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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서울 아파트 가격이 10년 4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22주 연속 하락하며 하락폭도 키우고 있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10월 마지막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28% 하락했다. 지난주 0.27% 하락한 이래 낙폭이 커졌다. 2012년 6월 11일 0.36% 떨어진 이래 10년 4개월만에 최대 하락폭이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5월 마지막주 이래 2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구역 별로는 송파구가 0.43% 하락하며 서울 25개구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주(0.38%) 대비 낙폭이 확대됐다. 0.61% 하락한 2012년 7월 둘째 주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송파구는 잠실·가락·장지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거래가 발생하며 하락폭이 커졌다. 이외에도 강남권 지역에선 강동구(―0.35%)에서 암사·천호·둔촌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북 지역의 경우 창·방학동 구축 위주로 하락한 도봉구(―0.40%), 길음·돈암동 위주로 떨어진 성북구(―0.38%) 등이 주로 내림세였다. ‘영끌’ 거래가 많았던 노원구(―0.36%)는 공릉·상계·중계동 위주로, 은평구(―0.35%)는 진관·녹번·응암동 위주로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경기 지역은 매물 적체가 진행되는 성남 중원구(―0.60%)와 더불어 동탄신도시가 있는 화성시(―0.59%), 운정신도시의 파주시(―0.56%) 등이 하락했다. 다만 전체적으로는 0.35% 하락하며 0.39% 하락한 이전주보다는 하락폭이 줄었다. 인천 지역은 송도신도시가 있는 연수구(―0.62%), 검단신도시의 서구(―0.59%) 등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지며 0.48% 하락했다. 0.41% 하락한 전주보다 하락폭이 0.07% 포인트 커졌다. 전세 가격 역시 전반적인 하락세였다. 서울 지역은 0.32% 떨어지며 0.30% 하락한 이전주에 비해 하락폭을 키웠다. 강북구(―0.52%), 성북구(―0.50%), 송파구(―0.50%) 등에서 큰 하락을 기록했다. 경기 지역도 경기 지역은 0.04% 상승한 이천시를 제외하고 전 지역에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운정신도시 매물 적체가 지속되는 파주시(―0.88%), 금광·중앙동 위주로 입주예정 물량이 있는 성남 중원구(―0.86%)에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지난주 0.41% 하락한 인천 지역도 매물 적체가 심해지며 0.54%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금리 상승 기조가 이어질 거라는 예상 속에 급매 위주로 거래가 성사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향후 5년간 공급되는 공공주택 50만 채는 ‘나눔형’, ‘선택형’, ‘일반형’ 등 새로운 3가지로 분류된다. 유형별로 대출 한도와 금리, 분양 조건 등이 다르기 때문에 자금 사정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7년까지 25만 채 규모로 공급되는 나눔형은 시세 70% 이하 분양가에 공급된다. 의무 거주 기간인 5년을 채우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에 다시 매각(환매)하되 시세차익의 70%를 보장받는 방식이다. 나머지 30%의 시세차익은 공공이 환수한다. 10만 채가 공급되는 선택형 공공주택은 6년 동안 임대로 우선 거주한 뒤 분양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분양받지 않아도 추가 4년을 거주해 총 10년간 살 수 있다. 분양가는 입주 시 추정 분양가와 분양 시점에 산정한 감정가의 평균으로 정해진다. 입주 때 추정 분양가가 3억 원, 6년 뒤 감정가가 6억 원이라면 4억5000만 원에 분양받을 수 있다. 두 유형 모두 분양받을 때 최저 연 1.9% 고정금리로 집값의 80%(최대 5억 원)까지 40년 만기로 대출받을 수 있다. 대출금이 일정 기준을 넘으면 소득에 따라 한도를 제한하는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를 안 받는다. 선택형은 임대보증금 역시 최대 3억 원까지 최저 1.7% 금리로 빌릴 수 있다. 만약 시세 6억 원짜리 주택을 나눔형으로 공급받을 경우 우선 분양가 자체가 시세의 70% 수준인 4억2000만 원으로 책정된다. 이 중 80%인 3억3600만 원은 저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나머지 8400만 원만 현금으로 내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15만 채가 풀리는 일반형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해 시세의 80% 수준으로 분양된다. 기존의 디딤돌 대출로 지원한다. LTV는 70%까지 가능하다. 청년층은 대출한도와 금리를 우대해준다. 신혼부부는 4억 원,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는 2억 원까지 대출되며 DSR는 적용되지 않는다. 최저금리 연 2.15%, 30년 만기로 대출받을 수 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로 지난해 유례없는 호황을 누렸던 물류센터 투자가 주춤하고 있다. 건자재 값 상승으로 공사비가 늘어난 데다 금리 인상으로 리스크가 커지자 투자자들이 투자를 망설이면서 물류센터 거래 규모도 지난해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상업용부동산 컨설팅기업 젠스타메이트 집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2조5000억 원 규모였던 수도권 물류센터 거래 규모는 2분기(4∼6월) 8000억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KB국민은행은 10월 부동산시장 리포트에서 “자금 조달 문제로 2분기 수도권 물류센터 거래 규모가 전년 대비 40%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는 건자재 가격 상승과 금리 인상 등이 겹쳐 물류센터 수익률이 예전 같지 않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물류센터 공사 현장에서는 건자재 가격 상승으로 올해 예정됐던 준공 물량이 내년으로 미뤄지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기준 100이었던 건설공사비지수는 올해 8월 147.39(잠정치)까지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1평(3.3m²)당 280만 원대였던 물류센터 공사비가 올해 400만 원대까지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통상 물류센터 거래는 투자자들이 공사 시작 전 물류센터를 우선 매입한 뒤 공사를 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공사비가 오르고 대출금리 인상, 시장 침체 등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선매입 과정에서 투자를 망설이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업체 컬리어스 조재현 상무는 “지난해 물류센터에 총 1조5000억 원을 투자한 기업이 올해 투자를 진행하지 않았다”며 “올해 들어 선매입을 망설이는 투자자가 확실히 늘어났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실제 경기 여주시의 1만5000평(약 4만9580m²) 규모의 한 물류센터는 최근 증축 투자 유치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향후 수익성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의견을 내 투자가 불발됐다. 완공된 물류센터의 임대차 거래도 위축되는 분위기다. 물가 상승을 반영한 임대료를 원하는 임대인과 가격을 맞추지 못하는 임차인들 간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에 위치한 한 물류센터에서는 임대인이 시세에 맞춰 10% 안팎으로 인상한 가격에 재계약하려 하자 기존 임차 업체가 계약을 포기해 다른 업체를 찾아 계약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팬데믹 시기 인기를 끌었던 저온 물류창고의 수요가 감소한 것도 물류센터 거래 감소의 원인으로 꼽힌다. 저온 물류창고는 상온 창고에 비해 임대료가 두 배가량 높은 데다 코로나19 확산 당시 수요가 급증하며 호황을 누렸지만 최근에는 수요가 정체됐다. 컬리어스 강지훈 부장은 “임대료를 상온 물류창고 가격으로 받거나 1년 계약하면 3개월 임대료를 감면하는 경우도 나온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엔데믹에 경기 침체가 겹쳐 물류센터 투자가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상업용 부동산업체 JLL코리아 관계자는 “앞으로는 좋은 위치와 시설을 갖춘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수요가 양극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0월 마지막 주에는 전국 14개 단지에서 총 7899채를 분양한다. 일반분양은 7263채다. 경기 파주시 탄현면 ‘e편한세상헤이리’, 대전 유성구 용계동 ‘도안우미린트리쉐이드’, 충남 아산시 배방읍 ‘엘리프아산탕정’(공공분양) 등에서 청약을 받는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우미건설은 충북 음성군 음성기업복합도시 B4블록 내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조감도)를 21일부터 분양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전용면적 84∼111m² 규모로 총 1019채다. 면적별로는 84m² 875채, 94m² 32채, 101m² 104채, 111m² 8채로 구성된다. 단지가 조성되는 음성기업복합단지는 약 4100억 원을 투입해 200만 m² 규모로 조성되는 혁신산업 클러스터다.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어 미래 가치가 주목된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조성이 완료된 산업단지만 16곳에 이르며, 7곳이 추가로 들어올 예정이다”고 밝혔다. 단지 인근 학교 예정용지와 상업용지가 계획돼 있어 주거 여건은 더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남향 위주로 설계되며, 유아풀과 샤워장을 갖춘 단지 내 실내수영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피트니스클럽, 실내골프연습장, 독서실, 도서관 등 커뮤니티 시설도 세워진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 내 단지로 모든 평형 분양가가 3억 원대에 책정됐다. 현재 사업지 인근인 충북 음성군 대소면 성본리 11번지에 ‘우미린 카페’를 운영 중이다. 본보기집 개관 전까지 1등 상품 LG스타일러를 포함한 100% 당첨 가능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전원주택 건설회사 명가의 아침은 경기 여주시 가남읍 태평리 일대에 명가의 아침 13단지 ‘태평타운’(조감도)을 공급한다. 명가의 아침은 본사 직영 직원들이 직접 주택설계·시공·분양을 담당하는 건설전문회사로, 고객 맞춤 시공을 지향한다. 편리한 교통이 장점이다. 중부내륙선 가남역에서 차로 5분, 경강선 부발역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있다. 태평시외버스터미널도 차량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현재 공사 중인 영동고속도로 동이천 나들목이 개통하면 가남 나들목까지 연결돼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까지 차량으로 50분 안팎에 도착할 수 있다. 근로·교육시설도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 SK하이닉스가 차량 15분 안팎 거리에 위치해 있어 출퇴근이 편리하다. 아울러 가남초와 여주제일고가 모두 도보 거리 내에 있어 통학하기에도 좋다. 명가의 아침 측은 “전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분양가는 3.3m²당 120만 원이며, 총 분양가의 50∼60%는 대출이 가능하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24주 연속 하락했다. ‘영끌’ 거래가 많았던 서울 동북권은 역대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3주(1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에 비해 0.9포인트 하락한 76.0을 기록했다. 5월 1주(2일 기준) 91.1을 기록한 이래 24주 연속 하락했다. 2019년 6월 2일(10일 기준) 76.0을 기록한 이래 3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기도 하다. 매매수급지수가 100보다 낮을수록 매수자 우위 시장이라는 의미다. 지역별로는 서울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이 68.7로 지난주보다 한번에 2.0포인트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2019년 7월 1주차(1일 기준) 63.5를 기록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특히 서울 동북권(노원·도봉·강북)은 지난주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69.8을 기록하며 수급지수 조사가 시작된 2012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도심권(용산·중·종로, 73.7), 서남권(영등포·강서·양천·동작, 83.2),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 80.5) 모두 각각 1.0포인트 하락했다. 노원구 중계동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거래가 그냥 ‘제로(0)’라고 보면 된다. 집값을 내려 내놓아도 문의만 조금 오고 금리 걱정에 사려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마포구 아현동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최고가 때보다 3~4억씩 내려 내놔도 보러오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 서울 지역 이외 수도권 지역도 내림세를 보였다. 경기 지역 매매수급지수는 79.9로 2013년 2월 이래 처음으로 70대로 내려앉았다. 5월 4주차(30일 기준) 이래 20주 연속 하락했다. 인천 지역도 76.7을 기록하며 지난주에 비해 1.0포인트 떨어졌다. 인천 지역은 2013년 9월 이후 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으로 인한 부동산 침체가 매매수급지수의 계속된 악화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금리가 계속 오름세인 상황에서 전반적으로 부동산이 약세를 보이는 것이 자연스럽다”며 “대출을 낀 매매가 많은 서울 동북권의 하락 역시 금리 인상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축 아파트 ‘반포르엘’. 건설사가 정한 ‘입주 기간’이 이달 말로 끝나지만 20일 현재 입주율은 70%에 그친다. 10채 중 3채는 빈집으로 분양 당시 경쟁률이 평균 82 대 1이었던 2019년만 해도 상상도 못 했던 일이다. 전세보증금으로 잔금을 내려는 집주인들이 내놓은 전세가 쌓이며 이곳 전세 매물은 326건으로 전체(596채)의 절반이 넘는다. 8월 20억 원이었던 전용 84m² 전세가도 15억 원대로 떨어졌다. 부동산 침체 가속화로 서울 핵심지 신축 아파트마저 입주 지연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거래절벽으로 기존 집은 안 팔리고 금리 인상으로 대출은 어려운데 ‘역(逆)전세난’으로 세입자를 못 구하자 집주인들이 잔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미(未)입주가 확산되면 건설사 자금난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17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27% 떨어지며 21주 연속 하락했다. 2012년 6월 둘째 주 이후 10년 4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이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입주율은 89.1%로 올 들어 처음 80%대로 떨어졌다. 지난해 10월(89%)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다. “전세 안나가 잔금 막막”… 강남에 ‘1억 마피’ 등장 서울 신축 아파트 입주지연 속출 분양흥행 신길동 아파트 25% 빈집 “살던 집도 안팔려 지연이자 허덕”반포 새 아파트는 입주율 20%… 계약자 40% “대책 없으면 해지”건설사, 잔금 못받아 자금난 우려… 급매만 팔리며 집값하락 이어져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더샵파크프레스티지(799채)는 입주를 시작한 지 3개월이 되어 가지만 입주율이 75%에 그친다. 4채 중 1채는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인 셈이다. 입주 지정 기간이 9월 말까지였던 만큼 이들 빈집 주인은 입주 지연 이자를 내야 한다. 이 단지는 2019년 12월 분양 당시 평균 경쟁률 114 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던 곳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관리 대상이었기 때문에 분양 당시 모든 평형 분양가가 9억 원 미만이었다. 그런데도 입주 시기에 대출금리가 급등하고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잔금을 치르지 못하는 집주인들이 속출하는 것이다. 자금 여력이 부족한 집주인들은 세입자를 구해 잔금을 내야 하지만 전세 매물이 쏟아지며 세입자 구하기도 힘든 상태다. 입주 지정 기간이 끝난 뒤에도 입주하지 못하는 경우 지연 이자를 내야 한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기존 집을 처분해 잔금을 내려 해도 집이 팔리지 않아 집주인들이 발을 동동 구른다”고 했다. ○ 떨어지는 입주율…건설·시행사 ‘시름’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서울 아파트 입주율이 떨어지고, 수분양자들이 계약을 파기하려는 움직임까지 나온다. 서울 아파트 입주율은 통상 90∼95% 선을 나타내지만 최근 70∼80%대까지 떨어지는 단지들이 나오고 있다. 입주를 앞두고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자 분양권을 분양 가격보다 저렴하게 내놓는 이른바 ‘마이너스 프리미엄’ 매물도 등장한다. 서울 지하철 9호선 언주역 인근 도시형생활주택 전용면적 49m² 분양권 매물은 이달 초 분양가(12억4000만 원) 대비 1억 원 하락한 11억4000만 원에 나왔다. 인근 공인중개업소는 “분양자가 급전이 필요한데 잘 안 팔려 더 싸게 내놓았다”고 했다. 지난달 분양가보다 5000만 원을 내린 분양권 매물이 나와 시장을 떠들썩하게 했던 서울 송파구 오금동 송파더플래티넘 전용 65m²는 최근 5000만 원 더 내린 13억7260만 원에 매물이 나왔다.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워지자 계약을 파기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입주 지정 기간이 2주 지났지만 입주율이 20%(140채 중 약 30채) 수준에 그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더샵반포리버파크 예비 입주자는 최근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공문을 시행사에 보냈다. 입주율이 떨어지면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시행사나 건설사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보통 시행사나 건설사는 분양 받은 사람이 내는 잔금으로 사업 대출을 갚고 수익을 낸다. 입주가 지연되면 자금 흐름이 경색될 수 있다는 의미다. 한 시행사 대표는 “입주가 지연되거나 계약 파기가 일어나면 피해가 막심하다”며 “한 사업장에서 피해가 커지면 연쇄 도산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 극심한 거래절벽 속 하락 거래일반 아파트 매매 시장도 극심한 거래절벽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이 하락한 노원구(―4.38%)는 구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물이 쌓이며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매수족이 몰렸던 노원구 상계주공6단지는 지난달 20일 5억1000만 원에 거래돼 전 신고가 거래인 지난해 9월 거래(7억 원) 대비 1억9000만 원 하락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3월 이후 중개를 단 한 건도 못 했다”면서 “2억 원 떨어진 급매가 나와도 매수자들이 잘 움직이지 않는 상황”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올해만 2.32% 하락해 강남권에서 하락폭이 가장 큰 송파구도 수억 원 호가를 내린 급매 위주로만 거래가 되고 있다. 올 8월 전용 84m²가 전 최고가(27억 원) 대비 7억5000만 원 하락 거래돼 이슈가 됐던 잠실엘스는 이달 7일 같은 면적이 다시 19억5000만 원에 팔렸다. 인근 공인중개업소는 “집을 빨리 팔려고 세입자를 내보내고 공실로 놔뒀는데도 6개월 동안 팔리지 않고 있다”며 “전용 84m²를 줄곧 26억 원에 내놓았다가 최근 한 번에 호가를 20억 원까지 내리기도 했다”고 했다. 가격 하락세가 계속되자 계약금을 포기하고 계약 파기를 하는 사례도 이어진다. 마포구 대장 아파트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인근 공인중개업소는 “7월 전용 84m²를 18억7000만 원에 계약했다가 지난달 계약금 1억8700만 원을 포기한 사람도 나왔다”며 “집주인이 16억 원대까지 가격을 내려야 하나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추가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향후 거래가 더욱 얼어붙고 하락세도 심화될 것으로 본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본격적인 하락장에 접어든 시장의 최대 변수는 금리”라며 “금리 인상이 추가로 예상되는 만큼 매매 시장이나 전세 시장 약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올해 하반기 최대 도시정비사업으로 꼽히는 서울 한남2구역 재개발 사업을 두고 치열한 수주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단독 입찰에 참여한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이 경쟁적으로 우수한 사업조건을 제안하며 수주전의 열기를 더하고 있다. 한남2구역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대 11만5005m² 규모 부지에 지하 6층∼지상 14층 규모의 총 30개동, 1537채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3.3m²당 공사비는 770만 원, 총공사비는 7900억 원 규모의 하반기 최대 정비사업으로 꼽힌다. 지난해 11월 사업시행인가를 취득하는 등 한남재개발 다섯 개 구역 중 2024∼2025년 중 입주가 예정된 3구역에 이어 두 번째로 사업 속도가 빠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3.3m²당 공사비가 인근 한남3구역 공사비(3.3m²당 598만 원)보다 200만 원가량 높은 데다 일반분양 비율도 45% 선으로 사업성이 뛰어난 편”이라고 설명했다. 조합 측 요청에 따라 단독 입찰로 진행된다.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이 지난달 23일 입찰전에 뛰어들어 일대일 대결 구도가 확정됐다. 두 회사 모두 자사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극 차용했다. 롯데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LE-EL)’이 포함된 ‘르엘 팔라티노’, 대우건설은 ‘한남 써밋’ 단지명을 제시했다. 이주비는 롯데건설이 주택담보인정비율(LTV) 140%, 대우건설은 150%를 제안했다. 부동산 담보물보다 큰 이주비 한도를 제안한 사례는 사실상 처음이라 파격적인 조건으로 꼽힌다. 롯데건설은 사업촉진비를 포함한 총사업비 1조 원을 제안했다. 대우건설은 총회 의결에 따른 사업비 전체를 대여한다고 제안했다. 분담금의 경우 롯데건설은 입주 4년 후 100% 납입 조건으로 입주 시까지 금융비용을 롯데건설이 부담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대우건설은 입주 시 100% 또는 입주 2년 후 100% 중 한 가지를 선택해 납부하는 조건이다. 각종 지원에 대해 업계에서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개정 이전 마지막 대형 수주전이라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12월 11일부터 입찰 과정에서 조합에 과도한 금융지원을 제한하는 도정법 시행을 앞두고 있어 향후 찾아보기 어려울 치열한 조건 경쟁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설계 조건 부문에서도 호텔식 설계 등 경쟁적으로 고급화를 내세우고 있다. 롯데건설은 글로벌 설계 그룹 HBA와 시그니엘 레지던스를 설계한 건축가 최시영 씨 등 9명이 협업해 호텔식 설계를 적용하는 ‘베터 댄 호텔(BETTER THAN HOTEL)’을 표방했다. 약 4000평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과 보안시스템, 가구별로 이용할 수 있는 단독 엘리베이터 홀 등도 설치한다. 대우건설도 기존 조합 원안 설계를 변경한 ‘118 PROJECT’를 제시했다. 기존 32%던 건폐율을 23%로 낮추고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근거로 최고 층수를 기존 14층에서 21층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전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하고 전용면적 84m² 이상 가구에 가구당 1대의 전용 엘리베이터를 제공하는 조건도 제시했다. 조합은 다음 달 5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통해 시공사를 최종적으로 선정할 예정이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더샵파크프레스티지(799채)는 입주를 시작한 지 3개월이 되어 가지만 입주율이 75%에 그친다. 4채 중 1채는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인 셈이다. 입주 지정 기간이 9월 말까지였던 만큼 이들 빈집 주인은 입주 지연 이자를 내야 한다. 이 단지는 2019년 12월 분양 당시 평균 경쟁률 114 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던 곳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관리 대상이었기 때문에 분양 당시 모든 평형 분양가가 9억 원 미만이었다. 그런데도 입주 시기에 대출금리가 급등하고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잔금을 치르지 못하는 집주인들이 속출하는 것이다. 자금 여력이 부족한 집주인들은 세입자를 구해 잔금을 내야 하지만 전세 매물이 쏟아지며 세입자 구하기도 힘든 상태다. 입주 지정 기간이 끝난 뒤에도 입주하지 못하는 경우 지연 이자를 내야 한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기존 집을 처분해 잔금을 내려 해도 집이 팔리지 않아 집주인들이 발을 동동 구른다”고 했다. ○ 떨어지는 입주율…건설·시행사 ‘시름’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서울 아파트 입주율이 떨어지고, 수분양자들이 계약을 파기하려는 움직임까지 나온다. 서울 아파트 입주율은 통상 90∼95% 선을 나타내지만 최근 70∼80%대까지 떨어지는 단지들이 나오고 있다. 입주를 앞두고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자 분양권을 분양 가격보다 저렴하게 내놓는 이른바 ‘마이너스 프리미엄’ 매물도 등장한다. 서울 지하철 9호선 언주역 인근 도시형생활주택 전용면적 49m² 분양권 매물은 이달 초 분양가(12억4000만 원) 대비 1억 원 하락한 11억4000만 원에 나왔다. 인근 공인중개업소는 “분양자가 급전이 필요한데 잘 안 팔려 더 싸게 내놓았다”고 했다. 지난달 분양가보다 5000만 원을 내린 분양권 매물이 나와 시장을 떠들썩하게 했던 서울 송파구 오금동 송파더플래티넘 전용 65m²는 최근 5000만 원 더 내린 13억7260만 원에 매물이 나왔다.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워지자 계약을 파기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입주 지정 기간이 2주 지났지만 입주율이 20%(140채 중 약 30채) 수준에 그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더샵반포리버파크 예비 입주자는 최근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공문을 시행사에 보냈다. 입주율이 떨어지면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시행사나 건설사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보통 시행사나 건설사는 분양 받은 사람이 내는 잔금으로 사업 대출을 갚고 수익을 낸다. 입주가 지연되면 자금 흐름이 경색될 수 있다는 의미다. 한 시행사 대표는 “입주가 지연되거나 계약 파기가 일어나면 피해가 막심하다”며 “한 사업장에서 피해가 커지면 연쇄 도산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 극심한 거래절벽 속 하락 거래일반 아파트 매매 시장도 극심한 거래절벽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이 하락한 노원구(―4.38%)는 구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물이 쌓이며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매수족이 몰렸던 노원구 상계주공6단지는 지난달 20일 5억1000만 원에 거래돼 전 신고가 거래인 지난해 9월 거래(7억 원) 대비 1억9000만 원 하락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3월 이후 중개를 단 한 건도 못 했다”면서 “2억 원 떨어진 급매가 나와도 매수자들이 잘 움직이지 않는 상황”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올해만 2.32% 하락해 강남권에서 하락폭이 가장 큰 송파구도 수억 원 호가를 내린 급매 위주로만 거래가 되고 있다. 올 8월 전용 84m²가 전 최고가(27억 원) 대비 7억5000만 원 하락 거래돼 이슈가 됐던 잠실엘스는 이달 7일 같은 면적이 다시 19억5000만 원에 팔렸다. 인근 공인중개업소는 “집을 빨리 팔려고 세입자를 내보내고 공실로 놔뒀는데도 6개월 동안 팔리지 않고 있다”며 “전용 84m²를 줄곧 26억 원에 내놓았다가 최근 한 번에 호가를 20억 원까지 내리기도 했다”고 했다. 가격 하락세가 계속되자 계약금을 포기하고 계약 파기를 하는 사례도 이어진다. 마포구 대장 아파트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인근 공인중개업소는 “7월 전용 84m²를 18억7000만 원에 계약했다가 지난달 계약금 1억8700만 원을 포기한 사람도 나왔다”며 “집주인이 16억 원대까지 가격을 내려야 하나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추가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향후 거래가 더욱 얼어붙고 하락세도 심화될 것으로 본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본격적인 하락장에 접어든 시장의 최대 변수는 금리”라며 “금리 인상이 추가로 예상되는 만큼 매매 시장이나 전세 시장 약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전세보증금반환보증보험 사고액이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대신 갚은 액수도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전세 사기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19일 HUG에 따르면 9월 전세보증금반환보증보험 보증사고는 총 523건, 사고 금액은 총 1098건으로 2013년 상품 출시 이래 건수와 사고 액수에서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세보증금반환보증보험은 집주인이 계약 기간 만료 후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할 경우 보증기관이 보증금을 대신 납부(대위변제)하고 집주인에게 추후 이를 받아내는 보험이다. 보증보험 사고 금액은 8월 1089억원으로 사상 첫 1000억대로 진입한 이래 두 달 연속으로 1000억원대를 기록했다.보증사고 액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HUG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사고 금액은 6466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1년치 사고액인 5790억원을 넘겼다. 건수도 9월까지 3050건으로, 지난해 전체 건수인 2799건을 이미 넘겼다. 2016년 34억원에 불과했던 전세 보증금 사고 금액은 2018년 792억원, 2019년 3442억원을 기록하는 등 지난 몇 년 간 액수가 늘고 있다. 2016년 27건에 불과했던 사고 건수도 2019년 1630건으로 처음 천 단위대로 진입한 이래 증가세다.HUG가 대위변제한 금액도 지난달 952억으로 월별 기준 사상 최대 액수를 기록했다. 또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HUG의 누적 대위변제액은 총 5292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1년 총 변제액인 5040억원을 넘겼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일준 의원이 HUG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악성 임대인’으로 불리는 집중관리 다주택 채무자의 전세보증금 사고 금액은 지난해 3513억원으로 30억원이었던 2018년 대비 117배 증가했다. 올해도 7월까지 집중관리 다주택 채무자의 보증 사고액이 1938억원, 건수로는 891건에 달해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전문가들은 부동산 침체가 지속될 수록 전세사기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지해 부동산R144 수석연구원은 “한 번 계약하면 시세가 고정되는 전세와 달리 매매는 즉각 달라지기 때문에 부동산 침체기에는 (전세사기 위험의 척도가 되는) 전세가율이 높아진다”며 “금리가 올라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경우도 겹쳐 깡통주택에 적극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금리 인상의 여파로 서울 중·대형 빌딩 거래가 지난해보다 40%가량 줄어들었다. 저금리 여파로 최근 몇 년간 호황을 누린 빌딩 거래 시장이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침체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상업용 부동산업체 알스퀘어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서울 연면적 3300m²(약 1000평) 이상 업무·상업용 빌딩 거래 건수는 23건으로 38건이었던 전년 동기 대비 39.5% 감소했다. 26건을 기록한 올해 2분기(4∼6월)도 48건이 거래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8% 줄었다. 최근 2∼3년 사이 빌딩 투자가 인기였던 것과는 180도 달라진 분위기다. 2020년 1, 2분기 당시 20건대에 머물렀던 중·대형 업무·상업용 빌딩 거래는 같은 해 3분기 35건으로 급증했고, 지난해 1분기(1∼3월) 42건, 2분기엔 48건까지 늘었다. 하지만 경기 둔화 신호가 감지되며 지난해 4분기(10∼12월) 거래량이 28건으로 감소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분기별 거래량이 20건대에 머무르고 있다.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자체 조사 결과 응답자의 75%가 빌딩 거래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금리 추가 인상이 예고돼 부동산 투자가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11월 전국 아파트 입주량이 전년 동기 대비 40% 넘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추가 공급이 예정된 데다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고 있어 시장 흐름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1월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은 총 38개 단지, 2만7226채로 집계됐다. 4만7386채였던 전년 동월 대비 2만160채(42.5%) 감소했다. 최근 5년(2017∼2021년) 11월 평균 입주 물량인 3만6464채와 비교해도 약 25%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입주 물량의 70%가량인 1만5007채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경기(1만666채), 인천(3718채) 등이 1, 2위를 차지했다. 서울 지역은 1단지 623채만 이달 중 입주를 앞두고 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11월 입주량은 감소했지만 연말까지 3만5000여 채의 추가 공급이 예정돼 있어 당장 가격에 영향을 미치기는 어렵다”며 “매수세가 줄어 매물이 쌓이는 데다 매매·전세 가격도 떨어지고 있어 역전세난이 우려된다”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올해 여름 이후 분위기가 확실히 달라졌어요. 동남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의 관광객이 곳곳에서 보이니까요. 일본 하늘 길까지 열렸으니 일본인 관광객도 곧 늘어날 겁니다.” 이달 14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명동 거리 입구. 노점상 앞에는 손님들이 모여 있었고 골목 곳곳은 인파가 넘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한창이던 불과 1년 전과 확연하게 달라진 모습이었다. ‘입점 문의’ 게시물이 나붙은 상가가 군데군데 보였지만 명동 상인들은 희망적인 분위기를 감추지 않았다.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최근 한 프랜차이즈 카페가 명동에 입점하며 임대료가 오래간만에 올랐다. 코로나19로 반 토막이 났던 상가 월세도 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명동 상권이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엔데믹 이후 시민들의 방문이 늘어난 데다 입국 제한이 풀린 외국인 관광객도 차츰 돌아오며 한때 50%를 넘었던 상가 공실률이 줄고 있다. 대규모 글로벌 브랜드들도 앞다퉈 명동에 상가를 물색하고 나서는 등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명동성당 인근 엠플라자에서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인 아디다스가 대형 점포(지하 1층∼지상 2층 규모) 공사를 한창 하고 있었다. 전체 영업면적 2500m²로 내년 1분기(1∼3월) 개점할 예정이다. 부동산업계는 이를 명동 상권 부활의 신호탄으로 해석한다. 명동에서도 가장 큰 대로변에 있고 점포 규모도 커서 상징성이 컸던 터줏대감 격인 자리로, 패스트패션 브랜드 자라(Zara)가 있던 곳이다. 하지만 비싼 임대료 등으로 자라가 폐점하고 3개월째 공실 상태가 이어져 명동을 유령도시처럼 보이게 했던 곳이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아디다스가 올 초 명동점을 폐점하고 복귀하는 것”이라고 했다. 식음료 업체 입점도 줄을 잇고 있다. 서울 지하철 4호선 명동역 인근 눈스퀘어에는 글로벌 카페 브랜드 블루보틀이 올해 12월 들어온다. 현재 입점 공사를 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다. 이 건물 3층에는 코로나19로 한 차례 폐점했던 이랜드 계열의 패스트패션(SPA) 브랜드 스파오가 지난달 다시 문을 열었다. 눈스퀘어 담당 관계자는 “눈스퀘어를 포함한 여러 건물 공실이 빠르게 메워지고 있다. 계약이 마무리되지 않은 건까지 포함하면 향후 명동 리테일 상권이 빠르게 리뉴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명동 상권은 올해부터 공실률이 조금씩 감소하며 부활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명동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40.9%로 50.1%까지로 치솟았던 지난해 4분기보다 10%포인트 가까이 줄었다. 소규모 상가 공실률도 지난해 4분기 50.3%에서 올해 2분기 36.9%까지로 감소했다. 상업용 부동산업체 세빌스코리아 백종식 이사는 “자체 조사 결과 9월 명동 방문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며 “명동 상권은 확실히 반등세로 돌아섰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명동 부활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상업용 부동산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남신구 이사는 “코로나19 확산세가 한창이던 2020, 2021년과 비교하면 지금 명동 분위기가 살아나는 것은 분명하다”며 “공실률 감소세도 뚜렷하고, 완전히 끊겼던 주요 브랜드의 점포 입점 문의도 이어지면서 코로나19 이전의 회복세를 찾아갈 것”이라고 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사실혼 관계인 A 씨와 B 씨는 아이를 이용해 중복으로 청약에 당첨됐다. 우선 부인 A 씨가 임신한 상태에서 신혼부부 특별공급(한부모 가정)으로 공공주택을 분양받았다. 이후 아이가 태어나자 남편 B 씨가 자녀 가점을 받아 생애최초 주택 특별공급에 당첨됐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때 2세 이하 자녀가 있는 한부모 가정은 가점 3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 12일 국토교통부는 주택 부정청약 점검을 통해 총 170건의 주택 공급 질서 교란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한국부동산원과 함께 지난해 하반기(7∼12월) 분양 단지 중 부정청약이 의심되는 단지 50곳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유형별로는 특정 지역 청약 자격을 얻기 위해 주소지만 옮기는 위장전입이 128건으로 가장 많았다. 실제로 거주하지 않으면서 해당 지역의 주택이나 상가, 비닐하우스 등으로 전입신고를 했다. 브로커가 청약자와 공모해 대리 청약하거나 당첨 후 대리로 계약하는 방식의 부정청약도 29건 있었다. 브로커가 명의를 불법 대여한 청약신청자에게 계약금을 지급해주면서 권리포기 각서, 무기명 전매계약서 등을 받는 방식이다. 특별공급과 재당첨 제한을 회피하기 위한 위장 이혼도 9건 적발됐다. 특별공급은 가구별 1회만 가능하고 분양가상한제 주택에 당첨되면 10년간 재당첨이 제한된다. 위장 이혼을 하면 이를 피해 부부가 각각 특별공급에 당첨될 수 있다. 사업 주체가 당첨자의 특별공급 횟수 제한 또는 재당첨 제한 사실을 통보받고도 당첨자와 계약을 체결한 불법 공급도 2건 적발됐다. 국토부는 “이번에 적발된 170건을 경찰청에 수사 의뢰하고, 주택법 위반이 확인되면 형사처벌과 계약 취소, 향후 10년간 주택청약 자격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서울 소형 아파트 100만원 이상 월세 거래가 전년 대비 44% 가량 늘어났다. 임대차법과 금리 인상 여파가 겹치며 월세로 수요가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12일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의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아파트의 전월세 거래량 총 8만5506건 중 월세 거래량은 3만9891건을 차지했다.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은 월세 거래량이다. 2018년 1만8081건을 기록한 이래 4년 연속 상승세다. 반면 올해 1~9월 서울 소형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5297건으로 지난해 1~9월 1만7853건 대비 70.3% 줄었다. 이 중 월세 가격이 100만 원이 넘어가는 거래량은 7190건으로 전체 소형아파트 월세 거래 중 18%를 차지했다.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4997건 대비 43.9% 늘어났다. 비용 별로는 100만~199만원 거래가 4933건(14.9%), 200~299만원이 951건(2.4%) 등을 차지했다. 1~49만원 월세 거래는 전체의 46.8%, 50~99만원은 35.2%였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매매 대신 월세 수요가 늘어나 가격도 함께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충청도에 거주하는 A 씨와 B 씨 형제는 지난해 C씨가 소유한 수도권 소재 시골 농가 주택으로 위장전입했다. 이후 A 씨는 지난해, B 씨는 올해 각각 수도권에서 공급하는 분양주택에 청약돼 당첨됐다. 이 과정에서 B 씨는 위장전입 후 10여 차례 청약시도를 한 것이 드러났다. #.사실혼 관계인 D 씨와 E 씨는 아이를 이용해 중복으로 청약에 당첨됐다. 부인 D 씨가 임신한 상태에서 신혼부부 특별공급(한부모가정)으로 공공주택을 분양받은 뒤 아이가 태어나자 남편 E 씨가 자녀 가점을 받아 생애최초 주택 특별공급에 당첨됐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때 2세 이하 자녀가 있는 한부모가정은 가점 3점을 받을수 있다는 점을 노렸다. 12일 국토교통부는 주택 부정청약 점검을 통해 총 170건의 공급질서 교란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한국부동산원과 함께 지난해 하반기(7~12월) 분양단지 중 부정청약이 의심되는 단지 50곳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유형별로는 청약 자격을 얻기 위해 주소지만 옮겨서 청약하는 방식의 위장전입이 128건으로 가장 많았다. 실제로 거주하지 않으면서 해당 지역의 주택이나 상가, 비닐하우스 등으로 전입신고했다. 브로커가 청약자와 공모해 대리 청약하거나 당첨 후 대리로 계약하는 방식의 부정청약도 29건에 달했다. 브로커가 명의를 불법 대여한 청약신청자에게 계약금을 전달하고, 권리포기각서나 무기명 전매계약서 등을 요구했다. 특별공급과 재당첨 제한을 회피하기 위한 위장이혼도 9건 적발됐다. 특별공급은 세대별 1회만 가능하고 분양가상한제 주택 당첨세대는 10년간 재당첨이 제한되지만, 위장 이혼으로 이를 회피해 부부가 중복 당첨을 노렸다. 혼인신고없이 동거하며 태아를 이용해 부인이 신혼특별공급을 받은 이후 출생한 자녀를 이용해 생애최초 특별공급을 중복으로 받은 사례도 2건 적발됐다. 이외에도 사업주체가 당첨자의 특별공급 횟수제한 또는 재당첨제한 사실을 통보받고도 당첨자와 계약을 체결한 불법 공급이 2건 적발됐다. 국토부는 이번에 적발된 170건을 경찰청에 수사의뢰하고, 주택법 위반이 확인되면 형사처벌과 함께 계약취소 및 향후 10년 간 주택청약 자격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김효정 국토부 주택정책관은 “시장 교란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수사기관 및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정서영기자 cero@donga.com}
최근 일본 자유여행이 허용된 가운데 이달 30일부터 김포∼하네다 항공편이 현재의 2배로 늘어난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30일부터 김포∼하네다 항공편 운항 횟수를 기존 주 28회에서 56편까지로 증편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노선은 서울과 도쿄를 잇는 양국 교류의 상징적인 노선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3월 운항이 중단됐다가 올해 6월 주 8회로 운항을 재개한 데 이어 7월 주 28회로 증편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김포∼하네다 노선을 운항하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일본항공, 전일본공수 등의 항공사는 30일부터 매일 2회 양 공항을 왕복 운항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해당 노선 운항 횟수는 주 84회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수요 증가 추이 등을 고려해 전반적인 일본 항공 노선 증편을 논의하겠다”고 했다. 일본 정부는 11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68개 국가·지역을 대상으로 무비자 일본 입국을 재개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최근 일본 자유여행이 허용된 가운데 이달 30일부터 김포-하네다 항공편이 현재의 2배로 늘어난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30일부터 김포-하네다 항공편 운항 횟수를 기존 주 28회에서 56편까지로 증편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노선은 서울과 도쿄를 잇는 양국 교류의 상징적인 노선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3월 운항이 중단됐다가 올해 6월 주 8회로 운항을 재개한 데에 이어 7월 주 28회로 증편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김포-하네다 노선을 운항하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일본항공, 전일본공수 등의 항공사는 30일부터 매일 2회 양 공항을 왕복 운항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해당 노선 운항 횟수는 주 84회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수요 증가 추이 등을 고려해 전반적인 일본 항공 노선 증편을 논의하겠다”고 했다. 일본 정부는 11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68개 국가·지역을 대상으로 무비자 일본 입국을 재개한 바 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인 인천 송도 인천대입구∼서울 용산∼경기 남양주 마석에 이르는 총 82.7km 구간이 2024년 상반기(1∼6월)에 조기 착공된다. 국토교통부는 7일 GTX 확충 일정을 최대 2년 앞당기기 위해 2024년 상반기 중으로 GTX B노선의 민자구간과 재정구간을 동시에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을 동서로 관통하는 이 노선은 인천대입구에서 마석까지 정거장 14개가 들어선다. 용산역, 서울역, 청량리역 등에서 환승이 가능한 핵심 노선으로 꼽힌다. 인천대입구∼용산(39.9km)과 상봉∼마석(22.9km)은 민자사업으로, 용산∼상봉(19.9km)은 정부가 사업비를 대는 재정사업으로 각각 추진된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