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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부장검사에게 금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수산업자 A 씨는 경찰대 출신의 총경급 간부 B 씨와도 친분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경찰은 B 총경이 A 씨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 사건 청탁을 받았는지 등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대 출신 총경급 간부와도 친분” B 총경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지인의 소개로 알게 돼 올해 초 A 씨와 두 차례 밥을 먹었다. 한 번은 내가 계산하고, 다른 한 번은 A 씨가 샀다”고 말했다. B 총경은 또 “그 이후로 연락한 적이 없다. 부정한 거래가 오갈 정도로 밀접한 사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서울남부지검 C 부장검사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A 씨 진술의 진위를 확인하고 있다. C 부장검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피의자로 입건된 상태지만 금품 액수와 돈을 건넨 명목 등에 따라 혐의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이 경찰의 시각이다. 경찰 관계자는 “(C 부장검사의) 수수 내용, 받은 물건에 대한 것은 앞으로 확인을 거쳐야 할 부분이 있다”며 “혐의가 바뀔 부분도 있어 수사가 진전되는 걸 봐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C 부장검사를 입건한 뒤 C 부장검사의 사무실과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했지만 직권남용이나 뇌물수수 등 직무 관련 범죄로 바뀌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수사 내용을 통보해야 한다. 경찰은 A 씨가 선박운영 업체와 축산물 업체 등 3, 4곳의 명함을 갖고 다니면서 C 부장검사와 B 총경 등을 만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A 씨는 또 “지방에서 선박 사업 등을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치인 가족 등을 상대로 5억 원 이상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올 4월 A 씨를 구속 수감했으며, A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현직 부장검사 등에 대한 금품 제공 의혹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30년 만에 검사 사무실 첫 압수수색 경찰이 현직 검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은 경찰청이 1991년 옛 내무부 치안본부에서 독립한 뒤 30년 만에 사실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2012년 이른바 ‘조희팔 사건’, 2016년 이른바 ‘스폰서 검사 사건’ 당시 경찰이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을 검찰이 수차례 반려해 경찰이 반발한 전례가 있다. 올 1월부터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이 시행돼 검찰이 경찰의 수사를 지휘하지 못하고, 보완 수사만 요구하게 됐다. 그 전에는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검찰 관련 사건 등의 압수수색 영장이나 계좌추적 영장, 구속영장 등을 반려하면서 법원에 청구하지 않았다. 지난해 5월 경북경찰청이 대구지검 의성지청을 압수수색한 적은 있지만, 당시는 오락실 업주에게 단속 정보를 누설하고 금품을 수수한 검찰 수사관 수사를 위한 것이었다.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인 지난달에는 경찰이 검사 출신 전관(前官) 변호사를 통한 현직 검사 등의 제약회사 수사 누설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관련 내용이 담긴 녹취파일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사가 기각했다. 경찰은 서울고검의 영장심의위원회에 영장 청구의 적정성에 대한 심의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대상이 누구든지 범죄 혐의점이 있다고 하면 영장 발부는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대 출신 변호사는 “10년 넘게 경찰에 근무했지만 검사가 동료 검사의 사무실 압수수색 영장을 내어준 걸 보게 될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서울 시내 경찰서의 경정급 간부는 “예전에는 검사와 관련되기만 해도 사건 관련 영장 발부가 잘 안 됐다. 압수수색 집행까지 이뤄졌다고 하니 수사권 조정으로 ‘정말 많이 변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고도예 기자 yea@donga.com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계명대 동산의료원이 정부의 대규모 공모 사업에 잇따라 선정돼 겹경사를 맞았다. 이 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의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건립 사업에 뽑혔다. 이에 따라 중구 동산동 대구동산병원에 72억 원을 들여 병동 20병상, 외래 총 50명 이상 수용하는 대구경북권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를 2023년 개원한다. 센터는 장애 및 고위험 아동의 재활 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학교와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등 장애아동 가족에게도 통합 서비스를 한다. 돌봄을 비롯해 교육 및 심리 상담 같은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재활의료시설이 없어 제대로 치료받지 못했던 수많은 장애 및 고위험 아동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는 의료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추진하는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 수행 기관에도 뽑혔다. 이 사업은 정부의 디지털 뉴딜 사업의 하나로 AI 학습용 데이터를 활용해 사회 전반에 지능화 혁신 서비스를 확산시키고 관련 일자리를 창출한다. 동산의료원은 정형외과를 중심으로 ‘근골격계 동영상 데이터’ 분야를 주관한다. 환자의 운동 훈련 영상 자료와 재활 경과를 판단하기 위한 보행 영상 데이터를 수집해 근골격계 질환 치료를 돕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내년 12월까지 8개월간 38억 원을 투자한다. 동산의료원을 중심으로 영남대산학협력단, 삼성서울병원, 경북대병원, 건국대병원을 비롯해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과 ㈜인피니트헬스케어, ㈜우경정보기술, ㈜넥시스 같은 AI 기업이 참여해 데이터 수집과 가공, 검수 등을 담당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28일 경북 경주시 보문로 동궁원 제2식물원을 찾은 관람객이 꽃축제정원 식물을 감상하고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세계와 경쟁하는 글로벌 메가시티로 도약할 것입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8일 민선 7기 3년 간담회에서 향후 도정(道政)의 미래 방향을 이렇게 밝혔다. 이 도지사는 “이제 경북은 그 어느 때보다 중대한 갈림길에 섰다. 분야별 미래 핵심 키워드를 조기에 구체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가 ‘새바람 행복 경북’을 내세워 이끈 민선 7기가 3년을 맞았다. 그는 “지역민에게 약속한 정책을 실천하기 위해 지구 열한 바퀴가 넘는 44만 km를 달리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며 소회를 밝혔다. 경북도는 이날 △미래 신산업 혁신 △일자리 창출 △문화관광 △국책사업 유치 △민생 기(氣) 살리기 △대학 협업 4차 산업혁명 선도 △사회간접자본(SOC) 대폭 확충 △투자 유치 18조 원 달성 △국비 28조 원 확보 △지방 소멸 경북형 모델 등 10대 주요 성과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 지사는 “변화와 혁신으로 조직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변해야 산다’는 문구를 내세워 기존의 관습과 형식을 과감히 탈피한 시도들이 결실을 맺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미래 도정 가치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공항과 항만을 획기적으로 성장시켜 투 포트(Two Port) 시대를 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항도시 건설과 클러스터(집적단지) 구축, 인근 산업단지 개발, 투자 유치 등 경북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전략을 총동원해 미래 100년을 여는 청사진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도지사는 “다가오는 친(親)북방시대에 대응해 포항 영일만항을 국제 해상물류관광 거점으로 만들어 국제공항, 국제항만을 통한 경북의 도약을 착실히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경북도가 연구 중심 혁신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며 “올해 시범 운영 중인 ‘연구중심 혁신도정(넷-북)’을 전면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포스텍과 바이오산업연구원, 영남대와 새마을세계화재단 운영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하반기부터 인력 교류, 공동 운영 및 연구 등을 통해 가시적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 소멸 문제는 이 지사가 각별히 관심을 갖는 현안이다. 그는 “경북 7개 군이 소멸 고위험 지역이다. 의성 이웃사촌 시범마을을 가다듬어 확대하고 다양한 경북형 극복 모델을 개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휴식, 여가, 영농 등이 복합된 경북 클라인가르텐(작은 정원)을 통해 도시와 농촌 등에 집을 마련해 양쪽 모두 거주하는 ‘멀티 해비테이션(Multi Habitation) 트렌드를 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뉴노멀(새로운 기준) 시대, 관광 문화도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는 “700리 낙동강, 800리 백두대간, 1300리 동해안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해 경북을 전 국민의 체험 힐링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래 농업의 방향도 제시했다. 이 지사는 “유엔은 미래에 닥칠 가장 큰 위협으로 식량 안보 위기를 꼽았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농축수산물을 생산하는 경북이 대한민국의 식량 안보를 책임지면서 농축수산업이 미래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첨단 기술을 접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춤했던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뚝심으로 밀고 가겠다는 입장이다. 이 지사는 “반대한다고 굽힐 수 없는 사활이 걸린 정책”이라며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과 법 개정, 대선 공약화 등을 통해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구경북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와 경북도, 행정안전부는 다음 달 21∼23일 엑스코에서 ‘제2회 대한민국 국제 쿨산업전’을 연다. 폭염과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신기술과 최신 제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쿨산업’은 기후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자연 재해를 선제적으로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산업 분야를 뜻한다. 최근 30여 년간 전국에서 폭염 일수가 가장 많은 대구에서 행사를 마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는 이번 행사를 국내 쿨산업 시험 시장 및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준비하고 방문객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만들 계획이다. 공공재 분야에는 클린로드와 쿨링포그, 쿨루프, 그늘막, 차열도료, 미세먼지 저감 등의 전문 기업이 참여한다. 산업재 분야는 건축자재와 냉동냉방, 쿨섬유 및 소재 관련 제품을 선보인다. 소비재 분야는 에어컨, 냉장고, 청정 등 가전제품과 패션, 의료, 침구 등의 여러 기업이 참가해 최신 정보를 제공한다.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을 일대일로 연결하는 ‘공공내수 구매상담회’를 비롯해 KOTRA 바이어 유치 지원과 연계한 언택트(비대면) 상담 등을 열어 참가 기업들의 판로 개척을 돕는다. 참가 희망 기업은 쿨산업전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전용 홈페이지에 사전 등록하면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물산업이 비상(飛上)하고 있다. 물기업 매출이 급증하고 종사자가 늘면서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미래 신산업으로 성장했다. 달성군 구지면 국가물산업 클러스터(집적단지)는 국내 핵심 전초기지로 떠올랐다. 2019년 9월 16만8000여 m² 터에 자리 잡은 클러스터는 입주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과 성능 시험, 사업화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대구 물기업 가파른 성장세대구시에 따르면 국가물산업 클러스터 입주 기업은 현재 112곳으로 지난해 90곳보다 증가했다. 100억 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물기업은 2014년 3곳에서 지난해 10곳으로 늘었다. 연평균 성장률은 2008∼2013년과 비교해 2014∼2018년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사업체 0.85%, 종사자 7.97%, 부가가치 10.76%가 각각 증가했다. 친환경 물탱크를 생산하는 ㈜문창은 지난해 매출 190억 원을 달성했다. 2019년 매출 135억 원보다 41% 증가했다. 이 기업은 부식 방지 기술로 친환경 물탱크를 생산한다. 낡은 콘크리트 물탱크 내부를 스테인리스 패널로 덮어 누수와 침수를 막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리히터 규모 7.0 지진을 버티는 스테인리스 면진(免震)형 물탱크 제조 기술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끊임없는 기술 개발로 저수조 관련 특허를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이 보유하고 있다. 소독 시스템 전문기업 ㈜제이텍은 물속 세균 및 미생물을 화학 처리하는 약품을 발생시키는 장치를 개발했다. 물에 전기적 힘을 가해 순환하는 방식으로 효율을 높이는 국내 유일한 기술이다. 지난해 매출은 80억 원. 2019년 매출 대비 122% 늘었다. 이 회사 제품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우수 연구개발 혁신 제품으로 뽑혔다. 최근 국가핵융합연구소와 플라스마를 이용한 수(水)처리 기술 이전을 진행하고 있다. ㈜썬텍엔지니어링은 수질계측기를 국산화했다. 지난해 매출은 2019년 대비 88% 늘어난 150억 원이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상수도본부에 납품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미국 대만 등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면서 수출이 전년대비 23% 증가했다. 환경부가 지난달 발표한 ‘혁신형 물기업’ 10곳 가운데 ㈜삼진정밀과 대한환경, IS테크놀로지㈜, ㈜동해, 터보윈㈜ 등 대구 기업 5곳이 이름을 올렸다. 연매출의 3%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수출 비중이 5% 이상이면서 물 분야 해외 인증을 보유한 기업들이다. 물기업의 성장은 클러스터 인프라 고도화도 한몫을 하고 있다. 국내 유일한 물 관련 기술 인증기관인 한국물기술인증원은 2019년 11월부터 가동 중이다. 수도용 자재와 제품에 대한 위생 및 안전 기술 인증 등을 수행한다. 대구시와 환경부는 고성능 밸브, 펌프 같은 물 흐름 관련 제품의 성능을 시험하는 유체성능시험센터 구축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2023년 12월까지 390억 원을 투자해 짓는다. 대구시 관계자는 “물산업 클러스터 내 물 융합 연구와 워터캠퍼스 등을 추가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산업 허브 도시 국제화대구의 물산업이 성장한 것은 30여 년 동안 특별한 관심을 갖고 투자한 덕분이다. 대구시는 1983년부터 하천 관리와 상하수도 개선, 오폐수 정화처리, 생태복원 등에 약 5조 원 가까이를 들여 치열하게 물 관리를 해왔다. 지금은 ‘수달의 도시’로 불릴 만큼 신천, 금호강, 동화천, 팔거천 등 도심 하천 대부분이 건강한 물 생태계를 자랑한다. 대구시는 물산업 클러스터와 입주 기업 성장을 계기로 국제 경쟁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펴고 있다. 2015년부터 매년 대구에서 개최하는 대한민국 국제 물주간이 대표적이다. 해외 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물 허브(중심) 도시 대구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는 11월 29일부터 12월 2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연다. 코로나19 상황이 있지만 세계 80여 개국 1만5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기간 ‘세계 물 안보와 복원을 위한 지식, 기술, 정책’을 주제로 제17차 국제수자원학회도 열릴 예정이다. 대구시가 2015년 시작한 세계물도시포럼도 물산업 선진도시와 개도국 도시 간 정보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방정부 차원의 세계 물 파트너십 기반을 구축해 국제 물 분야 문제에 대한 공동 대처 방안을 마련한다. 지난해 8개국 9개 도시가 참가했고, 올해는 11개국 15개 도시가 머리를 맞대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대구시는 핀란드 미켈리와 물 산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물산업이 기술적 측면뿐만 아니라 환경 문화 관광 등 전반적인 분야를 아우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도시화와 산업화로 인한 각종 문제로 물산업의 중요성은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륙도시 대구의 한계를 뛰어넘어 세계적 도시로 뻗어가는 물길을 열도록 다양한 구상을 하겠다”고 말했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가 곤충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22일 구내식당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조성수 에쓰푸드㈜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뉴 프로틴(new protein) 곤충식품 시연회’를 열었다. 지난해 10월 육가공전문기업 에쓰푸드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 지 8개월 만이다. 도는 미래 단백질 공급원으로 꼽히는 곤충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날 식용 곤충 원료로 공동 개발한 식품 6종을 처음 선보였다. 먹는 곤충에 대한 소비자의 거부감을 해소하기 위해 식생활에 친숙한 일상 식품으로 개발했다. 행사는 곤충식품별 개발 방향 및 우수성에 대한 설명회와 시식회, 만족도 설문 및 선호도 투표,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곤충식품 6종은 전통 육류와 곡물 등에 식용 곤충원료를 혼합한 고단백 제품이다. 현대인들이 부족한 단백질과 영양소를 한번에 섭취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이날 다양한 요리에 활용이 가능한 미트큐브와 미니떡갈비, 간식 제품으로 간편하게 영양을 섭취할 수 있는 그래놀라바와 마들렌, 마카다미아 쿠키, 흑임자 스프레드를 선보였다. 도는 2, 3개 제품을 최종 선정해 올해 9월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식용 곤충 원료는 전통 육류보다 단백질 함량이 최대 77% 이상 높고 필수아미노산, 불포화지방산 등 다양한 영양소도 두루 갖췄다. 가축 생산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과 물 사용량, 사료 공급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효율적인 단백질원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 도지사는 “곤충산업 육성은 미래 투자”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계를 극복하고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포항시는 최근 북구 흥해읍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강소연구개발특구)에서 ‘포항지식산업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바이오 같은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고 관련 창업을 지원하는 시설이다. 지하 1층, 지상 6층에 연면적 1만3300m² 규모로 입주 공간 49곳과 제작실 회의실 등 기업 지원 및 편의시설을 갖췄다. 1∼3층은 인공 장기 상용화 플랫폼을 포함한 바이오 특화 입주 공간이 들어선다. 4∼6층은 정보통신기술, 소프트웨어, 그린에너지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시는 센터 개소를 계기로 ‘환동해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지난해 7월 문을 연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센터(BOIC)와 가까운 곳에 들어서는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등을 활용해 혁신 성장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포항시가 바이오헬스산업 도시를 꿈꾸고 있다. 우수한 전문 인력을 통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돕는 연구개발(R&D) 인프라를 하나씩 완성하면서 미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의약 전문기업인 ㈜바이오파머는 2024년까지 460억 원을 들여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2만400m² 터에 신약 개발 및 신제품 생산을 위한 공장을 건립한다. 2019년 7월 서울에서 출발한 이 회사는 같은 해 11월 포항으로 옮겼다. 일명 ‘떡돌’이라 불리는 포항 고유의 점토 광물인 벤토나이트를 활용해 신약을 개발한다. 간암 치료제의 임상시험을 거쳐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희귀 및 만성 질환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바이오파머는 강소연구개발특구의 제1호 연구기업 인증을 받았다. 이곳은 바이오벤처 창업특구로 지정됐다. 바이오앱, 압타머사이언스 등 40여 개 벤처 기업이 집적화를 이뤘다. 한미사이언스는 이곳에 2030년까지 약 3000억 원을 투자한다. 5만1846m² 터에 헬스케어 임상센터, 연구개발센터, 시제품 생산시설 등을 건립한다. 포항의 바이오 인프라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3, 4세대 방사광가속기와 극저온전자현미경, 무균동물시설 같은 첨단 핵심 장비를 갖췄다. 포스텍 생명공학연구센터와 한동대 생명과학연구소, 포항가속기연구소 등 신약 개발을 위한 기반도 상당하다. 포항시는 정부의 ‘K바이오 랩허브’ 유치를 통해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4월 유치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지역의 50여 개 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이달에는 민간 주도의 ‘바이오포항(BP) 포럼’도 출범했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힘을 보탠다. 경북의 과학·연구·산업 인프라를 중심으로 첨단 의료산업 기반이 풍부한 대구가 협력해 유치전에 공동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시도가 전담부서(태스크포스)를 만들고 상호 공무원을 직접 파견해 적극 지원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바이오헬스산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꾸준한 투자와 지원을 한 덕분에 이미 구체적 성과를 내고 있다.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가치 실현을 위해서 K바이오 랩허브를 반드시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영진전문대가 반도체 및 신소재 분야 인재 양성에 나선다. 이 대학은 최근 자율주행자동차와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성장에 따른 반도체 수요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기술 제조 공정을 전담하는 인력을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내년에 전기자동차용 반도체 및 전자 장비를 비롯해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 등의 기술 및 장비 운영 인력을 양성하는 ‘반도체계열’을 신설한다. 영진전문대는 기존의 SK하이닉스반, 반도체공정기술반이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 기업 요구에 맞춘 특화된 주문식 교육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설하는 반도체계열은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하이닉스반은 18년간 산학이 협력해 반도체 유지 보수 분야 인재 양성에 최고의 경쟁력을 자랑한다. 교수들은 기업 현장에서 10∼20년간 실무 경험을 쌓은 전문가다. 재학생들은 캠퍼스 내 반도체공정센터에서 기술을 익히고 있다. ㈜베스트윈, 스태츠칩팩코리아 등과 협력해 개설한 반도체공정기술반은 반도체 전체 공정을 담당하는 인력을 키운다. 대학 자체 교육뿐만 아니라 경북대 반도체공정교육, 협약기업 전문가 특강 등을 통해 현장 실무에 강한 엔지니어를 배출한다. 대학 관계자는 “미래 반도체 신기술 분야에 꼭 필요한 인재를 선제적으로 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는 14일 도청 화백당에서 제16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동서 화합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동서교류협력재단의 운영 현황 보고와 지방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또 8개 시도 청년단체와 인구 소멸 등을 주제로 간담회가 이어졌다. 영호남 8개 시도지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지방의 창의와 혁신을 극대화하고 현장 중심의 주민 밀착 행정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공동 협력 및 지역균형 발전 과제를 공동성명서로 채택하고 중앙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8대 공동 협력 과제는 △지역대학 위기 극복 협력 △탄소중립 법제화 및 공통사업 국비 지원 △국세 지방세 구조 개선 △수소산업 규제 해소 △악취방지법 개정 △관광개발사업 국가계획 반영 △지방소멸 위기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역사문화권 정비 재원 신설 등이다. 지역균형 발전 과제는 영호남 광역 철도망 및 도로망 건설 등 11개를 선정했다. 이어 10월 경북 구미에서 열리는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및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등 주요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30대 남성이 접종 사흘 만에 숨졌다. 얀센 백신의 접종 후 사망 사례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13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30대 후반 남성 A 씨는 10일 수성구의 한 위탁의료기관(병의원)에서 얀센 백신을 맞았다. A 씨는 접종 첫날 발열 증상을 보였지만 이튿날 체온이 떨어졌다. 하지만 혈압이 계속 떨어져 12일 응급실로 이송됐고 13일 숨졌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A 씨에게 기저질환이 있었다”며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위탁의료기관의 백신 접종 오류도 잇따르고 있다. 인천 남동구의 한 병원은 올 4월부터 최근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676명 중 40여 명에게 정량인 0.5mL의 절반가량인 0.25∼0.3mL를 투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지침상 실제 투여량이 정량의 절반보다 적으면 재접종을 해야 하고 절반 이상이면 하지 않아도 된다. 인천시에 따르면 40여 명 중 재접종이 필요한 사람은 없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해당 병원 의사가 ‘백신 접종 시 정량보다 적게 투여하면 효과가 더 좋다’는 해외 논문을 본 뒤 만성질환자에게 정량보다 적게 투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대로 전북 부안군의 한 의원은 백신량을 너무 많이 투약해 문제가 됐다.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5명에게 얀센 백신을 정량의 5배나 투여한 것. 얀센 백신은 1바이알(병)을 5명에게 나눠 투약해야 하는데 이 의원은 1병을 1명에게 통째로 투약했다. 현재까지 5명의 건강에는 별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들은 이상반응 등에 대비해 병원에 입원했다. 부안군 관계자는 “해당 의원이 얀센 1병을 1인용으로 착각해 실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인천과 부안의 해당 의원은 백신 접종기관에서 제외됐다. 한편, 경남 진주의 한 의원에서는 얀센 백신 예약자에게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해 경남도가 경위를 파악 중이다. 방역당국은 14일부터 해군 군함을 활용해 섬 지역 주민들에게 얀센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 17일에는 3분기(7∼9월) 접종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김소영 ksy@donga.com / 대구=장영훈 / 인천=박희제 기자}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30일까지 ‘e누리 관광상품 특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e누리’는 ‘전자(Electronic)’와 ‘누리다’라는 말을 합해 만들었다. 생활 속에서 마음껏 즐기거나 맛보다라는 의미를 담았다. 물건 값을 깎는다는 순우리말인 ‘에누리’와 발음이 비슷하다는 점도 감안했다. 도는 쿠팡과 위메프, G마켓 등 14개 판매 채널을 통해 숙박 체험 등의 80여 개 여행 상품을 30∼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안전 건강 힐링(치유)을 선호하는 관광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경북의 웰니스(wellness·몸과 정신 건강관리) 관광지와 연계한 신상품도 선보인다. 또 모바일 채널 및 인공지능(AI) 챗봇을 활용해 관광객에게 여행 상품을 판매한다. 원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잠재적 고객을 확보하고 관광 성향 분석을 바탕으로 맞춤형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경북 e누리사업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관광객이 크게 감소한 어려움 속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과 다양한 신상품 출시로 지역 관광 업계의 경영 개선에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기준 관광 상품 125개, 판매실적 21억2100만 원의 성과를 냈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새 브랜드 개발과 모바일 채널 도입 등으로 경북이 미래형 스마트 관광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13일 오전 4시 반경 경북 포항시 남구의 종업원 없이 운영되는 무인 PC방. 한 남성이 다른 고객이 있는지 주변을 살펴본 뒤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곧바로 계산대 안쪽으로 들어갔다. 탁자 아래 칸에 있던 금고 상태를 살피더니 통째로 들고 밖으로 나갔다. 몇 분 뒤 다시 돌아온 남성. 이번에는 계산대 앞 아래쪽에 놓여 있던 PC방 무인 발권기를 열어 그 안에 있던 현금을 집어 지갑에 넣었다. 그리고는 아무일 없었다는 듯 유유히 PC방을 빠져나갔다. 112에 신고한 업주는 “금고에 현금 50여 만 원, 문화상품권 30여 만 원이 있었고, 무인 발권기에는 현금 100만 원 정도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모두 사라졌다”며 진술했다. 포항남부경찰서는 주변 폐쇄회로(CC)TV에 찍힌 이 남성을 추적해 이날 PC방 인근에 사는 A 씨(21)를 붙잡았다. 경찰은 A 씨가 최근 이 PC방을 몇 차례 이용하면서 내부 동선을 미리 확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가지고 간 금고는 문이 파손됐고 돈은 모두 사라진 상태였다. 하지만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금고를 열지 못해 무인 발권기에 있던 3만 원만 가지고 갔다”고 일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남성의 다른 여죄와 함께 업주가 말하는 피해 규모가 차이가 나서 추가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포항=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제17회 대구펫쇼(pet show)가 11∼13일 엑스코에서 열린다. 대구시와 사단법인 한국펫사료협회, 대구시수의사회가 함께 여는 이번 행사에는 약 150개 업체가 다양한 반려동물 관련 상품을 선보인다. 사료와 간식, 용품, 의류, 인식표, 하우스 같은 소비재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보험 및 학교 등 서비스 상품도 소개한다. 펫드라이룸, 공기청정기, 캣타워 등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대형 신규 업체가 다수 참가한다. ‘파미데이즈’는 세계적 브랜드인 기그위의 강아지, 고양이 장난감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펫마트’는 자체 생산 유기농 사료를 내놓는다. 영국 브랜드인 ‘요라’의 곤충 사료, ‘루시펫’의 퀴노아가 함유된 기능성 슈퍼 푸드 사료 등도 만날 수 있다. 올해는 고양이 제품도 다양하다. 원목 가구를 제작하는 ‘머든제작소’는 캣타워, 해먹, 캣휠, 식기류를, ‘뽀시래기’와 ‘루시펫’은 고양이 모래를 내놓는다. 이와 함께 고양이 사료, 사막화 방지매트, 영양제 등 다양한 제품을 한곳에서 비교 구매할 수 있다. 색다른 부대 행사도 눈길을 끈다. TV프로그램 ‘동물농장’에 출연 중인 이웅종 훈련사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강연, 산책 및 훈련 교육 등을 한다. 반려조(鳥)에 관심이 많은 분들을 위해 ‘앵무새왕국’도 별도로 조성한다. 반려조 관련 건강, 사육 방법 등을 알 수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이며, 입장료는 어른 기준 6000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영천시가 말(馬) 산업 도시로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영천경마공원 조성 사업이 2024년 개장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고 말 산업 특구 사업들도 순조롭다. 한국마사회는 2일 영천시에 경마공원 건축허가 신청을 했다. 최근 사업부지 토지 보상과 일대 문화재 조사도 마쳤다. 영천시는 벌채를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마사회는 가옥 등을 철거하는 전문 업체와 계약하고 이달 안에 실시한다. 이르면 9월 건축허가가 완료되면 시공사를 선정해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영천경마공원은 금호읍 성천리 일대 145만 m² 터에 조성한다. 면적은 국내 최대인 서울경마공원(115만 m²)보다 넓다. 경북도와 영천시가 부지 매입비로 600억 원을, 한국마사회가 3057억 원을 투자해 총사업비 3657억 원이 들어간다. 최근 경북 경산 안심역에서 영천경마공원까지 연결하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연장 계획이 국토교통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포함돼 교통 접근성도 좋아진다. 특히 국내 처음으로 국제 규격의 잔디 경주로가 들어선다. 경마의 이벤트성과 스포츠로서의 재미를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향후 국제 대회 유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관람대를 비롯해 마사(馬舍), 동물병원, 중계탑, 출전준비소, 매표소 등 경마 필수 시설이 먼저 들어선다. 방문객들의 힐링(치유) 공간도 만든다. 롤러코스터의 산악 버전인 알파인코스터 체험과 무동력 놀이터, 숲속 광장, 힐링 승마장, 수변공원, 야생화 언덕, 잔디피크닉 등이 생긴다. 영천시 관계자는 “경마의 사행성 이미지를 탈피하는 쾌적한 휴식 공간이 될 것”이라며 “지역의 랜드마크, 관광명소가 되도록 주변 인프라도 꾸준히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천시에 따르면 경마공원이 문을 열면 입장객은 개장 초기 하루 최대 2847명에서 7년 후 9016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경마 관람 이외에 가족단위 공원 방문객은 하루 최대 5476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경마공원이 개장하면 연간 관람객 200만 명, 경제적 파급 효과 1조800억 원 등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영천은 말의 역사가 깊은 도시로 꼽힌다. 영천시 서북쪽에 자리 잡은 신녕면은 조선시대 지방 역원의 중심인 장수역이 있던 곳이다. 인근 경주와 경산 울산 지역에 10여 개의 역을 거느리며 수십 마리의 말을 키웠다고 한다. 산으로 둘러싸인 영천은 한양으로 갈 때 휴식처였다. 말에게 먹이를 주고 편자를 교체하는 ‘말죽거리’ 지명도 영천시장 인근에 남아있다. 2009년 임고면에 개장한 운주산 승마장은 전국 최고 수준의 시설을 자랑한다. 실내외 승마장, 말 문화체험관이 있다. 사계절 승마와 주변 풍광을 즐기려는 발걸음이 이어진다. 최근 승마조련센터도 열었다. 어린이 전용 승마 및 먹이 체험 공간과 카페, 교육전시실, 영유아 놀이방 등을 갖췄다. 이 같은 인프라 덕분에 영천시는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의 말 산업 특구로 지정됐다. 퇴역 경주마를 승마용으로 훈련시키는 거점조련센터를 운영하며 승마 인구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매년 전국 승마 대회를 열어 레저 및 스포츠 말 산업의 활성화와 전문 인력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영천경마공원과 연계해 경주마와 승용마 사육 농가를 늘리고 말을 활용한 부가가치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말 산업은 생산, 유통, 이용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아우른다. 성장 잠재력과 부가가치가 높은 미래 복합 산업으로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포항시는 다음 달 9일부터 8월 22일까지 지정 해수욕장 6곳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최근 올여름 해수욕장 운영에 관한 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협의회를 열었다.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조기 개장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문을 여는 해수욕장은 영일대를 비롯해 구룡포, 도구, 칠포, 월포, 화진 등 6곳이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시는 올여름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고 방역을 철저히 한다. 이용객 명부를 관리하기 위한 안심 콜을 도입하고 혼잡 정도를 알리는 신호등 서비스를 하는 등 자체 방역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는 7일 도청 화백당에서 스타기업 지정서 수여식을 열었다. 스타기업 육성은 도와 중소벤처기업부, 경북테크노파크가 성장잠재력이 있는 지역 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는 올해 2월 모집 공고를 냈다. 이후 현장 실사와 발표 평가를 거쳐 최종 15곳(표)을 선정했다. 산업별로 보면 첨단신소재부품가공 7곳, 친환경융합섬유소재 4곳, 지능형디지털기기 2곳, 라이프케어뷰티 2곳이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평균 매출 147억 원, 평균 수출 46억 원, 평균 고용 43명 등의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 경북 스타기업은 중장기 아이템 발굴을 위한 성장 및 마케팅 전략 수립, 연구개발 기획 등 최대 4500만 원 상당의 혜택을 얻는다. 도는 향후 최대 4억 원 규모의 기술개발 자금도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도의 스타기업 육성사업은 2018년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46곳을 선정해 지원했다. 특히 아이제이에스, 네이처팜, 에이스나노캠 3곳은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했고 원바이오젠은 올해 코스닥에 상장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국내외 환경이 좋지 않지만 꾸준히 성장 발전하는 탄탄한 기업이 많다. 올해 스타기업들이 수출경쟁력과 성장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는 한국마사회가 3일 영천경마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건축 허가 신청을 영천시에 한다고 밝혔다. 인허가의 마지막 단계로 전체 사업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도는 이르면 9월경 건축 허가가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경산 안심역에서 영천경마공원까지 연결하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연장 계획이 국토교통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포함돼 교통 접근성도 좋아진다. 영천경마공원은 2024년 9월 개장이 목표다. 금호읍 성천리·대미리, 청통면 대평리 일대 145만여 m² 터에 조성한다. 국내 처음으로 잔디주로를 갖춘다. 연간 200만 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대백) 본점이 6월 한 달간 ‘고별전’ 행사를 진행한다. 오랜 시간 지역민들에게 받은 사랑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다. 본점 역사를 담은 전시회도 열어 고객들의 추억을 소환한다. 브랜드와 협업한 특가 이벤트 상품도 판매한다. 화장품 편집숍 코스메피아는 전 품목 50% 할인 행사를 연다. 엘리자베스아덴, 양키캔들 등은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한다. 스포츠를 비롯해 아웃도어, 골프 브랜드들은 창고 대개방전을 준비했다. 핸드백과 숙녀화 균일가전, 주방용품 등 인테리어 진열 상품 특별 할인전도 마련했다. BC카드를 사용하면 구입가의 10%인 대백상품권을 선물한다. 대백은 본점 1층에서 ‘추억 소환, 대백 77년 발자취’를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 본점의 연혁과 사진 자료, 지역 최초로 신용 판매 제도를 도입했던 당시의 카드를 비롯해 대백 사보, 직원 유니폼 등의 기록을 한곳에서 볼 수 있다. ‘대백을 그리다. 컬러링 엽서 이벤트’도 진행한다. 본점을 스케치한 엽서를 무료로 나눠주고, 색칠해서 제시한 고객에게 식품 구매권을 준다. 또 엽서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하면 추첨을 통해 기념품을 선물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와 대구시의사회, 의료단체인 메디시티대구협의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화이자 백신 도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대구시 등은 올 3월부터 국제 의료계 인사들에게 권영진 대구시장 명의의 공문을 보냈다. 메디시티대구협의회 측은 “누구인지 밝힐 수 없지만 화이자 측과 연결 가능한 유력 인사와 연락이 닿았다. 이후 백신 도입 협상이 급속도로 진행됐고, 서류절차와 최종회의를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미국 화이자사와의 계약을 통해 6600만 회분(3300만 명분)을 들여올 예정이다. 대구시 등은 화이자사와 백신을 공동 개발한 독일 바이오엔테크 측과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정부가 확보한 것과 별도로 6000만 회분(3000만 명분)의 도입이 가능하다는 것이 대구시의 설명이다. 다만 대구시가 독립적으로 백신을 구입할 수 없어 최근 정부와 협의를 시작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대구시가 백신 확보에 성공한다고 해도 공식 판권을 갖고 있는 한국화이자를 통하지 않고 비공식 루트를 통해 협상을 하고 있어 국내 사용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장영훈 jang@donga.com·명민준 / 유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