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미

송혜미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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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송혜미 기자입니다.

1am@donga.com

취재분야

2026-02-25~2026-03-27
사회일반38%
검찰-법원판결25%
정치일반19%
사건·범죄16%
국회2%
  • ‘무늬만 친환경’ 얌체 상품은 가라… 옥석 제대로 가릴 프레임워크 구축

    SC제일은행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투자 상품을 선별하기 위한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는 등 지속가능투자 지원 확대에 나섰다. SC제일은행이 구축한 ‘지속가능투자 프레임워크’는 투자 기업의 ESG 리스크를 평가해 장기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는 투자 대상을 선별하는 프로세스다. 이름만 ‘친환경’으로 붙이며 ESG 상품으로 위장하는 이른바 ‘그린워싱’ 상품을 가려내고 적합한 상품을 추천하려는 취지다. 프레임워크에는 글로벌 펀드 평가회사인 ‘모닝스타’와 ESG 평가기관 ‘서스테이널리틱스’의 데이터가 활용된다. 이를 토대로 주식, 채권의 ESG 리스크를 ‘거의 없음’부터 ‘심각’까지 5단계로 분류할 수 있어 리스크가 낮거나 관리 능력이 있는 기업이 발행한 주식, 채권 선별이 가능하다. 이렇게 선정된 ESG 추천펀드는 ESG Select 펀드, ESG SI펀드로 나뉜다. ESG Select 펀드는 SC제일은행의 추천펀드 가운데 은행의 지속가능투자 기준과 프로세스를 통과한 펀드다. 투자 대상 기업이 유엔 글로벌 협약상 기업의 사회적 의무와 역할 원칙 10가지에 위배되거나 핵무기 생산 및 발전용 석탄 생산 등에 관여한다면 이 펀드에서 배제된다. 펀드 운용팀은 투자 대상 기업이 ESG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있는지 평가한다. ESG SI 펀드는 모닝스타가 지속가능투자 상품으로 분류한 펀드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체계적인 분석으로 선정된 지속가능투자 상품을 활용하면 ESG 경영을 실천하면서도 중장기적으로 우수한 재무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C제일은행은 ESG 상품에 가입할 경우 반려나무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진행하고 있다. SC제일은행의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은 글로벌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고 기업고객의 탄소중립 이행을 촉진하기 위해 2030년까지 녹색·전환금융에 3000억 달러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WM 비즈니스에서 현재 운용중인 지속가능 투자 자산 규모를 2025년까지 100% 확대하고 투자자문 활동에 ESG 고려사항을 포함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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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권 희망퇴직, 은행 넘어 보험-증권-캐피털 등으로 확산

    시중은행에 다니던 40대 A 씨는 지난해 희망퇴직을 했다. 회사가 비대면·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며 조직 규모를 줄여나가자 ‘차라리 퇴직금을 많이 받을 수 있을 때 나가야겠다’고 생각해서다. 그는 “퇴직을 하기에는 나이가 어린 편이지만 어차피 나가야 한다면 퇴직금이라도 두둑이 주는 지금이 낫다”고 했다. A 씨는 현재 계약직으로 증권사에 재취업해 다른 업권으로 갈아탈 기회를 노리고 있다. 은행권 위주로 단행되던 희망퇴직이 최근에는 카드, 증권, 보험, 캐피털 등 금융권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KB·신한·하나금융그룹의 보험, 증권, 캐피털 분야에서 521명이 희망퇴직으로 회사를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 100명보다 5배나 많은 수치다. 특히 3대 그룹 생명·손해보험사의 희망퇴직 인원은 397명으로 2020년(28명)의 14배나 됐다. 증권 계열사에서는 지난해 90명이 짐을 싸 회사를 나갔다. 4대 은행에서는 올해 초 1800명이 넘는 직원이 희망퇴직한 데 이어 올해 비은행권도 희망퇴직 인원을 대폭 늘렸다. 신한카드, 우리카드에서는 지난달 희망퇴직으로 82명이 나갔다. 지난해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그룹 카드사의 전체 희망퇴직 인원(58명)보다 많다. 금융사들이 희망퇴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유는 디지털·비대면 전환이 가속화되면서다. 은행 점포 등 영업점이 잇따라 폐쇄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업무를 자동화하다 보니 잉여 인력이 발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폐쇄된 국내 은행 점포는 총 1507곳에 달한다. 가상자산과 빅테크 등 신규 플레이어가 등장하면서 금융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다른 길도 열리고 있다. 연봉을 더 많이 주는 정보기술(IT) 업계로 옮겨 가는 금융권 인력도 많아지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IT 전문가의 경우는 구인시장에서 부르는 게 값”이라며 “은행, 증권사 IT 인력이 더 좋은 대우를 받고 게임업체, 쿠팡 등으로 옮기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보험회사에 다니는 B 씨(41) 역시 지난해 회사가 희망퇴직을 신청받자 고민 끝에 퇴직을 신청했다. 이직이나 창업 같은 특별한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 그는 “1년간 퇴직금을 잘 굴리며 쉰 뒤 아예 금융권을 떠나 ‘인생 2막’을 설계해볼 것”이라고 했다. 금융당국에서는 전통적인 대형 금융사에 더해 코인업계 등으로도 직원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다. 승진은 어려워지는데 금융회사 대비 연봉 격차가 더 벌어지자 늦기 전에 ‘명예 대신 민간행’을 택하는 이가 느는 것이다. 기성 금융권에서는 가상자산, 빅테크 등 신규 산업이 형성되며 새로운 규제가 마련될 조짐을 보이자 금융당국 출신들을 앞다퉈 모셔가고 있다. 금융위원회에서는 지난해 말 이후 사무관부터 과장까지 4명이 대형 로펌, 생명보험사, 가상자산 거래소 등으로 자리를 옮겼다. 금융감독원에서도 가상자산 거래소로의 이직이 이어지고 있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2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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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고금리 예-적금 가입, 사실상 ‘그림의 떡’

    월급을 모아 국내 주식에 투자하던 직장인 이모 씨(34)는 최근 시중은행의 예·적금 상품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올 들어 주가가 하락세를 보인 데다 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올렸다는 소식이 잇따라서다. 예·적금 가입을 위해 이자를 많이 준다는 상품들을 찾아봤지만 이 씨의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바뀌었다. 이 씨는 “막상 알아보면 우대금리 조건이 너무 까다로워 대부분 가입이 어렵다. 내 조건으로는 연 2% 수준에 만족해야 할 판”이라며 낙담했다. 금리 인상 기조가 강해지면서 자산시장에 쏠렸던 돈이 은행으로 움직이는 등 소비자들의 예·적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상당수 고객들은 ‘선전만 요란하다’며 실망하고 있다. 지나치게 깐깐한 우대금리 조건을 내걸고 있어 은행이 내세우는 최고금리를 적용받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17일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 따르면 시중은행 적금 상품 중 최고 금리 상품은 전북은행의 ‘JB카드 재테크 적금’이다. 기본금리 연 1.5%에 최대 연 4.5%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최대한도(월 50만 원)를 꽉 채워 1년간 적금을 부으면 36만 원(세전)을 이자로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최고금리 연 6.0%를 적용받으려면 JB카드를 신규로 발급받아 10개월간 1000만 원 이상을 써야 한다. 500만 원 미만을 쓰면 연 2.0% 금리만 적용된다. 최대 연 5.5%를 내건 하나은행의 ‘내집마련 더블업 적금’은 주택청약종합저축을 신규 가입한 당일 하루만 적금 가입이 가능하고 적금 만기 때까지 청약저축을 유지해야 한다. 그나마 3월 말 이전에 가입하는 선착순 5만 명만 연 5.5%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은행들의 주요 금리우대 조건인 ‘첫 거래 고객’ 허들도 상당수 고객들은 넘기 힘들다. 최고 연 4.4%를 주는 신한은행의 ‘안녕, 반가워 적금’은 신한카드 신용카드를 처음 발급하고 기존 신한은행 정기예금 정기적금 주택청약에 가입한 적이 없는 등의 조건을 만족하는 고객에게만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신한카드가 고객 2700만 명을 확보한 카드업계 1위, 신한은행이 자산순위 2위 은행이라는 걸 감안하면 웬만한 성인들은 ‘첫 신한 고객’이 되기 쉽지 않다. 연 3.5%인 KB국민은행의 ‘KB마이핏 적금’도 첫 거래 고객에게만 최고금리를 준다. 이렇다 보니 상당수 고객들에게 최고금리는 ‘그림의 떡’이다. 금감원이 2020년 1월∼지난해 9월 출시된 예·적금 58종을 확인한 결과 만기 고객에게 지급된 금리는 최고금리의 78% 수준이었다. 은행들로서는 신규 고객 확보와 판촉을 위한 불가피한 ‘최고금리 마케팅’을 펴는 것이지만, 일각에서는 대출금리 인상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내는 은행들이 예금 금리 인상에는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한다. 서지용 상명대 교수(경영학)는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올렸지만 은행들은 예·적금 금리를 그만큼 올리지 않았다. 대출 금리는 가파르게 올리면서 예금 금리를 올리는 데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이자 장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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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금융그룹 ‘청라시대’ 첫 삽

    하나금융그룹이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짓는 ‘그룹 헤드쿼터’(본사)의 첫 삽을 떴다. 하나금융은 2025년 본사와 데이터센터, 글로벌캠퍼스가 결합된 ‘하나드림타운’ 완공과 함께 ‘청라 시대’를 열고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6일 하나금융은 전날 청라국제도시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그룹 헤드쿼터’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룹 헤드쿼터는 지하 7층∼지상 15층, 연면적 12만8475m² 규모로 조성된다. 4년여 공사 기간을 거쳐 2025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새 헤드쿼터에는 하나금융지주를 비롯해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하나생명보험, 하나손해보험 등 그룹 내 6개 계열사의 2800여 명 임직원이 입주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 명동, 을지로, 여의도 등에 흩어져 있는 계열사들이 한데 모여 유기적으로 협업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그룹 헤드쿼터는 청라국제도시에 24만6000m² 규모로 조성하는 하나드림타운 구축을 위한 마지막 프로젝트다. 하나금융은 2017년 1단계 사업으로 정보기술(IT) 인력 1800여 명이 입주한 통합데이터센터를 세웠다. 하나금융은 헤드쿼터 완공으로 본격적인 청라 시대가 열리면 이를 거점 삼아 글로벌 무대로 도약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2025년까지 그룹 실적의 40%를 해외에서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나금융은 헤드쿼터를 지역사회에 개방해 열린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헤드쿼터 건물 디자인은 완공 전부터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2월 아시아 최초로 미국 건축설계사 NBBJ가 선정하는 ‘올해 최우수 프로젝트’를 수상하는 등 세계적 권위의 건축디자인 어워드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청라 그룹 헤드쿼터는 하나금융의 강력한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모든 사람에게 365일 개방해 지역사회와 상생할 것”이라며 “사람들의 마음속에 오래 남는 ‘마인드마크’로서 외국인들이 한국을 오갈 때 찾는 첫 번째 관광 명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2-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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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스뱅크, 비대면 개인사업자 대출 출시

    토스뱅크가 14일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한 대출 상품을 내놨다. 인터넷전문은행 중 최초다. 토스뱅크가 출시한 개인사업자 대출은 신청부터 실행까지 비대면으로 업무 처리를 할 수 있는 무보증·무담보 대출이다. 사업자등록번호를 보유하고 1년 이상 사업을 하거나 6개월 이상 매출액이 발생한 연소득 1000만 원 이상 개인사업자가 대상이다. 금리는 최저 연 3%대 초중반, 한도는 최대 1억 원이다. 금리와 한도는 토스뱅크가 개발한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 모형을 통해 정한다. 매출 규모가 크거나 수입이 정기적일수록 낮은 금리로 많은 금액을 빌릴 수 있다. 대출 기간은 1∼5년이고 만기 시 연장이 가능하다. 중도에 상환하더라도 수수료는 없다. 상환 방식은 만기일시와 원리금균등 중 선택할 수 있다. 토스뱅크가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을 내놓으면서 인터넷은행들의 개인사업자 대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뱅크는 올 1분기(1∼3월) 중, 카카오뱅크는 하반기(7∼12월)에 각각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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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빅4’ 최대 실적… 금리인상에 순이자이익 34조

    국내 4대 금융그룹이 일제히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은 나란히 ‘4조 클럽’(순이익 4조 원대)에 처음 입성했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으로 대출이 크게 늘어난 데다 금리 인상기를 맞아 대출 금리까지 가파르게 오른 결과다. 손쉬운 이자 장사로 금융사들만 배를 불린다는 비판이 커진 가운데 각 금융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배당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 환원에 나섰다.○ 영끌, 빚투에 금융그룹 이익 34% 늘어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그룹의 지난해 순이익은 총 14조5429억 원으로 2020년(10조8143억 원)에 비해 34.5%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KB금융이 27.6% 늘어난 4조4096억 원, 신한금융이 17.7% 증가한 4조193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나란히 4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KB금융은 2년 연속 신한금융을 제치고 ‘리딩뱅크’ 자리를 지켰다. 신한금융은 8년 연속 순이익이 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하나금융은 33.7% 늘어난 3조5261억 원의 순이익을 내며 그룹 출범 후 처음으로 3조 클럽에 가입했다. 완전 민영화에 성공한 우리금융도 지난해 2조5879억 원의 역대 최대 순이익을 올렸다. 4대 금융그룹 중 순이익 증가 폭이 98.0%로 가장 컸다. 금융그룹들이 역대 최대 실적을 낸 것은 코로나19 저금리 기조 속에 빚투, 영끌이 계속되면서 은행 이자 수입과 증권, 보험사의 수수료 수입이 동반 상승하며 전례 없는 호황을 맞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4대 금융그룹의 순이자이익(대출로 벌어들인 이익에서 이자 비용을 뺀 금액)은 34조706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4.5% 늘었다. 주요 계열사인 은행들은 모두 사상 최대인 2조 원대 순이익을 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가 맞물리자 은행들은 예금 금리보다 대출 금리를 더 빠르게 올리며 예대마진을 키웠다. KB국민(318조7000억 원), 신한(271조1000억 원), 하나(256조7000억 원), 우리(260조) 등 4대 은행의 지난해 말 원화대출금은 총 1106조5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8.1% 늘었다.○‘이자 장사’ 비판에 주주 환원 나서코로나19 장기화와 대출 금리 상승으로 빚을 늘린 취약계층과 자영업자 등의 어려움이 가중된 가운데 금융사들만 ‘코로나 유동성’에 힘입어 배를 불린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당국도 시중은행들의 예대마진을 키우는 금리 산정 체계가 적정한지 들여다보고 있다. 금융권 실적 잔치에 곱지 않은 시선이 이어지자 금융그룹들은 배당, 자사주 소각 등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내놓고 있다. 4대 그룹은 2020년 20%까지 낮췄던 배당 성향(순이익에서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중)을 일제히 25.3∼26.0%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높였다. 한은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올해도 금융사들이 역대급 실적을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은행 등 금융그룹들이 예·적금 금리는 찔끔 올리고 대출 금리를 가파르게 올려 폭리를 취하고 있다”며 “대출 총량 규제로 대출 주도권을 은행에 넘겨준 정부의 잘못도 크다”고 지적했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 202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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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빅4’ 최대 실적… 금리인상에 순이자이익 34조

    국내 4대 급융그룹이 일제히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은 나란히 ‘4조 클럽(순이익 4조 원대)’에 처음 입성했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으로 대출이 크게 늘어난 데다 금리 인상기를 맞아 대출 금리까지 가파르게 오른 결과다. 손쉬운 이자 장사로 금융사들만 배를 불린다는 비판이 커진 가운데 각 금융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배당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 환원에 나섰다.영끌, 빚투에 금융그룹 이익 34% 늘어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그룹의 지난해 순이익은 총 14조5429억 원으로 2020년(10조8143억 원)에 비해 34.5%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KB금융이 27.6% 늘어난 4조4096억 원, 신한금융이 17.7% 증가한 4조193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나란히 4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KB금융은 2년 연속 신한금융을 제치고 ‘리딩뱅크’ 자리를 지켰다. 신한금융은 8년 연속 순이익이 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하나금융은 33.7% 늘어난 3조5261억 원의 순이익을 내며 그룹 출범 후 처음으로 3조 클럽에 가입했다. 완전 민영화에 성공한 우리금융도 지난해 2조5879억 원의 역대 최대 순이익을 올렸다. 4대 금융그룹 중 순이익 증가 폭이 98.0%로 가장 컸다. 금융그룹들이 역대 최대 실적을 낸 것은 코로나19 저금리 기조 속에 빚투, 영끌이 계속되면서 은행 이자 수입과 증권, 보험사의 수수료 수입이 동반 상승하며 전례 없는 호황을 맞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4대 금융그룹의 순이자이익(대출로 벌어들인 이익에서 이자비용을 뺀 금액)은 34조706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4.5% 늘었다. 주요 계열사인 은행들은 모두 사상 최대인 2조 원대 순이익을 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가 맞물리자 은행들은 예금 금리보다 대출 금리를 더 빠르게 올리며 예대마진을 키웠다. KB국민(318조7000억 원), 신한(271조1000억 원), 하나(256조7000억 원), 우리(260조) 등 4대 은행의 지난해 말 원화대출금은 총 1106조5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8.1% 늘었다. ‘이자 장사’ 비판에 주주 환원 나서코로나19 장기화와 대출 금리 상승으로 빚을 늘린 취약계층과 자영업자 등의 어려움이 가중된 가운데 금융사들만 ‘코로나 유동성’에 힘입어 배를 불린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당국도 시중은행들의 예대마진을 키우는 금리 산정 체계가 적정한지 들여다보고 있다. 금융권 실적 잔치에 곱지 않은 시선이 이어지자 금융그룹들은 배당, 자사주 소각 등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내놓고 있다. 4대 그룹은 2020년 20%까지 낮췄던 배당 성향(순이익에서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중)을 일제히 25.3~26.0%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높였다. 한은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올해도 금융사들이 역대급 실적을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은행 등 금융그룹들이 예·적금 금리는 찔끔 올리고 대출 금리를 가파르게 올려 폭리를 취하고 있다”며 “대출 총량 규제로 은행에 대출 주도권을 은행에 넘겨준 정부의 잘못도 크다”고 지적했다. 송혜미 기자 1am@donga.com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 202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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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 오른 대출금리, 시장금리 비슷했던 2, 3년 전보다 1%P 높아

    3일 시중은행에서 전세자금대출을 받은 직장인 김모 씨(30)는 연 3.99%인 대출금리에 깜짝 놀랐다. 지난달 14일 영업점 상담을 받을 때만 해도 대출금리가 3% 중반에서 결정될 거라는 얘길 들었는데 3주 만에 4% 코앞까지 뛴 것이다. 은행 직원은 김 씨에게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시장금리가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금리 상승세에 가속도가 붙은 가운데 2, 3년 전과 시장금리가 비슷한데도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대 1%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의 대출 억제 압박 속에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높여 시장금리보다 더 가파르게 대출금리를 올린 탓이다. 금융소비자들의 이자 부담을 담보로 은행들은 이익을 올리고 금융당국은 이를 묵인해줬다는 비판이 나온다.○ 시장금리 비슷한데 대출금리는 더 높아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는 연 3.68∼5.23%로 집계됐다. 이날 변동금리에 적용된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지난달 고시된 연 1.69%였다. 직전 코픽스 최고치는 2019년 7월 고시된 1.78%다. 하지만 이 지표금리가 반영된 2019년 8월 1일 4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2.75∼4.50%로 오히려 더 낮았다. 하나은행 대출금리는 1.01%포인트 차이가 났다. 2년 6개월 전보다 현재 코픽스가 더 낮은 데도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포인트 이상 높은 것이다. 은행채 금리에 연동되는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도 마찬가지다. 9일 고시된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연 2.798%다. 이는 2018년 5월 15일(연 2.80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9일 현재 4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연 3.78∼5.73%로 2018년 5월 15일(연 3.37∼4.87%)보다 높다. 시장금리보다 대출금리가 더 많이 뛴 이유는 은행들이 일제히 우대금리는 줄이고 가산금리를 높였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7∼12월)부터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증가세를 잡기 위해 대출 총량 규제를 도입하자 은행들이 이런 식으로 대출금리를 더 높여 대출 문을 걸어 잠근 것이다. 내 집 마련에 나선 대출자들의 불만이 커졌지만 금융당국은 “금리는 시장에서 결정된다”며 사실상 묵인했다.○ 예대마진 2년 4개월 만에 최고은행들은 예금금리를 올리는 데는 인색했다. 국민, 신한, 우리 등 시중은행 세 곳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최고 금리는 9일 현재 1.80%로 2018년 5월 15일(연 2.1%)보다 더 낮다. 이렇다 보니 은행권 예대마진(대출과 예금 금리 차이에 따른 이익)은 2년 4개월 만에 가장 커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잔액 기준 예대마진은 2.21%포인트로 2019년 8월(2.21%포인트) 이후 최고치다.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아 대출),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으로 대출 자산이 늘어난 데다 예대마진이 확대되면서 은행들만 배를 불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 신한, 우리은행은 일제히 지난해 2조 원대의 순이익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올려 예대마진을 벌릴 수 있었던 것은 시장 독점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금융당국이 대출 총량 규제에만 매달리지 말고 은행들이 대출금리로 경쟁하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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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페이, 작년 99조 거래액에도 영업적자

    상장 한 달 만에 경영진의 ‘주식 먹튀’ 논란을 일으킨 카카오페이가 지난해 매출 급증에도 272억 원의 영업 적자를 냈다. 류영준 대표 등 임원 8명의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 행사와 주식 보상비용 등으로 영업비용이 늘어난 탓이다. 신원근 신임 카카오페이 대표 내정자는 주식 먹튀 논란에 거듭 사과하며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놨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4586억 원으로 전년 대비 61.3%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연간 거래액은 1년 전보다 48% 늘어난 99조 원이었다. 특히 금융부문 거래액이 1년 새 193% 급증했다. 하지만 이 같은 성과에도 지난해 영업손실은 272억 원으로 1년 전(179억 원)보다 52.0% 늘었다.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주식 보상비용과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쓴 일회성 비용이 371억 원에 달한 영향이 컸다. 이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는 신 대표 내정자를 비롯해 사표가 반려된 부사장급 임원 5명이 참석해 고개를 숙였다. 신 내정자는 ”투자자들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저를 포함한 카카오페이에 남은 5명의 경영진은 책임 경영을 위해 주식 재매입을 진행하겠다. 향후 임기 2년 동안 보유 주식을 매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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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중銀, 배달앱-알뜰폰 나섰지만… ‘비금융 데이터’ 확보 별따기

    은행들이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의 금융업 진출에 맞서 금융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데이터 규제’에 가로막혀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금융 혁신의 핵심 경쟁력은 금융 소비자들의 생활 전반에 걸친 비(非)금융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지만 관련 규제에 은행들이 우회로를 택하고 있는 실정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달 은행권 최초로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땡겨요’를 공식 출범했다. 단순히 은행이 배달 앱 사업에 진출한 게 아니라 플랫폼 사업을 통해 앱을 이용하는 소비자와 자영업자, 배달기사 등 광범위한 고객의 비금융 데이터를 확보하려는 차원이다. KB국민은행은 2019년부터 알뜰폰 사업 ‘리브엠(Liiv M)’에 뛰어들어 기존 금융사로는 확보가 불가능했던 각종 데이터 구하기에 나섰다. 하나은행 역시 은행권 최초로 BC카드와 제휴를 맺어 카드 가맹점 정보를 활용하기로 했다. 이렇게 확보한 비금융 데이터를 여신 심사, 신용평가, 금융상품 추천 등에 활용해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은행들의 설명이다. 특히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하면 금융 거래 이력이 부족한 ‘신파일러(thin-filer)’를 대상으로 금융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용도는 낮지만 상환 능력이 담보되는 중·저신용자를 발굴해 좋은 조건으로 대출을 제공할 길이 열리는 것이다. 실제로 신한은행은 땡겨요를 토대로 대표적인 신파일러로 꼽히는 자영업자, 배달기사 대상의 대출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다만 금융권 안팎에서는 은행들이 직접 생활 플랫폼 서비스에 뛰어드는 것이 회의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미 경쟁이 과열된 시장인 만큼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사정에도 은행들이 생활 서비스 사업에 나서는 것은 규제에 가로막혀 비금융 데이터를 확보할 길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것이 금융지주 계열사 간 정보 공유를 제한하는 규제다. 은행들은 고객의 동의가 있더라도 카드사 등 계열사의 고객 정보를 영업 목적으로 공유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 은행들은 ‘전업주의 원칙’에 따라 비금융 사업 진출이 제한돼 있다. 이 때문에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은 ‘금융규제 샌드박스’(규제 유예 제도)를 통해 금융당국의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받아 해당 서비스를 내놨다. 하지만 이 제도로도 최대 4년 동안만 규제 적용을 유예받을 수 있어 유효 기간이 지나면 다시 사업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은행들은 “빅테크는 다양한 상거래 사업을 기반으로 금융에 진출해 금융, 비금융 데이터를 모두 확보할 수 있는 반면 은행은 비금융 데이터를 얻기가 제도적으로 어렵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금융 겸업주의는 세계적 추세이며 빅테크들이 막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금융에 진출해 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은행들도 비금융 서비스에 진출해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게 형평성에 맞다”고 말했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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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은행 1호’ 케이뱅크, 출범 4년만에 첫 흑자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지난해 224억 원의 순이익(잠정)을 내며 출범 4년 만에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2017년 출범한 케이뱅크는 2020년까지 매년 적자를 냈지만 지난해 고객이 3배 이상 급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케이뱅크 고객 수는 2020년 말 219만 명에서 지난해 말 717만 명으로 1년 새 약 500만 명 늘었다. 수신 및 여신 잔액도 지난해 말 각각 11조3200억 원, 7조9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3배 급증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흑자 달성을 기반 삼아 내년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준비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2-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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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금융 새 회장 함영주-박성호 등 5파전… 이달 윤곽

    하나금융그룹 차기 회장과 새 우리은행장의 윤곽이 이달 안에 드러난다. 두 금융사 모두 3월 임기가 끝나는 현재 최고경영자(CEO)들을 최종 후보군에서 제외하며 리더십 교체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지난달 28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최종 후보를 5명으로 압축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66), 박성호 하나은행장(58), 윤규선 하나캐피탈 사장(62) 등 내부 인사 3명과 이성용 전 베인앤드컴퍼니코리아 대표(60), 최희남 전 한국투자공사 사장(62) 등 외부 후보 2명이 선정됐다. 2012년 취임 이후 4연임을 이어온 김정태 회장(70)은 최종 후보에서 빠져 하나금융은 10년 만에 그룹 CEO가 바뀌게 됐다. 김 회장은 내부 모범규준에 있는 나이 제한(만 70세)에 따라 연임이 불가능한 데다 수차례 연임 의사가 없다고 밝혀왔다. 김 회장의 뒤를 이을 유력 주자로는 함 부회장과 박 행장이 거론된다. 연륜과 경력에서 한발 앞선다는 평을 받는 함 부회장은 2015년 9월 하나-외환은행의 합병 이후 초대 하나은행장을 맡아 통합 작업을 순조롭게 마무리했다. 2016년부터 지주 부회장을 겸직하며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후보 중 가장 어린 박 행장은 함 부회장과 함께 지난해 회장 선임 때도 최종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다크호스’로 꼽힌다. 다만 함 부회장이 연루된 파생결합상품(DLF) 관련 행정소송과 채용 관련 재판 등 법률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점은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관련 재판 결과가 나오는 25일 이후 최종 후보 1명이 확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금융권 관계자는 “함 부회장과 유사한 사례로 재판을 받은 다른 금융사 CEO들이 승소하거나 무죄 판결을 받았다”며 “법적 리스크 해소 여부가 차기 회장의 향방을 가를 것”이라고 했다. 우리금융지주도 지난달 27, 28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이원덕 우리금융 수석부사장(60), 박화재 우리은행 여신지원그룹 집행부행장(61), 전상욱 우리은행 리스크관리그룹 집행부행장보(56) 등 3명을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군으로 확정했다. 유력한 차기 주자로는 그룹의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꼽히는 이 부사장과 여신 전문가로 평가받는 박 부행장이 거론된다. 우리금융은 7∼9일경 자추위를 열어 최종 행장 후보 1명을 선출할 예정이다.연임을 노리던 권광석 우리은행장(59)은 후보에서 제외돼 3월 말 임기를 마친다. 권 행장은 2020년 취임 당시 이례적으로 1년 임기로 시작해 지난해에도 1년 연임을 받았다. 이를 두고 금융권 안팎에선 그룹 장악력을 높이려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의중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차기 행장의 임기는 다시 2년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동안 우리은행장의 첫 임기가 2년이었던 데다 손 회장의 임기도 내년 3월 끝나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차기 행장 임기는 정해진 게 없다”면서도 “통상 회장과 행장이 임기를 같이 끝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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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도 은행 희망퇴직 바람… 1817명 짐 쌌다

    올 들어 4대 시중은행에서 1800명 이상이 희망퇴직으로 짐을 쌌다. 역대급 실적을 올린 은행들이 퇴직금을 두둑하게 지급한 데다 디지털 전환에 맞춰 인력 구조조정에 속도를 낸 결과로 풀이된다. 희망퇴직 가능 연령이 40대 초반으로 낮아져 ‘인생 2막’을 일찌감치 준비하는 은행원도 늘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대 은행에서 지난달 희망퇴직 형태로 떠난 직원은 1817명으로 집계됐다. 국민은행에서 674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해 가장 많은 직원이 짐을 쌌다. 이어 하나은행에서 준정년 특별퇴직 대상자 250명과 임금피크 대상자 228명 등 478명이 퇴직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선 각각 415명과 250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해 떠났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에서 약 500명이 특별퇴직했다. 그해 11월에는 소매금융 철수를 결정한 한국씨티은행에서 전체 직원의 66%인 2300명이 희망퇴직했다. NH농협은행에서도 427명이 희망퇴직 형태로 나갔다. 최근 4개월간 은행권 희망퇴직자가 5000명이 넘는 셈이다. 올해 은행권 희망퇴직의 특징은 40대 초반으로 대상자가 어려졌다는 점이다. 우리은행은 행원급 1980년생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하나은행도 15년 이상 근무한 만 40세 이상 일반 직원에게 특별퇴직 신청 기회를 줬다. 은행들이 내건 희망퇴직 조건이 좋아지면서 직원들이 대상자 확대를 요청하는 사례도 생기고 있다. 씨티은행은 지난해 최대 7억 원 한도에서 정년까지 남은 급여를 100% 보상하는 희망퇴직 조건을 내걸었다. 시중은행들도 최대 3년 치 급여와 각종 지원금을 퇴직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은행들이 디지털 전환에 따라 영업점과 인력을 축소하고 비대면 업무를 확대하는 것도 대규모 희망퇴직에 영향을 주고 있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은행 점포 1507곳이 문을 닫았다. 폐쇄 점포는 2018년 115곳, 2019년 135곳, 2020년 332곳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는 1∼10월에만 238곳이 문을 닫았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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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은행권 1800명 희망퇴직…“40대도 짐 쌌다”

    올 들어 4대 시중은행에서 1800명 이상이 희망퇴직으로 짐을 쌌다. 역대급 실적을 올린 은행들이 퇴직금을 두둑하게 지급한 데다 디지털 전환에 맞춰 인력 구조조정에 속도를 낸 결과로 풀이된다. 희망퇴직 가능 연령이 40대 초반으로 낮아져 ‘인생 2막’을 일찌감치 준비하는 은행원도 늘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대 은행에서 지난달 희망퇴직 형태로 떠난 직원은 1817명으로 집계됐다. 국민은행에서 674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해 가장 많은 직원이 짐을 쌌다. 이어 하나은행에서 준정년 특별퇴직 대상자 250명과 임금피크 대상자 228명 등 478명이 퇴직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선 각각 415명과 250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해 떠났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에서 약 500명이 특별퇴직했다. 그해 11월에는 소매금융 철수를 결정한 한국씨티은행에서 전체 직원의 66%인 2300명이 희망퇴직했다. NH농협은행에서도 427명이 희망퇴직 형태로 나갔다. 최근 4개월간 은행권 희망퇴직자가 5000명이 넘는 셈이다. 올해 은행권 희망퇴직의 특징은 40대 초반으로 대상자가 어려졌다는 점이다. 우리은행은 1980년 이전 출생한 행원급에서도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하나은행도 15년 이상 근무한 만 40세 이상 일반직원에게 특별퇴직 신청 기회를 줬다. 은행들이 내건 희망퇴직 조건이 좋아지면서 직원들이 대상자 확대를 요청하는 사례도 생기고 있다. 씨티은행은 지난해 최대 7억 원 한도에서 정년까지 남은 급여를 100% 보상하는 희망퇴직 조건을 내걸었다. 시중은행들도 최대 3년 치 급여와 각종 지원금을 퇴직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은행들이 디지털 전환에 따라 영업점과 인력을 축소하고 비대면 업무를 확대하는 것도 대규모 희망퇴직에 영향을 주고 있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은행 점포 1507곳이 문을 닫았다. 폐쇄 점포는 2018년 115곳, 2019년 135곳, 2020년 332곳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는 1~10월에만 238곳이 문을 닫았다. 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2-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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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 아끼면 현금-우대금리 혜택… 금융권 첫 ‘에너지 챌린지’ 서비스

    하나은행은 전기절약을 실천하면 현금을 돌려받거나 우대금리를 적용받는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에너지 챌린지’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국전력공사와 협업을 통해 이뤄지는 서비스로, 에너지기업과 협업은 국내 금융권 최초다. 에너지 챌린지 서비스는 하나은행과 한전이 지난해 7월 체결한 ‘ESG 금융 플랫폼 기반 탄소중립 공동추진’ 업무협약에 따라 이뤄졌다. 한전이 제공하는 전력 사용 데이터를 활용해 절전을 실천한 고객들에게 소정의 보상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고객들의 자발적인 절전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게 하나은행의 설명이다. 에너지 챌린지 서비스는 하나은행 스마트폰뱅킹 대표 브랜드인 ‘하나원큐’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가전제품 플러그 뽑기 △불끄기 △냉장고 적정 용량 유지하기 등 다양한 절전 미션을 수행해 전기를 아끼면 절약된 전력만큼 ‘에너지 머니’가 지급되는 구조다. 한전이 주는 에너지 머니는 하나원큐 앱에서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하나원큐 앱을 이용해 절전 현황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월별 전력 사용량을 전년도나 주변의 평균 전력 사용량과 비교할 수 있고, 서비스 전체 이용자 중 개인의 절전 순위를 확인할 수도 있다. 하나은행은 또한 전력 절약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면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에너지 챌린지 적금’을 함께 선보였다. 적금에 가입하면 절전 미션을 수행할 때마다 매월 0.1%의 우대금리를 최대 연 0.5%까지 받을 수 있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 전력 사용량과 비교해 전력사용을 절감한 만큼 최대 연 2.5%의 우대금리도 제공된다. 우대금리를 포함해 금리는 최대 연 4.1%까지 제공된다. 범국민적 전력 절약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하나은행은 에너지 챌린지에 참여한 고객 1000명에게 추첨을 통해 머그컵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에너지 챌린지 적금 가입 고객 1명당 1000원의 기부금을 적립, 최대 5000만 원을 미혼모 가정에게 고효율 난방용품을 지급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김소정 하나은행 디지털경험본부 부행장은 “에너지 절약을 실천한 고객에게 금융 혜택을 제공하는 이번 서비스는 전 국민이 ESG 실천에 동참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경문제를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여 출시한 서비스인 만큼 에너지 챌린지가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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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만의 고객 경험을 만들자”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강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사진)은 올해 경영 슬로건을 ‘브레이크스루(Breakthrough) 2022, 리부트(RE:BOOT) 신한‘으로 제시하고 위기 돌파와 혁신을 강조했다. 조 회장은 올해 경영환경의 특징을 3가지로 정의했다. △불확실성의 지속 △빅테크의 금융시장 진입에 따른 경쟁 격화 △금리 상승에 따른 채무상환 위험 증가 등이다. 국내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인플레이션 지속, 미국 금리인상, 글로벌 공급차질 장기화 등 올해 경제상황은 불확실성이 높다. 경기 하방 리스크가 현실화되면 저성장과 고물가가 동시에 나타나는 ‘슬로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올해는 대형 정보기술(IT) 기업, 즉 빅테크의 본격적인 시장 진입으로 금융시장의 경쟁 심화가 예측되는 해이기도 하다. 생활 데이터를 바탕으로 초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경쟁 우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빅테크의 성장은 금융회사들에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 금리 상승으로 채무상환 부담이 늘어나는 것 역시 가계 및 기업부채 성장세가 지속된 국내 상황에서는 큰 위험 요인이다. 특히 3월 금융 당국의 금융 지원이 종료되면 한계기업 등 취약 차주의 부채 위험이 수면 위로 드러날 위험이 있다. 시장 상황에 대한 이 같은 진단 아래 조 회장은 ‘돌파’와 ‘혁신’을 강조했다.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신한으로 나아가자는 것이다. 구체적인 경영 어젠다로는 △디지털플랫폼 경쟁력 강화 △자본시장 역량 강화 △문화RE:BOOT를 제시했다. 특히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과 관련해 조 회장은 “디지털 문화를 중심으로 금융의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고객은 이제 금융사의 규모와 수익이 아닌 경험의 가치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는 “신한만의 고객 경험을 만들자”며 그룹사 디지털 플랫폼 전반을 ‘바르게, 빠르게, 다르게’ 운영해 빅테크, 플랫폼 기업과의 경쟁에서 앞서 나가자“고 말했다. 조 회장은 기존의 한계를 깨고 미래 성장 영역으로 확장해 나가려면 무엇보다도 신한의 그룹 문화 혁신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를 둘러싼 환경, 경계가 허물어진 경쟁, 관행으로 굳어진 과거를 돌파하고 신한의 모든 것을 다시 정렬할 것”이라고 했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와 관련해 금융의 모범사례를 만들어낼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ESG 성과 평가를 강화하고 GIB와 연계한 ESG 사업을 발굴해 지원을 확장할 계획도 밝혔다. 조 회장은 “유엔기후변화협약(COP26)에서 글로벌 기업과 소통을 넓히고, 아시아 금융사 최초로 탄소 중립 계획을 밝힌 것도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라면서 “이제 따뜻한 금융의 보폭을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의 중기전략인 ‘FRESH 2020s’ 역시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FRESH에서 △F(Fundamental)는 탄탄한 기초체력 구축 △R(Resilience)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강한 회복탄력성 △E(Eco-system)는 디지털 생태계 구축을 통한 디지털경쟁력 제고 △S(Sustainability)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그룹 차원의 일관된 정책 운영 △H(Human-talent)는 미래 성장을 이끌 융·복합형 인재 확보를 뜻한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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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사 주담대 금리, 시중은행보다 낮아져

    이달 들어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보험사 금리를 넘어서는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은행과 제2금융권의 금리 역전 현상이 상호금융에 이어 보험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기준 보험사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33∼5.20%로 집계됐다. 삼성생명이 3.33∼4.50%로 가장 낮았고 농협생명 3.55%, 현대해상 3.66∼4.36%, 삼성화재 3.66∼4.63% 등이었다. 반면 KB국민 신한 우리 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25일 현재 3.71∼5.21%다. 최저 및 최고 금리가 모두 보험사보다 높은 것이다.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지역 농축협, 신협 등 상호금융권 금리를 웃도는 현상은 수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새마을금고와 신협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각각 3.91%, 5.05%로 시중은행(5.12%)보다 낮았다. 이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 여파로 은행들이 대출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빠르게 올린 영향이 크다. 이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상호금융, 보험 등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35조9000억 원 늘어 증가 폭이 전년(11조5000억 원)의 3배를 웃돌았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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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보다 낮아진 보험사 주담대 금리…이례적 역전 현상, 왜?

    이달 들어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보험사 금리를 넘어서는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은행과 제2금융권의 금리 역전 현상이 상호금융에 이어 보험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기준 보험사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33~5.20%로 집계됐다. 삼성생명이 3.33~4.50%로 가장 낮았고, 농협생명 3.55%, 현대해상 3.66~4.36%, 삼성화재 3.66~4.63% 등이었다. 반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25일 현재 3.71~5.21%다. 최저 및 최고 금리가 모두 보험사보다 높은 것이다.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지역 농·축협, 신협 등 상호금융권 금리를 웃도는 현상은 수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새마을금고와 신협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각각 3.91%, 5.05%로 시중은행(5.12%)보다 낮았다. 이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 여파로 은행들이 대출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빠르게 올린 영향이 크다. 이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상호금융, 보험 등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35조9000억 원 늘어 증가 폭이 전년(11조5000억 원)의 3배를 웃돌았다. 송혜미기자 1am@donga.com}

    • 202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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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억으로 뛴 빌딩, 양도세 아끼려면…배우자에 증여 후 곧바로 양도

    Q. 오래전 1억 원에 빌딩을 취득한 A 씨.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서 A 씨 빌딩의 시가가 6억 원으로 올랐다. A 씨는 빌딩을 매각하고 싶지만 매매차익이 큰 만큼 양도소득세 부담이 클 것 같아 고민이다. 빌딩 지분 일부를 가족이나 형제들에게 증여한 뒤 공동으로 매각하면 세금을 줄일 수 있을지 궁금하다. A. 양도소득세 부담은 양도금액과 취득금액의 매매차익에 따라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양도소득세 과세표준은 매매차익에 대해 기본공제(연 250만 원)와 장기보유특별공제(최대 30%)를 차감해 산출한다. 이렇게 산출된 과세표준 구간별로 최소 6%부터 최대 45%의 누진세율이 적용된다. 만약 증여로 부동산을 취득했다면 취득금액은 증여세 과세기준에 따른 증여재산평가액이 적용된다. 부동산 가격이 오른 후 증여한다면 취득금액이 올라가게 돼 양도 시 세금 적용의 기준이 되는 매매차익은 줄어든다. 배우자 등에게 증여한 뒤 양도한다면 제3자에게 직접 양도할 때보다 양도소득세가 줄어들 수 있다. A 씨의 경우를 살펴보자. 1억 원에 취득한 빌딩의 현재 시가가 6억 원이기 때문에 A 씨가 제3자에게 직접 양도한다면 매매차익으로 5억 원이 발생한다. 하지만 배우자에게 6억 원에 증여한 뒤 배우자가 6억 원에 제3자에게 양도한다면 매매차익은 0원이 될 수 있다. 이 경우 양도소득세보다 낮은 증여세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세금 부담이 줄어든다. 증여재산공제를 활용할 수 있다면 증여세도 부담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소득세법에서는 취득금액 이월과세와 부당행위계산 부인이라는 예외규정을 두고 있다. 이 때문에 세금 감소효과는 예상만큼 대단히 크지 않다. 취득금액 이월과세는 양도소득세를 산출할 때 증여 취득 시기와 증여금액이 아닌 처음 취득한 시기와 금액을 적용하는 규정이다. 증여자가 직접 제3자에게 매매하는 경우와 동일한 매매차익이 적용되도록 하는 근거다. 이월과세 규정은 배우자나 직계존비속으로부터 부동산을 증여받은 후 5년이 지나기 전 양도할 때 적용된다. 이 때 증여 시 납부한 증여세는 필요경비로 인정되는 반면 취득세는 필요경비로 인정되지 않는다. 또 이월과세로 세금부담이 줄어들면 이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다. 배우자나 직계존비속이 아닌 형제 등 특수관계자에게 증여하고 5년 이내 양도하는 경우에는 부당행위계산 부인 규정이 적용된다. 즉 증여자가 증여 없이 직접 제3자에게 양도한 것으로 간주해 증여세를 취소하고 양도소득세를 과세한다. 만약 매매대금이 증여를 받은 수증자에게 실제 귀속된다면 부당행위계산 부인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규정을 적용한 후 오히려 세금부담이 감소하는 경우에도 이를 적용하지 않는다. 다만 증여 후 5년이 경과하기 전 양도한다고 해서 절세효과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이월과세 규정을 적용받더라도 양도소득세가 줄어들 수 있다. 이 규정이 적용되면 증여자가 직접 양도하는 경우와 매매차익이 동일해지는 것은 맞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도소득세는 세대 합산이 아닌 인별로 각각 과세된다. 증여받은 사람과 분담하면 누진세율 구조에서 보다 낮은 세율을 적용받아 최대 7200만 원의 절세효과를 얻을 수 있다. 부당행위계산 부인의 경우 증여한 척 위장하지 않는 한 매매대금은 증여를 받은 사람에게 귀속되기 때문에 이 규정이 적용될 여지가 없다. 따라서 증여 후 바로 매매하더라도 증여세만 부담하고 양도소득세는 부담하지 않는 방식으로 세금을 줄일 기회를 찾을 수 있다.송혜미기자 1am@donga.com이호용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세무사}

    • 2022-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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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광석 우리은행장 “은행 틀 깨고 금융플랫폼 전환해야”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21일 올해 상반기(1∼6월)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은행이라는 기존 틀을 깨고 고객 중심의 1등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과감하게 전환해야 한다고”고 강조했다. 우리은행은 권 행장이 온라인으로 진행된 전략회의에서 플랫폼 지배력 강화, 본업 경쟁력 혁신, 지속 성장 기반의 확대를 주문했다고 23일 밝혔다. 진옥동 신한은행장도 21일 비대면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고객 중심 리부트, 한계를 뛰어넘는 뱅킹’을 올해 경영 목표로 제시했다. 진 행장은 “고객에게 사랑받기 위해서는 먼저 직원이 회사를 사랑할 수 있도록 영업 현장과 본부 리더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2-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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