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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식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열렸다. 전직 대통령과 각국의 경축사절 등 7만여 명이 함께 했다.박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새 정부는 '경제부흥'과 '국민행복', 그리고 '문화융성' 통해 새로운 희망의 시대를 열어가겠다"며 큰 틀의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먼저, 경제부흥을 이루기 위해 창조경제와 경제민주화를 추진해 가겠다고 밝혔다. 창조경제의 핵심으로 꼽은 것은 과학기술과 IT산업.박 대통령은 "우리 과학기술을 세계적으로 끌어올린 후 전 분야에 적용해 창조경제를 구현하겠다"며 "새 정부의 미래창조과학부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춰 창조경제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창조경제는 사람이 핵심"이라며 "지구촌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수많은 우리 인재들이 국가를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의 인재들을 창의와 열정이 가득한 융합형 인재로 키워 미래 한국의 주축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박 대통령은 "창조경제가 꽃을 피우려면 경제민주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중소기업 육성정책을 펼쳐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가 추구하는 경제의 중요한 목표"라고 강조했다.이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을 좌절하게 하는 각종 불공정행위를 근절하고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고쳐서, 어느 분야에서 어떤 일에 종사하든 간에 모두가 최대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두 번째 국민행복.박 대통령은 "국민행복시대는 노후가 불안하지 않고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이 진정한 축복이 될 때 만들어진다"며 "어떤 국민도 기초적인 삶을 영위할 수 없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박 대통령은 "국민 맞춤형의 새로운 복지패러다임으로 국민들이 근심 없이 각자의 일에 즐겁게 종사하면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학벌과 스펙으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사회에서는 개인의 꿈과 끼가 클 수가 없고, 희망도 자랄수 없다"며 "개개인의 꿈과 끼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우리 사회를 학벌위주에서 능력 위주로 바꿔가겠다"고 강조했다.또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능력을 찾아내서 자신만의 소중한 꿈을 이루어가고, 그것으로 평가받는 교육시스템을 만들어서 사회에 나와서도 훌륭한 인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덧붙여 "대한민국 어느 곳에서도, 여성이나 장애인 또는 그 누구라도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정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세 번째 문화융성.박 대통령은 "문화의 가치로 사회적 갈등을 치유하고, 지역과 시대와 계층 간의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생활 속의 문화, 문화가 있는 복지, 문화로 더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다양한 장르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문화와 첨단기술이 융합된 콘텐츠산업 육성을 통해 창조경제를 견인하고, 새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로 한민족 모두가 보다 풍요롭고 자유롭게 생활하며,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행복한 통일시대의 기반을 만들고자 한다"며 "확실한 억지력을 바탕으로 남북 간에 신뢰를 쌓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서로 대화하고 약속을 지킬 때 신뢰는 쌓일 수 있다"며 북한과의 대화에 적극 나설 것임을 암시했다.박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우리 국민 모두가 또 한 번 새로운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는 기적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합쳐 국민행복, 희망의 새 시대를 만들어 가자"고 호소하며 취임사를 마무리 했다.}
'잉여 : 쓰고 난 후 남은 것.' 국어사전의 뜻풀이다. 좀 거칠게 표현하면 찌꺼기란 얘기.중국에 이른바 '잉여 여성'이 등장했다. 27세 이상 미혼 여성을 '잉여 여성(leftover women)'으로 규정하고 국가적 문제로 삼아 결혼을 독촉하고 있다는 것. 그런데 잉여 여성은 어감과는 달리 '찌질이'가 아닌 이른바 '골드 미스'를 가리킨다. 교육 수준이 높고 도시의 좋은 직장에서 많은 급여를 받는, 웬만한 남성보다 잘 나가는 여성이란 얘기.영국 BBC는 21일 중국에서 성뉘(剩女)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며 자세히 다뤘다. 성뉘는 잉여 여성을 뜻한다. 2007년부터 중국 관영매체에 등장하기 시작했다.지난해 유엔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27~29세 여성 4명 중 1명이 미혼이며, 이 같은 비율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성비 불균형도 극심하다. 2007년 중국의 인구조사통계에 따르면 30세 미만 인구 중 남성이 여성보다 2000만 명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중국 정부가 성뉘의 결혼과 출산을 바라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성비 불균형으로 인한 사회 불안을 낮추고 '인구의 질'을 높이자는 것이다. 하지만 국가적 관심에도 불구하고 성뉘의 결혼은 쉽지 않다. 이들과 비슷한 조건을 갖춘 미혼 남성이 많지 않기 때문.명문대 석사 학력으로 베이징라디오의 뉴스 프로그램 PD이면서 자기 집도 가진 28세의 황위안위안은 "아직 미혼이고 남자 친구도 없어 결혼 스트레스가 크다"면서 "남성들이 보통 자신보다 조건 낮고 나이가 어린 여성을 찾기 때문에 결혼시장에서 남는 건 A급 여성과 D급 남성뿐"이라고 토로했다.여성단체마저 '성뉘'를 압박하고 있다. 관변 여성단체인 '중화전국부녀연합회'는 "경쟁력을 높인다며 석·박사 학위를 따는 여성들은 그동안 나이가 들어 자신이 가치가 떨어지는 줄 모른다"면서 "성뉘는 동정의 여지가 없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최근 '성뉘'가 여성 비하의 의미가 있다는 인권단체의 비판을 받아들여 일반적인 표현인 '노처녀(old)'로 바뀌긴 했지만 27세 이상 미혼 여성에 대한 결혼압박은 줄어들지 않았다고 BBC는 전했다.그런데 왜 27세가 기준이 됐을까? 1950년대 중국 도시 여성의 평균 결혼연령은 20세 미만이었다. 하지만 이후 서서히 올라가 1980년대 25세, 현재는 27세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지지율이 또 떨어져 44%에 머물렀다.한국갤럽이 지난 18~21일 나흘간 전국 성인 1234명을 대상으로 정례 주간조사를 시행한 결과 '박 당선인이 당선인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44%로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전주 같은 조사보다 5%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대답은 32%로 전주보다 3%포인트 올라갔다. '보통'이라는 답은 8%, '의견유보'는 16%였다.박 당선인 지지율은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 지난 1월 마지막 주 56%, 2월 첫째 주 52%, 둘째 주 48%로 계속 하락하다 지난주 49%로 소폭 반등했으나, 내각·청와대 인선이 마무리된 후 첫 조사에서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번 주 지지율 44%는 박 당선인의 대선 득표율 51.6%보다 7.6%포인트 낮은 수치다. '한국갤럽'은 "박근혜 당선인에 대한 긍정 평가가 낮아지는 것은 최근 내각·청와대 인선에 대해 언론이 각종 비리 의혹, 병역 문제 등 부정적 면을 크게 다루고 있는 점, 일부 대선 공약 후퇴 논란 등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여성 교도관과 성관계를 맺어 아이를 갖게 한 수감자가 교도소 면회실에서 자신의 여자친구와도 성관계를 맺은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어머니와 여동생이 함께 있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욕정을 풀었다.뉴욕데일리뉴스는 21일(현지시간) 지난 2003년 뉴욕 경찰 두 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로넬 윌슨(30))이 2006년 사형선고를 받기 전 수감돼 있던 뉴욕시 메트로폴리탄 교도소에서 면회 온 여자친구와 성관계를 맺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정보 제공자는 두 사람이 윌슨의 어머니와 여동생이 함께 있던 면회실에서 대담하게 성행위를 했다고 전했다.그는 "경찰관 2명을 살해한 흉악범이 (교도소 밖의) 어떤 남자들보다 더 자주 성관계를 했다"고 개탄했다.윌슨의 성행위 장면은 교도소 감시 카메라에 찍혔으며 검찰이 구형량을 결정하는데 증거자료로 쓰였다.한편 윌슨이 수감 중인 메트로폴리탄 교도소의 여성 교도관 낸시 곤살레스(29)는 감옥에서 사형수 로넬 윌슨과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지난 5일 검찰에 체포됐다. 곤살레스는 현재 임신 8개월이다.곤살레스는 다른 수감자들에게 "임신을 위해 성관계를 했고, 사형수에게 희망의 상징으로 아이를 주고 싶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수감자들을 통해 자신의 성관계 사실이 알려져 결국 체포됐다. 곤살레스는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15년형을 살아야 한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미스코리아 출신 연기자 이하늬와 그룹 GOD 출신의 연기자 윤계상이 열애 중이다.이하늬의 소속사와 윤계상의 소속사는 22일 오전 "깊은 관계는 아니고 조금씩 알아가는 단계"라며 두 사람의 교제사실을 확인했다.소속사 측의 말을 종합하면 두 사람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작년 10월)에서 처음 만나 호감을 느끼고 몇 차례 더 만 나왔다. 두 사람 사이의 지인이 겹쳐 사석에서도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윤계상과 이하늬는 지난 1월 같은 날 발리로 출국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열애설이 퍼졌지만 당시에는 "각각 다른 개인일정으로 출국한 것일 뿐"이라며 열애를 부인했었다.}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65)가 무기중개업체 유비엠텍의 비상근 고문으로 일한 것과 관련해서 한 군사전문가는 22일 "격을 따지면 대령급이 하기에도 과한 일을 4성 장군 출신이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종대 디펜스21플러스 편집장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한 때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으로 한미동맹을 책임지면서 군 수뇌부를 구성했던 인물이 무기중개상, 그러니까 공인중개사 밑에 가 있었던 셈"이라고 말했다.그는 "국토해양 정책을 총괄하던 정책가가 동네 부동산 중개인에 고용됐던 것인데 4성 장군의 격에도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고용됐던 무기중개업체 유비엠텍의 대표자는 93년 율곡비리 때부터 작년 한 독일 회사의 뇌물스캔들까지 끊임없이 잡음에 오르내리던 사람"이라며 "여기에 고용돼 있었다는 것은 대장급으로 적절한 처신이 아니다"라고 질타했다.그는 김 후보자가 후배 군인들로부터 전관예우를 받아 독일 MTU사의 파워팩이 들어오는 데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강조했다.김 후보자는 K2 전차에 독일산 파워팩(엔진+변속기)이 적용되는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잘못된 정책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작년 감사원의 감사가 있었고 독일제 제품을 들여오도록 결정한 실무자가 검찰에 고발당해 있다"며 "원래 독일제 제품을 수입 안 하고 국산화한다는 게 국가정책이었는데 이게 번복됐다"고 지적했다.김 후보자가 유비엠텍에서 일한 시기는 2010년 7월부터 2012년 6월까지로, 무기 수입계약의 최종 결정기구인 국방부 방위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김관진 국방부 장관)가 국산 파워팩 생산을 결정했다가 독일산(MTU 사) 파워팩 수입으로 방침을 변경하는 시기(2010년 12월~2012년 4월)와 겹친다.한편 그는 무기로비스트와 무기중개상의 관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그는 "로비스트가 고용하는 사람이 중개상(에이전트)"이라며 "예를 들어 아파트를 짓는다고 하면 기획, 설계, 판매 등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사람을 로비스트에 비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면 하루 4시간 이상 의자에 앉지 마라."과학자들의 경고다.하루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수록 암, 당뇨병, 심장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캔자스 주립대학 연구진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에 거주하는 45세에서 65세 사이 남성 6만 3048명을 대상으로 장기간 진행 중인 '45세 이상 건강조사(45 and Up Study)'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20일(현지시간) 이 소식을 전한 영국 데일리메일을 따르면 연구진은 하루 4시간 미만 앉아 있는 그룹, 하루 4시간~6시간 앉아 있는 그룹, 하루 8시간 이상 앉아 있는 그룹 사이의 차이점을 찾아냈다.이번 연구를 이끌고 있는 리처드 로젠크라츠 교수는 "앉아있는 시간과 만성질환에 걸릴 위험은 비례한다"고 경고했다. 연구진은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해도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기준은 하루 4시간. 하루 앉아 있는 시간이 그 이하인 남성은 그 이상인 남성보다 만성질환 발병률이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시간 이상 앉아 있으면 당뇨병 발병 위험이 극적으로 증가한다.만성질환 위험은 앉아있는 시간이 길수록 높아져 하루 8시간 이상 앉아있는 부류가 가장 위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22만 명을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연구에선 하루 11시간 넘게 앉아있는 사람이 4시간 미만 앉아있는 사람보다 3년 안에 어떤 원인으로든 사망할 확률이 40% 높게 나타났다. 또 8시간~11시간인 사람도 사망 위험이 15% 더 높았다.따라서 너무 오래 앉아 있는 것이 조기 사망이나 발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추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앉아 있는 시간이 긴 사람들은 대부분 사무실에서 일하거나 장시간 운전을 하는 사람들이었다.연령, 소득, 교육수준, 체중 등 다른 요인들을 고려했지만 이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 체질량지수(BMI)는 같아도 앉아있는 시간이 긴 사람이 짧은 사람보다 만성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았다.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서 높아지는 만성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는 운동도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연구결과는 '행동 영양학-신체활동 국제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Behavioral Nutrition and Physical Activity)' 최신호에 실렸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 중 한 명인 이동관 전 대통령 홍보수석비서관은 21일 이명박 정부 출범 초기 이른바 '고소영·강부자 내각'보다 곧 출범할 박근혜 정부의 이른바 '성시경 내각'이 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고소영 내각'은 고려대, 소망교회, 영남 출신 편중 인사를, '강부자 내각'은 강남 부자가 많은 특징을 꼬집은 표현이지만 '성시경 내각'은 성균관대ㆍ고시ㆍ경기고 출신이 많은 이번 인사의 특징을 나타내는 신조어다.이 전 수석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 와 인터뷰에서 "현대국가의 국정운영에 민간의 자율과 창의를 도입해 잘 활용하는 게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그런 점에서 관료와 전문가에 의존하는 (박근혜 정부의 인사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지금 정부, 시장, 시민사회 3축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면서 혁신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시민사회나 시장의 목소리가 국정운영에 반영이 안 되고 정부가 너무 주도하는 모습으로 가면 균형이 깨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박근혜 정부가) 과거처럼 일방통행식의 관료주도형 경제로 갈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인사에 시장과 시민사회에 대한 반영이 부족하다"고 거듭 지적했다.이 전 수석은 "저희(이명박 정부)가 '고소영 내각'이라는 비판을 받았지만 그런 것들을 다 염두에 두고 반영을 했다"고 선을 그었다.박 당선인이 전문성을 중시하다 보니 관료 위주 인사가 됐다는 해석과 관련해서도 이 전 수석은 "수긍하기 어렵다"고 밝혔다.그는 "특정 학력이나 특정 고시 기수, 이런 사람들이 몰려있으면 끼리끼리 문화가 금방 확산된다"라며 "(권력 중심에) 한두 명이 있어도 학연지연 총동원해 사람들이 접근하는데 하물며 같은 지역이나 학연이나 비슷한 동기들이 모여 있으면 권력의 사유화랄까 사적 공간들이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이 전 수석은 앞으로 이명박 대통령을 모시고 퇴임대통령의 새로운 롤 모델을 만들겠다며 몇 가지 계획을 밝혔다.그는 한국 경제의 산 증인인 이 대통령에게 CEO 생활과 대통령 재임 시절 경제위기 극복 과정 등 구체적 경험을 전수해 달라고 요청하는 국가가 많다며 그런 곳을 다니면서 압축성장의 경험도 전수하고 우리가 선도하고 있는 녹색성장의 의제를 알리는 지식전파, 경험 전파 같은 일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남자들에게 안 좋은 소식이다. 여성 2명 중 1명은 돈을 절약할 수 있다면 반년쯤 잠자리를 안 가져도 좋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미국의 타임(Time Inc) 사가 발행하는 여성 월간지 '올유(All You)'가 21세부터 59세 사이 여성 26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얻은 결과다.조사에 응한 여성 절반 이상이 돈을 아낄 수 있다면 6개월간 기꺼이 잠자리를 포기 할 마음이 있다고 답했다.뉴욕에 사는 한 여성은 "섹스는 과대 평가됐다. (일종의 '섹스파업'으로 돈이 생기면) 대출금 갚고 음식 사 먹는데 쓰겠다"고 밝혔다.또 조사 대상 여성 중 82%가 자신을 '깎기 선수'라고 생각했다. 이들은 쿠폰을 '삶의 한 방식'이라고 여겼다.물건값을 깎거나 더 싼 물건 찾아 나서는 일은 '여성의 본능'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응답자의 97%가 "내일 백만장자가 되더라도 여전히 물건을 싸게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답했기 때문.또 다른 뉴욕 거주 여성은 "할인받는 걸 무척 좋아한다. 200억 원쯤 생기면 '깎기'를 멈추려나?"라고 말했다.심지어 여자들은 시간보다도 돈이 더 소중하다고 밝혔다.이번 설문에 응한 여성 74%가 돈을 아낄 수 있다면 하루 1시간을 포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나 이대 나온 여자야."영화 '타짜'에서 사설 도박판을 운영하다 단속에 걸린 정 마담(김혜수 분)은 "잠깐 (감옥에) 들어갔다 나오면 된다"는 형사의 말에 이같이 대꾸한다. 이화여대 재학생이나 졸업생이 봤다면 썩 유쾌하지 않을 대사.영화에 이어 한 TV 드라마가 '이대 나온 여자'를 부정적으로 묘사한 것으로 드러나자 결국 이화여대가 발끈했다.해당 방송사는 결국 학교 측의 항의를 받아들여 '이대 나온 여자'로 묘사한 드라마 홈페이지의 인물 소개 내용을 삭제하고 문제가 된 대사가 노출되지 않도록 드라마를 재편집했다. 20일 이대와 SBS 등에 따르면 18일 첫 방송 된 아침 드라마 '당신의 여자'의 극중인물 마동희(노현희 분)는 이대 출신 미혼 여성으로 드라마 홈페이지에 소개됐다.홈페이지에서는 마동희를 '나름 이대 나온 여자' '나 이대 나온 여자야'를 입만 열면 외치는 모태 솔로, '아주 부족한 현실감'으로 '남들에게 잘 속고 분위기 망치는 데 선수'지만 '명문대 학벌만 내세우는' 인물 등으로 표현했다.이에 이대 측은 "극중인물의 이런 특징이 학교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학생들도 상처받을 수 있다"며 SBS에 학교 이름을 실명으로 사용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SBS는 이대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첫 방송을 닷새 앞둔 지난 13일 오후 드라마 홈페이지의 인물 소개란에서 '이대'라는 실명을 모두 삭제했다. 또 이미 촬영된 내용 중에서도 '이대'를 직접 언급했거나 관련된 내용은 모두 수정·재편집한 것으로 알려졌다.SBS는 이대의 공식 요청을 수용했지만 이대 측의 우려는 아직 방송을 보지 못해 생긴 오해라고 설명했다.SBS 관계자는 "실제 방송을 보면 마동희는 다소 천방지축이긴 해도 귀엽고 친근한 캐릭터"라며 "아직 방송도 되지 않은 촬영분까지 재편집하며 이대의 요청을 수용한 것은 제작진으로서 쉽지 않았던 결정"이라고 말했다.}
남과 여의 키 차이, 어느 정도가 이상적일까? "180cm 이하는 루저"라고 한 여대생이 방송에서 말한 것처럼 여자들은 무조건 키 큰 남자를 좋아하는 걸까? 혹시 자신보다 키 작은 남자를 더 좋아하는 여자가 많은 건 아닐까?네덜란드 한 대학 연구진의 최근 이 같은 궁금증을 풀어줄 연구결과를 공개했다.이를 소개한 영국 데일리메일을 보면 남녀가 생각하는 이성과의 이상적인 키 차이의 간격은 제법 넓었다. 여자들은 자신보다 20cm쯤 키가 큰 남자를 가장 선호했다. 반면 남자들은 그렇게 큰 차이를 반기지 않아 7~8cm쯤 작은 여자를 최고로 꼽았다. 이 조사는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이 연구를 이끈 흐로닝언 대학교의 진화심리학자 게르트 스툴프(Gert Stulp) 박사는 또 다른 영국신문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남녀 모두 여자보다 남자가 더 큰 조합을 바라지만 지나치게 차이가 큰 것은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키 선호도와 관련해 여성이 가장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황은 '자신보다 키 작은 남자'였다.영국 웨스트민스터대학의 사회심리학자 바이런 스와미 박사는 이를 두 가지 주요 이론으로 설명했다.먼저 생물학적 이론. 키 큰 남자가 신체적으로 여러 우월함과 더 나은 생식능력을 갖고 있다.둘째 사회적 이론. 여자보다 키가 큰 남자는 더욱 남자다워 보이는 반면 남자보다 키가 큰 여자는 문화적 전형을 깨뜨린다는 문화적 사고가 반영된 결과다.이를 반영하듯 얼마 전 영국에서 남녀 수천 쌍을 대상으로 실시한 또 다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2.5%가 남자 쪽의 키가 더 컸다. 여자가 더 큰 경우는 4%에 불과했다. 남녀의 키가 같은 경우가 가장 적어 3.5%에 그쳤다.한편 지난 해 우리나라에서 20세 이상 미혼 남녀 797명을 대상으로 '연애와 키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남성이 희망하는 여성의 키는 평균 162cm, 여성이 바라는 남성 키는 평균 178cm로 나타났다. 비슷한 연령대 남녀의 평균키는 각각 161cm와 173cm였다.이상적인 키 차이는 앞서 소개한 결과와 비슷했다.여성은 자신의 머리가 남성의 코에 닿는 '15cm 차이'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꼽은 반면 남성은 여성의 머리가 자신의 눈 정도에 오는 '10cm 차이'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패스트푸드를 정기적으로 먹으면 비만뿐만 아니라 간염과 거의 비슷한 간 손상이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 같은 연구결과는 최근 미국 CBS방송의 '닥터스(The Doctors)'를 통해 공개됐다.방송에 의하면 패스트푸드 점에서 기름진 음식을 단 1개월간만 지속적으로 먹어도 간에 심각한 변화가 생긴다. 프라이드치킨과 양파링 같은 패스트푸드 품목을 정기적으로 섭취하면 간에 나쁘다는 게 이번 연구로 확인됐다.특히 패스트푸드 음식 중 반드시 피해야 할 최악의 품목은 프렌치프라이. 드류 오던 박사는 "소금을 첨가해 기름에 튀기는 것도 모자라 설탕까지 뿌린다"며 "바삭바삭한 식감을 살리기 위해 설탕을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CBS뉴스의 관련보도에 의하면 미국의 패스트푸드 점 16만 곳에서 매일 5000만 명이 '위험한' 식사를 즐긴다. 오던 박사는 "패스트푸드에 함유된 엄청난 양의 지방과 포화지방이 지방간이라고 부르는 질환을 유발한다"며 "간 효소의 변화가 간염 유사증세를 만들고 결국 간부전으로 악화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샐러드를 주문해 함께 먹어도 큰 도움이 안 된다는 게 오던 박사의 지적. 어떤 품목에 '건강' 혹은 '신선'이라는 표시가 있더라도 패스트푸드 점의 규정이 명확하지 않기에 화학제품이 첨가됐는지 여부 등을 알 수 없다고 한다. 그는 한 예로 "일부에서 파는 샐러드에는 야채가 시드는 것을 막기 위해 '윤활제'인 프로필렌글리콜이 더해진다"고 덧붙였다. 프로필렌글리콜은 대부분 석유에서 추출돼 합성되는 성분으로 자동차 브레이크윤활제로 사용되기도 한다.오던 박사는 이 성분을 소량 사용하면 인체에 무해하다고 주장하지만 '안 먹는 게 최선'이라고 강조했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가수 윤민수의 아들 윤후 군의 '짜파구리 먹방(먹는 방송)'이 네티즌을 사로잡았다.지난 17일 방송된 MBC T V '일밤-아빠! 어디가'에서는 강원도 춘천호 아이스캠핑 둘째날 아빠들의 요리 대결이 펼쳐졌다.성동일 이종혁 송종국 윤민수 등 아빠들은 저마다 아이들을 위해 정성껏 음식을 준비했다. 특히 김성주는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은 일명 '짜파구리'로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특히 뭐든지 맛있게 잘 먹는 윤후 군은 짜파구리를 한 번 맛본 후 "진짜 맛있어"를 연발하며 면을 '흡입'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윤후 군은 아빠가 만든 5단 밥케이크는 거들떠도 안보고 오로지 짜파구리만 탐했다. 시청자들은 "윤후 먹는 모습에 바로 짜파구리 끓여버렸다" "윤후 조금 있으면 라면 CF 들어오겠네" "윤후 먹는 모습은 정말 최강이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진보정의당이 18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노회찬 공동대표에 대한 특별사면과 복권을 요청했다.노 공동대표는 '안기부 X파일'에 연루된 이른바 '떡값 검사'의 실명을 공개한 혐의로 기소돼 며칠 전 의원직을 상실했다.진보정의당 조준호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노 공동대표에 대한 판결은 1인 미디어 시대에 부합하지 못하는 낡은 법리적 판단으로 의원의 활동범위를 부당하고 좁게 판단했다"며 "비록 통신비밀보호법이라는 실정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하나 사생활 보호를 넘어서는 공익적 보호에 관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재판부도 명시한 것으로 법조항에 벌금형이 명시돼 있지 않아 양형조절이 불가하고 선고유예가 어려워 의원직 상실을 받는 억울한 상황까지 발생시킨 판결"이라며 "노 공동대표에 대한 사면은 국민의 뜻과 정의 관념을 감안하도록 하는 사면의 목적에 온전히 부합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일한 안기부X파일 사건으로 기소됐던 김연광 전 월간 조선 편집국장의 경우 1월29일 실시된 특별사면 및 복권 후 국회의장 비서실장으로 임명됐다"며 "사면권 행사의 주요 요건인 형평성을 고려해서도 노 공동대표에 대한 사면이 필요한 사례의 근거"라고 설명했다. 조 공동대표는 "노 공동대표의 의원직을 상실시킨 판결을 비판하는 국민 다수의 여론이 형성되고 있으며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와 단체들도 마찬가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면서 "박 당선인에게 취임 후 3·1절에 즈음한 특별사면을 다시 한 번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18일 인수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청와대 비서실장 및 3수석의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새정부 초대 청와대 비서실장에 3선을 지낸 친박(친박근혜)계 측근인 허태열 전 새누리당 의원을 내정했다.또 국정기획수석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를 맡고 있는 유민봉 성균관대 교수, 민정수석에는 곽상도 전 대구지검 서부지청장, 홍보수석에는 이남기 전 SBS 미디어홀딩스 사장을 각각 내정했다. 윤 대변인은 청와대의 나머지 6수석에 대한 후속인선은 2¤3일 내 발표된다고 덧붙였다. 새정부 출범을 일주일 앞둔 이날 비서실장을 내정함에 따라 북핵 안보위기와 경제위기 등 대내외 환경의 어려움 속에 청와대는 허태열 비서실장-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박흥렬 경호실장의 3실장 체제가 완성됐다.하지만 9수석 가운데 정무수석을 비롯한 6수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아 여전히 '인선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4명은 모두 성균관대 출신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박 당선인은 이날 자신을 최측근에서 보좌할 참모진인 비서실 인선을 통해 국정운용의 '친정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자신에 의중에 정통한데다 인사위원장까지 겸하는 중량감 있는 비서실장을 통해 목소리를 내면서 실무형 전문가 위주로 포진한 내각을 이끌겠다는 복안이라는 것이다.당초 박 당선인은 대통령실장의 격을 비서실장으로 낮추면서 '낮은 비서실'을 모색한다는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중량급 실세 인사가 중용됨에 따라 비서실이 과거처럼 '권력의 핵'으로 기능할지도 주목된다. 허 내정자는 부산 출신으로 16¤18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이자 박 당선인의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그는 부산고와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행시 8회로 공직에 들어서 의정부·부천시장과 충북도지사, 부산 북·강서을에서 내리 3선했으나 19대 총선을 앞두고 불출마와 함께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박정희,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인 1974¤1985년 대통령비서실에서 근무했다.유민봉 국정기획수석 내정자는 대전 출신으로 인수위에서 정부조직개편을 주도해 국정기획수석 1순위로 꼽혀왔다. 곽상도 민정수석 내정자는 대구 출신으로 박 당선인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법·정치분야 발기인이며 인수위 정무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이남기 홍보수석 내정자는 전남 영암 출신으로 동양방송 PD에서 출발해 SBS부사장을 지낸 방송인 출신이다. 그는 대선 TV토론 때 박 당선인을 외곽에서 자문한 바 있다.}
김영환 민주통합당 의원은 18일 박근혜 정부의 핵심부처로 꼽히는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로 김종훈 알카텔루슨트 벨연구소 사장이 내정된 것과 관련해 "한국을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시키자는 것이 아니냐"고 비판했다.김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김 내정자는 한국말을 잘하는 미국인으로 미국 국방의 의무를 했고 미국 대통령을 '우리 대통령'으로 부르시는 분"이라며 "파격인사도 좋지만 너무 지나쳤다"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김 내정자는) 우리 정부의 현실, 과학정책, 산업기술의 풍토를 너무 모를 수 있다"며 "이런 분은 차관을 먼저 시켜서 국내 현안과 정책에 대한 검증을 한 후에 장관을 시켜야하지 않나 생각된다"고 덧붙였다.김 의원은 박근혜 당선인의 인사에 대해 "뭔가 균형을 잃고 불안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며 "박정희 대통령은 물론이고 이명박 정부와 비교해서 평균 이하의 출발"이라고 총평했다.김 의원은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의 향후 정치적 가능성과 영향력과 관련해 "안 전 교수의 등장은 민주당의 개혁과 연동돼 있고 그래서 지금 민주당이 죽을 쑤고 있는 상황에서 안 전 교수의 영향력이 줄어들 이유가 없다"며 "안 전 교수의 정치적인 출현 내지 신당의 출발은 지금 현재로 볼 때 고정 변수가 되고 있다"고 풀이했다.김 의원은 "민주당은 안철수를 얘기할 것이 아니라 쇄신을 어떻게 할 것인지 검토해야 한다"며 "이미 안철수를 민주당이라는 그물에 담아 두기가 힘든 단계"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안 전 교수는 민주당과 함께 전당대회에 합류한다거나 같이 하기가 어렵다"며 "민주당이 개혁해 우위를 점하면서 총선과 대선 과정 속에서 (안철수 신당과) 큰 바다를 만들어 같이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내 일각에서 대선패배에 대한 '안철수 공동책임론'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기가 막힌 일"이라며 "이 같은 얘기가 나오는 것은 우리가 반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당대회를 둘러싼 계파정치가 재현되는 것도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책임지지 않기 때문에 나오는 문제"라며 "정말 민주당의 위기는 대선패배에서 온 것이 아니라 이후에 자기 성찰이 없는 것에서 온다"고 말했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비만의 원흉' 설탕이 '상처 치료의 특효약'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5일(현지시간) 아프리카의 민간요법이 현대의학도 해내지 못한 상처치료의 핵심이 될 수 있다며 최근 연구결과를 상세히 소개했다.신문에 따르면 항생제 등 현대의학이 가진 모든 치료법으로도 낫지 않던 욕창, 하지 궤양, 절단부위 상처 등에 그래뉴당(알갱이 설탕. 당도 99 이상의 수분이나 회분 같은 불순물이 없는 자당(蔗糖) 결정을 일컫는다)을 직접 붓는 이른바 '설탕치료법'을 쓴 결과 놀라운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영국 울버햄프턴 대학 성인간호학과 모제스 무란두 교수가 주도했다. 아프리카 짐바브웨 출신인 그는 어렸을 때 몸에 상처가 나면 민간요법으로 치료했다고 한다. 그의 아버지가 상처 부위에 설탕을 뿌려주면 신기하게도 고통은 줄어들고 상처가 낫기 시작했다는 것.이후 영국으로 이주한 무란두 교수는 이 나라에선 민간요법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던 설탕 치료법을 시험하기 시작했다.이번 연구결과의 한 사례로 소개된 알란 베이리스 씨(62)는 하지 궤양으로 지난 1월 오른쪽 무릎 위쪽을 절단했다. 왼쪽 다리의 정맥도 제거했다. 이 과정에서 왼 다리에 제법 큰 구멍이 생겼다. 병원을 옮겨 재활치료를 받았지만 일반적인 상처 치료법으로는 왼 다리의 파인 상처가 나아지지 않았다. 무란두 교수는 환자와 상의해 2주 동안 설탕 치료법을 썼다. 그러자 상처의 크기가 극적으로 줄어들었다. 처음에는 용기에 담긴 설탕을 전부 쏟아부었다. 하지만 2주 후 티스푼 4~5개 분량이면 충분했다.베이리스 씨는 "구멍이 무척 깊었다. 내 손가락 길이쯤 됐다. 혁명적인 설탕치료법 덕에 무척 빨리 회복됐다고 확신한다"며 감탄했다.지금껏 35명이 이 치료법으로 효과를 봤다. 상태가 나빠진 사람은 단 1명도 없었다고 한다.설탕치료법의 원리는 간단하다. 박테리아(세균)는 물 없이 살 수 없다는 게 핵심. 설탕을 상처 부위에 공급하면 물을 빨아들인다. 당연히 박테리아는 물 부족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다. 결국 얼마안가 박테리아는 번식을 못하고 죽게 된다.이 연구로 '혁신상'을 받은 무란두 교수는 "항생제 등 현대적인 상처 치료법으로 상태가 나아진 사람이나 아직 그런 치료도 받지 않은 사람들에겐 '설탕 치료법'을 권하지 않는다"며 일반적인 치료법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해마다 미국에서 숨지는 암 환자 중 술이 원인인 경우는 3.5%(약 2만 명)로 드러났다. 세계적으로는 전체 암 사망자 중 4%가 술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보스턴 대 메디컬센터 연구진이 발표한 바로는 술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암은 여성의 유방암. 미국에서 매년 숨지는 유방암 환자 중 15%(약 6000명)가 술 때문에 발병했다.음주를 즐기는 남성들에게 가장 흔한 암은 구강암, 인후암, 식도암으로 드러났다. 음주 탓에 이 3가지 암에 걸려 미국에서 매년 숨지는 사람은 약 6000명이다.또 음주로 말미암은 암 사망자들은 술을 안 마셨다면 평균 18년 더 살 수 있었다는 것도 밝혀졌다.연구진은 비록 암 사망자 중 술이 원인이 된 비율은 3.5%에 그쳤지만 그렇다고 술이 위험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이번 연구를 이끈 보스턴 의대 티모시 나이미 박사는 "술과 암은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대중에겐 널리 알려지지 않다"며 "심지어 의사들조차 절주의 필요성을 강조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술을 많이 마실수록 발암 위험이 커지는 건 당연한 일. 하지만 양이 적다고 안심할 순 없다.이번 연구에 따르면 술 때문인 암 사망자의 30%는 하루 평균 1.5잔 이하의 술을 마셨으나 죽음의 운명을 피해 가진 못했다.이보다 앞선 연구들을 통해 음주습관이 간암, 구강암, 인후암, 식도암의 원인이라는 사실은 여러 차례 확인됐다.얼마 전 공개된 또 다른 연구에선 술이 결장(대장의 일부)암과 직장암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이번 연구는 '미국 공중보건 저널(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4월호에 실렸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날씬해 보이고 싶어하는 여자들의 욕망은 상상을 초월한다. 하지만 살 빼기는 어려운 일.여자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 죽기 살기로 살을 뺄까, 아니면 다른 방법을 택할까.결론부터 말하면 대부분 여성이 후자를 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 방법이란 눈속임이다.까무잡잡하게 태운 피부에 검은색 계열의 옷을 입고 얼굴의 절반 정도를 가리는 선글라스에 웬만한 시장바구니보다 큰 핸드백을 메는 식이다. 또 살찐 허리와 엉덩이를 덮는 긴 상의, 역도선수들이 쓸법한 폭이 넓은 벨트, 이른바 '배꼽 바지'도 살진 몸매를 숨기기 위해 여자들이 선호하는 품목. 영국 데일리메일은 13일(현지시간) 온라인 쇼핑몰 마리소타(Marisota)가 여성 2000명을 대상으로 '여자들이 날씬해 보이려고 쓰는 속임수'를 주제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소개했다.보도에 의하면 조사에 응한 여성 90%가 속임수를 쓴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 중 가장 인기 있는 방법은 보정속옷 착용. 응답자 10명 중 4명이 "이게 최고"라고 꼽았다.이어 응답자 39%가 "몸의 굴곡이 돋보이도록 착 달라붙는 옷을 입는다"고 밝혔으나 다른 31%는 "몸매를 숨기기 위해 헐렁한 옷을 고른다"고 전혀 다른 답을 했다."몸에 쏠리는 시선을 빼앗아오기 위해 화장을 과도하게 한다"고 밝힌 여성도 11%나 됐다. 독특한 방법으로는 이른바 '뽕브라' 착용. 가슴은 크고 허리는 날씬하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선택이다. 제대로 효과를 보려면 끊임없이 숨을 들이마시고 곧은 자세를 유지해야 한단다.가장 눈여겨볼 만한 대답은 "자신보다 더 뚱뚱한 친구들과 어울린다"고 한 것. 응답자의 1/3 이상이 상대적으로 자신이 더 날씬하다는 만족감을 얻기 위해 이 방법을 애용한다고 고백했다.조사에 응한 여성 3명 중 2명은 "살을 뺄 자신은 있지만 시간이 없거나 다이어트를 할 마음이 없다"고 답했으며 38%는 "힘든 다이어트에 귀중한 시간을 쓰는 것보다 교묘한 화장술과 옷 입기가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여자들이 날씬해 보이려고 쓰는 트릭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보정속옷 착용 △검은색 계열 옷 입기 △긴 상의로 배와 엉덩이를 가리기 △하이힐 착용 △숨 들이마시기 △바른 자세로 서 있기 △가슴은 커 보이고 허리는 잘록해 보이도록 패드가 들어간 브라(뽕브라) 착용 △가로줄 무늬 옷 입기(여성의 몸은 굴곡이 있어 가로줄 무늬 옷을 입으면 3D 이미지처럼 깊이감이 생겨 날씬해 보인다) △날씬해 보이고 싶은 날 굶기 △셀프태닝 크림 바르기 △폭이 넓은 벨트 착용 △하이 웨이스트(일반적인 옷보다 허리선이 높은 옷. 일명 '배꼽 바지')바지나 치마 입기 △사진 촬영 때 사람들 틈에 섞여 찍기 △대형 핸드백 메기 △몸에 착 달라붙는 옷 입기 △자신보다 더 뚱뚱한 친구들과 어울리기 △키가 더 커 보이도록 올림머리 하기 △몸의 약점이 덜 드러나도록 부풀린 머리 스타일 하기 △몸매가 아닌 얼굴에 집중하도록 과도한 화장하기 △얼굴이 작아 보이도록 커다란 선글라스 쓰기 등이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진보정의당 공동대표 노회찬(57) 의원이 14일 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그는 이른바 '안기부 X파일'에 들어 있는 내용인 '떡값 검사'의 실명을 공개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14일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옛 국가안전기획부의 도청 녹취록을 인용해 삼성그룹으로부터 떡값을 받았다는 검사의 실명을 공개한 혐의(통신비밀보호법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노 의원에 대한 상고심에서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이에 따라 노 의원은 이날부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국회의원은 일반 형사사건에서 금고 이상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 공직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에서는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는다. 노 의원에게 적용된 통신비밀보호법에는 처벌 조항에 징역형만 명시돼 있고 벌금형이 없다. 이로써 2005년 이후 8년이나 끌어온 '안기부 X파일' 관련 사건에 대한 사법적 판단이 전부 마무리됐다. 노 의원은 1, 2심과 상고심, 파기환송심, 이날 상고심까지 총 5차례 재판을 받은 끝에 결국 유죄가 인정됐다.재판부는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은 국회 내에서 자유롭게 발언하고 표결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인터넷 홈페이지에 보도자료 형태로 도청내용을 게재한 행위는 면책특권 범위 내에서 행한 행위로 보기 어렵다고 본 원심 판단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이어 "도청내용 중 언론에서 공개되지 않은 관련 검사들의 실명을 적시하고 대화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한 행위는 통신비밀보호법상 소정의 공개 또는 누설에 해당한다"며 "원심이 '보도자료를 인터넷에 게재해 통신기밀을 공개한 행위는 정당행위로서 위법성이 조각되는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도 법리오해 등 위법이 없다"고 설명했다.노 의원은 2005년 국회 법사위 회의에 앞서 '안기부 X파일'로 불린 불법도청 테이프에서 삼성그룹의 떡값을 받은 것으로 언급된 안강민 전 서울지검장을 비롯한 전·현직 검사 7명의 실명을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하고 이를 인터넷에 올렸다.노 의원은 안 전 검사장의 고소로 검찰 수사를 받은 끝에 기소됐다. 2009년 2월 1심 재판부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과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으나 같은해 12월 2심은 전부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2011년 5월 상고심에서 보도자료 배포는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에 해당하지만 이를 인터넷에 올린 부분은 위법성이 인정된다며 일부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같은해 10월 파기환송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항소부는 대법원의 파기 취지에 맞게 노 의원에게 유죄를 인정해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노 의원은 재판 과정에서 '통신비밀보호법은 대화내용의 공개가 중대한 공익상의 이유에 의한 것인지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아 과잉금지 원칙 등에 위배된다'며 헌법소원을 냈다.하지만 헌법재판소는 2011년 9월 타인의 대화내용을 불법 감청하거나 녹음해 공개·누설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통신비밀보호법은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합헌 결정을 내렸다.노 의원은 대법원 선고공판을 앞두고 여야 의원 159명의 서명을 받아 "벌금형을 추가한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 통과 이후로 재판을 미뤄 달라"며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한편, 노 의원은 안 전 검사장 등이 '허위사실 유포로 명예를 훼손했다'며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는 1심에서 패소했지만 2심에서는 승소했다.노 의원은 이날 대법원 판결에 대해 "뇌물을 지시한 재벌그룹 회장, 수수를 모의한 간부, 전달한 사람, 뇌물을 받은 떡값 검사들이 모두 억울한 피해자고 이들에 대한 수사를 촉구한 저는 가해자라는 판결"이라며 "8년 전 그날, 그 순간이 다시 온다 하더라도 똑같이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