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언

김태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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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태언 기자입니다.

b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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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6~202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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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레니얼 세대 전유물?… 댓글놀이에 빠진 중년들

    “넌 돌잡이 때 그거 잡았다면서? 내 마음.” “당신, 유모차지? 나를 애태우잖아.” 유튜브 영상이나 밀레니얼 세대들이 이용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보다 보면 이런 식의 댓글을 쉽게 볼 수 있다. 재치 있는 말장난을 통해 실소를 짓게 하는 이른바 ‘댓글 놀이’들이다. 밀레니얼 세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댓글 놀이에 최근 중년층들이 뛰어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년층 또한 온라인 공간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새로운 놀이문화를 즐기게 된 것이다. 중년층은 밀레니얼 세대처럼 언어유희를 즐기기보다는 진지하고 적극적으로 댓글에 임한다. 중년층 댓글의 특징은 건강과 관련된 키워드가 많고 문장부호를 많이 쓴다는 것. 순정만화에 나올 법한 ‘하오’체를 사용하거나 휴대전화 키패드에 익숙하지 않아 이중모음을 틀리게 쓰거나 띄어쓰기가 안 된 댓글들도 있다. 한 트로트 영상에 올라온 “윽.노래소리에기절.왜계에서왔습니까.좋은노래많이불러줘서감사합니다.건강하세요.행복한아침” 같은 댓글이 대표적이다. 중년층의 댓글이 많이 보이는 곳은 주로 트로트, 주식, 경제, 아기 관련 영상이다. 1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한 경제 유튜브 채널에는 노후 파산에 대한 영상에 달린 댓글만 900개가 넘는다. 특히 자신을 5060세대라고 밝힌 댓글이 많다. 중년층 댓글의 또 다른 특징은 온라인에 그치지 않고 오프라인 소통을 원하거나 이용자들끼리 응원을 보내는 글이 많다는 점이다. 한 경제 채널에 올라온 “얼굴이라도 알면 마주쳤을 때 따뜻한 밥 한 끼 대접하련만.,다들 힘내소^^!” 같은 댓글이 이런 유형이다.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지난해부터 유튜브 경제 채널을 여러 개 구독한다는 윤모 씨(53·여)는 “제 댓글에 좋아요가 눌리거나 답글이 달리면 공감 받는 것 같아 신이 난다”고 말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동아방송대 교수)는 “신세대는 과거에 유행했던 문체를 재미 삼아 댓글놀이에 재활용하고 있고, 이에 익숙함을 느끼는 동시에 트렌디함을 추구하는 중년들이 댓글에 가세하면서 전 세대로 댓글 놀이가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 2021-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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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윽.노래소리에기절” “힘내소^^!”…댓글놀이에 푹 빠진 중년층

    “넌 돌잡이 때 그거 잡았다면서? 내 마음.” “당신, 유모차지? 나를 애태우잖아.” 유튜브 영상이나 밀레니얼 세대들이 이용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보다 보면 이런 식의 댓글을 쉽게 볼 수 있다. 재치 있는 말장난을 통해 실소를 짓게 하는 이른바 ‘댓글 놀이’들이다. 밀레니얼 세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댓글 놀이에 최근 중년층들이 뛰어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년층 또한 온라인 공간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새로운 놀이문화를 즐기게 된 것이다. 중년층은 밀레니얼 세대처럼 언어유희를 즐기기 보다는 진지하고 적극적으로 댓글에 임한다. 중년층 댓글의 특징은 건강과 관련된 키워드가 많고, 문장부호를 많이 쓴다는 것. 순정만화에 나올 법한 ‘하오’체를 사용하거나, 휴대폰 키패드에 익숙하지 않아 이중모음을 틀리게 쓰거나 띄어쓰기가 안 된 댓글들도 있다. 한 트로트 영상에 올라온 “윽.노래소리에기절.왜계에서왔습니까.좋은노래많이불러줘서감사합니다.건강하세요.행복한아침” 같은 댓글이 대표적이다. 중년층의 댓글이 많이 보이는 곳은 주로 트로트, 주식, 경제, 아기 관련 영상이다. 1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한 경제 유튜브 채널에는 노후파산에 대한 영상에 달린 댓글만 900개가 넘는다. 특히 자신을 5060세대라고 밝힌 댓글이 많다. 중년층 댓글의 또다른 특징은 온라인에 그치지 않고 오프라인 소통을 원하거나, 이용자들끼리 응원을 보내는 글이 많다는 점이다. 한 경제 채널에 올라온 “얼굴이라도 알면 마주쳤을 때 따뜻한 밥 한 끼 대접하련만.,다들 힘내소^^!” 같은 댓글이 이런 유형이다.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지난해부터 유튜브 경제 채널을 여러 개 구독한다는 윤모 씨(53·여)는 “제 댓글에 좋아요가 눌리거나 답글이 달리면 공감 받는 것 같아 신이 난다”고 말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동아방송대 교수)는 “신세대는 과거에 유행했던 문체를 재미 삼아 댓글놀이에 재활용하고 있고, 이에 익숙함을 느끼는 동시에 트렌디함을 추구하는 중년들이 댓글에 가세하면서 전 세대로 댓글 놀이가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 2021-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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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킨에서 가장 맛있는 부위는?

    이 책을 읽기 전 준비해야 할 음식이 하나 있다면 대표 야식 메뉴 치킨일 거다. 저자는 치킨 한 마리를 앞에 놓고 조류의 진화사를 설명한다. 왜 하필 닭이냐고 묻는다면 정육코너 등에서 통째로 몸통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조류이기 때문이다. 진화생물학 관점에서 닭의 기원은 공룡이다. 티라노사우루스나 벨로키랍토르처럼 사나운 이족 보행 공룡에서 나왔다. 그런데 근육질 꼬리와 무거운 몸으로 갑자기 하늘을 날 순 없는 법. 오랜 시간에 걸쳐 하늘을 나는 데 적합한 형태로 진화해 왔다. 특히 새의 몸은 하늘을 날 수 있도록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해 경량화됐다. 비상과 관련 없는 부위는 최소한의 기능만 남기고 간결화돼 중력의 영향을 줄였다. 반면 추진력을 얻기 위해 날개 끝이나 안심 근육은 강화됐다. 치킨에서도 날기 위한 진화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대표적인 부위가 가슴살이다. 새는 몸 대비 가슴근육의 비율이 30%로 다른 동물에 비해 유난히 높다. 닭의 가슴근육 덕분에 힘차게 날갯짓을 할 수 있다. 소나 돼지의 가슴살이 단독 부위로 판매되지 않는 건 포유류이기에 해당 부위가 발달하지 않은 데 따른 것이기도 하다. 닭발도 그렇다. 닭은 앞을 향하고 있는 세 개의 발가락과 뒤를 향하는 한 개의 엄지를 갖고 있다. 서로 반대 방향을 향하는 발가락 모양 덕에 조류는 나뭇가지를 쥐기가 수월해졌다. 조류가 비상 생활을 하기 시작하면서 얻은 유전 형질이다. 이 책은 일본의 유명 조류학자가 썼지만 조류의 진화만 다루지는 않는다. 알고 먹으면 더 재밌는 닭에 대한 상식을 소개한다. 저자는 육수 재료인 닭 뼈에 붙은 살을 추천한다. 특히 등 부위에 있는 목 주변 근육이 맛있다는 것. 부리로 먹이를 줍는 닭은 부지런히 목을 움직이는데, 이때 근육에 탄력이 생겨 씹을수록 깊은 맛을 낸다. 궁금하다면 오늘 치킨 한 마리를 주문해 보면 어떨지.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 2021-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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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천~신림동 11시간, 버스서 밤샜다” 공포의 퇴근길

    “버스 안에서 밤을 꼴딱 새웠어요. 서울에서 부산에 갔다가 다시 서울에 온 거랑 같은 시간이 걸렸어요.” 경기 이천에 있는 쿠팡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김모 씨(21)는 6일 저녁 퇴근길만 떠올리면 몸서리가 쳐졌다. 이날 오후 6시 10분경 직장에서 퇴근하며 셔틀버스에 올랐던 그는 다음 날인 7일 오전 5시경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도착했다. 평소 1시간 반이면 도착하는 거리를 11시간가량이 걸린 셈이다. 이 셔틀버스는 원래 서울지하철 2호선 사당역과 서울대입구역을 거쳐 오후 7시 반쯤 신림역에 정차한다. 그런데 이날은 오후 9시 가까이 돼도 사당역조차 닿지 못했다. 결국 많은 직원들은 서초 나들목 인근에서 하차를 선택했다. 김 씨는 “집이 서초구에서 멀어 셔틀버스를 그대로 타는 게 낫다고 생각했는데 큰 오판이었다”며 “평소 출근을 준비하는 시간에 집에 도착해 7일 도저히 출근할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김 씨를 비롯한 수도권 시민 상당수는 6일 폭설로 최악의 퇴근길을 경험했다. 특히 강북에서 강남으로 넘어가는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큰 고초를 겪었다. 한남대교와 반포대교 남단 등에서 눈이 제때 치워지지 않아 큰 정체를 빚는 바람에 아예 회차를 결정한 버스들도 있었다. 폭설로 움직이지 못하는 버스를 시민들이 내려 밀기도 했다. 6일 오후 7시경 406번 시내버스는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으로 가는 길에 경사 길을 오르지 못해 서울고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하지만 이마저 얼마 못 가 멈춰서는 바람에 승객 5, 6명이 내려 밀기도 했다. 406번 등 6개 노선버스를 운영하는 도선여객 관계자는 “예상보다 이른 시간에 눈이 내리기 시작해 곳곳에서 차량이 멈추거나 지체됐다”며 “노선 한 바퀴를 도는 데 5시간 이상 걸려 오후 9시부터는 10대가 운행을 멈췄다”고 말했다. 눈에 막혀 차를 길에 세워 놓고 떠나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소셜미디어에는 이날 저녁 ‘서초구 올림픽대로 한복판에 스포츠카를 버려둔 채 운전자가 사라졌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강남대로에는 후륜구동이라 눈길에 약한 외제차들이 여러 곳에 세워져 있었다. ‘올림픽대로에서 차에 4시간 갇혀 있었다’ ‘7시에 퇴근했는데 집에 10시 넘어 도착했다’는 글들도 소셜미디어에 다수 올라왔다.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 2021-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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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시간반 거리를 11시간…버스에서 밤샜다” 최악의 퇴근길

    “버스 안에서 밤을 꼴딱 새웠어요. 서울에서 부산에 갔다가 다시 서울에 온 거랑 같은 시간이 걸렸어요.” 경기 이천에 있는 쿠팡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김모 씨(21)는 6일 저녁 퇴근길만 떠올리면 몸서리가 쳐졌다. 이날 오후 6시 10분경 직장에서 퇴근하며 셔틀버스에 올랐던 그는 다음날인 7일 오전 5시경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도착했다. 평소 1시간 반이면 도착하는 거리를 11시간가량이 걸린 셈이다. 이 셔틀버스는 원래 서울 지하철2호선 사당역과 서울대입구역을 거쳐 오후 7시 반쯤 신림역에 정차한다. 그런데 이날은 저녁 9시 가까이 돼도 사당역조차 닿지 못했다. 결국 많은 직원들은 서초IC 인근에서 하차를 선택했다. 김 씨는 ”집이 서초구에서 멀어 셔틀버스를 그대로 타는 게 낫다고 생각했는데 큰 오판이었다“며 ”평소 출근을 준비하는 시간에 집에 도착해 7일 도저히 출근할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김 씨를 비롯한 수도권 시민 상당수는 6일 폭설로 최악의 퇴근길을 경험했다. 특히 강북에서 강남으로 넘어가는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큰 고초를 겪었다. 한남대교와 반포대교 남단 등이 눈에 제때 치워지지 않아 큰 정체를 빚는 바람에 아예 회항을 결정한 버스들도 있었다. 폭설로 움직이지 못하는 버스를 시민들이 내려 밀기도 했다. 6일 오후 7시경 406번 시내버스는 예술의전당으로 가는 길에 경사 길을 오르지 못해 서울고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하지만 이마저 얼마 못 가 멈춰서는 바람에 승객 5, 6명이 내려 밀기도 했다. 406번 등 6개 노선버스를 운영하는 도선여객 관계자는 ”예상보다 이른 시간에 눈이 내리기 시작해 곳곳에서 차량이 멈추거나 지체됐다“며 ”노선 한 바퀴를 도는데 5시간 이상 걸려 오후 9시부터는 10대가 운행을 멈췄다“고 말했다. 눈에 막혀 차를 길에 세워 놓고 떠나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소셜미디어에는 이날 저녁 ‘서초구 올림픽대로 한복판에 스포츠카를 버려둔 채 운전자가 사라졌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강남대로에는 후륜구동이라 눈길에 약한 외제차들이 여러 곳에 세워져 있었다. ‘올림픽대로에서 차에 4시간 갇혀 있었다’ ‘7시에 퇴근했는데 집에 10시 넘어 도착했다’는 글들도 소셜미디어에 다수 올라왔다.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 2021-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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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 정인이 없도록” 위탁가정 신청 늘었다

    “경찰도 기관도 믿을 수 없었어요. 나부터 나서야겠단 생각뿐이었습니다.” 전북 전주에 사는 김승희 씨(42·여)는 16개월 된 입양아 정인이의 학대 사망 소식을 들은 뒤 지난해 11월 전북위탁가정지원센터에 위탁가정 신청서를 냈다. 김 씨는 6일 “학대 피해를 입은 아이들이 맘 편히 기댈 수 있는 가정을 만들어주고 싶다”며 “그게 정인이를 위해 그나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관련 교육을 이수한 뒤 가정방문 등을 거치며 위탁 준비 과정을 밟고 있다. 양부모의 학대로 세상을 떠난 정인이 사건 뒤 또 다른 정인이가 나오지 않도록 학대피해 아동을 보호하는 위탁가정이 되려는 시민이 늘어나고 있다. 위탁가정이란 친부모의 학대나 사망, 수감 등을 이유로 아동이 보호받기 어려울 때 일정 기간 다른 가정에서 보호받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경남가정위탁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정인이의 죽음이 알려진 뒤 지금까지 38명이 위탁가정이 되고 싶다며 신청서를 제출했다. 2019년 같은 기간 9명밖에 신청하지 않았던 것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강원가정위탁지원센터 측은 “전년도 같은 기간 위탁가정 신청자는 1명뿐이었지만 올해는 9명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부산가정위탁지원센터도 4일 하루에만 홈페이지에 위탁가정 신청서가 2건이나 접수됐다. 센터 관계자는 “한 달에 2건 있어도 많다고 했는데 하루에 2건이 들어와 직원 모두가 놀랐다”고 했다. 해당 신청서를 냈던 주부 A 씨는 “정인이 사건을 통해 버려지는 아이들과 학대받는 아이들을 위한 위탁가정의 필요성을 깨달았다. 초등학생 자녀를 키우는 사람으로서 피해 아이들에게 힘이 돼주고 싶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정인이 사건으로 향후 위탁가정 확보는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정부가 재발 방지 대책 가운데 하나로 가정학대 신고가 두 번 이상 접수되면 즉각 분리한다는 방침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선 해당 아동들을 보호할 거처 마련을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하지만 국내에서 위탁가정 수는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2019년 기준 보호 조치가 내려진 아동 4047명 가운데 위탁가정으로 간 아이들은 1003명(24.3%)에 그쳤다. 게다가 위탁가정은 2015년 1만705가구에서 2019년 8354가구로 갈수록 줄어왔다. 아동권리보장원 측은 “위탁가정 등 피해 아동을 분리할 곳이 마땅찮아 학대가 발생한 가정에 그대로 머물다 다시 피해를 입은 아동이 2018년에만 1775명이나 된다”고 설명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서울가정위탁지원센터의 심형래 관장은 “가정 아동학대가 발생하면 곧장 분리해야 하나 현재 위탁가정이 워낙 부족하다”며 “시민들의 참여가 아동들을 위한 안전망이 돼줄 수 있다”고 했다. 이소연 always99@donga.com·김태언 기자}

    • 2021-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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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멀쩡한데 확진자 방에 4시간 갇혀”… 나흘뒤 결국 확진

    “나는 멀쩡한데 확진자들이 있는 방으로 가게 됐다. 몇 번이고 구치소 직원에게 다시 확인해 달라고 소리 지른 뒤에야 이동할 수 있었다.” 서울동부구치소에 수용됐던 A 씨(28)는 지난해 12월 22일 여자친구 B 씨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 같은 상황을 전했다. 동부구치소가 18일 수용자 전원에 대한 1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 검사를 한 직후였다. A 씨는 19일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이날 오후 10시경 직원의 실수로 양성 판정을 받은 수용자 10명이 모여 있는 방에서 4시간가량 함께 머물렀다고 한다. A 씨는 “다른 곳으로 옮겨진 후에도 너무 무서워서 누워만 있었다”며 “복도에 기침 소리와 욕설만 들렸고 수용자들이 음식물이나 쓰레기를 던지는데 직원들은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A 씨는 나흘 뒤 2차 전수 검사에서 결국 확진돼 경북북부제2교도소로 이송됐다. B 씨는 1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12월 22일 보낸 편지가 28일 도착했는데 그 전까지는 소식을 알 수 없어서 영치금이 빠져나가는 걸 보고 생사만 확인했다”고 토로했다. 지난해 12월 25일부터 29일까지 닷새간 동부구치소 안에서 일반 수용자와 확진자를 뒤섞어 방 배치를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 수용자는 가족에게 보낸 편지에서 “언제 끌려가서 도살당할지 모르고 기다리는 동물 같다”고 적었다. C 씨는 동부구치소에 수용된 남동생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1일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를 찾았지만 소식을 접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C 씨가 보여준 동생의 편지에는 “아침마다 좁은 운동장에서 같이 운동하고 목욕도 같이 했는데 일부만 검사하고 우리는 검사를 안 해주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수용자들 주장에 대해 현재로선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1일 오후 5시 기준 동부구치소 누적 확진자는 937명이다. 4차 전수조사에서 미결정이 나왔던 수용자 14명 중 13명이 추가 확진됐다. 직원 중 1명도 새로 확진됐다. 전국 교정시설 확진자는 982명에 달한다. 동부구치소는 2일 수용자와 직원 대상 5차 전수 검사를 진행한다.김태언 beborn@donga.com·지민구·위은지 기자}

    • 2021-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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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34일만에야 “마스크 3장” 대책… 법무부 노조 “추미애 책임져야”

    “지금은 엎질러진 물 담기에 불과하다.” 법무부가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나온 지 34일 만인 지난해 12월 31일 공식 사과와 방역대책을 내놓자 방역 전문가들은 “진작 나왔어야 할 대책”이라는 지적을 쏟아냈다. 좁은 곳에 많은 인원이 밀집한 교정시설 특성을 감안해 두 달 전 전국의 교도소와 구치소 곳곳에서 확진자들이 나오기 시작했을 때 선제적으로 했어야 할 조치라는 것이다. 그간의 ‘부실 방역’ 책임이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대신 이용구 차관이 서울동부구치소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을 두고도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무차별 확산된 뒤에야 ‘전원 마스크 지급’ 서울동부구치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31명 늘어난 923명(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급증했다. 전국 교정시설 확진자는 968명으로 늘어났다. 법무부는 이날 교정시설 집단감염 대책을 발표하며 전국의 모든 교정시설 직원과 수용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날부터 1월 13일까지 2주간 전 교정시설에 대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3단계로 격상해 접견이나 작업 등을 제한하고 변호인 접견도 제한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다. 교정시설 내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고령자, 기저질환자, 모범수용자 가석방 심사기준도 완화해 1월 14일경 가석방을 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모든 교정시설 직원·수용자에게 1주일에 1인당 3장씩 KF94 마스크를 지급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예산 문제로 전 직원과 수용자에게 마스크를 지급하기 어렵다”고 했다가 이틀 만에 입장을 바꿨다. 서울동부구치소의 경우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인 지난해 11월 말에야 수용자들에게 1주에 1, 2장의 마스크가 지급됐다. 법무부는 서울동부구치소처럼 거대한 아파트 형태의 교정시설인 인천교도소, 수원교도소에 대한 전수검사도 가까운 시일 내 실시하기로 했다.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원인으로 ‘3밀(밀접·밀집·밀폐)’ 구조가 지적되어 왔는데 같은 취약점을 가진 다른 교정시설에 대해 아직 선제적인 검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출소자 방역당국 통보도 제대로 안 해 서울동부구치소는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수용자가 출소할 때 방역당국에 통보를 누락하는 등 지역사회 확산 위험까지 키웠던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실이 확보한 송파구보건소의 ‘질병청 및 서울동부구치소 문의사항’ 문건을 보면 동부구치소는 지난해 12월 26일 확진자 밀접접촉자가 출소했는데 하루가 지난 27일에야 관련 명단을 송파구보건소에 통보한 것으로 나와 있다. 이때는 이미 2차례 전수조사를 거치며 동부구치소에서 514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급속히 감염이 확산되던 시기였다. 동부구치소가 21일 유관기관 회의에서 밀접접촉 출소자의 경우 사후 추적 관리를 위해 송파구보건소 등에 공문으로 통보하기로 했지만 지키지 않은 것이다. 이 문건에는 동부구치소가 24일 다수의 수용자가 출소했을 때 이 사실을 방역당국에 알리지 않았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구치소 측이 출소자들에게 검사 결과와 자가 격리 등에 대한 안내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가족들의 증언도 나오고 있다. 며칠 전 동부구치소에서 출소한 한 남성의 가족은 “아버지가 출소해 집으로 왔는데 아무 설명도 못 들었다고 한다. 천식을 앓고 있는 일곱 살 아이를 포함해 총 7명이 살고 있어 가족 간 감염이 될까 두렵다”고 말했다. 이날 법무부 노동조합은 서울동부구치소 내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한 책임을 물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직무유기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노조 측은 “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사망자까지 나왔는데 총체적 관리 책임이 추미애 장관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법무부 노조는 감호 업무 등에 종사하는 직원 약 700명으로 구성돼 있다.위은지 wizi@donga.com·장관석·김태언 기자}

    • 202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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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려주세요” 피켓 호소, 처벌하겠다는 법무부

    교정당국이 서울동부구치소 외벽 창문 밖으로 ‘살려주세요’라고 적힌 종이를 내보인 수용자에 대해 방충망 파손 혐의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치소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무방비로 노출됐던 수용자가 외부에 긴급구조신호(SOS)를 보낸 행위를 처벌하겠다는 것이어서 수용자 인권을 도외시한 조치라는 비판이 나온다. 31일 법무부에 따르면 서울동부구치소는 구치소 창문을 훼손하고 내부 상황이 담긴 메시지를 외부에 전한 수감자를 처벌하기 위한 조사에 들어갔다. 법무부 관계자는 “구치소 구조상 수감자가 외부로 팻말을 꺼내려면 창문에 설치된 방충망을 뜯어야 한다. 구치소 내부 규칙에 따라 시설물을 파손한 것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수감자는 29일 동부구치소 쇠창살 틈 사이로 ‘살려주세요. 질병관리본부 지시. 확진자 8명 수용’이라고 적힌 종이를 내밀어 흔들었다. 또 ‘확진자 한 방에 8명씩 수용. 서신(편지) 외부 발송 금지’라고 쓴 종이도 번갈아 내밀었다. 법무부의 수용자 처벌 방침에 대해 늑장 대처로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사태를 키운 법무부가 불안해하는 수용자들을 상대로 입단속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황필규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변호사는 “수용자가 방충망을 훼손하면서까지 SOS를 칠 수밖에 없었던 경위가 무엇이었는지, 수용자들에게 방역 상황에 대한 정보가 원활히 공유되었는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SOS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면 국가가 징벌을 논하기 전에 자성하고 시정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2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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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감자 가족들 “확진 여부라도 알려달라” 발 동동

    “연락도 끊기고 면회도 안 되고 어머니는 몸져누우셨어요.” 40대 회사원인 A 씨는 최근 잠도 제대로 못 잘 지경이다.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 수감된 아버지 상황을 전혀 알 수가 없기 때문. 지난달 27일 면회를 갔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모든 면회가 취소됐다”는 통보에 발길을 돌렸다. 이후로도 아버지 소식은 전혀 듣지 못하고 있다. A 씨 가족은 25일 더 충격에 빠졌다. 이날 300명 가까운 추가 확진자가 나왔단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A 씨는 “어머니에게 ‘확진됐으면 연락이 왔을 것”이라고 위로했지만, 아무것도 알려주질 않으니 답답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터진 동부구치소의 수감자 가족 일부가 수감자의 안위 확인이 어려워 애를 태우고 있다. 이들은 “감염 여부라도 알려 달라”고 구치소에 요구하고 있으나 “규정상 알려드릴 수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 70대 부모가 동부구치소에 있는 B 씨는 최근 하루 수십 통씩 동부구치소로 전화를 걸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한다. 그의 부모는 나이도 많지만 기저질환까지 있어 더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B 씨는 “겨우 연결돼도 ‘확인해 드릴 수 없다’는 말만 반복한다”며 “죄를 지어 수감 중이라지만 이 정도 확인도 못 해주는 게 말이 되느냐”며 속상해했다. 한 수감자 지인도 21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구치소에서 확진자가 급증한 이례적 상황이면 불안해하는 가족에게 정확한 소식을 알려줘야 하지 않느냐”는 국민청원을 올렸다. 동부구치소로서도 함부로 정보를 공개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 구치소 관계자는 “중대한 질병에 걸린 경우 등을 제외하면 개인정보 보호 및 관련법에 따라 본인 동의를 얻어야 가족에게 통보가 가능하다”며 “2차 전수조사 대상자를 상대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알릴 수 있는 ‘수용자 본인 동의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 2020-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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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타는 구치소 수감자 가족들 ”감염 여부라도 알려 달라”

    “연락도 끊기고 면회도 안 되고 어머니는 ”몸져누우셨어요.“ 40대 회사원인 A 씨는 최근 잠도 제대로 못잘 지경이다.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 수감된 아버지 상황을 전혀 알 수가 없기 때문. 지난달 27일 면회를 갔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모든 면회가 취소됐다“는 통보에 발길을 돌렸다. 이후로도 아버지 소식은 전혀 듣지 못하고 있다. A 씨 가족은 25일 더 충격에 빠졌다. 안 그래도 18일 동부구치소 집단 감염이 터진 뒤 계속 연락을 취할 방법을 찾고 있었는데, 이날 300명 가까운 추가 확진자가 나왔단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A 씨는 ”어머니가 “몸져누워서 ‘확진됐으면 연락이 왔을 것”이라고 위로했지만, 아무 것도 알려주질 않으니 답답해 미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터진 동부구치소의 재소자 가족들이 수감된 가족의 안위 확인이 어려워 애를 태우고 있다. 일부 가족들은 ”감염 여부라도 알려 달라“고 구치소에 요구하고 있으나 ”규정상 알려드릴 수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 실제로 70대 부모가 동부구치소에 있는 B 씨는 최근 하루에도 수십 통씩 동부구치소로 전화를 걸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한다. 그의 부모는 나이도 많지만 기저질환까지 있어 더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B 씨는 ”전화 연결도 잘 안 되지만, 겨우 연결돼도 ’확인해드릴 수 없다‘는 말만 반복한다“며 ”아무리 죄를 지어 수감 중이라지만 이 정도 확인도 못 해주는 게 말이 되느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동부구치소로서도 함부로 정보를 공개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 구치소 관계자는 ”중대한 질병에 걸린 경우 등을 제외하면 개인정보보호 및 관련법에 따라 본인 동의를 얻어야만 가족에게 통보가 가능하다“며 ”수용자들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알릴 수 있는 ’수용자 본인 동의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김태언 기자beborn@donga.com}

    • 2020-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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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에 띄게 줄어든 산타… “엄마, 왜 어린이집에도 안 와?”

    “이번 겨울엔 산타 할아버지가 안 와?” 김모 씨(33·여)는 최근 여섯 살 난 딸의 물음에 말문이 막혔다. 조심스레 “왜 그렇게 생각해?”라고 물었더니 딸아이는 “작년엔 어린이집에도 오고 길에서도 봤잖아. 올해는 한 번도 못 만났어”라고 답했다고 한다. 올해 크리스마스는 산타가 실종됐다. 해마다 이맘때면 어디서건 쉽게 마주쳤던 산타 복장을 입은 이들이 눈에 띄게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백화점과 놀이공원은 물론 연말 자선냄비 주변에서도 산타를 찾을 길이 없다. 특히 어린이집 등이 대거 휴업한 데다 보육시설도 대면 접촉이 불가능해지며 아이들은 산타가 사라졌다고 걱정이 크다. 일곱 살 난 손자를 둔 할머니 임모 씨(56)는 “아이가 올해는 산타 할아버지가 없냐며 며칠 전부터 불안해했다”며 “산타가 수염이 길어서 맞는 마스크를 찾지 못해 낮에는 안 오는 것이라 다독였다”고 전했다. 해마다 저소득층 아이들이나 보육시설을 찾아가던 산타 할아버지도 올해는 사라졌다. 2005년부터 해마다 12월 24일 일일산타가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해주는 한국청소년재단은 올해 ‘사랑의 몰래 산타 대작전 자원봉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재단 관계자는 “올해는 직접 집을 방문할 수가 없어 자원봉사자 520명이 저소득층 가정 1070곳에 택배와 편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올해 선물엔 손 세정제가 처음으로 추가됐다고 한다. 대구 수성구는 24일 드론을 이용해 보육시설 어린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했다. 이날 드론은 수성못오거리 신천 둔치에서 이륙해 강을 따라 250m가량 비행한 뒤 보육시설 앞마당에 내려앉았다. 루돌프처럼 꾸민 드론 안에는 햄버거 등이 들어 있었다. 구청 측은 “드론 온다는 소식을 들을 때부터 아이들이 밖에 나와 기다렸다. 산타 할아버지만큼 반갑진 않겠지만 아이들이 신기해하고 즐거워했다”고 말했다. ‘산타를 만나는 게 꿈’인 아이들을 위한 행사도 있었다. 24일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청소년센터에서는 산타 분장을 한 자원봉사자들이 아이들과 영상통화로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화면으로 산타를 마주한 이모 양(7)은 “루돌프는 코로나에 안 걸려요?”라는 질문을 하기도 했다. 산타는 “루돌프는 안 걸리지만, 난 걸릴 수 있어 마스크를 썼어요”라고 답했다.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 2020-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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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내 시속 50km 이상 못달린다

    21일부터 서울 도심 도로의 차량 제한속도가 기존 시속 60km에서 시속 50km로 낮아진다. 다만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내부순환로 등 자동차전용도로는 현행 기준인 시속 70∼80km를 유지하기로 했다.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은 20일 서울 전역에 있는 교차로 등 일반 도로의 제한 속도를 시속 50km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주택가 주변의 이면도로는 시속 30km를 기본으로 하되 일부 도로는 기능에 따라 제한속도를 조정한다.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내부순환로 등 자동차전용도로는 현재 제한속도인 시속 70∼80km를 유지한다. 어린이보호구역 등 구청에서 관리하는 도로는 시속 30km를 기본 속도로 설정하고 보행자 안전이 더욱 요구되는 구간은 시속 20km로 제한하기로 했다. 서울 전역 도로에서 운전자는 21일부터 새롭게 바뀐 제한속도를 지켜야 한다. 과속 단속은 3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3월 21일부터 시행된다. 서울시의 주요 도로 제한속도 하향조정 대책은 정부의 ‘안전속도 5030’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정부는 지난해 4월 도심 도로와 이면도로의 차량 속도를 각각 시속 50km, 30km로 낮추는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을 개정했다. 새 제한속도는 2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4월 전국적으로 시행된다.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들은 이에 대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시속 60km인 국내 주요 도로의 제한속도를 50km로 낮춰야 한다는 지적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왔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지난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시속 60km로 달리는 자동차에서는 운전자가 주변 사물을 절반(49.1%)도 인지하지 못했다. 주행속도를 시속 60km에서 50km로 낮출 경우 주변 사물 인지능력이 57.6%로 17.3% 포인트 향상됐다. 시속 30km에서의 인지능력은 67.2%로 높아졌다. 보행자가 중상을 입을 확률도 줄어든다. 공단이 2018년 8월 실시한 차량속도별 보행자 치명도를 조사한 결과 시속 60km에서는 보행자의 92.6%가 중상을 입었지만 시속 50km일 때는 중상 비율이 72.7%, 시속 30km에서는 15.4%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시는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보행자의 비율이 56%에 달해 전국 평균(38%)을 크게 웃돌아 보행자 안전대책이 절실한 도시로 꼽힌다. 한상진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시속 60km에서 50km로 제한속도를 10km만 낮춰도 보행자 사망률을 40%가량 줄일 수 있다”며 “OECD 회원국 중 한국과 미국 일부 주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국가가 도로 규정 속도를 시속 50km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이지훈 easyhoon@donga.com·김태언 기자}

    • 202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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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전역 제한속도 50㎞/h로 낮아진다…車전용도로는 현행 유지

    21일부터 서울 도심 도로의 차량 제한속도가 기존 시속 60㎞에서 시속 50㎞로 낮아진다. 다만 올림픽대로·강변북로·내부순환로 등 자동차전용도로는 현행 기준인 시속 70~80㎞를 유지하기로 했다.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은 20일 서울 전역에 있는 교차로 등 일반 도로의 제한 속도를 시속 50㎞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주택가 주변의 이면도로는 시속 30㎞를 기본으로 하되 일부 도로는 기능에 따라 제한속도를 조정된다. 올림픽대로·강변북로·내부순환로 등 자동차전용도로는 현재 제한속도인 시속 70~80㎞를 유지한다. 어린이보호구역 등 구청에서 관리하는 도로는 시속 30㎞를 기본속도로 설정하고 보행자 안전이 더욱 요구되는 구간은 시속 20㎞로 제한하기로 했다. 서울 전역 도로에서 운전자는 21일부터 새롭게 바뀐 제한속도를 지켜야 한다. 과속 단속은 3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3월 21일부터 시행된다. 서울시의 주요 도로 제한속도 하향조정 대책은 정부의 ‘안전속도 5030’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정부는 지난해 4월 도심 도로와 이면도로의 차량 속도를 각각 시속 50㎞, 30㎞로 낮추는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을 개정했다. 새 제한속도는 2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4월 전국적으로 시행된다.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들은 이에 대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시속 60㎞인 국내 주요 도로의 제한속도를 50㎞로 낮춰야 한다는 지적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왔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지난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시속 60㎞로 달리는 자동차에서는 운전자가 주변 사물을 절반(49.1%)도 인지하지 못했다. 주행속도를 시속 60㎞에서 50㎞로 낮출 경우 주변 사물 인지능력이 57.6%로 17.3% 포인트 향상됐다. 시속 30㎞에서의 인지능력은 67.2%로 높아졌다. 보행자가 중상을 입을 확률도 줄어든다. 공단이 2018년 8월 실시한 차량속도별 보행자 치명도를 조사한 결과 시속 60㎞에서는 보행자 92.6%가 중상을 입었지만 시속 50㎞일 때는 중상 비율이 72.7%, 시속 30㎞에서는 15.4%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시는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보행자의 비율이 56%에 달해 전국 평균(38%)을 크게 웃돌아 보행자 안전대책이 절실한 도시로 꼽힌다. 한상진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시속 60㎞에서 50㎞로 제한속도를 10㎞만 낮춰도 보행자 사망률을 40%가량 줄일 수 있다”며 “OECD 회원국 중 한국과 미국 일부 주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국가가 도로 규정속도를 시속 50㎞으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 2020-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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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00억원대 조세포탈 혐의, LIG 구본상 회장 등 6명 기소

    경영권 승계 및 그룹 지배구조 재편 과정에서 주식을 낮게 매매해 1300억 원대의 조세를 포탈한 혐의로 LIG그룹 구본상 회장(50)과 구본엽 사장(48)이 기소됐다. 구 회장과 구 사장은 각각 LIG그룹 창업주인 구자원 명예회장의 장남과 차남이다. 서울북부지검 조세범죄형사부(부장검사 한태화)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혐의로 구 회장과 구 사장을 포함한 LIG그룹의 전·현직 임직원 6명을 17일 불구속 기소했다. 구 회장 등은 2015년 5월 당시 자회사인 LIG넥스원의 공모가를 반영한 LIG 주식 평가액(주당 1만481원)을 주당 3846원으로 낮게 평가하고, 한 달 뒤 허위 평가 금액으로 매매대금을 다른 주주에게 송금해 금융거래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 202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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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페 하루 매출 4만원”… 속타는 업주들 릴레이 댓글

    16일 오후 10시경 한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이 60만 명이 넘는 이곳에 “매출이 얼마나 떨어졌느냐”는 질문이 뜨자 우르르 댓글이 올라왔다. “지난해 10분의 1로 줄었어요.” “집합금지라 매출이 0원이에요.” 약 3시간 동안 댓글은 50개가 넘게 달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영업에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들이 매출이 뚝 떨어진 현황을 공개하며 신세를 한탄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나 소셜미디어 등에서 월세는커녕 유지비도 안 나오는 매출 현황을 올리며 괴로움을 호소하고 있다. 카페 업주들이 주로 이용하는 커뮤니티에서도 최근 비슷한 릴레이 고백이 이어지고 있다. 한 회원이 “월세가 150만 원인데 오늘 하루 매출이 4만2000원”이라고 올리자, “나보단 낫다”는 답들이 쏟아졌다. 3만9000원부터 4500원…. 0원이란 응답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하루 매출이 5만∼10만 원만 돼도 좋겠다”는 작은 소망을 피력하기도 했다. 답답한 현실을 웃음으로 풀어보려는 글들도 눈에 띄었다. 한 자영업자는 “요즘 가게가 PC방 같다. 오픈하고 마감할 때까지 게임만 하다 집에 간다”고 썼다. 또 다른 업소 주인은 “손님이 없으니 낮잠 자고 얼굴 팩할 시간도 있다. 마음은 황폐한데 피부는 좋아졌다”는 글을 올렸다.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 202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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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출 0원”…코로나 직격탄 맞은 자영업자들의 슬픈 인증 릴레이

    16일 오후 10시경 한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이 60만 명이 넘는 이곳에 “매출이 얼마나 떨어졌느냐”는 질문이 뜨자 우르르 댓글이 올라왔다. “지난해 10분의 1로 줄었어요.” “집합금지라 매출이 0원이에요.” 약 3시간 동안 댓글은 50개가 넘게 달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영업에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들이 매출이 뚝 떨어진 신세를 공개하며 신세를 한탄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인터넷커뮤니티나 소셜미디어 등에서 월세는커녕 유지비도 안 나오는 매출 현황을 올리며 괴로움을 호소하고 있다. 카페 업주들이 주로 이용하는 커뮤니티에서도 최근 비슷한 릴레이 고백이 이어지고 있다. 한 회원이 “월세가 150만 원인데 오늘 하루 매출이 4만2000원”이라고 올리자, “나보단 낫다”는 답들이 쏟아졌다. 3만9000원부터 4500원…. 0원이란 응답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하루 매출이 5만~10만 원만 되도 좋겠다”는 작은 소망을 피력하기도 했다. 답답한 현실을 웃음으로 풀어보려는 글들도 눈에 띄었다. 한 자영업자는 “요즘 가게가 PC방 같다. 오픈하고 마감할 때까지 게임만 하다 집에 간다”고 썼다. 또 다른 업소 주인은 “손님이 없으니 낮잠 자고 얼굴 팩할 시간도 있다. 마음은 황폐한데 피부는 좋아졌다”는 글을 올렸다.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 202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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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 732명 중 5명 확진

    서울 임시선별검사소에서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은 2240명 가운데 최소 5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 대다수는 검사소에서 “코로나19 관련 증상도, 최근 확진자와 접촉한 적도 없다”고 말해 이른바 ‘깜깜이’ 감염자로 보인다. 서울시는 “14일 중구 서울역 광장에 차려진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732명 가운데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방역당국은 검사 결과를 확인한 직후 이들이 접수처에 남긴 휴대전화번호로 연락해 확진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확진된 5명 가운데 중구 주민으로 파악된 2명은 병상 배정을 마치는 대로 격리될 방침이다.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면 일반 선별진료소와 달리 검사 뒤 자가 격리를 하지 않고 일상으로 돌아간다. 용산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도 14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236명 가운데 2명이 15일 양성 판정을 받아 정밀 재검사에 들어갔다. 용산구 관계자는 “전날 검사소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시민 가운데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결과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코로나19 검체 채취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도봉구 검사소에서 검사받은 117명 가운데 1명도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번 선제검사로 지역사회의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는 게 겨울철 방역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이달 1일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가운데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깜깜이’ 감염자는 23.8%(2208명)에 이른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15일 오전 용산역 임시선별검사소를 방문해 “무증상자에 의한 조용한 전파가 확산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차단하려면 무증상 감염을 찾아내기 위한 선제검사가 중요하다”고 했다. 8∼11일 서울시 시립병원 7곳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실시한 결과 16명의 확진자가 발견되기도 했다. ‘내가 혹시 무증상 감염자는 아닐까’ 하는 우려에 14일에 이어 15일도 임시선별검사소엔 시민 발길이 이어졌다. 14일 732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는 15일 873명이 찾아왔다. 선제검사 수요가 잇따르자 서울시는 14일 시내 16곳에 검사소 문을 연 데 이어 15일에도 22곳에 검사소를 추가로 늘려 확대 운영했다. 특히 15일부터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2호선 강남역과 신도림역 등 주요 지하철역 출구 인근에 집중적으로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직장인들이 출퇴근길이나 점심시간을 이용해 많이 찾고 있다”고 전했다. 점심시간이 끝나갈 무렵인 오후 1시경 서초구 지하철2호선 강남역 9번 출구 앞 임시선별검사소엔 50여 명이 검사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두꺼운 점퍼를 여미던 윤모 씨(26·여)는 “회사 가까이에 검사소가 차려졌다고 해서 점심시간에 직장 동료들과 잠시 짬을 내서 나왔다”고 말했다. 윤 씨 뒤에는 직장 동료 3명이 나란히 줄을 섰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역사회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누구나 코로나19에 확진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자발적인 선제검사를 통해 확진 사실을 조기에 발견한다면 추가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이소연 always99@donga.com·김태언 기자}

    • 2020-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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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심시간 짬 내서…” 임시선별진료소 첫날 혹한 속 긴줄[THE 사건]

    서울 임시선별검사소에서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은 2240명 가운데 15일 오후 10시 기준 최소 5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 대다수는 검사소에서 “코로나19 관련 증상도, 최근 확진자와 접촉한 적도 없다”고 말해 이른바 ‘깜깜이’ 감염자로 보인다. 서울시는 “14일 중구 서울역 광장에 차려진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732명 가운데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방역당국은 검사 결과를 확인한 직후 이들이 접수처에 남긴 휴대전화번호로 연락해 확진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확진된 5명 가운데 중구 주민으로 파악된 2명은 병상 배정을 마치는 대로 격리될 방침이다.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면 일반 선별진료소와 달리 검사 뒤 자가 격리를 하지 않고 일상으로 돌아간다. 용산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도 14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236명 가운데 2명이 15일 양성 판정을 받아 정밀 재검사에 들어갔다. 용산구 관계자는 “전날 검사소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시민 가운데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결과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코로나19 검체 채취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14일 도봉구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인원 117명 가운데 1명도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번 선제검사로 지역사회의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는 게 겨울철 방역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이달 1일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가운데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깜깜이 감염자는 23.8%(2208명)에 이른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15일 오전 용산역 임시선별검사소를 방문해 “무증상자에 의한 조용한 전파가 확산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차단하려면 무증상 감염을 찾아내기 위한 선제검사가 중요하다”고 했다. 8~11일 서울시 시립병원 7곳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실시한 결과 16명의 확진자가 발견되기도 했다. ‘내가 혹시 무증상 감염자는 아닐까’하는 우려에 14일에 이어 15일도 임시선별검사소엔 시민 발길이 이어졌다. 14일 732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는 15일 873명이 찾아왔다. 선제검사 수요가 잇따르자 서울시는 14일 시내 16곳에 검사소 문을 연 데 이어 15일에도 22곳에 검사소를 추가로 늘려 확대 운영했다. 특히 15일부터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2호선 강남역과 신도림역 등 주요 지하철역 출구 인근에 집중적으로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직장인들이 출퇴근길이나 점심시간을 이용해 많이 찾고 있다”고 전했다. 점심시간이 끝나갈 무렵인 오후 1시경 서초구 지하철2호선 강남역 9번 출구 앞 임시선별검사소엔 50여 명이 검사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두꺼운 점퍼를 여미던 윤모 씨(26·여)는 “회사 가까이에 검사소가 차려졌다고 해서 점심시간에 직장 동료들과 잠시 짬을 내서 나왔다”고 말했다. 윤 씨 뒤에는 직장 동료 3명이 나란히 줄을 섰다. 영하 10도의 강추위에도 야외에서 꿋꿋이 시민 안전을 책임지는 의료진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도 곳곳에서 전해졌다. 15일 오전 9시경 서초구 지하철7호선 고속터미널역 1번 출구에 차려진 임시선별검사소에 한 시민이 “따뜻할 때 드시라”며 캔 커피 10잔을 놓고 갔다고 한다. 오후 4시 20분경에는 50대 여성이 만두와 빵을 건네며 “줄 게 이것밖에 없다”고 했다고 한다. 서초구 관계자는 “‘감사하다’ ‘수고한다’는 시민들의 따듯한 말 한마디 덕분에 의료진들이 추위를 버티고 있다”고 전했다.이소연기자 always99@donga.com김태언 기자beborn@donga.com}

    • 202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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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 여성 스토킹하던 70대男, 교제 거절당하자 염산테러

    30대 여성을 수개월간 스토킹하다 만나주지 않는다고 염산을 뿌린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여성은 다치지 않았으나 주변에 있던 이들이 피해를 봤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12일 특수상해 혐의로 A 씨(74)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12일 오후 6시 31분경 B 씨(39·여)가 종업원으로 일하는 도봉구 방학동의 한 음식점에 찾아가 염산을 뿌렸다. 다행히 B 씨는 다치지 않았으나 함께 있던 종업원인 30대 남성과 고객인 50대 남성이 팔과 다리에 상처를 입었다. 사건 당시 A 씨도 얼굴에 염산이 튀어 3명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다. A 씨와 B 씨는 이전에 다른 식당에서 일하면서 알던 사이라고 한다. 그런데 A 씨가 몇 개월 전부터 스토킹을 하며 “만나 달라”고 요구했고, B 씨는 계속 거절하며 고통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건이 발생한 해당 음식점 관계자는 “A 씨가 가게 앞에서 손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고 고객들을 귀찮게 해 경찰에 끌려간 적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 202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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