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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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5-11-18~202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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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행정처장 “尹구속취소, 즉시항고 해야”…檢 “구체적 확인 어려워”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이 법원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취소 결정에 대해 검찰이 즉시항고를 제기해 상급심 판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천 처장은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저희는 재판부(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 입장처럼 이 부분에 대해 즉시항고를 통해 상급심의 판단을 받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 결정에 대해 검찰이 즉시항고를 할 수 있는 기간은 오는 금요일인 14일까지다.서울중앙지방법원은 윤 대통령 구속 취소를 결정하면서 “절차의 명확성을 기하고 수사 과정의 적법성에 관한 의문의 여지를 해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이유를 밝혔다. 법조계 일부에서는 이에 대해 재판부가 상급심 판단이 필요하다는 점을 암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천 처장은 즉시항고 기간이 7일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금요일까지 항고 기간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금 구속이 돼 있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즉시항고에 따라 상고심이 법적 판단을 하는 데 특별한 장애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판단 여하에 따라 그 후 신병에 대해 어떻게 하는지 하는 부분은 법에 정해진 절차대로 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법원은 지난 7일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취소 청구를 인용했다. 재판부는 구속 기간은 날이 아닌 시간을 기준으로 산정해야 한다면서 윤 대통령의 경우 구속 기간을 넘겨 기소됐기에 구속을 취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검찰이 즉시항고를 포기하면서 윤 대통령은 석방됐다.대검찰청은 언론 공지를 통해 천 처장이 즉시항고 필요성을 언급한 것을 두고 “법사위 상황과 관련해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사항은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전했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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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사위, 19일 ‘尹석방’ 현안질의에 심우정·박세현 증인 채택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가 19일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석방 관련 긴급현안질의에 심우정 검찰총장과 박세현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장(서울고검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법사위는 12일 야당 주도로 심 총장과 박 본부장을 오는 19일로 예정된 긴급현안질의에 증인으로 채택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여당 의원들은 전원 반대했다.당초 심 총장은 이날 열린 법사위 긴급현안질의에 출석을 요구받았으나 불출석했다. 그러나 19일 열리는 현안질의에는 증인으로 채택되면서 명확한 사유 없이 불출석할 경우 고발될 수 있다.심 총장은 지난 10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법원의 윤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에 검찰이 즉시항고하지 않은 데 대해 “수사팀과 대검 부장 회의 등 여러 의견을 종합해 소신껏 결정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적법절차 원칙에 따른 결정으로, 사퇴 또는 탄핵 사유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민주당은 심 총장이 야 5당의 사퇴 요구를 일축하자 이르면 이번 주중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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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명계 만난 이재명…“與, 헌정 파괴 책임 느끼기는커녕 비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비명(비이재명)계와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난하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그간 비명계 인사들과 잇따라 회동하며 당내 통합 행보를 이어온 바 있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한 상황에서 구속이 취소돼 석방되자 민주당은 한목소리로 뭉치는 모양새다.이 대표는 12일 오후 경복궁역 인근 민주당 천막 농성장에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박용진 전 의원,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함께 ‘국난 극복을 위한 시국간담회’를 가졌다.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을 겨냥해 “‘국민의힘’이라는 정치 세력이 기본적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중대 범죄에 대통령조차도 불소추특권에서 제외되는 내란 군사반란죄를 보면서 책임을 느끼기는커녕 비호한다는 게 이해가 되는가”라고 지적했다.이어 “앞으로 이 나라의 정치 일부를 맡아갈 국민의힘이라는 정치 집단이 헌법 파괴적인 중대 범죄 수괴를 파면하지 말라고 하고, 처벌하지 말라고 한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국민이 주인인 나라, 모두를 위한 나라이지 특정 계급이나 계층을 위한 나라가 아니다”라며 “정치집단이 헌정질서를 통째로 파괴하고 국민을 집단 살상하겠다는 행위를 옹호하고 있다. 그러고도 국민의 정치적 의사를 대변하는 정치 조직이라고 할 수 있나”고 주장했다.헌재를 향해선 “국민적 상식에 어긋나는 결정을 어떻게 하겠는가. 적절하게 잘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일부 국민의힘에서 기대하는 것처럼 탄핵이 기각돼 대통령이 다시 직무에 복귀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나. 공식적으로 헌재의 이름으로 앞으로 대통령은 아무 이유도 없이 국민을 계몽시키기 위해서 아무 때나 군을 동원해 계엄령을 선포해도 된다는 것 아니겠나”라며 “취미활동 삼아서 계엄령을 선포해도 된다고 용인하는 것인데 가당키나 하겠나”라고 강하게 발언해 헌재를 압박했다.이 대표는 지난 9일부터 단식 농성 중인 김 전 지사에겐 “건강관리 잘 하시라. 건강 해치기 전에 상황이 정리되면 좋겠다”며 걱정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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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암살 계획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이 대표의 신변 위협에 대한 제보가 있었다”며 “러시아제 권총을 밀수해 (이 대표) 암살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문자를 여러 의원이 받았다”고 말했다.이어 “당분간 이 대표 경호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얘기가 있어서 당에서는 이 대표 경호를 위해 신변 보호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 조만간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이 대표는 자신에 대한 신변 위협 제보에 대해 “일부 몰지각한 사람이 있겠지만 우리 국민들의 수준을 믿는다”고 직접 입장을 밝혔다. 다만 외부 활동을 줄일 계획이 있는지,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승복할 계획인지 등의 질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황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서 “시국이 비상하기에 금요일(14일) 광화문 현장에서 최고위를 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광화문’의 의미가 빛을 널리 비춘다, 세상을 밝게 하고 나라를 화평하게 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윤 대통령 파면으로 빛의 혁명을 완수한다는 의미”라고 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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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방문한 ‘토르’ 크리스 헴스워스, 김동현과 스파링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에서 ‘토르’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가 한국을 찾았다. 다큐멘터리 촬영차 한국을 방문한 헴스워스는 이종격투기 선수 출신 김동현과 링 위에서 대결을 펼치거나, 군 전투복을 입고 훈련에 나섰다.헴스워스는 6일 인스타그램에 “최근 촬영한 ‘리미트리스 2’ 비하인드 신”이라며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사진에는 헴스워스가 복싱 글러브를 끼고 김동현과 주먹을 겨루는 모습이 담겼다. 또 그는 군 전투복을 입은 채 한국 군인들과 씨름하고 훈련에 임했다. 편한 옷차림으로 한국 길거리를 돌아다니기도 했다.헴스워스는 “한국은 기대를 뛰어넘는 놀라운 곳”이라며 “이번에도 건강, 웰니스(웰빙과 피트니스의 합성어), 장수에 대한 지혜를 알아가는 놀라운 글로벌 여정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시즌을 보여드릴 생각에 정말 기대된다”고 했다.헴스워스는 디즈니+ 다큐멘터리 ‘리미트리스 2’ 촬영차 한국을 찾았다. 이 다큐에서 헴스워스는 극한의 상황에 도전하며 건강하게 오래 잘 사는 법을 몸으로 직접 탐구한다. 시즌1은 2022년 방송됐다.헴스워스의 내한 소식에 누리꾼들은 “토르가 한국에 오다니” “격하게 환영한다” “좋은 추억 쌓고 가기를”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헴스워스가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로 큰 인기를 끌 당시에도 한국을 방문한 적이 없어 ‘혐한 의혹’이 일었던 것을 언급하며 “의외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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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웅 선관위원 후보 “부정투표 불가능…채용비리 신상필벌해야”

    김대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가 윤석열 대통령 측이 제기한 ‘부정선거론’에 대해 “국민 개개인이 여러 생각을 할 수는 있겠지만, 객관적 근거가 없는 부분이 널리 퍼지거나 유포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김 후보자는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실시된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부정투표가 가능한가’라는 의원 질의에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그는 ‘교도소나 군부대에서 부정선거가 일어날 수 있나’라는 질문에도 “일반론으로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이어 “대법원 판결 등에서 그런 일(부정선거)은 없었다고 나왔다”며 “선거관리 과정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더 제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 후보자는 사전투표를 폐지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묻는 말엔 “사전투표가 갖고 있는 순기능과 단점이 있다”며 “당장 폐지 여부를 검토하기보단 다양한 여론 수렴과 공감대 형성을 통해서 제도 개선을 해 나가는 방향이 옳다”고 답했다.선관위 채용 비리와 관련해선 “절대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는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에 대해 후보자로서도 매우 안타깝고 중대하게 생각한다”며 “위원이 된다면 이런 점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절대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했다.이어 “채용 비리는 내부 자정 노력이 그동안 부족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며 “외부적 감독 통제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거기에 대한 개선책들을 마련해 주면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게 선관위의 태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선관위가 특혜 채용 당사자인 직원 10명뿐 아니라 지난 10년간의 채용 규정 위반 사례 662건과 관련한 인사도 전원 조치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확실하게 신상필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김 후보자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19기를 수료한 뒤 1993년 수원지법 판사로 법관 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서울고법 부장판사, 인천지법 수석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달부터 서울고법원장으로 재임 중이다. 그는 이달 18일 임기가 끝나는 김창보 선관위원의 후임으로 내정됐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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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선관위 현안질의 필요” 野 “경찰 알박기 인사도”…행안위서 설전

    여야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특혜 채용 문제가 불거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보은 인사 논란이 인 경찰을 상대로 현안질의를 개최하는 것에 대해 충돌했다. 여야는 노태악 선관위원장과 김용빈 선관위 사무총장에 대한 국회 출석 여부를 놓고도 설전을 벌이면서 결국 정회가 선포되기도 했다.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은 6일 국회 행안위에서 실시된 김대웅 선관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선관위는 국민이 선거가 공정하게 관리됐는지 수긍할 수 있도록 설명하지도 못하고 부정한 인사 채용이 심각하게 관행화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신정훈 행안위원장을 향해 “민주당에서 요청한 긴급 현안질의만 정시에 열어주지 말고, 국민이 정말 필요하고 원하는 것에 대해 시급하게 (현안질의를) 열어 형평성을 맞춰 달라”고 요청했다.이에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선관위 채용 비리 관련 현안질의에 대한 필요성에 민주당은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지금의 현안이 선관위 채용비리에만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받아쳤다. 윤 의원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진행된 경찰 고위직 승진 인사에 대해서도 현안질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윤 의원은 또 “정신 못 차리고 승진 잔치를 벌이는 경찰에 대해서도 국민은 많은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보은 인사’ ‘알박기 인사’라고 비난하고 있지 않나”며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의 자제분에 대한 마약 관련 수사에 대해서도 늑장 수사라는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윤 의원의 발언을 두고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은 ‘섞어찌개’라고 표현하며 “물타기 하지 말자”고 했다. 조 의원은 “선관위는 선관위 대로 따로 (현안질의를) 하고 야당이 얘기하는 경찰청과 소방청에 대한 현안질의는 따로 하자는 제안을 어제 위원장실에 드렸다”며 “자칫하면 민주당이 독립적인 헌법기관인 선관위에서 무수하게 벌어진 각종 특혜 채용에 대해서 심각성을 간과하고 있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민주당 한병도 의원은 “민주당이 선관위를 감싸고 돈다는 것을 어떤 근거로 이야기하는 거냐. 지금 이것이 본질이 흐려지는 것”이라고 반박했다.이후 여야는 노 선관위원장 출석을 놓고도 공방을 벌였다.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은 “국민은 선관위의 현대판 음서제도와 불공정함의 극치인 채용 비리에 대해 선관위의 책임 있는 답변을 아마 듣고 싶을 것”이라며 “노 선관위원장을 불러야 한다”고 요청했다.이에 신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선관위 사무총장 출석이 예정돼 있다”며 “선관위원장은 국정감사의 경우 출석하는 경우가 있지만, 상임위 현안 질의에 나오는 것은 관례에 없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조 의원이 “이러니까 비호한다고 얘기를 듣는 것”이라고 항의하자 신 위원장이 다시 “무슨 비호인가. 지금 시비를 걸고 있다”고 받아치며 분위기가 어색해졌다.여야 의원들의 고성이 높아지면서 청문회는 시작 45분 만에 파행됐다. 이후 청문회를 재개한 신 위원장은 “국민의힘의 요구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 선관위원장과 사무총장에 대한 출석 요구를 다시 했다”고 밝혔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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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김건희 상설특검·마약특검·상법 13일 본회의 상정”

    더불어민주당은 6일 “김건희 상설특검과 마약특검법, 상법 개정안을 13일 본회의에 상정하겠다”고 밝혔다.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는 13일과 20일, 27일에 본회의를 잡아뒀는데 가능한 법안은 13일에 대부분 처리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강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4시에 여야 국정협의체 회의가 있다. 추가경정예산안과 국민연금, 반도체특별법, 특별위원회(특위) 구성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윤리특위 구성과 관련해 “지난 국회에서 여야 동수로 구성했는데, (현재) 반헌법적이고 국가테러 수준의 발언들을 의원들이 하는 데 여야 동수는 굉장히 무의미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여야 동수 배분을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은 의석수를 반영해야 한다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강 원내대변인은 “무늬만 특위를 만들고 협의에 어려움을 가져오는 이 역시도 기계적 분할이 아니라 일정 비율에 따라 특위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민주당 입장”이라며 “특위 구성이 잘 논의되고 추경 및 연금, 반도체법 논의가 잘 이뤄지면 13일 본회의에 다 일괄 상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특검으로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은 이 사건이 김건희·윤석열 부부가 연루된 계획된 주가조작 의혹이라고 줄기차게 지적해 왔다”며 “최근 언론보도로 특검의 당위성이 재확인된 만큼 김건희 특검으로 사건의 진상을 반드시 밝혀내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와 친분이 있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삼부토건 주가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 제기를 이어오고 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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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본코리아 현금배당…백종원 17억 원 받는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배당금으로 약 17억6000만 원을 받는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인 더본코리아는 5일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회사는 일반 주주 우선의 차등 배당 방식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최대 주주인 백 대표에게는 1주당 200원, 일반 주주에게는 300원을 배당한다.백 대표는 더본코리아 주식 879만2850주를 보유해 17억5857만 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일반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은 594만4410주로, 이들에게 돌아가는 배당금은 17억8332만 원 규모다.배당금 총액은 35억4189만 원이며, 배당 기준일은 4월 3일이다.더본코리아는 지난해 코스피 상장 전 기업공개(IPO) 당시 주주 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향후 3년간 총 175억 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일반 주주의 주당 배당금은 올해 300원을 시작으로 2025년 500원, 2026년 700원까지 점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최대 주주인 백 대표 배당금은 올해 1주당 200원을 시작으로 2025년 400원, 2026년 600원으로 책정된다. 이는 소액 주주보다 100원 낮은 차등 배당 정책을 유지하는 것이다.더본코리아가 결산 배당을 실시하는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다. 더본코리아는 IPO 전까지 배당을 중단하고 현금 유동성 확보에 집중해 왔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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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규 비판한 박문성-박주호, 해코지 당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과 박주호 전 국가대표 선수가 해코지를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의원은 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축구계 현실을 알린 이 두 사람이 해코지를 당하고 있다는 제보가 있다. 정 회장의 측근들이 여러 가지 불이익을 주고 있다(는 내용)”이라고 밝혔다.강 의원은 “박문성 위원이 K리그 해설에서 하차했다”면서 “이들과 거래 관계에 있는 회사에 외압도 있다”고 말했다.앞서 박문성 위원과 박주호 전 선수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유튜브와 언론 인터뷰 등에서 정 회장을 공개 비판했다.박 위원은 지난해 9월 국회 현안질의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정 회장 체제가 끝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앞자리에 정 회장과 홍 감독이 증인으로 앉아 있음에도 “무엇이 문제인지 문제의식이 없고 공감 능력도 없다. 풀어나갈 능력도 없다”고 작심 발언했다.축협 전력강화위원으로 활동했던 박주호 전 선수는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국내 감독을 무조건 지지하는 위원들이 많았다. 어떤 외국 감독을 제시하면 무조건 흠을 잡았다”며 홍 감독 선임 과정이 공정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후 국회에서 열린 축협 현안질의에도 참고인으로 출석했다.강 의원은 이날 “국회에 참고인으로 용기 있게 나와 주신 분들에 대해 불이익이 있어선 안 된다”며 문체부에 관련 감사를 촉구했다. 이어 “만약 조금 더 우리가 빨리 움직였더라면, 그리고 수사와 기소도 신속했더라면 이런 피해가 발생했을까”라고 지적했다.강 의원은 정 회장에 대한 고발도 촉구했다. 그는 “정 회장 스스로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고 국정감사장에서 말한 바 있다. 자구책을 마련했는지 등에 대해 한 번 더 현안질의 형태로라도 입증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아직도 고발 건이 남아있는 것으로 안다. 고발 대상으로도 적극 검토해 주실 것을 위원장에게 요청한다”고 했다.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축협에 대한) 감사 조처를 내렸지만, 협회가 집행정지 소송을 하는 바람에 잠시 중단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법원 판결이 머지않아 나올 텐데, 이에 맞춰 정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7일 문체부 측은 축협이 정 회장에 대한 문체부 중징계 요구 처분을 중지해달라며 낸 집행정지 신청 인용 결정에 대해 즉시항고장을 제출했다. 항고심 결정은 이달 중순경 나올 전망이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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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복현 “삼부토건 관계자 100억대 차익, 부인 어려워”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일부 이해관계자들의 100억 원대 이익 실현이 있었다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이 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특정 팩트 하나만으로 불공정 거래가 바로 성립된다고 인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광범위한 자금 확인과 계좌 간의 연계성 등 분석을 진행 중”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금감원은 한국거래소로부터 삼부토건 주가조작에 대한 이상 거래 심리 결과를 넘겨받아 지난해 9월부터 삼부토건 대주주 일가와 경영진의 주가조작 의혹 건과 관련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삼부토건은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글로벌 재건 포럼’ 참석을 계기로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분류되면서 당시 1000원대였던 주가가 같은 해 7월 장중 5500원까지 급등했다. 금감원은 이 기간 주가조작 의심 거래 계좌에서 벌어들인 실현 차익 등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금감원이 조사에 착수한 지 6개월가량 지났지만 조사 결과 발표 시기 등이 잡히지 않자, 정치권에서는 해당 결과를 즉각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전날 성명을 내고 “금감원이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과 가족, 최대주주, 관련 법인 등 10개 안팎의 계좌에서 2023년 5월 이후 수백억 원어치의 삼부토건 주식을 팔아 치운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들이 주가 급등 시기에 주식을 처분하여 얻은 차익은 최소 100억 원대에 달한다”고 했다.이어 “한국거래소는 이미 지난해 10월 삼부토건의 이상 거래 심리보고서를 금감원에 제출했는데, 금감원은 지난 반년 동안 무엇을 했나”며 “100억 원대의 차익이 발생한 것이 확인됐음에도, 금감원은 여전히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한편 이 원장은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신청과 관련해선 “홈플러스는 재무 구조가 안 좋고 영업 손실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눈여겨보고 있었다”며 “최근 다양한 외부 요인들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신용평가사가 평가 등급을 조정해 이런 이슈가 생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상거래채권(상품권) 관련 정상 업체의 운영이 어떻게 되는지 눈여겨 보고 있다”며 “다만 일부 거래 업체의 대금 정산 이슈가 생길 수 있어 모니터링 중”이라고 부연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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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첫 조기경보기 완성 단계… 동체에 대형 레이돔 장착”

    북한이 첫 공중조기경보기(AEW) 개발을 거의 완료함에 따라 공군 전력을 강화할 전망이라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분석했다. 공중조기경보기는 상공에서 감시 레이더를 통해 적의 항공기·선박을 탐지한 뒤 실시간으로 보고해 아군 전투기를 지휘·통제하는 역할을 한다.38노스는 평양 순안국제공항 인근이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공항 내 정비 격납고 옆에 주차된 일류신(IL)-76 항공기의 동체 상단에 대형 레이돔이 장착된 모습이 확인됐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사진은 발표 하루 전 찍힌 사진이다. 레이돔(Radome)은 레이더(Radar)와 돔(Dome)의 합성어로, 항공기 외부에 부착한 레이더 안테나를 보호하기 위한 덮개다.북한이 중국의 지원이나 기술적 영향을 받아 공중조기경보기를 개발 중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38노스가 확인한 위성사진에 잡힌 레이돔은 윗부분에 삼각형 모양이 있다. 이는 일부 중국 공중조기경보기에서 볼 수 있는 형태와 유사하며, 미국이나 러시아 공중조기경보기에는 사용하지 않는 구조라고 38노스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삼각형은 120도씩 구역을 커버하는 3개의 비회전 위상배열 레이더의 형상”이라고 부연했다.북한이 공중조기경보기로 개조하는 이 항공기는 1970년대 구소련 공군에 배치됐던 중장거리 제트 수송기로, 1980년대 후반 북한에 도입돼 고려항공 화물기로 운용됐다. 2023년 10월부터 정비 시설로 옮겨져 개조 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된다. 당시 촬영된 위성사진에서 레이돔 지지대로 보이는 수직 구조물이 부착된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해 11월까지는 레이돔이 장착되지 않았으나, 이번에 장착된 상태로 나타났다.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무기 지원을 개시한 시점에 개조 작업이 시작돼,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레이더 기술 등을 지원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북한 관영매체들은 공중조기경보기와 관련해 아직 공식 보도를 내놓지 않았다고 38노스는 전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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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용비리’ 선관위 “국민께 사과…국회 통제방안 마련에 참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고위직 자녀 특혜 채용 논란 및 복무기강 해이 문제 등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이며 “국회에서 (선관위) 통제방안 마련 논의가 진행된다면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4일 입장문을 통해 “감사원의 직무감찰이 종료되지 않아 징계 절차가 중단됐던 직원들에 대해서도 관련 규정에 따라 신속하고 엄중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감사원이 2023년 6월부터 실시해 지난달 27일 발표한 ‘선관위 인력관리실태’에 따르면 선관위는 전·현직 직원들의 자녀를 합격시키기 위해 조직적으로 특혜 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선관위는 이에 대해 “2023년 5월 일부 고위직 자녀 채용 특혜 의혹에 대해 자체 특별감사를 실시해 사무총장·차장을 면직 의결하는 한편, 사무총장 등 고위직 4명을 사직당국에 수사 의뢰했으며 관련 업무 담당 직원 4명을 징계 요구했다”고 전했다.이어 “이와 같은 문제가 불거진 후, 같은 해 7월 조직 내부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35년 만에 외부출신인 김용빈 전 사법연수원장을 신임 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 동시에 인사·감사 관리의 공정성 확보 및 독립성 강화를 위한 제도도 개선해 시행 중”이라고 부연했다.선관위는 인사분야에서 채용과정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인사운영기준 등을 개정해 △지방직 경력채용 폐지 △100% 외부 면접위원 위촉 △다수인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 경채 제도(비다수인 경채) 폐지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해명했다.감사분야에서는 감사기구의 독립성 강화를 위해 지난해 1월 △다수의 외부위원으로 구성한 독립된 감사위원회 설치 △감사관 외부에서 임용 △감사기구를 사무처에서 분리 △인사감사 업무를 전담하는 감사부서 신설 등이 이뤄졌다고 선관위는 설명했다.선관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믿음과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공정과 신뢰가 생명인 선관위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선거 과정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행정부 소속인 감사원의 직무감찰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국민의 대표인 국회에 의한 국정조사와 국정감사 등의 외부적 통제까지 배제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국회에서 통제방안 마련 논의가 진행된다면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헌재는 감사원이 선관위를 상대로 인력관리 실태에 관한 직무감찰을 벌인 데 대해 위헌·위법하다고 판단한 바 있다.선관위는 “외부인사가 주도하는 한시적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등 국민이 만족할 때까지 끊임없는 자정과 자정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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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엄 가담’ 김현태 707단장 등 3명 추가 직무정지

    국방부가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불구속기소 된 군인들의 직무를 추가로 정지했다.4일 국방부는 박헌수 국방부 조사본부장, 이상현 육군 특수전사령부 제1공수특전여단장, 김현태 제707특수임무단장 등 불구속 기소 상태인 3명에 대해 “직무정지를 위한 분리 파견을 이날부로 단행했다”고 밝혔다.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지난달 28일 이들 3명을 포함해 김대우 국군방첩사령부 방첩수사단장, 고동희 국군정보사령부 계획처장, 김봉규 중앙신문단장, 정성욱 100여단 2사업단장 등 7명의 현역 군인을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봉쇄와 체포조 운영 등에 가담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김대우 단장과 고동희 처장, 김봉규 단장, 정성욱 단장은 먼저 직무가 정지된 상태였다.국방부는 이들 7명에 대해 “관련 법과 규정 등에 따라 보직해임과 기소휴직 등 추가 인사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이전에 여러 직책에 있던 분들에 대한 직무정지나 보직해임 등의 인사조치가 진행됐던 과정을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아마 동일한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그러면서 “국방부는 그동안 인사조치에 대해 일관된 기준을 갖고 추진해 왔다”고 덧붙였다.앞서 12·3 비상계엄 관련 구속기소 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등 계엄군 주요 지휘관들은 직무정지에 이어 보직해임·기소휴직 조치됐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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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尹탄핵심판 선고일, 필요하면 삼단봉·캡사이신 사용”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선고일에 경찰력을 총동원해 폭력 사태 등을 대비하겠다고 밝혔다.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과거 탄핵 집회를 거울삼아 시사점을 많이 분석했다”며 “경찰력에 한계가 있지만, 그 한계 속에서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말했다.이 직무대행은 “분신이나 물리적 충돌과 같은 폭력 사태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헌재에 들어가는 경우까지 모든 것을 염두에 두겠다”며 “(탄핵 찬반) 양측의 물리적 충돌이 있다면 경찰력을 총동원해 완벽히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법에서 벌어졌던 폭력 난동 사태와 유사한 상황이 탄핵심판 선고일에 벌어질 경우 “현장 지휘관 판단하에 삼단봉이나 캡사이신을 사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경찰은 극단적인 상황에 대비해 집회·시위 근접 대비조, 헌재 침입 예비팀 등 경찰력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여러 변수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이 직무대행은 서울경찰청이 건의한 ‘갑호 비상’ 발령과 관련해선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인력 동원에 한계가 있으면 당연히 갑호 비상을 해서라도 인력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국적으로 (집회·시위가) 번지면 지방청에서도 비슷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앞서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에 최고 수위 비상단계인 갑호 비상을 건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갑호 비상이 발효되면 연가 사용이 중지되고, 가용경력 100%까지 비상근무에 동원될 수 있다. 지휘관과 참모는 원칙적으로 사무실이나 현장에 위치하게 된다.이 직무대행은 헌재와 주요 공공시설, 정부 관계자들에 대한 신변 보호 조처와 관련해선 “헌재에 24시간 기동대를 배치하고 있다. (재판관) 자택에도 순찰차를 배치했다. 재판관 경호 역시 증원했다”며 “탄핵심판을 전후해서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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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신청…매장은 정상 운영

    홈플러스가 4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기업회생절차는 재정적 문제가 있는 채무자나 기업이 주주나 채권자 등에 대해 채무를 일정 부분 변제해 달라고 요청하는 법적 절차다.홈플러스 측은 이날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잠재적 자금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공시된 신용평가에 온·오프라인 매출 증가와 부채비율 개선 등 많은 개선 사항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신용등급이 하락했다”고 신청 이유를 설명했다.홈플러스 설명에 의하면 2025년 1월 31일 기준 부채비율과 직전 12개월 매출은 각각 462%와 7조462억 원으로, 1년 전 대비 부채비율은 1506% 개선되고 매출은 2.8% 신장된 것으로 나타났다.이 관계자는 “신용등급이 낮아져 향후 단기자금 측면에서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단기자금 상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금일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면서 이번 회생절차 신청이 ‘사전예방적 차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또 회생절차 신청과는 상관없이 홈플러스의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 채널 등 모든 영업은 전과 정상적으로 운영되며 협력업체 거래도 원활하게 이뤄진다고 홈플러스 측은 설명했다. 회생절차가 개시되면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지만,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되며 임직원 급여도 정상적으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현금 흐름을 보여주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2025년 1월 31일 직전 12개월 기준 2374억 원으로, 지속적인 플러스 흐름을 보여 이번 회생결정으로 금융채권 등이 유예돼 금융부담이 줄어들 경우 향후 현금수지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홈플러스 측은 밝혔다. 홈플러스는 매출 대부분이 현금으로 이뤄지는 유통업 특성상 한두 달 동안 약 1000억 원의 잉여현금이 유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잔여 계약기간 모든 임차료를 계상한 리스부채를 제외하고 운영자금 차입을 포함한 홈플러스의 실제 금융부채는 약 2조 원 정도로 확인됐다. 부동산 자산은 약 4조7000억 원이기에 회생계획이 확정되면 금융채권자들과의 조정이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홈플러스 측은 설명했다.홈플러스 관계자는 “10년 넘게 이어진 대형마트에 대한 불합리한 규제, 코로나 사태로 인한 구매채널의 온라인 이동, 쿠팡 및 C-커머스 등 대형 이커머스 업체의 급격한 성장 등 삼각 파고에도 3년 연속 매출 성장을 달성하며 영업 실적 개선에 전념하고 있다”며 “신용등급이 하락함에 따라 혹시 발생할지도 모르는 잠재적 자금이슈를 예방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회생절차를 신청했으나 임직원, 노동조합, 주주 모두가 힘을 합쳐 슬기롭게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신청을 중요사건으로 분류하고 접수 즉시 법원장 사건으로 지정했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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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평창 펜션에서 화재…투숙객 1명 사망

    강원 평창군 한 펜션에서 1일 불이 나 투숙객 한 명이 사망했다.2일 소방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41분경 평창군 봉평면에 있는 한 펜션에서 화재가 발생했다.투숙객 5명이 대피했으나, 2층에 묵었던 40대 여성 A 씨는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숨진 채 발견됐다.소방은 장비 18대와 소방대원 56명을 동원해 6시간여 만에 불을 모두 껐다.펜션 건물 197㎡가 전소돼 소방 추산 1억8000여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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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만장자도 아내 위해…” 턱시도 찢고 ‘반짝이 옷’으로 노래한 저커버그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아내의 40번째 생일을 맞아 화려한 무대 의상을 입고 공연을 펼쳤다.1일(현지시간) 저커버그는 인스타그램에 아내 프리실라 챈의 생일 파티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에서 검은색 턱시도를 차려입은 저커버그는 손에 마이크를 든 채 무대 위로 올랐다. 그는 갑자기 양팔을 활짝 벌렸다. 이때 두 명이 다가와 양쪽에서 그의 상의를 잡아당겨 뜯어냈다. 그러자 턱시도 안에 입고 있던 하늘색 반짝이 의상이 나타났다. 저커버그는 순식간에 하의를 본인 손으로 뜯어냈다. 역시 안에는 하늘색 반짝이 나팔바지를 입은 상태였다.이후 저커버그는 피아노 위로 올라가 노래를 시작했다. 그는 다시 무대로 뛰어 내려와 허리를 꺾거나 몸을 흔들며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였다.파티 참석자들은 저커버그의 깜짝 공연에 환호했다. 아내인 챈은 포복절도했다.저커버그의 공연은 가수 벤슨 분의 시상식 공연을 패러디한 것이다. 지난달 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7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벤슨 분은 턱시도를 입고 노래하다 옷을 찢어 안에 입은 하늘색 반짝이 의상을 공개했다. 저커버그는 벤슨 분이 당시 실제 착용했던 의상을 입고 아내 생일파티 공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저커버그의 해당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조회수 3900만 회를 돌파했으며 ‘좋아요’ 90만여 개를 받았다.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억만장자도 아내를 위해 열심히 사는데, 나를 반성하게 된다” “정말 아찔한 무대” “저커버그 계정이 아닌 패러디 전문 계정인 줄 알았다” “아내의 50번째 생일에는 어떤 걸 하려나” 등 황당하지만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저커버그는 ‘아내 사랑꾼’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챈의 모습을 본뜬 7피트(약 2.1m) 크기 조각상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그는 “아내 조각품을 만드는 로마의 전통을 기리기 위해 의뢰한 것”이라고 제작 이유를 밝혔다. 당시 챈은 해당 게시물에 “내가 많을수록 더 좋지”라고 댓글을 달며 사랑을 표현했다. 두 사람은 2012년 결혼해 슬하에 딸 3명을 뒀다.저커버그는 ‘수퍼 억만장자’에 해당한다. 지난달 25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글로벌 자산정보회사 ‘알트라타’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2월 기준 전 세계 24명 수퍼 억만장자를 소개했다. 저커버그는 2028억 달러(약 296조 6900억 원)의 재산을 보유해 5위였다. 1위는 4194억 달러(약 610조 원)를 보유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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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마은혁 임명’ 두고 崔대행 압박…“무기한 단식” “내란 대행”

    여야가 2일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여부를 두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한 압박에 나섰다.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이날 마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며 국회 본관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 대행이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힐 때까지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지난달 28일 더불어민주당이 여야정 국정협의회 참석을 보류한 이유가 최 대행에게 마 후보자 임명을 압박하기 위함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야 합의 없는 마 후보자를 졸속으로 임명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대통령 탄핵심판의 최후 변론까지 끝난 상황에서 마 후보자가 뒤늦게 탄핵 심리에 개입하는 것은 판결의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다”며 “어떤 결론이 나오든 마 후보자 임명은 국가적 갈등을 심화시키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마 후보자가 ‘인천지역 민주노동자 연맹’(인민노련) 창립 멤버였다고 언급하며 “헌재의 편향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마 후보자까지 임명된다면 헌재는 헌법을 수호하는 기관이 아니라 특정 이념을 대변하는 정치기관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최 대행과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인 동시에 1985년 행정고시에도 함께 합격한 임용 동기라는 사실도 언급했다. 박 의원은 최 대행과의 40년 인연을 강조하며 “최 대행이 대한민국 미래를 생각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민주당은 최 대행이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 것은 ‘위헌’이라고 주장했다.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최 대행은 여전히 마은혁 헌법재판관의 임명을 미루며, 법 위에 군림하려는 파렴치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헌재의 결정을 따르는 것이 합헌이고, 이를 거부하는 것은 명백한 위헌 행위”라고 밝혔다.그는 “최 대행은 ‘정무적 판단’을 운운하며 결정을 미루고 있나. 알박기 인사는 일사천리면서 헌법을 따르는 일에는 정무적 판단이 필요한가”라고 따져 물었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 뒤 정부 산하기관들이 잇따라 신규 임원 인사를 단행한 데 대해 야당은 “탄핵 심판을 앞둔 ‘알박기 인사’”라는 입장이다.황 대변인은 “최 대행이 헌재 결정을 따르지 않는 것은 직무 유기를 넘어 고의적인 헌법 파괴 행위”라며 “헌재의 결정을 정치적 협상의 도구로 삼는다면 명백한 국헌 문란”이라고 했다. 이어 “최 대행이 해야 할 일은 여당과 내란 세력의 눈치를 살피는 것이 아니라, 헌법과 법률에 따라 국정의 중심을 바로잡는 일”이라고 강조했다.황 대변인은 최 대행의 마 후보자 임명을 촉구하며 “그렇지 않는다면 대통령 권한대행이 아니라 내란 대행이라는 역사적 심판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지난달 27일 헌재는 최 대행이 마 후보자 임명을 보류한 것과 관련해 “국회의 재판관 선출을 통한 헌재 구성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마 후보자를 임명해야 한다는 ‘법률상 의무’를 최 대행에게 부여한 것이다. 최 대행은 마 후보자를 즉각 임명하진 않을 방침으로 알려졌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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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황, 일시적 호흡곤란 후 안정 되찾아…아침에 커피 마시기도”

    프란치스코 교황(89)이 일시적인 호흡곤란 증세를 겪은 뒤 안정을 회복했다고 교황청이 밝혔다.1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교황청은 이날 “교황의 건강 상태가 안정적이다. 전날 오후에 발생한 것과 같은 추가적인 호흡 위기는 없다”며 “교황이 비침습적 인공호흡기와 산소 치료를 통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비침습적 인공호흡기는 별다른 수술이나 절개 없이 사용하는 인공호흡기다.교황은 이날 아침 커피를 마시며 신문을 볼 만큼 호전됐다고 교황청은 설명했다.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상태라고 한다.현재 교황의 백혈구와 심혈관계 수치도 정상 범위인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교황청은 교황의 병세가 여전히 복잡한 만큼 전날 급성 호흡곤란을 일으킨 후 예후를 확실히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교황은 전날 오후 기관지 경련으로 구토하면서 고립성 호흡곤란(지속적이지 않고 단발성으로 발생하는 호흡곤란 증세)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구토물을 흡입해 이물 제거 치료를 받기도 했다.교황은 지난달 초부터 기관지염을 앓다 14일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다. 18일 흉부 컴퓨터단층(CT) 촬영에서 양쪽 폐에 폐렴이 확인됐다. 교황은 21세에 늑막염으로 폐 일부를 절제한 병력이 있다. 이 때문에 겨울이면 세균, 바이러스 등에 복합적으로 감염된 만성 호흡기 질환을 앓아왔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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