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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말 선물로 톡톡 튀는 아이디어 상품을 골라보는 것이 어떨까. 온라인몰이나 홈쇼핑 등에서는 뻔하지 않은 독특한 선물을 고르려는 소비자들을 위해 다양한 연말 선물용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옥션은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2달러 지폐’를 팔고 있다. 2달러 지폐는 1928년 미국 연방준비은행(FRB)에서 처음 발행했지만 지불 수단으로는 불편함이 많아 오히려 수집용으로 인기 있는 아이템이 됐다. 특히 합격 행운 입학 졸업 취직을 축하할 때, 지갑선물용으로 인기다. 옥션 관계자는 “비닐에 깨끗이 넣은 2달러 지폐를 고급 카드, 봉투와 함께 포장 판매하고 있다”며 “불황에 지인들의 행운을 기원하는 연말 선물용으로 제격”이라고 말했다. 옥션 할인가로 1만 원 안팎에 살 수 있다. 새해 선물용으로는 부자가 되라는 뜻을 담은 저금통도 인기다. G마켓은 ‘ATM 디지털 저금통 은행’을 판매하고 있다. 주로 동전만 넣는 보통 저금통과 달리 동전과 지폐 투입구가 따로 있다. 예금기간과 목표액을 설정할 수 있으며 목표액까지 남은 금액, 기간도 확인할 수 있다. 목표를 달성하면 신나는 축하음악도 흘러나온다. 액정으로는 시간, 날짜, 예금잔액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인출 버튼을 누른 뒤 원하는 금액과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배출구를 열 수 있다. 저금하는 데 재미를 들일 수 있도록 아이들 교육용으로도 좋다. 가격은 1만4900원. 유례없는 한파가 몰아닥친 덕(?)에 재치 있는 방한용 아이템도 연말연시 선물로 적당하다. G마켓에서 판매하는 ‘터치미 휴대용 충전식 전기 손난로’는 일반 전기 손난로와 달리 휴대용 손난로뿐만 아니라 휴대전화 보조배터리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 제품이다. 세라믹 방식의 순간 발열기능으로 10초 안에 따뜻해지며, 최고 47도까지 낼 수 있다. 휴대용 저장장치(USB)로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고, 버튼 하나로 작동할 수 있어 편하다. 작고 귀여운 동글동글한 디자인이라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 가격은 3만2900원. GS샵은 센스 있는 연말 선물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쌤소나이트의 ‘아메리칸 투어리스터 백팩’을 추천한다. 빗살무늬가 들어간 사피아노 소가죽으로 제작해 고급스러운 느낌과 흠집 걱정 없이 관리하기 쉬운 것이 특징이다. 학생, 직장인,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는 심플한 디자인에 블랙, 브라운, 네이비, 오렌지 등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되었다. 카드나 명함을 넣을 수 있는 반지갑도 추가로 준다. 가격은 16만8000원.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아모레퍼시픽은 라네즈 옴므, 프리메라, 해피바스 비오베베 키즈라인 3가지 제품이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13’ 패키지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1953년 독일 하노버에서 시작된 국제 디자인 공모전으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DEA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대회로 꼽힌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이번 수상으로 다양한 디자인 혁신 노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분배도 중요하지만 누군가는 분배할 부(富)를 창출하기 위해 리스크를 감수하고 비즈니스를 한다는 것, 무역과 교역을 이끌어낸다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한국의 파트너 기업과 협력관계를 다지기 위해 방한한 프랑스 패션그룹 보마누아르의 롤랑 보마누아르 회장을 11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GS샵 본사에서 만났다. 모르간, 까쉐까쉐, 보노보 등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들을 겨냥한 패션 브랜드를 운영 중인 보마누아르그룹은 올해로 설립 31년을 맞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패션그룹이다. 보마누아르그룹이 2009년 인수한 모르간은 지난해 GS샵과의 제휴를 통해 국내에 소개된 이후 불황에도 ‘완판’ 브랜드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보마누아르 회장은 1981년 20, 30대 젊은 여성을 겨냥한 패션 브랜드 까쉐까쉐를 론칭하면서 회사를 키워 온 창업주다. 그는 최근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로 인해 기업인으로서의 체감 경기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계속 나빠지고 있다고 했다. 의류산업의 어려움 역시 심해졌다. “소비의 위기가 찾아오면서 유럽 대부분의 쇼핑몰이나 가두매장들이 썰렁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집권 이후 기업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된 점도 애로사항 중 하나로 꼽았다. 보마누아르 회장은 “요즘 많은 국가들은 기업인이 없는 기업을 원하는 것 같다”며 기업인의 역할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장 환경의 어려움을 그는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 의류를 통해 극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성들이 유럽식 고품격 브랜드를 원하지만 모두가 이런 명품에 접근 가능한 건 아니다”라며 “유럽적인 감성과 고품질을 담아내는 동시에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한 것이 한국 시장에서 모르간이 통한 요인이라고 본다”고 소개했다. 보마누아르 회장은 “시장이 어려울 때일수록 컬렉션을 차별화하고 품질에 공을 들여야 한다”며 “신흥 중산층이 형성되는 아시아 국가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마누아르그룹 사장단은 매년 한 번씩 아시아 국가들을 방문해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거래사와 협력관계를 다진다. 보마누아르그룹은 경기 불황 속에서도 성장세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1800억 원 늘어난 1조6100억 원이었고, 매장 수도 2334개로 294개 늘었다. 내년부터는 GS샵과 제휴해 보마누아르 대표 브랜드인 까쉐까쉐도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그는 “대충 둘러봐도 한국 여성들의 패션 감각은 프랑스 여성과 별 차이를 느낄 수 없을 만큼 훌륭하다”며 “우리 브랜드가 내세우는 ‘전 세계 여성을 포용할 수 있는 유럽식 패션’이 한국 시장에서도 잘 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진즉에 품절됐어요.”11일 서울 강남 A백화점 ‘캐나다 구스’ 매장. 가장 인기 있는 ‘익스페디션’(125만 원) 제품은 남녀 모든 사이즈가 품절된 상태였다. 언제 다시 들어오느냐고 묻자 “장담하기 어렵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 백화점 매장 관계자는 “다른 백화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인기 제품은 9월부터 팔려나갔다”고 말했다. 캐나다 구스보다 비싼 200만∼300만 원대 패딩을 파는 몽클레르 매장도 인기 디자인은 대부분 품절됐다. 몽클레르를 수입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인기 제품은 8월쯤에 와야 살 수 있다”며 “디자인을 중시하는 30, 40대 고객이 많이 찾는다”고 소개했다. 최근 서울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고가의 명품 패딩이 인기를 끌고 있다. 40만∼50만 원대인 일반 아웃도어 브랜드 패딩보다 3∼7배 비싼데도 서울 압구정동과 청담동 일대에서는 ‘어른 노페(노스페이스)’로 불릴 정도로 인기다. 10대들 사이에 ‘교복’으로 불렸던 노스페이스처럼 많은 어른이 입는다는 뜻이다. ○ ‘명품 패딩’ 등장 지난해까지 패딩 브랜드 1위는 단연 노스페이스였다. 그러나 10대들 사이에서 제품 가격대에 따른 ‘등급’이 매겨지고 ‘등골 브레이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부모에게 부담을 준다는 비판을 받으면서 지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B백화점에선 코오롱스포츠가 아웃도어 가운데 올해 누적(1∼11월)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유통업계는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패딩 시장을 놓고 경쟁을 벌이면서 많은 사람이 패딩을 입게 되자 서울 강남의 20∼40대가 차별화를 위해 고가 패딩을 찾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고가 패딩은 기존 아웃도어 브랜드와 섞이지 않고 편집매장(다양한 브랜드를 모아 파는 매장)이나 명품관에서 따로 판매된다. 캐나다 구스는 ‘구스 피플’이라는 신조어를 낳을 정도로 인기다. 몽클레르는 올 초 이명박 대통령의 손녀딸이 입으면서 인지도가 높아졌고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아내에게 선물한 ‘인증샷’을 페이스북에 올린 것도 화제가 됐다. 두 브랜드 사이에서 이탈리아 브랜드 ‘ADD’와 ‘에르노’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평균 80만 원대인 ADD의 패딩은 현대백화점에서 한 달 만에 확보한 물량의 91%가 팔려 이탈리아 본사에 추가 물량을 긴급 요청하기도 했다. ○ 핸드백에서 패딩으로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한국인의 명품 선호 현상이 기후변화와 해외 브랜드의 마케팅 등으로 고가 패딩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분간 혹한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 소비자들이 패딩을 사는 데 기꺼이 큰돈을 쓰기 때문에 고가 패딩이 인기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핸드백처럼 패딩도 입으면 어떤 브랜드인지 쉽게 알 수 있어 일종의 ‘신분 드러내기’ 심리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서울 강남 젊은층의 유행이 시간차를 두고 전국으로 퍼질 것”이라며 “벌써부터 일부 바이어 사이에서는 캐나다 구스가 내년이면 강남 고등학생들이 입으며 새로운 ‘등골 브레이커’가 될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고 전했다. 성영신 고려대 심리학과 교수는 “소비를 통해 자아를 찾으려는 명품 선호 현상은 아이템을 바꿔가면서 꾸준히 나타날 것”이라며 “자기들끼리의 문화를 형성하던 10대들이 어른들의 왜곡된 소비문화를 무조건 따라하게 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등골 브레이커 ::자녀들에게 사주려면 부모들의 등골이 휠 정도로 비싼 방한 재킷을 의미하는 신조어. 지난해 노스페이스가 10대들에게 인기를 얻어 필수품이 되면서 화제가 됐다.김현수·박선희 기자 kimhs@donga.com}
■ 이통3사, 독도 LTE 동시 개통 추진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는 독도에서도 롱텀에볼루션(LTE) 통화를 할 수 있도록 지난달 26일 독도관리사무소에 LTE 기지국 설치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지국 설치가 끝나면 곧바로 독도에 LTE 전파를 쏘아 올릴 수 있다. 3사는 이미 독도에 구축된 KT의 철탑과 마이크로웨이브를 공동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 다이소 ‘남사 허브 물류센터’ 오픈다이소가 12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에 연면적 10만 m²(지상 7층, 지하 2층) 규모의 ‘다이소 남사 허브 물류센터’를 오픈한다. 1000억 원을 들여 만든 국내 최대 자동화물류센터로 전국 850여 매장에 3만여 개 상품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12일 열리는 개장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을 포함해 약 3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 삼성ENG, 사우디 발전플랜트 3조 수주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0억 달러(약 3조20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발전플랜트 사업을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우디 남부 산업단지 얀부 지역에 건설되는 이 화력발전소는 3100MW급으로 사우디에 건설되는 중유 화력발전소 중 가장 큰 규모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조달·공사·시운전을 일괄 턴키방식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음료업계 1위인 롯데칠성음료와 생수 브랜드 1위인 삼다수를 운영하던 농심이 백두산 생수를 놓고 격돌한다. 롯데칠성음료는 11일 백두산 자연보호구역 내에서 생산하는 천연 광천수 ‘백두산 하늘샘’(사진)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백두산 기슭의 알칼리성 화산암층을 통과해 자연 정화된 약알칼리성 천연 광천수다. 수원지는 중국 창바이(長白) 현 백두산 남쪽 관문 원시림 자연보호구역에 자리 잡고 있다. 롯데칠성 측은 “당초 내년 3월 발매 계획이었으나 유통업체들의 연내 출시 요청이 많아 출시 시기를 앞당겼다”며 “5년 이내 1000억 원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농심 역시 생수 브랜드 1위였던 ‘삼다수’ 유통권을 15일부터 광동제약에 넘겨주면서 백두산 생수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심은 2010년 중국 지린(吉林) 성에 옌볜농심광천음료를 설립하고 백두산 화산광천수 ‘백산수’를 중국 내에서 판매해 왔다. 이 제품을 이르면 이달 중 국내에서도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농심이 백두산 생수를 선보이면 범롯데가에서 백두산 물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셈이 된다. 농심 신춘호 회장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동생이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유제품 브랜드 액티비아는 크리스마스인 25일까지 전국 대형마트에서 ‘떠먹는 액티비아’를 50% 할인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이마트 성수점에서 판매된 금액 일부는 아동복지기관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날 이마트 성수점에서 모델들이 할인 행사를 알리고 있다. 김미옥 기자 salt@donga.com}
◇㈜화승 △상무 김형두 △이사 변강석 ◇화승R&A △전무 조도열 △이사부장 강병기 권태곤 임팔수 정호도 전현호 ◇화승소재 △전무 강창기 △이사부장 윤우원 △이사대우 표상길 ◇화승네트웍스 △대표이사 부사장 강삼남 △전무 이헌수 ◇화승인더스트리 △전무 이봉호 △이사 박재영 △이사부장 서정욱 ◇화승엑스윌 △상무 김재경 ◇화승비나 △이사 김준규 김수상 ◇현대증권 ▽부장 △상품지원 신민호 △부동산투자 주용국 △부동산금융 이진행 ◇동부증권 ▽지점장 △잠실 박호석 △양주 황창선 △인천 김성환 ◇유진투자증권 △채권운용1팀장 장재혁}

“최고의 ‘뚱견’ ‘숏견’을 찾습니다.” G마켓은 애견 모델을 선발하는 ‘개콘테스트’를 연다고 10일 밝혔다(사진).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인 ‘네 가지’를 패러디해서 뚱뚱한 개, 숏다리 개, 못생긴 개, 패셔니스타 개 등 4개 부문에서 한 마리씩 선정한다. 애견의 개성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31일까지 홈페이지(gmarket.co.kr)에 올리면 된다. 최종 선정된 네 마리는 3개월간 G마켓 애견모델로 활동하게 된다. 모델로 선정되면 상금 50만 원과 1년치 사료, 고급 애견용품 등 총 150만 원 상당의 부상을 준다. G마켓 김석훈 실장은 “올 들어 애견 관련 상품 매출이 전년에 비해 28% 증가할 정도로 성장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경기 침체로 냉난방비 등 생활 속 에너지 비용을 줄이기 위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고단열 건축장식재가 인기를 끌고 있다. LG하우시스는 겨울철을 대비해 창호와 유리의 단열성을 높이고, 결로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제품 제공에 힘쓰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창호에너지 소비효율등급제 등 강화되는 정부 에너지 시책에 대비하고 녹색성장에 이바지하고자 ‘로이유리’를 생산하고 있다. 로이유리는 고기능 유리 시장을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제품이다. 로이유리는 일반 건축용 판유리에 금속 및 금속산화물로 구성된 다수의 얇은 층을 코팅해 일반 판유리 대비 50% 정도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다. 실제로 겨울철에 더블로이급 싱글로이유리인 지인글라스 이플러스1.3(Ar)을 사용하면 일반복층유리 대비 40%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유리 생산과 함께 LG하우시스는 창호업계 리딩기업으로서 친환경 건축에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창호 부분의 품질 향상에도 앞장서고 있다. 대표적인 고단열 창호 제품으로는 고단열 시스템이중창(D290L)과 알루미늄-PVC 이중창(AP 273P LS)이 있다. 고단열 시스템이중창(D290L)은 시스템창호에 사용되는 차별화된 개폐기술을 적용해 창과 창틀의 밀착력이 높으며 광폭 창틀로 창과 창 사이에 넓은 공기층이 형성돼 단열 성능이 뛰어나다. 또한 LG하우시스는 올바른 창호 선택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업계 최초의 창호전문 매장인 ‘지인 윈도우 플러스’를 통해 일반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창호 선택의 필요성과 편리한 창호 교체법을 적극 알리고 있다. 국내 최초로 ‘창호 10년 보증제’를 도입해 최장 10년 동안 창호 제품의 품질을 보증하면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창호 교체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LG하우시스의 ‘숨타일’은 직접적인 단열 효과는 없으나 실내 습도 조절을 통해 겨울철 결로나 장마철 곰팡이 문제를 시공만으로도 개선할 수 있다. ‘숨타일’은 천연 흙을 주 원료로 해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인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물질 저감기능이 뛰어난 친환경 벽재다. 수시로 교체해야 하는 숯이나 습도 조절 기능에 한계가 있는 가습기에 비해 강점을 가진 제품이다. 특히 결로는 수증기가 포함돼 있는 공기가 이슬점 온도 이하의 차가운 표면과 접촉하였을 때 물방울이 생기는 현상으로 겨울철 실내 환경에 큰 위협이다. ‘숨 스타일’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기능성 타일로 주목받고 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13도로 떨어지며 초겨울 한파가 절정에 달했던 9일 이마트 은평점은 오후가 되자 문풍지와 방풍필름이 거의 동났다. 주말 물량을 평소보다 3배 늘려 문풍지는 1000개, 방풍필름은 400개를 준비했는데도 거의 다 팔렸다. 폭설이 내린 5일 충남 천안시 롯데마트 성정점에선 타이어에 감는 스노체인이 200여 개 팔려나갔다. 통상 하루 판매량은 10개 안팎이지만 갑작스레 내린 눈으로 오후부터 소비자들이 몰려들어 저녁엔 품절사태까지 빚었다. 초겨울 한파가 최고조에 이르렀지만 유통업계에는 오히려 온기가 돌고 있다. 겨울 관련 매출이 급신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들어 8일까지 전체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4% 증가했다. 아웃도어 매출이 43% 급증한 게 컸다. 회사 측은 “통상 겨울 시즌 패딩 제품 소진율은 60∼70%인데 이미 지난달 40%가 팔렸다”며 “일부 제품은 일찌감치 품절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백화점은 불황의 영향으로 매출이 저조했던 모피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4% 늘었다. 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11월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3사 매출은 작년 11월보다 10.2% 늘어나며 11개월 만에 매출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회복하기도 했다. 11월 평균기온이 5.5도로 2002년(4.0도) 이후 가장 낮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마트에서는 2∼8일 문풍지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5.1%, 방풍필름은 95.6% 증가했다. 롯데마트에서는 보온 청바지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1월 12일∼12월 5일 ‘본딩진’(내피에 플리스 소재를 입힌 것)과 ‘기모진’(외피에 털 소재의 느낌을 살린 것)의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3배 늘었다. 유통업체들은 경쟁적으로 방한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다리 위에 덧입으면 체온을 유지해주는 레그 워머 물량을 작년보다 2배 이상 늘렸다. 현대백화점은 장갑 목도리 등의 물량을 30% 이상 늘렸다. 롯데마트는 12일까지 2만9800원짜리 본딩진과 기모진을 1만 원씩 할인 판매한다. 유니클로에서도 5만 원대 ‘방풍진’ 물량을 작년보다 2배 이상 늘려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디어상품도 돋보인다. 3M은 창문에 분무기로 물을 뿌린 뒤 붙이기만 하면 창을 통해 빠져나가는 에너지를 38% 절감할 수 있는 ‘이중구조 보온시트’를 출시했다.강유현·박선희 기자 yhkang@donga.com}

한샘의 부엌가구 브랜드 ‘키친바흐’ 대리점을 찾은 한 고객은 친절한 상담과 꼼꼼한 시공서비스에 만족해 지인들이 부엌가구를 바꾸려고 할 때마다 적극적으로 한샘을 추천했다. 이 고객이 구매를 이끌어낸 사람만 7명. 판매금액으로는 1억5000만 원에 달한다. 충성도 높은 고객 한 명이 영업사원 서너 명 몫을 해낸 것. 최근 최양하 한샘회장은 팀장급 기획회의에서 이 사례를 발표하고 “불황일수록 VIP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윤미영 롯데백화점 본점 MVG(Most Valuable Guest) 라운지 실장은 요즘 VIP 고객들에게 안부전화를 하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방문이 뜸했던 고객들과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다 “라운지에서 차나 한잔하고 가시라”며 매장 방문을 권하기 위해서다. 모피 등 단가가 높은 겨울 제품들은 VIP 고객들의 매출 기여도가 특히 높아서 이들의 방문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유통업계는 기존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고객관계관리(CRM)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단골고객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 게 불황기 매출 증대에 톡톡히 역할을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샘은 올해 유통업계 불황의 해법을 ‘고객감동’으로 잡고 CRM 체계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고가 상품이 주를 이뤄 경기침체의 영향이 큰 키친바흐의 경우 496m²(약 150평)∼661m²(약 200평)에 달하는 부엌가구 전시장을 전국 11곳에 열고 VIP 고객만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전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프로그램 참여자를 키친바흐 구매 고객으로 한정하고 인원도 클래스당 10∼15명으로 제한해 커피강좌 요리강좌 등을 열었다. 이 같은 VIP 고객 관리는 실제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브랜드 호감도가 높아진 고객들이 지인을 소개해주는 경우가 늘면서 최소 1800만 원 이상인 고가에도 불구하고 키친바흐는 매출이 전년보다 30%가량 증가했다. 한샘 측은 “인테리어는 경기가 나빠지면 가장 먼저 지갑을 닫는 분야 중 하나인데 기존 고객을 통한 연고(緣故) 매출을 늘리거나 고객감동으로 재구매를 유도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란 전략이 통했다”며 “향후 VIP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CRM협회와 한국CRM학회가 공동 주관한 올해 ‘CRM 마케팅 대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힌 롯데백화점 역시 매출 비중과 충성도가 높은 VIP 고객 관리로 불황을 극복하겠다고 나섰다. 최근 롯데는 고객 관리 목표를 1인당 매출액을 높이는 데서 방문 빈도수를 높이는 것으로 수정하고 VIP 고객을 보다 효율적으로 유치하고 관리하기 위해 특별교육도 시작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전점 MVG라운지 관리자 34명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은 뒤 최신 패션 트렌드, ‘청담동 스타일’ 메이크업 등 전문적인 내용의 서비스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서는 미술관을 직접 방문해 큐레이터에게 최근 미술품 시장에 대한 강의를 듣는 프로그램도 최초로 포함시켰다. 롯데 관계자는 “VIP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매출 순위별로 고객 등급을 구분하는 한편 고객이 어떤 제품군에 특히 관심이 많은지 구매 행태에 초점을 맞춘 맞춤형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박선희·김현진 기자 teller@donga.com}

세계에 단 한 점뿐인 감정가 110억 원짜리 다이아몬드가 국내에 전시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6∼12일 갤러리아명품관 마스터피스존에서 열리는 ‘쇼파드의 레드카펫 컬렉션’에서 30.68캐럿 ‘옐로 다이아몬드’(사진)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메릴린 먼로 타계 50주기를 기념해 명품 보석업체 쇼파드의 아트 디렉터인 카롤리네 슈펠레가 디자인한 제품들로 구성됐다. 올해 스위스에서 제작된 ‘옐로 다이아몬드’는 직사각형 모양의 에메랄드 컷으로 커팅됐으며 화이트골드 링에 얹힌 반지 형태로 전시된다. 옐로 다이아몬드 외에도 5.84캐럿 물방울 다이아몬드 목걸이(33억 원대) 등 총 70여 점, 300억 원에 이르는 보석류가 전시된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노스페이스는 40여 개가 넘는 브랜드가 경쟁하고 있는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 연속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하며 국내 아웃도어 시장을 이끌고 있다. 올해도 10여 개가 넘는 신규 브랜드의 론칭과 경쟁 업체의 추격 속에서도 당초 수립한 매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는 노스페이스의 경쟁력은 바로 독보적인 기술력에 있다. 브랜드 기본정신을 ‘극한 환경에 도전하는 이와 함께하는 브랜드’로 삼고 자연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고기능성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전체 직원의 약 20%가 기술 및 품질 개발을 담당하고 있을 정도로 품질 개선과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으며 전문 산악인 지원과 해외 원정 필드 테스트를 통해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노스페이스의 독자적 기술력이 집약된 대표 상품으로는 ‘셜록 다운 파카’가 있다. 독자 개발한 하이벤트 2L 원단을 사용해 방수, 방풍, 투습 기능을 높였고 혹한에서도 최적의 신체활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최고급 구스다운과 발열안감소재를 사용해 보온성을 높였다. 야상점퍼 타입의 캐주얼한 디자인에 후드 부분에는 인조 라쿤털로 트렌디한 느낌까지 살렸다. 가격은 42만 원. 인체공학적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써밋재킷’도 겨울철 대표 기능성 다운재킷 제품 중 하나다. 운동하면서 열이 많이 발생하는 부분과 체온 유지가 필요한 부분을 고려해 재킷을 33개 공간으로 나누고 구스다운의 양을 다르게 충전한 것이 특징이다. 열이 손실되기 쉽고 체온 유지가 필요한 머리와 가슴 부분에 다운 양을 보강했다. 최상급 구스다운을 후드 부분까지 충전해 보온성을 극대화하고 방풍 및 투습 기능이 탁월한 윈드스토퍼 2L원단을 썼다. 45만∼47만 원. 이번 겨울 선보인 ‘써모볼 재킷’은 노스페이스가 독자 개발한 신개념 볼(Ball) 타입의 보온 재킷으로 작은 볼 형태의 충전재(THERMOBALL)를 사용해 보온성과 회복력이 탁월한 것이 특징이다. 22만 원. 함께 나온 ‘하이브리드 써모볼 재킷’은 써모볼 재킷의 보온 기능에 활동성을 향상시킨 제품이다. 몸판 앞쪽은 써모볼 퀼팅 구조로 바람을 차단하고 어깨와 등판은 가볍고 부드러우면서 신축성이 좋은 파워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해 활동성을 강화했다. 21만 원.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올해 소비 트렌드는 ‘싸이(PSY)’로 요약된다고 3일 롯데백화점이 밝혔다. 가격(Price), 스토리(Story), 젊음(Young)을 뜻하는 영문 머리글자를 딴 것이다.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은 ‘가격 대비 가치’를 어느 때보다 꼼꼼히 따졌다. 유니클로의 발열내의 ‘히트텍’은 롯데백화점에 입점한 26개 매장에서만 60만 개 이상 팔렸다. 구두 핸드백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대폭 낮춰 파는 대형 할인행사도 인기였다. 단순히 기능이나 디자인뿐 아니라 상품에 담긴 이야기에 주목하는 스토리 마케팅이 강세였다. 또 중장년층이 젊은층의 상품에 큰 관심을 보였다. 20, 30대 남성 타깃의 트렌디 상품을 구매한 40, 50대 남성 고객은 지난해보다 18% 증가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한국도자기가 3일 롯데백화점 대구점에서 ‘달력접시 전시회’를 열었다. 올해 제작된 ‘2013년 12간지 달력접시’를 포함해 지난 30년간 한국도자기에서 매해 각기 다른 디자인으로 제작해 온 달력접시들이 진열됐다. 한국도자기 제공}

주부 김모 씨(34)는 최근 현대백화점 홈페이지를 방문했다가 e북을 대여할 수 있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영화화되기도 했던 박범신 작가의 ‘은교’ 등 문학도서부터 국내외 여행서, 경제 경영, 아동서 등의 분야에서 총 200여 종 3000여 권에 달하는 책을 무료로 대여해 읽을 수 있었다. 김 씨는 “평소에 보고 싶었던 책을 집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니 무척 반가웠다”며 “앞으로 자주 홈페이지를 찾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백화점 업계에서 홈페이지를 통한 이색 서비스 경쟁이 뜨겁다. 스마트폰 보급과 온라인 검색이 일반화되면서 백화점의 인상이 홈페이지에서 좌우되는 경우가 늘고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백화점 정문보다 웹사이트 대문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점포나 제품 안내, 문화센터 강좌 소개 정도에 그치던 기존 구성에서 탈피해 백화점 홈페이지답지 않은 다양한 서비스들을 선보이는 곳이 늘고 있다. 현대백화점(ehyundai.com)은 최근 업계 최초로 전자도서관을 열었다. 홈페이지 가입 고객이면 누구나 무료로 e북을 대여해 온라인상에서 읽을 수 있다. 백화점에서 위촉한 평가단이 선정한 분야별 베스트 도서를 주축으로 했다. 올해까지 시범 운영한 뒤 대여가능 도서를 더욱 늘린다는 방침이다. 10월에는 업계 최초로 나눔 봉사 중개센터를 홈페이지에 개설하기도 했다. 이 서비스는 매번 사흘 안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lotteshopping.com)의 경우 최근 업계 최초로 홈페이지에서 웹툰을 연재하기 시작했다. 웹툰을 매달 두 번씩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면서 자연스럽게 고객들의 재방문을 유도하고 백화점의 젊은 이미지도 강조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연재되는 웹툰은 네이버 인기 웹툰인 ‘당신만 몰라’의 번외편 격인 ‘그 여자의 사생활’로 주인공들이 주로 백화점에서 겪게 되는 에피소드를 다룬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홈페이지는 기존 고객뿐 아니라 잠재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백화점을 알릴 수 있는 ‘제2의 매장’ 역할을 한다”며 “단순한 쇼핑 정보 외에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사회적 콘텐츠를 갖춰나가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세이브더칠드런의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이 열렸다. 호텔 로비에는 3.25m의 대형 모자 조형물이 설치됐으며 JW메리어트 계열 4개 호텔 직원들이 참여했다. 이 모자들은 아시아나 아프리카 등에서 저체온증으로 고통 받는 영유아들에게 기증된다. 김미옥 기자 salt@donga.com}

《 지난달 26일 오후 중국 상하이 루이진(瑞金)병원의 강당. 여성 40여 명이 단상 위의 강사가 모델을 앞에 두고 진행하는 메이크업 강의를 듣느라 열심이었다. 기본적인 피부 관리 요령부터 기초화장법, 메이크업 순서 등을 설명하는 것은 여느 메이크업 강좌와 다를 바 없었다. 하지만 강사가 본격적인 시연을 위해 모델에게 이마까지 깊게 눌러쓴 모자를 벗어줄 수 있느냐고 부탁하자 모델은 잠깐 당황하는 기색을 보였다. 모델로 나온 하오슈옌 씨(48)는 잠시 망설이다 용기를 낸 듯 쓰고 있던 벙거지 모자를 벗었다. 머리칼이 전혀 없었다. 항암 치료로 머리를 삭발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또렷한 이목구비를 갖고 있었지만 생기 없고 창백하던 그의 얼굴은 메이크업 강사가 기초 제품을 바르고 메이크업을 시작하면서 점차 윤기와 활력을 되찾아갔다. 모자 없이 사람들 앞에 선 것이 쑥스러운 듯 고개를 떨어뜨렸던 그는 메이크업이 완성돼 갈수록 자신감을 되찾았다. “예쁘다” “정말 잘 어울린다”는 탄성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이날 아모레퍼시픽이 마련한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에 참가한 이들은 루이진병원에 입원했거나 통원 치료를 받는 유방암 환자들이었다. 암 발병 이후 치워버렸던 화장품을 만지작거리며 강사의 설명대로 화장을 따라 해보는 이들의 얼굴엔 병의 그늘은 찾아볼 수 없는 밝은 웃음이 감돌았다.○ 메이크업으로 찾은 자신감 갑작스러운 암 진단은 고통스러운 경험이다. 환자들은 항암·방사선 치료로 인한 육체적인 고통과 함께 깊은 당혹감과 상실감에 휩싸인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이들도 마찬가지다. 모델로 단상에 섰던 하오 씨는 “9월 수술을 받은 후 야위고 우울증이 심해져 화장을 하기는커녕 화장품을 쳐다본 적도 없었다”며 “도대체 왜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자문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행사에 참여한 뒤 생각이 달라졌다. 그는 “막상 사람들 앞에서 대표 모델로 나서니 가슴이 벅찬 데다 화장을 한 뒤 거울을 보니 ‘내가 이렇게 예뻤구나’ 싶어서 눈물이 핑 돌았다”며 “병과 싸우면서도 용기와 자신감을 잃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유방암 환자 모임에서 알게 된 40, 50대 여성들은 서로 화장하는 모습을 살펴보면서 여고생들처럼 수다를 떨거나 웃음을 터뜨렸다. 50대 초반의 한 환자는 “화장하는 법도 잘 몰랐고 암까지 생겼기 때문에 용모를 가꾸는 데 전혀 신경을 쓰지 못했다”며 “이젠 아모레퍼시픽에서 선물해준 메이크업 키트를 갖고 다니면서 스스로를 북돋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진지한 표정으로 눈 화장에 열심이던 탄린 씨(48) 역시 2009년 10월 유방암 판정을 받고 실의에 빠졌다. 자가진단을 거쳐 설마 하는 마음으로 병원을 찾았던 그는 암 판정을 받고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수술 후 수십 번의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를 받느라 다니던 직장도 관뒀다. 하지만 ‘약해지지 말자’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다잡던 중 약물 치료를 위해 병원에 들렀다가 이번 행사를 소개받았다. 그는 아이섀도를 연하게 칠한 뒤 “예뻐 보이냐”고 묻는 등 밝은 모습을 보였다. 탄 씨는 “암을 이겨내며 열심히 살아가려고 스스로를 다잡는 중에 이런 행사에 참여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병에 지지 않고 나를 가꾸고 사랑하면서 열심히 살아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기업이 주는 따뜻한 위로 “눈매를 강조하고 싶으면 아이라이너와 아이섀도를 함께 사용하세요.” 아모레퍼시픽 중국법인 직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은 환자들 옆에서 메이크업을 도와주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한 환자가 “밖에 돌아다닐 때 부담되는 진한 눈 화장은 싫다”고 손을 내젓자 “눈 화장이 부담되면 립스틱만으로도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며 립스틱 고르는 법을 도왔다. “브러시는 손에 발라 조금 연하게 한 상태에서 볼에 바르면 자연스러워요. 아래쪽에서 대각선 위 방향으로 바르시면 돼요.” 자원봉사자들이 친절한 설명과 함께 화장을 도와주자 환자들은 변해가는 거울 속 모습을 신기한 듯 바라보았다. 행사에 참여한 아모레퍼시픽의 자원봉사자들과 암 환자들은 자연스러우면서 독특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메이크업은 단순한 행위지만 변하고 싶은 마음, 달라지고 싶은 갈망을 함께 나누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 뷰티 카운슬러로 일하며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신야원 씨(35)는 “암 환자들에게 작지만 뜻 깊은 희망을 선사할 수 있을 것 같아 입사하자마자 바로 봉사단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신 씨는 “화장을 도와주다 보면 처음 본 내게 살아온 이야기나 속마음을 허물없이 털어놓는 분이 많다”며 “드리는 것보다 배우는 게 훨씬 많은 일”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행사를 지켜보러 온 병원 관계자들도 활기를 되찾은 환자들을 지켜보며 즐거워했다. 후이췬(胡翊群) 부원장은 “주변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 혼자가 아니라는 긍정적인 생각은 암을 극복하는 데 아주 중요하다”며 “한국 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이 환자들에게 아름다운 모습을 되찾고 정신적 위로를 주는 행사를 마련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중국에선 지난해 시작했지만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는 국내에서는 이미 자리를 잡은 아모레퍼시픽의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다. 암 치료 과정 중 피부 변화와 탈모 등 급작스러운 외모 변화로 고통받는 여성 암 환자들에게 스스로를 아름답게 가꾸는 노하우를 알려줘 삶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로 2008년 시작됐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총 7500여 명의 여성 암 환자와 1900여 명의 아모레 카운슬러 자원봉사자가 참가했다. 중국에서는 이날 행사를 포함해 올해 5차례 캠페인을 진행했다. 현재까지 총 213명의 암 환자와 62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유제천 중국법인장 “현지 상황 맞는 다양한 사회공헌 펼것”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지속적으로 받으며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해 저희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사회에 도움이 된다는 믿음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모레퍼시픽 중국법인장인 유제천 부사장(56·사진)은 2011년부터 중국 내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중국에 처음 진출한 것은 1993년 선양(瀋陽)법인 설립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하지만 2007년 라네즈와 마몽드의 인기로 처음 흑자를 내며 사업에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해 중국 내 매출은 약 1909억 원이며 설화수와 이니스프리가 최근 주요 도시 백화점과 전문매장에 진출했다. 유 부사장은 “현재 중국 시장은 세계 뷰티업계의 치열한 각축장”이라며 “글로벌 화장품 업체들의 점유율이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는 데다 자국 기업 육성에 힘입은 중국 현지 기업들의 견제도 거세다”고 소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런 경쟁 여건 속에서도 성과가 좋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은 19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2015년 매출 목표는 7000억 원이다. 중국 사업이 본격적으로 궤도에 올라서면서 찾아온 고민은 사회공헌 활동 방안이었다. 아모레퍼시픽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인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을 중국에 도입하기로 결정했지만 초기 단계에서 예상치 못했던 어려움이 많았다. 유 부사장은 “국내에서와 달리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생색내기 행사’라거나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영업활동’이라는 식의 부정적 시각으로 바라봤다”며 “간단한 협조를 받기조차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 중국본부 임직원들은 병원 관계자와 암 환자를 일일이 찾아가 행사의 취지와 내용을 설명하는 ‘정면 돌파’로 문제를 해결했다. 일부 관계자를 한국으로 초대해 캠페인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 결과 지난해 처음으로 상하이 푸단대와 제휴해 총 68명의 여성 암 환자를 응원하는 캠페인을 3회에 걸쳐 성공적으로 치렀다. 올해 2주년을 맞아 규모와 횟수를 늘려가고 있다. 그는 “처음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분들이 지금은 가장 적극적인 후원자가 됐다”고 전했다. 아직 중국 내에서의 사회공헌 활동은 첫발을 뗀 수준이다. 유 부사장은 중국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도입에 공들이고 있다. 4월 중국에 처음 진출한 이니스프리는 네이멍구 사막화 방지를 위해 나무 심기를 장려하는 ‘그린 라이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유 부사장은 “중국에서도 여성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응원하고 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현지 상황에 맞는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다짐했다.상하이=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