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윤

이지윤 기자

동아일보 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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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mail@donga.com

취재분야

2025-11-23~2025-12-23
문화 일반21%
역사16%
문학/출판13%
미술13%
음악11%
인사일반11%
연극8%
만화3%
대통령3%
요리/음식1%
  • “편의점서 은행 업무”… GS리테일-신한銀맞손

    GS리테일이 신한은행과 편의점 기반의 금융 서비스 제휴를 추진하기 위한 업무 협약(사진)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리테일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엔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진옥동 신한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앞으로는 편의점에서도 은행 업무를 볼 수 있게 된다. 금융 업무 사각지대에 놓인 도서 지역을 시작으로, 점포 내에 고객과 신한은행 직원이 온라인 양방향 소통을 할 수 있는 별도 공간이 마련된다. MZ세대를 겨냥해 신한은행의 금융 상품과 GS25가 판매하는 상품을 연계한 서비스도 공동 개발해 판매할 예정이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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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나가는 간편식… 대체육-전-죽 메뉴 추가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HMR 제품을 많이 판 식품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성장동력이 된 HMR 사업을 키우기 위해 ‘동물복지’와 ‘영양 균형’을 강조하는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는가 하면 증시 상장을 준비하는 밀키트 스타트업도 늘고 있다.○ HMR 주력 식품기업 실적 호조CJ제일제당은 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한 올 1분기 영업이익이 34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5% 늘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집밥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가공식품과 온라인 판매가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CJ비비고에서 출시한 간편식 제품은 지난해 매출 2000억 원을 돌파했다. 풀무원은 지난해 온라인 사업과 간편식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며 1분기 영업이익이 62.2% 증가했고, 동원F&B도 간편식과 냉장·냉동식품으로 매출을 올려 영업이익이 22.6% 늘었다. 라면업계 3대장인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은 원재료값 상승과 지난해 ‘라면 특수’를 누렸던 역기저효과로 1분기 실적이 나란히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코로나19 초기에는 라면 같은 가공식품을 섭취했던 소비자들이 거리 두기가 장기화되면서 밀키트 등 HMR를 주로 찾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해외 시장에서 간편식 판매가 늘어난 영향도 컸다. 코로나19는 해외에 국내 간편식과 냉동식품 브랜드를 알린 계기가 됐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만두 매출 총 1조 원 가운데 해외 매출이 60% 이상을 차지했다. 풀무원은 최근 중국에서 젊은층 위주로 간편식 파스타가 인기를 끌어 중국 시장 연평균 성장률이 34%를 상회하는 추세다. 대형마트에서도 간편식 성장세는 가파르다. 20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 1분기 라면 매출은 10%가량 감소한 반면 간편식 브랜드 ‘피코크’ 밀키트 제품은 320.5% 증가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조 원 규모였던 간편식 시장은 2023년 1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에 도전하는 밀키트 스타트업HMR 시장이 확대되면서 기업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추세다. CJ제일제당은 건강한 간편식을 개발하고자 지난달 한국영양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일부 제품에 열량, 총지방 등 상한 기준치를 세웠다. 동원F&B는 이달 한식 HMR 브랜드 ‘양반’을 리브랜딩하면서 김, 죽, 국 등에서 전통음료, 전류까지 제품군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풀무원은 최근 대체육과 동물복지육을 앞세워 차별화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간편식 제품군을 강화해 온 롯데푸드는 김천공장 내 간편식 생산라인 증축을 마무리하고 5월부터 만두, 튀김, 소시지 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상장을 준비하는 밀키트 스타트업도 속속 나오고 있다. 테이스티나인은 12일 HMR 스타트업 중 처음으로 상장 계획을 밝히며 삼성증권과 신영증권을 공동 주간사회사로 선정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240억 원으로 전년보다 3배 이상으로 성장했다. 마이셰프도 2022년 하반기를 상장 시점으로 잡고 주간사회사 선정을 마친 상태다. 업계 1위인 프레시지도 2023년 상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기존에는 특별식으로 여겨졌던 소비자의 밀키트가 식사를 대체하는 개념이 되면서 시장 잠재력이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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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햄버거 무료배달 꼼수… 매장보다 1200원 비싸네

    A 씨(31·여)는 지난 주말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가족들이 먹을 햄버거 세트 4개를 주문했다. 약 3만7000원이었다. 평소 퇴근하고 오는 길에 매장에 들러 같은 메뉴를 포장해 올 때보다 비싸다고 느꼈다. 나중에 확인해 보니 배달앱에서 판매하는 햄버거 세트 한 개 가격이 매장 판매가보다 1000원가량 비쌌다. 주문을 많이 할수록 오히려 손해인 구조였다. A 씨는 “배달앱에 매장 가격보다 비싸다는 공지가 없어서 전혀 몰랐다”며 황당해했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4곳의 이중 가격 논란한국소비자원이 5개의 주요 햄버거 프랜차이즈의 제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맘스터치를 제외한 4개 업체(롯데리아, 맥도날드, 버거킹, KFC)의 모든 제품이 매장 가격에 비해 배달 가격이 비쌌다. 햄버거 세트는 1000∼1200원, 햄버거 단품은 700∼900원, 사이드 메뉴 600∼700원, 음료 500∼700원까지 비쌌다. 업체들은 “일정 금액 이상 배달주문을 할 때 별도의 배달료를 청구하지 않는 대신 제품 가격에 배달서비스 비용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이면 메뉴를 많이 주문할수록 가격 차이가 커져 소비자가 피해를 본다. 맥도날드의 ‘빅맥세트’는 매장가 5900원보다 배달가를 1000원 더 받는다. 빅맥세트를 4개 구매하면 4000원을 더 내게 된다. 맥도날드는 1만2000원 미만 구매에는 배달료 2000원을 따로 받는데 더 많은 금액을 구매하고도 배달비보다 많은 금액을 부담하는 셈이다. 프랜차이즈들은 이런 사실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고 있었다. 버거킹, KFC는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주문 과정에서만 배달과 매장 가격이 다를 수 있음을 알리고 있다. 주요 배달 플랫폼 3곳(쿠팡이츠, 배달의민족, 요기요)에는 모두 해당 정보가 없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주문 및 결제 과정에서 가격 차이 등 주요 거래 조건을 명확하게 알리도록 사업자들에게 권고했다”고 밝혔다.○ 일반음식점도 배달가 더 높게 책정배달가를 높게 책정하는 것은 배달료를 별도로 받는 일반 음식점들도 마찬가지였다. 한국소비자연맹의 올 1월 조사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일대 식당 65곳 중 56.9%(37곳)가 배달앱에서 음식 값을 더 비싸게 받고 있었다. 일주일에 세 번씩 배달을 시켜 먹는 강모 씨(24·여)는 “그동안 배달비를 2000∼5000원 따로 냈는데 음식값까지 더 비싸게 내고 있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권모 씨(29)도 “배달하면 매장 이용과 서비스 비용이 들지 않는 건데 이렇게까지 더 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자영업자들은 배달앱 이용할 때 드는 비용을 음식값에 반영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충북에서 치킨집을 하고 있는 박모 씨(55)는 매장에서 프라이드치킨 1마리에 8000원에 판매하지만 배달앱에서는 1만1000원을 받는다. 박 씨는 “배달비를 많이 받으면 소비자 거부감이 커지기 때문에 배달료는 2000원만 받고 나머지를 음식값에 포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근 일부 업체들은 ‘이중 가격’ 논란에 매장가격까지 올려버리는 것으로 대응하기도 했다. 이 경우 전체 외식물가 인상으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투명한 정보공개와 더불어 자영업자들은 가격 인상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사지원 4g1@donga.com·이지윤 기자}

    • 202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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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쩐지 비싸더라, 시킬수록 손해…무료배달 햄버거의 배신

    A 씨(31·여)는 지난 주말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가족들이 먹을 햄버거 세트 4개를 주문했다. 약 3만7000원이었다. 평소 퇴근하고 오는 길에 매장에 들러 같은 메뉴를 포장해 올 때보다 비싸다고 느꼈다. 나중에 확인해 보니 배달앱에서 판매하는 햄버거 세트 한 개 가격이 매장 판매가보다 1000원 가량 비쌌다. 주문을 많이 할수록 오히려 손해인 구조였다. A 씨는 “배달 어플에 매장 가격보다 비싸다는 공지가 없어서 전혀 몰랐다”며 황당해했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4곳의 이중가격 논란한국소비자원이 주요 5개 햄버거 프랜차이즈의 제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맘스터치를 제외한 4개 업체(롯데리아, 맥도날드, 버거킹, KFC)의 모든 제품이 매장 가격에 비해 배달 가격이 비쌌다. 햄버거 세트는 1000~1200원, 햄버거 단품은 700~900원, 사이드 메뉴 600~700원, 음료 500~700원까지 비쌌다. 업체들은 “일정 금액 이상 배달주문을 할 때 별도의 배달료를 청구하지 않는 대신 제품 가격에 배달서비스 비용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이면 메뉴를 많이 주문할 수록 가격 차이가 커져 소비자가 피해를 본다. 맥도날드의 ‘빅맥세트’는 매장가 5900원보다 배달가를 1000원 더 받는다. 빅맥세트를 4개 구매하면 4000원을 더 내게 된다. 맥도날드는 1만2000원 미만 구매에는 배달료 2000원을 따로 받는데 더 많은 금액을 구매하고도 배달비보다 많은 금액을 부담하는 셈이다. 프랜차이즈들은 이런 사실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고 있었다. 버거킹, KFC는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주문 과정에서만 배달과 매장 가격이 다를 수 있음을 알리고 있다. 주요 배달 플랫폼 3곳(쿠팡이츠, 배달의민족, 요기요)에는 모두 해당 정보가 없었다. ●일반음식점도 배달가 더 높게 책정배달가를 높게 책정하는 것은 배달료를 별도로 받는 일반 음식점들도 마찬가지였다. 한국소비자연맹의 올 1월 조사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일대 식당 65곳 중 56.9%(37곳)이 배달 앱에서 음식 값을 더 비싸게 받고 있었다. 일주일에 세 번씩 배달을 시켜먹는 강모 씨(24·여)는 “그동안 배달비를 2000~5000원까지 따로 냈는데 음식값까지 더 비싸게 내고 있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권모 씨(29)도 “배달하면 매장 이용과 서비스 비용이 들지 않는 건데 이렇게까지 더 내야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자영업자들은 배달앱 이용할 때 드는 비용을 음식값에 반영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충북에서 치킨집을 하고 있는 박모 씨(55)는 매장에서 후라이드 치킨 1마리에 8000원에 판매하지만 배달앱에서는 1만1000원을 받는다. 거리 별 배달비와 배달 수수료를 고객과 분담하기 위해서다. 박 씨는 “배달비를 많이 받으면 소비자 거부감이 커지기 때문에 배달료는 2000원만 받고 나머지를 음식값에 포함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근 일부 업체들은 ‘이중 가격’ 논란에 매장가격까지 올려버리는 것으로 대응하기도 했다. 이 경우 전체 외식물가 인상으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주문 및 결제과정에서의 가격 차이와 주요 거래 조건을 소비자에게 명확히 알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투명한 정보공개와 더불어 자영업자들은 가격 인상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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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기만족 소비의 완성… ‘프리미엄리빙’ 매출 쑥

    지난주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방문한 김모 씨(55·여)는 덴마크 조명 브랜드 ‘루이스폴센’ 매장을 찾았다. 김 씨는 “최근 300만 원에 구매한 ‘프리츠한센’ 식탁 의자에 어울리는 조명을 구경하러 왔다”며 “남들이 보지 않더라도 명품 가구는 내 보금자리를 더 가치 있고 행복한 공간으로 만드는 자기만족”이라고 말했다. 코로나 시대 ‘명품 소비’ 열풍이 패션을 넘어 인테리어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나만의 공간’인 집까지 명품으로 채우려는 이들이 늘면서 관련 소비가 크게 늘고 있는 것. 업계 관계자는 “취향과 소비의 마지막 단계가 바로 집”이라며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명품을 넘어서 고급 가구·홈데코 구매를 통한 자기만족적 명품 소비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백화점 내 수입 명품 리빙 브랜드의 매출은 올 1분기에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의 ‘프리미엄 리빙’ 특화 점포 3곳에선 올 1분기 프리미엄 리빙군 매출이 111% 이상 증가했다. 전체 리빙 매출이 같은 기간 평균 32.6%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롯데백화점에서도 최근 3개월간 프리미엄 리빙군 매출이 전년 대비 70% 이상 증가하며 전체 리빙 매출의 신장률인 30%를 압도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명품에 대한 수요가 의류, 식품 순으로 확장했고 이젠 주거 차례로 보인다”며 “코로나19로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면서 작년부터 집을 꾸미고 생활에 편의를 주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우순형 탑스 팀장은 “가전, 가구 등 전통적인 리빙 상품뿐만 아니라 비교적 적은 돈으로 분위기 전환이 가능한 조명, 액자 등 홈데코 상품까지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명품 리빙 브랜드를 한데 모은 쇼룸을 선보이는 등 관련 수요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이 지난해 3월 선보인 체험형 매장인 ‘고메이494 한남’은 홈카페 인테리어, 고품격 청음 시설 등으로 인기 있다. 프랑스 대통령 관저 엘리제궁에서 쓰이는 식기로 유명한 ‘베르나르도’에서는 식기를 직접 사용해볼 수도 있다. 롯데백화점은 18일 유럽 프리미엄 홈데코 브랜드 60여 개를 쇼룸형으로 전시한 ‘탑스 메종’의 첫 번째 문을 열 예정이다. 국내 가구 브랜드도 고급화에 힘쓰는 추세다. 까사미아는 지난해 8월 해외 프리미엄 가구 컬렉션인 ‘까사미아 셀렉트’를 출시했다. 셀렉트 라인은 올해 들어 매출이 약 23%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까사미아 박지혜 가구MD 팀장은 “계속 높아지는 국내 소비자들의 안목을 충족하기 위해 셀렉트 라인을 출시했다”며 “최근엔 모듈형 가구 ‘M114’와 홈오피스 가구 ‘휴먼스케일’ 등 2030 소비자를 겨냥한 고급 브랜드가 입점해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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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찾은 신동빈 회장 “고부가 소재 투자 더욱 확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5일 “고부가 스페셜티 및 배터리 소재에 대한 투자를 더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이날 롯데정밀화학 인천공장과 롯데알미늄 안산1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롯데정밀화학 인천공장은 국내 유일 셀룰로오스 유도체 생산 공장으로 식물성 의약 코팅제와 대체육 첨가제를 생산하고 있다. 인천공장은 2019년 11월 증설을 시작해 최근 상업 생산을 앞둔 상태다. 롯데정밀화학은 이 같은 고기능성 셀룰로오스 제품을 통해 지난해 1조2000억 원인 매출을 2030년까지 5조 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롯데알미늄 안산1공장은 작년 9월 2차전지 필수 소재인 양극박 생산라인을 증설했다. 최근 2차전지용 소재와 친환경 포장 소재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축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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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동만두 봉지서 고무장갑이 왜 나와?[휴지통]

    소비자 A 씨(40)는 지난달 구매한 냉동만두 포장지 안에서 고무장갑(사진)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장갑에는 작업자 이름이 선명하게 적혀 있었다. A 씨는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당황했다”고 말했다. 해당 제품은 전북 남원시에 있는 CJ제일제당 공장이 지난해 12월 생산한 ‘백설 군만두’였다. A 씨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 사실을 신고했다. 이달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남원보건소의 현장 조사 결과 작업자가 벗어둔 고무장갑이 봉지 속으로 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생산 공정 마지막 단계인 금속탐지와 중량검사로도 고무장갑을 걸러내지 못했다. 업체 관계자는 “장갑이 고무로 만들어진 데다 만두 1개와 장갑 무게가 비슷해 감지되지 않았다”며 “인근 작업자들이 급할 때 다른 작업자들이 쓰던 장갑을 가져다 쓰는 경우가 있어 다음 작업자도 장갑이 분실된 걸 인지하지 못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CJ제일제당 측은 A 씨를 찾아가 사과하고 해당 공장 내 고무장갑을 금속성으로 전면 교체했다. 해당 공장은 식품위생법 7조 위반으로 시정 명령 처분을 받았다. 시정 명령 이후 1년 내 동일한 사례가 반복되면 7일 또는 15일간 생산 중단 명령을 받을 수 있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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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벅스, 사은품 기간 1회 주문 20잔 제한

    스타벅스가 11일부터 두 달간 사은품 증정행사인 ‘e-프리퀀시 이벤트’를 진행한다. 스타벅스는 매년 여름과 겨울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해 제조 음료 총 17잔을 구매하면 자체 제작 굿즈를 증정하는 행사를 연다. 사은품 행사 때마다 ‘굿즈 대란’으로 매장 앞에 긴 줄이 생겼던 불편을 막기 위해 이번에는 모바일 예약제를 도입하고 최대 구매 수량 등에 제한을 뒀다. 원하는 사은품과 수령일, 수령 매장을 선택한 후 해당 매장을 방문해 예약증 바코드를 보여줘야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 매장에서 제조 음료를 주문할 땐 한 번에 최대 20잔까지만 주문 가능하도록 제한했다. 또 모바일 앱 ID 한 개당 7일간 최대 5개의 사은품만 예약할 수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음료 대량 주문으로 인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사은품 수령 기회를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함”이라며 “고객의 오프라인 대기 시간을 줄여 보다 안전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사은품으로는 아이스박스 ‘서머 데이 쿨러’ 2종과 휴대용 랜턴 ‘서머 나이트 싱잉 랜턴’ 3종 등 총 5종의 캠핑용품 중 한 가지를 제공한다. 휴대용 랜턴은 블루투스 스피커 기능을 갖춰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 스타벅스 굿즈는 행사 때마다 제품이 동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여름엔 사은품 17개를 받고자 음료 300잔을 구매한 뒤 버리고 간 사례가 화제가 됐다. 올해 1월에는 한정판 피규어 굿즈가 출시됐을 때 줄서기 시비가 벌어져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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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마켓-옥션 18일까지 ‘빅스마일데이’… 3000만여개 제품 최대 78% 할인

    이베이코리아가 18일까지 총 9일간 G마켓과 옥션, G9가 동시에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할인행사 ‘빅스마일데이’를 연다. 이번 행사에는 총 3만여 명의 판매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할인 혜택은 3000만여 개 제품에 최대 78% 적용된다. 프리미엄 멤버십 회원 위주로 제공했던 20% 할인쿠폰은 일반회원에게도 동일하게 제공된다. MZ세대를 겨냥한 이색 이벤트도 진행한다. ‘래플딜’은 백지항공권, 루이비통 이어폰 등 매일 인기 제품 1종을 최대 92% 할인가에 선보인다. 배스킨라빈스 등 인기 e쿠폰 상품도 최대 50% 할인가에 판매한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언택트 시대에 누구나 파격적인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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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버이날 인기선물’ 안마의자 소비자 주의보

    부모님께 고가의 안마의자를 선물하는 자녀들이 많아진 가운데 품질이나 위약금 문제 등으로 피해를 보는 소비자도 크게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2018년부터 올 3월까지 접수된 안마의자 관련 피해구제 신청이 총 441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엔 총 153건이 접수돼 2018년(93건) 대비 64.5% 늘었고, 올 1분기에만 49건이 접수됐다. 피해 연령대는 40, 50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피해 유형 중엔 작동 불량, 소음 등 ‘품질 불만’ 관련이 63.5%(280건)로 가장 많았다. ‘계약 해지’(22.7%), ‘계약 불이행’(5.7%)이 뒤를 이었다. 렌털 계약은 계약을 중도 해지할 때 발생하는 위약금과 운송비 등과 관련된 피해가 많았다. 소비자원은 “최근 실내 활동이 늘어 안마의자를 구매하거나 렌털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구매 전 제품을 충분히 체험해 작동상 문제가 없는지, 계약한 모델이 맞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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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버이날 인기선물’ 안마의자 피해구제 신청 매년 증가

    부모님께 고가의 안마의자를 선물하는 자녀들이 많아진 가운데 품질이나 위약금 문제 등으로 피해를 보는 소비자도 크게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2018년부터 올 3월까지 접수된 안마의자 관련 피해구제 신청이 총 441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엔 총 153건이 접수돼 2018년(93건) 대비 64.5% 늘었고, 올 1분기에만 49건이 접수됐다. 피해 연령대는 40, 50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피해유형 중엔 작동불량, 소음 등 ‘품질 불만’ 관련이 63.5%(280건)로 가장 많았다. ‘계약해지’(22.7%) ‘계약불이행’(5.7%)이 뒤를 이었다. 렌털 계약은 계약을 중도 해지할 때 발생하는 위약금과 운송비 등과 관련된 피해가 많았다. 소비자원은 “최근 실내 활동이 늘어 안마의자를 구매하거나 렌털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구매 전 제품을 충분히 체험해 작동 상 문제가 없는지, 계약한 모델이 맞는지 등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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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도 고급 화장품 찾으며 ‘로드숍’ 위기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화장품 매장. 지난달 30일 찾은 이곳은 2층 규모의 매장이 텅 비어 있었다. 직원들만 선반 위 제품을 정리하고 있었다. 주변 로드숍도 상황이 비슷했다. 손님이 있는 곳을 찾기 어려웠고 임시휴점, 폐점 등으로 문을 닫은 가계가 한 골목에만 서너 곳에 달했다. 소비 양극화로 인해 국내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의 침체가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로드숍 브랜드들은 실적 부진에 폐점이 잇따르고 있다. ○ 비어가는 매장, 서울 명동의 위기 신모 씨(23·여)는 “예전엔 사야 할 물건이 없어도 친구들과 구경할 겸 로드숍을 갔는데 요즘엔 가끔씩 나오니 주로 백화점에 가게 된다”며 “친구 생일선물로도 저렴한 로드숍 제품을 주는 건 민망한 분위기라 찾지 않게 된 지 꽤 됐다”고 말했다. 인근 부동산들은 “로드숍 자리 매물이 작년부터 쏟아져 나왔지만 들어오겠다는 임차인이 없어 문을 닫고만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에뛰드하우스는 2019년 275개였던 매장을 올해 150여 개로 줄였고 1세대 로드숍인 미샤도 최근 1년 150여 곳을 폐점했다. 명동의 중개업소에서는 “명동 메인 거리는 임대료가 20평 기준 월 1억 원가량”이라며 “화장품 구매가 최근 온라인이나 백화점으로 옮겨간 데다 코로나까지 겹쳐 이런 임대료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가맹사업 현황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업종의 폐점률은 28.8%로 도소매업종 중 가장 높았다.○ 저가 화장품 수요 감소에 타격 로드숍 몰락에는 중국인 관광객 급감, 코로나로 인한 유동인구 감소 등 외부적 요인뿐만 아니라 저가 화장품 수요 자체가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자기만족적 소비를 지향하는 2030 여성을 중심으로 고가 제품 수요가 높아졌다. 보복 소비도 고가의 백화점 브랜드에 몰린다. 실제 같은 날 찾은 명동의 한 백화점 화장품 매장은 인파로 북적였다. 업계 관계자는 “로드숍은 원래 브랜드 충성도를 가진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식으로 운영됐지만 이커머스와 H&B스토어가 성장하며 그런 장점이 크게 퇴색됐다”며 “최근 젊은 소비자들은 가성비 높은 제품은 온라인으로 사고, 고급 제품은 매장을 일부러 방문해 구매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국내 로드숍 브랜드의 주요 고객이던 중국인 소비자 역시 고급화로 트렌드가 달라졌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로드숍 수준의 제품은 중국에서 자체적으로도 생산해 소화가 가능해 메리트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고급 제품으로 중국시장을 공략한 LG생건은 코로나에도 실적이 뛰었고 아모레퍼시픽 역시 뒤늦게 방향을 수정해 실적을 개선했다. 최근 화장품 사업에 새롭게 진출한 신세계인터내셔날도 럭셔리 브랜드 ‘푸아레’를 론칭했다 . 고급화 여력이 없는 로드숍 브랜드들은 아예 ‘탈화장품’으로 전환해 생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토니모리는 지난달 프리미엄 사료 제조업체인 ‘오션’을 인수해 펫푸드 사업 진출을 모색 중이다. 지난해 매장의 절반가량을 닫은 클리오는 최근 사업 목적에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추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관광객이 돌아온다 하더라도 면세점 고급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로드숍이라는 콘셉트 자체가 화장품 시장에서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된 셈”이라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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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은경, 1차접종 차질에 “송구”… 60~64세 AZ 접종 3→2분기 당겨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에 차질이 빚어진 것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3일 열린 ‘제2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브리핑에서 “1, 2차 접종에 대한 순서나 일정에 대해 사전에 상세하게 안내드리지 못한 점을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정부는 이날 상반기(1∼6월) 중에 당초 목표치보다 100만 명 더 많은 13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겠다고 밝혔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3만 회분을 추가 확보했다고 공개했다. 하지만 백신 신규 접종 일정이 2, 3주가량 비는 것을 고려하면 당분간 차질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5월 후반에나 정상화되는 접종 이날 정부 발표에 따르면 전국 상당수 지역에서 중단된 75세 이상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은 일러야 5월 셋째 주에나 정상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 전까지는 이미 1차 접종을 받았던 2차 접종자 위주로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5월 들어 화이자 2차 접종을 집중 실시하고 있다”며 “4월처럼 1차 접종을 정상적으로 받으려면 5월 셋째 주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나마 명확한 접종 재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7일 1차 접종이 재개된다. 사회필수인력 등 현재 예약된 사람의 1차 접종이 8일 끝나면 9일부터 27일까지 신규 1차 접종이 제한된다. 27일 새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 사람들의 신규 접종예약을 받을 때 기존 대상자의 1차 접종도 시작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 추가 백신 확보 소식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백신 공백 우려가 남는다. 아스트라제네카 23만 회분을 추가 도입하면서 상반기 국내 도입이 확정된 백신 물량은 1831만8000회분으로 늘었다. 아스트라제네카 723만 회분이 14일부터 6월 첫째 주까지 순차적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다만 언제, 어느 정도의 물량이 들어오는지는 여전히 공개되지 않았다. 14일 이전에는 여전히 백신 부족 상태다. 3일 현재 국내에 들어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00만6000회분이다. 정부는 현재 약 35만8380회분이 남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 물량을 이용해 기존 예약자들을 대상으로 1차 접종을 진행할 계획이다. 결국 당분간 ‘접종 최소화’ 전략을 취할 수밖에 없는 상태다.○ 60∼64세도 접종 대상 포함 정부는 이날 60∼64세 400만3000명을 2분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에 새로 포함시켰다. 이들은 당초 3분기(7∼9월) 접종 대상자였는데 접종 시작 시기를 다소 앞당겼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치명률과 위중증률이 높은 60세 이상 연령층의 1차 접종을 빨리 실시해 고령층 감염을 줄이고 중환자 발생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13일부터 접종 예약을 받아 다음 달 7일부터 백신 접종에 나선다.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희귀 혈전 발생 등의 이유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아예 중단됐던 30세 미만 군장병과 사회필수인력 등의 접종도 재개된다. 약 64만3000명에 이르는 이들은 6월부터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 그동안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환경에서 일해 왔지만 접종할 백신이 없어 위험에 노출됐던 사람들이다. 유치원 및 어린이집, 초등학교 1, 2학년 교사들도 다음 달 7일부터 위탁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는다. 만성 중증 호흡기 질환자 1만2000명은 27일부터 백신 접종을 받는다. 이들 역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한편 정부는 모더나 백신을 올해 상반기에 일부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상반기에 (모더나 백신) 일정 부분이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상반기 공급 예정인 백신 1831만8000회분과 별개로 얀센, 모더나, 노바백스 271만 회분을 도입하는 협의를 진행 중이다. 모더나는 화이자와 같은 ‘mRNA’ 방식 백신으로 한국 정부는 4000만 회분 공급 계약을 맺었다.김소영 ksy@donga.com·김소민·이지윤 기자}

    • 202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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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버이날 선호 1위 선물은 현금”… 티몬, 고객 700명 대상 설문조사

    어버이날에 드리고 싶은 선물과 받고 싶은 선물 1위는 모두 현금인 것으로 나타났다. 티몬이 어버이날을 앞두고 고객 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6명이 가장 드리고 싶은 선물로 현금을 선택했다. 건강식품이 10%대로 뒤를 이었다. 세대별 차이는 있었다. 3050세대가 현금을 선호한 것과 달리 1020세대는 직접 고른 선물을 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받고 싶은 선물도 현금이 60%로 가장 높았다. 예산 규모는 어버이날이 설 명절보다 컸다. 응답자 절반이 1인당 평균 선물비용으로 10만∼20만 원을 선택하며 지난 설 명절보다 2배가량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물을 직접 전달하겠다는 이들도 10명 중 8명 가까이 차지하며 택배 등 비대면 선물보다 많았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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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불호’ 갈리는 ‘극단의 입맛’까지 겨냥

    ‘독특한 맛’을 찾는 젊은 소비자들이 늘면서 식품업계에서 민트초콜릿, 계피 등 호불호가 뚜렷하게 갈리는 식재료를 사용한 제품들이 인기다. 지난달 오리온은 계핏가루와 당근을 넣은 ‘초코파이 당근케이크’를, 푸르밀은 ‘초코츄러스라떼’를 선보였다. 푸르밀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평소 계피 향을 좋아하던 마니아층을 겨냥해 출시했다”고 말했다. 호불호 음식의 원조 격인 민트초콜릿도 신제품이 계속 나오고 있다. 롯데제과는 ‘아몬드초코볼 민트’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크런키 민초볼(민트초코볼)’을 선보이기도 했다. 식품업계가 호불호 음식에 힘을 싣는 이유는 MZ세대의 바뀐 입맛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개성이 강한 제품을 좋아하는 젊은층은 과거엔 대중적이지 않아 상품화하기 어려웠던 제품도 일부러 찾아서 소비한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 업계가 글로벌화하고 수입 식품도 다양해지면서 MZ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맛을 즐기는 마니아 시장이 커졌다”며 “입맛 자체가 바뀌어 이국적인 상품에 도전하려는 MZ세대 소비자를 겨냥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실제 소비자 빈응도 좋다. SPC그룹의 배스킨라빈스가 지난달 초 민트초콜릿 마니아층을 겨냥해 선보인 ‘민트 초코 봉봉’은 출시 20일 만에 싱글레귤러 기준 누적 판매량 200만 개를 돌파했다. 스테디셀러 상품인 ‘엄마는 외계인’을 제치고 배스킨라빈스 역대 신제품 중 전체 판매량 1위에 올라섰다. 호불호 음식은 과자, 음료, 베이커리, 신선식품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제품 자체가 논란이 되면서 마케팅 효과를 내기도 한다. 편의점 GS25가 지난달 선보이며 일명 ‘오이 반대론자’들에게 화제가 된 자체 상품 ‘샤인오이’는 샤인머스캣 향이 나는 스테비아 오이다. 상품 출시를 알리는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물엔 “만우절인 줄 알았다. 오이는 죄악이다”란 반응과 “사 먹어 봤는데 너무 맛있다”는 반응이 극과 극으로 갈리며 화제가 됐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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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예비명단 등록했더니…“오늘 딱한명 비네요, 맞으러 오세요”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약 후 접종하지 않는 ‘노쇼(no-show·예약 불이행)’로 남는 백신을 누구라도 대신 맞을 수 있다고 밝히자 병원에 신청자가 몰리고 있다. 30세 이상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다는 ‘단서’가 붙지만, 일부 병원에는 “나도 예비명단에 올려 달라”는 문의전화가 쏟아지고 있다. 대부분 언제 접종할 수 있을지 기약이 없는 건강한 성인들이다. 다음 달부터 백신 접종자의 해외 방문 후 자가 격리 해제 소식이 알려지면서 여행 인터넷 카페 등에선 “백신 맞자”는 글도 올라오고 있다.○ “해외여행 가자” 접종 나서는 젊은층29일 오전 11시경 서울 종로구 A의원은 백신 접종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사람이 100명에 달했다. 주변 광화문, 종로의 회사에 근무하는 직장인이 대부분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개봉 후 6시간 안에 맞아야 한다. 병원 관계자는 “백신 잔량이 아예 없는 날도 있고 하루 10명 정도 추가 접종하는 날도 있다”며 “2주 가까이 기다리는 사람도 있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서울 노원구 B의원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백신 예비명단 관련 문의를 20통 넘게 받았다. 이 병원 측은 “취소자가 없어 더 이상 예비명단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동아일보 기자도 전날 서울 마포의 C의원 예비명단에 이름과 연락처를 남겼다. 다음 날인 이날 오전에 “접종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 병원 관계자는 “오늘 딱 한 명이 비었다”며 “누구나 접종할 수 있다는 뉴스가 나오자 오늘부터 대기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예비명단 등재 후 접종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날 서울 서대문구의 한 병원에서 예비명단으로 접종한 김모 씨(37)는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해외여행을 가고 싶어 접종했다”고 말했다. 5월부터 국내에서 1, 2차 백신 접종을 끝낸 사람은 자가 격리가 면제된다. 여행 관련 커뮤니티 등에선 “5월에 1차 접종을 하면 여름휴가 때까지 2차 접종을 할 수 있다”며 “일단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게 이득”이라는 내용의 글이 적지 않다.○ 전화 또는 방문 후 예비명단 등록이 때문에 코로나19 백신 예비명단 등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우선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에 접속해, 지역별로 운영하는 위탁의료기관(병의원)을 찾아야 한다. 28일 기준 전국 2181곳이 운영 중이다. 이들 병의원에 전화해 예비명단 등록이 가능한지 확인해야 한다. 이후 전화를 걸거나 직접 찾아가 예비명단에 등록하면 된다. 등록 순서에 따라 연락이 오면 안내에 따라 접종하면 된다. 예비명단을 통해 접종하더라도 순차적으로 2차 접종을 할 수 있다. 접종 가능 백신은 30세 미만 접종이 중단된 아스트라제네카 하나다. 이 때문에 1991년 이전 출생자부터 예비명단 기재가 가능하다. 다만 신청한다고 모두 접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취소자가 나오지 않으면 마냥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 한편 29일까지 예비명단 등의 형태로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1만6473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동네 병의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9일 이후 예약 후 접종을 하지 않은 비율은 전체의 0.68%로 나타났다.김소민 somin@donga.com·이미지·이지윤 기자}

    • 2021-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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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Z세대는 90년대를 입는다

    최근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딸인 고등학생 이원주 양(17)이 브이로그 영상에 ‘챔피온’ 로고 후드티를 입고 나와 화제가 됐다. ‘챔피온’은 타미힐피거 등과 함께 1990년대에 국내에서 유행했던 미국 캐주얼 브랜드다. 로고가 들어간 베이직 후드티 판매가는 7만5000원. 재벌가답지 않은 ‘소박한 패션’으로 이슈가 됐지만, 사실 요즘 MZ세대가 선호하는 패션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챔피온, 타미힐피거, 스톰처럼 90년대를 풍미했던 추억의 브랜드들이 최근 젊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복고 스타일’에 열광하던 MZ세대가 이제는 90년대 유행했던 브랜드 자체를 소비하기 시작해서다.○ MZ세대, 90년대 캐주얼 브랜드에 열광 로고 중심의 캐주얼인 일명 ‘폴로 스타일’은 90년대 젊은 층에게 큰 인기였다. 2000년대 들어 절제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컨템포러리 스타일’이 대세가 되며 유행에서 밀려났다. 하지만 최근 90년대 브랜드 매출은 2030고객의 유입으로 다시 껑충 뛰고 있다. 한섬 타미힐피거 3월 매출은 전년 대비 41% 신장했다. 그중 20, 30대 신장률은 63%로 가장 높았다. 폴로셔츠로 유명한 랄프 로렌 코리아는 올해 멤버십에 가입한 2030 고객이 전체의 5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챔피온은 올 초부터 지난 주말까지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늘었다. MZ세대는 그날 자신의 코디를 뜻하는 OOTD(Outfit of the day)를 SNS에서 즐겨 인증하는데 이 코디에도 90년대 브랜드가 단골로 등장한다. 인스타그램에서는 ‘랄뽕룩(랄프 로렌 뽕 맞은 룩)’ 해시태그로 3만 건이 넘게 검색된다. 업계에선 지속 가능성이라는 MZ세대의 가치가 뉴트로 열풍과 결합한 결과라고 분석한다. 미국 캐주얼브랜드들은 기본적인 로고 티셔츠나 셔츠 등 특별히 유행을 타지 않고 오래 입을 수 있는 베이직한 스타일이 주를 이룬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과 가치소비를 이유로 오래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을 중시하는 MZ 소비자의 경향이 뉴트로에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추억 속 브랜드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직구나 중고 거래도 늘고 있다. 분당구에 거주하는 방주연 씨(24·여)는 얼마 전 친구 세 명을 모아 폴로 랄프 로렌 셔츠를 2주 기다려 직구했다. 방 씨는 “폴로 특유의 스타일이 눈에 들어왔다”며 “해외 아동용 셔츠는 성인용 셔츠의 반값이라 남자아동용 큰 사이즈로 샀다”고 말했다. ○ 음식, 콘텐츠로 확산되는 ‘MZ 파워’ 소비력을 갖춘 데다 SNS 등으로 기업에 직접 의견을 표출하는 MZ세대는 적극적으로 과거 브랜드나 상품을 살려내기도 한다. 올해 식품 업계에선 단종됐던 제품이 재출시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MZ세대의 어린 시절 소풍 ‘필수템’이었던 팔도의 ‘뿌요소다’가 이번 달 24년 만에 다시 출시됐다. 지난달 소비자 요청으로 재출시한 오리온 ‘와클’은 월 매출이 2006년 단종 이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패션 업계에서는 90년대 서태지, 소지섭이 즐겨 입으며 인기를 끌었던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스톰’이 MZ세대를 겨냥해 24년 만에 다시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MZ세대 소비자들은 최근 패션을 넘어서 음식, 콘텐츠 등 전반에 자신들이 원하는 바를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개진한다”고 말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미국 캐주얼브랜드 ‘리(Lee)’처럼 과거 유행했던 몇 개의 브랜드가 무신사 등에서 다시 인기 끌고 있다”며 “소비자 의견에 따라 입점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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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中서 ‘훨훨’… 아모레, 1분기 실적 반등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19 사태에도 올해 1분기(1∼3월)에 실적을 개선했다. 온라인 판매가 성장하고 중국을 비롯한 해외 부문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28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1% 성장한 1977억 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은 1조3875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8.5% 증가한 수치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온라인 채널이 커지고 중국에서 성장세를 회복했기 때문”이라며 “설화수 등 고급 브랜드의 판매 호조도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온라인 매출이 30% 이상 증가하고 면세 채널이 성장하며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10.8% 증가한 1조2528억 원, 영업이익은 189.2% 증가한 1762억 원이었다. 고급 화장품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며 화장품 부문이 영업이익을 올렸다. 해외시장에선 전체 매출이 20%가량 증가하며 흑자 전환했다. 이니스프리, 에스트라 등 주요 자회사들도 수익구조를 개선해 실적을 냈다. 오프라인 채널을 재정비하고 온라인 비중을 확대한 전략이 유효했다는 평가가 제기된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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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혼동거-위탁가정도 법적 ‘가족’ 인정… 지원 사각지대 줄인다

    각자 배우자와 사별한 뒤 황혼의 사랑으로 함께 사는 70대 노인 커플, 혼인신고가 속박이라고 생각해 동거하는 젊은이들, 친부모로부터 학대받은 어린이를 사랑으로 돌보는 위탁가정…. 이처럼 가족보다 더욱 가까웠지만 지금까지 국가의 인정을 받지 못한 이들이 진짜 가족이 되는 길이 열렸다. 여성가족부가 27일 내놓은 ‘제4차 건강가정기본계획’이 일정대로 2025년까지 모두 법제화하면 이들은 법적인 가족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이런 결정을 내린 데는 최근의 사회적 흐름이 반영됐다. 지난해 여가부가 19세 이상 79세 이하 국민 15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혼인과 혈연관계가 아니더라도 생계와 주거를 공유한다면 가족이 될 수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의 69.7%에 달했다. 국민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정부 차원에서 이들을 ‘새로운 가족’으로 인정하겠다는 뜻이다.○ 가족의 정의가 바뀐다 현행 민법과 건강가정기본법상 ‘가족’은 혈연과 결혼이 중심이다. 자신을 중심으로 배우자, 부모자식, 형제자매가 법적 가족이다. 배우자의 가족도 자신의 가족이다. 하지만 수십 년을 함께 산 동거인이나 연인은 가족이 아니다. 이 때문에 법적 가족으로서 지원을 받을 수 없었다. 상속받는 것도 어려웠다. 여가부 측은 “대안적 가족 공동체가 활용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민법상 유언 제도를 개선해 동거인 등이 상속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추진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정부는 법정 상속인이 아닌 사람에게도 자신의 재산을 줄 수 있는 ‘유언대용 신탁’도 이들 가정에 적극 알릴 예정이다. 다만 여가부는 동성 커플은 이번 가족의 범위 확대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여가부 관계자는 “동성 커플을 확대 가족의 범위에 포함시키는 것은 앞으로 사회적 합의가 더 필요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가족 범위가 넓어지면서 ‘배우자’ 범위도 확대된다. 지금까지는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함께 사는 사람 사이에서 폭력이 발생하면 가해자를 ‘가정폭력’으로 처벌하기 어려웠지만 앞으로 이에 준해 처벌하기로 했다. 가족의 권리를 주장할 수 없는 가족도 생긴다. 정부는 양육 의무를 저버린 부모가 먼저 숨진 자녀의 유산을 상속받지 못하도록 하는 민법 개정안(이른바 ‘구하라법’) 도입도 검토한다. 이 법은 가수 구하라 씨가 사망하자 어린 시절 집을 나간 친모가 유산 상속을 주장해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자녀 성 ‘부성(父姓) 우선’ 폐지 추진 아버지 성을 우선 따르는 ‘부성 우선’ 원칙은 폐지가 추진된다. 앞서 자녀가 반드시 아버지의 성을 따르게 한 ‘부성 강제’ 원칙은 2008년 폐지됐다. 이를 대체한 부성 우선 원칙이 폐지 대상이 된 것이다. 부부가 아이를 낳은 뒤 출생신고를 할 때 누구의 성을 따르면 될지 협의해 결정할 수 있게 된다. 신옥주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부모가 자녀를 함께 낳았는데 한 성만 일방적으로 따르게 하는 것은 성평등 원칙에 어긋난다”며 “부부 협의 원칙이 실효성도 갖춘 방향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등 해외 일부 국가에서도 부모가 출생 전이나 출생신고 때 아이의 성을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계획에는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 지원을 늘리는 방안도 포함됐다. 지금까지는 저소득층에 해당되는 부모가 24세 이하일 경우 지원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 34세 이하로 대상자를 늘린다. 그동안 생계급여를 받는 한부모가족에게는 아동양육비가 지급되지 않았지만 이들도 지원하기로 했다. 육아휴직 적용 대상자는 기존 임금 근로자에서 전체 근로자로 확대된다. 정부는 그동안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던 청소년 부모가 국내에 얼마나 있는지 규모를 파악한 뒤 지원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김소영 ksy@donga.com·이지운·이지윤 기자}

    • 2021-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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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SG닷컴, 모든 개발자 직원에 스톡옵션 준다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쇼핑몰인 SSG닷컴이 개발자 전원과 일부 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SSG닷컴은 26일 사내 메일을 통해 다음 달 개발자 직원 전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한다고 공지했다. 스톡옵션은 임직원이 자기 회사 주식을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사들일 수 있는 권리다. 상장 등으로 주가가 오르면 차익을 볼 수 있어 비상장회사가 인력 유출을 막는 수단으로 활용한다. SSG닷컴의 스톡옵션 부여는 인재 이탈을 막기 위한 방편으로 해석된다. 최근 이커머스 업계 전반에서는 개발자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SSG닷컴 관계자는 “개발자 몸값이 크게 뛰며 인력 이동이 활발한 상황”이라며 “언젠가 상장은 할 테니 그때까지 핵심 인력을 붙잡고자 동기부여 차원에서 스톡옵션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톡옵션 부여 대상은 비개발 직군의 핵심 인력, 일반 직원 등으로 추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스톡옵션 규모와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음 달까지 스톡옵션을 부여해야 하니 그 전엔 마무리될 것”이라며 “다만 연봉 협상하듯 직원마다 개별적으로 관련 내용이 전달될 뿐 일괄적으로 전체 공지를 하진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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