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김현수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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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5~202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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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태문 “3년내 프리미엄폰 절반 폴더블로… 올해 1000만대 판매”

    “폴더블폰 1000만 대 판매로 대중화 원년을 삼겠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은 1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현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2025년까지 삼성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폴더블폰으로 채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은 이날 신제품 공개행사인 ‘갤럭시 언팩 2022’에서 갤럭시 Z폴드4와 Z플립4의 첫선을 보였다. 2019년 첫 출시 이후 4세대로 진화를 거듭한 이번 폴더블폰을 두고 노 사장은 “무엇보다 제품의 완벽성에 초점을 맞췄다”며 “이제 폴더블폰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 글로벌 업계 리더와 협력해 개선된 하드웨어 안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용성을 높이겠다”고도 했다. 그는 가격 책정을 두고서도 “진짜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세계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 현상으로 원자재, 물류비가 올랐고 고환율까지 겹쳐 가격 상승 압박이 심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폴더블폰 대중화’라는 목표 때문에 가격 인상은 최소화하기로 결정했다. Z플립4와 Z폴드4 가격을 전작보다 소폭만 올리거나 동일하게 책정한 배경이다. 노 사장은 “스마트폰 시장의 역성장 속에서도 프리미엄 시장은 여전히 일정 부분 성장하고 있다”며 “폴더블폰과 갤럭시 버즈 등 웨어러블 신제품으로 경제위기를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을 내세워 프리미엄 시장을 독주 중인 애플을 추격하겠다는 전략이다. 세계 스마트폰 1위 기업은 삼성이지만 400달러(약 53만 원)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선 애플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노 사장은 “내부에서 ‘플래그십 퍼스트’ 슬로건을 만들어 프리미엄 제품에 더 노력을 쏟고 있고, 성과도 내고 있다”고 했다. 서비스 중심으로 저변을 넓혀 온 애플과 달리 삼성은 폼팩터 혁신에만 매달린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노 사장은 “삼성 갤럭시가 스마트폰 산업 발전 속도에 미치지 못한 부분들에 대해 경영진단도 했고, 솔루션을 찾기 위해 내부적으로 고민해 왔다”며 “모든 것을 밝힐 순 없지만 갤럭시 생태계를 강화시켜 모바일 산업 내 재도약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번 언팩 행사 도입부는 넷플릭스의 글로벌 인기 시리즈 ‘에밀리, 파리에 가다’가 열어 화제를 모았다. 현장 스크린에 에밀리의 상사인 실비 역을 맡은 배우 필리핀 르루아보리외가 깜짝 등장한 것. 극중 실비는 Z플립3 모델을 사용한다. 실비는 동료들과 이번 언팩의 주인공인 Z플립4 홍보안을 두고 토론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어 세계 주요 도심부에서 펼쳐진 언팩 옥외광고 이미지가 떠오르며 본격적인 제품 소개가 시작됐다. 세계적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영상에 등장해 Z플립4의 ‘플렉스캠’ 기능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뉴욕의 심장부인 타임스스퀘어 광장의 15개 스크린을 통해 Z플립4와 BTS의 콜라보 영상이 상영되기도 했다. 이 영상은 13일 서울 코엑스와 일본 도쿄 시부야 등에서도 방영될 예정이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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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인플레 정점론’ 고개… “긴축 속도 조절” 기대

    10일(현지 시간) 발표된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5%로 전월(9.1%)에 비해 다소 꺾이자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고개를 들고 있다. 물가상승세가 주춤하면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속도를 늦출 여지가 생기고 이는 경기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 것이다. 이날 뉴욕 증시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2.9% 급등하는 등 3대 지수가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11일 코스피도 전 거래일보다 1.73%(42.90포인트) 오르는 등 아시아 증시도 모처럼 일제히 반등했다. 코스피가 1% 이상 상승한 건 지난달 18일 이후 18거래일 만이다. 다만 미국의 물가상승세가 확실히 꺾였는지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당분간은 과도한 낙관을 경계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고개 든 美 인플레 정점론작년에 이어 올 들어서도 거침없이 오르던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6월에 마침내 상승률이 9.1%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연준의 잇단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로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도 이제 정점을 지났을 것이라는 예상이 점차 힘을 얻어왔다. 미국 물가가 한풀 꺾인 결정적 계기는 에너지 가격의 하락이었다. 미국의 휘발유 가격은 10일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갤런당 3달러대인 3.99달러로 내려왔다. 6월 고점에서 21%나 하락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곧 진정되면서 연준이 긴축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전망이 급격히 퍼졌다. 금리 선물(先物)로 기준금리 추이를 점치는 미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빅스텝)할 가능성을 56.5%로 점쳤다. 9일까지만 해도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68.0%로 대세였는데 하루 만에 전망이 급변한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기 시작했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지난달 인플레이션은 (전달 대비) 제로(0)였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야당인 공화당과 주요 언론들은 “자화자찬은 시기상조”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물가 수준이 내려갔지만 식료품과 주거비 등 가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품목의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연준도 여전히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닐 카슈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콘퍼런스에서 “7월 물가상승률은 ‘승리’로 보기엔 갈 길이 너무 멀다”며 “기준금리를 연말 3.9%, 내년 4.4%까지 올려야 한다”고 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도 이날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금리가 연말 3.25∼3.5%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가 안정 속단은 어려워”만일 미국의 물가가 계속 안정되고 연준이 속도 조절에 나선다면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부담도 줄어들 수 있다. 한미 기준금리는 이미 역전됐지만 금리 격차가 단기간에 큰 폭으로 벌어지는 상황은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강세가 진정되고 1300원 넘게 치솟았던 환율이 안정되면서 수입물가 부담도 점차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원-달러 환율도 전날보다 7.4원 하락(원화 가치 상승)한 1303.0원에 마감했다. 다만 향후 경기 흐름이 아직 불확실하고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경계하고 있는 만큼 섣불리 물가 안정을 자신하긴 이르다. 최상목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인플레이션 정점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지만 이는 최근 에너지 가격 하락에 기인한 면이 크다”며 “결국은 유가 향방에 달려 있고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도 “지금의 원자재 가격 조정 국면이 일시적인지 추세적인지 속단하기 어렵다”며 “보수적인 관점에서 통화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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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태문 사장 “프리미엄폰 절반을 폴더블로…올해 1000만대 팔것”

    노태문 삼성전자 MX 사업부장(사장)이 “2025년까지 삼성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폴더블폰으로 채우겠다”며 “올해 폴더블폰 1000만 대 판매로 대중화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노 사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2’ 행사에서 Z폴드4와 Z플립4의 첫 선을 보인 뒤 기자간담회 갖고 이같이 밝히며 “폴더블폰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사용하기 쉽도록 디자인을 최적화했고, 에코시스템을 확장하며 고물가와 고환율 속에서도 소비자가 접근 가능한 가격을 유지함으로써 대중화를 이루겠다는 포석이다. 노 사장은 “올해 경기 불확실성 속에 스마트폰 시장이 5~8% 가량 마이너스 성장할 것”이라면서도 “삼성은 오늘 소개한 폴더블 스마트폰 2종, Z폴드4와 Z플립4를 대중화하고, 웨어러블 신제품으로 성장을 주도하고 경제위기를 이겨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 글로벌 업계 리더와 협력해 개선된 하드웨어 안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용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사양 게임을 실행하면 성능을 하향 조정하는 이른바 게임최적화서비스(GOS) 논란을 겪었다. 이에 대해 노 사장은 “이번 폴더블폰 신제품 2종은 ‘완벽성’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신경망처리장치(NPU) 모두 업그레이드 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탑재했다. 직접 사용해보면 얼마나 많이 개선했는지 바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폼팩터(스마트폰 외부 형태) 혁신에 집중하느라 서비스를 확장해 온 애플과 격차가 벌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서비스 측면에서 모바일 산업 발전 속도를 따라잡지 못한 것에 대해 내부에서 활발히 토론하고 고민하고 있다”며 “앞으로 삼성전자 가전과의 연결성, 구글과 마이크로소트프트(MS) 등 파트너사들과의 협력해나가는 개방성 등 사용자 경험을 확대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시장점율을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 일답.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속에 스마트폰 산업 전망도 좋지 않다. = 실제로 환율의 불확실성, 높은 인플레이션, 국제적 정세의 불안정성 등으로 세계 산업 전반이 어려움 겪고 있다. 우리 모바일 산업도 마찬가지다. 지난 연말만해도 많은 시장 예측 기관들이 올해 금액기준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을 전년대비 4~5%로 봤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관마다 수치는 차이가 있지만 -5%에서 -8%까지 역 성장을 예측하고 있다. 현재 시점에서 전체 시장의 역성장은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선진시장 중심으로 플래그십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여전히 수요가 유지되고 있고, 일정부분 성장하고 있는 것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 삼성은 시장의 마이너스 성장 속에서도 Z폴드4와 Z플립4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는데 노력할 것이다. -판매 목표와 가격 책정 배경이 궁금하다. =올해 폴더블폰 판매 1000만 대 이상 달성하는 대중화의 원년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정말 ‘완벽성’에 초점을 맞췄다. 폴더블폰만이 줄 수 있는 사용성 강화했고, 폴더블폰만의 에코시스템 완성 위해 구글, MS, 메타,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등 여러 파트너사들과 아주 긴밀한 협력을 통해 폴더블 만의 사용성 경험 집중했다. 가격은 진짜 고민이 많았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더불어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반도체 가격 상승, 물류비 전반 인플레이션 압력, 원 달러 환율 상승 등 가격 책정이 어려운 경영환경이 조성됐다. 그래서 고민을 많이 했지만 결론은 진정한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위해 가격을 최대한 소비자가 접근할 수 있도록 책정하기로 했다. Z플립 4는 128기가바이트(GB) 기준 990달러, 폴드4는 1799달러로 작년 대비 동일하게 책정했다. 원자재 상승에 대한 부분은 어려움이 있지만 판매량을 늘림으로써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가격에 담았다. 하지만 환율은 국가별로 다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반영할 수밖에 없다. 한국은 256GB 기준 Z 플립 4가 135만 원 Z폴드4는 작년하고 동일한 200만 원 정도로로 책정했다. -반도체 공급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향후 전망은 어떻게 보고 있나. =부품공급망 문제는 작년이 정점이었다가 현재 빠르게 해소되고 있다. 적어도 Z폴드4와 Z플립4에 대해서는 충분히 부품 확보해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했다. 내년이 되면 부품공급 이슈는 해소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애플과 프리미엄 시장에서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타사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단지 삼성은 내부에서 ‘플래그십 퍼스트’ 슬로건 만들어 프리미엄 제품에 더 노력을 쏟고 있고, 성과도 내고 있다. 갤럭시 스마트폰 경험에 대해 소비자들이 이해하고 만족하도록 하면 조금씩 점유율 격차는 좁혀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또 갤럭시 만이 줄 수 있는 연결성. 삼성전자의 가전제품과 연결되는 경험, 개방성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다. -서비스를 확대해 온 애플과 달리 삼성은 너무 폼팩터(휴대전화 외부 모형)에 매달려 양사 격차가 더 벌어졌다는 지적도 있다. 애플과 차이점을 좁히기 위한 돌파구가 뭐가 있을지 궁금하다. =모바일 산업은 2010년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성장해왔다. 그리고 많은 예측 기관들이 장기적으로 2025년, 2030년까지도 계속 발전해 나가고 IT(정보기술) 기기의 중심 위치를 지속적으로 차지할 것으로 본다. 갤럭시가 산업 발전속도에 미치지 못한 부분들에 대해 경영진단도 했고, 여러 솔루션을 찾기 위해 내부적으로 활발하게 토론하고 고민해 왔다. 모든 것을 다 말할 수 없지만 갤럭시 에코시스템을 강화시키며 모바일 산업 내 재도약 할 것이다. -글로벌 가장 큰 시장인 미국 시장을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 =올해 미국 시장에서는 서서히 성장하고 있다. 미국에서 왜 폴더블폰이 아직 잘 통하지 않은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지난해 Z플립3과 Z 폴드3 이 글로벌 자재 부족 문제로 미국 거래선에 약속한 물량을 공급하지 못했다. 미국 거래선들이 정상적으로 마케팅하고 소통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폴더블폰 판매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또 미국 시장이 합리적이면서 보수적인 시장이라 신기술을 받아들이는 데 기간이 필요하다. 노트시리즈도 노트3까지는 주로 한국, 중국, 동남아, 일부 유럽 시장에서 주로 판매가 이뤄지다 4번째 제품부터 미국이 노트 시리즈의 최대시장이 됐다. 4세대 폴더블폰도 이번부터는 미국 시장에서도 제대로 어필하고 역할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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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7월 물가 8.5% 올라… 상승폭 둔화

    천정부지로 치솟던 미국의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최근 유가 하락 등에 힘입어 다소 꺾였다. 하지만 여전히 절대적 수준이 높은 데다 유가가 반등할 여지가 있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 식료품 가격 등도 연일 상승세여서 안심하긴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노동부는 10일 7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5% 올랐다고 밝혔다. 1981년 후 41년 만에 최고치였던 6월(9.1%)보다 낮고 당초 8.7∼8.9%를 예상했던 월가 전망치도 하회했다. 7월 미 휘발유 가격이 한 달 전보다 7.7% 하락한 것이 예상보다 낮은 소비자물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 20, 21일 기준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6, 7월에 이어 3회 연속 0.75%포인트 금리 인상, 즉 ‘자이언트스텝(giant step)’을 단행할지 관심이 쏠린다. 금리 선물(先物)로 기준 금리 추이를 점치는 미 시카고선물거래소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10일 현재 시장 참가자들은 9월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을 64.5%로 보고 있다. 반면 미국의 1, 2분기 성장률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데다 고물가로 실질가계 소득이 줄어 연준이 인상 숨고르기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또한 최근 보고서에서 “강한 인플레로 OECD 회원국의 1분기 가계 실질소득이 1.1% 줄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1분기 가계 실질소득은 1.8% 감소했다고 진단했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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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힌지 주름 어디 갔지?… 삼성 “폴더블폰 대중화”

    삼성전자가 9일(현지 시간) 2년 6개월 만의 ‘갤럭시 언팩’ 오프라인 행사를 미국 뉴욕에서 열고 폴더블폰의 본격적인 대중화에 도전한다. 삼성전자는 이날 언팩에서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드4’ 폴더블폰 신작을 공개했다. 갤럭시Z플립4는 사용자 개성에 따른 유연함과 디자인을, 갤럭시Z폴드4는 업무 직관성과 내구성을 강화하는 ‘투 트랙’ 전략을 선보였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대중화 전략의 핵심은 제품별로 주력 소비층이 요구하는 특성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올해 언팩에선 지난해와 달리 플립 제품이 폴드 제품에 앞서 소개됐다. 전작 시리즈 중에서 ‘갤럭시Z플립3’가 판매량 기준 ‘갤럭시Z폴드3’에 대해 7 대 3 비중을 차지하며 인기몰이를 했기 때문이다. 앞서 3세대 폴더블폰 누적 판매량이 800만 대에 이르는 등 글로벌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플립과 폴드의 주력 소비층도 각각 디자인을 중시하는 젊은층과 화이트칼라 비즈니스맨으로 뚜렷해졌다. 1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은 1600만 대로 전년 대비 7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상반기(1∼6월) 폴더블폰 시장에서 점유율 62%로 1위를 차지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은 이날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삼성의 혁신 철학을 구현한 제품”이라며 “개방과 협력을 통해 완성된 새로운 경험”이라고 말했다. Z플립4에는 소셜미디어 생성과 공유에 최적화된 기능들이 대거 포함됐다. 스마트폰을 열지 않고도 ‘퀵샷’ 기능을 통해 인물 모드 촬영을 지원한다. 메타와의 협업을 통해 인스타그램 ‘릴스’ 촬영 등 쇼트폼 영상 촬영이 쉽도록 했다. 전작 대비 65% 더 밝은 센서가 장착된 카메라로 야간 고품질 사진·동영상 촬영 기능을 강화했다. 디자인 측면에서 최대 과제였던 힌지(접히는 부분)를 최소화하고 무광 표면과 금속 프레임을 적용해 변화를 줬다. 커버 디스플레이를 사진과 GIF, 동영상 등 다양한 형식으로 연출할 수 있도록 해 개인의 개성도 살리게 했다. 전작 대비 배터리 용량을 약 12% 늘렸다. Z폴드4는 업무 시 멀티태스킹과 기능성에 방점을 뒀다. PC 화면 하단에서 볼 수 있는 ‘태스크바’를 추가해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앱)과 최근 사용 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손가락 제스처로 전체 화면 앱을 팝업 창으로 바로 전환하거나 화면을 분할해 멀티 윈도를 실행할 수도 있다. 이날 미국 뉴욕 현지 삼성전자 갤럭시 체험관에는 출시 전인 Z플립4와 Z폴드4를 체험해보려는 인파가 몰렸다. Z플립4를 접으면 전작보다 작아 손바닥에 쏙 들어갔고, 열었을 때 힌지 주름이 덜한 점이 눈에 띄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무선 이어폰 신제품 ‘갤럭시 버즈2 프로’도 함께 공개했다. 이번 제품들은 26일 한국,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국내 가격 기준으로 Z플립4는 135만3000원(256GB)·147만4000원(512GB)으로 보라 퍼플과 그라파이트, 핑크 골드, 블루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Z폴드4는 199만8700원(256GB)·211만9700원(512GB)으로 팬텀 블랙, 그레이 그린, 베이지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국내 사전 판매는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진행한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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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시장 침체 속으로… 美기업 실적 줄줄이 추락

    팬데믹 호황을 누리던 반도체 산업에 ‘겨울’이 왔다는 징후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과 엔비디아 등이 줄줄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반도체 수요가 악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삼성과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기업 영업이익도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반도체 시장에 불황 조짐이 나타나면서 무역수지 악화에 시달리는 한국 경제에 더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이어 세계 3위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은 9일(현지 시간) 자사 회계기준 4분기(6∼8월) 매출 전망치가 당초 예측했던 68억∼76억 달러(약 8조9000억∼9조9000억 원)를 밑돌 것이라고 공시했다. 특히 마크 머피 마이크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투자자 행사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시장이 더 악화됐다”며 “(반도체 수요가) 훨씬 광범위하게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PC와 스마트폰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자동차, 게임 등 전 산업 분야에서 반도체 수요가 줄고 있다는 의미다. 10일 금융정보 제공기업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7∼9월) 영업이익 전망치는 13조5472억 원, SK하이닉스는 3조16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35%, 24.1%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반도체 시장의 어두운 전망에 이날 반도체 주식 모임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6% 급락했다. 10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도 전날보다 각각 1.5%, 3.47%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9일 중국을 견제하고 미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총 2800억 달러(약 367조 원)를 투자하는 ‘반도체와 과학(CHIPs)법’에 서명했다. 高물가에 PC-스마트폰-車 판매량 줄어… 반도체 수요 급감 반도체 시장 침체속으로기업들, 투자 관련 분위기 달라져美정부 등 인센티브 전략 주시 반도체 시장의 다운사이클(하강 국면) 조짐은 고물가에 경기 침체 우려가 겹쳐 PC와 스마트폰, 자동차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시작됐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해 PC 출하량이 전년 대비 9.5% 하락할 것으로 봤다. 세계 1위 그래픽처리장치(GPU)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도 전날 2분기 실적을 17% 하향 조정했다. 세계 최대 종합 반도체 기업인 인텔도 지난달 발표한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하락했다. 블룸버그는 9일(현지 시간) “마이크론의 수요 악화 경고는 글로벌 반도체 수요 붕괴의 증거”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 세계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D램(PC향 범용제품)은 지난달 말 고정거래가격이 2.88달러로 전월 대비 14.03% 급락했다. 2020년 12월 말 이후 19개월 만에 2달러대로 내려앉았다. 한국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 마이크론의 실적 전망치 하락은 수요의 둔화 속도가 기존 시장 예상치보다 빠르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 초까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앞다퉈 대규모 시설투자 계획을 발표하던 것과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반도체 기업들이 시장의 실제 수요보다 미국 등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인센티브 전략에 기대 투자 결정을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마이크론은 9일 “반도체 수요 악화”를 이유로 내년 설비투자를 줄이겠다면서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서명한 미국 반도체법을 계기로 2030년까지 400억 달러(약 52조 원) 투자를 약속했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반도체 기업 퀄컴도 미국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인 글로벌파운드리 뉴욕 공장에서 2028년까지 10조 원가량 물량을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반도체법은 520억 달러(약 68조 원)를 반도체 산업에 직접 지원한다. 한국에선 반도체 시장 전망이 어두운 상태에서 주요 기업들의 중장기 투자가 미국에만 집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민의힘은 4일 시설투자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법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국회 통과까지 시일이 걸려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법안 시행 시기를 보고 투자 규모와 시기를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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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힌지 최소화하고 영상촬영 기능 강화”…삼성, 폴더블폰 대중화 도전

    삼성전자가 9일(현지 시간) 2년 6개월 만의 ‘갤럭시 언팩’ 오프라인 행사를 미국 뉴욕에서 열고 폴더블폰의 본격적인 대중화에 도전한다. 삼성전자는 이날 언팩에서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드4’ 폴더블폰 신작을 공개했다. 갤럭시Z플립4는 사용자 개성에 따른 유연함과 디자인을, 갤럭시Z폴드4는 업무 직관성과 내구성을 강화하는 ‘투 트랙’ 전략을 선보였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대중화 전략의 핵심은 각 소비자 맞춤형 제품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올해 언팩에선 지난해와 달리 플립 제품이 폴드 제품에 앞서 소개됐다. 전작 시리즈 중에서 ‘갤럭시Z플립3’가 판매량 기준 ‘갤럭시Z폴드3’에 대해 7 대 3 비중을 차지하며 인기몰이를 했기 때문이다. 앞서 3세대 폴더블폰 누적 판매량이 800만 대에 이르는 등 글로벌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플립과 폴드의 주력 소비층도 각각 디자인을 중시하는 젊은층과 화이트칼라 비즈니스맨으로 뚜렷해졌다. 1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은 1600만 대로 전년 대비 7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상반기(1~6월) 폴더블폰 시장에서 점유율 62%로 1위를 차지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은 이날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삼성의 혁신 철학을 구현한 제품”이라며 “개방과 협력을 통해 완성된 새로운 경험”이라고 말했다. Z플립4에는 소셜미디어 생성과 공유에 최적화된 기능들이 대거 포함됐다. 스마트폰을 열지 않고도 ‘퀵샷’ 기능을 통해 인물 모드 촬영을 지원한다. 메타와의 협업을 통해 인스타그램 ‘릴스’ 촬영 등 쇼트폼 영상 촬영이 쉽도록 했다. 전작 대비 65% 더 밝은 센서가 장착된 카메라로 야간 고품질 사진·동영상 촬영 기능을 강화했다. 디자인 측면에서 최대 과제였던 힌지(접히는 부분)를 최소화하고 무광 표면과 금속 프레임을 적용해 변화를 줬다. 커버 디스플레이를 사진과 GIF, 동영상 등 다양한 형식으로 연출할 수 있도록 해 개인의 개성도 살리게 했다. 전작 대비 배터리 용량을 약 12% 늘렸다. Z폴드4는 업무 시 멀티태스킹과 기능성에 방점을 뒀다. PC 화면 하단에서 볼 수 있는 ‘태스크바’를 추가해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앱)과 최근 사용 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손가락 제스처로 전체 화면 앱을 팝업 창으로 바로 전환하거나 화면을 분할해 멀티 윈도를 실행할 수도 있다. 이날 미국 뉴욕 현지 삼성전자 갤럭시 체험관에는 출시 전인 Z플립4와 Z폴드4를 체험해보려는 인파가 몰렸다. Z플립4를 접으면 전작보다 작아 손바닥에 쏙 들어갔고, 열었을 때 힌지 주름이 덜한 점이 눈에 띄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무선 이어폰 신제품 ‘갤럭시 버즈2 프로’도 함께 공개했다. 이번 제품들은 26일 한국,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Z플립4는 135만3000원(256GB)·147만4000원(512GB)으로 보라 퍼플과 그라파이트, 핑크 골드, 블루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Z폴드4는 199만8700원(256GB)·211만9700원(512GB)으로 팬텀 블랙, 그레이 그린, 베이지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국내 사전 판매는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진행한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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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7월 소비자물가 8.5% 올라…상승폭 둔화

    천정부지로 치솟던 미국의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최근 유가 하락 등에 힘입어 다소 꺾였다. 하지만 유가가 반등할 여지가 있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 식료품 가격 등도 연일 상승세여서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노동부는 10일 7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5%로 올랐다고 밝혔다. 1981년 후 41년 최고치였던 6월(9.1%)보다 낮고 당초 8.7~8.9%를 예상했던 월가 전망치도 하회했다. 7월 미 휘발유 가격이 한 달 전보다 7.7% 하락한 것이 예상보다 낮은 소비자물가를 이끈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7월 근원 물가상승률도 전년동월비 5.9% 올라 6%대를 예상했던 월가 전망치보다 낮았다. 다만 미 소비자물가가 올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 연속 8%대가 넘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물가 오름세가 완전히 꺾였다고 마냥 낙관할 수 없는 형편이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유가가 언제든 오름세로 돌아설 수 있으므로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진정됐다고 보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 20, 21일 기준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6,7월에 이어 3회 연속 0.75%포인트 금리 인상, 즉 ‘자이언트스텝(giant step)’을 단행할 지 관심이 쏠린다. 미 시카고선물거래소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10일 기준 시장 참가자들은 9월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을 64.5%로 보고 있다. 최근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 등을 포함한 연준 고위 인사들 역시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인플레 억제 의지를 강조했다. 반면 미국의 1, 2분기 성장률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데다 고물가로 실질가계 소득이 줄어들고 있어 연준이 인상 숨고르기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도 상당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또한 최근 보고서에서 “강한 인플레이션으로 OECD 회원국의 1분기 가계 실질소득이 1.1% 줄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1분기 가계 실질소득은 1.8% 감소했다고 진단했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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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기대인플레’ 꺾여… “물가 진정” “침체 조짐” 해석 엇갈려

    미국 소비자가 예상하는 올 한 해 물가 수준인 기대인플레이션이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파가 10일 발표될 미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기대인플레이션은 ‘앞으로 물가가 더 오를 것’이란 경제주체의 예상에 근거한다. 이 수치가 오르면 실제 소비자물가가 오르고 이것이 하락하면 소비자물가도 떨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미 뉴욕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8일(현지 시간) 지난달 소비자 설문을 통해 집계한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이 6.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올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 연속 6%대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6월에는 6.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7월 들어 오름세가 꺾였다는 점에 주목하는 사람들이 많다. 품목별로는 7월 식료품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지난달(9.2%)에서 6.7%로 2.5%포인트 급락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3년 6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주택 가격 기대인플레이션율 역시 4.4%에서 3.5%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최근 국제유가 하락이 기대인플레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미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8일 기준 미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4.06달러로 한 달 전(4.70달러)에 비해 하락했다. 이에 따라 향후 3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2%로 한 달 전(3.6%)보다 낮아졌다. 향후 5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8%에서 2.3%로 떨어졌다. 다만 기대인플레 하락은 소비자들이 경기 침체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어 올 1, 2분기에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미 경제의 둔화가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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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칼럼/김현수]미국에서 만 5세가 초등학교에 가는 이유

    미국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 친구 엄마 A 씨. 워킹맘인 A 씨는 줄곧 “만 3세인 둘째가 하루빨리 초등학교에 입학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미 초등학교 과정은 대체로 만 5세인 킨더가든(킨더) 학년에서 시작한다. 이유를 물으니 “방과 후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오후 6시에 남매를 한 번에 픽업할 수 있으니 얼마나 편하냐”며 “뭣보다 비싼 프리스쿨 비용을 아끼고 공짜 공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좋다”는 답이 돌아왔다. 만 3, 4세가 다니는 프리스쿨 비용은 기관별, 지역별로 천차만별이지만 A 씨는 “월 1500달러 정도 든다”고 했다. 아들이 다니는 초등학교는 오후 3시 40분 하교, 방과 후는 6시까지 운영된다. 킨더는 한국식으로 따지자면 유치부지만 초등학교의 엄연한 학년으로 존재한다. 그렇다고 우리 교육부가 발표해 장관 사퇴까지 부른 ‘1학년 입학 연령 하향’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킨더는 아이들이 단체생활 규율을 익히고 학습 첫걸음을 떼도록 돕는 만 5세 프로그램이다. 한 반에 20명 안팎으로 담임과 보조 교사, 두 명이 배치된다. 수업 중에 화장실에 가고 싶을 때, 단추를 혼자 잠그지 못할 때, 물통을 열지 못할 때 선생님들이 도와준다. 미국에서도 입학 연령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았다. 만 6세부터 시작한 아이들이 훗날 자기통제 능력이 더 높았다는 연구도 있고, 만 5세부터 시작해야 교육 격차가 줄어든다는 연구도 있다. 주마다 의무교육 연령이 제각각이다. 버지니아주는 만 5세, 뉴욕주와 캘리포니아주는 만 6세다. 만 6세 의무교육을 선택한 주는 주정부가 만 5세 공교육을 보장해주되 부모에게 선택권을 주자는 취지다. 미국 부모 상당수가 만 5세 킨더 입학을 택한다. 공립학교는 공짜고, 돌봄 공백이 오히려 줄어드는 데다 학교에서 알파벳 읽기, 숫자 세기를 가르쳐 준다니 마다할 이유가 없다. 미국도 교육열이 높은 지역은 혀를 내두를 지경이지만 주로 학부모회(PTA) 활동이나 예체능 사교육으로 표출될 뿐, 한국처럼 과열된 선행학습은 보기 드물다. 한국에서 미취학 유아를 둔 부모에게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은 공포에 가깝다. 맞벌이 부부에게는 ‘돌봄 공백 공포’다. 유치원은 오후 서너 시에 끝나지만 초등학교는 오후 1시 전에 끝난다. 방과 후 수업이 있긴 하지만 한 지인은 “방과 후 수업 신청이 BTS 콘서트 티켓 ‘클릭 전쟁’보다 더 어렵다”고 푸념했다. 모든 학부모에게는 ‘선행학습 공포’다. 한글은 학교에서 배우라면서 수학 서술형 문제는 어떻게 풀라는 것인지. 유치원에서 곧바로 초등학교 생활에 적응을 잘할는지. 골머리를 앓다 결국 많은 워킹맘이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 회사를 그만둔다. 교육부는 이런 ‘공포 체험’을 1년 일찍 해보라고 폭탄선언을 하면서도 만 5세를 위한 초등 1학년 커리큘럼은 무엇인지, 초등 1학년 교사는 몇 명이 될지, 돌봄 공백 해결책은 있는지, 답이 없다. 유아 조기 교육까지 과열되는 상황에서 공교육 범위 확대는 중요한 정책적 과제이긴 하다. 미 뉴욕주는 프리스쿨까지 공교육 지원 범위를 넓히고 있고 프랑스는 만 3세부터 의무교육을 시행한다. 다 나이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두고 있다. 더욱이 교육부의 1학년 입학 연령 하향은 공교육 기간을 그대로 12년으로 하는 것이니 확대라고 볼 수도 없다. 도대체 이 정책의 취지와 근거는 무엇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정체를 모르겠다. 김현수 뉴욕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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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中배터리 쓴 전기차에 지원금 안 준다

    배터리 공급망을 장악한 중국을 견제하고 미국 중심의 전기자동차 공급망을 구축하는 내용이 포함된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이 미국 상원을 통과했다. 미국에 배터리 투자를 늘려온 LG, 삼성, SK 등 한국 배터리 3사의 수혜가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산 소재 의존도를 줄여야 하는 과제도 안게 됐다. 7일 미 상원은 기후변화 대응과 기업 법인세 증세 등의 내용을 담은 이른바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2005년 수준의 40%까지 감축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자동차 산업 등에 3690억 달러(약 482조 원)를 투자하고, 재원 마련을 위해 대기업에 최소 15%의 법인세를 부과하는 방안 등을 담고 있다. 이번 주 미 하원이 법안을 처리한 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법안에는 미국 중심의 전기차 공급망 구축을 위한 전기차 산업 지원 내용이 포함돼 있다. 전기차 한 대당 최대 7500달러(약 980만 원)의 소비자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단, 전기차와 배터리 모두 북미 지역에서 생산돼야 한다는 조건을 뒀다. 중국을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에서 제외시키기 위해 중국 기업이 만든 배터리는 사용할 수 없고, 2024년부터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리튬 등 배터리 원자재를 40% 이상 조달해야 한다.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에 대항하는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K배터리’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중국산 원료 의존도를 낮춰야 하는 난제도 있다.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은 중국산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70%에 달한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들의 중국에 대한 배터리 원료 수입 의존도는 주요 소재인 수산화리튬의 경우 81%에 달한다. 산화코발트와 황산망간은 각각 87.3%, 100%를 중국에서 들여오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을 만족하는 회사가 거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 역시 중국산 배터리 의존도가 높아 이를 낮춰야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다. GM, 도요타 등이 포함된 자동차혁신연합은 “대부분의 차량이 인센티브를 받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대차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올 11월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제네시스 GV70 전기차 모델 생산에 나서고, 2025년까지 조지아에 기아 전기차 전용 공장을 건설하기로 하는 등 미국 내 전기차 생산 역량을 강화해왔다. 현재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 등 전기차는 전량 한국에서 생산하고 있어 2024년 법이 시행되면 보조금을 받지 못해 판매량이 감소할 우려가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일단 미국에 증설하기로 한 전기차 생산 라인이 가동되기 전까지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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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연준 인사들, 3연속 ‘자이언트스텝’ 힘실어

    41년 만에 최고치로 오른 미국 소비자물가와 고용 호조 등을 이유로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 7월에 이어 다음 달에도 3회 연속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할 것으로 보는 관측이 늘어나고 있다. 금리 선물(先物)을 통해 통화 정책을 점치는 미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8일(현지 시간) 현재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다음 달 20,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0.75%포인트 오를 것으로 보는 확률은 68.5%였다. 이달 1일만 해도 ‘빅스텝’이라 불리는 0.5%포인트 인상을 점치는 시장 참가자가 71%에 달했고 0.75%포인트 인상을 점치는 사람은 29%에 그쳤던 것과 대조적이다.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강조하는 연준 고위 인사의 발언도 이어지고 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는 7일 CBS에 “인플레 수준이 너무 높아 미국인 삶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아직 억제까지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지금 중요한 사실은 물가가 너무 높다는 것이라며 연준 또한 물가를 끌어내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도 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도 6일 “인플레가 지속적이고 의미 있는 수치로 억제될 때까지 직전 FOMC 때와 같은 금리 인상 안건이 (다음 회의) 테이블에 올라와야 한다”며 3연속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월가는 10일 발표될 미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연속 0.75%포인트 인상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6월(9.1%)과 비슷한 수준의 상승률이 이어지면 물가 억제를 위해 자이언트스텝을 계속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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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中배터리 쓴 전기차 지원금 안준다…韓 3사 반사이익 기대

    배터리 공급망을 장악한 중국을 견제하고 미국 중심의 전기자동차 공급망을 구축하는 내용이 포함된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이 미국 상원을 통과했다. 미국에 배터리 투자를 늘려온 LG, 삼성, SK 등 한국 배터리 3사의 수혜가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산 소재 의존도를 줄여야 하는 과제도 안게 됐다. 7일 미 상원은 기후 변화 대응과 기업 법인세 증세 등의 내용을 담은 이른바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2005년 수준의 40%까지 감축하기 위해 신 재생에너지와 친환경자동차 산업 등에 3690억 달러(479조 원)를 투자하고, 재원 마련을 위해 대기업에 최소 15%의 법인세를 부과하는 방안 등을 담고 있다. 이번 주 미 하원이 법안을 처리한 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할 전망이다. 법안에는 미국 중심의 전기차 공급망 구축을 위한 전기차 산업 지원 내용이 포함돼 있다. 전기차 한 대당 최대 7500달러(980만 원)의 소비자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단 전기차와 배터리 모두 북미 지역에서 생산돼야 한다는 조건을 뒀다. 중국을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에서 제외시키기 위해 중국 기업이 만든 배터리는 물론, 2025년부터 중국산 리튬 등을 쓴 배터리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에 대항하는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K-배터리’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대자동차는 미국에 짓고 있는 전기차 공장 완공 시점인 2025년부터 지원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국산 원료 의존도를 낮춰야하는 난제도 동시에 안게 됐다.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은 중국산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70%에 달한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들의 중국에 대한 배터리 원료 수입 의존도는 주요 소재인 수산화리튬의 경우 81%에 달한다. 산화코발트와 황산망간은 각각 87.3%, 100%를 중국에서 들여오고 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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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리 “中 기후협력 중단, 세계를 벌주는 셈”

    “중국은 세계를 벌주고 있다. 특히 개발도상국이 피해를 입을 것이다.”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는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과의 기후변화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6일(현지 시간) 트위터에 “기후 협력은 양국이 처한 문제와 따로 떼어 놓고 지속돼야 한다”며 이렇게 비판했다. 중국이 기후변화 협상 중단 선언으로 세계 온실가스 배출국 1, 2위인 미국과 중국의 협력 가능성이 사실상 차단된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양국은 격한 패권 다툼을 벌이면서도 2015년 파리기후협정, 지난해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등에서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 뜻을 모으는 등 기후 대응에서만은 손발을 잘 맞춰 왔다. 케리 특사 역시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출범한 지 3개월 만인 지난해 4월 미 고위직 중 최초로 중국을 찾아 셰전화(解振華) 기후변화 특별대표와 공동성명을 냈다. 하지만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그나마 보조를 맞추던 기후 공조가 큰 위기에 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11월 이집트에서 열릴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가 채 100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누구보다 긴밀히 협력해야 할 두 나라의 소통이 끊겼다는 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역시 온실가스 배출국 4위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에너지 대란 또한 기후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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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노동시장 7월 호조에… 연준 ‘3연속 자이언트스텝’ 힘받아

    미국 7월 노동시장이 예상외로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연속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6일(현지 시간)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이날 캔자스 은행가협회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이고 의미 있는 수치로 억제될 때까지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와 같은 인상 폭(0.75%포인트)이 (다음 회의) 테이블에도 올라와야 한다”며 3연속 자이언트스텝에 힘을 실었다. 이는 전날 미 노동부가 공개한 7월 고용상황 보고서에서 비농업 일자리가 52만8000개 증가하는 등 미 노동시장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호조를 보인 것에 따른 연준 측 반응으로 해석된다. 미 노동시장이 비교적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것은 아직 경기 침체가 오지 않았다는 주장을 뒷받침해 긴축적 통화정책이 지속될 여지를 넓히는 효과도 있다. 다만 지난달 마지막 주 구인 건수는 9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려가고, 월마트를 비롯해 주요 대기업들이 감원을 발표하는 등 노동시장 둔화 조짐이 혼재한 상태다. 미 경제방송인 CNBC는 “전례 없이 뜨거운 노동시장은 그만큼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어려워졌다는 의미여서 연준의 광폭 인상이 유력해지고 있다. 동시에 미 경제의 연착륙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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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美 노동시장 호조…연준, 3연속 자이언트스텝 나설듯

    미국 7월 노동시장이 예상 외로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연속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6일(현지 시간)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는 이날 캔자스 은행가협회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이고 의미 있는 수치로 억제될 때까지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와 같은 인상폭(0.75%포인트)이 (다음 회의) 테이블에도 올라와야 한다”며 3연속 자이언트스텝에 힘을 실었다. 이는 전날 미 노동부가 공개한 7월 고용상황 보고서에서 비농업 일자리가 52만8000개 증가하는 등 미 노동시장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호조를 보인 것에 따른 연준 측 반응으로 해석된다. 미 노동시장이 비교적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것은 아직 경기침체가 오지 않았다는 주장을 뒷받침해 긴축적 통화정책이 지속될 여지를 넓히는 효과도 있다. 다만 지난달 마지막 주 구인 건수는 9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려가고, 월마트를 비롯해 주요 대기업들이 감원을 발표하는 등 노동시장 둔화 조짐이 혼재한 상태다. 미 경제방송인 CNBC는 “전례 없이 뜨거운 노동시장은 그만큼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어려워졌다는 의미여서 연준의 광폭 인상이 유력해 지고 있다. 동시에 미 경제의 연착륙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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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시간 전 죽은 돼지 심장 다시 뛰게 했다

    죽은 돼지에게 특수 약물을 넣었더니 심장이 다시 뛰고, 간과 신장 세포가 살아났다. 이 돼지는 산 것일까, 죽은 것일까. 3일(현지 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네나드 셰스탄 미국 예일대 의대 교수팀이 죽은 지 한 시간이 지난 돼지 장기를 일부 되살리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돼지의 장기 일부가 되살아났지만 뇌 기능이 돌아오지 않아 여전히 죽은 상태”라며 “삶과 죽음을 나누는 기준에 대해 윤리적 의문점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죽은 돼지들 중 일부에 체외막산소화(ECMO·에크모) 장치를 응용한 ‘오르간엑스(OrganEx)’를 연결했다. 에크모는 위급한 환자의 심장과 폐에 산소가 녹아 있는 혈액이 지나가도록 하는 장치다. 연구진은 돼지가 죽고 한 시간이 지난 뒤 이를 통해 영양소, 인공 헤모글로빈 등 13가지 물질로 만든 특수 약물을 오르간엑스를 통해 주입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특수 약물이 주입되는 동안 돼지 심장이 수축하며 전기 신호를 보냈다. 간, 신장 세포의 활동도 감지됐다. 혈액 순환이 이뤄지면서 사후 경직도 일어나지 않았다. 다만 심장 기능이 완전히 회복되거나 의식이 살아나지는 않았다. 생명윤리학자인 아서 캐플런 뉴욕대 교수는 네이처에 “죽음의 정의는 의학 발전에 따라 진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수 약물 주입해 죽은 세포 되살려… 의식은 없어” 죽은 돼지 심장 다시 뛰게세포소멸 과정 중단-회복시켜심장마비 등 장기손상 최소화장기이식 골든타임 크게 늘릴 듯 이번 연구에서 죽은 돼지의 뇌에서는 신경 활동 징후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를 주도한 셰스탄 교수는 “죽은 돼지에게 주입한 ‘오르간엑스’에 신경차단제가 들어 있어 뇌신경 활성화를 막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2년 전 비슷한 연구에 성공한 적이 있다. 2019년 8월 죽은 지 4시간이 지난 돼지의 뇌 기능 중 일부를 되살린 연구 결과를 네이처에 발표한 것이다. 당시 연구팀은 브레인엑스(BrainEx)라는 직접 개발한 인공혈액 공급 장치를 이용했다. 즈보니미르 브르셀랴 예일대 의대 연구원은 “브레인엑스는 특정 장기에 맞게 제작된 반면 오르간엑스는 모든 장기에 작동하는 공통적인 특성을 찾아야 했다”며 “뇌보다 신체 다른 곳에서 더 활동적인 면역 체계를 포함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이 아직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겪은 사람의 장기나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의 ‘골든타임’을 늘려 장기이식 수술을 위한 장기 공급이 더욱 원활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셰스탄 교수는 “벌써 죽었어야 할 여러 중요 장기에서 기능이 회복됐다”며 “세포 소멸 과정이 중단되거나 회복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봤다”고 말했다. 네이처가 논문 평가를 의뢰한 전문가 중 한 명인 네덜란드 흐로닝언대의 로버트 포트 박사도 이번 연구가 장기이식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사망한 환자의 인공호흡기를 떼고 나면 5분 동안 지켜보기만 하는 ‘노터치’ 규칙이 있는데 직후에 실험실로 달려가도 이미 장기가 손상돼 있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전했다. 김선욱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미래형자원센터장은 “(이번 연구 결과가) 생명연장 기술의 일종”이라며 “심정지가 온 사람들에게 쓰는 제세동기를 보완하는 기술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장기 이식 후 제대로 기능하도록 활성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올해 초 미국 메릴랜드대 연구팀이 돼지 심장을 사람에게 이식했는데, 심장을 이식하고 난 뒤에는 원래 환자의 심장박동과 동기화시켜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때 오르간엑스 장비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장기 이식 연구가 성공하면 뇌와 심장 복원 연구로 이어지길 희망하고 있다. 심장마비나 뇌출혈 등 심장이나 뇌에 치명적 손상을 입은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면 생명 연장의 새로운 길이 열릴 수 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이영애 동아사이언스 기자 yalee@donga.com}

    • 2022-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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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유가 6개월새 최저… 경기침체 우려 확산 영향

    여름 휴가철에도 미국 휘발유 재고량은 늘어 경제 활동이 줄어드는 징후가 확산되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 속에 3일(현지 시간) 국제 유가 또한 한때 6개월 만의 최저치를 찍었다.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협의체 OPEC+(플러스)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증산 요청을 사실상 깔아뭉개는 ‘찔끔 증산’에 그쳤음에도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수요 감소가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76달러(3.98%) 하락한 배럴당 90.66달러로 마감했다. 올 2월 이후 6개월 만의 최저치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 브렌트유 선물(10월물)도 전장보다 3.74% 감소한 배럴당 96.78달러에 마쳤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WTI 재고가 그 전주 대비 446만7000배럴 늘어났다고 밝혔다. 당초 여름 성수기 차량 이동이 많아 뉴욕 월가는 16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휘발유 재고도 16만3000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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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은 돼지에 약물 넣자 심장이 다시 뛰었다…죽음의 정의 바뀔까

    죽은 돼지에 특수 약물을 넣었더니 심장이 다시 뛰고, 간과 신장 세포가 살아났다. 이 돼지는 산 것일까, 죽은 것일까. 3일(현지 시간) 과학 학술지 네이처는 네나드 세스탄 미국 예일대 의대 교수팀이 죽은 뒤 한 시간이 지난 돼지 장기를 일부 복원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돼지의 장기 일부가 되살아났지만 뇌 기능이 돌아오지 않아 여전히 죽은 상태”라며 “삶과 죽음을 나누는 기준에 대해 윤리적 의문점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죽은 돼지들 중 일부에 체외막산소화(ECMO·에크모) 시스템을 연결했다. 에크모는 위급한 환자의 심장과 폐에 산소가 녹아있는 혈액이 지나가도록 하는 장치다. 연구진은 돼지가 죽고 한 시간이 지난 뒤 이를 통해 영양소, 인공 헤모글로빈 등 13가지 물질로 만든 ‘오르간 엑스(OrganEx)’라는 특수 용액을 주입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에크모 시스템이 작동하는 동안 돼지 심장이 수축하며 전기 신호를 보냈다. 간, 신장 세포의 활동도 감지됐다. 혈액순환이 일어나면서 사후경직도 일어나지 않았다. 다만 심장기능이 완전히 회복되거나 의식이 살아나지는 않았다. 바이오윤리학자인 아서 카플란 뉴욕대 교수는 네이처에 “죽음의 정의는 의학 발전에 따라 진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장기이식에 쓸 장기를 오래 보관하기 위한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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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휘발유 재고 늘어…국제유가 6개월래 최저치

    여름 휴가철에도 미국 휘발유 재고량은 늘어 경제 활동이 줄어드는 징후가 확산되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 속에 국제 유가(油價)는 한때 6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3일(현지 시간)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재고가 그 전주 대비 446만7000배럴 늘어났다고 밝혔다. 당초 여름 성수기 차량 이동이 많아 뉴욕 월가는 16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휘발유 재고도 16만3000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한 달 평균 휘발유 수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한창이던 2020년 수준보다 낮아졌다”고 보도했다. 미 외환중개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연구원은 “여름 휴가철에 유가가 내려가고 있음에도 지난주 미 휘발유 수요는 7.1%가량 하락했다”며 “시장 예상보다 수요 감소가 악화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제 유가는 미 원유 재고 보고서가 나오자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9월물 WTI 가격은 전장보다 3.76달러(3.98%) 하락한 배럴당 90.6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올 2월 이후 6개월 만의 최저치다. 런던ICE선물거래소 브렌트유 선물(10월물)도 전장보다 3.74% 감소한 배럴당 96.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석유수출기구(OPEC)와 러시아 등 협의체 OPEC+(플러스)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증산 요청을 사실상 깔아뭉개는 ‘찔끔 증산’에 그쳤음에도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수요 감소가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국제 유가는 다시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전날 폭락의 기저효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반다나 하리 반다인사이트 최고경영자(CEO)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인사이트에 “경기 침체 공포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고 말했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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