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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선수 평가에서 최고의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베이스볼 아메리카(BA)’로부터 ‘떠오르는(Rising) 신인’으로 인정받았다. BA는 18일 기사를 통해 올해 내셔널리그(NL) 신인상 레이스를 분석하면서 “김광현이 지난달 18일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뒤 메이저리그(MLB) 전체에서 가장 강력한 선발 투수로 거듭났다”며 “김광현은 선발로 27과 3분의 1이닝을 던지면서 자책점을 단 1점만 기록했다. 그 1점도 첫 경기 때 내준 점수다. 신장경색을 겪은 뒤에도 (15일 밀워키 방문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최근 24이닝 연속 무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단, BA는 제이크 크로넌워스(26·샌디에이고·내야수·18일 현재 타율 0.310, 4홈런), 더스틴 메이(23·LA 다저스·투수·1승 1패, 평균자책점 2.68), 데빈 윌리엄스(26·밀워키·투수·3승 1패, 0.43)를 신인왕 1∼3위로 평가했다. 아직은 이들이 김광현보다는 앞서 있다고 본 것이다. ‘블루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MLB 공식 방송사인 MLB 네트워크는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후보 5명을 추리면서 류현진을 포함시켰다. 캐나다 인터넷 매체 ‘더스코어닷컴’ 역시 류현진을 AL 사이영상 5위로 꼽았다. 그러나 MLB 공식 인터넷 매체 MLB닷컴은 이날 자사 기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AL 사이영상 모의투표 결과를 공개하면서 류현진을 ‘득표에 성공한 선수’로만 소개했을 뿐 5위 안에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김광현은 일단 피츠버그를 상대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MLB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광현은 20일 피츠버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피츠버그는 이날 현재 15승 34패(승률 0.306)로 MLB 30개 팀 가운데 승률이 가장 낮다. 김광현은 이미 피츠버그를 두 차례 상대한 적이 있다. MLB 데뷔전이었던 7월 25일 개막전에서는 세이브를 챙겼고, 지난달 28일에도 6이닝 3피안타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로테이션 순서상 류현진도 같은 날 열리는 필라델피아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류현진은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통산 3경기에 선발 등판해 18과 3분의 1이닝을 던지면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45로 강한 면모를 자랑했다. 한편 토론토는 18일 뉴욕 양키스에 7-10으로 패하면서 최근 3연패에 빠졌다. 26승 23패(승률 0.531)로 AL 전체 순위에서도 8위로 떨어졌다. 토론토를 상대로 이틀 전 6개, 전날 7개의 홈런을 친 양키스 타선은 이날도 홈런 6개를 터뜨리면서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3경기 연속 홈런을 6개 이상 쏘아올린 팀이 됐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뉴욕 양키스가 토론토를 상대로 홈런 7개를 쏘아 올리며 7연승에 성공했다. 양키스는 17일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안방경기에서 토론토를 13-2로 이겼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에 올라 있는 양키스는 이날 승리로 같은 지구 3위 토론토를 1.5경기 차로 앞서게 됐다. 이날 양키스 9번 타자 카일 히가시오카는 3회(2점), 6회(1점), 7회(2점) 등 홈런 3개를 치면서 5타점을 올렸고, 톱타자 DJ 러메이휴도 1회 선두 타자 홈런에 이어 4회 2점 홈런을 치면서 3타점을 기록했다. 클린트 프레이저(4회 1점)와 루크 보이트(6회 3점)도 홈런을 기록했다. 양키스는 전날에도 홈런 6개를 퍼부으며 토론토에 20-6 대승을 거뒀다. 1901년 창단 이후 양키스 타자들이 2경기 연속으로 홈런을 6개 이상 때려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메이저리그 전체로는 역대 5번째 기록. 토론토 역시 올해 8월 13일, 15일 경기 때 같은 기록을 남긴 적이 있다. 양키스 선발 게릿 콜은 이날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내며 1실점으로 토론토 타선을 막고 시즌 6번째이자 통산 100번째 승리를 기록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17일 현재 7위 롯데가 5할이 넘는 승률(0.514)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올 시즌은 중상위권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이 때문에 상위권 팀이 하위권 팀, 특히 9위 SK와 10위 한화에 발목을 잡혔다가는 순위 경쟁에서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반대로 두 팀을 확실히 잡을 수만 있다면 예측 가능한 순위 경쟁을 펼칠 수 있다. 9, 10위인 두 팀과의 맞대결을 가장 많이 남겨둔 팀은 두산(12경기)이다. 최하위 한화를 상대로 9경기, SK와 3경기를 치른다. 남은 경기 전체가 36경기니까 그중 3분의 1이 최하위권 두 팀과의 맞대결인 것이다. 기록만으로 보면 확실히 유리하다. 4위 KT는 SK와 5경기, 한화와 2경기 등 최하위권 두 팀과 총 7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반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LG와는 7경기, 두산과는 6경기를 더 치러야 하기에 9, 10위 두 팀을 만났을 때 확실히 잡아놓을 필요가 있다. 이에 비해 두산과 ‘잠실 라이벌’인 LG는 두 팀과의 맞대결이 4경기(SK 3경기, 한화 1경기)밖에 남아 있지 않다. 1∼8위 팀 가운데 9, 10위와 가장 적게 만나는 팀이 LG다. LG는 올 시즌 SK를 상대로 11승 2패(승률 0.846), 한화를 상대로는 11승 4패(승률 0.733)로 아주 강했다. 그러나 남은 경기에서 두 팀에 전승을 거둔다고 해도 4승밖에 추가할 수 없다. 두산은 반타작만 해도 6승을 보탠다. LG는 15일 대전 경기에서 ‘매운 경험’을 했다. 6회초까지만 해도 안방 팀 한화에 5-0으로 앞서고 있었지만 6회말 1점, 7회말 4점을 내주면서 5-5 동점을 허용했다. 그리고 10회말 끝내기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면서 5-6으로 지고 말았다. 다음 날 한화에 설욕하며 3위 자리를 되찾긴 했지만 LG는 15일 패배로 4위까지 순위가 내려갔다. 시즌 막바지 ‘고춧가루 부대’로 변신한 한화에 제대로 한 방 얻어맞은 것이다. 하위권이 확정됐다고 해서 SK와 한화도 마냥 당할 리가 없다. 특히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100패 위기에 놓인 한화는 치욕적인 기록만은 반드시 막겠다는 각오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우리는 세상에 없던 골프를 만듭니다”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고 있는 스크린 골프 업체 ‘골프존’이 엘리트 골퍼 전문 양성 프로그램에서도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골프존은 2000년 KAIST 창업보육센터에서 벤처 기업으로 처음 시작한 회사다. 골프존은 이런 정보기술(IT)력을 바탕으로 2014년 ‘골프존 엘리트 아카데미’를 설립했다. 골프존은 세계적인 골프 교습가 데이비드 레드베터의 코칭 노하우를 접목해 지난해 이 아카데미를 ‘골프존 레드베터 아카데미’(GLA)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골프존 관계자는 “GLA는 교육, 분석, 훈련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엘리트 골퍼 양성 기관”이라고 소개했다. GLA를 대표하는 시설로는 ‘성시우 스튜디오’를 꼽을 수 있다. 이 스튜디오에는 골프존 연습 전용 시뮬레이터 ‘GDR(Golfzon Driving Range)’와 골프존에서 자체 개발한 샷, 구질, 체중 이동 분석 장비 등이 자리하고 있다. 골프존은 “이런 장비를 통해 선수들은 개별 스윙을 집중 분석해 개인 기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건 물론 실전 감각 유지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성시우 스튜디오뿐만이 아니다. ‘퍼팅 분석실’은 선수의 퍼팅 실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쇼트 게임 연습장’은 각기 다른 특성을 나타내는 그린과 벙커를 만들어 선수들이 실전처럼 연습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밖에 ‘PAR3 연습장’, ‘골프존 피트니스 센터’ 역시 업계 최고 수준으로 꼽을 만하다. 올해 6월에 오픈한 ‘GLA 구미’에는 스윙 분석실이 야외 골프 연습장에 오픈형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연습장을 찾은 골퍼는 스윙 자세를 비롯해 △공의 방향 △클럽 데이터 △볼 데이터 △구질과 탄도 △비거리 등 다양한 샷 데이터 분석 결과를 제공 받고 그에 맞는 훈련 프로그램을 제안 받을 수 있다. GLA는 이렇게 분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야별 코치를 배정한다. 2015년과 2016년 골프 다이제스트에서 10대 교습가로 선정된 적이 있는 성시우 감독 지휘 아래 ‘레드베터 유니버시티’ 교육 과정을 이수한 전담 스윙코치와 어프로치 코치, 퍼팅 코치, 피지컬 전담 코치 등 전문 레슨 프로가 선수별 체계적인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선수들은 이들과 함께 집중 트레이닝을 하면서 자신에게 부족한 점을 효율적으로 보완할 수 있다. 현재 GLA에는 신한동해오픈과 ‘헤지스골프 KPGA오픈 with 일동레이크골프클럽’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한 김한별 프로(상금 순위 1위),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월요 예선 통과자로는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김성현 프로 등 60여 명의 선수가 입회해 있다. 그밖에 GLA를 거쳐간 대표 선수로는 김혜윤, 최혜진, 함정우 프로 등을 꼽을 수 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볼빅 거리 측정기 ‘레인저 파인더’가 더욱 쉽고 스마트한 기능을 자랑하는 ‘V2’(브이투)로 돌아왔다. 레인저 파인더 V2는 이전 버전보다 크기도 줄어들고 무게도 더욱 가벼워졌다. 레인저 파인더 V2는 또 5가지 디자인으로 나오기 때문에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다. 골프용품 브랜드 볼빅(회장 문경안) 관계자는 “레인저 파인더 V2는 성능, 디자인은 물론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까지 갖춘 스마트한 거리측정기라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레인저 파인더 V2는 사용자가 적재적소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노멀(Normal), 핀 파인더(Pin Finder), 스캔(Scan) 등 세 가지 모드를 지원한다. 이 가운데 볼빅이 가장 자랑하는 건 핀 파인더 모드다. 핀 마인더 모드로 설정을 바꾸면 사용자는 타깃으로부터 가장 가까이에 있는 물체까지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볼빅 관계자는 “스캔 딱 한 번으로도 피사체를 빠르게 인식해 거리를 잡아준다”면서 “원하는 타깃을 확인하면 빠르게 진동하면서 타깃까지 거리를 알려주는 타깃 설정 알림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레인저 파인더 V2는 측정 오차범위도 ±1야드 수준으로 정확하다. 또 6배율 광학 렌즈를 통해 최대 약 990야드 거리까지 폭넓게 측정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볼빅 관계자는 “각 기능을 버튼 두 개로 간단하게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타사 제품 사용에 어려움을 느꼈던 골퍼도 손쉬운 활용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레인저 파인더 V2는 전작 V1과 마찬가지로 경사도 높낮이를 자동으로 측정해 자동으로 거리를 환산하는 슬로프 기능도 제공한다. 볼빅 관계자는 “접안렌즈 밑 부분에 슬로프 기능 스위치를 추가해 사용자가 자유롭게 슬로프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또 조준 과정을 보다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도록 십자선 크기를 키우고 중앙 부분에 타깃 점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레인저 파인더 V2는 디자인 과정에서 기본적으로 투 톤 패턴을 채택했다. 여기에 자사 베스트셀러인 무광 컬러 볼 ‘뉴 비비드(New Vivid) 3L’에서 가져온 레드, 오렌지, 그린, 화이트, 블랙 다섯 가지 색상을 더했다. 볼빅 관계자는 “컬러풀한 투톤 디자인으로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고 자평했다. 가로 93.5mm, 세로 71mm, 두께 31mm인 레인저 파인더 V2는 IPX4 방수 등급을 받았다. 모든 방향에서 분사한 액체에 대해 ‘생활 방수’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파우치 역시 제품과 마찬가지로 세로 디자인 형태라 렌즈 오염 방지는 물론 제품 보호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볼빅 관계자는 “무게도 151g밖에 나가지 않아 초경량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한 손으로 쉽게 잡을 수 있도록 미끄럼 방지 디자인을 적용해 기능성도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레인저 파워 V2는 볼빅몰 및 전국 주요 골프숍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35만 원.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오리건, 워싱턴, 캘리포니아주(州) 등 미국 서부를 뒤덮고 있는 대형 산불이 스포츠에도 영향을 끼쳤다. 메이저리그 시애틀은 16, 17일 T모바일 파크에서 샌프란시스코와 안방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하루씩 늦춰 17, 18일 샌프란시스코 안방 오라클파크에서 맞대결을 벌이기로 일정을 조정했다. 시애틀은 워싱턴주에 위치한 도시다. 산불 때문에 공기 오염이 심각한 게 문제였다. 16일 시애틀의 대기질지수(AQI)는 249로 ‘건강에 아주 악영향을 끼침(Very Unhealthy)’ 수준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역시 캘리포니아주에 자리 잡은 도시지만 AQI 100 미만으로 경기를 치르는 데는 큰 지장이 없는 상태다. 보통 AQI가 0∼50일 때 ‘공기가 좋다(Good)’고 표현한다. 시애틀은 최고 AQI가 400을 넘었던 15일에도 안방구장에서 오클랜드와 더블헤더 일정을 진행했다. 당시 일부 선수와 심판진은 마스크를 쓴 채 경기에 나섰다. 그러자 오클랜드 선수단은 ‘이런 상태로 경기를 해서는 안 됐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시애틀은 16, 17일 일정을 변경하기로 한 것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역시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대회 일정을 3라운드 54홀 경기로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오리건주 포틀랜드 에지워터CC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원래 17일 1라운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지만 역시 대기 오염 때문에 1라운드 일정을 취소했다. 이날 포틀랜드 지역 AQI 역시 200을 넘겨 프로암 행사도 열리지 못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올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이 30일 막을 올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중립 구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게 예년과 다른 점이다. 이에 따라 ‘블루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사진)은 7년 동안 둥지를 틀었던 다저스타디움에서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를 수도 있게 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16일 발표한 대진표를 보면 올해 포스트시즌에는 각 리그 1∼8위 팀이 참가해 먼저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진행한다. 원래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는 10개 팀이 참가했지만 올해는 정규리그 일정이 162경기에서 60경기로 줄었기 때문에 대신 포스트시즌 참가 팀 수를 늘렸다. 지구 순위에 따라 시드를 배정받은 뒤 각 조는 상위 팀 안방구장에서 3전 2승제로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치른다. 중립경기는 디비전 시리즈부터다.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는 내셔널리그 팀 샌디에이고의 안방구장 펫코파크와 LA 다저스 안방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내셔널리그는 거꾸로 아메리칸리그 팀 텍사스의 안방인 글로브라이프필드와 휴스턴의 안방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일정을 소화한다. 이후 펫코파크와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각 리그 챔피언결정전을 진행한 뒤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대망의 월드시리즈를 치른다. 글로브라이프필드는 올해 문을 연 새 구장이다.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는 16일 뉴욕 양키스에 패하면서 지구 3위로 밀려났다. 현재 승률이라면 7번 시드로 나서 3번 시드 오클랜드와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치른다. 여기서 승리하면 다저스타디움에서 디비전 시리즈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류현진은 다저스타디움에서 통산 28승 14패 평균자책점 2.62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뉴요커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메이저리그 팀은 어디일까. 예전에는 ‘의심할 여지 없이’ 뉴욕 양키스였다. 그러나 최근 팬 선호도 조사에서는 뉴욕 메츠가 양키스에 앞서는 경우도 심심찮게 등장한다. 양키스는 여전히 월드시리즈 최다(27회) 우승팀이지만 2009년 이후에는 우승 트로피가 없다. 그러면서 차라리 ‘사랑받는 패자’ 메츠를 선호한다고 응답하는 뉴욕 팬들이 늘어난 것이다. ‘주식 천재’ 스티브 코언(64)은 이런 ‘뜨내기 팬’과는 결이 다른 인물이다. 메츠의 예전 안방구장이던 셰이스타디움과 가까운 롱아일랜드에서 태어난 코언은 어릴 때부터 메츠 팬으로 컸다. 코언은 메츠 팬 가운데 최고 부자이기도 하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코언은 전 세계에서 77번째로 돈이 많다. 포브스는 코언의 재산을 약 139억 달러(약 16조4000억 원)로 추정했다. 코언이 그 꿈에 성큼 다가갔다. 메츠는 15일 “현재 구단주인 윌폰-카츠 가문과 코언이 구단 지분 인수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에서는 공식적인 계약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코언이 구단 지분 95%를 23억500만 달러(약 2조7800억 원)에 인수했다고 전했다. 2018년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팀 캐롤라이나 팬서스 인수 가격(22억 달러)을 넘어서는 역대 북미 프로 스포츠 팀 최고 가격이다. 이제 마지막 절차만 남았다. 메이저리그 구단주 30명 가운데 23명으로부터 동의를 얻으면 코언은 진짜 메츠 주인이 될 수 있다. 이 절차를 통과하면 코언은 메이저리그 최고 부자 구단주 타이틀까지 얻게 된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프로야구 두산 외국인 투수 알칸타라가 NC의 6할 승률을 무너뜨렸다. 알칸타라는 15일 잠실 안방경기에서 NC 타선을 6이닝 동안 2실점으로 막았다. 그사이 두산 타선은 7점을 뽑아냈다. 4위 두산은 선두 NC를 7-3으로 꺾었고, 알칸타라는 시즌 13승(2패)을 거뒀다. 알칸타라는 9월에 치른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NC는 이날 패배로 60승 41패(승률 0.594)를 기록하게 되면서 승률 6할 유지에 실패했다. 올 시즌 NC가 승률 6할 미만으로 떨어진 건 5월 5일 개막 이후 133일 만에 처음이다. 하지만 이날 고척 경기에서 2위 키움이 롯데에 8-5로 패하면서 선두 자리를 내놓지는 않았다. 두 팀은 승차 없이 1,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는 1-0으로 앞서가던 5회에만 5점을 뽑으면서 승부를 갈랐다. 두산도 NC와 키움처럼 5위 KT와 승차 없는 4위 자리를 지키고 있던 상황. 두산이 이날 승리한 반면 KT는 이날 수원 안방경기에서 8위 삼성에 0-7로 완패하면서 두 팀 사이 승차는 1경기 차로 벌어졌다. KT 타선을 6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막은 뷰캐넌은 알칸타라 데스파이네(KT)와 함께 다승 공동 2위 그룹(13승)에 이름을 올렸다. KIA는 이날 광주 안방경기에서 SK에 1-16으로 패했다. KT도 이날 졌기 때문에 6위 KIA는 5위 KT와 1.5경기 차를 유지했다. 여전히 가을 야구 마지노선인 5위 자리를 노려 볼 수 있는 수준이다. 대전에서는 최하위 한화가 3위 LG를 6-5로 꺾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타격은 타이밍이고 투구는 그 타이밍을 무너뜨리는 것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역대 왼손 투수 최다승(363승)을 기록한 워런 스판(1921∼2003)은 이렇게 말했다. 그런 점에서 ‘블루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은 투구가 무엇인지 잘 이해하는 투수라고 할 수 있다. 상대 노림수를 역으로 이용하는 법을 잘 알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14일 미국 뉴욕주 버펄로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뉴욕 메츠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내줬지만 삼진 7개를 솎아내면서 1실점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사사구도 없었다. 류현진은 팀이 7-1로 앞선 7회초 수비를 앞두고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토론토가 결국 7-3으로 이기면서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이 이번 시즌 안방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한 건 처음이다. 10번째 등판에서 5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류현진의 시즌 성적은 4승 1패 평균자책점 3.00이 됐다. 시작은 불안했다. 류현진은 1회초 수비 때 안타 3개를 맞으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안타를 허용한 공 3개 가운데 2개가 체인지업이었다. 메츠 타선이 자기 체인지업에 타이밍을 맞추고 있다고 판단한 류현진은 2회초와 3회초에는 이전 9경기에서 투구의 약 30%나 차지했던 체인지업을 하나도 던지지 않으면서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무너뜨리기 시작했다. 류현진은 4회초 다시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이번에도 1사 1, 2루 위기가 찾아왔다. 그러자 류현진은 체인지업 대신 빠른 공과 커터로 연속 삼진을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은 5회초와 6회초에도 체인지업을 한 개씩밖에 던지지 않았다. 류현진은 경기 뒤 “1회 실점한 뒤 볼 배합을 바꿨는데 그게 주효했다. 1회 이후 출루를 허용한 뒤에 적시타를 맞지 않은 것도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날뿐만이 아니다. 류현진의 득점권 피안타율은 0.167(36타수 6안타)밖에 되지 않는다. 리그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토론토 선’을 비롯한 캐나다 매체는 이날 경기에 대해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에 대비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토론토는 26승 20패(승률 0.565)를 기록하면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전체 5위) 자리를 지켰다. 각종 통계를 제공하는 인터넷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닷컴’에 따르면 이날 승리로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98%까지 올랐다. 류현진은 “(30일 시작하는) 포스트시즌 전에 2경기 정도 더 선발 등판할 것 같다. 제구에 더욱 신경을 써서 내가 등판한 경기에서 모두 팀이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최정(33)-최항(26) 형제가 나란히 홈런을 터뜨리며 9위 SK의 4연승을 이끌었다. SK는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안방경기에서 7위 롯데를 3-1로 꺾었다. 먼저 홈런을 친 건 형이었다. 3번 타자로 출전한 최정은 팀이 0-1로 끌려가던 4회말 1사 1루에서 롯데 선발 박세웅이 던진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동생 최항은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역시 박세웅을 상대로 3-1로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프로야구 역사상 형제가 같은 경기에서 같은 팀 유니폼을 입고 같은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친 건 이들이 처음이다. 그전에는 양승관-양후승(이상 청보) 형제가 1986년 7월 31일 인천 롯데전에서, 나성용(당시 LG)-나성범(NC) 형제가 2015년 6월 2일 마산 경기에서 상대 팀을 상대로 각각 홈런을 친 적이 있다. 4연승의 SK와 4연패를 당한 10위 한화의 승차는 5.5경기로 벌어졌다. 2위 키움과 4위 두산이 맞붙은 고척 경기는 6-6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키움의 시즌 첫 무승부. 선두 NC가 창원에서 KIA에 3-4로 패하면서 1, 2위 간 승차는 제로(0)가 됐다. 5위 KT는 수원 안방경기에서 9회말에만 3점을 뽑아내며 최하위 한화에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LG에 11-0 완승을 거뒀다. 삼성 선발 최채흥은 데뷔 첫 완봉승을 기록했다. 한편 KT 소형준은 전날 한화전에서 시즌 10승(5패)을 따내면서 2006년 류현진 이후 14년 만에 신인 선발 10승 기록을 남겼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2020 프로야구가 딱 500경기를 치른 7일 현재 기준으로 LG와 키움이 치열하게 2위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LG는 최근 10경기에서 7승 2무 1패(승률 0.875)를 기록하면서 역시 최근 10경기에서 5승 5패(승률 0.500)에 그친 키움을 밀어내고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선두 자리까지 넘보고 있습니다.그렇다고 키움이 이대로 주저앉을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아직 이른 상황. 과연 2위를 차지하는 팀은 누가 될까요?이를 알아보려고 메이저리그 시즌 예상에 활용하는 ‘브래들리 테리 모델’로 남은 시즌을 10만 번 시뮬레이션 해봤습니다.그 결과 LG가 2위를 차지할 확률은 28.9%, 키움이 2위를 차지할 확률은 25.4%가 나왔습니다.두 팀이 3위를 차지할 확률 역시 LG 25%, 키움 25.4%로 박빙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사실 시뮬레이션 과정에서 최종 승수를 계산하면 키움이 평균 84.2승으로 LG(83.3승)보다 약 1승 정도를 더 거둘 것이라고 나옵니다.그러나 LG는 이미 무승부를 세 번 경험한 반면 키움은 아직 한 번도 ‘무 재배’(?)에 성공하지 못했습니다.이 때문에 최종 승률 계산 때 LG는 분모가 141(=144-3)이지만 키움은 144가 됩니다.그래서 키움이 정말 84승을 거뒀을 때 승률은 0.583으로 LG가 83승을 기록했을 때 승률 0.589보다 낮습니다.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규정은 승률 기준으로 순위를 정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키움이 더 많이 이기고도 순위에서 밀릴 수 있는 겁니다.예전에는 승률이 아니라 다승으로 순위를 결정할 때도 있었습니다.2009년에도 순위 기준은 승률이 아니라 다승이었습니다.당시 80승 6무 47패를 기록한 SK는 현재 방식으로 계산한 승률(0.630)에서는 81승 4무 47패를 기록한 KIA(0.628)에 앞섰지만 승수에서 80승 대 81승으로 밀렸기 때문에 정규리그 2위에 만족해야 했습니다.그러니까 승률을 기준으로 하든 다승을 기준으로 하든 억울한 팀은 언제든 나올 수 있다는 뜻입니다.그래서 언제든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황규인기자 kini@donga.com}

KT가 ‘통신사 시리즈’ 더블헤더 2경기를 싹쓸이하면서 공동 4위로 올라섰다. KT는 4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안방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서 1회말 터진 홈런 선두 로하스의 선제 3점 홈런(시즌 34호)을 앞세워 SK를 10-2로 물리쳤다. 로하스는 이어 열린 2번째 경기에서도 4-5로 끌려가던 7회말 동점 1점 홈런(시즌 35호)을 터뜨렸다. KT는 5-5로 맞선 9회말 2사 1루에서 배정대(사진)가 프로 데뷔 이후 첫 번째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면서 7-5 승리를 기록했다. KT는 하루에 2승을 추가하면서 시즌 전적 53승 1무 43패(승률 0.552)로 이날 대구에서 삼성에 5-12로 패한 두산(53승 3무 43패)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8이닝 동안 SK 타선을 1실점으로 막은 KT 외국인 투수 데스파이네는 올 시즌 13번째 승리(6패)를 따내면서 NC 루친스키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반면 6위 KIA와 7위 롯데는 이날 사직 더블헤더에서 1승 1패씩 주고받으면서 KT와의 승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1차전에서는 KIA가 3-3 동점이던 9회초에 나온 최형우의 3점 홈런으로 승리했고, 2차전에서는 롯데가 9-7로 이겼다. 6위 KIA와 공동 4위 KT·두산과의 승차는 2경기가 됐다. 1차전 KIA 선발로 나선 양현종은 6회말까지는 5연속 타자 탈삼진을 포함해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결국 승리와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최하위 한화는 대전 안방경기에서 키움을 7-1로 물리치고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났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미안합니다. 다시는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겠습니다(Sorry. We‘re not doing that anymore).” 메이저리그 토론토의 베테랑 포수 케일럽 조지프(34)가 큰 소리로 외쳤다. 그러자 나머지 선수들이 이를 따라 외쳤다. “미안합니다. 다시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겠습니다.” 4일 캐나다 현지 매체 ‘스포츠넷’에 따르면 토론토 선수들은 3일 마이애미 방문경기가 끝난 뒤 라커룸에 모여 이렇게 ‘복명복창’했다. 주루 플레이와 수비에서 연거푸 실수를 저지르며 에이스 류현진(33)의 어깨를 무겁게 만든 걸 반성하는 차원이었다. 토론토 타자들은 이 경기 1회초 공격 때 좌전 안타를 친 조나탄 비야르가 무리하게 2루로 뛰다가 주루사한 것을 시작으로 2회초에는 로우르데스 구리엘 후니오르가, 4회초에는 다시 비야르가 포수 견제로 아웃을 당하며 잇달아 공격 흐름을 끊었다. 그뿐만 아니다. 2루수로 출전한 비야르는 2회말 수비 때 병살타 처리가 가능한 상황에서 송구 실책을 저질러 류현진을 당황하게 했다. 2회말 마이애미 선두 타자 브라이언 앤더슨이 1루를 밟을 수 있던 것도 토론토 1루수, 2루수, 우익수가 서로 미루다 공을 그라운드에 떨어뜨렸기 때문이었다. 공식 기록은 안타였지만 ‘팀 수비’ 관점에서 보면 분명 실책이었다. 스포츠넷은 “뉴욕 양키스와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하고 있는 토론토에 이 경기는 포스트시즌 진출 분수령이 될 수도 있었다. 타자들의 부주의한 플레이 때문에 경기를 내줬다면 팀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을 수도 있었다”면서 “이번에는 류현진 덕분에 이길 수 있었지만 다음에도 그러리라는 보장은 없다. 선수들도 이를 잘 알기에 경기 후 모처럼 진지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렇게 ‘으쌰으쌰’ 하는 팀 분위기는 4일까지 이어졌다. 토론토는 이날 보스턴 방문경기에서 연장 10회초 대거 4점을 뽑아내며 6-2로 역전승을 거뒀다. 토론토는 이날 승리로 20승(16패) 고지를 밟으면서 이날 뉴욕 메츠에 끝내기 패배(7-9)를 당한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공동 2위가 됐다. 이에 따라 8∼10일 토론토 안방인 세일런필드에서 열리는 두 팀의 맞대결 결과가 더욱 중요해졌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로테이션 순서상 류현진은 8일 경기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7일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방문경기에 김광현(32)이 선발로 나선다고 발표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대표팀은 육체를 가진 국가다. 대표팀이 취해야 할 스타일을 논의할 때 사람들은 종종 국가가 지향해야 할 자세를 논의하고 있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 기자 출신 칼럼리스트 사이먼 쿠퍼는 자기 책 ‘축구 전쟁의 역사’에 이렇게 썼다. 그는 축구 칼럼리스트지만 비단 축구만 그런 건 아니다. ‘극일(克日·일본을 이김) 정신’이 없었다면 한국 스포츠가 단기간에 이렇게 성장하지는 못했을 것이다.일본이 하는 건 우리도 다해야 했다. 일본은 1964년 도쿄(東京) 올림픽 때 ‘맛배기’로 유도를 정식종목에 포함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 후 유도는 1972년 뮌헨 대회 때부터 한번도 올림픽 정식종목에서 빠지지 않고 있다.한국도 88서울올림픽 개최권을 따내자 똑같은 길을 걷기로 작정했다. 서울 대회 때 태권도를 시범종목으로 포함시키는 데 성공했고, 1994년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를 통해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만들었다.“만들었다”는 표현을 쓴 건 IOC에서 태권도를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한 게 김운용 당시 IOC 부위원장 겸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1931~2017) 개인 능력으로 이룬 성과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다.당시 동아일보는 “이번 성과가 전체 태권도인들의 단결된 힘에 의해서가 아니라 김 총재의 IOC 내 정치적 역량에 의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볼 때 국내외 태권도 관계자들의 결집이 어떤 것보다 우선해서 이루어져야 할 과제”라고 평가했다.IOC에서 올림픽 정식종목을 채택할 때는 서로 엇비슷한 종목 중 하나만 고르는 게 당시 원칙이었다.태권도가 올림픽 종식 종목이 되면서 일본에서 정식종목으로 밀던 가라테(空手道)가 밀렸다. 태권도 정식종목 채택이 극일인 이유다.가라테는 ‘어젠다 2020’에 따라 개최국에서 정식종목 추가할 수 있는 권한을 얻게 된 (2021년에 열릴 예정인) 2020 도쿄 대회 때를 앞두고서야 정식종목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대한태권도협회에서 처음 올림픽 정식 종목 진입을 추진할 때는 세부종목을 겨루기(대전)와 품새로 나눌 방침이었다. 그러나 품새는 판정 시비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다분한 데다 ‘재미없다’는 의견이 우세했기에 겨루기에 다걸기(올인)하기로 방침을 바꿨다.겨루기도 문제가 없는 건 아니었다. IOC는 경기 중 선수가 다쳐 병원으로 실려 가는 일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래서 머리 보호대와 가슴 보호구를 착용하고 경기를 하도록 규칙을 손질하고 나서야 겨루기는 올림픽 정식종목이 될 수 있었다. 문제는 보호 장비 도입 이후 수비형 전술이 대세로 자리매김하면서 결국 겨루기도 재미없다는 평가가 따라다니게 됐다는 점이다.이 때문에 태권도는 올림픽 퇴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2013년 올림픽 핵심종목(Core Sports)에 이름을 올리면서 천지개벽이 일어나지 않는 한 계속 올림픽 종목으로 남게 됐다.WT는 이 과정에서 링(경기장)을 좁혀 공격적인 경기 진행을 유도하고, 컬러도복을 도입하는 등 태권도를 관중 친화적인 스포츠로 탈바꿈시키려 공을 들였다.한국은 올림픽 태권도에서 금메달 1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로를 ‘종주국 어드밴티지’를 확실히 누렸다.한국 태권도 팬들 관점에서 안타까운 건 갈수록 이점이 사라진다는 점이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는 출전 남자 선수 3명이 모두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대신 오혜리(32) 김소희(26·49㎏급) 등 여자 선수 두 명이 금메달을 따면서 종주국 자존심은 지켰다.오혜리는 리우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뒤 “태권도가 재미없다는 말을 듣는 건 다 안다. 그런 말이 모두 옛말이 될 수 있도록 흥미진진한 경기를 펼치는 데 저부터 앞장서겠다”며 “여러분이 태권도를 많이 아껴주실수록 태권도가 여러분이 더 좋아하는 경기 내용으로 변할 수 있다.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오늘은 1994년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이 된 걸 기념하는 ‘태권도의 날’이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수비 믿고 던지면 안 되지. ‘내가 이 타자를 무조건 삼진으로 잡아야 한다’ 이런 생각으로 네가 잡아야지.” ‘블루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은 KBO리그 한화에 몸담고 있던 2012년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강타자를 상대할 때는 동료들을 믿고 던진다’는 초등학생 야구부 선수에게 ‘그러면 안 된다’면서 이렇게 조언했다. 당시 약체였던 한화의 동료들로부터 별 도움을 받지 못하는 자신의 현실을 담은 발언이었다. 메이저리그 취재진 눈에도 류현진의 이런 심정이 보이는가 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운영하는 ‘MLB닷컴’에서 토론토 담당을 맡고 있는 키건 매더슨 기자는 류현진이 시즌 세 번째 승리를 따낸 3일 마이애미 방문경기를 이렇게 총평했다. “류현진이 대걸레와 양동이를 손에 들고 자기 등 뒤에다 동료들이 만든 난장판을 거의 다 깨끗하게 치웠다.” 류현진은 이날 6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2개를 허용했지만 삼진 8개를 잡아내며 1점만 내줬다. 5회말 수비 때 2사 이후 연속 3안타를 맞은 게 옥에 티였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 자책점은 2.92에서 2.72로 내려갔다. 류현진은 공 99개를 던진 뒤 팀이 2-1로 앞선 7회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그 뒤로 타자들은 1점도 추가하지 못했지만 구원진이 마이애미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결국 2-1로 경기가 끝나면서 류현진은 팀의 2연패를 끊고 시즌 3승(1패)째를 기록했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이날 경기 소식을 전하면서 “토론토 선수단이 이해할 수 없는 실수를 너무 많이 저질렀다”고 평했다. 특히 조너선 비야르가 심했다. 비야르는 1회초 공격 때 좌전 안타를 친 뒤 무리한 주루플레이로 2루까지 내달렸다가 ‘여유 있게’ 아웃당했다. 2회말 수비 때는 무사 1루 상황에서 병살타성 땅볼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실책을 저지르며 무사 1, 2루 위기를 만들었다. 비야르는 3루 주자로 나가 있던 4회초 2사 1, 3루 상황에서도 포수 견제에 아웃당하면서 찬스를 무산시키기도 했다. 비야르뿐만이 아니다. 5회초에 결승 2점 홈런을 날린 로우데스 구리엘 주니어 역시 2회초 공격 때 포수 견제사를 당했다. 이날 류현진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토론토 타선이 득점권 찬스를 만든 건 비야르가 견제사를 당한 4회초 2사 1, 3루 상황 딱 한 번뿐이었다. 매더슨 기자는 “토론토 선수단 절반 정도는 류현진에게 저녁을 사야 할 것”이라며 팀원들 실수를 이겨내고 호투를 선보인 류현진을 치켜세웠다. 그러나 류현진은 “동료들이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잘해보려고 노력하다가 그렇게 된 것”이라면서 “선발 투수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대인배 면모를 보였다. 그 대신 “(구단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공격적으로 전력을 보강한 건) 좋은 징조다. 선수들도 하루하루 매 경기 이기려고 준비해야 한다”며 동료 선수들에게 책임감을 주문했다. 이런 주문 역시 매더슨 기자가 기사 제목에서 쓴 것처럼 ‘마땅히 에이스가 해야 하는’ 일이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토론토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확률은 80% 이상이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1일 마감된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시장에서 토론토가 승자가 됐다며 이렇게 평가했다. USA투데이는 “지난겨울 토론토가 류현진을 영입했을 때만 해도 별로 주목을 끌지 못했다. 그러나 류현진이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해내면서 토론토는 새로운 목표를 꿈꾸게 됐다”면서 “토론토는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류현진을 도와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 수 있는 퍼즐 조각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토론토는 이날 오른손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전 LA 다저스)과 왼손 투수 로비 레이(전 애리조나)를 동시에 영입했다. 토론토는 나흘 전에도 오른손 투수 타이후안 워커를 시애틀에서 데려왔다. 이 매체는 “두꺼운 선발진은 강속구 투수가 즐비한 구원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마운드만 강화한 게 아니다. 토론토는 이날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 조너선 비야르를 마이애미에서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USA투데이는 “비야르를 영입하면서 찰리 몬토요 감독은 산티아고 에스피날(타율 0.250), 조 패닉(0.217), 트래비스 쇼(0.213)처럼 타격이 부진한 선수를 더 이상 선발 라인업에 넣지 않아도 된다”고 평했다. 토론토는 이날 현재 18승 15패(승률 0.545)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 리그 전체 8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 팀 수를 기존 10개 팀에서 16개 팀으로 늘렸다. 토론토가 현재 자리를 끝까지 유지한다면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따내게 된다. 토론토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건 2015년이 마지막이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프로야구 선두 NC가 ‘8번 타자’ 알테어의 홈런을 앞세워 2위 키움의 추격을 뿌리쳤다. 5월 13일 이후 줄곧 1위를 달리고 있는 NC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1.5경기 뒤진 2위 키움과 시즌 12번째 맞대결을 벌였다. NC가 지면 두 팀 간 승차는 0.5경기 차로 줄어드는 상황. NC에서 ‘공격 첨병’ 역할을 한 선수는 시즌 5번째로 8번 타순에 자리한 알테어였다. 알테어는 0-0으로 맞선 3회초 무사 1루에서 키움 선발 김재웅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21호 투런 홈런을 쳐냈다. 이 홈런으로 17경기 만에 실점한 김재웅은 5회에도 NC 박민우에게 적시타를 얻어맞고 또 한 점을 내줬다. NC는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5-2로 이기고 3연승을 달렸다. 이제 NC와 키움 간 승차는 2.5경기로 벌어졌다. 키움은 이날 문학에서 SK를 13-5로 물리친 LG에 1경기 차로 쫓기며 2위조차 위태로운 신세가 됐다. 6월 25일 경기 도중 쓰러져 감독석을 떠나 있던 SK 염경엽 감독은 이날 68일 만에 다시 지휘봉을 잡으면서 “희망을 드리겠다”고 강조했지만 복귀전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5위 KT와 6위 롯데가 만난 수원 경기에서는 안방 팀 KT가 롯데를 11-2로 꺾고 두 팀 간 승차를 ‘2’로 벌렸다. KT 선발 배제성은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되면서 ‘롯데 킬러’ 명성을 이어갔다. 배제성은 롯데를 상대로 통산 12경기에 등판해 5승 무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 중이다. 홈런 선두 KT 로하스는 8회 2점 홈런으로 시즌 33번째 아치를 그렸다. 잠실에서는 안방 팀 두산이 한화에 4-0 완승을 기록했다. 두산 선발 알칸타라는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7월 21일 이후 7경기 만에 승리를 따내며 11승(2패)째를 거뒀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첫 번째 전 구단 상대 승리투수 타이틀도 얻게 됐다. 광주에서는 선발 브룩스가 8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KIA가 삼성에 6-0 완승을 거뒀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불행 중 다행이다. 프로야구에 불어 닥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더는 확산되지 않는 분위기다. 한화 투수 신정락(33)은 지난달 31일 프로야구 선수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정락은 6월 28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으며 퓨처스리그(2군)에서도 7월 22일 이후 한 달 넘게 등판하지 않고 재활군에 머물고 있었다. 신정락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한화는 2군에 있다가 최근 1군으로 올라간 선수 2명과 이들과 숙소를 함께 쓴 2군 선수 2명에 대해 1일 새벽 긴급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선수 4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충남 서산시에 있는 육성·재활군 훈련장에서 생활하는 선수와 직원 40명에 대해서도 진단 검사를 실시해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 KBO는 “지난 달 25, 26일 서산 방문경기에 나섰던 LG 2군 선수단, 임직원, 협력사 직원 등에 대해서도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 한화와 LG 2군 선수단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지는 못한 만큼 KBO는 일단 두 팀의 2군 경기 일정은 중단하기로 했다 단, 한화 1군 선수단은 예정대로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경기를 치렀다. LG 1군 선수단 역시 SK와의 인천 문학구장 방문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KBO는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경기 진행의 안정성을 확인 받았다”고 설명했다. KBO는 이와 함께 “각 구단에 코로나19 예방 매뉴얼을 철저하게 지켜줄 것을 다시 한 번 구단에 강조했다”면서 “선수단 개별 모임을 금지하고 다른 구단 선수와 악수 또는 식사를 하거나 같은 교통수단을 타고 이동하는 행위를 일체 금지하며 이를 위반하면 강력히 제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프로야구 확진자 발생에 대해 “역학 조사 결과에 따라 위험도를 평가하고 이를 통해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해당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프로 스포츠 리그에서는 보통 ‘개근상’을 타면 시즌 최다 출전 기록도 세울 수 있습니다.예를 들어 한국 프로야구는 한 시즌에 144경기를 치르니까 144경기에 출전하면 최다 출전 기록 선수가 되는 겁니다.그런데 올해 메이저리그에서는 팀 경기 숫자(60경기)보다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가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그것도 전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상태로 말입니다.후보는 애리조나에서 뛰다 트레이드 마감일인 1일 마이애미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스탈링 마르테(31).마르테는 애리조나가 치른 35경기 경기 가운데 33경기에 출전한 뒤 마이애미로 건너가게 됐습니다.마이애미는 이날까지 30경기밖에 치르지 않은 상황.따라서 마르테가 마이애미에서 전 경기에 나선다고 하면 63경기 출전 기록을 세울 수 있는 겁니다.1871년부터 메이저리그 기록을 담고 있는 ‘라만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지금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이런 일은 총 세 차례 나왔습니다.가장 최근 사례는 ‘메이저리그 올드팬’에게 박찬호 도우미로 친숙한 토드 질(55).질은 1996년 필라델피아에서 134경기를 소화한 뒤 볼티모어로 팀을 옮겨 29경기에 나서면서 당시 팀당 경기 숫자(162경기)보다 한 경기 많은 163경기에 출전했습니다.푸에르토리코 출신인 윌리 몬타네즈(72)도 1976년 샌프란시스코에서 60경기, 애틀랜타에서 103경기를 뛰면서 163경기를 소화했습니다. 역시 당시 팀당 경기 숫자(162경기)보다 한 경기 많은 기록입니다.첫 사례는 1979년을 피츠버그(11경기)와 뉴욕 메츠(153경기)에서 보낸 프랭크 타바레스(71)였습니다.네, 제대로 계산하기 게 맞습니다. 타바레스는 164경기에 나서 팀당 경기 숫자(162경기)보다 두 경기를 더 뛰었습니다.예전에는 메이저리그도 일몰 등으로 더는 경기를 진행할 수 없을 때 일단 그 게임을 무승부로 처리한 뒤 다시 일정을 잡아 경기를 소화했습니다.이럴 때 팀은 경기를 치르지 않은 것으로 처리했지만 선수 기록은 인정했기 때문에 총 327명이 팀 경기 숫자보다 개인 출전 기록이 더 많습니다.한국 프로야구에서는 재일교포 3세였던 김실(53) 전 KIA 코치가 이런 기록을 남긴 유일한 인물입니다.김 전 코치는 1998년 쌍방울에서 81경기에 출전한 뒤 OB(현 두산)로 트레이드 된 다음 다시 46경기를 소화해 총 127경기를 뛰었습니다.당시 한국 프로야구 팀당 경기 숫자는 126경기였습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