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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한국시간) 리우 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건 장혜진(29·LH)이 밝힌 북한의 강은주 선수와의 인연이 눈길을 끈다.장혜진은 전날 여자 개인전 16강전에서 북한의 강은주를 만났다.장혜진은 북한 선수와 맞붙기 앞서 남북 대결에 임하는 소감에 대해 "남북 대결인 만큼 더 많은 관심이 있겠지만 제 경기에만 집중하려 한다"고 말했다.장혜진은 "요즘은 북한의 경호가 심해져 못하지만 예전에는 강은주와 국제무대에서 만나면 아는 척을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2013년 월드컵 대회에서는 은주가 '언니'라고 부르며 자세와 활 쏘는 방법에 관해 묻기도 했다"고 떠올렸다.장혜진은 "경기에서 맞붙는 것음 처음이다"라며 "그 선수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어느 정도 쏘는지는 안다. 제 것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실제로 이날 장혜진과 한승훈 코치가 긴장도 풀고 좋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북한 선수단에 기념사진을 제안했으나 북한 감독은 "(사진을) 못 찍습니다"라고 거절했고, 강은주도 "저는 못 봅니다"라고 답하며 끝내 돌아보지 않았다.장혜진은 "요즈음 북한 분위기 등이 있어서 그런지 어제 함께 연습할 때도 은주가 대화를 피하려 했다"며 "경기장 밖에서 북한과 마주칠 일은 없다"고 설명했다.장혜진과 강은주의 대결은 이날 오후 10시 31분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렸으며 장혜진이 세트 점수 6-2로 꺾으며 8강에 진출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작심한 듯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국제 테러조직 '이슬람국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IS)의 창시자라고 연이어 내뱉었다.트럼프는 10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주 포드 로더데일 유세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IS창시자다. 그가 ISIS를 만들었다”라고 주장했다.트럼프는 "IS는 많은 면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영예롭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거짓말쟁이' 힐러리 클린턴이 IS의 공동창시자"라며 민주당 대선주자 클린턴을 같이 겨냥했다.이어 11일에는 보수 성향의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 휴 휴잇과의 인터뷰에서도 같은 주장을 되풀이했다.진행자가 “오바마의 외교정책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S의 번창을 가능하게 했다는 취지냐”고 묻자 “아니다. 말 그대로 오바마가 IS창시자라는 뜻”이라고 답했다.이에 다시 진행자가 “오바마는 IS를 격퇴하기 위해 지난 2년 동안 1만 번이 넘는 공습을 감행하지 않았냐”고 반문 하자 “그런건 신경 안 쓴다. 그는 IS창시자다. 오바마가 이라크에서 철군한 방식이 IS를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트럼프는 과거에도 오바마 대통령이 무슬림이며 케냐에서 태어났다는 거짓 주장을 한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종교는 기독교이며 출생지는 미국 하와이다.트럼프의 이같은 발언에 힐러리 클린턴은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처럼 그렇게 수시로 분노를 드러내기는 어렵지만, 이번 중상모략은 분노를 자아내게 한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여학생을 성폭행하려 한 30대 남자교사가 거리에서 실오라기 하나 없이 발가벗겨진 채 피해 여학생 부모에게 구타를 당하는 일이 중국에서 일어났다.10일 중국 인민망은, 전날 허베이(河北) 성 싱타이(邢台) 시의 한 거리에서 인면수심의 남자 교사가 무릎이 꿀린 채 구타를 당해 병원에 실려갔다고 전했다. 남성이 폭행을 당하게 된 이유는 그의 제자라고 밝힌 몇몇 학생이 소셜 미디어에 올린 글 때문이다. 그가 여학생을 성폭행 하려 했다는 것. 한 학생은 “교무실에서 자주 여학생의 몸을 건드리곤 했다”고 증언 했다. 이에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학생의 부모가 교사를 끌어내 공공장소에서 굴욕을 준 것이다. 주변에 있던 몇몇이 휴대 전화로 남성의 알몸을 촬영해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 올렸고, 사진은 급속도로 확산됐다.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구타당하던 남성을 일단 병원으로 이송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남성의 신원은 이 지역의 한 고등학교에서 몇년간 근무해온 ‘리’교사 라고 만 알려졌다.남성의 혐의에 대해서는 학생들의 증언 외에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사건을 아직 조사중이라고만 매체에 밝혔다.영국 데일리메일은 현지언론을 인용, 지난 3월 광시(广西) 자치구의 링산(灵山)에서 한 30대 교사가 여학생을 강간하려다가 다른 교사들의 개입으로 실패했다며 구타를 당한 교사가 이 사건의 용의자일 것으로 추정했다. 당시 피해 학생은 정신적 상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하지만 또다른 제보자는 “사실 이 교사가 올해 학생들에 의해 죄를 뒤집어 쓰고 학교에서 쫓겨난 것”이라고 전혀 다른 얘기를 해 당국의 조사결과가 나와봐야 사건의 실체를 알 수 있을 것 같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예배 중인 교회 안에서 예수 동상이 갑자기 눈을 부릅뜨는 영상이 네티즌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불가사의한 현상을 소개하는 웹사이트 아디멘셔날에 올라온 ‘눈뜨는 예수상’ 영상을 소개하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진위여부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설명에 따르면, 영상은 두 달 전 멕시코 북부 코아우일라 주 사라고사의 한 교회에서 촬영됐다. 예배 도중 카메라로 교회 내부를 촬영하던 신도가 예수 동상의 얼굴을 줌인 하자 갑자기 예수상이 눈을 번쩍 떴다가 다시 감았다는 것이다. 매체는 “많은 네티즌들이 비디오 편집 기술로 조작됐다는 의심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나 사이트 운영자이자 초자연 현상 연구가인 ‘이반 에스카밀라’는 영상이 조작이 아니라고 확신했다.그는 “특수효과 연출자, 영상편집자, 조각가, 교회운영자, 자연현상 분석가 등 전문가 20여 명에게 영상을 보내 분석을 의뢰했으나 아무도 조작 흔적을 찾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가톨릭 코아우일라 교구는 해당 영상을 보는 것 자체를 거부했다고 말했다.영상은 현재(한국시간 11일 오후 3시) 유튜브에서 1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2016년 리우오림픽 최연소 출전 선수의 나이는 13세다. 네팔에서 여자 수영종목에 출전한 가우리카 싱(Gaurika Singh)이다. 우리나라 선수가운데 최연소는 여자 기계체조의 이은주(17·강원체고)선수다.4년에 한번씩 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수많은 기록이 바뀐다. 하지만 100년이 넘도록 꿈쩍않는 기록도 있다. 바로 최연소 출전선수다. 공식 기록상 역대 올림픽 중 최연소 출전선수는 1896년 아테네올림픽 체조에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한 그리스의 ‘드미트리오스 론드라스’다. 당시 이 선수의 나이는 10세 7개월이었다.하지만 이후 비공식적으로 더 어린 선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는데, 이 선수는 1900년 파리올림픽 조정 종목에서 촬영된 한 장의 사진 속에만 남아있다. 당시 조정 유타페어에서 우승했던 네덜란드의 ‘프랑수아 브랜트’와 ‘룰로프 클레인’ 사이에서 기념 사진을 찍은 소년이다. 1960년 네덜란드 역사학자들이 이 사진을 찾아낸 후 소년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했으나 8세 소년일 것이라는 추정 외에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해 올림픽 역사에는 기록되지 않았다.그런데 마침내 리우올림픽 개막을 2개월 앞두고 이 미스터리 소년의 정체를 알고 있다는 26페이지 짜리 편지가 국제 올림픽 역사학자 소사이어티(ISOH)에 배달됐다. 11일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구소련에서 독립한 조지아의 역사학자이자 언론인인 ‘파타 나츠블리시빌리’는 두달 전 41개의 주석까지 곁들인 한편의 편지를 ISOH 보냈다.그의 설명에 따르면, 사진 속 소년의 이름은 조지아 명문가 출신의 ‘지오르지 니콜라드제’ 이며, 당시 파리를 여행 중이었다. 2명이 노를 젓고 한 명이 키를 잡는 조정 유타페어 종목에서 ‘키잡이’는 가벼울수록 유리하기 때문에 네덜란드팀이 이 소년을 현장에서 찾아 선수로 발탁한 것이다. 그래서 유니폼을 입은 두 선수와 달리 소년은 평상복을 입고 있다. 소년은 우승한 후 기념 사진만 찍고 관중 속으로 사라졌으며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규정상 이게 가능했을까 싶지만, 당시에는 운영이 체계적으로 정비되지 않아 충분히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당시 파리에서는 만국박람회가 동시에 진행됐는데, 선수들 조차 올림픽과 헷갈릴 정도로 운영이 엉망이었고, 메달 대신 조각상을 수여하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편지는 소년의 여동생을 인터뷰한 결과를 토대로 이 같이 전하며 소년이 성장해 조지아에서 수학자, 국회의원, 교수 등을 지냈고 1970년에 사망했다고 밝혔다.월스트리트저널은 현재 브라질 리우에서 이 미스터리 소년에 대한 ISOH의 논의가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은 증거가 충분치 않아 론드라스가 최연소 올림픽 출전선수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요금 폭탄’으로 불리는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대폭 완화하는 법안을 마련한 새누리당 조경태 의원은 11일 “정부에서 항상 이상한 논리로 막는다”며 “정부는 한전 편을 들지 말라”고 강도 높게 쏘아붙였다.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조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오늘 중으로 누진제율과 관련한 개정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조 의원이 마련한 전기사업법 개정안은 현행 6단계에 달하는 전기료 누진제를 3단계로 줄이고, 최고 11.7배에 달하는 누진배율을 1.4배로 완화하는 것이 골자다. 이렇게 되면 6단계의 경우 kWh당 709.5원에 달하는 현행 전기요금에 비해 최고 단계라도 kWh당 85원 정도로 크게 낮아진다.조 의원은 “지금 우리나라는 최저와 최고의 요금 차이가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큰 ‘징벌적 누진제’를 적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19대 국회 때도 제가 유사한 법안을 냈었는데 정부가 이상한 논리를 갖고 누진제 개선을 막아왔다”며 “그런데 이번에는 여야 의원들이 모두 누진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강조했다.전기료 누진제를 개편하면 ‘블랙아웃(정전)’ 등 전기대란이 올 수 있다는 정부 측의 견해에 대해서도 그는 “지금 정부에서 국민들을 자꾸 이런 식의 공포감으로 불안하게 만들고 있는데, 우리나라 건물마다 비상발전기가 있고 잘 활용하면 원자력발전소 4기 이상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며 “정부는 더 이상 한전 편만 들지 말고 제도개선에 적극 앞장서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조 의원은 “작년 한 해만 해도 한전이 거둬들인 영업이익만 무려 11조 3000억이 넘고, 거기에 현금 배당이 한 2조 가량 된다” 며 “한전은 더 이상 공기업의 기능을 상실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하게 한다. 이 정도면 거의 사기업 수준”이라고 비판했다.이어 “현금 배당이 약 2조 정도 되었는데, 그 중에서 약 31.3%가 외국인 주주다. 우리나라 국민들을 고통스럽게 해서 외국인들에게 현금 배당하는 한전이 과연 공기업의 기능을 제대로 하는지에 대해서 반성 할 필요가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는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누진제율을 개선시키고, 궁극적으로는 폐지해야 한다”며 “정치권에서 이번 9월 정기국회에서 최우선적인 민생법안으로 선정해서 통과시켜주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리우올림픽에서 촉발된 호주와 중국 간의 갈등이 갈수록 복잡하게 꼬이고 있다. 이번에는 호주의 한 여성 앵커가 쑨양에 대해 보도 하던 중 ‘말실수’를 저질러 중국인들의 분노에 기름을 부었다.호주 방송 채널7의 뉴스 진행자 ‘아만다 아베이트’는 9일 오후 올림픽 관련 소식을 전하는 과정에서 “호튼은 중국의 ‘사기꾼’ 중 하나인 쑨양을”이라더니 멈칫했다. 그리고는 곧바로 “죄송합니다”라며 “중국의 스타 중 한명인 쑨양을 약물 사기꾼이라 부른 바 있습니다”라고 재빨리 말을 바꿨다.공동 진행자 라이언 펠란이 “말이 꼬인 거죠?”라고 확인하자 아만다는 “절대 고의로 그런 것이 아니다”고 해명하며 진땀을 흘렸다.아만다는 방송이 끝난 후 자신의 트위터에 “아이고(Whoops)”라는 짧은 글로 말실수에 대한 심경을 표현했다.채널7은 앞서 지난 6일 개막식 생중계에서도 중국 선수단이 입장하는 순간, 중계를 끊고 광고를 내보냈으며, 이어 올림픽 예상 순위를 전하며 중국 오성홍기가 들어갈 자리에 칠레 국기를 넣는 실수를 저질러 중국인들의 분노를 샀다. 또 같은 날 호주 수영선수 맥 호튼이 남자 자유형 400미터 결승을 앞두고 “약물 사용 선수들과 인사하거나 그들을 존중할 시간은 없다”고 쑨양을 비난해 분란을 키웠다.호주에 사는 중국인 인구는 2015년 기준으로 이민자만 48만 명이다. 전체 인구 2400만명의 2%에 해당한다. 호주를 식민 지배했던 영국과 이웃 국가인 뉴질랜드에 이어 3번째 높은 비율이다.호주 거주 중국인과 화교들은 채널7 방송사에 사과를 요구하는 인터넷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또 이들의 분노는 중국 본토로 번져 “채널 7 방송 사태 모두 고의이고 차별이다” “반격해야 한다” “호주라는 국가 이름 대신 깡패로 부르자”는 등의 반발이 인터넷에서 거세다고 외신은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박상영(21)이 한국 펜싱의 역사를 새로 썼다. 10일 새벽(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박상영이 따낸 금메달은 한국 올림픽 펜싱 사상 4번째 금메달이자 에페에서 나온 첫 금메달이다.올림픽에서 한국 펜싱이 금메달을 딴 것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남자 플뢰레 개인전 김영호와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사브르 개인전의 김지연,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 이어 역대 4번째다. 이로써 한국은 올림픽 펜싱 전 부문에서 최소 1개의 금메달을 획득됐다.펜싱은 어떤 검을 쓰느냐, 어느 부위까지 공격할 수 있느냐에 따라, 에페(Epee), 사브르(Sabre), 플뢰레(Foil)로 나뉘는데, 모두 종주국인 프랑스 언어 이며 역사적 배경이 있다. ○먼저 프랑스어로 ‘검’을 뜻하는 에페는 중세 유럽의 기사들이 가문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일대일로 치른 결투에서 유래됐다. 경기 중 피를 먼저 흘리는 쪽이 진 것으로 간주 됐는데, 따라서 현재의 경기 내용도 당시의 결투와 가장 유사하다. 세 가지 종목 중 유일하게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어디든지 찌르기만 하면 점주로 인정되는 종목이다. 에페에서는 사용하는 검은 길이 110cm에 무게는 770g 이하로, 펜싱 종목 가운데 가장 무겁다.과거 실제 결투에서 가장 공격받기 쉬운 손을 보호하기 위해, 검의 손잡이 윗부분 보호막이 매우 크다.에페는 공격권과 방어권이 따로 없이 누가 먼저 찔렀느냐에 따라 점수가 갈린다. 만약 동시에 찔렀다면 양 선수 모두에게 득점을 인정한다. 따라서 공격 뿐 아니라 방어도 유리한 전략이 된다. 상대방이 들어올 때 헛점을 노리고 공격하면 되기 때문이다.동시타가 인정되기 때문에, 한두점이라도 앞서면 경기를 훨씬 더 수월하게 이끌 수 있다. 빠른 속도보다는 정확도와 침착성이 타종목에 비해서 훨씬 더 중요하고 조금이라도 더 긴 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신장이 매우 중요하다.○두번째로 ‘사브르’는 기마병들이 말을 타고 싸울 때 쓰던 검의 이름인데, 마상(馬上)에서 싸우던 중앙아시아 유목민의 검술이 영향을 미쳤다. 기마병 싸움에선 적장은 죽이고 말은 살려두는 게 관례였는데, 말을 다치지 않게 하려면 적장의 허리 위를 공격해야 한다. 따라서 팔과 머리를 포함한 상체 공격만 점수로 인정된다.말을 타고 싸우는 것에서 유래하다 보니 찌르기 뿐 아니라 베기도 인정 돼, 다른 종목에 비해 경기가 과격하다. 또 심판이 ‘준비, 시작’을 외치자마자 튀어나가야 한다. 시작하자마자 튀어나가야 공격권을 인정받을 수 있다.사브르에서 제일 중요한건 스피드다. 한 점을 내는데 대부분 1~2초 안에 결정이 난다.105cm 길이의 칼은 모양과 쥐는 방식이 독특한데 이는 마상 검술을 즐기던 중앙 아시아 또는 아랍인들의 특징에서 따왔기 때문이다.○마지막으로 플뢰레는 실전이 아닌 ‘연습 경기’에서 유래했다. 연습할 때 상대를 다치지 않게 하기위해 칼 앞에 작은 꽃 모양의 봉오리를 달았는데, 이 봉오리가 바로 플뢰레다. 플뢰레에 쓰이는 검은 연습 상대의 부상을 줄이기 위해서 가볍고 잘 휘게 만들어졌다. 길이는 110cm이며 무게는 최대 500g다.고난이의 연습을 해야 하므로 공격 범위는 매우 제한적이고 기술과 동작은 섬세하다. 머리와 팔을 뺀 상체만 공격할 수 있어 펜싱 종목 중 공격 범위가 가장 작다. 팔을 찔러도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손잡이 가드 부분은 간단하다.사브르와 마찬가지로 공격권이라는 개념이 있어 두 사람이 동시에 점수가 나는 경우는 없다. 심판의 시작 선언 후 먼저 공격적인 자세를 취한 선수에게 공격권이 주어지고, 그 선수의 득점만 인정된다.경기 중에 가장 칼이 많이 부딪혀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쾌감을 느끼게 하는 종목으로 꼽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휴대전화 비밀 번호를 가족에게 알려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17세 소녀가 친 오빠에게 맞아 숨지는 일이 터키에서 발생했다. 이번 사건도 이슬람권 국가 일부에서 자행되는 일종의 ‘명예살인’으로 간주되고 있다.9일(현지시간) 터키 남동부 도시 바트만 거리에 “나는 가족에게 고문당해 죽은 아미네 데미르타시입니다. 저를 잊지 말아 주세요”라는 문구가 쓰인 포스터가 나붙었다고 하베르튀르크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아미네 데미르타시(17·여)는 지난 2일 오빠 ‘카슴’에게 구타를 당한 끝에 사망했다. 구타를 당한 이유는 아미네가 가족 모르게 휴대전화를 사용하다가 들통이 났으나, 가족에게 비밀번호를 말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오빠는 아미네에게 비밀번호를 말하라며 때리기 시작했고, 아버지는 ‘입을 열 때까지 때리라’고 아들을 부추겼다. 어머니 역시 같은 자리에 있으면서 구타를 방관했다.아미네는 끝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말하지 않고 버티다가 사망했다. 사실상 가족에게 고문을 당하다 숨진 셈이다.경찰은 카슴과, 아들을 부추긴 아버지를 구속하고 어머니는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진행했다. 카슴은 경찰에 비밀번호를 말하지 않아 여동생을 죽였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아미네의 죽음에 분노한 지역 인권단체는 바트만 거리에 아미네의 사진을 걸고 “나는 가족에게 고문당해 죽은 아미네 데미르타시입니다. 저를 잊지 말아 주세요”라는 메시지로 터키 사회의 여성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또 11일에는 이번 사건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슬람권 국가에서는 ‘가족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여성이 가족 구성원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명예살인’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인구의 95% 이상이 무슬림인 터키는 2000년대 초반부터 명예살인에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여전히 명예살인으로 의심되는 살인사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특히 이슬람주의를 표방한 정의개발당(AKP)이 집권한 이래 터키 사회가 보수주의로 회귀하며 여성에 대한 억압이 강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바트만 여성총회의 베리반 아자르 대변인은 “친인척에 의한 여성 살해가 늘고 있고, 그 가운데 일부는 자살로 위장되기도 한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중국의 수영스타 쑨양(25)이 금메달을 딴 후 관객 앞에서 멋진 세리머니를 선보이려다 조금 민망한 실수를 했다.쑨양은 9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65만에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경기를 마친 쑨양은 레인 가장자리를 유유히 걸으면서 환호하는 관객에 대한 보답으로 쓰고 있던 수영모를 벗어 객석을 향해 던졌다. 하지만 수영모는 의도와 달리 객석과 정 반대로 날아가 경기장 물속에 빠지고 말았다.한 방송사의 해설자는 “쑨양의 던지기 실력은 수영실력보다 떨어진다”며 “(수영모에)물이 차 더 안 날아가게 생겼다”고 농담했다.당황한 쑨양은 황급히 달려가 물에 떠있는 수영모를 건져내 다시 던졌고 두번째는 성공적으로 관중석으로 날려보냈다. 금메달리스트의 수영모를 손에 넣는 행운은 70대로 보이는 한 백인 남성에게 돌아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억만장자인 약혼자로 부터 상습 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한 할리우드 배우 린제이 로한(30)이 실제 폭행을 당하는 모습이 언론에 공개됐다.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린제이 로한이 지난달 서른살 생일을 맞아 그리스의 한 섬으로 여행을 갔다가 약혼자에게 폭행당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6일(현지시각) 인터넷판에 공개했다.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로한은 당시 약혼자와 함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을 타고 해변을 달리고 있었다. 그런데 로한이 갑자기 차량 밖으로 휴대전화를 집어 던지더니 문을 열고 뛰쳐 나왔다. 곧이어 따라 내린 약혼자는 로한이 집어든 휴대전화를 빼앗으려고 팔을 뒤로 꺾고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로한의 격한 몸부림으로 가슴 일부가 옷 밖으로 드러나기도 했다.약혼자는 끝내 휴대전화를 빼앗더니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이날 두사람이 어떤 이유로 다퉜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다만 이 영상으로, “약혼자가 러시아 매춘부와 바람이 났으며, 자신은 상습적으로 폭행당했다”는 로한의 주장에 힘이 실렸다.앞서 지난달 로한은 소셜미디어와 언론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폭로하며 힘든 날을 보내고 있다고 고백했다.로한은 지난 4월 일곱 살 연하의 러시아 재벌 사업가 이고르 타라바소프(23)와 약혼했다. 이 후 지난 7월 초 두 사람이 함께 있는 집에 고성이 오가고 경찰이 출동했다는 이웃의 목격담이 전해져 불화설이 제기됐고, 결국 로한은 지난달 27일 불화를 인정하고 약혼 파기에 합의했다고 언론에 밝혔다.로한은 언론에 “이제 진실을 말할 때”라며 “폭행은 여러 번 있었다. 일상적인 일이다”라고 밝혔다.하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지난달 31일 린제이 로한의 측근은 “로한이 타라바소프와의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하며 약혼 반지도 버리지 않고 있다”고 한 매체에 전했다. 반면 그의 아버지 마이클 로한은 “딸이 맞았다는 소식에 참을 수가 없다. 나는 감옥에 가고 타라바소프는 병원에 가게될 것”이라며 딸의 약혼남과 전쟁을 선포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6세 여자 아이가 55세 남성에게 신붓감으로 팔려가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네티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한 여성인권단체가 아프가니스탄의 조혼 실태를 고발하며 언론에 공개한 영상이다. 8일 동영상 뉴스 사이트 라이브릭크(liveleak)와 유튜브 등에는 “55세의 이맘(imam·이슬람 성직자)에게 신붓감으로 팔려가는 6세 아프가니스탄 소녀의 눈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는 터번과 차도르를 쓴 남녀 성인들 사이에서 한 여자아이가 목놓아 우는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에서 이맘은 우는 아이를 설득하며 얼굴에 입을 맞췄다. 그러자 주변 여성 두 명이 이맘의 등을 떠밀며 원망하는 모습이다. 영국 매체 미러 등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영상 속 여자 아이의 이름은 ‘가리브골’(Gharibgol)이며, 아이를 데려간 이맘은 ‘세이드 압둘카림’(Seyed Abdolkarim)이다.소녀의 아버지는 한달 이상 식량을 구하지 못해 가족 모두가 굶주린 상태에서 딸을 마을 지도자인 이맘에게 팔아 넘겼다. 소녀의 아버지는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딸을 49세 연상의 이맘에게 넘기는 대가로 염소와 쌀, 설탕, 기름 등을 받았다.대신 딸이 18세가 되기 전까지는 성관계를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받았다는 것이 소녀 아버지의 해명이다.하지만 압둘카림은 첫날 밤 소녀의 옷을 벗겼다는 사실이 친척들의 증언을 통해 주민들에게 알려졌고, 지역의 여성인권센터가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압둘카림은 아이의 아버지에게 정당하게 허락을 받고 데려온 아내라고 주장했다.아프가니스탄에서는 여자는 16세, 남자는 18세부터 결혼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조혼 및 매매 결혼 문화가 유지되고 있다. 2011년 영국 데일리메일은 유엔 조사를 인용해 아프간 여성 46.4%가 18세 이전에 결혼한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소녀의 아버지와 압둘카림을 체포하고 소녀를 어머니에게 인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청소년 캠프에서 미성년자들에게 술을 먹이고 옷 벗기 포커를 한 혐의로 체포된 미국 캘리포니아 주 스톡턴 시의 앤서니 실바(42) 시장이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고 폭스뉴스 등 외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앞서 실바 시장은 휴대폰에 보관하고 있던 사진 23장과 영상 4건이 제보자들의 신고로 미 연방수사국(FBI)에 발각돼 지난주 목요일(4일) 체포됐다. FBI 조사 결과 해당 사진과 동영상은 지난해 8월 3일 실바 시장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소년들을 모아 개최한 여름캠프에서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다.영상에는 실바의 숙소에서 여러 명이 알몸포커를 하는 듯한 대화가 담겨 있다. 카메라 렌즈가 무언가에 가려지면서 영상은 제대로 찍히지 않았지만 이들이 나눈 대화는 고스란히 녹음됐다. 참여자 중에는 16세 남학생 1명을 포함해 18세~19세 남녀 학생 5명이 있었으며, 실바 시장이 게임에 동참한 이들에게 술을 제공했다는 것이 제보자들의 증언이다. FBI에게서 관련 증거를 넘겨받은 아마도르 카운티 검찰은 실바 시장을 미성년자 음주제공, 청소년 비행 유도, 불법 녹취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그러나 실바 시장은 구속 된지 하루만인 지난 5일, 2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으며, 다음 날 기자회견을 열어 “나는 법을 위반한 적이 없으며, 시장직을 사임할 의사도 없다고” 밝혔다. 실바의 변호인은 “당시 게임에 참여했던 이들은 모두 미성년자가 아니었다. 16세 미성년자가 있었다는 것은 모함이다”라 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실바 측이 무죄를 자신있게 주장하는 근거에 대해 한 매체는 “그 자리에 미성년자가 없었을 경우, 술을 제공한 것은 물론이고, 스트립 포커게임 역시 사실로 드러나도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 주 법상 성인들이 참가자의 동의 하에 개인적인 장소에서 스트립 포커게임을 하는 것은 위법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변호인은 1년 이 지나서야 문제가 터졌다는 점을 지목하며 “다가오는 11월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할 실바 시장을 음해하려는 누군가의 시도” 라고 주장했다. 한편, 실바는 2004~2008년 스톡턴 교육위원을 지냈으며, 어린이 수영코치, 청소년 캠프 운영자 등 10년 이상 지역 유소년들을 위한 활동을 활발히 해왔던 터라 이번 사건이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아키히토(明仁·83) 일왕이 8일 생전에 왕위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러나 현재 일본 법률상 ‘생전 퇴위’는 불가능해 일본 내에서 논란이 예상된다.아키히토 일왕은 이날 오후 3시, 사전에 녹화한 동영상 공개를 통해 “점차 진행된 신체적 쇠약을 고려할 때 몸과 마음을 다해 상징적 의무를 다하는 것이 어려워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며 “상징적 일왕의 의무가 항상 끊이지 않고 안정적으로 진행되기를 원한다”고 생전 퇴위 의향을 밝혔다. 아키히토 일왕은 2003년 전립선암 수술, 2012년 협심증에 따른 관상동맥 우회 수술을 받았다.하지만 일본 황실의 왕위계승과 황실의 제반 사항을 담은 황실전범(皇室典範)에는 생전에 왕위를 물려주는 것에 대한 규정이 없다.1947년 제정된 황실전범 제4조는 ‘덴노(일왕) 별세 시 덴노의 후계자가 곧바로 즉위한다’고 종신 재위를 전제로 하고 있다.이처럼 생전 퇴위를 인정하지 않은 이유는, 선대 일왕과 현 일왕이 병립할 경우 혼란이 생길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아키히토 일왕은 신체적 쇠약을 이유로 들었지만 현재 그의 건강은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따라서 조기 퇴위에는 관련 입법이 필요한 상황이다. 1933년 히로히토(裕仁) 일왕의 장남으로 태어난 아키히토 일왕은 1959년 왕실 전통을 깨고 평민 출신의 미치코(美智子·82) 왕비와 연애결혼해 2남 1녀를 두었다.1989년 아버지 히로히토 일왕의 사망과 함께 125대 왕위에 올랐으며, 아버지와 달리 평생 정치에 개입하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8월15일 종전 70년 전몰자 추도식에서는 일왕으로서는 처음으로 과거사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아키히토 일왕의 뜻대로 생전 왕이 계승이 이루어 질 경우 에도(江戶)시대 후반기인 1817년 고가쿠(光格) 일왕 이후 200여 년 만의 이례적 일이 된다.한편, 황실전범에 따르면, 왕위계승 서열은 덴노의 장남(皇長子)이 1위, 덴노의 장남의 자손(皇長孫)이 2위다. 딸은 덴노가 될 수 없다.이를 현재의 왕실에 적용하면 장남 아키시노노미야(秋篠宮) 왕세자가 1위, 히사히토(悠仁) 왕손이 2위가 된다.아키히토 일왕이 생전 퇴위를 공식화함에 따라, 일본 정부는 양위 문제를 위한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훔친 카메라와 취재용 조끼를 착용하고 기자인 것처럼 행세하던 도둑이 경기장에서 조끼의 진짜 주인과 마주치며 정체가 들통났다.7일(브라질 현지시간) 야후스포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호주의 사진기자 브렛 코스텔로는 며칠 전 리우데자네이루 이파네마의 한 커피숍에서 4만달러에 이르는 취재 장비와 올림픽 조직위에서 제공한 조끼를 도난 당했다. 코스텔로는 당시 길을 물으며 다가온 20대 여성에게 잠시 답변을 해줬는데, 이 여성이 자리를 뜬 후 카메라와 지급받은 조끼가 사라졌다는 것을 알았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결국 카메라를 찾지 못한 코스텔로는 6일 양궁 취재를 위해 삼보드로무 경기장에 입장하다가 자신과 등록번호가 같은 조끼를 입은 남자 기자를 발견했다.코스텔로가 이를 얼른 보안 담당자들에게 알리자 입구를 통과하던 남성은 포르투갈어로 자신의 조끼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에 보안 담당자는 조끼 주인임을 증명해보라고 요구했고 코스텔로는 즉시 조직위에서 받은 등록증을 꺼내 보였으나 문제의 남성은 증명 하지 못했다.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것을 깨달은 남성은 조끼를 벗어 던지고 달아나려다가 주변에 있던 경찰에게 붙잡혔다.남성은 그 동안 기자 조끼를 입었다는 이유로 별다른 어려움 없이 경기장에 들어간 것으로 밝혀져 부실한 보안수준이 언론의 질타를 받았다.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이 남성은 여성 한 명과 팀을 이뤄 코스텔로의 주위를 끈 후 물건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올해는 지난해보다 유가가 더 떨어졌는데도 정부가 전기요금을 인하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유가가 떨어지면 발전에 사용하는 연료값이 덜 들기 때문에 전기 생산 원가도 낮아진다. 전기료가 그대로 유지되면 발전차익으로 한전은 막대한 수익을 올리게 된다.유가가 하락했던 지난해의 경우 여름철 정부는 서민들의 가계 부담을 덜기 위해 기본요금이 3850원인 4구간 소비자에게 3구간(1600원)에 준하는 요금 기준을 적용했다.하지만 유가가 지난해 보다 더 하락한 올해는 이미 8월로 접어들었지만 인하 정책은 내지 않고 있다.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해 7~9월 배럴 당 50~60달러선을 유지하던 국제유가는 올해 7월 기준으로 30~40달러선까지 폭락했다.그러나 5일 산업부와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올해는 인하정책을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한전 관계자는 "올해는 (산업부에서) 전기요금 인하 지침을 내리지 않았다"고 언론에 밝혔다.특히 올해들어 전국적으로 폭염이 지속되면서 일반 가정들이 ‘요금 폭탄’을 맞게 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에서, 한국전력은 막대한 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이미 한국전력의 올 2분기 OPM(매출액영업이익률)은 20.4%로, 전성기 수준인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률 16.2%에 비해 4.2%포인트 높다.이는 거래소에 상장된 기업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5% 수준인 것과 비교할 때 4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한 금융 연구원은 한전의 3분기 영업 이익률은 3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요금 인하를 시행했던 지난해 3분기에도 한전은 영업이익률이 28.1%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독일과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뼈아픈 동점골을 허용하며 무승부를 기록하자 "문어 영표의 예상이 또 적중했다"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나왔다.이영표 KBS 축구 해설위원은 그동안 수많은 대표팀 경기 결과를 정확히 예측해 '문어영표'로 불린다. 2008~2010 독일팀의 점괘를 읽는데 이용됐던 '점쟁이 문어'에서 따온 별명이다. 이영표는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서 한국 올림픽축구 대표팀이 피지를 5골차 이상으로 이길 것이라고 예측한데 이어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필승법을 공개했다.당시 방송에서 이영표는 "한국은 피지를 5골 차로 확실하게 이길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또 "멕시코는 지난 올림픽 우승팀이고 독일은 2014 월드컵 우승국이다"며 "이겨서 승점 3점을 따는 것보다는 두 팀(독일, 멕시코)과 비겨서 5점을 획득하는 게 오히려 더 확실하게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이다"라고 분석했다.그리고 다음날 5일 벌어진 경기 결과 한국은 피지를 상대로 8대0 대승을 거두며 이영표의 예측이 적중했다.이어 8일 벌어진 독일과의 경기에서도 무승부를 기록하며 이영표가 내놓은 예측 결과와 맞아떨어졌다.다음은 11일 오전 4시에 벌어지는 멕시코와의 경기다. 한국은 멕시코와 무승부만 기록 하면 자력으로 8강에 진출하게 된다. 과연 이영표의 예측대로 무승부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한편, 축구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황희찬 ·손흥민 ·석현준이 골을 터뜨렸지만 세 골을 내주면서 3대3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8일(한국시간) 한국에 값진 은메달을 안긴 안바울(23·남양주시청)은 한판승의 사나이 최민호 이후 부재했던 경량급에 혜성처럼 나타난 보배다.초등학교 5학년 때 부모의 권유로 유도복을 입은 안바울은 안양 범계중학교에 진학한 뒤 각종 전국대회를 석권하며 재능을 드러냈다.원래 체급은 60㎏였다. 고등학생 시절 그는 60kg급에서 1년 동안 모든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주니어선수권 대회에서도 안바울은 당당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성인 무대에서는 대학선배이자 남자 60㎏급 당시 세계랭킹 3위 김원진(24·양주시청)의 벽에 가로막혀 좀처럼 기세를 올리지 못했다. 결국 안바울은 태극마크의 꿈을 이루기 위해 체급을 올리기로 마음 먹었다. 하루에 5끼씩을 억지로 먹어가며 몸무게를 올리면서 근력을 높이는 훈련을 해냈다. 66kg급으로 변신한 안바울은 이후 2015년 유럽 오픈과 세계선수권, 광주 유니버시아드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승승장구했다. 안바울은 체급을 올린 지 2년, 태릉에 입촌한 지 1년 만인 지난 2014년 11월 국가대표 1진에 발탁되면서 올림픽 출전 기회를 잡았다. 세계 정상급으로 거듭난 안바울은 "오직 금메달이 내 목표"라면서 모진 훈련에 임했다.'한판승의 사나이' 최민호(34) 코치의 전담 지도를 받은 안바울은 세계선수권에 이어 올림픽에서도 존재감을 떨치며 은메달을 수확하는 성과를 올렸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하늘이 도와주셨다. 말도 안 되는 메달을 땄다" 8일(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 센트루 파빌리온에서 열린 역도 여자 53㎏급에서 극적으로 메달을 목에 건 윤진희(30·경북개발공사)는 감격에 겨운 듯 눈시울을 붉혔다.윤진희는 인상 88㎏, 용상 111㎏, 합계 199㎏를 기록해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4위에 그치는 듯 했던 윤진희는 인상에서 101㎏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1위에 오른 리야쥔(중국)이 용상 1~3차시기를 모두 실패, 실격 처리되면서 동메달을 땄다.은퇴 3년 만에 다시 바벨을 잡아 얻어낸 갑진 결과다.2008년 베이징올림픽 여자 53㎏급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면서 한국 여자 역도의 전성기를 이끌던 윤진희는 2012년 초 현역에서 물러났고, 역도 대표팀 후배 원정식과 결혼해 평범한 주부로 보냈다.두 딸을 얻고 가정주부로서의 삶을 살던 윤진희는 3년 만인 지난해 다시 바벨을 잡았다. 남편 원정식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69kg급에서 용상 183kg을 들다가 오른 허벅지에 큰 부상을 당한 것이 계기였다.1년 이상 재활에 매진해야 하는 남편에게 동기부여를 위해 윤진희는 다시 바벨을 손에 잡았다.윤진희는 "남편이 재활하면서 바닥까지 내려왔기 때문에 '둘이 함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서 정상으로 올라가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3년을 주부로 보내는 사이, 나이는 많아지고 체력은 떨어졌다. 은퇴 전 세계랭킹 2∼3위의 '강자'로 꼽히던 윤진희의 세계랭킹은 25위까지 떨어졌고, '전성기' 기량을 보이기 힘들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특히 올림픽을 목표로 한창 구슬땀을 흘리던 중 오른 어깨 부상이 찾아왔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윤진희에게는 괴로운 시기였다.그러나 윤진희는 '기적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8년 만에 값진 올림픽 메달을 하나 추가했다. 남편 원정식은 윤진희의 메달이 확정되자 방방 뛰며 기뻐했다.윤진희는 9일 남자 69㎏급에 나서는 남편 원정식 응원에 나선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작은 딸 사샤(15)가 여름방학을 맞아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최고의 ‘금수저’가 서민체험하는 것 아니냐는 삐딱한 시선으로 볼 일은 아닌 것 같다.보스턴헤럴드는 4일(현지시간) “사샤 오바마가 미 동부 매사추세츠 주(州)의 유명 휴양지인 ‘마서스 비니어드’ 섬의 오크 블러프스에 있는 해산물 레스토랑 ‘낸시스’(Nancy's)에서 이번 주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사샤가 일하는 휴양지는 오바마 대통령 부부가 휴가 기간에 즐겨 찾는 곳이다.보도에 따르면, 사샤는 1층 ‘테이크아웃’ 코너에서 일하고 있으며, 빈그릇 치우기, 주문받기, 서빙, 청소 등 다양한 업무를 처리했다.하지만 사샤가 이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후 홀에서 잘 보이지 안는 곳으로 배치됐다.시급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미국의 일반적인 시급인 시간당 12∼15달러(약 1만3000원∼1만7000원)를 받을 것으로 매체는 예측했다.한 동료 직원은 “처음에는 대통령 딸인지 몰랐다"며 "왜 경호원들 주변에 있는지 의아했다"고 말했다. 또"사샤가 사람들과 쉽게 어울렸다. 나중에도 다시 오면 적극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사샤가 일하는 동안 백악관 비밀경호국(SS) 요원 6명은 레스토랑 주변에 대기하고 있다고 매체는 밝혔다.사샤는 엄마 미셸 여사의 권유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미셸 여사는 딸들이 최대한 일반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