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

김종석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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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부터 스포츠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골프, 농구, 야구, 라켓 종목 등을 체험하며 취재해왔습니다. 사람과 사랑, 땀과 꿈을 보고. 듣고,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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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4~20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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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37%
생활/가정13%
  • 신지애 마지막날 6언더… 올시즌 JLPGA 3승

     신지애(28·사진)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시즌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안으며 사상 첫 한미일 상금왕 석권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신지애는 30일 일본 사이타마 현 무사시가오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히구치 히사코 미쓰비시전기 레이디스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로 6언더파 66타를 몰아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해 이지희(37)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6월 니치레이 레이디스 이후 4개월 만의 시즌 3승에 JLPGA투어 통산 13승. 우승 상금 1440만 엔(약 1억5700만 원)을 받은 신지애는 이보미(1억5477만 엔)에 이어 시즌 상금 2위(1억2930만 엔)로 올라섰다. 한국과 미국 투어에서 상금왕에 올랐던 신지애가 일본 투어에 진출한 이유는 상금왕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였다. 신지애는 “우승이 좀 안 나와서 답답했는데 잘 마무리해서 기쁘다. 상금왕을 위해 샷과 체력에 대한 준비를 많이 했다. 남은 4개 대회에서 초심으로 돌아가 오늘 같은 좋은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선두 이지희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출발한 신지애는 9번홀(파5)에서 75야드를 남겨두고 샷 이글을 낚은 것을 포함해 전반에만 4타를 줄여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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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현 김하나 프랑스오픈 배드민턴 결승 진출

    배드민턴 혼합복식 세계 랭킹 1위 고성현(김천시청)과 김하나(삼성전기)가 요넥스 프랑스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고성현과 김하나는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덴마크의 요아킴 피셔 닐센과 크리스티나 페데르센을 51분 만에 2-0(21-18, 21-19)으로 눌렀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두 선수는 중국의 젱시웨이와 첸큉첸을 상대로 타이틀 방어를 노리게 됐다. 기대를 모았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쳤던 고성현과 김하나는 최근 국제 대회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여자 복식에서는 장예나(김천시청)과 이소희(인천공항)가 중국의 황동핑과 리인휘를 2-0(21-14, 21-18)으로 꺾고 결승에 합류했다. 36세의 노장 이현일은 남자 단식 결승에서 홍콩의 엥가롱을 2-0(21-17, 21-15)으로 제압했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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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LPGA 대상… 고진영? 박성현?

     시즌 막바지에 접어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개인 타이틀 경쟁이 뜨겁다.  최고 격전지는 최우수선수(MVP)에 해당되는 대상 부문이다. 고진영(21·넵스)은 27일 현재 대상 포인트 562점을 기록해 2위 박성현(23·넵스)에게 불과 1점 앞섰다. 대상 포인트는 대회마다 10위 이내에 입상하는 선수에게 부여한다. 박성현은 올 시즌 ‘대세’로 떠올랐지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에 참가하느라 국내 대회에는 19회 출전하는 데 그쳐 고진영(26회)보다 적다. 특히 고진영은 최근 3개 대회에서 우승 1회를 포함해 모두 톱10에 들며 매서운 뒷심을 보이고 있다.  박성현은 사실상 상금왕(13억2622만 원), 다승왕(7승), 평균 타수 1위(69.55타)의 3관왕 등극을 굳혔다. 하지만 대상을 놓칠 경우 연말 시상식에서 허전함이 클 수밖에 없다. 이번 시즌 남은 대회는 28일부터 인천 드림파크골프장에서 사흘 동안 열리는 혼마골프 서울경제 레이디스클래식을 포함해 3개다. 박성현은 휴식을 위해 이 대회에 불참한다. 고진영은 대상 경쟁에서 박성현과의 격차를 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았다. 고진영 역시 박성현의 독주에 다소 빛을 잃었긴 해도 시즌 3승에 총상금 10억1236만 원을 기록하며 최고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KLPGA투어에서 두 명의 선수가 시즌 상금 10억 원을 돌파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고진영은 “타이틀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꾸준한 성적을 내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다. 한창 다듬고 있는 페이드샷을 더 확실하게 구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진영과 박성현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나란히 현 소속사인 넵스와의 계약이 끝난다. 대상이라는 ‘훈장’을 추가한다면 스폰서 협상에서도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평생 한 번뿐인 신인왕을 놓고는 이소영(19·롯데)과 이정은(20·토니모리)이 양보 없는 대결을 이어가고 있다, 신인상 포인트에서 1위 이소영과 2위 이정은의 차이는 92점에 불과해 남은 대회가 끝나야 최후의 승자가 가려질 수도 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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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년의 테니스 제왕들 서울 온대요

     ‘코트의 악동’으로 불린 테니스의 전설 존 매킨로(57·미국)가 11월 12, 13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 특설코트에서 열리는 기아자동차 남자프로테니스(ATP) 챔피언스투어에서 녹슬지 않은 옛 기량을 보여준다. 매킨로가 한국을 다시 찾은 것은 24년 만이다. 이 대회에는 테니스 제왕으로 이름을 날렸던 피트 샘프러스(45·미국), 마라트 사핀(36·러시아), 패트 캐시(51·호주)도 출전한다. 12일에는 샘프러스와 사핀, 매킨로와 캐시의 1회전 경기가 열리고 13일 결승전과 3, 4위전이 벌어진다. 은퇴 선수들이 나서는 챔피언스투어는 세계 랭킹 1위 또는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 진출 등의 경력이 있어야 참가할 수 있다. 왼손잡이인 매킨로는 1979년 US오픈을 시작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7차례 정상에 올랐으며 경기가 안 풀리면 라켓을 집어던지고 심판에게 거친 항의를 마다하지 않는 화끈한 쇼맨십으로 유명하다. 매킨로는 1992년 앤드리 애거시와의 시범경기를 위해 방한한 바 있다. 메이저 대회에서 통산 14차례 단식 우승을 차지한 샘프러스는 2007년 로저 페더러와 국내에서 시범경기를 했다. 사핀과 캐시도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갖고 있다. 대회 기간에 샘프러스의 서브 원포인트 레슨과 사인회 등의 행사도 열린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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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트의 악동’ 테니스 전설 존 매켄로, 24년만에 방한

    '코트의 악동'으로 불린 테니스의 전설 존 매켄로(57·미국)가 11월 12, 13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 특설코트에서 열리는 기아자동차 남자프로테니스(ATP) 챔피언스투어에서 녹슬지 않은 옛 기량을 보여준다. 매켄로가 한국을 다시 찾은 것은 24년 만이다. 이 대회에는 테니스 제왕으로 이름을 날렸던 피트 샘프러스(45·미국), 마라트 사핀(36·러시아), 패트 캐시(51·호주)도 출전한다. 12일에는 샘프러스와 사핀, 매켄로와 캐시의 1회전 경기가 열리고, 13일 결승전과 3~4위전이 벌어진다. 은퇴 선수들이 나서는 챔피언스 투어는 세계 랭킹 1위 또는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 진출 등의 경력이 있어야 참가할 수 있다. 왼손잡이 매켄로는 1979년 US오픈을 시작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7차례 정상에 올랐으며, 경기가 안 풀리면 라켓을 집어던지고 심판에게 거친 항의를 마다하지 않는 화끈한 쇼맨십으로 유명하다. 매켄로는 1992년 앤드리 애거시와의 시범경기를 위해 방한했었다. 메이저 대회에서 통산 14차례 단식 우승을 차지한 샘프러스는 2007년 로저 페데러와 국내 시범경기를 가졌었다. 사핀과 캐시도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갖고 있다. 대회 기간 샘프러스의 서브 원포인트 레슨과 사인회 등의 행사도 열린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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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만에 한국 골프 에이스로 입지 굳힌 김시우

    CJ그룹이 내년부터 국내 최초로 개최하는 PGA투어 공식 대회인 'CJ컵@나인브릿지'는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랭킹 60명에게 자동 출전권을 준다. 지난 시즌 기준으로 여기에 해당되는 한국 선수는 17위로 마친 김시우(21·CJ대한통운)가 유일하다. 김시우는 24일 열린 CJ그룹과 PGA투어의 대회 조인식에 골프 선수로는 유일하게 참석했다. 첫 승을 올렸던 8월 윈덤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 때와 똑같은 티셔츠를 입고 이날 행사장에 나온 김시우는 "조인식에 너무 많은 분들이 참석해 우승 퍼팅할 때보다 떨렸다. 이런 대접을 받아도 괜찮을까 싶을 정도로 기분이 굉장히 좋았다"고 말했다. PGA투어 제이 모나한 부 커미셔너는 "스물한 살 김시우의 활약이 인상적이다. 그의 영향력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고 칭찬했다. 1년 전 만해도 김시우는 PGA투어 잔류 여부를 고민하던 미완의 기대주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 34개 대회나 치르는 강행군 속에서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까지 출전하는 성과를 거두며 한국 골프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PGA투어 퀄리파잉(Q)스쿨을 최연소로 통과했지만 나이 제한에 걸려 2부 투어로 밀려나는 아픔을 겪었던 그는 꿈의 무대라는 PGA투어 도전의 길이 얼마나 험한지 잘 알고 있다. 그래서인지 PGA투어 대회의 국내 개최를 누구보다 반겼다. "이젠 Q스쿨도 없어져 무조건 웹닷컴(2부) 투어를 거치게 돼 PGA투어 진출이 더 어려워졌어요. 한국의 유망주들이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겨룰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마련된 만큼 큰 동기부여가 될 겁니다. 동료 선후배들도 무척 기대하고 있어요." 지난 주 PGA투어 시즌 첫 대회로 출전한 말레이시아 CIMB클래식을 공동 10위로 끝낸 김시우는 이번 주 세계 최고의 필드 스타들만이 초대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에 나선다. 27일 중국 상하이 서산 인터내셔널GC(파72)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는 세계 랭킹에 따라 78명만 출전한다. 총상금 950만 달러(약 108억 원)에 우승 상금은 140만 달러다. 김시우가 '돈 잔치'라는 WGC 시리즈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더스틴 존슨, 헨릭 스텐손 등 지난 시즌 4대 메이저 대회 챔피언들도 총출동한다. 25일 현지 적응에 들어간 김시우는 "제한된 톱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의미다. 이젠 그들과의 플레이를 즐기고 싶다. 지난주 10등 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안병훈(CJ그룹), 이수민(CJ오쇼핑), 김경태, 송영한(이상 신한금융그룹)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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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풀리네!… 경기중 머리 싹둑

     머리 깎인 삼손은 힘을 잃었지만 러시아의 여자 테니스 스타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러시아)는 정반대였다. 24일(현지 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BNP 파리바 파이널스에서의 일이다. 세계 랭킹 9위 쿠즈네초바는 세계 3위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폴란드)에게 첫 세트를 이겼지만 2세트를 한 게임만 따내며 맥없이 내준 뒤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1-2까지 뒤졌다. 코트를 바꾸면서 벤치에 앉은 쿠즈네초바는 가방에서 가위를 꺼내 길게 땋아 한 갈래로 묶은 머리의 아랫부분을 싹둑싹둑 잘랐다. 다시 코트에 나선 그는 2시간 50분의 접전을 2-1(7-5, 1-6, 7-5)의 승리로 마무리했다. 쿠즈네초바는 “포핸드 샷을 할 때마다 하나로 묶은 머리카락이 눈 쪽을 때려 플레이를 방해했다. 경기와 머리카락 중에 무엇이 더 중요한지 스스로에게 물었다. 머리카락은 다시 기르면 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NH농협은행 테니스부 박용국 감독은 “테니스 선수들은 라켓 그립을 감거나, 손목 테이핑을 하기 위해 가위를 갖고 다닌다”라고 설명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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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테니스 스타 쿠즈네초바, 경기중 머리카락 ‘싹둑’ 자른 사연

    머리 깎인 삼손은 힘을 잃었지만 러시아의 여자 테니스 스타 스테틀라나 쿠즈네초바(러시아)는 정반대였다. 24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BNP 파리바 파이널스에서의 일이다. 세계 랭킹 9위 쿠즈네초바는 세계 3위 아그니에슈 라드반스카(폴란드)에 첫 세트를 이겼지만 2세트를 한 게임만 따내며 맥없이 내준 뒤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1-2까지 뒤졌다. 코트를 바꾸면서 벤치에 앉은 쿠즈네초바는 가방에서 가위를 꺼내 길게 따 한 갈래로 묶은 머리의 아랫부분을 싹둑싹둑 잘랐다. 다시 코트에 나선 그는 2시간의 50분의 접전을 2-1(7-5, 1-6, 7-5)의 승리로 마무리했다. 쿠즈네초바는 "포어핸드 샷을 할 때마다 하나로 묶은 머리카락이 눈 쪽을 때려 플레이를 방해했다. 경기와 머리카락 중에 무엇이 더 중요한지 스스로에게 물었다. 머리카락은 다시 기르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 테니스부 박용국 감독은 "테니스 선수들은 라켓 그립을 감거나, 손목 테이핑을 하기 위해 가위를 갖고 다닌다"고 설명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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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 전 PGA잔류 고민하던 김시우, 한국 골프 에이스로 입지 굳혀

    CJ그룹이 내년부터 국내 최초로 개최하는 PGA투어 공식 대회인 'CJ컵@나인브릿지'는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랭킹 60명에게 자동 출전권을 준다. 지난 시즌 기준으로 여기에 해당되는 한국 선수는 17위로 마친 김시우(21·CJ대한통운)가 유일하다. 김시우는 24일 열린 CJ그룹과 PGA투어의 대회 조인식에 골프 선수로는 유일하게 참석했다. 첫 승을 올렸던 8월 윈덤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 때와 똑같은 티셔츠를 입고 이날 행사장에 나온 김시우는 "조인식에 너무 많은 분들이 참석해 우승 퍼팅할 때보다 떨렸다. 이런 대접을 받아도 괜찮을까 싶을 정도로 기분이 굉장히 좋았다"고 말했다. PGA투어 제이 모나한 부 커미셔너는 "스물한 살 김시우의 활약이 인상적이다. 그의 영향력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고 칭찬했다. 1년 전 만해도 김시우는 PGA투어 잔류 여부를 고민하던 미완의 기대주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 34개 대회나 치르는 강행군 속에서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까지 출전하는 성과를 거두며 한국 골프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PGA투어 퀄리파잉(Q)스쿨을 최연소로 통과했지만 나이 제한에 걸려 2부 투어로 밀려나는 아픔을 겪었던 그는 꿈의 무대라는 PGA투어 도전의 길이 얼마나 험한지 잘 알고 있다. 그래서인지 PGA투어 대회의 국내 개최를 누구보다 반겼다. "이젠 Q스쿨도 없어져 무조건 웹닷컴(2부) 투어를 거치게 돼 PGA투어 진출이 더 어려워졌어요. 한국의 유망주들이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겨룰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마련된 만큼 큰 동기부여가 될 겁니다. 동료 선후배들도 무척 기대하고 있어요." 지난 주 PGA투어 시즌 첫 대회로 출전한 말레이시아 CIMB클래식을 공동 10위로 끝낸 김시우는 이번 주 세계 최고의 필드 스타들만이 초대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에 나선다. 27일 중국 상하이 서산 인터내셔널GC(파72)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는 세계 랭킹에 따라 78명만 출전한다. 총상금 950만 달러(약 108억 원)에 우승 상금은 140만 달러다. 김시우가 '돈 잔치'라는 WGC 시리즈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더스틴 존슨, 헨릭 스텐손 등 지난 시즌 4대 메이저 대회 챔피언들도 총출동한다. 25일 현지 적응에 들어간 김시우는 "제한된 톱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의미다. 이젠 그들과의 플레이를 즐기고 싶다. 지난주 10등 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안병훈(CJ그룹), 이수민(CJ오쇼핑), 김경태, 송영한(이상 신한금융그룹)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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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차 징크스 몰라” LPGA 휩쓰는 2015학번들

     호주교포 이민지(20)는 23일 중국 하이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블루베이에서 정상에 오르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 2014년 LPGA퀄리파잉스쿨(프로테스트에 해당)을 재미교포 앨리슨 리와 공동 수석으로 합격한 이민지는 올해 2년 차다. 스포츠 세계에는 흔히 신인 때 잘하다가 두 번째 시즌에는 부진에 빠지는 ‘2년생 징크스’라는 게 있다. 하지만 이민지는 여자 골프의 차세대 에이스로 변함없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시즌 LPGA투어는 이민지처럼 지난해 데뷔한 ‘15학번’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하이난에서 이민지와 우승을 다툰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시즌 5승을 거둔 것을 포함해 3승을 올린 장하나 등 2년 차 선수들이 합작한 우승 트로피만 해도 29개 대회 가운데 절반도 넘는 15개에 이른다. 한국인 선수로는 LPGA투어 입문 동기인 장하나 김세영 김효주가 위너스 클럽에 가입했다. 세 명의 선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평정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여전히 강자의 면모를 지키고 있다. 시즌 초반 장하나 김세영 김효주가 번갈아 우승 행진을 펼친 데 이어 쭈타누깐은 5월에만 3승을 올리며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캐나다의 천재 골프 소녀 브룩 헨더슨도 이번 시즌 2승을 올렸다. LPGA투어의 세대교체를 주도하는 2년 차 선수들은 주니어 시절부터 주요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다투며 라이벌 구도를 이뤘다, 풍부한 실전 경험을 거쳐 20세 전후의 나이답지 않은 두둑한 배짱까지 지녔다. 최근 국내에서 열린 KEB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으로 마친 앨리슨 리는 “뛰어난 동기들이 많아 동기 부여가 된다. 나도 그들처럼 빨리 첫 우승을 신고하고 싶다”라고 말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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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첫 PGA투어는 ‘메이저급’

     내년부터 국내 최초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대회 ‘CJ컵@나인브릿지’가 초특급 규모로 치러진다. 대회를 주최하는 CJ그룹과 PGA투어는 24일 협약식을 갖고 총상금 규모를 925만 달러(약 105억5000만 원)로 발표했다. 우승 상금만도 160만 달러(약 18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보통 PGA투어 A급 대회의 상금 규모는 700만 달러 내외다. ‘돈 잔치’에 비유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이나 4대 메이저 대회가 900만 달러를 넘긴다. 대회 계약 기간은 10년이다. 내년 10월 19일 개막하는 이 대회의 출전 선수는 78명. 이 가운데 60명은 PGA투어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에 따라 결정되며, 한국 선수들에게 ‘빅 리그’ 직행 기회를 주기 위해 나머지 18명 가운데 13명을 한국에 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프로골프협회 관계자는 “국내 투어 성적이나 가칭 ‘레이스 투 CJ컵’이라는 이벤트를 통해 한국 출전선수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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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테니스 간판’ 이예라 은퇴…은행원으로 제2의 인생

    한국 여자 테니스의 간판스타 이예라(29·NH농협은행)가 23일 은퇴식을 가졌다. 이예라는 이날 서울 올림픽코트에서 박용국 NH농협은행 감독을 비롯한 지도자, 선후배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은퇴식에서 "거창한 은퇴식은 생각하지 못했는데 감사드린다. 테니스만을 위해 달려온 내 인생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강원 양구 비봉초등학교 3학년 때 테니스를 시작한 이예라는 주문진중학교 시절 국내 최고의 주니어대회인 장호배에서 준우승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강릉정보고 시절부터 국내외 성인 대회에서 우승한 그는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아경기와 페드컵 등에 출전했다. 은퇴 후 이예라는 NH농협은행에서 은행원으로 근무할 계획이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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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A ‘15학번’ 전성시대…이민지·쭈타누깐·장하나 등 우승 절반 차지

    호주교포 이민지(20)는 23일 중국 하이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블루베이에서 정상에 오르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 2014년 LPGA퀄리파잉스쿨(프로테스트에 해당)을 재미교포 앨리슨 리와 공동 수석으로 합격한 이민지는 올해 2년차다. 스포츠 세계에는 흔히 신인 때 잘하다 두 번째 시즌에는 부진에 빠지는 '2년생 징크스'라는 게 있다. 하지만 이민지는 여자 골프의 차세대 에이스로 변함없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시즌 LPGA투어는 이민지처럼 지난해 데뷔한 '15학번'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하이난에서 이민지와 우승을 다툰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시즌 5승을 거둔 것을 포함해 3승을 올린 장하나 등 2년차 선수들이 합작한 우승 트로피만 해도 29개 대회 가운데 절반도 넘는 15개에 이른다. 한국인 선수로는 LPGA투어 입문 동기인 장하나, 김세영, 김효주가 위너스 클럽에 가입했다. 세 명의 선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평정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여전히 강자의 면모를 지키고 있다. 시즌 초반 장하나, 김세영, 김효주가 번갈아 우승 행진을 펼친데 이어 쭈타누깐은 5월에만 3승을 올리며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캐나다의 천재 골프 소녀 브룩 헨더슨도 이번 시즌 2승을 올렸다. LPGA투어의 세대교체를 주도하는 2년차 선수들은 주니어 시절부터 주요 국제 대회에서 우승을 다투며 라이벌 구도를 이뤘다, 풍부한 실전 경험을 거쳐 20세 전후의 나이답지 않은 두둑한 배짱까지 지녔다. 최근 국내에서 열린 KEB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으로 마친 앨리슨 리는 "뛰어난 동기들이 많아 동기부여가 된다. 나도 그들처럼 빨리 첫 우승을 신고하고 싶다"고 말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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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번째 환호… 전미정, 日투어 한국인 최다승

     전미정(34)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한국 선수 최다 우승 신기록을 세웠다. 전미정은 23일 일본 효고 현 마스터스GC(파72)에서 열린 노부타 그룹 마스터스GC 레이디스 4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로 7언더파를 몰아쳤다. 선두에게 4타 뒤졌던 그는 최종 합계 17언더파를 기록해 류 리쓰코와 스즈키 아이(이상 일본)를 1타 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했다. 이로써 전미정은 2013년 세상을 떠난 구옥희 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회장이 세웠던 JLPGA투어 종전 한국 선수 최다 우승 기록 23승을 넘어서며 24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은 2520만 엔(약 2억8000만 원). JLPGA투어 통산 상금은 9억8319만2500엔(약 108억 원)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한국 선수 최다승은 박세리가 갖고 있는 25승. 200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해 2승을 거뒀던 전미정은 구옥희 전 회장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 전미정이 JLPGA투어에 진출한 2005년 당시 구 전 회장이 용돈까지 챙겨주며 격려했었다. JLPGA는 홈페이지를 통해 ‘전미정이 새로운 전설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미정은 “대기록에 부끄럽지 않은 골퍼가 되겠다. 일본 투어 30승을 향해 다시 달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전미정은 13번홀까지 버디만 6개를 낚아 공동 선두로 나선 뒤 17번홀(파3)에서 9m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전미정은 JLPGA투어에서 2006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1승 이상을 올리는 꾸준한 페이스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 3년 동안 오른쪽 손등 부상 등으로 부진에 빠져 골프를 그만두려다 7월 사만사타바사 걸스 컬렉션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3년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전미정은 “자신감 상실로 프로축구와 프로야구를 담당하는 한국의 정신과 의사에게 조언까지 받을 정도로 힘든 시기를 겪었다. 다행히 가족과 팬들의 응원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보미와 안선주는 공동 4위(12언더파)로 마쳤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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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림,1억6000만원짜리 ‘10m 버디’

     18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김해림(27·롯데)은 10m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 뒤 캐디인 롯데 골프단 지유진 감독(37)과 함께 승리를 확신한 뒤 환호했다. 나흘 동안 캐디를 맡아준 스승과 탄탄한 호흡을 맞춘 김해림이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김해림은 23일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B금융스타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합계 19언더파를 기록한 그는 정희원(25)과 동타를 이룬 뒤 1차 연장전에서 이겼다. 우승 상금은 1억6000만 원.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에서 130개 대회 만에 첫 우승을 거뒀던 김해림은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이날 6번홀(파4)에서 73m를 남기고 52도 웨지로 샷 이글을 낚는 등 전반에 5타나 줄인 김해림은 동생 결혼식으로 휴가를 떠난 캐디를 대신한 지 감독에 대해 “4년째 인연을 맺으며 스윙 및 멘털에 큰 도움을 받았다. 퍼팅 브레이크를 잘 읽을 수 있었던 것은 감독님 덕분”이라며 고마워했다. 우승한 선수는 보통 캐디에게 상금의 10%를 보너스로 준다. 김해림은 “감독님이 봉사료를 안 받는 조건으로 캐디에 응했지만 사례해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김해림은 ‘달걀 골퍼’ ‘기부 천사’로도 유명하다. 비거리를 늘리려고 하루에 달걀(흰자) 30개를 먹었던 그는 2007년 프로 데뷔 후 상금의 10%를 기부 활동에 쓰고 있다. 2013년 말 1억 원 이상의 기부를 약속한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KLPGA투어 1호로 가입했다. 시즌 8승을 노렸던 박성현은 티샷 난조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3위(16언더파)로 마쳤다. 한편 윤정호(25)는 경북 칠곡 파미힐스CC(파72)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투어 DGB금융그룹 대구경북 오픈에서 우승하며 국내 처음으로 ‘남매 챔피언’의 진기록을 세웠다. KLPGA투어에서 3승을 올린 윤슬아(30)의 동생인 윤정호는 합계 20언더파로 2011년 투어 데뷔 후 첫 승을 거뒀다. 2013년 군에 입대해 포병으로 복무한 윤정호는 지난해 말 제대했다. 양주=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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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男단식 손완호-女복식 정경은·신승찬, 덴마크오픈 동반 결승

    한국 배드민턴 단식의 간판스타 손완호(김천시청)가 요넥스 덴마크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세계 랭킹 7위 손완호는 23일 덴마크 오덴사에서 열린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이현일을 39분 만에 2-0(2-14, 21-16)으로 눌렀다. 빅터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결승에 오른 손완호는 그동안 상대전적에서 2전 전승을 거뒀던 세계 랭킹 18위 타농삭 사엔솜분석(태국)과 우승을 다툰다. 여자 복식에서 신승찬(삼성전기)-정경은(인삼공사) 조는 인도네시아의 그레이시아 폴리-니트야 크리신다 마에와리 조를 57분간의 접전 끝에 2-0(21-13, 26-24)으로 꺾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 선수로는 유일하게 시상대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건 신승찬과 정경은은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신승찬과 정경은은 일본의 1번 시드 마쓰토모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 조와 결승에서 맞붙는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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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리통증 전인지, 결국 경기 포기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허리 통증 재발로 결국 경기를 포기했다.  전인지는 21일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골프장(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B금융스타챔피언십 2라운드 시작 전 10번홀 티박스에서 동반자였던 박성현, 고진영(이상 넵스)과 인사를 나눈 뒤 기권했다. 이날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요추 염좌로 4주 진단을 받은 전인지는 다음 주초까지 입원한 뒤 컨디션에 따라 잔여 대회 출전 스케줄을 조절하기로 했다.  지난해 우승자 전인지가 빠진 뒤 이번 시즌 상금 랭킹 1위 박성현과 2위 고진영은 매치 플레이를 하듯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다. 10번홀에서 티오프한 박성현은 버디 7개에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선두 이미향, 김해림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마쳤다. 고진영은 이틀 연속 4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8언더파로 뒤를 쫓았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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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인지, 허리 통증 재발로 ‘KB금융스타챔피언십’ 기권…박성현 선두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허리 통증 재발로 결국 경기를 포기했다. 전인지는 21일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골프장(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B금융스타챔피언십 2라운드를 시작하기 전 10번홀 티박스에서 동반자였던 박성현과 고진영(이상 넵스)과 인사를 나눈 뒤 기권을 선언했다. 1라운드에서 부상을 참아가며 2언더파를 기록했던 지난해 우승자 전인지는 이날 연습장에서 컨디션을 점검한 뒤 경기를 하기 힘들다는 결정을 내렸다. 전인지가 빠진 뒤 이번 시즌 상금 랭킹 1위 박성현과 2위 고진영은 매치 플레이를 하듯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다. 10번 홀에서 티오프한 박성현은 버디 7개에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로 이미향, 김혜림, 안시현 등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고진영은 이틀 연속 4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8언더파로 뒤를 쫓았다. 시즌 8승을 노리는 박성현은 "18번 홀에서 3온 3퍼팅으로 더블보기 실수를 한 뒤 4번 홀까지 마음이 흔들렸다. 더 떨어질 수 있었는데 잘 추슬러 다행이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둘이 치니까 진행도 빠르고 집중력도 높아졌다. 새로운 경험이었다"며 웃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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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인지 허리통증 재발에도 투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왕 전인지(22·하이트진로·사진)가 시즌 막판 허리 통증 재발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20일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스타챔피언십 1라운드. 지난해 챔피언 전인지의 눈은 경기 직전 충혈되어 있었다.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 속이 상했기 때문. 전날 연습 라운드 때 허리 통증이 심해져 중도 포기했던 그는 이날 몸을 풀다 주저앉을 정도로 통증이 악화됐다. 출전조차 힘들어 보였지만 주사, 진통제, 마사지 등의 응급조치를 받은 뒤 겨우 티 박스에 올랐다. 허리 부상으로 절뚝거리며 홀에서 공을 꺼내기도 힘들어했던 전인지는 거의 팔로만 4분의 3 스윙을 하면서도 18홀을 완주해 갤러리들의 박수를 받았다. 그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를 쳐 공동 21위로 마치는 투혼을 보였다. 전인지는 “힘들었지만 끝까지 하고 싶었다. 같은 조에서 친 동료들의 격려와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인지의 측근은 “4개 대회 연속 출전으로 무리한 데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평소 안 좋던 허리에 탈이 났다. 내일 오전 상황을 봐서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 허리 부상으로 3개 대회를 결장했던 전인지는 당초 출전 신청을 했던 다음 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LPGA투어 사임다비 대회에 불참하기로 했다. 한편 김혜림은 자신의 캐디로 나선 소속 팀 롯데 지유진 감독과 탄탄한 호흡을 맞추며 7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전인지와 동반 라운드를 한 박성현과 고진영(이상 넵스)은 각각 5언더파와 4언더파로 선두권에 나섰다.  양주=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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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승 함께… 한국 女골퍼 ‘특급 도우미’

     키 185cm에 0.1t이 넘는 우람한 체구인 그는 동네 아저씨처럼 푸근한 외모를 지녔다.  19일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CC에서 만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간판 스타 고진영(21·넵스)의 호주인 캐디 딘 허든(52). 20일 이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KB금융스타챔피언십을 앞두고 이날 고진영과 연습라운드에 나선 그는 다른 한국 선수들과 반갑게 인사부터 나눴다. 허든은 한국 선수 특급 도우미로 불린다. 2008년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던 신지애, 유소연, 서희경, 장하나, 전인지, 김효주의 캐디를 맡은 뒤 올해부터는 한국에 둥지를 마련하고 고진영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한국 선수와 합작한 우승만도 통산 30승이다. 올 시즌 고진영이 KLPGA투어에서 15차례 톱10에 들며 특급 대회에서만 3승을 거둔 데는 허든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  프로골퍼 출신인 허든은 “선수 시절인 1980년대 후반 코리아오픈에 출전했던 기억이 난다. 최경주의 캐디를 하기도 했다. 뛰어난 골프 선수들이 많은 한국과는 각별한 인연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강한 정신력을 지닌 고진영은 지난해보다 일관성이 향상돼 늘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영어 실력도 뛰어나 즐겁게 일한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허든은 경험이 풍부해 바람과 거리 측정을 잘한다. 클럽 선택에서 큰 도움을 받고 있다. 내가 가라앉아 있을 때는 분위기를 잘 끌어올린다”며 고마워했다.  캐디로 장수하는 비결에 대해 허든은 “한국 선수들은 내성적인 성격이 많아 플레이에 나쁜 영향을 주기도 한다. 실수가 나와도 빨리 잊어버리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도록 대화를 많이 나누는 편이다”고 말했다. 1000달러 정도의 주급을 받는 허든은 이번 시즌 상금만 10억 원 가까이 번 고진영의 활약 속에 올해 1억 원가량의 수입(인센티브 포함)을 올렸다. 한국에서 750만 원을 주고 장만한 중고차를 운전하고 다니는 그는 다음 달 인천의 원룸에서 방 3개짜리 아파트로 이사한다고 자랑했다.  국내에 정착한 외국인 캐디 1호인 허든은 “호주인과 한국인은 공통적으로 캐주얼한 스타일에 사적인 사교를 즐기며 스포츠와 맥주를 좋아한다. 쉴 때는 삼겹살과 김치찌개 등을 안주 삼아 맥주를 마신다”며 웃었다.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신 뒤 어머니마저 2년 전 알츠하이머로 세상을 뜬 허든은 “한국 선수들과 아픔을 극복할 수 있었다. 캐디 은퇴 후에는 한국 골프 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이라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양주=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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