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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건립 중인 공공 체육시설 가운데 13개가 올해 개관한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현재 국비 782억 원 등 2300억 원을 투입해 22개 공공 체육시설을 건립하고 있다. 이 중 13개가 올해 문을 여는 것이다. 8월 상무시민공원과 무등경기장에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가, 연말에는 평동산업단지와 빛그린산업단지에 개방형 다목적체육관이 준공될 예정이다.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산인 한국수영진흥센터 건립사업은 2024년 개관을 목표로 올해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고령화시대에 맞춰 파크 골프장, 그라운드 골프장도 곳곳에 들어선다. 6월 동구 소태동에 9홀 규모 파크 골프장이 개장하고, 9월에는 광주 최초 36홀 규모인 광산구 서봉 파크 골프장 개보수가 완료돼 문을 연다. 광주에는 현재 6개 파크 골프장과 1개 그라운드 골프장이 운영 중이다. 남구 승촌보, 광산구 첨단 3지구와 임곡 등 3개 파크 골프장, 일곡 근린공원 그라운드 골프장 조성 공사도 올해 새로 추진된다. 남구, 북구에 장애인 우선 이용을 보장하면서 비장애인도 함께 사용하는 ‘반다비 체육센터’가 올해 개관하고 서구에서는 설계 등을 거쳐 2024년 개관할 예정이다. 염주 승마장, 월드컵경기장 등 낡은 시설은 리모델링과 개보수를 앞두고 있다. 김준영 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공공 체육시설을 늘리는 것은 시민 건강을 증진하고 스포츠 복지 확대의 핵심”이라며 “시민들이 일상에서 스포츠를 통해 삶의 활력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가 들어서면 농번기에 일손이 부족해 애를 태우는 일은 줄어들 것 같아요.” 전남 해남군 황산면 호동마을에서 유기농산물을 재배하는 정애경 씨(60·여)는 해남에 외국인 근로자가 상시 거주하는 기숙사가 들어선다는 소식을 무척이나 반겼다. 6일 해남군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는 내년에 황산면 옥동초등학교 폐교 부지에 건립된다. 총 24억 원을 들여 군유지 3000m² 터에 지상 2층, 총면적 964m² 규모로 지어진다. 남녀 기숙사를 비롯해 상담실, 커뮤니티 공간, 공유 주방 등을 조성해 외국인 근로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다. 해남군은 농림축산식품부의 ‘2022년 농업 근로자 기숙사 건립’ 공모에 거점형으로 선정돼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폐교 부지 활용과 외국인 체류 기간 연장 등 인력 수급 안정을 위한 사업 계획이 이번 공모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농촌 인력난 해소하는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해남군은 논밭 재배 면적이 3만5000ha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경지 면적을 보유하고 있다. 농산물 생산이 많다 보니 농번기에는 하루 최대 3000여 명 규모의 일손이 투입되고 있는데 이 중 외국인 근로자는 700여 명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국인 입국이 제한되면서 농촌 일손 부족 현상이 극심해지고 있다. 연중 고구마, 고추, 배추, 대파 등을 수확하는 정 씨도 코로나 확산 이후 농촌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구하는 게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워졌다. 지난해 가을철에는 외국인 근로자 일당이 16만 원까지 올라 일부 작목 재배를 포기할 생각까지 했다고 한다. 정 씨는 “외국인 근로자에게 안정적인 주거 공간이 만들어지면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인력을 쓸 수 있어 농가의 인건비 부담이 줄고 생산성은 높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명현관 해남군수도 그동안 수차례 중앙 부처를 방문해 외국인 근로자의 체류 기간을 늘리고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합법화된 전용 기숙사 건립이 필요하다는 것을 적극 설득했다고 한다. 명 군수는 “그동안 외국인 근로자는 농촌 빈집이나 컨테이너에 거주하는 등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는 경우가 많았다”며 “외국인 전용 숙소가 건립되면 근로자의 생활이 안정되고 코로나19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최다 농업 근로자 기숙사 선정 농식품부는 이번 공모에서 서면평가를 통과한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현장평가를 거쳐 8개 시군을 사업지역으로 확정했다. 전남은 전국 8곳 가운데 가장 많은 4곳이 선정됐다. 거점형인 해남군을 비롯해 마을형에 담양군·무안군·영암군이 각각 선정됐다. 시도별로는 전남 4개 군, 충남 2개 시군, 경북·전북 각 1개 군이다. 전남도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국비 35억 원을 포함해 총 12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기숙사가 건립되면 거점형은 120여 명, 마을형은 50∼80여 명의 내국인과 외국인 근로자가 농촌에서 생활하며 농업 분야에서 근로활동을 한다. 기숙사 운영은 시군 또는 위탁기관에서 전담한다. 근로자를 직접 고용해 단기간 농작업이 집중된 시기에 농가에 인력을 파견하는 형태로 지원해 중소 규모 농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은 농식품부가 전남도의 건의를 받아들여 올해 신규로 추진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마을형으로 선정된 담양·무안·영암은 각각 딸기, 무화과, 양파·마늘 주산지의 명성답게 지역 농업 여건을 반영한 입지 선정과 운영 방식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소영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농촌 고령화와 인건비의 꾸준한 상승 등 농촌 인력 문제는 농업·농촌의 지속성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실정”이라며 “안정적인 고용을 위해 농작업이 단기간 집중되는 밭작물 주산지 시군에 농업 근로자 기숙사를 지속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한국의 갯벌은 지난해 7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1293.46km² 규모로 △전남 신안 1100.86km² △전남 보성·순천 59.85km² △충남 서천 68.09km² △전북 고창 64.66km² 등 4곳으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전체 유산구역의 85%를 차지하는 신안은 섬과 섬 사이를 지나는 크고 작은 조수로 갯벌이 발달해 90여 종 5만4000개체의 물새가 찾는다. 최대 40m 깊이의 펄 갯벌은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특징이 있다. 보성·순천갯벌은 넓게 발달한 염습지와 뛰어난 염생식물 군락지다.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 취약종인 흑두루미의 최대 월동지인 데다 노랑부리저어새 등 25종의 국제 희귀조류가 서식해 생태학적 가치가 크다. 전남도가 갯벌의 미래가치를 높이기 위해 갯벌 습지정원을 조성하고 통합관리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갯벌을 단순 보전하는 것뿐 아니라 생태관광 자원으로 활용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전략이다.● 체험과 관광을 접목한 갯벌습지정원 전남도는 갯벌습지정원을 올해부터 2026년까지 조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해양 습지의 생태 환경을 복원·관리하고 지역의 역사·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관광 트렌드를 만들 계획이다. 전남도는 해당 자치단체와 갯벌 생태연구원을 건립하고 칠면초, 잘피 등 염생습지대를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국비와 지방비 등 3000억 원이 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갯벌정원이 조성되면 천혜의 생태자원을 이용해 갯벌, 바다 숲 등 탄소 흡수원을 확대하고 패각 등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자연 해안선을 복원하면 침식 방지와 생물서식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2020년 광주전남연구원에 ‘해양습지(갯벌)정원’ 기본구상 연구를 맡겼다. 올 5월 공원 조성을 위한 용역이 끝나면 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을 건의하고 올해 안에 예타가 통과되도록 주력할 방침이다. 최석남 전남도 갯벌보존관리추진단장은 “갯벌 생태체험과 관광을 접목한 습지정원을 조성해 생물 다양성과 갯벌이 주는 효용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며 “전남의 갯벌은 세계적으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았기 때문에 국내 여러 국립공원처럼 국가가 관리해야 한다는 것을 역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관광상품 개발 갯벌 통합관리센터는 총 사업비 450억 원을 들여 2025년까지 건립을 추진한다. 통합관리센터는 전남의 갯벌 보전과 관리, 활용 등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또 전시·교육, 국제교류·홍보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자연유산의 현장을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순천시와 신안군이 각각 갯벌 통합관리센터 건립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조사 용역에 나서 이들 지역에 통합관리센터가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 전남도는 올해 통합관리센터 건립을 위한 실시 설계비 14억 원을 정부에 요청할 방침이다. 전남 갯벌은 올해 글로벌 관광 상품으로 개발돼 청정 전남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와 전남관광재단은 하나투어ITC, 트레이지(TRAZY)와 함께 전남 갯벌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상품을 기획해 갯벌 체험이 가능한 4월부터 판매하기로 했다. 국내 거주 외국인을 우선 유치하고 향후 해외 관광객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낙지 잡기, 꼬막 채취 등 갯벌을 체험한 뒤 채취한 해산물로 친환경 건강 밥상을 즐기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건철 전남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전남의 갯벌은 친환경 여행을 대표할 관광자원으로서 가치가 대단히 높다”며 “갯벌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는 착한 여행상품을 만들어 청정 전남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조선대와 동신대, 광주대가 최근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주관한 ‘2021년 대학일자리센터 성과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 평가를 받았다. 동신대는 호남·제주권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6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동신대는 체계적인 진로·취업 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지역 산업체와 협업해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찾아가는 청년DS버스, 지역 고교생을 위한 취업 특강 및 면접 컨설팅도 한몫을 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직무자격증 과정과 인공지능(AI) 면접 지원, 취업캠프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진행해 진로 탐색과 취업을 도왔다. 2016년부터 6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은 동신대는 우수 평가에 따른 인센티브와 그간 구축한 인프라를 활용해 올해부터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로 전환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안민주 동신대 대학일자리센터장은 “앞으로도 재학생뿐 아니라 지역 청년들의 체계적인 진로 설계 취업역량 강화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조선대 대학일자리센터는 취업 상담 채널을 만들어 수요자 맞춤형 진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학 특성에 맞는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유관기관과의 연계·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타 대학과 특성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지역 거점대학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광주대 대학일자리센터는 학부(과) 자격증반 운영, 입사지원서·모의 면접 경진대회, 진로 및 취업 과정 온라인 동영상 특강, 기업 초청 설명회 등을 통해 취업 창업 중심 대학으로서 성과를 인정받았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시 감염병 대응 담당자들의 실시간 검사 정보 메신저 프로그램인 ‘감염병 대응 톡’이 전국 모범사례로 평가받았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재로 열린 디지털 뉴딜사업 성과보고회에서 광주시의 ‘감염병 대응 톡’(GIDR Talk·Gwangju Infectious Disease Response Talk)이 대표 응용서비스로 소개됐다. GIDR는 과기정통부의 양자 암호통신 시험 인프라 구축·운영 공공분야 사업을 통해 개발한 서비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대규모 감염병 유행 시 환자 격리, 이송, 치료 등에 선행되는 실험실 진단 검사 내용을 의뢰기관과 실시간 공유할 수 있는 전용 메신저다. 광주시와 SK브로드밴드는 양자 암호통신 기술로 보안성을 강화했다. 감염병 전용 메신저를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민감 정보의 외부 유출이나 검증되지 않은 사용자 가입 등의 문제점을 해결했다. 서비스는 지난해 12월부터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 5개 자치구 보건소 담당자가 실시간 검사 정보를 공유하는 데 활용 중이며 2024년까지 시범 운영된다. 김용환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광주시 감염병 대응 톡을 향후 코로나19 외에 집단 식중독과 같은 감염병 상황 등에 확대 운영해 지역사회의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유전자증폭(PCR) 검사소로 가라고요? 추운 날 한 시간 동안 줄 서서 기다렸는데…. 진작 말했어야죠.” 26일 오전 11시 40분경 경기 평택시보건소 ‘신속항원 선별검사소’에서는 자신을 해외입국자라고 밝힌 20대 이모 씨가 보건소 직원에게 목소리를 높였다. 이 씨는 “자가격리 해제 전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러 왔는데 기껏 차례가 되니까 ‘줄을 잘못 섰다’고 한다. 처음부터 안내를 제대로 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정말 어이없고 화가 난다”고 했다. 이날부터 오미크론 우세 지역인 광주, 전남, 경기 평택과 안성 지역에서는 60세 이상과 밀접접촉자 등 고위험군은 PCR 검사를 받고, 일반 의심환자는 자가검사키트를 이용해 신속항원검사를 받는 ‘투 트랙 방식’의 새 검사 시스템이 도입됐다. 오미크론 대응체계가 도입된 첫날이다 보니 곳곳에서 적잖은 혼선이 빚어졌다.○ 하루 종일 혼선 혼란이날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기존 효죽공영주차장 4층에 있던 선별진료소에서는 신속항원검사를, 새로 설치된 보건소 1층 선별진료소에서는 PCR 검사를 했는데 검사방법을 제대로 안내받지 못한 시민들이 두 장소를 쉴 새 없이 오가는 모습이었다. 북구 선별진료소는 당초 오전 9시부터 검사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20분가량 늦게 검사를 시작했다. 새로 바뀐 방역체계를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의료진이 허둥대기도 했다. 한 40대 남성은 “두 곳에서 검사를 받게 하니 더 헷갈리고 검사가 늦어지는 것 같다”며 “예전처럼 한 곳에서 다 검사받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평택시보건소에서는 오전에 음성확인증을 뽑아주는 프린트가 고장 나 오후까지 확인증을 받지 못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평택시가 지정한 호흡기전담클리닉 2곳 중 한 곳인 A의원은 새 검사 시스템이 도입된 첫날인데 ‘정기휴무’라며 문을 닫아 적잖은 사람들이 발길을 돌렸다.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후 PCR 검사를 다시 받는 사람들도 있었다. 심모 씨(24·평택시)는 “자가검사키트에서 음성이 나왔다고 안심할 수 없기 때문에 병원에 다시 PCR 검사를 받으러 간다”고 했다. 거리 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불안해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안성시보건소를 찾은 직장인 김모 씨(21)는 “PCR 검사를 위해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사람과 좁은 장소에 같이 대기했다. 혹시 감염되지 않을까 걱정돼 최대한 구석에서 혼자 결과를 기다렸다”고 전했다. 신속항원검사 결과도 방역패스로 인정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자영업자들도 적지 않았다. 안성시장에서 식당을 하는 안모 씨(62)는 “아침 뉴스를 보고 자가검사키트 음성도 방역패스로 쓸 수 있단 걸 알았다. 하루가 멀다 하고 바뀌는 방역지침에 혼란스럽다”고 했다.○ 자가검사키트 수급 우려도신속항원검사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자가검사키트 수급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평택시가 확보한 자가검사키트는 정부에서 지원한 6000개. 평택 하루평균 진단 검사자가 최대 1만 명이었다는 걸 감안하면 하루 분량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평택시는 급한 대로 자가검사키트 5000개를 자체 주문했다. 인력난을 호소하는 지방자치단체도 적지 않았다. PCR 검사의 경우 안내 담당자로 한 곳당 3명 정도만 배치하면 된다고 한다. 하지만 방문자가 스스로 검사를 해야 하는 신속항원검사장에는 안내 인력만 최소 5명 이상 필요하다는 것이다. 광주시는 인력이 당장 준비가 안 돼 행정직원 12명을 임시 투입했다. 평택시 송탄보건소는 이날 인근 오산 공군부대 군인 10명을 지원받아 31명을 투입했다. 평택=이경진 기자 lkj@donga.com안성=남건우 기자 woo@donga.com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도농업기술원이 최근 진도군의 관광 상품으로 ‘유자빵’(사진)을 개발해 출시했다. 유자는 과육뿐 아니라 껍질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비타민 P와 비타민 C, 유기산 등 다양한 기능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비타민 P로 불리는 나린진, 헤스페리딘 등은 혈관 투과성, 항산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자는 독특한 향을 가지고 있어 차, 음료 및 향료 등 다양한 가공품으로도 널리 이용되고 있다. 전남농기원은 유자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4년 동안 지역특화작목기술개발사업의 하나로 기능성 소재(정유, 천연 분말, 올레오레진)와 이를 이용한 향장품, 빵을 비롯한 7종의 가공식품을 개발했다. 이번에 선을 보인 유자빵은 유자 건조 분말을 이용해 유기산과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하다. 지난해 특허 출원과 기술 이전을 통해 상품으로 출시하게 됐다. 유자빵은 진도대명리조트 특산물 매장과 진도타워 매장, 진도읍 명품관에서 판매되고 있다. 박홍재 전남농기원장은 “지역 농특산물을 이용한 고부가가치 가공 제품을 상품화해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대병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에 입국하지 못하는 해외 환자를 위해 원격 진료에 나섰다. 전남대병원은 지방 국립대병원 최초로 지난해 12월 22일 부정맥을 앓고 있는 30대 몽골 환자를 원격 진료했다. 이후 3명의 해외 환자에 대해 원격 진료를 추가로 진행했다. 18일 한쪽 귀가 잘 들리지 않는 우즈베키스탄의 20대 남성이 비대면 화상진료 방식으로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았다. 4일에는 섬유성 이형성증을 앓고 있는 20대 몽골 남성과 만성 부비동염 환자인 70대 몽골 여성을 원격 진료했다. 전남대병원 담당 의사와 통역자, 해외 환자는 현지 의사, 통역자가 참여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연결된 모니터를 보며 원격 진료를 진행했다. 서형연 전남대병원 국제메디컬센터장은 “원격 진료 시스템을 더욱 완벽하게 만들어 우리의 의료 기술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박물관이 진화하고 있다. 아날로그 전시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가상현실(VR)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다. 관람객의 오감을 자극하는 실감콘텐츠로 전통 유산을 흥미롭게 즐기면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어 주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유물과 디지털의 만남 전남 강진군 고려청자박물관은 올 6월 디지털의 새 옷으로 갈아입고 스마트박물관으로 변신한다. 청자박물관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실감콘텐츠 체험존 조성사업’과 ‘스마트박물관 구축사업’에 선정됐다. 두 사업에는 12억 원이 투입된다. 실감콘텐츠 체험존 조성사업은 고려청자 제작, 무역·항해, 발굴 등 과정을 모티브로 놀이시설을 조성하고 VR를 통해 물레 돌리기, 코일 쌓기, 문양 그리기 등 체험을 하는 방식이다. 디지털박물관 2층 전시실에 조성되는 체험존은 디지털 기술과 문화재를 접목시킨 놀이공간이다. 관람객이 청자를 운반했던 목선(木船)에 오르면서 벽면의 청자 문양을 터치하면 바닷속에 있던 청자가 배에 쌓이는 영상을 보여준다. 청자를 구웠던 가마굴 모형의 미끄럼틀을 타고 물레의 회전력을 느껴보는 놀이시설도 들어선다. 청자가 전시된 박물관은 AI 관람안내 시스템을 갖춘다. 터치스크린 방식의 정보전달 시스템인 무인단말기(키오스크)가 어른과 아이의 키를 구분해 연령대에 맞는 관람 안내 정보를 제공하고 관람객 동선 등을 파악해 빅데이터를 구축한다. 박물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홈페이지에 접속해 전시실 유물을 확대, 축소, 회전시키면서 퀴즈를 푸는 가상박물관도 운영한다. 김대원 고려청자박물관 학예연구사(40)는 “단순히 보는 데 그치지 않고 관람객이 오감으로 유물을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체험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재미 요소가 더해진 콘텐츠를 통해 문화유산과 한층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감 만족 실감콘텐츠 전남 목포시 유달동 목포근대역사관1관(옛 일본영사관)은 호남권 최초로 VR와 증강현실(AR)을 넘어 확장현실(XR)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관람객은 AR 글라스를 착용하고 3차원(3D)으로 제작된 건축물, 100년 동안의 도시 형성 모습, 근현대 사진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가상 캐릭터의 해설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디지털 작업을 거쳐 대형 스크린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소장품과 근대역사관2관에 전시됐던 근대 사진을 터치해 정보를 접할 수 있다. 목포근대역사관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급증해 이달 14일부터 XR 콘텐츠 체험은 일시 중단됐지만 역사관 관람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남 영암군 삼호읍에 자리한 전남도농업박물관도 올해 스마트박물관으로 변신한다. 농업박물관은 10억 원을 들여 6월까지 가상현실 체험이 가능한 ‘실감체험형 헤리티지 팜’을 조성한다. 쌀문화관에서는 어린이들이 직접 흙을 만지며 가상현실 공간에서 벼와 채소 등을 재배해 수확할 수 있다. 농업의 과거, 현재, 미래를 비롯해 가상동물원을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미디어월도 조성된다. 정적인 유물 전시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던 쌀문화 전시장은 증강현실을 기반으로 한 ‘도슨트 시스템’을 도입해 놀이와 학습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임영호 전남도농업박물관장은 “최근 박물관과 전시관이 미디어아트와 실감미디어 기술을 적용해 차세대를 대비한 다양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이 사업을 통해 박물관을 지역 랜드마크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도와 지역 중견건설업체인 도휘㈜의 자회사인 ㈜에드가진도가 19일 2000억 원 규모의 관광개발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에드가진도는 2024년까지 진도군 군내면 녹진국민관광단지에 388실 규모의 호텔과 풀빌라 40실 등을 갖춘 고급 리조트를 건립한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300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에드가진도의 모기업인 도휘㈜는 무안군 남악신도시에 에드가 오피스텔을 9차까지 준공하고 충남 내포와 서울 역세권 청년 주택을 건설하는 등 사업 영역을 전국으로 넓히고 있는 지역 기업이다. 이번 협약은 전남도가 체류형 관광 거점 도약을 목표로 추진하는 ‘2022∼2023년 전남 방문의 해’를 시작하면서 맺은 첫 관광사업 투자협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역 관광업계는 지난해 진도명량해상 케이블카 개통으로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자 한껏 고무된 상태다. 관광업계는 이번 투자가 해남 우수영 관광지와 연계해 전남 서부권의 관광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명준 에드가진도 대표는 “녹진관광지는 이순신 장군의 얼이 서려 있는 곳”이라며 “건축물에 이런 역사성과 스토리가 스며들게 해 시설물 자체만으로 관광 상품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혈액 한 방울로 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기술이 개발돼 내년부터 임상실험에 들어간다. 광주에 본사를 둔 ㈜엑소피아는 최근 일본의 아스프레야와 ‘엑소좀(Exosome·세포가 분비하는 세포 간 신호전달 물질)’을 활용한 한국인 맞춤형 암 조기 발견 기술 개발 및 이전에 관한 계약을 마쳤다. 해당 진단 기술은 5마이크로미터(μm)의 혈액만으로 각종 암에서 생성된 디옥시리보핵산(DNA), 마이크로 RNA(Micro RNA), 특정 단백질 등을 이용해 조기에 암을 진단한다. 특히 자기공명영상(MRI)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에도 잘 나타나지 않는 초기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어 바이오생명과학 분야에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일본은 엑소좀·메신저리보핵산(mRNA) 연구에 있어 세계적으로 가장 앞서 있다. 이미 마이크로 RNA를 이용한 암 진단 연구가 완료돼 95% 이상의 높은 진단율을 보이고 있다. 엑소피아는 글로벌 엑소좀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일본 도쿄대 오치야 다카히로 교수를 기술고문으로 위촉하고 정확도 높은 암 진단 기술을 개발해 국내 특허·판매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올 9월까지 진단 기술 개발과 기술 이전을 완료하고 내년에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임상시험을 한 뒤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을 예정이다.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박혜은 엑소피아 대표(광주시의사회 부회장)는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우리나라에서 암 사망률 1위인 폐암을 비롯한 한국인 8대 암의 조기 진단율을 95∼99%까지 끌어올릴 수 있어 암의 발견과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의 수산 관련 70개 단체가 참여한 전남 수산인총연합회가 14일 여수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연합회는 해양수산부로부터 인가 신청을 받았고 전남 25개 수협, 910개 어촌계, 2개 대학, 50개 생산자단체, 10개 어선어업단체 등을 대표한다. 연합회는 전남 수산 진흥을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귀어인이 쉽게 수산업에 뛰어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선착장, 다목적인양기, 부잔교 등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수산물 생산 및 수출을 늘리는 한편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따른 수산물 소비 위축 등에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노평우 여수수산인협회장이 상임회장으로 선출됐으며 연합회 사무실은 여수에 두기로 결정했다. 전남은 전국 최대의 양식어업 면적 19만3000ha(전국 66%), 어선 2만7000척(전국 42%), 수산물 생산량 187만7000t(전국 57%), 어업 인구 3만6000명(전국 36%) 등을 보유하고 있는 전국 제1의 수산물 생산기지다. 하지만 어업인구가 지속적으로 줄고 생산 및 가공시설이 노후화해 타 지역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노 상임회장은 “전남 수산인을 대표해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단체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전국에서 수산 비중이 가장 높은 만큼 더 잘사는 전남 어촌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2022∼2023년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전남도가 대대적인 관광객 유치전에 나선다. 해양·생태·문화·음식 등 남도만의 특별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전남을 국내 관광 중심지로 자리매김시킨다는 계획이다. 전남도는 ‘청정 힐링의 고향, 전남에서 만나요’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17개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세계유산 문화자원 관광상품, 허라이즌(horizon·수평선 지평선) 시즌 드라이빙 투어, 2022 전남 캠핑박람회, 청년 대상 남도 문화관광 페스티벌, 남도 숙박 할인 빅이벤트, 기차 ‘내일로’ 연계 관광상품 등이 대표적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문화자원 관광상품은 올 3월부터 12월까지 운영한다. 화순 고인돌 유적, 순천 선암사, 해남 대흥사, 장성 필암서원, 신안·보성·순천 갯벌 등 세계유산과 지역 명소를 연계한 1박 2일 탐방형 관광상품이다. 전남관광재단은 문화자원 스토리텔링, 홍보 기념품 등 세부 상품을 개발한다. 허라이즌 시즌 드라이빙은 섬진강 벚꽃길·광양 매화마을(봄), 백수 해안도로·진도 세방낙조(여름), 담양 메타세쿼이아길·장성 백양사(가을), 여수 돌산공원·신안 분재공원(겨울) 등 계절별 명품 드라이브 코스 16개를 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캠핑 박람회도 연다. 캠핑하기 좋은 전남을 알리기 위한 행사로, 시군 공모를 거쳐 이르면 올 3월 개최할 예정이다. 청년 대상 남도 문화관광 체험 페스티벌은 올 7, 8월 출향 향우 자녀 및 수도권 거주 청년(18∼39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남도숙박 할인 빅 이벤트는 관광 비수기인 1∼2월, 5월 말∼6월 초, 8월 말∼9월에 도내 호텔과 펜션, 한옥 등 22개 시군이 추천한 400개 업소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전남 이외 지역에 주소를 둔 개별 여행객(2인 이상) 및 단체 관광객에게 숙박업소 하루 이용료 30%를 할인하는 이벤트다. 지역 주요 명소와 음식을 연계해 꾸려진 1시군 1대표 관광상품도 운영한다. 명소와 맛집, 디저트 맛집으로 짜인 관광코스로, 5개 시군 이상 방문객에게 지역 특산품을 제공한다. 나주의 경우 사시사철 아름다운 수목을 품은 전남산림자원연구소와 남평 은행나무길 등 명소를 돌고 난 뒤 나주곰탕 등 먹거리를 맛보는 코스다. 전남을 찾은 관광객은 2019년 처음으로 6000만 명을 넘어섰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2019년 전국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통계’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동안 전남을 방문한 관광객은 6255만 명으로, 2018년보다 1182만 명 증가했다. 관광객 규모로는 경기(7703만 명)에 이은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여파 탓에 2020년 전남을 찾은 관광객은 3877만 명으로 전년에 비해 38% 줄어들었다. 관광 지출액 역시 2019년 3조3470억 원에서 1조7190억 원으로 48% 감소했다. 관광산업이 큰 타격을 입었지만 전남도는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김영신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남도의 맛집과 섬, 바다, 갯벌, 숲 등 때 묻지 않은 자연이 주는 편안함은 포스트 코로나시대 전남 관광이 가진 비교우위 자원”이라며 “전남이 청정·힐링 자연 친화형 관광거점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화순군은 전체 면적의 74%가 산림인 데다 연평균 기온이 13.8도로 서늘하면서도 일조량이 풍부하다. 공장이 거의 없고 영산강 상류에 위치하고 있어 청정 농산물이 많이 난다. 화순이 ‘힐링푸드’의 고장으로 불리는 이유다. 화순군 농특산물 판매 사이트인 ‘자연속愛’에서 다양한 농산물과 가공식품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다. 설 명절을 앞두고 2월 2일까지 10% 할인과 5% 적립, 무료 배송 이벤트를 진행한다.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버섯, 더덕, 파프리카 등이다. 새송이버섯은 저칼로리인 데다 비타민D2의 모체인 에르고스테린을 다량 함유해 고혈압 및 동맥경화 예방 능력이 탁월하다. 선물포장용 새송이버섯 3kg과 2kg은 각각 5만 원, 3만5000원이다. 4kg, 2kg 상자(특)는 각각 2만2000원, 1만6000원이다. 표고버섯의 효능은 예로부터 중국에서 많이 연구돼 왔다. 현대과학에서도 그 효능이 증명되고 있는데, 표고버섯에는 에리타데닌이라는 물질이 있어서 이 물질이 핏속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내린다고 알려졌다. 생표고버섯 특품 2kg 3만5000원, 원목 표고버섯 알뜰세트(동고 130g+슬라이스 120g+표고 분말) 4만 원, 원목 표고버섯 동고 450g 5만 원이다. 청풍·능주·춘양면 등지에서 많이 나는 더덕은 쌉싸름한 특유의 향이 짙다. 변비 예방과 치료에 효능이 있는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된 건강식품이다. 혈압은 낮추고 기침을 멎게 하는 데도 효능이 있다. 구이, 찜, 절임, 무침 등으로 조리할 수 있는 더덕은 크기에 따라 6만∼8만 원에 판매된다. 도곡면은 영산강 지류인 지석천을 끼고 펼쳐진 기름진 평야에 풍부한 일조량과 높은 일교차로 파프리카 생산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도곡 파프리카는 표피가 두껍고 단단하다.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그만큼 좋다. 내수용 5kg짜리 상품이 4만 원, 수출용 5kg짜리 특품이 5만 원. ‘자연속愛 쌀’은 공기 좋고 물 맑은 화순에서 점질토양만을 엄선해 단일 품종을 선정 계약 재배한 쌀이다. 쌀알이 굵고 맑고 투명해 밥을 지으면 알알이 차지고 쫀득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단백질 함량이 풍부해 밥맛이 뛰어나다. 2010년과 2020년에 전남도 10대 고품질 브랜드쌀로 선정됐다. 10kg 1포대 3만7000원.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조기는 남획으로 잘 잡히지 않아 값이 비싸다. 매우 작은 씨알을 빼곤 거의 모두 굴비로 높은 가격에 팔린다. 식구들끼리 구워 먹거나 탕·조림·부침개 따위에 사용할 것은 ‘청년과 바다’의 손질 조기가 실속이 매우 크다. 전남 영광군 홍농읍 ‘청년과 바다’는 조기가 많이 나는 서해 칠산어장과 굴비 집산지 법성포를 끼고 있다. 홍석 대표(26)는 아버지가 선원들과 함께 24t급 2009우정호를 타고 추자도 근해에 가 잡은 조기 가운데 일부를 손질해 판매하고 있다. 그물코에 끼어 대가리나 아가미에 상처가 생긴 것 등을 골라내 머리와 등지느러미를 잘라내고 몸체만 상품으로 판다. 비늘을 벗기고 내장도 빼는 등 깨끗이 손질한 데다 천일염으로 간을 마쳤기 때문에 조리하기에 편리하다. 물건이 싱싱하고 다른 가게보다 훨씬 저렴하게 판다. 홍 대표는 “우리 배가 조업 후 입항하는 항구로 가서 조기를 싣고 와서 어머니와 일꾼들이랑 함께 손질하기 때문에 값이 싸다”고 말했다. 상품은 손질한 두절(頭切) 조기 1kg 19∼22마리를 비닐 팩에 담아 영하 60도로 급냉동했다. 이 같은 팩 2개(2kg 38∼44마리)를 5만 원에 무료로 배송한다. 머리를 떼기 전 원물 기준으로는 길이가 22cm 안팎. 구워 먹기에 알맞다. 굴비로 가공하면 20마리 한 두름에 10만 원에 팔 수 있는 제법 큰 조기이다. 머리 부분만 없을 뿐 손질까지 깨끗하게 끝낸 것을 4분의 1 가격에 사 먹는 셈이다. 조기 씨알이 더 작고 머리·내장 제거만 한 것은 1kg짜리 2팩이 3만5000원. 조림이나 탕 요리에 적합하다. 인터넷으로도 구입할 수 있다. 네이버 포털에서 ‘청년과 바다 2009우정호’를 검색하면 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호남의 고을 이름을 두루 노래한 남도창(南道唱) ‘호남가’는 첫머리를 ‘함평천지 늙은 몸이 광주 고향을 보랴 허고…’로 시작한다. 함평군이 모두가 부족함 없이 어울려 화평하게 살아가는 곳임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전남 함평군은 2003년 ‘함평천지’를 지역을 대표하는 농수축산물, 가공품 브랜드로 정하고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함평천지한우’는 청정 자연의 드넓은 함평 들녘에서 사육되는 최고급 한우 브랜드다. 친환경 무항생제 사료만 사용해 소비자들이 신뢰한다. 섬유질사료(TMR)로 사육해 셀레늄이 함유돼 있으며 육즙이 풍부해 감칠맛이 나고 식미감이 우수하다. 함평축협은 설을 맞아 정이 듬뿍 담긴 명품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1+ 등급 등심, 채끝 각 500g이 담긴 구이 실속세트 1호가 17만 원(택배비 별도). 또 하나 특산품은 ‘미니 단호박’이다. 국내 미니 단호박 주산지인 함평은 전국 생산량의 10%를 차지한다. 함평 미니 단호박은 깨끗한 물과 맑은 공기 속에서 유기질 퇴비로 재배돼 맛과 향이 뛰어나다. 낮에는 따뜻하고 밤에는 추운 기온이 단호박의 조직을 단단하게 만들고 영양분을 과육 속에 최대로 저장시켜 깊은 단맛을 낸다. 요즘에는 전자레인지에서 5분 남짓 익혀 껍질째 바로 먹을 수 있는 단호박이 간식 및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다. 미니 단호박 1kg(3개) 1만2000원, 3.5∼4kg(8개) 3만 원(택배비 별도). 문의 천지영농조합법인. 함평군이 운영하는 농특산물 쇼핑몰인 ‘함평천지몰’(함평천지몰.kr)에서는 한우, 미니 단호박을 비롯해 쌀, 양파, 딸기, 토마토, 팽이버섯, 샤인머스켓, 무화과 등 75개 업체의 300여 개 품목을 싼값에 공급하고 있다. 함평천지몰은 설을 맞아 2월 28일까지 신년 기획전을 연다. 입점 품목 가운데 최대 47% 할인하는 이벤트와 함께 매주 5명을 추첨해 2만 원 상당의 함평 농특산물을 증정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한반도 서남단에 위치한 전남 신안군은 1004개 섬을 보유한 ‘섬의 천국’이다. 해안선 1927km를 따라 펼쳐진 때 묻지 않은 깨끗한 바다와 갯벌에서 청정 수산물이 생산된다. 평균기온이 14.1도로, 전국 평균보다 2.6도 온화한 데다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농산물도 찰지고 맛있다. ‘흑산 홍어’는 신안을 대표하는 특산품이다. 흑산도 6어가가 매년 300t가량의 홍어를 전통조업 방식으로 잡는다. 7자 모양의 미끼 없는 바늘(주낙)을 홍어가 다니는 길목에 놓는데 홍어가 걸리면 피가 빠지기 시작하면서 노폐물을 뱉어내 살과 내장이 깨끗해진다. 흑산 홍어가 찰진 것은 이 때문이다. 취향에 맞게 덜 삭힌 맛과 많이 삭힌 맛을 고를 수 있고 통, 토막, 토막껍질, 썰음 등으로 구분해서 받아볼 수 있다. 안 삭힌 5kg 이상(암컷) 홍어를 썰어 포장한 가격이 21만2800원. 게르마늄이 풍부한 신안 청정 해역의 생선을 88가지 미네랄이 함유된 천일염으로 염장한 ‘건정’도 명절 선물로 인기다. 제철에 잡은 민어, 농어, 참숭어, 우럭, 참조기 등의 내장을 꺼내고 3년산 천일염으로 살 속 깊숙이 염이 배도록 고루 간을 한 후 절인다. 이후 바닷물로 다시 씻은 후 나무 꼬챙이에 끼워 36시간 꾸덕꾸덕하게 말린다. 모든 부위(머리, 등, 배, 꼬리)의 염도가 0.9%로 고른 비밀이 여기에 숨어 있다. 그래서 짜지 않고 담백하다. 신안 건정영어조합법인의 설 선물세트 2호(참돔 1미+민어 3미+박대 3미)가 6만2900원. ‘섬초’는 비금도에서 재배되는 시금치 명칭이다. 게르마늄 성분이 풍부한 노지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는 섬초는 비타민, 철분, 식유섬유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다. 살짝 데쳐서 소금과 참기름으로 조물조물 무쳐서 먹으면 녹황색 채소의 특유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비금 섬초 5kg이 3만5000원. ‘신안1004몰’은 홍어, 건정, 시금치를 비롯해 천일염, 왕새우, 새우젓, 김 등 신선하고 우수한 농수특산물 100여 품목을 저렴한 값에 판매한다. 신안군은 설 명절을 앞두고 1월 24일까지 30% 할인(최대 2만 원) 쿠폰과 5만 원 이상 구매하면 무료 배송 쿠폰을 준다. 쇼핑몰에 가입하면 3000원의 적립금을 지급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장성군은 ‘산이 둘러 있고 물이 굽이쳐 스스로 하늘을 이뤘다’고 표현하듯 자연이 만들어 낸 빼어난 경관과 수려한 풍광이 으뜸이다. 이런 자연환경에서 재배되는 사과는 맛 좋기로 소문났다. 밤낮의 큰 일교차와 비옥한 토양 등 사과를 재배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그래서 특유의 향과 함께 껍질이 맑고 투명하며 칼슘이 풍부하고 과육이 단단하다. ‘황금 사과’는 장성군이 내놓은 또 하나의 특산품. 익었을 때 빨간색이 아닌 노란빛을 띠는 황금사과는 비타민C와 사과산(말릭산) 함유량이 일반 사과보다 2배 이상 높아 새콤달콤한 맛을 낸다. 장성은 예로부터 ‘곶감의 고장’으로도 유명했다. 장성에서 나는 곶감은 전국 최고의 품질로 임금에게 진상됐고 1970년대까지만 해도 곶감시(市)가 열릴 정도였다. 당도가 높은 대봉 품종이 전체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곶감 생산 농가들은 전국 생산량 중 1%밖에 되지 않지만 품질이 좋은 곶감을 생산한다는 자부심만은 대단하다. 장성군은 설 명절을 앞두고 농특산물 판매 기획전을 열고 있다. 로컬푸드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22개 업체가 참여해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농산물우수관리인증(GAP), 전남지사 인증 등을 획득한 40여 개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장성군 홈페이지에 접속해 팝업창 ‘2022 설맞이 엘로우시티 선물 특선’을 클릭하면 상품 정보를 볼 수 있다. 사과와 곶감을 비롯해 365생쌀, 365생배, 설향딸기, 새싹삼 등 농산물과 김치, 반찬류, 강정, 떡, 전통주 등 다양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이미영 장성군 농식품유통과 주무관은 “지난해 추석 기획전 총 매출이 5억5000만 원에 이를 정도로 장성 농특산물을 찾는 소비층이 두텁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해남군은 해양성 기후와 풍부한 일조량,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와 갯벌 등으로 친환경 농수산물을 생산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공장 시설이 없는 깨끗한 환경과 청정해역, 기름진 들녘에서 자란 농수산물은 맛과 품질이 뛰어나다. 해남군 직영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가 설을 앞두고 우수 농수산물 특별 할인과 함께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남미소에는 해남의 우수 농수특산물을 생산·가공하는 농어가 460곳, 상품 1591개가 입점했다. 해남의 농수특산물을 골고루 담은 명품 꾸러미 선물세트 4종과 함께 청정 쌀·잡곡 15종, 축산물 8종, 수산물 20종, 전통식품 13종, 웰빙 과일채소 25종 등 총 100여 개 상품을 선보인다. 이달 25일까지 품목당 최고 30%까지 할인 판매한다. 명절 기간에만 판매하는 명품 꾸러미 선물세트는 매번 조기 매진되는 인기 품목이다. 미역, 곱창김, 검정찰보리쌀, 다시마, 중멸치, 비트차 등으로 구성된 1호 가격이 3만5000원(택배비 포함). 현미, 유기농 잡곡, 미역, 다시마, 김, 참기름, 함초소금, 표고버섯 분말, 진홍삼액, 무농약 팥·콩, 황칠간장 등 해남의 명품 농특산물을 담은 4호는 20만 원(택배비 포함)이다. 30개 이상 대량 주문하면 맞춤형 구성도 가능하다. 쌀, 고구마, 단감, 미역, 파래김, 볶음자반, 무화과잼, 작두콩차, 찰보리, 참기름 등 다양한 품목을 소포장 단위로 구성해 두루 맛볼 수 있게 했다. 다양한 소비자 이벤트도 마련했다. 최대 구매왕을 150명 뽑아 1∼10등은 한우 프리미엄 선물세트, 11∼30등은 무항생제 돼지고기 선물세트 등을 준다. 해남미소는 지난해 매출 224억 원을 달성하며 전국 자치단체 최고의 공익형 쇼핑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쫄깃한 식감과 향이 좋아 동서양의 여러 요리에 활용되는 버섯은 대표적인 참살이 식재료다. 버섯 가운데 몸에 좋은 식이섬유가 가장 많은 버섯은 무엇일까. 목이버섯이다. 건조된 중량의 60%가 식이섬유다. 농촌진흥청 발표에 따르면 목이버섯의 식이섬유 함유량은 흔히 식이섬유가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는 현미나 바나나보다 훨씬 많고, 무말랭이보다 약 3배 높았다. 식이섬유는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시켜서 노폐물을 빨리 배출하는 데 효과가 있기 때문에 다이어트와 변비 예방에 좋다. 목이버섯은 또 하나의 타이틀도 가지고 있다.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 목이버섯은 식용이 가능한 177가지 버섯 중 비타민D 함유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말린 목이버섯 10g이면 하루 비타민D 권장량인 1000IU 이상을 충족할 수 있는 양이다. 비타민 D는 체내 면역세포 기능을 관장해 질병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극성인 요즘에 딱 맞는 식품이다. 중국요리에서 많이 사용되는 흰목이버섯은 ‘은이(銀이)’라고 불린다. 전체가 순백색의 반투명한 젤리 모양이다. 버섯이 변질되지 않고 건조가 잘돼 보관과 저장성이 강하다. 흰목이버섯도 섬유소 함량이 높고 수분 흡수력이 뛰어나 체내 노폐물 및 독소 배출에 뛰어난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강진군 강진읍 덕남리에서 10년째 목이버섯을 재배하는 박재일 씨(55)는 버섯농사 전문가다. 1122m² 하우스에서 연간 20t을 생산해 2억여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국내 목이버섯 시장 규모가 늘어나고 있지만 현재 유통되고 있는 목이버섯의 90% 이상이 중국산 버섯이다. 박 씨는 국산 참나무 톱밥 배지를 사용해 전남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용아’ 품종으로 목이버섯을 재배하고 있다. 재배 환경이나 식품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박 씨는 국산 목이버섯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여긴다. 박 씨가 재배하는 목이버섯은 안전성은 물론이고 2020년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한 소비자 테스트에서 외관, 식미 등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명절 선물로 버섯향기 6종 세트(표고+목이+상황+녹지영각+노루궁뎅이+은이버섯, 5만9000원)와 2호 선물세트(목이+은이+표고버섯, 4만9000원)가 인기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