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민

김소민 기자

동아일보 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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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소민 기자입니다.

somin@donga.com

취재분야

2026-05-15~202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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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5세이상 접종? 기약 없어요”

    “곧 맞을 것처럼 하다가 이제 와서 기약이 없다니….” 19일 경기도에 사는 김모 씨(79)가 황당한 듯 말했다. 말 그대로 기약 없이 미뤄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탓이다. 이달 초 김 씨는 접종을 신청했다. 열흘 넘게 기다려도 소식이 없었다. 답답한 마음에 김 씨는 보건소에 연락했다. 담당 직원은 “고령자 수에 비해 우리한테 온 백신이 부족해 일단 80세 미만의 순서를 미뤘다”며 “현재로선 언제 맞을지 기약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 씨는 “노인들 먼저 맞힌다고 떠들더니…, 백신이 정말 없기는 없는 것 같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75세 이상의 화이자 백신 접종이 1일부터 진행 중이다.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연령층이라 일반인 중 가장 먼저 시작됐다. 하지만 19일 0시 기준 75세 이상의 접종률은 10.8%다. 이 수치만 보면 75세 이상이 모두 백신을 맞기까지 6개월이 걸리는 셈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백신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서다. 접종 업무를 맡은 지방자치단체조차 “구체적인 접종계획을 짤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할 정도다. 22일 접종을 시작할 대구 수성구 예방접종센터의 경우 20일 3900명분, 다음 주 1300명분을 받을 예정이다. 이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수성구 관계자는 “현재로선 백신이 입고되면 그때그때 어르신들에게 연락해 ‘백신 맞으러 오시라’고 통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역별로 결정한 접종 순서도 제각각이다. 수성구는 75세부터 접종하기로 했다. 반면 서울 서초구는 나이가 많은 순서부터 접종한다. 동갑내기인데 어디에 사느냐에 따라 백신을 맞거나 못 맞는 것이다. 한국 등 주요 국가의 백신 수급난이 심해지는 가운데 전 세계 코로나19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19일(현지 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존스홉킨스대는 지난주(12∼18일) 신규 확진자가 523만 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였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인도와 브라질에서 확진자가 폭증했다. 이 기간 코로나19 사망자는 일평균 약 1만2000명에 달했다.고령층 백신 접종, 물량부족 탓 더뎌지자체별 기준 제각각에 불만도 커져“4월에 맞을 줄 알았더니 6, 7월에나 가능하다네요.” 경기 용인시에 사는 이모 씨(78)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순서를 듣고 쓴웃음을 지었다. 그는 8일 주민센터에 백신 접종을 신청하면서 “15일 이후 순서대로 맞을 것”이라고 들었다. 예정된 날짜가 지나도 공지가 없어 연락했더니 “지금으로선 6, 7월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대답을 들었다.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A 씨(83·여)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A 씨는 15일 백신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가 접종 직전에 “미뤄졌다”는 연락을 받았다. 담당 공무원은 향후 접종 일정에 대해 답하지 못했다. 75세 이상 화이자 백신 접종이 1일 시작됐지만 곳곳에서 “도대체 내 순서는 언제냐”는 하소연이 쏟아지고 있다. 당초 접종 일정이 갑자기 연기되면서 지방자치단체마다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19일 국내 75세 이상 고령자 가운데 화이자 접종을 끝낸 사람은 37만7459명이다. 전체 고령자(349만8647명) 10명 중 1명꼴인 10.8%에 불과하다. 가장 큰 원인은 백신 부족이다. 현장에서 백신 접종을 진행하는 시군구는 “접종할 백신이 없다”고 말한다. 이들 역시 고령자들의 ‘백신을 빨리 맞혀 달라’는 민원에 머리를 싸매고 있다. 서울 A 자치구는 15일부터 75세 이상 고령자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대상 인원은 2만 명인데 13일 도착한 물량은 2925명분(대상자의 13.5%)에 그쳤다. 하루 600명까지 맞힐 수 있는 예방접종센터에서 하루 300명만 접종하고 있다. 들어오는 백신의 양이 적다 보니 지자체마다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서울 서초구는 ‘고령자 우선’ 원칙을 세웠다. 86세 이상은 5월 초, 76세 이상은 6월 중순, 75세 이상은 7월 중순에 1차 접종을 한다는 계획이다. 대구 수성구는 나이가 어린 사람부터 맞힌다. 정작 방역당국은 예방접종센터에 가까이 사는 사람부터 접종하는 ‘근거리 우선’ 원칙을 권고 중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80세 어르신이 ‘옆 동네는 76세가 맞았던데 나는 왜 안 맞느냐’고 항의해 온다”고 말했다. 그나마 섬 지역 주민들에게는 이런 우선순위 결정도 ‘사치’다. 1일 접종 시작 이후 20일 가까이 지났지만 섬에 사는 75세 이상 고령자 접종 계획은 결정된 게 없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계획이 정해지면 공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완도군은 이달 15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전체 노인의 절반인 4000명에게 어떤 백신을 언제, 어떻게 맞힐지 정하지 못했다. 지자체별 백신 접종률 편차도 크게 벌어졌다. 19일 기준 고령자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 지자체는 세종(24.4%), 가장 낮은 곳은 대전(5.4%)이다. 5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서울(8.7%)과 부산(6.9%)도 평균을 밑돈다. 방역당국은 “원칙적으로 노인 인구에 비례해 백신을 배분한다”며 “예방접종센터가 적은 곳이 접종률이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이지운 기자 easy@donga.com조종엽 기자 jjj@donga.com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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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마다 접종시기 제각각…곳곳서 “도대체 내 순서 언제냐” 하소연

    “4월에 맞을 줄 알았더니 6, 7월에나 가능하다네요.” 경기 용인시에 사는 이모 씨(78)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순서를 듣고 쓴 웃음을 지었다. 그는 8일 주민센터에 백신 접종을 신청하면서 “15일 이후 순서대로 맞을 것”이라고 들었다. 예정된 날짜가 지나도 공지가 없어 연락했더니 “지금으로선 6, 7월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대답을 들었다.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A 씨(83·여)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A 씨는 15일 백신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가 접종 직전에 “미뤄졌다”는 연락을 받았다. 담당 공무원은 향후 접종 일정에 대해 답하지 못했다. 75세 이상 화이자 백신 접종이 1일 시작됐지만 곳곳에서 “도대체 내 순서는 언제냐”는 하소연이 쏟아지고 있다. 당초 접종 일정이 갑자기 연기되면서 지방자치단체마다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19일 국내 75세 이상 고령자 가운데 화이자 접종을 끝낸 사람은 37만7459명이다. 전체 고령자(349만8647명) 10명 중 1명꼴인 10.8%에 불과하다. 가장 큰 원인은 백신 부족이다. 현장에서 백신 접종을 진행하는 시군구는 “접종할 백신이 없다”고 말한다. 이들 역시 고령자들의 ‘백신을 빨리 맞춰 달라’는 민원에 머리를 싸매고 있다. 서울 A 자치구는 15일부터 75세 이상 고령자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대상 인원은 2만 명인데 13일 도착한 물량은 2925명분(대상자의 13.5%)에 그쳤다. 하루 600명까지 맞출 수 있는 예방접종센터에서 하루 300명만 접종하고 있다. 자치구 관계자는 “지금 속도로는 75세 이상 접종에 4달 이상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들어오는 백신의 양이 적다 보니 지자체마다 우선순위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서울 서초구는 ‘고령자 우선’ 원칙을 세웠다. 86세 이상은 5월 초, 76세 이상은 6월 중순, 75세 이상은 7월 중순에 1차 접종을 한다는 계획이다. 대구 수성구는 나이가 어린 사람부터 맞힌다. 정작 방역당국은 예방접종센터에 가까이 사는 사람부터 접종하는 ‘근거리 우선’ 원칙을 권고 중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80세 어르신이 ‘옆 동네는 76세가 맞았던데 나는 왜 안 맞느냐’고 항의해 온다”고 말했다. 그나마 섬 지역 주민들에게는 이런 우선순위 결정도 ‘사치’다. 1일 접종 시작 이후 20일 가까이 지났지만 섬에 사는 75세 이상 고령자 접종 계획은 결정된 게 없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계획이 정해지면 공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완도군은 이달 15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전체 노인의 절반인 4000명에게 어떤 백신을 언제, 어떻게 맞힐지 정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지자체별 백신 접종률 편차도 크게 벌어졌다. 19일 기준 고령자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 지자체는 세종(24.4%), 가장 낮은 곳은 대전(5.4%)이다. 5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서울(8.7%)과 부산(6.9%)도 평균을 밑돈다. 방역당국은 “원칙적으로 노인 인구에 비례해 백신을 배분한다”며 “예방접종센터가 적은 곳이 접종률이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김소민기자 somin@donga.com이지윤기자 asap@donga.com}

    • 202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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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주 2차 접종 시작되는데…백신수급 따라줄지 의문

    이번 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시작한다. 19일부터는 일선 병·의원 접종이 시작되면서 1차 접종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하지만 국내에 남아있는 백신 보유량은 그에 못 미쳐 백신 수급이 접종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19일부터 위탁의료기관 접종이 시작된다. 기존에는 중앙예방접종센터나 보건소 등에서만 백신을 맞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정부가 위탁계약을 맺은 일반 의료기관에서도 접종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장애인·노인 돌봄종사자 38만4000명, 항공승무원 2만7000명 가운데 30세 미만을 제한 대상자들이 보다 가까운 곳에서 접종을 받게 됐다. 의사·한의사·약사 등 보건의료인(총 38만5000명 가운데 30세 미만은 접종 제외)도 26일부터 위탁의료기관 등에서 접종을 시작한다. 22일부터는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75세 이상 일반 고령층 약 40만 명(18일 0시 현재 37만3086명)명에 대한 2차 접종도 진행된다. 화이자 백신은 1차 접종 3주 뒤에 2차 접종을 하게 돼 있다. 하지만 백신이 충분치 않은 게 문제다. 현재 국내에 남아있는 화이자 백신은 약 98만 회분, 아스트라제네카는 약 100만 회분으로 추산된다. 화이자는 최근 매일 6만 여명의 75세 이상 고령층이 1차 접종을 진행 중이다. 1차 접종과 2차 접종이 동시에 진행되면 잔여량이 빠르게 감소할 수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역시 앞으로 예정된 대규모 신규 접종에 쓰이는 동시에 5월 중순부터는 2차 접종에도 필요할 전망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미 1차 접종자 수만 해도 100만 명이 넘기 때문에 잔여량을 모두 2차 접종에 써도 부족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아스트라제네카의 다음 도입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희귀 혈전 논란으로 유럽에서 아예 축출될 경우 도입 자체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정부는 “아직 추가 도입물량에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한 달 뒤 수급조차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일명 ‘쥐어짜기 주사기’로 알려진 ‘최소 잔여형’ 주사기 한 제품에서 이물질이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 정부는 이미 2월 27일 해당 신고를 인지하고도 이를 알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 관계자는 “업체가 자진신고해 70만 개에 대해 회수를 진행해왔다. 앞으로 백신 접종 관련 사항은 적극 공개하겠다”고 해명했다. 최근까지 해당 주사기로 50만 명가량이 백신을 접종했지만 이물질로 인한 피해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1-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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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스트라-얀센, 美-유럽서 퇴출 위기… 국내 백신도입에 또 악재

    11월까지 전 국민의 70%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치겠다는 정부의 ‘집단 면역 달성’ 목표에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2000만 명분이 도입될 예정인 모더나 백신은 7월까지 미국 우선 공급을 선언하며 한국 선적이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커졌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백신은 혈전 부작용 여파로 유럽 일부 국가와 미국 등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하면서 ‘안전 리스크’가 커졌다. 국내서 생산되는 노바백스 백신은 3분기(7∼9월)까지 도입될 물량이 전체 2000만 명분의 절반인 1000만 명분에 불과하다. 당초 연내 총 4600만 명분이 도입될 것으로 기대된 3개 백신 도입이 흔들리면서 국내 백신 수급 불안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잇단 해외 리스크에 흔들리는 백신 공급 미국 모더나는 13일(현지 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정부에 올 5월 말까지 백신 1억 회분을 공급하고 7월 말까지 추가로 1억 회분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외 지역에 대해선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미국 우선 공급 원칙에 따라 타 지역 공급이 순차적으로 밀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5월부터 모더나 백신 2000만 명분을 공급받기로 한 한국도 공급 일정 연기 가능성이 나온다. 한국은 유럽연합(EU)과 영국, 일본, 카타르, 스위스, 이스라엘, 캐나다 등보다 늦은 지난해 말 모더나와 계약을 체결했다. 설상가상으로 희귀 혈전 사례가 확인되거나 조사가 진행 중인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은 자칫 미국과 유럽 국가의 ‘접종 품목’에서 아예 제외될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14일(현지 시간) 덴마크는 혈전증 부작용 발생이 확인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재개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EU 차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의 추가 물량 계약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앞서 13일과 14일(현지 시간)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얀센의 접종을 잠정 중단했다. 이에 따라 일부 유럽국가는 얀센 백신 접종을 당초 4월에서 연기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정부가 올 상반기(1∼6월) 내 도입을 확정지었다고 밝힌 백신 1045만 명분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얀센도 2분기(4∼6월) 중 초도 물량 10만 명분을 시작으로 600만 명분을 공급받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유럽, 미국 등에서 안전 문제가 제기되며 수급 및 접종에 추가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EU에 공급하는 백신의 가격을 도스당 기존 12유로(약 1만6000원)에서 내년 이후에는 19.5유로(약 2만6000원)로 62.5% 인상할 것을 요구했다고 13일 영국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상대적으로 검증된 백신들의 ‘몸값’이 더 오르는 것이다. 국제사회 백신 수급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게 됐다.○ 백신 부족에 19∼64세 접종은 가물 백신 공급 변수가 커지면서 백신 보릿고개가 현실화하고 있다. 상반기 중 도입이 확정된 백신을 다 합쳐도 1045만 명분이라 정부의 접종 목표인 1200만 명에 못 미친다. 만약 상반기 백신 접종이 줄줄이 미뤄진다면 하반기(7∼12월)까지 연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2월 26일 백신 접종 이후 6월까지는 요양병원 환자를 시작으로 의료인, 119구급대, 65세 이상 노인 등 특정 연령이나 직업군이 백신을 맞는다. 하지만 7월부터는 19∼64세 모든 성인이 접종에 나선다. 추가 물량 확보가 지지부진할 경우 이들의 접종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2분기뿐 아니라 3분기 백신 공급 전망 역시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일반 성인에 대한 접종이 시작은 되겠지만 정부 계획만큼 전면 확대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에 대한 접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집단 면역 달성도 미뤄질 수밖에 없다.○ 4월에야 구성된 백신 도입 태스크포스(TF) 정부 안팎에선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 도입 초반 질병관리청에 ‘전권’을 준 것이 악수였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내 백신 접종을 지휘하면서 해외 제약사와의 협상까지 이끌기에 조직 역량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정부는 1일 뒤늦게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을 팀장으로 하는 ‘범부처 백신 도입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켰다. 정부 관계자는 “차관급인 질병청장이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등의 전폭적 협조를 얻고 해외 협상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접종 계획을 짤 수도 없는 게 지금 백신 도입의 현실”이라며 “지금 같은 협상으로는 한계가 있고 백신 위탁 생산 등 공동 생산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부가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는 15일부터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위·변조가 불가능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증명서를 발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향후 이 증명서 소지자에게 자가 격리 완화 등의 혜택을 주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유근형 noel@donga.com·김소민·조종엽 기자}

    • 202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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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바백스 물량 9월까지 절반만 도입… 11월 집단면역 목표 가물가물

    정부는 12일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 점검회의를 열고 노바백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생산 계획’을 밝혔다. 노바백스는 올해 초 문재인 대통령이 노바백스 대표와 화상회의를 하는 등 직접 국내 공급 계획을 알린 백신이다. 그러나 당시 정부가 밝혔던 백신 공급 시기보다 늦춰졌고, 초기 물량도 크게 줄었다. 11월 집단면역 실현이라는 정부의 목표 달성이 더 어려워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노바백스 사실상 3분기 도입 정부는 올 1월 20일 “(노바백스 백신은) 이르면 5월부터 공급하고 2000만 명분을 확보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역시 2월 16일 “2분기(4∼6월)부터 2000만 명분을 순차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발표는 이 백신을 사실상 3분기에 도입하겠다는 게 골자다. 계약된 2000만 명분의 나머지 1000만 명분은 4분기(10∼12월) 이후 들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1000만 명분 추가 도입 일정은 물론이고 11월 집단면역 실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노력하겠다”는 설명 외에 정확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정부가 6월 노바백스 접종 시작을 맞출지 모르지만, 제대로 된 물량을 확보할지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 3분기 접종 계획도 여전히 불안 새로 나온 노바백스 공급 및 접종 계획에도 여전히 변수가 있다. 임상시험이 늦춰지면서 미국, 유럽연합(EU) 등의 승인이 미뤄질 수도 있다. 제약업계는 노바백스 백신의 유럽의약품청(EMA) 긴급승인 시점을 빠르면 4∼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7월 이후로 보고 있다. 노바백스 백신의 원·부자재 공급 차질이 재연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국내에서 생산된 백신이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공급되는 것도 문제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아스트라제네카도 임상에서 나오지 않던 혈전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미국과 유럽 승인이 나지 않은 노바백스 도입을 자신하기엔 이르다”고 말했다. 노바백스와 함께 2분기 도입을 목표로 했던 얀센(600만 명분)과 모더나(2000만 명분)도 초도 물량과 세부 도입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3분기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추가 도입 일정도 안갯속이다. 백신 공급 부족 여파로 2월 26일 국내 접종 시작 이후 46일째인 12일 현재 백신 접종률은 약 2.2%(115만7255명)에 불과하다. 이 속도라면 정부가 집단면역 달성 목표로 설정한 11월 말에도 약 13.5%밖에 백신을 맞지 못하게 된다. 정부는 노바백스 도입과는 별개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서 30세 미만을 제외하면서 남은 물량을 60∼64세 고령층에게 접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나섰다.○ 4차 유행 가시화에 다급해진 정부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세도 심상치 않다. 최근 1주간 일평균 지역 발생 확진자는 607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기준을 웃돌았다. 다급해진 정부는 이날 다양한 방역대책을 쏟아냈다. 15일부터 학원, 종교시설, 유흥시설 등 9개 고위험 시설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시작한다. 각 부처 장관을 ‘방역 책임관’으로 지정했다. ‘자치분권형 책임방역’을 실천하는 우수 지방자치단체에는 특별교부세를 지원하기로 했다. 해외 제약사들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들의 도입 일정을 앞당기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이와 함께 국내 제약사 셀트리온이 내놓은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의 이용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현재 고령자 및 심혈관·호흡기·당뇨·고혈압 등의 기저질환자에 대해서만 사용이 가능하지만 심장질환과 암 등 면역 저하 환자와 비만 환자까지 대상군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방심하다가는 폭발적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는 아슬아슬한 국면”이라며 “여기서 밀리면 민생과 경제에 부담이 생기더라도 거리 두기 단계를 상향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유근형 noel@donga.com·이지운·김소민 기자}

    • 2021-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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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세미만 64만명 접종 3분기로 미뤄질듯

    국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연령이 30세 이상으로 제한되면서 2분기(4∼6월) 접종 대상자 중 30세 미만 약 64만 명의 백신 접종이 보류됐다. 화이자 등 다른 백신 수급이 예정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들뿐 아니라 다른 대상자의 접종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1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30세 미만은 2분기 대상자(1150만 명) 중 5.6% 정도다. 이들이 어떤 백신을, 언제 맞을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당장 대체할 백신이 없기 때문이다. 아스트라제네카를 제외하면 국내에 도입된 건 화이자뿐이다. 화이자는 현재 코로나19 전담병원 종사자와 7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접종 중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30세 미만 대상자에게 75세 이상이 맞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2분기 중 접종 시작을 검토하겠지만, 백신 공급 상황에 따라 7월로 넘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중 도입이 시작될 미국 얀센과 노바백스, 모더나 등의 백신은 아직 초도물량 일정도 나오지 않은 상태다. 여기에 주요 국가들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연령 제한을 실시하면서 화이자 등 다른 백신 확보전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실제 유럽연합(EU)의 경우 화이자 백신 18억 회분의 추가 구매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또 미국에선 제조과정 중 실수로 얀센 백신 1500만 명분이 폐기되면서 공급량이 크게 줄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백신 수급과 도입 상황에 따라 누구에게 어떤 백신을 접종할지에 대한 계획을 보완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얀센이나 노바백스와 협의를 진행 중이고 화이자 백신도 더 빨리 받을 수 있도록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12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 점검회의’에서도 백신 수급 대책이 논의될 예정이다. 노바백스 원료 확보 등 백신 도입을 앞당기기 위한 방안이 검토된다. 4차 유행 현실화와 관련해 범부처 총력 대응 방안도 논의된다. 9개 고위험 시설 방역을 각 부처가 책임지는 ‘장관책임제’ 도입과 자가진단키트 도입, 임시선별검사소 확대 등이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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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당 밤 10시-홀덤펍 11시-유흥주점 12시… 서울시, 업종별 영업 가능시간 다양화 추진

    서울시가 업종별, 업태별로 영업 가능 시간을 다양화하는 ‘서울형 사회적 거리 두기 매뉴얼’ 수립을 위해 주말 동안 유흥업계의 의견을 들었다. 서울시는 이르면 다음 주 정부와 관련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유흥업소 관련 단체에 방역수칙에 관한 의견을 정리해 다음 날까지 제출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는 유흥시설, 식당 등의 업종 분류 기준을 변경하고 이에 따라 영업 가능 시간을 조정하는 방안이 담겼다. 시는 유흥·단란·감성주점 및 헌팅포차의 영업시간은 오후 5시∼밤 12시, 홀덤펍과 주점은 오후 4∼11시, 콜라텍과 일반식당 및 카페는 기존처럼 오후 10시까지로 각각 영업시간을 조정하는 방안에 대한 업계의 의견을 물었다. 앞서 오세훈 시장은 9일 ‘서울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회의’에서 “업종별, 업태별 단체들과 논의를 시작해 새 매뉴얼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현재 수도권, 부산 등 거리 두기 2단계 지역의 유흥시설에 영업을 막는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상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오 시장의 방침에 대해 “서울시로부터 구체적인 제안이 들어오면 검토할 것”이라며 “유흥시설에서는 마스크를 쓰기 어렵고, 지하의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체류하는 등의 특성이 있어 (서울시 매뉴얼이) 거리 두기 원칙에 맞게 마련됐는지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새 매뉴얼의 필요성과 방역정책의 방향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다양한 업종의 의견을 폭넓게 수용할 방침이고 일단 유흥업계의 의견을 먼저 들은 것”이라며 “시는 감염병 확산세가 잦아들 때까지 유흥업소 집합금지 조치 등 정부 지침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박창규 kyu@donga.com·김소민 기자}

    • 202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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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서울형 거리두기’ 업계 의견 청취…吳시장 12일 기자간담회 예정

    서울시가 업종별, 업태별로 영업 가능시간을 다양화하는 ‘서울형 사회적 거리두기 매뉴얼’ 수립을 위해 주말동안 유흥업계의 의견을 들었다. 서울시는 이르면 다음주 정부와 관련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유흥업소 관련 단체에 방역수칙에 관한 의견을 정리해 다음날까지 제출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는 유흥시설, 식당 등의 업종 분류 기준을 변경하고 이에 따라 영업 가능 시간을 조정하는 방안이 담겼다. 시는 유흥·단란·감성주점 및 헌팅포차의 영업시간은 오후 5시~밤 12시, 홀덤 펍과 주점은 오후 4시~오후 11시, 콜라텍과 일반식당 및 카페는 기존처럼 오후 10시까지로 각각 영업시간을 조정하는 방안에 대한 업계의 의견을 물었다. 앞서 오세훈 시장은 9일 ‘서울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회의’에서 “일률적으로 오후 9시나 10시 이후 영업을 금지하는 규제 중심 거리 두기는 더 이상 수행하기 힘들다. 업종별, 업태별 단체들과 논의를 시작해 새 매뉴얼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현재 수도권, 부산 등 거리두기 2단계 지역의 유흥시설에 영업을 막는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상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오 시장의 방침에 대해 “서울시로부터 구체적인 제안이 들어오면 검토할 것”이라며 “유흥시설에서는 마스크를 쓰기 어렵고, 지하의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체류하는 등의 특성이 있어 (서울시 매뉴얼이) 거리두기 원칙에 맞게 마련됐는지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새 매뉴얼의 필요성과 방역정책의 방향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다양한 업종의 의견을 폭넓게 수용할 방침이고 일단 유흥업계의 의견을 먼저 들은 것”이라며 “시는 감염병 확산세가 잦아들 때까지 유흥업소 집합금지 조치 등 정부 지침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1-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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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스트라 접종 재개돼도 안전에 의문”… 백신 불신 극복이 과제

    “내일(9일) 섬마을 보건선생님이 다 같이 배 타고 나와 접종받을 예정이었는데…. 어떻게 다시 일정을 잡을지 막막하네요.” 8일 인천 옹진군 방역담당 공무원은 지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계획대로면 하루 뒤 보건교사 등 옹진군 내 접종 대상자들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는다. 이를 위해 서해 각지에 흩어져 있는 섬 학교 보건교사 10여 명이 어렵게 일정을 맞췄다. 하지만 7일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신규 접종을 전격 보류하면서 취소됐다. 이 관계자는 “보건교사들은 섬의 의료 첨병 역할도 하기 때문에 자리를 비우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갑작스러운 접종 보류에 ‘혼란’ 백신 접종이 갑자기 보류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비슷한 혼란이 빚어졌다. 각 지방자치단체 백신 관련 담당자들은 7일 밤부터 접종 대상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취소 사실을 알려야 했다. 서울의 한 보건소 관계자는 “7일 하루 야근했는데도 연락을 끝내지 못해 오늘도 전화를 걸고 있다”며 “나중에 접종이 재개돼도 (불안감 때문에) 동의했던 분들이 다시 취소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전했다. 접종 대상이었던 교사들은 당일 휴가를 사용하려다 접종이 미뤄지면서 이를 취소했다. 경남의 한 초등학교 보건교사는 “나중에 백신 접종이 재개돼도 과연 안전하겠냐는 걱정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여건상 이미 접종이 시작된 지역에서는 행여 교사들이 문제를 삼을까 교육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 등 일부 지역은 다른 곳보다 접종 준비가 빨랐던 탓에 2일부터 특수교육, 보육교사에 대한 접종이 이뤄져 왔다.○ 접종 재개 방침…혈전 관리 강화 접종 보류를 결정한 지 하루 뒤인 8일 정부는 “접종 재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 검토 과정을 거쳐 11일 최종 결정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미 내부적으로는 접종 재개 방침을 세웠다. 이르면 12일 다시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뇌정맥동혈전증(CVST) 등 특이 혈전증 부작용은 매우 드물고 백신 접종이 주는 전체적 이득이 부작용 위험성보다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는 “전신 중증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 부작용도 분명 발생하지만, 그렇다고 백신을 아예 안 쓰진 않는다”며 “CVST도 극히 드문 부작용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혈전증 발생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능동 감시하는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혈전치료제 복용자 등 혈액질환자에 대한 세부 접종 가이드라인도 내놓을 방침이다. 또 백신 부작용 논란이 커질 경우 1차와 2차 접종 때 각각 다른 백신을 맞는 ‘교차 접종’도 검토하기로 했다. 독일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 접종한 60세 미만에 대해 2차 접종은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받을 것을 권고했다. 5월 중순 이후로 잡혀 있는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 일정을 앞당기고 이들에게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60대 이상의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이득이 위험보다 압도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유럽선 아스트라제네카 ‘연령 제한’ 잇달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드물게나마 혈전 생성과 연관이 있다는 유럽의약품청(EMA) 발표 이후 유럽 국가들은 해당 백신의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벨기에 보건당국은 7일(현지 시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56세 이상에게만 접종하기로 했다. 일단 4주간 이 방침을 유지한다. 스페인 역시 ‘60∼65세’ 연령층에게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독일, 프랑스 등은 이미 고령층 대상 접종만 허용하고 있다. 호주도 50세 미만은 아스트라제네카 대신 화이자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국내 접종이 재개돼도 백신 불신을 극복하지 못하면 장차 집단면역 실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최원석 고려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고령층은 백신 접종의 위험보다 이익이 훨씬 큰데도 불안감이 커지는 과정에서 접종을 피할 수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세계 각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대신 화이자 등 다른 백신의 물량 확보에 나설 경우 글로벌 수급난이 가중될 가능성도 높다.김소영 ksy@donga.com·김소민·최예나 기자}

    • 2021-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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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스트라와 혈전 부작용, 분명한 인과관계 있다”

    유럽의약품청(EMA) 백신 최고 책임자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혈전 부작용 사이에 ‘분명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6일(현지 시간) 밝혔다. 일간 일 메사제로 등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EMA 백신 전략 책임자인 마르코 카발레리 씨는 6일 인터뷰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부작용은 분명히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백신 접종자 중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뇌혈전 증세가 있다”며 “아스트라제네카 접종과 혈전 생성 간의 인과관계가 없다고 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MA 조사 결과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전 세계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약 920만 회 중 총 62명에게서 뇌정맥동혈전증(CVST)이 확인됐다. CVST는 뇌의 혈액을 심장으로 운반하는 뇌정맥에 혈전이 발생해 뇌 기능 이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다만 그는 “접종 시 혈전이 왜 생기는지는 여전히 알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EMA는 조만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간의 연관성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 방역당국도 EMA의 새로운 발표 내용을 주목하고 있다. 조은희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후관리반장은 6일 브리핑에서 “질병관리청에서도 EMA 총회에서 나온 결과에 근거해 코로나 백신 관련 전문가, 혈전 관련 전문 자문단,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거쳐 이런 부분을 다시 정리해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에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 생성이 확인된 사례가 2건 있었다. 첫 사례는 요양병원 입원 환자였던 60대 여성으로 사망 후 부검 과정에서 혈전이 발견됐고 다른 한 명은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이었던 20대 남성이었다.파리=김윤종 특파원zozo@donga.com / 김소민 기자}

    • 2021-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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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의약품청 백신 책임자 “아스트라와 혈전 부작용, 분명한 인과관계 있다”

    유럽의약품청(EMA) 백신 최고 책임자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혈전 부작용 사이에 ‘분명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6일(현지 시간) 밝혔다. 일간 일 메사제로 등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EMA 백신 전략 책임자인 마르코 카발레리 씨는 6일 인터뷰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부작용은 분명히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백신 접종자 중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뇌혈전 증세가 있다”며 “아스트라제네카 접종과 혈전 생성 간의 인과관계가 없다고 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MA 조사 결과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전 세계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약 920만 회 중 총 62명에게서 뇌정맥동혈전증(CVST)이 확인됐다. CVST는 뇌의 혈액을 심장으로 운반하는 뇌정맥에 혈전이 발생해 뇌 기능 이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다만 그는 “접종 시 혈전이 왜 생기는지는 여전히 알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EMA는 조만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간의 연관성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 방역당국도 EMA의 새로운 발표 내용을 주목하고 있다. 조은희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후관리반장은 6일 브리핑에서 “질병관리청에서도 EMA 총회에서 나온 결과에 근거해 코로나 백신 관련 전문가, 혈전 관련 전문 자문단,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거쳐 이런 부분을 다시 정리해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에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 생성이 확인된 사례가 2건 있었다. 첫 사례는 요양병원 입원 환자였던 60대 여성으로 사망 후 부검 과정에서 혈전이 발견됐고 다른 한 명은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이었던 20대 남성이었다.파리=김윤종 특파원zozo@donga.com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1-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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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만 넘은 우울증 환자… 20대 가장 많아

    지난해 10월 A 씨(23·서울)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뒀다. 첫 직장이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적성에 맞지 않았다. 곧바로 다른 일자리를 찾아 나섰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채용 기회조차 접할 수 없었다. 두 달가량 지나자 무기력증이 나타났다. 불안감에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밤마다 불면증에 시달렸다. A 씨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을 찾았고 우울장애(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기분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01만6727명이다. 기분장애는 감정 조절이 어려워 비정상적인 기분이 지속되는 질환이다. 흔히 우울증으로 불린다. 우울증 환자가 100만 명을 넘은 건 지난해가 처음이다. 특히 전체 연령대에서 20대가 17만987명(16.8%)으로 가장 많았다. 10년 전만 해도 20대 우울증 환자는 5만9091명(9.2%)에 불과했다. 우울증은 고령층에 많이 나타나 ‘노인의 병’으로 불렸다. 하지만 이제는 ‘젊은이의 병’이 됐다. 지난해 20대 우울증 환자 급증의 원인은 코로나19가 꼽힌다. 심민영 국립정신건강센터 국가트라우마사업부장은 “지난해 사회에 진출한 20대가 취업난을 겪으며 ‘인생의 첫 좌절’을 느꼈을 것”이라며 “상실감과 불안감이 다른 연령대보다 컸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코로나로 사회 첫발부터 좌절감… 20대 ‘마음의 병’ 환자 21% 급증 우울증 환자 100만명… 20대 16.8% 최다캐나다에서 유학 중이던 A 씨(20)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난해 3월 휴학을 하고 한국에 돌아왔다. 그는 1년째 서울 집에 머물고 있다. 원격수업을 하지만 언제 학교로 돌아갈지 불투명하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사소한 일로 부모와 말다툼을 벌이는 일이 잦아졌다. 언제부턴가 식욕이 떨어지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나타났다. 지난해 여름 A 씨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을 찾았다. 우울증 진단을 받은 A 씨는 8개월째 상담 및 약물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기분장애(우울증)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9년 96만3239명에서 2020년 101만6727명으로 5.6% 늘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오히려 5만3488명 늘어났다. 특히 20대 환자의 경우 2만9551명 늘어 20.9%나 급증했다.○ 20대 우울증 환자, 10년 새 2.9배 증가 지난해 전체 우울증 환자 중에서 20대 환자 비율은 16.8%로 가장 많았다. 이전까지는 50대와 60대 환자가 많았다. 전문가들은 20대의 사회적 입지에서 근본적인 원인을 찾는다. 이렇다 할 활동 기반이 없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경제적 요인으로 ‘인생의 첫 실패’를 겪으며 다른 연령대에 비해 더 큰 좌절감을 느끼는 것이다. 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지난해 공무원시험 일정이 밀리자 오랜 기간 준비한 수험생 여러 명이 심한 불안감과 스트레스로 내원했다”며 “취업 스트레스나 경제 상황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며 내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20대 우울증 환자 증가 속도는 최근 3, 4년 가팔라지고 있다. 2016년 20대 환자 비율은 10.1%였지만 2017년 11.3%, 2018년 13.0%, 2019년 14.7%로 올랐다.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전체 우울증 환자는 57.5% 증가했지만 20대는 189.4% 늘었다. 취업난, 주식·부동산 등으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 등 사회·경제적 불안 요인이 수년간 이어진 탓으로 분석된다. 박선영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최근 젊은층에서 불안·우울장애 빈도가 늘고 있는데 사회적 요인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특히 젊은층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으로 짐작된다”고 말했다.○ “코로나 종식 후 우울증 환자 급증 우려” 다른 연령대에서도 우울증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10년 새 환자가 23만34명 늘었다. 지난해 전체 환자 가운데 여성은 66.0%(67만1425명)다. 남성 환자의 2배 수준이다. 9세 이하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남성보다 많았다. 특히 여성의 경우 20, 30대 환자의 증가율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지난해 전체 여성 우울증 환자의 증가율은 6.4%였지만, 20대는 27.4%, 30대는 11.3%였다. 여성이 고용 불안에 더 취약하고 육아·가사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까지 가중된 탓으로 보인다. 박 교수는 “우울증은 사회적으로 궁지에 몰린 집단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며 “사회적 입지가 약한 여성, 취약계층 등이 스트레스에 더 크게 노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우울증 환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최기홍 KU마음건강연구소장은 “단시간에 끝나는 다른 재난과 달리 코로나19는 그 기간이 1년 넘게 지속됐고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장기적인 스트레스가 축적되고 있다. 이 스트레스가 오히려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뒤 자살과 같은 문제로 폭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초부터 ‘코로나 우울’을 상병코드 내역에 정식으로 기재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을 장기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다. 심리상담 직통전화(1577-0199)를 이용해 전문 의료기관과 연계될 수 있게 했다. 또 심리상담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활용한 비대면 자가진단 온라인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이미지 image@donga.com·김소민·이지윤 기자}

    • 2021-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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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 일반인 접종 시작… 정부 “교통편 제공, 방문접종도 고려”

    전남 완도군에서 뱃길로 50분 떨어진 청산도. 전체 주민이 2000명대인 섬이다. 요즘 청산면사무소 직원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박지숙 주무관은 “공직생활 6년 중 가장 바쁜 날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면사무소 직원들은 22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 498명을 한 명씩 찾아가고 있다.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때문이다. 박 주무관은 어르신을 찾아 백신 접종 과정을 설명하고 일일이 동의 여부를 묻는다. 부작용을 걱정하는 어르신에게는 “대통령도 맞는 주사”라며 안심시킨다.○ ‘75세 이상’ 접종 D-7… 교통대책이 문제 4월 1일 일반 가정의 75세 이상 고령자 접종이 시작된다. ‘전 국민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는 것이다. 고령층인 만큼 건강 상태가 중요하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동의 여부를 조사하며 기저질환도 꼼꼼히 파악해야 한다. 박 주무관은 “어르신들은 당뇨 혈압 치매 등 대부분 서너 종류의 약을 드신다”며 “접종하는 날 약을 가져가 의사에게 꼭 보여드리라고 당부한다”고 말했다. 홍정익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예방접종기획팀장은 24일 브리핑에서 “(기저질환자는) 사망이나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접종을 받고 예방하는 것이 더 이익이다”라고 강조했다. 75세 이상 접종 대상자는 전국적으로 약 364만 명. 인력이 부족해 일부 지역에선 이장과 통장까지 수요 조사에 투입됐다. 가장 큰 문제는 대상자를 예방접종센터까지 이동시키는 것이다. 이들은 초저온 보관이 필수인 화이자 백신을 맞기 때문이다. 각 지자체는 전세버스를 이용하거나 업무용 차량을 투입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 중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버스를 빌려 어르신들을 접종센터까지 모실 계획인데 비용을 어떻게 처리할지 지침이 내려오지 않아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거동 자체가 어려운 고령자 접종도 문제다. 교통이 불편한 섬이나 산간 지역도 마찬가지다. 홍 팀장은 “많은 대상자가 개인적 상황이나 지리적 이유로 이동이 어렵다면 백신을 그 근처로 갖고 가는 방법도 찾겠다”고 밝혔다. 마을을 방문해 접종하겠다는 것이다. 이 경우 보관 및 운반이 용이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가능성도 있다. 이처럼 상황에 따라 한 지역의 75세 이상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방문접종이 가능하다. 하지만 개인이 백신 종류와 접종 방법을 선택할 수는 없다. 이와 관련해 한 지자체 관계자는 “예방접종센터까지 배를 타고 나갈 수 있는 고령자까지 일괄적으로 방문접종을 하는 건 역차별 소지가 있다”며 “섬 지역만이라도 선택권을 주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 한 달, “속도 더 높여야” 24일 0시까지 백신 접종자는 70만3612명. 약 한 달간 전 국민의 1.36%가 백신을 맞은 셈이다. 전문가들은 접종 속도를 더 높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를 위해선 백신 수급 못지않게 ‘백신 신뢰도’도 중요하다. 24일 정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백신을 맞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68%였다. 맞지 않겠다는 사람의 85.8%는 “부작용 우려”를 이유로 들었다. 예상보다 강한 면역 반응과 ‘혈전증’ 논란이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때문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스라엘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24일 60%에 육박했다. 다른 나라보다 빨리, 많은 양의 백신을 확보한 덕분이지만 인센티브 영향도 있다. 이스라엘은 접종자에게 피자, 커피, 병아리콩 요리(후무스) 등을 무료 제공한다. 2차 접종을 마친 사람들에게 ‘그린패스(녹색여권)’도 발급한다. 패스 소유자는 헬스장, 호텔 등을 방문할 수 있다. 자가 격리 없이 그리스, 키프로스도 여행할 수 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2차 접종 완료자에 한해 해외 입국 후 자가 격리 기간 축소 등의 인센티브를 사전 예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경우 ‘백신휴가’ 제도화를 검토 중이지만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이지운 easy@donga.com·김성규·김소민 기자}

    • 202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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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령층 AZ 접종 첫날… “먼저 맞겠다” “나중에 천천히” 엇갈려

    광주 북구 동행재활요양병원은 65세 이상 고령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4일 시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하루 앞당겨 23일 접종을 시작했다. 이날 퇴원하는 80대 할머니 A 씨가 “꼭 백신을 맞고 싶다”고 부탁했기 때문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있었지만 이 요양병원에선 접종 기피 대신 A 씨처럼 ‘먼저 맞겠다’고 나서는 환자가 적지 않았다. 이에 따라 첫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약병(바이알) 1개당 13명씩, 총 26명에게 접종이 이뤄졌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보통 10명분인데 잔량을 줄여주는 최소잔여형(LDS) 주사기를 이용하면 13명까지도 접종이 가능하다. 이날 전국 1651개 요양병원의 65세 이상 입원·종사자 37만7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고령층에 대한 본격적인 접종 시작에 방역당국은 이전보다 더 긴장하는 분위기다.○ 병원마다 접종 분위기 ‘온도차’ 이날 전국 요양병원은 자체 접종을 하거나 지역 보건소를 방문하는 방식으로 고령층 접종에 나섰다. 낮 12시 반경 대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백신을 맞은 김모 씨(69)는 “불안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막상 맞으니 걱정이 사라졌다”고 소감을 말했다. 관리직원 김모 씨(67)도 “맞은 뒤 별다른 이상은 느끼지 못했다. 많은 분이 빨리 백신을 맞고 코로나19에서 벗어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요양병원 내 65세 이상의 접종 동의율은 75.2%였다. 하지만 접종 첫날 현장 분위기는 병원마다 차이가 났다. 24일 접종을 시작하는 경기 의정부시 카네이션요양병원은 대상자 70명 전원이 접종에 동의했다. 노동훈 원장은 “동의율 100%에 저희도 놀랐다”며 “부작용 가능성이나 먼저 맞은 직원들의 반응 등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말씀드린 것이 신뢰를 준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경기 남부의 한 요양병원은 동의율이 30%대에 그쳤다. 병원 관계자는 “임종을 앞두신 분이나 중증 기저질환이 있는 분이 많아 동의율이 낮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한 요양병원 간호사도 “우리 병원은 대상자 200명 중 절반 정도가 동의했다. 동의하지 않은 분은 대부분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역적으로는 제주(81.9%)와 충남(80.4%)의 접종 동의율이 높았다. 반면 대구(62.0%)와 경북(68.5%) 지역은 낮았다. 대구의 한 요양병원 원장은 “초기에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이미 면역이 형성됐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고령층에 대한 접종이 이뤄지는 만큼 더 면밀하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속도 내는 백신 접종 고령층 접종 시작 후 다른 우선 대상자에 대한 접종이 차례로 실시된다. 30일에는 요양시설 및 정신요양·재활시설 내 65세 이상, 다음 달 1일에는 75세 이상 일반 고령층에게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75세 이상 일반 고령층은 화이자 백신을 맞는데, 이들에게 접종할 화이자 백신 25만 명분이 24일 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백신은 도착하자마자 전국 22개 접종센터로 배송된다. 다만 일부 요양병원에서는 최근 불거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 논란에 따라 접종 속도를 조절하는 모습도 보인다. 경기 지역의 한 요양병원 원장은 “젊은 직원들이 맞은 뒤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고 유럽 상황 등을 보니 강하게 접종을 권유하기 힘들다.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요양병원은 백신을 수령한 지 5일 내에 접종을 마쳐야 하지만 당국은 병원별로 일정 조정에 여유를 주기 위해 2주 내에 접종을 마치도록 지침을 바꿨다.청주=김성규 sunggyu@donga.com / 김소민·이지윤 기자}

    • 2021-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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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원 동의’ ‘동의율 30%’…고령층 AZ 접종 첫날, 병원마다 ‘온도차’

    광주 북구 동행재활요양병원은 65세 이상 고령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4일 시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하루 앞당겨 23일 접종을 시작했다. 이날 퇴원하는 80대 할머니 A 씨가 “꼭 백신을 맞고 싶다”고 부탁했기 때문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있었지만 이 요양병원에선 접종 기피 대신 A 씨처럼 ‘먼저 맞겠다’고 나서는 환자가 적지 않았다. 이에 따라 첫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약병(바이알) 1개당 13명씩, 총 26명에게 접종이 이뤄졌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보통 10명분인데 잔량을 줄여주는 최소 잔여형(LDS) 주사기를 이용하면 13명까지도 접종이 가능하다. 이날 전국 1651개 요양병원의 65세 이상 입원·종사자 37만7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고령층에 대한 본격적인 접종 시작에 방역당국은 이전보다 더 긴장하는 분위기다.● 병원마다 접종 분위기 ‘온도차’이날 전국 요양병원은 자체 접종을 하거나 지역 보건소를 방문하는 방식으로 고령층 접종에 나섰다. 낮 12시반 경 대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백신을 맞은 김모 씨(69)는 “불안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막상 맞으니 걱정이 사라졌다”고 소감을 말했다. 관리직원 김모 씨(67)도 “맞은 뒤 별다른 이상은 느끼지 못했다. 많은 분이 빨리 백신을 맞고 코로나19에서 벗어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요양병원 65세 이상의 접종 동의율은 75.2%였다. 하지만 접종 첫 날 현장 분위기는 병원마다 차이가 났다. 24일 접종을 시작하는 경기 의정부시 카네이션요양병원은 대상자 70명 전원이 접종에 동의했다. 노동훈 원장은 “동의율 100%에 저희도 놀랐다”며 “부작용 가능성이나 먼저 맞은 직원들의 반응 등을 있는 대로 자세히 말씀드린 것이 신뢰를 준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경기 남부의 한 요양병원은 동의율이 30%대에 그쳤다. 병원 관계자는 “임종을 앞두신 분이나 중증 기저질환이 있는 분이 많아 동의율이 낮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한 요양병원 간호사도 “우리 병원은 대상자 200명 중 절반 정도가 동의했다. 동의하지 않은 분은 대부분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역적으로는 제주(81.9%)와 충남(80.4%)의 접종 동의율이 높았다. 반면 대구(62.0%)와 경북(68.5%) 지역은 낮았다. 대구의 한 요양병원 원장은 “초기에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이미 면역이 형성됐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고령층에 대한 접종이 이뤄지는 만큼 더 면밀하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속도 내는 백신 접종고령층 접종 시작 후 다른 우선 대상자에 대한 접종이 차례로 실시된다. 30일에는 요양시설 및 정신요양·재활시설 내 65세 이상, 다음 달 1일에는 75세 이상 일반 고령층에게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75세 이상 일반 고령층은 화이지 백신을 맞는데. 이들에게 접종할 화이자 백신 25만 명분이 24일 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백신은 도착하자마자 전국 46개 지역접종센터로 배송된다. 다만 일부 요양병원에서는 최근 불거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 논란에 따라 접종 속도를 조절하는 모습도 보인다. 경기 지역의 한 요양병원 원장은 “젊은 직원들이 맞은 뒤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고 유럽 상황 등을 보니 강하게 접종을 권유하기 힘들다.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요양병원은 백신을 수령한지 5일 내에 접종을 마쳐야 하지만 당국은 병원 별로 일정 조정에 여유를 주기 위해 2주 내에 접종을 마치도록 지침을 바꿨다. 청주=김성규기자 sunggyu@donga.com김소민기자 somin@donga.com}

    • 202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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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시지 않는 접종불안… 섬 노인들 “화이자 맞겠다”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에는 75세 이상 노인이 300명가량 거주하고 있다. 이들은 4월 1일부터 미국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는다. 하지만 접종을 받기 위해 여수 시내에 갈 경우 여객선을 2시간 반 정도 탑승해야 한다.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에도 노인 50여 명이 살고 있다. 이들이 백신을 맞으려면 목포 시내로 가야 한다. 여객선을 3시간 반 타고 간다. 접종을 위해 목포에서 하루를 숙박할 수밖에 없다. 전남 지역의 75세 이상 고령자 22만 명 가운데 이렇게 섬에 사는 노인은 약 1만 명이다. 75세 이상 고령자 약 364만 명에 대한 접종이 다음 달 1일 시작된다. 방역당국은 이들에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그러나 화이자는 영하 75도 상태로 보관, 운송해야 한다. 여객선을 이용해 섬으로 옮기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에 전남도는 화이자 백신 대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했다. 하지만 섬 지역의 일부 노인은 화이자 접종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시 삼산면 관계자는 “23일부터 거문도 고령 노인들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에 동의하는지 묻는 설문조사를 할 예정”이라며 “조사가 끝나야 구체적 입장이 확인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이런 섬 지역의 지리적 특성을 감안해 노인들에게 ‘백신 선택권’을 제공할 것을 질병관리청에 건의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섬 지역 고령 노인들에게 예방백신 선택권을 부여할지가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원칙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개인에게 선택권이 없다. 하지만 방역당국도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고심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인력, 이동 거리 등을 고려해서 섬 지역에 적절한 백신 접종계획을 지금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개인에게 (백신) 선택권을 준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무안=이형주 peneye09@donga.com / 김소민 기자}

    • 202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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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Z, 美서 65세이상 80% 효과… 혈전 위험성 높아지지 않았다”

    미국에서 진행된 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임상 3상 시험 결과 고령층에서 80%의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고 22일(현지 시간) 발표됐다. 한국 방역당국은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전(피가 응고된 덩어리)을 생성한다는 논란에 대해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23일부터는 국내 요양병원 등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아스트라제네카 고령층 효과 80%” 아스트라제네카의 이날 발표는 해당 백신의 고령자 대상 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아스트라제네카는 3만2449명이 참여한 임상 3상 시험에서 평균 79%의 효과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그동안 알려진 효과 평균치(70.4%)보다 높다. 화이자의 평균 효과(95%)보다 조금 낮지만 70% 안팎인 인플루엔자(독감) 백신보다 높은 편이다. 특히 65세 이상에 대한 효과는 전체 평균보다 약간 높은 80%로 나왔다. 이번 임상 참가자의 20% 정도가 65세 이상 고령자였다. 당뇨나 비만, 심장질환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도 60%가량 됐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백신의 효과가 인종과 연령대에 관계없이 일관적”이라고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을 이끈 미국 로체스터대 의대 앤 폴지 교수는 “65세 이상 고령자들에게서도 (전체 평균과) 비슷한 효과를 처음으로 확인한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자사 백신이 그동안 유럽에서 보고된 것과 같은 희귀한 혈전 생성을 일으키지 않았다고도 밝혔다. AP통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최소 1회 이상 접종한 임상 참가자 약 2만 명 중 혈전 생성의 위험이 높아진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보건·감염병 전문가로 구성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국내 접종을 계속할 것을 권고했다. 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 위원장(서울대 의대 교수)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국내외 자료를 토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생성 간의 연관성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위원회는 파종성 혈관 내 응고(DIC), 대뇌정맥동혈전증(CVST) 등의 보고 사례에 대해 정밀 조사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DIC 등의 희귀 혈전증은 100만 명당 1, 2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나필락시스 유발 사례 첫 인정 방역당국은 이날 백신 접종 후 보고된 중증 이상반응 가운데 2건이 백신과 연관성이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 3건과 아나필락시스 등 중증 의심 사례 10건 등 총 13건을 심의했다. 이 중 중증 1건, 아나필락시스 1건 등 2건에 대해 백신과의 인과성을 인정했다. 2건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사례다.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이 입증된 첫 사례는 8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20대 여성이 7분 만에 관련 증상을 보인 것이다. 나머지 한 건은 40대 여성이 3일 접종 이후 12시간이 지나 고열 및 경련 증상이 나타났고, 다음 날 혈압 저하가 나타난 경우다. 현재 2명 모두 치료가 끝났다. 이런 상황에서 현장의 백신 접종 불안감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다. 특히 만 65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 동의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3일 시작되는 65세 이상 고령자의 접종 동의율은 76.9%로 지난달 26일 접종을 시작한 65세 미만(93.6%)보다 낮았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신뢰 회복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23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민들이 백신의 안전성에 조금도 의심을 품지 마시고 접종 순서가 되는 대로 접종에 응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만 68세인 문 대통령은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세 달 앞두고 부인 김정숙 여사(만 66세)와 함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는다.유근형 noel@donga.com·김예윤·김소민 기자}

    • 202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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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서 백신 맞고 확진 30명… “접종후에도 방역지켜야”

    백신을 맞으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피할 수 있을까. 코로나19 감염을 피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건 맞지만 모두 그런 건 아니다. 접종 후에도 마스크 쓰기 등 예방수칙을 지켜야 하는 이유다. 2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9일 0시 기준 30명이다. 지난달 26일 접종 시작 후 평균 하루 1명 이상 ‘접종 후 확진자’가 나온 셈이다. 이들은 접종 전 또는 백신 효과가 생기기 전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접종 후 확진자를 백신 종류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27명, 화이자 3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 60만8098명의 0.004%, 화이자 접종자 5만1377명의 0.006% 수준이다. 접종 당일부터 7일 내에 확진된 사람이 13명이고, 접종 후 8∼14일 사이에 확진된 사람이 17명이다. 직업별로는 물리치료사와 영양사 등 의료인 외 종사자가 1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의료인(10명), 환자(1명) 등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은 한 차례 맞아도 효과가 있지만 기준대로 2차례 모두 맞아야 충분한 예방효과가 나온다. 매우 드물지만 2회 접종이 완료된 뒤에도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예방접종을 한 후에도 항체가 생기지 않거나, 항체가 방어력을 가지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임상시험에서 나타난 코로나19 백신의 예방 효과는 화이자 95%, 아스트라제네카 62∼70% 수준이다. 백신 접종이 효과가 없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20일부터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이 시작됐다. 지난달 27일 화이자 백신을 맞은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가 대상이다. 코로나19를 예방하는 항체는 2차 접종 후 2주가 지나야 충분히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1-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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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부터 목욕장 종사자 코로나 전수검사

    정부가 22일부터 전국 목욕장(목욕탕) 종사자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시행한다. 최근 목욕장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남 진주시와 거제시는 종사자 검사를 2주에 한 번씩 시행하기로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22일부터 전국 목욕장에서 근무하는 세신사, 이발사, 매점 운영자 등 종사자 전원의 코로나19 검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목욕장 입장 인원도 신고 면적 8m²당 1명으로 제한된다. 한 달 치 비용을 미리 내고 목욕장을 이용하는 이른바 ‘달 목욕’도 신규 발급이 중단된다. 이용자는 목욕장을 드나들 때 의무적으로 전자출입명부를 작성하고 발열체크도 해야 한다. 목욕장 내 평상 등 공용물품은 쓸 수 없고, 탕 내에서 대화도 금지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이달 15일까지 전국 43개 목욕장에서 확진자 1200여 명이 발생했다. 목욕장은 마스크 착용이 어렵고 환기가 잘 안되는 환경에 이용자들이 오래 머무르는 특성 때문에 집단감염에 취약한 시설로 꼽혔다. 김소민 somin@donga.com·이청아 기자}

    • 2021-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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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서 백신 맞고 확진 30명…“2차 접종 후 2주 지나야 항체 생겨”

    백신을 맞으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피할 수 있을까. 코로나19 감염을 피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건 맞지만 모두 그런 건 아니다. 접종 후에도 마스크 쓰기 등 예방수칙을 지켜야 하는 이유다. 2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9일 0시 기준 30명이다. 지난달 26일 접종 시작 후 평균 하루 1명 이상 ‘접종 후 확진자’가 나온 셈이다. 이들은 접종 전 또는 백신 효과가 생기기 전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접종 후 확진자를 백신 종류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27명, 화이자 3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 60만8098명의 0.004%, 화이자 접종자 5만1377명의 0.006% 수준이다. 접종 당일부터 7일 내에 확진된 사람이 13명이고, 접종 후 8~14일 사이에 확진된 사람이 17명이다. 직업별로는 물리치료사와 영양사 등 의료인 외 종사자가 1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의료인(10명), 환자(1명) 등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은 한 차례 맞아도 효과가 있지만 기준대로 2차례 모두 맞아야 충분한 예방효과가 나온다. 매우>> 드물지만 2회 접종이 완료된 뒤에도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예방접종을 한 후에도 항체가 생기지 않거나, 항체가 방어력을 가지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임상시험에서 나타난 코로나19 백신의 예방 효과는 화이자 95%, 아스트라제네카 62~70% 수준이다. 백신 접종이 효과가 없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20일부터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이 시작됐다. 지난달 27일 화이자 백신을 맞은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가 대상이다. 코로나19를 예방하는 항체는 2차 접종 후 2주가 지나야 충분히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1-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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