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태

이윤태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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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반대는 허위가 아닌 망각.

oldsport@donga.com

취재분야

2026-03-05~2026-04-04
정치일반32%
남북한 관계14%
외교14%
미국/북미7%
사회일반7%
국제일반7%
국방7%
국제교류4%
복지4%
지방행정4%
  • NYT “온라인 매출, 사상 첫 종이신문 추월…유료 전환 9년 만에”

    미국 대표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의 온라인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종이신문 매출을 앞질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인종차별 반대 시위 등 굵직한 이슈들로 뉴스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NYT는 5일(현지 시간) 올해 2분기 디지털 구독 부문 매출이 1억8550만 달러(약 2197억 원)로 종이신문 매출(1억7540만 달러)보다 많았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NYT의 디지털 신규 구독자 수는 66만9000명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49만3000명이 뉴스 서비스 구독자고 나머지 17만6000명은 요리, 십자말풀이 등 기타 서비스 이용자다. NYT의 총 구독자 수는 650만 명에 달한다. 이중 570만 명이 디지털로만 NYT를 보고 있다. NYT가 2011년 디지털 콘텐츠를 유료로 전환한 지 9년 만에 명실상부한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으로 거듭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NYT는 2025년까지 구독자 1000만 명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마크 톰프슨 NYT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발표와 관련해 “고품질 저널리즘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가 독자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이것이 매출 증가와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입증해낸 것”이라며 “NYT의 변혁에 있어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NYT는 2분기 디지털 구독자 수 급증이 코로나 팬데믹, 비무장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건이 촉발한 인종차별 반대 시위, 11월 미 대선 등으로 뉴스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NYT의 주가는 전날 대비 1.26% 오른 47.38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올해 들어서만 44% 오른 것으로 1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NYT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한 5210만 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기업들이 광고비를 대폭 삭감했기 때문이다. 특히 전체 광고 매출이 1억2080만 달러로 44% 급감했다. 디지털 광고 매출이 32%, 신문은 55% 줄었다. NYT는 3분기에도 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35~40%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 20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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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물이 우는듯 우르릉… 대기권 진입때 용이 살아났다”

    “대기권에 진입할 때 ‘드래건(용)’은 정말로 살아났다. 주변에서 들리는 소음은 마치 짐승이 내는 소리 같았다.” 세계 최초 민간 유인우주선인 미국 스페이스X의 ‘크루드래건’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우주비행사 더그 헐리(54)와 밥 벵컨(50)은 4일(현지 시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비행 소감을 밝혔다. 두 비행사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약 두 달간의 임무를 마치고 이틀 전 지구로 귀환했다. 회견은 휴스턴 미 항공우주국(NASA) 존슨우주센터에서 열렸으며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CBS방송에 따르면 벵컨은 회견에서 “우리가 대기권으로 진입하자마자 드래건은 정말로 살아났다. 반동추진 엔진이 가동됐고 우리를 착수(着水) 목표 해역으로 향하도록 했다”며 “우주선 바깥에서 우르릉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그는 “대기권을 뚫고 내려올 때 엔진과 대기가 만들어내는 소음은 기계가 아닌 짐승이 내는 소리 같았다”고 했다. 벵컨은 또 “두 달 동안 무중력 상태에 적응해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작은 떨림도 잘 느낄 수 있었다”며 “선체를 조종하려 할 때마다 몸이 춤을 추는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바다에 근접한 뒤 선체에서 낙하산을 펼칠 때는 “야구방망이로 앉아 있는 의자 뒷부분을 쿵하고 때리는 듯했다”고 충격을 설명했다. 헐리는 “이번 임무는 처음부터 끝까지 시뮬레이터로 하는 것처럼 진행됐으며 모든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은 없었다”고 밝혔다. 크루드래건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상공 430km 지점에서 ISS를 출발해 시속 2만8163km로 대기권을 통과해 플로리다주 펜서콜라 인근 바다에 착수했다. 미국에서 유인 우주선이 귀환한 것은 2011년 이후 9년 만이다. 이번 성공으로 본격적인 상업 우주여행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NASA는 이번 비행을 검토한 뒤 이르면 올해 9월부터 크루드래건을 재정비해 ISS를 오가는 비행사 수송 임무에 투입할 방침이다. 스페이스X는 올해 안에 비행사 4명을 더 우주에 보내고 내년 가을에는 일반인도 우주로 보낼 계획이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 20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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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수결집 급한 트럼프 “보스턴 테러범 사형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3년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범에 대한 사형을 공개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자신의 트위터에 “보스턴 폭탄테러범 조하르 차르나예프보다 사형을 받을 만한 사람은 좀처럼 없다. 그러나 항소법원은 사형선고를 던져 버렸다”고 밝혔다.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는 2013년 4월 15일 대회 당시 결승선 근처에서 압력솥 폭탄이 터지면서 3명이 숨지고 260명 이상이 부상을 입은 사건이다. 차르나예프(27)는 이 사건으로 2015년 5월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항소법원은 지난달 말 ‘배심원 선정이 공정하지 않았다’는 차르나예프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1심 판결을 뒤집고 새로운 심리를 명령했다. 앞서 지난달 미 연방정부는 17년 만에 연방정부 차원의 사형 집행을 단행했다. 이 때문에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보수층 결집을 위해 사형 집행 문제를 쟁점화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야당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사형제도에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3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전날 CBS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은 11월 3일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 20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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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방위비 분담금 증액하라며 트럼프, 동맹인 한국을 갈취하려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사진)이 11월 3일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동맹국과의 관계 개선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하는 것은 “갈취(extort)”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정강위원회는 27일 당의 주요 정책 방향을 담은 정강 정책 초안을 승인했다. 사실상 바이든 후보의 대선 공약으로 간주되는 이 자료는 다음 달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확정된다. 80쪽 분량의 초안에서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 정책을 대폭 수정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가 국제사회에서 미국을 고립시켰다면서 “미국의 평판과 영향력은 누더기가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국 우선주의 종료는 시작일 뿐이다. 새 시대를 위한 미국의 리더십을 재창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훼손시킨 동맹 관계를 재건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미국의 동맹 체제가 냉전 이후 최대의 시험에 직면해 있다며 대표적인 사례로 한국을 언급했다. 정강은 “한반도가 핵 위기에 놓여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 비용의 분담을 대폭 인상하라면서 동맹인 한국을 ‘갈취’하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그러면서 “공정한 분담 기여를 권장하겠지만 결코 폭력단의 갈취 행위처럼 동맹을 대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강은 또 세계보건기구(WHO), 유엔 인권위원회, 파리 기후변화협정 등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국제기구와의 협정에 복귀하겠다고 천명했다. 다만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미국의 대중 강경 노선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중국에 대한 민주당의 접근은 미국의 국익에 따라 인도될 것”이라며 경제, 안보, 인권 분야에서의 대중 압박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8일 A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이날 델라웨어주에서 열린 선거 행사에서 흑인 상원의원 카멀라 해리스(56·캘리포니아)의 이름이 적힌 메모지를 들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바이든 후보가 해리스 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 2020-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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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트럼프, 한국에 방위비 갈취…훼손된 동맹 재건하겠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1월 3일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동맹국과의 관계 개선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하는 것은 “갈취(extort)”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정강위원회는 27일 당의 주요 정책 방향을 담은 정강정책 초안을 승인했다. 사실상 바이든 후보의 대선공약으로 간주되는 이 자료는 다음달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확정된다. 80쪽 분량의 초안에서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정책을 대폭 수정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가 국제사회에서 미국을 고립시켰다면서 “미국의 평판과 영향력은 누더기가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국 우선주의 종료는 시작일 뿐이다. 새 시대를 위한 미국의 리더십을 재창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훼손시킨 동맹 관계를 재건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미국의 동맹 체제가 냉전 이후 최대의 시험에 직면해 있다며 대표적인 사례로 한국을 언급했다. 정강은 “한반도가 핵 위기에 놓여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 비용의 분담을 대폭 인상하라면서 동맹인 한국을 ‘갈취(extort)’하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그러면서 “공정한 분담 기여를 권장하겠지만 결코 폭력단의 갈취 행위처럼 동맹을 대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강은 또 세계보건기구(WHO), 유엔 인권위원회, 파리기후변화협정 등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국제기구와 협정을 복귀하겠다고 천명했다. 다만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미국의 대중 강경 노선은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중국에 대한 민주당의 접근은 미국의 국익에 따라 인도될 것”이라며 경제, 안보, 인권 분야에서의 대중 압박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8일 A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이날 델라웨어주에서 열린 선거 행사에서 흑인 상원의원 카멀라 해리스(56·캘리포니아)의 이름이 적힌 메모지를 들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바이든 후보가 해리스 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윤태기자 oldsport@donga.com}

    • 2020-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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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더나-화이자, 백신 ‘최종관문’ 3상 돌입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 화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마지막 절차인 3상 임상시험에 나란히 돌입했다. 시험 결과에 따라 이르면 올해 말 백신 생산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27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모더나와 화이자는 이날 각각 임상 3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대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하는 3상은 약품의 안전성과 효능을 최종 점검하는 단계다. 모더나는 미 전역 89개 도시에서, 화이자는 미 39개 주와 아르헨티나, 브라질, 독일에서 각각 3만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한 시험을 진행한다. 시험은 피실험자를 절반으로 나눠 한쪽에는 백신을 투여하고, 다른 한쪽에는 가짜 약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구진은 두 그룹의 상태를 비교해 백신의 효과와 부작용을 확인할 예정이다. 모더나는 연구 성공을 전제로 내년부터 연간 5억 회에서 최대 10억 회 분량의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이자도 “시험이 성공한다면 보건 당국의 승인을 거쳐 연말까지 1억 회, 내년 말까지 약 13억 회 분량의 백신을 공급하겠다”고 했다. CNBC에 따르면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모더나의 3상 돌입과 관련해 “백신의 안전성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르면 10월, 늦어도 11월까지는 시험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이날 “백신 개발과 관련해 긍정적인 소식을 들었다. 연말까지 매우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환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대선을 앞두고 최근 야당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각종 여론조사에서 밀리고 있다. AP통신은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백신 개발이 이 같은 흐름을 뒤집을 수 있는 ‘10월의 서프라이즈’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 2020-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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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가 이기든 北-美 관계 큰 진전은 기대 어려울 듯

    한미 정치 전문가 10인은 지지율 열세에 몰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전을 위해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같은 깜짝 승부수를 던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마찬가지로 11월 미 대선을 약 한 달 앞둔 10월에 판세를 뒤흔들 막판 이벤트, 즉 ‘10월 서프라이즈’가 발생할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새 백악관 주인이 되건 북-미 관계에서 큰 진전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비관론도 상당했다. 다만 다자주의 외교를 중시하는 바이든 후보가 승리하면 주한미군 철수 논란, 방위비 분담금 증액 등에 직면한 한미 관계에는 상당한 진전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때와 마찬가지로 미국이 한일 갈등에 개입할 것으로 보는 의견도 있다.○ 10월 서프라이즈 없다앨런 릭트먼 아메리칸대 교수는 “외교 정책은 미 대선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은 완전한 실패이며 사진찍기용 행사는 통하지 않는다”며 3차 정상회담 가능성 및 이것이 미 대선에 미칠 영향을 평가절하했다. 데이비드 브레이디 스탠퍼드대 교수 역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요요’ 장난감처럼 갖고 놀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으로부터 아무것도 얻지 못했으며 대북 정책은 완전히 실패”라며 대북 정책이 미 대선의 변수가 되지 못한다고 진단했다. 제임스 김 연구위원은 “미 코로나19 감염자가 400만 명을 넘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회담하는 모습이 TV에 비친다면 오히려 선거 악재가 될 수 있다”며 “두 차례의 정상회담 등 트럼프식 쇼맨십 외교는 유화 정책으로는 북한을 바꿀 수 없음을 알려줬다”고 진단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북한에 대한 흥미가 집권 1기 때보다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에 매진한 이유는 재선을 위한 치적이 필요했기 때문인데 재선 필요성이 사라지는 순간 북한에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헨리 올슨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도 1기 때와 달리 집권 2기 때는 실질적 진전이 없으면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브레이디 교수는 “바이든 후보가 이기면 김 위원장을 만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은 미국에 그리 중요한 국가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미중 갈등이 첨예하고 러시아 이란 아프가니스탄 베네수엘라 등의 문제도 산적해 우선순위에서 밀린다는 의미다. ○ 바이든, 동맹 협력 중시올슨 칼럼니스트는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트럼프 대통령처럼 과한 방위비 분담금 요구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동맹과의 협력 구도를 회복시키는 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이 대중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도 동맹의 힘이 꼭 필요하다는 의미다. 신율 교수 역시 바이든이 ‘깜짝 쇼’를 위해 온 국민을 붕 뜨게 만드는 지도자가 아니라는 점에 주목했다. 미 외교정책의 예측 불가능성이 줄어든다는 것만으로도 한국 입장에서는 큰 소득이라는 의미다. 김 연구위원은 한일관계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위안부 문제 협상도 버락 오바마 전 미 행정부가 일본을 강하게 압박했기 때문이라며 “바이든은 동맹국 의견을 존중하는 지도자다. 우리 입장에서는 다행”이라고 분석했다. 안병진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주한미군 일부가 감축될 가능성이 있다. 또 북한 문제가 잘 안 풀리면 북한과도 전쟁 직전 상황까지 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트럼프 특유의 변덕과 예측 불가능성, 재집권 성공으로 인한 자신감 등을 고려할 때 어떤 일이든 벌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은 “동맹은 서로가 서로에게 존재감이 있어야 한다. 누가 미 대통령이 되건 우리가 미국의 동맹으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미국에 적극 알려야 한다. 미국의 한반도 정책을 논하기에 앞서 우리의 존재감을 미국에 부각시키는 것이 우선”이라고 진단했다.신아형 abro@donga.com·이윤태 기자}

    • 2020-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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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6개월… 1만3745명 감염, 20대 20%는 “실직 경험”

    ‘1만3745명.’ 1월 20일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후 이달 19일(0시 기준)까지 발생한 누적 확진자 수다. 하루 평균 76명이다. 대구 신천지예수교 확진자가 나올 때 하루에 851명(3월 3일)까지 발생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덕분에 5월 초 한 자릿수로 떨어졌지만 클럽과 물류센터 등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후 50명 수준을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지역사회 감염은 다시 수그러든 상황이다. 이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를 시행 52일 만인 20일부터 완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가 어렵고 많은 국민과 의료진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며 “8월 17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해외 상황이다. 최근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걷잡을 수 없이 다시 번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8일(현지 시간) 신규 확진자가 25만9848명 발생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9일 오후 9시(한국 시간) 기준 누적 확진자는 1445만2519명. 해외에서의 확산세 탓에 국내에 들어오는 확진자도 함께 증가해 19일 기준 해외 유입 확진자는 2045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장기화는 무엇보다 청년의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7월 현재 기준으로 20대 응답자의 20.2%가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를 잃었다”고 답했다. 이는 전체 평균인 13.5%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이미지 image@donga.com·신지환·이윤태 기자}

    • 2020-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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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TSMC 반도체 공장 유치에 1조원 쏟는다

    일본 정부가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와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해외 반도체 완성품 제조업체를 일본에 유치해 글로벌 시장에서 뒤처진 반도체 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5세대(5G) 이동통신 등 미래 성장 산업에서 첨단 반도체의 중요성이 커져가는 가운데 일본 기업 간 협력을 통한 방식은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 이를 위해 일본 정부는 TSMC 등 해외 제조업체가 일본 내 공장을 짓고 일본 업체와 협력할 경우 정부 자금을 지원하는 등 향후 수년간 1000억 엔(약 1조1248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SMC의 올 2분기(4∼6월) 세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51.9%로 1위였다. 삼성전자는 18.8%로 2위다. 일본은 1990년대 초까지 반도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나 이후 미국 한국 대만과의 경쟁에서 뒤처진 상태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삼성전자 또는 미국 기업들과의 협력도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로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의 수출 규제에 나선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일본 업체의 협력은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 2020-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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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행정부, 북미 3차 정상회담 위해 北에 새로운 제안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북미 3차 정상회담을 위해 북한에 새로운 비핵화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 싱크탱크인 국익연구소의 해리 카지아니스 한국담당 국장은 16일(현지 시간) 미 잡지인 ‘어메리칸 컨서버티브’에 게재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전에 북한과 합의라는 돌파구를 원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백악관과 국무부 당국자를 인용해 이런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카지아니스 국장은 북-미가 비핵화와 제재 등과 관련된 이견을 좁힐 경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기차나 비행기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있는 아시아의 한 수도에서 올 가을 북미 정상회담을 여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는 트럼프 행정부 내 기류를 전하기도 했다. 또한 이미 미국이 지난달 6자 회담과 같은 다자협상틀 협의를 북한에 제안했으나, 북한이 이를 거부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카지아니스 국장은 백악관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북한이 하나 또는 그 이상의 핵심 핵 생산시설을 해체하고, 핵·미사일 실험 모라토리엄을 공식 선언할 경우 맞춤형 제재 완화 패키지를 제공하는 아이디어 등을 미국이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우리는 양보를 위해 양보를 교환할 의향이 있고 테이블에 많은 새로운 것을 올려놓고 과거에는 안했던 일부 위험을 감수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고 카지아니스 국장은 전했다.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 202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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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제약사 모더나 “백신 초기 임상서 전원 항체”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초기 임상시험 결과 시험 대상자 전원에게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27일 백신 개발의 마지막 단계인 3상 임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1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모더나는 1단계 임상시험 결과를 국제적 의학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공개했다.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후보(mRNA-1273)에 대한 1단계 임상시험에서 참가자 전원(18∼55세 성인 45명)에게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올해 3월 시험 참가자 45명을 15명씩 세 그룹으로 나눠 백신 후보 물질을 각각 25μg(마이크로그램·1μg은 100만분의 1g), 100μg, 250μg씩 투여한 뒤 격리해 관찰했다. 28일이 지난 뒤 2차 투여했고, 2주 뒤 ‘25μg 그룹’에서 코로나19 완치자 수준의 항체가 형성됐다. 고용량 투여 그룹에선 더 높은 수준의 항체가 나타났다. 이 가운데 최소 8명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중화(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도 형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모더나는 5월 이 같은 결과의 예비 결과를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아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일부 참가자는 피로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을 호소했지만 모더나는 경미한 수준으로 심각한 부작용은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시험 결과에 대해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정말 좋은 소식”이라며 “연구 데이터를 볼 때 해당 백신이 아주 충분한 수준의 중화항체를 유도할 수 있는 게 명확하다”고 말했다. 모더나는 현재 600명을 대상으로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27일부터는 미 전역 87개 연구시설에서 3만 명을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시험은 10월 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모더나는 연구 성공을 전제로 “내년부터 연간 5억∼10억 회 분량의 백신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항체 형성 소식이 알려진 후 모더나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거래에서 16% 이상 급등했다. 한국 증시에서도 관련주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선 유전자 진단시약 및 유전자 치료제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로 파미셀의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25.20%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선 모더나 임원이 비상근 사내이사로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에이비프로바이오와 모더나 지분을 일부 가진 바른손이 가격제한폭(30%)까지 치솟았다.이윤태 oldsport@donga.com·김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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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개발 성공?…모더나 “초기 임상시험 45명 전원에 항체 형성”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초기 임상시험 결과 시험 대상자 전원에서 항체를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27일 백신 개발 마지막 단계인 3상 임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1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모더나는 1단계 임상시험 결과를 국제적 의학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공개했다.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후보(mRNA-1273)에 대한 1단계 임상시험에서 참가자 전원(18~55세 성인 45명)에게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시험 참가자 45명을 15명씩 세 그룹으로 나눠 백신 후보 물질을 각각 25μg(마이크로그램·1μg은 100만분의 1g), 100μg, 250μg씩 투여한 뒤 격리해 관찰했다. 28일이 지난 뒤 2차 투여했고, 2주 뒤 ‘25μg 그룹’에서 코로나19 완치자 수준의 항체가 형성됐다. 고용량 투여 그룹에선 더 높은 수준의 항체가 나타났다. 이 가운데 최소 8명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중화(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도 형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모더나는 5월 이 같은 결과의 예비 결과를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아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일부 참가자는 피로·두통·오한·근육통 등을 호소했지만 모더나는 경미한 수준으로 심각한 부작용은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시험 결과에 대해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정말 좋은 소식”이라며 “연구 데이터를 볼 때 해당 백신이 아주 충분한 수준의 중화항체를 유도할 수 있는 게 명확하다”고 말했다. 모더나는 현재 600명을 대상으로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27일부터는 미 전역 87개 연구시설에서 3만 명을 대상으로 백신 개발의 최종단계인 3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연구는 2022년 10월까지로 예정돼 있지만 그 전에 예비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WSJ는 전했다. 미 보건당국의 고위 관계자는 13일 언론과의 전화회견에서 “올해 여름이 끝날 즈음 백신을 활발히 제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날 항체 형성 소식이 알려진 후 모더나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16% 이상 급등했다. 한국 증시에서도 관련주들의 주가도 급등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유전자 진단시약 및 유전자 치료제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로 파미셀의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25.20%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선 모더나 임원이 비상근 사내이사로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에이비프로바이오와 모더나 지분을 일부 가진 바른손이 가격제한폭(30%)까지 치솟았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2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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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델라 ‘사면거부’편지 대독했던 딸 진드지 주덴마크 대사 별세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딸 진드지 만델라(사진)가 12일(현지 시간) 별세했다. 향년 60세. 13일 BBC 등 외신은 “남아공 최초의 흑인 대통령 만델라의 딸인 진드지가 전날 밤 요하네스버그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고인은 남아공의 인종차별적 흑백분리 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를 폐지하는 데 헌신한 부친(2013년 타계)의 활동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985년 피터르 빌럼 보타 당시 남아공 대통령이 제시한 조건부 사면을 거부한다는 부친의 편지를 대독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고인은 아파르트헤이트의 비인간성에 투쟁하던 당시 우리에게 자유를 향한 확고한 결의를 가져왔다”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고인은 만델라 전 대통령의 여섯 번째 자녀로 만델라 전 대통령과 두 번째 부인인 위니 마디키젤라 사이에서 태어났다. 1996년 부모가 이혼한 뒤 1998년 만델라 전 대통령이 세 번째 부인과 재혼할 때까지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2015년부터 덴마크 주재 남아공 대사로 활동해 왔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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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계기준 특혜 폐지… 中기업 美증시 상장 어려워진다

    미국이 중국 기업의 미 증시 상장을 쉽게 했던 양국 회계협정 파기를 검토하고 있다. 향후 중국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이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이고 알리바바, 바이두 등 이미 미 증시에 입성한 중국 기업에도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키스 크라크 미 국무부 경제차관은 13일 로이터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 협정은 미국 주주를 위험에 빠뜨리고, 미국 기업을 불리하게 만들며, 우리의 우위를 약화시키는 국가안보 문제”라며 “조치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다만 언제, 어떻게 협정을 파기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파기를 하려면 상대국에 30일 전에 알려야 한다. 미국은 7년 전 중국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중국 기업의 미 회계규정 준수 의무를 면제했다. 이를 통해 깐깐한 미국식 회계가 아닌 느슨한 중국식 회계를 따르던 많은 중국 기업이 손쉽게 미 증시에 입성했다. 하지만 ‘중국판 스타벅스’ 루이싱커피의 회계 부정 등으로 이 협정이 중국 기업의 우회상장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는 비판이 급증했다. 무역 갈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론, 홍콩 국가보안법 강행 등으로 양국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은 것도 파기 여론을 고조시켰다. 앞서 중국 제재법 발의를 주도해 중국의 제재 명단에 오른 집권 공화당의 대중 강경파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중국 공산당의 미 자본시장 착취를 해소해야 한다”며 파기를 촉구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에 경제적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백악관은 5월 미 공무원연금의 대중(對中) 주식 투자를 금지했다. 같은 달 미 상원은 중국 기업을 노려 외국 기업이 회계 감사 등에서 일정 조건을 지키지 않으면 상장을 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지난달에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미국 자본의 홍콩 이동을 제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가세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는 당초 홍콩 보안법 제정에 대한 보복 카드로 검토하던 페그제 폐지안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치가 홍콩 내 미국 기업의 피해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국 정부도 중국 압박에 동참했다. 올리버 다우든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체육부 장관은 14일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5세대(5G) 통신 장비를 도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영국 통신업체들은 내년부터 화웨이의 5G 장비를 구입하는 것이 금지되며, 2027년까지 모든 화웨이 장비를 철거해야 한다.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이윤태 기자}

    • 202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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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이재민 4000만명 육박… 최대 담수호 범람 위기

    중국 남부를 중심으로 한 달째 내린 폭우로 발생한 이재민이 4000만 명에 근접하고 있고, 141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일본에서도 4일부터 규슈 지역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기록적인 폭우로 71명이 숨지고 13명이 실종됐다. 12일 중국 관영 CGTN 등에 따르면 안후이(安徽), 장시(江西), 후베이(湖北) 등 27개 성과 시에서 6월 초부터 쏟아진 폭우로 지금까지 141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이재민 3789만 명이 발생했으며 주택 2만8000여 채가 파손됐다. 또 농경지 353만2000ha가 물에 잠겨 이로 인해 발생한 직접적 경제 손실만 822억3000만 위안(약 14조1073억 원)에 달한다. 중국 정부는 폭우 피해 최소화를 위해 군인 4만3000명, 구조 인력 13만 명, 소방차 7000여 대를 투입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중국 최대 담수호인 장시성 포양(파陽)호 수위는 이날 경계수위인 19.5m를 훌쩍 넘는 22.72m를 기록해 1998년 대홍수 당시의 22.52m까지 넘어서면서 범람 위기를 맞고 있다. 장시성은 홍수 대비 경보를 2급에서 최고 단계인 1급으로 격상했으며 군인 1500여 명이 제방 작업에 투입됐다. 류치 장시성 서기는 홍수 방지 업무가 “전시 상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면서 “지금은 홍수 방지의 결정적 시기에 진입했다”고 말했다고 12일 관영 중국중앙(CC)TV가 전했다. 시 주석은 “인민해방군과 무장경찰도 재난 방지 업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일본에서도 4일부터 규슈 지역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기록적인 폭우로 71명이 숨지고 13명이 실종됐다. 12일 NHK에 따르면 하천 범람으로 인명 피해가 집중된 규슈 남부 구마모토현에서 64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 구마모토현 내 5개 기초지자체에서 16개 지역이 아직 고립된 상태다. 장마 전선이 북상하면서 규슈 오이타현에서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고, 후쿠오카현에선 2명이 사망했다. 나가사키현에서도 1명이 숨졌다. 규슈 이외 지역에서도 에히메현, 시즈오카현 등에서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나왔다.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12개 현에서 101개 하천이 범람해 최소 1550ha의 토지가 침수됐다. 폭우로 산사태와 침수 피해를 본 지역에선 실종자를 찾기 위한 경찰과 소방대, 자위대의 수색 활동도 계속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13일부터 다시 규슈 지역에 비가 강해지고 14일에는 동일본에 폭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하며 하천 범람과 산사태에 대한 경계를 당부했다.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 도쿄=박형준 특파원}

    • 202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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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국민 배우’ 바찬 코로나 확진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에 출연했던 인도의 ‘국민 배우’ 아미타브 바찬(78·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12일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바찬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인도 뭄바이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고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11일(현지 시간) 밝혔다. 바찬은 1969년 영화계에 입문해 50여 년간 약 200편의 영화에 출연한 인도 영화계의 거물이다.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2009년)에선 어린 주인공이 바찬의 사인을 받아내는 장면에 직접 등장하기도 했다.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 202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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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 보우소나루, 회견중 마스크 벗어

    세계 2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국인 브라질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65)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알베르 2세 모나코 국왕,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에 이어 각국 지도자의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BBC 등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간)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진행된 생방송 기자회견을 통해 “전날 기침과 고열 등의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과거와 달리 마스크를 착용한 채 등장한 그는 “공포에 떨 이유가 없다. 그게 인생”이라며 “삶은 계속된다”고 말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관저에서 치료에 돌입했다. 그는 4일 미국 대사관에서 토드 채프먼 미 대사, 양국 외교 관리들과 만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누구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 당시 참석자들 역시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2월 말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에도 줄곧 “가벼운 독감 같은 것”이라며 위험성을 과소평가했다. 자신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핵심 참모 파비우 바잉가르텐 대통령 대변인이 3월 초 확진 판정을 받아도 개의치 않았다. 그는 내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지지자들을 만났고 이를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행정부의 부실 대응 비판이 커지자 “사람은 언젠가 죽는다. 나보고 어쩌라는 거냐”라는 발언으로 막말 논란에도 휩싸였다. 지난달 23일에는 그의 방역 무시 행동을 보다 못한 법원까지 나섰다. 당시 법원은 “대통령은 법률을 지켜야 할 헌법상 의무가 있다. 4월 말부터 마스크 착용이 의무 사항이 된 만큼 대통령이 어기면 하루에 2000헤알(약 47만 원)씩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판결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양성 판정을 받은 이날도 별것 아니라는 태도로 일관했다. 취재진에게 다가간 그는 돌연 마스크를 벗고 자신의 얼굴을 보라며 “코로나19는 내리는 비와 같아서 누구나 걸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브라질 언론협회는 “취재진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범죄”라며 연방대법원에 대통령을 고발하겠다고 반발했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 20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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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것이 인생”…코로나 ‘양성’ 판정에도 마스크 또 벗은 브라질 대통령

    세계 2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국인 브라질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65)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알베르 2세 모나코 국왕,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에 이어 각국 지도자의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BBC 등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간)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진행된 생방송 기자회견을 통해 “전날 기침과 고열 등의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과거와 달리 마스크를 착용한 채 등장한 그는 “공포에 떨 이유가 없다. 그게 인생”이라며 “삶은 계속된다”고 말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관저에서 치료에 돌입했다. 그는 4일 미국 대사관에서 토드 채프먼 미 대사, 양국 외교 관리들과 만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누구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 당시 참석자들 역시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2월 말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에도 줄곧 “가벼운 독감 같은 것”이라며 위험성을 과소평가했다. 자신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핵심 참모 파비오 방가르텐 대통령 대변인이 3월 초 확진 판정을 받아도 개의치 않았다. 그는 내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지지자들을 만났고 이를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행정부의 부실 대응 비판이 커지자 “사람은 언젠가 죽는다. 나보고 어쩌라는 거냐”는 발언으로 막말 논란에도 휩싸였다. 지난달 23일에는 그의 방역 무시 행동을 보다 못한 법원까지 나섰다. 당시 법원은 “대통령은 법률을 지켜야 할 헌법상 의무가 있다. 4월 말부터 마스크 착용이 의무 사항이 된 만큼 대통령이 어기면 하루에 2000헤알(약 47만 원)씩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판결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양성 판정을 받은 이날도 별 것 아니라는 태도로 일관했다. 취재진에게 다가간 그는 돌연 마스크를 벗고 자신의 얼굴을 보라며 “코로나19는 내리는 비와 같아서 누구나 걸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브라질 언론협회는 “취재진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범죄”라며 연방대법원에 대통령을 고발하겠다고 반발했다.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 202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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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온라인 수업만 받는 유학생 비자 취소”

    미국 정부가 올 가을학기에 100% 온라인 수업을 받게 되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비자를 취소하겠다고 전격적으로 밝혔다. 미국에서 공부하는 한국인 유학생과 미국 유학을 준비 중인 학생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미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은 6일 발표한 성명에서 ‘가을에 온라인 수업만 하는 학교에 다니는 비이민 F-1 및 M-1 비자 학생들은 미국 체류가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해당 학교에 신규 등록하려는 학생에게는 새 비자를 발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F-1 비자는 미국 대학이나 일부 사립학교 학생에게, M-1 비자는 직업 교육 과정에 등록한 유학생에게 각각 발급된다. ICE는 “온라인 수업만 받게 되는 유학생이 미국에 남으려면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는 학교로 전학해야 한다”며 “대면 강의와 온라인 강의를 혼합하는 학교에 다니는 F-1 학생은 1개의 수업이나 3학점 이상을 온라인으로 수강하는 것이 허용된다”고 설명했다. 미국에 유학 중인 한국 학생은 5만2000여 명(2019년 기준)이다. 일부 재미 유학생들은 온라인 게시판에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 “유학생 생활이 서럽다” 등의 반응을 올렸다. 온라인 수업만 받으면 합법적인 체류 자격이 사라지고 사실상 강제 추방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미국 대학들 가운데 가을학기 수업 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곳이 상당수여서 얼마나 많은 학생이 비자 취소 대상이 될지는 가늠하기 힘들다. 미국 대학 재정에서 유학생의 등록금에 의존하는 비중이 작지 않은 만큼 대학들이 일부라도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는 방식을 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경제 재가동을 원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학들의 오프라인 개강을 유도하기 위해 이런 조치를 내렸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학교가 올가을에 문을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 이윤태 기자}

    • 202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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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가족 문화 인도 “자가격리 해도 집안에서 옮아”

    “이건 겨우 시작일 텐데….” 가족 중 한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선 무쿨 가르그 씨는 나지막이 탄식했다. 생후 3개월 된 조카부터 90세 할아버지까지 한 집에서 부대끼는 가족 17명의 얼굴이 하나둘 머릿속에서 스쳤다. 인도 뉴델리의 4층짜리 건물에 모여 사는 이들 가족은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왔다. 돌아가면서 한 사람씩 식량 등 생필품을 사러 외출했고, 다녀온 뒤에는 온몸을 꼼꼼히 소독했다. 외부 감염 요소를 차단했다고 생각해 집 안에서는 평소처럼 함께 식사를 하면서 어울려 지냈다. 하지만 4월 말 무쿨 씨의 삼촌 한 명에게서 열이 났다. 이후 고모, 부모, 할머니가 차례로 코로나19 증상을 보였고, 결국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도 델리의 집 대문에는 커다란 격리 스티커가 붙었고, 감염 가족들은 각자 방에서 격리생활에 들어갔다. 인도에서 이 같은 가족 집단 감염이 코로나19의 주요 원인으로 떠올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6일 전했다. WP는 “인도에서 가족 집단 감염이 점차 늘고 있다”며 “병상이 부족해 집에서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했다. 인구 13억 명이 넘는 인도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6일 인도의 누적 확진자 수는 70만724명으로 한 달 만(6월 6일 22만6622명)에 2.8배가 늘었다. 사망자 수는 1만9703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수 규모는 미국(298만2928명)과 브라질(160만4585명)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많다. 인도가 코로나의 ‘핫스폿’이 된 주요 배경으로 대가족 문화가 꼽힌다. 인도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절반 이상은 60세 이상이다. 전문가들은 WP에 “가족끼리 모여 살면 젊은이들이 가족 내에서 부모, 조부모에게 바이러스를 옮기기 쉽다. 봉쇄 기간 가족 내 집단 감염이 더 심각해졌다”고 지적했다. 열악한 거주 문화도 감염을 부채질하고 있다. 인도 일간지 더 힌두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6일 기준 104일째 이동 제한 등 봉쇄조치를 시행 중이다. 하지만 지저분하고 좁은 빈민가에서는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코로나 검사가 충분히 실시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감염자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의료 인프라는 취약하다. 뉴델리에 일반 병상 수는 1만여 개에 불과해 밀려드는 환자를 수용하지 못했다. 이에 인도 정부는 뉴델리 차타르푸르 지역의 종교시설에 축구장 20개 규모의 코로나19 의료센터를 만들었다고 BBC는 전했다. 미 포린폴리시는 최근 “인도 뉴델리와 뭄바이 등이 코로나19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올랐다. 무증상자와 높지 않은 검사율을 감안하면 실제 상황은 더 심각할 것”이라고 했다. 더 힌두는 “봉쇄 조치로 귀향했던 노동자가 도시로 복귀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감염이 더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설 snow@donga.com·이윤태 기자}

    • 202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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