김화영

김화영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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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run@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지방뉴스86%
사건·범죄11%
기타3%
  • 2000만명 분량 코카인 부산항서 적발

    부산에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코카인 밀수입 시도가 적발됐다. 부산신항에서 중남미발 코카인 밀수 사례가 잇따르며 자칫 국제 마약 유통의 경유지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6일 부산지검 마약범죄특별수사팀(팀장 윤국권 부장검사)과 부산본부세관은 5월 10일 강서구 부산신항으로 입항한 에콰도르발 9만 t급 화물선의 컨테이너 안에서 코카인 600kg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약 3000억 원어치로, 2000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국내에서 적발된 것 중에선 4월 강원 강릉시 옥계항에서 발견된 1700kg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세관은 5월 9일 미국 마약단속국(DEA)의 첩보를 받고 추적해 마약을 발견했다. 코카인은 DEA가 지목한 선박이 아닌 다른 선박에서 나왔다. 12개의 꾸러미에 하얀 블록 형태의 코카인이 50개씩 담겨 있었다. 당국은 코카인을 폐기 처분할 예정이다. 검찰과 세관은 선장 등 27명을 조사한 결과 코카인 국내 유통 정황과 밀수에 한국인이 관여하지는 않았다고 결론지었다. 포장 등에서 지문 137점을 채취해 분석했으나 국내에 지문 정보가 일치하는 사람이 없었다. 며칠간 감시했지만 코카인 컨테이너에 접근한 사람도 발견되지 않았다. 에콰도르에서 출발한 선박은 멕시코와 페루, 일본을 거쳐 부산신항에 들어왔다. 최종 목적지는 중국이었다. 검찰과 세관은 코카인을 어디서 선적했는지, 어디에 내릴 예정이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관련 수사는 DEA가 이어 나가고 있다. 부산신항에서는 중남미발 코카인의 밀수 적발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엔 한 화물선 바닥의 해수 흡입구에서 100kg을 적발했다. 세관은 중남미 국가의 마약 통제력이 약화하면서 코카인 생산량이 늘었고, 부산신항을 드나드는 중남미 선박의 물동량이 많다는 점을 이유로 꼽는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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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신항서 코카인 600㎏ 적발…역대 두번째 규모, 2000만명 투약분

    부산에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코카인 밀수입 시도가 적발됐다. 부산신항에서 중남미발 코카인 밀수 사례가 잇따르며 자칫 국제 마약 유통의 경유지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6일 부산지검 마약범죄특별수사팀(팀장 윤국권 부장검사)과 부산본부세관은 5월 10일 강서구 부산신항으로 입항한 에콰도르발 9만t급 화물선의 컨테이너 안에서 코카인 600㎏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약 3000억 원어치로, 2000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국내에서 적발된 것 중에선 4월 강원 강릉시 옥계항서 발견된 1700㎏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세관은 5월 9일 미국 마약단속국(DEA)의 첩보를 받아 추적한 결과 이를 발견했다. 코카인은 DEA가 지목한 선박이 아닌 다른 선박에서 나왔다. 12개의 꾸러미에 하얀 블록 형태의 코카인이 50개씩 담겨 있었다. 당국은 코카인을 폐기 처분할 예정이다.검찰과 세관은 선장 등 27명을 조사한 결과 코카인 국내 유통 정황과 밀수에 한국인이 관여하지는 않았다고 결론지었다. 포장 등에서 지문 137점을 채취해 분석했으나 국내에 지문 정보가 일치하는 사람이 없었다. 며칠간 감시했지만 코카인 컨테이너에 접근한 사람도 발견되지 않았다. 에콰도르에서 출발한 선박은 멕시코와 페루, 일본을 거쳐 부산신항에 들어왔다. 최종 목적지는 중국이었다. 검찰과 세관은 코카인을 어디서 선적했는지, 어디에 내릴 예정이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관련 수사는 DEA가 이어나가고 있다.부산신항에서는 중남미발 코카인의 밀수 적발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엔 한 화물선 바닥의 해수 흡입구에서 100㎏을 적발했다. 세관은 중남미 국가의 마약 통제력이 약화하면서 코카인 생산량이 늘었고, 부산신항을 드나드는 중남미 선박의 물동량이 많다는 점을 이유로 꼽는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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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우 피해 복구중에 290mm 물폭탄… “20일새 집 또 잠겨” 한숨

    “20일도 안 지났는데 또 침수 피해라니….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4일 오후 2시경 광주 북구 신안동 주택에서 만난 김승태 씨(61)는 망연자실한 모습이었다. 김 씨의 1층 주택은 지난달 17일 폭우에 침수 피해를 입었다. 도배와 장판을 새로 하기 위해 침수된 집을 말리던 중 3일 밤 폭우로 또다시 집이 잠겼다. 김 씨는 “신안동에서 58년간 살면서 3차례 침수 피해를 입었는데 1989년 이후 올해에만 두 번째”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신안동에 사는 60대 주민 류모 씨는 “동네 주민들이 함께 광주시와 북구를 상대로 침수 피해가 반복되는 것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남 영남 등의 지역에 극한 호우가 내린 지 20여 일 만에 또다시 290mm의 괴물 폭우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피해 지역 주민들이 채 회복할 겨를도 없이 다시 쏟아진 폭우 탓에 이중고를 겪고 있다.● 호남 영남, 20여 일 만에 또 침수 피해 4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남 지역에서 접수된 폭우 피해 신고는 416건에 달한다. 낙뢰를 동반한 폭우가 내리면서 전날 오후 8시경 무안군 현경면 시설하우스에서 소형 굴착기로 배수 작업을 하려던 모모 씨(58)가 하천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농경지 피해가 잇따랐고, 함평군에선 닭 3만2000마리, 무안군에선 오리 5000마리 등이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남 지역에도 밤사이 경남 합천군 등지에 200mm가 넘는 폭우가 내렸다. 경남도는 4일 오전 6시까지 합천군 201.1mm, 산청군 176.2mm 등 경남 전역에 평균 72.5mm의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특히 산청군은 지난달 호우로 인해 14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는데, 이번에도 전역에 산사태 경보와 주민대피령이 내려졌다. 울산에도 3일 오후 11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113.8mm의 비가 내렸고, 산지가 많은 울주군 일대에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다.● 낙뢰로 정전 피해… 국립공원 등 시설 통제도 폭염에 이어 갑작스러운 폭우가 또다시 내리면서 전국에서 정전 등 각종 시설 피해 및 통제도 이어졌다. 4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16분경 부산 기장군 기장읍 대라리의 변압기가 낙뢰에 맞아 폭발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기장읍 일대 900여 가구의 전력 공급이 1시간 동안 끊겨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밤새 110mm가량의 비가 내린 4일 대구에서는 금호강 수위가 상승해 동구 오목잠수교와 금강잠수교, 신천동로 등에서 통행이 한때 제한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2시 14분경 경북 구미시 선산읍의 한 야영장에서는 야영객 4명이 하천 범람으로 고립됐다가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이 밖에 전국적으로 국립공원 등 산사태 및 침수 위험 지역에 대한 통제도 실시 중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지리산 등 7개 국립공원 166개 구간과 둔치주차장 56곳의 진입이 제한됐다. 세월교 36곳, 하천변 51구역, 도로 7곳 등의 진입을 통제했다.● 영남권 강한 비 예보돼 기상청은 5일 새벽까지 영남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5일 새벽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남 동부와 울산, 대구, 경북, 경남 내륙에 최대 80mm 이상, 제주와 충북에 최대 60mm, 강원 내륙 산지에 최대 40mm 등이다. 이후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비구름대는 다시 6일 새벽부터 7일까지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에 국지성 극한 호우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지나간 7일 이후 더위가 다소 누그러질 것”이라고 밝혔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4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대통령의 휴가 중에도 정부의 재난 대응 시스템은 24시간 가동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강 실장이) 특히 지난달 폭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산사태 등 추가 피해가 없도록 소관 지방자치단체의 철저한 대비를 지시했다”고 말했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울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임재혁 기자 heok@donga.com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 2025-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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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수피해 복구도 못했는데 290mm 괴물 폭우…남부지방 6,7일 또 물폭탄

    “20일도 안 지났는데 또 침수 피해라니….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4일 오후 2시경 광주 북구 신안동 주택에서 만난 김승태 씨(61)는 망연자실한 모습이었다. 김 씨의 1층 주택은 지난달 17일 폭우에 침수 피해를 입었다. 도배와 장판을 하기 위해 침수된 집을 말리던 중 3일 밤 폭우로 또다시 집이 잠겼다. 김 씨는 “신안동에서 58년간 살면서 3차례 침수 피해를 입었는데 1989년 이후 올해에만 두 번째”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신안동에 사는 60대 주민 류모 씨는 “동네 주민들이 함께 광주시와 북구를 상대로 침수 피해가 반복되는 것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광주·호남·영남 등 지역에 극한 호우가 내린 지 20여 일 만에 또다시 290mm의 괴물 폭우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피해 지역 주민들이 채 회복할 겨를도 없이 다시 쏟아진 폭우 탓에 이중고를 겪고 있다.● 전남 광주 영남, 20여 일 만에 또 침수 피해4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남 지역에서 접수된 폭우 피해 신고는 416건에 달한다. 낙뢰를 동반한 폭우가 내리면서 전날 오후 8시경 무안군 현경면 시설하우스에서 소형 굴착기로 배수 작업을 하려던 모모 씨(58)가 하천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농경지 피해가 잇따랐고, 함평군에선 닭 3만2000마리, 무안군에선 오리 5000마리 등이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남 지역에도 밤사이 경남 합천군 등지에 200mm가 넘는 폭우가 내렸다. 경남도는 4일 오전 6시까지 합천군 201.1mm, 산청군 176.2mm 등 경남 전역에 평균 72.5mm의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특히 산청군은 지난달 호우로 인해 14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는데, 이번에도 전역에 산사태 경보와 주민대피령이 내려졌다. 울산에도 3일 오후 11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113.8mm의 비가 내렸고, 산지가 많은 울산 울주군 일대에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다.● 낙뢰로 정전 피해…국립공원 등 시설 통제도폭염에 이어 갑작스러운 폭우가 또다시 내리면서 전국에서 정전 등 각종 시설 피해 및 통제도 이어졌다. 4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16분경 기장군 기장읍 대라리의 변압기가 낙뢰에 맞아 폭발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기장읍 일대 900여 가구의 전력 공급이 1시간 동안 끊겨 시민이 불편을 겪었다.밤새 110mm가량의 비가 내린 4일 대구에서는 금호강 수위가 상승해 동구 오목잠수교와 금강잠수교, 신천동로 등에서 통행이 한때 제한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2시 14분경 경북 구미시 선산읍의 한 야영장에서는 야영객 4명이 하천 범람으로 고립됐다가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됐다.이 밖에 전국적으로 국립공원 등 산사태 및 침수 위험지역에 대한 통제도 실시 중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지리산 등 7개 국립공원 166개 구간과 둔치주차장 56곳의 진입이 제한됐다. 세월교 36곳, 하천변 51구역, 도로 7곳 등의 진입을 통제했다.● 영남권 강한 비 예보돼기상청은 5일 새벽까지 영남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5일 새벽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남 동부와 울산, 대구, 경북, 경남 내륙에 최대 80mm 이상, 제주와 충북에 최대 60mm, 강원 내륙 산지에 최대 40mm 등이다. 이후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비구름대는 다시 6일 새벽부터 7일까지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에 국지성 극한 호우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지나간 7일 이후 더위가 다소 누그러질 것”이라고 밝혔다.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4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대통령의 휴가 중에도 정부의 재난 대응 시스템은 24시간 가동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이 밝혔다. 강 대변인인은 “(강 실장이) 특히 지난달 폭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산사태 등 추가 피해가 없도록 소관 지방자치단체의 철저한 대비를 지시했다”고 말했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울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임재혁 기자 heok@donga.com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 2025-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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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격 체험하고 전기차 조립… “꿈이 더 자랐어요”

    1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 3세 딸과 한국마사회 체험 부스를 둘러보고 나온 주부 임하얀 씨(32)는 “아이가 말과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 즐거워했다”며 “여름방학을 맞아 보고 즐길 거리가 많은 행사라는 얘기를 듣고 찾아왔는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동아일보와 채널A, 한국어린이문화원이 공동 주최한 ‘2025 부산어린이박람회’가 1일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가 행복한 대한민국 만들기’를 주제로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 부산시의회, 부산경찰청 등 30여 개 공공기관에서 120여 개 부스를 운영한다. 어린이의 사회성과 감성을 길러주는 다양한 놀이와 체험, 각 공공기관의 어린이 관련 정책 홍보 등이 결합된 아동 전문 박람회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개최됐다. 전시관은 △아동친화정책관 △교육관 △농산어촌체험관 △안전체험관 △안전먹거리체험관 △건강증진체험관 △게임놀이체험관 △문화예술체험관 등 8개 주제관으로 구성됐다. 부산시는 10월 개최하는 전국체육대회를 홍보하는 부스를 마련해 어린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사격 체험을 한 최찬영 군(8)은 “총을 쏘니까 진짜 경찰관이 된 것 같았다”며 활짝 웃었다. 시교육청 어린이창의교육관 부스에도 하루 종일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로봇월드컵과 전기자동차 조립, 레고로봇 코딩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특히 태블릿PC로 로봇을 조작해 상대 골대에 공을 넣는 로봇월드컵을 체험하려는 어린이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부산어린이박람회는 3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모두 무료로 운영된다.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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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양한 체험과 놀이로 즐거운 여름방학을’ 부산어린이박람회 개막

    1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 3세 딸과 한국마사회 체험 부스를 둘러보고 나온 주부 임하얀 씨(32)는 “아이가 말과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 즐거워했다”며 “여름방학을 맞아 보고 즐길 거리가 많은 행사라는 얘기를 듣고 찾아왔는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동아일보와 채널A, 한국어린이문화원이 공동주최한 ‘2025 부산 어린이박람회’가 1일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가 행복한 대한민국 만들기’를 주제로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 부산시의회, 부산경찰청 등 30여 개 공공기관에서 120여 개 부스를 운영한다. 어린이의 사회성과 감성을 길러주는 다양한 놀이와 체험, 각 공공기관의 어린이 관련 정책 홍보 등이 결합된 아동 전문 박람회로, 부산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개최됐다. 전시관은 △아동친화정책관 △교육관 △농산어촌체험관 △안전체험관 △안전먹거리체험관 △건강증진체험관 △게임놀이체험관 △문화예술체험관 등 8개 주제관으로 구성됐다.부산시는 10월 개최하는 전국체전을 홍보하는 부스를 마련해 어린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사격 체험을 한 최찬영 군(8)은 “총을 쏘니까 진짜 경찰관이 된 것 같았다”며 활짝 웃었다. 시는 이날 아동 정책제안 참여관, 놀면서 배우는 과학체험관 등도 마련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시교육청 어린이창의교육관 부스도 하루 종일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로봇월드컵과 전기자동차 조립, 레고로봇 코딩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특히 태블릿PC로 로봇을 조작해 상대 골대에 공을 넣는 로봇월드컵을 체험하려는 어린이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승현 군(10)은 “학교에선 할 수 없는 새로운 체험이 많아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부산어린이박람회는 3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모두 무료로 운영된다.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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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첫 ‘바다 위 달리는 마라톤’ 부산서 개최

    바다 위를 지나는 국내 첫 풀코스 마라톤 경기가 10월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출발해 광안대교 상판을 건너 되돌아오는 코스다. 부산시는 최근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마라톤 종목의 코스를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달 20일 대한육상연맹의 현장 실사와 거리 측정 등을 마무리했으며, 현재 공인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코스는 부산 동래구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을 출발해 동래구 도심과 원동 나들목(IC), 광안대교 상판, 부경대, 범내골 교차로, 부산시청 등을 거쳐 복귀하는 것으로 정해졌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마라톤 코스와 흡사하지만 당시엔 2003년 정식 개통된 광안대교가 코스에 없었다. 부산에서는 매년 10개 넘는 마라톤대회가 열리고 있으나 42.195km를 달리는 풀코스 대회는 없었다. 과거 지역 신문사에서 풀코스 대회를 열었으나 10여 년 전부터 하프코스로 줄여 개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 마라톤 동호인들은 전국체전에서 공인받은 코스를 향후 일반인도 달릴 수 있도록 대회를 개최해 달라고 시 등에 요구하고 있다. 올 10월 19일 오전 8시 시작하는 전국체전 풀코스 경기는 일반인은 참여할 수 없다. 시도에 등록된 엘리트 남녀 선수 100여 명이 참가한다. 올 전국체전 마라톤 코스는 바다 위 교량을 지나는 국내 첫 사례가 될 예정이다. 주요 대회로 꼽히는 서울마라톤과 춘천마라톤 등은 강을 잇는 다리를 건너지만 바다 위 다리를 지나는 대회는 여태껏 없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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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 위 다리로 건너는 국내 첫 마라톤 경기 올 10월 부산서 열려

    바다 위를 지나는 국내 첫 풀코스 마라톤 경기가 10월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 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출발해 광안대교 상판을 건너 되돌아오는 코스다.부산시는 최근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마라톤 종목의 코스를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20일 대한육상연맹의 현장 실사와 거리 측정 등을 마무리했으며, 현재 공인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코스는 부산 동래구 부산 아시아드 주 경기장을 출발해 동래구 도심과 원동 나들목(IC), 광안대교 상판, 부경대, 범내골 교차로, 부산시청 등을 거쳐 복귀하는 거로 정해졌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마라톤 코스와 흡사하지만 당시엔 2003년 정식 개통된 광안대교는 코스에 없었다.부산에서는 매년 10개 넘는 마라톤대회가 열리고 있으나 42.195㎞를 달리는 풀코스 대회는 없었다. 지역 신문사에서 풀코스 대회를 열었으나 10여 년 전부터 하프코스로 줄여 개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 마라톤 동호인들은 전국체전에서 공인받은 코스를 향후 일반인도 달릴 수 있도록 대회를 개최해달라고 시 등에 요구하고 있다. 올 10월 19일 오전 8시 시작하는 전국체전 풀코스 경기는 일반인은 참여할 수 없다. 시도에 등록된 엘리트 남녀 선수 100여 명이 참가한다. 올 전국체전 마라톤 코스는 바다 위 교량을 지나는 국내 첫 사례가 될 예정이다. 주요 대회로 꼽히는 서울마라톤과 춘천마라톤 등은 강을 잇는 다리를 건너지만 바다 위 다리를 지나는 대회는 여태껏 없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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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대-인제대 ‘기술이전 장사’ 잘했다

    부산대와 인제대가 지난해 부산 울산 경남의 4년제 대학 18곳 가운데 기술이전 수입을 가장 많이 올린 국립대와 사립대로 각각 꼽혔다. 기술이전 수입료는 대학이 자체 개발한 기술이나 연구 성과를 외부 기업에 이전하거나 활용하게 한 대가로 받는 수익을 뜻한다.29일 동아일보가 대학정보공시(대학알리미)에 공개된 ‘기술이전 수입료 및 계약 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부산대는 지난해 102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하고 19억5935만 원을 벌어 부·울·경에서 기술이전 수익이 가장 많은 대학으로 나타났다. 85건의 기술을 이전해 14억7760만 원의 수익을 낸 인제대가 그 뒤를 이었다. 경상국립대(109건, 13억2835만 원), 한국해양대(56건, 12억5451만 원), 울산대(70건, 11억8270만 원) 등이 기술이전 수익 상위 5곳에 포함됐다. 학계와 산업계는 왕성한 대학의 기술이전이 지역기업과 대학의 상생으로 이어진다고 분석한다. 첨단 기술 등의 연구 성과를 보유한 대학에서 기술이전을 받은 기업은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대학은 연구 성과가 제품화되는 것에 보람을 느낄 수 있고 벌어들인 기술이전 수익을 차기 연구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거점 국립대인 부산대는 정보통신과 나노기술 등 다양한 첨단 분야에서 고른 기술이전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대 산학협력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 기업에 차량 자율주행에 활용될 핵심 기술 이전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계나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나노기술 관련 문의가 최근 기업에서 잇따르고 있다”고 했다.부·울·경 전체 대학 중 기술이전 수익 2위, 사립대에서 1위를 차지한 인제대는 기업에 이전한 기술 대부분이 의·생명 등 바이오 분야였다고 밝혔다. 많은 기업은 인제대의 바이오 기술이 교수 연구실이 아닌 백병원 등 임상 현장에서 개발돼 신뢰도가 높다고 평가한다. 특히 인제대는 김해강소특구의 기술 핵심 기관이 된 뒤 바이오 관련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는 2019년 김해시 주촌면 일원 1.13km2를 의·생명, 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위한 특구로 지정했다. 인제대 관계자는 “기업이 기술이전을 의뢰하면 ‘인제 글로벌 기술사업화센터’가 관련 분야 교수를 연결해 준다. 이후 교수와 기업이 협업해 기술 개발을 하는 방식으로 기술 이전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부산대는 ‘기술 자산화’를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다고 했다. 다양한 연구 성과를 특허 등으로 등록하며 기술이전 요청 전부터 기술 자산을 축적하고 있다는 뜻이다. 특허 등록에만 그치지 않고 기업 수요에 맞춰 기술 수준을 끌어올리는 ‘자산 고도화’에도 힘쓰고 있다고 했다. 부산대 관계자는 “기업이 요청하면 개발과 고도화를 거쳐 관련 기술을 제공할 수 있으나, 수요를 사전에 예측해 기술을 고도화해 두고 요청할 때 바로 제공하는 것을 핵심 전략으로 실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학계는 기술이전 실적이 많은 대학을 기술력이 있는 곳으로 평가한다. 이런 대외 이미지가 쌓인 대학에는 또 다른 기업의 기술이전 요청이 이어지는 선순환이 작동하게 된다. 한 대학 관계자는 “기술이전 수입 중 최대 60%를 기술을 개발한 교수에게 보상금으로 지급한다. 이런 인센티브는 교수들이 기술 개발을 위한 실용 연구에 힘쓰는 연구 풍토를 조성하는 촉매제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한편, 상위 5위 대학 외 나머지 13개 대학의 기술이전 수익은 10억 원 이하였고, 신라대와 영산대, 부산외국어대 등은 1억 원에 못 미쳤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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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대·인제대, 부울경 18개 대학 중 ‘기술이전 수입’ 최상위 랭크

    부산대와 인제대가 지난해 부산 울산 경남의 4년제 대학 18곳 가운데 기술이전 수입을 가장 많이 올린 국립대와 사립대로 각각 꼽혔다. 기술이전 수입료는 대학이 자체 개발한 기술이나 연구 성과를 외부 기업에 이전하거나 활용하게 한 대가로 받는 수익을 뜻한다.29일 동아일보가 대학정보공시(대학알리미)에 공개된 ‘기술이전 수입료 및 계약 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부산대는 지난해 102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하고 19억5935만 원을 벌어 부·울·경에서 기술이전 수익이 가장 많은 대학으로 나타났다. 85건의 기술을 이전해 14억7760만 원의 수익을 낸 인제대가 그 뒤를 이었다. 경상국립대(109건, 13억2835만 원), 한국해양대(56건, 12억5451만 원), 울산대(70건, 11억8270만 원) 등이 기술이전 수익 상위 5곳에 포함됐다.학계와 산업계는 왕성한 대학의 기술이전이 지역기업과 대학의 상생으로 이어진다고 분석한다. 첨단 기술 등의 연구 성과를 보유한 대학에서 기술이전을 받은 기업은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대학은 연구 성과가 제품화되는 것에 보람을 느낄 수 있고 벌어들인 기술이전 수익을 차기 연구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거점 국립대인 부산대는 정보통신과 나노기술 등 다양한 첨단 분야에서 고른 기술이전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대 산학협력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기업에 차량 자율주행에 활용될 핵심 기술이전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계나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나노기술 관련 문의가 최근 기업에서 잇따르고 있다”고 했다.부·울·경 전체 대학 중 기술이전 수익 2위, 사립대에서 1위를 차지한 인제대는 기업에 이전한 기술 대부분이 의·생명 등 바이오 분야였다고 밝혔다. 많은 기업은 인제대의 바이오 기술이 교수 연구실이 아닌 백병원 등 임상 현장에서 개발돼 신뢰도가 높다고 평가한다. 특히 인제대는 김해강소특구의 기술 핵심기관이 된 뒤 바이오 관련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는 2019년 김해 주촌면 일원 1.13㎢를 의·생명, 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위한 특구로 지정했다. 인제대 관계자는 “기업이 기술이전을 의뢰하면 ‘인제 글로벌 기술사업화센터’가 관련 분야 교수를 연결해 준다. 이후 교수와 기업이 협업해 기술개발을 하는 방식으로 기술이전이 이뤄진다”고 말했다.부산대는 ‘기술 자산화’를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다고 했다. 다양한 연구 성과를 특허 등으로 등록하며 기술이전 요청 전부터 기술 자산을 축적하고 있다는 뜻이다. 특허 등록에만 그치지 않고 기업 수요에 맞춰 기술 수준을 끌어올리는 ‘자산 고도화’에도 힘쓰고 있다고 했다. 부산대 관계자는 “기업이 요청하면 개발과 고도화를 거쳐 관련 기술을 제공할 수 있으나, 수요를 사전에 예측해 기술을 고도화해 두고 요청할 때 바로 제공하는 것을 핵심 전략으로 실행 중”이라고 설명했다.학계는 기술이전 실적이 많은 대학을 기술력이 있는 곳으로 평가한다. 이런 대외 이미지가 쌓인 대학에는 또 다른 기업의 기술이전 요청이 이어지는 선순환이 작동하게 된다. 한 대학 관계자는 “기술이전 수입 중 최대 60%를 기술을 개발한 교수에게 보상금으로 지급한다. 이런 인센티브는 교수들이 기술개발을 위한 실용 연구에 힘쓰는 연구 풍토를 조성하는 촉매제로 작용한다”고 말했다.한편, 상위 5위 대학 외 나머지 13개 대학의 기술이전 수익은 10억 원 이하였고, 신라대와 영산대, 부산외국어대 등은 1억 원에 못 미쳤다.〈부·울·경 기술이전 수입 상위권 대학 현황〉학교명기술이전 사례(건)수입(원)부산대10219억5935만인제대8514억7760만경상국립대10913억2835만한국해양대5612억5451만울산대7011억8270만자료: 대학알리미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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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야구 전설’ 故 최동원 기념행사 추진

    부산시의회가 고(故) 최동원 야구선수를 기리는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기 위한 조례 제정에 나섰다. 1983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최 선수는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와 낙차 큰 커브를 던지며, 당시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투수로 평가받았다. 부산시의회는 23일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송상조 의원이 발의한 ‘부산시 최동원 선수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와 ‘부산시 스포츠산업 진흥 조례’가 전날 상임위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최동원 선수 기념사업 지원 조례안’에는 최 선수를 기리기 위한 다양한 추모 행사와 홍보, 민간 협력 사업 등을 시 차원에서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송 의원은 “최 선수는 뛰어난 기량뿐 아니라 선수 권익 보호에도 앞장섰던 인물로, 부산시민에게는 불굴의 의지를 상징하는 전설 같은 존재”라며 “이번 조례를 통해 시와 민간이 최동원이라는 콘텐츠를 활용해 체육 문화를 확산하고 도시의 자긍심을 높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시 스포츠산업 진흥 조례안’은 스포츠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스포츠 관련 창업과 기업의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해, 스포츠 산업을 실질적으로 진흥할 수 있도록 했다. 송 의원은 “두 조례안 추진은 ‘스포츠 도시 부산’이라는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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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행범 혀 절단’ 61년만에 무죄 구형

    61년 전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남성의 혀를 깨문 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최말자 씨(79)에 대한 재심 공판에서 검찰이 무죄를 구형했다. 23일 부산지법 형사5부(부장판사 김현순)는 최 씨에 대한 재심 첫 공판과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최 씨에게 무죄를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본 사건은 갑자기 가해진 성폭력에 대한 피해자의 정당한 행위로 과하다고 할 수 없고 위법하지도 않다”며 “피고인에 대해 정당방위를 인정해 무죄를 선고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성폭력 피해자로 마땅히 보호받아야 했을 최말자 님께 가늠할 수 없는 고통과 아픔을 드렸다”며 최 씨에게 사과했다. 최 씨 측 변호인은 “사법부 때문에 가해자와 피해자가 바뀐 이 사건을 늦었지만 바로잡을 수 있게 됐다. 검찰에 이어 법원이 응답할 때”라고 말했다. 흰색 상의를 입고 피고인석에 조용히 앉아 있던 최 씨는 재판부가 최후 진술을 주문하자 준비했던 한 장짜리 자필 문서를 읽어 갔다. 최 씨는 “1964년 그날의 악몽이 아직도 생생하다. 국가가 나를 죄인으로 규정해 61년을 고통 속에 살게 했다”며 “후손들이 성폭력 없는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게 관련 법이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고 기일은 9월 10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최 씨는 법정을 나와 밝은 표정으로 “제가 이겼습니다”를 외치기도 했다. 법원 밖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는 “끝까지 나를 보호해준 시민단체와 변호사, 국민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검찰이 무죄를 구형하고 사죄한 것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을 내 귀로 들은 만큼 대한민국에 정의가 살아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씨는 두 손을 머리 쪽으로 모아 하트를 그리며 응원해 준 이들에게 감사함을 표하기도 했다. 1964년 18세였던 최 씨는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남성의 혀를 깨물어 1.5cm를 절단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당시 법원은 최 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성폭행 방어를 위한 정당방위”라는 최 씨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최 씨는 사건 발생 56년 만인 2020년 5월 재심을 청구했지만, 1심과 2심 법원은 “과거 수사 중 검사가 불법 구금을 하고 자백을 강요했다”는 최 씨 주장에 대한 증거가 없다며 청구를 기각했다. 대법원은 3년 넘게 심리한 끝에 ‘최 씨 주장이 맞다고 볼 정황이 충분하다’며 사건을 파기환송했고, 부산고법은 올 2월 최 씨의 중상해 사건 재심 기각 결정에 대한 항고를 인용했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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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행범 혀 깨문 최말자씨…檢, 61년만에 무죄 구형

    61년 전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남성의 혀를 깨문 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최말자 씨(79)의 재심 공판에서 검찰이 무죄를 구형했다.23일 부산지법 형사5부(부장판사 김현순)는 최 씨에 대한 재심 첫 공판과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최 씨에게 무죄를 선고를 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본 사건은 갑자기 가해진 성폭력에 대한 피해자의 정당한 행위로 과하다고 할 수 없고 위법하지도 않다”며 “피고인에 대해 정당방위를 인정해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성폭력 피해자로 마땅히 보호받아야 했을 최말자 님께 가늠할 수 없는 고통과 아픔을 드렸다”며 최 씨에게 사과했다. 최 씨 측 변호인은 “사법부 때문에 가해자와 피해자가 바뀐 이 사건을 늦었지만 바로 잡을 수 있게 됐다. 검찰에 이어 법원이 응답할 때”라고 말했다.흰색 상의를 입고 피고인석에 조용히 앉아 있던 최 씨는 재판부가 최후 진술을 주문하자 준비했던 한 장짜리 자필 문서를 읽어 갔다. 최 씨는 “1964년 그날의 악몽이 아직도 생생하다. 국가가 나를 죄인으로 규정해 61년을 고통 속에 살게 했다”며 “후손들이 성폭력 없는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게 관련 법이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고 기일은 9월 10일 오후 2시에 열린다.최 씨는 법정을 나와 밝은 표정으로 “제가 이겼습니다”를 외치기도 했다. 법원 밖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는 “끝까지 나를 보호해준 시민단체와 변호사, 국민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검찰이 무죄를 구형하고 사죄한 것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을 내 귀로 들은 만큼 대한민국에 정의가 살아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씨는 두 손을 머리 쪽으로 모아 하트를 그리며 응원해 준 이들에게 감사함을 표하기도 했다.1964년 18세였던 최 씨는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남성의 혀를 깨물어 1.5cm를 절단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당시 법원은 최 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성폭행 방어를 위한 정당방위”라는 최 씨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최 씨는 사건 발생 56년 만인 2020년 5월 재심을 청구했지만, 1심과 2심 법원은 “과거 수사 중 검사가 불법 구금을 하고 자백을 강요했다”는 최 씨 주장에 대한 증거가 없다며 청구를 기각했다. 대법원은 3년 넘게 심리한 끝에 ‘최 씨 주장이 맞다고 볼 정황이 충분하다’며 사건을 파기환송했고, 부산고법은 올 2월 최 씨의 중상해 사건 재심 기각결정에 대한 항고를 인용했다. 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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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 ‘무쇠팔’ 최동원 선수 기리는 행사 추진

    부산시의회가 고(故) 최동원 야구선수를 기리는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기 위한 조례 제정에 나섰다. 1983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최 선수는 시속 150㎞가 넘는 강속구와 낙차 큰 커브를 던지며, 당시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투수로 평가받았다.부산시의회는 23일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송상조 의원(사진)이 발의한 ‘부산시 최동원 선수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와 ‘부산시 스포츠산업 진흥 조례’가 전날 상임위를 통과했다고 밝혔다.‘최동원 선수 기념사업 지원 조례안’에는 최 선수를 기리기 위한 다양한 추모 행사와 홍보, 민간 협력 사업 등을 시 차원에서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송 의원은 “최 선수는 뛰어난 기량뿐 아니라 선수 권익 보호에도 앞장섰던 인물로, 부산시민에게는 불굴의 의지를 상징하는 전설 같은 존재”라며 “이번 조례를 통해 시와 민간이 최동원이라는 콘텐츠를 활용해 체육 문화를 확산하고 도시의 자긍심을 높이면 좋겠다”고 말했다.‘부산시 스포츠산업 진흥 조례안’은 스포츠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스포츠 관련 창업과 기업의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해, 스포츠 산업을 실질적으로 진흥할 수 있도록 했다. 송 의원은 “두 조례안 추진은 ‘스포츠 도시 부산’이라는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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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명대 태권소녀들, 美 세계대회 싹쓸이

    동명대 K스포츠태권도학과 신입생 3명이 미국에서 열린 세계 태권도대회에서 1위부터 3위까지 휩쓸었다. 지난해 신설된 이 학과에 재학 중인 1, 2학년 학생들은 국내 다른 대회에서도 입상해 주목받고 있다. 동명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최근 열린 ‘2025년 세계태권도한마당’의 개인 품새 종목에 참여한 1학년 김자영, 최예나, 김정사랑 선수가 각각 1, 2, 3위를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18명의 동명대 선수 중 여성 품새 종목에 5명이 출전했고 3명이 이 같은 성과를 낸 것. 이 종목에는 세계 각국의 선수 40여 명이 참가했다고 한다. 동명대 관계자는 “다른 대학보다 장학제도가 좋아 우수한 특기생들이 대거 입학한 덕분에 학생들이 훌륭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태권도인들의 축제인 태권도한마당은 국기원이 1992년 처음 개최한 이후 매년 다른 도시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는 품새와 격파, 태권체조 등 17개 종목의 최강자를 가리기 위해 32개국 2000여 명의 선수가 17일부터 19일까지 미국에서 경연을 펼쳤다. 동명대 K스포츠태권도학과는 다양한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10월 경북 영주에서 열린 ‘한국대학태권도연맹 회장기 대회’에 박유정과 박소영 등의 학생이 품새 종목에 출전해 1, 2위를 차지하는 등 5명이 입상했다. 방학을 맞은 동명대 K스포츠태권도학과 소속 학생 18명은 이달 초부터 미국에서 지내고 있다. 태권도한마당 참가뿐 아니라 태권도를 전파하는 문화외교 활동을 펼치기 위해서다. 현재 홈스테이를 하며 미국인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다. 27일 휴스턴에서 열리는 ‘미국 태권도대회’ 개막식에서 시범 공연을 하고 귀국한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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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 생긴 동명대 태권도 학과, 美 세계대회 1~3위 휩쓸며 존재감

    동명대 K스포츠태권도학과 신입생 3명이 미국에서 열린 세계 태권도대회에서 1위부터 3위까지 휩쓸었다. 지난해 신설된 이 학과에 재학 중인 1, 2학년 학생들은 국내 다른 대회에서도 입상해 주목받고 있다.동명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최근 열린 ‘2025년 세계태권도한마당’의 개인 품새 종목에 참여한 1학년 김자영, 최예나, 김정사랑 선수가 각각 1, 2, 3위를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18명의 동명대 선수 중 여성 품새 종목에 5명이 출전했고 3명이 이 같은 성과를 낸 것. 이 종목에는 세계 각국의 선수 40여 명이 참가했다고 한다. 동명대 관계자는 “다른 대학보다 장학제도가 좋아 우수한 특기생들이 대거 입학한 덕분에 학생들이 훌륭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세계 태권도인들의 축제인 태권도한마당은 국기원이 1992년 처음 개최한 이후 매년 다른 도시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는 품새와 격파, 태권체조 등 17개 종목의 최강자를 가리기 위해 32개국 2000여 명의 선수가 17일부터 19일까지 미국에서 경연을 펼쳤다.동명대 태권도학과는 다양한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10월 경북 영주에서 열린 ‘한국대학태권도연맹 회장기 대회’에 박유정과 박소영 등의 학생이 품새 종목에 출전해 1, 2위를 차지하는 등 5명이 입상했다.방학을 맞은 동명대 태권도학과 소속 18명의 학생은 이달 초부터 미국에서 지내고 있다. 태권도한마당 참가뿐 아니라 태권도를 전파하는 문화외교 활동을 펼치기 위해서다. 현재 홈스테이를 하며 미국인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다. 27일 휴스턴에서 열리는 ‘미국 태권도대회’ 개막식에서 시범 공연을 하고 귀국한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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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과학자 악셀 팀머만, 부산명예시민 선정

    부산대는 악셀 팀머만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물리연구단장이 18일 부산시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독일 출신인 팀머만 단장은 기후 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2017년 1월 부산대 석학교수로 부임한 이후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 예측 분야의 연구를 수행했다. 글로벌 학술정보 기업 클래리베이트가 상위 1% 연구자에게 주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에 2018년부터 7년 연속 선정됐다. 부산대 재직 중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5편, ‘사이언스’에 4편 등 340여 건의 국제 학술 논문을 발표했다. 팀머만 단장은 기후변화와 해양 생태계에 관한 시민의 이해를 높이고자 부산시와 함께 ‘기후변화와 해양’을 발간해 교육기관에 배포했고, 국내외 학술대회와 워크숍을 부산에서 열기도 했다. 팀머만 단장은 “명예 부산시민으로 선정돼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부산이 기후과학의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이바지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시는 1966년부터 대외적으로 부산의 명예를 높이고 부산 발전에 이바지한 인물을 명예 시민으로 선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281명이 ‘부산시 명예시민’으로 선정됐다. 주요 명예시민으로는 거스 히딩크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과 영화 ‘기생충’ 영문 번역가 달시 파켓 등이 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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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 방서 고기 굽다 부탄가스 ‘펑’…군인 가족 3명 화상

    부산의 한 호텔 객실에서 고기를 굽다 불이 나는 사고를 낸 현직 군인이 경찰과 군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게 됐다.부산 해운대경찰서는 21일 실화 혐의로 현역 군인 A 씨(40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전날인 20일 오후 6시 50분경 부산 해운대구 한 호텔 객실에서 휴대용 가스버너로 고기를 굽다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A 씨가 사용하는 과정에서 주변에 놓여 있던 예비 부탄가스가 과열돼 폭발하며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가져온 가스버너로 고기를 굽던 중 인근에 있던 예비용 부탄가스가 과열돼 폭발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불은 A 씨가 소화기로 자체 진화를 시도하고 객실 내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크게 번지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약 15분 뒤인 오후 7시 4분경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이 사고로 호텔 투숙객과 직원 등 40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A 씨 가족 3명이 팔과 등에 가벼운 화상을 입었다.경찰은 기초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사건을 관할 군 수사기관에 이첩할 예정이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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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1% 연구자’ 악셀 팀머만 부산대 교수, 명예 부산시민 됐다

    부산대는 악셀 팀머만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물리연구단장이 18일 부산시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독일 출신인 악셀 팀머만 단장은 기후 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2017년 1월 부산대 석학교수로 부임한 이후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 예측 분야의 연구를 수행했다. 글로벌 학술정보 기업 클래리베이트가 상위 1% 연구자에게 주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에 2018년부터 7년 연속 선정됐다. 부산대 재직 중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5편, ‘사이언스’에 4편 등 340여 건의 국제 학술 논문을 발표했다.악셀 팀머만 단장은 기후변화와 해양 생태계에 관한 시민의 이해를 높이고자 부산시와 함께 ‘기후변화와 해양’을 발간해 교육기관에 배포했고, 국내외 학술대회와 워크숍을 부산에서 열기도 했다. 악셀 팀머만 단장은 “명예 부산시민으로 선정돼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부산이 기후과학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이바지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부산시는 1966년부터 대외적으로 부산의 명예를 높이고 부산 발전에 이바지한 인물을 명예 시민으로 선정하고 있다. 여태껏 총 281명이 ‘부산시 명예시민’으로 선정됐다. 주요 명예시민으로는 거스 히딩크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과 영화 ‘기생충’ 영문 번역가 달시 파켓 등이 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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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박 하부 세척 잠수부 2명 사망-1명 의식불명

    경남 창원 부산신항에 정박한 컨테이너 선박 하부를 세척하던 30대 잠수부 3명이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명이 숨졌고 1명은 의식 불명 상태다. 20일 경남 창원해양경찰서와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3분경 창원시 진해구 부산신항 컨테이너 부두에서 “작업 중이던 잠수부 3명이 심정지 상태”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산소 공급기와 연결된 줄을 이용해 잠수했다가 장시간 물 밖으로 나오지 않자 현장에서 끌어올렸지만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낮 12시경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2명은 끝내 숨졌다. 나머지 1명도 중태다. 사고가 발생한 선박은 마셜제도 국적의 5만 t급 컨테이너선으로, 이날 오전 8시 12분 부산신항에 입항했다. 잠수부들은 선박 하부에 부착된 따개비나 해조류 등을 제거하는 선체 세척 작업을 수행 중이었다. 선박 하부에 이물질이 붙으면 수중 저항이 커져 연료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정박 중에 정기적으로 세척한다. 사고를 당한 잠수부들은 세척 작업을 위탁받은 민간 용역업체 소속이었다. 당시 이들은 ‘표면 공급식 잠수 장비’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선박 위 산소 공급기를 통해 호흡용 공기를 공급받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했다. 해경은 잠수부들에게 외상이 없었던 점을 근거로 산소 공급 장비 이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공기 공급 장치의 오작동이나 연결선 꼬임 등이 원인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해경 관계자는 “현장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은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도 조사하겠다는 계획이다.창원=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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