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치훈

송치훈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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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만 쓰려고 노력하겠습니다.

sch53@donga.com

취재분야

2025-11-19~2025-12-19
사회일반37%
정당22%
대통령10%
정치일반10%
국회6%
국제일반5%
월드톡3%
사고3%
기업2%
검찰-법원판결2%
  • 장성규 “故오요안나에 비하면 먼지같은 고통이라 침묵”…방관의혹 해명

    방송인 장성규가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 사건과 관련해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장성규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12월 뒤늦게 알게 된 고인의 소식에 그동안 마음으로밖에 추모하지 못해 미안하다. 늦었지만 고인의 억울함이 풀려 그곳에선 평안하기를, 그리고 유족에겐 위로가 되기를 바라본다. 그러기 위해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운을 뗐다.그는 “처음 제 이름이 언급됐을 때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서 속상했지만 고인과 유족의 아픔에 비하면 먼지만도 못한 고통이라 판단해 바로잡지 않고 침묵했다”며 “그 침묵을 제 스스로 인정한다는 뉘앙스로 받아들인 누리꾼들이 늘기 시작했고 제 SNS에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급기야 가족에 관한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고 보호자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댓글 달 수 있는 권한을 팔로워들로 한정했다. 이것 또한 ‘도둑이 제 발 저린 거다’라고 판단한 누리꾼들은 수위를 더 높였다”고 덧붙였다.끝으로 장성규는 “고인의 억울함이 풀리기 전에 저의 작은 억울함을 풀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순서라고 생각한다. 다만 모든 것이 풀릴 때까지 가족에 대한 악플은 자제해 주시길 머리 숙여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지난달 31일 공개한 MBC 관계자와 통화 녹음에는 가해자로 지목된 기상캐스터가 오요안나와 장성규 사이를 이간질 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이에 장성규는 사태를 방관했다는 의혹에 시달렸다.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으며, 3개월 만에 부고가 알려졌다. 고인 휴대폰에선 원고지 17장 분량 유서가 발견됐으며, 동료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유족 측은 생전 전화 통화 내용과 대화를 모아 지난해 12월 고인의 직장 동료 1명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유족 측은 가해자와 회사 측의 사과조차 없었다며 진상 규명을 강력히 요구했다.MBC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으며 “내부적으로 자체 조사를 진행했고, 신속하게 진실이 규명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유족 아픔이 치유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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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후조리원 비용 평균 286만원…3년간 43만원 올랐다

    산후조리원에 약 2주 동안 머무르는 이용비용이 평균 286만원을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3년 전 조사보다 43만 원 이상 오른 금액이다.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5일 ’2024년 산후조리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18년 처음 실시한 후 세 번째로 진행된 산후조리 실태조사로 지난해 9~10월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2023년 출산한 산모 3221명이 산후조리 일반현황과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에 관한 사항 등에 대해 답했다.조사 결과 산모들이 산후조리를 한 장소별 이용률(중복 응답 가능)은 ‘산후조리원’(85.5%), ‘본인 집’(84.2%), ‘친정’(11.2%), ‘시가’(1.0%) 순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산후조리 장소는 ‘산후조리원’(70.9%), ‘본인 집’(19.3%), ‘친정’(3.6%) 순으로 조사됐다. 만족도는 5점 만점에 ‘시가·산후조리원’에서의 만족도가 3.9점으로 가장 높았고, ‘본인 집’(3.6점), ‘친정’(3.5점) 순으로 나타났다. 산후조리 기간은 평균 30.7일로 조사됐다. ‘본인 집(22.3일)’에서의 기간이 가장 길고, ‘친정(20.3일)’, ‘시가’(19.8일), ‘산후조리원’(12.6일) 순이다. 2021년 조사보다 가정(본인 집, 친정 등)에서의 산후조리 기간은 감소했으나, 산후조리원에서의 기간은 증가(12.3일→12.6일)했다.산후조리 비용은 산후조리 기간(30.7일) 중 산후조리원에서 평균 286.5만 원, 집(본인·친정·시가)에서 평균 125.5만 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산후조리원 이용비용의 증가는 전반적인 물가 상승(인건비, 임대료) 등 복합적인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이며, 재가 산후조리 이용비용은 2021년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기준 확대(중위소득 120% 이하→ 150% 이하)에 따른 서비스 이용 증가 영향으로 파악된다. 산후조리 관련 결정은 산모 중 82.8%가 산후조리와 관련된 제반사항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주도적(주도적인 편 + 매우 주도적)이었다고 응답했으며, 산후조리의 주된 목적은 ‘산모의 건강회복’(91.2%), ‘돌봄 방법 습득’(6.2%), ‘아이와의 애착·상호작용’(2.2%) 순으로 나타났다.산모의 건강상태인식에 대해서는 본인의 건강상태가 좋다고 생각(좋음+매우 좋음)하는 비율은 임신 중(49.4%)이 가장 높았고, 산후조리 기간(30.8%)이 가장 낮으며, 조사시점으로부터 최근 일주일 동안 건강 상태가 좋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33.5%로 나타났다산후조리 동안 불편했던 증상(복수 응답 가능)으로 산모들은 수면부족을 67.5%로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상처부위 통증(41.0%), 유두통증(35.4%), 우울감(20.0%) 순으로 산후조리기간 동안 불편감을 느꼈던 것으로 조사됐다. 분만 후 산후우울감을 경험한 산모는 68.5%, 경험기간은 분만 후 평균 187.5일, 실제 산후우울증 진단을 받은 경우는 6.8%로 출산 이후 산모 대상 정신 건강관리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산후우울감 해소에 도움을 준 사람은 ‘배우자’(57.8%), ‘친구’(34.2%), 배우자를 제외한 ‘가족’(23.5%), ‘의료인·상담사’(10.2%) 순이며, 도움 받은 적이 없다고 응답한 경우는 23.8%로 조사됐다. 모유수유 비율은 90.2%로 2021년 91.6%보다 감소했으며, 모유수유를 선택한 이유는 ‘아기신체건강(86.7%)’, ‘아기정서발달(65.8%)’ 순이고, 모유수유를 하지 않은 이유는 ‘모유량 부족(28.7%)’, ‘본인 건강 이상(16.4%)’ 순으로 나타났다.출산 직전 취업상태였던 산모는 82.0%였으며, 이들 중 출산휴가는 58.1%, 육아휴직은 55.4%가 사용했다고 응답했다. 배우자는 55.9%가 출산휴가를 사용했으며, 육아휴직은 17.4%가 사용했다고 응답해 2021년 조사에 비해 배우자 육아휴직 사용이 대폭 증가했다.만족스러운 산후조리를 위해 필요한 정부 정책으로는 ‘산후조리 경비지원(60.1%)’, ‘배우자 출산휴가 기간 확대(37.4%)’, ‘산모의 출산휴가 기간 확대(25.9%)’, ‘배우자 육아휴직 제도 활성화(22.9%)’ 순으로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복수 응답 가능) 보건복지부 김상희 인구아동정책관은 “산후조리 비용 지원뿐 아니라 배우자의 육아휴직 활성화, 산모·배우자의 출산휴가 기간 확대와 같은 제도적 뒷받침에 대한 정책 욕구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건강한 산후조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산모들의 정책 욕구를 충분히 검토해 필요한 정책을 개발·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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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수 임영웅, 소아암·백혈병·희귀난치질환 환아들에 긴급 치료비 지원

    가수 임영웅이 소아암, 백혈병, 희귀난치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아들을 위해 긴급 치료비를 지원했다.한국소아암재단(이사장 이성희)은 5일 가수 임영웅을 응원하는 선한스타 내 영웅시대 팬들의 열성적인 지지로, 2025년 1월의 가왕에 이름을 올리며 획득한 상금 200만 원을 소아암·백혈병·희귀난치질환 환아들의 긴급 치료비 지원을 위해 기부했다고 밝혔다.한국소아암재단의 긴급 치료비 지원 사업은 갑작스러운 치료비 지출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환아 가정에 입원비, 약제비, 치료부대비용 등을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환아 가정이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치료에 전념 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선한스타는 스타의 선한 영향력을 응원하는 기부 플랫폼 서비스로 앱 내 가왕전에 참여한 가수의 영상 및 노래를 보며 앱 내 미션 등으로 응원을 하고 순위대로 상금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선한스타를 통한 누적 기부 금액 9596만 원을 달성한 가수 임영웅은 꾸준한 나눔 활동을 실천하며 선한 영향력을 펼쳐왔다. 임영웅의 이름으로 기부한 가왕전 상금은 소아암·백혈병·희귀난치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아들의 긴급 치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기부 역시 팬들과 함께 만들어낸 의미 있는 결과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귀감을 주고 있으며, 팬들 또한 그의 뜻을 이어받아 기부 문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따뜻한 나눔을 확산시키고 있다.한국소아암재단의 홍승윤 이사는 “가수 임영웅의 꾸준한 기부로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에 부담을 느끼는 환아 가정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따뜻한 나눔에 감사하며, 가수 임영웅의 앞으로의 활동을 응원한다”고 전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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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前 배구선수 조송화, 尹 탄핵 심판에 “빨갱이들 어질어질”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 알토스 배구단 주장이자 주전 세터였던 조송화(32)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 ‘빨갱이들’이라는 표현을 쓰며 격하게 반응했다.조송화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 생중계 영상을 올리며 “진짜 독재가 뭔지도 모르고 자유가 뭔지도 모르는 빨갱이들이 왜 이렇게 많음. 어질어질하다”고 적었다.지난달 31일에는 윤 대통령 탄핵 반대 목소리를 내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 영상에 ‘좋아요’를 누른 게시물을 올렸다.이에 누리꾼들이 항의성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보내자, 조송화는 전한길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영상들을 찍어 올리며 “내가 보고 싶은 거 보겠다는데 나한테 디엠 왜 보냄. 할 일 없으면 너네도 좀 봐”라고 했다.조송화는 2021년 11월 서남원 당시 감독에게 항명하며 팀 숙소를 무단 이탈했고, 구단은 이를 이유로 같은 해 12월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조송화는 이에 불복해 구단을 상대로 소송을 냈지만 1, 2심 모두 패소했다.이후 조송화는 자유신분선수로 공시됐고 현역 연장 의지를 드러냈으나 결국 은퇴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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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봇 입고 재활했더니…척추 수술 환자 일상생활능력 38.6%↑

    국내 연구팀이 로봇 보조 보행 훈련(Robot-Assisted Gait Training, RAGT)의 구체적인 프로토콜을 국내 최초로 구체화하고, 척추 수술 환자의 회복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박중현 교수팀은 척추 수술 후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조기 재활 치료 방법 중 로봇 보조 보행 훈련 유용성과 안정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5일 밝혔다.로봇 도움을 받아 보행 재활 훈련을 받은 환자들은 일상생활 수행 능력(수정바델지수 수정바델지수(MBI : Modified Barthel Index)이 평균 38.6% 증가해 치료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재활의학 전문의 세 명과 물리치료사 두 명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지난 2023년 6월부터 12월까지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척추 수술을 받은 32명과 물리치료서 5명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연구팀은 총 5회 치료 세션으로 구성된 로봇 보조 보행 훈련을 환자들에게 적용했다. 로봇 보조 보행 훈련에는 서기, 균형 잡기, 평지 보행, 계단 오르내리기 같은 동작이 포함됐다. 연구팀은 훈련 종료 후, 기능적 보행 범주, 수정 바델 지수(MBI) 보행 범주, 환자와 물리치료사 만족도 등을 설문 조사로 평가했다. 환자들은 수술 후 평균 약 18일(17.91 ± 9.76일)부터 로봇 보조 보행 훈련에 돌입했으며 특별한 부작용 없이 성공적으로 치료를 받았다.연구 결과 환자 보행 능력을 평가하고 분류함에 활용되는 기능적 보행지수(FAC : Functional Ambulation Categories)는 로봇 보조 보행 훈련 돌입 전 2.65±1.21점에서, 훈련 완료 후 3.78±0.71점으로 유의미하게 상승했다(P=0.006).로봇 보조 보행 훈련을 받고 나서 생활에 필요한 활동이 얼마나 수월해졌는지를 측정한 수정바델지수(MBI)는 획기적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훈련 돌입 전에는 7.69±2.71점을 보였으나, 재활 훈련 종료 후 10.66±2.90으로 평균 38.6% 개선 양상을 보였다(P〈0.001).연구팀은 로봇 보조 보행 훈련에 대해 환자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했다. 측정은 5점 척도 방식으로 진행됐다. 환자들은 로봇 이용에 대하여 3.30±0.79점, 로봇을 이용한 보조 보행 훈련 자체는 3.72±0.85점, 병원에서 시행한 치료 전반에 대해선 3.08±0.84점을 보였다. 로봇을 이용한 보조 보행 훈련 시 낙상 공포 감소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이 측정되었으며, 자세 변경 시 통증과 불편함 관리가 필요하다는 보완사항도 남겼다.물리치료사에게 로봇 이용 보조 보행 훈련 효과를 설문 조사한 결과, 안전성(3.50±0.61), 작업 환경 영향(2.80±0.67), 전반적 만족도(3.0±0.65)를 나타냈다.연구를 주도한 박중현 교수는 “이번 논문은 우리나라 최초로 로봇 보조 보행 훈련(RAGT)에 대한 구체적인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이를 물리치료 현장에 적용하여 효과를 명확하게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봇 보조 보행 훈련이 유의미한 성과를 보임에 따라 더욱 효과적인 재활 치료로 적용하기 위해 지속적인 프로토콜 개선, 맞춤형 로봇 개발, 효과 검증이 끊임없이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논문은 SCIE 학술지 ‘Frontiers in Medicine’ 최신호에 ‘척추 수술 후 로봇 보조 보행 재활 훈련 프로토콜 개발’ 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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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팝 인기 그룹 중국인 멤버, 김치→파오차이로 오표기 논란

    K팝 인기 그룹 ‘투어스’의 중국인 멤버 한진이 팬들과의 소통 앱에서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잘못 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한진은 지난 1일 글로벌 커뮤니티 ‘위버스’에서 팬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김치찌개 먹었어요”라고 한국어를 적고 이를 중국어로 표기하면서 김치를 ‘파오차이’로 적었다. 이후 팬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한진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이에 대해 “잘 아시듯이 한국의 김치와 중국의 ‘파오차이’는 엄연히 다른 음식”이라며 “특히 중국은 김치의 원조가 파오차이라며 자신들의 문화라고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중국인 멤버 한진이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한 건 정말로 잘못한 일”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무엇보다 대외적인 영향력이 큰 스타이기에 좀 더 신중했어야 했고, 한국인들의 문화적 정서를 헤아릴 줄 알아야만 했다. 현재 한진의 댓글은 삭제된 상황이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길 바라겠다”고 덧붙였다.끝으로 서 교수는 “예전부터 한국과 중국에서 활동하는 몇몇 연예인들도 영상 및 SNS에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젠 중국에 빌미를 제공하는 이런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더 기울여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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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한길 옛 동료 강민성 “부끄럽고 자괴감 느껴” 비판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목소리를 내는 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 씨의 옛 동료 강사가 최근 그의 행보를 에둘러 비판했다.과거 전 씨와 같은 학원에서 근무했던 유명 한국사 강사 강 씨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에게 수업을 들었던 여러분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선생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겠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제 카페의 게시판과 댓글을 중심으로 최근 정치사회적 상황에 대해 불편해하고 분노하는 많은 분들이 계시다는 것을 저도 잘 알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먼저 수험생을 가르쳤던 사람으로, 부족하나마 우리 역사를 공부했던 사람으로, 한때나마 같은 업체에 근무했던 사람으로, 제 자신 스스로가 부끄럽고 자괴감을 느낀다”고 적었다. 전 씨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글의 맥락상 전 씨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거기에 대해 더 이상의 언급보다는 제 자신이 어떻게 살아야 할 지 고민하게 됐다. 저는 언제나 가르치는 일이 즐겁고 행복했다. 저에게 그런 기쁨과 행복을 준 여러분에게 ‘내가 저 사람에게 배운 게 부끄러워, 그 강의를 들은 내 이력이 치욕스러워’ 등의 생각을 최소한 제가 드릴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저는 오늘 다시 한 번 다짐한다. 제가 (선생이 되고 싶은) 강사라는 직업으로 여러분을 만났지만 여러분에게 자랑스러운 사람이 못되더라도 최소한 부끄럽지 않는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며 “강의를 하는 사람은 강의로 자신을 얘기한다. 봄이 되면 부족하지만 전에 말씀드린 채널을 통해 최선을 다해 여러분을 만나러 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전 씨는 최근 보수단체 집회에 참석하는 등 공개적으로 활발히 외부 활동을 하고 있다. 이에 그의 제자들이 모여 있는 35만 명 규모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존경했던 마음이 사라졌다”, “왜 수험생들을 방치하느냐” 등의 불만과 함께 탈퇴 인증 글이 연이어 올라오기도 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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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널 위해 준비했어” 에버랜드 통째로 전세…이게 가능?

    에버랜드가 오는 14일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단 한 커플에게 에버랜드를 야간에 통째로 빌려주는 스페셜 이벤트를 진행한다.에버랜드 관계자는 4일 “아무도 없는 불 꺼진 테마파크에서 연인과 단둘이서 로맨틱하게 데이트하는 모습을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을 것”이라며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발렌타인데이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4일부터 6일까지 에버랜드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진행되는 댓글 사연 신청을 통해 커플이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에버랜드는 댓글 응모자 중 한 커플을 선정해 14일 발렌타인데이 당일에 초청할 예정이며, 오후 8시 파크가 문을 닫고 모두가 빠져나간 후 오직 한 커플만을 위한 스페셜 데이트 코스를 선사할 예정이다.야경이 아름다운 테마정원 산책과 함께 회전목마에 커플만 탑승해 이용할 수 있으며, 무민 테마로 꾸며진 상품점에서 원하는 만큼 굿즈를 바구니에 담아가거나 인기 간식인 츄러스를 함께 먹는 등 오직 둘만 남은 에버랜드에서 로맨틱하고 환상적인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에버랜드는 초청된 커플이 데이트하는 모습을 한편의 영화 같은 스냅 영상으로 촬영해 선물하고, 사전 동의를 거쳐 에버랜드 SNS 채널에도 공개할 예정이다.한편, 에버랜드 발렌타인데이 이벤트 및 겨울 즐길 거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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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편은 내연녀 몰래 찍고 아내는 유포 협박, 막장 부부 결국…

    내연녀를 불법 촬영한 남편과 남편이 불법 촬영한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아내가 모두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4일 광주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박재성)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된 A 씨(52)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또 A 씨의 아내 B 씨(51)에게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촬영물 등 이용 협박)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A 씨는 2023년 5월 당시 내연 관계였던 여성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 B 씨는 2023년부터 지난해 사이 A 씨가 촬영한 사진을 유포할 것처럼 남편과 내연녀를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B 씨는 남편이 앞서 불법 촬영한 사진이 저장된 장면을 다시 찍어둔 뒤 이를 빌미로 내연 사실을 지인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재판부는 “A 씨는 범행을 부인·반성하는 태도가 보이지 않으며 합의도 하지 않았다”면서도 “B 씨는 피해 여성과 합의하고 후회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고 남편과의 내연 관계에 화가 나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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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 가다 갑자기 쓰러진 여성…경찰이 건넨 ‘이것’ 덕분에 살았다(영상)

    길을 가다가 갑자기 쓰러진 여성이 경찰의 빠른 대처로 의식을 되찾았다.3일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길을 걷다 갑자기 쓰러진 시민…“여기 좀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횡단보도 인근에서 길을 가던 한 여성이 잠시 비틀거리더니 갑자기 바닥에 쓰러지는 모습이 담겼다.당시 여성이 쓰러진 곳은 한 지구대 앞이었다. 당시 횡단보도 앞에 있던 시민들이 곧바로 여성을 발견하고 황급히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즉시 뛰쳐나온 경찰관들은 여성의 상태를 확인하며 상황을 파악했다. 그중 한 경찰관이 갑자기 지구대로 달려가 뭔가를 챙겨 들고 나왔다. 다시 나타난 경찰관의 손에 들린 것은 바로 사탕이었다.이 경찰관은 여성의 증상이 저혈당 쇼크로 인한 것임을 알아채고, 응급조치를 하기 위해 즉시 사탕을 건넨 것이었다. 사탕을 먹은 여성은 점차 의식을 되찾았고, 경찰은 119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여성을 지구대 안으로 옮겨 상태를 살폈다.경찰은 여성에게 마실 음료를 건네고 다시 의식을 잃지 않도록 계속 대화를 시도했고,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사탕도 한 개 더 손에 쥐어줬다. 이후 119가 도착해 저혈당 쇼크임이 확인된 이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는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빠른 판단해주신 경찰관님 감사합니다”, “어떻게 짧은 순간에 저혈당쇼크를 생각하셨는지 대단하십니다. 항상 국민 옆에서 큰 힘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멋져요, 눈물 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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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 휴대전화에 아동 포르노 1000개”…경찰에 신고한 아들

    미국 플로리다 주에 사는 한 남성이 자신의 아버지 휴대전화에서 1000개 이상의 아동 포르노 파일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케네스시 경찰국은 지난달 28일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진 폴린(63)을 체포했다.폴린의 아들 재러드는 폴린이 ‘성적이고 노골적인 아동 이미지’ 때문에 메일 계정이 비활성화됐다며 자신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그 과정에서 아동 포르노물을 발견하게 됐다고 밝혔다.재러드는 지난해 9월 10일 아버지의 휴대전화에서 직접 발견한 파일들을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담당 수사관은 폴린의 계정에 대한 수색 영장을 발부하고, 2023년 3월 13일부터 2024년 9월 10일 사이 메일 계정에 업로드 된 사진을 확인했다.그 결과 경찰관은 폴린의 USB에서 아동 포르노 파일 952개를 발견했다. 파일들 대부분은 5~8세 사이의 어린 소녀들과 관련된 콘텐츠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유죄가 확정될 경우 폴린이 최대 1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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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아 실명 가장 흔한 원인…‘미숙아 망막병증’이란?

    최근 의학의 발전으로 재태주수 25주 미만 초미숙아가 증가하면서 ‘미숙아 망막병증’ 발생 역시 증가하고 있다. 망막의 혈관 형성은 태생기 4개월부터 약 40주에 이르기까지 서서히 진행되므로, 미숙아의 망막은 보통 모체 밖에서 자라난다. 이때 환경의 변화로 혈관이 끝까지 자라지 않거나, 신생혈관이 같이 자라게 되면 ‘미숙아 망막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안과 김진하 교수는 “국내 연구에 따르면, 미숙아 망막병증은 재태연령 37주 미만 미숙아의 약 30%에서 나타난다고 보고된 바 있다.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실명 예방에 가장 중요하므로, 모든 미숙아는 미숙아 망막병증 선별검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미숙아 망막병증은 모체의 자궁 내와 모체 밖의 환경이 달라 발생하게 된다. 출생하면 혈관 형성을 지원하는 생리적 환경이 단절되고 산소분압 차이가 생겨, 혈관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혈관 폐쇄가 일어나거나 혈관증식이 일어나 미숙아 망막병증이 발생하게 된다.미숙아 망막병증의 주요 위험인자는 재태연령과 출생체중이다. 재태연령과 출생체중이 적을수록 미숙아 망막병증의 발생률이 더 높고 정도가 더 심하고 진행 속도도 빠르다. CRYO-ROP 연구에 따르면, 32주 이후에 태어난 영아의 미숙아망막병증은 거의 없으나 28~31주에 출생한 영아는 약 60%, 28주 이전에 출생한 영아는 약 80%에서 미숙아 망막병증이 생긴다고 보고한 바 있다. 또한 체중이 1500g 미만인 경우 약 30%, 1500~2500g 미만인 경우 약 2.5%, 체중이 2500g 이상인 경우 0.03%로 유병률에 큰 차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미숙아 망막병증 여부를 평가하려면 안저검사를 시행한다. 안저검사는 동공이 충분히 커진 상태에서 진행해야 하므로, 산동제 점안 후 검안경을 이용해 확인한다. 환아의 눈에 개검기를 끼우고, 공막누르개를 사용해 시신경유두부위와 후극부 망막혈관을 포함해 주변부 망막 변화를 관찰한다. 안저검사는 중환자실 도움을 받아 환아의 전신 상태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며 미숙아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진행한다.김진하 교수는 “이를 통해 망막혈관 형성 영역과 혈관 변화를 관찰 및 평가한다. 혈관이 자라는 영역은 넓을수록 예후가 좋고, 좁을수록 치료 필요성이 높아진다. 또, 혈관 형성 부위와 혈관 무형성 부위에 경계가 생기거나, 혈관 내 지름길, 망막 외 섬유혈관, 유리체 증식, 망막박리 등이 관찰되면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고 했다.미숙아 망막병증은 자연 퇴행하거나, 흉터로 남거나, 실명으로 이어지는 망막박리 등 심각한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치료의 목적은 혈관이 자라나지 않은 부위에서 신생혈관이 생기거나, 흉터의 발생, 망막이 박리되는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과거에는 냉동치료가 표준치료였으나, 최근에는 레이저치료가 대표적인 치료로 자리 잡았다. 국소 또는 전신마취 후, 혈관 무형성 부위에 빈틈없이 레이저를 조사한다. 이후 시신경 유두변화, 혈관변화, 출혈 등 소실이 일어나며 망막이 안정화되고 무혈관 망막의 유착이 강해지면 성공적인 치료로 여겨진다.김진하 교수는 “하지만, 성공적인 레이저치료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망막박리로 진행할 수 있다. 이 경우 망막박리 정도에 따라 공막돌륭술 또는 유리체절제술 등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그 외 굴절이상, 백내장, 시력저하, 사시 등 합병증과 황반부 끌림, 황반부 접힘 등 해부학적 변화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최근에는 미숙아 망막병증 치료에 ‘유리체강내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주입술(유리체강내 주사)’이 시도되고 있다. 유리체강내 주사는 비교적 안전하며 레이저 치료군에 비해 근시 등 굴절 이상의 발생이 더 적다는 연구도 발표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주사 요법은 일시적이며, 재발이나 전신 부작용, 망막박리의 위험성을 악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되고 있어 신중하게 적용해야 한다.김진하 교수는 “미숙아 망막병증은 지난 수십 년간 미숙아 관리 향상 및 치료 연구의 발전으로 중증 환자의 발생은 감소하고 있다. 미숙아 망막병증의 주요 위험인자는 재태연령과 체중이므로, 조산 위험이 있거나 임신 중 저체중아의 위험이 있다면 산부인과 의사와 상의하에 건강한 출산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출생 후에는 적절한 선별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 및 치료가 관건”이라고 당부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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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혼할 줄 알았으면 집 안 줬지” 며느리에 소송 건 시어머니…결과는?

    이혼소송을 낸 며느리에게 증여 및 매매한 주택의 소유권 이전등기 무효 소송을 제기한 시어머니가 항소심에서 패소했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민사 4-3부는 시어머니 A 씨가 며느리 B 씨를 상대로 제기한 소유권 말소등기 항소심 재판에서 A 씨의 승소를 판결했던 원심을 기각하고 B 씨의 손을 들어줬다.A 씨는 2021년 B 씨에게 다세대주택 2채를 각각 증여 및 매매를 원인으로 한 소유권 이전등기를 해줬다. 이 당시 B 씨는 남편 C 씨의 외도 사실을 알아챘고, 시동생에게 이사실을 알리며 “이혼하겠다”는 취지의 말을 전했다. B 씨는 다세대주택 소유권 이전등기가 완료된 이후 C 씨와 별거하다가 약 6개월 뒤 C 씨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그러자 A 씨는 “B 씨가 이혼소송을 제기하려고 했던 사실은 몰랐다”며 소유권말소등기 소송을 걸었다.이에 1심 재판부는 “원고는 피고가 이 사건 각 부동산을 자신의 명의로 이전하고 C 씨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려 한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인감증명서와 인감도장을 교부한 것을 보인다”며 시어머니 A 씨의 손을 들어줬다.그러면서 “이 사건 부동산에 관해 매매나 증여 계약이 체결된 적 없고, 매매대금을 지급한 점도 없는 걸 보면 소유권이전등기는 원고의 의사에 반해 이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 판결을 기각하면서 “피고가 원고를 기망했다거나 고령인 원고가 의사 무능력 상태에 있었다는 등 원고의 의사에 반하여 인감증명서를 교부받았다는 점에 관해 별다른 주장과 입증이 없다”고 판시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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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6.25참전 22개국이 보낸 석재로 ‘감사의정원’ 만든다

    서울시가 한국전쟁 75년을 맞아 광화문광장에 우방국에 감사를 전하고 세계와 소통하는 공간을 만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6.25 전쟁 참전국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은 상징 공간 ‘감사의 정원’ 조성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이날 발표에 나선 오세훈 시장은 감사의 정원 조성계획과 함께 설계공모로 진행된 상징조형물 당선작 ‘감사의 빛 22’도 직접 공개했다.그동안 서울시는 ‘감사의 정원’에 대한 국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설계공모전으로 구체성을 더해 이번 작품을 선정했다. 이를 통해 과거의 아픔을 기억하고 전 세계인과 함께 서울과 광화문의 변화와 발전을 가져올 획기적인 상징조형물 당선작을 내놓기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당시 우방국의 도움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번영은 결코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600년 우리나라의 중심지로, 대한민국 국가와 국민의 정체성이 오롯이 담긴 광화문광장에 ‘감사의 정원’을 만들어 이곳을 찾는 세계인에게 감동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특히 ‘광화문 광장’은 역사적으로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한 공간으로 역할을 해왔으며 시민뿐만 아니라 서울을 찾는 외국인에게도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 마크로 손꼽히는 만큼 감사의 정원을 조성하는 데 최적의 장소라고 설명했다. 먼저 시는 대한민국을 있게 해 준 우방국에 대한 감사를 일상 속에서 기억하는 상징조형물을 만든다. 조형물은 참전국을 상징하는 22개의 검은 화강암 돌보, 보 사이의 유리 브리지 등으로 구성된 지상부와 참전국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감사의 공간이 들어선 지하부로 구성된다. 지상부에는 6.25 참전국에 대한 감사를 시각화한 5.7~7m 높이의 22개 조형물 ‘감사의 빛 22’를 설치한다. 시는 22개 참전국에서 채굴된 석재를 들여와 조형물을 만들고 측면에는 참전국 고유 언어로 애송시, 문학작품, 글귀 등을 새겨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린다.22개 조형물은 한국전쟁 참전국에 대한 감사를, 검은 석재의 물성은 이들 국가와의 단단한 유대감을 상징한다. 조형물은 광장의 전반적인 경관과 어우러지게끔 남북 방향으로 좁게 배치된다. ‘감사의 빛 22’는 다채로운 빛 연출이 가능해 우방국 기념일 등에 빛을 활용해 감사의 예우를 표현할 수도 있다. ‘감사의 빛 22’ 지하에는 우방국과 실시간 소통 가능한 상징공간이 들어선다. 22개국의 현지 모습을 영상, 이미지 등으로 만나볼 수 있는 미디어월과 함께 태극기를 비롯해 우방국 국기 등을 송출할 수 있게 조성한다.방문객은 지상 조형물 사이 유리 브리지 위를 걸어 세종로공원으로 진입할 수 있으며, 유리 브리지에는 스마트글라스가 내장돼 지하에서 올려보았을 때 큰 미디어 스크린으로 작동한다.세종로공원 종합정비로 새롭게 탄생하는 세종로공원은 경복궁의 넓고 트인 공간감과 대비되는 밀도 높은 도심 숲으로 조성된다.연면적 8768㎡, 지상 1층~지하 2층에는 휴게 및 식음시설, 다목적 공간 등이 들어선다. 그간 도심 한복판에 위치함에도 혹서․혹한기 등에 이용하기 힘들었던 야외 광장의 한계를 넘어 지하까지 확장해 ‘사계절 즐기는 광화문광장’으로 발돋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를 통해 시는 세종로공원을 세 개의 파빌리온(정자)과 수(水)공간, 숲 공원이 어우러지는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조성해 연간 3000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도심 속 독특한 분위기의 숲과 보행광장, 탁 트인 수경시설을 통해 바쁜 일상 속 지친 시민들에게 도심 속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자 한다.기존에 상업시설로 사용됐던 지하는 계절과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사계절 내내 도시와 자연과 사람이 소통하는 전천후 다목적 공간으로 조성한다.날씨에서 자유로운 지하부는 기존 식당이나 카페 등 식음시설은 물론 모터쇼, 크리스마스 마켓, 아트페어 등 계절과 상황에 맞는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다. 여름과 겨울에는 방문객이 줄어드는 기존 세종로 공원 푸드 마켓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사계절 내내 시민에게 열린 휴식 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세종로공원의 지하에 조성되는 전천후 다목적 공간은 광화문역에서 KT빌딩, 세종문화회관 지하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지하연결통로의 종착지로 설계됐다.오세훈 시장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22개국에서 보내온 석재로 조형물을 만들고 다양한 미디어 기법을 활용해 대한민국을 이뤄온 감사의 뜻을 표하는 동시에 과거의 희생과 미래를 향한 감사를 승화시킨 의미 있는 조형물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가 상징이자 서울의 랜드마크인 광화문광장에 ‘감사의빛 22’을 포함한 지상․지하공간을 동시에 열어 세계인이 주목하고 한국을 방문하는 세계인들이 반드시 찾는 명소로 거듭날 것이기에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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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인 문구점 폐업 소식에 초등학생들이 남긴 손 편지 ‘감동’

    폐업을 앞둔 문구점 사장에게 초등학생들이 감사 인사를 담은 손 편지를 남겨 감동을 자아냈다.자신을 천안에서 무인문구점을 운영하는 40대라고 밝힌 글 작성자 A 씨는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통해 문구점을 이용하던 초등학생들의 편지가 담긴 사진과 사연을 공개했다.A 씨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2년 정도 운영하던 무인매장을 그만두어야 할 것 같아서 안내문을 매장에 붙여놓았는데 매장에 드나들었던 아이들이 손수 편지를 놓고 갔다”며 “별 것 아니지만 아이들의 진심이 너무 감동스러워 올려본다”고 전했다.편지에는 “문구점 덕분에 맛있는 간식도 사 먹고 예쁜 학용품도 사서 좋았어요. 이렇게 없어져서 아쉬워요. (폐점하는) 12일까지 여기서 간식 많이 사 먹을게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간식도 주셔서 감사해요”라고 적혀있었다. 또 다른 학생은 “폐점 때까지 많이 방문할게요. 처음에 왔을 때 (사장님) 계셔서 인사하고 갔는데 간식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오실 수 있다면 반가워서 방문할 수 있어요. 아쉽네요”라고 말했고, 다른 학생 역시 “문구점을 잘 이용해 온 6학년 여학생입니다. 없어진다고 하니 너무 아쉽네요”라며 봉투에 “문구점 사장님 건강하세요!”라고 적었다.A 씨는 “무인매장을 운영하면서 다행히 도난이나 불미스러운 일도 없었고 오히려 다른 친구들이 놓고 간 현금이나 물건들을 찾아주는 걸 보면서 너무 순수하고 착한모습을 배우기도 한 시간들이었다. 2025년 시작과 함께 아이들에게 편지도 받으니 기분이 좋아 자랑 겸 올려본다”고 덧붙였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잘 자란 아이들이네요”, “순수하고 착한 아이들, 지키고 가꿔줄 의무가 있는 어른들”, “순수한 아이들의 예쁜 마음이 느껴지네요”, “대표님도 아이들에게 친절하고 좋은 분이셨던 것 같아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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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금 안 낸 것 자수할게요” 마약에 취해 셀프 신고한 커플

    마약을 투약하고 환각 상태에 빠져 112에 스스로 신고한 연인이 경찰에 붙잡혔다.경기 파주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20대 여성 A 씨와 30대 남성 B 씨를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앞서 A 씨는 2일 오전 8시경 경기 파주시 야동동 한 아파트에서 “벌금 수배를 자수하겠다”며 112에 신고했다. 함께 있던 B 씨는 A 씨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여자친구가 술에 취해 그런다”며 전화를 끊었다.경찰은 교제 폭력을 의심해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했다. 이후 아파트 지하주차장 CCTV를 확인하고, B 씨가 바닥에 누워있는 A 씨를 끌어당겨 차에 태우는 장면을 포착했다. 경찰은 차량을 추적해 약 3시간 만에 파주시 교하동의 한 공원에 주차된 차량에서 이들을 발견했다.경찰은 이들의 차량에서 필로폰 1.73g과 주사기 29개를 발견했다.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 A 씨는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고, B 씨는 마약 양성 반응은 나오지 않았으나 마약을 투약했다고 시인했다.연인 사이인 이들은 마약 투약 후 환각상태에 빠져 경찰에 자진 신고했으며, 과거 마약 투약 혐의로 벌금을 선고받았지만 이를 내지 않아 수배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마약 투약 경위를 조사 중이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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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 시절 흉터에 고개 못든 20대, 치료 지원사업 덕에 간호학도 꿈 이뤘다

    어린 시절 이마에 생긴 흉터로 자신감을 잃었던 20대 청년이 서울성모병원의 흉터 치료 지원 사업에 선정돼 치료를 받은 후 자신감을 되찾고 간호학도의 꿈도 이뤘다.최근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부산의 한 양육시설에서 자란 20대 남성 윤모 씨(24)는 보호 종료 후 대학교 유아교육과에 진학했지만, 등록금 부담으로 중퇴해야 했다. 생계를 유지하면서도 봉사활동을 병행했고, 캄보디아 자선의료활동에 참여하던 중 간단한 소독과 처치조차 받을 수 없어 건강을 잃어가는 사람들을 보며 의료인이 되고 싶다는 새로운 목표를 가지게 됐다.간호사가 되기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했던 윤 씨는 대학교 입학 면접이 큰 부담을 갖고 있었다. 어린 시절 계단에서 넘어져 생긴 눈썹 위 이마부분에 남아있는 흉터가 좋지 않은 인상으로 보일까 미리 걱정이 앞섰기 때문이다. 흉터로 인해 어린 시절부터 자신감을 잃어 늘상 앞머리로 감추며 지내왔고 놀리는 친구들도 많고 무섭다고 하는 사람까지 생겼다. 이에 윤 씨는 자립전담 기관인 ‘꿈플러스’를 통해 흉터 치료 지원 사업에 지원하게 됐고, 선정되어 치료를 받을 기회를 얻었다. 치료 후 그는 자신 있게 면접을 봤고, 4년제 대학교의 간호학과에 합격하게 됐다.설 명절에 어릴 적 키워줬던 수녀를 찾아 대학 입학의 기쁜 소식을 전한 윤 씨는 “오랫동안 흉터로 마음의 부담을 안고 살아왔고, 자신감과 자존감까지 흔들리며 미래에 대한 불안감까지 커졌었는데, 흉터 치료를 받고 조금씩 달라지게 됐다”며 “건강을 잃어 고통 받는 사람들을 돕는 간호사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새해 소망을 밝혔다.서울성모병원 사회사업팀은 가톨릭 의료기관으로서 영성구현을 실천하고자 2021년부터 취약청년대상(시설보호아동, 자립준비청년, 학교 밖 청소년 등)을 위한 치과치료, 문신제거, 흉터치료, 건강검진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흉터 치료비 지원사업은 자해나 사고로 인해 생긴 흉터로 마음으로나 사회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과 자립준비청년의 내면의 아픔을 돌보는 지원사업이다. 병원은 자해 흉터가 있는 청소년에게는 성형외과 치료 외에도 정신건강의학과와 협진해 심리적 치유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흉터 치료 지원사업을 통해 많은 청년을 만나고 치료하면서 보람을 느꼈다는 성형외과 최종윤 교수는 “흉터를 치료하면서 그들의 마음의 상처까지 치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이들의 변화된 미소와 자신감을 볼 때마다 큰 기쁨을 느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사회사업팀 김연순 팀장(아브라함 수녀)은 “이 사업은 단순히 질병을 치료하는 것 뿐만 아니라, 과거의 상처를 잊고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주는 일”이라며 “지역사회 기관, 사회사업팀, 의료진 등 많은 사람들의 협업으로 진행되는 만큼, 청소년들에게 단순한 금전적 지원이 아닌 따뜻한 관심과 응원으로 전해지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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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경덕 “日, 군함도 역사 기록 약속 무시…외교 전략 바꿔야”

    일본이 9년 전 군함도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할 때 강제동원한 역사를 충분히 반영하기로 한 약속을 아직까지 이행하지 않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유네스코 측이 “전체 역사를 반영하라”며 시정을 요구했지만, 지난달 31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공개한 일본의 유산 관련 후속조치 보고서에는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미 예견된 일”이라며 “군함도 전체 역사를 알리겠다고 만든 산업유산정보센터(군함도 전시관)를 군함도에서 1000km 떨어진 도쿄에 세울 때부터 알아봤다”고 말했다.해당 군함도 전시관의 문제는 찾아가기도 쉽지 않다는 점이다. 대로변에 위치한 것이 아니라 후미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매우 떨어진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이일본 정부가 이 시설에 대해 무언가 떳떳하지 못한 상황이라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내부 전시물에 대한 사진과 영상은 절대로 찍을 수가 없다”며 “이는 전시물이 외부로 유출되어 왜곡된 상황이 널리 알려질까봐 두려운 마음에 행한 조치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가장 큰 문제는 조선인 강제동원, 심각한 차별 등 피해자들이 군함도에서 겪었던 참혹한 역사적 사실을 전혀 언급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서 교수는 “지난 9년 동안 일본에게 속아 왔다. 그렇다면 이젠 대일 외교 전략을 바꿔야만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강제동원 역사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때”라고 당부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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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날에 거동 불편한 80대 노모 때려 살해한 60대 아들 구속

    설날에 거동이 불편한 80대 노모를 폭행해 살해한 60대 아들이 구속됐다.광주 동부경찰서는 존속 살해 혐의를 받는 A 씨(64)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A 씨는 설 당일인 지난달 29일 0시 11분경 광주 동구 학동에 위치한 자택에서 80대 노모 B 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B 씨와 함께 살던 A 씨는 범행 후 지인과 통화하던 중에 B 씨를 살해했다는 사실을 털어놔 경찰에 긴급체포 됐다. A 씨는 술을 마신 뒤 우울증 증세가 심해져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수사를 이어왔으며, 추가 조사를 마친 뒤 조만간 A 씨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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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절-척추 이상신호, 걸음걸이로 알 수 있다

    무릎 관절염, 허리디스크, 척추관 협착증은 노년층의 삶의 질을 크게 좌우하는 질환으로, 초기 증상을 놓치기 쉬워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특히 걸음걸이는 관절과 척추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신호다. 걸음걸이나 움직임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건강 상태를 확인 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얻을 수 있다.무릎 관절염이 있는 경우 통증을 피하려고 한쪽 다리에 체중을 덜 실으려다 보행이 비대칭적으로 변한다. 이는 한쪽 다리의 사용이 줄어들고 반대쪽 다리에 과도한 부담이 가해져 통증과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반면 걸을 때 자주 쉬거나 엉치 부위에 강한 통증을 호소한다면 척추관 협착증을 의심할 수 있다.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이 압박되면 다리가 저리고 힘이 빠지며, 앉거나 허리를 구부리면 통증이 줄어드는 특징을 보인다.또한 발을 끌 듯 걷거나 비정상적으로 짧아진 보폭의 경우 허리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으로 인해 신경 압박이나 근육 약화로 발목을 충분히 들어 올리지 못하면서 나타날 수 있다.정형외과 전문의인 연세스타병원 허동범 병원장은 “걷는 동안의 보행패턴은 관절염이나 신경 압박, 근육 약화 등과 밀접하게 연관될 수 있다”며 “이러한 이상 신호는 조기에 대처할수록 건강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무릎관절염은 초기에는 증상이 미미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심해지고 관절을 움직일 때 뚝뚝 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마찰감이 느껴질 수 있다. 주사치료와 약물치료로 염증과 통증을 완화할 수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체중 관리와 무릎 주변 근육 강화 운동을 병행해야 질환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통증이 극심하거나 무릎 변형이 심한 경우에는 인공관절수술을 통해 관절 기능을 회복해야 하며, 수술을 미루면 통증으로 인해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체중증가와 근육 감소로 증상이 악화될 위험이 있다.허리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으로 인한 염증과 유착이 심한 경우 주사치료나 비수술 치료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을 완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는 바른 자세와 걷기 운동 같은 생활 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통증이 지속되거나 근력 약화, 보행 장애, 대소변 장애 같은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면 질환이 매우 심각하다는 신호로 알고 즉시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바닥에 오래 앉는 자세는 무릎과 척추 건강에 큰 부담을 준다. 양반다리나 쪼그려 앉는 자세는 무릎 관절에 비정상적인 압력을 가하고 관절 내 윤활액 순환을 방해하고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바닥에 앉는 자세는 허리를 자연스럽게 굽히게 만들어 척추에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주며, 장시간 유지되면 근육 긴장과 디스크 손상으로 허리 통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허 원장은 “평소 무릎 관절염이 있거나 허리 건강이 좋지 않다면 바닥 생활을 피하고, 등받이가 있는 의자나 방석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작은 습관의 변화가 장기적인 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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