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희

김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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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업계를 취재하는 방송·영화 담당 기자입니다. 재미를 주는 콘텐츠를 더 재밌는 기사 안에 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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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9~2026-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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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154명 임원 승진 ‘역대 최대’

    LG는 지주사인 ㈜LG를 비롯해 주력 계열사인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의 2018년도 임원 인사 및 조직 개편 내용을 30일 발표했다. 1일 이사회가 열리는 LG상사를 제외한 전 계열사에서 이번 임원 승진자는 총 154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두 번째로 승진자가 많았던 지난해(150명)보다 4명 늘었다. 가장 승진자가 많은 LG전자의 승진 임원은 총 67명으로, 역대 최다 승진자를 배출했다. 철저한 성과주의에 기반을 두고 여성, 외부 영입 인사 등에 대한 승진도 파격적으로 이뤄졌다. 또 승진자의 상당 부분을 연구개발(R&D) 인력이 차지하는 등 기술 확보에 비중을 뒀다. ㈜LG에서는 하현회 사장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주요 계열사가 역대 최대 실적을 낸 데 대한 성과를 인정받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LG 고위 관계자는 “구본준 부회장은 계열사 경영 전반의 실무를 챙기고, 하 부회장은 대표이사 직책을 이어가면서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내는 기존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구본무 ㈜LG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LG 경영전략팀 상무는 승진 없이 LG전자에 신설되는 B2B사업본부의 ID(Information Display)사업부장을 맡게 됐다. ○ 1년 만에 부사장서 사장 승진도 이번 LG 계열사 사장단 승진은 철저한 성과주의에 기반을 두고 이뤄졌다. LG전자에서 TV 사업을 담당하는 권봉석 HE사업본부장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공로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황정환 부사장은 MC사업본부장으로 임명됐다. LG전자 프리미엄 TV를 선도하고 있는 ‘올레드 TV’ 신제품 개발을 진두지휘했던 인물이다. 올해 7월 MC사업본부 소속의 MC단말사업부장을 맡았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한 MC사업본부의 조준호 본부장(사장)은 LG경영개발원의 LG인화원장(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LG 고위 관계자는 “내년에는 MC사업본부도 성과를 내야 한다는 책임감이 반영된 인사”라고 말했다. 글로벌 전장업체 하만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으로 외부 영입 케이스인 LG전자의 박일평 소프트웨어센터장은 1년 만에 부사장에서 LG전자 CTO(사장)로 고속 승진했다. 박 사장은 소프트웨어센터장을 겸임한다.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1년 만에 승진한 것은 박 사장이 처음이다. 박 사장을 필두로 가전제품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하고, 로봇 사업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CTO를 맡았던 안승권 사장은 LG마곡사이언스파크 센터장(사장)으로 임명됐다. LG전자의 정수화 생산기술원 장비그룹장 겸 공정장비담당 신임 부사장은 핵심 장비를 내재화한 성과를 인정받아 이례적으로 상무에서 부사장으로 두 계단 승진했다. 황용기 LG디스플레이 TV사업부장은 대형 OLED 판매 확장에 기여한 점과 크리스털 사운드 올레드(CSO)와 같은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한 성과를 인정받아 TV사업부의 사장으로 승진했다. ㈜LG 에너지TFT장을 맡은 백상엽 사장은 LG CNS 미래전략사업부장(사장)으로 전입됐다.○ B2B사업본부 신설…사업본부 5개로 개편 LG전자는 기업 간 거래(B2B)와 융·복합 사업 분야를 강화하는 조직 개편도 함께 단행했다. 수익성 높은 B2B를 강화하고 AI와 사물인터넷(IoT) 등 기술로 각 사업본부의 제품을 연결해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의도다. 이를 위해 기존 B2B부문, ID사업부, 에너지사업센터 등을 통합해 ‘B2B사업본부’를 신설한다. 본부장은 ID사업부장을 맡았던 권순황 사장이 맡는다. 권 사장은 부사장 승진 2년 만에 사장에 올랐다. 이로써 LG전자 사업본부는 기존 4개에서 5개로 늘어났다. 회사 전체적으로 융·복합을 추진하기 위해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융복합사업개발센터도 신설했다. 센터장은 황정환 신임 MC사업본부장이 겸임한다. 기존 이노베이션사업센터는 뉴비즈니스센터로 개편해 융복합사업개발센터와 함께 미래 사업을 위한 역량을 강화한다. 해외 사업 운영 구조도 개선했다. LG전자는 글로벌마케팅부문 산하에 있던 지역대표와 해외판매법인을 CEO 직속으로 운영한다. 중국법인은 한국영업본부 산하로 이관하고 5개 지역·권역으로 구분해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하기로 했다.○ 첫 여성 전무 승진 2명, 영입 R&D 전문가 승진 이번 LG 인사에서 역대 최다 규모인 7명의 여성 승진자가 배출됐다. 여성 임원 승진자가 가장 많았던 지난해(4명)에 비해 3명이 늘었다. 최초로 여성 전무 승진자도 LG전자와 LG화학에서 1명씩 나왔다. 상무 승진자는 LG전자에서 2명, LG디스플레이에서 1명, LG화학에서 1명, LG생활건강에서 1명으로 총 5명이다. 전무로 승진한 여성 임원은 류혜정 LG전자 H&A사업본부의 스마트솔루션사업담당 전무와 조혜성 LG화학 중앙연구소 분석센터장이다. 류 전무는 스마트홈 서비스, 가정용 및 상업용 로봇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H&A사업본부 산하의 스마트솔루션사업담당에서 상품 기획, 사업 개발, 영업 등을 총괄했다. 최근 네이버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를 탑재한 인공지능 스피커 ‘씽큐 허브’ 개발을 주도했다. 외부에서 영입한 인사에 대해서도 과감한 승진을 단행했다. LG화학은 서울대 화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던 2015년 기술연구원 미래기술센터로 영입한 이진규 수석연구위원(전무)을 3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LG <승진> △전무 노진서 <선임> △상무 최정웅 송찬규 <전보> △전무 정현옥 △상무 박치헌 ◇LG전자 <승진> △부사장 류재철 배두용 변창범 이상규 전생규 정수화 조주완 황정환 △전무 김광호 남호준 노창호 박철용 박평구 손병준 왕철민 이병철 이승억 이영익 이진 정성해 정의훈 하정욱 하진호 △상무 권순일 김경남 김민교 김동필 김석기 김영수 김태연 김태완 김필준 김형수 노규찬 노숙희 박희욱 배정현 백관현 변효식 양희구 오상진 오성훈 윤정석 이광재 이범철 이승규 이윤석 이종호 장희철 전홍주 정필원 지석만 최성봉 최여환 최영일 최희원 허동욱 허순재 홍성표 앤드류 맥케이 김경복 이병철 이형일 ◇LG화학 <승진> △부사장 정찬식 유지영 △전무 이종구 최승돈 김동명 홍영준 권영운 조혜성 △수석연구위원(상무) 이희봉 장영래 <선임> △상무 박기순 정필련 송병근 이경열 김준효 안민규 김장순 주지용 문준식 이상옥 ◇LG디스플레이 <승진> △부사장 강인병 김상돈 하용민 △전무 김덕용 김정환 김종우 윤수영 전상언 조원호 최영근 △상무 박경수 박유석 박진남 신순범 이동은 이부열 이해철 조창목 진두종 최창섭 최창훈 허연호 △수석연구위원 전명철 배효대 한창욱 ◇LG유플러스 <승진> △전무 송구영 <선임> △상무 장상규 최승오 남승한 박성률 서재용 인현철 김지혁 김재용 <이동> △상무 이재원 ◇LG CNS <전입> △전무 현신균 <선임> △상무 양재권 정정민 김선정 이말술 ◇LG이노텍 <승진> △전무 문혁수 △상무 조지태 <선임> △수석연구위원(상무) 김영운 ◇LG하우시스 <선임> △대표이사 민경집 △상무 이대욱 △수석연구위원(상무급) 김희준 <승진> △전무 황진형 강신우 ◇서브원 <승진> △전무 허내윤 <선임> △상무 김문환 김진규 최성 <전보> △상무 김경호 ◇LG경영개발원 <승진> △부사장 김영민 유원 <선임> △상무 송민환 ◇지투알 <승진> △전무 공진성 <선임> △상무 조형준 신원준 ◇LG생활건강 <승진> ▽전무 △소비자안심센터장 류재민 △정도경영부문장 서동희 <신규> ▽상무 △홈케어사업부장 김규완 △후 한방연구소장 송영숙 △코카콜라음료 사업혁신부문장 권해욱 김재희 jetti@donga.com·김성규 기자}

    • 2017-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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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호황 언제까지… 업계 “내년 하반기엔 낙관 못해”

    올해 초부터 조금씩 제기되던 반도체 슈퍼사이클(초장기 호황) 논란이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의 부정적 보고서를 계기로 다시 불붙었다. 다른 IB와 관련 기관 등으로부터 엇갈리는 전망들이 제시되면서 반도체 업계 관계자와 투자자들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메모리반도체 사이클이 곧 정점을 찍을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290만 원에서 280만 원으로 하향 조정한 모건스탠리의 보고서가 나오자 27일 삼성전자의 주가는 5.1%나 떨어졌다. 이 보고서 한 장에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18조2029억 원이 증발했다. 반도체 양대 산맥인 SK하이닉스 주가도 2.4% 가까이 떨어졌다. 하지만 하루 뒤인 28일 골드만삭스가 삼성전자에 대해 상반되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다. 골드만삭스는 “긍정적인 기조 의견을 바꿀 이유를 찾지 못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52만 원을 유지했다. 주가는 1.2% 반등했지만 29일 다시 그만큼 내렸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WSTS)도 전망치를 내놨다.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가 4087억 달러(약 440조 원)가 될 것으로 봤는데 이는 6월 전망치에서 200억 달러나 올린 수치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새로운 기술로 인해 수요가 증가한 때문이다. WSTS는 내년에도 반도체 시장이 4373억 달러까지 성장은 하겠지만 성장률은 7.0% 증가에 그칠 것으로 봤다. 올해는 전년 대비 20.6% 성장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대한 부정적 전망은 올해 초부터 꾸준히 등장해왔다. 당초 호황이 2019년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내년이면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조금씩 나왔다. 모건스탠리는 조만간 하락세가 시작될 것으로 본 것이다. 앞서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지난달 “내년도 반도체 시장 성장세가 둔화된 뒤 2019년부터는 축소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내년 반도체 시장은 올해에 비해 4% 성장하겠지만 그 다음 해에는 1%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트너는 주요 메모리 업체들의 신규 공급이 늘어나 가격이 하락하는 것을 주된 이유로 제시했다. 올해 성장률 예상치는 19.7%다. 특히 내년 하반기에 대한 전망이 엇갈린다. 클라우드와 AI, IoT 등의 발달에 따른 수요 증가로 호황이 지속되겠지만 그동안 이어진 대규모 투자로 공급도 늘어나는 것이 문제다. 지난달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슈퍼사이클이) 확실하다”면서도 “하반기는 수요는 좋은데 공급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기술력이 점차 한계에 다다르면서 투자액에 비해 생산량이 과거만큼 늘어나기 힘든 상황도 변수다. 2019년에 접어들면 중국이 본격적으로 반도체 양산체제를 갖춰 반도체 가격을 낮출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기술 격차가 존재하고 있어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단정하기 힘들다. 반도체 업체 관계자는 “업계 종사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지만 최소한 내년 하반기에도 호황이 이어진다는 의견이 좀 더 우세해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9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에서 10나노 2세대 공정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2세대 공정은 기존 1세대 공정에 비해 성능은 10%, 전력 효율은 각각 15% 향상됐다. 삼성전자는 기흥캠퍼스, 미국 오스틴에 이은 세 번째 파운드리 팹(Fab·공장)인 화성캠퍼스의 ‘S3’ 라인의 파운드리 공정 양산 준비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김성규 sunggyu@donga.com·김재희 기자}

    • 2017-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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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gain, 글로벌경영]프리미엄 제품-LG사이언스파크로 글로벌 시장 공략

    LG는 프리미엄 가전, 올레드(OLED), 고부가 기초소재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융복합 연구개발(R&D) 단지인 ‘LG사이언스파크’를 건설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G전자는 초프리미엄 가전 통합 브랜드 ‘LG 시그니처’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LG전자는 프리미엄 유통 채널과의 협력을 통해 미국 프리미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10월 한 달 동안 ‘블루밍데일스’, ‘로드 앤드 테일러’ 등 뉴욕 맨해튼 소재 프리미엄 백화점에 잇따라 입점하고 올레드 TV, 세탁기,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 LG 시그니처 주요 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3월 LG 시그니처를 한국에 처음 출시한 후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주요 국가로 출시 지역을 확대해왔다. 올해 하반기에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약 10개국에 LG 시그니처를 출시할 계획이다. 올레드 TV 출시도 확대한다. LG전자는 2013년 프리미엄 TV인 55인치 올레드 TV와 55인치 곡면 올레드 TV를 세계 최초로 출시하고 한국, 미국, 유럽에 이어 중국,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세계 전 지역에 출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본격적으로 시장이 전개되고 있는 올레드 TV로 글로벌 프리미엄 TV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급성장하고 있는 중소형 플라스틱 올레드(P-OLED) 시장에서도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 시장의 주도권을 확실히 잡기 위해 국내 15조 원, 해외 2조 원 등 17조 원을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현재 경기 파주에 건설 중인 신공장 P10에 10.5세대 대형 올레드와 6세대 P-OLED 라인을 구축해 대형과 중소형을 모두 생산하는 ‘올레드 허브’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2차전지 분야 등 기존 사업의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물 분야, 바이오를 포함한 신성장사업을 육성해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지난해까지 총 29개 글로벌 자동차 업체로부터 83개 프로젝트를 수주해 누적 수주금액 36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LG화학은 국내 업계 최초로 미국항공우주국(NASA) 우주탐사용 우주복에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 긴 수명 등 세계 최고 수준의 2차전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7-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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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gain, 글로벌경영]글로벌 석유 강자들과 파트너링 강화 ‘전략적 협력’

    SK이노베이션은 석유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파트너링’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파트너링은 최태원 SK 회장이 제시한 글로벌 성장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강자들과 서로 강점을 공유해 공동 성장하자는 전략적 협력을 의미한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시장에서 다수의 글로벌 파트너링을 성공시키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 SK종합화학은 중국 최대 에너지기업인 ‘SINOPEC’과 중국 우한 현지에서 연간 약 250만 t의 유화 제품을 생산하는 한중 역사상 최대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일본 최대 에너지 기업인 ‘JX에너지’와도 아로마틱 제품을 생산하는 울산 아로마틱스를 운영하고 있다. 세계 2위 화학회사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빅’과는 고성능 폴리에틸렌 넥슬렌 사업을 공동으로 투자했다. SK이노베이션의 글로벌 파트너링은 자본 투자 차원의 제휴가 아니라 제품 기술, 생산 기술, 운영 역량 등 수십 년간 쌓아온 인프라를 매개로 제휴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빅과의 넥슬렌 글로벌 파트너링은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한 고성능 폴리에틸렌 제품 기술과 생산 노하우에, 사빅이 보유한 자본과 원료가 결합된 사례다. 재무 성과도 창출하고 있다. SINOPEC과의 글로벌 파트너링 결과물인 중한석화는 2014년 상업가동 첫해부터 15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통상 납사 분해 설비는 가동 안정화와 수익 실현에 최소 3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SK이노베이션은 인프라 공유를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파트너링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향후 글로벌 파트너링의 핵심 지역으로 ‘3東’을 선정했다. 3東은 동북아-동남아-중동을 연결하는 글로벌 파트너링 체인으로 SK이노베이션은 이 지역에서 생산, 마케팅, 트레이딩 연계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7-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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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페이, 이마트-파리바게뜨서도 쓴다

    LG전자의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 ‘LG페이’로 신세계와 SPC에서 결제가 가능해졌다. 삼성전자가 2015년 선보인 ‘삼성페이’가 두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해지기까지 1년 넘는 시간이 걸렸던 것과 달리 LG페이는 6월 초 출시된 후 6개월 만에 결제가 가능해진 것이다. LG전자는 LG페이가 29일부터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등 3300여 개 신세계 계열사 매장과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 6000여 개 SPC 계열사 매장에서도 쓸 수 있게 됐다고 이날 밝혔다. 현재 LG페이가 탑재된 스마트폰은 LG V30, LG V30플러스, LG G6, LG G6플러스 등 올해 출시된 프리미엄 제품들이다. 내년부터 신규 출시되는 중저가 제품들에도 LG페이를 적용할 예정이다. 결제와 할인 및 포인트 적립이 한번에 이뤄지는 제휴카드로의 결제는 여전히 불가능하다. SPC의 해피포인트와 제휴를 맺은 체크카드 및 신용카드 60여 종, 신세계의 신세계포인트와 제휴를 맺은 체크카드 및 신용카드 40여 종 등 총 100여 종의 제휴카드 등록이 불가능하다. 제휴카드 결제를 위해서는 별도의 프로그램 구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제휴카드 결제를 위한 프로그램 구축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가맹점이 삼성페이, LG페이 등 오프라인 간편 결제를 거부하는 것은 위법 소지가 있다는 논란이 있었다. 가맹점은 제휴카드 결제에 프로그램 구축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결제만 이뤄지는 일반카드까지 결제를 막아왔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16일 “특정 신용카드 가맹점들이 삼성페이, LG페이 등 간편 결제를 거부하는 것은 여신전문금융법(여전법)상 수취 거부에 해당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놓았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7-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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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사일 목격? 대한항공機 2대 “불빛 봤다”

    29일 새벽 일본 영공을 비행하던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북한이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불빛이 목격됐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3분쯤 일본 영공을 지나던 KE026편 여객기가 북한 미사일로 추정되는 불빛을 봤다고 일본 도쿄(東京) 관제기관에 보고했다. 4분 뒤 같은 항로를 비행한 KE012편 여객기도 “멀리서 불빛이 보였다”고 보고했다. 두 비행기는 각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를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비행하는 중이었다. 두 여객기는 도쿄 관제기관으로부터 리포트를 수신했다는 신호를 받았다. 특별한 지시나 메시지는 없었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두 여객기는 정상적으로 비행을 계속해 인천공항에 착륙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통제 부서 확인 결과 불빛이 목격된 지점은 항로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어서 안전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말했다. 목격 시점은 군 당국 추정 미사일 추락 시각보다 약 10분 늦어 미사일로 단정할 수는 없으나, 군 전문가들은 미사일 추진체나 부산물이 떨어지는 과정에서 불에 타는 모습이 목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앤서니 필빈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대변인은 28일(현지 시간) 북한으로부터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국제민간항공협약과 국제해상인명안전협약 당사국으로 미사일 발사 전 민간 항공과 선박 항행의 안전을 위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게 돼 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7-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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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gain, 글로벌경영]UAE 육상생산광구 참여 성공… 최대 규모 원유 확보

    GS는 에너지, 유통, 건설 등 주력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 발굴 및 해외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석유, 석유화학, 윤활유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적극 진출해 전체 매출액의 3분의 2를 해외에서 거두고 있다. GS칼텍스는 2011년 국내 정유업계 최초이자 국내 기업 가운데 두 번째로 200억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2012년에는 250억 달러 수출의 탑을 받았다. 석유화학사업 부문의 제품을 중국 및 아시아 지역 중심으로 수출하고 있다. 향후 해외시장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GS EPS는 2019년부터 20년간 연 60만 t의 액화천연가스(LNG)를 미국에서 직접 수입할 계획이다. GS칼텍스도 지난해 240만 배럴에 이어 올해 350만 배럴의 미국산 원유를 수입할 예정이다. 향후 GS가 에너지 분야에서 한미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에너지는 경쟁력 있는 글로벌 성장동력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자원개발 분야에서 글로벌 석유 메이저 기업들만 명함을 내밀었던 아랍에미리트(UAE) 육상생산광구에 참여하는데 성공했다. 한국 유전개발 사상 단일사업 기준 최대 규모의 원유를 확보했다. GS에너지는 아부다비 3개 광구사업, 미국 네마하 광구사업 및 캄보디아 탐사광구사업 등도 함께 진행하는 등 다양한 해외자원 개발사업을 펼치고 있다. GS건설은 경영 목표를 ‘강한 실행 기반의 글로벌 경쟁력 구축’으로 정하고 수익성 위주의 해외 수주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사업역량과 실행력을 갖춘 인재를 대거 채용해 글로벌 현장 중심의 인력 배치를 단행했다. GS건설은 해외 시장 진출의 주력인 플랜트뿐 아니라 토목과 건축분야에서도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수주 시장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인도네시아에 슈퍼마켓 오픈을 준비 중이다. 소형 점포 진입장벽이 완화된 베트남에서도 편의점 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 허창수 GS 회장은 “국내에서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할 때에도 기존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난 과감한 기업가정신이 필요하다. 창의적인 방법으로 기존 자원들을 잘 조합해 해외 시장에서 요구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7-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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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기에 ‘관절’ 달아… 체감무게 줄여 손목 부담 덜었죠”

    “옷걸이에 테이프로 감겨 있는 물병. 거기서 출발했어요.” 9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상중심(모터가 손잡이에 달린 형태) 무선청소기 ‘파워건’을 디자인한 서승욱 디자이너는 파워건 디자인 당시 무게 분산을 고민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서 디자이너는 생활가전사업부 디자인팀 소속이다. 디자인 단계에서 무게의 분산을 어떻게 할지 고민이었다. 고민은 무게에 대한 ‘발상의 전환’을 하면서 풀렸다. 디자인팀 한 직원이 옷걸이 아래 부분에 물병을 테이프로 돌돌 감아 가지고 왔다. “물병의 무게는 그대로인데 어느 방향에서 잡느냐에 따라 체감 무게가 변합니다. 손잡이를 잡으면 무거운데, 삼각형의 옆 꼭짓점 쪽을 잡으면 가벼워지잖아요. 파워건도 체감 무게를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을 봤습니다.” 파워건 개발 당시 ‘경쟁작보다 뛰어나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시작했다. 뒤늦은 시장진입 때문이었다. 한발 늦은 만큼 무게와 성능,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4일 경기 수원시 삼성전자에서 서 디자이너와 생활가전사업부 유동훈 개발팀 연구원, 정유진 전략마케팅팀 파트장을 만나 체감 무게를 줄이기 위해 업계 최초로 ‘플랙스 핸들’이라는 기능을 도입한 과정을 들었다. 상중심 무선청소기 시장에는 업계 최초로 무선청소기를 내놓은 영국 다이슨을 비롯해 6월 ‘코드제로 A9’을 출시한 LG전자 등이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출시 초기에는 ‘세컨더리 가전’으로 인식됐지만 흡입력이 높아지고 사용시간이 길어지면서 유선청소기를 대체할 수준이 됐다. 파워건에서 경쟁사 제품 대비 단연 돋보이는 기능은 플랙스 핸들이다. 손잡이 아래의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청소기 상단의 본체와 먼지통 사이가 50도까지 앞으로 꺾인다. 청소기에 관절을 단 셈이다. 가구 밑이나 천장 등 손이 닿기 어려운 부분을 청소할 때 사람의 손목이 꺾이는 대신 청소기가 꺾여 손목부터 어깨까지 신체에 가해지는 피로감을 줄였다. 플랙스 핸들을 개발한 이유는 청소기의 체감 무게를 가볍게 하기 위해서였다. 수명이 긴 배터리와 흡입력을 높일 고사양 모터를 탑재하면 청소기는 무거워질 수밖에 없었다. 배터리와 모터 성능을 유지하면서 무게를 줄이자는 목표를 세웠다. 유 연구원은 “손목이 꺾여서 부자연스러운 자세로 청소기를 장시간 사용해 팔에 부담이 간다. 제품에 관절을 둬 사용자의 위치와 상관없이 청소기 각도가 바뀌게 개발했다”고 말했다. 플랙스 핸들은 인체에 가해지는 피로도를 3분의 1로 줄이는 성과를 냈다. 플랙스 핸들의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개발팀 내부의 ‘인간공학 랩’에서 근육의 활성화 정도를 측정하는 ‘근전도 평가’를 시행했다. 가구 밑 청소를 할 때를 기준으로 아래 팔 근육 근전도 평가 결과 플랙스 핸들을 사용하지 않았을 때의 근전도는 39μV(마이크로볼트), 플랙스 핸들을 사용했을 때 13μV로 측정됐다. 플랙스 핸들을 사용하니 근육의 피로도를 의미하는 근전도가 3분의 1로 줄어든 것이다. 체감 무게를 줄인 덕분에 배터리 성능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확보했다.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한 뒤 소진할 때까지 사용하는 것을 한 사이클이라고 했을 때, 파워건 배터리는 500사이클을 사용해도 배터리 사용시간이 처음의 80%에 달한다. 삼성전자 내부 실험 결과 타사 제품은 300사이클 만에 80%로 배터리 사용 시간이 줄어들었다. 흡입력은 155와트(W)인 영국 다이슨의 ‘V8 카본 파이버’에 못 미친다는 목소리도 있다. 파워건의 흡입력은 150W다. 다만 흡입력이 높을수록 전력 사용을 많이 하기 때문에 배터리 사용 시간이 줄어든다. 다이슨 제품은 155W로 사용했을 때 작동시간이 5∼6분 수준으로, 7분인 파워건보다 짧다. 정 파트장은 “흡입력과 사용 시간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더 성능을 개선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수원=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7-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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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이노텍, 세계최고 ‘살균 LED’ 개발

    흐르는 물까지 살균하는 정수기가 나올 수 있게 됐다. 자동차, 냉장고 등에서의 공기 살균도 가능해진다. 살균력이 강한 빛을 발산하는 발광다이오드(LED)가 개발된 덕분이다. LG이노텍은 27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살균 자외선 출력이 세계 최고 수준인 100mW(밀리와트) 자외선(UV)-C LED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 기술 수준이 가장 높다고 평가받는 일본 ‘니키소(Nikkiso)’가 2020년까지 개발하겠다던 ‘100mW 광출력’에 3년 앞서 도달했다. UV LED는 자외선 파장 길이에 따라 A, B, C로 나뉜다. UV-C LED는 200∼280nm(나노미터·1nm은 10억분의 1m)의 짧은 자외선을 방출하도록 설계된 첨단 반도체 광원이다. 세균의 DNA를 파괴하고 특수 물질에 화학반응을 일으키는 기능이 있어 살균 및 경화장치 등에 사용된다. LG이노텍이 개발한 UV-C LED의 파장은 278nm다. 이 기술의 관건은 칩 안에서의 흡수량을 줄여 최대한 많은 빛을 방출하는 것에 달려 있다. 동일한 면적 안에서 높은 광출력을 내야 살균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정환희 LG이노텍 LED연구소장은 “10여 년간 축적해 온 기술인 ‘수직칩’ 구조를 기반으로 칩 안에서 자외선이 소멸되는 양을 줄여 광출력을 높였다”고 했다. 이번에 개발된 100mW급 UV-C LED는 정수기뿐만 아니라 자동차 실내 정화나 빌딩 공조시스템, 대형 수처리 장치 등에도 활용될 수 있다. 현재 상용화된 UV-C LED의 광출력은 2∼8mW 수준에 불과하다. 소형 가전에서 표면 살균 용도로만 사용된 까닭이다. 광출력이 높아 흐르는 물이나 공기에서도 광범위한 적용이 가능하다. LG이노텍은 70mW, 니키소는 40mW 수준의 광출력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상용화 단계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수처리 장치에 UV-C LED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이 내년 상반기(1∼6월) 100mW 광출력의 LED를 공급하면 수처리와 공조 분야에서는 업계 최초가 된다. 냉장고,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에서의 살균 기능도 대폭 향상된다. 특히 계열사인 LG전자 가전제품에 UV-C LED를 탑재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정수기의 경우 대부분 2mW 수준의 UV-C LED가 쓰이고 있다. 100mW 광출력으로 흐르는 물의 살균이 가능해지면 필터가 하던 살균 기능을 대체할 수 있다. 정 소장은 “100mW의 빛이 분사되는 기술을 적용해 물이나 공기의 전 영역을 살균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UV LED 시장은 지난해 1억6600만 달러(약 1800억 원)에서 2020년 5억2600만 달러(약 5700억 원)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UV-C LED는 같은 기간 2800만 달러에서 2억4400만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7-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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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아이 맨손으로 받아 구조 정인근 소방경 ‘LG의인상’

    20일 인천의 다세대주택 화재 현장에서 불길을 피해 3층에서 아래로 던져진 남매를 맨손으로 받아 구조한 정인근 소방경(54·사진)에게 LG복지재단이 ‘LG 의인상’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당시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된 불이 건물 전체로 번지고 있던 상황이라 정 소방경은 아이들이 연기를 마셔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해 아이를 밑으로 내려보내라고 한 남성에게 전달했다. 그 뒤 던져진 아이들을 한 명씩 받아내 구조했다. 정 소방경은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서는 무조건 받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정 소방경은 지난달 신장암 수술을 받고 2주 만에 현장에 복귀해 허리에 복대를 하고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7-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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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남아 전선시장 선점 경쟁… ‘국가 대항전’으로 치달아

    국내 전선(케이블) 기업들이 동남아시아 시장에 공격적으로 투자한다. 늘어나고 있는 동남아시아 국가의 전선 인프라 수요에 발맞춰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업계에선 발주사업이 ‘국가대항전’ 양상을 띠고 있어 정부의 외교적 지원이 따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3일 LS전선에 따르면 자회사인 LS전선아시아는 2017년과 2018년 2년간 베트남과 미얀마에 약 43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30억∼40억 원에 불과했던 동남아시아 시장 투자 규모에 비하면 약 12배로 늘었다. 베트남에 위치한 2개 생산공장 LS-VINA와 LSCV에 배전, 부스닥트, 소재 등 사업영역 신규 라인을 구축했다. 미얀마에는 내년까지 약 1800만 달러(약 196억 원)를 투자해 생산법인을 신설하기로 했다. LS전선 관계자는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납기를 앞당기는 것뿐만 아니라 현지 입찰 시장 정보를 수집하고 해당 국가 전력청과 친밀한 관계 형성을 위해 동남아 시장에 선제적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전선업계 2위 업체인 대한전선도 지난해부터 동남아 지역 투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7월 대한전선은 베트남 법인 TSC의 잔여 지분 30%를 전량 인수하고, 대한VINA로 법인명을 바꿨다. 베트남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사업 영역도 확대해 올해 대한VINA에서 고압 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를 확충했다. 아프리카,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발주 현황 등을 파악하는 ‘해외 인프라팀’도 올해 7월 신설했다. 국내 전선기업들이 동남아 시장을 노리는 이유는 인프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출범한 아시아개발은행(AIIB)에서 차관을 받아 인프라 사업에 투자하는 국가가 늘면서 국내 기업에는 동남아가 기회의 땅으로 떠올랐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아시아의 전력, 운송 등 인프라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7101억 달러보다 7.3% 증가한 1조8350억 달러로 추정된다. 국내 기업들의 ‘수주전’ 성과는 좋은 상황이다. LS전선은 6월 싱가포르에서 초고압 케이블 수출 사상 최대인 37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다. 대한전선은 올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국내 해외건설 수주액은 지난해 상반기 152억 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163억 달러 수준으로 약 7.2%가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수주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정부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개발은행 차관 프로젝트의 경우 해당 은행을 주도하는 국가의 기업에 유리하다는 게 전반적인 분위기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AIIB의 경우 ‘꽌시’를 바탕으로 투자운영팀과 입찰 기업과의 비공식적인 교류가 있다. 국내 기업보다 중국 기업에 당연히 유리한 상황이다”라며 “한국 기업 참여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기획재정부나 AIIB 한국 주재원이 사전에 미팅 등을 통해 해당 국가와 관계를 만들고 수주 과정에서 비공식적으로 한국 기업을 대변 및 변호할 수 있는 라인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해외 인프라 프로젝트 규모가 점차 대형화되고 있고, 이에 따라 수주가 ‘국가 대항전’ 양상을 띠고 있다. 기업이 수주전에서 밀릴 경우 정부가 외교적 돌파구를 마련해 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7-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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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LG 美수출 세탁기 절반에 ‘관세 폭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수입 세탁기에 대해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발동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악은 면했다”고 평가하면서도 향후 판매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또 태양광전지와 강관에 이은 이번 조치가 철강, 반도체, 페트수지 등 다른 품목으로 보호무역주의가 확대되는 신호탄이 아닐지 국내 기업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ITC는 21일(현지 시간) 모든 국가로부터 미국에 수입되는 대형 세탁기 중 120만 대를 초과하는 물량에 대해 3년간 최대 50%의 관세를 부과하는 저율관세할당(TRQ) 권고안을 발표했다. TRQ는 일정 물량에 대해서는 낮은 관세를 매기고, 이를 초과하는 물량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수입제한 조치다. 이번 권고안은 첫해에 50%, 2년 차에 45%, 3년 차에 40%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 조치는 한국 업체만을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다. 미국에 수입되는 모든 대형 세탁기가 대상이다. 하지만 미국에 세탁기를 수십만 대 규모로 수출하는 업체는 사실상 삼성과 LG뿐이다. 두 회사가 미국에 수출하는 세탁기 물량은 연간 250만 대 수준이며 대부분 태국과 베트남에서 생산한다. LG전자는 수출 물량의 20% 정도를 창원에서 생산하는데 이 물량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이번 조치에서는 제외된다. 따라서 내년 2월쯤 최종 결정이 나면 두 회사 수출 물량 중 삼성전자의 72만 대와 LG전자의 36만 대가 내년부터 관세를 적용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세이프가드를 요청한 미국 월풀은 당초 수입 물량 전체에 50% 관세 부과를 요청했고, 삼성과 LG는 145만 대 초과분에 50%를 부과하는 수준이 적정하다고 주장했다. ITC가 양쪽의 요구를 절충한 것으로 보인다. 절충안이 선택되긴 했지만 기존 관세가 1%대였기 때문에 삼성과 LG는 세이프가드로 인해 제품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대형 가정용 세탁기 시장의 업체별 점유율은 월풀이 38%, 삼성 16%, LG 13% 순이다. 쿼터로 정한 120만 대 이내 물량과 부품에 대한 조치도 문제다. 쿼터 내의 물량에는 관세 20%를 부과하자는 위원 2명과, 부과하지 말자는 위원 2명으로 갈려 최종 선택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맡겨지게 됐다. 이 결정에 따라 120만 대 이내 물량에도 최대 20%의 관세가 붙을 수 있다. 세탁통과 캐비닛 등 부품에도 5만 대를 초과하는 물량에 대해 3년간 50∼40%의 관세가 순차적으로 부과된다. 사실상 모든 부품에 관세가 붙게 된 셈이다. 삼성과 LG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 세탁기 공장 가동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 LG는 2019년 초로 예정된 테네시주 세탁기 공장 가동 시점을 내년 하반기로 앞당길 계획이다. 삼성은 건설 중인 사우스캐롤라이나 세탁기 공장에서 내년 1분기(1∼3월) 중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양사는 부품업체를 미국에 진출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외교부 및 삼성전자, LG전자 등과 ‘미국 세탁기 세이프가드 관련 민관합동 대책회의’를 열었다. 정부와 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안에 서명할 때까지 이번 조치의 문제점을 최대한 알려 쿼터 내 물량에 대해서까지 20% 관세가 적용되는 상황을 막을 방침이다. 업계는 쿼터 내 물량에도 20%의 관세가 적용될 경우 가격이 10∼15%는 올라갈 텐데 이는 미국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약하는 일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미국이 세이프가드 시행을 강행하면 세계무역기구(WTO) 협정 위반 여부 등을 분석해 제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4일 ITC 권고안을 보고받고 그 후 60일 이내 최종안을 결정하거나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김재희 jetti@donga.com·김성규 / 세종=이건혁 기자}

    • 2017-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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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 30주기 추도식 이틀 앞당겨 비공개 진행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1910∼1987)의 30주기 추도식이 17일 경기 용인시 호암미술관 인근 묘소에서 호암재단 주관으로 진행됐다. 30주기 추도식이었지만 10주기, 20주기를 공개로 진행한 것과 달리 별도의 행사 없이 비공개로 진행했다. 이 선대회장은 1987년 11월 19일 타계했지만 19일이 일요일이어서 추도식은 이틀 앞당긴 17일 열렸다. 이날 추도식에는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차녀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등이 가족 대표로 참석했다. 최근 승진한 권오현 삼성종합기술원 회장과 윤부근 CR(대외업무) 담당 부회장, 신종균 인재개발 담당 부회장 등 삼성전자 임원진과 계열사 사장단 40여 명도 추도식장을 찾았다. 올해 추도식은 30주기로 범삼성가에 의미 있는 날이었지만 조용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이건희 회장의 와병과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수감으로 모두 참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삼성은 10주기, 20주기에는 이 선대회장 생가 개방 등 추도식과 별도의 행사를 진행했다. 10주기에는 호암재단을 설립하고 호암아트홀에서 공개 행사를 열었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7-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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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S전선, 미얀마 전선케이블 공장 착공

    LS전선이 미얀마에 1만9800m² 규모의 생산 공장을 착공한다. 폴란드와 미국에 이어 올해만 세 번째 신설 생산법인을 세운다. 국내에서 포화 상태에 다다른 전선케이블 시장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해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 LS전선에 따르면 미얀마에 짓는 공장은 LS전선 자회사인 LS전선아시아가 계열사인 가온전선과 합작해 세운다. 총 1800만 달러(약 200억 원)가 투자돼, 미얀마의 옛 수도 양곤의 남쪽 ‘틸라와’에 위치한 경제특구 6만6000m²의 부지에 1만9800m²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생산법인의 이름은 ‘LSGM(LS가온 케이블 미얀마)’이다. 내년 11월 준공되면 전력 인프라용 가공 케이블과 빌딩, 주택에 사용되는 저전압(LV) 케이블 생산을 시작한다. 동남아시아는 LS전선을 비롯한 케이블 회사가 가장 눈독을 들이는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제가 고속성장하고 있는 시기라 건물, 발전소 등의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미얀마는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10%를 상회한다. 지난해 출범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동남아시아권 국가들을 중심으로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9월 말 AIIB의 첫 차관 중 하나인 방글라데시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를 LS전선이 수주했다. 동남아시아 시장 호황 덕에 LS전선의 아시아지역 수주 규모는 3년 연속 성장세다. 수주액이 2015년 연간 1700억 원에서 올해 10월 기준 7000억 원 규모로 늘었다. LS전선 베트남 2개 법인의 지주사인 LS전선아시아는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상승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자금이 부족해 인프라 투자에 소극적이었던 동남아 국가들도 AIIB로부터 펀딩을 받아 투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전선케이블 공급이 완료된 선진국 중 싱가포르 등에서도 초고압 지중 케이블, 해저 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케이블’을 중심으로 시장이 다시 열리고 있다. LS전선은 6월 싱가포르 전력청과 초고압 케이블 수출 사상 최대인 3700억 원 규모의 초고압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노후화된 케이블 교체 수요가 있는 미국 시장도 새로운 먹거리다. LS전선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년간 1조 달러를 인프라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만큼 전선케이블 교체에도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S전선의 3분기(7∼9월) 영업이익은 306억4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5.68% 늘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93억9700만 원이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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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상담사 가족 ‘통화연결음’… 민원 고객 마음 녹인다

    “우리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엄마 아빠가 상담해 드리겠습니다.” 7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녹음실. 한 어린이가 이 문장을 여러 번 반복해 읽으며 연습했다. LG전자 고객서비스(CS)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상담사의 아들 정경석(가명·8) 군이다. “‘열심히’에 강세를 넣어서 다시 읽어볼까?” 유리창 너머 감독의 지시에 정 군은 한층 씩씩한 톤으로 문장을 다시 읽었다. 녹음실 밖에서는 스마트폰 게임에서 눈을 떼지 못하던 철부지 초등학생이었다. 2시간 넘게 이어지는 녹음이 힘들지 않냐고 묻자 “제 목소리가 나가면 엄마가 더 행복하게 일할 수 있대요. 힘들지 않고 재밌어요”라며 환히 웃어보였다. LG전자는 이달 1일 CS센터 통화연결음으로 상담사와 상담사 자녀들의 목소리가 나오는 ‘감성 두드림 연결음’을 도입했다. “고객님의 따뜻한 한마디가 저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연결해드릴 상담사는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입니다” 같은 문장을 상담사와 자녀들이 직접 녹음한다. LG전자 CS센터에 고객이 전화를 하면 상담원과 연결되기 전 상담사와 실제 가족들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상담사는 하루에 많게는 200여 통의 상담전화를 하면서도 늘 밝은 목소리로 고객을 대해야 하는 대표적인 감정노동직 중 하나다. 반말이나 성희롱 같은 언어폭력을 일삼는 사람들도 있다. 얼마 전 같은 사람으로부터 하루 평균 5시간씩 욕설을 듣다가 상담원이 기절을 하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LG전자와 LG유플러스는 상담원도 누군가의 부모, 배우자, 그리고 자녀임을 고객이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통화연결음을 도입했다. LG유플러스가 9월 ‘마음연결음’이란 이름으로 LG 계열사 중 처음으로 도입했고, LG전자도 도입 취지에 동감해 뒤따라 도입했다. 이날 박은실 씨(40)와 정춘희 씨(42), 최정수 씨(35) 등 여성 상담원 세 명과 LG전자 CS센터에서 일하는 상담사의 자녀인 정 군과 조민지(가명·8) 양이 엄마의 손을 잡고 함께 녹음실을 찾았다. 박 씨는 20분이 넘는 녹음시간 내내 보조개가 깊게 패도록 환히 웃는 모습으로 문장을 읽었다. 박 씨는 “표정이 밝아야 목소리에도 더 좋은 기운이 들어갈 것 같아서 일부러 환하게 웃으며 녹음했다”고 말했다. 상담사와 자녀, 배우자, 부모님의 목소리는 서비스에 대한 불만으로 전화를 건 고객들의 마음을 녹이고 있다. LG전자에 앞서 9월 말 통화연결음을 도입한 LG유플러스가 상담원 258명에게 설문을 진행한 결과 64%가 ‘마음연결음 시행 후 호의적인 고객이 늘었다’고 답했다. ‘통화연결음의 목소리가 정말 상담사분의 가족이냐’는 질문을 하며 호기심을 보이는 고객도 많다. LG전자와 LG유플러스 CS센터는 통화연결음 도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문장의 조사 하나, 단어 하나를 정하는 데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호재 LG전자 CS센터 책임은 “상담원 배우자나 연인이 녹음을 할 경우 싱글인 고객이 들었을 때 기분이 상할 수 있는 부분까지 고려할 정도로 세심하게 문장을 다듬고 있다”고 말했다. 마음연결음 도입 이후 많은 변화를 경험했다는 유은비 씨(19)를 서울 강남구 LG유플러스 CS센터를 찾아가 만났다. 유 씨의 아버지 유진호 씨(53)는 한 달 전 LG유플러스 CS센터에서 사회생활의 첫걸음을 뗀 딸 유 씨를 위해 마음연결음을 녹음했다. “귀하고 소중한 우리 딸이 상담해 드릴 예정입니다”라는 목소리의 주인공이 유진호 씨다. 유 씨는 앳된 목소리 탓에 ‘학교는 나왔나, 윗사람 바꾸라’란 ‘막말’을 들을 때마다 아버지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다. 유 씨는 “화를 내다가도 ‘상담사분 잘못이 아닌 건 알아요. 하루에도 이런 불평 많이 들을 텐데 미안해요’라는 고객들의 말을 들을 때 마음이 뭉클하다. 통화연결음을 통해 상담원도 로봇이 아닌 사람임을 알아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7-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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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빅데이터로 맞춤형 추천’ 넷플릭스를 배워라

    《 추천 시스템을 활용한 ‘콘텐츠 시청의 개인화’는 현재 넷플릭스가 가장 집중하는 분야다. 개인화의 가치는 이용자가 보고 싶은 것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데 있다. ―‘넷플릭스하다’(문성길·스리체어스·2017년) 》 ‘넷플릭스 당하다(netflixed)’라는 신조어가 있다. 기존 비즈니스 모델이 붕괴됐을 때를 비유하는 단어다. 1997년 DVD 대여 업체로 시작한 넷플릭스는 2007년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를 최초로 적용하면서 세계 미디어 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넷플릭스의 등장으로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 만한 유력 업체들이 자취를 감추거나 타격을 받았다. 미국 최대 비디오 대여점 ‘블록버스터’, 미국 최대 케이블TV ‘컴캐스트’ 등이 대표적이다. 2017년에는 미국 케이블TV 가입자 수보다 넷플릭스 가입자 수가 더 많아졌다고 하니 ‘넷플릭스 당하다(netflixed)’라는 표현이 혁신을 상징하는 표현이 됐을 만하다. ‘넷플릭스하다’는 넷플릭스가 전통 미디어 플랫폼을 붕괴시키고 방송 지형을 바꿀 수 있었던 혁신의 비법을 분석한 책이다. 8가지 혁신 비법과 함께 한국 미디어 기업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방안도 함께 제시한다. 저자가 말하는 넷플릭스 혁신 비법은 한 단어로 요약된다. 철저한 개인 맞춤 서비스다. 넷플릭스는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 등 어느 휴대기기를 통해서도 최적의 환경에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N스크린’ 환경 개선, 추천 시스템 도입 등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가능하게 했던 것은 빅데이터다. 넷플릭스가 보유한 콘텐츠양은 3만 편 안팎이고, 그중 영화콘텐츠는 1만400편 정도로 다른 플랫폼에 비해 적은 편이다. 적은 콘텐츠양은 ‘디테일’로 극복했다. 넷플릭스는 영화 장르를 세분화해 7만6897개로 분류했다. 기존의 로맨스, 코미디와 같은 장르 구분이 아니다. 어느 지역, 감독, 배경, 타깃 연령대 등 영화 안에 들어간 요소를 끄집어낸다. ‘고양이에 관한 폭력적인 스릴러, 타깃 연령대는 8∼10세’와 같은 장르가 탄생하는 것이다. 저자는 한국 미디어 플랫폼 역시 넷플릭스처럼 빅데이터에 기반해 콘텐츠를 소비하는 이용자들의 패턴을 분석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그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아시아권을 넘어 세계에서 인기를 끌 만한 콘텐츠를 제작해야만 글로벌 무대에서 한류를 더욱 널리 알릴 수 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7-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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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상사 오너家 지분, 지주사에 넘겼다

    LG그룹 지주회사인 ㈜LG는 범(汎)LG가(家)의 개인 대주주 36명이 보유한 LG상사 지분을 매입해 지주회사 체제에 편입시키기로 했다. ㈜LG는 9일 이사회 승인을 거쳐 구본무 ㈜LG 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등이 보유한 LG상사 지분 24.7%(957만1336주)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주식 매입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 없이 계약 체결일인 9일 종가 3만1000원으로 정해졌다. 총 인수 규모는 2967억 원이다. 이번 결정은 지주회사로 전환한 일부 대기업 집단이 오너 일가 개인 대주주 지분이 높은 계열사를 지주회사 체제에 편입시키지 않는다는 정부 측의 지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LG그룹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 중 가장 먼저 지주회사 전환을 한 데 이어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번 조치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면서 지주회사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상사의 개인 최대 주주 구성을 보면 구본준 부회장 3.01%, 구본무 회장 2.51%, 구 회장의 장남인 구광모 ㈜LG 상무 2.11% 등 LG계열 개인 대주주가 12.0%를 차지했고, 희성전자의 구본길 사장 2.68%, 희성그룹 구본능 회장 1.66% 등 계열 분리된 범LG가의 개인 대주주가 12.7%이다. 이번 계약은 이들 개인 대주주 36명이 가진 지분 전체에 해당된다. ㈜LG는 향후 기업결합 승인 절차를 걸쳐 LG상사를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LG는 이번 결정으로 자원 개발 및 인프라 사업을 확대해 가고 있는 LG상사에 대한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G 관계자는 “계열 분리 주주들은 자금이 필요할 경우 주식을 매각할 수도 있다. 그 경우 지분이 하락하면 적대적 인수합병(M&A)과 같은 것도 가능해진다. 이번 LG상사의 LG 편입이 경영권 방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배구조를 더욱 단순화하고 지주회사 체제를 공고히 해 자회사는 사업에 전념하고 지주회사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등 지주회사 체제 본연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는 2003년 3월 1일 국내 주요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당시 49개의 LG 계열사 중 LG전자, LG화학 등 34개사가 그 밑으로 편입됐지만 LG상사는 LG패션(현 LF)과의 분리를 앞두고 있어 지주회사 체제에 편입되지 못했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7-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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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S그룹 대학생 해외봉사단 21기 모집…참기비용 전액 지원

    LS그룹과 국제개발협력 NGO인 코피온이 12일까지 LS 대학생 해외봉사단 21기를 모집한다. 최종 선발된 봉사단원은 내년 1월 22일~2월 2일까지 10박 12일간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 인근 지역 초등학교에서 교육, 노력봉사, 문화교류, 문화 탐방 등을 주제로 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비용은 LS그룹에서 전액 지원한다. LS그룹 홈페이지(www.lsholdings.com)에서 접수할 수 있다.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최종 40여 명을 선발한다. 김재희기자 jetti@donga.com}

    • 2017-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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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X 24일 국내 상륙… 64G 142만원 ‘역대최고가’

    애플의 10주년 기념 스마트폰 아이폰X(텐·사진)이 국내에 24일 상륙한다. 애플은 24일부터 한국을 포함해 태국, 터키, 말레이시아 등 13개국에서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3일 50여 개국에서 시작한 1차 출시 후 3주 만이다. 12월이나 내년 초로 예상됐던 국내 출시일보다 앞당겨진 것이다. 가격은 무약정폰 기준 64GB 142만 원, 256GB 163만 원으로 국내 출시된 스마트폰 중 역대 최고가다. 애플은 아이폰8 시리즈와 아이폰X 출시 후 연이은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아이폰8 시리즈는 전작 아이폰7 대비 차별점이 없다는 이유로 소비자의 외면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아이폰8 시리즈 출시 후 이틀간 약 14만 대가 개통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전작 아이폰7의 60∼70% 수준이다. 아이폰8과 아이폰8 플러스는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스웰링 현상이 각국에서 신고되면서 애플은 이를 점검 중이다.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이스라엘 IT 기업 ‘코어포토닉스’는 아이폰7 플러스, 아이폰8 플러스에 자사의 스마트폰 카메라 기술 관련 특허 기술 4건이 무단 사용됐다며 애플에 특허 침해 소송까지 제기했다. 아이폰X에 대한 시장 반응은 좋은 편이다. 미국, 일본, 중국 등 1차 출시 국가에서는 시판 당일 대규모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국내에서도 대기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아이폰X을 구매하기 위해 아이폰8 시리즈를 사지 않고 기다린 고객이 많아 반응이 좋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애플은 아이폰8 신제품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전년 동기 대비 3분기(7∼9월) 시장점유율이 소폭 하락했다. 8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3분기 미국에서 스마트폰 1200만 대를 출하해 30.4%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업체 중 1위지만 전년 동기 대비 점유율은 2.1%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1070만 대를 출하해 점유율 25.7%로 2위를 기록했다. LG전자가 17.0%로 3위, 중국 ZTE가 11.3%로 4위이고 미국 모토로라가 5.0%로 뒤를 이었다. 삼성은 직전 분기인 2분기 33.7% 점유율로 25.4%에 그친 애플을 제치고 1위에 오른 바 있다. 순위가 바뀌었지만 3분기는 보통 애플이 신제품을 내놓고 강세를 보이는 시기임을 감안하면 삼성이 선방한 셈이다. 지난해 3분기 애플과 삼성의 점유율은 각각 33.1%와 24.4%로 8.7%포인트 차이였다. 실제 애플의 출하량은 9% 줄었는데, 상위 5개 업체 중 출하량이 감소한 곳은 애플이 유일하다. 김재희 jetti@donga.com·김성규 기자}

    • 2017-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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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필드 하남에도 LG전자 안내로봇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안내로봇이 국내 최대 복합 쇼핑몰인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 하남’에 투입된다. LG전자는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 프라퍼티’와 협력해 이번 주부터 스타필드 하남에서 안내로봇 2대의 현장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LG전자는 약 2주간 현장 테스트를 진행한 후 이달 말부터 공식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스타필드 하남의 연간 방문객은 약 2500만 명이다. 안내로봇은 1층 안내데스크 주변에서 방문객들에게 주요 시설 및 매장 안내, 광고 상영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이 로봇의 터치스크린을 통해 특정 매장을 찾으면 로봇은 화면이나 음성을 통해 매장 위치, 경로, 소요 시간 등을 안내해준다. 방문객들이 로봇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서비스도 도입했다. 로봇의 머리에 있는 터치스크린에 이름을 입력하면 로봇은 몸통의 대형 디스플레이에 방문객의 이름을 띄우며 “사진 촬영 준비 되셨죠. 제 구호에 맞춰 사진을 찍어 주세요”라고 말한 뒤 촬영을 해준다. 스타필드 하남에서 테스트를 시작하는 안내로봇은 7월 말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시범서비스 중이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7-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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