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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공포와 엔화 약세 등의 악재가 겹치며 급락했다. 특히 현대자동차가 실적 악화 및 엔화 약세 쇼크에 10% 이상 급락하며 시장을 흔들었다. 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3.73포인트(1.13%) 하락한 2,078.64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2,080 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9일(2,058.87) 이후 처음이다. 이날 엔화 약세의 가속화로 원-엔 재정환율(두 통화의 달러화 대비 가치를 환산한 것)이 890원대 초반으로 떨어지면서 자동차 관련주가 큰 타격을 받았다. 국내 자동차기업은 일본과 수출 경쟁이 심해 대표적인 엔화 약세의 피해주로 꼽힌다. 현대차는 엔화 약세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5월 미국 소매 판매가 10.3% 감소하는 등 판매량까지 부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10.36% 급락한 13만8500원에 마감했다. 현대차가 14만 원 밑으로 내려간 것은 2010년 8월 27일(13만8000원) 이후 57개월 만이다. 현대차는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지난달 27일 SK하이닉스에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내줬다. 이날 시가총액은 30조5083억 원까지 줄어 4위인 한국전력과 1조 원가량밖에 차이가 안 나게 됐다. 현대모비스(―8.47%), 기아차(―4.12%), 자동차부품주인 현대위아(―12.19%) 등도 급락했다. 사망자 발생으로 메르스 공포가 커지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점도 영향을 미쳤다. 메르스 공포가 외국인 관광객 감소, 지역행사 취소 등으로 이어져 내수경기가 가라앉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도 하나투어(―8.87%), CJ CGV(―7.39%), AK홀딩스(―7.41%) 등 여행, 레저 관련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중국 관광객 특수를 누렸던 아모레퍼시픽(―4.52%), 한국화장품(―14.84%) 등 화장품주도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도 1.53% 하락해 704.77로 마감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환율 부담, 그리스 악재 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증시 반등을 이끌 동력이 약하다”고 말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지난달 19일 마감한 산업용 효소전문업체 ‘제노포커스’의 일반 공모주 청약에 무려 1조6000억 원 가량의 뭉칫돈이 몰렸다. 일반 공모물량 24만 주에 대해 청약을 받은 결과 약 2억9000만 주가 접수돼 경쟁률은 1200대 1을 넘어섰다. 초저금리 시대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공모주 시장으로 몰린 것이다. 제노포커스는 지난달 2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뒤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3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달부터는 공모주시장의 열기가 한층 더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6월에만 미래에셋생명 등 12개 기업의 공모주 청약이 몰려 기업공개(IPO)의 ‘큰 장’이 선다. 하반기에도 이노션, SK루브리컨츠 등 ‘대어’들이 줄줄이 공모를 앞두고 있다. 이런 훈풍을 타고 공모주 관련 펀드는 올 들어 2조 원이 넘는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다.● 본격 IPO 시즌 개막 2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카메라 부품업체 픽셀플러스를 시작으로 6월 한 달간 12개 기업이 공모주 청약에 나설 예정이다.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를 포함하면 21개나 된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상장한 기업(스팩 제외)이 NS쇼핑, 세화아이엠씨, 포시에스, 유지인트 등 5곳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이달부터 본격적인 IPO 시즌이 열리는 셈이다. 6월 공모주 중에는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하는 미래에셋생명, SK D&D, 경보제약이 눈길을 끌고 있다. 다음달 8일 상장에 앞서 미래에셋생명은 29, 30일 이틀간 청약을 통해 4539만 주를 공모한다. 공모 규모가 최대 4500억 원대에 이른다. SK그룹 계열 부동산개발회사인 SK D&D는 10, 11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19일 상장한다. 특히 하반기부터는 지난해 삼성SDS, 제일모직 같은 ‘초대어급’은 아니지만 시가총액 1조~2조 원대의 대어급 기업들이 많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7월 현대자동차그룹 광고계열사 이노션을 시작으로 3분기(7~9월)에 방위산업체 LIG넥스원,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루브리컨츠 등이 공모주 청약에 나설 예정이다. 국내 최대 저비용항공사인 제주항공,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정보통신 등도 연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공모주 관련 펀드에 올해 2조 유입 홍인석 한국투자증권 여의도PB센터 차장은 “최근 미래에셋생명, 이노션 공모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많다”며 “하지만 높은 경쟁률 탓에 배정받을 수 있는 공모주 물량이 워낙 적다보니 직접 청약보다 공모주펀드나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로 접근하는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비우량 채권 등에 투자하는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는 세제혜택이 있는 상품인데 최근에는 공모주의 10%를 우선 배정받는 혜택이 주목받으면서 공모주 투자대안으로 떠올랐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 들어 1일까지 공모형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에 1567억 원이 순유입됐다. 사모형 상품으로도 4789억 원이 몰렸다. 올해 공모주펀드로 유입된 자금도 1조3736억 원이나 된다. 1월에 570억 원대에 그쳤던 공모주펀드 자금 유입액은 3월 5200억 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경민 대우증권 PB클래스 이사는 “6월부터 공모주 시장이 활성화된다고 해서 고객들이 5월 이전에 이미 공모주펀드에 많이 투자했다”며 “그동안 예금만 해오던 보수적인 투자자들이 정기예금의 3배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공모주 투자로 많이 눈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올 들어 코스피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중소형주펀드의 인기도 고공비행하고 있다. 환매 행진을 이어가는 국내 주식형펀드 가운데 중소형주펀드는 홀로 자금을 끌어들이며 눈에 띄는 수익을 올리고 있다. 중소형주펀드의 인기에 힘입어 신상품도 잇달아 선보이는 추세다. 다만 중소형주펀드라도 상품별로 수익률이 최대 3배 이상 차이가 나는 만큼 운용사의 펀드 운용 전략과 종목 등을 꼼꼼히 따져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중소형주펀드, 5월까지 2106억 원 순유입 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 들어 5월 말까지 중소형주펀드에 2106억 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같은 기간 중소형주펀드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무려 7조7200억 원가량이 빠져나간 것과 딴판이다. 중소형주펀드는 올해 2월까지 자금 유출이 계속됐지만 3월부터 순유입으로 반전돼 꾸준히 뭉칫돈을 끌어들이고 있다. 연초부터 상승한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직접 투자를 부담스러워하는 개인투자자들이 개별 종목을 사는 대신에 중소형주펀드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짜 백수오’ 충격으로 주춤했던 코스닥지수는 다시 상승 탄력을 받아 710 선을 넘어섰다. 올해 코스피 중형주와 소형주의 상승률도 각각 32.2%, 27.1%로 대형주(6.0%)를 크게 웃돌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형주펀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21.33%로 일반 주식형펀드(12.08%)와 배당주펀드(12.03%)를 크게 앞선다. 증시가 출렁인 최근 한 달 동안에도 일반 주식형펀드(―0.31%)는 마이너스를 보였지만 중소형주펀드는 2.67% 올랐다. 개별 펀드 중에서는 ‘NH-CA 대한민국 NO.1 중소형주’ 펀드가 연초 이후 가장 높은 38.71%의 수익을 올렸다. ‘현대 인베스트먼트 로우프라이스’(38.34%) ‘한화 히든챔피언’(37.56%) ‘대신 성장중소형주’(37.20%) 등도 올 들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수익률이 좋은 ‘현대 인베스트먼트 로우프라이스’는 올해 1191억 원이 순유입돼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들이기도 했다. ‘KB중소형주 포커스’ ‘동양 중소형 고배당’ 펀드도 1000억 원 이상이 유입됐다.○ 펀드 종목, 운용전략 꼼꼼히 따져야 메리츠자산운용은 이날 ‘메리츠 코리아 스몰캡’ 펀드를 새로 내놓았다. 존 리 대표의 장기투자 철학을 바탕으로 인기를 얻은 ‘메리츠 코리아 펀드’의 후속 상품이다. 회사 측은 “스몰캡 펀드는 시가총액 1000억∼3000억 원대 중소형주에 70% 이상 투자할 계획”이라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형주에 장기 투자해 기업의 미래 성장을 통한 수익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한국 산업의 구조적 변화로 중소형주의 강세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중소형주펀드 투자를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다만 중소형주펀드는 대형주 펀드보다 증시 변동성에 취약하기 때문에 어떤 종목을 담고 있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가가 급등한 종목을 선제적으로 교체하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됐거나 성장성이 유망한 중소형주를 제대로 발굴하는 펀드를 주목하라는 것이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펀드연구원은 “중소형주펀드라도 대형주에 함께 투자하는 펀드가 있고 중소형주만 담는 게 있으니 본인의 투자 전략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며 “중소형주 과열이 걱정된다면 대형주를 같이 담은 펀드를 눈여겨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공포가 국내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백신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일제히 상한가로 치솟은 반면에 여행·레저 관련주들은 동반 하락했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백신 개발 및 생산업체인 진원생명과학은 가격제한폭(14.74%)까지 뛰어 1만9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진원생명과학은 지난달 27일 관계사인 이노비오와 함께 메르스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DNA백신 개발 관련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이후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제일바이오, 이-글벳, 중앙백신, 바이오니아 등 백신 및 바이오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상한가로 치솟았다. 마스크 생산업체 케이엠, 오공을 비롯해 손 세정제 생산업체 파루도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반면에 여행, 항공, 카지노주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GKL은 4.58% 떨어졌다. 대한항공(―3.96%) 아시아나항공(―4.93%) 티웨이홀딩스(―4.89%) 등 항공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여행주들은 롯데관광개발이 4.83% 내렸고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은 상승 마감했지만 장중에 8% 안팎으로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졌다. 증권업계는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요가 10% 감소하면 1조5000억 원 규모의 국내 소비 위축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미 중국과 대만에서 한국 여행을 취소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엔화 약세에 힘입어 일본이 경쟁상대로 부상한 데다 관광 최대 성수기를 앞둔 상황에서 메르스는 악재”라고 말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공포가 국내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백신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일제히 상한가로 치솟은 반면 여행·레저 관련주들은 동반 하락했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백신 개발 및 생산업체인 진원생명과학은 가격제한폭(14.74%)까지 뛰어 1만9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진원생명과학은 지난달 27일 관계사인 이노비오와 함께 메르스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DNA백신 개발 관련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이후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제일바이오, 이-글벳, 중앙백신, 바이오니아 등 백신 및 바이오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상한가로 치솟았다. 마스크 생산업체 케이엠, 오공을 비롯해 손 세정제 생산업체 파루도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반면 여행, 항공, 카지노주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GKL은 4.58% 떨어졌다. 대한항공(-3.96%) 아시아나항공(-4.93%) 티웨이홀딩스(-4.89%) 등 항공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여행주들은 롯데관광개발이 4.83% 내렸고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은 상승 마감했지만 장중에 8% 안팎으로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졌다. 증권업계는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 수요가 10% 감소하면 1조5000억 원 규모의 국내 소비 위축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미 중국과 대만에서 한국여행을 취소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엔화 약세에 힘입어 일본이 경쟁상대로 부상한 데다 관광 최대 성수기를 앞둔 상황에서 메르스는 악재”라고 말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올 들어 코스피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중소형주펀드의 인기도 고공비행하고 있다. 환매 행진을 이어가는 국내 주식형펀드 가운데 중소형주펀드는 나홀로 자금을 끌어들이며 눈에 띄는 수익을 올리고 있다. 중소형주펀드의 인기에 힘입어 신상품도 잇달아 선보이는 추세다. 다만 중소형주펀드라도 상품별로 수익률이 최대 3배 이상 차이가 나는 만큼 운용사의 펀드 운용전략과 종목 등을 꼼꼼히 따져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중소형주펀드, 3개월째 자금 유입 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 들어 5월 말까지 중소형주펀드에 2106억 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같은 기간 중소형주펀드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무려 7조7200억 원가량이 빠져나간 것과 딴판이다. 중소형주펀드는 올해 2월까지 자금유출이 계속됐지만 3월부터 순유입으로 반전돼 꾸준히 뭉칫돈을 끌어들이고 있다. 연초부터 상승한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직접 투자를 부담스러워하는 개인투자자들이 개별 종목을 사는 대신 중소형주펀드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짜 백수오’ 충격으로 주춤했던 코스닥지수는 다시 상승탄력을 받아 710선을 넘어섰다. 올해 코스피 중형주와 소형주의 상승률도 각각 32.2%, 27.1%로 대형주(6.0%)를 크게 웃돌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형주펀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21.33%로 일반 주식형펀드(12.08%)와 배당주펀드(12.03%)를 크게 앞선다. 증시가 출렁인 최근 한 달에도 일반 주식형펀드(-0.31%)는 마이너스를 보였지만 중소형주펀드는 2.67% 올랐다. 개별 펀드 중에서는 ‘NH-CA 대한민국 NO.1 중소형주’ 펀드가 연초 이후 가장 높은 38.71%의 수익을 올렸다. ‘현대 인베스트먼트 로우프라이스’(38.34%) ‘한화 히든챔피언’(37.56%) ‘대신 성장중소형주’(37.20%) 등도 올 들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수익률이 좋은 ‘현대 인베스트먼트 로우프라이스’는 올해 1191억 원이 순유입되며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들이기도 했다. ‘KB중소형주 포커스’ ‘동양 중소형 고배당’ 펀드도 1000억 원 이상이 유입됐다.○펀드 종목, 운용전략 꼼꼼히 따져야 메리츠자산운용은 이날 ‘메리츠 코리아 스몰캡’ 펀드를 새로 내놓았다. 존 리 대표의 장기투자 철학을 바탕으로 인기를 얻은 ‘메리츠 코리아 펀드’의 후속 상품이다. 회사 측은 “스몰캡펀드는 시가총액 1000억~3000억 원대 중소형주에 70% 이상 투자할 계획”이라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형주에 장기 투자해 기업의 미래 성장을 통한 수익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한국 산업의 구조적인 변화로 중소형주의 강세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중소형주펀드 투자를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다만 중소형주펀드는 대형주펀드보다 증시 변동성에 취약하기 때문에 어떤 종목을 담고 있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가가 급등한 종목을 선제적으로 교체하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됐거나 성장성이 유망한 중소형주를 제대로 발굴하는 펀드를 주목하라는 것이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펀드연구원은 “중소형주펀드라도 대형주에 함께 투자하는 펀드가 있고 중소형주만 담는 게 있으니 본인의 투자전략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며 “중소형주 과열이 걱정된다면 대형주를 같이 담은 펀드를 눈여겨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연일 질주하던 중국 증시가 5,000 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6.5% 폭락해 4,600 선으로 주저앉았다. 28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21.45포인트(6.50%) 급락한 4,620.27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7거래일 연속 오른 상하이지수는 장중 한때 4,986.50까지 치솟았지만 급락세로 돌아서 4,700 선마저 내줬다. 이날 하락 폭은 1월 19일 7.7% 하락한 이후 넉 달 만에 가장 컸다. 전날 상하이 증시의 신용거래 융자잔액이 사상 최대 규모인 1조3400억 위안까지 불어나 과열 우려가 커진 데다 다음 주 23개 기업이 한꺼번에 기업공개(IPO)에 나선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중소·벤처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시장이 최근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시가총액이 2조5000억 원을 넘어섰고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보다 400%가량 급증했다. 국내 증시 상승세를 타고 코넥스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데다 정부가 개인투자자의 진입 문턱을 낮춘 코넥스 활성화 방안을 내놓으면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출범 2주년을 앞둔 코넥스시장이 창업 초기 기업들의 성장 발판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틸론이 상장하면서 코넥스 상장기업은 75개로 늘었다. 2013년 7월 1일 개장 당시 21개에 불과했던 상장기업이 약 2년 새 3.5배로 늘어난 것이다. 코넥스 시가총액도 개장 당시 4689억 원에서 현재 2조5000억 원대로 5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무엇보다 거래대금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달 들어 27일까지 코넥스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9억4000만 원으로 전달(14억6000만 원)보다 33% 증가했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3억9000만 원에 불과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397% 급증한 규모다. 이달 7일엔 하루 거래대금이 92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보이기도 했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말 개인투자자의 기본 예탁금을 현재의 3억 원에서 1억 원으로 낮추고 연간 3000만 원 한도 내에서 예탁금 없이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코넥스시장 활성화 대책’을 내놓은 뒤 거래대금 증가세가 가속화된 모습이다. 이현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제도 변화로 코넥스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개인투자자 풀이 3.3배로 늘어난다”며 “올 들어 많이 오른 코스닥 대신 코넥스시장을 눈여겨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코넥스 상장기업이 코스닥시장으로 옮겨가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있는 것도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까지 코넥스 기업 6곳이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했으며 이 중 5개 기업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의료기기업체 메디아나는 이전 상장 이후 주가가 350% 이상 급등했고, IT 서비스 업체 아이티센도 250% 이상 뛰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이 코넥스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 성장한 뒤 코스닥 상장사로 커나가는 사다리 체계가 원활히 작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오랜 기간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았던 해외 주식형펀드가 올 들어 화려하게 부활했다. 2009년 7월부터 5년 7개월간 한 달도 거르지 않고 이어졌던 자금 순유출 행진이 올해 2월부터 순유입으로 반전된 것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21일까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해외 주식형펀드에 순유입된 자금은 1조6500억 원에 이른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세에도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7조4515억 원이 빠져나간 것과 대조적이다. 해외 주식형펀드의 부활을 이끈 것은 유럽과 중국 본토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들이다. 하지만 이달 들어서는 해외 펀드의 ‘대세’가 중국에서 유럽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중국 증시의 과열 논란이 계속되면서 유럽 펀드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로 각광받는 모습이다.해외 주식형펀드 최강자 ‘유럽’ 유럽 주식형펀드는 올 들어 1조1200억 원이 넘는 뭉칫돈이 유입됐다. 전체 해외 주식형펀드로 들어온 자금의 70%에 가까운 규모다. 2월부터 시작된 자금 순유입은 이달 들어서도 1700억 원 이상을 끌어들이며 계속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에 힘입어 유럽 주요국 증시가 역사적 최고점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자 뭉칫돈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최근 버블 논란이 일면서 유럽 증시도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유럽 경제의 꾸준한 회복세를 바탕으로 증시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최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올해 유로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3%에서 1.5%로 올렸다. 유럽 주식형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21일 현재 17.74%로 국내 주식형펀드(12.41%)를 앞선다. 잘나가는 유럽 펀드 중에서도 ‘슈로더 유로 펀드’가 우수한 장·단기 성적을 앞세워 올해 가장 많은 자금(6302억 원)을 끌어들였다. 이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9.55%이며 최근 1, 3년 누적 수익률은 각각 24.73%, 92.49%나 된다. 이어 ‘알리안츠 유럽배당 펀드’가 연초 이후 14.79%의 수익을 내며 1928억 원을 끌어들였고, ‘JP모간 유럽대표 펀드’가 연초 이후 19.23%의 수익률로 1139억 원을 끌어들였다. 외국계 운용사들이 유럽 펀드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국내 자산운용사들은 글로벌 운용사와 손잡고 새로운 유럽 펀드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파이어니어와 함께 ‘삼성 파이어니어 유럽중소형 펀드’를, KB자산운용은 롬바드오디에와 ‘KB 롬바드오디에 유럽셀렉션 펀드’를 선보였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유럽 주식혼합형 펀드인 ‘신한BNPP 유럽멀티에셋인컴펀드’를 내놨다. 순항하던 중국 펀드는 순유출세 전환 중국 주식형펀드는 상하이증시 급등세를 타고 2월부터 4월까지 3413억 원이 순유입됐다. 하지만 이달 들어서는 1340억 원 이상이 빠져나가며 순유출세로 전환됐다. 이달 초 중국 증시가 과열 논란 속에 큰 폭으로 조정을 받으면서 중국 펀드 투자로 높은 수익을 거둔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강화된 금융소득종합과세를 피하기 위해 빠져나간 자금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 주식형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5.31%, 최근 1년 수익률은 57.06%나 된다. 중국 펀드에 5000만 원 이상 투자한 사람 중 상다수가 금융소득 2000만 원을 넘겨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다만 자금 순유출세 속에서도 투자 전략을 차별화한 중국 펀드는 꾸준히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다. ‘KB 통중국 고배당자 펀드’는 이달에도 464억 원이 유입되며 올해 중국 펀드 중 가장 많은 자금(1820억 원)을 끌어모았다. 이 펀드는 중국 및 홍콩 증시에 상장된 고배당주에 선별 투자하는 펀드로 2월 출시 이후 수익률이 28.66%에 이른다. 위안화적격해외기관투자자(RQFII)를 통해 중국 본토주식에 투자하는 ‘신한BNPP 중국본토 펀드’도 이달에 53억 원이 유입되는 등 올해 1503억 원이 들어왔다. 1월 출시 이후 23.07%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상하이증시는 중국 정부의 일대일로 정책,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 등에 힘입어 다시 상승하며 최근 4,800선까지 돌파했다. 단기 급등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홍콩 증시에 투자하는 펀드나 홍콩과 본토 주식에 교차 투자가 가능한 펀드에 관심을 두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글로벌 환율전쟁에서 승자는 아무도 없다. 세계 각국의 ‘돈 풀기’ 경쟁에 가담해 통화 약세를 유도한다고 해도 얻는 건 결국 인플레이션과 저성장뿐이다.”(‘커런시 워’의 저자 제임스 리카즈) “국내 경기를 살리면서 환율전쟁에 대비하려면 통화·재정정책과 구조개혁이 병행돼야 한다.”(강석훈 새누리당 의원) 27일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4 동아국제금융포럼’의 종합토론은 ‘재점화된 환율전쟁, 전망과 대응전략’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토론에 참석한 국내외 전문가들은 한국이 적극적인 구조개혁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실질적인 성장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3차 환율전쟁 격화 vs 환율전쟁 아니야 올 들어 일본 유럽 호주 등 선진국부터 중국 인도 등 신흥국에 이르기까지 세계 27개국이 금리 인하나 양적완화를 통해 돈 풀기에 나서면서 환율전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 이에 대해 토론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엇갈린 진단을 내놨다. 리카즈 씨는 “2010년부터 시작된 3차 환율전쟁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며 “향후 국제 통화질서에 영향을 줄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아시아개발은행연구소(ADBI) 소장을 지낸 가와이 마사히로(河合正弘) 도쿄대 교수는 “일본의 ‘아베노믹스’ 영향으로 엔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한국, 중국 등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며 “환율전쟁이라는 용어는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다. 엔화 약세로 한국 수출 기업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됐지만 일본에서 중간재, 부품을 수입하는 기업은 이득을 봐 부정적 효과를 상쇄시켜 준다는 게 가와이 교수의 분석이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자동차 조선 전자 등 일본과 세계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한국이 엔화 약세로 큰 타격을 입고 있다”며 “국내총생산(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42.9%로 일본(14.5%) 미국(9.4%)보다 훨씬 큰 한국은 환율전쟁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인석 자본시장연구원장은 “미국, 유럽, 일본 등 기축통화 국가들이 일제히 양적완화에 나서면서 세계적으로 통화정책 동조화가 강해졌다”며 “그러다 보니 작은 뉴스에도 글로벌 자금 흐름이 급격히 변동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 한국 경제 구조개혁 급선무 환율전쟁의 틈바구니에 끼여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한국 경제에 대한 조언도 이어졌다. 리카즈 씨는 “독일이 유로화 강세에도 수출 강국이 됐듯이 수출 경쟁력은 통화 약세가 아니라 좋은 제품에서 나온다”며 “한국도 금리 인하 등을 통해 인위적인 통화 약세를 이끄는 대신 교육, 인프라 등에 적극 투자하고 기술 혁신 등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가와이 교수는 “위기에 직면했던 일본 기업들도 대대적 구조조정을 거쳐 실적 회복을 이뤄냈다”며 “한국 기업도 글로벌 경쟁력이 약화됐다면 환율 문제가 아니라 자체적인 경쟁력의 문제인 만큼 구조조정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급증한 부채 문제나 세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효과가 제한적일 수도 있지만 한국도 적극적인 통화·재정정책을 통해 경제 활성화에 나서야 한다는 주문도 잇따랐다. 강 의원은 “최근 정치권에서 금리 인하와 증세를 함께 주장하는 것처럼 서로 다른 방향의 정책이 나와서는 안 된다”며 “무엇보다 구조개혁이 뒤따르지 않으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성환 한국금융연구원장은 “현재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도 경제성장률은 0.1%포인트 올라갈 정도”라며 “재정 확대 정책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정임수 imsoo@donga.com·박민우 기자}
삼성그룹 지배구조상 핵심 위치에 있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합병한다. 최근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에 선임되면서 경영권 승계의 첫발을 내디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그룹 지배력도 이번 합병을 통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26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두 회사 간 합병을 결의했다. 제일모직이 1 대 0.35 비율로 삼성물산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합병법인 명칭은 삼성물산으로 결정됐다. 삼성물산이 그룹 모태인 ‘삼성상회’(1938년 설립)의 전신이라는 상징성을 고려한 것이다. 삼성그룹은 7월 두 회사 임시 주주총회에서 합병 안건이 통과되면 9월 1일자로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자산 규모 39조 원, 연간 매출액 34조 원(지난해 기준)인 건설 및 서비스 회사가 탄생하게 된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합병하면 현재 ‘제일모직→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SDI→삼성물산→삼성전자’로 이뤄진 삼성그룹 순환출자 구조가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단순화된다. 제일모직 지분 23.2%를 가지고 있는 이 부회장은 합병법인 삼성물산의 최대주주(16.5%)가 된다. 삼성물산을 통해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을 모두 총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각각 제일모직 지분 7.8%를 보유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도 합병법인 삼성물산 지분 5.5%씩을 갖게 된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2.9%)과 이들 3남매를 포함한 총수 일가 지분은 30.4%에 이른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계기로 실질적 그룹 경영권 승계 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합병으로 삼성그룹의 사업구조도 명확해졌다.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전자부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주축이 된 금융부문,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 등 중공업·건설 및 서비스부문이라는 ‘3각 편대’로 재편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제일모직은 직전 거래일(22일)보다 2만4500원 오른 18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물산은 8200원 오른 6만3500원에 마감했다. 두 회사가 제시한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인 15만6493원과 5만7234원보다 각각 20.1%, 10.9% 높은 가격이다. 이날 주가 상승으로 두 회사의 시가총액은 직전 거래일에 비해 4조5885억 원(제일모직 3조3075억 원+삼성물산 1조2810억 원) 늘어났다.김창덕 drake007@donga.com·김지현·정임수 기자}
코스닥시장 상승세를 타고 빚을 내 주식 투자에 나서는 ‘개미’들이 늘면서 코스닥 신용거래 융자잔액이 처음으로 4조 원을 넘어섰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2일 현재 코스닥의 신용거래 융자잔액은 4조16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말 2조5000억 원대에 그쳤던 코스닥의 신용융자 잔액은 올해 2월 중순 3조 원대로 급증한 데 이어 이번에 4조 원까지 돌파한 것이다. ‘가짜 백수오’ 쇼크로 휘청거리던 코스닥시장이 최근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자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투자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모습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보호예수 물량 등을 제외한 코스닥의 ‘유통 시가총액’ 대비 신용 잔액 비중도 최근 3.5%를 웃돌며 역대 최고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지수가 820선까지 상승했던 2007년 수준을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 말에는 이 비중이 3% 초반이었다. 특히 다음달 15일 증시 가격제한폭 확대를 앞두고 신용거래 급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돈을 빌려 주식을 산 투자자들은 ‘단타’ 성향이 강하고 작은 악재에도 매도 물량을 쏟아내 시장 충격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가격제한폭 확대에 따라 코스닥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여 신용융자 잔액 비중이 높은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여름 보너스’로 불리는 6월 중간배당 시즌이 다가오면서 배당주(株)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정부의 배당 확대 정책에 힘입어 중간배당에 나서는 기업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연 1%대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조만간 배당수익률이 시중 금리를 웃도는 역전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배당주나 배당주펀드 투자를 적극 검토하라는 조언이 나오는 이유다.○ 배당 강화 원년, 중간배당 늘어날 것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중간배당을 실시한 코스피 상장기업은 모두 28곳으로 전체 상장사의 3.6%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배당을 많이 하는 기업에 세제혜택을 주는 ‘배당소득 증대세제’, 사내유보금에 과세하는 ‘기업소득 환류세제’ 등 배당 강화 정책이 본격 시행되면서 중간배당을 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포스코는 이미 6월 30일 기준으로 주주들에게 중간배당을 하기 위해 7월 1∼7일에 주주명부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에쓰오일도 지난달 24일 같은 이유로 주주명부를 폐쇄한다고 공시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올해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중간배당을 꾸준히 해온 삼성전자, SK텔레콤, KCC 등도 중간배당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장희종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기업 실적이 개선 조짐을 보이면서 중간배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올해 상장기업들의 주당 배당금은 작년보다 200원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오승훈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올해는 국민연금의 배당요구권 강화, 공기업의 배당 성향 확대 등이 맞물린 배당 강화의 원년”이라며 “특히 하반기(7∼12월)에는 올해 결산부터 적용되는 배당소득 증대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배당지수 ETF, 배당주펀드로 투자 배당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지난해 10월 말 첫선을 보인 ‘코스피 배당성장50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 22일까지 코스피 배당성장50지수는 25.89%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1.40%)의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 지수는 최근 7년간 안정적으로 배당했고 앞으로 배당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 50개를 담고 있다. ‘코덱스 배당성장’ ‘킨덱스 배당성장’ ‘타이거 배당성장’ 등 이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연일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초저금리가 장기화되고 있는 데다 연내 미국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증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는 만큼 배당주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1.69%로 현재 기준금리(1.75%)보다 불과 0.06%포인트 낮았다. 올해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하되면 배당수익률이 처음으로 시중금리를 역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이미 올해 배당수익률 예상치가 있는 코스피200 종목 148개 중 47개 종목이 최근 국채 3년 금리(1.90%)를 넘어섰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배당성장50지수를 구성하는 종목이 다음 달 처음으로 변경되는 만큼 새로 편입될 종목에 관심을 두는 게 좋다”며 “개별종목 투자가 부담스럽다면 이 지수를 따르는 ETF에 투자하면 된다”고 말했다. 배당주펀드로 배당 수익의 과실을 따먹으라는 전문가도 많다. 배당주펀드는 연초 이후 14%에 가까운 수익을 내고 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우려로 주식시장에서 백신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치솟았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백신 개발 및 생산 업체인 진원생명과학은 가격 제한폭(14.78%)까지 뛰어 1만1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국내에서 메르스 감염자가 처음으로 확인된 20일 8% 가까이 급등한 뒤 줄곧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파루(3.68%), 제일바이오(6.53%) 등 백신 관련 종목이 동반 상승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전날 메르스의 최초 감염자가 확인된 지 이틀 만에 3번째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밝히면서 백신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회사원 박모 씨(42)는 요즘 국제유가가 급등했다는 기사를 볼 때마다 신바람이 난다. 주유비를 걱정하는 직장 동료들과 달리 오른 기름값 덕에 돈을 벌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초부터 박 씨는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이용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원유 상장지수펀드(ETF)를 직접 샀다. 이른바 ‘해외 주식 직구족(族)’이다. 국제유가가 50달러 밑으로 떨어질 때마다 사들인 ETF가 2000만 원어치. 그는 “100달러에서 반 토막 난 유가가 언젠가는 다시 오를 거라 생각했다”며 “투자금 절반은 최근 유가가 60달러일 때 팔아 벌써 20%가 넘는 수익을 냈다”고 말했다. 박 씨는 이렇게 환매한 돈을 중국 주식에 투자할 계획이다. 중국 선전과 홍콩 증시의 교차 거래를 허용한 ‘선강퉁’ 시행을 앞두고 현재 수혜 종목을 찾고 있다. 그는 “국내 시장에만 투자해 돈 버는 시대는 끝났다”며 “세계 각국의 다양한 투자 대상을 골라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연 1%대 초저금리 시대가 열리면서 해외 시장으로 눈 돌리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저성장·저금리·저수익의 ‘3저(低) 시대’로 접어든 한국 자산시장에서 수익성과 안정성을 겸비한 투자처를 찾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한국보다 앞서 1% 금리에 진입한 일본도 ‘와타나베 부인’(해외 고금리 자산에 투자하는 일본 주부)들이 해외 투자에서 길을 찾았다.주식도 해외 직구 열풍 박 씨처럼 해외 주식에 직접투자하는 주식 직구족은 올 들어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외화 주식 직접투자 결제금액은 28억9626만 달러(약 3조1000억 원)였다. 분기 실적으로 역대 최대 규모이며 2012년 연간 투자 규모(28억6052만 달러)도 가뿐히 뛰어넘었다. 이 추세라면 올해 해외 주식 직구 규모는 연간 최대치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산가 등 일부 투자자를 중심으로 이뤄졌던 해외 주식 직구에 일반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11월 중국 본토 주식을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한 ‘후강퉁’ 시행이 큰 몫을 했다. 주부 황모 씨(60)도 올 초 중국 본토 주식에 투자하면서 해외 주식 직구에 발을 들였다. 황 씨는 “중국은 시차가 없는 데다 한자를 써 기업들의 이름이 낯설지 않고 한국의 1980, 90년대 경제성장 경험을 토대로 투자처를 고를 수 있어 좋다”며 “증권, 자동차, 철도 관련 종목에 투자했더니 수익률 60%가 넘는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후강퉁이 시행된 작년 11월 17일부터 올해 4월 16일까지 5개월간 국내 투자자들은 4조4418억 원 규모의 본토 주식을 거래했다. 아직 집계되지 않은 최근 한 달 치를 더하면 6개월 만에 후강퉁 주식 거래는 5조 원을 넘은 것으로 추산된다. 이경민 대우증권 PB클래스 이사는 “작년 말부터 중국, 홍콩 주식 비중을 늘린 고객이 많다”며 “최근 후강퉁 주식을 매도한 고객들도 다른 데 투자하지 않고 선강퉁에 대비해 홍콩달러를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해외 주식형펀드의 화려한 부활 올 들어 대표적 간접투자 상품인 주식형펀드에서도 해외 투자가 대세가 됐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19일까지 해외 주식형펀드에 1조6087억 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무려 7조3498억 원이 빠져나간 것과 딴판이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중국펀드 열풍을 타고 2007년 말 순자산 65조 원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다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수익률이 고꾸라지면서 애물단지가 됐다. 2009년 7월부터 시작된 자금 순유출 행진이 한 달도 거르지 않고 올해 1월까지 67개월간 계속됐을 정도다. 하지만 2월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유럽과 중국 본토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가 뭉칫돈을 빨아들이며 해외 펀드의 부활을 이끈 것이다. 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에 힘입어 유럽 주요국 증시가 역사적 최고점을 갈아 치우자 유럽펀드로 올해 1조1000억 원 이상이 몰렸다. 중국펀드도 상하이 증시 급등세에 4월 말까지 3400억 원 이상이 유입됐다. 다만 이달 들어 중국 증시가 과열 논란 속에 큰 폭으로 조정받자 1374억 원이 빠져나갔다. 그 대신 중국펀드는 주식형 외에도 공모주펀드, 위안화로 투자하는 채권펀드 등 다양한 형태의 펀드가 등장해 투자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지난달 첫선을 보인 공모주펀드 ‘흥국차이나플러스 채권혼합형’ 펀드는 출시 2주 만에 한도인 2000억 원이 차면서 판매가 중단됐다. 진성남 하이자산운용 이사는 “국내 증시가 4년간 답답한 박스권에 갇혀 있다 보니 코스피가 올해 상승해도 투자자들은 더 강하게 오를 거라고 믿지 않는다”며 “해외 펀드는 해외 증시 상승세와 맞물려 신상품이 쏟아지면서 다시 찾는 투자자가 늘었다”고 분석했다.그래도 걸음마 수준 원화를 미국 달러로 바꿔 묻어두는 ‘달러 테크’족도 급증하고 있다. 대표적인 달러 투자 상품인 달러예금 잔액은 4월 말 현재 415억9000만 달러로 올 들어 56억 달러가량 늘었다. 2011년 말(245억 달러)과 비교하면 70% 급증한 규모다. 달러환매조건부채권(RP), 달러보험 같은 기존 상품은 물론이고 최근엔 주가연계증권(ELS)과 달러 투자를 접목한 달러ELS 등의 신상품이 투자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공성율 국민은행 목동PB센터 팀장은 “앞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원화가치는 하락)할 때에 대비해 환차익을 노리고 달러를 사두는 투자자도 있지만 원화 중심의 자산을 분산한다는 차원에서 대표적 안전자산인 달러를 찾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다양한 방식으로 해외로 눈 돌린 투자자가 늘고 있지만 저성장, 저금리, 고령화가 고착화되고 있는 한국의 경제 상황에 비해 해외 투자 비중이 여전히 낮다는 지적이 많다. 이경민 이사는 “주식 등 위험자산에 투자해 본 고객들은 달러 투자 상품을 포함해 해외 자산에 40%, 국내 자산에 60% 정도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정기예금을 선호하는 보수적 투자자들은 여전히 해외 투자를 꺼린다”고 전했다. 2013년 말 기준으로 한국의 해외 투자 비중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13%에 불과한 반면 초저금리를 먼저 경험한 일본은 70%를 넘어섰다. 영국, 프랑스는 100%를 웃돈다. 공모펀드 기준으로 지난해 말 일본은 펀드 자산의 32.7%(30조 엔)를 해외 자산에 투자하고 있지만 한국은 12.1%(22조9000억 원)에 그친다. 해외 투자의 주요 목적은 국내 시장의 위험을 분산하는 데 있지만 국내 투자자들은 해외 투자에서도 ‘쏠림 현상’을 보이고 있어 문제로 지적된다. 펀드만 봐도 전체 해외 주식형펀드 순자산 18조3619억 원 중 중국 펀드가 46%(8조4810억 원)를 차지할 정도다.자산 절반 이상은 해외로 전문가들은 다양한 지역과 자산으로 투자금을 쪼개 투자하는 분산투자 전략을 지키면서 해외 투자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신동준 하나대투증권 자산분석실장은 “전 세계 자산시장의 2%도 채 안 되는 한국 시장에만 머물러 있다가는 투자 기회를 놓치거나 금융위기 같은 악재가 터졌을 때 손실을 막을 방법이 없다”며 “전 세계 자산에 골고루 투자해 수익률을 낮추고 위험을 낮추는 게 필수”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최소한 자산의 절반 이상은 해외에 투자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김승현 대신증권 글로벌마켓전략실장은 “국내와 해외 자산 배분은 5 대 5로 가야 한다”며 “앞으로 미국의 금리 인상, 미국 경제의 독주 등에 따라 ‘슈퍼 달러’가 예상되는 만큼 해외 자산의 절반은 미국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신 실장은 “전체 자산의 60∼70% 정도는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특정 지역이나 상품을 고르기 힘들다면 운용사가 선진국, 신흥국의 주식 채권 원자재 등에 적절하게 분산해서 투자하는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유럽, 중국 시장을 눈여겨보라는 전문가도 많다. 최철식 미래에셋증권 WM강남파이낸스센터 부장은 “유럽은 계속해서 경기부양 정책을 내놓을 것 같고 중국은 일대일로 정책,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해외 펀드보다 세금 부담이 낮은 해외 주식 랩상품에 투자하거나 연금저축 계좌를 활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 우려로 주식시장에서 백신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치솟았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백신 개발 및 생산업체인 진원생명과학은 가격제한폭(14.78%)까지 뛰어 1만1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국내에서 메르스 감염자가 처음으로 확인된 20일 8% 가까이 급등한 뒤 줄곧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파루(3.68%), 제일바이오(6.53%) 등 백신 관련 종목들이 동반 상승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전날 메르스의 최초 감염자가 확인된 지 이틀 만에 3번째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밝히면서 백신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고열, 기침 등을 동반하는 메르스는 아직까지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코스닥시장이 ‘가짜 백수오’ 충격을 딛고 715선을 돌파하며 7년 4개월여 만에 최고점을 다시 썼다. 외국인들이 코스닥 주식을 대거 사들이며 상승세를 이끄는 모습이다. 2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9포인트(0.24%) 오른 715.64에 거래를 마쳤다. 연중 최고치이자 2008년 1월 4일(719.25) 이후 7년 4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코스닥의 시가총액은 193조1000억 원으로 전날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올해 코스닥의 하루 거래 대금도 이날까지 평균 3조3700억 원으로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 특히 외국인이 사흘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가 코스닥 상승세를 이끌었다. 외국인은 전날 연중 최대 규모인 759억 원어치를 순매수한 데 이어 이날도 360억 원 이상을 사들였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사흘째 순매도했다. 지난달 21일 710선을 돌파했던 코스닥 시장은 가짜 백수오 사태로 휘청거리면서 660선까지 밀렸다. 하지만 제약·바이오업종이 다시 뜨고 외국인, 기관이 시장에 복귀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코스닥의 활황은 일시적 투기가 아니라 기초체력(펀더멘털) 개선에 따른 것”이라며 “장기 투자 성향이 강한 외국인과 연기금의 순매수세도 뒷받침되고 있다”고 말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코스닥시장이 ‘가짜 백수오’ 충격을 딛고 715선을 돌파하며 7년 4개월여 만에 최고점을 다시 썼다. 외국인들이 코스닥 주식을 대거 사들이며 상승세를 이끄는 모습이다. 2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9포인트(0.24%) 오른 715.64에 거래를 마쳤다. 연중 최고치이자 2008년 1월 4일(719.25) 이후 7년 4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코스닥의 시가총액은 193조1000억 원으로 전날에 이어 또 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올해 코스닥의 하루 거래대금도 이날까지 평균 3조3700억 원으로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 특히 외국인이 사흘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가 코스닥 상승세를 이끌었다. 외국인은 전날 연중 최대 규모인 759억 원어치를 순매수한 데 이어 이날도 360억 원 이상을 사들였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사흘째 순매도했다. 지난달 21일 710선을 돌파했던 코스닥 시장은 가짜 백수오 사태로 휘청거리면서 660대까지 밀렸다. 하지만 제약·바이오업종이 다시 뜨고 외국인, 기관이 시장에 복귀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코스닥의 활황은 일시적 투기가 아니라 기초체력(펀더멘털) 개선에 따른 것”이라며 “장기투자 성향이 강한 외국인과 연기금의 순매수세도 뒷받침되고 있다”고 말했다.정임수기자 imsoo@donga.com}
동부건설이 사실상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되면서 주가가 하한가로 추락했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동부건설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493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동부건설이 주가 요건 미달로 상장폐지 사유가 실질적으로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 동부건설은 올해 2월 주가가 30일 연속 액면가의 20%를 밑돌면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26일 상장폐지 관련 공문을 보내면 보름 내에 동부건설이 주가를 끌어올리겠다는 내용의 자구책을 담아 이의신청을 할 수 있고, 상장공시위원회가 이를 검토해 상장폐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하와이에 있는 5성급 리조트호텔 ‘페어몬트 오키드’를 2억2000만 달러(약 2400억 원)에 인수했다고 19일 밝혔다. 1990년 개장한 이 호텔은 약 13만 m² 터에 객실 540개, 식음료 영업장 8개, 스포츠 시설, 전용 해변 등을 갖춘 고급 리조트호텔이다. 미국 대체투자 전문운용사인 우드리지캐피털과 오크트리캐피털이 공동 소유하고 있었다. 2006년 중국 상하이 미래에셋타워를 시작으로 해외 부동산 투자에 뛰어든 미래에셋은 최근 국내외 호텔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3년 호주 시드니의 포시즌스호텔을 사들여 연 7%의 수익을 내고 있으며 10월 초에 서울 광화문에 문을 여는 포시즌스서울호텔에도 투자했다. 최창훈 미래에셋운용 부동산부문 사장은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중국 관광객 덕분에 글로벌 호텔시장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