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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가 최대 18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2년물 700억 원, 3년물 200억 원으로 총 9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800억 원의 증액 발행 가능성도 열려 있다.대표 주간사는 신한투자증권과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리에셋증권이다. 인수단으로 삼성증권이 참여한다.포스코이앤씨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했다. 28일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 달 8일 발행한다.1982년 설립된 포스코이앤씨는 포스코 그룹의 종합건설회사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국민들이 내는 전기요금에 3.7%를 부가해 걷는 전력산업기반기금(전력기금)이 올해 처음으로 3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요금 인상으로 전력기금도 함께 불어나고 있지만 당초 취지에 맞지 않게 정부가 ‘쌈짓돈’처럼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전력기금 징수 목표액을 3조2028억 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징수 목표액(2조5894억 원)보다 23.7% 늘어난 규모로, 전력기금이 연간 3조 원을 넘어서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 2016년 2조 원대로 올라선 전력기금의 징수 목표액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2조 원대 초반에 머물렀다. 전력기금이 크게 늘어나는 건 매년 전력 사용량이 증가하는 데다 최근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전기요금이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해 1월 kWh(킬로와트시)당 13.1원 인상을 시작으로 전기요금은 1년간 총 26원 올랐다. 전력기금은 전기요금의 일정 비율로 걷히는 준조세다. 징수율은 6.5% 이내에서 시행령으로 규정하도록 돼 있는데, 2005년 12월부터 현재까지 3.7%가 적용되고 있다. 한 달에 10만 원의 전기요금을 냈다면 이 중 3700원은 한국전력이 아니라 정부가 가져가는 셈이다. 요금 인상과 사용량 증가에도 19년째 3.7%가 유지되면서 부담금 규모는 계속 커지고 있다. 전력기금은 정부가 쌈짓돈처럼 쓰는 대표적인 부담금으로 꼽힌다. 실제로 정부는 2022년부터 전력기금에서 매년 약 1조3000억 원을 전기차 보조금에 주로 쓰이는 ‘에너지특별회계’로 넘기고 있다. 매년 2000억 원은 ‘기후위기대응기금’에 지원된다.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는 징수된 부담금이 원래 목적에 부합하지 않게 사용되는 부담금 중 하나로 전력기금을 꼽기도 했다. 대한상의는 “전력기금 여유 재원은 2021년 기준 3조7770억 원으로 대폭 증가했다”며 “해당 여유 재원은 정부가 기금 등의 여유 재원을 통합 관리하는 ‘공공자금관리기금’으로 예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권이 바뀌면서 전력기금이 주로 쓰이는 곳도 달라져 불필요한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전력기금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선 원전 홍보에 사용됐고,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태양광 사업, 한전공대 설립 등에 사용됐다. 특히 2021년 6월 전기사업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국회의 감시를 받지 않고 탈원전 기조에 따른 원전 사업 손실 비용을 메우는 데 사용됐다. 이에 따라 전력기금의 도입 취지에 맞게 전력 산업 기반 마련을 위해 기금을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는 “한국전력이 전기를 팔면 팔수록 적자가 커지는 상황인데도 전력기금을 전기 사용을 감축하면 주는 인센티브 등으로 활용하지 않는 것이 아쉽다”며 “앞으로 전력 산업도 무탄소 발전으로 가야 하는 만큼 관련 인프라 투자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현재 전력기금을 포함해 91개의 부담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 올해 안에 부담금 전면 개편 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현대차증권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보다 6배 많은 자금을 확보했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총 1000억 원 모집에 66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500억 원 모집에 4550억 원, 3년물 500억 원 모집에 205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현대차증권은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넓은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17bp, 3년물은 ―14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27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현대차증권은 최대 1500억 원의 증액발행을 검토하고 있다.중소형 증권사인 현대차증권은 2008년 현대차그룹에 편입됐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한화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 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총 1500억 원 모집에 1조46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600억 원 모집에 5070억 원, 3년물 900억 원 모집에 539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한화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5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넓은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35bp, 3년물은 ―45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26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한화는 최대 2500억 원의 증액발행을 검토하고 있다.㈜한화는 ㈜한화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다. 한화생명보험과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계열 내 핵심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SK리츠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6000억 원에 가까운 자금을 확보했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리츠는 총 700억 원 모집에 598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1년물 400억 원 모집에 3070억 원, 1.5년물 300억 원 모집에 291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SK리츠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8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넓은 금리를 제시해 1년물은 25bp, 1.5년물은 20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23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SK리츠는 최대 1000억 원의 증액발행을 검토하고 있다.2021년 3월 설립된 SK리츠는 SK서린빌딩 등을 운용하는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5일 경북 칠곡군 왜관읍의 컵떡볶이 업체 ‘샘초롱’에선 하얀 떡볶이 떡이 쉴 새 없이 기계에서 뽑아져 나오고 있었다. 흔히 보는 떡볶이 떡과는 달리 안에 구멍이 5개 뚫려 있었다. 컵라면처럼 뜨거운 물을 부어 간편하게 만들어 먹는 떡볶이인 만큼 양념이 빠르게 듬뿍 밸 수 있도록 만든 ‘꽃 떡볶이’였다. 컵떡볶이에 투명 비닐을 씌우는 작업을 하던 직원은 “할 일이 너무 많으니 인터뷰는 나중에 하자”며 손사래를 쳤다. 공장 한쪽에선 해외로 수출하는 컵쌀국수도 포장 작업이 한창이었다. 이 업체는 원래 학교 급식 식자재 납품 사업이 주였다. 하지만 학령 인구가 계속 줄어들면서 매출액이 줄자 실온 보관이 가능한 떡볶이 떡 수출로 눈을 돌렸다. 그리고 끓인 물만으로도 조리가 가능한 컵떡볶이를 개발했다. 컵떡볶이가 해외에서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간 덕분에 회사의 수출액은 4년 새 44% 뛰었다. 떡과 소스를 동원F&B와 농심태경 등에 납품하기도 한다. 차훈일 샘초롱 대표는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떡볶이에 관심을 가지는 해외 젊은층 수요가 커지면서 수출 물량이 달려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5년 새 30% 넘게 늘어난 K푸드 수출 1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쌀 가공식품을 비롯한 라면, 김치 등 K푸드 수출액은 91억6270만 달러(약 12조2000억 원)로 집계됐다. 5년 전보다 30.4% 늘어난 규모다. 특히 쌀 가공식품의 수출액은 지난해 2억1630만 달러로 2019년의 두 배로 증가했다. 떡볶이 떡이 포함되는 떡류의 수출액은 3431만 달러에서 7777만 달러로 급증했다. K푸드 수출이 크게 늘어난 데는 K푸드가 건강식이라는 인식이 퍼진 데다 업체들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들을 내놓은 게 큰 영향을 미쳤다. 조은지 농식품부 전략작물육성팀장은 “쌀을 원료로 한 식품이 건강에 좋다는 인식의 확산과 함께 그간 정부와 관련 업계의 노력으로 국내외 소비자 선호를 만족시키는 다양한 제품들이 개발된 점에 힘입어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에 수출되고 있는 냉동김밥도 냉동인데도 옆구리가 터지지 않는 기술을 활용한 덕분에 완판 행렬을 이어 나가고 있다. 특히 국내 쌀 가공업체들은 미국과 유럽뿐만 아니라 할랄 인증을 받은 떡볶이로 중동까지 진출하고 있다. 경남 함양군에 위치한 하얀햇살은 떡볶이 떡 등의 수출액이 2019년 약 2억8000만 원에서 지난해 6배에 가까운 16억 원으로 증가했다. 떡볶이 떡만으로도 현지 음식과 어울릴 수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각 나라에 맞는 양념 맛을 개발한 것이 주효했다. 14개의 맛이 다른 떡볶이를 개발한 영풍은 이미 80여 개국에 쌀 가공식품을 수출하고 있다.● “비교적 만들기 쉬워 직접 요리” 외국인들도 단순히 컵라면 등을 조리해 먹는 데 그치지 않고 있다. 온라인쇼핑몰에서 재료들을 구매해 직접 요리하기도 한다. 미국의 대리언 씨는 아마존에서 떡볶이 떡을 사 떡볶이를 만들었다. 그는 구매 댓글에서 “K푸드는 비교적 만들기 쉬운데 맛이 좋아 떡볶이에 라면과 치즈를 넣어 즐겨 먹고 있다”고 적었다. 전문가들은 K푸드 열풍을 이어 나가기 위해선 일차원적인 상품 개발에서 벗어나 K푸드를 산업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품과 문화가 수출 물꼬를 텄다면 이제 관련 인프라를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기원 서울대 푸드테크학과 교수는 “K푸드의 성공을 지속하기 위해선 식품과 문화뿐만 아니라 간편 조리 기술과 온라인 유통 분야에서의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K푸드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 만큼 스마트팜 농기자재 등을 포함한 전체 수출액이 135억 달러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왜관=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LS전선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16배에 육박하는 자금을 확보했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총 700억 원 모집에 1조104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400억 원 모집에 5530억 원, 3년물 300억 원 모집에 551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LS전선은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40bp, 3년물은 ―46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23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LS전선은 최대 14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국내 전선업계 1위인 LS전선은 전선소재를 비롯해 전력선, 통신선 등 다양한 품목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LS전선의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7% 증가했다. 올해도 유럽에서 2조 원대 케이블 수주 등으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IB업계 관계자는 “LS전선이 발행 규모를 최대 증액 물량인 1400억 원으로 증액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발행은 회사의 탄탄한 실적이 없었다면 나타나기 어려운 결과”라고 평가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하나금융지주가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7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30년 만기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2700억 원 모집에 767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하나금융지주는 4.2~4.8%의 금리를 제시해 4.4%에 모집물량을 채웠다.23일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예정인 하나금융지주는 최대 4000억 원의 증액 발행을 확정했다.하나금융지주는 2005년 12월 하나은행을 주축으로 출범한 금융지주회사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SK스페셜티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6배에 가까운 자금을 확보했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스페셜티는 총 1000억 원 모집에 575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400억 원 모집에 1600억 원, 3년물 600억 원 모집에 415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SK스페셜티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11bp, 3년물은 ―35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22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SK스페셜티는 최대 20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SK스페셜티는 2021년 12월 SK머티리얼즈의 특수가스 사업 부문이 분할돼 설립됐다. SK스페셜티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공정에 주로 사용되는 산업용 특수가스를 제조, 판매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동아에스티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7배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했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총 500억 원 모집에 35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200억 원 모집에 1410억 원, 3년물 300억 원 모집에 209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동아에스티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22bp, 3년물은 ―41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23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동아에스티는 최대 8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동아에스티는 2013년 3월 동아제약이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제약, 동아에스티로 분할되면서 설립됐다. 전문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신용등급 A급인 현대코퍼레이션과 대신에프앤아이, BBB급인 HL D&I가 100억 원 대의 회사채를 발행한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코퍼레이션은 2년물과 3년물로 6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000억 원의 증액발행 가능성도 있다.대표 주간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이다. 인수단으로 하나증권과 신한투자증권, 우리종합금융이 참여한다. 23일 수요예측을 통해 다음 달 5일 발행한다.1976년 설립된 현대코퍼레이션은 1978년 종합무역상사로 지정됐다. 2021년 3월 현대종합상사에서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대신에프앤아이는 1.5년물과 2년물로 800억 원의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 원의 증액발행도 가능하다.대표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이다. 27일 수요예측을 통해 다음 달 7일 발행한다.한편, HL그룹의 종합건설사인 HL D&I는 1년물로 7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수요예측에 따라 최대 1000억 원의 증액발행 가능성도 있다.대표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IBK투자증권, BNK투자증권이다. HL D&I는 고정금리로 최대 8.5%를 제시했다. 21일 수요예측으로 28일 발행한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한국토지신탁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채우지 못했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은 전날 수요예측에서 총 1000억 원 모집에 38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700억 원 모집에 100억 원, 3년물 300억 원 모집에 280억 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한국토지신탁은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7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넓은 금리를 제시했으나 모집물량을 채우지 못했다.한국토지신탁은 22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1996년 4월에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자회사로 설립된 한국토지산탁은 국내 최대 부동산 신탁회사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한국서부발전이 세계에서 7번째로 큰 태양광발전소 건설 사업을 따냈다. 설비용량과 사업비 모두 국내 기업이 수주한 태양광발전 사업 가운데 단일 사업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 서부발전은 프랑스 국영 발전회사의 신재생 발전 자회사인 EDF-R과 구성한 컨소시엄이 아랍에미리트(UAE) 수전력공사가 발주한 ‘아즈반 태양광발전 사업’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동쪽으로 70㎞ 떨어진 아즈반 지역 부지에 1조 원 이상을 투입해 발전용량 1500MW(메가와트)의 태양광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발전소 면적은 2000만 ㎡로 축구장 2850개, 분당 신도시 넓이와 같다. 서부발전소 관계자는 “예정대로 2026년 7월 준공이 완료되면 세계에서 7번째로 큰 태양광발전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평균 예상 발전량은 약 4500GWh(기가와트시)로 인천의 한 해 가정용 전력 소비량과 같다. 앞으로 30년 동안 생산될 전력은 UAE 수전력공사가 구매를 보장한다. 누적 매출은 약 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서부발전은 입찰 과정에서 3000만 달러(약 401억 원)가 넘는 한국산 기자재 사용도 관철시켰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이번 사업 수주는 서부발전이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인정받은 사례”라고 말했다. 태양광발전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UAE 순방에서 강조한 양국의 전략적 협력 분야다.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메리츠금융지주가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목표액보다 많은 자금을 확보했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30년 만기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1500억 원 모집에 181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메리츠금융지주는 5.2~5.8%의 금리를 제시해 5.75%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22일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예정인 메리츠금융지주는 최대 20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메리츠금융지주는 지주회사로, 메리츠화재해상보험과 메리츠증권 등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녹십자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8000억 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녹십자는 총 800억 원 모집에 817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300억 원 모집에 3240억 원, 3년물 500억 원 모집에 493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녹십자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30bp, 3년물은 ―40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22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녹십자는 최대 1600억 원의 증액 발행 가능성도 있다. 녹십자는 1969년 상아제약으로 설립된 유가증권 상장기업이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대성홀딩스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34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성홀딩스는 3년물 500억 원 모집에 총 34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대성홀딩스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30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21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대성홀딩스는 최대 10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대성홀딩스는 대성그룹의 지주회사로 자회사 관리 및 정보기술(IT)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SK텔레콤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6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총 2000억 원 모집에 1조61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3년물 1000억 원 모집에 6300억 원, 5년물 500억 원 모집에 4600억 원, 10년물 500억 원 모집에 52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SK텔레콤은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3년물은 ―10bp, 5년물은 ―15bp, 10년물은 ―23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22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SK텔레콤은 최대 40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1984년 3월 한국이동통신서비스로 설립된 SK텔레콤은 국내 무선통신 시장과 유선 시장에서 각각 점유율 1위, 2위를 차지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코웨이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1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총 1500억 원 모집에 1조11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3년물 1100억 원 모집에 9300억 원, 5년물 400억 원 모집에 18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코웨이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3년물은 ―12bp, 5년물은 ―30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22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코웨이는 최대 30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염두에 두고 있다.1989년 5월 설립된 코웨이는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 환경가전제품 제조 및 판매, 렌털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신용등급 A급인 세아홀딩스가 최대 10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한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세아홀딩스는 2년물로 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27일 수요예측을 통해 다음 달 8일 발행한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0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염두에 두고 있다.대표 주간사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세아홀딩스는 세아그룹의 지주회사로 세아베스틸과 세아창원특수강, 세아특수강 등을 거느리고 있다.한편 세아창원특수강은 29일 최대 1000억 원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이달 들어 10일까지 반도체 수출이 1년 전보다 40% 넘게 늘어나며 2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전체 수출은 설 연휴의 영향으로 15% 가까이 감소했지만 월간으로는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반도체 수출액은 27억8300만 달러(약 3조7000억 원)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42.2% 늘어난 규모로, 1∼10일 반도체 수출액이 40% 넘게 증가한 건 2021년 11월(45.2%) 이후 처음이다. 반도체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월간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11월부터 석 달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1∼10일 전체 수출액은 150억11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4.6% 감소했다. 승용차(―36.3%)와 선박(―35.6%)이 30% 넘는 감소 폭을 보였고, 철강 제품(―23.6%), 석유 제품(―21.0%) 등도 수출이 크게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미국으로의 수출이 각각 20.3%, 12.4% 감소했다. 월간 대중 수출은 지난달 20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이달 수출이 두 자릿수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부족한 데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며 “이달은 설 연휴 및 중국 춘제로 자동차, 대중 수출이 주춤할 수 있으나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 중심으로 전체적으로는 수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 수입액은 170억12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4.6% 줄었다. 가스(―57.5%)와 석탄(―43.5%), 원유(―14.3%) 등 에너지 수입액만 33% 감소했다. 수입이 수출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20억100만 달러 적자였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흑자를 보였다.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