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김태영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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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태영 기자입니다.

live@donga.com

취재분야

2024-05-04~202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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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3%
  • 작년 대전 119구급대 6분마다 출동

    지난해 대전소방본부 119구급대가 하루 6분에 한 번씩 출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소방본부는 지난해 구급활동을 분석한 결과 총 8만4550건 출동해 환자 5만5660명을 이송했다고 11일 밝혔다. 하루에 232명이 구급서비스를 요청해 6분에 한 번씩 출동한 셈이다. 구급 출동 건수는 2018년(7만7066건)보다 9.7%, 2013년(6만151건)보다 37.4% 각각 늘었다. 유형별로는 급성심정지 같은 질병이 70.3%(3만9139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사고 부상 14.9%(8317명), 교통사고 6.6%(3676명)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80대 이상이 17.7%(9851명), 60대 17.5%(9761명), 70대 17.5%(9750명) 순이었다. 사고 발생 장소는 집이 64.5%(3만5925건), 도로 및 교통지역 16.1%(8984건), 상업시설 5.7%(3183건)로 집계됐다. 신고는 8월이 9.6%(5279건)로 가장 많았고 5월 8.9%(4937건), 7월 8.8%(4850건)로 나타났다. 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구급 출동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늘어나는 구급 수요에 맞춰 올해 구급차 2대를 증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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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킥보드 무단 방치 안돼요”

    대전시는 지정된 주차공간이 아닌 곳에 1시간 이상 무단으로 방치된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를 견인한다고 11일 밝혔다. 대여업체에 견인료 기본 3만 원, 거리에 따른 추가요금과 보관료를 부과한다. 시는 지난해 3월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 및 편의증진 계획을 시작으로, 8월 개인형 이동장치 주차금지 지역과 무단방치 금지 및 처분 관련 조항을 담은 조례를 개정했다. 견인료는 편도 5km 거리까지는 3만 원이며, 1km씩 늘어날 때마다 1000원이 추가된다. 보관료는 30분당 500원이다. 견인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주말과 공휴일은 제외된다. 대전시는 5개 자치구 단속 인력 10명을 투입해 계고한 뒤 1시간 내에 수거하지 않거나 옮기지 않으면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자치구 도보 단속 인력 인건비 4100만 원은 시가 지원한다. 개인형 이동장치는 도로교통법상 차에 속한다. 사람이 다니는 인도나 자전거도로에 주정차할 수 없고 전용 주차공간 992곳과 시 공용자전거 타슈 및 자전거 거치대에 세워야 한다. 현재 시에는 9개 개인형 이동장치 업체가 전동 킥보드와 전기 자전거 등 1만2250대를 운영 중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안에 9600만 원을 들여 개인형 이동장치 민원관리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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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탄 3장으로 버티는 ‘그림자 경로당’… 집계도 못해 복지 사각

    “여긴 미등록 경로당이라 뭐 나오는 게 없어. 옆 동네 경로당으로 가라는데 텃세도 걱정되고 무릎이 닳아서(아파서) 갈 수가 있나.”9일 대전 서구 가수원동에서 만난 김학순 씨(91)는 1층짜리 임시 건물로 들어서며 이렇게 말했다. 출입문에는 세로로 길쭉한 나무판자 위에 ‘17통 노인 경로회관’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 경로당은 66㎡(약 20평) 면적에 부엌을 중심으로 방 세 개가 있는데, 두 개는 천장에서 물이 새는 열악한 상황이었다. 화장실은 건물 밖에 따로 있는 재래식이다.김 씨를 포함해 주민 세 명은 이날 경로당 안에서도 추위를 피하려 외투를 입은 채 엉덩이 밑으로 손을 찔러 넣고 얇은 이불을 덮고 있었다. 난방은 연탄 보일러로 한다. 하루에 연탄 3장을 때고 날이 추우면 더 쓴다. 이들은 집에서 가져온 먹거리로 끼니를 때웠다.● 집계도 못 한 미등록 경로당, 복지 사각지대이곳은 시에 등록되지 않은 이른바 ‘그림자(미등록) 경로당’이다. 6·25전쟁 이후 피란민들이 국유지에 지은 무허가 건물이다. 경로당 등록 기준에도 못 미치고, 무허가 건물이라 정식 경로당으로 등록할 수도 없다. 통상 노인들이 개인 주택 등에 모여 사랑방처럼 운영하다가 경로당 현판을 달면서 미등록 경로당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이곳을 포함한 대다수 그림자 경로당이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소액의 민간 후원에 기대고 있다. 마을 통장인 빙성자 씨(55)는 “다른 지역 경로당에 가서 새로 적응하는게 쉽지 않아 미등록 경로당이라도 익숙한 곳에 모이게 된다”고 말했다.국내 65세 이상 인구는 950만 명(2023년 기준)으로, 국민 5명 중 1명은 고령자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경로당은 6만8180곳에 달한다. 정식 경로당으로 등록하려면 △이용 정원 20명 이상(섬 또는 읍면 지역은 10명 이상) △남녀 화장실 각각 1곳 △전기 시설, 20㎡(약 6평) 이상 거실이나 휴게실 등의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문제는 지방 인구가 줄면서 이런 기준에 미치지 못하다 보니 그림자 경로당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대전시가 지난해 관내 미등록 경로당을 조사한 결과 21곳에 달했다. 65세 이상 인구가 165만여 명에 달하는 서울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서울 광진구 화양동에 있는 장수노인정은 경로당 조건을 채우지 못한 미등록 경로당이다. 10일 취재팀이 방문해보니 컨테이너를 개조한 이 건물은 가스 배관과 전선이 외부로 노출돼 화재 안전 등에 취약한 상태였다. 난방 시설은 온풍기가 전부였다. 김상동 장수노인회장(86)은 “노인 10명 이상 모이는 곳인데 정부에서 혜택을 조금도 안 준다”며 “우리끼리 1만 원씩 모아서 전기세를 낸다”고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미등록 경로당은 지원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집계 자체도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용 정원으로 구분하는 건 비현실적”경로당 지원은 모두 지방예산으로 충당하게 돼 있어 지자체별로 천차만별이다. 대전시의 경우 시가 70%, 자치구가 30%씩 부담해 평균 70만 원을 매달 경로당 1곳마다 지원한다. 설재균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의정감시팀장은 “낙후 지역일수록 지원이 절실한데 경로당 설치 기준을 충족하기가 쉽지 않다”며 “어느 동네에 사느냐에 따라 어르신의 삶의 질이 갈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지역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이용 정원 등을 기준으로 등록, 미등록 경로당으로 나누는 이분법적 구분은 현실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경로당은 인원 규모보다 생활권 내 접근성이 중요하고, 미등록 경로당일수록 열악한 지역에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경로당은 노인들이 고립되지 않고 사회적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거점으로서 의미 있는 복지공간”이라며 “기준에 미달하더라도 차등 지원을 해주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대전=김태영 기자 live@donga.com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손준영 기자 hand@donga.com}

    • 202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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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 지역 대표 축제 8개 선정해 지원

    대전시가 0시 축제와 사이언스페스티벌 등 올해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 8개를 선정하고 경제적 지원과 홍보에 나선다. 10일 시는 지역축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교수와 전문가 등 15명으로 구성된 축제육성위원회 심사를 거쳐 대표 축제 8개를 발표했다. 선정된 축제는 대전 0시 축제,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대전동구동락축제, 대전효문화뿌리축제, 대전서구아트페스티벌, 사계절 유성온천문화축제, 유성국화전시회, 대덕물빛축제 등이다. 위원회는 축제 현장평가 결과와 올해 사업 계획을 심사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축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확보한 총예산 12억5000만 원을 5개 자치구별로 2억5000만 원씩 나눠 지원한다. 이를 통해 축제 간 서열화를 막고, 콘텐츠 차별성과 성장 잠재력을 키워가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다만 대전시가 주최하는 0시 축제와 사이언스페스티벌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시 관계자는 “대전 축제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4-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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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 중독 치료 도와요”

    대전시는 서구 둔산동 마인드병원에 마약류중독자 치료 병상 2개를 추가 지정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2009년부터 중구 대흥동 참다남병원에 4개 병상을 운영해 왔는데, 마약범죄와 마약사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병상 수를 늘려 총 6개가 됐다. 병원에서는 약물치료와 상담 등이 이뤄진다. 올해 관련 예산도 지난해보다 대폭 늘렸다. 지난해 1000만 원이었던 치료보호비 지원 사업 예산은 올해 4000만 원(국비 50%, 시비 50%)으로 증액해 추경에 반영할 예정이다. 마약류중독자 치료보호비 지원은 마약류에 대한 정신적·신체적 의존성 극복과 재발 방지를 위해 치료를 돕는 제도다. 치료보호에는 마약사범에 대한 기소유예부 검찰의뢰 치료보호와 자의적 치료보호가 있다. 시 마약류중독자 치료보호심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치면 서울부터 제주까지 전국 25개 치료보호기관에서 입원이나 외래 치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지난해(1∼11월) 대전경찰청에 검거된 마약사범은 312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200명)보다 56%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환자 1명이 치료받고 있다. 병상이 더 늘어나 대전에 사는 환자들이 치료받을 기회가 확대됐다”라고 말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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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성원전 문건 삭제’ 산업부 前공무원 3명 항소심서 무죄

    2019년 감사원 감사를 앞두고 ‘월성 1호기’ 원자력발전소 조기 폐쇄 의혹과 관련한 청와대 보고 문건 등을 삭제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전직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 3명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9일 대전고법 형사3부(부장판사 김병식)는 공용전자기록 손상 및 감사원법 위반 혐의 등으로 문모 전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관(국장)과 정모 전 원전산업정책과장, 김모 전 서기관에게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문 전 국장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정 전 과장과 김 전 서기관은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공용전자기록 손상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며 “이 사건 자료는 담당 공무원이 개별적으로 보관한 내용으로 공용전자기록 손상죄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며 “공공기록물에 해당하는 중요 문서는 문서 관리 등록 시스템에 등록돼 있고, 상당수 파일은 다른 공무원의 컴퓨터에도 저장 객체가 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감사원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법령에서 정한 절차에 따른 감사 활동으로 보기 어렵고, 디지털포렌식 또한 적법하게 실시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이어 “김 전 서기관이 지운 파일 중 일부가 산업부 내에 동일한 전자기록으로 존재하고, 감사원은 김 전 서기관으로부터 ID와 비밀번호를 제공받아 접근 권한도 받았다”며 “감사 지연은 감사원의 부실한 업무처리로 인한 결과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피고인들의 행위로 인해 방해의 위험이 발생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문 전 국장과 정 전 과장은 감사원 자료 제출 요구 직전인 2019년 11월경 월성 원전 관련 자료 삭제를 지시하거나 이를 묵인하고 방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전 서기관은 12월 1일 밤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사무실에서 대통령비서실 산업정책비서관실에 보고했던 월성 원전 관련 자료 530건을 지운 혐의로 기소됐다. 대전=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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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 카이스트-MIT와 양자 정보 학교 운영

    대전시와 KAIST가 8일부터 19일까지 양자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양자 정보 겨울학교’를 KAIST 유성 본원에서 진행한다. 이번 겨울학교에는 KAIST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양자 정보 과학 분야 교수진 총 6명이 현장 강의에 나선다. 2001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MIT 볼프강 케테를레 교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1주 차(8∼12일)에는 MIT 교수진이, 2주 차(15∼19일)는 KAIST 교수진이 강의한다. MIT에서는 케테를레, 세스 로이드, 윌리엄 올리버 교수가, KAIST에서는 문은국·최재윤(물리학과), 배준우(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가 양자 정보 분야에 대한 교육을 한다. 학생들은 KAIST, 서울대, 고려대를 포함해 전국 13개 대학의 3∼4학년 학부생 38명이 선발됐다. 강의를 듣고 실험하며 양자 정보 과학 분야의 최신 연구 결과를 함께 토의한다. 연구 현장인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도 들러 이론과 실무를 익힌다. KAIST는 이번 겨울학교 참가 학생들의 교육 과정과 체재에 필요한 모든 경비를 지원하며, 대전시도 교수와 학생 숙식 등에 1500만 원을 후원한다. 시 관계자는 “양자 정보 과학 분야의 교류와 발전에 이바지하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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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 재정 건전성 2년 연속 ‘최고 등급’

    대전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3년 지방자치단체 재정분석’ 평가 중 재정 건전성과 계획성 부문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인 ‘가’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행안부는 2022년 회계연도 기준 전국 지방자치단체(17개 광역시도, 226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재정 건전성, 효율성, 계획성 등 3개 분야와 통합재정수지비율 등 14개 지표에 대한 재정분석을 진행했다. 전문가 서면평가, 현지실사로 이뤄진 평가에서 시는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최고등급인 최종 종합등급도 ‘가’를 받아 재정분석 우수단체로 선정돼 특별교부세 5000만 원을 받았다. 그동안 시는 고금리 지방채를 저금리 공공자금으로 차환해 재정 건전성을 확보했다. 차환이란 증권을 새로 발행해 얻은 돈으로 이미 발행된 증권을 상환하는 일이다. 또 각종 체납액 징수와 보통교부세 등 세수 확보를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행안부는 지자체 재정의 건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재정 현황과 성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평가한다. 우수단체에는 특별교부세를 제공하고, 부진단체에는 지방재정분석 상담을 한다. 시 관계자는 “체계적인 재정관리로 건전하고 효율적인 재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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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의자, 2015년 새누리 입당 → 2020년 탈당 → 작년 민주 입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김모 씨(67)는 2015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에 당원으로 가입한 뒤 2020년 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지난해 4월 민주당에 입당했다. 3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 씨와 같은 이름, 생년월일의 인물이 2015년부터 5년간 당적을 유지하다 2020년 탈당했다. 새누리당은 2017년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꾼 뒤 2020년 2월 미래통합당으로 이름을 바꿨다. 국민의힘은 공식적으로는 박정하 수석대변인이 “2020년 탈당한 동명 인물이 있으나 인적사항이 분명치 않아 현재로서는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만 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김 씨가 민주당에 온라인으로 입당한 당원인 것은 맞다”라면서도 “당 활동은 전혀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김 씨가 국민의힘에도 당적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 대표를 따라다니기 위해 고의적으로 입당한 것이 아닌가 추측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 씨 당적을 확인하기 위해 3일 국민의힘과 민주당 중앙당사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민주당은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에 따라 임의제출 형식으로 피의자의 당적 여부를 확인해 줬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도 “국민의힘도 수사당국에 협력하기 위해 피의자 당적을 확인해 줬다”며 “참고로 현재 피의자는 국민의힘 당적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공지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당 가입 이력 등을 두고 양극단의 혐오 정치로 몰아가려는 불필요한 논쟁은 지금 상황에 어떠한 도움도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김 씨 주변에서는 김 씨가 최근 3년간 급격히 보수 성향으로 기울었으며 태극기 집회에도 참석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김 씨의 친척 이모 씨(58)는 “김 씨가 박근혜 대통령 시절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 참여하곤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웃 주민 A 씨도 “김 씨가 배낭에 태극기 2개를 꽂고 2, 3개월 동안 매주 토요일 집회에 꼬박꼬박 나갔다”고 전했다. 김 씨가 운영하는 충남 아산시 공인중개사무소 인근 상인 B 씨는 통화에서 “김 씨가 코로나19 당시 문재인 정부에서 부동산 관련 지원을 많이 받지 못해 불만이 컸었다”고 했다.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아산=김태영 기자 live@donga.com손준영 기자 hand@donga.com}

    • 202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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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산용 칼, 흉기로 개조해 범행… 사무실엔 칼 가는 도구 2개”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인근 대항전망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김모 씨(67)가 등산용 칼을 개조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김 씨의 주거지와 일터를 압수수색하면서 과도 등을 추가로 발견했다. 경찰은 김 씨로부터 “이 대표가 싫어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김 씨에 대해 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김 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압수수색 통해 흉기 추가 확보 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3일 “김 씨는 날 길이 12cm, 칼자루를 포함한 길이 18cm의 등산용 칼을 개조해 범행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 씨가 칼자루를 빼고 테이프로 해당 부위를 감는 등 흉기를 개조했다고 설명했다. 칼날 부위를 A4 종이로 감싸서 상의 주머니에 넣고 있다가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날 김 씨의 충남 아산시 거주지와 차량, 부동산중개업소 등을 압수수색해 범행과 관련된 증거물 확보에 나섰다. 경찰은 충남 아산시에 있는 김 씨의 부동산중개업소에서 과도와 칼 가는 도구, 개인용 PC와 노트북 등을 압수했다. 압수수색 현장을 참관했던 건물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은 과도 1개와 칼 가는 도구 2개를 이곳에서 확보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범행 전날인 1일 고속철도(KTX)로 아산에서 부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씨는 이날 부산에서 울산역으로 갔다가 다시 부산으로 돌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역은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과 약 10km 거리에 있다. 경찰은 이 대표가 2일 부산 일정 이후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일정이 잡혀 있었던 점에 비춰 볼 때 김 씨가 이 대표 동선을 사전에 답사한 게 아닌지 조사하고 있다. 이 밖에도 경찰은 김 씨가 지난해부터 수차례 이 대표 참석 행사에 참여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실제로 해당 행사에 참여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전에 이 대표의 동선 등을 파악하기 위해 당원으로 가입한 건 아닌지 사실관계를 들여다보고 있다.● 김 씨 “이재명 싫어서 범행” 진술 김 씨는 검거 당일 자신의 신원 등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채 묵비권을 행사하며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하지만 김 씨는 조사가 이어지자 범행 동기에 대해 “이 대표가 싫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국민의힘과 민주당 협조를 받아 당원명부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당법에 따라 당적 확인을 진행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김 씨가 ‘살인 고의가 있었다’고 진술하는 등 수개월에 걸쳐 범행을 준비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범행을 사전에 모의한 공범 등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정확한 범행 동기와 동선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필요할 경우 김 씨의 신상을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김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명예교수는 “범행 동기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과대망상적 사고를 할 가능성 등이 있어 경찰이 정신감정 의뢰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아산=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아산=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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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벽두 멧돼지 소동… 작년 200마리 포획

    “2년 전 여름에 멧돼지가 개를 물었던 적은 있었는데, 사람을 공격한 건 이번이 처음이구먼.” 새해 첫날인 1일 세종시 전동면 청람리에 있는 복숭아밭에 멧돼지가 출몰해 밭에서 일하던 이모 씨(66)가 옆구리와 허벅지 등을 다쳤다. 이 마을 장광열 이장(62)은 3일 통화에서 “사고 당일 안개가 유독 짙어서 앞도 제대로 안 보였다”며 이렇게 말했다. 장 이장은 “이 씨가 아침부터 과수원에 울타리를 치고 있었는데 갑자기 나타난 멧돼지에게 공격당했다”고 전했다.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신고가 접수된 건 1일 오전 9시 23분경이다. 6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은 다친 이 씨를 발견했다. 지혈 후 오전 9시 31분경 30km 떨어진 충남 천안에 있는 한 대학병원으로 이 씨를 이송했다. 그는 오른쪽 허벅지가 20cm 넘게 찢어지고, 엉덩이와 옆구리도 다쳤다. 옆구리 상처가 깊어 간에서도 출혈이 발견돼 2일 오전 3시간 넘게 수술을 받았다. 150여 명이 살고 있는 이 마을 사람들은 대부분 복숭아 농사를 한다. 멧돼지들이 해마다 복숭아나무를 부러뜨리거나 고구마, 옥수수 같은 농작물을 헤집고 다녔다. 하지만 이번처럼 사람이 다친 건 처음이다. 장 이장은 “2년 전 마을 밭에 묶어둔 개가 멧돼지에게 물려 죽은 적은 있었는데 사람까지 공격하니 무섭다. 마을에 노인들이 많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 씨를 공격한 멧돼지는 사건 발생 4시간 만인 오후 1시 20분경 유해조수구제단이 쏜 총 두 발을 맞고서야 쓰러졌다. 전체 몸길이는 160cm, 몸무게 200kg, 5∼6년생 수퇘지다. 복숭아밭으로부터 500m 떨어진 야산에서 사냥개 3마리가 30분 동안 추적해 잡았다. 멧돼지를 포획한 이희복 세종시 유해조수구제단 사무국장(58)은 “돼지 견치(송곳니) 길이만 5cm가 넘었다. 멧돼지는 시속 50km 속도로 달릴 수 있어 공격받으면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이 씨는 멧돼지를 잡은 야산에서 100kg짜리 수퇘지 두 마리를 추가로 포획했다. 짝짓기 시기인 12월 중순부터 한 달 동안 수퇘지들은 평소보다 더 공격적이다. 이 사무국장은 “야산에 수퇘지 두 마리가 더 있던 것을 보면 암컷을 차지하려고 경쟁하면서 더 사나워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8∼2022년) 동안 전국적으로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액은 총 541억9500만 원이다. 가장 피해를 많이 내는 동물은 멧돼지로 피해액은 330억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고라니 90억7300만 원, 까치 41억7000만 원, 꿩 17억5700만 원 순이었다. 세종시에서는 2021년에 멧돼지 263마리가 포획됐고, 2022년 240마리, 지난해에는 204마리가 잡혔다. 전문가들은 멧돼지가 시력이 나쁘기 때문에 마주쳤을 때 소리를 내거나 빠르게 움직여 자극하면 위협을 느끼고 공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등을 보이지 말고 천천히 뒷걸음으로 움직이면서 주변 건물이나 나무, 바위 뒤로 몸을 숨기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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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이재명 대표 급습 피의자 구속영장 신청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인근 대항전망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김모 씨(67)가 등산용 칼을 개조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김 씨의 주거지와 직장을 압수수색하면서 과도 등을 추가로 발견했다.경찰은 김 씨로부터 “이 대표가 싫어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김 씨에 대해 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김 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압수수색 통해 흉기 추가 확보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3일 “김 씨는 날 길이 12cm, 칼자루를 포함한 길이 18cm의 등산용 칼을 개조해 범행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 씨가 칼자루를 빼고 테이프로 해당 부위를 감는 등 흉기를 개조했다고 설명했다. 칼날 부위를 A4 종이로 감싸서 상의 주머니에 넣고 있다가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날 김 씨의 충남 아산시 거주지와 차량, 부동산 중개업소 등을 압수수색해 범행과 관련된 증거물 확보에 나섰다. 경찰은 충남 아산시에 있는 김 씨의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과도와 칼 가는 도구, 개인용 PC와 노트북 등을 압수했다. 당시 압수수색 현장을 참관했던 건물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은 과도 1개와 칼 가는 도구 2개를 이곳에서 확보했다.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범행 전날인 1일 KTX로 충남 아산에서 부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씨는 이날 부산에서 울산역으로 갔다가 다시 부산으로 돌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역은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과 약 10km 거리에 있다. 경찰은 이 대표가 2일 부산 일정 이후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일정이 잡혀 있었던 점에 비춰 볼 때 김 씨가 이 대표 동선을 사전에 답사한 게 아닌지 조사하고 있다. 이밖에도 경찰은 김 씨가 지난해부터 수차례 이 대표 행사에 참석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실제로 해당 행사에 참석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전에 이 대표의 동선 등을 파악하기 위해 당원으로 가입한 건 아닌지 사실관계를 들여다보고 있다.● 김 씨 “이재명 싫어서 범행” 진술김 씨는 검거 당일 자신의 신원 등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채 묵비권을 행사하며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하지만 김 씨는 조사가 이어지자 범행 동기에 대해 “이 대표가 싫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협조를 받아 당원 명부 관련 자료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당법에 따라 당적 확인을 진행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김 씨가 ‘살인 고의가 있었다’고 진술하는 등 수개월에 걸쳐 범행을 준비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범행을 사전에 모의한 공범 등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정확한 범행 동기와 동선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경찰은 필요할 경우 김 씨의 신상을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김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명예교수는 “범행 동기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과대망상적 사고를 할 가능성 등이 있어 경찰이 정신감정 의뢰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아산=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아산=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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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허 심사관 39명 채용

    반도체 분야 민간 전문가 39명이 특허청 소속 특허 심사관으로 채용됐다. 이들은 신규 심사관 교육을 받고 반도체 설계·공정·소재 등 기술 분야별 부서에 배치돼 특허 심사 업무를 맡는다. 특허청은 ‘제2차 반도체 분야 특허심사관 채용’에 최종 합격한 39명을 임용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세계 반도체 시장의 기술 패권 경쟁에서 우리 반도체 분야 우수 인력의 해외 이직에 따른 핵심 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 추진됐다. 특허 심사관은 일반직 공무원과 달리 정년이 없고 민간 경력이 인정된다. 일반직 5급 공무원보다 보수가 높다는 게 특징이다. 원서 접수 결과 191명이 지원해 약 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문 임기제인 특허 심사관은 5급 상당으로, 처음 1년 근무 이후 최대 10년까지 근무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53.6세다. 최고령은 59세(1964년생)로 4명이고, 최연소는 38세(1985년생) 1명이다. 반도체 분야 평균 경력은 26년 2개월, 석·박사 학위 보유율은 69.2%(박사 9명, 석사 18명), 현직자 비율은 84.6%(33명)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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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조 원’ 충청권 민선 8기, 투자 유치 빛났다

    충청권 광역지방자치단체들이 민선 8기 출범 후 1년 반 동안 약 30조 원의 기업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세제 혜택 등을 앞세운 지자체들의 노력이 빛을 보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충남도는 5곳의 국가산단, 66곳의 일반산단, 93곳의 농공단지, 3곳의 도시첨단단지를 구축하고 있는 충청권 최대 산업 요람지다. 입지적인 강점을 갖춘 만큼 성과도 가장 높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SK온, LG화학 등 128개 기업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고용창출 4만485명, 18조731억 원의 투자 유치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충남 각 시군이 지역특화형 산업 구축을 내세우며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실제 당진시는 산업단지 분양률 90%를 기록하면서 50년 만에 인구 17만 명을 회복했고, 서산시에선 최근 3개 단지를 추가로 구축해 총 10개 산단을 운영하며 우량 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수 기업 유치나 이들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이끌어내면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밝히는 충남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33개 산업단지를 보유한 충북도는 기존에는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 제조업 분야에 주력했지만 최근에는 벤처 기업과 소프트웨어 기업, 미래신산업 분야까지 투자유치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11월 기준 368개사, 10조3104억 원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 특히 올해는 도내 저발전 지역으로 꼽히는 7개 시군(제천 보은 옥천 영동 증평 괴산 단양)에 대한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도민 모두가 잘사는 충북경제 지역내총생산(GRDP) 100조 원 시대 실현과 민선 8기 투자 유치 60조 원 달성을 위해 앞으로도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대한민국 최대 연구개발(R&D) 집적지를 최일선으로 내세워 기업 유치에 적극 임하고 있다. 시는 민선 8기 들어 이달 말 기준 SK온, LIG넥스원 등 45개 기업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고용창출 2825명, 1조2322억 원의 투자 유치 성과를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3월 유성구 교촌동 530만 ㎡ 부지를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받았다. 시 관계자는 “올해까진 기업 유치를 위한 지역 산업단지 정비를 마쳤다면 민선 8기 3년 차에 접어드는 내년부터는 실질적인 투자를 이끌어낼 것”이라며 “기업의 원활한 투자 진행을 위해 행·재정적 지원 등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는 2012년 출범 이후 올해 사상 최대 투자 유치 실적을 기록했다. 기업 15개사를 유치해냈고, 신규 고용 창출 1950명, 1조380억 원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 대표 유치 기업으로는 아성다이소, 켐트로닉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등 중견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이끌어냈다. 또 이전 기업마다 세종에 연구실, 생산 시설 구축 등을 약속하며 직간접적인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세종에선 입주기관 종사자 등에 대한 주택특별공급제도 등이 시행되고 있어 기업들의 이전 및 투자 문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세종은 국정운영의 중추도시일 뿐 아니라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모여드는 매력적인 투자 도시”라며 “최고 기술을 갖춘 기업이 역량을 발휘하고 경영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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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둥이 가족으로 돌아온 꿈돌이-꿈순이

    “그동안 잘 지내셨죠. 백조자리 알비레오 별의 감필라고 행성에서 1993년에 대전으로 온 꿈돌이예요. 벌써 30년이 지났네요. 저는 아이 넷을 둔 다둥이 아빠가 됐어요. 앞으로 알콩달콩 지내겠습니다.” 대전시를 대표하는 캐릭터인 ‘꿈돌이’와 ‘꿈순이’에게 새로운 가족과 친구가 생겼다. 꿈돌이와 꿈순이는 1993년에 열린 대전 엑스포의 공식 마스코트다. 27일 시는 꿈돌이 꿈순이를 중심으로 자녀와 동생, 친구, 반려동물 등 총 8개 캐릭터를 만들어 ‘꿈씨 패밀리’ 세계관을 구축했다. 꿈돌이와 꿈순이가 대전 꿈씨의 시조다. 꿈씨 캐릭터들은 도시 디자인과 마케팅 등에 활용된다. 꿈돌이와 꿈순이 사이에서는 자녀 4명이 탄생했다. 첫째 ‘꿈빛이’는 과학을 좋아한다. 둘째 ‘꿈결이’는 평화로운 사색가다. 넷째와 다섯째는 이란성 쌍둥이인 ‘꿈별이’와 ‘꿈달이’다. 셋째는 전국 공모전 수상작 중 일부를 수정해 곧 공개된다. 꿈돌이 동생 ‘꿈동이’와 꿈씨 가족들의 반려견 ‘몽몽’이도 대전에 둥지를 틀었다. 꿈돌이 친구 2명은 지구 밖에서 대전으로 들어왔다. 백조자리 데네브별 행성 출신인 ‘네브’와 사드르별 행성에서 온 ‘도르’다. 셋째를 제외한 8개 새로운 캐릭터는 대전디자인진흥원에서 7월부터 디자인 전문업체에 의뢰해 만들었다. 이 업체는 제23회 평창 겨울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를 만든 곳이다. 시는 대전 꿈씨를 세계관으로 하는 웹툰과 애니메이션 등 디지털 콘텐츠를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민간 창작자들도 콘텐츠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각종 축제장과 지역 명소에서도 캐릭터를 활용해 홍보활동을 한다. 대전0시축제에 꿈씨 패밀리 캐릭터를 등장시키고 공원, 물놀이장, 스케이트장, 관광 홍보시설 등에 꿈씨 패밀리 캐릭터를 적용할 방침이다. 완구, 의류, 팬시, 생활용품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권을 개방하고 시는 일정 비율의 사용료를 받는다. 판매가의 3∼5%가 기본이다. 지역 내 일반 법인, 기업 등은 2∼4%로 할인 적용된다. 지역 소상공인은 1∼2%로 대폭 낮춰 적용한다. 다만, 공익성이 있다면 사용료는 내지 않아도 된다. 이 외에도 캐릭터들을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디자인에 반영하거나, 대전역에도 활용하는 방안을 따져보고 있다. 이장우 시장은 “엑스포 30주년을 맞아 꿈돌이와 꿈순이의 확장된 캐릭터와 세계관이 도시 브랜드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새로 추가된 캐릭터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하겠다”라고 말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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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 국내 9개 기업과 1176억 원 투자 협약

    대전시가 방위사업체를 포함한 국내 9개 기업과 투자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1176억 원의 투자가 이뤄지고 297개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2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LIG정밀기술, ML소프트, 과학기술분석센타, 디엔에프신소재, 바이오니아, 오김치, 유뱃, 켐이, 한국센서연구소 등 9개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서에는 기업 이전·신설 투자와 함께 시의 행정·재정적 지원으로 신규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서로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국방무기 체계에 적용되는 유도무기, 위성통신장비 등을 개발하는 LIG정밀기술은 유성구 죽동 사업장을 늘리기로 했다. 보안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ML소프트는 서울 영등포구에서 유성구 장대산단으로 이전 투자를 결정했다. 과학기술분석센타는 환경오염 분석 기업으로 유성구 둔곡산단에 신설 투자한다. 코팅·나노소재 연구개발 전문기업인 디엔에프신소재, 바이오 헬스케어 전문기업인 바이오니아, 김치 가공 기업 오김치 등은 서구 평촌산단으로 이전 투자한다. 유뱃은 배터리 전문기업으로 유성지역 개별입지로 이전하고, 디스플레이와 반도체용 감광성 재료를 생산하는 켐이도 서구 평촌산단에 둥지를 튼다. 스마트센서 제품 제조업체인 한국센서연구소도 대전산단으로 신설 투자한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45개 기업과 협약을 맺고 고용 창출 2825명, 1조2322억 원의 투자 성과를 거뒀다”라고 말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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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기술 中 유출 막은 특허청, 대통령표창

    특허청 기술디자인특별사법경찰이 국가정보원과 공조해 중국으로 넘어갈 뻔한 1000억 원대의 반도체 관련 기술 유출을 막아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26일 특허청에 따르면 기술경찰은 지난해 국내 기업 출신 연구원들이 중국 업체에 반도체 웨이퍼 연마 기술을 유출하려 한다는 첩보를 받고 국정원과 공조 수사를 진행했다. 9개월간의 수사 끝에 국내 반도체 3개사 전·현직 직원 6명을 기소(3명 구속)했다. 특허청은 웨이퍼 연마 기술의 유출을 막아 1000억 원 이상(연구개발비 420억 원+피해 기업 시장점유율 650억 원)의 경제적 피해를 차단한 것으로 예상했다. 웨이퍼는 반도체(실리콘)의 얇은 판으로 회로를 만들기 위한 기판이다. 이 표면을 매끄럽게 하는 연마 기술은 반도체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 중 하나로 손꼽힌다. 특허청 기술경찰은 출범 첫해인 2019년에 200명을 입건했고, 올해는 이달 25일까지 515명을 입건했다. 지난 5년(2019∼2023년) 동안 총 입건자는 1848명이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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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지만 말고 일으켜줄래?”

    26일 대전 지역 낮 기온이 영상 7도를 웃돈 가운데 시민들이 대전 서구 엑스포시민광장에 마련된 야외 스케이트장에서 스케이트를 타고 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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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탄 터진줄” 식당서 ‘쾅’ 12명 다쳐… 가스통 폭발 추정

    “갑자기 ‘쾅’ 소리가 나더니 2층 유리창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폭탄이 터진 줄 알고 남편을 깨우러 갔어요.”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오후 대전 대덕구 오정동의 한 식당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 12명이 다친 가운데 인근 건물 입주자 김모 씨(60)는 25일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당시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폭발사고 신고가 접수된 건 24일 오후 8시 52분경이었다. 9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소방 당국은 오후 9시 2분경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등 장비 41대와 인력 120명을 투입했다. 신속한 대처로 오후 9시 8분경 큰 불길을 잡았고 오후 9시 27분경 완전히 불을 껐다. 하지만 이 사고로 식당 주인 김모 씨(54)가 온몸에 3도 화상을 입는 중상을 당했고, 식당 손님과 인근의 보행자 등 11명이 경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폭발 당시의 충격으로 같은 건물을 쓰는 상가 6곳 중 2곳이 폐허 상태가 됐다. 주변 건물도 피해를 입었다. 천장 마감재가 내려앉은 곳도 있었고, 유리창이 깨지거나 창틀이 통째로 날아간 곳도 있었다. 사고 현장에서 130m 떨어진 건물도 유리창이 폭발 충격에 깨졌다고 한다. 인근 건물 상인 이모 씨(51)는 “‘펑’ 소리가 난 직후에 벽걸이 에어컨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식당 안에서 사용하던 액화석유가스(LPG) 통이 폭발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피해 상인과 주민들은 25일 오전부터 매장과 집을 복구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출입문과 유리창이 깨진 곳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인근 식당 주인 김모 씨(48)는 “좀도둑이 밤에 물건을 훔쳐가지 않을까 걱정돼 차를 가게 앞에 주차하고 블랙박스를 켜둘 생각”이라고 했다.대전=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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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 빛 축제, 조형물 추가 설치해 재단장

    2일 세종시 이응다리와 금강수변에서 개막한 세종 빛 축제가 내용이 부실했다는 지적을 보완하고 기간도 기존보다 2주 더 연장됐다. 세종시는 25일 빛 조형물을 추가 설치하는 등 축제를 새롭게 단장했다고 밝혔다. 시는 세종동에 있는 이응다리 남측광장과 수변공원에 ‘빛의 정원’과 ‘빛의 숲’을 주제로 꽃과 나비, 사슴을 형상화한 빛 조형물을 추가로 배치했다. 또 소나무에 알록달록한 전구 옷을 입혔고 사진을 찍는 곳(포토존)을 만들었다. 이는 원래 시 청사 벽면에 했던 미디어파사드를 없애고 관련 예산으로 추가 설치한 것이다. 미디어파사드는 울퉁불퉁한 청사 벽면 때문에 화질이 선명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 중단됐다. 성탄절을 주제로 한 다양한 공연과 행사도 진행됐다. 성탄절 용품과 뱅쇼, 과자를 판매하고 타로 상담소 등 성탄절 상점 10개를 운영했다. 이응다리 2층 간이무대에서는 음악과 미술 공연도 이어졌다. 2023년을 마무리하고 2024년을 맞이하는 제야 행사도 31일 열린다. 이날 오후 11시부터 송년음악회와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불꽃놀이가 펼쳐질 예정이다. 송년음악회는 북을 연주하는 ‘전통타악그룹 굿’을 시작으로 ‘백파이프 연주단’과 ‘금관 5중주’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 1월 1일 새해가 되면 ‘세종을 바꾸는 힘, 창조와 도전의 만남’을 주제로 이응다리에서 7분 동안 불꽃놀이가 진행된다. 빛 축제는 기존보다 2주 더 늘어나 내년 1월 14일까지 연장 운영된다. 이 기간 동안 주말에는 각종 즉석 공연이 이어진다. 시 관계자는 “미흡한 점을 채워서 다시 진행하는 만큼 다채로운 빛으로 물든 금강 수변의 정취를 즐길 수 있고 지역 상권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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