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구

양종구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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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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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6~202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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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플레이어상 고무열 “2년전 신인왕 탈락이 자극제”

    K리그 클래식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뒤 ‘베스트11’ 미드필더상까지 받은 고무열(23·포항·사진)은 수상 소감에서 “팀 동료들이 이 상을 받게 만들어줬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명주(23)와 신광훈(26) 등 동료 선후배들과 어울려 개인의 욕심보다는 팀을 위해 합심해 뛰는 가운데서 자연스럽게 나온 결과라는 의미다. 포항은 14개 구단 중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가 없이 토종 선수들로 똘똘 뭉쳐 정상에 올랐다. 고무열은 기자단 투표에서 71표를 획득해 35표를 받은 윤일록(21·서울)을 제치고 가장 촉망받는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이 상은 과거 신인상을 개편해 새롭게 만들었다. 프로 데뷔 3년차까지 23세 이하를 대상으로 전체 경기 중 절반 이상을 출전하며 맹활약한 선수에게 수여한다. 고무열은 2011년 K리그 신인상 경쟁에서 이승기(전북)에게 밀려 아쉬움을 삼켰으나 올 시즌 34경기에 출전해 8골 5도움을 기록하며 우승의 한 축을 담당했다. 고무열은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다. 2년 전 신인왕을 놓친 가운데 팀이 올 시즌 상승세를 받으면서 제 이름이 유망주로 오르내린 것도 자극이 됐다. 안주하지 않고 더 열심히 뛰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고무열은 포항의 ‘레전드’ 황선홍 감독의 현역시절 등번호 18번을 달고 뛰어 ‘리틀 황새’로 주목받고 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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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축구 세계제패 앞당기는 계기로”

    “한국 여자축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쁩니다.” 2일 서울 고려대 안암캠퍼스 총장실에서 오규상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과 여자축구부 창단 협약식을 가진 김병철 고려대 총장은 “격세지감을 느낀다. 이번 창단으로 한국 여자축구가 도약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고려대에 여학생이 처음 들어온 게 1947년이었고 1980년대 후반에야 많은 여학생이 들어왔는데 이제 단체종목인 여자축구부까지 창단하게 됐다. 좋은 여성 인재를 발굴해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고려대는 내년 11월 팀을 창단해 2015년부터 공식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고려대는 세종캠퍼스 국제스포츠학부에 15명을 선발해 축구부를 운영할 계획이다. 김 총장은 고려대 여자축구부 창단의 숨은 주역이다. 한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여자월드컵에서 우승하던 2010년부터 창단을 고민해왔지만 지지부진한 측면이 있었다. 김 총장이 재단 이사회 등에서 적극적으로 여자축구부 창단의 필요성을 설파한 게 큰 힘을 발휘했다고 축구관계자들은 말한다. 김 총장은 “오늘 날짜 동아일보에 나간 여자축구팀 창단 보도로 연세대 측에 본의 아니게 피해를 준 것 같다. 1920년대부터 연세대와 고려대는 모든 활동에 대해 서로 협의해 결정해왔다”고 말했다. 고려대가 창단 협약식을 먼저 한 뒤 연세대 측에도 함께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할 계획이었으나 동아일보 특종 보도로 고려대가 주도적이 되고 연세대가 끌려가는 입장이 된 것 같아 미안하다는 설명이었다. 그는 “연세대 측에서 오해 없길 바라며 고려대는 항상 연세대와 동등한 입장에서 협의해 스포츠 발전을 돕고 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김 총장은 “세계 정상을 바라보기에는 남자보다 여자가 훨씬 빠를 것 같다”며 한국 여자축구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한국 여자축구는 2010년 17세 이하 월드컵 우승, 그해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3위를 했다. 남자축구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위, 지난해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지만 우승은 없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고려대의 여자축구부 창단은 한국 여성 스포츠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다. 명문 고려대의 힘을 통해 여성 스포츠계가 훨씬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구협회도 고려대 여자축구부의 발전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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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 ‘스틸타카’의 성공… K리그가 갈 길 보여줬다”

    “한참 후배지만 자랑스럽다. 황선홍 포항 감독이 보여준 ‘스틸타카’가 프로축구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다.” 프로축구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54)의 2013년은 굴곡이 많은 해였다. 한국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티켓을 획득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이란에 패하는 등 마무리가 매끄럽지 못했다. 전북에 복귀해서도 과거 ‘닥공(닥치고 공격) 축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전북은 중하위권에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긴 했지만 과거 ‘5-0’ 게임 등 특유의 공격축구를 하지 못했다는 게 최 감독의 판단이다. 전북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3위를 했다. 하지만 최 감독은 “세계 최고의 클럽하우스를 지어준 구단을 위해 그에 걸맞은 팀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는 자신감에 넘쳐 있었다. 전북은 ‘닥공’으로 2009년, 2011년 K리그 챔피언에 올랐다. 최 감독은 먼저 황선홍 감독의 성공스토리에 박수를 보냈다. 전북이 ‘닥공’으로 성공했듯 포항이 보여준 스틸타카가 K리그 발전에 큰 기폭제가 될 것으로 봤다. 스틸타카는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가 펼치는 세밀한 패싱플레이 ‘티키타카’와 포항 스틸러스를 조합해 만든 신조어다. 티키타카는 탁구에서 쉴 새 없이 랠리를 거듭하는 모습의 스페인어로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의 패스축구를 표현하는 말이다. 황 감독은 올 시즌 골문 근처에서 짧은 패스 위주의 플레이로 상대를 제압하면서 FA(축구협회)컵과 K리그 클래식의 우승을 일궈냈다. “앞으로는 색깔 있는 축구만 살아남을 것이다. 승리보다는 팀마다 독득한 컬러의 축구를 선보여 팬들을 즐겁게 하지 않으면 도태되는 시대가 됐다. 전북도 ‘닥공2’를 준비하고 있다. 지든 이기든 공격을 펼쳐 팬들에게 재밌는 축구를 보여주겠다.” 최 감독은 ‘닥공’과 ‘스틸타카’, 그리고 FC 서울이 보여준 ‘무공해(무조건 공격해) 축구’, 울산 현대의 ‘철퇴축구’ 등 팀마다 고유의 색깔을 보여주고 있는 게 프로축구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최 감독은 황 감독의 성공스토리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구단에 경종을 보냈다. 그는 “포항은 고 박태준 구단주의 축구 사랑으로 아주 오래전부터 유소년에 투자했다. 그 결실이 지금 나타난 것이다. 외국인 선수가 없지만 탄탄한 유소년시스템에서 큰 선수들이 주축이 돼 성공할 수 있었다. 그런데 유소년에 전혀 투자하지 않은 구단들이 ‘포항도 하는데 우리도 그렇게 해’라며 투자를 줄이겠다고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나 맨체스터 시티 등 좋은 선수를 영입해 명문으로 도약했듯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팀도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최 감독은 “한국축구를 위해 잠시 대표팀으로 나가면서 전북이 전성기를 누릴 동력을 잃었다. 2011년 전력이면 이후 계속 우승을 넘보는 팀이 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구단과 팬에게 정말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하지만 내년엔 더 멋진 축구를 보여주겠다. 팀 컬러를 완전히 바꿔 새로운 공격축구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완주=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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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축구 새시대 ‘킥오프’ 고려대 2일 팀 창단선언

    고려대가 여자축구팀을 창단한다. 오규상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은 1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2일 고려대를 방문해 김병철 고려대 총장과 여자축구팀 창단 협약식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 회장은 “고려대는 이미 이사회를 열어 여자축구팀 창단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고려대가 여자축구팀을 창단하면 한국 여자축구 발전의 큰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는 사학 라이벌 연세대와의 ‘고연전(연고전)’으로 한국 스포츠 발전을 선도해왔다. 1925년부터 정구대회로 매년 맞대결을 벌인 게 ‘고연전’의 시작이었고 현재는 축구와 야구, 농구, 럭비, 아이스하키 등 5개 종목이 열리고 있다. ‘고연전’은 한국 스포츠의 큰 축을 담당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 회장은 “고연전을 여는 학교에서 여자축구 종목을 추가하면 상대 학교에서 따라와야 한다”며 연세대도 팀을 창단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연세대 주관으로 열렸고 내년엔 고려대가 주관한다. 고려대는 여자축구를 창단하면 ‘연고전’ 종목에 추가할 계획이다. 감독 선임과 선수단 구성은 협약식이 끝나는 대로 시작할 예정이다. 고려대의 여자축구팀 창단은 오 회장과 정 회장이 혼신의 힘을 다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발전 가능성이 큰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명문대에 팀이 없는 게 저변 확대에 장애가 되는 것으로 판단해 두 회장의 모교인 고려대를 오래전부터 설득했고 그 결실을 맺은 것이다. 오 회장은 고려대 OB축구 회장으로 2008년부터 여자연맹을 맡아 지휘하고 있다. 명문대 여자축구팀 창단은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협회 회장 시절 초기인 1990년대 중반부터 추진해 왔지만 불발에 그쳤다. 상대적으로 인기가 낮은 데다 투자비 부담으로 대학 측이 창단을 망설인 것이다. 이화여대와 숙명여대는 1990년 베이징 아시아경기를 앞두고 팀을 만들었지만 대회가 끝난 뒤 팀을 해체했고 최근 학생들이 팀을 만들어 동아리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고려대의 창단으로 연세대는 물론이고 이화여대 숙명여대 등도 창단에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여자축구는 2010년 20세 이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3위, 그해 17세 이하 FIFA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남자보다 세계를 제패할 가능성이 높게 평가돼 왔다. 남자 축구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하고, 지난해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지만 FIFA 주관 대회에서 우승한 적은 없다. 오 회장은 “여자축구팀 창단을 결정해준 고려대 측에 감사한다. 이번 창단은 한국 여자축구의 역사를 바꿀 이정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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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남자, 선데이 명예 결투

    백전노장과 신예 장수의 ‘혈투’다. 1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클래식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 경기는 ‘신구(新舊)’ 사령탑의 지략 대결로 관심을 끈다. 승점 73으로 1위인 울산과 71로 2위인 포항은 이날 리그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챔피언에 오를 수 있는 상황. 이 벼랑 끝 대결을 K리그 최고령 김호곤 울산 감독(62)과 무섭게 떠오르는 ‘젊은 피’ 황선홍 포항 감독(45)이 지휘한다. 울산은 비겨도 되지만 공격의 핵 김신욱(19골)과 하피냐(10골)가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한다. 포항은 꼭 이겨야 우승컵을 거머쥘 수 있다. 이날 경기에서 우승팀뿐만 아니라 2013년 K리그 최고의 감독이 탄생한다. 김 감독은 연세대와 부산 아이파크,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대표팀 등을 이끌며 산전수전 다 겪은 명장. K리그 클래식 우승으로 30년 지도자 인생의 ‘화룡점정’을 찍고 싶어 한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고 2011년 리그 컵에서도 정상에 올랐지만 아직 K리그 챔피언 타이틀은 차지하지 못했다. 연세대 시절 숱하게 한 우승과 아테네 올림픽 8강 등 다양한 업적에 또 하나의 ‘전리품’을 추가하겠다는 각오다. 2년 전 6강 플레이오프부터 결승까지 올라 전북 현대에 졌던 아픈 기억을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벼르고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황 감독은 올 시즌 녹색그라운드에서 ‘포항 신드롬’을 일으켰다. 외국인선수가 단 한 명도 없는 가운데서도 줄곧 상위권을 지켰다. 모기업의 지원이 줄었지만 이명주(23) 등의 신예와 신화용(30), 황진성(29) 등의 노장을 잘 조화시켜 ‘강철 군단’을 만들었다. “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는 ‘내 탓이오’ 용병술로 선수들을 하나로 뭉치게 했다. FA(축구협회)컵에선 지난해에 이어 2연패에 성공했다. 2008년 부산 사령탑으로 데뷔해 한때 ‘스타플레이어는 훌륭한 지도자가 될 수 없다’는 말도 나왔지만 이번에 울산을 꺾고 우승하면 당당하게 명장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시즌 뒤 재계약해야 하는 김 감독, 이미 2년 재계약에 성공한 황 감독. 과연 누가 웃을까.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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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亞챔스 준우승도 대단” AFC 감독상 최용수

    우승컵을 놓쳤지만 감독상으로 위안을 받았다. 최용수 FC 서울 감독(40·사진)이 26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1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시상식에서 남자 부문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최 감독은 서울을 이끌고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결승까지 올랐지만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에 밀려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결승까지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보여준 지도력을 높게 평가받았다. 지난해에는 김호곤 울산 감독이 수상했다. 박종환(1995년), 차범근(1997년), 고 차경복(2003), 허정무 감독(2009년) 등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6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최 감독은 “이 상은 저에게 정말 큰 영광입니다. 허창수 구단주님을 비롯해 수호신(서울 서포터스), FC 서울 프런트, K리그, KFA(대한축구협회), AFC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라고 영어로 소감을 밝혔다. 2011년 서울 사령탑에 오른 최 감독은 지난해 ‘무공해 축구’를 내세워 K리그 정상을 정복했다. 서울은 2014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해 다시 정상에 도전한다. 한편 한국 여자축구의 기대주 장슬기(19·강원도립대)는 올해의 여자 청소년상을 받았다. 장슬기는 10월 중국 난징에서 열린 AFC 19세 이하 여자 챔피언십 5경기에서 8골을 터뜨려 한국의 우승을 주도했다. 한국은 9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한국 19세 이하 여자 대표팀은 올해의 여자 대표팀에 선정됐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국회의원)은 공로상인 AFC 다이아몬드 오브 아시아를 수상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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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일 K리그는 사생결단의 날

    27일이 2013년 프로축구 ‘운명의 날’이 될 것인가. 시즌 종착역을 눈앞에 둔 K리그 클래식에서 우승팀과 강등팀이 이날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정상에 오르려는 팀들과 떨어지지 않으려는 팀들의 사생결단 혈투가 이날 벌어진다. 우승팀을 가리는 A그룹에서는 승점 73으로 1위인 울산 현대가 부산 아이파크와 방문경기를 치른다. 울산이 이기면 자력 우승. 그런데 상황이 묘하다. 오후 7시 30분 경기를 치르는 울산은 오후 2시 FC 서울을 안방으로 불러들이는 2위 포항 스틸러스가 어떤 결과를 내느냐에 따라 손쉽게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도, 아닐 수도 있다. 승점 68인 포항이 비기거나 패한다면 울산은 부산과는 그야말로 웃으면서 ‘친선경기’를 치러도 된다. 부산에 패하고 12월 1일 포항과의 맞대결에서 지더라도 순위가 바뀌지 않는다. 포항으로선 서울을 잡고 울산이 부산에 지기를 바라야 한다. 울산이 패하면 포항은 1일 맞대결에서 이길 경우 정상에 오른다. 울산이 비기기만 해도 우승은 사실상 물 건너간다. 강등팀을 가리는 B그룹에서는 12위 강원(승점 32)과 13위 대구(승점 30)가 벌이는 ‘강릉 대회전’ 결과에 따라 K리그 챌린지로 곧바로 떨어질 2팀이 결정될 수 있다. 14개 팀 중 13, 14위가 강등되는 가운데 강원이 이긴다면 대구가 13위, 대전(승점 28)이 14위를 확정짓게 된다. 대구가 승리하면 이날 경남과 경기를 치르는 대전의 강등이 확정되는 가운데 30일 최종전 결과에 따라 13위가 결정된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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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 다친 김신욱 19골, 우승 놓친 데얀 17골

    ‘19골 vs 17골.’ 남은 2경기 2골차 박빙승부. ‘진격의 거인’ 김신욱(25·울산)과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32·FC 서울)이 벌이는 K리그 클래식 득점왕 경쟁이 볼만하다. 김신욱은 2010년 유병수(당시 인천) 이후 3년 만에 토종 득점왕을 노리고 있고, 데얀은 사상 최초로 3회 연속 타이틀 획득에 도전하고 있다. 김신욱이 2골 차로 앞서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축구대표팀 차출 때 발목을 다쳐 제 컨디션이 아닌 데다 팀 상황도 부담이다. 울산은 승점 73으로 2위 포항(승점 68)에 승점 5차로 1위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아직 우승을 확정하지 못해 27일 부산 경기에 올인해야 한다. 만일 부산에 패하고 포항이 서울을 잡는다면 12월 1일 포항과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우승 향방이 가려진다. 우승을 위해 골에만 집중할 수 없는 분위기다. 게다가 최근 머리와 발을 이용해 자유자재로 골을 터뜨리고 있는 김신욱은 상대 수비의 집중 표적이다. 반면 데얀은 한결 여유롭다. 우승은 물 건너갔지만 서울이 일찌감치 201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해 골 사냥에만 집중할 수 있다. 데얀은 20일 전북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데 이어 24일 부산전에서도 2골을 보탰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부산전에서 얻은 페널티킥을 데얀에게 차게 했듯 남은 2경기에서도 그에게 골을 몰아줄 심산이다. AFC 챔피언스리그(준우승)와 K리그 클래식 우승을 놓친 한을 데얀의 득점왕 등극을 도와주며 조금이나마 풀 의도다. 쫓기는 김신욱과 쫓는 데얀. 누가 최후에 웃을까.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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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구단 가려는 성남… 스산한 마지막 홈경기

    23일 경기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 일화와 대구 FC의 K리그 클래식 B그룹 경기. ‘일화’ 간판을 걸고 뛰는 성남의 마지막 홈경기는 쓸쓸하기만 했다. 경기 시작 전부터 동문 쪽에서는 성남 팬들이 주축이 돼 ‘시민프로축구단 지원 조례 재정촉구 축구사랑 시민서명운동’이 벌어졌다. 21일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가 지원 조례안을 보류했기 때문이다. 일부 의원들이 연간 150억 원의 비용이 드는 시민구단 창단을 결정하는 데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고 결국 이 주장이 관철되면서 조례안 통과가 미뤄졌다. 불안감 속에 그라운드에 들어선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승점 57(9위)로 K리그 클래식 잔류가 확정됐지만 1989년 창단해 25년간 2차례나 K리그 3연패를 하는 등 모두 7번 정상에 오른 ‘일화’로선 무득점 홈 마지막 경기가 아쉽기만 했다. 경기장도 썰렁했다. 역사적인 경기인 만큼 무료입장이었지만 단 2156명만이 스탠드를 채웠다. 하지만 안익수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은 끝까지 혼신의 힘을 다했고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라는 현수막과 함께 큰절로 마지막 인사를 건네고 퇴장했다. 이날 이운재와 함께 경기장을 찾은 K리그 홍보대사 신태용 전 성남 감독은 “성남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팬 여러분이 새롭게 태어나는 성남에 많은 사랑을 보내줄 것이라 믿는다”며 팬들의 성원이 계속 이어지길 바랐다. 한편 이재명 성남시장은 “성남 시민구단 창단은 성남시를 비롯해 체육계 전체의 바람이었다. 조만간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것이다. 시민구단 창단을 문제없이 마무리하겠다”고 자신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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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나가는 김신욱, 더 잘나가는 울산

    잘되는 집안은 달랐다. 울산 현대가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K리그 클래식 A그룹 방문경기에서 골잡이 하피냐와 김신욱이 침묵했지만 수비수 강민수와 미드필더 김성환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이기고 6연승을 질주했다. 울산은 승점 73으로 주말 경기가 없는 2위 포항(승점 68)을 5점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눈앞에 뒀다.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울산은 27일 부산 아이파크 방문경기에서 이기면 우승을 확정한다. 부산에 패해도 같은 날 포항 스틸러스가 FC 서울에 지면 역시 우승컵을 거머쥔다. 울산의 마지막 경기는 12월 1일 포항과의 안방경기다. 울산은 하피냐를 까이끼와 함께 선발로 투입했고 대표팀 차출로 발목을 다친 김신욱을 후반에 투입하는 전략을 썼다. 하지만 올 시즌 10골을 잡아낸 하피냐와 19골로 득점 1위인 김신욱의 발끝은 매섭지 않았다. 대신 강민수와 김성환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이 골을 만들어냈다. 강민수는 전반 16분 김승용이 골지역 왼쪽에서 헤딩 패스한 볼을 골지역 오른쪽으로 달려들며 머리로 받아 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34분 수원 염기훈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김성환은 전반 인저리타임 때 하피냐와 일대일 패스를 주고받으며 결승골을 뽑아냈다. 강민수와 김성환은 나란히 시즌 2호 골을 뽑으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전북 현대는 정혁과 이동국의 연속 골을 앞세워 인천 유나이티드를 2-0으로 완파하고 3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8월 말 부상으로 전열에서 빠졌던 이동국은 9일 복귀해 3경기 연속 교체 출전한 뒤 이날 선발로 나와 골 맛까지 봤다. 이동국은 7월 13일 부산 경기 이후 133일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K리그 통산 개인 최다 골을 154골로 늘렸다. 전북은 3위(승점 62). 서울의 데얀은 24일 부산과의 안방경기에서 2골을 터뜨려 김신욱과의 득점왕 경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데얀은 전반 26분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2-1이던 후반 34분 윤일록이 얻은 페널티킥까지 성공해 시즌 17호 골을 기록했다. 득점 1위 김신욱과는 2골 차. 4위를 확정한 서울의 3-2 승리. B그룹에서는 경남 FC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한숨 돌렸다. 경남은 승점 35가 돼 12위 강원 FC(승점 32)와의 승점 차를 3으로 벌리며 11위를 지켰다. K리그 클래식에서는 13, 14위가 곧바로 챌린지로 강등되고, 12위는 챌린지 1위를 확정한 상주 상무와 플레이오프를 벌인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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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도국 스포츠인재 지원사업 조명

    서울대 국제스포츠행정가양성사업단이 22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드림투게더 포럼 서울’을 개최한다. 이 포럼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대가 9월부터 시작한 ‘드림투게더’ 마스터과정을 기념하는 행사다. ‘드림투게더’는 스포츠 발전 과정에서 습득한 경험과 노하우 등을 개발도상국의 스포츠 행정가와 지도자, 선수 등과 공유해 개도국의 스포츠 인재 양성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체육인재육성재단이 지원하고 서울대 글로벌스포츠매니지먼트 석사과정에서 교육한다. 이날 포럼에서는 뉴질랜드의 배리 마이스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맥스웰 데 실바 스리랑카올림픽위원회 사무총장, 리처드 줄리아노티 영국 러프버러대 교수, 강준호 서울대 교수 등 국내외 스포츠 인사들이 주제 발표를 하며 스포츠를 통해 다양한 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을 모색한다. 김종 문화부 차관과 김정행 대한체육회 회장, 송강영 체육인재육성재단 이사장도 참석한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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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승다툼 저리 가라… 불타는 꼴찌들 전쟁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이 종반전으로 치달으면서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특히 울산(승점 70)과 포항(승점 68)의 2파전으로 좁혀진 우승 다툼과 달리 박빙의 승점 차로 K리그 챌린지로 떨어지지 않기 위해 벌이는 하위팀들의 경쟁이 볼만하다. 올 시즌 K리그는 14개 팀이 홈 앤드 어웨이로 경기를 치러 상위 7개 팀이 우승 팀을 가리는 A그룹, 하위 7 개팀이 강등팀을 가리는 B그룹에서 경쟁하는 스플릿시스템으로 진행되고 있다. 최하위 2개 팀은 챌린지로 떨어지고, 12위도 K리그 챌린지 챔피언이 된 상주 상무와 플레이오프를 치러 패하면 상주와 자리를 맞바꿔야 한다. 19일 현재 대전이 승점 28로 꼴찌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대구(승점 29)가 13위, 경남과 강원이 승점 32로 득실 차에서 각각 11위, 12위에 랭크돼 있다. 하지만 2, 3경기를 남긴 가운데 11위에서 14위까지 승점 차가 단 4점에 불과해 연승과 연패가 이어진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다. 현재로선 2경기를 남긴 대전의 탈락이 가장 유력하다. 대전은 17일 성남을 잡고 4연승을 달리며 강등권 탈출의 마지막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이번 주말 경기에서 강원(23일 전남)과 경남(24일 제주)이 승리를 하면 강등이 확정된다. 대전의 경기가 없는 가운데 경남과 강원이 승점 35가 되면 물리적으로 따라갈 수 없기 때문이다. 대전에 승점 1이 앞선 대구도 23일 성남을 반드시 이겨야 27일 강원과의 맞대결에서 강등 탈출의 희망을 살릴 수 있다. 대구가 성남에 패하고 강원이나 경남이 주말 경기에서 나란히 이긴다면 대구 역시 강등이 유력해지게 된다. 경남과 강원의 12위 탈출 싸움도 치열하다. 양 팀은 강등권에서는 멀어졌다고 보고 챌린지 챔피언 상주와의 플레이오프를 피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강원은 최근 6경기에서 4승 1무 1패의 상승세, 경남은 2승 4패의 하향세다. 플레이오프를 감안하면 10위 전남(승점 37)도 안정권은 아니다. 3경기를 남겨 둔 가운데 23일 강원에 패한다면 11위 수성도 장담할 수 없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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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날두-이브라히모비치 ‘외통수 결투’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누구의 얼굴을 볼 수 있을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레알 마드리드)일까,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파리 생제르맹)일까. 축구 팬들은 16일과 20일 홈 앤드 어웨이로 벌어지는 포르투갈과 스웨덴의 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승패에 따라 월드 스타플레이어 호날두와 이브라히모비치 둘 중 한 명은 세계 최고의 축구 축제인 월드컵을 경기장 스탠드나 집에서 TV로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외나무다리 혈투’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16골을 잡아내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팀은 바르셀로나(승점 37)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34)에 밀려 3위(승점 31)에 랭크돼 있지만 물오른 골 감각으로 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호날두는 월드컵 예선에서도 4골을 터뜨리고 있다. 32세로 호날두(28)에 비해선 노장이지만 이브라히모비치도 두꺼운 팬 층을 확보하고 있다. 프랑스 리그1에서 8골을 잡아내며 득점 3위를 달리고 있고, 월드컵 예선에서는 6골을 잡아냈다. 포르투갈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위, 스웨덴은 25위. 양 팀은 2002년 이후 3번 만나 모두 무승부를 기록할 만큼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 호날두와 이브라히모비치의 활약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지나친 견제로 두 선수보다 ‘조연들’의 활약에 승부가 갈릴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아이슬란드와 크로아티아 경기(16일)도 관심거리다. 인구 30만 명인 아이슬란드가 크로아티아를 잡으면 역대 월드컵 본선 진출국 가운데 최소 인구 출전국 기록을 새로 세우게 된다. 그동안 역대 최소 인구 출전국은 2006년 독일 월드컵 본선에 오른 트리니다드토바고로 인구는 130만 명이다. 13일 현재 32장의 본선 티켓 중 11장이 남아있다. 유럽(4장)과 대륙 간(2장) 플레이오프에서 6장이 가려지고 5장은 아프리카 최종예선에서 나온다. 10개 팀이 오른 아프리카 최종예선에서는 이미 한 차례 경기를 치른 가운데 가나와 코트디부아르, 나이지리아, 부르키나파소 등이 1승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마지막 경기는 17, 20일에 열린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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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밉상 → 듬직, 기성용 달라지나

    인간은 아픔을 통해서 성장한다고 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막말 파문을 일으켰던 기성용(24·선덜랜드)도 아픈 만큼 성숙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논란 속에 지난달 브라질(0-2 패), 말리(3-1 승) 평가전에 소집돼 훈련과 경기 때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며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관계자들과 팬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움직였다. 기성용은 11일 끝난 맨체스터시티(맨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안방 경기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뛰면서 1-0 승리를 지켰다. 강팀을 만나 팀이 수비 위주의 전략을 펼친 가운데 기성용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동료들과의 수비 조직을 잘 맞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후반 12분 수비수 사이를 헤집고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벼락같은 중거리 슛을 터뜨리기도 했다. 한 인터넷 통계사이트는 기성용이 팀 내 최다인 57개의 패스를 성공시켜 91%의 성공률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공중 볼 다툼에선 100% 볼을 따냈다. 현지의 평가 매체들은 기성용에게 다소 높은 평점 7을 부여하며 ‘후반 중거리슈팅으로 놀랄 만한 득점을 할 뻔했다. 에너지가 넘쳤다’고 평가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동료들과의 협력 수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간간이 공격에 나서 묵직한 슈팅을 때리는 등 효율적인 플레이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위원은 “몇 경기를 가지고 기성용이 변했다고 평가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다만 이날 플레이는 아주 성실해 보였다. 계속 이렇게 다른 데 신경 쓰지 않고 축구에 매진하다 보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귀국한 기성용은 12일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스위스(15일), 러시아(19일) 평가전에 나설 예정이다. 선덜랜드는 전반 21분 필립 바슬리의 결승골로 시즌 2승째(1무 8패·19위)를 올렸다. 맨시티는 6승 1무 4패로 8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친정팀’에 비수를 꽂은 로빈 판 페르시의 결승골 덕택에 선두 아스널을 1-0으로 꺾고 3연승했다. 맨유는 6승 2무 3패(승점 20)로 5위.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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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년별로 코치… 초등축구 최강 신정초교의 힘

    ‘다섯 번의 대회 중 첫 2연패와 세 번의 우승, 그리고 초등리그 48경기 연속 무패….’ 서울 신정초교가 초등축구의 역사를 새로 썼다. 신정초교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대교눈높이 전국초등축구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후반 14분 터진 수비수 조성훈의 결승골로 부산 아이파크(12세 이하)를 1-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2009년 시작된 ‘공부하는 축구리그’ 개막 원년에 우승했고 올해 2연패를 달성했다. 신정초교는 최우수선수상(김상준)과 골키퍼상(정효재), 수비상(조성훈), 지도자상(함상헌)까지 휩쓸었다. 신정초교는 초등리그에서 2012년부터 48경기 무패 행진을 했다. 함상헌 신정초교 감독(42·사진)은 “우승이 목표가 아니라 매 경기 결승이라고 보고 상대팀을 분석해 준비한 게 주효했다. 경기를 준비하며 아이들도 많이 배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정초교는 유소년축구 전문가 함 감독의 지도로 초등부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프로축구 LG(현 FC 서울) 등에서 활약한 함 감독은 부상으로 일찍 선수생활을 접고 2000년대 초반부터 ‘생각하는 축구’를 내세우고 유소년축구에 매진했다. 네덜란드 출신 빌 쿠르버르의 이름을 딴 ‘쿠르버르 스쿨’을 통해 연령별 훈련 프로그램을 배워 우리 현실에 맞게 원용해 적용하고 있다. 열악한 초등학교 현실상 코치를 많이 쓸 수 없지만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체계적으로 가르치기 위해 7명의 코치(골키퍼 포함)를 고용했다. 3학년까지는 철저하게 기본기와 기술만 가르친다. 4학년부터 공격과 미드필드, 수비라인 등 시스템을 가르친다. 신정초교는 지난 10년간 각종 대회에서 100개가 넘는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2014년 초 졸업 예정 19명 중 13명이 프로 산하 유소년팀에 입단할 정도로 이젠 ‘명문’으로 불린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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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축구 왕중왕… 학교냐 클럽이냐

    ‘학원 축구냐, 프로팀이냐?’ 서울 신정초교와 부산 아이파크(12세 이하)가 9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대교눈높이 전국초등축구리그 왕중왕전 결승에서 맞붙는다. 신정초교는 초등축구리그 원년인 2009년과 지난해 챔피언에 오른 학원 축구의 강자. 부산은 2009년 3위를 하고 주춤했지만 최근 다시 강호로 부상하고 있는 프로 유소년팀이다. 서울 남부리그에서 18전승으로 우승한 신정초교는 5회째를 맞는 리그에서 3번째 우승컵을 노리고 있다. 5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은 공격형 미드필더 김상준이 키 플레이어. 부산 갈매기리그에서 17승 1패로 1위를 한 부산은 첫 정상 등극을 꿈꾼다. 5경기에서 5골을 넣은 공격수 권민재가 돋보인다. 초등축구리그는 수업 결손을 막기 위해 전국 학원 및 클럽 355개 팀이 주말에 38개 권역별 리그전을 벌인 뒤 64개 팀을 가려 다시 주말에 왕중왕전을 벌이는 ‘공부하는 축구리그’다.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축구협회가 공동으로 공부와 축구를 병행하기 위해 2009년부터 실시하고 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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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OUT]“못할땐 가만있더니…” 여자축구구단 이중성

    “어떻게 한 사람을 이렇게 망가뜨릴 수 있나?” 한국여자축구연맹 W-K리그 지도자들이 박은선(서울시청)의 성 정체성에 문제를 제기한 소식이 알려지자 6일 축구 원로들이 한목소리로 비난했다. 한 원로는 “참 축구인들이 너무하다. 자기 살려고 남을 깎아내리고…. 한국축구가 어떻게 이 지경까지 망가졌나”라며 안타까워했다. 180cm, 74kg의 건장한 체구인 박은선은 과거부터 성 정체성 논란에 시달려 왔고 이 때문에 방황도 많이 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마음을 다잡고 축구에 전념해 올해 19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해 W-K리그 5위이던 팀은 2위로 뛰어올랐다. 원로들은 “그렇지 않아도 마음이 복잡한 애가 이 소식을 듣고 어떤 생각을 하겠느냐. 박은선이란 사람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 몰상식한 행동”이라며 박은선을 걱정했다. 다행히 박은선은 당당했다. 박은선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떻게 만든 나이고 얼마나 노력해서 얻은 것인데 더이상 포기 안 한다”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그는 “성별 검사를 한두 번 받은 것도 아니고 어린 나이에도 같은 논란에 수치심을 느꼈는데 지금은 말할 것도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빠와 이 소식을 들은 우리 엄마, 오빠와 언니는 어떨 것 같나. 피눈물 흘릴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고교 졸업 때 날 데려가려고 많은 감독님들이 잘해 주다가 돌변했는데 지금도 그렇다”며 분노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먼저 이번 일로 흔들리지 않은 박은선에게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또다시 성 정체성 논란을 불러일으킨 지도자들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서울시청을 제외한 6개 팀 지도자들은 지난달 19일 비공식으로 만났고 연맹에 제안할 요구를 1일 연맹에 팩스로 보냈다. 그중에는 ‘박은선의 성 정체성을 제대로 파악해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2014년 리그에 불참하겠다’는 항목도 있었다. 감독들은 파장이 커지자 발을 빼며 항간에 떠도는 얘기를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남이 잘되니 배가 아프다’는 이기주의에서 비롯된 측면이 강하다. 이런 이기주의를 본 팬들은 여자축구를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이미 비난 댓글이 넘쳐 나고 있다.양종구·스포츠부 차장 yjongk@donga.com}

    • 201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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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양천구, 축구사랑 고교생 몰린다

    ‘축구 할 고등학생 서울 양천구로 모여라!’ 올해 초 축구명문 부천 정명고가 해체되자 박창현 감독(47)은 축구계 선배 이용제 씨(54)를 찾았다. 동국대와 서울신탁은행에서 축구선수로 활약하고 서울 양천구에서 유소년축구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던 이 씨는 갑자기 팀을 잃은 선수들을 위해 양천구를 설득해 18세 이하 양천 FC를 창단하며 단장을 맡았다. 지방자치단체가 투자해 기존 학원축구와는 전혀 다른 팀을 만들겠다는 목표에 따라 탄생하게 됐다. 성적 지상주의에 매몰된 학원축구에서 벗어나 즐겁게 축구와 공부를 병행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다. 지자체가 만든 첫 아마추어 축구팀이다. 시작은 정명고 출신이 주축이었지만 현재는 34명 중 60% 이상이 전국에서 소문 듣고 찾아온 선수들이다. 전 소속팀에서 밀려 벤치를 지키거나 축구만이 아닌 공부도 하고자 하는 선수들이다. 선수들은 양천구내 각 고등학교에서 수업을 모두 마친 뒤 인근 해누리축구장 등에서 함께 모여 공을 찬다. ‘모자이크’ 같은 팀이지만 탄탄한 조직력을 보이며 올 시즌 고등부 주말리그 서울 서부지역에서 9개 팀 중 3위를 해 2일 경남 거제에서 개막하는 고등부 왕중왕전에 출전하게 됐다. 공격형 미드필더 한상빈 등은 서울의 축구명문대 진학을 확정했고 공격수 이만우는 일본 프로축구 3부 리그에 진출했다. 이 단장은 “창단 결정이 늦게 되면서 올해는 구청의 예산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선수들이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내년에는 구가 훈련에만 집중하도록 잘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오후 늦게 훈련하다 보니 조명시설이 안 된 곳이 많아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며 훈련하지만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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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rrative Report]혼자만 잘 뛰면 무슨 재미? 달려라 ‘광마모’

    《 “내년 내 목표는 3시간28분30초∼.” 26일 서울 잠실야구장 옆 풋살구장을 출발해 탄천을 따라 영동1교까지 왕복 약 13km를 달리고 맨 먼저 들어온 전병혁 씨(23)의 얼굴엔 ‘해냈다’는 성취감이 가득했다. 올 3월 2013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4회 동아마라톤대회 마스터스 부문 풀코스에 출전해 3시간45분37초의 개인 최고기록을 낸 그는 내년 동아마라톤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우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달리면 힘들지만 완주하면 기분이 상쾌하다. 기록을 단축하는 것도 재밌다”며 활짝 웃었다. 전 씨는 발달장애 2급. 사회성 발달장애(일종의 자폐)로 남을 의식하지 않고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지내던 과거와 달리 이젠 경쟁도 배우고 남과 함께 살아가는 것도 알게 됐다. 모두 마라톤의 즐거움을 알게 해준 ‘광화문마라톤모임(광마모)’ 덕분이다. 》   22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전 육상 여고부 포환던지기에서 15.21m를 던져 여고부 한국신기록으로 우승한 한국판 ‘여자 헤라클레스’ 이미나(18·이리공고)에게는 사실 올해가 최악의 해로 남을 수 있었다. 아버지가 암으로 8월 세상을 떠났고 어머니는 파킨슨병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방황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런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이 버텼던 배경엔 ‘광마모’가 있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인 2007년부터 어려운 환경에서 운동하는 선수들을 돕는 ‘달려라 하니’ 프로그램을 통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받은 ‘광마모’의 따뜻한 분들을 생각하면 방황은 사치였다. 힘들고 외로웠지만 ‘광마모’가 있어 든든했다. ‘광마모’ 회원들은 이번 전국체전 때도 경기장을 방문해 격려와 박수를 보냈다. 이미나는 전국체전 3연패 등 소년체전을 포함해 체전에서만 8연속 우승이란 금자탑을 쌓았다.○ 참여-헌신의 ‘광화문마라톤모임’ 1999년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마라톤을 사랑하는 사람끼리 만나 ‘네티즌마라톤 광화문모임’으로 시작한 ‘광마모’의 모토는 참여와 봉사다. 2001년 12월 ‘광화문마라톤모임’으로 이름을 바꾸고 2002년부터 봉사정신이 투철한 마스터스 마라토너들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1994년 국내 최초로 마스터스 부문을 만들어 마라톤 붐을 일으킨 ‘동아마라톤’의 여파로 숱한 동호회가 생겼지만 ‘광마모’는 시작부터가 달랐다. 여타 동호회가 친목 도모가 주목적이었다면 ‘광마모’는 봉사가 첫 번째였다. ‘광마모’ 회원이 되기 위해선 소문이 잘 나야 한다. 혼자 잘 달린다고 되는 게 아니다. 항상 남을 배려하고 도우려는 자세가 있어야 한다. 풀코스를 5회 이상 완주한 마라톤계의 고수이면서 봉사정신이 투철한 달림이들을 전국 각지에서 추천받아 회원으로 뽑는다. 추천을 받는다고 다 되는 게 아니다. 6개월 인턴 기간을 둔다. 이 기간 봉사 상황을 체크한 뒤 최종 낙점한다. 매년 기수별 회원을 모집해 올해 14기까지 483명을 모았다. 회장도 봉사를 통해 조화와 화합을 이룬다는 의미가 담긴 ‘코디(코디네이터)’로 부른다. 임기는 딱 1년. 한택운 2013년 코디(57)는 “우리 동호회의 목적은 처음부터 끝까지 봉사와 자선이다. 회원들이 그런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마모’는 수도권과 영남, 호남, 제주, 충청, 강원 등 6개 권역으로 나뉘어 서로 협력하면서도 독자적인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시작은 단순했다. 좀 더 잘 달리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앞에서 끌어주는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자는 것이었다. 마라톤 풀코스는 아무리 훈련을 잘해도 웬만해선 완주하기 힘들다. 달리다 포기하는 사람을 지켜본 뒤 ‘우리가 도와보자’면서 시작한 게 페이스메이커였다. 올해만 현재까지 86개 대회에서 자원봉사를 했다. 페이스메이커는 물론이고 주로에서 위급상황 때 도움을 주는 레이스패트롤까지 함께 하고 있다. 도움과 봉사는 양성 바이러스 같다. 전이가 쉽게 된다. 한번 도움을 주기 시작하자 회원들은 자연스럽게 좀 더 의미 있는 봉사를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2001년 5월부터 십시일반으로 장애인들에게 마라톤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액수는 중요하지 않았다. 음지의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다는 데서 즐거움을 찾았다. 2005년 더 색다른 봉사에 눈을 돌리면서 ‘하트 발달장애아 마라톤교실(하트)’과 ‘달려라 하니(하니)’란 프로그램이 나오게 됐다. ‘하트’는 지금까지 약 30명의 발달장애인에게 새로운 삶을 찾아줬다. 마라톤은 신기하게도 영화 ‘말아톤’같이 발달장애인들을 변화시켰다. 발달장애인은 사회성이 부족하다. 또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들어 경쟁할 줄 모른다. 그런 그들이 바뀐 것이다. 전병혁 씨는 함께 달렸던 회원이 오지 않으면 전화를 건다. “선생님, 왜 안 나왔어요?”라고 물으며 “다음엔 꼭 나오세요”라고 말한다. 함께 살아가는 사회성이 아주 크게 향상된 것이다. 전 씨는 중학교를 다니던 2005년 ‘광마모’와 인연을 맺었다. 자폐증 환자의 홀로서기를 그린 ‘말아톤’이 개봉해 감동을 주던 당시 하트하트종합복지관(현 하트하트재단)이 발달장애 아동들을 위해 마라톤을 통한 희망 찾기 프로그램을 만들고 도움을 청했을 때 흔쾌히 자원봉사로 나선 곳이 ‘광마모’였다. ‘광마모’는 2년 뒤 복지관이 ‘하트’에서 손을 뗀 뒤에도 학부모들과 힘을 합쳐 지금까지 매주 토요일 잠실과 경기 광명에서 발달장애인들과 함께 달리고 있다. 처음부터 ‘하트’에 참여한 전미라 회원(55)은 “남을 의식하지 않던 아이들이 경쟁을 하고 우리를 가족같이 대하는 것을 보고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26일 마라톤을 마친 뒤 열린 100m 인터벌 훈련. 전병혁 씨는 동갑내기 김민철 씨와 서로 1등을 하려고 안간힘을 쓰면서 경쟁했다. 김 씨가 몇 번 이기자 전 씨는 풀이 죽은 표정을 짓기도 했다. 하지만 전 씨는 “풀코스는 내가 더 잘한다. 내년 내 목표는 동아마라톤에서 3시간28분30초 안에 달리는 것이다”라며 웃었다. 전 씨는 마라톤을 통해 장애가 크게 호전돼 서울장애인복지관 보호작업장 파닉스에서 빵 만들기를 배우고 있다. 마라톤 훈련 등도 보호자 없이 혼자 다니며 즐거운 생활을 하고 있다. 식사 조절을 하지 못해 뚱뚱해진 발달장애 아이들이 운동을 통해 살이 빠지고 건강해지자 체중계에 올라서며 몸무게를 체크하고 먹는 것도 조절할 줄 알게 됐다. 전 씨의 어머니 김은경 씨(50)는 “다른 무엇보다 사람들과 어울릴 줄 알게 돼 정말 기쁘다. 힘든 것을 참고 이기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하트’의 전병혁 송하승(23) 주정훈(24) 김상영(22) 씨는 19일 경기 의정부에서 열린 제7회 전국어울림마라톤대회에 출전해 각각 1, 2, 4, 5위에 입상했다.○ 어려운 환경 속 운동선수들 후원도 ‘하니’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운동하는 선수들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만화영화 ‘달려라 하니’에서 항상 꿈을 잃지 않고 달리는 하니의 모습을 선수들에게 전해주기 위해 만들었다. 중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6년간 매달 소정의 지원금 및 용품과 선물을 보내주고 응원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혜택을 받은 선수가 총 12명. 현재 이미나를 비롯해 쌍둥이 형제 김관모 김근모(17·경북체고), 김연아(17·인천체고)가 후원을 받고 있다. 중장거리 유망주로 ‘하니’의 도움을 받은 신소망(20·익산시청)은 어엿한 실업선수로 성장했다. 신소망은 ‘하니 홍보대사’로 그동안 받은 도움에 보답하고 있다. ‘하니’는 1년에 4만 원인 회비와 ‘1회원 하니 1계좌(월 5000원) 갖기 운동’, 바자회 등을 통해 모은 기금을 사용한다. 페이스메이커를 하면 대회 참가비가 면제되는 것을 감안해 대신 1만 원씩을 후원금으로 내기도 한다. 매 대회 20∼30명이 참가하니 20만∼30만 원을 모으고 있다. 회원들의 적극적인 협찬도 이어진다. 지금까지 하니에 쓴 돈만 약 1억 원이다. ‘광마모’는 또 2002년부터 ‘독거노인에게 사랑과 희망을’이란 돕기 행사를 매년 하며 약 1억 원을 홀몸노인들에게 지원했다. 2004년부터는 소아암 환우 돕기 마라톤대회에 참여하며 대회 운영을 돕고 있다.○ “돕는 즐거움, 이렇게 클 줄이야” 회원들은 자부심으로 똘똘 뭉쳐 있다. 2011년 코디를 지낸 김양수 씨(57)는 간암으로 큰 수술을 받은 뒤에도 봉사에 적극적이다. 김 씨는 “돕는 즐거움이 이렇게 큰 줄 몰랐다. 도움을 받은 아이들이 밝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회원들과 서로 격려하며 살기에 간암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광마모’는 매년 말 워크숍을 하며 잘한 것과 못한 것을 되돌아보고 좀 더 색다른 봉사를 찾는다. 순수성을 잃지 않기 위한 노력의 장이다. 개울이 모여 강이 되고 강이 바다가 되듯 ‘광마모’의 작은 봉사가 사회를 밝게 밝혀주고 있다. 서로 돕고 봉사하며 살자는 아주 단순한 모토를 내세운 ‘광마모’는 28일 서울시봉사상 단체 우수상을 받았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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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 만드는 김신욱, 17호골은 결승골

    후반 19분 울산 김영삼이 미드필드 중앙에서 볼을 잡아 치고 들어가자 김신욱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들었다. 김영삼은 바로 패스했고 김신욱은 볼을 컨트롤한 뒤 오른발로 골네트를 갈랐다. 장신(196cm) 공격수 김신욱이 울산의 승리 수호신으로 떠올랐다. 김신욱은 27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K리그 클래식 A그룹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2-1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신욱은 이날 빈 공간을 잘 찾아다니며 골 기회를 만들려고 노력했고 결국 골을 잡아냈다. 김신욱은 17골을 기록해 득점 선두 페드로(제주)와 동점이 됐다. 31경기 출전으로 29경기에 출전한 페드로에 뒤진 2위에 랭크됐지만 20일 강호 서울과의 맞대결에서 쐐기 골을 터뜨리는 등 골 감각이 살아나고 있어 득점왕 등극 가능성도 높다. 팬들은 김신욱이 머리와 발로 골을 몰아넣으며 상대를 초토화시키고 있다며 무차별로 사람을 잡아먹는 내용의 일본 만화영화 제목을 따 ‘진격의 거인’으로 부르고 있다. 골키퍼 김승규는 후반 43분 수원 정대세가 찬 볼을 막아내는 등 이날 멋진 방어로 팀 승리를 지켰다. 2연승을 달린 울산은 이번 시즌 맨 처음 승점 60 고지(61)에 올라 2위 포항(승점 56)을 5점 차로 따돌리며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K리그 클래식은 14개 팀이 홈 앤드 어웨이 경기를 치른 뒤 상위 7개 팀이 A그룹에서 우승팀을 가리는 스플릿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상위팀 간의 경기력 차이가 크지 않아 5점 차는 상당히 큰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위리그 강등 팀을 가리는 B그룹에서 강원은 전남을 2-1로 꺾고 한숨을 돌렸다. 강원은 승점 26으로, 이날 성남과 2-2로 비긴 대구와 승점은 같지만 득실차에서 뒤진 13위가 됐다. 강원은 K리그 챌린지로 곧바로 떨어지는 최하위 2개 팀에서 벗어날 희망을 봤다. 꼴찌인 14위는 승점 19인 대전.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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