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영

김화영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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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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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2-26~2026-03-28
지방뉴스76%
사건·범죄15%
사회일반9%
  • 여동생 사망 ‘동백항 추락사고’…살인혐의 받던 오빠 숨진 채 발견

    40대 남매가 탄 차량이 부산 기장군 동백항에서 추락해 여동생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살인 혐의를 받던 친오빠 A 씨(43)가 숨진 채 발견됐다. 울산해양경찰서는 A 씨가 3일 오후 7시 12분경 경남 김해시 한 공사장 주변에 주차된 차 안에서 숨진 채 수사관에 의해 발견됐다고 밝혔다. 해경은 A 씨가 신변을 비관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망 원인 등은 경찰 조사를 통해 드러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A 씨는 지난달 3일 여동생 B 씨(40)를 차량 운전석에 태우고 자신은 조수석에 탄 뒤 차를 바다로 추락시켜 B 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았다. 해경은 A 씨와 동거녀 C 씨에 대해 살인과 살인 공모 혐의를 각각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 씨는 2일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았고, 해경은 A 씨의 행방을 좇아왔다. C 씨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고, 구속됐다. 해경은 A 씨가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B 씨를 숨지게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해경은 동백항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A 씨가 차량 추락을 유도한 정황을 파악했다. A 씨가 전날 동백항을 찾아 예행연습을 한 것으로 보이는 CCTV 영상도 확보했다. 해경은 B 씨 명의의 보험금이 사건 직전 5000만 원에서 5억 원으로 상향된 뒤 수령인이 A 씨로 바뀐 점을 확인해 보험사기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여왔다. 해경은 이 사고 전에도 A 씨 가족에게 유사한 차량 사고가 2건 발생한 것을 확인해 연관성을 조사해왔다. 4월 18일 부산 강서구 둔치도 인근에서 A 씨 남매가 몰던 티볼리 승용차가 빠졌으나 인명피해는 없었고, 지난해 7월 A 씨 아버지가 탄 승용차가 부산 강서구 서낙동강으로 추락해 아버지가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최근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도 지난해 아버지가 숨진 사건 등을 다시 수사해왔다.부산=김화영기자 run@donga.com}

    • 2022-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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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만에 노마스크 해수욕”… 해운대 벌써 하루 5만명 북적

    “바닷물에 젖은 마스크를 억지로 쓰지 않아도 되니 얼마나 시원합니까!” 국내 최대 피서지로 꼽히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개장한 2일. 바다로 첨벙 뛰어든 20대 남성 2명이 활짝 웃으며 소리 질렀다. 이날 해운대해수욕장은 해변 1.4km 중 300m만 ‘일부 개장’했는데, 3년 만에 ‘노 마스크 해수욕’을 즐기려는 인파와 관광객 등 5만 명이 몰렸다. 이날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청춘남녀와 짧은 옷을 걸치고 태닝을 즐기는 외국인들, 모래축제를 보러온 가족들까지 상당수가 마스크를 벗고 해운대를 만끽했다. 서울 노원구에서 자녀 셋과 온 장기훈 씨(37)는 “모래축제를 보러 왔는데 해수욕장 개장을 덤으로 즐겼다”며 “아직은 물이 차갑지만 아이들이 발 담그는 것만으로도 즐거워한다”고 했다. 부산 해운대구는 2011년부터 6월 초에 해수욕장을 일부 개장하고 있다. 이날부터 해운대해수욕장엔 민간수상요원과 119구조대, 해양경찰 등의 안전 관리 인력이 배치됐고, 샤워장과 탈의실 등 편의시설도 문을 열었다. 다만 파라솔과 튜브 대여는 다음 달 1일 완전 개장하면 가능하다. 해운대 인근 상인도 3년 만의 여름철 대목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해운대해수욕장을 포함해 부산 7개 해수욕장 방문객은 2019년 3695만 명에 달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2020년 1474만 명, 지난해 990만 명으로 급감했다. 해수욕장 바로 앞 구남로 상인들의 대표인 장영국 구남로상인회장은 “지난해 이맘때와 달리 지난 주말 구남로는 사람에 떠밀릴 정도로 북적거렸다”며 “올해는 여름에 장사가 좀 잘될 것 같아 다들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2-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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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관-마트까지 닫은 줄 몰라” 롯데 광복점 찾은 고객들 허탈

    “헛걸음했네요. 오늘 개봉한 포켓몬스터 영화 볼 거라고 아들이 잔뜩 기대해 (지방선거) 투표도 서둘러 마치고 왔는데….” 1일 오전 11시 부산 중구 지하철 1호선 남포역 8번 출구 앞. 임시휴일을 맞아 롯데백화점 광복점을 찾은 김모 씨(41)는 “백화점 휴점 사실은 알았지만 영화관까지 닫혀 있을 줄은 몰랐다”고 초등학생 아들에게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영도구 집으로 되돌아갔다. 부산 원도심 핵심 상권에 위치해 휴일마다 인파가 몰렸던 광복점은 이날 내부 불을 끈 채 어두컴컴한 모습이었다. 굳게 잠긴 출입문엔 “오늘은 휴점일입니다. 내부 사정으로 임시 휴무하게 돼 죄송합니다”라는 안내문만 붙어 있었다.○ 굳게 닫힌 부산 ‘롯데타운’…시민들 헛걸음 롯데쇼핑의 임시사용 승인 연장을 부산시가 지난달 31일 거부하면서 백화점과 롯데마트 등에 입점한 점포 800여 곳이 1일부터 일제히 문을 닫았다. 광복점이 ‘평일 공휴일’에 문을 닫은 것은 처음이다. 연중무휴로 운영됐던 롯데시네마 역시 영업을 중단했다. 영업 중단 사실을 모르고 아침부터 백화점과 영화관을 찾은 시민 수십 명은 닫힌 문을 흔들어본 후 발걸음을 돌렸다. 한 70대 남성은 “여섯 살 손자 생일이라 옷 한 벌 선물하려고 왔는데 헛걸음했다”며 “(백화점 측이) 사전에 휴점 사실을 충분히 알렸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입점업체와 종사자 3000여 명도 영업 중단이 길어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었다. 광복점 10층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 씨(46)는 “우리는 그저 기다리는 것 외에 당장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부산시와 롯데가 대승적 차원에서 빨리 결론을 내 달라”고 하소연했다. 롯데 측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휴점 가능성을 입점업체에 미리 알리고 신선식품 반입 자제를 당부했다”면서도 “영업 중단이 길어지면 입점업체 등의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고 했다.○ 부산시, “롯데타워 건립 진정성 보여라”이번 사태의 쟁점은 광복점 옆에 건립이 추진되는 롯데타워다. 롯데는 2000년 107층 높이의 롯데타워를 짓겠다고 약속하고 부산시로부터 임시사용 승인을 받은 후 연장하며 광복점과 롯데마트 등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부산시가 롯데타워에 주거시설을 포함시키지 못하게 하자 롯데가 층수를 낮추겠다고 나서면서 양측 의견 차이가 커졌고 공사는 2013년 중단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롯데 측이 최근까지 건축 심의 자료를 부실하게 작성하는 등 시간만 끌며 롯데타워 건설에 진정성을 보이지 않았다”며 “그사이 백화점 등의 영업 이득만 취해 왔다”고 지적했다. 다만 롯데와 부산시가 지난달 26일 경관심의위원회에서 일정 수준의 실무적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져 이르면 2일 또는 3일 임시사용 승인이 나고 영업이 재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양측은 층수를 롯데가 제시했던 ‘56층’에서 ‘67층’으로 높인다는 것과 △세계적 구조기술업체의 공사 참여 △시민 공모로 타워 명칭 결정 등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롯데타워’ 명칭에서 ‘롯데’가 빠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부산시 측은 “옛 시청 부지를 재개발하는 만큼 명칭에 사기업 이름이 들어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었다. 김필한 부산시 건축주택국장은 “롯데가 부산 시민을 기만하지 않으려면 언제까지 어떤 타워를 건립하겠다는 구체적 계획을 밝혀야 한다”면서 “롯데그룹 수뇌부 차원의 강력한 의지가 확인되면 백화점 등은 2일이든 3일이든 정상 운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2-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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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경, ‘바다 추락 車서 혼자 나온 오빠’ 영장 신청

    40대 남매가 탄 차량이 부산 기장군 동백항에서 추락해 여동생이 숨진 사건을 조사 중인 해경이 친오빠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울산해양경찰서는 1일 여동생을 바다에 빠뜨려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 씨(43)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3일 뇌종양을 앓던 여동생 B 씨(40)를 차량 운전석에 태우고 자신은 조수석에 탄 다음 차를 바다로 추락시켜 B 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 씨는 자력으로 탈출했고, B 씨는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해경은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조수석에 탄 A 씨가 몸을 기울인 채 차량이 바다에 추락하도록 조작한 정황을 파악했고 차량 실험을 통해 이런 행동이 가능하다는 점도 확인했다. A 씨가 전날 동백항을 찾아 차량 조작법을 연습하는 CCTV 영상도 확보했다. 해경 관계자는 “A 씨가 탑승 전 휴대전화 등을 차량 밖에 놓아두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B 씨 명의의 보험금이 사건 직전 5000만 원에서 5억 원으로 상향된 뒤 수령인이 A 씨로 변경된 점을 확인해 보험사기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여왔다. 해경은 이 사고 전에도 A 씨 가족에게 유사한 차량 사고가 2건 발생한 것을 확인하고 관련 자료를 부산경찰청에서 넘겨받아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2-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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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관-마트도 닫은줄 몰랐는데…” 롯데百 광복점 찾은 시민들 헛걸음

    “헛걸음했네요. 오늘 개봉한 포켓몬스터 영화 볼 거라고 아들이 잔뜩 기대해 (지방선거) 투표도 서둘러 마치고 왔는데….” 1일 오전 11시 부산시 중구 지하철 1호선 남포역 8번 출구 앞. 임시휴일을 맞아 롯데백화점 광복점을 찾은 김모 씨(41)는 “백화점 휴점 사실은 알았지만 영화관까지 닫혀있을 줄은 몰랐다”고 초등학생 아들에게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영도구 집으로 되돌아갔다. 부산 원도심 핵심 상권에 위치해 휴일마다 인파가 몰렸던 광복점은 이날 내부 불을 끈 채 어두컴컴한 모습이었다, 굳게 잠긴 출입문엔 “오늘은 휴점일입니다. 내부사정으로 임시휴무하게 돼 죄송합니다”는 안내문만 붙어 있었다.● 굳게 닫힌 부산 ‘롯데 타운’…시민들 헛걸음 롯데쇼핑의 임시사용 승인 연장을 부산시가 지난달 31일 거부하면서 백화점과 롯데마트 등에 입점한 점포 800여 곳이 1일부터 일제히 문을 닫았다. 광복점이 ‘평일 공휴일’에 문을 닫은 것은 처음이다. 연중무휴로 운영됐던 롯데시네마 역시 영업을 중단했다. 영업 중단 사실을 모르고 아침부터 백화점과 영화관을 찾은 시민 수십 명은 닫힌 문을 흔들어본 후 발걸음을 돌렸다. 한 70대 남성은 “여섯 살 손자 생일이라 옷 한 벌 선물하려고 왔는데 헛걸음했다”며 “(백화점 측이) 사전에 휴점 사실을 충분히 알렸어야 했던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입점업체와 종사자 3000여 명도 영업 중단이 길어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었다. 광복점 10층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 씨(46)는 “우리는 그저 기다리는 것 외에 당장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부산시와 롯데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빨리 결론을 내 달라”고 하소연했다. 롯데 측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휴점 가능성을 입점업체에 미리 알리고 신선식품 반입 자제를 당부했다”면서도 “영업 중단이 길어지면 입점업체 등의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고 했다.● 부산시, “롯데타워 건립 진정성 보여라” 이번 사태의 쟁점은 광복점 옆에 건립이 추진되는 롯데타워다. 롯데는 2000년 107층 높이의 롯데타워를 짓겠다고 약속하고 부산시로부터 임시사용 승인을 받은 후 연장하며 광복점과 롯데마트 등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부산시가 롯데타워에 주거시설을 포함시키지 못하게 하자, 롯데가 층수를 낮추겠다고 나서면서 양측 의견 차이가 커졌고 공사는 2013년 중단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롯데 측이 최근까지 건축 심의 자료를 부실하게 작성하는 등 시간만 끌며 롯데타워 건설에 진정성을 보이지 않았다”며 “그 사이 백화점 등의 영업 이득만 취해왔다”고 지적했다. 다만 롯데와 부산시가 지난달 26일 경관심의위원회에서 일정 수준의 실무적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르면 2일 또는 3일 임시사용 승인이 나고 영업이 재개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양측은 층수를 롯데가 제시했던 ‘56층’에서 ‘67층’으로 높인다는 것과 △세계적 구조기술업체의 공사 참여 △시민 공모로 타워 명칭 결정 등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롯데타워’ 명칭에서 ‘롯데’가 빠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부산시 측은 “구 시청 부지를 재개발하는 만큼 명칭에 사기업 이름이 들어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었다. 김필한 부산시 건축주택국장은 “롯데가 부산시민을 기만하지 않으려면 언제까지 어떤 타워를 건립하겠다는 구체적 계획을 밝혀야 한다”면서 “롯데의 강력한 의지가 확인되면 백화점 등은 2일이든 3일이든 정상 운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2-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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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울경 교육감 선거 ‘안갯속’… 보수-진보 1대1 맞대결

    부산과 울산, 경남의 교육감 선거는 모두 진보와 보수 성향 후보 간 1 대 1 맞대결로 펼쳐지고 있다. 이들 지역 모두 4년 전 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 진영 후보가 당선됐지만,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모두 오차범위 내 승부를 벌이는 등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자치단체장 선거보다 훨씬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부울경 교육감 선거의 판세를 분석한다.○ 교육감 3선 도전 vs 중도보수 후보 부산은 현직 교육감 프리미엄을 쥐고 3선에 도전하는 김석준 후보(65)와 중도보수 진영 대표 후보임을 내세우는 하윤수 후보(60) 간 경쟁이 선거가 임박하면서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두 후보는 선거 초기부터 중도 표심을 끌어안기 위해 총력전을 펼쳐 왔다.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부산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20.10%포인트 차로 압도했다. 이 때문에 부산교육감 선거는 중도보수 성향의 유권자를 누가 더 많이 확보하느냐가 당락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교육감 재선 재임 동안 진보에 치우친 정책을 펴지 않았으며, 진보 보수 모두를 아우르는 후보”라는 점을 유권자에게 집중 홍보해 왔다. 하 후보는 “5명의 중도보수 경쟁자와 후보 단일화를 이끌어냈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김 후보 측은 “중도보수 성향의 모든 후보가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부산선관위에 이의 제기 및 유권해석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선관위는 ‘단일’을 제외한 ‘중도보수 후보’로 고쳐 사용할 것을 하 후보에게 통지했다. 현재 두 후보 모두 정당 색이 드러나지 않는 흰색 점퍼를 입고 유세를 펼치고 있다. 김 후보는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수업 혁신 및 미래교육 본격화 △청소년 국제교류기관 설립 등 글로벌 인재 양성 등을 내세워 그간 추진해온 정책을 4년 동안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하 후보는 △학력진단평가 시행으로 학력 신장 △민주교육 대신 인성교육 강화 등 김 후보 8년 재임 동안의 교육 실정을 바로잡겠다고 나서고 있다. 김 후보는 “교실마다 온·오프라인 혼합수업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는 등 부산 교육을 개혁해온 만큼 미래교육을 완성하기 위해 4년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하 후보 측은 “교육감 재임 8년간 미래교육에 대한 성과가 드러나지 않았는데 4년 더 하겠다는 말을 믿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부산대 사범대 교수 출신인 김 후보는 2014년부터 부산시교육감을 맡고 있다. 부산교육대 총장 출신인 하 후보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을 지냈다.○ 대학교수 vs 중고교 교사 출신 울산시교육감 선거는 진보 진영의 현 교육감인 노옥희 후보(64)와 보수 진영의 김주홍 후보(65)의 양자 대결 구도다. 2018년 선거에서 후보 단일화에 실패했던 보수 진영이 올해는 후보 등록 직전인 12일 단일화에 성공해 4년 전 패배를 설욕할지 주목된다. 노 후보는 울산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전국 교육감 직무수행 조사(리얼미터)에서 취임 이후 줄곧 최상위권으로 평가받아 왔다는 점을 근거로 재선을 낙관해 왔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보수 후보 단일화에 성공한 김 후보가 맹추격을 하면서 선거 하루 앞까지 판세를 예측할 수 없는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노 후보는 “주입식 교육과 서열화 교육으로는 미래사회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이 삶의 문제를 해결할 역량을 키우지 못한다”면서 “교육감 재임 중 부패 방지 공로 대통령 표창과 학부모 부담 공교육비 85% 이상 감소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노 후보는 “기본을 다지는 배움성장집중학년제를 통해 성장 단계별 중점 역량을 계발하는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학교·급별 맞춤식 교육을 하겠다”며 “재선되면 새로운 표준을 만드는 미래책임교육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학생들의 외국어 소통 능력 향상과 영어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해 지난해 폐지된 초등학교 원어민 교사제를 부활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또 “소위 진보·좌파 교육감 취임 이후 획일적이고 편파적인 교육정책이 펼쳐졌다”며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학력진단검사 부활과 고3 자기주도형 학습 카페 개설, 석식 무상 제공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중고교 교사 출신인 노 후보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울산지부장을 지냈다. 김 후보는 울산대 교수 출신이다.○ 막판 난타전 치열한 경남 현 교육감인 박종훈 후보(61)와 김상권 후보(64)의 맞대결로 펼쳐지는 경남도교육감 선거는 고소·고발전이 난무하며 막판 난타전으로 치닫고 있다. 직선제 이후 최초로 양자대결 구도로 치러지는 이번 경남교육감 선거는 정책 대결보다 네거티브 공세로 치닫는 모양새다. 16일 박 후보 측은 “김 후보가 정당 표방 제한(선거법 및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며 선관위에 고발했다. 전교조 경남지부는 “김 후보가 TV 토론에서 전교조를 비하했다”고 주장하면서 고소를 준비하고 있고, 김 후보 측은 전교조를 대상으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 후보 측은 26일 박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허위사실 유포)로 선관위에 고발하며 맞불을 놨다. 김 후보 측은 “박 후보가 12일 열린 TV 토론회에서 ‘(교육감 임기 중) 학생에게 지급한 스마트 기기는 학습용 이외에는 사용이 불가하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박 후보를 지지한 모 장학관을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후보는 막판 표심 잡기에도 총력을 쏟고 있다. 29일 창원시청 인근 광장에서 ‘72시간 릴레이 유세’ 출정식을 가진 박 후보는 “이미 시작한 미래교육을 여기서 멈출 수 없으며 함께 미래교육을 완성하자”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경남교육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남은 선거 기간 동안 경남교육을 바꿀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두 후보는 모두 31일 창원시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마무리 유세를 할 계획이다. 김 후보는 경남 통영교육지원청 교육장과 경남도교육청 교육국장(부교육감 직무대행)을 역임했다. 박 후보는 2014년에 이은 재선 교육감이다. 한편 국제신문과 부산CBS가 ㈜리서치뷰에 의뢰해 19, 20일 양일간 부산과 울산 경남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각각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부산은 김석준 후보 38.4%, 하윤수 후보 36.1%, 울산은 노옥희 후보 41.5%, 김주홍 후보 40.7%, 경남은 박종훈 후보 39.4%, 김상권 후보 37.5%로 나타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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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울경 가뭄 심각… 땅이 타들어간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최근 6개월 강수량이 과거 30년 평균의 절반에 그치는 등 부울경 지역의 가뭄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부울경 11곳의 대표 지점에서 지난해 11월 23일부터 올해 5월 22일까지 관측한 누적강수량은 237.3mm로 평년(1991∼2020년) 같은 기간의 평균 관측치(417.3mm)의 56.9%에 그쳤다. 최근 4년간 같은 기간 부울경의 누적강수량은 △2020년 11월 23일∼2021년 5월 22일 421.7mm △2019∼2020년 424.3mm △2018∼2019년 309mm △2017∼2018년 526.1mm로 모두 올해 관측치(237.3mm)보다 높았다. 부울경 20곳의 지자체 가운데 평년 수준(100%)의 강수량을 보인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수증기가 많이 공급돼 비구름이 발달하는 해안지역보다 내륙지역의 가뭄이 훨씬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남 창녕의 경우 최근 6개월간 121.5mm의 강수량을 보여 평년 평균(303.4mm) 대비 40.0%에 그치는 등 가뭄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년 대비 최근 6개월의 강수량이 50%를 넘지 않는 지자체는 총 11곳으로 경남 거창 41.3%, 함안 41.9%, 합천 42.9%, 하동 46.9% 등 대다수가 내륙 지역이었다. 해안을 낀 부산은 62.3%, 거제 66.7%, 고성 72.6%, 통영 75.7% 등이었다. 부산기상청 예보과 관계자는 “저기압 형성 때 비가 많이 내리지만 지난해 겨울부터 올봄까지 부울경 지역에 동아시아 고기압이 발달해 가뭄이 이어졌다”면서 “일시적으로 많은 비가 내린 적도 있지만 가뭄 해소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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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낚싯대에 걸린 ‘주사기 다발’… 필로폰 마약사범 딱 걸렸네[휴지통]

    “묵직한데…. 이건 분명 문어다!” 지난해 11월 9일 오후 부산 중구 부산항만공사 근처 부두. 60대 낚시꾼 A 씨는 바닥까지 내려간 낚싯바늘에 뭔가 걸려들면서 낚싯대가 크게 휘자 월척을 낚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물 밖으로 나온 것은 검은 봉지 하나뿐이었다. 쓰레기인가 싶어 봉지를 열었더니 주사기 다발과 돌멩이가 천으로 꽁꽁 싸매져 있었다. A 씨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봉지 속 주사기 62개를 감식했고, 그 결과 모든 주사기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은 주사기 바늘 등에 묻은 혈흔을 채취한 후 유전자(DNA)를 분석해 조직폭력배 B 씨와 그의 지인 C 씨를 필로폰 투약자로 특정했다. 마약 투약 전과가 있는 이들은 지난해 8월 처음 만난 뒤 주로 C 씨의 집에서 필로폰을 투약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남해해양경찰청 마약수사대는 B 씨와 C 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에게 필로폰을 제공한 전달책을 뒤쫓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2-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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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낚시꾼 바늘에 걸린 필로폰 투약 주사기…경찰 마약사범 2명 검거

    “묵직한데…. 이건 분명 문어다!” 지난해 11월 9일 오후 부산 중구 부산항만공사 근처 부두. 60대 낚시꾼 A 씨는 바닥까지 내려간 낚싯바늘에 뭔가 걸려들면서 낚싯대가 크게 휘자 월척을 낚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물 밖으로 나온 것은 검은 봉지 하나 뿐이었다. 쓰레기인가 싶어 봉지를 열었더니 주사기 다발과 천으로 꽁꽁 싸인 돌멩이가 나왔다. A 씨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봉지 속 주사기 62개를 감식했고, 그 결과 모든 주사기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은 주사기 바늘 등에 묻은 혈흔을 채취한 후 유전자(DNA)를 분석해 조직폭력배 B 씨와 그의 지인 C 씨를 필로폰 투약자로 특정했다. 마약 투약 전과가 있는 이들은 지난해 8월 처음 만난 뒤 주로 B 씨의 집에서 필로폰을 투약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평소 낚시를 즐기던 B 씨는 지난해 11월 초 자신의 집에서 보관하던 주사기를 바다에 던져 증거를 인멸하기로 했다. 주사기가 영원히 가라앉도록 돌멩이도 함께 봉지에 넣어 완전범죄를 꿈꿨지만, 이들의 범행은 결국 낚시꾼 때문에 들통났다. 남해해양경찰청 마약수사대는 B 씨와 C 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에게 필로폰을 제공한 전달책을 뒤쫓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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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부산, 김포~울산 항공권 50% 할인 판매

    에어부산은 24일부터 7월 10일까지 김포에서 출발해 울산으로 가는 항공권을 3만73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1인 편도 기준 금액으로 공시 운임보다 50% 이상 할인된 가격이다. 김포발 울산행 항공권에 한해 적용되는 이번 특가 프로모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된 지방공항과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한국공항공사와 한국관광공사가 함께 기획했다. 탑승 기간은 이달 28일부터 7월 22일까지다. 에어부산은 김포∼울산 왕복 노선을 매일 두 차례 운항했으나 이달과 다음 달에는 임시로 늘려 월·목·토요일 3회, 화·수요일 2회, 금·일요일 4회 운항하기로 했다. 두 달 동안 이 노선을 364편 운항하며 좌석 6만5520석을 공급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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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해수욕장, 코로나로 이용객 75% 급감

    연간 4000만 명에 육박하던 부산 해수욕장 이용객 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23일 부산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과 지난해 부산 7개 해수욕장을 찾은 인원은 각각 1474만 명과 990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2018년에는 4116만 명, 2019년은 3695만 명이 방문했다. 부산시는 올해 해수욕장 방문객 수가 3000만 명 상당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 예상한다. 하지만 본격적인 일상회복이 시작되더라도 ‘여름 휴양지=해수욕장’이라는 공식이 깨지면서 올여름 부산을 비롯한 전국 해수욕장은 예년처럼 붐비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복잡한 해수욕장보다 한적한 캠핑장이나 호텔 객실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피서의 대세로 자리매김한 까닭이다. 이에 부산시도 ‘사계절 찾는 휴양지 조성’으로 해수욕장 관광 전략 수정에 나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봄과 가을에 해양치유 프로그램인 선셋필라테스와 요가 프로그램을 네 곳의 해수욕장에서 진행한 결과 반응이 매우 좋았다”며 “이런 형태의 이색 프로그램을 개발해 사계절 내내 해수욕장에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운대·송정해수욕장은 다음 달 2일부터 수상안전요원을 배치해 백사장 일정 구간만 먼저 개방하는 ‘부분 개장’에 들어간다. 나머지 5개 해수욕장(송도·다대포·광안리·일광·임랑)은 7월 1일 개장해 본격적으로 방문객을 맞는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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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최고 격전지 해운대구, 민주-국민의힘 불꽃튀는 맞대결

    16개 구군으로 이뤄진 부산에서 6·1지방선거의 기초자치단체장 최고 격전지로 꼽히는 곳은 단연 해운대구다. 유권자만 34만 명에 인구밀도도 높아 선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번 선거는 현직 구청장 프리미엄을 쥔 더불어민주당 홍순헌 후보(59)와 많은 경쟁자를 경선에서 따돌리고 선출된 국민의힘 김성수 후보(56) 간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민주당은 부산 기초자치단체장 16곳 중 6곳 이상, 국민의힘은 16곳 전체 석권을 노리고 있다. 해운대구는 양당 모두 승리를 자신하는 곳 가운데 하나다. 해운대구의 유권자 표심은 가늠하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 많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뽑힌 지역구 시의원 4명은 모두 민주당이지만, 2020년 국회의원선거에서 뽑힌 두 명의 국회의원은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 20대 대통령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60.39%(15만6792표)를 얻어 35.68%를 얻은 이재명 후보를 24.71%포인트 차로 압도했다. 부산 전체의 윤 후보와 이 후보 득표율 차이(20.1%포인트)보다도 크다. 19대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 38%, 홍준표 후보 30%, 안철수 후보가 18%를 얻었다. 19대 대선과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우동·중동은 국민의힘 후보가, 좌동·반여동·반송동은 민주당 후보가 선전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20대 대선에서는 국민의힘이 거의 모든 동에서 이겼다. 국민의힘 김 후보는 경찰 출신의 정치 신인이다. 구청장 후보 경선에서 시·구의원으로 인지도를 쌓은 5명의 경쟁자를 1·2차 경선에서 모두 누르고 최종 후보가 됐다. 시민에게 후보 적합성을 묻는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에서 김 후보는 ‘참신함’을 가장 큰 경쟁력으로 평가받았다는 분석이다. 경찰대 6기 출신인 김 후보는 해운대경찰서장 등 4번의 서장직과 부산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등을 역임하며 30년 넘게 경찰 행정을 두루 거쳤다. 김 후보는 “예비후보 등록 후 새벽 5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유권자들을 밀접하게 만나며 진정성을 호소하고 있다”라며 “40년 넘게 살며 구석구석을 잘 아는 해운대구를 더 살기 좋고 안전한 곳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해운대 동서지역 균형발전 △터널 개통을 통한 교통정체 해소 등을 내세웠다. 재선에 도전하는 홍 후보는 지난 4년간 정치색을 드러내지 않고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구정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 후보는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은 정치를 해야 하지만 구청장은 정치가 아닌 행정을 해야 하는 자리”라면서 “당을 초월해 해운대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그 임무를 완수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장산을 구립공원으로 지정했으며 100년 가까이 통제됐던 이 산의 정상 개방을 추진한 점을 그의 대표 성과로 꼽고 있다. 홍 후보는 ‘균형발전’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반여·반송동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원도심 지역에 재개발을 추진해 부촌인 우동 마린시티 등과 도시 밸런스를 맞추겠다는 것. 홍 후보는 동아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부산대 토목공학과 교수를 지낸 ‘도시공학전문가’로 평가받는다. 2004년 재·보궐선거와 2006년 지방선거에서 모두 낙선했으나 2018년 지방선거에 출마해 52.53%를 득표하며 구청장에 당선됐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2-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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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성완 “가덕신공항 2029년 조기 개항”

    “2035년 완공을 제시한 국토교통부의 가덕신공항 사전타당성 용역 결과를 용납할 수 없다. 시민과 힘을 합쳐 ‘2030 부산세계박람회(2030 엑스포)’ 개최 전인 2029년 개항을 이뤄내겠다.”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는 12일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을 1호 공약으로 제시했다. ‘탈원전’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는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시민 안전을 위해 원전 고리 2호기 폐쇄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을 어떻게 추진할 건가. “올 9월까지 국제박람회기구에 제출하는 ‘부산박람회 최종유치 계획서’에 ‘2029년 가덕신공항 개항’을 담겠다. 정부가 국제사회에 신공항 2029년 개항을 불가역적으로 약속하게 만드는 것이다. 2030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려면 해외 방문객의 항공 문제 해결은 필수 과제다.” ―2036년 여름올림픽을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는데…. “2029년 가덕신공항 개항과 2030 엑스포로 부산의 도시 인프라는 상당히 향상될 것이다. 부산을 서울에 이은 국내 두 번째 여름올림픽 개최지로 만들어 서울 수준의 세계적 도시로 성장시키겠다.” ―본인의 강점이 뭐라고 보나.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지내는 등 평생 관료로 일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부산 현안과 해법을 누구보다 잘 안다. 시장 권한대행 때는 정책 추진에 제약이 많았는데, 당선되면 시민의 지지를 등에 업고 필요한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 ―박형준 후보를 평가해 달라. “자기장 추진력으로 달리는 초고속 교통시설 ‘어번루프 건설’ 등 여러 거대 담론을 발표했을 뿐 1년간 이렇다 할 성과가 없다. 시장은 당장 실현 가능한 정책을 펴야 한다. 경험을 두루 갖춘 참신한 인물이 어떻게 부산을 바꾸는지 보여주겠다.” ―차별화된 공약을 소개해 달라. “박 후보는 탈원전 반대론자로 알려져 있다. 또 새 정부가 원전 확대 의지를 드러내는 만큼 박 후보도 반대하기 어려울 거다. 하지만 고리 2호기 수명 연장을 분명하게 반대한다. 실수 등으로 언제든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노후 원전 폐쇄에 힘을 싣겠다.” ―민주당은 4년 전 부산·울산·경남 광역단체장을 휩쓸었는데, 지금은 분위기가 좀 다르다. “세 지자체가 합심해 부산울산경남특별연합(메가시티)을 추진해왔다. 메가시티를 부정적으로 여기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부울경 자치단체장으로 뽑히면 그간 추진된 정책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전국 첫 메가시티가 부울경에 연착륙하도록 민주당을 지지해 달라.”변성완 후보 프로필△출생일: 1965년 7월 16일 △출생지: 경북 청도군△가족: 부인 조규영, 1남 1녀 △학력: 고려대 행정학과 학사△재산: 20억9426만 원(2021년 12월 기준)△주요 경력: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 부산시 기획관리실장, 행정안전부 대변인, 노무현 정부 대통령비서실 의전행정관, 제37회 행정고시 합격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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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 “소상공인 종합건강검진 비용 지원”

    부산시는 소상공인에게 종합건강검진 비용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부산에서 2년 이상 사업장을 유지 중인 소상공인이다. 올해 총 400명에게 지원하며 대상자로 선정되면 협약병원을 통해 25만 원 상당의 종합검진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은 부산시 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www.busanhopecenter.or.kr)를 통해 19일부터 선착순으로 받는다. 이 사업은 생업에 종사하느라 건강검진 시기를 놓치는 소상공인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2018년 부산시가 전국에서 처음 시행했다. 올해는 종전 14곳이던 협약병원을 18곳으로 확대하고 소상공인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16개 구·군에 병원이 골고루 배치되도록 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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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들 택시대란 비상… 경기 “부제 해제” 대구-광주 “요금 인상”

    박모 씨(34)는 13일 경기 용인시 죽전카페거리에서 회식을 마치고 화성시 동탄동 집에 가려고 오후 11시 20분경부터 1시간가량 택시를 잡으려 했지만 실패했다. 택시 호출 애플리케이션으로 여러 차례 호출했지만 ‘이용 가능한 택시가 없다’라는 메시지만 떴고, 도로에서도 빈 택시를 찾기 힘들어 결국 가족이 차로 데리러 왔다. 박 씨는 “대로변에 택시를 잡으려는 사람들 천지였다”라며 “요즘은 택시 잡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고 하소연했다.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후 서울뿐 아니라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대도시와 수도권 번화가에서 밤마다 ‘택시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각 지방자치단체가 의무휴업제(부제) 해제와 택시요금 인상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법인 기사, 배달·택배업계로 떠나최근 택시 승차난은 법인택시 기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손님이 줄자 배달·택배업계로 대거 이직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경기지역의 경우 2019년 12월 말 약 1만5000명이던 법인택시 기사가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4000여 명(약 27%) 줄어 최근에는 약 1만1000명만 남았다. 인천도 같은 기간 약 5600명에서 1300여 명(약 23%) 감소해 약 4300명만 남았다. 경기지역 택시조합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는 동안 승객은 없는데 연료비가 계속 오르자 법인택시 기사들이 생계를 위해 배달과 택배업계 쪽으로 떠났다”고 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상당수의 법인택시가 차고지에서 ‘놀고’ 있는 실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등록된 법인택시는 1만255대지만 실제 운행 중인 택시는 7000여 대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라며 “코로나19 이후 기사를 구하지 못해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부제 풀고, 택시요금 인상 검토최근 심야시간 개인택시 부제를 한시 해제한 서울시처럼 부제 해제를 추진하는 지자체들이 적지 않다. 부제는 차량 정비와 기사의 휴식을 위해 휴무를 강제하는 제도(3부제는 이틀 운행 뒤 하루 휴무)다. 경기도는 택시 부제 해제 권한을 갖고 있는 각 시군에 해제 요청 공문을 16일 보냈다. 이에 의정부시와 부천시, 의왕시 등에서 부제 해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명시와 양주시는 이미 부제를 해제한 상태다. 경기지역 31개 시군의 택시 3만7852대 가운데 부제를 적용받는 택시는 수원시 등 11개 시군의 4522대다. 떠나간 기사들을 택시업계로 되돌리기 위해 요금 인상도 검토 중이다. 광주시는 진행 중인 택시요금 연구용역이 끝나면 택시비 인상을 추진할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도 “택시 운송원가 관련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요금 인상 등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미 요금을 올린 곳도 있다. 강원도는 지난달 25일 기본요금(2km까지)을 기존 3300원에서 3800원으로 500원 인상했다. 2019년 인상 후 3년 만이다. 세종시도 기본요금을 지난달 1일 2800원에서 3300원으로 올렸다. 다만 최근 물가가 급등하는 와중에 택시요금까지 오르면 시민 부담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인상 폭이 관건”이라며 “너무 많이 올리면 나중에 물가가 안정됐을 때 오히려 택시요금이 상대적으로 비싸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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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前대통령, 사저 앞 집회에 “확성기-욕설 反지성”

    문재인 전 대통령 퇴임 후 첫 주말인 14, 15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 앞 도로는 지지자들과 시위대가 뒤섞여 혼잡한 모습이 이어졌다. 15일 오후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선 사저를 배경으로 인증 사진을 찍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자연인 문재인’을 응원하러 부산에서 왔다는 김모 씨(48)는 “문 전 대통령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싶어 왔다”며 “이곳에서 편안하게 보내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코로나19백신피해가족협의회(코백회)는 14일 오후 3시부터 사저 앞에서 100여 명이 모여 문 전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코백회는 문재인 정부가 권고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가족을 잃거나 사지 마비 등의 부작용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해 왔다. 이들은 “문 전 대통령이 퇴임하며 ‘완전히 해방됐다. 잊혀지고 싶다’고 소감을 밝힌 것에 분노가 치민다”며 “정부 탓에 숨진 가족은 어떻게 할 것인가. 최소한 사저 밖으로 나와 사과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백회는 사저 건너편 도로에서 “백신 피해, 정부 책임” 등의 구호를 외치고 문 전 대통령 사진에 계란을 던지는 퍼포먼스를 했다. 집회 및 행진 과정에서 평산마을 주민과 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시끄럽다”고 항의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코백회는 밤샘 집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소음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이 많다는 경찰 중재에 따라 14일 오후 10시 집회를 끝냈고, 15일 오전 다시 집회를 이어갔다. 이날 보수단체 회원들도 사저 앞 도로에서 문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문 전 대통령은 1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확성기 소음과 욕설이 함께하는 반지성이 작은 시골마을 일요일의 평온과 자유를 깨고 있다. 평산마을 주민 여러분 미안합니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양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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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부산, 6월 국내선 대규모 임시증편 운항

    에어부산은 6월 한 달 동안 국내선 전 노선을 대규모로 임시 증편한다고 15일 밝혔다. 증편 대상은 △김포∼부산 64편 △김포∼울산 58편 △김포∼제주 52편 △울산∼제주 42편 △부산∼제주 16편 등 232편이며, 총 4만4672석이 추가된다. 이번 증편은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결과 여행객 증가로 좌석을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 잇달아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에어부산의 부산∼제주 탑승객 수는 3월 9만4734명이었으나 지난달 13만5935명으로 43% 이상 늘었다. 부산∼김포 노선 탑승객도 3월(12만4306명)에 비해 4월(15만554명) 약 21% 증가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승객이 몰리는 금요일과 일요일 오후 시간대 항공편을 집중적으로 추가 공급해 탑승객 이용 편의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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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응원하려고” “백신피해 사과하라”…주말 양산사저 앞 소란

    문재인 전 대통령의 퇴임 후 첫 주말인 14일과 15일 경남 양산 사저 일대는 평온한 듯 소란스러웠다. ‘먼발치에서라도 문 전 대통령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하는 기대감을 안고 찾은 지지자들과 “가족에게 입힌 백신 접종 피해를 사과하라”고 촉구하는 시민단체가 사저 앞 좁은 도로에 뒤섞였다. 15일 오후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도로. 밭 건너 100m 거리의 사저를 배경으로 인증 사진을 찍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자연인 문재인’을 응원하러 부산에서 왔다는 김모 씨(48)는 “사저에 설치됐던 가림막이 치워졌다는 소식을 듣고 문 전 대통령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싶어 왔다. 부디 이곳에서 편안하게 보내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가 늦도록 삼삼오오 사저로 향하는 방문객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지인 5명과 자전거로 울산에서 왔다는 50대 남성은 “지지자는 아니지만 멀지 않은 곳에 전임 대통령 집이 있다니 기념 삼아서 방문했다. 조용한 삶을 꿈꿨을 텐데 지지자와 반대자들이 모여 시끌벅적하니 문 전 대통령도 이곳 주민도 한동안 고생이 클 것 같다”며 씁쓸해했다.●“대통령이 ‘미안하다’ 한마디만 해줘도…” 코로나19백신피해가족협의회(코백회)는 토요일인 14일 오후 3시경부터 사저 앞에서 1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집회를 열었다. 코백회는 문재인 정부가 권고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가족을 잃거나 사지마비 등 부작용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해 왔다. 이들은 “문 전 대통령이 퇴임해 10일 이곳으로 오며 ‘완전히 해방됐다. 자유인이다. 잊혀지고 싶다’고 소감을 밝힌 데 분노가 치민다”며 “무엇으로부터 해방인가. 정부 탓에 숨진 우리 가족은 어떻게 할 것인가. 최소한 사저 밖으로 나와 한 마디의 사과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백회는 사저 건너편 도로에서 “백신 피해, 정부 책임” “문재인을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고 문 전 대통령 사진에 계란을 던지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이날 집회와 행진 과정에서 평산마을 주민 및 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퇴임한 대통령 집 앞에서 왜 이러나. 시끄럽다”고 항의하면서 코백회와 몸싸움 등 충돌을 빚기도 했다. 코백회는 “당신 가족이 백신 피해를 입었어도 그런 말을 하겠느냐”며 맞섰다. 코백회 회원 중 일부가 경찰이 설치한 바리케이드를 넘어 문 전 대통령 사저로 통하는 길로 뛰어들자 경찰이 저지하기도 했다.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후 26세 아들이 사지마비 피해를 입었다는 김모 씨(56)는 “우리는 보수단체가 아니다. 나는 문 전 대통령을 지지하기도 했다”면서 “정부가 백신 부작용에 대해 책임을 진다고 해서 믿고 아들에게 접종을 권했는데, 백신 부작용에 대해서는 일말의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이 ‘유감스럽다. 미안하다’ 한마디만 해줘도 우리가 이처럼 분노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코백회는 애초 15일 0시를 넘겨 밤샘 집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소음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이 많다는 경찰 중재에 따라 14일 오후 10시 집회를 끝냈다. 코백회 회원 20여 명은 15일 오전 다시 집회를 열었다. 코백회는 다음 주말부터 서울 연세대 앞과 서울역 광장 등에서 현 정부에 백신피해 대책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 14일 한 보수단체 회원들도 사저 앞 도로에서 문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시위를 열었다. 확성기를 동원해 사저를 찾은 지지자들을 향해 “문 전 대통령을 지지하지 말라”는 취지로 거친 발언을 했다.●주민은 “빨리 평온 찾게 해 달라” 방문객은 우려를 드러냈다. 한 방문객은 “문 전 대통령의 업적을 초등학생 아들에게 알려주려 이곳을 찾았다”면서 “조용한 분위기의 사저를 기대했는데, 심한 욕설을 섞어 발언하는 보수단체의 행태가 너무 심각하다. 경찰이 왜 이들을 저지하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문객의 행렬과 집회가 끊이지 않자 평산마을 주민들도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부산에 살다가 조용한 삶을 꿈꾸며 5년 전 평산마을로 이주했다는 예모 씨(63)는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집회 소음은 물론, 차를 몰고 내 집을 드나들 때마다 경찰의 검문을 거쳐야 해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평온했던 일상을 빨리 되찾게 도와 달라”고 촉구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양산 덕계성당 미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니 확성기 소음과 욕설이 함께하는 반지성이 작은 시골마을의 일요일의 평온과 자유를 깨고 있다. 평산마을 주민 여러분 미안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양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2-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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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새 3차례 차량 추락, 아버지-딸 숨져…“보험금 노린 아들의 고의사고 가능성 수사”

    한 가족의 차량이 1년 동안 3번이나 바다와 강에 추락하며 아버지와 딸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40대 아들이 보험금을 노리고 고의로 사고를 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울산 해양경찰서는 보험사기 관련 혐의로 A 씨(43)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A 씨는 여동생인 B 씨(40)가 모는 승용차를 바다에 추락시켜 B 씨를 숨지게 하고 자신은 빠져나와 보험금을 챙기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3일 오후 2시 16분경 A 씨 남매가 탄 스파크 승용차가 부산 기장군 일광면의 한 부두에서 1m 아래 바다(수심 3∼4m)로 추락했다. 조수석에 있던 A 씨는 자력으로 탈출했지만 B 씨는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구조된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B 씨는 운전석에서 안전띠를 매고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A 씨는 해경 조사에서 “여동생의 운전이 미숙한 탓에 벌어진 사고”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러나 해경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운전석에 있던 A 씨가 차량 추락 직전 차에서 내려 조수석의 B 씨와 자리를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또 조수석 창문이 열려 있던 점을 근거로 A 씨가 보험금을 노리고 벌인 범죄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해경은 또 B 씨가 보장한도 총 6억 원 상당의 보험 3개에 가입한 상태라는 것과, 올 2월 B 씨 명의의 자동차 상해보험(5억 원 한도) 수익자가 A 씨로 변경된 것도 확인했다. 해경은 또 이 사고가 발생하기 전 A 씨 가족에게 발생한 2건의 차량 추락사고도 함께 수사하고 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오후 7시 반경 부산 강서구 둔치도 인근에서 A 씨 남매가 몰던 티볼리 승용차가 강에 빠졌다. 차량 앞부분만 빠져 인명 피해는 없었고, 보험사가 보험금으로 1200여만 원을 책정했으나 차량이 압류돼 보험금은 지급되지 않았다. 지난해 7월 15일에는 A 씨의 아버지가 탄 모닝 차량이 부산 강서구 서낙동강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A 씨는 “아버지와 근처에서 낚시를 하고 헤어진 뒤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112에 실종 신고를 했고 소방대원들이 주변을 수색해 강바닥에 가라앉은 차에서 숨진 A 씨의 아버지를 발견했다. 이후 A 씨의 아버지가 가입한 보험회사는 약 1억 원의 보험금을 자녀들에게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당시 주변 CCTV 등을 조사했지만 타살이나 보험사기를 의심할 만한 정황이 없어 내사 종결했다”고 밝혔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2-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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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前대통령 “이제 완전히 해방, 자유인” 양산 평산마을로 귀향

    “저는 이제 완전히 해방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10일 서울을 떠나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로 내려갔다. 5년 임기를 마치고 발길을 옮기는 문 전 대통령 표정은 만감이 교차하는 듯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을 뒤로하고 새 출발을 하게 된 문 전 대통령이 이날 전한 키워드는 2개였다. ‘해방’과 ‘안도’. 힘든 소명을 마쳐 해방됐고, 무사히 임기를 마쳐 안도한다는 것. 대통령 집무에선 해방됐지만 문 전 대통령은 조만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면담이 예정돼 있는 등 한동안 바쁜 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3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자유인이 됐다”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문 전 대통령은 윤 대통령 내외의 배웅을 받으며 여의도를 떠났다. 낮 12시경 부인 김정숙 여사와 서울역 KTX 특별열차를 타기 위해 문 전 대통령이 서울역 광장에 도착하자 파란색 모자와 마스크 등을 쓰고 모여 있던 지지자 1000여 명이 일제히 환호했다. 문 전 대통령은 상기된 표정으로 지지자들을 향해 “저는 해방됐다”며 “뉴스 안 보는 것만 해도 어디인가”라고 했다. 이어 “자유인이 됐다”며 국정 책임에서 벗어나게 된 홀가분함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오늘 원래 우리가 있었던 시골로 돌아간다. 섭섭해하지 말아 달라”고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반려동물들을 돌보고, 농사를 짓고, 가까운 성당도 다니고, 길 건너 이웃인 통도사에 자주 가 성파 종정 스님께서 주시는 차도 얻어 마시고, 마을 주민들과 막걸리도 한잔하고, 책도 보고 음악도 듣겠다”며 “몸은 얽매일지 모르지만 마음만은, 정신만은 훨훨 자유롭게 날겠다”며 기대감도 내비쳤다. 이후 복받친 듯 12초가량 말을 잇지 못하던 문 전 대통령은 김 여사 어깨를 감싸더니 “잘 살아보겠다”고 다짐했다. 오후 2시 50분경 문 전 대통령 내외가 탄 승용차가 평산마을회관에 도착하자 2400여 명의 환영 인파가 일제히 파란색 풍선을 흔들었다. ‘함께한 1826일, 잊지 못할 43824시간을’ 등이 적힌 현수막과 손팻말 등을 들고 환영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문 전 대통령은 인파를 둘러보며 “여러분 사랑한다. 평산마을 주민께 전입신고 드린다”며 환하게 웃었다. 문 전 대통령은 사저에 도착해서도 “집에 돌아와 보니 이제야 무사히 다 끝냈구나 하는 안도감이 든다”며 “저는 이제 완전히 해방됐다. 자유인이다”라고 다시 강조했다. 사저에 도착한 문 전 대통령은 평산마을 등 주변 주민 60여 명을 초청해 간단한 다과회를 열었다. 귀향을 기념해 사저와 경호 대기동 사이 정원에 현문 통도사 주지 스님, 마을 이장 등과 함께 계수나무도 한 그루 심었다. ○ 바이든 면담, 盧 전 대통령 추도식 등 참석문 전 대통령은 재임 중 “퇴임 후 잊혀지고 싶다”고 밝혔지만 당분간은 바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르면 21일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하는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한미동맹 및 동북아 평화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 이틀 뒤인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예정된 노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에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통령이 봉하마을을 찾는 건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일각에선 문 전 대통령이 추후 대북 특사 등으로 나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양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울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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