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

이형주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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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형주 기자입니다.

peneye09@donga.com

취재분야

2026-03-01~2026-03-31
지방뉴스74%
검찰-법원판결6%
미담6%
사고6%
인사일반3%
사건·범죄3%
사회일반2%
  • 5·18 계엄군-부상 시민, 43년만에 꼭 잡은 손

    “총에 대검을 장착해 시민군으로 저항하다 잡혀온 분을 찔렀습니다. 그분이 살았는지 죽었는지 모르겠지만 꼭 사죄하고 싶습니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3공수여단 중사로 진압에 투입됐던 김귀삼 씨(68)는 14일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 뒤 고개를 숙였다. 김 씨는 이날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열린 ‘오늘의 증언이 5·18 진상 규명의 첫걸음이다’ 행사에서 당시 계엄군 소속으로 자신이 저지른 일을 고백했다. 김 씨는 “광주교도소에 배치됐을 때 실탄이 지급됐고 접근하는 트럭 바퀴를 향해 총을 쐈다”며 발포 사실도 공개했다. 또 “5·18 이후 국군보안사령부에서 찾아와 희생자들 암매장 장소를 물었는데 이후 (암매장된) 희생자 시신을 모아 화장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사건 은폐에 군부가 조직적으로 나섰던 정황을 밝혔다. 고향이 광주인 김 씨는 형과 동생이 시위에 참여했다는 소식을 듣고 혼란스러웠던 심경도 털어놨다. 증언 자리에는 5·18 당시 부상을 당한 김태수 씨(70)도 동석했다. 그는 버스를 타고 가다 당시 김귀삼 씨가 지키던 광주교도소 인근에서 계엄군으로부터 총격을 당했다. 생명은 건졌지만 계엄군에 붙잡혀 고문도 당했다. 김태수 씨는 “당시 3공수여단 군인은 사람인지 짐승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계엄군들이 여전히 극심한 트라우마를 앓고 있단 사실을 접하며 용서하게 됐다”고 말했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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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타워크레인 노조, 월례비 10억중 1억 상납 정황 포착

    타워크레인 노조원들이 건설현장에서 강압적으로 받아낸 월례비 일부를 상부로 올려보낸 정황이 포착되면서 경찰이 이른바 ‘윗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14일 건설업체에 월례비를 강압적으로 반복 요구해 받아낸 혐의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타워크레인노조 광주전남동부지회 소속 간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법원은 “증거인멸 및 도망의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A 씨 등이 건설사에서 받아낸 10억7780만 원 중 1억 원이 상부 노조 계좌에 입금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타워크레인 기사들은 광주전남동부지회 간부에게, 지회 간부는 상부인 광주전라타워크레인지부에 순차적으로 월례비를 올려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월례비가 노조 측 주장대로 상여금 성격이라면 상부로 올려보낼 이유가 없다”며 “월례비가 광주전라지부를 넘어 타워크레인노조 본부 등 더 윗선으로 흘러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A 씨를 포함해 입건된 노조원들은 2019년 9월∼2021년 10월 아파트 건설현장 7곳에서 월례비를 주지 않으면 작업을 하지 않겠다고 협박해 총 10억7780만 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7곳 중 1곳에서 1억8500만 원을 받아낸 혐의를 입증한 후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나머지 건설현장 6곳에서의 범행에 대해서도 입증되는 대로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광주전라타워크레인지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지만 이미 관련 증거들이 상당 부분 폐기됐고 노조원들도 대부분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며 “A 씨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만큼 추가 수사를 거쳐 나머지 입건자들의 신병 처리 방안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5월 호남·제주 철근콘크리트연합회의 고소를 토대로 A 씨 등 36명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왔다. 다른 지역에서도 건설노조를 대상으로 윗선 수사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이날 서울 마포구에 있는 민노총 건설노조 수도권북부지역본부 사무실과 관계자 주거지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앞서 경찰은 건설사에 조합원 채용을 강요하고 금품을 요구한 혐의로 수도권북부지역본부 산하 조직 간부 3명을 검거하고 1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의 범행에 ‘윗선’이 개입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상부 조직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선 것이다. 이날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도 건설현장 범죄와 관련해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민노총 전북본부를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경찰의 동시다발적 강제 수사에 대해 민노총 서울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 때리기를 통해 정권 기반을 공고히 하려는 윤석열 정권의 정치적 탄압”이라고 비판했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김기윤 기자 pep@donga.com}

    • 202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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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 발언 논란 김재원 “매우 죄송… 헌법 수록 반대 안할 것”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5·18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수록에 반대를 표했던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사진)이 결국 사과했다. 김 최고위원은 14일 페이스북에 “사랑제일교회의 예배에 참석해 교인들 앞에서 언급한 저의 모든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매우 죄송하다. 앞으로 조심하겠다”며 “5·18 정신의 헌법 전문(前文) 게재에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란 사실도 알려드린다”고 썼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12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관하는 ‘광화문 전국 주일 연합 예배’에 참석해 5·18 정신의 헌법 수록과 관련한 전 목사의 질문에 “불가능하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김 최고위원이 사과한 건 야당은 물론 대통령실과 여당에서도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대통령의 5·18 정신 계승 입장은 확고하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적절한 것은 아니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전남 국회의원 17명과 무소속 민형배 양향자 의원도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며, 헌법적 가치마저 훼손하는 중차대한 망언”이라며 대국민 사과와 사퇴를 촉구했다. 광주에서도 김 최고위원을 향한 성토가 이어졌다. 안성례 전 오월어머니집 관장은 “5·18 정신 헌법 수록은 윤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광주로 내려와 선포한 첫 번째 약속”이라며 “김 최고위원은 그마저 표를 얻기 위한 것으로 보이느냐”고 지적했다. 광주시는 대변인 명의 입장문을 통해 “여당 최고위원이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은 있을 수 없는 폭언”이라며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가 (당의) 공식 입장이냐”고 물었다.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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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원 “5·18 헌법 수록 반대 안 할 것”…공개 사과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5·18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수록에 반대를 표했던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결국 사과했다.김 최고위원은 14일 페이스북에 “사랑제일교회의 예배에 참석해 교인들 앞에서 언급한 저의 모든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매우 죄송하다. 앞으로 조심하겠다”며 “5·18 정신의 헌법 전문(前文) 게재에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란 사실도 알려드린다”고 썼다.앞서 김 최고위원은 12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관하는 ‘광화문 전국 주일 연합 예배’에 참석해 5·18정신의 헌법 수록과 관련한 전 목사의 질문에 “불가능하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김 최고위원이 사과한 건 야당은 물론 대통령실과 여당에서도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대통령의 5·18 정신 계승 입장은 확고하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적절한 것은 아니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전남 국회의원 17명과 무소속 민형배 양향자 의원도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며, 헌법적 가치마저 훼손하는 중차대한 망언”이라며 대국민 사과와 사퇴를 촉구했다.광주에서도 김 최고위원을 향한 성토가 이어졌다. 안성례 전 오월어머니집 관장은 “5·18 정신 헌법 수록은 윤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광주로 내려와 선포한 첫 번째 약속”이라며 “김 최고위원은 그마저 표를 얻기 위한 것으로 보이느냐”고 지적했다. 광주시는 대변인 명의 입장문을 통해 “여당 최고위원이 5·18정신 헌법 수록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은 있을 수 없는 폭언”이라며 “5·18정신 헌법 수록 반대가 (당의) 공식 입장이냐”고 물었다.권구용기자 9dragon@donga.com광주=이형주기자 peneye09@donga.com}

    • 202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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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똑똑∼ 식사 왔어요” 홀몸노인에 ‘건강’ 배달

    여수광양항만공사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수항만공사는 2019년 5월부터 5년째 전남 광양시 중마노인복지관과 함께 광양지역 홀몸노인 70명에게 주 5일 도시락을 배달하고 있다. 지화영 중마노인복지관 과장은 “도시락 배달을 받는 홀몸노인들 상당수는 몸이 불편해 복지관에 오기 어렵거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힘든 분들”이라며 “도시락이 홀몸노인들 식사 해결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사회소외계층을 챙기는 데도 힘쓰고 있다. 여수시, 한국해비타트 전남동부지회와 함께하는 다문화가정 공부방 꾸며주기 사업이 대표적이다. 다문화가정 자녀에게 쾌적한 학업환경을 제공해주는 이 사업은 △공부방 만들어주기 △책상 제작 제공 △학습용 컴퓨터· 문구류 제공 △공부방 꾸미기 등으로 다양하다. 광양지역 장애아동을 돕는 희망의 징검다리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특수 장애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정서적 발달을 돕기 위한 치유형 교육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행복장학금을 지급하며 지역 아동·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2021년부터 여수지역 농어촌을 찾아 건강 보살피기, 이미용 봉사, 나들이 행사 개최 등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광양시가족문화센터 조성에도 힘을 보탰다. 광양시가족문화센터는 지역 내 다문화·조손가정 등과 교류·소통하는 공간이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이런 노력 덕분에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으로 선정됐다.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170명 전체 임직원이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하고 지역에서 사랑받는 공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2011년 여수광양항을 경쟁력 있는 해운물류 중심기지로 육성하기 위해 설립된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여수광양항은 2021년 말 기준으로 총 물동량이 2억7000만 t으로, 국내 2위, 세계 11위다. 수출입 물동량은 약 2억 t으로 국내 1위를 달성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여수광양항을 최고의 항만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미래형 스마트 항만 △융복합 특성화 항만 △친환경 에너지 항만 △배후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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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 개최를 향한 힘찬 발걸음

    전남 여수시가 2026년 개최하는 여수 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2026 여수 세계섬박람회는 2026년 7월 17일부터 8월 16일까지 31일 동안 여수시 돌산읍 진모지구, 화정면 개도 등에서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열린다. 여수시는 14일 여수문화홀에서 여수 세계섬박람회 범시민준비위원회 창립총회 및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범시민준비위원회는 2026 여수 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 범시민준비위원회 위원은 226명이다. 여수시는 2일부터 이틀 동안 미국 샌프란시스코 관광협회와 에어비앤비 본사를 방문해 2026 여수 세계섬박람회의 첫 해외 홍보 활동을 펼쳤다. 여수시는 샌프란시스코 관광협회 사무국장을 여수 세계섬박람회에 공식 초청했다. 1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샌프란시스코 관광협회는 운영 초기에는 시 관광개발특구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지속가능한 관광 개발을 목표로 관광정책 입안과 홍보 분야에서 시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 여수시는 2026 여수 세계섬박람회 기간 동안 안전하고 편안한 숙박시설 정보 제공이 필요한 만큼 에어비앤비 측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정보기술(IT) 산업뿐 아니라 관광산업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국내 최대 석유화학단지가 있고 해상관광이 활성화된 여수와 비슷한 점이 많다. 김영규 여수시의회 의장은 “호텔 객실 숙박료의 일정 비율을 샌프란시스코 관광협회 운영 예산으로 활용하고 있는 점이 신선했다”며 “해외 사례가 여수에 반영될 수 있는지 제도적인 검토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 방문단은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2026 여수 세계섬박람회 홍보 활동을 펼쳤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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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쇳물만큼 뜨거운 나눔 열기… 직원 97%가 210개 봉사단서 활동

    전남 광양시 주민 15만2144명 가운데 10%(1만5100명)는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협력업체 직원이다. 광양은 말 그대로 광양제철소가 지역경제의 핵심인 철강도시다. 지역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광양제철소는 지역 사회적 공헌활동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광양제철소는 1987년 쇳물을 쏟아내기 시작할 때부터 지역사회 공헌활동에 힘을 쏟았다. 당시 광양제철소 각 부서가 광양지역 마을과 결연을 맺고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014년 임직원 각자의 재능을 살린 봉사단 5개(단원 250명)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광양제철소는 현재 재능봉사단 47개 단원 2700명(가족 650명 포함), 부서봉사단 87개, 일반봉사단 57개 등 210개 봉사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이용백 광양제철소 사회공헌사업총괄 차장은 “2019년 직원 1인당 연평균 봉사활동 시간이 34시간이었고 직원 97%가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 공헌활동이 생활화돼 있다”고 말했다. 광양제철소는 봉사활동 영역을 넓혀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 노인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있다. 광양지역 장애인은 7806명, 65세 이상 노인은 2만2530명이다. 광양제철소는 꿈을 찾는 청년들도 돕고 있다. 장애인에게 일자리와 웃음을광양제철소는 지난해 발달장애인 54명을 대상으로 제과제빵사 양성교육을 진행했다. 이들 장애인 가운데 7명은 제과제빵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광양시장애인직업재활시설인 서산나래 등에 취업했다. 서산나래에서 일하던 20대 장애인 청년 김모 씨는 올해 일반 제과점에 취업했다. 김 씨는 “광양제철소 제과제빵사 양성과정에서 빵을 처음 만들어 봤다. 그 경험을 살려 일반 제과점에서도 일을 하게 돼 기쁘다”며 맑게 웃었다. 광양제철소는 올해 제과제빵사 자격증을 취득한 54명 중 10명을 대상으로 강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2차(심화)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차 과정 운영을 위해 지난해 6월 광양제철소가 포스코 1%나눔재단 지정기탁금 4000만 원을, 여수광양항만공사가 3000만 원을 각각 지원했다. 광양제철소는 올해 한차례 더 제과제빵사 강사 자격증 취득 양성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장애인 제과제빵사 양성교육 사업은 장애인들의 사회 진출을 확대하고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자립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제과제빵사 자격을 취득한 장애인들은 직접 빵, 쿠키를 만들어 지역민에게 선물했다. 장애인들은 ‘빵빵나눔데이’라는 행사를 통해 2021년에는 두 차례, 지난해에는 네 차례 시민들에게 빵과 쿠키를 제공했다. 이철호 광양제철소 행정부소장은 “장애인 복지의 꽃은 일자리라고 할 만큼 일자리가 가장 큰 희망이자 선물”이라며 “지역사회 장애인들이 꿈을 이루어 나가는 데 다양한 나눔 활동과 사업을 후원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양제철소는 행복이음 빨래방 사업을 통해 장애인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길을 찾고 있다.교육후원으로 노인 일자리 창출광양제철소는 2020년부터 4년 동안 노인들이 보드게임 지도사, 웰빙음식 전문가, 정원관리사, 바리스타, 그림책 지도사, 제과제빵사 등 각종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사업 명칭은 ‘광양제철소가 함께하는 시니어 일자리 창출형 인재양성 교육사업’이다. 이 사업은 포스코 1%나눔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고 있다. 노인 전문자격증 취득교육은 노인일자리 지원기관인 광양시니어클럽에서 맡고 있다. 광양시니어클럽은 관련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노인들에게 총 10∼15회 무료 교육을 받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광양제철소가 지금까지 후원한 노인은 2020년 201명, 2021년 128명, 지난해 115명이었다. 이들은 자격증을 취득해 어린이집·지역아동센터 등에서 아이들에게 동화를 읽어주고 보드게임을 하기도 한다. 재가복지센터에서 다른 노인들을 돌보기도 한다. 광양제철소는 지난해 다양한 노인 일자리를 창출한 공로로 전남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이처럼 지역사회와 상생 협력하는 기업시민으로서 도움이 필요한 노인들에게 경제적·정서적 지원을 하고 있다. 박애리 광양시니어클럽 과장은 “기업이 노인 교육을 후원해 자격증을 취득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광양이 전국 첫 사례”이라며 “다른 지역에서 광양 사례를 벤치마킹하기도 한다”고 말했다.청년 일자리 창출광양제철소는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청년 취업 지원 프로그램인 ‘포스코 청춘業! UP! 취업컨설팅’은 광양제철소와 광양시가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지역 청년 90여 명을 대상으로 취업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취업에 도움이 되는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인성·직무 평가 등을 조언해주고 취업에 필요한 업무도 지원한다. 이휘경 광양제철소 인사노무그룹 인사섹션 사원은 “청춘業! UP! 취업컨설팅에 청년은 물론이고 취업을 바라는 고등학생들도 참여하고 있다”며 “올 8월 취업컨설팅을 추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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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안의 미항도시, 1500만명 방문 기대”

    “올해 여수를 찾는 관광객이 15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기명 전남 여수시장(61·사진)은 8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관광객 1500만 명 돌파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여수가 남해안 거점 미항도시로 발전한 것은 아름다운 바다, 쾌적한 숙박시설, 편리한 교통시설을 갖췄기 때문이다. 2012년 여수엑스포를 개최하면서 여수 관광기반시설이 크게 개선됐다. 당시 여수를 찾은 관광객은 1525만 명이었다. 이후 2017년 1508만 명, 2018년 1365만 명, 2019년 1354만 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872만 명, 2021년 977만 명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1209만 명을 회복했다. 정 시장은 “올해 여수 관광객 1500만 명 이상을 기대하는 것은 여수엑스포 때처럼 여수가 복합해양관광 도시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 시장은 4월 1일 여수항 개항 100주년을 맞아 이순신광장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기념식에서 복합해양관광·레저 거점항으로서의 여수항 미래 100년의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그는 “여수항은 1923년 4월 1일 세관 지정항으로 지정되면서 사실상 무역항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담당했다”며 “100년 동안 항상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며 지역 발전 동력이었다”고 분석했다. 정 시장은 “2012여수엑스포 이후 여수항은 무역항 기능이 축소되고 해양관광 기능이 커지면서 핵심 역할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지역 발전 중심에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후손들이 여수항에서 푸른 꿈을 안고 살아갈 수 있도록 백년대계를 세워 여수항의 새로운 100년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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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훼손 우려’ 진남관, 내년까지 대대적 손질

    전남 여수시 군자동 진남관(국보 304호)은 왜구를 진압하고 평안한 남해를 만들기를 소망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진남관은 1718년 이제면 전라좌수사가 중건할 당시 나무기둥이 70개 있었다. 정면 15칸, 측면 5칸으로 조선시대 지방 관아 건물 중에서 가장 크다. 일제는 1911년 조선의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전국 객사 건물을 개조해 공립보통학교를 세웠다. 교육이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조선의 정신문화를 말살하고 식민지 교육을 위해 일본식으로 개조했다. 진남관도 일제의 훼손을 피하지 못하고 여수보통공립학교로 바뀌었다. 진남관 정원에는 일본 향나무가 심어졌다가 1990년대 베어졌다. 진남관 정문 역할을 하던 2층 누각 망해루도 일제에 의해 철거됐다가 복원됐다. 진남관 기둥 70개 중 2개는 근·현대 시대 개보수 과정에서 제거된 것으로 추정된다. 제거된 기둥 2개는 중심축이 아니라 뒤쪽을 받치는 것이었다. 진남관은 건물 뒤틀림과 지반하부 침식 등 구조적인 불안정으로 훼손이 우려돼 2013년 전면 해체 보수가 결정됐다. 여수시는 2018년 진남관을 해체하면서 17·18세기, 1960년대 등 3차례 보수 기록이 적힌 상량문을 발견했다. 진남관 보수공사는 2024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진남관은 해체 보수공사 과정에서 제거된 나무기둥 2개를 복원하고 낡은 나무기둥 8개를 교체했다. 중심축 나무기둥은 지름이 60∼80㎝에 달했다. 비중심축 나무기둥의 지름은 55∼60㎝였다. 소나무가 이런 두께를 갖기 위해서는 110∼200년을 자라야 한다. 여수시는 진남관 소나무 기둥 10개를 구하기 위해 산림조합중앙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교체된 진남관 소나무 기둥 10개는 강원 울진·삼척군에서 4년 정도 모은 것이다. 복원을 맡은 보수기술자 천모 씨는 “진남관 기둥을 국산 소나무로 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진남관은 해체 과정에서 목재자재 6000개, 초석 70개, 기와 5만 장이 나왔고 복원을 하면서 최대한 다시 사용하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문화재 복원의 특성상 예상치 못한 변수에 따라 공사 기간이 다소 지연됐다”며 “호국충절의 고장, 여수의 상징인 진남관을 안전하고 완벽하게 복원하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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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점이 흩어진 섬 사이로 신비한 이야기가 흐른다

    여수 서쪽 바다에는 유인도 20여 개가 흩어져 있다. 백리섬섬길은 여수시 돌산읍에서 고흥군 영남면까지 이들 큰 섬 9개를 잇는 100리 바닷길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국도 77호선 40㎞ 해상노선이 11개 해상교량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현재 해상 교량 7개가 완공됐고 2027년까지 나머지 4개가 건설될 예정이다. 여수와 고흥 사이의 바닷길 20㎞를 잇는 해상교량 6개는 2020년 완공됐다. 백리섬섬길 서쪽 출발점인 고흥군 영남면 우천리에 있는 팔영대교(길이 1.3㎞)를 건너면 여수시 화정면 적금도에 다다른다. 적금도는 옛날 금광이 있다는 소문이 있어 지명도 쌓을 적(積), 쇠 금(金)자를 썼다. 일제강점기에 채광해 약간의 금맥이 발견됐다. 적금도 곳곳에는 채광 굴이 남아 있다. 적금도를 지나 만나는 섬은 낭도다. 낭도는 섬 모양이 이리(랑·狼)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지명이다. 박병옥 낭도 이장은 “3월 초 주말에는 대형버스 45대가 섬에 들어왔다. 해상교량이 완공된 이후 낭도둘레길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낭도와 둔병도를 연결하는 낭도대교를 지나면 둔병도가 나온다. 여기서 조발도로 가려면 둔병대교를 건너야 한다. 여수시는 2024년까지 해상교량이 지어진 낭도, 적금도, 조발도, 둔병도 등의 섬에 대한 관광자원 개발을 끝마칠 계획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조발도 스카이워크가 완공되면 섬 관광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시 화정면 백야도에서 제도∼개도∼월호도를 거쳐 남면 화태도까지 바닷길은 2027년까지 연결된다. 해상교량 4개로 백야도에서 화태도까지 섬 4개를 이어준다. 앞서 2005년 백야도와 화양면을 연결하는 백야대교가, 2016년 화태도와 돌산읍을 잇는 화태대교가 각각 완공됐다. 여수시는 2026년 나머지 해상교량 4개가 완공되기 전에 천혜의 해안경관을 자랑하는 백야도∼화태도 섬들을 해양관광 힐링 공간으로 가꾼다. 2026 여수 세계섬박람회 개최 장소인 개도를 테마관광자원으로 개발한다. 6개 마을이 있는 개도는 화정면에서 가장 큰 섬이다. 380가구 800여 명이 사는 개도는 맑은 물로 빚는 막걸리가 유명하다. 개도 화산마을 정용운 이장은 “둘레길인 사랑길에 탐방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해상교량이 임시 개통되면 더 많은 관광객들이 개도를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수시는 이 밖에 백야도 노을공원, 제도 바다풍경 쉼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여수시는 11개 해상교량을 의미하는 일레븐 브리지 국제 마라톤 대회와 섬을 주제로 제작된 웹 드라마를 출품·상영하는 제1회 여수 국제 웹 축제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할 방침이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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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의 기운이 ‘넘실’… 10년만에 새롭게 피어난 정원의 봄

    전남 순천시 풍덕동 순천만국가정원은 동천을 기준으로 동원과 서원(西園)으로 나뉜다. 8일 동원에서 만난 시민 안은경 씨(40·여)는 “다른 국제행사는 행사가 끝나면 시설물이 방치되는 경우가 있는데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치른 순천만국가정원은 10년 동안 나무가 잘 자라 경관이 더 좋아졌다”며 “아이들과 순천만국가정원을 갈때마다 순천에 사는 것이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휴식과 여유를 즐기는 순천만국가정원순천만국가정원 동원 입구 인근에는 23m 높이의 흰색 유리온실이 있다. 유리온실 외형은 순천에 있는 봉화산, 해룡산, 인제산과 동천, 이사천 두 개의 물길을 상징하는 삼산이수(三山二水)를 형상화했다. 생명의 소용돌이처럼 새봄을 알리는 분위기를 한껏 느끼게 해주는 유리온실이 바로 국가정원식물원이다. 순천만국가정원은 다채로운 50여 개 정원이 관람객에게 휴식과 사색을 선사한다. 국가정원식물원은 연면적 4762㎡ 크기의 거대한 온실이다. 원시정원으로 불리는 아열대정원에는 고무나무를 비롯해 열대나무가 자란다. 열대과수원에는 바나나, 망고 등 과일이 맺히고 꽃도 핀다. 국가정원식물원에는 작목류, 지엽류 식물 494종 6639주가 뿌리내리고 자란다. 15m 높이의 생명의 폭포에서 물이 쏟아지고 전망이 좋은 카페도 자리하고 있다. 입체적 관람이 가능하도록 스카이워크가 설치됐다. 송상현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화훼팀장은 “국가정원식물원은 식물의 탄생, 진화를 관람객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시간여행 개념으로 표현하고 계절별로 주제를 꾸며 한층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정원식물원 옆 시크릿 가든은 다리로 연결돼 있다. 시크릿 가든은 ‘적도에서 극지까지’, ‘과거에서 미래까지’라는 주제처럼 매일 지구를 여행하는 느낌을 준다. 지하 6m 깊이에 길이 64m, 연면적 2100㎡의 시크릿 가든은 신비감을 물씬 풍기는 동화 속의 정원이다. 시크릿 가든 첫 전시관은 식물의 초대를 받은 관람객이 달빛을 받으며 상상정원을 찾아가는 ‘꿈의 세계로의 초대’ 공간이다. ‘녹음의 바다’로 불리는 두 번째 전시관은 숲 속에 있는 동물과 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세 번째 전시관은 갑작스러운 기후변화로 얼어버린 정원을 탐험하는 얼음정원, 네 번째 전시관은 따사로운 햇살이 비추는 햇빛정원이다. 김종길 조직위원회 전시연출팀장은 “시크릿 가든은 태양광 채광기술을 활용한 에너지정원으로 첨단기술이 집약된 미래정원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말했다.동심 가득한 푸른 놀이터시크릿 가든 옆에는 순천 시내 곳곳에 있는 ‘기적의 놀이터’를 닮은 ‘꿈틀 놀이터’가 있다. 꿈틀 놀이터에는 예쁜 벌레 모양을 한 통로, 삼각형 모양 놀이시설이 어린이들을 반긴다. 꿈틀 놀이터 옆 개울길 광장에는 왕버들 나무 사이로 시냇물이 흐르고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어싱길이 조성돼 있다. 광장 주변은 다양한 봄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관람객들은 개울길 광장의 이사천 물길이 흐르는 시냇물을 따라 어싱(earthing)길을 걸을 수 있다. 아이들은 푹신푹신한 잔디밭에서 맘껏 뛰어놀 수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맨발로 땅을 밟고 시냇물 소리를 들으며 쉼과 여유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천 인근에는 언덕 위 초록 잔디에 몸을 기대고 정원 풍광을 즐기는 노을정원이 있다. 노을정원 정상 부근에는 나무 전망대가 있어 정원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전망대 앞 애기궁뎅이로 불리는 두 봉우리 언덕에서 나오는 물길은 ‘생명의 강’ 동천과 ‘생태계 보고’ 순천만을 상징한다. 노을정원은 지반이 낮은 정원의 특성을 살려 관람객이 노을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노을정원 옆 키즈 가든은 드넓은 2㏊ 규모의 잔디광장이다. 말 그대로 아이들은 방석 같은 잔디언덕을 마음껏 뛰어다니고 데굴데굴 구를 수 있다. 넓게 펼쳐진 잔디밭 사이에는 작은 언덕, 커다란 바위, 큰 고욤나무가 자리하고 있다. 김숙영 조직위원회 조경팀장은 “키즈가든은 아이들이 꿈을 향해 한발 한발 내딛다 넘어지더라도 바위, 고목처럼 풍파를 이겨내고 정원이 주는 포근함 아래 꿈을 키워갈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10년만에 새 단장한 정원바위정원에는 순천만국가정원에서 가장 오래된 수령을 자랑하는 600년 된 팽나무가 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2013 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를 개최한 뒤 나무 100만 그루를 전면 재배치했다. 호수언덕을 비롯해 네덜란드정원, 미국정원, 프랑스정원, 태국정원 등 세계정원도 새 단장을 했다. 장미정원을 비롯해 순천만가든쇼 선정 작품인 조우, 해무느원 등 실외정원도 새롭게 꾸몄다. 김형찬 조직위원회 기획본부장은 “순천만국가정원이 10년의 기다림 끝에 새롭게 선을 보인다”며 “밤에 는 레이저, 미디어아트 등으로 아름다운 야경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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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갯벌 위 갈대가 집짓고 철새가 그리워하는 품… 그윽한 ‘생명의 땅’ 순천만

    8일 전남 순천시 대대동 순천만 갈대에 새순이 하나씩 돋아났다. 아지랑이가 피어나는 들녘에는 이름 없는 들꽃이 살며시 고개를 내밀었다. 짱뚱어, 칠게도 갯벌로 산책을 나왔다. 순천만은 넓은 갯벌과 갈대밭, 논, 하천 그리고 산이 어우러진 생태계의 보고다. 습지보호지역인 순천만 33.65㎢(약 1018만 평)에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광활한 갯벌, 빽빽한 갈대밭 등 습지(28㎢)와 철새들의 휴식처인 농경지(5.65㎢)로 이뤄진 순천만은 한국에서 경관이 가장 아름답고 멸종위기 조류가 많이 찾는 곳이다. 자연해안이 온전하게 남아있는 순천만에는 철새 250여 종과 식물 340여 종이 서식한다. 시민들은 2008년부터 올해까지 15년 동안 농장, 버려진 땅 등 156만 ㎡를 습지로 복원했다. 이처럼 많은 습지를 복원한 것은 세계적으로 드물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 시민처럼 순천만 보전과 회복을 위해 노력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며 “연안과 내륙으로 이어지는 순천만 습지는 미래 세대를 위한 생태교육의 장”이라고 말했다.무진기행 풍광 간직한 순천만세계 5대 연안습지 중 한 곳인 순천만은 고흥반도와 여수반도로 둘러싸인 해수역만이다. 순천만습지로 들어가는 구름다리에 올라서면 드넓게 펼쳐진 갈대밭이 보인다. 나른한 봄바람을 맞으며 갈대밭을 천천히 걷다 보면 편안함이 느껴진다. 산책 길 옆 벤치에 앉아 눈을 감으면 생명의 기운이 온몸에 전해진다. 순천만은 소설가 김승옥의 무진기행의 배경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소설 배경인 무진은 안개 ‘무(霧)’와 나루 ‘진(津)’을 써서 만들어진 ‘안개 나루’로 해석된다. 소설은 순천만을 “무진교를 걷다 보면 눈앞에 시원스레 펼쳐지는 갈대와 갯벌, 철새의 환상적인 만남이 이어진다”고 묘사했다. 무진은 존재하지 않는 가공의 지역이지만 문학계에서는 작가가 어린 시절을 보낸 순천을 배경으로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무진은 갯벌로 이루어져 있고 항구 등 시설도 변변치 않은, 특별할 게 없는 1960년대 순천의 모습이었다. 순천 시민들은 1990년대부터 도심을 통과하는 하천인 동천 하류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골재 채취 반대운동을 벌였다. 순천만 생태를 조사하고 순천만 갈대제를 개최하는 등 순천만 보호를 위해 민관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시민들은 2008년부터 올해까지 농장, 농경지 등 59만4300㎡를 갯벌(연안습지)로 복원했다. 육지로 변한 땅 96만1968㎡를 내륙습지로 바꿔놓았다. 순천 시민들이 15년 동안 복원한 습지는 155만6268㎡에 달한다. 현재 순천 도심은 1960년대 풍경이 사라지고 현대화, 도시화됐지만 몽환적 안개가 낀, 소설 속의 그 갯벌인 순천만은 여전히 남아있다. 개발의 열풍에서 비켜선 덕분에 순천만은 현대인에게 휴식을 안겨주는 최고의 힐링 명소다. 장채열 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 이사장은 “시민들의 노력으로 순천만이 원형 그대로 보전되면서 순천이 생태도시로 발전할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순천만 인근에는 김승옥 작가와 동화작가 정채봉의 문학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순천문학관이 있다. 순천만자연생태관도 있고 생태체험선도 운항한다. 아름다운 순천만습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용산 전망대까지 가는 길은 봄바람을 맞으며 걷기에 제격인 코스다. 용산전망대에서 내려다본 S자형 수로, 갯벌이 주황빛으로 물드는 풍경은 말 그대로 비경이다.철새들의 낙원 순천만순천만의 3월은 북상을 준비하는 철새들로 분주하다. 순천만은 현재 흑두루미 3000여 마리, 큰기러기·쇠기러기·노란부리저어새 등 오리·기러기 2000여 마리가 여름을 나기 위해 시베리아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3월 말이 되면 철새들이 모두 이동한다. 순천만은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동안 천연기념물 228호이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흑두루미 천국이었다. 흑두루미는 세계적으로 1만6000∼1만8000마리밖에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흑두루미는 다른 두루미류와 달리 개방된 습지보다 산림지역인 러시아 시베리아 남부 타이가 습지대, 우수리강, 아무르강, 중국 동북부에서 번식한다. 나무가 많이 우거진 숲속 늪지에 둥지를 만들어 번식해 접근 자체가 어렵다. 흑두루미 대부분은 러시아 동북부∼중국 동부∼한국∼일본으로 이어지는 3000∼4000㎞를 이동해 번식·월동한다. 한국은 흑두루미의 중요 중간 기착지다. 지난해 11월 초 세계 흑두루미 90%가 월동하는 일본 가고시마현 이즈미시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1300마리가 폐사했다. 이즈미시 흑두루미 6000마리가 대한해협을 건너 순천만으로 유입됐다. 순천만 흑두루미 최고 개체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1월 21일 9841마리였다. 흑두루미들이 순천만을 찾은 이유는 뭘까. 순천시는 2009년부터 순천만 난개발을 막기 위해 7.738㎢(약 234만 평)를 생태계보호지구로 설정했다. 생태계보호지구에 있는 전봇대 282개를 뽑고 환경 저해시설을 철거했다. 흑두루미 경관농업단지를 운영하는 등 흑두루미 서식 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했다. 안풍습지 10㏊(약 3만 평) 내 각종 시설물을 철거하고 쓰레기를 치우자 철새들이 살기 시작했다. 서식환경 개선사업으로 순천만을 찾는 흑두루미는 1999년 80마리, 2008년 350마리에서 2021년 3400여 마리로 크게 늘었다. 순천시는 강원 철원군, 충남 서산시, 전남 여수·광양시, 고흥·보성군과 흑두루미 서식지 보전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장 업무협약을 맺었다. 순천지역에 흑두루미 희망농업단지 확대도 정부에 건의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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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여행자가 되어 마을 한바퀴 돌아볼까

    전남 순천 도심에서 서쪽으로 22㎞ 떨어진 낙안읍성(면적 22만3108㎡)은 조선시대 풍경을 간직하고 있다. 낙안읍성 마을에는 90여 가구 2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로 인해 낙안읍성은 최초로 성과 마을 전체가 사적 제302호로 지정됐다. 낙안읍성은 조선시대 성곽·동헌·객사 등이 원형대로 보존돼 있다. 낙안읍성은 조선 태조 6년인 1397년 왜구들이 침략하자 이 고장 출신 김빈길 장군이 의병을 일으켜 토성을 구축해 방어에 나섰던 의향 마을이다. 이후 300년이 흘러 1626년 임경업 장군(1594∼1646)이 낙안군수로 부임하면서 석성을 쌓아 현재의 모습이 됐다. 성안에는 동헌, 낙민루, 낙안객사, 돌샘은 물론 주민들이 살았던 초가집 140여 채가 있다. 성에서는 대장간 체험, 연염색 체험, 판소리·민요 공연 감상 등을 할 수 있다. 정종석 순천시 낙안면장은 “낙안읍성은 대표적인 조선시대 지방 계획도시로서 원형이 잘 보존돼 있다. 2019년 그 자체 매력이 뛰어난 관광지로 한국 관광의 별에 선정됐다”고 말했다. 순천에는 조선시대에 이어 1960∼80년대 판자촌 등을 그대로 살린 드라마촬영장이 있다. 도심인 조례동에 조성된 순천드라마촬영장은 부지 면적 4만 ㎡, 건축 면적 6800㎡다. 이곳에는 40∼60년 전 주택 185채가 조성돼 있다. 순천드라마촬영장은 서울 관악구 봉천동 판자촌과 건물을 살려 만든 생동감 넘치는 영화·드라마 촬영공간이다. 세트장을 만들 당시 봉천동 달동네 사실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서울 달동네 철거 현장 쓰레기를 옮겨 사용했을 정도다. 순천드라마촬영장에서는 추억의 교복 입기 체험, 달고나 등 추억의 장터 체험, 굴렁쇠·투호·딱지치기·윷놀이 등 각종 놀이 체험도 가능하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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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쉿… 은은한 삼나무 그늘에서 느긋하게 쉴랑게

    ‘정원에서 특별한 하룻밤을∼.’ 순천만국가정원 동원 끝자락에는 아름드리 메타세쿼이아 숲길이 있다. 숲길 주변 동천제방과 생태체험교육장에는 삼나무로 지어진 삼각형 집(캐빈)인 ‘가든스테이 순천 쉴랑게’가 있다. 삼나무 캐빈은 은은한 향기가 퍼진다. ‘쉴랑게’는 Shi+Lange의 합성어로 쉿, 조용하게, 느긋하게 쉬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 쉴랑게는 전라도 방언을 활용해 ‘쉬겠다’는 적극적인 표현과 ‘함께 쉬자’는 권유를 담은 두 가지 의미가 포함됐다. 가든스테이 캐빈 사이에는 벚꽃이 만개하고 튤립이 화사하게 핀다. 또 양귀비, 작약, 금낭화, 루피너스가 관람객을 반긴다. 청보리와 메타세콰이아도 청량한 봄기운을 느끼게 해준다. 순천시는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기간 동안 관람객들이 198만 ㎡에 달하는 정원에서 달콤한 하룻밤을 보낼수 있는 가든스테이를 운영한다. 가든스테이 나무집인 캐빈 하우스는 35개동으로 관람객 100여 명이 1박 2일 숙박할 수 있다. 그동안 정원은 관람객들이 잠시 머물다 가는 곳이었으나 가든스테이는 정원에서 특별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생태체험장이다. 가든스테이는 정원에서 즐기는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이다. 가든스테이는 건강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챙기는 프리미엄 정원 체험장이다. 식사는 순천에서 나오는 최고 품질의 음식 재료로 만든다. 가든스테이는 각종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든스테이를 예약하면 2023 순천만정원박람회 2일간의 입장권이 기본 제공된다. 가든스테이는 10일부터 예약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사전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첫 예약은 4월 한 달만 하기로 했다. 예약 사항은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순천시청 누리집에서 확인할수 있다. 김선순 조직위원회 행정홍보부장은 “가든스테이에서는 순천 로컬 식재료를 활용한 조리 경력 20년의 요리사가 음식을 만들어 제공한다”며 “주말이면 가든스테이 주변에서 크고 작은 공연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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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낭만의 여수밤바다, 사람 중심 해양관광거점으로 재탄생

    남해안 끝자락 전남 여수항(麗水港) 중앙에는 자산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오동도 입구에 있는 자산공원을 중심으로 옛 도심은 구항으로, 여수엑스포장은 신항으로, 마래터널 인근은 신북항으로 불린다. 이들 3개 항만의 규모는 474만 ㎡다. 구항은 진남관(鎭南館)을 중심으로 형성됐다. 종포해양공원, 돌산 1·2대교 주변을 걷다 보면 ‘여수밤바다’ 노래가 절로 흥얼거려진다. 오동도, 여수엑스포장을 끼고 있는 신항은 푸른 남해바다의 풍광을 볼 수 있다. 신북항은 파도에 의해 소리를 내는 오션 오르간을 비롯해 오르간 등대, 해시계 광장, 전망대, 산책로 등 명소가 많다. 낭만의 대명사가 된 여수항이 올해로 개항 100년을 맞는다. 여수항은 수산·물류 중심항이자, 무역항으로 지역 발전의 중심축 역할을 했다. 여수항은 시민의 애환이 녹아 있는 삶의 터전이었다. 2012여수엑스포 이후 여수항은 무역항 기능이 축소되고 해양관광 거점으로 발전했다. 여수시는 개항 100년을 맞는 여수항을 사람과 공존하는 해양복합관광 거점항구로 만들기로 하고 ‘미래 100년 비전’을 세웠다.500년 호국 성지여수시 군자동 낮은 언덕에 있는 국보 304호 진남관은 호국의 성지다. 조선 성종 10년(1479년) 전라도에 왜구 침범이 잦아지자 당시 내래포 포구인 진남관 일대에 전라좌수영이 세워졌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 직전인 1591년 전라좌수영 수군절도사로 부임해 성문 앞 도랑과 성곽을 쌓았다.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이 발발한 1592년 진해루라는 누각에 머물며 전쟁을 지휘했다. 2차 왜란으로 불리는 정유재란(1597∼1598) 당시 왜구에 의해 전라좌수영이 불에 탔다. 전쟁이 끝난 직후 삼도수군통제사인 이시언이 객사인 진남관을 다시 건립하는 등 전라좌수영 건물들이 들어섰다. 1716년 진남관이 화재로 소실되자 전라좌수사 이제면이 2년 만에 중건했다. 진남관을 제외한 전라좌수영 건물 대부분은 일제강점기인 1919년 일어난 화재로 잿더미가 됐다. 조선 전함이 정박했던 전라좌수영 앞바다는 현재 매립돼 이순신 광장과 상가 등이 들어섰다. 송은일 전남대 이순신 해양문화연구소 연구실장은 “진남관 일대는 역사적 흔적이 많이 남아 있어 호국의 성지로 불릴 만하다”고 말했다. 진남관 맞은편 언덕 고소동 천사벽화마을에는 여수 8경 중 1경인 고소대(姑蘇臺)가 있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작전계획을 세우고 명령을 내린 장대(將臺)로, 일종의 지휘소다. 고소대에는 이순신 장군의 전적을 기린 통제이공수군대첩비(보물 571호)와 이순신 장군을 추모하는 타루비(보물 1288호)가 있다.어항에서 해상관광 거점으로여수항은 1923년 4월 1일 거문도항, 성산포항 등 전국 18개 항과 함께 선박 및 화물의 출입을 할 수 있는 세관 지정항이 됐다. 당시 여수세관은 현재 중앙동 이순신광장과 중앙선어시장 뒤편 상가 자리에 세워졌다. 이정모 여수시 해양수산과 주무관은 “이순신 광장은 1920년대 당시 수심이 깊은 바다였지만 일제가 진남관 주변을 매립하면서 현재 해안선 모양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수항은 개항 100년 동안 변화와 발전을 통해 모습과 기능, 역할이 변했다. 1945년 일본이 패망하기까지 일제의 주요 항구로, 인력과 물자 이동 통로 역할을 했다. 일본으로 쌀·면화·수산물·광물 등이 실려 나가고 잡화·의류·기계 등이 들어왔다. 여수항은 당시 일본 상품 교역항구로서 호황을 누렸다. 여수항은 무역 기능이 활성화되면서 부산항과 함께 남해안의 중심 무역항으로 자리 잡았다. 1950년 6·25전쟁을 거치면 전시물자 도입과 종전 이후 원조물자 하역을 전담하는 항구로 역할을 했다. 여수엑스포 이후 도심 쪽 여수 구항은 연안어업·여객 수송을, 신항은 해양관광 거점으로 발전하고 있다.사람과 공존하는 여수항여수시는 지난해부터 여수 개항 10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개항 100년사를 발간했다. 여수 개항 100년사에는 개항 전후 여수항의 모습, 도시 공간 변천, 시대별 운영 성과, 역사적 사건, 문화예술 행사 등이 담겼다. 이 책은 ‘여수항을 해양레저, 관광 활성화를 통한 사람 중심의 해양복합관광 거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여수항을 해양레저스포츠 콘텐츠를 확장하고 해상교통 중심지로 육성해 해양복합관광 거점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수지역 역사·문화를 발굴하고 항만시설 확충 등 관광기반 확보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여수엑스포장을 정비하고 국제컨벤션센터 등을 건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수시는 4월 1일 이순신 광장에서 여수 개항 100주년 기념식을 연다. 이날 이순신광장 인근에 있는 여수 개항 100주년 기념탑(높이 3.2m)을 제막한다. 이후 나흘 동안 이순신광장 등에서 여수항 타임캡슐 매설식, 기념식수,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홍보관 운영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연다. 여수시는 여수항 발전을 위한 중장기 사업으로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여수엑스포장 리모델링 △크루즈 전용터미널 확장 △크루즈 관광 활성화 △해안길 정비 △북항 진입도로 확장 △여수구항∼국동항 연결도로 개설 등 9개 사업을 정했다. 여수시는 2149억 원을 투입해 9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여수항에 있는 조선소를 율촌산업단지로 옮기는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정재호 여수시 수산관광국장은 “개항 100년을 계기로 여수항을 사람이 중심되는 매력이 있는 해양관광·레저항구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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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길만 걸으세요” 드넓은 초원에 꽃밭 조성

    “매일 꽃길만 걷습니다.”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동안 순천은 거대한 꽃밭이자 뜰로 변신한다.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도심, 농경지 8개 구역에 경관정원 355㏊(107만 평)이 조성된다. 순천만국가정원 동원(東園) 건너편 풍덕지구(26㏊)는 튤립을 비롯해 비올라, 니나리아, 크리산세멈 등이 관람객들을 반긴다. 풍덕지구는 동천 마실길에 접해 있어 관람객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다. 동천 맞은 편 출렁다리를 통해 건너올수도 있다. 여수·광양시 진입 관문인 연향·해룡뜰(56㏊)은 경관농업의 진수를 보여준다. 순천시는 연향·해룡뜰을 유채꽃 단지로 가꾸고 있다. 연향·해룡뜰은 4∼5월 노란 유채꽃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를 잇는 홍내·학동·대대뜰(270㏊)은 논 아트로 꾸며진다. 순천만의 상징인 흑두루미를 보여주기 위해 검정색 벼, 빨간색 벼, 노란색 벼를 심는다. 유색 벼는 식용 또는 동물 사료용으로 재배한다. 순천시는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 즐 논 아트 디자인을 고민하고 있다. 이밖에 도심 내 공휴지(3㏊)는 봄의 향기를 전하는 꽃양귀비 등 26종의 꽃들로 채워진다. 홍내뜰을 비롯한 3개 구역을 제외한 나머지 5개 구역은 2023 순천만정원박람회 개막시기에 맞춰 화려한 꽃밭으로 변신한다. 순천시는 8개 구역별로 특색 있는 경관을 연출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6차 융복합 산업을 선도할 계획이다. 최신철 순천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농경지가 감성의 꽃길로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정원으로 변신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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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과 공존하는 미래도시, 순천만에서 미리 만나세요”

    “도시의 답답함, 스트레스를 털어내고 싶다면 생태수도 순천으로 오세요.”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63·사진)은 4월 1일 개막하는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막바지 준비작업을 꼼꼼하게 챙기고 있다. 노 시장은 8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023 순천만정원박람회장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 허투루 심은 것이 없고 하나하나 의미를 담았다”고 강조했다. 노 시장은 “순천만국가정원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고 사람들이 만나 소통하는 열린 공간”이라며 “미래도시는 이런 정원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2023 순천만정원박람회장은 누구나 치유하고 즐길 수 있는 ‘무장애 정원’으로 조성하고 있다는 게 노 시장의 설명이다. 노 시장은 “순천만국가정원은 박람회를 개최하면서 관광지 최초로 반려견 무료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체류형 관광객을 위해 1만7000명 수용이 가능한 숙박시설 532곳을 쾌적하게 꾸미고 있다”고 밝혔다. 드넓은 정원에서 특별한 하룻밤을 보내는 가든스테이는 물론 순천만국가정원 인근 경관정원 풍덕지구에 캠핑장을 운영해 쉼과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끝나면 순천만, 순천만국가정원, 도심을 잇는 거대한 도시 정원 축이 조성된 것으로 기대된다. 노 시장은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순천뿐 아니라 전남 전체 시군이 과실을 함께 나누고 상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순천 시민들이 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한 큰 힘이 되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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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색대지가 반짝반짝… 동천 물길 따라 순천만이 꿈틀댄다

    《생태도시 순천은 전남 동부권역 중앙에 자리 잡은 남해안의 중심 도시다.드넓은 911㎢ 땅에 산과 들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고 그 사이로 동천이라는 하천이 흐른다. 순천·광양만을 잇는 해안선 36㎞는 남해의 멋진 풍광을 선사한다.순천 도심을 관통하는 지방하천인 동천은 서면 청소리 78번지에서 발원한다.맑은 동천 물은 대지를 살찌우며 24㎞를 흘러간다.동천 물길이 닫는 곳곳에 순천만국가정원 등 사색과 쉼을 주는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동천의 종착지 대대동은 생태계 보고로 불리는 순천만습지다.미래도시 이정표를 제시하는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순천도심 548㏊(161만 평)에서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7개월 동안 열린다.박람회는 도시 전체를 일상생활 속 정원으로 꾸미는 세계인의 축제다.》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23일 앞둔 8일 순천시 오천동 순천만국가정원. 잔디밭은 새싹이 파릇파릇 돋아나고 동천 강변 수양버들나무에도 작은 이파리가 영글어 봄이 왔음을 알렸다. 꽃과 나무 그리고 사람111㏊에 100만 그루 나무가 심어진 순천만국가정원은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린 뒤 개장한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이다. 정원에는 10㏊가 넘는 잔디밭이 있고 주변에 튤립, 작약 등 구근류 500만 본이 심어져 있다. 정원은 계절별로 꽃이 알록달록 피고 진다. 봄에는 팬지, 샐비어, 아네모네 등이 핀다. 여름에는 장미, 나팔꽃 등이 무더위를 잊게 해준다. 가을에는 국화, 코스모스 등이 결실의 계절을 알린다. 이천식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경화훼부장은 “순천만국가정원은 총 3500만 송이 꽃이 계절별로 피고 진다”고 말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10년 만에 새 옷으로 갈아 입었다. 기존에 있던 세계정원, 테마정원을 국가정원식물원, 키즈가든, 시크릿가든, 노을정원 등 50여 개 정원으로 새롭게 꾸몄다. 노을정원은 ‘애기궁뎅이’로 불리는 두 봉우리 사이로 붉게 지는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노을정원은 형형색색의 꽃과 나무 식재가 끝나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키즈가든은 아이들이 미래를 그려보고 꿈을 키우는 공간이다. 2㏊의 드넓은 사계절 잔디광장에 바위, 고욤나무를 배치했다. 개울길 광장은 이사천 시냇물에 발을 담그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정원이다. 시크릿가든과 국가정원식물원은 미래정원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시크릿가든은 태양광 기술을 접목시킨 정원이어서 눈길을 끈다. 국가정원식물원은 순천의 산수(山水)를 표현한 입체적 식물전시 공간이다. 정원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가든스테이도 운영된다. 삼나무로 지어진 하우스 35개 동에서 100여 명이 특별한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자원봉사단체 ‘일류플래너’ 김순임 단장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순천 시민에게 기회이자 새로운 도전으로 삶의 가치를 부여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성공 개최로 생태도시 순천의 면모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저류지는 광장으로, 도로는 잔디길로 변신순천만국가정원에서 도심 쪽으로 도로를 건너면 아스팔트 도로를 사람이 맨발로 걸을 수 있는 녹색 잔디길로 바꾼 그린아일랜드가 눈에 들어온다. 그린아일랜드 옆 동천에는 순천역에서 순천만국가정원을 오가는 체험선 ‘정원드림호’가 정박하는 선착장이 있다. 그린아일랜드에서 도심 쪽으로 가다 보면 오천그린광장이 나온다. 홍수 등을 대비해 만들어진 저류지를 세계멸종위기종인 노랑부리저어새와 사람이 공존하는 생명력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당시 정원 동원(東園)과 서원(西園)을 잇는 ‘꿈의 다리’가 상징이었다. 꿈의 다리는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타일로 구워 전시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순천만국가정원과 도심을 잇는 그린아일랜드와 오천그린광장이 상징적인 역할을 한다. 백운석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 운영본부장은 “이번 박람회는 시민의 삶과 도시 디자인을 완전히 변화시켜 순천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미래도시 청사진 제시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올해 정부에서 공인받은 유일한 국제 행사다.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단발성 행사가 아니라 기후 위기와 탄소 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현명하게 풀어낼 것인가를 고민하는 축제다. 기후 위기 극복은 세계에서 통용되는 공통 언어가 됐고, 탄소 중립은 우리가 가야 할 길이 됐다. 순천시는 박람회 개최 훨씬 이전부터 이를 고민했다. 1990년대 순천만 골재채취 반대 시민운동을 시작으로 2008년 순천만 내륙습지를 복원하면서 ‘대한민국 생태수도’임을 선포했다. 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 생태계 보전을 위해 전봇대 282개를 뽑았다. 도시 팽창으로 인한 순천만 훼손을 막기 위해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했다.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기후 위기를 비롯한 도시의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한 도전이다. △세계를 향해 던지는 탄소중립 메시지 △도시 체질을 바꾸는 가장 현명한 수단 △사람의 진정한 행복을 향한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것도 이 때문이다. 순천시는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도심 속에 푸른 광장을 조성하고 산림, 갯벌, 습지 등 생태계를 복원해 탄소 중립의 비전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정원에 삽니다’라는 주제처럼 정원이 삶이 되고, 문화가 되고, 경제가 되는 박람회를 지향하고 있다. 천제영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1조60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내고 기후위기 대응이 이끄는 표준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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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신세계백화점에서 비엔날레 미리 보세요

    제14회 광주 비엔날레 홍보관이 9일 광주 신세계백화점에 문을 열었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다음 달 6일까지 광주 신세계백화점 1층 컬처스퀘어에 문을 연 홍보관에서 비엔날레를 알린다. 홍보관에서는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soft and weak like water)’를 주제로 본전시가 열리는 광주 비엔날레 전시관 등 5개 공간과 세계 9개국 미술을 접할 수 있는 파빌리온을 미리 볼 수 있다. 김광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비엔날레를 통해 세계 속 광주의 문을 활짝 열어 세계인과 함께 광주의 멋, 맛, 의(義)를 나누는 축제의 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제14회 광주비엔날레는 다음 달 7일부터 7월 9일까지 역대 최장 기간인 94일간 광주 비엔날레 전시관, 국립광주박물관, 무각사, 예술공간 집,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등지서 열린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3-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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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서구 ‘우리동네 고독사 예방관’ 제도 운영

    “우리 동네 고독사를 예방하겠습니다.” 6일 광주 서구청 2층 들불홀에서 2023년 우리동네 고독사 예방관 발대식이 열렸다. 고독사 예방관은 서구 18개 동에서 동별로 자원봉사자 6명씩 총 108명이 선발됐다. 서구는 주민 28만여 명 가운데 5만여 명이 1인 가구다. 65세 이상 홀몸노인들은 재가방문 서비스 등 각종 돌봄 서비스를 받고 있지만 40, 50대 중장년 홀몸 위기 남성들은 상대적으로 지원 방안이 부족한 상황이다. 고독사 예방관들은 전화 자동 안부 확인 서비스인 모바일 안심케어 서비스 대상자 1680명, 1인 위기 가구 700명 등 1인 가구 2300여 명을 찾아가 실태조사를 하게 된다. 이들은 실태조사를 거쳐 일주일에 1회 이상 방문할 홀몸 가구를 선정해 자원봉사 활동을 하게 된다. 고독사 예방관들은 홀몸 가구를 한 번 방문할 때 3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할 방침이다. 서구는 올해 구비 1억5000만 원을 투입해 우리동네 고독사 예방관 제도를 처음 운영한다. 고독사 예방관들이 지원하는 주요 대상은 40, 50대 중장년 홀몸 남성들이다. 서구는 고독사 예방관들이 방문하는 1인 위기 가구에 필요한 생필품, 의료용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3-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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