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경북 김천고는 “1학년 박종원 군(16·사진)이 올해의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대한민국 인재상은 교육부와 한국창의재단이 2008년 우수한 청년 인재를 발굴해 미래의 주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박 군은 여러 과학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뽑혔다. “어릴 적부터 호기심이 많아 메모하는 습관이 생겼고 과학 아이디어로 이어졌다”고 한다. 직립 계란함 특허를 내는가 하면, ‘강원도 자랑스러운 청소년상 과학정보마인드 부문 최연소 수상’이라는 타이틀도 획득했다. 박 군은 빅데이터 전문가 1급과 3차원(3D)프린팅 지도사 1급 자격증이 있다. 대한민국 창의발명대전, 발명 창의력 경진대회 2년 연속 금상, 한국청소년발명영재단(KYIC) 아이디어 경진대회, 세계발명창의올림픽(WICO) 대회 수상 등 다양한 경력도 쌓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발명신문과 아시아발명협회(AIA)가 주관한 제4회 ‘세계발명 학술 콘퍼런스 대회’에서 금상과 특별상을 받았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는 문경시 마성면 하내리 일대에 국립산림레포츠진흥센터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내년부터 2025년까지 487억 원을 들여 산림레포츠 시설 규격을 인증하고 안전 점검 및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전문기관을 건립한다. 주변에는 산악마라톤과 집라인, 에코어드벤처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레포츠 단지도 조성한다. 도는 내년에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문경시는 상무(국군체육부대)와 패러글라이딩, 사격장, 산악자전거, 레일바이크 등을 갖춰 레포츠 활동 중심지로 꼽힌다. 국립산림레포츠진흥센터가 들어서면 신산업 테스트베드(시험환경)를 구축해 산림 뉴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 산림레포츠 시설을 관리 지원하는 체계도 만들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최대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산림레포츠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향후 국제 산림레포츠 대회를 유치해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한 명품 대회였습니다.” 주낙영 경북 경주시장은 27일 최근 성황리에 마무리한 ‘경주마라톤 언택트(비대면) 레이스’를 이렇게 평가했다. 주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동안 모든 대면 행사를 취소했다. 지역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주 시장은 이어 “매년 열리는 경주마라톤은 1994년 국내 처음 마스터스 부문을 도입하는 등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다. 여러 차례 고심한 끝에 개최했고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고 덧붙였다. 올해 경주마라톤은 ‘위드 코로나(with Corona·일상과 방역을 병행) 시대’를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하는지를 보여준 좋은 사례로 평가받는다. 지난달 26일 개막해 이달 8일까지 2주간 개최하면서 참가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방지했다. 매년 1만 명 이상 모였던 대회 참가 인원은 3000명으로 제한했다. 신청 기한 일주일 전에 마감되는 등 마라토너들의 관심이 높았다. 도심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고 천년고도 가을을 만끽하며 뛸 수 있도록 코스를 다양화한 것도 성공 요소로 꼽힌다. 올해 국내 언택트 마라톤이 1, 2일 정도 열린 것에 비해 경주마라톤은 방역 강화와 관광 활성화를 위해 2주간 이어지면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주 시장은 “기존 생각의 틀을 깨면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 자리를 빌려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대회 관계자와 공무원, 경주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경주마라톤의 성공 배경은 또 있다. 대회 전 한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늘어 방역당국을 긴장시켰지만 초기 대응을 철저히 해 추가 감염을 차단했다. 여기에 경주시민들의 높은 방역 의식도 한몫을 했다. 주 시장은 “초기 상당수가 해외 및 다른 지역 유입으로 인한 감염으로 밝혀졌다. 정밀 역학조사에 따라 감염 원인을 빨리 찾고 일부 시설은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조치를 선제적으로 한 덕분에 대량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경주시는 이번 경주마라톤 성공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행정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40여 년 지역 최대 숙원 가운데 하나였던 ‘천북면 희망농원 환경개선’ 사업을 얼마 전 추진하기로 결정한 것은 쾌거였다. 희망농원은 1959년 정부가 한센인 260여 명의 자활을 위해 경주 보문관광단지 일원에 조성한 양계장 마을이다. 1978년 보문단지 개발로 천북면 신당3리로 옮겼다. 주거 시설이 낡고 재래식 정화조와 하수관에서 심한 악취가 나는 등 환경이 열악하다. 발암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고 알려진 슬레이트 지붕을 아직도 쓰고 있다. 경주시는 시급한 슬레이트 철거와 낡은 하수관로 정비를 위해 정부에 국비 210억 원 지원을 건의했다. 국민권익위원회와 경북도, 대구지방환경청 등과 함께 회의를 열어 머리를 맞댔다. 경주시는 희망농원 주민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듣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한다. 주 시장은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낙후된 지역 발전의 전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의 역사문화관광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은 최근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주 시장은 “찬란했던 천년고도 왕경의 옛 모습을 복원할 수 있는 법적 기틀을 마련했다.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민관의 지혜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 경주 발전의 초석이 될 ‘혁신원자력 연구단지’는 국책사업으로 확정됐다. 2025년까지 감포읍 일대에 7064억 원을 투자한다. 전문 연구진을 위한 ‘사이언스 빌리지’ 건립도 예산 1000억 원으로 별도 추진한다. 혁신원자력 연구단지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약 1조334억 원, 신규 일자리 약 7341명이 생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주 전체 제조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자동차 부품 산업도 변신을 꾀하고 있다. 미래 해외 시장의 변화를 대비해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 기술 고도화 센터를 건립하고 미래자동차 신소재 부품산업을 육성한다.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는 탄소소재부품 리사이클링 기반 구축도 한창이다. 주 시장은 “미래자동차 배터리 관리 시스템과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 내 연구개발 통합지원센터 확장을 통해 자동차 신산업 생태계가 조성되면 경주의 새로운 심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옛 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 뉴딜도 활발하다. 2023년까지 250억 원을 투자하는 황오동 도시재생이 대표적이다. 도시재생본부를 신설하고 주민들을 위한 재생센터 및 대학을 운영하고 포럼을 열어 사업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청정 경주 동해의 새로운 지형도를 그려갈 ‘어촌뉴딜’은 60여 개 공모에 뽑혀 예산 2519억 원을 확보했다. 이 같은 성과로 주 시장은 최근 대한민국헌정회가 수여하는 자치행정부문 대상을 받았다. 주 시장은 “경주시민들이 보여준 연대와 협동의 아름다운 정신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큰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민선 7기 임기 동안 ‘역사를 품은 도시, 미래를 담는 경주’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경주=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지금 포항은 어느 때보다 활력이 넘칩니다. ‘제2의 영일만 기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은 20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포항의 가치와 품격이 훨씬 높아질 것이다. 국내외 기업 유치와 투자가 잇따르고 인프라 확충이 늘어나 예전과 전혀 다른 첨단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포항시는 포스텍(포항공대) 캠퍼스에서 첨단기술사업화센터 준공식을 열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인 전력반도체, 스마트센터 분야 창업 및 벤처기업이 신기술을 개발하고 제품을 양산하는 기반을 갖춘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막스플랑크 한국·포스텍연구소와 프라운호퍼IISB, 반도체기술융합센터 등 연구기관과 ㈜STI, ㈜QRT 등 유망 반도체 기업이 입주한다. 앞서 경북도와 포항시는 18일 북구 흥해읍 곡강리 영일만항 4일반산업단지에서 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의 합작 법인 에코프로이엠 신설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 회사는 7만6000m² 터에 1800억 원을 들여 내년 12월 공장을 준공한다. 차세대 2차전지 양극재를 연간 3만1000t 생산한다. 2차전지는 고부가가치 미래 유망 산업으로 꼽힌다. 정보기술(IT)을 접목하는 전기자동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첨단 전자기기의 해외 시장 확대에 따라 향후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코프로이엠은 2025년까지 연간 생산 능력을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410명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한다. 이 시장은 “최근 포항의 변혁을 보여주는 이런 상징적인 행사들이 앞으로 더욱더 늘어날 것”이라며 “유쾌하고 설레는 역사적 변화들이 포항시민들의 자부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미래 신(新)성장 산업 육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데…. “포항은 국내 철강산업의 메카로 대한민국 산업화와 근대화를 이끌었다. 이제 새로운 성장 엔진을 장착해야 한다. 철강은 혁신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미래 신성장 산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할 시점이다. 포스코와 포스텍 등 세계적인 산학연 자원 기반이 풍부한 것은 포항의 큰 강점이다. 덕분에 산업구조 다변화를 발 빠르게 시작했다.” ―미래 첨단 도시 포항을 위한 핵심 전략은…. “구조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처방을 찾았다. 포항 국가전략특구는 침체한 경기를 단숨에 일으켜 줄 사업으로 순항 중이다. 바이오와 에너지, 나노를 중심으로 미래형 먹거리 산업을 이끌어갈 ‘강소 연구개발특구’, 2차전지와 신소재 등 부품소재 산업 고도화를 이끌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남구 송도·해도동, 북구 항구·환호동 일대 17개 동 241만 m²에 추진하는 ‘영일만 관광특구’가 바로 그것이다. 신성장동력 확보뿐만 아니라 창업 및 벤처, 국내외 기업 유치, 관광 활성화 등 시너지 극대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포항의 미래 가치를 인정한 기업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1월 포항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GS건설의 배터리 리사이클 제조 공장 투자 협약식에 참석해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크게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축하했다. 포스코케미칼은 7월 포항블루밸리에 국내 첫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착공했다. 에코프로는 2025년까지 1조 원 규모의 배터리 양극재 생산 공장을 짓는다. 대기업 유치 효과는 강소기업 투자로 이어졌다. 6월 재활용 전문기업 신화테크 등 10개 기업이 포항블루밸리에 투자를 결정했다.” ―바이오 헬스 신소재 기업들도 포항으로 몰려들고 있는데…. “이달 13일 강소 연구개발특구 배후단지인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기공식을 열었다. 국내 처음이며, 세계 최고 수준의 식물 기반 백신 상용화 원천 기술 확보에 나선다. 이곳에는 8월 바이오 신소재 전문인 에이엔폴리와 원소프트다임, 바이오컴 등 8개 기업이 입주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포항에서 스타트업(신생 벤처)으로 출발해 강소기업으로 성장한 기업들이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포항 촉발지진 피해 해결을 위한 스마트 방재도시를 조성하고 있는데…. “2017년 11월 15일 발생한 촉발지진으로 흥해읍 일대가 큰 피해를 입었다. 이곳에 삶터 회복과 치유를 통해 주거 안정 및 희망공동체, 교육과 체험을 함께 하는 스마트 방재도시를 만든다. 국내 최초, 최고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민관의 힘을 모으고 있다. 9월부터 지진 피해 구제 신청 접수도 시작했다. 주민들이 수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피해 구제가 되도록 지원 절차를 공정하게 추진하겠다.” ―민원 현장으로 주거지를 옮기는 등 소통하고 협업하는 영일만 리더십이 회자되고 있다. “시정 책임자로서 주민들의 고통을 함께 겪어보지 않으면 해결책을 찾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이사를 간 오천읍은 음식폐기물처리장, 고형폐기물(SRF)열병합발전소 등을 둘러싸고 악취와 대기오염 민원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주민들과 함께 문제를 진단하고 방법을 찾고 있다.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공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기초단체장의 핵심 경쟁력인 시대다. 포항이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창의적이고 신뢰받는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포항=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하나 둘 셋. 으라차차.” 교통사고로 1t 트럭에 깔려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를 지나가던 시민들이 힘을 모아 극적으로 구해냈다. 13일 대구 달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경 달서구 월배차량기지 인근 삼거리에서 우회전을 해 큰길로 진입하던 1t 트럭과 큰길에서 같은 방향으로 직진하던 배달 오토바이가 부딪혔다. 사고로 트럭과 오토바이는 도로 한가운데 멈춰 섰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트럭 적재함 아래에 깔렸고 고통을 호소하면서 이내 긴박한 상황이 연출됐다. 사고 현장을 목격했던 시민들이 곧장 달려들었고, 시민 10여 명도 가던 길을 멈추고 구조 작업에 힘을 보탰다. 시민들은 주변에 있던 간이 사다리를 트럭 바퀴 아래로 밀어 넣어 사람이 빠져나올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한 후 순식간에 트럭을 들어올렸다. 결국 사고 30여 분 만에 트럭 밑에 깔려 있던 운전자를 극적으로 구해냈다. 시민들은 다친 오토바이 운전자를 바로 눕힌 뒤 ‘119에 신고했다. 곧 도착할 것이다’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으면 된다’고 안심시켰다. 또 다른 시민은 사고 현장에 떨어진 휴대전화 같은 소지품을 대신 챙겨주기도 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출동한 119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돼 현재 치료 중이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사고 당시 헬멧을 쓰고 있어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한 구급대원은 “긴박한 상황에서도 시민들이 환자에 대한 초기 대응을 잘해서 응급처치 시간을 많이 절약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1t 트럭 운전자가 우회전을 하면서 오토바이 진행을 방해한 교통사고로 보인다. 퇴근길 시민들이 위기에 놓인 한 생명을 구하는 기적을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트럭 운전자도 부상 정도가 크지 않아 우선 집으로 돌려보낸 후 조만간 추가 조사할 예정이다. 트럭 운전자와 오토바이 운전자 모두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대구=장영훈 jang@donga.com·이소연 기자}
경북도는 10일 내년 예산안 규모를 10조6548억 원으로 확정했다. 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지방소비세 등 자체 수입 감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6월부터 비상재정 상황점검 전담부서(TF)를 가동했다. 또 예산 편성 과정에서 부서장의 자율 및 책임을 강화한 실링제도를 처음 도입했다. 도는 먼저 통합신공항 이전과 경북형 뉴딜, 일자리 창출, 민생경제 활력 지원,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등 경제 활력 사업에 중점 투자한다. 산업 경쟁력 확보 및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경북형 뉴딜 사업에 5397억 원을 투자한다. 친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등 그린 뉴딜 사업에 3315억 원, 소상공인 사회 안전망 강화에 1238억 원을 배정했다. 이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신도청 시대, 지역 균형발전 투자 9565억 원 △K방역, 재난재해 예방 등 도민 안전 경북 9367억 원 △어르신과 아이가 함께하는 행복한 복지 경북 4조663억 원 △기업 경쟁력 강화, 일자리가 있는 활력경제 3481억 원 △모두가 찾는 문화관광 콘텐츠 인프라 확충 4663억 원 △모두가 잘사는 행복한 농촌 1조3045억 원 △쾌적한 생활환경, 청정 경북 7879억 원 등 7대 분야에 집중 투자를 결정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는 최근 대구보건대에서 전문대학평생직업교육발전협의회 발족식 및 기념 세미나를 열었다. 행사는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하고 대구보건대가 주최했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전국시도평생교육진흥협의회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가 후원했다. 전국 전문대 총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승수 국민의힘 국회의원, 정윤경 교육부 전문대학정책과장이 축사를,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환영사를 전했다. 이어 최운실 유네스코평생학습원 부의장이 ‘뉴노멀 시대 전문대학 평생직업교육의 패러다임 전환과 넥스트 페이지’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다. 또 심한식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평생직업교육정책본부장과 고영삼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 김호석 고양시 교육전문위원이 각 주제 발표를 했다. 전문대학평생직업교육발전협의회 초대 회장은 남 회장이 맡았다. 전문대 총장 6명이 부회장과 감사를 맡아 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실무 운영위원회는 수도권과 충청강원권, 대구경북권, 부산울산경남권, 호남제주권 등 권역별 회장 1명과 사무국장,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다. 남 회장은 “앞으로 전문대가 제2의 인생을 여는 국민들의 재취업과 창업을 책임지는 평생직업교육 중심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영진전문대 일본IT기업주문반 졸업생 6명이 글로벌 대기업인 소프트뱅크 입사를 위해 10일 출국했다. 이 대학 컴퓨터정보계열에 따르면 김명종 씨(27) 등 6명은 최근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입사 통보와 함께 비자 발급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해 소프트뱅크 상반기 공채에 4명, 하반기 공채에 2명이 합격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입사를 하지 못해 애를 태웠다. 4년제 대학을 다니다가 영진전문대로 ‘유턴’한 김 씨는 “소프트뱅크의 여러 부서에서 정보기술(IT) 지식을 습득해 글로벌 수준의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만들 수 있는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현빈 씨(24)는 “다소 늦었지만 입사의 기쁨이 크다. 회사와 사회에 공헌하는 IT 엔지니어가 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성철 일본IT기업주문반 지도교수는 “2007년 개설한 일본IT기업주문반의 소프트뱅크 입사자는 이번 6명을 포함해 총 28명이다. 국내 대학을 통틀어 이 같은 성과는 거의 볼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최재영 영진전문대 총장은 지난달 29일 자체 해외취업박람회 행사에서 소프트뱅크 등 일본 기업 입사를 위해 출국을 준비하는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최 총장은 “일본에서 영진 출신으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에서 음주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음식물 쓰레기 수거차를 뒤에서 들이받아 환경미화원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6일 대구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3분경 대구 수성구 범어동 도시철도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 인근 도로에서 30대 여성 운전자 A 씨가 몰던 BMW 승용차가 앞서 가던 음식물 쓰레기 수거차를 갑자기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쓰레기 수거차 뒤쪽에 타고 있던 수성구 소속 50대 환경미화원 1명이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인근 대학병원 중증외상센터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또 쓰레기 수거차 운전자와 승용차 동승자 1명이 경상을 입었다. 가해자 A 씨는 가슴 통증을 호소했지만 별다른 부상은 입지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며 “동승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숨진 환경미화원의 동료는 “고인은 20년 넘게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며 한결같이 성실했고 동료들과도 잘 지냈다”며 “고인 슬하의 1남 1녀 남매가 이제 갓 성년이 된 걸로 알고 있는데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이달 10∼16일 대구관광재단 임원 15명을 공개 모집한다. 시는 최근 관광전담기구 설립 타당성 연구 용역을 실시해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받았다. 운영 조례는 지난달 30일 공포했다. 연말까지 창립총회를 열어 재단 설립을 마무리한다. 내년 3월 출범이 목표다. 대구관광재단은 국내외 관광마케팅을 비롯해 관광 정보 및 안내서비스 제공뿐만 아니라 관광기업 육성 지원, 관광 인재 양성 등 지역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업무를 맡는다. 공개모집 대상은 대표 1명과 선임직 이사 12명, 감사 2명 등 15명이다. 임기는 3년이며 1회 2년 연임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 홈페이지 고시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류 접수는 10∼16일 대구시 관광과 관광정책팀에 직접 방문하거나 등기 우편으로 하면 된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역량 있는 전문가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 대구관광재단이 지역의 관광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역할을 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달성군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한미 합자회사인 ㈜오딘이 1일 입주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미국 시카고 물환경전시회에서 대구시와 ㈜부강테크, 바이오라고, 투모로워터가 합자회사 설립을 위한 4자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1년여 만에 ㈜오딘이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입주했다. 오딘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입주한 첫 해외 합작법인이다. 아시아 시장 개척을 위한 거점으로 향후 대구 물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설립에 참여한 부강테크는 국내 대표적 하·폐수처리 솔루션 업체로 꼽힌다. 현재 미국과 베트남에 진출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제14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23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주요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주관하는 이 축제는 코로나19 여파로 당초 여름이던 개최 시기를 이달 말로 연기했다. 올해는 국내 창작 뮤지컬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언택트(비대면) 공연이 아닌 현장에서 뮤지컬의 뜨거운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축제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는 것과 동시에 지역 공연예술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막 콘서트는 23일 오후 7시 북구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관객 없이 열린다. 국내 최정상의 뮤지컬 스타들이 팬들에게 최고의 무대를 선물한다. 다재다능한 끼와 탄탄한 실력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한 가수 이지훈과 그룹 인피니트의 메인 보컬로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귀환’에 이어 최근 ‘킹키부츠’에서 매력을 선보인 김성규가 사회자로 나선다. 이 무대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뮤지컬 팬의 이목까지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다음 달 1일 열리는 폐막 콘서트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신인 배우 경연대회인 ‘DIMF 뮤지컬스타’의 역대 수상자들이 총출동한다. 이날 무대는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네이버TV를 통해 온오프라인 동시에 펼쳐진다. 제14회 DIMF는 창작 뮤지컬 4편을 처음 선보인다. ‘산홍’은 일제강점기 남동생의 독립운동을 돕는 산홍을 중심으로 그 시절 여성들의 이야기를 드라마틱하게 풀어낸다. 대구의 젊은 제작자들이 뜻을 모아 만든 아동극 ‘생텍쥐페리’는 어린 왕자의 탄생 비화를 보여준다. ‘무도회장 폭탄사건’은 3·1운동 100주년(2019년)과 맞닿아 있는 시대물이다. 여성 독립군이었던 ‘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친다. 고통스러운 삶을 그림으로 승화시킨 멕시코 출신 화가의 이야기를 담은 ‘비바 라비다(Viva la Vida)’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모노드라마 구조의 뮤지컬로 관심을 모은다. 지난해 DIMF에서 창작 뮤지컬 상을 수상하고 최근 대학로에서 재공연을 한 ‘유 앤 잇(You & It)’은 공식 초청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제9회 DIMF 창작 지원작 ‘이상한 나라의 안이수’와 일제강점기 비운의 천재 시인 고월 이장희의 이야기를 담은 ‘푸르고 푸른’, 대구 국채보상운동을 뮤지컬로 풀어낸 ‘기적소리’를 특별공연으로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뮤지컬 전공 대학생들의 패기를 느낄 수 있는 ‘그리스’도 무대에 오른다. 제13회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에서 우수상을 받은 계명문화대 학생들이 연기한다. 무료 공연이며 DIMF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매할 수 있다. 온라인 축제 행사도 기대를 모은다. 글로벌 뮤지컬 축제로 사랑받은 만큼 13년간 DIMF를 통해 국내에 소개한 해외 공식 초청작 9개를 온라인 상영한다. 축제 기간 DIMF 공식 유튜브에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몇몇 창작 뮤지컬은 벌써 매진을 기록하는 등 축제 개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개최하는 만큼 공연예술계의 응원 목소리가 높다. 원종원 순천향대 공연영상학과 교수 겸 뮤지컬 평론가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열리는 제14회 DIMF가 코로나19로 지쳐 있는 모든 분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며 “DIMF의 성공적인 개최가 전환점으로 작용해 공연계에 훈풍이 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영주의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방공기업평가원이 실시한 신규 투자사업 타당성 검토 결과, 영주 국가산업단지가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는 영주시 적서동 및 문수면 일원에 총 136만 m² 규모로 조성한다. 총 사업비 3116억 원을 투입해 2027년 준공이 목표다. 베어링 산업은 자동차를 비롯해 철도, 로봇, 우주항공 등 미래 신사업에 생산기술, 설비, 소재 부품을 공급하는 핵심 기반 산업이다. 첨단베어링 산업단지가 성공적으로 궤도에 오르면 직간접 고용 5000여 명과 경제유발효과 연간 835억 원 등이 기대된다. 영주에는 연구기관인 하이테크베어링 시험평가센터와 경량소재 융복합기술센터뿐만 아니라 베어링아트와 노벨리스코리아 등 관련 기업도 있는 등 베어링 제조와 관련된 인프라가 상당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조성사업은 경북개발공사가 시행자로 참여할 예정이며 국토교통부 장관의 국가산업단지 산업단지계획 승인 등의 행정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배용수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계기로 경북 북부지역 산업거점을 구축해 지역의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으로 삼고, 세계 베어링산업의 중심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신인 배우 발굴 경연대회인 ‘뮤지컬 스타’가 최종 라운드 진출자 12명을 공개했다. 사단법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의 간판으로 올해 6회를 맞은 이 행사는 국내 최대 뮤지컬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국내외 800개 팀(807명)이 지원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지난달 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저녁 안방을 달구고 있다. 예선 및 본선의 총 4단계로 나눠 경연을 거친 12명이 최종 파이널 라운드 진출 티켓을 받았다.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뮤지컬 ‘위키드’의 한 장면을 완벽하게 소화해 심사위원의 극찬을 받았던 김채은(19·여)과 무대 깊이가 다른 감성으로 완성형 배우라는 호평을 받은 장희원(24·여), 드라마 화제작의 아역 배우 출신으로 탄탄한 연기를 통한 남다른 무대 해석이 돋보였던 최민영(19),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완벽한 감성으로 표현해 현재 유튜브 내 공식 영상의 조회수가 30만 회에 육박하는 최주은(16·여)이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김우성(19), 김윤지(24·여), 김재한(24), 박선우(20·여), 박주희(19·여), 임다희(22·여), 정연우(19·여), 최연우(12·여)까지 12명이 최종 무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참가자의 재능을 더 이끌어내기 위해 일대일 코칭을 강화하고 듀엣 미션을 추가해 관심을 모았다. 12명 가운데 DIMF가 선택한 우승자와 상금 1000만 원을 거머쥘 주인공은 누가 될지 17, 24일 오후 5시 30분부터 2주에 걸쳐 채널A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한 참가자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 이들의 순수하고 열정 넘치는 감동의 무대를 방송을 통해 꼭 확인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전국에서 본받고 싶은 친환경 산업단지(산단)로 거듭날 것입니다.” 추광엽 대구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은 ‘스마트그린산단’ 사업의 추진 의미를 이렇게 말했다. 섬유 가공 전문기업 벽진BIO텍 대표인 추 이사장은 “성서 산단 입주 기업들도 새로운 변화에 발맞춰 미래 혁신을 추구할 것”이라며 “그동안 침체된 분위기였지만 모두 새 희망을 갖고 착실하게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가 이끌고 있는 벽진BIO텍은 1993년 설립 이후 일반 섬유에 다양한 첨단기술을 접목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2010년 기업부설연구소를 열어 해마다 수십 개의 신제품을 선보인다. 같은 해 대구시 스타기업, 2011년 대구중소기업대상에 선정됐다. 2013년에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대한민국 지역희망박람회에서 대통령표창도 받았다. 추 이사장은 “이제 산단 환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대가 됐다. 산단 스마트 및 고도화가 기업 브랜드 향상뿐만 아니라 수출 경쟁력까지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 산단 미래 모델로 부상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의 산단은 모두 22개로, 9335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11만8800여 명이 일하고 있다. 대구 전체 제조업의 약 88%, 수출의 약 80%, 고용의 약 68%를 차지한다. 하지만 1970, 80년대에 조성돼 노후화에 따른 교통난과 주차난, 환경 문제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 대구시가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스마트그린 및 산단 대개조 사업을 추진한다. 전국 일반산업단지 가운데 처음이다. 친환경 제조공간을 늘리고 주력산업구조를 개선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미래형 산단을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올해 7월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의 10대 과제 가운데 하나다. 산단 대개조 사업은 거점인 성서 산단을 중심으로 제3산단과 서대구 산단, 옛 경북도청 터, 북구 삼성창조캠퍼스, 경북대, 종합유통단지 및 전시컨벤션센터 엑스코를 아우르는 낡은 산단을 특별 재생하는 사업이다. 스마트그린 산단 조성은 디지털 기반의 주력 산업을 고도화하고 에너지 자립화를 통한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게 목표다. 대구시는 산단 대개조 및 스마트그린화를 위해 2024년까지 44개 단위 사업에 8813억 원을 투자한다. 앞으로 디지털 전환 플랫폼 및 에너지 통합관리체계 구축, 데이터 공유를 통한 기업 생산성 향상(스마트), 에너지 고효율 및 저오염 환경 사업이 핵심 과제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최종 목표는 기업 스마트화 대구시의 산단 혁신은 단순히 환경을 바꾸는 것이 아니다. 입주 기업의 제조 공정을 미래 구조로 개선하고 창업 활성화와 일자리 미스매치도 해소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이를 위해 우선 산업 부문에는 기계 섬유 전기전자 철강 등 5개 주력 업종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센터와 5G(5세대) 스마트공장 고도화, 스마트 물류 플랫폼 등 9개 사업을 추진한다. 공간 부문에는 스마트에너지 플랫폼과 산업단지 친환경 설비 지원, 생분해성 친환경 플라스틱 상용화 지원 등 5개 사업을 투자할 계획이다. 사람 부문은 휴폐업 공장 리모델링과 산단 밀착형 연구 활동 지원, 깨끗하고 휴식이 있는 클린로드 시설 확대 설치 등 7개 사업을 진행한다. 대구시는 내년 1월 사업 전담 부서를 출범시킨다. 올해 8월 성서 산단에서 개최한 사업설명회를 이달 중에 제3산단과 서대구 산단에서도 열 예정이다. 입주 기업들의 기대감도 높다. 지난해부터 스마트공장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금영정공은 장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의 김경택 전무는 “사업 성공을 위해 단기간 발생할 성과보다 장기적 관점의 기업 체질 개선에 중점을 두어 짜임새 있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의 산단을 미래형 첨단 복합단지로 조성해 양질의 일자리가 넘치도록 할 것”이라며 “지역 경제의 심장인 산단이 다시 활기차게 뛰도록 해 대구가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의 가을 대표 행사로 꼽히는 제15회 문경사과축제가 31일까지 온라인으로 펼쳐진다. 전용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문경사과축제를 검색 또는 홍보물의 QR코드(스마트폰 바코드)를 찍으면 축제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는 사과 판매와 이벤트 진행, 찾아가는 사과축제, 홍보관 등으로 꾸몄다. 농가 23곳이 운영하는 특별판매 부스를 비롯해 문경사과 사행시 짓기, 축제 추억의 앨범, 사과 구입 인증사진 촬영 등을 마련했다. 15회를 맞은 축제를 기념하는 1515 이벤트도 진행한다. 총 60명을 추첨해 1만5000원 쿠폰을 선물한다. 대도시 소비자들이 문경사과를 직접 맛볼 수 있는 축제도 운영한다. 22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전국의 이마트 146곳과 롯데마트 115곳에서 문경사과를 홍보 판매하는 특별이벤트를 연다. 판매 점포는 홈페이지에서 검색할 수 있다. 문경시는 문경로컬푸드 문화센터와 문경새재직판장, 고속도로 직판장의 판매 기능을 강화해 현장에서도 누구나 쉽게 문경사과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 문경사과축제추진위원회는 온라인 매장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전문 교육을 실시해 문경사과 품질 보증에 힘을 쏟았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이번 온라인 축제가 문경사과 판매뿐만 아니라 전국적 홍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과수농가의 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31일까지 포항 주요 도심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9회를 맞은 이 축제는 공공미술 중심의 순수 예술제로 전환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8년간 도심 27곳에 설치한 177개 작품을 재정비하고 다시 소개한다. 개막 및 축제 행사는 17일 영일대해수욕장을 비롯해 철길 숲, 포항운하, 오천예술로에서 나눠 열린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진행해 누구나 쉽게 접속해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도심 곳곳의 스틸아트 작품들도 일상 속에서 만날 수 있다. ‘포항스틸아트투어’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열리는 한손특별전이 대표적이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기반으로 작품 위치 및 설명 등의 기본 정보를 제공하고 주제별로 감상할 수 있는 투어 체험을 소개한다. 자동차와 도보로 갈 수 있는 최적의 길을 안내하는 기능도 갖췄다. 올해는 177개 작품에 시민들의 이야기도 담는다. 작가와 철강기업, 시민들이 ‘나만의 스틸아트 작품 이야기’를 주제로 영상을 제작해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이달 중순 투어 앱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포항문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축제는 포항과 지역 예술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도심과 어우러진 공공미술의 진면목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사단법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은 12일 오후 2시부터 제14회 DIMF 입장권을 판매한다. 이번 축제는 23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동구 아양아트센터 등 대구 주요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국내 창작 뮤지컬 8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DIMF의 지원을 받아 처음 공연을 하는 신작 뮤지컬 4편이 관심을 모은다. 일제강점기 항일독립운동을 위해 개인의 행복을 포기해야 했던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산홍’은 탄탄한 실력의 배우들이 재미와 감동을 줄 것으로 보인다. 가족뮤지컬 ‘생텍쥐페리’는 세계적인 명작 어린 왕자의 작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가 어린 왕자와 주변 인물들을 통해 자아를 성찰해 가는 모습을 그린다. ‘프라다’는 삶의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킨 멕시코 출신 화가 ‘프리다 칼로’가 자신의 삶을 쇼의 형식을 빌려 보여준다. 음악적 독창성과 높은 완성도가 돋보이는 ‘무도회장 폭탄사건’은 억압받던 일제강점기 시절을 살아낸 독립운동가를 중심으로 이어지는 흥미로운 사건 전개와 매력적인 캐릭터의 힘이 관객을 사로잡는다. 제14회 DIMF의 전 작품은 방역 지침에 따라 전체 객석의 50%를 공연 입장권으로 판매한다. 공식 행사인 개·폐막 콘서트는 온라인을 통해 무료로 실시간 방송한다. 13년간 DIMF를 통해 국내에 소개했던 대표적인 해외 공식 초청작 9개 작품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무료로 상영한다. 박정숙 DIMF 사무국장은 “모두가 예상치 못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축제 규모가 축소되고 각국의 우수한 해외 작품을 직접 소개하지 못하는 등의 아쉬움이 있다. 국내 창작뮤지컬을 중심으로 마련한 축제가 모든 분에게 위로와 감동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소화기 관련 수술용 고기능성 스텐트 소재 개발에 나섰다. 식도와 대장 협착증(관이 좁아지는 병)을 개선하는 수술에 쓰이고 시간이 지나면 체내에서 분해되는 생분해성 섬유를 연구한다. 2025년까지 국비 54억 원을 투자한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동 추진한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손준식 박사,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권창일 소화기내과 교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정윤기 박사, ㈜엠아이텍 김규석 책임연구원이 참여한다. 이번 연구는 기존의 소화기계 스텐트의 단점을 극복하는 것이 목표다. 플라스틱 소재는 지름이 작아 일찍 막히고 금속 소재는 분해가 되지 않아 추가 시술이 필요하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개발하는 신소재 섬유는 체내 분해 시간을 제어할 수 있고 치료 약물도 넣을 수 있다. 스텐트 시술 효과를 극대화하고 합병증도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강혁기 한국섬유개발연구원장은 “연구원이 보유한 첨단 기술 및 인프라를 활용해 일정 기간 몸속에서 치료 약물을 방출한 후 생분해되는 원천 신기술을 확보할 것”이라며 “의료 섬유의 국산화와 수입 대체 효과, 수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실력 향상을 꾸준히 추구하는 게 곧 개인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포스코에 입사한 김동완 씨(29)가 갖고 있는 소신이다. 같은 해 영진전문대 컴퓨터응용기계계열을 졸업한 김 씨는 “중소기업에 다니다가 전문성을 높여야겠다는 각오로 26살에 늦깎이 대학생이 됐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이어 “기계 분야에서 전문 인재로 성장해 환경이 더 나은 회사에 취업한 사례를 보고 전공을 선택했다. 현재 회사에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미소를 보였다. 김 씨처럼 직장을 다니다가 다른 진로를 고민하거나, 고교 졸업과 동시에 취직한 뒤 보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잡기 위해 전문대에 입학하는 ‘사회적 유턴’ 현상이 늘고 있다. 6일 영진전문대에 따르면 올해 이 대학에 입학한 ‘사회적 유턴’ 사례는 3명 가운데 1명꼴로 지난해보다 10.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학지원처가 분석한 자료를 살펴보면 올해 고졸 사회적 유턴 입학생은 771명으로 전체 입학생 2631명 가운데 30%에 육박한다. 지난해 사회적 유턴 입학생 568명보다 203명이 늘었다. 2018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사회적 유턴 입학생은 총 1973명으로 이 기간 전체 입학생 7893명의 약 25%를 차지했다. 4년제 대학을 다니다 전문대로 유턴한 일명 ‘대학 유턴’을 제외한 사회적 유턴이 4명 가운데 1명꼴인데,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라는 게 영진전문대의 설명이다. 이대섭 영진전문대 입학지원처장(컴퓨터응용기계계열 교수)은 “기업 맞춤형 주문식 교육을 하는 우리 대학은 최근 4년간 평균 취업률이 80.6%로 전국 최고 경쟁력을 달리고 있다. 특히 일부 이공계 학과는 대기업은 물론이고 일본 소프트뱅크 등 해외 기업에도 인재로 성장할 싹을 빨리 확보한다는 의미의 ‘입도선매(立稻先賣)’ 분위기를 조성한 결과 고졸 사회인들이 영진을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이 대학에 입학한 사회적 유턴 입학생들은 이공 분야 학과에 몰리고 있다. 올해 입학 현황을 분석해 보면 컴퓨터정보계열 84명, 컴퓨터응용기계계열 134명, ICT반도체전자계열 97명, 신재생에너지전기계열 64명 등 이공 4개 계열에 379명이 사회적 유턴으로 입학했다. 영진전문대 전체 사회적 유턴 771명의 49%를 차지한다. 올해 SK네트웍스서비스에 입사한 김호진 씨(25)도 사회적 유턴을 선택했다. 특성화고교 졸업 후 대구의 한 회사에서 품질관리 업무를 1년 정도 경험했지만 더 좋은 일자리에 대한 갈증이 생겼다. 그는 “전문기술을 좀 더 익히면 될 것 같아 군 복무를 마치고 2017년 영진전문대 컴퓨터정보계열 신입생으로 입학했다. 영진으로 유턴한 일이 제 삶의 진정한 터닝포인트(전환점)가 됐다”고 말했다. 영진전문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청년 취업이 어느 때보다 어려워진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 처장은 “내년 신입생은 더 많은 사회적 유턴 출신이 있을 것으로 본다. 잘 뒷받침할 수 있는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