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이지훈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전략영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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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뮤지컬, 무용 등 공연업계를 취재합니다.

easyhoon@donga.com

취재분야

2026-01-08~2026-02-07
문화 일반59%
환경3%
여행3%
문학/출판3%
인물/CEO3%
패션3%
음악3%
사회일반3%
인사일반3%
기타17%
  • [2018 대입수시 필승전략]중앙대 논술고사 지문, 교과서-EBS교재서 발췌

    내년에 개교 100주년을 맞는 중앙대는 올해 수시모집 인원의 64%를 ‘학생부위주전형’으로 선발한다. 학생부 내신만 보는 ‘교과전형’이 13%, 학생부종합전형인 ‘다빈치형’과 ‘탐구형’이 각각 18%, ‘고른기회전형’ 14% 등이다. 인원의 26%는 ‘논술전형’으로 선발하고 나머지 10%는 ‘실기전형’으로 예체능계열 학생을 선발한다. 학생부 내신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겐 479명을 선발하는 ‘교과전형’이 유리하다. 내신과 수능 최저학력기준 외에는 서류, 면접, 논술 등이 반영되지 않기 때문이다. ‘다빈치형’(580명) ‘탐구형’(577명) 등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교과·비교과가 균형 있게 발달된 학생을 선호한다. 합격생들 내신 성적은 다양한 분포도를 이루고 있지만 2∼3등급 중반이 많다. 내신 6등급 이하의 학생들은 수능 최저학력기준만 충족하면 되는 ‘논술전형’(902명)을 노려볼 만하다. ‘서류평가’ 단계에서는 자기소개서가 중요하다. 활동을 단순하게 나열하는 형식이 아닌 자신 있게 내세울 만한 활동을 위주로 자세하게 작성하는 게 좋다. 동기, 내용, 역할, 문제점, 해결방식을 포함해 본인의 변화, 성장했던 내용과 대학 진학, 사회 진출 시 어떤 도움이 될지를 고민해 작성해야 한다. ‘면접평가’에서는 사전 지식 등을 평가하는 게 아닌 서류에 기재된 사실을 확인하는 식의 면접이 진행된다. ‘논술고사’의 경우 모든 지문을 교과서 또는 EBS 교재에서 발췌한다. 매년 1만 명의 고교생을 대상으로 모의논술을 시행하고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백광진 입학처장은 “내년 100주년을 맞는 중앙대는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학생 경력개발 시스템인 ‘중앙대 레인보우’를 운영해 입학부터 전 생애주기 경력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 2017-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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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석우 中企지원경영硏 대표 “나 좋으면 그만? 손님부터 살펴라”

    “청년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고집할 때가 있어요. 장사할 땐 손님이 무엇을 좋아할지 찾아내는 것도 중요합니다.” 금석우 중소기업지원경영연구원 대표(54·사진)가 강원 춘천 육림고개상가 청년상인들에게 공통적으로 해준 조언이다. 금 대표는 “창업을 하려는 청년들은 대부분 주관이 뚜렷하고 호불호가 분명하다”며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추구하느라 손님들의 기호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개성’도 중요하지만 ‘사업성’도 더불어 추구해야 좋아하는 일을 오래 할 수 있다는 조언이다. ‘꼬삔이식빵’의 경우 가게 인테리어가 그 예다. 짙은 초록색 벽지가 발린 10평짜리 가게는 공간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대형 나무의자와 큰 인형 여러 개가 비치돼 있다. 권성기 대표는 “아내가 좋아하는 ‘토토로의 숲’이 가게 콘셉트”라고 말했다. 하지만 금 대표는 “빵집 인테리어는 빵을 먹음직스럽게 보이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진열대를 확장하고 빵 색깔이 돋보이는 밝은 벽지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좋아하는 게 많은 청년은 여러 특색을 한꺼번에 추구하기도 한다. ‘어쩌다 농부’를 차린 3명의 청년은 농사짓기, 농산품 판매, 제철밥상 등을 가게 특색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때문에 일이 많아 매일 17시간 가까이 근무를 해야 하는 상황. 또 계절에 가장 맛있는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고집하다 보니 철마다 메뉴가 바뀐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한상연 대표는 “‘버섯들깨수제비’ 먹으러 서울서 왔다는 손님이 있었는데 먹지 못하고 돌아간 적이 있었다”며 “호응 높은 메뉴 중 몇 개를 선정해 주 메뉴로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랑방 느낌의 주점을 추구하다 보니 회전율이 빠르지 않다는 게 ‘꽃술래’ 이은주 대표의 고민이다. 이에 금 대표는 “인테리어가 아기자기하고 메뉴들이 대부분 배부른 것들이다 보니 머무는 시간에 비해 주문량이 적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추구하는 것도 좋지만 사업을 지속·확장하기 위해선 약간 바꿀 필요가 있다”며 “일부 메뉴를 바꾸고 인테리어, 음악을 새롭게 단장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춘천=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 2017-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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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사의 神 꿈꾸는 먹거리 덕후들, 구름손님 모았다

    강원 춘천의 육림고개는 198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사람들로 북적였다. 재래시장엔 점포들이 즐비했고 사람들은 고갯길을 넘어 장을 보고 사람을 만났다. 하지만 1990년대 들어 닭갈비 골목이 자리한 중앙시장에 밀려났다. 2010년 즈음엔 생선가게, 약재상 등 몇몇 가게만 겨우 남았다. 반전은 3년 전 시작됐다. 춘천시는 육림고개의 부활을 위해 벼룩시장을 열었다. 전국 각지에서 청년 덕후(한 분야에 열중하는 사람을 뜻하는 ‘오타쿠’를 이르는 말)들이 이곳을 찾아 물건을 팔 수 있도록 했다. 고갯길은 다시 사람들로 채워졌고 중소기업청, 춘천시 지원으로 16개 ‘청년점포’가 작년 초부터 정식 영업을 시작했다. 친환경 농산물 밥상, 수제 꽃 막걸리, 무지개식빵 등 ‘덕질’의 결실이 가득 찬 육림고개를 25일 찾았다.○ 농사 덕후 청년들이 제철밥상 차려드립니다 흔치 않은 덕후다. 농사짓기가 취미, 특기는 좋은 농산물 가려내기다. 학창 시절 농사라는 교집합으로 알게 된 세 명의 청년 한상연(29), 노보원(23), 김은희 씨(29) 이야기다. ‘농사 덕후’가 된 세 사람에겐 저마다 사연이 있다. 한 씨는 강원 철원에서 벼와 토마토를 기르는 아버지를 돕기 위해 ‘농산물 유통’에 뛰어들었다. 한 씨는 “아버지가 공들여 키우신 자식 같은 농산물을 어떻게 하면 좋은 값에 팔 수 있을까 고민하다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아픈 어머니를 보살피느라 ‘좋은 먹거리’에 눈을 뜨게 됐다는 노 씨는 “어머니가 드시는 음식이 어디에서 오는지, 어떻게 관리되는지 알고 싶어서 찾아본 게 시작이었다”고 했다. 이들이 차린 밥상은 확실히 남다르다. 직접 키운 유기농 농산물에 제철에 먹어야 맛있는 식재료만 활용한다. 여름철을 맞아 판매 중인 요리는 여름 채소를 활용한 된장덮밥과 파스타, 토마토와 닭고리를 넣은 커리다. 노 씨는 “지난해 11월 처음 가게를 열었을 때 들깨가 제철이어서 국산 들깨를 통으로 갈아 수제비를 만들었는데, 아직도 많은 분이 수제비 맛 때문에 찾아 오신다”고 말했다. 청년농부이기도 한 이들은 춘천시 서면 신매리 근처에 직접 쌈 채소, 방울토마토, 허브, 토종 옥수수를 키우고 있다. 내년엔 수박, 참외, 호박도 재배할 예정이다. 한 씨는 “올해는 식당일 하느라 밭 관리를 못했는데, 조만간 밭 근처로 이사를 가 출퇴근하면서 밭 관리도 함께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농사짓고 요리하고 메뉴 개발하느라 셋이 달려들어도 ‘초과근무’는 기본이다. 이 때문에 그들의 꿈은 ‘9시 전에 퇴근하기’다. “매일같이 오전 8시 출근, 새벽 1시 퇴근입니다(일동 탄식). 일이 손에 익으면 ‘9시 칼퇴’ 가능하겠죠?”○ 식빵 덕후 부부가 구워낸 무지개식빵 부부는 그냥 빵이 아닌 식빵이 좋았다. 그들에게 잼과 버터는 식빵 본연의 맛을 가리는 장애물에 불과했다. 식빵 맛집 투어가 취미였던 부부는 인터넷에서 한 식빵을 발견했다. 대만에서 만들어진 ‘수박모양 식빵’이었다. 남편 권성기 씨(38)는 이를 보고 천연색소와 오징어먹물을 활용한 ‘무지개 식빵’을 만들었다. 권 씨는 “춘천에는 식빵만 파는 곳이 없어 춘천을 대표하는 식빵 맛집을 만들어 보자며 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원래 권 씨는 아내와 함께 서울 북촌에서 한지공예품을 만들어 팔았다. 평화롭던 이들에게 2년 전 시련이 닥쳤다. 주인이 건물을 팔아버려 가게를 비워야만 했다. 권 씨는 “권리금도 무척 비쌌는데 새 주인이 나가라고 하니 어쩔 수 없었다. 막막해서 처가가 있는 춘천으로 온 것이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춘천 외곽에 공방 겸 카페를 차려 운영하던 부부는 무지개식빵을 개발했고, 청년상인 지원사업에 선정돼 ‘꼬삔이식빵’을 열었다. 밤과 치즈가 들어간 무지개식빵 말고도 녹차, 팥, 딸기잼이 들어 있는 식빵을 먹기 위해 주중엔 30명, 주말엔 50명 이상이 그의 가게를 찾는다. “어제는 대구에서 오신 분이 인터넷 보고 왔다고 하시더라고요. 되게 신기하면서도 감사하죠.” 10평 남짓 자신의 공간을 갖게 된 그에겐 작은 꿈이 있다. “솔직히 다른 꿈은 없고 한곳에서 오래 했으면 좋겠어요. 물 좋고 자연도 예쁜 이곳에서 그냥 오랫동안 맛있는 식빵을 굽고 싶고…. 그게 전부예요.”○ 술 덕후 여대생이 차린 사랑방 같은 막걸리주점 주량이 소주 한 병 반인 여대생은 늘 자기만의 주점을 갖고 싶었다. 스무 살 때부터 패밀리레스토랑, 호텔, 이자카야, 카페 등에서 쉼 없이 일했다. 능력을 인정받아 한 칵테일 바에서는 점장까지 했다. 와인을 좋아해 소믈리에 자격증도 땄다. 그런 여대생 이은주 씨(27)에게 기회가 왔다. 마감 하루 전 알게 된 청년상인 모집. 6시간 만에 급하게 사업계획서 10쪽을 써냈다. “수년간 이쪽에서 일하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었는데 그걸 글로 풀어냈을 뿐인데…. 운이 좋았어요.” 지난해 경기 가평에서 열린 ‘막걸리 페스티벌’에서 이 씨는 막걸리를 팔아야겠다고 결심한다. “보통 막걸리라고 하면 논두렁이 떠오르잖아요. 촌스러움을 없애고 세련되게 만들고 싶었어요. 그러다 ‘칵테일 막걸리’를 떠올렸죠. 그리고 제가 꽃을 좋아하거든요. 꽃과 막걸리를 접목시켜 보면 어떨까 했어요.” 색과 맛을 다르게 하는 데 집중했다. 식용장미에서 향과 맛을 추출해 만든 ‘꽃 막걸리’가 그의 대표작이다. 빨간빛이 감도는 막걸리는 향긋하기까지 해 20, 30대 여성이 많이 찾는다. 이 집은 특히 전국 양조장에서 온갖 막걸리를 들여와 판다. 그 때문에 젊은 여성뿐 아니라 막걸리 애호가들도 많이 찾는다. 논산, 해남, 제주, 함평, 정읍 등 직거래 양조장만 7, 8곳에 이른다. “양조장마다 맛이 달라요. 개인적으로는 우렁이 쌀로 만든 막걸리를 좋아하는데 탄산은 없고 부드럽거든요. 지역마다 다른 쌀로 빚어 저마다 특색이 있어요.” 막걸리를 계기로 ‘우리 술’에 푹 빠졌다는 이 씨에겐 다른 꿈도 생겼다. “막걸리 말고도 전통 소주, 약주, 우리나라에서 직접 재배한 캠벨 포도로 만든 와인도 꽤 맛이 괜찮아요. 와인 바 같이 고급스러운 ‘우리 술 주점’을 만드는 게 꿈이에요.”춘천=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 2017-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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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푼이라도 아끼려다… 웨딩사기에 우는 예비부부들

    결혼식을 열흘 앞둔 17일 예비 신랑 이모 씨(30)는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신부가 입을 웨딩드레스 대여 업체였다. 업체 관계자는 “드레스 대여료를 입금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씨는 황당했다. 결혼 준비를 맡겼던 프리랜서 웨딩플래너에게 이미 대여료를 지급했기 때문이다. 이 씨는 웨딩플래너 양모 씨(35)에게 다급히 연락했다. 그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불길한 생각이 이 씨의 머리를 스쳤다. 그는 메이크업과 동영상 촬영업체 등에 연락했다. 이들 역시 계약금조차 받지 못한 상황이었다. 이 씨는 공황 상태에 빠졌다. 청첩장도 모두 발송한 상태. 결혼식 연기는 불가능했다. 이 씨는 비용 충당을 위해 급하게 400만 원을 대출받았다. “취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모아 놓은 돈이 많지 않았다. 몇십만 원이라도 아끼려 수소문해 웨딩플래너를 찾았는데 이렇게 됐다. 여자친구가 너무 힘들어해 가슴이 아프다.” 이 씨뿐이 아니었다. 비슷한 피해를 본 예비부부는 150쌍에 달했다. 대부분 알뜰한 결혼식을 치르기 위해 웨딩플래너를 찾은 사람들이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각종 예식업체를 알선해주겠다고 속여 예비부부 150여 쌍으로부터 2억5000만 원을 받아 챙긴 양 씨를 수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양 씨는 프리랜서 활동 전에 일하던 웨딩업체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해부터 재판을 받던 중 17일 법정 구속됐다. 앞서 양 씨는 불구속 재판 중에도 계속 고객을 유치했고 돈을 받아 챙겼다. 이 씨 커플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양 씨를 알게 됐다. 최대한 저렴한 결혼식을 계획한 이 씨 커플은 “시중가보다 50만∼100만 원 싸게 해주겠다”는 양 씨 제안에 매력을 느꼈다. 이른바 ‘스드메’(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메이크업) 패키지를 포함해 모든 준비를 해주겠다는 양 씨에게 635만 원을 건넸다. 하지만 계약이 성사된 건 한 건도 없었다. 양 씨에게 결혼을 맡겼던 피해자들은 짧게는 사흘, 길게는 두 달가량 결혼식을 앞두고 피해를 보았다. 돈은 물론이고 예식 일정이 엉망이 됐다. 결혼식 날짜를 맞추려 울며 겨자 먹기로 다른 업체를 알아보느라 돈과 시간을 이중으로 쓰고 있다. 515만 원을 사기당한 송모 씨(27·여)는 “회사가 지방이라 직접 준비하기가 어려워 어쩔 수 없이 또 플래너를 고용해야 한다”며 “비용 따지다 예식 비용만 1000만 원이 넘게 생겼다”고 말했다. 결혼식을 사흘 앞두고 사기 사실을 알게 된 윤모 씨(35·여)는 “양가 부모님이 걱정하실까 말도 못 했다”며 울상을 지었다. 최근 예비부부들은 웨딩업체 소속이 아닌 프리랜서 웨딩플래너를 고용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큰 이유는 결혼식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다. 가성비 높은 ‘알뜰 결혼식’을 치르려 발품 팔던 예비부부들은 “지금 비용을 내면 할인해 주겠다”, “예식 촬영은 무료로 해주겠다”는 양 씨의 말에 넘어갔다. 프리랜서 웨딩플래너 대부분은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는다. 보증보험에도 가입돼 있지 않아 사기 피해는 예비부부가 감당해야 한다. 업체들이 가격을 공개하지 않는 관행도 피해를 키웠다. 예비부부들은 플래너가 설명하는 가격만 믿고 계약을 맡겼다. 결혼을 일주일 앞두고 198만 원을 사기당한 장모 씨(36·여)는 “스트레스 탓에 남자친구는 위에 출혈 증세까지 있고 몸무게가 5kg이나 빠졌다. 몇 푼 아끼려다 평생 기억에 남을 결혼식이 엉망진창이 됐다”며 울먹였다.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 2017-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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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알뜰 결혼’ 예비부부만 골라…결혼식 사흘 전 웨딩플래너 언니가 잠적했다

    회사원 이모 씨(30)는 결혼식을 열흘 앞둔 17일 웨딩드레스 업체로부터 황당한 연락을 받았다. 이미 지급됐어야 할 드레스 대여료를 입금해달라는 전화였다. 이 씨는 결혼준비를 맡겼던 프리랜서 웨딩플래너 양모 씨(35)에 다급히 연락했다. 양 씨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이후에도 며칠간 연락이 끊겼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이 씨는 메이크업과 결혼식 연주 대행업체 등에 연락했다. 이들 업체 모두 잔금을 받지 못한 상황이었다. 입금이 안 돼 예약이 취소된 곳도 있었다. 이 씨는 공황상태에 빠졌다. 청첩장을 모두 돌린 터라 이 씨는 결혼식을 연기할 수 없었다. 이 씨는 급하게 은행에서 400만 원을 대출받아 다른 업체를 수소문하고 있다.● ‘알뜰 결혼’ 예비부부만 골라 노렸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각종 예식 업체를 알선해주겠다고 속여 이 씨를 포함한 예비부부 150여 쌍으로부터 2억5000만 원을 받아 챙긴 양 씨를 수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양 씨는 프리랜서로 활동하기 전 소속됐던 웨딩 업체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해부터 불구속 재판을 받다 17일 법정 구속됐다. 양 씨는 불구속으로 재판 받던 중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억대 사기행각을 벌인 것이다. 이 씨 커플이 양 씨를 알게 된 건 한 인터넷 커뮤니티다. 취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모아둔 돈이 많지 않았던 이 씨 커플은 최대한 저렴한 결혼식을 계획했다. “시중가보다 50만~100만 원 싸게 해 주겠다”는 양 씨의 제안은 꽤 매력적이었다. 이른바 ‘스드메’‘(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메이크업) 패키지를 포함해 모든 준비를 해주겠다는 양 씨에게 635만 원을 건넸다. 하지만 계약이 성사된 건 한 건도 없었다. 한 푼이라도 아껴보고자 발품을 팔아 알뜰 결혼식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를 노린 웨딩 사기 사건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강남경찰서는 올 1월 유사한 수법으로 50여 쌍의 예비부부에게 범행을 저지른 프리랜서 플래너 배모 씨(38)를 입건한 바 있다.● 2차 피해까지 초래 양 씨에게 결혼을 맡겼던 피해자들은 결혼식을 짧게는 사흘, 길게는 두 달을 앞두고 사기를 당했다. 돈을 잃은 것은 물론이고 예식 일정과 꼬이는 등 2차 피해가 심각하다. 어떻게든 결혼식 날짜를 맞추려 울며 겨자 먹기로 다른 업체를 알아보느라 드는 시간과 경제적 비용이 적지 않다. 515만 원을 사기 당한 송모 씨(27)는 “회사가 지방이라 직접 알아보기 힘들어 또 플래너를 고용해야 한다”며 “돈 아끼려다 예식 비용만 1000만 원이 넘게 생겼다”고 말했다. 결혼식을 사흘 앞두고 사기 사실을 알게 된 윤모 씨(35)는 “양가 부모님 걱정시켜드릴까 말도 못하고 다른 업체를 알아봐야 했다”고 말했다. 정신적 피해도 심각하다. 결혼을 일주일 앞두고 198만 원 사기를 당한 장모 씨(36)는 “처음엔 결혼식을 취소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스트레스 탓에 남자친구는 위애 출혈 증세까지 있고 몸무게가 5kg이나 빠졌다. 몇 푼 아끼려다 평생 기억에 남을 결혼식이 엉망진창이 됐다”며 울먹였다. 본보 취재진이 사기 피해를 당한 예비부부 11쌍을 취재한 결과 모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양 씨를 처음 알게 됐다고 했다. 가성비 높은 ’알뜰 결혼식‘을 치르려 발품 팔던 예비부부들은 “지금 비용을 내면 할인해주겠다”, “예식 촬영은 무료로 해 주겠다”는 양 씨의 말에 속았다. ● ’프리랜서 플래너‘의 요지경 세상 예비부부들이 프리랜서 플래너를 고용하는 건 결혼식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다. 업계에 따르면 ’워킹‘(예비부부가 직접 업체와 계약하는 것을 의미)보다 ’플래너‘가, ’업체 플래너‘보다 ’프리랜서 플래너‘가 적게는 수십만 원, 많게는 수백만 원까지 저렴하다. 강남의 한 드레스 대여업체 관계자는 “플래너는 개인으로 오는 고객과 달리 여러 쌍의 부부를 한번에 소개해줘 박리다매가 가능하다”며 “인기 있는 플래너는 업체에게 갑이나 다름없어 계약금도 없고 예식 후 대금을 치르는 게 관행”이라고 말했다. 프리랜서 대부분은 사업자 등록도 하지 않았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등 관리체계에서 벗어나 있다. 보증보험도 가입돼 있지 않아 사기 피해는 오롯이 예비부부가 감당한다. 가격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업계 관행도 화를 키운 원인으로 꼽힌다. 업체들은 영업 기밀이라는 이유로 가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예비부부들은 플래너 말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다. 365만 원 피해를 입은 이모 씨(28)는 “처음엔 절대 가격을 알려주지 않다가 고소에 필요하다며 알려달라고 하니 그제서야 대략의 금액을 말해줄 정도”라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 2017-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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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학생 떠나던 초등교…‘중국어 명문’ 변신

    한국행을 준비하는 중국동포들이 미리 챙기는 자료가 있다. 이른바 ‘명문 학교 리스트’다. 나중에 자녀를 데리고 올 경우 진학시킬 학교들이다. 국내에 체류 중인 중국동포들이 만든 온라인 커뮤니티 중에는 ‘○○초교 보내기’도 있다. 이 학교들은 한국어뿐 아니라 중국어도 잘 가르친다는 소문이 나면서 중국 출신 거주자 사이에 인기가 높다. 이들이 꼽는 명문 초교는 대부분 구로구와 금천구 영등포구 등 서울 서남부 지역에 많다. 모두 중국인 거주 비율이 높은 곳이다. 영등포구 대동초교도 그중 하나다. 이 학교의 다문화 학생 비율은 55%로 전국 1위다. 김현숙 대동초교 교감은 “무료로 한국어, 중국어 가르쳐준다는 소문 때문에 다른 학군에 사는 중국 출신 학부모들의 입학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그래서 매년 2, 8월 새 학기를 앞두고 대규모 ‘전학 소동’이 벌어진다. 하지만 후유증도 나타났다. 중국 학생이 너무 많아지면서 한국 학생이 학교를 떠나는 것이다. 전학을 가는 학생은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1학년생이 많다. 학부모 강모 씨(40·여)는 “교실에서 중국어로 말하는 학생이 많아 아이가 의사소통에 힘들어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 학생이 학교를 떠날수록 빈자리를 메우는 중국 학생 수는 빠르게 늘고 있다. 올 3월 입학생 73명 중 중국 학생이 37명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하지만 한 학기가 지나는 동안 한국 학생들이 대거 전학 가고 그 대신 중국 학생들이 들어와 1학년생 중 중국 학생 비율이 90%까지 올라갔다. 전교생의 21%가 중국 학생인 서울 금천구 문성초교 사정도 비슷하다. 중국 학생 전학이 2015년 4명에서 2016년 12명으로 1년 만에 3배로 늘었다. 같은 기간 학교를 떠난 한국 학생은 매년 30명이 넘는다. 학생 역전 현상이 심해지자 최근 학교마다 새로운 시도에 나서고 있다. 중국 학생이 많은 특징을 단점이 아닌 장점으로 바꾸는 것이다. 국제학교 못지않은 중국어 조기교육이 가능한 학교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문성초교는 중국 내 명문으로 알려진 ‘베이징 국제학교’의 커리큘럼과 유사한 중국어 교육과정을 도입했다. 중국 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2학년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시범 운영 중이다. 교육은 주당 4시간으로 영어(2, 3시간)보다 길다. 대동초교와 서울 구로구 영일초교 등 지역 초등학교 15곳은 중국어와 한국어 중 하나를 선택해 수업을 들을 수 있다. 마치 대학 강의처럼 주요 과목은 별도로 중국어 교사를 둬 한국 학생도 일반과목을 중국어로 배울 수 있다. 이미경 문성초교 교장은 “중국 학생이 많아지는 학교 특성을 장점으로 특화했다”며 “다문화가 ‘배려’가 아닌 ‘배움’의 대상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문성초교가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중국어 수업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학생 65%, 학부모 90%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학교에 대한 자부심도 높아졌다. 학생 67%, 학부모 81%가 ‘중국어 수업이 학교의 자랑거리’라고 답했다. 학부모 김모 씨(46·여)는 “중국어를 전혀 모르던 아이가 집에서 중국어 노래를 흥얼거리는 수준이 됐다”며 “국제학교 보낸 것 같은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 덕분에 한국 학생의 ‘유턴’ 조짐도 보인다. 문성초교 2학년 학부모 김모 씨(39)는 “아이 친구가 다른 학교로 옮기는 걸 보고 전학을 고민했는데 중국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중국어를 즐겁게 배우는 모습을 보고 계속 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 2017-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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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窓]문재인 대통령 다녀간뒤…울어버린 아이들

    서울 양천구 A초등학교 학생들은 올해 5월 15일을 잊지 못한다. 스승의 날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5일 만에 학교를 직접 찾은 것이다. 대통령은 학교에서 태권도복 차림의 까까머리 남자아이를 만났다. 사인받을 공책을 찾겠다며 가방을 뒤적이느라 끙끙대는 아이 옆에서 대통령은 눈높이를 맞추며 포근한 미소를 지었다. 쪼그려 앉은 대통령의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특별한 스승의 날이 지난 뒤 A초교에 뜻하지 않은 시련이 찾아왔다. ‘대통령이 A초교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하는 글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학교와 아이들이 난처한 상황에 빠진 것이다. 내용은 ‘A초교가 탈북학생과 임대주택에 사는 기초수급가정 자녀가 많이 다니는 학교’라는 것이다. 당초 대통령이 학교를 방문한 주목적은 미세먼지 대책 발표였다. 전국 1만1000개 초중고교에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하는 것이다. A초교는 철도 차량기지 근처에 있다. 대기오염 우려 때문에 2년 전부터 미세먼지 대응 교육을 했다. 정책 발표 현장에 선정된 중요한 이유다. 여기까지는 자연스러웠다. 하지만 ‘선의의 이유’가 추가되면서 문제가 됐다. 이날 대통령 방문 후 “탈북학생과 기초수급가정 자녀 등 소외계층을 직접 살피겠다는 대통령의 뜻이 담겨 있다”라는 청와대 관계자 설명을 인용한 언론 보도가 이어졌다. 교육당국에 따르면 A초교에는 탈북자가정과 기초수급가정 학생이 적지 않다고 한다. 얼마 뒤 엉뚱한 불똥이 튀기 시작했다. “너 나온 곳이 그렇게 안 좋은 학교냐” “임대주택 사는 애들이 다니는 학교다” “탈북자가 다니는 학교라 대통령이 갔다” 등 놀림과 비아냥거림이 인터넷 공간을 넘어 학생들을 향했다. 중학교에 다니는 졸업생마저 놀림감이 됐다. 학교에서 온 아이들은 울먹였다. “엄마, 친구들이 우리 학교가 불쌍한 곳이라 대통령이 왔대요.” 참다못한 학부모들이 학교에 항의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교사들은 대책회의를 열고 정정 보도와 게시글 삭제 등을 언론사와 포털에 요청했다. 그나마 여름방학을 맞아 상황은 일단 잠잠해졌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학교를 향한 부정적 시선이 낙인이 될까 걱정이 태산이다. 한 엄마는 “아이들이 인터넷을 하다 심한 내용의 댓글을 볼까 걱정스럽다”며 “대통령과 정책을 홍보하려던 행사가 오히려 아이들에게 상처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현장 방문은 국민의 시선을 끈다. 중요한 정부 정책을 알리는 데 효과적이다. 하지만 A초교처럼 예기치 않은 부작용에 힘들어하는 현장도 있다. 한 학부모는 “탈북했거나 임대주택에 산다고 조롱하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배려는커녕 약자를 비웃는 비뚤어진 문화가 선의를 왜곡하고 순수한 동심에 씻기 힘든 상처를 남긴 것 같아 씁쓸하다.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 2017-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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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총리 “용가리 과자 사건은 살인행위”

    이낙연 국무총리(사진)는 4일 이른바 ‘용가리 과자(질소과자)’를 먹은 초등학생이 위에 구멍이 나 응급수술을 받은 사건과 관련해 “이는 살인 행위”라며 정부 차원의 강력한 대책을 주문했다. 용가리 과자는 용기에 질소를 주입한 형태로 판매되며, 먹으면 용처럼 입에서 연기가 나 어린이들 사이에서 유명해진 과자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총리실 일일간부회의에서 “어린이가 즐겨 먹는 식품과 어린이용품에 관한 안전 관리는 지금보다 더 엄격해야 하고, 어떠한 빈틈도 있어서는 안 된다”며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련 부처에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어 이 총리는 “어린이 안전과 관련해서는 용기에 주의 의무를 기재하는 것만으로 조치가 완료됐다고 생각해서는 안 되며,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전제하고 안전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초등학생 A 군은 1일 충남 천안의 한 워터파크 주변 이동식 상점에서 용가리 과자를 먹고 쓰러진 뒤 위에 5cm가량의 구멍이 생겨 봉합수술을 받은 바 있다. 액체질소의 온도는 영하 200도에 달해 닿는 부위가 곧바로 괴사한다. 보통 액체질소는 상온에서 곧바로 기화되지만 양이 많거나 시간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일부 액체로 남는데, 이때 위장에 들어가면 천공이 생길 수 있다. 이 총리는 어린이 먹거리 문제 전반에 대한 점검도 주문했다. 그는 “저출산 시대에 어린이 안전 문제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다른 규제는 완화하더라도 안전 및 생명과 관련된 규제는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식약처는 액체질소 등 식품첨가물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유근형 noel@donga.com·이지훈 기자}

    • 2017-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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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안철수-박지원, 제보조작 관련 무혐의”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 의혹 제보 조작 사건을 수사한 검찰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박지원 전 대표 등 당 지도부에 대해 무혐의로 결론짓고 31일 수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대국민 사과를 한 국민의당은 사건을 일단락 짓고 8·27 전당대회 체제로 당의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 강정석)는 5·9 대선 당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이었던 김성호 전 의원과 부단장 김인원 변호사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이날 불구속 기소했다. 이로써 이미 구속 기소된 당원 이유미 씨(38)와 이준서 전 최고위원(39) 등 총 5명이 이 사건으로 법정에 서게 됐다. 김 전 수석부단장과 김 전 부단장은 이 전 최고위원으로부터 조작된 카카오톡 대화 내용과 녹음파일을 건네받고도 검증 없이 5월 5일(1차)과 7일(2차) 기자회견을 해 준용 씨 관련 의혹을 폭로한 혐의다. 특히 이들은 1차 회견 이후 제보 자료에 대한 신빙성이 낮고 제보 자료에 등장하는 김모 씨와 준용 씨의 파슨스스쿨 재학 기간이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하고서도 추가 확인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안 전 대표와 박 전 대표, 소환 조사를 받은 이용주 의원은 혐의점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이 의원이 제보 조작 문건을 받아 추진단에 넘겨준 것은 맞지만 1차 기자회견 전날 단장직을 내부적으로 사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의 수사 결과를 접한 국민의당은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대선 후보였던 안 전 대표와 당 소속 의원, 박주선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원 등은 이날 “당의 조직적 개입 의혹을 말끔히 씻은 것이라 다행스럽다”며 “당헌당규에 따라 관련자를 문책하겠다”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제 관심은 8·27 전당대회에 안 전 대표가 출마할지에 쏠리고 있다. 안 전 대표는 대선 패배 후 처음으로 당내 연석회의에 참석해 “오늘은 사과의 의미를 표현하기 위해 온 자리다. 다음 기회에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대선 패배와 제보 조작 파문 이후 당분간 자숙한다는 입장이지만 그의 행보에 정치적 해석이 더해지고 있다.이지훈 easyhoon@donga.com·장관석 기자}

    • 2017-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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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보 조작’ 이용주 소환 “文대통령·준용씨에 사과…조작 전혀 몰랐다”

    ‘문준용 취업 의혹 제보 조작’과 관련해서 19대 대선 당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았던 이용주 의원이 현역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검찰에서 소환조사를 받았다. 이 의원은 26일 오후 4시 서울남부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들어서면서 “제보자로 지목된 문재인 대통령과 문준용 씨에게 사과한다”면서도 “제보 과정에서 조작된 증거가 있었다는 사실은 전혀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제보 검증의 최종 책임자로 지목되는 이 의원은 취업 특혜와 관련해 조작된 증거를 묵인했거나 의혹이 공개되는 과정에서 검증을 소홀하게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의원이 제보 조작과 취업 특혜 폭로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고 각종 제보를 어떻게 검증했으며 관련 내용을 당 지도부에 보고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28일까지 수사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 2017-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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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훈의 다큐 드라마] 특수절도, 특수폭행, 상해…두 소년의 범죄 경력 합치면 74건

    23일 늦은 오후 서울 은평구 서부경찰서 근처의 한 아이스크림 가게. 조금 전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나온 10대 두 명의 표정이 마치 방금 게임을 마친 듯 장난기 가득했다. “이 형이 그저께 길거리에서 딸키(맞지 않는 열쇠로 시동 거는 행위)하다가 오토바이 따가지고 토꼈어요.(훔쳐서 도망쳤어요.)”머리를 노랗게 물들인 박주형 군(가명·14)이 서현중 군(가명·15)을 가리키며 말했다. 160cm 남짓 마른 체형을 가진 두 소년의 얼굴은 앳되고 하얬다.“완전 범죄였는데 잡힌 거죠. 한 명은 (소년원) 가고 한 명은 (보호관찰) 연장되겠죠.”(박 군)두 소년의 범죄 경력을 합치면 74건이다. 서 군은 2015년 11월 이후 50건, 박 군은 지난해 10월 이후 24건의 범죄를 저질렀다고 했다. 경찰에 붙잡힌 게 그 정도다. 운이 좋아 안 걸린 적도 많다. 둘도 없이 친하다는 두 소년의 첫 만남은 2년 전 녹번역 어느 거리였다.“첫날 이 형이 자전거를 타고 있었는데 다음 날 자전거가 바뀌어있는 거예요. 뭐냐고 물었더니 하나 따왔대요. 그러더니 그 뒤로 계속 자전거를 따오더라고요.”(박 군)서 군은 13살 때 처음 소년범죄자가 됐다. 서울 은평구의 한 마트에서 담배 18갑을 훔친 게 시작이었다. 그날 서 군은 야간건조물침입절도죄를 저지른 전과자가 됐고 1년간 보호관찰이 시작됐다. 국가는 소년의 ‘건전한 사회복귀’를 돕겠다며 보호관찰명령을 내렸지만 소년에게 범죄는 일상이 돼버렸다. 서 군은 운전면허가 없었지만 시도 때도 없이 오토바이 훔쳐 탔고 길 가다 걷기 힘들 땐 장애인 전동 휠체어를 훔쳤다. 특수절도, 특수폭행, 상해 등 소년은 갖가지 범죄를 저질렀다.“얘(박 군)가 친구 좀 혼내달라고 해서 때려줬는데 상해 나온 적도 있어요.”(서 군) 박 군 역시 처음엔 ‘오토바이 절도’로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서 군과 함께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힌 게 초범이었다. 이후 박 군이 저지른 범죄는 총 24건. 한 달에 두 건 꼴이다. “장물 폭행 금품갈취 특수절도 특수폭행…. 아, 감금폭행도 있었다. 집에 친구 가둬놓고 죽도록 팼거든요. 그래도 전 오토바이 훔쳐서 타진 않아요. 빌려서 타요!”(박 군)소년은 쾌활한 목소리로 전리품 늘어놓듯 자신이 저질렀던 죄명을 말해줬다. ‘무면허 운전’은 소년에게 잘못이 아니었다. 수십 건의 범죄를 저질렀지만 소년들이 받는 ‘교정’은 한 달에 두어 번 서부보호관찰소를 찾는 게 전부다. 서 군은 일주일에 한 번, 박 군은 한 달에 두 번 방문한다. “한 달 동안 뭐했는지 물어보고 대답하면 ‘알았다’ 그러고 별말 안 해요. 다음에 연락할 테니 그때 오라고 하고 끝내요.”(박 군) 다른 교육을 하긴 했다. “2층에 강당 같은 교실이 있는데 거기 애들 한 20명 모아두고 다큐멘터리나 영화 틀어줘요. 얼마 전엔 ‘범죄소년’ 봤어요. 오토바이 따고 재판 받고 그러는 게 저희 얘기더라고요.”(서 군)소년들의 보호관찰 ‘쌤’은 자주 바뀌었다. 두 소년이 거쳐 간 선생님은 각각 3명. 서 군은 21개월, 박 군은 10개월 만이었다. 5년째 소년범죄자를 관리하는 한 경찰은 “아이들은 어른을 잘 믿지 않기 때문에 한 사람이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관리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했지만 소년들은 오히려 선생님이 자주 바뀌어 좋다고 했다. “오래된 쌤들이 말 안 듣는다고 혼내면 기분 나쁘잖아요. 그러다가 착한 쌤으로 바뀌면 뭐라고 하지도 않거든요.”(서 군) 잘못을 저질러도 아무 말 않아야 소년들에게는 ‘착한 쌤’이었다.다음 달 서 군은 소년원에 간다고 했다. 이틀 전 저지른 절도 건으로 10호 보호처분을 받아 약 1년간 대전소년원에 머물게 된 것.“이 형 거기(소년원) 다녀오면 1년 있다가 내년 8월에 나오거든요. 먹여주고 재워주고 보호관찰까지 없어지니 더 좋죠.”(박 군) 기자와의 대화가 끝날 때쯤 경찰 조사에 동행했던 박 군 어머니가 나타났다. 등엔 갓난아이, 오른손엔 어린 여자 아이의 손을 잡은 채였다. 박 군이 “여자친구 만나러 가겠다”고 하자 어머니는 “일찍 들어오라”는 흔한 잔소리 없이 돌아섰다.두 소년은 가게를 나와 불광역으로 향했다. 경찰서에서 90분간 시달렸을 테지만 으레 겪었던 일이라는 듯 소년들은 위축된 법이 없었다. 서로의 어깨를 맞잡은 두 소년의 한껏 들뜬 발걸음은 왠지 모르게 위태롭게만 느껴졌다.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 2017-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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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일 수도권 시간당 100mm 물폭탄… 전철 멈추고 정전사태

    23일 오전 중부지방에 시간당 최고 100mm에 가까운 ‘물폭탄’이 쏟아졌다. 주택은 물론이고 고속도로와 철도가 침수돼 도심 교통이 일부 마비됐다. 인천에서는 반지하 주택에 살던 90대 치매 노인이 밀려드는 빗물을 피하지 못하고 숨졌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경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다세대주택 반지하 방에서 이모 씨(95)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방은 1m가량 빗물로 차 있었다. 이날 인천 지역에는 최고 110.5mm의 비가 내렸다. 비는 오전 6시부터 내렸고 약 3시간 뒤 이 씨의 집이 침수되기 시작했다. 80대 아내가 이웃에 도움을 요청하러 가고 이 씨는 혼자 방에 남았다. 아내가 돌아왔을 때는 빗물이 허리 높이까지 찼고 흙탕물이 집 안으로 콸콸 쏟아져 들어갔다. 현관문조차 수압 때문에 열리지 않았다. 아내와 이웃은 유리를 깨고 문을 열었지만 이 씨는 이미 숨진 뒤였다. 인천 부평구 청천동 서울지하철 7호선 공사 구간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7명이 최고 300m 깊이의 지하에 갇혔다가 구조됐다. 경기와 강원에서도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후 4시 반 강원 화천군 상서면 봉오리에서 A 씨(55·여)가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에 휩쓸려 숨졌다. 이날 화천에는 최고 86.5mm의 비가 내렸다. 경기 포천에선 한 캠핑장 앞 다리가 침수돼 야영객 100여 명이 한때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이날 비로 수도권에서 주택 594채, 상가 21동, 도로 9개의 일부 구간이 물에 잠겼다. 경기 시흥, 광명에선 14만6000여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인천역에서는 낙뢰가 떨어져 신호 장애가 발생했고 오전 9시 반 부평역 일부 선로가 물에 잠겨 인천∼부평역 양방향 전동차 운행이 27분 동안 중단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기 고양(주교동) 155.5mm를 비롯해 서울 133.5mm, 경기 시흥 129.0mm, 군포 121.5mm, 광명 109.0mm, 의왕 108.5mm, 파주 107.5mm, 광주 107.0mm 등 짧은 시간에 강수량 100mm를 넘은 곳이 속출했다. 시흥에는 한때 시간당 최대 96mm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이 때문에 오보 논란도 일고 있다. 기상청은 22일 오후 예보에서 일요일 서울의 날씨를 ‘흐리고 한때 비’로 예상했다. 강수 확률도 오전 60%, 오후 20%로 내다봤다. 인천은 오전 30%, 오후 20%로 예보했다. 이날 수도권의 물폭탄 원인은 ‘폭이 좁은’ 장마전선이 장시간 머물렀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약화되면서 북한에 있던 장마전선이 남하해 경기 북부 지역까지 내려왔다. 그 순간 위에서 누르는 대륙성 고기압과 밑에서 버티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힘의 균형을 이뤘고, 두 공기 덩어리 사이에 남북의 폭은 좁고 동서로 긴 장마전선이 형성된 것. 여기에 서해상에서 서풍을 타고 따듯하고 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장마전선이 활성화됐고 비구름대가 폭발적으로 발달했다. 24일에는 전국에 무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 수원, 대전, 전주, 대구 등에 5∼50mm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훌쩍 넘어 매우 덥겠고 일부 지역에는 열대야가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인천=황금천 kchwang@donga.com / 이지훈·김윤종 기자}

    • 2017-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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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이 좋아 기부금” 울며 내는 교수들

    서울에 있는 4년제 A대의 교수들이 4일 전임 총장 두 명을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학교 측이 교수들에게서 반강제로 걷은 기부금을 총장의 개인 소송 비용으로 썼다는 것이다. 고발장에 따르면 A대 교수 41명 중 37명은 2012년 6월부터 2014년 2월까지 학교 측에 기부금 명목으로 6억4000만 원을 냈다. 지난 6년간 총 8000만 원의 기부금을 낸 권모 교수는 “‘학교가 버텨야 당신들 월급도 줄 수 있다’는 재단 측 주장을 무시하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대출 알선하고 기부금 요구 A대처럼 교수들에게 ‘반강제 기부금’을 모금하는 대학들이 늘고 있다. 교수들은 승진과 재임용 권한을 쥐고 있는 학교 측의 요구를 무시했다가 불이익을 받을까봐 울며 겨자 먹기로 기부금을 낸다. 대학들은 교수들에게 손을 벌리며 교묘한 수법을 동원하고 있다. A대는 교수들에게 연봉을 올려주겠다고 제안한 뒤 증액된 액수만큼 정기적으로 기부하도록 했다고 한다. 교수 임금은 재단이 지출하는 교육비로 분류되는데 이 항목의 비중이 높을수록 교육부 대학평가 때 유리하기 때문에 연봉을 올린 뒤 그만큼을 기부금으로 되돌려 받는 것이다. A대는 교수들에게 연봉 상승분 외 별도의 기부금을 요구하면서 특정 은행과 연계해 저리 대출까지 알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의 한 2년제 대학 총장은 3월 교수들에게 직접 편지를 보내 건물 신축에 돈이 필요하다며 기부금을 내라고 종용했다. 이 대학 김모 교수는 “편지에 방 하나당 500만 원, 지하주차장 한 구획당 300만 원이 든다는 식으로 비용 명세가 자세히 나와 있어 돈을 안 내놓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일부 종교 재단이 세운 대학에서는 기부금 납부를 종교적 의무로 규정하고 은근히 압박한다. 경기도의 한 4년제 대학에 근무한 서모 교수는 학교발전기금 명목으로 매달 30만 원을 기부한다. 서 교수는 “학교 사정을 뻔히 아는데 동참해 달라고 하면 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사립대는 교수에게 지원된 자녀 대학 학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기부금을 받고 있다. 이 대학 한모 교수는 “큰딸이 3년 전 대학에 입학한 뒤 매 학기 학교에서 등록금이 나오긴 하지만 곧바로 학교에 기부하고 있다. 암묵적인 룰이기 때문에 해당 교수들은 대부분 체념했다”고 털어놨다.○ ‘집단 사표’ 반발 교수들에 대한 ‘반강제 기부금’ 모금은 주로 규모가 작은 일부 사립대에서 벌어지고 있다. 상위권 명문 대학의 경우 대기업과 동문들로부터 상대적으로 많은 기부금을 받고 있지만, 일부 대학들은 등록금 말고는 다른 수입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특히 교육부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하위 등급을 받아 학생 정원을 감축해야 하는 학교의 재정난은 더 심각하다. 교수들이 전직 총장을 고발하는 사태까지 이른 A대의 경우 2015년 대학평가에서 ‘D―’(미흡) 등급을 받아 신입생 정원이 200명에서 180명으로 10%가 줄었다. 교수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일부 대학에서는 교수들에게서 거둔 기부금을 다른 용도로 빼돌려 학내 갈등으로 비화되기도 한다. 서울의 한 2년제 대학 교수들은 5월 학교 측의 기부금 종용에 반발하며 동반 사표를 제출했다. 전임 재단 이사장의 세금 체납으로 국세청에 교비가 압류돼 학교 측이 교수들에게서 1인당 500만 원씩 추가 기부를 권유하자 교수들이 들고일어난 것이다. 홍성학 전국교수노조 위원장은 “대학들이 등록금에만 의존하는 것도 문제지만 교수들에게 기부금을 요구하는 대학들은 불투명한 재단 운영으로 재정 부실이 더 심각해진 사례가 많다”며 “재단 이사회의 감시 체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 2017-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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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제보조작’ 국민의당, 사전검증은 인터넷 검색 두어 차례뿐

    대선 직전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 씨의 취업특혜 의혹 관련 제보를 폭로한 국민의당은 두어 차례 인터넷 검색만으로 사전 검증을 끝낸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 강정석)는 국민의당 관계자들이 1차 회견 후 “제보가 조작됐다”는 비판에도 정밀한 검증 없이 추가로 의혹을 제기한 행위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혐의를 적용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18일 검찰과 국민의당 등에 따르면 이준서(40·구속) 전 최고위원은 5월 3일 당 공명선거추진단(추진단)에 “준용 씨 특혜 채용 입증자료”라며 이유미 씨(39·구속)가 조작한 카카오톡 대화자료와 녹음파일을 건넸다. 다음날 추진단은 특혜 채용 관련 카톡 대화를 이 씨와 주고받은 것으로 돼 있던 박모 씨, 김모 씨 가운데 박 씨가 미국 뉴욕 파슨스스쿨 출신인지 확인하기 위해 구글 등으로 검색했다. 추진단은 박 씨가 파슨스스쿨 출신이라는 내용의 기사가 검색되자 박 씨에게 연락해 직접 제보 내용을 확인하지 않고 같은 달 5일 준용 씨 취업 특혜 의혹을 폭로하는 1차 기자회견을 했다. 회견 직후 더불어민주당은 “녹음파일이 조작됐다”고 검찰에 고발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지만 국민의당은 별다른 추가 검증을 하지 않았다. 추진단 단장인 이용주 의원의 보좌관은 카톡 대화에 등장했던 김 씨의 e메일 주소를 인터넷에서 검색해 파슨스스쿨 출신이라고 기재된 이력서를 찾았다. 그러나 역시 김 씨와 직접 접촉하지 않았다. 김 씨가 조작된 카톡에서 했다는 “(전 청와대)시민사회수석의 딸이 은행에 특혜 채용됐다”는 주장에 맞는 기사가 있는지 검색한 게 전부였다. 또 검색 결과, 김 씨가 파슨스스쿨에 다니던 시기(2000~2002년)와 준용 씨의 재학시기( 2008년)가 달랐지만 국민의당은 검색 결과를 토대로 5월 7일 “제보자가 2명이다”라는 내용의 2차 기자회견을 강행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김 씨가 2008년 파슨스 한인단체 이사를 맡았다는 검색 결과가 있어서 준용 씨와 아는 사이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결국 인터넷 검색 결과만 믿고 조작된 카톡의 ‘제보자’가 실재하는지, 그런 제보를 진짜로 했는지 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셈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국민의당이 부실 검증 후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의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2차 기자회견을 연 것에 대해 ‘미필적 고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18일 오전 검찰에 출석한 김성호 전 의원(당시 추진단 수석 부단장)은 “카카오톡 내용과 녹음 파일, 녹취록에 나오는 내용의 사실 관계를 철저히 확인했다”며 “김 씨의 e메일 주소를 기자 3명에게 전달하는 등 검증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 2017-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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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모든것 내려놓고 원점서 자숙”

    5·9대선 당시 국민의당 후보였던 안철수 전 대표(사진)가 ‘문준용 씨 의혹 제보 조작’ 사건에 대해 12일 “모든 것을 내려놓고 깊은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지겠다”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제보 조작 파문이 불거진 후 침묵을 지키던 안 전 대표가 공식 사과한 것은 당원 이유미 씨(38·구속)의 제보 조작 사실이 공개된 지 16일 만이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제대로 된 검증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것도 모두 저의 한계이고 책임”이라며 “이번 사건의 정치적, 도의적 책임은 전적으로 후보였던 제게 있다”고 밝혔다. 또 “정치인으로 살아온 지난 5년 동안의 시간을 뿌리까지 다시 돌아보겠다. 원점에서 저의 정치인생을 돌아보며 자숙과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정계 은퇴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는 “실망과 분노는 저 안철수에게 쏟아내시고 힘겹게 만든 다당 체제가 유지될 수 있도록 국민의당에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더 일찍 사과문을 발표하라는 요청도 많았지만, 검찰 수사가 시작된 만큼 사실관계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침묵을 지킨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문준용 의혹 제보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 강정석)는 당원 이 씨가 조작한 제보를 검증하지 않고 당에 전달하고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이준서 전 최고위원(40)을 12일 새벽 구속 수감했다. 검찰은 이 씨와 이 전 최고위원을 이날 소환해 국민의당 지도부가 조작 사실을 인지했는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장관석 jks@donga.com·이지훈 기자}

    • 2017-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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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서 구속되자 고개 숙인 안철수… 정계은퇴는 언급 없어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12일 대국민 사과를 통해 문준용 씨 의혹 제보 조작 파문에 정치적 책임을 지면서도 조작 개입이나 정계은퇴와는 선을 그었다. 그러나 안 전 대표의 침묵이 길어지는 사이 당 지지도는 폭락했고, 여야 갈등도 최고조에 이르면서 ‘만시지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安, 두 차례 사과 미뤄… 정계은퇴까지 논의 안 전 대표는 대국민 사과 시기, 정치적 책임을 지는 방식을 놓고 고심을 계속해오다 결국 이준서 전 최고위원(40)까지 구속된 이날 공식석상에 나왔다. 당초 안 전 대표 측은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사과 기자회견을 한 지난달 26일이나 당 진상조사 결과가 발표된 3일 사과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무산됐다. 이는 “안 전 대표가 이 사건과 무슨 관련이 있느냐”며 거리를 두려던 일부 측근의 판단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그러는 사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머리 자르기’ 의혹을 제기했고, “대선 후보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라”는 당 안팎의 지적이 쏟아졌다. 최근에는 안 전 대표가 강원 속초의 한 식당에 부인 김미경 교수와 들어가는 장면이 보도돼 더욱 곤욕을 치렀다. 이날 안 전 대표는 회견문 낭독에서 5번에 걸쳐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굳은 표정으로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지만 정계은퇴 가능성엔 즉답을 피했다. 안 전 대표의 핵심 측근은 “안 전 대표와 정계은퇴까지도 논의했지만 측근들이 ‘정계은퇴 사안은 아니지 않으냐’고 만류했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실망과 분노는 안철수에게 쏟아내고, 국민의당에 기회를 달라”고 하면서다. 안 전 대표가 멘 넥타이도 국민의당의 상징색인 녹색이었다. 그러나 국민의당 깃발을 들고 지난해 총선에서 재기에 성공한 안 전 대표는 당 차원의 검증 실패 책임을 지고 최대 위기를 맞았다.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다.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책임 있는 대선 후보로서 ‘뒤늦은 사과’에 대해 국민이 어떻게 생각할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정의당도 “구체적으로 어떤 책임을 지겠느냐”고 지적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국민의당과 함께 ‘문준용 특검법’을 제출키로 했다. 제보 조작과 별개로 특검을 통해 준용 씨의 특혜 채용 의혹도 규명하자는 것이다.○ 檢, 제보조작 윗선 수사 본격화 12일 새벽 이 전 최고위원을 구속한 검찰은 제보 조작에 국민의당 윗선이 연루됐는지 규명하는 쪽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제보 내용이 허위임을 알면서도 이 전 최고위원이 허위사실을 공표한 ‘확정적 고의’ 법리를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이 1차 폭로(5월 5일) 이후 제보 내용이 허위라는 민주당의 반박이 나오자 국민의당 내부에서 제보 진위 검증을 요청했음에도 “제보 내용은 100% 사실”이라고 안심시켜 2차 기자회견(5월 7일)을 열게 한 점은 ‘확정적 고의’에 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최고위원이 이 씨에게 계속 구체적 자료를 찾아오라고 지시한 것은 마치 초등학생에게 밑도 끝도 없이 자동차를 사오라고 요구한 것과 같다”고 했다. 검찰은 대선 때 이 전 최고위원이 가져온 제보를 공개하는 데 관여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김성호 전 수석부단장과 김인원 전 부단장을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공명선거추진단장이던 이용주 의원도 소환 대상으로 거론된다.장관석 jks@donga.com·이지훈 기자}

    • 2017-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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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준용 의혹 제보 조작’ 이준서 구속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 씨의 취업특혜 의혹 제보 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검찰에 구속됐다.박성인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판사는 11일 “범죄사실이 중대하고 도주 우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발부 사유를 밝혔다.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 씨(38·구속)와 함께 제보 파일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씨의 남동생은 구속영장이 기각됐다.앞서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 강정석)는 9일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이 전 최고위원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이 제보 조작을 직접 지시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했지만 조작 사실을 인지할만한 충분한 정황이 있다고 봤다. 허위 사실이 유포돼 선거 결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방기한 것에 대해 ‘미필적 고의’를 적용했다. 하지만 이 전 최고위원은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제보가 조작된 것을 몰랐다는 점을 영장심사 때 강조하려고 한다. 당이 나를 버리는 듯해 섭섭하지만 윗선 개입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 전 최고위원 구속으로 검찰의 수사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조만간 김성호 전 의원과 김인원 변호사를 추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김동혁 hack@donga.com·이지훈 기자}

    • 2017-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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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이준서, 제보조작 가능성 알고도 공표” 구속영장 청구

    문준용 씨 의혹 제보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 강정석)는 9일 이준서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당원 이유미 씨(38·구속)의 제보가 허위로 조작됐을 가능성을 인식하고도 이를 묵인한 채 의혹을 제기한 혐의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최고위원은 대선(5월 9일)을 12일 앞둔 4월 27일 당시 ‘당 2030 희망위원회’ 부위원장이었던 이 씨를 서울 강남구 선릉로 이 씨의 사무실에서 만나 “문준용의 파슨스스쿨 동료로부터 문준용 특혜 채용 의혹을 입증할 수 있는 녹취록을 구해오라”고 요구했다. 이어 “잘 해결되면 당 청년위원장이 될 수 있게 해주겠다. 그럼 쉽게 비례대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후 이 씨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로 “문(문 대통령)이 아들(문준용) 스펙을 만들어 주려고 무리하게 꽂아 넣은 사실에 대한 녹취를 가져오라”고 요구한 뒤 평소 알고 지내던 기자에게 준용 씨 의혹을 보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씨는 자신과 회사, 아들 명의 휴대전화로 준용 씨 특혜 의혹을 조작한 카카오톡 대화를 이 전 최고위원에게 전달했고, 이 전 최고위원은 5월 1일 다시 기자에게 이에 대한 보도를 요청했다. 하지만 기자가 “녹음 파일이 필요하다”고 하자 이 전 최고위원은 이 씨에게 관련 녹취를 요구했다. 이 씨는 5월 2일 남동생과 짜고 허위 녹취를 만들어 이 전 최고위원에게 보냈다. 검찰은 이 씨의 남동생에 대해서도 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후 이 씨를 시켜 제보자가 보도에 동의한다는 내용의 허위 녹취까지 만들어 기자에게 보냈지만 진위 확인이 어렵다는 이유로 보도가 불발되자 당 공명선거추진단에 관련 자료를 제공했다. 당시 이 전 최고위원은 당 측에 준용 씨 취업특혜 의혹을 입증할 결정적 자료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5월 4일 이 전 최고위원은 당으로부터 제보자 연락처와 인적사항을 달라는 요청을 받자 “제보자 신원 보호를 위해 밝힐 수 없다. 내가 책임지겠다”며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날 당 공명선거추진단은 언론에 조작된 녹취 파일을 공개하며 “준용 씨 특혜 취업이 진실임이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이 이 씨에게서 넘겨받은 자료가 허위이거나 허위일 가능성을 알면서도 당이 허위 사실을 공표하게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전 최고위원은 검찰 조사에서 “이 씨가 건네준 제보 자료가 조작된 것인지 몰랐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11일 오전 10시 30분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검찰이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등 지도부는 예정에 없던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사실상 검찰 수사를 지휘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이지훈 easyhoon@donga.com·박성진 기자}

    • 2017-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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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서우니 그만하자” 이유미, 대선 전 이준서와 통화…檢, 녹취 파일 확보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 씨 의혹 제보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 강정석)는 5일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 씨(38·구속)와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다시 불러 조사했다. 공모 여부를 두고 이 씨와 이 전 최고위원의 주장이 엇갈리자 사흘 연이어 이 전 최고위원을 불러 고강도 조사를 벌인 것이다. 이날 이 전 최고위원은 검찰에 출두하며 기자들에게 “검증을 더 하지 못한 것은 후회하지만 제보 조작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 씨가 이 전 최고위원에게 “무서우니 그만하자”고 말한 녹취 파일을 확보해 이 전 최고위원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녹취 파일은 이 씨가 이 전 최고위원과 통화 중 직접 녹음한 것이다. 검찰은 위기를 느낀 이 씨가 공범인 이 전 최고위원과의 통화를 일부로 녹음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이 증거 자료를 조작하도록 종용했다고 보고 이번 주 안에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당 지도부에 대한 수사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앞서 조사를 받았던 김성호 전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과 김인원 부단장을 재소환한 뒤 대선 당시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아 제보 공개 과정에 관여했던 이용주 의원 등 당 주요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도 검토 중이다. 김단비 기자 kubee08@donga.com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 2017-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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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보 2점 돌아왔지만… 375점 중 40여점은 여전히 감감

    미국으로 불법 반출됐던 문정왕후 어보(御寶)와 현종 어보가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전용기에 실려 2일 국내로 돌아왔다. 두 어보는 조선왕실 유물을 조사, 연구하는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운반돼 다음 달 특별전을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 어보는 왕과 왕비, 세자와 세자빈을 위해 제작된 의례용 도장으로 왕실의 정통성과 권위를 상징하는 유물이다. 문정왕후 어보는 명종 2년(1547년) 중종의 계비인 문정왕후에게 ‘성렬대왕대비’라는 존호를 올릴 때 만들어졌다. 현종 어보는 효종 2년(1651년) 임금의 맏아들인 현종이 왕세자로 책봉됐을 때 제작됐으며 문정왕후 어보보다 약간 더 크다. 지난달 30일 오전 미국 워싱턴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두 어보의 반환행사가 열렸다 어보의 반환은 양국 정부 사이에 4년간의 공조를 통해 이뤄졌다. 과거 미국 정부는 2014년 4월 고종 황제가 수강태황제로 받들어지는 의식을 치르는 걸 기념해 제작된 수강태황제보(壽康太皇帝寶), 2015년 4월 미국 시애틀미술관이 소장하던 덕종 어보를 반환한 바 있다. 조선왕실 어보는 대부분 국립고궁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돼 있다. 국립춘천박물관은 ‘단종 금보’와 ‘정순왕후 금보’, 국립중앙박물관은 ‘고종 옥보’와 ‘명성황후 옥보’ 등을 소유하고 있다. 하지만 조선과 대한제국 때 만들어진 어보 375점 가운데 40여 점은 여전히 행방불명 상태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6·25전쟁을 거치며 상당수의 어보가 분실, 훼손됐으며 외국으로 유출됐다. 국립고궁박물관이 2010년 발간한 ‘조선왕실 어보’에 따르면 소재조차 파악되지 않는 어보는 1408년 만들어진 ‘태조금보’부터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한 1897년 만들어진 ‘순종황태자 금보’까지 다양하다. 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 2017-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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