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형

이세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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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이세형 국제부장입니다. 카이로특파원, 카타르 아랍센터 방문연구원을 지냈습니다.

turtle@donga.com

취재분야

2025-11-21~202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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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인수… 사물인터넷 사업에 가속도

    삼성전자는 15일 미국의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관련 기업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스마트싱스는 IoT 구축을 위한 개방형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다. 2012년 설립된 이 회사는 한 개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집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했는데, 현재 전 세계적으로 1000개 이상의 전자제품과 8000개 이상의 앱이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분야 혁신 기술을 개발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센터(OIC)’ 소속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스마트싱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약 2억 달러(약 2043억 원)를 쓴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생활가전, PC 등 대부분의 완성 전자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스마트홈 산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IoT 기술에 관심을 보여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싱스의 개방형 플랫폼을 계속 유지하고, 최고경영자(CEO)인 알렉스 호킨스가 독립적으로 회사를 운영할 방침”이라며 “스마트싱스의 경쟁력을 키우는 과정에서 IoT 관련 핵심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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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애플 “미국外 모든 국가서 특허소송 철회”

    삼성전자와 애플이 미국을 제외한 국가에서 진행 중인 특허 소송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두 회사는 6일 한국, 일본, 독일,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호주 등 9개국에서 진행 중인 특허소송 30건에 대해 이같이 합의했다. 그 대신 미국에서 벌이고 있는 특허 소송은 계속된다. 이날 특허 소송 취하를 두고 전자업계의 해석은 분분하다. 우선 2011년 4월 애플이 미국 법원에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된 두 회사 간 ‘특허 소송 전쟁’에 변화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취하에 앞서 두 회사는 6월 미국 연방 항소법원에 국제무역위원회(ITC) 판정에 대한 항고를 취하했다. 지난달 말에는 애플이 미국 1차 특허 소송에 대한 항소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소송 과정에서 양보 없는 갈등 관계를 보였던 삼성전자와 애플 사이에 최근 약간의 화해 기류가 엿보인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전혀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것 같던 두 기업의 특허 소송에 변화가 있는 듯하다는 것이 업계의 분위기”라고 전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애플이 본격적인 관계 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는 것은 무리라는 시각도 있다.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특허 소송이 ‘핵심’인 만큼 이를 빼고 소송을 철회하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는 시각이다. 오히려 실효성이 없는 소송을 제외하고 실질적인 가치가 있는 소송에만 집중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것이다. 올 3월 미국에서 나온 1심 판결에 따라 삼성전자가 애플에 물어야 할 배상액은 9억3000만 달러(약 1조 원)나 된다. 비록 애플이 이 소송에 대한 항소를 취하했지만 삼성전자로서는 배상 책임이 있기 때문에 소송을 이어갈 수밖에 없다. 2차 소송의 경우 5월 1심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양측이 모두 상대편 특허를 일부 침해했다고 평결했다. 애플은 삼성전자에 21억9000만 달러(약 2조2700억 원)를 손해배상금으로 청구했지만 배심원단은 1억1963만 달러(약 1232억 원)만 배상하라는 평결을 내렸다. 두 회사는 재판부의 판결을 지켜본 뒤 구체적인 태도를 정리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6일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4∼6월) 북미지역 모바일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과 인도 피처폰(일반 휴대전화) 시장에서 각각 샤오미와 마이크로맥스에 점유율 1위를 내준 것과는 대비되는 결과다. 이번 조사 결과 삼성전자의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36.2%로 애플(27.9%)을 앞섰다. 삼성전자가 북미 시장에서 기록한 분기 시장 점유율 중 사상 최고치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3일 ‘갤럭시 노트4’를, 애플은 다음 달 9일 ‘아이폰6’를 공개할 예정이다.이세형 turtle@donga.com·주성원 기자}

    • 201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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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갤럭시 노트4-애플 아이폰6 내달초 공개한다

    삼성전자가 새로운 전략 패블릿(폰+태블릿PC) 제품인 '갤럭시 노트4'를 다음달 3일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관련 신제품을 공개하는 '언팩(unpack·꺼낸다는 뜻)' 행사를 다음달 3일 독일 베를린, 미국 뉴욕,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한다는 내용을 담은 초대장을 6일 국내·외 주요 언론사에 보냈다. 삼성전자는 초대장에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을 선보이는 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특징인 '펜' 이미지를 부각시킨 데다 '날짜를 노트하라(Note the Date)'란 문구를 넣어 사실상 갤럭시 노트4의 공개행사란 것을 암시했다. 삼성전자는 2011년부터 매년 독일 국제 가전전시회(IFA) 개막 직전에 갤럭시 노트 시리즈 공개 행사를 열어왔다. 전자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4와 함께 새로운 웨어러블(입을 수 있는) 기기도 선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가상현실을 즐길 수 있는 기능을 갖춘 '기어VR'이 공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애플도 다음달 9일 '아이폰6' 공개 행사를 열 것이라고 영국 데일리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전자 업계에서는 애플이 아이폰6와 함께 5.5인치 이상의 화면을 갖춘 패블릿 신제품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다음달부터 2분기(4~6월) 실적 부진을 만회하려는 삼성전자와 같은 기간 중 북미지역 시장 점유율이 크게 줄어든 애플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세형기자 turtle@donga.com}

    • 2014-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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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스마트폰 시장 지각변동… 삼성, 샤오미에 밀려

    삼성전자가 2분기(4∼6월) 중국 스마트폰과 인도 피처폰(일반 휴대전화)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자리를 각각 현지 업체에 내줬다. 5일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캐널리스에 따르면 이 기간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2%로 14%인 샤오미에 2%포인트 뒤졌다. 캐널리스는 2011년 4분기(10∼12월) 이후 처음으로 삼성전자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분기 시장 점유율 기준으로 1위 자리를 내줬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가격 경쟁력과 다양한 보급형 제품을 앞세운 샤오미의 전략이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인도 휴대전화 시장에서는 마이크로맥스가 삼성전자를 앞섰다. 홍콩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분기 마이크로맥스의 인도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은 16.6%로 14.4%에 그친 삼성전자를 2.2%포인트 차로 앞섰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맥스는 인도의 대표적인 모바일제품 업체로 한때 팬택 인수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여전히 삼성전자가 25.3%의 시장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마이크로맥스의 점유율은 19.1%였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4-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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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삼성전자 ‘갤럭시탭S’ 책임 디자이너 백재호-이수정씨

    “‘어번 댄디(도시 멋쟁이)’들을 겨냥한 제품입니다.” 5일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만난 이 회사 IT모바일(IM) 부문 책임디자이너 백재호(41), 이수정 씨(37·여)는 ‘갤럭시탭S만의 특징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전자제품보다는 패션 아이템에 더 어울리는 답을 내놓았다. 갤럭시탭S는 삼성전자가 6월 미국 뉴욕에서 공개한 전략 태블릿PC로 갤럭시 시리즈의 프리미엄 라인을 뜻하는 ‘S’를 단 첫 태블릿PC다. 두 사람은 갤럭시탭S의 모양과 색깔, 두께, 크기 등을 디자인하고 조정한 실무 책임자. 백 책임디자이너는 “깔끔한 이미지의 젊은 직장인이 들고 있을 때 더 스마트하고 프로페셔널하게 보이도록 디자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직장인 패션과 관련된 다양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실시했다. 이 작업은 주요 소비자층이 선호하는 옷이나 서류가방, 핸드백 등 여러 패션 아이템 이미지에 제품 이미지를 가상으로 결합해 가장 어울리는 모양을 찾아내는 게 목적이었다. 갤럭시탭S를 디자인하는 데는 총 11개월이 걸렸다. 보통 6개월 정도 걸린 기존 제품보다 2배 가까운 시간이 소요된 것이다. 백 책임디자이너는 “패션 아이템으로서도 인정받아야 했기 때문에 기능 못지않게 휴대의 간편함(얇은 두께와 가벼운 무게)에도 공을 들였다”며 “부품 무게와 두께를 줄이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검은색과 흰색 대신 ‘티타늄 브론즈’와 ‘다즐링 화이트’를 제품 색깔로 채택한 것도 갤럭시탭S의 특징이다. 이 책임디자이너는 “태블릿PC를 도시에 있는 현대적인 건물이라고 가정하고 어울리는 색깔을 연구했다”며 “티타늄 브론즈를 채택한 건 도심 건물이 햇빛에 반사되는 느낌을 구현하기 위한 시도였다”고 설명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유태영 인턴기자 한국외국어대 경제학과 졸업}

    • 2014-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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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닉스마저 없었다면…” SK그룹 깊은 고민 빠져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의 상반기(1∼6월)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SK그룹이 고민에 빠졌다. 전체 영업이익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늘어났지만 반도체 경기가 좋아지면서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조에 따른 ‘착시 현상’이라는 내부 분석 때문이다. 4일 SK그룹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케미칼, SK C&C, SK건설, SK가스, SK네트웍스 등 12개 주요 계열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3조8800억 원(실적 발표 전인 일부 계열사의 내부 추정치로 집계)으로 3조8146억 원이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했다. 하지만 반도체 경기 호조로 상반기 2조1411억 원의 영업이익을 낸 SK하이닉스를 제외할 경우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7400억 원(실적 발표 전인 일부 계열사의 내부 추정치로 집계)으로 2조3840억 원이던 지난해 상반기보다 27.0% 줄어들었다. SK그룹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SK하이닉스마저 실적 하락 사이클에 진입하면 어떻게 하느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SK그룹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2001∼2003년 적자 △2004∼2007년 흑자 △2008년 적자 △2009∼2011년 흑자 △2012년 적자 △2013년∼현재 흑자 식으로 적자와 흑자를 일정 기간씩 오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00년대 들어서 4년 이상 영업이익을 낸 적이 없다. 특히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 같은 주력 계열사들이 업종 특성상 장기적이며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도 부담이다. 그룹 총수인 최태원 회장이 없는 상황에서 대형 투자와 관련된 실질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 게 불가능하다는 게 SK그룹 측 설명이다.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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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분석]삼성전자 스마트폰 多作전략의 명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다작(多作)전략’이 2분기(4∼6월)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포화상태에 이른 스마트폰 시장에 끊임없이 신제품을 내놓다 보니 ‘제살 깎아먹기’ 식으로 역효과를 봤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경쟁업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제품을 출시하는 방식으로 세계 시장점유율을 늘려 왔던 만큼 ‘다작전략의 명암’이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고 처리 압박 31일 공개된 삼성전자 무선(IM)사업부의 2분기 영업이익은 4조4200억 원에 그쳤다. 1분기(1∼3월) 6조4300억 원과 전년 동기 6조2800억 원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적이다. IM사업부의 영업이익이 5조 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년 전 2012년 2분기(4조1300억 원)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2분기 실적 하락을 예견됐던 일이라고 보고 있다. 이 회사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 9월 ‘갤럭시 노트3’가 나온 이후 중국 시장을 비롯한 세계 전역에서 재고 처리를 위한 프로모션 비용 및 보조금이 투입됐다”며 “그 덕분에 1분기에는 스마트폰 사상 최대 판매 기록을 세울 수 있었지만 2분기에는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끊임없이 신제품을 내놓다 보니 ‘물량 밀어내기’ 현상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이미 이동통신사들이 재고를 모두 소화하지 못한 상황에서 새로 주력해야 하는 신제품이 나옴에 따라 재고 물량을 처분하기 위한 마케팅 비용이 들어간 것이다.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도 삼성전자는 “특히 중국과 유럽시장에서 유통 재고 부담이 가중돼 마케팅 비용이 늘었다”며 “다만 2분기 재고 수준을 잘 컨트롤했기 때문에 성수기에 진입하는 3분기에는 재고가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 하반기에도 ‘다작전략’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에서만 총 12종의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올해 들어서는 7월 말 기준으로 7종을 내놨다. 중저가 시리즈부터 전략 스마트폰의 파생제품까지 내놓는 해외 시장을 포함하면 삼성전자가 연간 선보이는 모델만 수십 가지다. 업계에선 “갤럭시 A부터 Z까지 다 나오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다. 지난해 9월 이후 현재까지 신제품을 내놓지 않은 애플과는 확연하게 차별화되는 점이다. 애플이 영업이익 면에서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를 능가할지라도 전체적인 매출과 시장점유율에서는 삼성전자를 이기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사실 다작전략은 제조업이 기반인 삼성전자만이 취할 수 있는 정책”이라며 “대량생산이 가능한 공장라인과 시장 수요에 맞춰 제품을 내놓을 수 있는 공급망관리(SCM) 시스템이 갖춰져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록 이번 분기에는 단점으로 작용하긴 했지만 삼성전자는 하반기(7∼12월)에도 꾸준히 다작전략을 밀어붙일 계획이다. 이미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기에 이르렀기 때문에 경쟁사 간 ‘뺏고 뺏기는 싸움’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애플 역시 이번 하반기에 단일 제품이 아닌 화면 크기별로 다른 신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업계가 내다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6개월 안에 ‘갤럭시 노트4’와 메탈 소재를 적용한 모델 등 프리미엄 제품 2개를 출시한다. 제품 및 가격경쟁력을 강화한 중저가 모델 라인업도 대폭 강화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보통주와 우선주 한 주에 500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배당금, 시가배당률, 전체 배당금 모두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다. 시설투자금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24조 원을 투입한다. 반도체에 14조4000억 원, 디스플레이에 4조9000억 원을 투자한다. 상반기 누계로는 연간 투자계획의 43%를 집행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최건 인턴기자 서울대 인류학과 4학년}

    • 201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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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그룹, 경영진 인사… 동부생명 대표에 이태운 사장

    동부그룹은 30일 이태운 동부화재 개인사업부문 부사장(56)을 동부생명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는 등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인사로 2009년부터 동부생명을 이끌어 왔던 이성택 대표이사 사장(62)은 동부금융연구소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 소장은 동부그룹 금융 계열사들의 향후 발전과 글로벌화 전략 수립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동부그룹은 또 동부팜한농 영업총괄 대표이사 사장으로 박광호 동부팜흥농 대표이사 사장(64)을 선임했다. 이에 따라 동부팜한농은 박 사장이 영업총괄 CEO를, 현재 최석원 사장이 관리총괄 CEO를 맡는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박 사장은 동부팜흥농 대표이사도 겸직한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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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TV, 북미서 역대 최고 시장점유율

    삼성전자가 상반기(1∼6월) 북미 지역 TV 시장에서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시장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30일 시장조사기관인 NPD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이 기간 삼성전자의 북미 지역 평판 TV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6.2%포인트 높아진 35.6%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다음으로는 비지오(17.7%), LG전자(9.4%), 샤프(6.3%), 소니(4.4%)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선전했다. 60인치 이상 초대형 TV의 경우 시장 점유율이 45.7%였다. 초고화질(UHD) TV는 53.2%로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UHD TV와 곡면(커브드) 제품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 게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북미 TV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현지 최대 가전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 매장에 커브드 TV를 앞세운 ‘매장 내 매장(숍인숍)’을 설치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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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 SK틱톡에 빠지고…

    SK그룹 계열사들이 개발한 모바일 메신저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이 최근 중동과 중남미 등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SK플래닛이 개발한 모바일 메신저인 ‘틱톡’은 터키 진출 9개월 만인 29일 이용자 수 330만 명을 돌파했다. 터키 인근 동유럽 국가인 아제르바이잔과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같은 중동지역 국가에서도 이용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SK플래닛 관계자는 “터키가 남유럽, 동유럽, 중동을 아우르는 ‘허브 지역’이다 보니 틱톡이 다른 나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현지 유력 포털 사이트와의 연동 기능, 사진과 문서 첨부가 편리해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SK플래닛은 조만간 틱톡에 아랍어와 독일어 기능을 추가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독일과 스위스 등 ‘독일어권’ 유럽 국가에 거주하는 터키와 중동 출신이 많은 것을 감안한 조치다. SK커뮤니케이션즈가 개발한 스마트폰 앱인 ‘싸이메라’는 개발된 지 28개월 만에 다운로드 1억 건을 돌파했다. 얼굴 사진을 촬영한 뒤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는 게 특징인 싸이메라는 브라질에서 1500만 건의 다운로드가 이뤄졌다 미국 중국 태국에서도 각각 500만 건 이상이 다운로드 됐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용 앱 만으로도 1억 건 이상 다운로드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iOS(애플의 운영체제)용 앱이 개발되면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이용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반도체, 석유화학, 정보통신기술(ICT) 시스템 등이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적은 있지만 대중적인 ICT 서비스가 이렇게 주목받은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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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모바일메신저 ‘틱톡’ 카메라 앱 ‘싸이메라’ 해외 인기몰이

    SK그룹 계열사들의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가 최근 해외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29일 SK그룹에 따르면 SK플래닛의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틱톡'은 터키를 중심으로 중동 지역에서 이용자 수가 30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또 SK커뮤니케이션즈의 카메라용 애플리케이션(앱)인 '싸이메라'는 최근 누적 다운로드 1억 건을 돌파했다. 지난해 11월 터키에 처음 소개된 틱톡은 현재까지 이용자 수가 터키에서만 200만 명을 넘어섰다. 또 최근에는 인근 국가인 아제르바이잔에서도 이용자 수가 50만 명 이상 된다. 아제르바이잔에선 앱 스토어 기준 다운로드 순위에서 5위를 기록할 정도로 최근 이용자 수가 늘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같은 중동 국가에서도 다운로드 건수와 정기적인 이용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SK플래닛 측은 조만간 틱톡에 아랍어와 독일어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독일과 스위스 등 '독일어권'의 유럽 국가에서 거주하는 중동 출신들이 많기 때문이다. SK 관계자는 "유럽에 거주하는 터키와 중동 출신들 사이에서 틱톡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과정에서 이란 유럽인들도 틱톡에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얼굴 사진을 촬영한 뒤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는 게 특징인 싸이메라는 1억 건의 다운로드 중 80% 정도가 해외에서 발생했을 만큼 '글로벌 인기 앱'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브라질에서 100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가 이루어졌을 만큼 인기다. 미국, 중국, 태국 등에서도 각각 50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가 발생했다. SK그룹 관계자는 "반도체, 석유화학, ICT 시스템 등이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적은 많지만 대중적인 ICT 서비스가 큰 관심을 받은 건 처음"이라며 "이용자의 대다수가 젊은층이라는 점은 향후 SK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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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하이닉스 ‘영업익 2조 하이킥’

    SK하이닉스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반기 영업이익 2조 원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는 “2분기(4∼6월) 매출 3조9230억 원, 영업이익 1조840억 원”이라고 2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0.3%와 2.7% 줄었지만 1분기(1∼3월)에 비해서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각각 4.8%와 2.5% 늘어났다. 상반기(1∼6월) 기준으론 매출 7조6660억 원, 영업이익 2조1411억 원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PC와 모바일 기기용 D램과 낸드플래시 수요가 늘어난 게 실적에 도움이 됐다”며 “2분기 D램 생산량은 1분기보다 13%, 낸드플래시는 5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 롱텀에볼루션(LTE) 시장이 성장하며 현지 업체들이 다양한 보급형 모바일 기기를 개발한 게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전자 업계에서는 당분간 반도체 시장에선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PC와 서버용 D램 수요가 유지되고 있는 데다 모바일 부문에서도 새로운 제품이 계속 나올 예정이기 때문이다. 3분기(7∼9월)에는 낸드플래시나 D램을 장착하는 애플 ‘아이폰6’가 새로 나오는 데다 메모리 반도체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는 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의 성장도 기대된다. SSD는 낸드플래시를 여러 개 이용해 만드는 제품이다. 당분간 반도체 시장의 안정적인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SK하이닉스에는 호재다. 2012년 마이크론이 엘피다를 인수하고, 중소형 업체들이 대거 구조조정에 들어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3개 업체로 재편됐기 때문이다.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낸 SK하이닉스의 ‘기초 체력’이 크게 향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2012년 2월에 SK그룹으로 편입되면서 그룹 차원의 과감한 투자가 이루어진 게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2006∼2011년 SK하이닉스의 연평균 연구개발(R&D) 투자액은 약 6500억 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2012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9383억 원과 1조1445억 원으로 늘었다. LAMD, 아이디어플래시, 소프텍 벨라루스 펌웨어 사업부 등을 인수해 기술 경쟁력을 키운 것도 그룹 편입 뒤에 나타난 변화다. 1월에는 임형규 전 삼성종합기술원장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성장추진 총괄부회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외부 전문인력 영입과 좋은 기술을 보유한 업체들 인수를 통해 상대적으로 약한 응용제품 경쟁력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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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보금稅 최대 200억 낼수도… 재계 “유례없는 경영간섭”

    정부가 24일 내놓은 새 경제팀 경제정책 방향의 초점은 ‘3대 가계소득 증대세제 패키지’에 맞춰져 있다. 임금, 배당을 늘리는 기업에 혜택을 주는 세제와 동시에 도입하기로 한 기업소득 환류세제는 국내외에서 전례를 찾기 힘든 제도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지도에 없는 길을 가야 할지도 모른다”고 밝힌 것도 이 정책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 세(稅)부담 늘어날 듯 기업소득 환류세제 도입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기업들이 한 해 동안 거둔 이익에서 법인세를 차감한 뒤 적정 수준의 유보금과 투자, 배당, 임금 증가에 사용한 금액을 제외한 나머지 이익에 추가로 법인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추가로 물릴 법인세의 세율은 3% 정도, 부과 기준이 되는 ‘적정 유보율’은 50%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8월 초 세법 개정안에 포함돼 발표된다. 다만 정부가 한 해 이익을 임금이나 투자에 돌리는 기간을 2, 3년 유예하기로 해 내년 초부터 이 제도가 시행돼도 처음 세금을 내는 시점은 빨라야 2017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일보 취재팀이 세무사, 회계사들의 도움을 받아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SK, 현대중공업 등 5개 주요 대기업의 2011년 당기순이익을 분석해 세 부담을 추산해본 결과 삼성전자, SK, 현대중공업 등 3곳은 추가 세금을 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산된 세금 부담액은 현대중공업이 206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전자 135억 원, SK가 39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2011년 10조48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뒤 2012, 2013년에 배당과 설비투자, 임금 증가에 4조5700억 원을 사용했다. 적정 유보율을 50%로 잡으면 최종 과세대상 이익은 4540억 원이 된다. 세금을 피하려면 배당, 투자, 임금 증가에 4500억 원 이상을 더 써야 했다는 의미다. 현대중공업의 세 부담이 큰 것은 2012년의 구조조정으로 직원들에 대한 임금지급액이 2011년보다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반면 2011년에 각각 5조8700억 원, 4조657억 원의 순이익을 낸 현대자동차와 포스코는 대규모 설비가 필요한 산업 특성상 과세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기준으로 주요 대기업들이 세금을 추가로 낼 경우 전체 기업의 추가 부담은 최대 수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부과 기준이 되는 적정 유보율이 높아지거나 설비투자 외에 개발비 등도 투자에 포함시키면 세 부담은 줄어들게 된다. 기업 이익을 임금, 투자에 사용하지 않으면 세금을 추가로 징수하는 세제는 세계적으로 전례가 없다. 미국 일본 등은 과도한 사내 유보로 세금을 피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배당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에만 사내유보금에 세금을 물린다. 또 미국은 과세 대상 기업이 조세 회피 목적으로 사내 유보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하면 세금을 부과하지 않으며, 일본은 3명 이하의 주주가 소유한 비상장 ‘가족기업’만 대상으로 하고 있다.○ 임금, 배당 늘린 기업은 세금 감면 정부는 임금을 인상하고 투자, 배당을 늘린 기업에는 다양한 세제 혜택을 줄 방침이다. 우선 내년부터 근로소득 증대세제를 도입해 평균임금을 최근 3년간 평균 상승률보다 높게 인상하는 기업에 초과분의 5∼10%를 세액공제해 주기로 했다. 배당을 늘리기 위해 소액주주를 중심으로 배당소득세를 낮춰주는 배당소득 증대세제도 마련할 방침이다. 대기업 지분을 다수 보유한 연기금이 배당을 늘리는 방향으로 주주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연기금 주주권 행사를 막는 규제도 완화한다. 또 서비스업에 대한 고용창출투자세액 추가 공제율을 1%포인트 높이는 등 서비스업 투자 유인 방안도 내놨다. 최경환 부총리는 “기업소득 환류세제는 세수를 ‘제로(0)’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기업의 이익이 가계소득으로 흘러가도록 하는 것이 목적인 만큼 오해를 받지 않도록 제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업들은 기업소득 환류세제가 ‘경영 간섭’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각 기업의 특성이 다른 만큼 쌓아둬야 할 사내 유보금의 수준이 다른데도 정부가 적정 유보율을 강제하면 기업의 위기 대응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중 과세’ 논란이 제기될 소지도 있다. 법인세를 부과하고 남은 당기순이익 중 일부에 다시 세금을 부과하는 기업소득 환류세제는 명백한 ‘2중 과세’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추가 과세 시 적용하는 세율이 기존 법인세율과 다르고 지방소득세처럼 같은 과세표준에 추가 과세한 사례가 있어 이중 과세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야당도 이 제도의 실효성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야당 간사인 윤호중 의원은 “기업이 근로소득보다 배당소득을 높이는 데에 집착할 게 뻔해 대주주, 외국인투자자들의 소득을 늘리는 데 세금을 지원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세종=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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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DP 접은 삼성SDI, 희망퇴직 실시

    삼성SDI가 11월 말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사업을 중단하는 것을 계기로 장기근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23일 삼성SDI에 따르면 이번 희망퇴직은 근속 20년 이상, 나이 45세 이상인 직원들이 대상이다. PDP 사업부를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하지만 다른 사업부 직원들도 신청 가능하다. 희망퇴직자에게는 1년 치 연봉과 평균 1억 원의 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PDP 사업을 중단하는 과정에서 전체적인 인력 재배치 작업이 이루어져야 하는 상황”이라며 “희망퇴직도 이런 맥락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그룹 안팎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 같은 다른 전자부품 계열사에서도 인력 구조조정이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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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기사고 순직 소방관 유족에… LG그룹, 위로금 5억원 전달

    구본무 LG그룹 회장(사진)과 계열사 사장단은 17일 광주에서 소방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소방관 5명의 유가족에게 1억 원씩 총 5억 원의 위로금을 전달하겠다고 23일 밝혔다. 강원도소방본부 특수구조단 소속이었던 고 정성철 소방령, 박인돈 소방경, 안병국 소방위, 신영룡 소방장, 이은교 소방교 등 소방헬기 탑승 소방관 5명은 사고 현장에서 모두 숨졌다. 당시 이들은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세월호 참사’ 현장 지원 활동을 마치고 복귀하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했다. 사고 당시 헬기가 인근 아파트와 초등학교를 피해 수직으로 떨어진 것 같다고 증언한 목격자가 많았다. LG그룹 관계자는 “어렵고 힘든 근무 여건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려다 순직한 고인들의 희생정신과 사명감을 다시 한번 기리고, 유가족들이 용기를 얻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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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하이닉스, 도시바에 ‘1조원 피소’… 메모리 반도체 기술 유출 관련

    SK하이닉스가 일본 전자업체 도시바로부터 메모리 반도체 기술 유출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했다. 21일 SK하이닉스는 도시바가 자사를 상대로 영업비밀에 해당하는 기술정보를 파기하고 이를 이용해 낸드플래시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행위 등을 금지해 달라는 요청과 함께 일본 도쿄지방법원에 약 1조1113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고 공시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도시바가 3월 소송을 냈지만 소장이 이날 전달돼 공시한 것”이라며 “소송에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임해 무혐의를 입증해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4-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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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7월 넷째주 ‘최경환의 입’에 시선집중

    취임 이후 연일 ‘사내 유보금’ 문제와 관련해 재계를 압박하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행보에 재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주에는 정부의 기업 사내 유보금에 대한 정책 방침을 담은 ‘하반기(7∼12월) 경제정책 방향’ 발표가 있는 데다 최 부총리와 재계 인사들이 직접 대면할 자리도 연달아 있어 ‘최경환의 입’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 부총리는 22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 5단체장과 비공개 회동을 갖는다. 이 자리는 최 부총리가 먼저 요청한 것이다. 재계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사내 유보금과 관련한 발언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4일에는 기업 사내 유보금을 시중에 흐르게 하기 위한 정부 정책이 포함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발표가 있다. 이어 이틀 뒤인 26일 최 부총리는 강원 평창에서 열리는 전국경제인연합회 하계 포럼에 참석해 총 1시간 10분에 걸쳐 ‘새로운 정부 운영 패러다임’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재계 인사들이 총출동하는 자리인 만큼 부총리 본인의 정책 소신을 강하게 드러내는 발언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부총리는 16일 취임 후 기자간담회에서부터 사흘 연속으로 재계 압박 발언을 쏟아냈다. 취임 기자간담회에서는 “기업들이 과도한 사내유보금을 쌓아두고 있어 시중에 흘러 들어가게 하는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말했고,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에서는 “과도한 사내유보는 문제다. 배당과 임금으로 흘러가게 할 경우 전혀 세금을 낼 필요가 없도록 (과세 체계를) 디자인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18일 국회 예산결산특위에서는 “유보금을 흘려보내지 않으면 세제상 불이익을 주는 제도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기업들은 “정부도 사내 유보금이 단순히 쌓아만 두는 현금이 아니란 것을 알면서 너무한다”는 불만을 내놓고 있다. 4대 그룹의 한 관계자는 “현금성 자산은 부를 축적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불안한 미래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제대로 투자할 곳만 있다면 왜 투자를 안 했겠느냐”고 반문했다.임우선 imsun@donga.com·이세형 기자}

    • 2014-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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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LG 家電, 美소비자 만족도 최상위권 ‘독식’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전제품들이 미국 소비자 만족도 평가에서 최상위권에 올랐다. 21일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JD파워가 발표한 ‘2014년 고화질(HD) TV, 세탁·주방기기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6개, 3개 제품에서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경우 △50인치 이상 HD TV △50인치 미만 HD TV △드럼세탁기 △프렌치도어 냉장고 △가스오븐레인지 △전자레인지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HD TV 부문에서 50인치 이상과 미만 제품 모두 최고 점수를 받아 ‘프리미엄TV 시장의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삼성전자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세계 TV 시장에서 8년 연속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LG전자 제품 중에서는 △건조기 △일반 냉장고가 1위에 올랐다. LG전자의 건조기는 편의성 디자인 기능 가격 등에서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아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또 프렌치도어 냉장고도 삼성전자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TV와 생활가전 제품의 경우 한국 제품들은 기능과 디자인 경쟁력은 물론이고 최근 프리미엄 이미지도 강해져 더욱 시장 영향력이 커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JD파워 조사는 최근 1년간 HD TV를 구입한 소비자 4000여 명, 최근 2년간 세탁기기와 주방기기를 구입한 소비자 각각 6600여 명과 1만53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만족도 조사다.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4-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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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맨들 ‘쓴소리 백가쟁명’

    ‘사업부 간 경쟁과 전문화는 삼성전자의 장점이다. 하지만 사업부 사이의 벽이 너무 높아 소통이나 협업이 안될 때가 많다.’ ‘조직문화가 너무 경직돼 있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오기 힘들다.’ 최근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회사의 발전 방향에 대해 사내 인트라넷에 마련된 아이디어 제안 코너에서 올린 글들이다. 삼성전자 최고경영진 중 하나인 이상훈 사장(최고재무책임자·CFO)이 개설한 토론방에 4000명 이상의 ‘삼성맨’들이 속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 CFO가 발전 방향에 대한 토론 주도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사장은 1일 사내 아이디어 제안 시스템인 ‘모자이크’에 ‘우리 회사가 정보기술(IT)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여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요?’란 주제로 토론방을 개설했다. 삼성전자 최고경영진이 모자이크에 직접 토론방을 만든 건 처음이다. 분기 실적이 2012년 3분기(7∼9월) 이후 처음으로 8조 원 미만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던 시점에 회사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CFO가 토론방을 개설한 것에 의미 부여를 하는 이들이 많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밑바닥 민심을 파악하고 동시에 신선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구성원들에게 회사의 발전 방향을 물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11일 마감된 이번 토론에는 총 1000여 건의 글과 3300여 건의 댓글이 올라왔다. 삼성전자 국내 임직원 10만여 명 중 7만여 명이 이 토론방을 방문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대 이상으로 솔직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다”며 “‘말을 아끼는’ 임원들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올렸다”고 말했다.○ 조직문화 비판 글들 많아 삼성전자에 따르면 임직원들이 올린 글과 댓글의 40% 정도는 기술과 제품 전략 관련 내용이었다. 사물인터넷(IoT), 제품 운영체제(OS), 표준 플랫폼 등에 대한 제안이 많았다. 최고경영진 앞에서 쉽게(?) 할 수 없는 조직문화와 인사제도와 관련된 글도 많이 올라왔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에 따르면 ‘군대 같은 분위기’ ‘일방향적 명령’ ‘부족한 창의성’ 같은 강한 표현들도 나왔다고 한다. ‘성장 동력을 발굴하려면 실패도 용인해 줘야 한다’, ‘당장의 실적 수치뿐 아니라 아이디어 제안과 파격적인 도전에 대해서도 평가해야 한다’, ‘새로운 사업 아이템은 사내벤처를 통해 키워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이들도 있었다. 삼성전자 본사 과장급 직원은 “조직문화와 관련된 비판이 최고경영진 앞에서 공식적으로 제기되고, 토론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마련된 것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최근 모자이크에 새로 개설된 ‘스마트 TV의 경쟁력’과 관련된 토론방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사내에서 사실상 금기시되는 타 사업부 관계자들의 솔직한 비판도 올라온다. 삼성의 성장 비결을 분석한 ‘삼성 웨이’의 저자 중 한 명인 이경묵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삼성의 조직문화가 쉽게 바뀌진 않겠지만 좀 더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방향으로 움직이려는 회사 차원의 노력이 시작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아이디어들을 주제별로 분류하고, 좋은 아이디어를 제출한 직원 10여 명에 대해선 조만간 이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의 식사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유태영 인턴기자 한국외국어대 경제학과 졸업}

    • 2014-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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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 3년뒤 연간 1억장 돌파 예상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디스플레이 업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20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2012년 5597만 장(시장규모 약 30억 달러)이던 자동차용 디스플레이의 연간 출하량이 2017년에는 1억345만 장(약 46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최근 자동차 계기판도 정보기술(IT) 제품처럼 △대형화 △고해상도화 △다기능화 등의 요소가 강조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 후진 중 보행자 파악 같은 안전 관련 기능에 대한 강화 움직임이 진행되면서 자동차 계기판의 고기능 디스플레이화에 대한 요구가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한다. ‘전통의 중요성’을 내세우며 상대적으로 첨단 디스플레이를 장착하는 데 소극적이었던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같은 독일 자동차들도 최근 적극적으로 최신형 디스플레이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4-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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