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호

최재호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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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h1225@donga.com

취재분야

2025-11-05~2025-12-05
사건·범죄48%
건강12%
월드톡10%
국방8%
사고8%
미담6%
경제일반4%
노동2%
과학일반2%
사회일반0%
  • 근육맨이 女관광객 업고 간다?…中 ‘등반 동행 서비스’ 화제

    중국의 유명 등산 코스에 근육질 남성이 같이 산을 올라가주는 ‘등반 동행 서비스‘가 등장했다.20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내 소셜미디어(SNS)인 웨이보, 틱톡 등에는 쓰촨성 어메이산에 등장한 등반 동행 서비스 영상이 게재됐다.■ 근육질 남성이 여성 업거나 마사지까지영상에는 젊고 근육질의 남성이 여성 고객을 업거나 어깨에 메고 산을 올라가는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영상에는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 고객의 다리를 마사지해 주는 장면도 있다.이 서비스는 최근 2년간 중국 전역에서 급격히 확산되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동행자’라고 불리고 있는 20대 남성들은 중국 정부나 지방의 개입없이 개인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여성한정 아니야…고객은 어린이, 노인 다양”이용객은 어린이·여성·노인 등으로 다양하지만, 영상에는 주로 젊은 여성층이 담겨 논란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동행자들은 짐 운반뿐 아니라 정서적 지원을 통해 등반 의지를 북돋아 준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들은 노약자들에게 지팡이를 제공하거나, 비가 올 때는 우비·모자·무릎보호대·사진 소품·의약품 등을 제공한다. 드론 촬영을 해주거나 정상 도달 메달도 제공한다.■ “고객이 원할때만 도움줘…10%만 사진 찍으려고 업어 달라 요청”동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양 씨는 SCMP와의 인터뷰에서 “고객이 원할 때만 도움을 주며, 대부분은 거리를 유지한다”며 “10명 중 1명 정도가 사진을 위해 업어 달라고 요청할 뿐”이라고 해명했다.이에 대해 현지 법률가는 “서비스 범위와 허용 기준을 명확히 해야 한다”며 “여성 고객과의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줄이고 사생활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등산 난이도, 거리에 따라 비용 달라져해발 3079m의 어메이산에는 총 27km 길이의 등산로가 있다. 현재 동행자 50여명이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고용 비용은 등산 난이도와 거리 등에 따라 500위안(한화 약 9만 8000원)에서 1200위안(약 23만 6000원) 수준이다. 어메이산 관리위원회는 “동행 서비스는 공식적으로 제공되는 것이 아니며, 향후 관리 방안을 상부에 문의할 것”이라고 밝혔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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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흉가체험 유튜버, 산청 폐리조트 촬영중 시신 발견

    흉가체험 유튜버가 또 시신을 발견했다. 이번엔 경남 산청 폐리조트. 지난해에도 폐건물 인근 차량 안에서 시신을 발견해 신고했던 그 유튜버다.최근 유튜버 ‘도사우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당시 상황을 공개했다.■ 폐건물서 촬영중이던 유튜버, 송장벌레 앞 보더니…유튜버는 경남 산청군의 한 폐리조트를 촬영하던 중 3층 복도 끝 객실에서 시신 1구를 발견했다. 객실 앞에는 남성용 구두 한 켤레가 놓여 있었고, 문과 창문은 비닐로 밀봉된 상태였다.리조트는 2023년 8월 화재로 운영을 중단한 뒤 올해 여름 산사태까지 겪으며 방치돼 왔다. 유튜버는 방 안에서 송장벌레 사체가 쌓여 있는 것을 보고 이상함을 느꼈고, 곧 시신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신고하자 “내부 사진좀 찍어달라”유튜버는 즉시 건물을 빠져나와 경찰에 “사람이 죽어 있다”고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은 “내부 사진을 찍어 달라”고 요청했고, 그는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가 사진을 찍어 전송했다.이후 경찰이 출동해 유튜버의 안내를 받아 객실 내부를 확인했다.■ “왜 시민을 홀로 들여보냈나” 경찰 대응 비판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무슨 일이 있을 줄 알고 시민을 다시 들여보냈냐”, “경찰이 할 일을 민간인에게 떠넘긴 것 아니냐” 등 비판을 쏟아냈다.■ 유튜버 “경찰 욕하지 말라…내가 자발적으로 촬영”논란이 커지자 도사우치는 해명했다. 그는 “경찰이 내가 이미 현장에 있는 줄 알고 사진을 부탁한 것”이라며 “밖에 나왔다고 하니 굳이 들어가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경찰은 열심히 일했으니 욕하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한편, 그는 지난해 8월에도 폐건물 인근에 주차된 차량에서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바 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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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짜와 가짜 탄두 구별해 요격…한층 강력한 눈·주먹 가진 다산정약용함

    “하나 둘 셋 뿌우우우우우.”17일 울산 HD현대중공업 특수선 건조 부두에서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다산정약용함’ 진수식이 열렸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축사에 이어 부인 심혜정 여사가 진수줄을 절단하자, 함정은 폭죽과 함께 뱃고동을 울리며 바다에 떠올랐다.■ 해외와 다른 한국式 진수 방식은?미국·유럽 등은 선체만 띄운 뒤 장비를 후속 장착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은 레이더·전자장비까지 탑재한 채 진수해 공기 단축 효과를 낸다.다산정약용함에는 ▲SPY-1D(V) 위상배열 레이더 ▲SPG-62 사격통제 레이더 등이 이미 장착돼 있었으며, 수개월간 마무리 공정과 시운전을 거쳐 해군에 인도된다.■ 초도함 정조대왕함과 달라진점은?다산정약용함은 ‘광개토-Ⅲ 배치-Ⅱ’ 사업 2번함이다. 초도함인 ‘정조대왕함’은 2022년 진수돼 올해 해군에 인도됐다.HD현대중공업 최태복 상무는 정조대왕함의 설계가 완벽에 가깝다고 자부했다. 그는 “정조대왕함은 선도함이기 때문에 시험평가 과정을 거치는데 이 과정에서 모든 성능이 잘 검증됐기 때문에 작년 11월에 적기 인도했다”며 “다산정약용함을 비롯한 후속함도 동일한 제원과 성능으로 건조되기 때문에 달라질 것은 없다. 해군이 대단히 만족했다”고 전했다.최 상무는 다만 “1번함을 운영하는 승조원들이 운영하면서 좀 더 편의사항을 높이면 좋겠다는 그런 의견이 있으면 후속함 건조과정에서 반영하고 있다”며 건조과정에서의 유연한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 세종대왕급보다 강화된 ‘눈’과 ‘주먹’외형은 기존 세종대왕급과 유사하지만, 전투체계와 수직발사체계(VLS)가 한층 강화됐다. 특히 2012년 북한 은하-3호 로켓 회수작전을 계기로 도입된 기술이 적용됐다. 최 상무는 “당시 ‘북핵을 탐지·격추할 수 있나’라는 문제의식이 있었고, 이를 개선한 결과물이 다산정약용함”이라고 말했다.탑재된 ‘이지스 베이스라인9’ 전투체계는 기만체와 탄두를 구분해 요격할 수 있다. 또한 미제 Mk.41 VLS와 한국형 KVLS-I·Ⅱ를 함께 탑재해 대함·대공·대지 타격 능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향후 시험운항과 해군 인도 일정은?진수 직후에도 작업은 이어졌다. 해군 조기 인도를 위해 곧바로 내·외부 마감공사가 재개됐다. 다산정약용함은 약 1년간 항구·해상 시험평가를 거쳐 2026년 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시험 과정에서는 표적 탐지·요격·대잠전 등 실전 시나리오가 반복 수행된다. 이를 통해 함정의 탐지·요격·방어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3번함 건조 현황과 MASGA 협력 가능성다산정약용함 옆 부두에는 이미 3번함 건조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불과 3개월 만에 하부 선체와 첨단 통합소나체계(ISS)가 장착된 소나돔이 완성됐다.최 상무는 3번함 건조 현황에 대해서는 “3개월 만에 벌써 이정도로 건조가 되고 있다”며 “미 해군과 조선 관계자들이 이 부분에서 놀라고 있다”고 전했다.미국과 호주 같은 주요 선진국들은 다산정약용함과 비슷한 군함을 건조할 때 선체를 연결해 놓고 장비를 장착하는 외장작업을 진행해 시간이 더 걸리지만, 한국의 경우 선체를 이어붙히기 전인 ‘블록건조’ 단계에서 미리 외장 작업을 다 해놓고 이어붙여 더 효율적으로 건조하고 있다. 이 덕분에 함선 건조 일수를 크게 줄였다. 이 같은 기술력은 한·미 조선협력프로젝트(MASGA)로도 이어지고 있다. 최 상무는 “협의가 원활히 진행되면 미 해군 전투함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건조 공정 과정에서 기술력이 적용된 우리의 전투함 블록을 납품하면 미국의 함선 건조 기간을 단축시키고 전력증강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필리핀 초계함 수출 현장도 가동 중옆 도크에서는 필리핀 해군에 공급할 원양초계함(OPV)이 건조되고 있었다. 필리핀은 앞서 호위함 2척을 도입한 뒤 만족도를 보여 OPV 6척을 추가 발주했다.최 상무는 “필리핀에 수출한 함선의 정비·수리·운영(MRO)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 안에 초계함 2척 추가 수주도 기대한다. 성사되면 총 12척을 필리핀 해군에 공급하게 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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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항공자위대 U-125, 니가타 공항서 활주로 이탈…탑승자 전원 무사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항공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를 벗어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탑승자 전원은 큰 피해 없이 구조됐다.■ 훈련 마치고 착륙하다 활주로 이탈…탑승자 무사19일 NHK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경 항공자위대 니가타 구난대 소속 항공기 1대가 훈련을 마치고 니가타 공항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를 이탈했다. 당시 항공기에는 5명의 운용 인원이 탑승하고 있었지만 모두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사고로 니가타 공항의 활주로 2개가 수 시간 동안 전면 폐쇄되며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 사고 항공기, 어떤 기종이었나?항공자위대는 사고 항공기가 수색·구조 지원 임무에 사용되는 U-125 항공기라고 밝혔다. 이 기종은 영국이 개발한 BAE-125-800 비즈니스 제트기를 기반으로 자위대가 개량해 1995년부터 운용해왔다.해당 항공기는 이미 도입 후 30년이 지나 일각에서는 노후화 문제를 꾸준히 지적해왔다. 이번 사고로 기체 노후화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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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분의 철퇴”…가족 살해한 40대 가장 무기징역, 판사도 울었다

    “응분의 철퇴를 내리쳐 반드시 그 대가를…그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아내와 두 아들을 태운 채 차량을 바다로 몰아 살해한 40대 가장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선고를 읽던 부장판사는 울먹이며 눈시울을 붉혔다.■ 빚과 간병 부담에 극단적 선택광주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박재성)는 19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49)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 6월 1일 새벽 전남 진도군의 한 선착장에서 아내와 아들(18·16)이 탄 승용차를 바다로 몰아 숨지게 했다. 그는 건설현장 노무팀장으로 일했으나 1억6000만 원 빚에 시달렸고, 정신과 치료를 받던 아내 간병까지 겹치자 신변을 비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도 임금체불 신고가 접수돼 노동 당국의 수사를 받게 되자 신변을 비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면제 먹인 뒤 돌진…홀로 탈출범행 직전 그는 가족들에게 ‘영양제’라 속이고 수면제를 섞은 음료를 마시게 했다. 이후 차량을 바다로 몰아 넣은 뒤 스스로 안전벨트를 풀고 창문을 통해 빠져나와 40여 분 만에 뭍으로 올라왔다.A 씨는 야산에 숨어 있다가 사흘 뒤 지인의 도움을 받아 광주로 이동했고, 광주 시내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판사 울린 선고…“패륜적 범죄”재판부는 “천륜에 반하는 범죄다. A 씨와 숨진 아내는 자녀들의 맹목적 신뢰를 배신해, 자신들을 믿고 따르던 자녀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며 비통함을 드러냈다. 이어 “바다에 빠진 아이들은 처음엔 바닷물을 조금 마시고 숨이 막히는 답답함을 느끼자마자, 스스로 안전벨트를 풀고 열린 창문으로 탈출하려 몸부림쳤다. 그 참혹한 순간을 상상하면 인간의 본성마저 의심케 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앞으로 짊어져야 할 빚 때문에 아들들과 지병이 있는 아내가 자신에게 짐만 될 것이라 생각했을지 모른다. 그렇다면 A 씨는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본능조차 버린 끔찍한 범죄자”라고 단언했다.선고문을 이어가던 박재성 부장판사의 목소리는 이내 떨리기 시작했다. 그는 “패륜적이고 타인의 생명을 침해하는 범죄에 대해선 반드시 응분의 철퇴를 내려, 그 대가를… 그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며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했다.특히 “그 대가를 치르게 한다”는 대목에서는 울음을 억누르지 못하고 끝내 눈시울을 붉혔고, 배석 판사가 휴지를 건네는 장면까지 연출됐다.박 부장판사는 “이러한 이유로 피고인을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해야 한다”며 간신히 감정을 추스른 뒤 무기징역을 선고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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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이블에 맨발 올린채 취침…다낭공항 한국인 ‘나라망신’[e글e글]

    베트남 다낭 국제공항 라운지에서 일부 한국인 여행객들이 소파와 테이블에 발을 올리고 드러누운 모습이 포착돼 온라인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장에 있던 외국인과 공항 직원들도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는 증언이 나왔다.■ 소파·테이블에 발 올린 채 잠든 여행객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다낭 공항 라운지에서 민망한 장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며칠 전 다낭에서 야간 비행기를 기다리던 중, 한국인으로 보이는 일행이 옆 의자에 발을 올린 채 잠을 자고 있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사진에는 신발을 벗은 채 소파와 테이블 위에 발을 올려놓고 휴식을 취하는 한국인 추정 여행객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테이블 위에 눕는 행동까지…외국인도 황당A 씨는 “또 다른 일행은 식사 테이블 위에 눕기도 했다”며 “당시 외국인들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고, 베트남 공항 직원들 앞에서 한국인으로서 얼굴이 화끈거렸다”고 말했다.그는 “피곤해 쉴 수는 있지만 공용 공간에서는 최소한의 매너가 필요하다”며 “여행지에서 한국인들이 서로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중국인 욕할 거 없다”…누리꾼들 분노사연과 사진이 퍼지자 누리꾼들은 “중국인 욕할 거 없다, 우리도 창피하다”, “다낭은 한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은 곳인데 이런 행동은 한국 이미지에 큰 타격”이라며 비판했다. 또 “항공사가 민폐 끼치는 사람들을 블랙리스트로 공유해야 한다”, “무슨 정신으로 저러는지 모르겠다. 한국인 망신 다 시킨다”는 반응도 나왔다.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베트남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은 약 1760만 명으로 전년보다 39.5% 증가했다. 이 중 한국인 방문객은 457만 명으로 27% 늘어나며 국적별 1위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많은 한국인이 찾는 인기 여행지일수록 개인의 행동이 한국의 이미지를 좌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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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리조트 투숙객 15명 구토·복통…회 코스 먹은 뒤 식중독 증상

    제주에서 회 코스를 먹은 일행 15명이 집단으로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이들은 워크숍 행사차 제주를 찾았다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18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55분경 서귀포시의 한 리조트에서 숙박하던 15명이 구역질과 복통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제주로 워크숍 온 15명, 회 코스먹고 식중독 증상이들은 워크숍 행사차 제주를 찾았는데, 전날 오후 6시경 제주시의 한 식당에서 회 코스를 먹은 뒤 숙소로 돌아와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당시 식사 인원은 총 30명이었으며, 추가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보건당국 “추가 환자 발생 가능성…역학조사 진행 중”서귀포시 관계자는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이는 인원은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며 “해당 식당에서 제공한 음식이 잘못됐던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폭염 시기 식중독 위험이 높다며 음식 위생 관리와 개인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폭염에 더 위험한 장염 비브리오균, 왜 조심해야 하나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식중독은 장염 비브리오균, 살모넬라균, 황색포도상구균에 의해 발생한다. 이 중 장염 비브리오균의 경우 바닷물 온도가 15도 이상이 되면 증식을 시작해 20~37도에서 매우 빠르게 증식한다.오염된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으면 구토·복통·설사 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간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패혈증으로까지 악화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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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승선 코앞, 경찰 오토바이 돌진…사이클 선수들 공중으로 튕겨(영상)

    베네수엘라에서 열린 국제 사이클 대회 결승선 직전, 경찰 오토바이가 코스로 돌진해 선수들이 잇따라 쓰러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벌어진 충돌은 큰 충격을 안겼다.1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인포베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베네수엘라에서 열린 로드 사이클 경기인 ‘부엘타’에서 선수단을 호위하던 경찰 오토바이가 돌연 경기 코스로 진입해 여러 선수들과 충돌했다.■ 사이클 결승선 앞두고 난입한 경찰 오토바이…5명 부상당시 선수들은 결승선을 눈앞에 두고 마지막 스퍼트를 올리던 상황이었다.사고 충격으로 일부 선수들은 공중에 튕겨 나가 도로에 쓰러졌고,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뒤따르던 선수들은 사고 지점을 피해 경기를 이어갔지만, 충돌에 휘말린 선수들은 고통을 호소하며 경기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총 5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3명은 선수, 나머지 2명은 경찰관과 경기 심판이었다.■ 부상자 상태는? 주최 측 “공식 발표 없어”부상자들은 모두 병원으로 옮겨져 추가 검사를 받았으나, 대회 주최 측은 부상자들의 구체적 상태나 회복 여부에 대해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 사고 원인과 안전 관리 부실을 둘러싼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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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부암 극복한 50대, 5명의 장기기증으로 이어간 따뜻한 사랑

    피부암을 이겨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던 한 50대 가장이 출근길에 쓰러진 뒤 뇌사 판정을 받았다. 그는 생의 끝에서 장기기증으로 다섯 사람에게 새로운 삶을 안기고 세상을 떠났다.■ 출근길 차에서 쓰러진 채 발견…결국 뇌사18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고(故) 윤기명 씨(55)는 지난 7월 2일 출근길 차량 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윤 씨는 부산대학교병원에서 뇌사 판정을 받은 뒤 심장, 폐, 간, 신장(양측)을 기증해 다섯 명의 생명을 살리고 7월 21일 영면했다.■ 5년간 피부암 이겨내고 느낀 삶의 소중함윤 씨는 2018년 피부암 진단을 받았지만, 5년간의 투병 끝에 지난해 완치 판정을 받았다.그는 이후 삶의 소중함을 더 크게 느끼며 사회에 기여하려는 마음으로 살았다고 한다. 가족과 지인들은 “병을 이겨낸 뒤 더욱 따뜻해진 사람”으로 기억했다.■ 평소에도 먼저 나서 도움 주던 이웃윤 씨는 평소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보면 항상 먼저 손을 내밀었다. 아내와는 “만약 우리가 같은 상황이 되면 남들을 위해 기증하자”는 약속도 나눴다. 가족들은 그의 뜻을 존중해 기증을 결심했다.■ 야구 꿈 접고 가장이 된 삶, 아들에게는 따뜻한 아버지부산에서 외아들로 태어난 윤 씨는 5살에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고교 시절 야구부에서 활약했으나 가정형편상 운동선수의 꿈을 접어야 했다.이후 한전KPS에 입사해 34년간 근무하며 가정을 지켰고, 결혼 15년간 자상한 남편이자 야구선수를 꿈꾸는 아들의 든든한 아버지로 살았다.■ 아내의 마지막 인사 “다음 생엔 내 아내로 태어나길”윤 씨의 아내 전영신 씨는 “기명씨, 내가 장난을 많이 쳐도 다 받아주고 사랑으로 이해해줘서 고마웠다”며 “다음 생에는 오빠가 내 아내로 태어나서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다. 많이 사랑한다”고 눈물을 흘렸다.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아픈 경험을 딛고 더 큰 사랑을 나눠준 고인과 유가족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 숭고한 생명나눔이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밝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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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군 5번째 이지스함 ‘다산정약용함’ 떴다…탐지력 2배에 탄도탄 요격도

    우리 해군의 함대방공을 책임질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 ‘다산정약용함’이 울산에서 첫 모습을 드러냈다.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과 잠수함 탐지 능력까지 갖춘 이 함정은 해군의 전력 균형을 크게 높일 것으로 평가된다.17일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다산정약용함 진수식을 거행했다■ 다산정약용함, 기존 이지스함과 무엇이 다른가다산정약용함은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광개토-Ⅲ 배치-Ⅱ’ 2번함이자 해군의 다섯 번째 이지스함이다. 길이 170m, 폭 21m, 경하배수량 8200t급으로 세종대왕급 이지스함(7600t급)보다 600t가량 커졌다.스텔스 설계가 강화됐고, 국내에서 설계·건조된 최신예 전투함으로 2021년 건조계약 체결 후 착공(2023년 7월), 기공(2024년 3월)을 거쳐 이날 진수식이 열렸다.■ 탄도탄 요격 능력은 어떻게 향상됐나최신 이지스 전투체계 ‘베이스라인 KII’를 탑재해 세종대왕급보다 탐지·추적 능력이 2배 이상 향상됐다. 또 탄도탄 요격 능력이 추가돼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력이 강화됐다.무장 또한 대폭 증가됐다. MK41 수직발사체계(VLS)와 한국형 수직발사체계(KVLS-Ⅰ·Ⅱ)를 혼합 탑재해 향후 장거리 함대공유도탄(SM-3·SM-6)과 함대지탄도유도탄을 운용할 수 있다. 주요 전략 표적에 대한 원거리 대공·대지타격 능력과 탄도미사일에 대한 요격능력까지 갖췄다. ■ 잠수함 탐지·공격 능력은 어떻게 달라졌나특히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첨단 통합소나체계(ISS)를 탑재해 적 잠수함 및 어뢰 등 수중 위협에 대한 탐지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KVLS-Ⅰ에 탑재해 운용하는 장거리대잠어뢰(홍상어)와 경어뢰(청상어)를 활용한 대잠전이 가능하며 최근 해군이 도입한 MH-60R(시호크) 해상작전헬기를 탑재하면서 적 잠수함에 대한 공격력을 한층 강화했다.추진체계는 기존 세종대왕급 가스터빈 엔진 4기에 추진전동기 2기를 더한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HED) 방식이다. 저속 항해 시 연료 소모를 절감할 수 있고, 수중 방사소음을 줄여 적 잠수함에 대한 생존성을 높였다.■ 언제 전력화돼 해군에 배치되나우리 해군의 5번째 이지스함인 다산정약용함은 시운전을 거쳐 2026년 말 해군에 인도된다. 이후 전력화 과정을 마치면 기동함대사령부에 배치돼 실전 임무에 투입될 예정이다.이날 진수식에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강동길 해군참모총장, 방위사업청·방산업계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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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기상캐스터 일제히 검은 옷…故오요안나 1주기에 무슨 일?

    MBC 기상캐스터들이 故 오요안나 전 기상캐스터의 1주기를 맞아 검은 옷을 입고 방송에 출연하며 동료를 추모했다. 유족은 “근로자성을 인정하지 않은 결정은 고인을 두 번 죽이는 것”이라며 MBC의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동료 기상캐스터들, 검은 복장으로 추모 방송15일 MBC ‘뉴스투데이’와 ‘뉴스데스크’, ‘뉴스와 경제’ 등에 출연한 기상캐스터들은 모두 검은색 계열 의상을 입었다.이현승 기상캐스터는 낮 12시 ‘MBC 뉴스’에서 검은 원피스로 등장했고, 금채림 기상캐스터도 검은 원피스를 입고 방송에 나섰다. 김가영 기상캐스터는 네이비 원피스로 조문 의사를 전했다.이들의 복장은 지난해 9월 15일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故 오요안나 전 기상캐스터를 추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족 “휴대폰 속 유서·통화 내용, 괴롭힘 증거”유족은 고인이 직장 내 괴롭힘을 겪었다며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휴대폰에 남긴 유서와 동료들과의 통화 내용, 메시지를 근거로 들었다.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 결과에서도 “조직 내 괴롭힘이 있었다”고 인정했지만, 고인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니어서 직장 내 괴롭힘 규정을 적용할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 MBC, 프리랜서 제도 폐지…“가해자 배려” 논란한편 MBC는 이날 프리랜스 기상캐스터 제도를 폐지하고 ‘기상 기후 전문가 제도’를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상·환경 관련 전공자나 자격증 소지자가 새로 채용될 예정이다.하지만 기존 프리랜서 경력자도 지원할 수 있다는 조항이 알려지면서 “가해자들의 자리를 보장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유족은 “고인을 두 번 죽이는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유족 측은 “故 오요안나 어머니가 기상캐스터 정규직화를 위해 단식했는데, 그 결과가 고인의 동료들을 MBC에서 잘리게 하는 것이냐”고 했다. ■ 유족 요구 “사과·추모 공간·정규직화 대책”고인의 어머니 장연미 씨는 8일부터 MBC 사옥 앞에서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유족 측은 △MBC 사장의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 발표 △故 오요안나 명예사원증 수여 및 사내 추모 공간 마련 △기상캐스터 정규직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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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동거인 악성루머 유포 유튜버 고소…손해배상 소송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자신과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를 비방한 유튜버들을 상대로 고소와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10여 명의 유튜버를 수사하고 있으며, 최 회장 측은 미국 법원에 구글을 상대로 증거개시 절차까지 요청했다.■ 최태원 회장, 동거인 비방 영상 올린 유튜버 고소16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최태원 회장 측이 지난해 10월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유튜버 10여 명을 고소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중에는 유명인을 상대로 비난·조롱 영상을 제작해온 채널 운영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최 회장 측은 이들이 자신과 김희영 대표에 대한 허위·악성 정보를 퍼뜨려 사회적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동시에 서울서부지법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구글에 ‘디스커버리’ 요청…왜?최 회장 측은 유튜브 영상을 운영하는 구글을 상대로 미국 법원에 증거개시(디스커버리) 절차를 요청했다. 디스커버리는 재판 전 당사자들이 관련 자료를 공개하도록 하는 제도로, 제3자에게도 자료 요구가 가능하다.앞서 그룹 아이브 장원영의 소속사도 같은 절차를 통해 허위 사실을 퍼뜨린 유튜버 ‘탈덕수용소’의 신원을 특정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유튜버 신원 특정, 추가 증거 제출최 회장 측은 이번 절차를 통해 일부 유튜버의 신원을 특정했고, 이를 경찰에 추가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최 회장은 2021년에도 자신과 김 대표 관련 허위 사실을 방송한 유튜버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전력이 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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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할만큼 뛰어 한달 1200만원”…26살에 3억 모은 택배기사

    택배 배송일 만으로 6년만에 3억을 모았다는 26살 청년의 사연이 화제다. 이 청년은 청약에 당첨돼 목표가 생기면서 악착같이 일을 했다고 밝혔다.최근 KBS ‘굿모닝 대한민국’에는 인천에서 6년째 택배 배송 일을 해오고 있다는 정상빈 씨(26)의 일상이 방송됐다.■ 오전에만 택배 300개 처리…비결은?정 씨는 아침 일찍 출근해 오전에만 300개의 택배를 처리한다. 배송부터 인증 사진 촬영까지 단 3초면 끝낼 정도로 빠른 손놀림이 비결이다. 그는 “하루 평균 600~700개, 한 달이면 1만5000~1만6000개를 배송한다”고 말했다.동료 기사들은 “혼자 한 달에 1만5000건을 처리하려면 토할 만큼 뛰어야 한다”며 감탄했다.■ 계단 활용한 ‘속도 배송’…주민 배려까지정 씨는 택배를 배송할 때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세웠다. 그는 먼저 엘리베이터가 있는 건물의 경우 엘리베이터를 통해 층마다 무게가 나가거나 부피가 있는 물건을 내려둔다. 이후 작은 배송물은 최상층으로 다시 올라가 계단으로 내려오면서 호수마다 직접 배송해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다.그는 “엘리베이터 대기 시간보다 계단이 빠르고, 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대한 계단을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2~3개월마다 신발 교체…주 6일 근무로 3억 모아정 씨는 주 6일을 뛰며 2~3개월마다 신발을 새로 산다. 하루 평균 이동 거리는 30km, 약 5만 보에 달한다. 맡은 구역 지도를 완전히 외울 정도로 발로 익혔다.이렇게 벌어들이는 월수입은 약 1200만 원. 택배 한 건당 700원 수수료를 감안하면 한 달 1만7000건 이상을 처리해야 가능한 금액이다.■ “새집이 꿈이었다”…3억 원 모은 사연정 씨가 악착같이 일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그는 “어릴 때 이사를 자주 다녀 트라우마가 있었다”며 “제 명의 새집으로 이사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6년간 모은 돈은 약 3억 원에 달한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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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찰중 수상한 트럭이…추적하니 벌금 4억4000만원 수배자

    울산 경찰이 순찰 도중 벌금 4억4000만원이 부과된 수배자를 우연히 검거했다.현장 상황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테러리스트 현상금보다 많다” “어떻게 이런 금액이 쌓였나”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14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순찰 중 발견한 트럭, 벌금이 무려 4억4000만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순찰 도중 발견된 ‘벌금 4억4000만원 트럭’울산남부경찰서 삼산지구대 배은규 경감은 평소처럼 안전 순찰을 하던 중 수상한 차량을 발견해 차적 조회를 했고, 그 결과 누적 벌금 4억4000만원이 부과된 차량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배 경감은 “차량을 발견하고 차적 조회를 했는데, 수배 이력이 있는 운전자 소유 차량을 발견했다”며 “처음엔 벌금이 440만원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4억 4000만원이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위험 무릅쓰고 ‘조수석 탑승’해 검거배 경감은 도주 우려 때문에 도로 한가운데서 정차를 지시하지 않고 차량을 뒤따랐다. 이어 신호 대기 중 조수석에 직접 탑승해 운전자를 확인했다. 그는 “운전석에서 검문하기엔 위험하다고 판단했다”며 “조수석에 올라타 신분을 확인했고, 수배자와 동일인임을 확인한 뒤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누리꾼 반응 “세상에 별 사람 많다” VS “다른 경찰 뭐 했나”이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뭘 했길래 벌금이 4억 4000만원이야. 세상에는 별 희한한 사람 많다”,“4억 4000만원의 벌금을 얻어맞으려면 불법행위를 얼마나 해야 했나?”, “단순 벌금이 무슨 테러리스트 현상금보다 많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놀라움과 함께 경찰의 늦은 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일부 누리꾼들은 “추적해서 붙잡아야지 어쩌다 차적조회했는데 운 좋게 얻어 걸린 식으로 잡아내는 게 말이 되냐?”, “4억 4000만원이라는 벌금이 쌓일때까지 경찰은 아무것도 안 한거냐”라고 쓴소리를 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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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주 K9부대 모의탄 폭발, 과거에도 오작동 반복됐다

    경기 파주 육군 포병부대 훈련장에서 폭발효과묘사탄(모의탄)이 터져 장병 10명이 다쳤다. 해당 탄약은 과거에도 오작동 문제가 반복돼 온 것으로 드러나 군의 안전 관리가 도마에 올랐다.■ 유용원 의원 “문제 탄약, 최근에도 오작동”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사고에서 폭발한 모의탄은 탄의 고유 식별수단인 로트 번호가 004로 끝나는 탄”이라며 “004 모의탄 납품 이전인 2015년 상반기 납품된 약 30만 발 중 일부가 최근까지도 문제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해당 모의탄들이 올해 강원 철원 소재 모 사단의 혹한기 훈련 등에서도 오작동을 일으켰고 그 수는 150여 발이라고 전했다.■ 육군 “매년 오작동 사례 있었다”육군은 앞서 11일 브리핑에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불발탄 처리 절차 등으로 인한 오작동 사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고 원인은 여전히 조사 중이다.■ 국방기술품질원 “결함 없다” 보고 논란유 의원에 따르면 국방기술품질원과 생산업체는 사고 발생 불과 일주일 전 해당 모의탄에 대한 저항 측정 등을 진행했으나 “탄 자체 결함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유 의원은 “성급한 단정은 어렵지만 수년간 반복된 오작동에도 불구하고 군의 대응이 다소 안일했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K9 포병부대서 발생한 폭발, 어떻게 터졌나사고는 지난 10일 육군 1군단 예하 K9포병부대 훈련장에서 발생했다. 불발된 모의탄의 화약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내부에 장착된 24발의 뇌관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작동하지 않았고, 후속 조치 중 다수의 탄약이 갑자기 폭발했다.이 사고로 상사·중사 등 간부 2명이 허벅지와 팔에 중상을 입어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부사관과 병사 8명도 화상 치료를 받고 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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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마뱀이 영양실조?…한지은 사육 놓고 갑론을박 [e글e글]

    배우 한지은(36)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반려 도마뱀을 공개한 뒤 동물 학대 논란에 휘말렸다. 도마뱀의 앙상한 모습이 문제로 지적됐지만, 전문가는 “영양실조는 아니다”라고 진단했다.한지은은 지난 6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반려 도마뱀 ‘모니’를 소개했다.■ 배우 한지은 “5개월전부터 지인통해 도마뱀 기르게 됐다”이날 한 씨는 반려 도마뱀과 반갑게 아침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니저는 도마뱀에 대해 “아는 지인분 통해서 키우게 됐다고 하더라. 4~5개월 정도 된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한 씨는 반려 도마뱀 주변 벽에 물을 분사하며 물을 주거나 사료를 물에 섞어서 직접 주사기로 밥을 먹여주는 등 애정을 쏟았다. 이어 “이따 보자. 자거라”라며 도마뱀에게 밥을 먹인 뒤 바로 사육장에 넣어주었다. 그러면서 “오래 못 놀아준다. 온도에 민감해서 사람 온도랑 잘 안 맞아가지고”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누리꾼 “말라 보인다”…SNS서 학대 의혹 확산방송이 공개된 뒤 한 씨의 도마뱀은 온라인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되면서 논란이 됐다. 반려 도마뱀 모니의 모습이 상당히 말라 있어 ‘동물학대’ 의혹까지 일어난 것이다.한 씨가 소개한 도마뱀은 ‘크레스티드 게코’로 본래 통통한 체형이 특징인데, 공개된 모습에서 팔·다리가 가늘고 앙상해 학대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누리꾼들은 “기아 상태 같다. 뼈밖에 없다”, “원래는 통통해야 한다”, “꼬리까지 다 말라보인다”, “기아 상태인 것 같다”, “머리뼈 윤곽이 드러나는 게 이상하다”, “일주일에 1번만 밥을 줘도 저 정도로 마르진 않는다”, “키울 자신이 없으면 키우지 마라”, “영양실조로 곧 죽을 수도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방송이 나간 이후 한지은 측은 아직 이같은 논란에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도마뱀 사육자·전문가 “영양실조 아니다” 반박하지만 해당 도마뱀을 키우는 일부 누리꾼들은 문제 될 것 없다는 입장이다. 누리꾼들은 “영양실조에 걸릴정도면 밥 자체를 아에 못 먹을 것이다”, “팔 다리와 꼬리가 마른 것 같지만 충식(곤충을 먹이로 주는 행위)을 하면 금방 살이 찐다”, “영양실조면 벽에 붙어있지도 못하고 눈도 제대로 못뜬다. 너무 영양실조로 몰아가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도마뱀 전문가 역시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해당 도마뱀이 조금 앙상하긴 하지만 한 씨가 주는 밥을 먹는 것을 보면 이상 없어 보인다”며 “크레스티드 게코는 대부분 사료와 물을 섞어 급여하지만 어느정도 밀웜과 귀뚜라미 등을 잡아 먹여야 영양보충이 된다”며 조언을 하기도 했다.■ 한지은, 어떤 배우인가한지은은 2006년 독립 단편영화 ‘동방불패’로 데뷔했으며, 드라마 ‘멜로가 체질’, ‘배드 앤 크레이지’, ‘별들에게 물어봐’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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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역 미군 사칭범에 속은 70대 여성, 은행 직원 기지로 2700만원 피해 차단

    SNS에서 만난 ‘퇴역 미군’을 믿고 거액을 송금하려던 70대 여성이 은행 직원과 경찰의 3시간 설득 끝에 피해를 피했다. 은행 직원의 현장 신고와 경찰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여성은 수천만 원을 지킬 수 있었다.■ 퇴역 미군 사칭범, 결혼 미끼로 금전 요구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9시경, 서울 금천구 한 은행 직원이 “해외 송금을 시도하는 고객이 사기 피해자로 의심된다”며 112에 신고했다.피해자인 70대 여성 A 씨는 SNS에서 자신을 퇴역을 앞둔 미군이라고 속인 사칭범의 연락을 받았다. 그는 “결혼하기 위해 한국으로 오고 싶다”, “귀국 경비와 택배 비용이 필요하다”며 지속적으로 금전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2700만원 송금 시도…은행 직원 의심이 피해 막아홀로 살던 A 씨는 사칭범의 말에 속아 2700만원을 송금하기 위해 은행을 찾았다. 이를 수상히 여긴 은행 직원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가 로맨스 스캠에 연루된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A 씨는 “내 남자 친구에게 내 돈을 보내겠다는데 왜 그러느냐”며 자신이 속았다는 사실을 믿지 않았다.■ A 씨, 로맨스 스캠 부정…3시간 설득 끝에 송금 포기경찰은 로맨스 스캠의 수법과 실제 피해 사례를 설명하며 약 3시간에 걸쳐 A씨를 설득했고, 결국 송금을 막을 수 있었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금융기관과 긴밀한 공조 덕분에 피해를 조기에 차단할 수 있었다”며 “외국인 등을 사칭해 친분을 쌓은 뒤 투자나 배송비 대납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로맨스 스캠, 어떻게 피해자를 속이나?로맨스 스캠은 ‘로맨스(연애)’와 ‘스캠(사기)’의 합성어로, 사칭범이 장기간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감정을 교류한 뒤 금전을 요구해 갈취하는 범죄다. 최근 SNS와 메신저를 통해 고령층을 노리는 수법이 증가해 사회적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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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수 정동원 ‘무면허 운전’ 검찰 수사… 재작년 16살때 트럭 운전

    미성년자인 가수 정동원(18)이 지난해 면허 없이 차량을 운전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해당 혐의는 정동원의 휴대폰을 갈취한 공갈범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정동원, 16세 때 경남 하동서 무면허 트럭 운전서울서부지검은 11일 정동원을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정동원은 만 16세였던 2023년, 경남 하동에서 면허 없이 트럭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공갈범 휴대폰 증거에서 확인정동원의 무면허 운전 사실은 경찰이 정동원의 휴대폰을 빼앗아 협박한 공갈 일당 3명을 수사하던 과정에서 드러났다.공갈범들이 확보한 정동원의 휴대폰에는 그가 트럭을 운전하는 동영상이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올해 초까지 사건을 수사하다 지난 6월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사건은 처음 서울중앙지검에 배당됐으나, 정동원의 주소지를 고려해 서울서부지검으로 이송됐다.■ 운전면허는 만 18세 이상 취득가능도로교통법 제82조에 따르면 자동차 운전면허는 만 18세 이상부터 취득할 수 있으며, 원동기 면허만 만 16세 이상부터 가능하다. 이를 위반하면 최대 징역 10개월 또는 벌금 300만 원에 처할 수 있다.정동원은 지난해 3월에도 서울 동부간선도로에서 이륜차(오토바이)를 운전하다 적발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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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 좁아 직진하다가”…학교앞서 초등생 4명 친 80대 운전자

    경기 연천의 한 초등학교 앞 골목길에서 80대 남성이 몰던 차량이 학생들을 덮쳐 초등생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1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연천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A 씨(80대)를 입건해 조사를 하고 있다.■ 사고는 왜 발생했나?연천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오전 8시20분경 자신의 모닝 차량을 몰고 연천군 전곡초등학교 인근 골목길로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길 폭이 점점 좁아지자 직진과 후진에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직진을 시도하다 길을 지나던 학생들을 치었다.이 사고로 남녀 초등학생 4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2명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나머지 2명은 부모에게 인계돼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운전자 음주·무면허 여부는?사고 당시 A 씨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고, 면허 또한 보유한 상태였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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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시체팔이” 막말 창원시의원, 유족에 1억4330만원 배상 판결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향해 막말을 퍼부었던 김미나 창원시의원이 법원으로부터 거액의 손해배상 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김 의원의 발언이 명백한 2차 가해라며 유가족들에게 총 1억 433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 “김미나 시의원, 유가족에게 1억 4330만원 배상하라”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912단독 이선희 부장판사는 전날인 10일 유가족 150여 명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김 의원의 책임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희생자의 배우자에게 150만원, 직계존속에게 120만원, 약혼자에게 100만원, 형제자매에게 70만원, 인척에게 3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특히 김 의원이 SNS에 특정 사진을 올려 모욕한 고(故) 이지한 씨의 모친에게는 300만원을 배상하라고 했다.■ “시체팔이” “자식팔아 장사한다”…SNS서 4차례 막말김 의원은 2022년 11~12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4차례에 걸쳐 “자식 팔아 장사한다”, “나라 구하다 죽었냐”, “시체 팔이” 등의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당시 김 시의원에 대한 제명 요구가 빗발치자 원시의회는 30일 참석 정지 징계를 내렸다.유가족협의회는 김 의원을 모욕 혐의로 형사 고소하고 별도로 민사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협의회 측은 “이번 소송은 단순히 금전을 청구하기 위함이 아니라 2차 가해 근절을 위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형사재판에서도 유죄…징역 3개월 선고유예김 의원은 해당사건에 대한 형사재판에서는 유죄 판단을 받은 상태다. 1·2심 재판부는 모두 김 의원에게 징역 3개월의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 선고유예는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부터 2년간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면소해주는 제도로 범죄 혐의가 인정된다는 점에서 기소유예보다 무거운 처벌에 속한다.■ 유가족 “2차 가해 가볍게 넘기면 피해 반복돼”유가족들은 선고 후 기자회견에서 “김 의원은 입에 담기 힘든 모욕적인 말을 퍼부었다. 명백한 2차 가해”라며 “이번 사건을 가볍게 넘기면 피해가 반복된다. 2차 가해가 멈추지 않도록 끝까지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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