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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기점 여객과 화물 수송 1위 선사인 씨월드고속훼리가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전남 해남군과 진도군에 14일 수재 구호 성금 2000만 원을 전달했다. 해남군과 진도군은 5일부터 계속된 집중호우로 1만 ha가 넘는 농작물이 물에 잠기고 300여 가구가 침수돼 6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혁영 씨월드고속훼리 회장은 “예상치 못한 집중호우로 생활 터전을 잃고 실의에 빠진 수재민들의 피해가 복구돼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구호 성금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씨월드고속훼리는 지역사회와 함께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사랑의 밥차, 연탄 나눔 행사, 소년소녀 초청 만찬 음악회, 외국인 범죄 피해 지원, 복지재단 기부 등 사회 곳곳에 온정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씨월드고속훼리는 내년 4월 ‘새로운 제주 뱃길, 바다 위 KTX’라는 슬로건을 걸고 제주 기점 최단 거리 항로인 진도항에서 쾌속선 ‘산타모니카호’를 신규 취항시킬 예정이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조선대가 2021년 사학혁신 지원사업 수행 대학에 선정됐다. 사학혁신 지원사업은 교육부가 사립대학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사학혁신 성과를 발굴해 다른 대학으로 확산시키는 사업이다. 조선대는 지원금 20억 원을 2년간 받는다. 조선대는 법인 운영의 책무성과 공공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법인 산하기관의 체계적 회계 관리를 위한 내부 회계 관리 제도를 시행한다. 학교법인 이사의 중임 기간을 제한하고 공인회계사 등 전문 자격증을 가진 직원을 채용한다. 적립금 재원 및 사용 내용과 운용 계획을 공개하고 특성화, 구조조정 등 대학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법인과 협력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사학 투명성과 법인 운영 공공성 강화에도 나선다. 김춘성 조선대 기획조정실장은 “사학혁신 지원사업은 대학 운영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타 대학에 조선대의 내실 있는 운영 노하우를 전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모든 아이는 소중하고 특별하다. 그리고 행복할 권리가 있다.’ 이달 1일 취임 3주년을 맞은 장석웅 전남도교육감(66)의 교육 철학이다. 학생을 중심에 두는 혁신 정책을 펼쳐온 그는 교육 현장에 많은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성과는 직무수행 지지율 평가에서도 잘 나타난다. 장 교육감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진행한 주민 직선 3기 전국 17개 시도교육감의 6월 직무수행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48.0%의 지지를 얻은 그는 2019년 5월 이후 26개월째 1위를 달렸다. 2018년 7월부터 매달 진행된 지지율 조사에서 장 교육감은 이번을 포함해 28차례나 1위에 올랐다. 나머지 8번은 2위를 기록했다. 12일 서면 인터뷰를 통해 지지율 1위 비결과 그동안의 성과, 향후 전남 교육 발전 방향 등을 들어봤다. ―취임 3년을 맞은 소회는…. “전남교육의 담대한 변화, 새로운 발전을 위해서 노력해 왔다. 아이들만 바라보며 달려온 순간들이었기에 값지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 사태로 준비한 정책을 다 펼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현재 전면 등교와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걱정되지만 교사, 학부모와 손잡고 코로나19로부터 우리 아이들의 배움과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직무수행 지지율 1위 비결은 무엇이라 보나. “취임 뒤 3년 동안 추진해온 혁신 교육 정책의 성과가 드러나고 코로나19 이후 효과적인 대응 과정이 지역민의 공감을 얻은 것 같다. 함께 손잡고 힘을 모아주신 교육가족과 도민 덕분에 전남교육이 침체를 딛고 미래를 열며 알차게 변화하고 성장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더 큰 변화와 혁신을 이뤄 지속가능한 전남교육의 탄탄한 미래를 열겠다.” ―가장 큰 성과를 꼽는다면…. “농어촌 교육 활성화를 위한 농산어촌 유학 사업이다. 전남의 농산어촌 작은 학교가 가진 장점을 활용해 도시의 초등학교 5·6학년, 중학교 1학년 학생을 유치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서울 학생 82명이 전남의 20개 학교에서 생활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영국 BBC가 ‘코로나 시대 새로운 교육대안’이라고 소개할 정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대단히 의미가 있는 정책이어서 2학기에는 전국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쉬운 점은 없었나. “취임 이후 ‘청렴은 우리의 자존심이자 경쟁력’이라며 청렴도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디. 하지만 내부 청렴도 면에서 뚜렷한 성과가 나타나지 않은 점은 깊이 성찰해야 할 부분이다. 학교 비정규직 고용 보장과 처우 개선도 예산이나 타 시도와의 형평성 등 문제 때문에 큰 진전을 보지 못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도농 간의 학력 격차가 심화된 것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여기고 있다.” ―지난달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면 등교 수업을 단행했는데…. “코로나19로 지난해 3월부터 휴교와 원격수업, 부분등교 등을 반복한 지 15개월 만에 전남의 모든 학교가 전면 등교 및 수업을 시작했다. 무엇보다 일상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전남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고 도민의 백신 접종률도 39.4%(7월 11일 기준)로 다른 시도에 비해 높다. 원격수업의 질을 아무리 높인다고 해도 교실수업을 결코 대신할 수 없다는 절박감도 있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전남 교육의 방향은…. “지식은 온라인을 통해서 습득하고 학교는 인성과 사회성을 함양하는 곳이 될 것이다. 미래 교육에 대비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융합 수업을 위한 원격수업 플랫폼과 미래형 소프트웨어 교실 127개, 소프트웨어교육체험센터 7곳 등을 구축해 디지털 활용 맞춤형 학습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아이들의 창의력을 높여주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별로 창의융합교육센터를 설립해 미래를 선도하는 인재로 키우겠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조선대가 광주 지하철 1호선 금남로4가역에 인공지능(AI) 문화체험관을 최근 개관했다. 금남로4가역 지하 1층 3번 출구 쪽에 위치한 AI 문화체험관에서는 가상현실(VR)·미술·게임 체험 등 AI 기반 문화예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명화 속으로 들어가 직접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VR 미술 콘텐츠인 ‘아트윈도우’, VR로 리듬 감각을 키우고 실내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 ‘댄싱 에로우’, 대형 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작되는 나만의 캐리커처와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는 ‘디지털 캐리커처’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문화예술 분야와 AI 기술이 합쳐진 ‘인공지능 화가 고갱’, 증강현실(AR)을 활용해 스마트 폰 속 좀비를 퇴치하는 프로그램도 앞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체험관 운영 시간은 평일(월∼금요일)의 경우 오후 3∼8시, 주말(토∼일요일)은 오후 1∼8시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호남대가 ‘2021 국가서비스대상’ 시상에서 2년 연속 ‘대학-인공지능(AI) 특성화 부문 대상’을 받았다. 산업정책연구원이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하는 국가서비스대상은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우수 서비스를 선정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상이다. 서비스 경쟁력 및 비전, 산업적·사회적 기여도, 운영 성과, 지속 가능 경영계획 평가 등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호남대는 AI 융합 혁신 교과과정 개편과 AI 캠퍼스를 구축해 전교생을 AI 융합인재로 양성해 온 노력과 ‘국민 AI 융합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AI 대중화 교육을 선도하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1978년 ‘육영보국’을 설립 이념으로 반세기 동안 혁신 교육을 이끌어온 호남대는 개교 50주년을 앞두고 ‘드림(DREAM) 2028’ 장기 발전계획을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다. 박상철 호남대 총장은 “전교생을 AI 융합인재로 키워 ‘넥스트 챔피언’을 양성하고 인프라 확충, 산학협력 등을 통해 ‘학생이 꿈을 이루는 행복한 대학’의 비전을 실현하겠다”며 “국가와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학과와 연계된 가족회사에서 현장실습도 하고 취업까지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2월 광주대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한 정수영 씨(26·여)는 학과 가족회사 연계 특별채용을 통해 올해 1월 친환경 식품회사인 포프리에 입사했다. 정 씨는 “전공과 관련된 가족회사 현장실습을 통해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 씨를 포함해 광주대 식품영양학과 졸업생 16명은 지난해와 올해 가족회사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의 꿈을 이뤘다. 광주대 식품영양학과가 지난해부터 시행한 이 프로그램은 전공과 관련된 기업과 산학협력을 체결해 실무형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얼어붙은 취업시장에서 재학생의 취업 경쟁력과 사회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광주대 식품영양학과는 현재 8개 가족회사와 마케팅, 생산관리, 연구개발, 디자인 등 이론 교육과 함께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가족회사에서는 실무를 익힌 인재를 채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백지환 광주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더 많은 학생이 가족회사와 연계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확대 운영하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가톨릭목포성지 산정동순교자기념성당이 최근 로마 교황청으로부터 준대성전 지정을 받았다. 준대성전은 역사적, 예술적, 신앙적인 면에서 중요성이 인정되는 성당에 로마 교황청이 부여하는 칭호다. 천주교 광주대교구 가톨릭목포성지는 5일 산정동기념성당의 준대성전 지정 특별 경축미사를 열고 가톨릭목포성지가 순례자를 비롯한 천주교인들의 신앙심 함양의 장소가 되기를 기원했다. 천주교 광주대교구의 태동지인 가톨릭목포성지는 1897년 광주대교구 최초의 본당이 세워졌다. 2009년 가톨릭성지 조성 사업이 시작되면서 2017년 가톨릭 역사박물관과 레지오마리애 나눔봉사기념관을 개관했다. 2020년 대성당과 부대시설을 준공하면서 가톨릭 성지의 위상을 갖췄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산정동기념성당은 대성당(700석), 소성당(200석), 교리실, 식당, 전망대, 만남의 장소 등을 갖췄다. 2층 성당 제대에는 2000년 전 예수가 골고다 언덕을 향해 지고 갔던 성 십자가 보목과 소화 데레사 성녀와 그의 부모 마르탱 부부 성인, 성녀 유해가 안치돼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여수에 국내 최대 규모의 익스트림 체험형 테마파크가 들어선다. 전남도와 여수시, 여수챌린지파크관광은 6일 여수시 화양면 나진리 일원에서 챌린지 파크 관광단지 조성 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사업 시행자인 여수챌린지파크관광은 2015년 전남도, 여수시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하고 2019년 전남도로부터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 계획을 승인받아 이날 착공했다. 챌린지 파크는 51만 m² 부지에 조성된다. 2025년까지 2300억 원이 투입돼 복합 레저시설을 갖춘 관광단지로 개발된다. 1단계 사업에서는 대표 시설인 익스트림 체험 시설이 들어선다. 장애물 경기 등을 할 수 있는 △챌린지 코스(15km) △루지 2개 코스(2km) △집라인 8개 코스(1.7km) 등이며 올 8월부터 조성해 내년 9월 운영에 들어간다. 숙박·휴양시설을 짓는 2단계 사업은 올 12월 착공 예정이다. 바다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지상 10층 296실 규모의 호텔 2동과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지상 7층 규모 270개 객실을 갖춘 콘퍼런스 호텔을 건설한다. 예술인이 하나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면서 영위할 수 있도록 아트빌리지·드림하우스 등 33실과 해양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풀빌라 하우스 16실 등 최상의 휴양시설도 갖춘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사진)이 7년 연속 먹는 물 분야 국제인증을 획득했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미국 시그마 알드리치가 주관하는 먹는 물 분야 국제숙련도 시험에 참가해 적합 평가를 받았다. 시그마 알드리치는 전 세계 환경 관련 실험실의 분석 능력 숙련도를 검증하는 기관이다. 미국환경보호청과 국제표준화기구, 국제실험실인증협력기구가 인증한 권위 있는 평가 기관이다. 국제숙련도 평가는 농도, 성분 등 정보를 감춘 시료를 받아 분석한 뒤 검증 기관에 제출하면 세계 각 분석 기관에서 내놓은 결과와 비교해 적합 또는 부적합을 판정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연구원은 먹는 물 분야 평가 항목인 중금속, 휘발성유기화합물, 유기인계농약, 이온성분 등 총 17개 항목에서 적합 판정을 받아 수질검사 측정 및 분석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배석진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부장은 “7년 연속 국제 인증을 받아 먹는 물 분야의 검사 및 분석에 대한 신뢰성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검사 전문성과 분석력을 높이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명품 축제의 노하우를 살려 체류형 관광의 성공 모델을 보여주겠습니다.” 이상익 함평군수(65·사진)는 5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나비축제와 국향대전의 노하우를 살리고 숲과 바다, 흙 등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함평을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머무는 ‘힐링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4·4·8 관광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 이유는…. “지금까지 관광산업이 단순히 유동인구에만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제는 얼마만큼의 관광객을 지역에 붙잡아 둘 수 있는지가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 새로운 이미지와 관광수요 창출을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꾸준한 체류형 관광 모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관광객이 눈으로 보는 데만 그치지 않고 직접 몸으로 느끼고 체험하는 인프라 구축에 팔을 걷어붙인 이유다.” ―함평자동차극장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자동차극장은 내가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 1992년 함평읍에 있던 극장이 문을 닫은 이후 29년 만에 들어선 극장이어서 그런지 군민들이 다들 좋아한다. 군에서 직영하는 극장은 국내에서 처음이 아닐까 싶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관광을 선호하면서 주말에는 외지 차량이 절반을 넘는다. 코로나19 사태로 관광 수입이 크게 줄었는데 자동차극장이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2021 대한민국 국향대전’을 열기로 했는데…. “지난해 코로나19로 연간 30만 명씩 찾는 나비대축제와 국향대전이 취소됐다.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어 언제든지 축제를 열 수 있도록 준비했다. 형형색색의 100만 송이 국화와 다양한 국화 조형물을 보고 즐길 수 있는 국향대전은 ‘가을 축제의 대명사’로 불린다. 백신 접종으로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축제를 개최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4·4·8 프로젝트.’ ‘국화와 나비의 고장’ 전남 함평군이 추진하는 관광 전략이다. 4·4·8은 함평을 찾은 관광객이 숲에서 4시간, 바다에서 4시간을 보내고, 8시간은 숙소에서 편안하게 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관광객을 최소한 16시간 이상 함평에 머물게 하겠다는 것이다. 체류형 관광 시설을 갖춰 스쳐가는 관광지의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게 핵심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함평을 전국 최고의 ‘힐링 명소’로 만드는 프로젝트가 하나씩 성과를 내고 있다.○ ‘스쳐가는 관광’에서 ‘머무는 관광’으로 요즘 함평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는 곳은 지난달 개장한 ‘함평천지길’이다. 함평천지길은 엑스포공원과 화양근린공원, 함평천 생태습지를 잇는 6km 도보길이다.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공간을 하나로 연결해 정원과 산책로 등으로 새롭게 꾸미고 ‘명품 도보길’로 탈바꿈시켰다. 수산봉 숲속 둘레길, 나비다리, 사색정원, 정미정원, 낙우송길, 등나무길 등을 걸으며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함평군은 이 일대에 집라인, 전망타워, 스카이워크, e모빌리티 체험길 등을 만들고 나비와 황금박쥐를 주제로 한 테마공원을 조성해 체류형 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신광면 양서·파충류 생태공원과 대동면 자연생태공원은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관람권 한 장으로 두 공원을 관람할 수 있다. 양서·파충류 생태공원에선 능구렁이, 까치살모사 등 국내 종과 함께 킹코브라, 사하라살모사, 돼지코뱀 등 77종 270여 마리의 양서·파충류를 볼 수 있다. 국내에서 보기 힘든 샴악어, 그린아나콘다를 전시하고 사슴, 토끼, 염소 등의 동물에게 먹이주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양서·파충류 생태공원에서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자연생태공원이 나온다. 나비 곤충 꽃 물고기가 어우러진 사계절 생태공원으로,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곳에 넓게 펼쳐져 있다. 나비·곤충 표본전시관, 애벌레 생태관 등 7개 전시 시설과 수서곤충 관찰학습장, 반달가슴곰 관찰원 등 16개 관람시설을 갖춰 생태체험학습장으로 인기다.○ 명품 ‘국향대전’ 10월 개최 한반도를 닮은 지형인 석두마을에 위치한 돌머리해수욕장은 1000m에 이르는 은빛 백사장과 넓은 소나무 숲이 어우러져 천혜의 절경을 자랑한다. 바다 쪽으로 난 405m의 갯벌탐방로에서는 물이 빠지면 광활하게 펼쳐지는 갯벌에서 게, 갯가재 등을 관찰할 수 있다. 밤이면 시시각각 변하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바다를 아름답게 수놓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거리 두기가 가능한 비대면 명소도 많다. 대표적인 곳이 함평자동차극장이다. 올 1월 문을 연 자동차극장은 개장 4개월 만에 누적 관람 차량이 5000대를 넘어섰고 1억 원의 입장료 수입을 올렸다. 올 4월 개장한 최신식 캠핑장에도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자연생태공원과 가까운 대동제생태공원에 조성된 ‘별별캠핑장’은 최고급 카라반 12대와 스파 카라반 3대, 키즈 카라반 4대, 글램핑 5동, 통나무집 2동을 갖췄다. 정자와 꽃밭, 호수전망대, 수변 산책길이 있어 힐링 명소로 각광 받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함평 관광의 힘’을 확인한 군은 지난해 취소했던 대표적 가을 축제인 ‘대한민국 국향대전’을 10월 엑스포공원 일원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가을이면 전 국민의 70%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쳐 축제 진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영숙 함평군 축제진흥팀장은 “이달 중순 정확한 축제 일정과 주제 등을 확정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친 이들을 위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안전·안심 축제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보육부터 요양까지 통합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남사회서비스원이 출범했다. 전남도는 지난달 30일 도청 왕인실에서 전남사회서비스원 개원식을 개최했다. 전남사회서비스원은 그동안 민간 위탁에 의존한 복지 서비스를 광역지자체가 주체가 돼 공공 서비스를 하고, 종사자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설치한 공익법인이다. 전남도는 전국에서 11번째로 운영하고 있다. 전남도는 사회서비스원을 통해 질 높은 서비스를 하고 종사자를 직접 고용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보장할 계획이다. 민간 서비스 기관의 품질 향상과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전남사회서비스원은 국공립 사회복지시설의 일부를 직접 운영하고 종합재가센터도 설립해 장기요양, 장애인 활동 지원, 노인 돌봄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종합재가센터는 도민 모두가 고른 서비스를 받도록 도서나 오지 등 복지 사각지대나 서비스 수요가 많고 공급이 필요한 지역 등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남사회서비스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복지 분야 종사자의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며 “노인 인구와 맞벌이 가구 증가로 돌봄이 필요한 도민에게 양질의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천년고찰 화엄사에서 여름밤을 아름다운 선율로 수놓는 음악회가 열린다. 전남 구례군 마산면에 자리한 화엄사는 7월 17일과 8월 7일 화엄원 앞마당에서 ‘2021 화엄사 모기장 영화음악회’를 연다. 7월 17일 오후 8시에 열리는 모기장 영화음악회 제목은 ‘달빛 소나타’.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이야기를 담은 ‘아마데우스’, 청력을 잃고도 음악사의 영웅이 된 베토벤의 음악과 사랑을 다룬 ‘불멸의 연인’,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목숨을 걸고 연주했던 연주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피아니스트’ 등에 담긴 명곡을 만난다. 이날 공연에는 기타리스트 박윤우가 호흡을 맞춘다. 8월 7일 열리는 음악회는 ‘별빛 로망스’라는 이름으로 영화 속 추억의 장소로 떠나는 여행이다. 영화 ‘시네마 천국’, ‘로미오와 줄리엣’, ‘여인의 향기’, ‘수상한 그녀’의 명장면과 주제곡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기타 박윤우, 아코디언 데이브 유, 콘트라베이스 김성수, 해금 고수정 등이 감미로운 연주를 선보인다. 음악평론가 조희창이 두 공연의 진행을 맡아 인문학적 깊이를 더한 해설을 들려준다. 두 공연 모두 108명씩을 초대하며 구례 주민과 소외계층이 우선 신청 대상이다. 일반인도 화엄사 누리집을 통해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모기장은 제공되지만 돗자리, 무릎 담요, 개인용 컵은 직접 가져와야 한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현재 320만 명대인 광주전남 지역 인구가 26년 뒤엔 280만 명대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29일 호남지방통계청의 ‘광주전남 광역권 통계분석’ 자료에 따르면 광주전남 인구는 2020년 325만2000명에서 2047년에는 37만8000명이 줄어든 287만4000명 선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광주·전남권 인구는 전국 대비 6.3%를 차지했지만 2047년에는 5.9%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2000년 10.2%에서 2020년 18.8%로 늘어난 가운데 2047년에는 42.3%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체 인구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이 노인으로 채워진다는 의미다. 출생아 수는 2000년 이후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합계 출산율(가임 여성 1인당 출생아 수)은 2019년 1.07명으로, 광역권 가운데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19년 광역권별 합계 출산율은 광주·전남권(1.07명), 충청권(1.06명), 대구·경북권(1.01명), 동남권(0.95명), 수도권(0.85명) 순이다. 2020년 광주전남 지역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32.6%를 차지했지만 2047년에는 39.8%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주택 유형은 아파트 비율이 2000년 40.9%에서 2019년 58.3%로 늘어난다. 광역시도별로 나눠 살펴보면 2019년 광주시의 아파트 비율은 79.7%로, 세종시(85.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인구 10만 명당 의료기관 수는 2019년 기준 143.3개로 광역권 중 가장 많았다. 의료기관 수가 적은 충청권(134.5개)에 비해 8.8개가 더 많았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도와 화순군이 국가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화순백신특구를 중심으로 의료·의약자원 등을 활용해 예방부터 치료, 치유까지 연결하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의료서비스 산업 모델을 구축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전남도와 화순군은 2022년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해 화순백신산업특구 일원에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첨단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개발(R&D), 전임상, 임상에 필요한 병원, 연구소 및 관련 산업체가 집적된 의료클러스터를 말한다. 의료 연구개발의 활성화와 연구 성과의 상품화를 촉진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정·고시하는 단지로, 2038년까지 약 5조6000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현재 정부가 선정한 부지는 대구 신서혁신도시와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 등 두 곳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백신과 면역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국가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관련 분야를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정부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추가 지정을 검토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 전남과 인천, 부산·울산·경남 등이 백신과 면역치료를 중심으로 한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나섰다. 전남도는 지난해 12월 전남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신청을 복지부에 정식으로 건의했다. 올 1월에는 국회 토론회를 개최해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염원과 의지를 보였다. 앞으로 국회, 복지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고 국민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등 전남 유치를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2009년부터 조성된 화순백신산업특구는 천연물과 치유자원이 풍부하고 연구개발과 전임상, 임상, 생산, 인허가 등 전(全) 주기(週期) 지원 인프라를 갖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지방 5대 암 전문병원인 화순 전남대병원이 있어 임상 중개 연구기능도 가능하다. 국가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등 16개 연구기관과 녹십자 등 30여 개 기업이 자리하고 있다. 이런 기반 때문에 최소 비용으로 조기 구축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주순선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새로운 첨단의료복합단지는 환자와 병원 중심으로 임상이 이뤄지는 시스템을 갖춰야 의료와 의학 분야 연구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화순은 차세대 백신 개발과 면역세포를 이용한 면역치료제, 생애 전 주기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적지”라고 밝혔다. 전남도는 3000억 원대 국책사업인 ‘K-바이오 랩허브’ 유치에도 나섰다. 이 사업은 국비 2500억 원과 지방비 850억 원 등 총사업비 3350억 원을 투입해 2023년부터 치료제, 백신 등 신약 개발 창업 기업을 육성하는 것이다. 전국 11개 광역자치단체가 유치에 나선 가운데 전남도는 화순생물의약산업단지 부지를 후보지로 신청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현장 평가와 사업계획서 발표 등을 거쳐 7월 말 K-바이오 랩허브 후보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최근 진행된 현장평가에서 연구 인프라와 지원 시설 등 기반을 이미 갖추고 있다는 점을 (평가단이) 높이 평가했다”면서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과 바이오헬스 융·복합 지식산업센터, 면역세포치료 산업화 기술 구축 사업을 잇달아 유치해 실용화를 지원하고 있는 것도 플러스 요인”이라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문화예술회관이 7월 한 달간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후 5시 광주 서구 상무지구 광주공연마루에서 여름 무더위를 식혀주는 신명나는 상설 국악 공연을 선보인다. 이 공연은 시립예술단과 지역 예술단체가 함께 전통국악과 창작국악, 우리춤, 사물놀이 등 다채로운 국악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광주 대표 브랜드 공연이다. 7월 첫 공연인 1일에는 올라팀이 ‘ola와 함께 흥이 올라!’라는 주제로 무대를 꾸민다. 양방언이 작곡한 퓨전오케스트라 곡인 프런티어 퓨전국악관현악 공연을 시작으로 국악가요, 삼도사물놀이 등 전통 국악 및 다양한 장르와 접목한 색다른 국악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2일에는 광주시립창극단이 고구려 벽화에 나오는 타악기인 경고(작은 장고)를 손에 들고 추는 춤인 ‘경고무’, 단막창극, 판굿 등을 무대에 올린다. 3일에는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이 시민에게 신명나고 아름다운 국악 선율을 들려준다. 16일에는 향산주소연 판소리보존회가 ‘가자! 수궁으로’라는 주제로 시원한 국악 무대를 펼친다. 이 밖에도 사물놀이, 국악가요 등 다채로운 공연이 잇따라 진행된다. 이 공연은 광주문화예술회관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실시간 생중계된다. 일정과 예매는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강진군이 도시를 새롭게 다듬고 조성하는 재생 사업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2018년과 2019년 잇따라 선정된 강진군 도시재생 사업은 동성리 일대에 155억 원, 서성리 일대에 75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강진읍의 위대한 유산’으로 불리는 동성리 일대 도시재생은 주거 환경 정비와 골목길 명소화, 어울림센터 조성 등이 주요 사업이다. 강진군은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년 이상 노후된 단독주택 손보기에 들어갔다. 지붕과 옥상, 외벽, 창호, 담장, 대문, 마당 등을 정비하고 범죄취약지역에는 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설치한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1가구를 정비했고 올해는 23가구가 대상이다. 영랑생가, 사의재 등 역사문화자원과 중앙로를 이어주는 골목 테마길(1500m) 담장과 바닥도 손본다. 주민설명회와 현장답사를 통해 테마 콘텐츠와 스토리텔링을 발굴했다. 골목 테마길은 올해 하반기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골목 해설사를 양성한다. 동성리 일대 도시재생 사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주민을 위한 공용 커뮤니티 공간인 ‘어울림센터’다. 어울림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평생학습센터와 작은 영화관, 보건소 건강증진센터, 여성비전센터, 공유 사무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센터가 조성되면 그동안 군의 중심지인데도 주민을 위한 공용 커뮤니티 공간이 없었던 강진읍이 문화와 경제 중심지로서 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센터는 작은 규모지만 주민 스스로 기획한 생활공간이라는 점에서는 서울시청의 시민청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현재 건축 설계 중이며 올해 11월 착공해 내년 10월 준공할 예정이다. 일자리 창출과 중앙로 활성화를 위한 청년·경제·문화를 기반으로 한 거점 시설도 조성된다. 올 하반기에 운영되는 ‘청년 안테나숍’은 창업을 준비하는 사무실과 청년이 만든 상품을 전시 판매하는 편집숍, 공유 주방 등을 갖췄다. 강진군은 지역의 부족한 체류 숙박시설을 늘리기 위해 ‘마을 게스트하우스’를 조성하고 있다. 강진읍 남성리 일대 빈집을 매입해 7월 착공한다. 게스트하우스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진읍 서성리는 어린 자녀를 둔 젊은 세대가 많이 사는 곳이지만 편의시설이나 문화 여가 시설이 부족하다. 강진군은 서성리에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맘(mom)편한 센터’를 건립한다. 75억 원을 들여 내년에 완공되는 맘편한 센터는 영유아와 어린이 친화 공간, 가족형 도서관 등을 갖춰 문화와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주민의 문화 여가 공간이자 평생학습의 장인 어울림센터와 맘편한센터가 완공되면 군민들의 삶의 질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보성군이 남해안 최대 규모 해양 관광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다. 국내 최대 크기 인피니티풀과 최장 깊이 스쿠버 시설을 갖춘 율포 해양레저관광 거점사업이 올해 첫 삽을 뜬다. 해양 갯벌 생태 탐방로 조성사업에 이어 어촌뉴딜300사업도 활발히 진행돼 ‘보성형 블루이코노미’ 추진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보성군은 율포해수욕장 주변에 세계 최장 깊이(45m) 스킨스쿠버풀과 생존체험장, 실내 서핑장, 수중 스튜디오 등을 갖춘 종합 레저시설을 올해 말 착공해 2024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고급 수영장과 국내 최장 길이의 스카이워크 등 사계절 해양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복합시설을 구축하는 데 총 430억 원을 투입한다. 율포해수욕장 일대는 온화한 기후에다 자연경관이 뛰어나 천혜의 해양 관광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해수녹차센터, 해변송림공원, 오토캠핌장 등 휴양지가 인근에 있고 보성차밭과도 가까워 관광자원으로서 활용도가 높다. 여자만의 갯벌과 갈대 군락지를 생태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는 벌교갯벌 해양테마공원은 올해 말 갈대 탐방로와 전망대, 쉼터, 소리탐방 덱(deck)을 건립하는 2단계 사업이 완료된다. 벌교 갯벌의 생태학적인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벌교읍 장암리와 장도리 일대에 150억 원을 투입해 2.5km의 해상 탐방로를 만드는 뻘배·꼬막 테마로드 사업도 올해 착공한다. 낙후된 어촌 활성화를 위해 2019년부터 3년 연속 ‘어촌뉴딜 300사업’에 벌교읍과 회천면, 득량면의 어촌·어항 8곳이 선정돼 어촌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어촌뉴딜300사업으로 그동안 보성군이 확보한 예산은 2019년 224억 원, 지난해 132억 원, 올해 257억 원 등이다. 보성군은 회천면에서 시작해 벌교까지 해양 관광 벨트를 구축해 남해안권역 최대 규모 해양레저 관광지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400억 원이 투입되는 벌교∼장도 연륙교 건설사업을 올해 말 착공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는 여자만 벌교 갯벌에는 순천시와 공동으로 2500억 원이 투자되는 국가 갯벌 정원 조성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이 사업이 진행되면 보성군은 대한민국뿐 아니라 세계적인 생태자원 관광지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 관광 뉴딜을 통해 보성 고속열차(KTX) 시대와 함께 열릴 1000만 관광객 시대에도 대비한다. 보성 차정원 조성, 영천 차 산업 활성화 사업, 한국 차문화 공원 힐링 공간 조성 등 개별적으로 추진하던 사업을 하나로 묶어 봇재, 한국차박물관, 다향아트밸리, 명량다원을 잇는 대규모 테마파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비대면 여행과 함께 떠오른 캠핑과 피크닉을 마음 편히 즐길 수 있는 비봉농촌테마공원 조성사업이 올해 안에 완공되면 비봉공룡공원, 득량만 바다낚시공원, 비봉마리나와의 연계 관광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해양 레저 관광 거점 사업으로 율포 해변을 남해안 대표 관광지로 육성하겠다”며 “주변 지역도 함께 개발해 사계절 내내 체험관광이 가능한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내륙의 바다’로 불리는 장성호는 전남 장성 여행의 백미로 꼽힌다. 바다처럼 넓은 호수를 따라서 수변 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짓눌려 있던 일상의 스트레스가 사라지고 몸은 자연을 향해 한껏 기지개를 켠다. 주말 평균 7000여 명이 장성호를 찾는 이유다. 장성호는 1970년대에 준공된 1만2000여 ha의 인공호수다.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장성호가 힐링 여행지로 주목을 끈 것은 2017년부터다. 장성군은 장성호 선착장부터 북이면 수성마을까지 수변 길을 내고 목조 덱(deck)을 설치했다. 이어 옐로우출렁다리(2018년)와 황금빛출렁다리(2020년)를 연달아 개통했다. 장성군은 댐 아래 빈 땅을 활용해 686면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했다. 주말에 문을 여는 수변길마켓에서는 장성의 청정 환경에서 자란 신선도 높은 농특산물을 싸게 살 수 있다. 주차장을 지나 장성댐에 오르는 길 왼편에 황금대나무숲길(290m)이 있다. 숲길 주변에 울창하게 자리 잡은 황금대나무, 황금편백 등 노란빛깔 나무들은 공기 정화 기능이 뛰어나고 산소 방출량이 많아 걷는 내내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 호숫길 초입에서 드넓게 펼쳐진 호수 풍경을 충분히 감상했다면 이제 어느 길로 갈지를 정해야 한다. 시원한 산그늘이 드리워진 수변 길을 걸으며 출렁다리를 건너고 싶다면 왼편 ‘출렁길’로 가면 된다. 산새들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20분 정도 수변 길을 걷다 보면 두 마리 황룡의 모습을 표현한 커다란 주탑과 마주하게 된다. 이 다리가 바로 ‘옐로우출렁다리’다. 건너는 동안 마치 물 위에 설치된 놀이기구를 탄 것 같은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다리 한가운데에 서면 탁 트인 호수 풍경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다. 옐로우출렁다리를 지나 1km쯤 더 걸으면 지난해 여름 개통한 ‘황금빛출렁다리’가 나온다. 총길이는 154m로, 옐로우출렁다리와 같지만 폭은 30cm 더 넓다. 다리 양쪽을 지탱하는 주탑이 없는 ‘무주탑’ 방식이어서 중앙부로 갈수록 수면과 가까워진다. 한가운데 지점에 이르면 호수와 불과 2∼3m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옐로우출렁다리가 호수 풍경을 감상하기 좋다면, 황금빛출렁다리는 건너는 재미가 있다. 제2출렁다리까지 건너려면 여유 있는 걸음으로 50분 정도 소요된다. 거리로 환산하면 2.2km 정도다. 왕복 시간까지 고려해 걷기 일정을 짜는 것이 좋다. 수변 길과 출렁다리가 있어 많은 탐방객들이 장성호 좌측 ‘출렁길’을 즐겨 찾는 반면 오른쪽 ‘숲속길’은 혼자 또는 두세 명이 모여 트레킹하기에 좋다. ‘숲속길’은 갈대숲 바람과 따스한 햇살을 맞으며 걸을 수 있는 명품 트레킹 코스다. 2.6km의 코스 길이도 적당하다. 출렁길에 비해 인적이 드물어 조용히 걷고 싶은 이들이 선호한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사계절 방문이 끊이지 않는 장성호 수변 길의 관광 수요를 지역 경제와 효과적으로 연계해 모든 군민이 행복한 풍요로운 부자 농촌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1. 전남 고흥군 거금도 서쪽 끝 신양선착장에서 배로 5분 거리에 ‘ㄱ’자 모양의 작은 섬이 있다. 이름도 예쁜 연홍도다. 연홍도는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불린다. 섬 전체가 아기자기한 미술품과 조형물로 어우러져 있기 때문이다. 섬에 도착하면 금슬 좋게 생긴 하얀색 소라부부 조형물이 먼저 반긴다. 골목길을 따라 가다보면 고흥이 고향인 박치기왕 김일, 유년시설을 고흥에서 보낸 박지성 선수가 벽화 한 면을 장식하고 있다. 바닷가에 해양 쓰레기를 활용한 정크아트들은 바다의 아픈 소리를 전해 준다. ‘섬in섬 연홍미술관’은 1998년 폐교된 연홍분교를 리모델링해 2006년 개관한 아담한 미술관이다. 자그마한 미술관이지만 작품들을 감상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없다. 미술관 안팎으로 소박하지만 150점의 작품이 상설 전시되고 섬과 바다와 고흥을 주제로 특별전도 꾸준히 열리고 있다. 2시간 남짓 걸리는 섬 둘레길은 수려한 해안풍경과 더불어 기암괴석이 있어 방문객에게 인기 만점이다. #2. 전남 목포에서 천사대교를 건너 한 시간여 달리면 안좌도 속 작은 섬을 만날 수 있다. 마을 전체가 보랏빛으로 물든 반월도와 박지도다. 섬 초입부터 지붕과 갯벌 가운데 독살, 전동차, 자전거, 둘레길, 라벤더, 팥꽃나무, 자엽안개나무 등 온통 보랏빛 천지다. 바다 위 두 섬을 잇는 퍼플교를 따라 걸으면 자연스레 보랏빛 섬으로 스며들어 동화되기 시작한다. 퍼플섬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자 주요 외신도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2월 CNN은 ‘사진작가들의 꿈의 섬’이라고 반월도를 소개했다. 폭스뉴스도 퍼플섬의 독창성에 주목하는 기사를 ‘핫토픽’란에 올렸다. 지난해에는 독일의 위성TV 방송과 홍콩의 유명 여행 잡지에 실리기도 했다. 섬에 자생하는 식물과 생태 특성을 고려해 이른바 ‘컬러 마케팅’으로 승부수를 띄운 게 주효했다. 전남도의 브랜드 시책인 ‘가고 싶은 섬’ 가운데 최고 히트 상품이 되면서 세계 명품섬 반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전남은 유인도와 무인도를 포함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2165개의 섬을 보유하고 있다. 청정하고 풍광이 뛰어난 섬이 포스트코로나 시대 전남의 미래 먹거리를 개척하는 ‘보물창고’로 떠오르고 있다. 전남도는 2015년부터 섬 주민은 살고 싶고, 관광객은 가고 싶은 생태 여행지로 가꾸기 위해 ‘가고 싶은 섬’ 사업을 벌이고 있다. 섬을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 보고 주민 주도형으로 사업을 추진한 결과 섬 방문객 증가와 섬 주민 소득 창출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가고 싶은 섬’ 정책 빛났다오지 낙도였던 남도의 섬들이 관광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전남도는 ‘가고 싶은 섬’ 사업 첫해인 2015년 6개 섬을 시작으로 매년 2개 섬을 추가해 올해까지 총 18개 섬을 선정했다. 2024년까지 24개 섬을 선정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1060억 원으로 5년간 섬당 50억 원을 지원한다. 섬별로 주제를 확정한 뒤 관광 자원화를 추진한다. 체험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마을식당, 마을펜션, 폐교·마을회관을 리모델링한다. 마을 환경을 정비하고 섬 둘레길도 조성한다. 기반시설을 늘리고 마을기업을 운영토록 한다. 가고 싶은 섬에 선정된 18개 섬 가운데 현재 여수 낭도를 비롯해 고흥 연홍도, 강진 가우도, 완도 소안도와 생일도, 진도 관매도, 신안 반월·박지도와 기점·소악도, 보성 장도 등 9개 섬이 관광 자원화 사업을 통해 관광객을 맞고 있다. 2015년 선정된 여수 낭도와 고흥 연홍도, 강진 가우도, 완도 소안도, 진도 관매도, 신안 반월·박지도 등 6개 섬은 방문객과 주민 수익사업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 6개 섬은 가고 싶은 섬 선정 전인 2014년 연간 방문객이 26만9703명에 그쳤다. 하지만 2015년 57만256명, 2016년 85만1624명, 2017년 106만6534명, 2018년 85만5600명, 2019년 98만5345명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관광산업 전반에 불황이 닥친 지난해에도 70만5723명이 방문했다. 이들 섬은 가고 싶은 섬 선정 이후 6년간 누적 방문객 수가 503만5082명에 달해 도내 대표 관광지로 전혀 손색없을 정도다. 섬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주민 소득도 덩달아 늘었다. 섬을 개방한 9개 섬 주민들은 식당과 카페, 게스트하우스 운영 등 자체 수익사업을 통해 2019년 13억2489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방문객 감소로 매출이 다소 줄었지만 11억6500만 원을 기록하는 등 가고 싶은 섬 선정 이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원중 전남도 섬정책팀장은 “남도의 섬은 육지에 비해 다양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코로나19 시대에 더욱 빛이 나고 있는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가고 싶은 섬 사업을 더욱 알차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섬진흥원 목포로 유치 8월 전남 목포에 들어서는 국립 한국섬진흥원은 그동안 여러 부처와 지치단체, 관련 기관 등으로 나뉘어 있던 대한민국 섬 정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 섬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 정책수립 지원과 평가, 섬 주민 소득 증대를 위한 컨설팅과 교육 등을 수행한다. 섬 연구 사업은 그동안 각 기관에서 산발적·비정기적·독자적·일회성 위주로 수행되면서 기관 간 자료공유가 미흡하고 연계성도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앞으로 기관 간 교류 협력 협업으로 섬 정책 수행의 효율성을 높이고, 자료 공유를 통한 데이터 활용으로 예산 절감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에서는 진흥원 설립에 따른 향후 5년간 생산유발효과가 407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275억 원, 취업 유발효과는 279명으로 추산됐다. 섬진흥원 인력과 기구는 조사 연구 진흥 기능 수행을 위한 최소한 규모인 35명 수준으로 경영지원실, 기획연구실, 사업운영실로 구성된다. 향후 성과를 토대로 2단계 42명, 3단계 52명 등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서해권·서남권·동남권 등 지역별 전담부서인 ‘지역대응팀’을 둬 소외된 지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법인 등기를 마치고 목포시 삼학도에 있는 항운노조 건물을 리모델링해 사용한다. 직원 채용까지 마무리한 뒤 9월 운영에 들어간다. 섬진흥원 유치를 위해 전남도는 2012년 한국섬진흥원 설립방안을 전국 최초로 제시하고 전남지역 설립 당위성을 지속해서 알려왔다. 2016년에는 ‘섬의 날’ 제정을 건의해 2019년 8월 8일 제1회 섬의 날 기념행사를 목포 삼학도 일원에서 열기도 했다. 주민주도형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 등 다양한 섬 발전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등 섬 정책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전남의 청정 섬’ 후대에 물려줄 자산김영록 전남지사 인터뷰 “전남의 청정 섬은 다른 지역에서는 따라올 수 없는 비교우위 자산이며 미래의 경쟁력입니다.” 김영록 전남지사(사진)는 23일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섬을 생태 여행지로 가꾸는 ‘가고 싶은 섬’ 사업이 주민소득 창출과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가고 싶은 섬’ 사업을 추진한 배경은…. “전남은 전국 섬의 65%가 넘는 2165개의 크고 작은 보석 같은 섬이 있다. 소중한 섬 자원을 잘 가꾸고 보존해 섬 주민의 소득자원으로 만드는 것이다. 더 나아가 다음 세대에게 섬이 가진 그대로의 매력을 물려주기 위해 섬을 체계적으로 가꾸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기존의 섬 개발과는 어떻게 다르나. “예전처럼 섬에 건물을 짓고, 다리를 놓고, 길을 확포장하는 토목공사 위주의 하드웨어를 구축하는 것이 아니다. 섬 고유의 자연과 문화의 매력, 역사 등 생태자원을 보전·정비하고 폐교나 빈집을 활용해 펜션이나 식당 등 관광 편의시설을 확충하면서 경관도 되살리는 사업이다. 가장 큰 특징은 사업 주체가 행정기관이 아니라 섬 주민이라는 것이다.” ―‘가고 싶은 섬’은 어떻게 선정하나. “주민이 시군을 통해 공모하면 전남도가 전문가 그룹의 평가를 거쳐 선정한다. 섬의 풍광, 생태,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하고 시군과 주민의 참여 의지 및 섬 개발 열망이 강한 섬을 선발한다. 생태, 관광, 문화, 스토리텔링 등 분야별 전문가로 TF팀을 구성해 섬이 갖고 있는 자원을 조사한 뒤 섬별로 주제와 기본계획을 세우고 소득사업을 추진한다.” ―국립한국섬진흥원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한국섬진흥원은 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섬을 국가 성장동력으로 만드는 역할을 할 것이다. 전남의 섬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국제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2026년에 세계 최초로 섬을 가진 나라들이 한데 모여 섬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는 ‘여수 세계 섬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