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김현수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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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2-25~202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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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위터, 보안 극히 취약… 中-러 검열시도 눈감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주의 인수 계약 파기로 위기에 처한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피터 잿코 전직 보안최고책임자(52·사진)의 내부 고발로 궁지에 몰렸다. 그는 트위터가 보안에 극히 취약할 뿐 아니라 이익을 위해 중국, 러시아의 검열 시도 등에도 눈을 감았다며 “적국(敵國)에 개인 정보를 넘기는 스파이가 트위터에 있다”고 폭로했다. 유명 해커 출신인 그는 2020년 트위터에 영입됐다가 올 초 임원진과의 불화로 해고됐다. 23일 미국 CNN은 잿코가 의회 증권거래위원회(SEC) 법무부 등에 제출한 200쪽 분량의 고발 문서를 입수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몇 달 전부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측이 원하는 듯한 검열 완화 정책을 트위터 내부에 도입하자고 주장했다. 잿코는 트위터가 이름을 알 수 없는 중국 기업으로부터도 수시로 자금을 조달했다고 주장했다. 잿코는 “고위 임원들은 이 돈이 중국 정부의 검열과 감시를 가능케 해 트위터 사용자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이 돈에 의존한 나머지 끊을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상원 정보위원회 소속 야당인 공화당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트위터는 검열에서 보안까지 끊임없이 나쁜 결정을 해왔다. 반드시 조사가 필요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측은 머스크와 소송을 벌이고 있는 현 시점에 의도가 의심스러운 주장을 잿코가 펼치고 있다고 반박했다. 트위터 대변인은 “잿코는 비효율적인 리더십과 부족한 성과 때문에 해고됐다”며 “이번 폭로의 기회주의적 타이밍은 트위터에 손해를 끼치기 위해 고안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트위터 주가는 7.32% 하락했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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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해튼 한복판서 “韓 사찰음식 원더풀”…美관광객 유치 만찬회

    “이 검정색은 뭔가요? 달달하고 맛있습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맨해튼 대형 연회장에 마련된 한국 사찰음식 만찬장에 참석한 드니스 씨가 흑임자 강정을 가리키며 말했다. 온라인에 여행 관련 기사를 그는 “실제 한국 절에서 사찰 음식을 맛보고 싶다”고 했다. 이날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한미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미국인들의 여행지로 한국을 홍보하는 ‘디스커버 유어 코리아(Discover Your Korea)’ 행사의 일환으로 열렸다. 넷플릭스 ‘세프 테이블’에 출연한 정관 스님이 직접 미국 여행사와 언론인 등 350명을 위해 사찰 음식을 선보인 것이다. 정관 스님은 “세상 모든 존재하는 것은 ‘수행’이 필요하고, 수행에 필요한 에너지를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사찰음식”이라며 맵쌀과 차조쌀로 만든 밥, 두부 맑은 국, 표고버섯 조청 드림 등 이날 선보인 메뉴를 소개했다. 여행 담당 기자라는 레이철 씨는 “뉴욕에서 맛 본 한국 음식은 주로 맵고 달달한 바비큐, 치킨이었는데 오늘 먹은 사찰 음식은 또 다른 면의 한국을 만난 느낌”이라고 전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사찰음식 소개 뿐 아니라 타임스퀘어에서 태권도 시범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한국문화 체험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디스커버 유어 코리아 행사는 뉴욕에 이어 시카고, 로스앤젤레스(LA)로 순회 개최된다. 이는 미국이 방한 관광객 1위국으로 부상한 가운데 ‘채식주의(비건) 전문여행’ 등 다양한 여행상품을 개발해 미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기획됐다. 중국, 일본의 방한 관광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발목을 잡힌 가운데 미국이 한국을 가장 많이 찾는 국가로 떠오른 것이다. 실제로 6월 한국을 찾은 미국인은 5만444명으로 6월 전체 방한관광객 22만7713명 중 24.3%로 1위였다. 박재석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장은 “한국적 불교문화 체험, 건강과 미식, 건축투어, 자연친화형 야외활동 등 한국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진짜 경험’을 미국 현지 여행업계, 언론 등에 소개해 한국이 아시아 제 1의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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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위터에 스파이 활동…中-러 돈받고 검열 눈감아”

    “트위터에는 적국(敵國)에 개인 정보를 넘기는 스파이가 있다.” 23일(현지 시간) 피터 자트코 전 트위터 보안책임자는 “트위터가 보안에 취약할 뿐 아니라 매출을 위해 중국 러시아 정권의 검열 시도에 눈을 감았다”며 이렇게 내부 고발했다. 이날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 CNN방송은 자트코가 이 같은 내용을 200쪽 분량에 담아 의회와 증권거래위원회(SEC) 법무부 연방거래위원회(FTC) 등에 제출한 내부 고발 문서를 입수해 보도했다. 이 ‘자트코 문서’에 따르면 파라그 아그라왈 현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몇 달 전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에 동조하는 듯한 제안을 러시아 측에 했다. 러시아 정부가 트위터에 대해 광범위한 검열과 감시를 가능하도록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자트코 문서는 주장했다. 아그라왈 CEO의 구체적 제안 내용은 상원 정보위원회에 전달된 문서에만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CNN은 “지난여름 러시아 정부는 테크 플랫폼 기업이 러시아 현지 사무소를 두지 않으면 광고 수익에 불이익을 주겠다고 압박했다”며 “서방에서는 이 같은 조치가 미국 테크 기업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영향력을 높이는 방안이 될 것으로 봤다”고 전했다. 자트코 문서는 트위터가 이름을 알 수 없는 중국 기업들로부터 끊임없이 자금을 조달했고 이 기업들은 트위터 사용자 정보에 언제든지 접근할 수 있다고 했다. 자트코는 “트위터 고위 임원들은 이 돈을 받는 것이 중국 트위터 사용자를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너무 의존한 나머지 끊을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 문서는 미국에 적대적인 국가 스파이가 트위터에서 일하며 정보를 팔고 있다고도 폭로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달 초 트위터 직원이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정권에 비판적인 사용자 개인 정보를 사우디 정부에 넘긴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자트코는 또 트위터가 미 규제 당국에 가짜 계정 및 보안 정책의 허점을 숨기고 거짓으로 일관했다고도 주장했다. 전설적인 해커 출신으로 사이버 보안 업계에서 ‘머지(Mudge)’로 불리는 자트코는 2020년 트위터 창업자 잭 도어시가 영입했다가 올 초 해고됐다. 이날 트위터 대변인은 “자트코는 비효율적인 리더십과 부족한 성과 때문에 해고됐다”며 “이번 폭로의 기회주의적 타이밍은 트위터에 손해를 끼치기 위해 고안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위터 가짜계정 문제를 이유로 440억 달러(59조 원) 규모 트위터 인수 계약을 파기해 양측이 법적 다툼을 벌이는 와중에 나온 폭로로 의도가 의심스럽다는 의미다. 트위터의 반박에도 자트코 폭로는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미 상원 정보위원회 소속 마코 루비오 공화당 의원은 CNN에 “트위터는 검열에서 보안까지 끊임없이 나쁜 결정을 해왔다”며 “내부 고발을 심각하게 보고 있으며 반드시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트위터 주가는 7.32% 하락했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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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팝 성공, 美 Z세대엔 ‘아메리칸 드림’ 같아”

    “미국 Z세대(1996∼2012년 출생)에게 K팝 성공기는 잃어버린 ‘아메리칸 드림’을 보는 것과 같습니다.” 20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만난 김숙영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연극학과 교수(사진)는 “미국 어린 세대에게 K팝 가수는 약자의 성공을 응원하는 ‘언더도그 효과’와 더불어 노력 끝에 꿈을 이루는 희망의 상징이 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UCLA에서 K팝을 연구하는 김 교수는 미국 Z세대가 특히 한국 음악과 영화, 드라마에 열광하는 이유가 Z세대의 경험과 연관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Z세대는 어린 시절 2001년 9·11테러, 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며 불안한 국제 정세와 경제적 양극화를 체험하며 자랐다”며 “‘열심히 일하면 집과 차를 살 수 있다’는 아메리칸 드림을 잃어버린 세대로 공정성, 사회적 가치에 민감한 세대”라고 말했다. 이들에게 2017년 미국 문화계에서 터져 나온 ‘미투’, 2020년 ‘블랙라이브매터(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운동은 미국 문화 전반에 대한 불신을 갖게 된 계기가 됐다. 이때 마침 BTS가 등장하며 ‘선한 영향력’이 미국 Z세대를 사로잡았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한국은 다른 주요 선진국과 달리 다른 나라를 지배한 제국주의 경험이 없다. Z세대에게 한국은 경제적으로 성공했지만 나쁜 과거가 없다는 점에서 더욱 끌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 그는 Z세대 제자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에 놀랄 때가 많다고 했다. 올해 봄 학기부터 처음 연극학과 학부에 ‘K팝의 세계화’라는 과목을 개설했더니 20명 정원의 소규모 강의에 100명이 넘는 인원이 몰렸다는 것이다. 그는 “학교에서도 K팝 인기에 놀라 내년부터는 온라인으로 강의를 개방해 대형 강의로 만들기로 했다”며 “예전에는 아시아계 여성 미국인이 팬의 중심이었다면 최근은 주류 백인 남성들의 인지도와 관심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음악뿐 아니라 한국 영화, 드라마까지 미국에서 인기를 얻는 것에 대해 김 교수는 한국 특유의 ‘아기자기함’이 섬세한 미 Z세대와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Z세대는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계급의식에 눈을 뜬 세대”라며 “오징어게임 등 한국 문화가 계급 문제를 건드리는 동시에 이를 아기자기한 디자인, 아기자기한 콘텐츠로 전달해 Z세대의 마음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초등학생까지 K컬처의 영향력이 확장되고 있어 인기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최근 일부 가수들의 흑인 문화 비하 논란 등을 들며 “이제 K컬처가 주류가 된 만큼 우리도 ‘문화적 감수성’에 좀 더 민감해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로스앤젤레스=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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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Z세대 “꿈 이뤄가는 K팝 스타들에 감동”… 엄마-동생도 팬으로

    20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센터와 크립토닷컴아레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한류 축제 ‘케이콘 2022 LA’ 현장은 미국 전역에서 몰린 인파로 아침 일찍부터 줄이 늘어서 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열린 K팝 오프라인 행사에 미국, 캐나다, 남미는 물론이고 홍콩, 호주 등 해외에서 온 팬들도 모여들었다. 현장에서 만난 시시 씨(25)와 비 씨(30)는 오징어게임에 등장했던 트레이닝복을 맞춰 입고 있었다. 시시 씨는 “열다섯 살 때 2012년 1회 케이콘에서 친구 비를 만나 매년 케이콘에 함께 오는 것이 연례행사였다”며 “팬데믹으로 3년간 못 열던 케이콘이 열리고, 친구도 (다시) 만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둘의 집은 각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지니아주다. 미국 서쪽과 동쪽 끝에 있지만 10년째 K팝으로 ‘절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했다. 비행기를 타고 LA에 도착한 비 씨는 “10년 전만 해도 K팝 얘기를 하면 우리를 특이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며 “이제는 동네 마트에서 K팝 잡지를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K팝은 주류가 됐다”고 말했다. ○ “美 Z세대, 또래 소년 소녀 음악에 감동” 케이콘은 세계 최대 미국 음악시장에 도전하기 위해 CJ ENM이 주관해 K팝 콘서트 공연과 체험형 컨벤션 행사를 한데 묶어 만든 한류 축제다. 2012년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시 개최를 시작으로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19∼21일 LA 컨벤센센터에서 열린 전시 행사와 20, 21일 LA 크립토닷컴아레나에서 열린 콘서트를 찾은 팬이 총 9만 명에 달했다. 유튜브 등 온라인 참여 팬을 합치면 이번 행사를 본 팬들은 708만 명으로 집계됐다. 20일 찾은 크립토닷컴아레나에서 열린 콘서트는 K팝 대중화를 실감케 했다. 미국 Z세대(1996∼2012년 출생)들이 함께한 축제의 장이었다. 걸그룹 ‘있지’가 노래를 부를 때 공연장의 1만5000명이 넘는 팬들이 “달라 달라∼” 부분을 한국어로 따라 불렀다. ‘엔하이픈’이 BTS의 ‘퍼미션투댄스’를 재현해 무대에서 공연하자 관객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떼창’을 했다. 공연 중 팬들이 ‘케플러’와 함께 직접 무대에서 춤을 출 수 있는 ‘드림 스테이지’에서 눈물을 흘리는 팬도 있었다. 드림 스테이지에 오른 20여 명의 팬은 이날 아침부터 현장에서 오디션을 통해 뽑힌 이들이다. 미 애리조나주에서 왔다는 오드리 씨(20)는 “나와 비슷한 친구들이 열심히 연습해서 무대에 서는 꿈을 이루는 게 뭔가 감동을 준다”고 말했다. 10년 전 첫 케이콘 행사를 기획한 김현수 CJ ENM 음악콘텐츠본부장은 “처음에는 ‘무모한 도전’이라며 아시아로 만족하라는 말도 들었지만 10년 새 K팝의 위상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특히 미국 어린 소녀들은 기성세대 중심의 미국 음악과 다른, 바다 건너 자기 또래 한국 소년 소녀들의 음악에서 신선한 충격을 받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래 친구들의 모습에서 자기 자신을 발견하며 K팝에 빠지게 됐다는 의미다. CJ ENM이 2019년 미국 케이콘 관람객을 분석한 결과 18∼24세 Z세대가 전체 59%로 K팝 팬덤의 중심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세 이하 팬도 15%에 달했다. ○ 美 알파세대 초등생도, 엄마도 K팝 팬으로 “저는 ‘있지’를 좋아해요. 유튜브를 보다 음악과 춤에 반했어요.” LA에 사는 맥스 양(10)은 ‘베스트프렌드’ 조이 양(10)과 함께 이날 행사를 찾았다. 아이들의 성화로 전시장에 왔다는 맥스의 엄마 제니퍼 씨(43)는 “K팝을 잘 알지 못했지만 아이들이 너무 오고 싶다고 했다. 나도 전시장에 있는 한국 화장품을 체험해 보려 한다”며 웃었다. 이번 케이콘 행사에는 특히 부모와 함께 온 초등생 K팝 팬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Z세대의 K팝 팬덤이 2010년 초반에 태어난 알파세대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언니와 새벽부터 새크라멘토에서 7시간 이상 차를 타고 LA로 왔다는 대니얼리 양(11)은 “25세 첫째 언니가 20세 둘째 언니에게 K팝을 알려줬고 나도 덩달아 좋아졌다”고 말했다. 자녀들의 성화에 K팝 콘서트를 따라다니다 팬이 된 부모들도 적지 않다. 10대 두 딸과 함께 콘서트장을 찾은 ‘아빠 팬’ 테일러 씨(45)는 “한국 가수들은 예의바르고, 가사 내용도 희망적인 느낌이라 처음부터 안심하고 아이들에게 음악을 듣도록 했다”며 “같이 듣다 보니 나도 어느새 팬이 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폭스뉴스, 버라이어티 등 미국 현지 언론들은 케이콘 2022 LA를 계기로 ‘K컬처’를 집중 조명했다. 폭스뉴스는 케이콘에 참석하려 호주 멜버른에서 온 케일라 씨 인터뷰를 통해 “‘K’와 관련된 열정을 나누는 친구들을 만나는 곳”이라고 전했다. 앤절라 킬로렌 CJ ENM 아메리카 대표는 “K팝이 미국 내 주류 음악으로 자리 잡으면서 Z세대와 초등학생(알파세대), 그들의 엄마 아빠들로 확산되고 있다”며 “K팝이 글로벌 문화 현상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체감한다”고 말했다.로스앤젤레스=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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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北 비핵화, 하룻 밤새 일어날 것으로 생각 안해”

    미국이 윤석열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을 북한이 받아들인다면 환영할만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8일(현지 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북한이 우리나 우리 동맹국들로부터 들은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그것은 환영할만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거기서부터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북한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듣지 못했다”고도 덧붙였다. 프라이스 대변인의 이 같은 발언은 19일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담대한 구상’을 거부 의사를 밝히기 전 진행된 브리핑에서 나왔다. 윤 대통령이 밝힌 담대한 구상은 북한 비핵화를 전제로 식량·인프라·보건·금융 등 다양한 경제 분야에서 대북 제재를 완화하고 지원에 나서겠다는 것을 말한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표명하는 것만으로 대북 제재를 완화하는 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이라는 지적도 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유엔 안보리 관계자를 인용해 “식량·자원 교환 프로그램이 대북 제재 위반일 가능성이 있어 제재 면제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프라이스 대변인은 유엔 관계자 발언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면서도 “광범위하게 보면 제재 체제는 식량을 포함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재에서) 면제한다”며 원론적으로 ‘담대한 구상’이 불가능한 것은 아님을 시사했다. 그는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단계가 있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하룻밤 새 일어날 것이라고 보진 않는다. 북한이 대화의 외교에 관여할 의지를 나타내는 게 첫걸음이고 우린 북한과 직접 외교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인도태평양과 동북아시아 내 안보 환경에는 수많은 도전이 있다”며 북한이 제기하는 것보다 역내 평화·안보에 더 큰 도전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포함한 다수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에 직면해 동맹인 한국, 일본과 대비 태세를 보장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 왔다고도 강조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이 이달 22일부터 시행되는 ‘을지 자유의 방패(UFS)’ 한미 연합훈련을 ‘북침 전쟁을 위한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 “순전히 방어적인 것”이라며 북한의 잠재적인 위협 및 도발로부터 공동의 이익을 방어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선호하는 접근법은 대화와 외교”라며 “북한과 직접적인 대화에 참여하고자 한다. 이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우리 공동의 목표를 증진하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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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연준, 금리인상 예고속 속도 조절 가능성 내비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강력한 긴축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뜻을 밝히면서도 속도 조절 가능성을 내비쳤다. 시장은 다음 달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전망했다. 17일 공개된 연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참석자들은 “현 인플레이션 수준이 위원회 목표(2%)보다 훨씬 높아 긴축적 통화정책을 이어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다음 인상 폭은 경제지표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사록은 지난달 두 번 연속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을 결정한 회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연준 위원은 “대중이 연준의 물가 상승 억제 의지를 믿지 못하면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될 수 있다”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다른 참석자들은 “물가 안정을 위해 필요한 금리 인상 수준보다 더 과도하게 올리는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정책 효과 검증을 위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견해도 나왔다. 이들은 “통화정책이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일정 시점에는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했다. 금리에 민감한 부동산 시장 등에서 경기 둔화가 뚜렷한 만큼 두 번의 자이언트스텝이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지켜보자는 의미다. 특히 연준 위원들은 다른 지표보다 기업 투자가 위축되는 점도 주목했다. 참석자들은 “고물가에 소비 지출 감소 같은 불확실성이 커져 기업들이 경기 전망을 어둡게 본다”며 “상당수 기업이 투자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금리를 적정 수준보다 너무 적게 올릴 때와 너무 많이 올릴 때의 위험성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시장은 연준이 9월 20, 21일 예정된 FOMC 회의에서 자이언트스텝보다는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을 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 선물 거래로 금리 인상 폭을 점치는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투자자는 9월 빅스텝 확률을 64.5%로 봤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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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연준, ‘강력한 긴축 정책’에 속도 조절론 고개

    “연준의 강력한 긴축 정책 의지를 보여야 한다.” “필요 수준보다 더 조일 우려가 있다.” 17일(현지 시간) 공개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금리 인상 수준과 속도를 두고 연준 내 상반된 의견이 혼재함을 보여줬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FOMC 정례회의 3주 후에 의사록을 공개한다. 이날 공개한 의사록은 지난달 21일 두 번 연속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을 결정한 회의 내용이다. 7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긴축적 통화정책는 유지하면서 미래 (금리) 인상폭은 경제지표 따라 판단한다는 데 동의했다. 참석자들은 “현 인플레이션 수준이 위원회 목표(2%)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긴축적 통화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지만 “향후 금리 인상폭은 앞으로 나올 경제지표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6월 의사록에서 “경기 둔화를 감수하고서라도 물가 억제를 위해 더욱 긴축 정책을 단행하겠다”면서 “다음 회의 때 0.5%포인트 및 0.75%포인트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강력하게 밝히며 가이던스(기준)를 제시한 것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연준은 7월 회의에서 두 가지 위험성을 우려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일반인이 FOMC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에 의구심을 품기 시작하면 높은 물가상승률이 고착화될 수 있다”며 “이 위험이 현실화하면 2%로 물가상승률을 되돌리는 과제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준이 시장 기대를 뛰어넘어 더 빠르고 강하게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한다는 의미다. 반면 다른 참석자들은 “FOMC가 물가 안정을 위해 필요한 금리 인상 수준보다 더욱 올리는 위험도 있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정책 효과 검증을 위해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견해도 나왔다. 이들은 “통화정책이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일정 시점에는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금리를 적정 수준보다 너무 적게 올릴 때와 너무 많이 올릴 때의 위험성을 보기 시작한 것”이라고 평했다. 밥 밀러 블랙록 수석 포트폴리오매니저는 WSJ에 “의사록을 보면 연준 인사들은 역사적으로 높은 금리 인상 수준에서 한발 물러나 향후 인플레이션 데이터에만 의지해 상황을 살펴보겠다는 것으로 읽힌다”고 말했다. 시장은 연준이 9월 20, 21일 예정된 FOMC 회의에서 자이언트스텝보다는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을 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 선물 거래로 연준 금리 인상폭을 점치는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투자자는 9월 0.5%포인트 인상 확률을 64.5%로 봤다. 지난달 FOMC 회의 이후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6월의 9.1%에서 8.5%로 낮아진 점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연준이 시장 관측을 뛰어넘는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7월 FOMC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너무 적은(too little) 긴축적 통화정책이 너무 과도한(too big) 정책보다 위험성이 더 크다”고 밝혔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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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모바일결제 급성장… 30년 뉴욕 명물 메트로카드 사라진다[글로벌 현장을 가다]

    《1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허드슨야드역을 찾았다. 7호선이 지나는 이 역은 관광객과 출퇴근족이 몰리는 맨해튼 남부의 교통 요지다. 이곳에서 승객들은 두 가지 방식으로 지하철 요금을 내고 있었다. 바로 ‘긁기(swipe)’와 ‘찍기(tap·탭)’다.》 과거 뉴욕 지하철에서는 1993년 도입 후 약 30년간 뉴욕의 명물로 자리 잡은 노란색 플라스틱 카드, 즉 ‘메트로카드’로만 요금을 낼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초 시 당국은 모든 역사에 ‘옴니’로 불리는 비접촉 결제 체계를 도입했다. 이로 인해 이제 어느 곳에서든 ‘애플페이’ ‘삼성페이’ 등을 쓸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지원하는 신용카드를 단말기에 찍고 지하철을 탈 수 있는 것이다. 메트로카드 또한 2024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예정이다. 역사 곳곳에는 ‘탭 하면 요금을 할인해준다’며 옴니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광고가 붙어 있었다. 기자도 역 입구에 설치된 단말기에 스마트폰을 ‘탭’ 했다. ‘고(Go)’라는 글씨가 화면에 떴다. 두 정거장을 이동해 맨해튼의 중심인 5번가로 가봤다. 버스 정류장 광고판마다 ‘애플페이’ 광고가 보였다. 지하철과 마찬가지로 뉴욕의 모든 버스에서도 모바일 결제가 가능하다. 맨해튼에 사는 직장인 에이드리언 씨는 “지하철을 탈 땐 아이폰을 탭 하고, 페리를 타고 강을 건널 땐 전용 앱에서 애플페이로 결제한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뉴욕의 모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디지털 결제 가속 한국에선 이미 신용카드를 교통카드로 활용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그간 미 주요 대도시는 변화에 보수적이었다. 아직 ‘스크린도어’조차 없는 뉴욕 지하철이 대대적인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배후에 애플페이, NFC 같은 정보기술(IT) 산업의 빠른 발전이 있다. 애플은 2014년 미 시장에 ‘애플페이’를, 삼성은 2015년 ‘삼성페이’를 출시했다. 초기만 해도 식당이나 슈퍼마켓 등 신용카드 가맹점의 4∼5% 정도에서만 모바일 결제가 가능했다. 이때까지 결제 기술의 표준이 기존 마그네틱보안전송(MST)이 될지, 새로운 NFC가 될지 아무도 예측하기 어려웠다. 대다수 유통업체들은 따로 돈을 들여야 하는 NFC 단말기 설치를 꺼렸다. 그러나 애플이 꾸준히 NFC 방식을 밀고 비자와 마스터카드 등이 NFC 지원 신용카드를 속속 선보이자 상황이 급변했다. 백화점, 식당, 대형마트뿐 아니라 최근에는 뉴욕 곳곳의 길거리 푸드트럭까지 속속 NFC 단말기를 도입하고 있다. 애플에 따르면 현재 미 오프라인 매장의 85%에서 애플페이를 쓸 수 있다. 이에 따라 미 주요 도시의 대중교통 운영사들도 모바일 결제 체계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최대 도시 뉴욕은 2019년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해 지난해 전면 전환을 실시했다. 수도 워싱턴 역시 2020년과 지난해 각각 애플페이, 구글페이를 도입했다. 현재 2대 도시 로스앤젤레스, 3대 도시 시카고 외에도 샌프란시스코, 포틀랜드 등도 모바일 결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뉴욕에서는 이미 미술관, 야구장, 뮤지컬 극장 등 생활 전반의 모든 활동 영역에서 모바일 티켓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코로나19로 급성장 이처럼 모바일 결제 시장이 급성장한 또 다른 계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꼽힌다. 전대미문의 전염병이 창궐하자 최대한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너도나도 비접촉 결제를 선호하기 시작했다. 경제매체 포브스는 전염병 대유행(팬데믹) 이전에는 스타벅스 앱 결제가 모바일 결제 시장을 장악했지만 이제 애플페이, 삼성페이 등 스마트폰 결제 플랫폼이 주력 사업자로 떠올랐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기업 ‘이마케터’에 따르면 코로나19 발발 첫해인 2020년 한 해 동안 미 모바일 결제 시장은 한 해 전보다 29% 커졌다. 또 최소 1억500만 명의 미국인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모바일 결제를 이용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업 ‘인사이더 인텔리전스’는 2025년까지 미 인구의 절반에 육박하는 1억2500만 명이 모바일 결제를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 및 앱 서비스가 급증한 것도 모바일 결제 확대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선 길거리 주차 요금도 앱 결제가 가능하다. 과거 길거리에 설치된 주차요금 계산 장치에 일일이 25센트짜리 ‘쿼터’ 동전을 넣어 결제한 후 해당 영수증을 뽑아 자동차 대시보드에 올려놓던 번거로움이 사라진 것이다. 이에 따라 최근 주요 도시에서는 앱으로 원하는 주차 시간을 미리 정하고 결제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아마존은 자사의 쇼핑 앱 QR코드로 식료품 전문 기업 홀푸드 등의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결제가 가능한 체계를 확대하고 있다.애플 독점 뚜렷 미 사회 전체가 빠른 속도로 디지털화하면서 선제적으로 모바일 금융 서비스에 투자한 애플이 시장을 독점하는 경향도 보인다. 올리버와이먼 컨설팅에 따르면 2020년 모바일 지갑을 통한 미 직불카드 거래 건수는 한 해 전보다 51% 증가한 20억 건에 달했다. 이 중 애플페이가 무려 92%를 차지하고 있었다. 구글페이(5%), 삼성페이(3%)의 비중은 애플에 비해 현격히 미미했다. 페이팔, 아마존페이, 스타벅스 앱 등 전체 모바일 결제 시장으로 확대해도 애플이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애플은 아직도 공격적인 투자를 멈추지 않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손잡고 ‘애플카드’를 내놓는 등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으며 올 연말 아이폰이 NFC 단말기 노릇을 하는 ‘탭 투 페이’ 서비스도 선보이기로 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줄곧 “아이폰만 있으면 수백만 자영업자 또한 비접촉 결제를 도입할 수 있다”고 강조하는 배경이다. 애플페이의 장악력이 워낙 큰 탓에 일부 업체와 조직은 애플페이로만 모바일 결제가 가능한 것처럼 소비자를 호도한다. 실제 뉴욕 지하철에서는 삼성페이를 쓸 수 있지만 결제 단말기 화면에는 애플페이와 구글페이 등 미 업체의 결제 체계만 표시돼 있다. 이에 삼성 또한 ‘삼성월렛’ 등 삼성페이의 진화형 서비스를 출시하고 그간 미 결제 체계에 비해 다소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금융 서비스 또한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 모바일 결제의 급성장이 ‘디지털달러’ 같은 미래 화폐의 도입을 앞당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세계 각국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발행 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또한 디지털달러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 일각에서는 이미 2020년 디지털화폐 시범 운영에 돌입한 중국과의 금융 패권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라도 모바일 결제 활성화 및 디지털달러 도입이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현수 뉴욕 특파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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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전기차 美 판매 ‘비상’… 보조금 1000만원 끊겼다

    한국 정부의 우려에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북미에서 생산된 전기자동차에만 세액 공제 혜택을 주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에 서명했다. 법안이 이날부터 즉각 발효되면서 지원금이 끊긴 현대차·기아의 미국 내 전기차 확대 전략이 차질을 빚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서명한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북미에서 제조되거나 조립된 전기차에만 세액 공제 혜택을 준다’는 조항이 포함됐다. 미국에 전기차 생산라인이 없는 현대 아이오닉5나 기아 EV6는 세액 공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아이오닉5나 EV6를 사려는 미 소비자는 차량 1대당 최대 7500달러(약 987만 원)인 세액 공제 형태의 보조금을 받지 못한다.한국의 또 다른 수출축인 반도체 시장은 10년 만의 침체가 현실화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만 TSMC 등이 반도체 투자를 축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세계의 경기지표 역할을 해온 한국의 수출 규모도 하락할 것”이라고 보도했다.美 “볼보-닛산 전기차에 보조금”… 경쟁사 현대차-기아는 빠졌다 美 인플레감축법에 韓 전기차 비상… 북미産 20여종, 최대 7500달러현대차-기아 美공장 2025년 완공… 3년간 가격 경쟁력에서 밀려블룸버그 “반도체 공급이 수요 추월… 한국, 수출 시장서 타격 받을수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서명한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은 기후변화를 막겠다는 것이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미래 에너지 패권을 미국이 쥐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북미산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해 전기차 공급망을 장악한 중국을 견제하고 미국 중심의 전기차 공급망을 구축하는 내용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반도체에 이어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에서 미국의 입김이 커지는 가운데 경기 침체 신호가 잇따르면서 한국 수출의 주축인 자동차, 반도체 산업은 비상이 걸렸다. 뉴욕타임스는 “3690억 달러 투자 방안이 담긴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전기차 산업과 에너지 시장의 전환기를 가져올 것”이라며 “자동차나 에너지가 어디서 생산되는지가 중요해졌다”고 보도했다. ○ 한국차 경쟁 상대 볼보·BMW·닛산 지원 대상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서명한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에 따라 미 재무부와 에너지부가 공개한 올해 세액공제 지원 대상 북미산 전기차 21종에 현대차·기아의 경쟁 상대인 볼보 S60, BMW 3시리즈, 닛산 리프 등이 포함됐다. 반면 이날부터 북미 지역 밖에서 생산된 전기차는 사실상 소비자 보조금인 최대 7500달러(약 987만 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지 못한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는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이 완공되는 2025년까지 3년 동안 보조금에서 완전히 배제돼 가격경쟁력에서 밀리게 됐다. 현대차 아이오닉5나 기아 EV6를 사려는 소비자는 다른 차에 비해 1000만 원가량 비싸게 주고 사야 하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이날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내부적으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제조 원가가 비싸기 때문에 정부 지원금은 전기차 시장 확대에 필수 요건이다. 미국 정부는 그간 제조사가 누적 판매량 20만 대를 달성하기 전까지 시장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세액공제 형태로 보조금을 지급해 왔다. 테슬라,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는 이미 20만 대를 넘어선 상태다. 전기차 시장의 후발 주자인 현대차·기아는 보조금을 통해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계획이었지만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이런 전략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내년에는 세단의 경우 5만 달러 이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8만 달러 이하 북미산 전기차에 한해 누적 판매량과 관계없이 지원을 받는다. 이에 따라 현대차 아이오닉5의 경쟁 차종인 테슬라 모델3 기본 모델(4만6990달러)이나 GM 볼트(3만 달러대) 등 인기 차종이 지원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 언론이 GM과 테슬라를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수혜 기업으로 꼽는 이유다. ○ LG·SK·삼성 배터리 3사, 호재이자 부담이 법에는 2024년부터 중국산 배터리를 완전히 배제해야 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중국 CATL은 타격이 불가피하다. 미국 자동차 기업 GM, 포드, 스텔란티스와 미국 내 합작사를 건설 중인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한국 배터리 3사에 호재다. 다만 2025년부터 배터리에 들어가는 중국산 핵심 광물도 배제해야 한다. 배터리 3사가 중국산 광물 의존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을 키우는 부분이다. 중국 관영 영자지인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미국이 청나라를 연상시키는 고립주의적 사고방식에 빠져 있다”며 “역설적으로 치솟는 물가를 더 부채질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자동차와 더불어 한국 수출의 주축인 반도체 시장은 수요 악화에 비상이 걸렸다. 블룸버그는 “한국 수출은 반도체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며 증가했지만 내년 반도체 공급이 수요보다 거의 2배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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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예상깬 금리인하에 경기침체 우려 확산… 유가-원자재값 급락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이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금리를 인하하면서 중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미국 등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고 있는 상황임에도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 인하를 택할 만큼 중국 경제가 악화 일로에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세계 원자재 시장의 1위 소비국인 중국이 경기 부진 징후를 보이자 15일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수준인 90달러 밑으로 하락하는 등 원자재 값이 일제히 내려갔다.○ 국제유가, 우크라 전쟁 전 수준 하락런민은행은 15일 사실상 기준 금리인 1년 만기의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0.1%포인트 내렸다. 동시에 시중 채권을 사들여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약정을 통해 시중에 2000억 위안(약 38조5000억 원)을 풀었다. 런민은행이 주요 기준금리를 낮춘 것은 올 1월에 이어 두 번째다. 전 세계 원유의 15%를 소비하고, 정제 구리의 절반을 싹쓸이하는 세계 최대 원자재 소비국인 중국의 성장 엔진 둔화가 가시화되자 유가, 구리, 대두 등 대부분의 원자재 값이 줄줄이 하락했다. 이날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9%(2.68달러) 떨어진 89.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장중 한때 배럴당 87달러 선이 무너지며 올 2월 초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하기도 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도 전장 대비 3.11% 하락한 95.10달러에 장을 마쳤다. 두 거래소에서 모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월 말 이전 수준 유가로 돌아간 것이다. 구리와 콩 가격도 각각 2.5%, 3.1%씩 내려갔다.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일부 경제학자들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했지만 최근 두 달 연속 유가는 30%가량 하락했고, 중국의 금리 인하 소식으로 더 내려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中 경제지표 악화, 한국에 타격”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잦은 봉쇄로 소비, 투자, 생산 등 경제 전반이 충격에서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청년 실업률, 부동산 경기, 투자, 산업생산, 소비지출 등 거의 모든 지표가 악화되고 있다며 “시진핑 국가주석의 연임 여부가 결정되는 민감한 시기에 중국 경제 당국은 도전적인 경제지표와 맞서게 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7월 중국의 16∼24세 청년 실업률은 19.9%로 2018년 중국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잠재적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부동산 버블 붕괴 조짐이 나타나는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상환 거부 움직임도 일고 있다. 홍콩 투자은행 나틱시아의 알리시아 가치아헤레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WSJ에 “미래에 대한 엄청난 불확실성으로 인해 소비자는 소비하지 않고, 기업은 투자를 꺼리고 있다”고 전했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이날 “중국 경제 회복이 더딜 것”이라며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1%에서 3.3%로 낮췄다. 중국 경기 부진은 원자재 값 하락으로 이어져 글로벌 인플레이션 억제에 도움이 되지만 한국, 독일 등 대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국가에는 타격을 준다. 블룸버그는 “무역 강국이던 한국과 독일이 적자를 내기 시작했다”며 “중국이 수입을 줄이면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를 더욱 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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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코로나 ‘독감’처럼 다루나…전수조사 중지 검토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모든 감염자를 찾아내는 전수조사 중지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요미우리신문 등이 16일 보도했다. ‘2류 감염병’인 코로나19를 독감과 같은 수준인 ‘5류 감염병’으로 낮춰 일상적인 병으로 다루기 위한 조치다. 일본은 코로나19를 결핵, 사스(SARS) 등과 동일한 ‘2류 감염병’으로 지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보건소와 의료기관은 모든 환자아 밀접 접촉자를 일일이 찾아내서 그 수를 집계하고 각종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하지만 이달 초에만 일일 25만 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모든 감염자를 찾아내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졌다. 의료 현장의 부담 또한 가중돼 병상 활용이 비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전수조사 중단을 검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사회적 거리 두기, 밀접접촉자 자가격리 등을 해제하는 등 코로나19 관련 방역 지침을 대폭 완화했다. 이에 따라 미 주요 대기업도 이 지침을 따르고 있다. 15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애플은 주요 임직원에 “다음달 5일부터 대면 근무를 시작한다”고 통보했다. 매주 화, 목요일과 팀이 정한 날 등 주 3회 대면 근무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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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서부 40년내 대홍수로 캘리포니아 절반 잠길수도”

    폭염 폭우 등 이상 기후에 시달리는 미국에서 25∼50년마다 전례 없는 거대(Mega) 홍수가 남서부에 닥쳐 캘리포니아 절반이 잠길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유럽에서도 가뭄과 폭염, 산불과 들불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미 기상청은 14일 캘리포니아주에 폭염 경보, 애리조나주 등에는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약 1400만 명이 홍수와 폭염 위기에 놓였다. 홍수주의보 발령 지역에는 12일 돌발적인 홍수로 2명이 숨진 네바다 라스베이거스도 포함됐다. 텍사스 남부, 로키산맥 중부에도 며칠간 폭우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일부 전문가는 기후변화 악화로 캘리포니아에 160년 만의 거대 홍수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국립대기연구소와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연구팀은 “40년 뒤, 1860년대 대홍수를 뛰어넘는 거대 홍수가 캘리포니아를 덮칠 가능성이 높다”며 “캘리포니아 태반이 잠길 것”이라고 예측했다. 1861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약 40일간 쉬지 않고 눈과 비가 캘리포니아 북부 샌프란시스코, 새크라멘토와 샌와킨밸리에 내려 4000명이 숨졌다. 연구팀은 기후변화 때문에 100∼150년에 한 번 오는 대홍수가 25∼50년마다 더 자주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럽 이상 기후도 잦아들지 않고 있다. 스페인 북동부에서는 고온 건조한 날씨에 들불이 번져 주민 15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고 AP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전날 시작된 들불로 약 80km²가 불에 탔다. 스페인에서 올 들어 일어난 들불 43건은 지난해 4배 수준이다. 체코 폴란드 독일을 지나는 오데르강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물고기 집단 폐사가 2주째 이어져 ‘사상 최악의 환경 위기’라는 지적이 나왔다. 14일 현재 약 500km 구간에서 물고기들이 떼로 죽었다. 폴란드 구간에서만 죽은 물고기 양이 10t에 달한다. 안나 모스크바 폴란드 환경장관은 “폐사 원인을 분석한 결과 수은 같은 중금속 때문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며 “건조한 기후로 오데르강 염도가 높아져 수중이나 강바닥 독성 물질을 활성화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카이로=강성휘 특파원 yolo@donga.com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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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워치5로 코골이 녹음… 수면관리도 가능”

    사용자가 잠들면 에어컨이 꺼지고 조명이 어두워진다. 코 고는 소리를 녹음하고 잠을 푹 잤는지 설쳤는지 기록해 데이터로 만든다. 양태종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헬스개발팀장(부사장·사진)은 1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기자들과 만나 갤럭시 워치5에 탑재된 바이오액티브센서로 이 같은 일이 가능해졌다며 “수면 클리닉 같은 프로그램을 갤럭시 워치5에 담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갤럭시 워치5는 전날 삼성전자가 뉴욕에서 개최한 신제품 공개 행사 ‘갤럭시 언팩 2022’에서 Z플립4, Z폴드4와 함께 선보였다. 양 부사장은 갤럭시 워치5의 킬러 콘텐츠로 수면 관리를 포함한 건강관리 기능을 꼽았다. “모든 건강관리는 개인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갤럭시 워치5는 이용자의 수면 단계를 확인, 평가해서 ‘슬립 스코어’로 점수화하고 최적화된 수면 코칭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삼성전자는 삼성서울병원과 수면 코칭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했다. 양 부사장은 “수면 클리닉 같은 곳에서 유료로 받는 코칭 프로그램을 바로 온라인화한 것으로 보면 된다”며 “가전과 연결해 사용자가 설정한 수면 기능에 맞춰 잠이 드는 시점에 조명이 어두워진다거나 하는 연결고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체지방 측정도 할 수 있다. 체성분지표를 활용해 이용자의 근육량을 분석하고 목표를 상세하게 설정해 운동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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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롤링, 루슈디 지지했다 “다음은 당신” 협박받아

    ‘해리포터’ 작가 조앤 롤링이 습격당해 중상을 입은 ‘악마의 시’ 작가 살만 루슈디를 지지하는 트윗을 올렸다가 살해 위협을 받아 현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영국 스코틀랜드 경찰은 14일(현지 시간) “롤링에 대한 온라인 협박이 있었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롤링은 이슬람 신성 모독 논란을 부른 소설 ‘악마의 시’ 저자 루슈디가 12일 미국 뉴욕주 강연 현장에서 레바논계 미국인 청년에게 피습을 당하자 “너무 끔찍한 일이다. 루슈디가 괜찮길 바란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그러자 어떤 트위터 사용자가 “걱정하지 마. 다음은 당신”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롤링은 이 협박 댓글 화면을 찍어 공유한 뒤 “이런 일에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트위터상에서 물었고 이후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롤링에게 협박 메시지를 보낸 트위터 계정은 파키스탄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용자는 루슈디를 습격한 청년을 칭찬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이 협박 트윗은 13일 오전 삭제됐다. 롤링은 “(위협적) 댓글을 쓴 계정을 트위터에 신고했지만 트위터 측은 규정 위반이 아니라고 했다”며 트위터를 비판하기도 했다. 루슈디는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미국 CNN방송을 비롯한 외신이 보도했다. 루슈디 출판 대리인 앤드루 와일리는 “루슈디가 인공호흡기를 떼고 회복의 길로 가고 있다”며 “심각한 부상이라 (회복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루슈디 아들 자파르도 “심각한 부상인 것은 변함없지만 몇 마디 대화가 가능한 상태”라며 “(아버지의) 거침없고 반항적인 유머는 여전하다”고 전했다. 루슈디는 1988년 펴낸 악마의 시에서 무함마드를 유약하게 묘사했다는 이유로 1989년 당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호메이니가 파트와(이슬람교 칙령)를 통해 사형 선고를 내린 이후 34년째 살해 위협을 받아왔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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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들면 에어컨 꺼주고, 수면 관리까지…똑똑해진 ‘갤워치5’

    사용자가 잠들었는지 확인하면 에어컨이 꺼지고 조명이 어두워진다. 코 고는 소리를 녹음하고 잠을 푹 잤는지 설쳤는지 기록해 데이터로 만든다. 양태종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헬스개발팀장(부사장)은 1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기자들과 만나 갤럭시 워치5에 탑재된 바이오액티브센서로 이 같은 일이 가능해졌다며 “수면 클리닉 같은 프로그램을 갤럭시 워치5에 담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갤럭시 워치5는 전날 삼성전자가 뉴욕에서 개최한 신제품 공개 행사 ‘갤럭시 언팩 2022’에서 Z플립4, Z폴드4와 함께 선보였다. 양 부사장은 갤럭시 워치5의 킬러 컨텐츠로 수면 관리를 포함한 건강관리 기능을 꼽았다. 단계를 확인, 평가해서 ‘슬립 스코어’로 점수화하고 최적화된 수면 코칭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삼성전자는 삼성서울병원과 수면 코칭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했다. 양 부사장은 “수면 클리닉 같은 곳에서 유료로 받는 코칭 프로그램을 바로 온라인화한 것으로 보면 된다”며 “가전과 연결해 사용자가 설정한 수면 기능에 맞춰 잠이 드는 시점에 조명이 어두워진다거나 같은 연결고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체지방 측정도 할 수 있다. 체성분지표를 활용해 이용자 근육 양을 분석하고 목표를 상세하게 설정해 운동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양 부사장은 “삼성이 다 개발하기보다 오픈 생태계에서 소비자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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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BI, 트럼프 압수수색 ‘간첩법 위반 혐의’… 트럼프 “기밀해제 문건… 정치탄압” 반발

    ‘간첩법 위반 혐의’ 트럼프 앞날은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사진)의 개인 별장인 마러라고 리조트를 압수수색해 비밀문건 11건을 확보했다. 특히 FBI가 12일(현지 시간) 공개한 압수수색 영장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간첩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 결과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차기 대선 출마 여부, 11월 중간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민주당과 공화당 간 갈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간첩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자택 압수수색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미 역사상 전직 대통령이 간첩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FBI가 압수수색으로 비밀문건 11건을 확보하자 집권 여당인 민주당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미 국가정보국에 피해 평가를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날조된 프레임”이라며 반발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 정치권을 뒤흔들 핵심 현안으로 부상한 것이다. ○ FBI, 마러라고서 11개 비밀문건 확보12일(현지 시간) 미 플로리다주 연방법원이 공개한 FBI의 트럼프 전 대통령 개인 별장인 마러라고 리조트 압수수색 영장에 따르면 FBI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간첩법(Espionage Act) 위반을 가리키는 ‘섹션 793’ 등 총 3가지 범죄 혐의가 있다고 봤다. 간첩법은 국방 정보를 수집한 뒤 이를 미국에 해를 입히거나 다른 나라에 이익이 되게 하려는 목적으로 전송하는 자에게 최대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게 한 법이다. 기밀문건의 고의·불법적 은닉 등을 다루는 ‘섹션 2071’, 사법 조사 등을 방해할 의도로 문건을 파괴·은폐하는 범죄를 다루는 ‘섹션 1519’도 영장에 포함됐다. FBI는 또 트럼프 전 대통령 개인 별장에서 핵무기 관련 문서를 찾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실제 관련 문서가 나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FBI는 8일 마러라고 리조트 압수수색에서 1급 비밀문건 4개 등 총 11개의 기밀문건을 확보한 상태다. 또 사진첩과 직접 수기한 메모,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로저 스톤에 대한 사면 관련 문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관련 문서 등 33개 품목 약 20상자 분량의 자료를 확보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퇴임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서 받은 친서 등 상자 15개 분량의 기밀문서를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올 2월 미 국립문서보관소는 법무부에 수사를 요청하는 등 전방위로 문건 반환을 독촉해 왔다. 뉴욕타임스(NYT)는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인이 두 달 전쯤 기밀자료를 모두 반납했음을 확인하는 문서에 서명했다”며 반납하지 않고도 사실상 거짓 서명을 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 민주당 “국가 안보 위험” vs 트럼프 “탄압”기밀문건의 고의적 은닉 등을 다루는 ‘섹션 2071’ 위반 혐의가 확정되면 앞으로 연방 공무원직을 맡을 수 없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4년 대선 출마가 불가능하게 되는 셈이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퇴임 전 기밀 해제한 문건이어서 불법 반출이 아니다”라며 FBI의 압수수색을 정치적 탄압으로 규정했다. 반면 민주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동은 미국의 국가 안보를 심각한 위험에 빠뜨렸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인 2017년 미 핵추진 잠수함 2척이 북한 앞바다에 있다고 누설하는 등 여러 차례 국가 기밀을 부주의하게 누설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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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차 “보조금 끊긴다”… 美딜러에 ‘인플레법 경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하기 전에 빨리 계약하세요!” 기아자동차 미국법인은 12일(현지 시간) 미 딜러사에 “곧 전기차 소비자지원금이 끊길 테니 대기 고객에게 계약을 독려해 달라”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 이날 북미 생산 전기자동차에만 소비자지원금이 세액공제 형태로 제공되는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이 미 하원에서 가결됐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북미에서 생산되지 않은 전기자동차는 대통령이 인플레이션감축법에 서명한 즉시 세액공제 혜택을 잃게 돼 일부 자동차 업체들이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 “현대·기아차·아우디 지원금 곧 끊겨” 미 하원을 통과한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2005년 수준의 40%까지 감축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자동차 산업 등에 3690억 달러(약 482조 원)를 투자하는 방안 등을 담고 있다. 문제는 이 법안에 배터리 공급망을 장악한 중국을 견제하고 미국 중심의 전기자동차 공급망을 구축하는 내용이 포함됐다는 점이다. 전기차 한 대당 최대 7500달러(약 980만 원)에 달하는 세액공제 혜택을 받기 위한 1차 조건은 전기차가 북미에서 생산돼야 한다는 점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 조건은 대통령 서명 즉시 발효된다. 당장 미국에 전기차 공장이 없는 현대차, 기아차, 포르셰 등은 곧 지원금이 끊긴다. 아우디 측은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은 미국 사업과 고객에 중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서명 직전까지 서면 계약된 구매에 대해선 지원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들 업체는 계약 프로모션을 걸고 최대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국 정부와 유럽연합(EU)은 북미산 자동차에만 지원금 혜택을 주는 것은 “세계무역기구(WTO) 규범에 위반된다”는 입장을 미국에 전달한 상태다. ○ 中 배터리 차는 지원금 완전 배제내년 1월부터 전기차 누적 판매량 20만 대를 넘어선 전기차 업체도 지원금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테슬라,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등은 내년부터 다시 지원 대상 후보가 됐다. 반면 2025년에야 미국 내 전기차 생산이 가능한 현대차그룹은 3년 동안 보조금 혜택을 놓치게 돼 전기차 시장 확대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현재 건설 중인 미국 공장 내에서 전기차를 얼마나 어떤 모델을 생산할지 국내 노동조합(노조)과 타협해야 하는 어려움도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이 반도체와 더불어 미래 전략 산업으로 규정한 배터리 제조 관련 복잡한 조건도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전망이라 자동차 업체들도 “어느 모델이 지원 대상이 될지 우리도 모르겠다”는 분위기다. 특히 2024년부터는 중국산 배제라는 조항이 효력이 생긴다. 중국, 러시아 등 우려국 기업이 만든 배터리 탑재 자동차는 2024년부터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고, 2025년부터는 리튬 흑연 등 핵심 원료가 중국산이면 안 된다. 이에 따라 2년 반 내에 중국산 원료를 배제하고 미국에서 조립된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K배터리’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전망이지만 빠른 시일 내에 중국산 원료 의존도를 낮춰야 하는 난제도 안게 됐다.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은 중국산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70%에 달한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짧은 시간 내에 배터리 원료부터 제조, 더 나아가 완성 전기자동차까지 미국이나 미국 동맹국에서 제조해야 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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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영장에 ‘간첩 혐의’ 적시 vs 트럼프측 “날조”…美정가 흔드나

    미 연방수사국(FBI)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간첩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자택 압수수색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미 역사상 전직 대통령이 간첩 혐의로 수사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FBI가 압수수색으로 비밀문건 11건을 확보하자 민주당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미국가정보국에 피해 평가를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날조된 프레임”이라며 반발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 정치권을 뒤흔들 핵심 현안으로 부상한 것이다. ● FBI, 마러라고서 11개 비밀문건 확보 12일(현지 시간) 미 플로리다 주 연방법원이 공개한 FBI의 트럼프 전 대통령 개인 별장인 마러라고 리조트 압수수색 영장에 따르면 FBI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간첩법(Espionage Act) 위반을 가리키는 ‘섹션 793’ 등 총 3가지 범죄 혐의가 있다고 봤다. 간첩법은 국방 정보를 수집한 뒤 이를 미국에 해를 입히거나 다른 나라에 이익이 될 목적으로 전송하는 자에게 최대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게 한 법이다. 기밀문건의 고의·불법적 은닉 등을 다루는 ‘섹션 2071’, ‘사법 조사 등을 방해할 의도로 문건을 파괴 은폐하는 범죄를 다루는 ‘섹션 1519’도 영장에 포함됐다. FBI는 또 트럼프 전 대통령 개인별장에서 핵무기 관련 문서를 찾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실제 관련 문서가 나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FBI는 8일 마러라고 리조트 압수수색에서 1급 비밀 문건 4개 등 총 11개의 기밀 문건을 확보한 상태다. 또 사진첩과 직접 수기한 메모,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인 로저 스톤에 대한 사면 관련 문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관련 문서 등 33개 품목 약 20상자 분량의 자료를 확보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퇴임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서 받은 친서 등 상자 15개 분량의 기밀문서를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올 2월 미 국립문서보관소는 법무부에 수사를 요청하는 등 전방위로 문건 반환을 독촉해 왔다. 뉴욕타임스(NYT)는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인이 두 달 전 쯤 기밀 자료를 모두 반납했음을 확인하는 문서에 서명했다”며 반납하지 않고도 사실상 거짓 서명을 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 민주당 “국가안보 위험” VS 트럼프 “탄압” 기밀문건의 고의적 은닉 등을 다루는 ‘섹션 2071’ 위반 혐의가 확정되면 앞으로 연방 공무원 직을 맡을 수 없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4년 대선 출마가 불가능하게 되는 셈이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퇴임 전 기밀 해제한 문건이어서 불법반출이 아니다”라며 FBI의 압수수색을 정치적 탄압으로 규정했다. 반면 민주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동은 미국의 국가 안보를 심각한 위험에 빠뜨렸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인 2017년 미 핵추진 잠수함 2척이 북한 앞바다에 있다고 누설하는 등 여러 차례 국가 기밀을 부주의하게 누설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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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서명 전 계약하세요”…美서 전기차 지원금 사라지는 車업계 비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하기 전에 빨리 계약하세요!” 기아자동차 미국법인은 12일(현지 시간) 미 딜러사에 “곧 전기자 소비자지원금이 끊길 테니 대기고객에게 계약을 독려해 달라”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 이날 북미 생산 전기자동차에만 소비자지원금이 세액공제 형태로 제공되는 ‘인플레이션감축법안’이 미 하원에서 가결됐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북미에서 생산되지 않은 전기자동차는 대통령이 인플레이션감축법에 서명한 즉시 세액공제 혜택을 잃게 된다”며 “기아차, 아우디, 포르쉐 등 미국 외에서 생산중인 자동차 업체들이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기아차·아우디 지원금 곧 끊겨” 미 하원을 통과한 ‘인플레이션감축법안’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2005년 수준의 40%까지 감축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자동차 산업 등에 3690억 달러(약 482조 원)를 투자하고, 재원 마련을 위해 대기업에 최소 15%의 법인세를 부과하는 방안 등을 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역점 사업을 담은 만큼 조만간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할 전망이다. 문제는 이 법안에 배터리 공급망을 장악한 중국을 견제하고 미국 중심의 전기자동차 공급망을 구축하는 내용이 포함됐다는 점이다. 전치차 한 대당 최대 7500달러(980만 원)에 달하는 세액공제 혜택을 받으려면 전기차와 배터리 모두 북미 지역에서 생산돼야 하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조건이 까다로워진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짧은 시간 내에 배터리 원료부터 제조, 더 나아가 완성 전기자동차까지 미국이나 미국 동맹국에서 제조해야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원금을 받기 위한 1차 조건은 전기자동차가 북미에서 생산돼야 한다는 점이다. 로이터와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이 조건은 대통령 서명 즉시 발효된다. 당장 미국에 전기차 공장이 없는 현대차, 기아차, 포르쉐 등은 곧 지원금이 끊기는 것이다. 아우디 측은 “(미국 생산 중인) 플러그드인하이브리드 전기차(PHEV) 외에 나머지 전기차는 지원금을 받지 못하게 됐다”며 “인플레이션감축법안은 미국 사업과 고객에 중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포르쉐 측도 “대통령 서명 직후 타이칸과 PHEV 모델인 카이엔, 파나메라 등의 지원금이 끊긴다”고 전했다. 서명 직전까지 서면 계약된 구매에 대해선 지원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들 업체들은 계약 프로모션을 걸고 최대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국 정부와 유럽연합(EU)은 북미산 자동차에만 지원금 혜택을 주는 것은 “세계무역기구(WTO) 규범에 위반된다”는 입장을 미국에 전달한 상태다. ●中 배터리 차는 지원금 완전 배제 내년 1월부터 전기 차 누적 판매량 20만 대를 넘어선 전기차 업체도 지원금을 받게 된다. 테슬라,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등 이미 누적 판매량이 많은 업체들은 지원금 대상에서 제외됐었다. 대신 세단 5만 달러, SUV 8만 달러가 넘어가면 지원금을 받지 못한다. 크리스 하토 미국 컨슈머리포트 교통에너지 연구원은 “당장 전기차를 사려는 소비자들은 혼란스러울 것”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 미국 중산층 소비자에 맞는 합리적 전기차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미국이 반도체와 더불어 미래 전략 산업으로 규정한 배터리 제조 관련 복잡한 조건도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전망이라 자동차 업체들도 ”어느 모델이 지원 대상이 될지 우리도 모르겠다“는 분위기다. 우선 최대 지원금의 절반(3750달러)을 받으려면 내년부터 리튬 등 배터리 핵심 소재의 40%는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채굴된 것이어야 한다. 매년 10% 씩 늘려 2027년 까지 총 80%로 늘려야 한다. 나머지 3750달러는 배터리 부품의 50%를 북미에서 제조되거나 조립돼야 받을 수 있다. 2029년에는 100% 북미에서 만들어야 한다. 2024년부터는 중국산 배제라는 조항이 효력이 생긴다. 중국, 러시아 등 우려국 기업이 만든 배터리 탑재 자동차는 2024년부터 지원대상에서 제외되고, 2025년부터는 리튬 흑연 등 핵심 원료가 중국산이면 안 된다. 이에 따라 2년 반 내에 중국산 원료를 배제하고 미국에서 조립된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폭증할 전망이다.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에 대항해 온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K배터리’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전망이지만 빠른 시일 내에 중국산 원료 의존도를 낮춰야 하는 난제도 안게 됐다.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은 중국산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70%에 달한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들의 중국에 대한 배터리 원료 수입 의존도는 주요 소재인 수산화리튬의 경우 81%에 달한다. 산화코발트와 황산망간은 각각 87.3%, 100%를 중국에서 들여오고 있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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