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훈

지명훈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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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명훈 기자입니다.

mhjee@donga.com

취재분야

2025-11-14~202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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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교육감 후보들 ‘학력 공방’ 점입가경

    “세종시 고교생들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은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최태호 후보) “세종시 고교생들의 학력 상승은 전국적으로 전례 없이 두드러진다.”(최교진 후보) 세종시교육감 후보들이 지역 고교생의 학력 수준을 놓고 연일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보수와 진보 진영의 두 후보가 완전히 상반된 주장을 내놓으면서 막바지 선거운동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논란은 도전자인 보수 성향의 최태호 후보가 먼저 불을 붙였다. 그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매년 수능 성적을 분석하고 공식적으로 발표하는데 세종시 수능 성적은 2014, 2015, 2017학년도는 전국 꼴찌, 2016학년도에 간신히 15위에 머무르고 있다”며 “세종시의 인적 자원 및 교육 환경이 전국 최고 수준인데, 왜 계속 수능 성적은 꼴찌를 해야 하느냐”고 말했다. 최태호 후보는 “학부모님들의 공통된 의견은 학교에서 공부를 지나치게 안 시킨다는 것”이라며 “학교장 책임경영제를 바탕으로 교육과정을 내실화하고 차별화한 자유학기제, 희망 학생 대상 수준별 야간학습 등을 통해 최우선적으로 학력을 신장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현 교육감인 진보 성향의 최교진 후보는 최태호 후보의 공격을 “가짜뉴스”라고 표현했다. 그는 “현재 대학입시에서 수시 진학 비율이 통상 75%(세종시는 83%)인 상황에서 고교 학력을 수능 성적만으로 평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2016∼2018년 세종시 고교생 수는 1.6배 증가한 데 비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명문대 합격은 2.5배, 수도권 주요 9개 대학 합격은 3.1배, 전국 주요 9개 국립대 합격은 2.5배 늘었다”고 반박했다. ‘성적’이라는 민감한 이슈인 만큼 최교진 후보 측은 일반적으로 교육당국이 거론하지 않는 특정 대학 입시 결과를 제시했다. 최교진 후보 측은 “2013년 국제고와 도담고, 2014년 아름고가 설립돼 2015년에서야 인문계 5개교 설립으로 비로소 세종시 일반계 고교의 틀이 갖춰졌다”며 “지금까지의 성적 향상 추이를 볼 때 올해는 엄청나게 좋은 입시 결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확대 운영과 교과 중점학교 확대,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운영 등 그동안의 시책이 이런 학력 신장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과연 누구의 말이 맞을까? 입시 전문가들은 수능 성적과 학력 간 관계는 한마디로 평가를 내리기 어렵지만 과거와 상황이 달라진 건 틀림없다는 입장이다. 대전 지역 고교의 한 진학지도 관계자는 “수능 성적과 학력의 상관관계는 분명히 없다고 할 순 없다. 하지만 수시전형 비율이 크게 높아지면서 과거에 비해 현격하게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8-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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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준과학연구원 임현균 박사, 재미있는 ‘의과학 산책’ 펴내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임현균 박사(사진)가 ‘의과학 산책’(조윤커뮤니케이션·432쪽)을 최근 펴냈다. 의과학은 생물학, 화학, 공학, 물리학, 심리학, 통계학 등 제반 학문이 의학과 접목된 융합과학이다. 생소하지만 최근 들어 각광받는 분야다. 이 책은 의학사와 국내외 의료제도, 뇌·인지·신경과학, 노벨의학상, 현대의 임상실험, 미래 의과학 등 다양한 내용을 다룬다. ‘교회가 늘어나면 범죄가 늘어나나?’ ‘행복의 유효기간은 얼마일까’ ‘왜 뚱뚱이나 홀쭉이 모두 감기약을 두 알 먹을까?’ 등 난해하고 지루하지 않게 말랑말랑하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접근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표준연에서 의료 표준 등을 연구하는 임 박사는 기계공학 전공 후 생체역학 및 의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또 과학자 지식기부 모임인 ‘따뜻한 과학마을 벽돌 한 장’의 창립 멤버로, 현재까지 3000명을 대상으로 대중 강연을 했다. 그 공로로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 등을 수상했다. 그는 2040년경 감정 상태에 대한 사람들의 표현 방식이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예를 들어 “기분이 별로다. 약 먹어야겠다. 이전에도 그랬더니 좋아졌어”란 표현이 “우울지수 76%야. 우울증치료제 D등급 2.8g 먹어야겠다. 전에도 그렇게 먹고 30분 지나니 우울지수가 30% 이하로 떨어졌어”로 바뀐다는 것이다. 임 박사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과학이라는 좀 더 엄밀한 방식으로 자신과 삶에 대해 생각할 수 있길 기대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8-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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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장선출 규정은 그대론데…” 목원대 총장선거 논란

    목원대 차기(제9대) 총장 최종 후보 3명 가운데 한 명인 이 대학 A 교수가 4년 전에 편입학 부정행위 논란에 휘말려 후보 자격조차 얻지 못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목원대는 A 교수가 지난달 10일 학교법인 감리교학원의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총추위) 서류심사를 통과한 뒤 최종 후보 3명에 포함돼 그달 말 이사회에 추천됐다고 4일 밝혔다. 그러나 그는 2014년 6월 열린 이 대학 8대 총추위에서는 후보 자격 서류심사에서 탈락했다. 총추위원 일부가 A 교수의 편입학 부정행위 전력을 문제 삼자 투표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A 교수는 당시 총추위 결정에 문제가 있다며 대전지법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의 기각 결정문에 따르면 A 교수는 2010년 1월 지인 B 씨의 자녀가 편입학 시험에 응시하자 “출제에 참고해 달라”며 자신이 고른 시험문제를 2명의 출제 교수에게 건넸다. 하지만 두 교수는 제의를 거절했고 B 씨 자녀는 응시했다가 불합격됐다. 이 사안은 그해 6월 학내에서 표면화됐다. 뒤늦게 얘기를 들은 해당 단과대학장이 A 교수에게서 경위를 적시한 자인서를 받아 교내 게시판에 공개했다. 그러자 부총장이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했고 L 총장은 이를 토대로 7월 5일 법인에 A 교수의 징계를 요청했다. L 총장은 징계요청서에서 “(A 교수가) 대학 입시행정 질서를 문란케 했고 이는 목원대 건학이념에 반한다. 유사한 입시부정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도 징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징계위는 당시 뚜렷한 이유 없이 열리지 않았다. 이에 대해 A 교수는 가처분 신청서에서 “이사장 지시에 따라 조사위가 구성됐으나 특별히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돼 징계위에 회부되지 않은 만큼 (총장 후보 배제의) 결격 사유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기각 결정문에서 “그렇더라도 편입학 시험 운영에 대한 불신감을 조장하고 대학의 명예를 실추시킬 우려가 큰 행위이기 때문에 총추위가 후보 대상자로 선정하지 않은 것은 위법하다고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당시 행정 라인 관계자는 “A 교수의 행위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공식 판단은 없었다. 학교와 법인 새 집행부가 출범하면서 온정주의가 작용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총장 선출 규정은 그대로인데도 이번 총추위가 상반된 결정을 내리자 선거 공정성 논란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한 총추위원은 “A 교수 문제와 투표 절차 등을 확인하기 위해 2014년 총추위 회의록 공개를 요청했지만 제공되지 않았다”며 “결국 응모자가 제출한 서류만 검토해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지난달 17일 이 학교 교수협의회 주최의 후보자 비전발표회에서는 학생 일부가 A 교수 문제를 서면 질의했지만 공식 질의에는 채택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A 교수는 “후보자 추천은 총추위의 고유 권한이다. 8대 총추위가 편입학 관련 행위를 문제 삼아 나를 배제한 반면 9대 총추위는 받아들이기로 판단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법률 자문 결과 법원의 가처분 기각 결정은 내가 총장 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적극적인 판단이 아니라 총추위가 후보자를 압축하는 과정에서 (나를 배제시킨) 결정 그 자체가 위법하지 않다는 의미였다”고 덧붙였다. 감리교학원은 15일 이 3인 중 총장을 발표한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8-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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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시덕 “공주, 세계문화유산도시 지정 이끌어 보람… ‘1인당 행복지수’ 가장 높은 도시 만들 것”

    “세계문화유산 도시 지정을 이끌어 공주 발전의 기틀을 놓았습니다. 가장 큰 보람으로 생각합니다.” 재선에 도전하는 오시덕 자유한국당 공주시장 후보(71)는 3일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행정 및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공주를 ‘1인당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충남대 건축공학 박사인 오 후보는 17대 국회의원(공주-연기), 대한주택공사 사장 등을 지냈다. ―지난 4년간 어떤 변화를 가져왔나. “백제 유적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빼놓을 수 없다. 이후 공주시 관광객이 무려 188만 명이나 증가했다. 월송 LH주택단지를 준공했고 덕성 시티빌 부도사태를 해결했다. 시의 채무 182억 원을 전액 상환해 재정건전성도 높였다. 지난달 민선 6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에서 이행률 약 96%로 공약 대상을 수상했다.” ―공주시는 어떤 도시가 돼야 하는가. “시민이 행복한 도시다. 세계문화유산도시의 관광자원과 고속철도(KTX)역을 비롯한 사통팔달 교통여건을 활용하면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 높은 교육열과 옛 백제 수도 시민이라는 자부심은 무엇보다 소중한 무형자산이다. 세종시로 공주 인구가 빠져나갔다. 하지만 세종시민들은 관광을 위해 전에 없이 공주를 많이 찾는다.”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인가. “지역경제 활성화다. 관광을 기반으로 기업이 주도해서 이뤄내야 한다. 지난 4년간 128개 기업을 유치했다. 앞으로 남공주산업단지, 연구행정복합단지를 조성해 더 많은 기업이 오도록 하겠다.” ―핵심 공약을 얘기해 달라. “만성적인 주차난과 교통문제를 해결하겠다. 강북 지역에 중학교를 신설해 교육 격차를 해소하겠다. 대전·세종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연계한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 충청감영을 복원하겠다. 옥룡동 도시재생 뉴딜사업도 추진한다. 금흥 및 월송 지구를 지속적으로 넓히겠다. 공주나들목∼세종시 도로 개설 등을 위해 공주교도소를 반드시 옮기겠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8-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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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섭 “공주를 역사문화 콘텐츠의 도시로 육성… 누구나 참여하는 소통의 市政 펼치겠다”

    “공주를 다양하고 완결된 역사가 살아 숨쉬는 역사문화 콘텐츠의 도시로 발전시키겠습니다.” 김정섭 더불어민주당 충남 공주시장 후보(53)는 3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젊고 참신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시민 누구나 시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소통의 시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졸업하고 대통령비서관(부대변인)과 충남역사문화원장 직무대행을 지냈다. ―세종시 성장으로 공주의 인구가 크게 줄었다. “오히려 공주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관점을 바꿔야 한다. 세종시와 공주 사이의 공간을 공공기관과 연구시설, 전원형 전원주택단지가 들어서는 ‘스마트 창조도시’로 조성하겠다. 세종시도 상생발전 차원에서 어떤 지원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본다.” ―공주 역사에 관한 책을 저술했던데…. “공주를 역사로 접근해 보면 문화관광 발전 가능성을 더욱더 잘 포착할 수 있다. 공주는 세계문화유산도시로 지정됐지만 콘텐츠 부족이라는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 공주는 구석기에서 근대에 이르는 완결된 역사문화를 가지고 있다. 석장리 유적, 무령왕릉, 충청감영 등이 그것이다. 여기에 공주의 역사에 뚜렷한 흔적을 남긴 유교, 천주교, 개신교 역사문화를 더하면 최고의 관광지가 될 수 있다.” ―핵심 공약은 뭔가. “원도심 활성화를 빼놓을 수 없다. 문화재 정책과 연계한 도시재생 사업으로 접근하려고 한다. 제민천, 공주역사영상관, 중동성당 등이 있는 구역을 근현대역사문화권역으로 설정해 ‘역사문화 올레길’을 조성하겠다. 산성시장과 유구시장 등 전통시장을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이벤트가 있는 곳으로 변모시키겠다. 이 밖에 고교 의무급식과 중고생 교복구입비 지원, 공립 치매안심 요양병원 유치, 공주문화재단 설립, 기업 유치 및 산업 농공단지 조성 등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 ―100인 시정 자문위를 두겠다고 했는데…. “시장과 시민대표가 공동위원장을 맡는 분과별 협의체다. 시정의 방향을 설정하고 갈등 현안을 조정하는 데 시민의 참여를 보장하겠다는 약속이다. 개방형 브리핑제로 시민들이 정례적으로 시정 현안을 청취할 수 있게 하겠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8-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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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IST 학부생들 ‘아시아 대학생 학술대회’ 개최

    KAIST 학부생들이 프로그램 마련과 연사 섭외까지 전 과정을 추진하는 아시아 최대의 대학생 학술대회 ‘ICISTS 2018’이 7월 30일부터 8월 3일까지 KAIST 대전 본원과 호텔ICC에서 열린다. 올해 대회의 주제는 ‘벽의 존재(Presence of the Wall)’이다. ICISTS 관계자는 “인류가 지금까지 넘어왔으며 마주하고 있는 한계들, 그리고 인류에 의해 직접 세워지고 넘어서지 말아야 할 벽으로 정의된 것들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약(Constraint), 관리와 통제(Control)라는 두 가지 소주제에 관한 발표와 토론도 진행된다. 주요 초청 연사는 초고속 교통수단을 연구·생산하는 트랜스포드의 최고경영자(CEO) 세바스티안 젠드론과 비주얼 인텔리전스 연구소의 스벤 크레이스 연구원, 영국 런던대 데스 프리드먼 미디어커뮤니케이션 교수, 정치과학기술자인 윌네이다 네그론 등이다. 참가를 원하는 대학생은 6월 1일∼7월 10일 대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ICISTS는 KAIST 학부생들이 2005년 과학기술과 사회의 조화로운 공존 방안을 목표로 창립한 단체다. 매년 직접 기획하는 국제 대학생 콘퍼런스를 열고 있다. 15개국 60여 대학에서 300여 명의 대학생이 참가한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8-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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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부애로 역경 극복한 가정에 햇살 비치길”

    함께 산 지 수십 년이 됐지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이모 씨(79) 부부와 베트남 여성을 신부로 맞았으나 정식 웨딩마치를 울리지 못한 김모 씨(61) 부부 등 31쌍의 부부가 30일 충남 공주시 백제체육관에서 열린 충남지역 장애인 합동결혼식에서 화촉을 올렸다. 대부분 기초수급대상자로 경제적 여유가 없어 결혼을 하지 못했다. 31쌍 가운데 6쌍은 결혼이주민과 국내 배우자 부부다. 충남도지체장애인협회(회장 이건휘) 주최로 열린 합동결혼식은 신랑신부 입장과 감사패 전달, 혼인서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2011년부터 매년 합동결혼식 비용을 지원하고 있는 성우종 충남도지체장애인협의회 후원회장(도원이엔씨 대표)이 주례사를 맡았다. 남궁영 충남도지사 권한대행은 “따뜻한 부부애로 역경을 극복해온 여러분의 가정에 따뜻한 햇살이 비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8-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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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개 노선 271km, 천안 자전거길 즐기세요”

    “아시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투르 드 코리아의 은빛 레이스가 천안을 경유해 기쁩니다. 선수들이 천안에서 많은 에너지를 얻어 끝까지 레이스를 잘 마치길 바랍니다.” 이필영 천안시장 권한대행(부시장·사진)은 30일 “이번 대회가 천안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눈부신 발전상을 널리 알리고 자전거문화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미 천안시는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로 바뀌고 있다. 천안시는 40개 노선, 총연장 271.2km의 자전거도로를 거미줄처럼 연결해 생활형 및 레저형 자전거도로를 조성 중이다. 이 중 북면 연춘리∼북면사무소∼목천 용연저수지∼독립기념관을 연결하는 총연장 24.8km의 구간이 명소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병천천을 따라가며 계절별로 벚꽃과 코스모스 눈꽃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이 권한대행은 “지난해 10월 모든 시민의 자전거보험 가입을 통해 안심하고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또 북부스포츠센터와 남부종합스포츠센터 건립, 삼은저수지 생활체육공원 마련으로 생활체육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른 천안시는 2023 AFC 아시안컵 개최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천안=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8-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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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아영 “단순한 행정도시로 그쳐선 안돼… 삶의 질이 높은 도시 만들어야”

    “세종시는 단순한 행정중심도시에 그쳐서는 안 됩니다. 밖으로는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상징 도시로, 안으로는 시민의 삶의 질이 높은 도시로 변모해야 합니다.” 6·13지방선거에서 여성으로 유일하게 광역단체장에 도전한 송아영 자유한국당 세종시장 후보는 ‘새로운 시장, 꿈꾸는 세종’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경제자족도시, 대한민국 교육중심도시, 교통이 편리한 도시, 시민 삶의 질이 높은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세종시는 어떤 도시가 돼야 한다고 보나. “도시는 빼곡한 건물이 아니라 그 공간을 채우는 무형의 가치로 완성된다. 시민들이 스스로 세종의 내일을 꿈꾸고 가꾸고 완성할 수 있어야 한다.” ―구체적인 공약을 설명한다면…. “공공 빅데이터 산업을 특화해 경제자족도시를 만들겠다. 행정기관이 많고 공직에 종사하는 주민이 많아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시립 글로벌인재양성관이나 학습전략센터를 만들어 아이들이 사교육 없이 전국 최고의 학습능력을 갖게 하겠다. 자가용보다 대중교통이 더 편리하고 인공지능 신호체계로 교통 체증이 없는 도시를 만들겠다. 경력단절 여성과 노인, 장애인이 세종시 발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일할 기회를 주겠다.” ―향후 행정수도 개헌에 어떤 입장인가. “새로운 헌법에 국가 균형발전의 상징이자 국가 행정의 중심인 세종시를 반드시 행정수도로 명문화해야 한다. 우리 당도 이를 당론으로 채택해 충청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춘희 후보의 지난 4년간 시정을 평가한다면…. “신도심 상가의 절반가량이 비었다. 그 나머지도 부동산 중개사무소가 채운 곳이 많다. 자영업자들은 임차료 문제로 신음하고 있다. 이 후보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시절 만든 ‘차 없는 도시’ 정책은 교통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었다. 외형적으로 성장했지만 경제는 활력을 잃고 삶의 질은 별로 개선되지 못했다.” ―다른 후보들과 비교할 때 강점을 꼽는다면…. “세종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세 딸을 키우며 청년을 교육했다. 누구보다 지역과 시민에 대한 애정이 깊다. 정치 이념이나 안위에 구애받지 않는 진정성 있는 시장이 되겠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8-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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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철회 “신·구도심 격차 줄이고 도농 상생발전 이루겠다”

    “세종시에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젊고 우수한 인재들이 모여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스마트 도시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8세로 전국 최연소 광역단체장 후보인 허철회 바른미래당 세종시장 후보는 ‘새로운 변화의 시작’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지역 맞춤형 사회적 경제 활성화, 육아지원 및 유아교육 시설 확충, 인문학과 공동체 문화가 융성하는 도시 등이 주요 공약이다. ―세종시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우선 헌법에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명문화해야 한다. 구도심 특성에 맞는 지역문화축제를 도입하고 체육문화시설 등을 증설해 신·구 도심의 격차를 줄이겠다. 그린바이오와 스마트팜을 세종의 브랜드 산업으로 성장시켜 도농 상생 발전을 이루겠다.” ―KTX 세종역을 추진하다 주변 지역 반발에 부닥치기도 했다. “세종시민의 교통 편의를 위해 고속철도(KTX) 정차 역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안전성 등에 문제만 없다면 세종역을 재추진하겠다. 힘들다면 수서고속철도(SRT) 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라도 끌어들여야 한다.” ―이춘희 후보의 지난 4년 시정을 평가한다면…. “많은 어려움 속에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구도심 균형 발전을 위한 ‘청춘조치원 프로젝트’는 도로 사정이 좋아졌다는 것 말고는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문화, 생활편의, 의료 시설은 여전히 부족하다. 시민 삶의 질을 개선하려는 노력은 미흡하다.” ―나만의 장점은 무엇인가. “7세 때부터 시장이 돼 지역을 발전시키고 싶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국회와 청와대에서 일하며 경험을 쌓았다. 2012년 세종시가 출범할 때 내려와 세탁소 아르바이트, 휴대전화 판매, 보험설계사를 하며 보통사람의 삶을 시작했다. 사회적 기업을 창업했다. 직원 월급이 부족하면 황금잉어빵 장사도 했다. 세상은 저절로 변화하는 게 아니라 변화를 꿈꾸는 사람이 바꾸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런 청년이라면 해낼 수 있겠구나’라고 하시는 분들이 늘어난다. 그렇게 쌓아온 신뢰가 내 최대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8-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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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춘희 “4년간 ‘행정수도 세종시’ 공감대… 지속가능한 경제기반 구축할 것”

    “세종시는 개헌을 통해 최종적으로 행정수도로 완성돼야 합니다.” 재선에 도전하는 이춘희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후보는 차기 시정의 비전인 ‘행정수도 세종, 품격 있는 삶’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그는 지속 가능한 경제 기반 구축과 아이 키우기 좋은 안전한 도시 건설, 국가균형발전 상징 도시를 약속했다. ―4년간 시정을 이끌면서 어떤 변화가 있었나. “‘행정수도 세종시’의 공감대가 이뤄졌다. 정당마다 표현 방식은 다르지만 대체로 찬성한다. 4년 전 편의시설이 미비해 시민들의 불만이 적지 않았지만 이제 시민 만족도는 전국 최고다.” ―‘세종 시민주권 특별자치시’라는 슬로건이 눈길을 끈다. “세종시민의 시정 참여는 어느 곳보다 활발하다. 각종 위원회에 적극 참여할 뿐 아니라 안건이 주어지면 난상토론도 자주 벌인다. 시민들이 스스로 더 많은 결정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세종시는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이고 행정 특화도시다. “중부권 최고의 어린이 전문병원을 건립하고 친환경 어린이도서관도 짓겠다. 공동 육아 나눔터도 늘릴 것이다. 또 행정도시의 특성을 살려 회의·여행·컨벤션·전시산업(MICE)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 ―신·구도심 균형을 위한 ‘청춘 조치원 프로젝트’의 효과는…. “조치원의 공동화를 막기 위해 4개 분야 22개 사업을 추진했다. 시민들이 20개 사업을 추가 제안할 정도로 호응이 높다. 로컬푸드 사업은 도농 균형 발전의 모범 사례다.” ―세종시가 추진하는 각종 정책에 주변 지역의 반발이 만만찮다. “이해가 엇갈린 사업의 패키지 협상이 필요하다. 이미 대전과 그런 방식으로 많은 문제를 해결했다. 2006년 수립돼 최근 변화상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광역도시계획도 다시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충청권 4개 시도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 ―다른 후보들과의 차이점을 꼽는다면…. “세종시 입지 선정 과정부터 참여하고 건설을 주도했다. 40년 행정 경험으로 다양한 문제에 대안을 갖고 있다. 그동안 200여 차례의 시민강좌와 정례 브리핑으로 시민과 소통했다. 문재인 대통령, 이해찬 의원과 세종시 발전을 위해 환상의 조합을 이루겠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8-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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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도, 태안 기름유출 백서 6월 발간

    충남도는 다음 달 태안 기름 유출 사고 극복의 과정을 담은 백서를 발간한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충남도는 유사 사고 발생 시 대응 매뉴얼로 쓰기 위해 태안 기름 유출 사고 극복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백서 발간을 추진했다. 특히 사고를 극복하는 데 결정적 영향을 미친 자원봉사 활동을 역사의 기록으로 남긴다는 의미도 반영했다. 백서는 △유류 오염 방제 및 복구 △유류 오염 피해 및 보상 △부록 등 총 3권으로 구성된다. 도는 그동안 사고 초기 자원봉사자 인터뷰와 현장 기록, 그리고 관련 기관별로 만든 10년간의 방대한 자료를 수집한 뒤 자문단을 꾸려 체계화했다. 박정주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대형 재난을 신속하게 이겨낸 민관의 노력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한데 모았다”며 “지난해 개관한 유류피해극복기념관과 더불어 충남을 자원봉사의 성지로 기리는 자료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안 기름 유출 사고는 2007년 12월 7일 태안군 만리포 해상에서 유조선인 허베이스피릿호와 삼성중공업 크레인선이 충돌해 원유 1만900t이 유출하면서 발생했다. 충남 6개, 전남 3개, 전북 2개 시군이 큰 피해를 입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8-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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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승조 “30년 임대 사회적 주택 공급… 충남을 복지수도로 만들것”

    “충남의 자살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국민 10명 중 7명은 이민 갈 의사가 있고 6명 이상은 삶이 더 나아지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이제는 우리도 행복해질 때가 됐습니다. 제가 그 희망의 사다리를 놓겠습니다.” ‘더 행복한 복지수도, 충남’을 슬로건으로 내건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는 도민들이 ‘진짜 복지’를 실감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의정생활을 접고 도지사에 출마했다. “이명박 정부 당시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22일이나 단식하고 삭발 투쟁하면서 충남 곳곳을 누볐다. 태어나 자라고, 싸워온 충남을 가장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어 보고 싶었다. 충남은 환황해 시대의 대한민국 중심축이 돼야 한다. 우리 사회의 위기 현상을 충남에서부터 개선해 보고 싶다. 삶에 대한 기대를 포기한 이 사회에 누군가 희망을 불어넣어야 한다.” ―안희정 전 지사의 도정을 평가한다면…. “잘한 점도 있고 부족한 점도 있었다. 민관 거버넌스 정립과 주민참여 예산제 도입, 3농 혁신 정책 등은 잘한 것으로 본다. 하지만 보다 큰 정치 때문에 도정에 상대적으로 소홀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충남의 핵심 현안은 무엇인가. “도민들은 미세먼지를 무척 불안해한다. 우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미세먼지 노출도가 1위이고 충남은 그런 대한민국에서도 가장 높다. 화력발전소 61기 가운데 29기가 충남에 있다. 2026년까지 충남의 화력발전소 14기를 없애고 친환경 발전소로 대체하겠다. 당진-평택, 서천-군산의 해상수계 갈등도 풀고 대통령 공약인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등도 챙기겠다.” ―지금까지 가장 잘하고 못한 점을 무엇으로 보는가. “누구보다 의정활동에 충실했다. 법안 발의 건수는 상위 10% 이내에 들었다. 보건복지위원장을 지내면서 기초노령연금과 노인장기요양보험, 장애인차별금지법을 만들었다. 외국인이 귀국할 때 국민연금을, 교도소 재소자는 건강보험 혜택을 받게 했다. 아동수당을 발의해 올해 9월 처음으로 지급된다.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 곁에 서서 의정활동을 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전 국민의 삶을 많이 바꿨다고 자부한다.” ―이른바 ‘양승조표’ 공약을 꼽는다면…. “충남을 ‘복지수도’로 만드는 거다. ‘30년 장기임대, 20년 후분양’ 조건의 충남형 사회적 공공주택 2만5000채를 지어 집값 때문에 결혼을 못하는 사람이 없도록 하겠다. 70세 이상 어르신의 버스비를 전면 무료화하겠다. 소규모 사업장의 직장 여성과 맞벌이 부부를 위해 공동 어린이집을 많이 만들겠다.” ―자유한국당 상대 후보는 이인제 전 의원이다. “그동안 형성된 이미지가 몇 개월 만에 바뀔 수 없다고 본다. 그분에 대한 유권자의 반대와 선택 기준은 분명할 거다. 나는 성장하는 미래 정치인이고 그분은 과거형의 정치인이다. 나는 경선을 거쳐 도민의 선택을 받은 후보지만 이 후보는 중앙당이 전략 공천했다. 이번 도지사는 문재인 정부와 함께 가는데 나는 문 대통령과 잘 소통하고 지원도 잘 받을 수 있다.” ―남북관계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비핵화가 거론되고 핵실험장을 공개하는 것 자체가 엄청난 일이다. 불안과 증오를 누그러뜨린 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일부 잡음이 있지만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로 가기 위한 진통이다.”::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 프로필 ::△출생일: 1959년 3월 21일 △출생지: 충남 천안△가족: 배우자 남윤자 씨와 1남 1녀 △혈액형: B형△학력: 중동고-성균관대 법학과-단국대 법학 석사△재산: 6억475만 원(2018년 3월 기준)△주요 경력: 4선 의원, 민주당 최고위원, 변호사(사법연수원 27기) 천안=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8-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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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제 “과학비즈벨트 신산업 육성… 개혁 향한 열정 식지 않았다”

    “충남은 성장을 통한 맞춤형 복지가 필요합니다. 멈춰버린 성장동력을 다시 뛰게 해야 합니다. 성장 없는 분배에는 복지도, 미래도 없습니다.” 이인제 자유한국당 충남도지사 후보는 23일 동아일보와 만나 장관, 광역단체장, 대통령후보 경험을 살려 ‘당당한 충남! 일하는 경제도지사’라는 슬로건을 실현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모르쇠 하는 청와대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출마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 같다. “내 생애 보람 있는 일은 경기도지사였다. 당시 중소기업을 위한 지방신용보증재단을 처음 만들었는데 성과가 좋아 다른 광역단체에서 벤치마킹했다. 4차 산업혁명의 변화를 예감해 판교 테크노밸리 구상을 내놓고 경기사이언스파크를 조성했다. 도지사는 확실한 미래 비전을 갖고 변화를 선점해야 한다. 나를 성원하는 유권자가 늘고 있다.” ―일각에서는 나이(1948년생)를 지적한다. “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보다 세 살 어리다. 40대에 노동부 장관과 경기도지사, 대선주자를 거치며 도전과 개혁에 온몸을 불살랐다. 그때 열정은 식지 않았다. 열정만으로 충남을 젊고 기회 많은 고장, 미래 선점의 고장으로 만들기는 쉽지 않다. 거기에 경륜을 더하겠다.” ―충남의 핵심 현안은 무엇이며 ‘이인제표’ 공약은 있나. “충남은 천안 아산 당진 서산 벨트에 산업과 인구가 빠르게 유입돼 성장을 거듭했지만 지금은 주춤한 상태다. 성장에 다시 불을 붙여 맞춤형 복지를 구현하고, 지역 불균형을 해소해 재도약해야 한다. 2030년까지 전국 2위인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을 1위로, 220만 인구를 300만 명으로, 그리고 새로운 일자리 50만 개를 만들겠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인 천안은 첨단 과학기술을 통해 신산업을 크게 일으킬 수 있다. 충남과 수도권을 오가는 전철과 버스의 통합환승할인제를 도입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 정책을 어떻게 평가하나. “양 후보는 충남을 ‘복지수도’로 만들겠다고 한다. 성장동력이 약화되고 산업생산이 정체된 마당에 ‘양승조식’ 복지만 우선한다면 충남에 미래는 없다. 일자리가 만들어지려면 부가가치가 창출돼 임금으로 분배되고 소비로 이어져 경제를 활성화하는 선순환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성장보다 더 위대한 복지는 없다.” ―민주당 지지율이 꽤 높다. “탄핵 이후 탄생한 문재인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민주당 지지도에 반영돼 있다. 하지만 세계 경제는 호조인 반면 우리는 기업 생산을 비롯해 거의 모든 경제지표가 사상 최악이다. 국민은 실망하고 청년은 절망한다. 현 정부, 여당에 대한 분노와 저항이 거세지고 있다.” ―30년 정치 생활을 되돌아본다면…. “국회에서 북한인권법 통과를 주도했다. 노동부 장관 때는 반대를 무릅쓰고 고용보험법을 마련했다.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문화재단과 여성능력개발센터를 만들어 호평받았다.” ―안희정 전 지사를 평가해 달라. “안 전 지사는 도청에 정치적 동지를 위한 자리를 많이 만들었다고 한다. 도민을 위한 예산을 자신의 정치적 야망에 썼다면 배신행위다. 도정과 개인 정치를 혼동해서는 안 된다.” ―도지사가 된다면 대선에 다시 도전할 생각인가. “저에게 충남을 맡겨 주신다면 도정에 전념할 것이다.”:: 이인제 자유한국당 충남도지사 후보 프로필 ::△출생일: 1948년 12월 11일 △출생지: 충남 논산△가족: 배우자 김은숙 씨와 2녀 △혈액형: B형△학력: 경복고-서울대 법대 행정학과 △재산: 17억8246만 원(2018년 5월 기준)△주요 경력: 노동부 장관, 경기도지사, 6선 의원,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아산=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8-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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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지역의 판소리 ‘중고제’를 아시나요

    충청의 소리인 ‘중고제’는 판소리 3대 유파 가운데 하나다. 일제강점기까지 심정순 이동백 김창룡 등 걸출한 명창을 배출하면서 전국 판소리 판을 뒤흔들었다. 하지만 그 이후 서편제와 동편제에 밀리면서 명맥이 끊어져 지금은 충청지역에서조차 생소하다. 최근 들어 이런 중고제의 부흥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충청지역에서 활발해지고 있다. 17일 충남 부여의 한국전통문화학교에서 열린 ‘제1회 중고제소리연창회’는 중고제판소리문화진흥회가 마련한 첫 행사다. 학회와 소리꾼, 관련 기관 단체 관계자 등으로 이뤄진 진흥회는 중고제를 학술적으로 연구하고 명창과 명인을 발굴하기 위해 2월 발족했다. 앞서 충남문화재단은 2016년 중고제 맥 잇기를 역점 사업으로 채택한 뒤 학술세미나와 경연대회를 열어 부활의 불씨를 지폈다. 사재동 진흥회장(충남대 명예교수)은 “중고제가 판소리사를 이끌어 왔음에도 근래의 동편제 서편제의 발전으로 전통과 역사가 희미해졌다”며 “정기적으로 연창회를 열어 중고제 명인과 명창을 발굴하고 학술제를 열어 정체성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무형문화재 전문위원인 목원대 최혜진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제1회 중고제소리 연창회는 충청의 소리 부활 가능성을 보여줬다. 중고제 명창과 명인이 대거 출동해 그동안 쌓아온 기량을 선보였다. 박정신 서천창극원 대표가 심청가로 막을 열었다. 이은우 명창의 심화영제 중고제 판소리, 박성환 명창의 이동백제 적벽가, 임대식 명인의 부여은산별신제 음악 및 대금 연주, 이걸재 공주아리랑연구회장의 공주 긴 아리랑 등이 이어졌다. 출연자들은 토크쇼 형식의 대담을 통해 소리의 내용과 전승 내력, 특징 등을 소개해 관객의 감상을 도왔다. 학계에 따르면 동편제는 섬진강을 기준으로 남원 구례 순창 등 전라도 동북지역, 서편제가 광주 보성 등 서남지역에서 탄생했다. 중고제는 경기와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태동했는데 시기적으로 두 유파보다 앞선다. 동편제가 거칠면서도 호방하고 서편제가 정교하고 구성지다면 중고제는 예스럽고 소박하다. 첫소리를 평평하게 내고 가운데를 높였다가 끝을 내리는 음조가 충청의 사투리를 닮았다. 최 교수는 “서편제 동편제와는 달리 중고제는 판소리 유파이기도 하지만 충청지역에서 발생하고 유행했던 그 밖의 병창, 시조, 민요, 정가적 창법, 음악적 선율을 모두 아우른다”며 “진흥회가 중고제의 원류를 이룬 충청의 다양한 전승 음악과 사설 등을 찾아내 중고제의 개념과 범위, 정체성을 확립하겠다는 것은 이 같은 중고제의 특성 때문”이라고 말했다. 진흥회는 8월 10일 충남대에서 어문연구학회와 학술대회를 연다. 배연형 판소리학회장의 ‘판소리 중고제 재론’, 최 교수의 ‘이동백제 적벽가의 전승과 특징’ 등의 논문이 발표된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8-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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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道 작업중 4명 추락사… 또 하청 근로자

    근로자 4명이 숨진 충남 예산군 대전∼당진고속도로의 ‘교각 점검용 계단’ 추락 사고는 부실 시공이 원인일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사고는 19일 오전 8시 47분 예산군 신양면 대전∼당진고속도로 당진 기점 40km 지점인 차동1교에서 발생했다. 교량 하부 3번 교각 근처에서 A 씨(52) 등 한국도로공사 하청업체 근로자 4명이 작업을 위해 진입했다가 계단이 교각에서 통째로 떨어져 나가면서 30m가량 아래로 함께 추락했다. 119구급대원이 병원으로 옮겼으나 모두 숨졌다. 이 계단은 근로자들이 보수나 점검 작업을 할 때 이동하는 통로다. 스테인리스 및 알루미늄 재질로 지난해 12월 1∼9번 교각에 1개씩 설치됐다. 추락한 계단을 고정하는 앵커볼트 8개는 부러지지도 않고 뽑힌 채 발견됐다. 8개 가운데 6개는 길이가 11cm였지만 2개는 6∼7cm였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천안지청 관계자는 20일 “현장 점검에서 앵커볼트 매립 부분에 이상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도로공사 측은 “전체적으로 앵커볼트의 규격에 문제가 없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보고받은 작업 일정에 19일은 없었다. 어떤 작업을, 왜 하려고 했는지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은 앵커볼트의 규격과 시공방식 그리고 정확한 설계 하중 등을 조사 중이다.예산=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8-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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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빵집에도 버스에도… 생활밀착형 선거홍보 눈길

    “아빠! 빵에 이게 뭐야?” “투표할 때 쓰는 기표도장 문양이란다.” “아∼, 근데 투표는 왜 하는 거죠…?” 대전 중구의 유명 제과점인 성심당에서는 요즘 이런 대화가 종종 오간다. 표면이 한자 점 복(卜) 자 모양의 독특한 문양으로 장식된 단팥빵이 화제를 지방선거로 자연스럽게 이끌고 있다.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가 6·13전국동시지방선거 홍보를 위해 성심당과 손을 잡고 14일 출시한 빵이다. 선거 당일인 6월 13일까지는 한시적으로 ‘613 투표해요 빵’으로 불린다.○ 빵집에도 버스에도 ‘우리 투표해요’ 성심당 대표 브랜드인 튀김소보로의 포장지에도 ‘우리 투표해요―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우리 동네’라는 문구가 인쇄됐다. 고객들은 빵을 바구니에 담아 계산대로 향하다가 곳곳에서 다양한 선거 홍보물을 접한다. 대전시선관위 박종빈 홍보담당관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성패를 가르는 지방선거는 동네라는 생활공간을 중심으로 이뤄진다”며 “일과성 이벤트보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선거 정보를 접하고 중요성을 각인하도록 하는 전략을 세웠다”고 말했다. 생활 밀착형 홍보전략은 시민의 발인 시내버스에도 적용됐다. 선거일과 같은 숫자인 613번 시내버스 앞면에는 ‘참참’ ‘바루’ ‘알리’ 등 선관위 캐릭터들이 일제히 나붙었다. ‘613 해피버스’로 명명된 이 노선의 버스들은 중구, 대덕구, 서구를 경유하면서 달리는 선거 홍보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전시선관위는 613번 시내버스 승강장 곳곳에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메시지나 선거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는 ‘팩트 체크’를 부착했다.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읽도록 하기 위해서다. 승객들은 버스에 오를 때 그리고 승차 후 버스 안에서 선거 홍보물을 확인할 수 있다.○ 전통시장마다 ‘선거 퀴즈’ 선관위는 ‘골목상점(나들가게)과 함께하는 프로젝트’도 마련했다. 계산대의 고객용 모니터에는 선거일과 단체장과 지방의원, 교육감 등 이번 선거의 피선거 대상에 대한 정보가 표시되도록 했다. 소비자들이 구매 내용을 확인하면서 자연스럽게 선거 정보를 습득하도록 한 것이다. 상점에서 제공하는 비닐봉투와 판매원 앞치마 등에도 ‘6월 13일 투표해요’를 새겨 넣었다. 한민(서구), 중리(대덕구), 문창(중구) 등 전통시장의 협조도 이끌어냈다. 이들 시장의 상인들은 매장에 ‘6·13지방선거 ○○○(가게 이름)가 함께합니다’라는 작은 현수막을 내걸었다. 한민시장은 19일 오후 4시 ‘모두의 장날’ 축제와 연계해 상인 및 주민들이 참여하는 투표독려 이벤트를 전개한다. 투표참여 퍼포먼스(카드섹션), 지방선거 퀴즈, ‘아름다운 선거’ 기원 음악 버스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선관위는 계룡버스, ㈜맥키스컴퍼니 등으로 홍보 범위를 더욱 넓혀 최대한 투표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대전시선관위 성태준 홍보과장은 “지방자치가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공동체의 정서를 회복하는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려면 참된 일꾼들을 뽑아야 한다”며 “이번 선거에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올바른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8-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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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운동의 상징’ 유관순 열사, 독립유공자 서훈이 3등급이라니…

    3·1운동을 말할 때 많은 시민이 유관순 열사를 가장 먼저 떠올린다. 전체 독립운동가로 대상을 넓혀도 유 열사는 항상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힌다. 그러나 유 열사의 서훈등급을 알고 나면 고개를 갸웃거릴 수밖에 없다. 15일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와 충남도 등에 따르면 1962년 정부는 독립유공자 서훈등급(1∼5등급)을 정하며 유 열사에게 3등급인 ‘독립장’을 추서했다. 김구 이승만 안창호 등 30명이 1등급(대한민국장), 이동녕 신채호 이범석 등 93명이 2등급(대통령장)에 추서됐다. 3등급에는 유 열사를 포함해 823명이 포함됐다. 개인 서열을 구분하지 않지만 등급 결과만 놓고 보면 유 열사는 123번째를 넘어서는 것이다. 내년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기념사업회와 충남도가 유 열사의 서훈등급 격상 운동을 시작한 이유다. 유 열사는 3·1운동으로 이화학당이 폐쇄되자 고향인 충남 천안으로 내려와 아우내장터 만세운동을 이끌었다. 1심 재판에서 5년형, 2심에서 3년형을 선고받고 옥중투쟁을 벌이다 모진 고문으로 18세에 순국했다.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이 대부분 1년 6개월에서 3년 형량을 받은 것과 비교하면 유 열사는 삶은 훨씬 기구했다. 류정우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장은 “서훈등급이 낮다는 이유로 2014년까지 매년 9월 28일 열리는 유 열사 추모제에 대통령 화환조차 오지 않았다. 2015년부터는 보훈처 건의로 예외적으로 유 열사 추모식에 대통령 화환을 보내고 있다.”며 “3등급뿐 아니라 1, 2등급 중에도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인물이 있는 걸 감안하면 유 열사의 등급 격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념사업회는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유 열사의 서훈등급을 높여 달라는 청원을 올렸다. 백석대 김성철 유관순연구소장은 “독립운동의 상징인 유 열사의 서훈등급 격상을 위해 우리 대학과 연구소도 청원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19대 국회 때 유 열사 서훈등급 격상을 위한 상훈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다른 정치 현안 탓에 미뤄지다 결국 자동 폐기됐다. 20대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이 개정안을 내놓은 상태다. 충남도도 유 열사의 서훈등급 격상을 위한 지원 활동에 나섰다. 충남도는 본보, 이화여고와 함께 2001년부터 ‘유관순상’을 제정해 시상하고 있다. 남궁영 충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유 열사의 독립운동 위업이 상훈 측면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는 여론이 높고 정부도 여기에 공감하는 것으로 안다. 서훈이 격상되고 위업이 보다 널리 기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홍성=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8-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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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숲체험 학교 운영으로 학생 스트레스 줄이자”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지역 보건의료 단체들이 현행 학교 보건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나섰다. 대전충남보건의료단체연대회의는 설동호, 성광진 두 대전시교육감 후보자에게 ‘학교보건 분야 정책서’를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제안서는 보건교육과 놀이, 구강, 성 가치관, 정신건강, 약물 오남용 등 6개 분야로 이뤄져 있다. 의료 전문가들로 팀을 꾸려 학부모와 학교 보건교사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국내외 사례를 검토해 제안서를 마련했다. 연대회의에는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대전충남지부,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대전지부, 민들레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대전충남세종지회, 참의료실현 청년한의사회 대전충남지부, 희망진료센터 등이 참여했다. 제안서에 따르면 지난해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에서 대전의 학생들은 마음지표 스트레스 인지율 41.6%(전국 37.2%), 우울감 경험률 25.9%(25.1%), 자살 생각률 13.6%(12.1%), 주관적 수면 충족률 21.4%(전국 25.1%)로 크게 나빴다. 성교육 경험률은 73.1%로 전국 평균 76.2%보다 약간 낮았다. 2016년 기준으로 비만율은 9.9%로 전년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하지만 학교 보건의 기반인 보건교사는 적고 보건교육은 미흡했다, 대전지역 보건교사 배치율은 지난해 기준으로 77.9%로 서울(98.7%)에 비해 크게 낮았다. 보건교육은 독립 교과목이지만 입시 위주 수업으로 제대로 실시되지 않았다. 연대회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학교당 보건교사 1명 확보와 규정된 보건교육 실시, 시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학교건강지원 기구 신설, 건강증진 시범학교 사업 활성화 등을 제안했다. 학생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학생건강증진센터를 설치하고 학교 주변에 올레길을 조성하거나 숲체험 학교를 운영할 것을 주문했다. 제주교육청의 ‘혼디 걸으멍 와바’와 영남대의 ‘발도르프 숲학교’를 수범 사레로 제시했다. 건전한 성의식 정착을 위해 전문 강사 확보와 양질의 성교육 강의 자료의 확보를 제안했다. ‘커플 댄스’의 개발과 ‘자연놀이터’를 도입해 학생들의 활동량을 높일 것도 아울러 촉구했다. 연대회의 관계자는 “학교마다 양치교실과 교실마다 세면대를 설치해 질병 예방에 큰 효과를 거뒀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며 “교육감의 의지에 따라 학교 보건이 크게 향상될 수 있는 만큼 후보자들이 공약에 반영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8-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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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도선관위, 공주시장 예비후보 등 15건 고발

    ‘공천 관련 금품 주고받기, 8000명의 주민에게 맞춤형 엽서 발송, 경력 허위 기재….’ 6·13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충남지역에서 각종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들이 이어져 선거 분위기를 혼탁하게 하고 있다. 충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천안갑 국회의원 재선거 예비후보 A 씨와 충남도의원 선거 예비후보 B 씨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2일 밝혔다. B 씨는 지난해 8월 31일 천안시내 A 씨 아파트 인근의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도당위원장을 만나 좋은 얘기를 해 달라”며 공천 관련 식사비 명목으로 A 씨에게 45만 원을 준 혐의다. 지방선거에서도 선관위의 고발이 이어지고 있다. 도선관위는 지난달 30일 태안군수 예비후보자 C 씨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모 대학 교수로 재직했던 것처럼 자신을 알린 혐의다. 2일 현재 충남도선관위가 이번 선거와 관련해 수사당국에 고발한 건수는 총 15건으로 늘어났다. 기소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 하는 고발은 선관위 조치 내용 가운데 가장 수위가 높다. 아직 도지사 후보들은 고발이 없지만 기초단체장은 공주가 2건으로 가장 많고 천안, 아산, 부여, 홍성, 태안이 1건씩이다. 선관위는 지난달 20일 공주시장 예비후보인 D 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전지검 공주지청에 고발했다. D 씨는 올해 1월 초 공주시민 등 8000명에게 자신의 성명, 사진, 선거 출마를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내용이 포함된 연하장을 발송한 혐의다. 충남도선관위 관계자는 “후보자 간 경쟁이 치열지면서 위법 사실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선거의 공정성을 해치는 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엄정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8-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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