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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신생아의 인적사항이 담긴 발찌 모양의 인식표가 아기 몸에서 분리된 정황을 확인하고 친모 A 씨(48)와 주변인들을 대상으로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 28일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A 씨의 딸 B 씨(22)는 자신이 출산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휴대전화로 아기 사진을 여러 장 촬영했다. B 씨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사진 가운데 아기의 발목 부분에 있는 인식표가 분리된 모습이 담긴 사진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 씨의 휴대전화 사진을 시기별로 정리하는 과정에서 해당 사진을 발견했다. B 씨의 전 남편도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신생아의 인식표가 끊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출산 기념으로 찍은 사진들 중에 인식표가 분리된 모습이 나왔다. B 씨가 여러 장을 찍으면서 해당 장면이 있는지는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누군가 고의로 아기의 인식표를 풀거나 끊은 것으로 보고 ‘신생아 바꿔치기’가 벌어진 증거 중 하나로 보고 있다. A 씨가 딸 B 씨가 낳은 아기의 인식표를 분리한 뒤 이를 자신이 낳은 아이의 발목에 달아놓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공범이 있는지도 조사 중이다. 경찰은 또 A 씨가 딸 B 씨의 출산 바로 다음날인 2018년 3월 31일 해당 산부인과를 처음 찾은 것을 확인했다. A 씨가 이후 B 씨가 퇴원할 때까지 매일 산부인과를 방문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B 씨는 출산 일주일 후 퇴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같은 해 4월 2일 전 이전에 ‘신생아 바꿔치기’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은 아기가 태어난 후 48시간이 지나 혈액검사를 한 날이다. 병원 자료에는 아기의 혈액형이 A형으로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B 씨와 전 남편 사이에서 생물학적으로 나올 수 없는 혈액형이다. 당시 산부인과에서 근무한 직원들을 파악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구미=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영진전문대는 25일 “고용노동부의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에 최근 선정됐다”고 밝혔다. 재학생뿐만 아니라 지역 청년들의 진로 및 취업 창업 역량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2015년 시범 도입됐다. 2016∼2020년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확대 개편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청년들이 어떻게 일자리를 찾아가야 하는지를 돕는다. 센터의 주요 기능은 청년을 대상으로 원스톱 진로 취업지원 인프라 구축, 진로 탐색 및 전문상담, 취업 컨설팅 및 일자리 매칭, 정책 체감도 제고, 고용 지원 서비스 등이다. 특히 졸업한 지 2년 이내인 청년까지 서비스 대상을 확대한다. 일자리를 발굴하고 연결하는 기능을 강화한다. 진로를 탐색하고 설계하는 과정에 필요한 통합 상담도 제공한다. 비대면(언택트) 서비스도 실시한다. 찾아가는 고용정책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정석재 영진전문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그동안 대학일자리센터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취업에서 탄탄한 취업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 재학생들에게 진로 및 취업과 관련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영남이공대는 “최근 중앙모터스㈜와 메르세데스벤츠 서비스센터를 설치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양 기관은 전국 최초로 대학 캠퍼스에 메르세데스벤츠 서비스센터를 운영한다. 영남이공대가 교내 자동차기술센터 및 산학협력관의 일부 공간을 제공한다. 중앙모터스는 센터 설치와 개소 등 행정 업무를 담당한다. 또 재학생들을 위한 현장 실습과 교육 프로그램 운영도 돕는다. 중앙모터스는 대구 경북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사로 32년간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 영남이공대는 직업교육의 명문으로 꼽힌다. 실습 및 현장 중심의 직업기술교육을 통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국가고객만족도(NCSI) 대학 부문 전국 1위에 8년 연속 뽑히면서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대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은 “전국 처음 교내에 설립하는 메르세데스벤츠 서비스센터는 10년여 동안의 산학협력 경험과 사회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 성과라고 볼 수 있다. 전기와 수소 등 미래 자동차 시장과 경쟁이 치열한 수입차 시장을 선도하는 모범 사례가 되도록 인재 양성과 맞춤형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북구 엑스코는 25∼28일 임신 출산 육아 관련 최신 용품을 한자리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제30회 대구 베이비&키즈페어’를 개최한다. 26∼28일 수면산업 전시회인 ‘대한민국 꿀잠페스타’도 진행한다. 베이비&키즈페어는 네이버 쇼핑 라이브와 함께 25, 26일 온·오프라인 기획전을 동시에 연다. 육아 필수품 유명 브랜드가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전시회장에서는 유모차 및 카시트의 세계적 브랜드와 다양한 용품을 특가로 구입할 수 있다. 대한민국 꿀잠페스타는 숙면 유도 침구류부터 정보기술(IT) 제품, 보조 의료기기 및 서비스, 숙면 유도 및 수면 개선 생활용품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인다. 또 대구침장 트렌드&홍보관을 비롯해 수면과학 체험관, 스마트 리빙제품 체험관 등 전시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이며 입장료는 무료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권영진 대구시장은 23일 오후 5시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서밋&엑스포’ 온라인 포럼에 참가했다. 이 행사는 2014년부터 8회째 타이베이에서 열리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해 타이베이와 자매결연 10주년 행사를 추진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참가하지 못했다. 올해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타이베이 시장의 요청으로 권 시장이 포럼 발표자로 나섰다. 권 시장은 ‘뉴노멀(새로운 기준) 시대를 준비하는 대구시 5+1(의료, 미래형 자동차, 물, 에너지, 로봇,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신산업과 스마트시티’를 주제로 발표했다.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와 QR코드 출입자 관리,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대구시의 코로나19 극복 사례를 소개했다. 또 코로나19 이후 뉴노멀을 준비하기 위해서 도시의 회복 탄력성 극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권 시장은 일상 회복과 경제 도약,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내걸고 추진하는 대구 5+1 미래 신산업 중심의 산업 구조 대전환 전략을 제시했다. 올해 대구 스마트시티 분야의 대표적인 중점 과제인 인공지능(AI) 기반 교통체계와 대구 원(ONE) 네트워크 구축 및 기대 효과도 소개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계명대가 미얀마 출신 유학생 지원에 나섰다. 군부 쿠데타 상황이 지속되면서 가족과 연락이 끊기고 현지 은행의 외화 송금 제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계명대는 “최근 미얀마 유학생 11명에게 1인당 매월 30만 원, 6개월간 180만 원의 생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2학기에도 현재 미얀마 상황이 계속되면 총장 특별장학금도 줄 방침이다. 김선정 계명대 국제처장은 얼마 전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전했다. 영어영문학을 전공하는 4학년 에이맛몬딴 씨(21·여)는 “이 시기가 지나면 한국처럼 평화롭고 잘사는 나라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현재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계명대에는 미얀마 유학생 18명이 재학 중이다. 일부는 국내에 입국하지 못해 원격 강의를 듣고 있다. 김용일 학생부총장은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지 않게끔 대학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예산은 사단법인 계명1%사랑나누기가 마련했다. 2004년 계명대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했으며 현재 900여 명이 월급의 1%를 떼어 연간 4억 원을 모으고 있다. 매년 장학금 및 저소득층 지원, 해외 봉사활동, 불우이웃과 난치병 학생 돕기 등에 쓰고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안동지방자치단체와 대학, 기업이 상생 협력하는 ‘안동형 일자리’ 사업이 닻을 올렸다. 정부가 주도하고 노사민정이 참여하는 모델과는 차별화됐다. 지자체가 직접 예산을 투입해 전체 사업을 이끄는 방식으로 전국에서 처음 시도한다. 인구 급감에 따른 지방 소멸 문제를 해소하고 벼랑 끝에 놓인 지역 대학의 위기를 극복하는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일자리 사업단 본격 가동 경북 안동시는 16일 송천동 안동대에서 ‘안동형 일자리 사업단’ 개소식을 가졌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세 안동시장, 김호석 안동시의회 의장, 권순태 안동대 총장, 권상용 안동과학대 총장, 이대원 안동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일자리 사업단은 대학본부 3층에 사무실을 열었다. 사업단장과 안동시 2명, 안동대 4명 등이 상주하면서 산학연관(産學聯關)의 소통과 협력을 맡는다. 청년 일자리 사업 전체를 책임지는 컨트롤 타워 역할도 한다. 권순태 총장은 “전국 최초의 지역 혁신 일자리 모델이 성공할 수 있도록 민관의 지혜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형 일자리는 안동시가 예산을 지원하고 지역 대학이 특화된 전문 인력을 육성해 기업에 취업하도록 연계하는 방식이다. 청년 유출에 따른 저출생, 고령화, 인구 소멸과 지역내총생산(GRDP) 등 주요 경제 지표가 하락하고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출발했다. 안동시는 지난해 5월 일자리 모델 발굴 보고회를 열었다. 안동 대도약 10대 프로젝트와 연계한 5대 미래 전략, 20개 신산업을 제시했다. 고용노동부의 청년 혁신 직업 전망에 부합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일자리 모델을 발굴한다는 방향을 정했다. 대학·중소기업 중심으로 지역에 특화된 일자리도 만들 계획이다. 지난해 5월 산학연관의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안동선언문’도 선포했다. 같은 해 9월 최고 전략과 자문을 맡은 ‘4차 산업혁명 기반 발전위원회’가 출범했다. 6대 혁신 전략을 마련하고 추진 동력과 장기 계획(로드맵)을 구체화했다.● 첫 일자리 창출 분야는 바이오 안동시는 올해 2월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대와 함께 안동형 일자리 만들기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청년 1인당 최대 6개월까지 인턴 인건비를 지원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역 청년 30명을 인턴으로 채용하고 수료자에게 경력 증명서 발급과 함께 정규직 채용 때 우대하는 특전을 제공한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는 “세계 50조 원 규모의 백신산업은 앞으로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안동시, 안동대와 함께 실력과 인품을 모두 갖춘 전문가를 양성해 미래 유망 산업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청년들이 단순 일자리를 체험하는 것이 아니라 실무 업무를 경험하고 취업까지 이어지도록 했다. 더 많은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안동형 일자리 사업단은 대학과 창업, 기업, 고교연계, 특별인턴 등 5개 분야의 혁신 전략을 추진한다. 올해만 예산 64억 원을 투입한다. 인공지능(AI)융합교육센터는 고교를 비롯해 대학, 기업 간의 연계 교육을 통한 전문 인력 양성을 맡는다. 창업커뮤니티센터는 안동형 일자리 생태계 구축과 창업 지원을 한다. 스마트팜농식품소재센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차세대 도농 기반을 마련해 관련 일자리 창출을 진행한다. 바이오백신센터는 경북 백신산업 클러스터(집적단지)를 활성화하기 위한 기업 유치와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문화관광센터는 지역의 강점인 문화 콘텐츠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한다. 안동만의 특화된 1인 크리에이터 산업도 육성한다. 김현기 안동형 일자리사업단장은 “해마다 전문기관의 평가를 받고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경쟁력이 있는 일자리 창출 사업은 과감하게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미래 안동 대변화의 시작 안동시는 최근 ‘안동형 일자리 사업’의 10년 장기 프로젝트를 확정했다. 내년까지 준비 과정인 구축기, 2026년까지 강화기로 나눠서 중점 추진하고 2030년 최종 완성시킬 계획이다. 향후 10년간 안동시 가용 재원의 10%를 꾸준히 투입한다. 창업 지원과 교육 혁신, 기업 지원, 지역특화 사업을 핵심 분야로 정하고 협력 시스템을 구축한다. 2030년까지 핵심인력 1만 명, 강소기업 육성 최소 100개, 청년 벤처 100개, 중견기업 최소 20개를 육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안동시는 10년 후 인구 30만 명의 첨단강소도시, 청년 창업 친화도시, 글로벌 관광도시를 만들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마련했다. 권영세 시장은 “안동형 일자리 사업의 10년 대장정을 시작하는 올해는 그동안 구상했던 모델을 적용해 문제점을 찾아 개선하고 향후 사업의 큰 주춧돌을 놓는 해가 될 것”이라며 “청년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고향을 떠나지 않아도 자신의 꿈과 희망을 실현할 수 있는 취업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안동=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문화관광, 바이오백신, 대마특구…. 경북 안동시가 미래 신산업으로 중점 투자하는 분야다. ‘안동형 일자리’ 사업의 핵심 과제이기도 하다. 안동은 지금 미래 산업 개발로 들썩이고 있다. 지난달 24일 국내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 공급한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L하우스백신센터는 주목을 받았다. 코로나19 종식의 최전선에 안동이 함께했다는 사실에 시민들은 큰 자부심을 느꼈다고 한다. 경북도와 안동시,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은 2010년 인플루엔자 등 백신 원료 맞춤형 생산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참여 기업은 SK케미칼이 최종 선정됐다. 백신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정하고 다년간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해온 SK케미칼과 국가 필수 예방백신 개발과 생산을 통해 지역경제를 일으키겠다는 경북도와 안동시의 협력이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모태가 됐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안동시는 백신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2016년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을 유치했다. 2018년 안동시와 투자 협약을 체결한 SK플라즈마는 900억 원을 들여 3만1000m² 규모의 혈액 공장을 준공했다. 최근 공장 증설도 확정했다. 안동시는 2019년 풍산읍 매곡리에 49만6000m² 규모의 경북바이오 2차 일반산업단지를 착공했다. 2023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다. 또 지난해 말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를 건립하고 국내 최고 수준의 백신 연구개발(R&D) 환경을 만들었다. 앞으로 세계적인 임상용 백신 생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안동은 지난해 대마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대마를 이용한 스마트농업 산업과 바이오 산업의 육성 기반을 마련한다. 특구는 안동시 임하면과 풍산읍 일대 3만4000여 m²에 조성한다. 문화관광 인프라는 계속 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서울 청량리와 안동을 오가는 신형 고속철도(KTX)의 중앙선 복선 전철이 개통했다. 2025년까지 280억 원을 들여 임청각도 복원한다. 옛 철도역 터를 포함한 폐선 부지는 문화관광시설로 조성한다. 안동시는 지난해 지역관광거점도시에 선정됐다. 2024년까지 1000억 원을 들여 도시 브랜드를 만들고 관광 인프라를 개선한다. 세계유교문화박물관, 안동국제컨벤션센터, 한국문화테마파크 등 3대 문화권 사업은 올 연말 완성한다. 박성수 안동시 부시장은 “한국 정신문화의 근간인 유교와 21세기 첨단기술을 융합해 관광 세계화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동=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는 이달 말까지 ‘경북도민행복대학’ 1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경북형 평생학습을 표방한 도민대학은 경산시 소재 사단법인 경북도인재평생교육진흥원에 학사 운영을 총괄하는 대학본부를 두고 있다. 최근 수요 조사를 거쳐 19개 시군에 캠퍼스를 열었다. 수업은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매주 1회 2시간 진행한다. 30∼50대를 위한 리더스 과정과 60대 이상을 위한 마스터 과정으로 구분했다. 교육 내용은 경북학과 인문학, 시민학을 공통과정으로 마련하고 사회경제, 생활환경, 문화예술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과정으로 운영한다. 경북도민 누구나 입학 신청을 할 수 있다. 해당 캠퍼스별 운영 과정을 살펴보고 자신과 맞는 곳에 지원하는 게 좋다. 수료를 충족한 졸업생에게 명예도민학사 학위를 수여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지역 대학과 교육청이 인공지능(AI) 교육 및 연구 역량 강화에 팔을 걷었다. 영남대와 경북도교육청은 최근 교육대학원 인공지능 빅데이터 융합교육 석사과정 개설 및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교육부의 AI융합교육 전문교사 양성사업의 일환이다. 대학과 교육청이 융합 교육 및 연구 교류를 통해 AI 전문 초중등 교사를 육성하는 것이다. 영남대는 다음 달 대구시교육청과도 같은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영남대 교육대학원의 인공지능 빅데이터 융합교육 석사과정은 올해 7월 첫 신입생 10명을 선발한다. 시도교육청이 현직 교사 가운데 추천하면 영남대가 입학 전형을 통해 최종 선발한다. 교육 과정은 총 6개 학기로 운영한다. 시도교육청은 대학원 등록금의 50%를 지원한다. 영남대는 컴퓨터공학과를 비롯해 통계학과, 교육학과, 수학교육과 등 5개 학과 교수진이 직접 참여한다. 전문 교육 과정을 편성해 맞춤형 수업을 운영한다. 초중등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의 AI 전문 역량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조규락 영남대 교육대학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축이라고 할 수 있는 AI와 빅데이터 분야에서 융·복합 교육 발전을 실현할 토대를 마련했다. 현직 교사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만큼 교육청과 계속 협의해 일선 학교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실무형 교육 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AI 대학원 설립에 힘을 쏟고 있다. 이 대학은 우수한 전문 인력이 있고 미래 산업 단지와 가까워 AI 생태계를 조성하는 전초기지로 꼽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달 현장 평가를 거쳐 다음 달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DGIST와 대구상공회의소는 최근 AI 기술 연구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지역 기업과 협력해 AI 프로젝트 기반을 연구하고 사업화를 위한 신기술도 개발한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분야 석·박사 융합 인재 양성도 시작한다. 대구시교육청은 최근 전국에서 처음으로 AI 교육에 관한 학생 인증 기준을 개발해 학교 현장에 안내했다. ‘AI 교육 인증 프레임워크’로 이름을 붙인 이 기준은 학생들이 스스로 AI를 활용하고 윤리 영역별로 AI 기술 이해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 학교 및 영역별로 효율적인 교육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도입했다. 학생들에게 ‘AI 길라잡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준을 만든 교사들은 미국 AI 교육 과정 사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과학창의재단 AI 교육 과정 등 국내 사례를 조사하고 학교 현장의 의견도 반영했다. 이에 AI 핵심 기술의 개념과 기능 등을 설명하는 능력과 자신의 삶에 적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 도덕적 가치관과 윤리를 갖고 결과를 책임질 수 있는 태도 등을 알아보는 3가지 영역을 마련했다. 대구시교육청은 대구창의융합교육원, 대구미래교육연구원, 발명교육센터 등 직속기관과 KT,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사 등 외부기관과 연계해 사업 효율을 높이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지난달 구글과 업무 협의회를 진행했고 마이크로소프트사와는 이달 말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AI 교육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초중고교생들의 AI 교육 이해 수준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면서 맞춤형 교육 체계를 마련해 학습 효과 성과를 높이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구미 3세 여자아이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범행 실체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전자(DNA) 검사를 통한 친부 찾기가 여전히 쉽지 않은 가운데 신생아 바꿔치기로 사라진 것으로 드러난 또 다른 여자아이의 행방도 아직 묘연한 상황이다. 14일 경북경찰청과 구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8일부터 프로파일러 3명을 투입해 사망한 아이의 친모인 A 씨(48)의 심리적 안정을 살피면서 조사를 지속하고 있지만 A 씨가 계속 범행을 부인해 뚜렷한 성과를 얻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의 딸(22)이 2018년 3월 8일 아이를 낳았으며 A 씨는 이보다 조금 앞선 시점에 출산한 것으로 파악했다. 딸은 구미지역 산부인과 병원에서 출산한 기록이 있지만 A 씨는 출산 관련 자료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A 씨가 민간 산파와 위탁모를 이용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의 남편은 아내의 임신과 출산을 몰랐다고 진술했다. 앞서 경찰은 남편이 숨진 3세 여자아이의 친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DNA 검사에서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남편이 같이 살았지만 애정이 돈독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했다. 임신을 몰랐을 수 있는 상황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딸이 낳은 또 다른 3세 여자아이를 찾는 데에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A 씨가 2018년 초 자신이 출산한 아이를 딸의 아이와 바꾸는 ‘신생아 바꿔치기’를 하면서 딸의 아이는 사라진 상태다. 경찰은 해당 아동이 이미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최근 2년간 변사체로 발견된 영아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A 씨가 자신의 아이를 딸에게 맡기면서 딸이 낳은 아이는 유기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A 씨가 숨진 아이의 친부와 범행을 공모했을 수 있다고 보고 A 씨의 내연남 2명을 상대로도 DNA 검사를 했지만 친부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피해 아동의 친부일 가능성이 있는 남성을 추가로 찾아 DNA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신생아 바꿔치기를 하지 않았고 딸도 낳은 적이 없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구미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자아이의 생전 얼굴이 공개되자 경찰의 엄정한 수사와 피의자 엄벌을 촉구했다. 한 지상파 방송사는 13일 유튜브 채널에 ‘구미 3세 여아 사건 제보를 기다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면서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태어나 얼마 되지 않은 모습과 잠자리에 누워 있거나 먹을 것을 손에 쥔 사진들이다. 해당 영상에는 ‘눈빛이 너무 예뻐서 눈물이 나고…다음 생엔 좋은 부모에게 사랑받는 아이로 태어나라’ ‘부모 잘 만났으면 너무도 건강하고 예쁘게 자랐을 아이들이 계속 희생되는 게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구미=장영훈 jang@donga.com·명민준 기자}

경북 구미 3세 여자 아이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범행 실체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전자(DNA) 검사를 통한 친부 찾기가 여전히 쉽지 않은 가운데 신생아 바꿔치기로 사라진 것으로 드러난 또 다른 여자 아이의 행방도 아직 묘연한 상황이다. 14일 경북경찰청과 구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8일부터 프로파일러 3명을 투입해 사망한 아이의 친모인 A 씨(48)의 심리적 안정을 살피면서 조사를 지속하고 있지만 A 씨가 계속 범행을 부인해 지금까지 뚜렷한 성과를 얻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의 딸(22)이 2018년 3월 8일 아이를 낳았으며 A 씨는 이보다 조금 앞선 시점에 출산한 것으로 파악했다. 딸은 구미지역 산부인과 병원에서 출산한 기록이 있지만 A 씨는 출산 관련 자료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A 씨가 민간 산파와 위탁모를 이용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의 남편은 아내의 임신과 출산을 몰랐다고 진술했다. 앞서 경찰은 남편이 숨진 3세 여자 아이의 친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DNA 검사에서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남편이 같이 살았지만 애정이 돈독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했다. 임신을 몰랐을 수 있는 상황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딸이 낳은 또 다른 3세 여자 아이를 찾는데에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A 씨가 2018년 초 자신이 출산한 아이를 딸의 아이와 바꾸는 ‘신생아 바꿔치기’를 하면서 딸의 아이는 사라진 상태다. 경찰은 해당 아동이 이미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최근 2년간 변사체로 발견된 영아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A 씨가 자신의 아이를 딸에게 맡기면서 딸이 낳은 아이는 유기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A 씨가 숨진 아이의 친부와 범행을 공모했을 수 있다고 보고 A 씨의 내연남 2명을 상대로도 DNA 검사를 했지만 친부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피해 아동의 친부일 가능성이 있는 남성을 추가로 찾아 DNA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신생아 바꿔치기를 하지 않았고 딸도 낳은 적이 없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아 수사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탐문 등의 주변 인물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자 아이의 생전 얼굴이 공개되자 경찰의 엄정한 수사와 피의자 엄벌을 촉구했다. 한 지상파 방송사는 13일 유튜브 채널에 ‘구미 3세 여아 사건 제보를 기다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면서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태어나 얼마 되지 않는 모습과 잠자리에 누워 있거나 먹을 것을 손에 쥔 사진들이다. 해당 영상에는 ‘눈빛이 너무 예뻐서 눈물이 나고…다음 생엔 좋은 부모에게 사랑받는 아이로 태어나라’, ‘너무 예쁘게 생긴 아이 왜 자꾸 이런 일이 생길까’, ‘부모 잘 만났으면 너무도 건강하고 예쁘게 자랐을 아이들이 계속 희생되는 게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장영훈기자 jang@donga.com명민준기자 mmj86@donga.com}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사진)가 생일을 맞아 고향인 대구 계명대 성서동산병원에 1억 원을 기부했다. 11일 병원에 따르면 슈가는 생일인 9일 가정 형편이 어려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소아암 환자를 위해 써달라며 1억 원을 냈다. 슈가는 “어린이 환자들이 건강하고 밝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치흠 계명대 동산병원장은 “멋진 무대로 국위를 선양하는 BTS 멤버들이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아티스트로 활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슈가는 2019년에도 생일을 맞아 팬클럽 아미 명의로 소아암 환자를 돕기 위해 한국소아암재단에 1억 원과 인형 329개를 기부했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를 돕기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억 원을 쾌척했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사단법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과 재단법인 대구동구문화재단 아양아트센터가 최근 뮤지컬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뮤지컬 인재 양성을 위한 인적 물적 자원의 교류 및 지원 △지역민의 우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협력 △문화예술 전반에 관한 정보 교류 및 지원 등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뮤지컬 인재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DIMF와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극장 아양아트센터가 힘을 모으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 아양아트센터가 뮤지컬 영재 아카데미를 새롭게 준비 중인 만큼 DIMF와 시너지 효과를 내 우수한 인재 양성 및 발굴과 지역 뮤지컬 시장의 동반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서구 다이텍연구원은 23, 24일 국제섬유콘퍼런스(Dornbirn GFC-ASIA)를 개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온라인으로 연다. 콘퍼런스 홈페이지에 유료로 등록해 참여할 수 있다. 모든 강연은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동시통역한다. 행사 종료 후 등록한 참가자에 한해 자료를 제공한다. Dornbirn GFC는 유럽화학섬유연맹을 중심으로 섬유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탄생했다. 매년 오스트리아 도른비른에서 섬유 기술 혁신과 부직포, 산업용 섬유 등을 주제로 100여 개의 강연을 진행한다. 1961년 시작해 올해 60회를 맞았다. 행사에는 30개국 8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미래 환경 이슈에 대한 복합 솔루션도 제공한다. 세계는 지금 환경 규제와 미세 플라스틱 제거, 미래 소재 등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유럽의 섬유 환경 규제 및 재활용 방법 등을 소개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영남대병원은 원규장 내분비대사내과 교수(58·사진)가 최근 대한당뇨병학회 제12대 이사장에 선출됐다고 9일 밝혔다. 임기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2년이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의사와 간호사, 영양사 등 회원이 4000여 명인 국내 최대 학술단체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원 교수는 학회 52년 역사상 처음으로 비수도권에서 선출된 이사장이 됐다. 현재 영남대병원 의생명연구처장 및 혁신형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단장을 맡아 인재 양성과 다양한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동해안이 미래성장동력으로 거듭난다. 앞으로 10년간 국내 생태관광과 동해영토관리, 해양자원관광, 융·복합에너지 등의 분야로 거점을 나눈 지역별 사업들이 단계별로 추진된다. 경북도는 9일 오후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동해안 발전종합계획 공청회를 열었다. 2016년 이 계획을 변경한 이후 해안내륙발전법 유효 기간이 지난해 말에서 2030년 말까지 연장되면서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다. 도는 최근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바뀐 정책 환경과 사회경제적 여건을 반영한 계획안을 마련했다. 경북 동해안을 동북아시아의 새로운 경제권 및 국제적 관광지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담았다. 제5차 국토종합계획 등 정부 정책을 반영하고 동해안의 위상과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기본 틀을 잡았다. 이에 따라 경북 동해안의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 등 5개 시군은 미래 핵심 키워드인 환동해 시대와 지속 가능성, 융합, 혁신성장, 균형발전 등을 고려한 혁신 사업들을 추진한다. 새 비전은 ‘지속 가능한 환동해 블루 파워 벨트’로 정했다. 경북도는 동해안을 포스트코로나 시대와 지구촌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신성장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동해안 시군이 함께 잘사는 경제 공동체를 구성한다. 주변 국제도시와 문화 교류 협력을 추진해 환동해 경제권을 조성해 재도약의 발판을 만들 계획이다. 경북 동해안은 포항 영일만항을 중심으로 물류 및 관광 중심기지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감소한 영일만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최근 회복세다. 경북도는 올해 목표를 지난해보다 19.6% 늘어난 13만 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로 정했다. 지난해 11월 최대 7만5000t급 국제크루즈선이 입·출항할 수 있는 국제여객부두가 들어선 데 이어 내년까지 연면적 8663m²의 여객터미널도 생긴다. 이번 동해안 발전종합계획의 특징은 핵심 사업 21개를 마련한 것이다. 시군별로 살펴보면 포항시는 배터리 리사이클 규제자유특구와 경북형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및 흥해 오도 주상절리 탐방로 조성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한다. 경주시는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클러스터 조성과 보문관광단지 재정비, 문무대왕 선부 해양레저공원 조성 등을 주요 사업으로 정했다. 영덕군의 주요 사업은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및 고래불관광지 해양복합타운 조성, 국립 해양생물복원센터 건립 등이다. 울진군은 수소에너지 실증 및 생산단지 조성, 해양디지털 재난안전망 구축, 해양치유센터 조성 등을 주요 사업으로 마련했다. 울릉군의 주요 사업은 울릉공항 건설과 국립 독도아카이브센터 및 국립 울릉도 독도 생태연구센터 건립 등이다. 최대 숙원 가운데 하나인 포항∼영덕 고속도로 건설 사업도 포함됐다. 횡단 구간인 영일만대교 건설도 추진한다. 포항시 남구 동해면과 북구 흥해읍을 잇는 전체 18km 구간으로 바다 위에 교량을 세워 영일만을 가로지른다. 영일만대교가 생기면 환동해권 물류 허브 기능을 강화하고 동해안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동해안 트레일 조성 사업을 시군 연결 사업으로 추진한다. 송경창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동해안권 지방자치단체들이 연계 협력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발굴해 상생 발전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국토의 지정학적 장점을 살려 동해안을 환동해 경제권의 중심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20만 원 상당의 대구행복페이를 지원하는 ‘취업응원카드’를 마련한다. 지원 대상은 대구에 주소가 있고 지난해와 올해 고교 및 대학을 졸업했거나 졸업을 앞둔 청년들이다.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미취업 청년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신청자가 1만5000명이 넘으면 구직활동 기간 등 우선순위에 따라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신청은 9일부터 19일까지 청년사회진입활동지원시스템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가 올해 지역 특성화 업종 지원 사업을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을 활용한다. 대상은 10억 원 이상 투자 및 10명 이상 신규 고용하는 기업이다. 분야는 물과 의료, 미래자동차, 로봇,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반도체 등 핵심 기술 품목 50개 업종이다. 해당 기업이 대구에 투자하면 지방투자촉진보조금 10%를 추가 지원한다. 예를 들어 건축 및 설비 투자로 100억 원을 투자하면 최대 34%인 34억 원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다 수도권 기업이나 상생 지역일자리 기업은 토지 매입비의 40%까지 추가로 지원을 받는다.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은 기업 투자를 이끌고 있다.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인 ㈜대흥산업이 지난달 경주 본사를 대구로 이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 기업은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수도권 이전을 계획했다가 변경했다는 후문이다. 대구시는 2019년과 지난해 2년 연속 지방투자촉진사업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뽑혔다. 이에 따라 국비 지원 비율은 65%에서 70%로 늘었다. 시는 2011년 이 사업을 시행한 이후 최근까지 65개 기업에 약 646억 원을 지원했다. 이 기간 신규 투자 7035억 원을 유치하고 일자리 2100여 개를 창출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와 한국스마트관광협회는 8일 온라인 관광 활성화를 내용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터넷 관광 시장을 이끌고 있는 야놀자를 비롯해 여기어때, 위메프 등 18개사도 참여했다. 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침체한 관광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안전, 청정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관광 흐름에 맞는 새로운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경쟁력이 높은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주민이 주도하는 경북 관광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앞으로 참여사들은 경북도청 신도시에 지사를 설립한다. 경북 관광통합협의체를 구성할 때 자문과 컨설팅 역할도 맡는다. 또 주민사업체와 로컬크리에이터 등도 발굴 육성해 경북 관광산업 고도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관광상품은 자사 유통 판매 채널과 경북투어패스 플랫폼을 연동해 출시한다. 도는 새로운 관광시장을 창출하고 지역 관광업체의 자생력을 기를 수 있는 상생 협력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관광 분야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