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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정보를 활용한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북지역본부 직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가 부동산 투기 의혹 수사를 시작한 뒤 LH 직원에 대한 첫 선고 사례다. 전주지법 형사 제4단독 김경선 부장판사는 18일 부패 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49)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 아내 명의로 구입한 땅 1320m²를 몰수했다. A 씨는 2015년 3월 전북 완주군 삼봉 공공주택지구 인근의 땅 1320m²를 지인 2명과 함께 아내 명의로 샀다. 이 땅은 공시지가 기준 5년 새 가격이 40% 넘게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과 경찰은 A 씨가 지구변경계획안 수립 과정에서 알게 된 토지이용계획, 사업 일정, 사업 진행 상황 등 내부 비밀정보를 이용해 범행한 것으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완주 삼봉 공공주택 지구계획안을 기안한 담당자이고, 기안한 내용을 바탕으로 승인이 났다”며 “이 정보를 이용해 상당한 이익을 얻을 수도 있어 법률에서 정하는 비밀로 보는 것이 타당하며, 피고인이 위법성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전주=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 익산시가 내 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과 신혼부부를 돕는 ‘익산형 주거안정’ 정책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익산시는 줄어드는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청년과 신혼부부들의 주거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익산시는 지난해부터 민간 아파트 분양 때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물량을 늘리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민간 아파트 특별 공급은 전체 물량 가운데 20% 이내에서 사업주가 정한다. 익산시는 사업주와 기준을 채우거나 더 늘려 분양하도록 협의해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있다. 올 4월 공공지원 민간 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로 지정된 송학 민간임대주택 사업의 경우 특별 공급 물량을 늘리고 임대 또는 전세보증금까지 시세보다 낮춰 공급한다. 총 866채 가운데 30%에 해당하는 275채를 청년과 신혼부부 등에게 특별 공급한다. 특별 공급 법적 기준 20%보다 10%가 늘어난 것이다. 아파트 평형에 따라 임대 또는 전세보증금을 시세의 70∼85% 수준으로 낮췄다. 공공지원 민간 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지정으로 사업자가 얻게 되는 용적률 상향 등 인센티브로 발생하는 이익을 협의를 통해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돌려준 것이다. 익산시는 이 정책이 신규 아파트 임대 수요는 높아지는데 공급물량 부족으로 내 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과 신혼부부들의 주거안정을 꾀하는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주택 청년의 주거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청년 주택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사업’도 하고 있다. 주택임차보증금 대출이자를 최대 3%까지 지원한다. 시중은행 전세자금 대출 금리가 2%대인 것을 고려하면 이 사업의 혜택을 받는 청년들은 사실상 무이자로 전세자금을 대출받는 셈이다. 주거급여 수급 가구의 20대 미혼 청년에 대해서는 주거 급여를 분리 지급해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9월 말까지 544명이 1억1600만 원의 주거 급여를 받았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주거비 부담으로 청년들은 결혼을, 신혼부부들은 출산을 망설이는 현재의 상황이 계속되면 지방 소멸은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며 “청년과 신혼부부들의 주거 안정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제26회 자랑스러운 전북인 대상’ 수상자로 김용현 정석케미칼 대표이사, 강광 전북시군체육회장단 협의회장, 안현숙 원불교 전북봉공회 지회장이 선정됐다. 이 상은 전북 도민의 명예와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봉사한 이에게 수여한다. 전북도는 후보자 추천위원회와 기관·단체로부터 추천받은 27명을 심사해 경제와 문화, 나눔 등 3개 분야에서 1명씩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경제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 대표이사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기술력 확보 및 품질향상으로 매출 증대, 고용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문화대상 수상자인 강 회장은 전국대회 유치, 체육 기반시설 확충, 종목별 동호인 클럽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점을 평가받았다. 나눔대상 수상자인 안 지회장은 30년간 사회봉사 활동과 이웃돕기 기금 마련 등 지역사회 나눔 실천에 앞장섰다. 시상식은 이달 25일 전북도청에서 열리며 상패와 메달이 수여된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도립여성중고교가 교육의 기회를 놓친 도내 여성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2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전북에 사는 만 19세 이상 여성이면 누구나 입학할 수 있다. 내년 2월 5일까지 접수한다.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중고교 각 30명씩 60명을 선발한다. 면접은 내년 2월 7, 8일 진행한다. 지원자의 학습 의지와 각오를 평가하는 학습능력검정과 수학능력을 묻고 답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합격자는 내년 2월 14일 발표한다. 재학생에게는 학비 면제와 장학금 혜택이 주어진다. 모든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일반학교와 동일한 학력을 인정받는다. 1998년 개교 이후 올해까지 졸업생 1486명을 배출했다. 매년 졸업생의 60% 이상이 상급학교로 진학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우수한 건축물을 발굴해 알리고 미래 건축 인재 육성을 위한 제22회 전북도 건축문화제가 19일 개막한다. 전북도와 도 건축문화진흥연합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올해 문화제는 ‘건축! 문화로 시대를 열다’를 주제로 24일까지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폐막식과 시상식 등 대면 행사를 생략하고 한국 소리문화의 전당에서의 오프라인 전시와 온라인 전시로 관람객을 맞는다. 전북도 건축문화상 공모 수상작과 한중일 건축사들의 우수작품, 한옥 모형 기획전시, 서울시 건축문화제 특별교류전, 공공건축 특별전, 건축드로잉 작품 등을 선보인다. 문화재 복원과정을 담은 영상도 상영한다. 전북도와 도 건축문화진흥연합회는 앞서 지난달 건축문화상 작품을 접수해 7개 분야 40점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공공 및 일반분야 사용승인 부문 대상에는 건축사사무소 건축 무한의 유영욱 건축사가 설계한 ‘전주 새솔 유치원’과 담 건축사사무소 김종왕 건축사가 설계한 ‘카페 캔버스’가 선정됐다. 학생 부문 대상에는 원광대 박지해 씨가 전주 웨딩거리의 역사적 가치와 유지해야 할 경관을 찾아 회복하는 재생의 개념을 담은 ‘흔적은 거리를 통해서’가 뽑혔다. 이 밖에 정서윤 작가가 앵글에 담은 ‘숭림사 보광전의 아름다움’이 건축사진 부문 금상을 받았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독서의 계절인 가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길어지면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책 잔치가 전북 전주와 익산에서 열린다. 전주시는 8∼14일 교동 한벽문화관 일원에서 ‘2021 전주독서대전’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주제는 ‘당신의 서재, 전주’다. 개막식을 포함해 강연과 공연, 전시, 학술 토론, 독서체험 등 64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작가, 책을 말하다’는 유명작가 17명이 관람객과 만나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너에게 묻는다’(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로 유명한 시인 안도현과 문학평론가 정여울 등이 함께한다. 시민이 추천한 책과 문장, 단어를 전시하는 ‘시민의 서재’와 지역 예술가들이 문학작품에 음악이라는 옷을 입혀 콘서트 형식으로 선보이는 ‘고음불가’도 마련됐다. 어린이를 위한 판타스틱 풍선 공연과 환상의 버블 공연, 어린이 한지인형극 등도 준비됐다. 도서관을 테마로 한 여행 프로그램도 첫선을 보인다. 8∼9일 오전과 오후에 각각 1차례씩 진행된다. ‘책과 쉼’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은 8일 오전 평화동에 있는 학산숲속시집도서관과 우아동의 첫마중길 여행자도서관에서 마련된다. 오후에는 ‘책과 문화’를 테마로 서노송예술촌 물결서사와 뜻밖의 미술관, 완산도서관 자작자작 책 공작소를 오가며 문화재생 사업으로 탈바꿈한 도심 공간을 체험한다. 9일에는 ‘책과 예술’을 주제로 팔복예술공장 이팝나무그림책도서관과 첫마중길 여행자도서관에서 다양한 그림책과 아트북·절판본 등 희귀 예술도서, 데이비드 호크니의 비거북 등을 만날 수 있다. 오후에 진행되는 ‘책과 자연놀이터’는 도서관과 자연놀이터를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익산시에서는 15∼16일 ‘익산, 책며들다’를 주제로 ‘2021 익산 북페스티벌’이 열린다. 15일에는 올해 익산시 청소년 권장도서인 ‘유원’과 익산시가 한권의 책으로 선정한 ‘천 개의 파랑’ 작가들이 북콘서트를 연다. 16일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책을 쓰는 과정과 지역 이야기를 담은 보따리를 관람객에게 풀어놓는다. 인문학과 트로트를 공연으로 즐기는 ‘트로트인문학’, 클래식 음악과 책을 연계한 ‘신이 나는 클래식’ 등도 곁들여진다. 익산시는 10월 한 달 동안 시립도서관과 작은도서관에서 연계행사도 진행한다. 5명의 그림책 작가가 들려주는 ‘그림책에 스며들다’ 강연과 ‘도서관에서 떠나는 세계문학여행’을 주제로 한 스탬프 투어인 ‘도서관테마기행’, 익산시 독서동아리가 추천한 책을 소개하는 ‘책은 언제나 옳다’ 등이 마련된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도가 2022, 2023년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사업에 선정돼 국비 76억5000만 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산업단지와 도로변에 나무를 심어 미세먼지가 주거지역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전북도는 이번에 확보한 국비에 지방비를 합쳐 총 153억 원으로 전주·완주 산업단지 인근 유휴부지와 군산 새들 근린공원, 군산·익산 폐철도 부지 등 6곳에 숲을 조성한다. 숲이 조성되면 소음 방지와 열섬 현상 완화 등의 효과로 생활환경이 쾌적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 결과 산업단지 인근에 차단 숲을 만들면 도심 미세먼지 농도를 10∼30%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시흥시 시화산업단지의 경우 2006년부터 2012년까지 공단 옆에 숲을 조성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줄어드는 효과를 봤다. 전북도는 앞서 도내 11개 시군 15곳에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하고 있다. 자녀안심 그린 숲 조성 사업에 익산 이리백제초교∼이리마한초교 구간과 완주 청완초교∼봉서초교 구간이 선정돼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간다. 허전 전북도 관경녹지국장은 “지속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도심에 숲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도가 공식 페이스북 개정 개설 10주년을 맞아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북도 페이스북에 바라는 점을 ‘열 글자’ 댓글로 6∼17일 남기면 된다.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10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 치킨과 커피 기프티콘 등을 선물로 제공한다. 당첨자는 19일 전북도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한다. 2011년 개설한 전북도 페이스북은 전북도의 다양한 정책·관광·문화·일상 정보를 제공하며 도민과의 소통창구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부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18만7203명의 팬을 보유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서울과 부산에 이어 3번째로 많다.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SNS 대상’에서 10년 동안 7차례 상을 받았다. 이형열 전북도 홍보기획과장은 “10년간 전북도 페이스북을 사랑해 준 도민과 페이스북 친구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활발하게 소통하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 군산 고용위기 종합지원센터는 12∼14일 군산에이본컨벤션센터에서 ‘제조업 일자리 매칭위크’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채용 홍보와 구직자 발굴, 서류 접수부터 면접을 통한 채용까지 과정을 보여준다. 12일에는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주제로 코츠, 우일오토텍, 수연전장 등의 기업이 참여해 생산직과 품질관리직원 16명을 채용한다. 13일에는 엠씨후디스, 한산케미칼, 채움 등 6개사가 중장년 우대채용 차원에서 생산직 사원 50여 명을 뽑는다. 지난달 말 서류전형을 마무리한 성일하이텍은 이 기간 기업 탐방 및 채용 면접을 통해 관리직 사원 27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센터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행사가 진행되는 만큼 촘촘한 방역대책을 추진한다. 행사장에 열화상 카메라와 가림막 등을 설치하고 사람이 한꺼번에 몰릴 것에 대비해 별도의 대기 좌석도 마련했다. 일자리를 원하는 구직자들은 7일까지 입사지원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참여 기업 및 채용 정보 등 자세한 사항은 군산 고용위기 종합지원센터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항공 오지’에서 벗어나 온전한 하늘길이 열리기를 바라는 전북 도민들의 염원이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중장기 공항개발 계획에 전북의 신공항 조기 개항을 위한 내용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관보에 정부의 5년 단위 중장기 계획인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1∼2025년)을 확정, 고시했다. 공항개발 종합계획은 공항시설법 제3조에 따라 5년 단위로 세우는 공항 분야의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국토부는 종합계획 확정 고시에 앞서 한국교통연구원 용역 결과를 토대로 자치단체·관계부처·국민 의견을 수렴했다. 종합계획에는 전북의 신공항인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을 앞당기는 내용이 포함됐다. 계획안은 새만금 신공항과 관련해 ‘새만금 개발 계획과 연계해 지역개발 활성화에 기여하고 권역 내 항공수요 처리가 가능하도록 시설 규모, 배치 계획 등을 마련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새만금 기본계획과 공항 주변 환경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발 계획을 구체화하고, 연계 교통망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새만금 신공항이 적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공기 단축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설계와 시공을 한꺼번에 수행하는 ‘턴키(turn-key)’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된다면 당초 계획보다 1년 이상 빠른 2027년에 개항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도는 계획안에 포함된 ‘공기 단축 방안 적극 검토’가 현실화되도록 정부부처 등을 상대로 설득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공항 건설을 위한 20여 년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전북의 하늘길을 하루라도 빨리 열기 위해 정치권과 힘을 합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종합계획에는 새만금 신공항 기능과 앞서 공항 건설이 추진됐던 김제공항 부지에 대한 활용방안도 명시됐다. 국토부는 새만금 신공항을 무안공항과 함께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분류했다. 개항하면 권역별 관문공항 기능을 수행하도록 한 것이다. 김제공항 건설 예정부지는 다른 공공사업으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따라서 이곳에 종자생명산업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한 농림축산식품부의 용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1996년 첫발을 뗀 전북의 공항 건설 사업은 2002년 착공까지 했지만 “건설 시기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감사원의 지적에 따라 중단됐다. 2016년 제5차 공항개발중장기종합계획에 새만금 지역의 공항 건설 내용이 포함되며 다시 물꼬가 트였다. 전북의 공항 건설 사업은 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 사업에 선정돼 탄력을 받았다. 지난해 6월부터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하고 있으며 올해 말 기본계획을 확정, 고시할 예정이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깊어가는 가을의 문턱, 전북도 내 곳곳에서 소리의 향연이 펼쳐진다. 올해로 성년을 맞은 전주세계소리축제가 29일 문을 열었다. 다음 달 3일까지 전북 전주시 덕진동에 있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14개 시군을 찾아가며 모두 40여 회 공연을 진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으로 진행했던 지난해와 달리 실내공연 중심으로 예술성과 작품성을 갖춘 프로그램을 전면에 배치해 대면으로 치러진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객석은 30%만 운영된다. 조직위는 올해 축제를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새롭고 참신한 창작에 충실하면서 예술의 가치와 본질을 파고드는 계기로 삼아 위축된 문화예술시장을 돌파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축제의 지난날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고민도 담았다. 우선 축제의 근간을 이뤄온 판소리에 대한 다각적이고 깊이 있는 재조명이 이뤄진다. 10년 동안 소리축제 대표 경쟁 프로그램으로 이른바 ‘한국형 월드뮤직팀’을 발굴하고 해외 진출을 모색해 온 ‘소리프런티어’ 시즌2가 바로 그것이다. 판소리에 서커스를 접목하는 등 장르 변화를 시도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한 7개 작품이 무대에 올려진다. 농악단의 판놀음을 조율하고 이끌어가는 임광식 류명철 유지화 손영만 등 상쇠 명인들의 오리지널 쇠가락을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광대의노래’와 가야금 지순자 강정숙 명인이 정통 산조의 깊은 맛을 내는 데 집중한 ‘산조의 밤’ 등 소리축제 간판 프로그램도 어김없이 관객을 찾아간다. 격조 있는 몸짓과 열정적인 춤의 세계도 펼쳐진다. 스트리트댄스 등을 즐길 수 있는 국립현대무용단의 ‘HIP合’(힙합)과 세계 38개국을 순회한 모던테이블의 ‘다크니스 품바’가 관객들의 몸을 들썩이게 할 예정이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가족 공연 ‘SNAP meets Sori(미스터리 퍼포먼스 스냅)’는 동화적인 이야기를 토대로 미디어아트, 그림자놀이 등과 결합한 무한한 마술의 세계를 무대에 올린다. 국악과 소리 요소를 결합한 공연도 선보인다. 폐막 공연으로는 ‘Fever Time―전북청년열전’이 준비됐다. 소리축제는 지난해 지역 예술인들과 힘을 모아 ‘매혹적인 로컬문화’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무용을 중심으로 여러 장르 음악이 합을 맞추는 신명나는 무대를 선사한다. 아르헨티나에서 날아온 ‘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도 무대에 오른다. 올해 축제에서 유일한 해외 공연팀인 이들은 탱고의 거장 피아졸라의 음악세계를 잇는 유일한 앙상블로 인정받는 팀이다. 아쟁 김영길 명인과의 합동무대로 신선한 자극을 객석에 전달한다. 소리축제 입장권은 나루컬쳐와 인터파크를 통해 살 수 있으며 공연 시간 등은 전주세계소리축제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도는 중증 장애아동에 대한 돌봄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장애아 가족 양육지원 사업’의 지원 규모를 확대해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만 18세 미만 중증 장애아동을 둔 가정에 돌보미를 파견하며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면 본인부담금 없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도는 이를 위해 4억4800만 원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386명으로 지원 규모를 늘릴 예정이다. 돌봄 수요가 높은 만 6세 미만을 우선 지원한다. 연간 720시간의 돌봄 지원 시간도 840시간으로 120시간(월평균 10시간) 늘린다. 기존 이용자는 별도의 신청 없이 연말까지 최대 50시간을 추가로 이용할 수 있고, 신규로 서비스를 원하는 경우 주민등록상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본인 또는 부모·가구원·대리인의 신청도 가능하다. 기존의 장애아 가족 양육지원은 돌봄이 필요한 중증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임에도 일반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아이돌봄서비스(연 840시간)보다 돌봄 시간(연 720시간)이 적었다. 서기선 전북도 장애인복지과장은 “지원 인원과 시간 확대로 중증 장애아동에게 더 촘촘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LS그룹 회장)이 지구촌 경제 네트워크 구축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니어워즈’를 수상했다. 전북도와 지니포럼 국제조직위원회는 29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열린 ‘제2회 지니포럼(GENIE Forum)’ 개막식에서 구 회장에게 ‘지니어워즈’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 구 회장은 친환경투자를 확대하고 전담조직을 만드는 등 ESG경영을 실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중소 수출기업 지원으로 상생협력의 길을 모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구 회장은 “글로벌 경제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발돋움 하는 전라북도에서 수상을 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지구촌 상생과 협력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지구촌 상생을 위해 헌신하는 더 많은 글로벌 혁신가들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전주=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사선문화제전위원회(위원장 양영두)는 10월 22∼24일까지 전북 임실군 관촌면에 있는 사선대 국민관광지에서 ‘2021년도 사선문화제’를 개최한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정부 방역 대책을 지키기 위해 온라인으로 열린다. 문화제에서는 사신선녀 신위제와 소충·사선문화상 시상, 사선녀 선발 대회, 전국 호남 좌도농악 경연대회, 국악공연 등이 진행된다. 사선녀 선발대회에는 만 17∼25세인 고졸 이상 미혼여성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고교 재학생은 참여할 수 없다. 참가신청서와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의 서류를 갖춰 30일까지 사무국에 우편 또는 직접 제출하면 된다. 수상자 8명은 임실의 홍보 사절로 활동하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임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국화는 ‘수확의 계절’ 가을이 왔음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꽃이다. 고결함을 상징하는 국화는 매화 난초 대나무와 함께 사군자(四君子)의 하나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가을이면 전국 50여 곳에서 국화를 주제로 축제가 열린다. 많은 국화 축제 가운데 특히 전북 익산시의 ‘천만송이 축제’는 규모와 관람객 수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든다. 올해도 깊어가는 가을 국화꽃의 진한 향기를 도심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익산시는 10월 26일부터 11월 7일까지 천만송이 국화축제를 연다. 2004년 시작해 올해로 17번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곳에서만 진행하던 이전 축제와 달리 도심 전체를 축제장으로 꾸민다. 메인 행사장인 어양동 중앙체육공원에는 농업기술센터에서 1년 동안 정성스럽게 키운 국화를 활용해 만든 조형물이 설치된다. ‘천만송이 국화정원’을 주제로 백제 왕도문게이트, 미륵사지석탑, 사리장엄, 왕궁리5층석탑 등 익산을 상징하는 다양한 조형물이 형형색색의 국화꽃을 입고 시민과 관광객들을 맞는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활용해 ‘보석의 도시’ 익산을 상징하는 대형 보석빛 조형물과 국화빛 터널은 야간에 국화의 아름다움을 한껏 뽐낸다. 10월 20일부터 약 한 달 동안 익산시내 15곳에서도 그윽한 국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익산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면서 관람객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도심 곳곳에 전시 장소를 마련하고 관람 기간도 늘려 밀집도를 낮췄다. 익산의 대표 도심 공원인 신흥근린공원에는 3개의 정원이 만들어진다. 국화 조형물은 물론이고 포토존, 둘레길, 쉼터 등으로 정원을 꾸민다. 코스모스, 백일홍, 아스타 등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꽃도 한자리에 모은다. 익산역 광장과 익산시청, 미륵사지, 터미널 등에도 백제 브랜드 조형물과 기차 조형물 등 국화를 활용해 만든 조형물을 설치한다. 축제는 익산시 농업기술센터에서 키운 국화와 지역 농가에서 납품한 100여 품종의 국화를 활용한다. 전문 분재연구회 동호인과 일반인이 직접 가꾼 200여 점의 분재 작품도 전시된다. 전북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30여 종의 신품종도 볼 수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천만송이 국화축제는 해마다 70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아와 200억 원이 넘는 경제적 효과를 지역에 안겨주는 대표 축제”라며 “관람객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도가 열악한 농어촌 보건기관의 의료 환경과 시설 개선, 장비 보강을 위해 내년에 56억 원을 투입한다. 남원시에 건강생활지원센터를 건립하고 정읍시 유정보건진료소를 이전한다. 부안군 행안면에는 건강생활 지원센터를 신축한다. 남원·정읍·김제시와 무주·고창·부안군의 낡고 오래된 보건소와 보건진료소의 시설을 보수하고 의료 장비를 확충한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기업들이 문을 닫으면서 매출이 크게 줄었는데 지역화폐 덕분에 그나마 숨통이 트였네요.” “어쩔 수 없이 민간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했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았어요. 지역 공공 앱이 출시되면서 비용은 줄이고 서비스는 높일 수 있어 너무 좋네요.” 전북 군산시가 주력 기업의 이탈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힘겨워하는 소상공인을 위해 추진하는 지원 정책들이 지역경제를 회복하고 골목상권 붕괴를 막는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군산시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지역 경제가 큰 타격을 입었다. ‘군산사랑상품권’과 공공 배달 앱 ‘배달의 명수’는 군산시가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지역 내 소비 활성화를 위해 시행한 정책이다. 2018년 9월 도입한 군산사랑상품권은 910억 원에서 시작해 연간 5000억 원으로 규모가 커졌다. 매회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짧은 기간 지역화폐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올해 발행금액 가운데 종이상품권 2850억 원어치는 추석을 앞두고 모두 팔렸다. 군산에서만 쓸 수 있는 상품권의 완판 행진은 지역경제에 활력소가 됐다. 3년 동안 1조5000억 원이 지역 내에서 소비되면서 소상공인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대형마트 등을 제외한 1만1000여 곳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보니 ‘군산에서는 현금과 신용카드 없이 상품권만 있으면 생활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만든 공공 배달 앱 ‘배달의 명수’도 골목상권을 지키는 데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가맹점은 1300곳, 회원은 13만 명을 넘어섰다. 관련 매출도 120억 원을 돌파했다. 소상공인들은 배달의 명수 이용으로 절감한 비용을 판매 제품과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데 투자할 수 있어 상인과 시민 모두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옛 도심 상권 활성화와 소상공인의 물류비 절감을 위한 사업도 순항 중이다. 군산시는 공설시장과 신영시장, 째보선창 주변 상가 600여 곳에 지난해부터 창업지원, 상품 및 점포육성, 혁신상인 육성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상권르네상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센터가 문을 열면 소상공인이 물류비를 절감해 대기업 유통망에 대응할 수 있는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 전주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는 A 씨는 성큼 다가온 가을이 반갑기만 하다. 무더위와의 질긴 사투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A 씨가 일하는 경비실에는 에어컨이 없어 40도 가까운 한낮 불볕더위를 선풍기 하나로 버텼다. 김제의 한 아파트에서 일하는 B 씨는 휴식 시간에도 경비실을 떠나지 못한다. 경비실 외에는 별도의 휴식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 B 씨는 다른 근무자가 일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경비실 한쪽에 의자를 놓고 휴식을 취한다. 전북에서 휴게시설과 에어컨이 없는 곳에서 일하는 경비근로자는 비단 A 씨와 B 씨뿐이 아니다. 전북도가 올 4월 859개 공동주택 단지의 경비근로자 휴게시설 설치여부를 조사한 결과 별도의 휴게시설을 갖춘 곳은 341개(39.7%) 단지에 불과했다. 501개(58.3%) 단지의 경비원들은 자신들이 일하는 경비시설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고, 17개(2.0%) 단지는 그마저도 없었다. 에어컨은 706개(82.2%) 단지에 설치돼 있었지만 136개 단지(15.8%)는 없었다. 전북도가 경비원 등 공동주택 근로자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TF에는 전북도 3개 부서(주택건축과, 인권담당관실, 기업지원과)와 민간기관인 전북도 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전북도회 등이 참여했다. 열악한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민관이 머리를 맞댄 것이다. TF는 경비원들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아파트 관리사무소장과 입주자대표회의 교육을 진행하고, 주 1회 단지 내 안내방송을 하도록 하는 홍보물(포스터, 영상)을 배포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경비 근로자들의 휴게시설을 정비하고 비품을 교체하는 등 시설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관련 내용을 포함시키기 위해 노력중이다. 경비 근로자들이 입주민에게 갑질, 폭력 등 피해를 당했을 때 도움을 주는 창구도 만들 예정이다. TF는 1년에 4차례 정기회의를 개최해 분야별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협업 사항을 발굴하는 등 성과를 공유할 방침이다. 전북도는 TF 구성에 앞서 3월 ‘전북도 공동주택관리규약 준칙’을 개정해 공동주택 내 근로자에 대한 폭언, 폭행 등 괴롭힘을 금지하고 괴롭힘 발생 때 신고 및 보호 등 조치 사항을 마련했다. 이를 토대로 전주시와 군산시내 아파트 주민과 상생협약을 맺기도 했다. 노형수 전북도 주택건축과장은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경비 근로자들의 휴식권리 보장과 노동권익 향상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 지역 초중고교생 100명 가운데 1명이 학교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4월 도내 초교 4학년 이상 고교 3학년 이하 14만9000명(9만1487명 응답)을 대상으로 ‘2021년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한 결과 1.3%(1225명)가 ‘학교폭력 피해를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학교별 폭력 피해 학생은 초등학생 686명, 중학생 359명, 고등학생 181명, 기타 8명이다. 초등학생은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소폭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언어폭력 48.1%, 집단따돌림 16.2%, 사이버폭력 11%, 신체 폭행 10.9%, 금품 갈취 4.8% 등이었다. 언어폭력의 경우 지난해보다 14.8% 늘어났고 집단따돌림은 7.7% 줄었다. 발생 장소로는 교실 39.8%, 복도 10.6%, 운동장 6.2% 등으로 학교 안(67.1%)이 학교 밖(25%)보다 많았다. 쉬는 시간(35.3%)에 가장 많은 학교 폭력이 발생했다. 올해 조사에서는 하교 이후 학교폭력 발생 비율이 전년에 비해 9.4% 늘었다. 가해 이유는 ‘장난으로 이유 없이’가 39.7%, ‘나를 괴롭혀서’ 29%, ‘마음에 안 들어서’ 9.5% 등의 순이었다. 전북도교육청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학교폭력을 조기 확인하고 폭력 없는 학교 문화를 형성하는 데 필요한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국화과에 속하는 머위는 대표적인 봄나물이다. 한방에서는 햇볕에 말린 뿌리줄기를 약재로 사용한다. 동의보감에는 ‘머위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맵고 달며 독이 없다. 기침을 멎게 하고 폐결핵으로 피고름을 뱉는 걸 낫게 한다. 몸에 열이 나거나 답답한 증상을 없애고 허한 몸을 보해준다’고 기록하고 있다. 나물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는 전북도가 영양가가 높고 마시기 편한 머위즙을 출시했다. 머위즙은 전북도의 ‘심심산골나물산업’의 첫 결과물이다. 심심산골나물산업은 전북도가 8년 동안 280억 원을 들여 도내 14개 시군의 특색 있는 나물을 발굴하고 산업화를 위한 시설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번에 출시한 머위즙은 진안군 동향면 능길마을에서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머위 잎을 사용했다. 진안군의 공식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농업회사법인 능길이 만들었다. 네이버 스토어에서 8일부터 구매할 수 있다. 다음 달부터는 진안군 로컬푸드 매장에서도 살 수 있다. 전북도는 머위즙 외에도 머위 잎 가루를 이용한 베이커리, 차(茶)류, 머위밥, 머위장아찌 등을 개발하고 있다. 신원식 전북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전북의 나물산업을 6차 산업을 선도하는 전략사업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