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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장 첫날에 관람객 15만 명이 박람회장을 찾는 등 순항하고 있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는 개장 첫날인 1일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이 15만24명이라고 2일 밝혔다.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도심 등 박람회장 권역 193㏊를 찾은 관람객을 집계한 것이다. 관람객들은 박람회장 봄꽃 1000만 본(660종)을 구경하고 푸른 잔디밭을 거닐었다. 박람회장 권역 밖에 조성된 경관정원(355㏊)에도 발길이 이어졌다. 2013년 순천만정원박람회 개최 첫날 3만1553명이 찾은 것을 감안하면 2023년 정원박람회에는 5배가량 많은 인파가 찾은 것으로 분석됐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끝나면서 쉼과 여유를 즐기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10월 31일까지 7개월 동안 ‘정원에 삽니다’를 주제로 펼쳐진다. 800만 관람객 달성을 목표로 일본, 네덜란드, 스페인 등 14개국 17개 도시가 참가해 다양한 정원 문화를 선보인다. 박람회는 도로정원인 그린 아일랜드, 저류지를 잔디공원으로 탈바꿈시킨 오천 그린광장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정원에서 특별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가든 스테이, 맨발로 걷는 어싱길, 순천만국가정원 뱃길을 오가는 정원드림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된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두려움을 이겨내고 용기로 군부독재에 맞서다 고통을 당한 광주 시민께 가족들을 대신해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 31일 오전 광주 서구 쌍촌동 5·18기념문화센터.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27)가 5·18민주화운동 피해자와 유족을 만나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었다. 전 씨는 “5·18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될 대학살”이라며 “누구나 알고 있듯 제 할아버지 전두환 씨는 너무나 큰 죄를 지은 죄인이자 학살의 주범”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에 5·18 희생자 어머니들은 눈물을 흘리며 “용기를 내줘 고맙다”고 답했다. 5·18 당시 고등학생 시민군으로 사망한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는 “그동안 얼마나 힘든 고통의 시간을 보냈을까 하는 생각에 가슴이 아프다”며 “이제부터 차분하게 얽혀 있는 실타래를 풀어가는 심정으로 5·18의 진실을 밝혀 화해의 길로 나가자”라고 했다. 이후 전 씨는 국립5·18민주묘지로 이동해 문 열사 등 희생자 10명의 묘소에 참배했고, 외투를 벗어 일일이 묘비를 닦았다. 한편 이날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전 씨를 출국금지했다고 밝혔다.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 씨는 지난달 28일 입국과 동시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다음 날 오후 석방됐다. 전 씨는 마약류 간이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경찰은 전 씨의 모발과 소변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광주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3년 지방주도형 투자 일자리 수요맞춤형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근로자 주거비와 관련 국비 3억 원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광주시는 그동안 정부 제1호 상생형지역일자리 기업인 GGM 근로자의 동종 업계보다 낮은 임금을 보전하기 위해 정부와 협력해 주거, 교통, 교육 등 각종 복지를 지원했다. 광주시는 각계에 GGM 근로자들의 주거안정이 최우선 과제라는 것을 알려 국비로 주거비를 처음으로 지원받게 됐다. 확보한 국비 3억 원은 GGM 친환경차 생산 및 2교대 근무와 관련해 추가 인력채용 등 지원 대상 증가에 따른 주거비 지원에 투입된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GS칼텍스와 GS칼텍스 노조가 18년째 전남 여수지역 중고교생들의 학습비를 지원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GS칼텍스 노사는 여수교육지원청에 2023년 여수교육지원청 맞춤형 학습교실 지원금 5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사진). 여수교육지원청과 GS칼텍스는 여수지역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학습여건을 만들어주기 위해 맞춤형 학습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금오도 여남고와 여수중, 구봉중, 무선중이다. 학생들은 방과 후 공부를 하면서 지원금으로 마련된 석식, 간편식 등을 제공받는다. 또 학업에 도움이 되는 공연, 스포츠 활동을 한다. 여수교육지원청 관계자는 “GS칼텍스 노사가 지원하는 학습비가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GS칼텍스 노사는 2006년부터 총사업비 14억 원을 들여 맞춤형 학습교실을 비롯해 중고교생 교복 나눔, 여수 YMCA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 및 취업준비생을 위한 식비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전광민 GS칼텍스 노조위원장은 “노사가 함께하는 다양한 지원사업은 학생들이 건강하고 올바르게 자라 지역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학생들을 돕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마약 투약 혐의로 28일 입국과 동시에 경찰에 체포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27)가 29일 저녁 석방됐다. 전 씨는 즉시 광주로 출발했는데 이르면 30일 5·18민주화운동 희생자와 유족을 만나 할아버지가 저지른 일을 사과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한 전 씨를 이날 오후 8시경 석방하고 불구속 수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 씨는 28일 오후 3시경부터 시작된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고 순순히 답변에 응하는 등 조사에 협조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 씨에게 동종 전과가 없고 혐의를 인정한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은 신청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수사를 마치고 나온 전 씨는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했고 간이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는데, 자세한 검사 기록은 기다려야 한다고 들었다”고 했다. 이어 광주로 향하면서 “가능하면 광주에 오래 머물 계획이다. 저 같은 죄인을 받아주시는 광주 시민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 전 대통령을 두고 “학살자라고 생각한다”고 했던 전 씨는 5·18 희생자와 유족에게 직접 사죄하겠다며 귀국했지만 공항에서 경찰에 체포돼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날 현장에는 5·18단체 관계자들이 나와 전 씨를 맞이했다. 한 관계자는 “용기 있는 결정을 높게 평가한다”고 했다. 전 씨가 광주를 찾으면서 이르면 30일 광주 서구 쌍촌동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전 씨의 사과 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5·18 단체들은 이후 전 씨와 함께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할 계획이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마약 투약 혐의로 28일 입국과 동시에 경찰에 체포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27)가 29일 저녁 석방됐다. 전 씨는 즉시 광주로 출발했는데 이르면 30일 5·18민주화운동 희생자와 유족을 만나 할아버지가 저지른 일을 사과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한 전 씨를 이날 오후 8시경 석방하고 불구속 수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 씨는 28일 오후 3시경부터 시작된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고 순순히 답변에 응하는 등 조사에 협조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 씨에게 동종 전과가 없고 혐의를 인정한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은 신청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수사를 마치고 나온 전 씨는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했고 간이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는데, 자세한 검사 기록은 기다려야 한다고 들었다”고 했다. 이어 광주로 향하면서 “가능하면 광주에 오래 머물 계획이다. 저 같은 죄인을 받아주시는 광주 시민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 전 대통령을 두고 “학살자라고 생각한다”고 했던 전 씨는 5·18 희생자와 유족에게 직접 사죄하겠다며 귀국했지만 공항에서 경찰에 체포돼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날 현장에는 5·18단체 관계자들이 나와 전 씨를 맞이했다. 한 관계자는 “용기있는 결정을 높게 평가한다”고 했다. 전 씨가 광주를 찾으면서 이르면 30일 광주 서구 쌍촌동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전 씨의 사과 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5·18 단체들은 이후 전 씨와 함께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할 계획이다.최원영기자 o0@donga.com광주=이형주기자 peneye09@donga.com}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 의혹을 폭로한 전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27)가 28일 입국과 동시에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미국 뉴욕 JFK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탄 전 씨가 이날 오전 5시 54분경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에 도착하자 법원에서 발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수갑을 찬 상태로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전 씨는 “태어나서 죄송하다. 나 같은 죄인이 한국에 와 사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수사 받고 나와 빨리 5·18 단체 유족과 피해자들에게 사과드리고 싶다”고 했다. 전 씨는 자신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유튜브) 방송에서 죄를 피할 수 없도록 전부 다 보여드렸다”며 “미국에서 마약을 사용한 병원 기록도 있으니 확인해보면 된다”고 했다. 전 씨는 17일 미국 현지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마약을 투약하는 모습을 생중계한 뒤 병원에 실려갔다. 경찰은 전 씨를 서울 마포구 서울청 마약범죄수사대 청사로 이송하고 전 씨의 모발과 소변을 채취해 마약 검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전 씨가 초범인 점을 감안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대신 불구속 수사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 씨는 미국을 떠나기 직전 “5·18민주화운동 희생자와 유족을 만나 직접 사죄하겠다”고 했지만 귀국과 동시에 체포되며 이날 광주 방문은 무산됐다. 황일봉 5·18부상자회장은 28일 “전 씨가 큰 용기를 낸 만큼 불구속 수사를 받을 경우 광주 방문을 기다리겠다. 혹시 구속될 경우 교도소로 면회 가겠다”고 했다. 5·18 관련 단체들은 전 씨가 광주를 방문할 경우 국립5·18민주묘지 등으로 안내해 참배하도록 할 방침이다.인천=최원영 기자 o0@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민족음악가 정추 선생(1923∼2013)의 일생을 살펴볼 수 있는 특별전이 고향 광주에서 개최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5월 28일까지 아시아문화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정추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시 ‘나의 음악, 나의 조국’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전시장은 정 선생 작고 이후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국가기록원 등에 기증된 기록물 300여 점으로 꾸며졌다. 전시장에는 정 선생이 작곡한 ‘내 조국’ 등 대표적 노래 7곡의 악보가 눈길을 끈다. 이 공간에서는 정 선생 노래를 감상하고 전자피아노로 연주를 해볼 수 있다. 전시장에는 ‘내 마음은 언제나 조국에 머물러 있었습니다’라는 글귀 아래 포토존이 꾸며져 있다. 1부 전시장 입구에는 정 선생의 가계도가 붙어 있다. 가계도는 ‘예술가 집안에서 성장하다’는 전시 주제에 걸맞게 문화·예술적 배경을 소개하고 있다. 그는 광주 남구 양림동에서 태어났다. 당시 광주의 만석꾼으로 불리던 정낙교 씨가 외할아버지다. 외삼촌 정석호 씨는 1920년대 독일 베를린 슈테른 콘서바토리 음악학교에서 공부했다. 그는 어린 시절 외삼촌의 영향으로 피아노를 연주하며 외할아버지가 세운 기생교육 기관인 권번에서 노래를 들었다. 큰형 정준채 씨는 북한 최초 컬러영화 ‘사도성 이야기’를 만든 감독이다. 막냇동생 정근 씨는 동요 ‘텔레비전’, ‘둥글게 둥글게’를 작곡했다. 고모부 김우진 씨는 최초 대중가요인 ‘사의 찬미’를 부른 가수 윤심덕 씨와 함께 대한해협에 투신한 연극인이다. 그는 1938년 광주고보(현재 광주제일고)에서 일본 장교 배척 사건으로 퇴학을 당한 뒤 서울 양정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한다. 전시장에는 양정고보 졸업장 등이 있다. 이혜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학예연구사는 “가계도 등은 정추 선생의 예술가 자질과 애국정신의 배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라고 말했다. 2부 ‘음악의 길을 나아가다’는 1946년부터 1958년까지 발자취를 보여주는 전시 공간이다. 그는 1946년 큰형을 따라 월북한 뒤 평양 국립영화촬영소 음악감독으로 일했다. 평양외대에서 러시아어를 공부한 그는 1952년 국비장학생으로 러시아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유학했다. 그는 1956년 소련 공산당대회에서 서기장 스탈린의 개인 숭배를 청산하자고 결정하자 충격을 받았다. 이후 북한 김일성의 개인 숭배, 반대파 숙청 등 독재 상황을 알리고자 했다. 1957년 11월 모스크바종합대 강당에서 유학생, 대사관 관계자 8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김일성 우상화를 반대하는 연설을 했다. 2부 전시장에는 스승 나톨리 니콜라예비치 알렉산드로프 교수와 친구들에게 보낸 김일성 1인 독재 반대 내용의 편지를 볼 수 있다. 3부 ‘음악인류학자로 열정을 불태우다’는 1959년부터 2013년까지의 기록이다. 북한의 탄압을 피해 카자흐스탄으로 망명한 그는 교육자의 길을 걸으며 고려인 가요 채록 작업에 매진했다. 고려인 가요는 1937년 스탈린에 의해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 고려인들의 힘겨운 삶을 어루만지는 역할을 했다. 그는 고려인 집단농장을 돌아다니며 구전으로 전해진 고려인 가요 가사 1068곡, 악보 500곡을 채록했다. 3부 전시장에는 음악인류학자의 길을 걸어온 선생에게 영향을 끼친 시조집 청구영언선 등이 있다.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선생은 한국에선 월북했다는 이유로, 북한에선 김일성 우상화에 반대했다는 까닭으로 잊힌 음악가”라며 “특별전은 평생 조국을 그리워하며 살아온 선생의 일생과 노력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관람은 무료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27·사진)가 5·18민주화운동 희생자 및 유족을 만나 직접 사죄하겠다며 귀국길에 올랐다. 전 씨는 27일 0시경(현지 시간) 미국 뉴욕 JFK국제공항에서 찍은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5·18기념재단에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 씨는 2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국 정부기관에 잡혀가지 않을 경우 5·18기념문화센터에 들러 유가족과 이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시간으로 28일 오전 5시 20분경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전 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5·18 관련 단체들에 방문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공항에서 언론 인터뷰를 갖고 “(어릴 때) 집에서 5·18은 폭동이었고 우리 가족이 피해자란 교육을 받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제대로 된 사죄와 회개를 하고 싶다”고 했다. 5·18 관련 단체들은 전 씨의 광주 방문을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양재혁 5·18유족회장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할아버지를 대신해 손자가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한다면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황일봉 5·18부상자회장 역시 “전 씨가 광주를 방문하면 따뜻하게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5·18 관련 단체들은 전 씨를 국립5·18민주묘지 등으로 안내해 참배하도록 할 계획이다. 전 씨는 이달 14일부터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을 통해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 등에 대한 폭로를 이어왔다. 하지만 28일 전 씨의 광주 방문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검찰은 전 씨가 폭로한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으며, 경찰은 전 씨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때문에 전 씨가 입국 후 곧바로 조사를 받아야 할 가능성도 있다. 전 씨는 17일 미 뉴욕의 한 아파트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마약으로 추정되는 알약 등을 잇달아 복용한 후 현지 경찰에 의해 병원에 실려갔다.손준영 기자 hand@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23일 오후 전남 완도군 금일도 용항제. 평소 농업용수를 공급하던 이 저수지는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바닥이 훤히 드러난 상태였다. 이날 기준 저수율은 불과 3.2%. 이 저수지와 인근의 척치제가 마르면 금일도 전체에 식수 공급이 불가능해지고 현재 ‘2일 급수, 4일 단수’조차 유지할 수 없게 된다. 결국 완도군은 5억 원을 들여 이 저수지에 해수 담수화 시설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달 말 컨테이너형 담수화 시설이 완성되면 매일 해수 200t씩을 담수로 바꿔 용항제에 공급하게 된다. ● “하루 700t을 사수하라”금일도는 전남 완도군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이다. 땅 끝에 붙어 있다 보니 6·25전쟁 때도 평화를 유지해 평일도(平日島)란 별명까지 붙었지만 지난해 11월부턴 ‘2일 급수, 4일 단수’를 반복하며 가뭄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주민 권명심 씨(82·여)는 “여든 평생에 이런 물난리는 처음”이라면서 “화장실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이미 사용한 물로 설거지를 하고 있다”며 한숨을 쉬었다. 민박집을 운영하는 주민 임미월 씨(62·여)도 “집에 물탱크 2개를 설치했지만 단수 3, 4일째가 되면 씻을 물조차 부족하다”며 “민박 손님도 끊긴 지 오래”라고 했다. 금일도에서 ‘2일 급수, 4일 단수’를 유지하려면 하루 평균 700t의 식수가 필요하다. 완도군은 지난해부터 용항제·척치제에 매일 지하수 150t과 급수차 물 150t을 쏟아붓고 있다. 그런데도 쓰는 물보다 저수지에 채우는 물이 400t가량 적다 보니 두 저수지의 저수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상태다. 결국 완도군은 해수 담수화 시설을 동원해 나머지 400t을 채우기로 했다. 완도군 관계자는 “현재 저수율이 6.4%인 척치제에도 이달 21일 담수화 시설을 설치해 해수의 짠 기운을 빼고 매일 담수 200t을 공급 중”이라며 “물맛이 안 좋다는 평가도 있지만 주민 3540명의 먹을 물 확보를 위해선 다른 방법이 없다”고 했다. 마실 물도 없는 형편이다 보니 농업용수 확보는 언감생심이다. 주민 구성운 씨(54)는 “마실 물도 없는데 농사를 지을 수 있겠나”라며 “제발 비가 많이 내려 농사 좀 짓게 해 달라고 매일 하늘에 기원한다”고 했다.● 광주 5, 6월 제한급수 가능성완도군의 지난해 강수량은 704.4mm로 1971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적었다. 완도군의 연평균 강수량이 1531.5mm인 것을 감안하면 비가 평년의 절반도 내리지 않은 것이다. 이 때문에 식수와 농업용수가 부족한 상황이 반년째 이어지고 있다. 현재 완도군은 5개 섬에서 제한급수를 실시 중이다. 완도군 주민 4만4700여 명 중 28%(약 1만2500명)가 매일 물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완도군 관계자는 “가뭄이 더 이어지면 나머지 섬도 제한급수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다들 물 확보에 필사적이다. 완도군 보길도는 지하수를 모아 식수를 공급하는 저류지를 새로 만들었고, 소완도는 지하수 관정을 계속 뚫고 있다. 물 부족은 완도뿐 아니라 한반도 남부지방의 공통된 고민이다. 경남지역 역시 욕지도 등 32곳에서 제한급수 등을 하고 있다. 광주 등 남부 내륙지역에도 제한급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광주·전남지역 식수원의 26일 저수율은 동복댐 18.99%, 주암댐 21%에 불과하다. 저수율이 7% 이하가 되면 제한급수가 이뤄지기 때문에 상황이 극적으로 나아지지 않는 이상 5, 6월 광주에 31년 만의 제한급수가 실시될 가능성이 높다. 광주시는 물 확보를 위해 이달 2일부터 영산강 물 3만 t을 매일 끌어오고 있다. 여수의 석유화학 기업들도 공장 물 사용량 줄이기에 나섰다. 정지훈 전남대 해양학과 교수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금이라도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물 확보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금일도=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통영=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25일 진행된 박람회장 사전 공개행사에 3만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고 26일 밝혔다. 조직위 관계자는 “관람객들이 몰린 것은 2023 순천만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신호탄”이라고 분석했다. 사전 공개행사에 참석한 관람객들은 2023 순천만정원박람회장 내 드넓은 잔디와 탁 트인 시야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꽃들의 향연에 감탄했다. 2023 순천만정원박람회는 ‘정원에 삽니다’를 주제로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순천 도심 등 193㏊에서 진행된다. 이달 31일 오천그린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월 31일까지 7개월 동안 펼쳐진다. 특히 순천만국가정원에 있는 가든스테이가 큰 인기를 모았다. 삼나무로 지어진 삼각형 집(캐빈)인 가든스테이 35개 동에서는 관람객들이 1박 2일 숙박할 수 있다. 또 동천 시원한 물길을 가르며 벚꽃을 구경할 수 있는 정원드림호 체험도 시작 직후 매진됐다.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가든과 꿈틀놀이터, 동물원 등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순천만국가정원 인근 그린아일랜드는 자동차가 달리던 아스팔트 도로를 잔디밭으로 바꿔 눈길을 끌었다. 오천그린광장은 홍수를 대비하기 위한 재해 예방시설인 저류지(24만5000㎡)를 잔디밭으로 탈바꿈시켜 관심을 모았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올봄 순천이 어떤 도시인지, 어떻게 도시를 바꿔내고 있는지 확인해 달라”며 “관람객들에게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휴식과 행복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사)들불열사기념사업회는 5·18청소년 인문학 역사캠프를 함께 진행할 지역 청년·대학생인 들불지기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5·18청소년 역사캠프는 5·18민주화운동과 들불야학을 주제로 2014년부터 시작해 10년 동안 진행되고 있다. 올해 5·18청소년 역사캠프는 광주시교육청과 함께 전국 청소년 500여 명을 5월부터 11월까지 10여 차례에 나눠 개최된다. 들불열사기념사업회는 1970, 80년대 노동자들의 야학 운동과 이를 통해 5·18민주화운동과 노동·빈민·청년·학생·문화 운동을 이끌다 숨을 거둔 들불야학 7열사를 계승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들불야학 7열사는 고 박기순·윤상원·박용준·박관현·신영일·김영철·박효선 씨다. 올해 5·18청소년 역사캠프를 함께 진행할 청년·대학생(들불지기)은 일정 교육과정을 거쳐 운영 보조자로 활동하게 된다. 참여하는 청년·대학생에게는 일정 활동비, 봉사시간이 발급된다. 모집 기간은 4월 2일까지이며 신청 방법은 사무실로 문의하면 된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경찰이 온라인 도박사이트 운영진으로부터 고액의 수임료를 수수한 혐의를 받는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사진)에 대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검사 출신인 양 위원장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전반을 관리해 ‘이재명의 방패’로 불린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15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양 위원장의 광주 서구 변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관련 서류와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양 위원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양 위원장이 2020년 11월 온라인 도박사이트 운영진의 형사사건 수사를 무마해 주는 대가로 거액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당시 양 위원장이 공범에 대한 추가 수사를 무마하는 조건으로 사건을 수임하면서 9900만 원을 받았는데 이는 정상적 수임료가 아니라 수사 무마를 청탁 알선해 주는 대가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양 위원장은 22일 입장문을 내고 “공범들이 검거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수임 제의를 단호하게 거절했다”고 반박했다. 또 “정상적인 법률자문계약서와 사건위임계약서를 작성하고 법무법인 계좌로 9900만 원을 입금받아 전자세금계산서를 발부했다. 수임 과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변호인 선임 신고서를 제출하고 검찰청에 방문해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정상적인 사건 변호를 했다고도 밝혔다. 2020년 부산고검장을 끝으로 퇴직한 양 위원장은 2021년 당시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캠프에 영입됐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시가 김대중컨벤션센터를 확충하고 관광 활성화에 나서면서 마이스(MICE·국제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 산업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광주시는 2026년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 2전시장을 개관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2전시장은 현재 1전시장 맞은편에 있는 주차장 터에 들어선다. 2전시장은 1461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4만6000㎡,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로 지어진다. 전시장 2개 홀(9000㎡), 회의실 10실(2000㎡), 주차장 538면 등을 갖춘다. 광주시가 2전시장 건립에 나선 것은 호남권 마이스 산업의 중심 역할을 해온 김대중컨벤션센터의 가동률이 70%를 넘어 포화 상태이기 때문이다. 2005년 개관한 1전시장은 연면적 5만8542㎡,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다. 주요 시설은 전시장 5개 홀(1만2027㎡), 회의실 26실(4111㎡), 주차장 1502면 등이다. 광주시는 국제 대형 전시회를 개최하려면 전시장 규모가 2만 ㎡ 이상이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2전시장이 완공되면 김대중컨벤션센터 전시장의 총면적은 2만1027㎡로 늘어난다. 김성배 광주시 관광도시과장은 “광주 마이스 산업 기반이 될 김대중컨벤션센터 2전시장은 최첨단 스마트 시설로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국제회의복합지구 활성화 지원 사업에 2019년부터 5년 연속 선정됐다. 국제회의복합지구는 전시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숙박·관광·쇼핑 등 국제행사 개최에 필요한 시설이 한데 모여 있는 곳이다. 광주시는 마이스와 관광산업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김대중컨벤션센터를 찾는 방문객이 동명동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양림동, 무등산, 5·18민주화운동기록관 등을 둘러보도록 한다는 것이다. 김준영 광주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광주를 대규모 국제회의, 전시회 등이 개최되는 비즈니스 도시로 육성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김대중컨벤션센터는 경영 개선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김대중컨벤션센터의 지난해 매출액은 206억9000만 원으로, 개관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인 2019년 매출액 188억2000만 원보다 10% 정도 늘어난 것이다. 김대중컨벤션센터는 지난해부터 △신사업 개발 △수익성 개선 △경영체계 선진화 △사회적 가치 창출 등 4대 과제를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해 전시장 가동률은 55.1%로 2021년 대비 14.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컨벤션 가동률은 28.9%로, 2021년 대비 5.9%포인트 높아졌다. 김대중컨벤션센터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신규 행사를 거의 열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 실현을 위한 AI 산업전 △AI 기술을 농업 분야로 확대한 특화전시 △창업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스타트업 네트워크 행사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한 주류 페스타 등 신규 행사 4건을 개최해 매출액이 13억 원 증가했다. 김상묵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은 “지난해 시민들의 사랑과 코로나19 경영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는 직원들의 노력으로 좋은 경영 성과를 냈다”며 “올해도 전시장 가동률, 전시사업 활성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경찰이 온라인 도박사이트 운영진으로부터 고액의 수임료를 수수한 혐의를 받는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에 대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검사 출신인 양 위원장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전반을 관리해 ‘이재명의 호위무사’로 불린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15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양 위원장의 광주 서구 변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관련 서류와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양 위원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양 위원장이 2020년 11월 온라인 도박사이트 운영진의 형사사건 수사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거액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당시 양 위원장이 공범에 대한 추가 수사를 무마하는 조건으로 사건을 수임하면서 9900만 원을 받았는데 이는 정상적 수임료가 아니라 수사 무마를 청탁 알선해 주는 대가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양 위원장은 22일 입장문을 내고 “공범들이 검거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수임 제의를 단호하게 거절했다”고 반박했다. 또 “정상적인 법률자문계약서와 사건위임계약서를 작성하고 법무법인 계좌로 9900만 원을 입금받아 전자세금계산서를 발부했다. 수임 과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변호인 선임 신고서를 제출하고 검찰청에 방문해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정상적인 사건 변호를 했다고도 밝혔다. 2020년 부산고검장을 끝으로 퇴직한 양 위원장은 2021년 당시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캠프에 영입됐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중단됐던 봄 축제들이 4년 만에 ‘노 마스크’로 재개되면서 전국 각지에 인파가 몰리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경찰 등은 이태원 핼러윈 참사 같은 안전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인파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봄꽃 축제 중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진해군항제는 2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 등에서 열린다. 코로나19로 중단된 지 4년 만인데 지자체는 국내외 관광객 450만여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창원시는 공무원 약 2200명을 동원해 안전사고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경찰도 축제 현장에 경비기동대 등 경찰 260명을 투입한다. 인파가 몰리는 장소의 경우 대형 스피커를 통해 1km 떨어진 곳까지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이동식 대중경보장치’도 도입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담당자가 ‘간격을 유지하세요’ ‘밀지 마세요’ 같은 문구를 입력하면 소리로 전환돼 멀리까지 송출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31일 전남 순천 일대에서 개막하는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경우 개막식에만 4만∼5만 명의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안전 관리를 위해 지난 박람회(2013년)보다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경비 안전요원 117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폐쇄회로(CC)TV 266대도 설치했다. 특히 조직위는 SK텔레콤을 활용한 최첨단 인파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휴대전화 빅데이터 정보를 활용해 특정 지역에 인파가 몰리면 상황실에 위기 경보등이 뜨고, 조직위가 즉시 안전요원을 투입해 인파를 분산시키는 방식이다. 부산에선 다음 달 1일 지역 최대 벚꽃축제로 꼽히는 ‘삼락벚꽃축제’가 열린다. 낙동제방과 삼락생태공원 일대에서 4년 만에 열리는데 주최 측은 안전사고에 대비해 일방통행을 하기로 했다. 제주도에서도 4년 만에 24∼26일 전농로 왕벚꽃 축제가 열려 지자체 등이 안전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4년 만에 마스크를 벗은 채 봄꽃 나들이를 가는 상춘객들도 빠르게 늘고 있다.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해 2월 1일부터 3월 19일까지 주말 하루 평균 13만1000명이 KTX를 이용했지만 올해는 같은 기간 23만7000명으로 80%가량 급증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지난해 이맘때는 주말 표 구하기가 전혀 어렵지 않았는데 올해는 매주 매진”이라며 “주말마다 표 구하기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군항제 등 전국 각지에서 이어지는 봄 축제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최 측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창원=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순천=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중단됐던 봄 축제들이 4년 만에 ‘노 마스크’로 재개되면서 전국 각지에 인파가 몰리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경찰 등은 이태원 핼러윈 참사 같은 안전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인파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봄꽃 축제 중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진해군항제는 2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경남 진해 여좌천 등에서 열린다. 코로나19로 중단된 지 4년 만인데 지자체는 국내외 관광객 450만여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창원시는 공무원 약 2200명을 동원해 안전사고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경찰도 축제 현장에 경비기동대 등 경찰 260명을 투입한다. 인파가 몰리는 장소의 경우 대형 스피커를 통해 1km 떨어진 곳까지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이동식 대중경보장치’도 도입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담당자가 ‘간격을 유지하세요’, ‘밀지 마세요’ 같은 문구를 입력하면 소리로 전환돼 멀리까지 송출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31일 전남 순천 일대에서 개막하는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경우 개막식에만 4만~5만 명의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안전 관리를 위해 지난 박람회(2013년)보다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경비 안전요원 117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폐쇄회로(CC)TV 266대 설치했다. 특히 조직위는 SK텔레콤과 협약을 맺고 최첨단 인파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휴대전화 빅데이터 정보를 활용해 특정 지역에 인파가 몰리면 상황실에 위기 경보등이 뜨고, 조직위가 즉시 안전요원을 투입해 인파를 분산시키는 방식이다. 부산에선 다음 달 1일 지역 최대 벚꽃축제로 꼽히는 ‘삼락벚꽃축제’가 열린다. 낙동제방과 삼락생태공원 일대에서 4년 만에 열리는데 주최 측은 안전사고에 대비해 일방통행을 실시하기로 했다. 제주도에서도 4년 만에 24~26일 전농로 왕벚꽃 축제가 열려 지자체 등아 안전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4년 만에 마스크를 벗은 채 봄꽃 나들이를 가는 상춘객들도 빠르게 늘고 있다.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해 2월 1일부터 3월 19일까지 주말 하루 평균 13만1000명이 KTX를 이용했지만, 올해는 같은 기간 23만7000명으로 80% 가량 급증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지난해 이맘때는 주말 표 구하기가 전혀 어렵지 않았는데 올해는 매주 매진”이라며 “주말마다 표 구하기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군항제 등 전국 각지에서 이어지는 봄 축제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최 측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창원=최창환기자 oldbay77@donga.com순천=이형주기자 peneye09@donga.com최미송 cms@donga.com}
전남도는 여수시와 고흥군이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의 드론 실증도시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여수시는 국비 11억 원을 투입해 여수시 화정면 개도리 등에 섬과 육지 사이의 드론 배송 시스템을 구축한다. 해양드론기술, 무지개연구소, 스카이포츠-K 등 3개 기업 컨소시엄이 참여한다. 고흥군은 국비 14억 원을 투입해 고흥군 도양읍 봉암리 등 일원에 드론 활용 사회안전망 시스템, 긴급 의료 물품 배송 시스템, 인공지능(AI) 기반 유해조수 퇴치 시스템 등을 구축한다. 전남테크노파크, 대한항공, 마린로보틱스, 피앤유드론, 천풍, 날다 등 7개 기업·기관 컨소시엄이 참여한다. 전남도는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과 기존에 추진 중인 드론 분야 실증, 기술 개발사업을 연계할 계획이다. 또 참여 기업에 지역에 구축된 드론 기반시설을 제공한다. 드론 특화산단 입주기업 유치를 통해 전남을 차세대 드론 산업의 전진기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김종갑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드론 산업 육성을 위해 드론 기업 우수 기술과 드론 모델 실용화 및 상용화를 지원하겠다. 미래 비행체 산업을 선도하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시는 유실·유기동물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동물등록 지원사업 대상을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반려의 목적으로 기르는 2개월령 이상의 개는 동물등록 의무대상이다. 미등록 시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고양이의 경우 의무대상은 아니지만 유실 방지를 위해 동물등록을 권장하고 있다. 내장형 동물등록은 쌀알보다 작은 마이크로 칩을 반려동물의 양어깨 사이 피하에 삽입하는 방식으로 파손 위험이 적고 부작용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내장형은 외장형 방식에 비해 유기· 유실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광주시 동물등록지원사업은 기존에 신규 내장형 등록만 지원했지만 올해는 분실 위험이 있는 외장형에서 내장형으로 바꿀 때도 지원한다. 광주시는 광주동물보호소에서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반려인에게 입양비 최대 25만 원을 지급한다. 올해 지원 규모는 지난해 565마리보다 늘어난 592마리다. 개·고양이 중성화사업도 계속 추진된다. 개 중성화사업 지원 비용은 최대 36만 원(암컷)이다.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은 동물보호단체가 추진하는 권역별 집중 중성화사업, 자치구에서 시행하는 일반 중성화사업으로 나눠 진행된다. 남택송 광주시 생명농업과장은 “동물등록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기존 외장형으로 등록한 반려인들도 올해부터 내장형 등록 지원이 가능한 만큼 많은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총에 대검을 장착해 시민군으로 저항하다 잡혀온 분을 찔렀습니다. 그분이 살았는지 죽었는지 모르겠지만 꼭 사죄하고 싶습니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3공수여단 중사로 진압에 투입됐던 김귀삼 씨(68)는 14일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 뒤 고개를 숙였다. 김 씨는 이날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열린 ‘오늘의 증언이 5·18 진상 규명의 첫걸음이다’ 행사에서 당시 계엄군 소속으로 자신이 저지른 일을 고백했다. 김 씨는 “광주교도소에 배치됐을 때 실탄이 지급됐고 접근하는 트럭 바퀴를 향해 총을 쐈다”며 발포 사실도 공개했다. 또 “5·18 이후 국군보안사령부에서 찾아와 희생자들 암매장 장소를 물었는데 이후 (암매장된) 희생자 시신을 모아 화장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사건 은폐에 군부가 조직적으로 나섰던 정황을 밝혔다. 고향이 광주인 김 씨는 형과 동생이 시위에 참여했다는 소식을 듣고 혼란스러웠던 심경도 털어놨다. 증언 자리에는 5·18 당시 부상을 당한 김태수 씨(70)도 동석했다. 그는 버스를 타고 가다 당시 김귀삼 씨가 지키던 광주교도소 인근에서 계엄군으로부터 총격을 당했다. 생명은 건졌지만 계엄군에 붙잡혀 고문도 당했다. 김태수 씨는 “당시 3공수여단 군인은 사람인지 짐승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계엄군들이 여전히 극심한 트라우마를 앓고 있단 사실을 접하며 용서하게 됐다”고 말했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