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환수

장환수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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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환수 기자입니다.

zangpabo@donga.com

취재분야

2025-11-05~202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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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신수 경기 퍼펙트 무산시킨 최악의 오심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악으로 기록될 만한 오심이 클리블랜드 추신수(28) 경기에서 나왔다.디트로이트 선발 아만도 갈라라가(28)는 3일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 홈경기에서 9회 2사 후 27번째 타자 제이슨 도널드를 1루 땅볼로 처리하며 역대 21번째 퍼펙트게임을 작성하는 듯했으나 짐 조이스 1루심이 세이프를 선언해 물거품이 돼버렸다. 퍼펙트게임은 안타는 물론 볼넷과 실책 없이 27타자를 완벽하게 처리하는 피칭이다.22년 경력의 베테랑 조이스 심판은 1루수 미겔 카브레라가 땅볼을 잡아 1루를 커버한 갈라라가에 송구, 게임을 마무리하는 순간에 세이프를 선언했다. 디트로이트 짐 릴랜드 감독이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질 리 만무. 그러나 TV 리플레이 화면으로는 완벽한 아웃이었다.조이스 심판은 경기 후 오심을 인정하고 "나의 실수로 젊은 투수의 퍼펙트게임이 무산돼 안타깝다. 내 생애 최악의 판정이었다"며 아쉬워했다. 조이스 심판은 그동안 무난한 판정으로 메이저리그에서는 우수한 포청천으로 알려져 있다.이날 추신수도 갈라라가의 구위에 눌려 3타수 무안타로 타율이 0.275로 떨어졌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갈라라가는 3-0 완봉승을 거두는 동안 88개(스트라이크 67개)의 경제적인 투구를 했다. 삼진은 3개.메이저리그는 올시즌 우발도 히메네스(콜로라도 로키스)의 노히트 노런, 댈러스 브레이든(오클랜드)과 로이 할러데이(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퍼펙트게임등 시즌 초반 투고타저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한 시즌에 퍼펙트게임이 두 차례 작성된 경우는 1880년 이후 처음이다.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 201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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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신원 수첩]월드컵 중계 차분하게 준비하는 미국

    남아공 월드컵 개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미국에선 지상파 ABC와 케이블 ESPN이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 ESPN과 ABC는 소유주가 같은 자매 방송이다. 스포츠 전문인 ESPN은 월드컵에 대비해 3D 중계를 준비하는 등 과감한 투자를 했다. 하지만 미국은 아직 조용한 편이다. 단독 중계권을 갖고 있는 ESPN도 차분하다. 4일부터 열리는 보스턴 셀틱스와 LA 레이커스의 미국 프로농구 파이널이 뉴스의 초점이다. 이 경기 역시 ESPN과 ABC가 단독 중계권을 갖고 있다. 그렇다고 ESPN이 월드컵 방송을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니다.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관련 보도를 날마다 내보내고 있다. 미국은 축구 열기와는 거리가 있지만 월드컵 관련 방송 제작은 우수하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NBC는 한국의 보신탕 문화를 소개한 적이 있다. 국내에선 비판 여론이 거셌지만 정작 미국에 사는 한인 동포들은 한편으로 NBC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NBC가 보신탕만 제외한다면 한국의 전통 문화를 너무나 잘 소개해 한인들에게 자부심을 갖게 해준 때문이다. 서울 올림픽의 NBC 방송 시그널은 한국 고유의 십장생도로 시작됐다. 미국은 올림픽, 월드컵 등 스포츠 이벤트가 모두 한 방송사의 단독 중계로 이뤄진다. 미국 방송사들의 스포츠 이벤트 중계는 단순히 경기 위주가 아니다. 주최국의 문화 소개,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휴먼 스토리 등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보도한다. NBC의 밴쿠버 겨울올림픽 김연아 스토리는 한 편의 드라마를 연상케 했다. ESPN은 월드컵 보도를 하면서 남아공 정치범 수용소인 로벤 섬을 등장시켰다. 케이프타운에서 7km 떨어진 로벤 섬은 살아서는 나가지 못한다는 남아공판 앨커트래즈다.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 등이 이곳에 수용됐었다. 로벤 섬이 등장한 이유는 40년 전 이곳에서 열린 정치범들의 축구경기가 인종 화합의 씨를 뿌렸고, 결국은 남아공 월드컵 주최의 배경이 됐기 때문이다. 국내 단독중계권을 가진 SBS도 고래고래 소리만 지르는 해설이 아닌 방송사에 남을 월드컵 중계를 해주길 바란다.―로스앤젤레스에서 로스앤젤레스=문상열 moonsytexas@hotmail.com}

    • 201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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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장환수]비운의 천재들

    일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틀린 말은 아니다. 승부의 세계인 스포츠에선 더욱 그렇다. 팬들은 정상에 선 이들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 일등은 이등과 실력 차에 비해 지나치다 싶을 만큼 많은 명예와 부를 누리기도 한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황태자 어니 엘스를 비교해보면 쉽게 그림이 그려진다. 황태자는 황제보다 여섯 살이나 많지만 여전히 황태자다. 홈런왕 이승엽과 1년 선배인 만년 2인자 심정수의 경우도 그랬다. 일등에 심취하다 보면 평범한 이의 어쩌다 하는 일등은 대수롭지 않게 보이기까지 한다. 그냥 일등이 아니라 비범한 재능을 갖춘 천재의 일등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그 천재가 비운의 천재라면 굳이 지금 일등이 아니어도 괜찮다. 제갈공명은 삼국지연의가 탄생시킨 최고의 천재다. 비와 바람을 뜻대로 움직이며 적벽에서 조조의 백만 대군을 물리쳤고 죽어선 산 사마중달을 쫓아냈다. 하지만 공명 역시 승부의 관점에서 보면 영락없는 패배자다. 천하삼분지계를 이뤄 촉한(蜀漢)을 건설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천하통일의 대업은 위(魏)에 넘겨줘야 했다. 공명의 신출귀몰함은 정사(正史)와는 차이가 나고 사실무근인 경우도 많다. 그럼에도 공명이 삼국지연의를 쓴 나관중의 사랑을 독차지한 것은 비운의 천재였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공명은 천하를 얻지 못했기에 더 빛난 인물이었다. 덕(德)만 앞세워 공명이 내놓은 실용적 책략을 자주 물리친 유비는 어찌 보면 최악의 주군(主君)이었다. 전력에서 상대가 안 되는 촉이 위를 이긴다는 것 역시 애당초 무리였다. SK 야구단 김성근 감독은 선수 시절 왼손 강속구 투수로 꽤나 이름을 날렸지만 솔직히 천재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사령탑으로선 최고의 영예인 야구의 신으로 불린다. LG 감독 시절인 2002년 막강 삼성과 한국시리즈에서 2승 4패로 무릎을 꿇었을 때 적장이었던 김응룡 감독이 “정말 지긋지긋한 상대”라며 붙여준 별명이다. 상대적으로 약체인 LG를 이끌었던 김성근 감독은 패장이 됐지만 더 큰 박수를 받았다. 지구촌 스포츠 최대 축제로 불리는 월드컵이 3주 앞으로 다가왔다. 허정무 감독은 남아공에서 뛸 23명보다 3명이 많은 26명으로 태극전사를 압축시켜 놓고 최종 낙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눈길이 가는 선수는 이동국이다. 31세인 이동국은 이름값에 비해 월드컵과는 거의 인연이 없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 앞서 역대 최연소인 만 18세에 태극마크를 단 그는 오렌지군단 네덜란드의 골문을 향해 유일하게 슛을 날린 선수였다. 당시 우리나라는 네덜란드에 0-5로 졌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이동국은 4강 신화를 이룬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선 거스 히딩크 감독의 눈 밖에 나 최종 명단에 들지 못했고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는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불운을 겪었다. 남아공 월드컵까지 12년을 기다린 이동국은 16일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 허벅지를 다쳤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때가 때인 만큼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다. 6명이 몰려 있는 공격수 자리는 경합이 가장 치열한 포지션이다. 박주영을 뺀 5명 중 2명은 아웃될 가능성이 높다. 아무쪼록 이번 월드컵은 이동국이 ‘비운의 스트라이커’ 꼬리표를 뗄 수 있는 기회의 무대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장환수 스포츠레저부장 zangpabo@donga.com}

    • 2010-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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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협회 “돈 받은 심판 중징계 방침”

    대한축구협회는 비리 심판들을 중징계할 방침이다. 축구협회는 전 고려대 축구 감독 김모 씨(42)로부터 돈을 받은 뒤 편파 판정을 한 심판 10여 명을 이르면 다음 주에 열리는 상벌위원회에 넘길 계획이다. 축구협회 상벌 규정상 심판의 금품수수 징계는 자격정지 5년에서 영구 제명까지 가능하다. 2007년에는 50만∼100만 원을 받은 모 심판이 무기한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번 사건은 수뢰 액수가 많은 데다 파장도 커 제명이라는 가장 높은 징계가 떨어질 확률이 높다. 한편 차덕환 축구협회 심판위원장은 책임론이 불거지자 19일 사의를 표명했다. 고려대 경기에 문제의 심판들을 배정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한 김영민 경기위원도 사임했다.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 2010-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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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IOC지원금 1억3100만 원 받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북한의 밴쿠버 겨울올림픽 참가를 위해 11만5200달러(약 1억3100만 원)를 지원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6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북한선수 5명이 올림픽 참가를 위한 훈련비를 지원받았고 그중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고현숙,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이성철이 출전했다고 밝혔다.}

    • 201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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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올림픽 선수단 6일 출국

    밴쿠버 장애인 겨울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 본진이 6일 장도에 오른다. 선수단은 역대 최대 규모인 49명이며 알파인스키, 아이스슬레지하키,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휠체어컬링 등 5개 정식 종목에 처음으로 모두 참가한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전력이 역대 최강이어서 목표인 동메달 1개와 종합 22위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 201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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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은아 심판, UEFA대회 주심 맡아

    축구 국제심판 홍은아 씨(30)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대회 주심을 맡는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 홍 심판이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세르비아에서 열리는 19세 이하 UEFA 선수권대회 2라운드 경기 때 주심에 배정됐다고 밝혔다. 이화여대를 졸업한 홍 심판은 2003년 한국 여성으로는 최연소로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 자격을 얻었다.}

    • 201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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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만, 세계태권도연맹 190번째 가입

    세계태권도연맹(WTF)은 3일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총회를 열고 오만을 190번째 회원국으로 승인했다. 오만의 가입으로 아시아태권도연맹 회원국은 43개국으로 늘었다. 다른 대륙은 유럽 49개국, 아프리카 43개국, 아메리카 42개국, 오세아니아 13개국이다. WTF는 시에라리온 등이 연맹 가입을 준비 중이고 오세아니아 국가의 회원 가입을 확대할 예정이어서 곧 200개 회원국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201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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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장환수]파란 밴쿠버, 붉은 남아공

    운동선수가 입은 옷 때문에 논란이 된 경우가 최근 두 번 있었다. 지난달 테니스 호주오픈에선 비너스 윌리엄스가 노 팬티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인터넷 언론에선 ‘비너스가 속옷을 입지 않았다’는 낚시 제목까지 달았다. 동영상은 ‘19금(禁)’ 인기 메뉴가 됐다. 사실 비너스는 갈색 속옷을 입었다. ‘흑진주’로 불리는 비너스의 갈색 속옷은 언뜻 보면 피부색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한쪽에선 최근 기량이 하향곡선인 비너스가 노이즈 마케팅(구설수에 휘말리게 함으로써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기법)을 한 게 아니냐고 수군거렸다. 밴쿠버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모태범이 금메달을 딴 16일에는 많은 시청자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어휴, 망측해라. 저 일본 선수들은 속옷이 훤히 비치는 유니폼을 입고 나왔네.” 일본 선수들의 유니폼은 황금빛 색깔에 뱀 형상이 새겨져 있는 것도 특이했지만 팬티 라인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보였다. 그러나 이는 팬티 라인이 아니라 가랑이 부분에 소재를 달리한 것이 색깔 차이로 두드러져 보인 것. 유니폼을 제작한 미즈노사는 “개발에만 3년 반이 걸렸으며 수십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덕분에 환기가 잘되고 공기 저항을 5%가량 줄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선수들의 옷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숨어 있다. 그러고 보면 밴쿠버에서 한국 선수단이 입은 유니폼은 종목마다 디자인에 차이가 있긴 하지만 파란색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김연아도 올 시즌 유니폼 색상을 검정(쇼트프로그램)과 파랑(프리프로그램)으로 정했다. 파랑은 빨강과 상극이다. 하늘과 바다를 닮은 색으로 평화, 평온, 조화, 충성을 상징한다. 이는 구성원끼리 서로 격려하고 위안을 받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색채 심리학에서 얘기한다. 빨강처럼 상대를 위협하는 색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겨울 스포츠 선수들은 오래전부터 파란 유니폼을 입었다. 여름 스포츠로 시각을 옮겨 보면 ‘붉은 악마’ 축구 대표팀의 상징색은 붉은색이다. 핸드볼과 하키도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붉은 유니폼을 입었다. 태양을 닮은 붉은색은 피, 에너지, 생명, 힘, 권력을 상징한다. 모든 색 중 가장 강렬해서 멀리서도 잘 보인다. 이 때문인지 2004년 아테네 여름올림픽 때 복싱, 레슬링 등 격투기 종목에서 붉은 유니폼을 입은 선수의 승률은 55%였다는 조사도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빅4 가운데 첼시(파랑)를 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리버풀의 유니폼은 붉은색이다. 반면 야구 대표팀은 ‘푸른 도깨비’란 별칭을 얻었다. 야구 대표팀은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일전에서 홈팀 색깔인 하얀 유니폼을 입고는 콜드게임패 했지만 이틀 뒤 파란 유니폼을 입고는 완봉승을 거뒀다. 하얀 유니폼을 입은 결승전에서는 분루를 삼켰다. 그러고 보니 파란색과 붉은색 유니폼의 차이가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축구와 야구는 같은 구기종목이지만 상대와 부딪침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가 있다. 겨울 스포츠는 대부분 기록경기나 채점경기다. 격렬하고 빠르긴 해도 아이스하키를 빼면 대체로 자신과의 싸움을 한다. 올해는 2월 밴쿠버 겨울올림픽과 6월 남아공 월드컵, 11월 광저우 여름아시아경기 등 굵직한 대회가 연달아 열리는 스포츠의 해다. 모쪼록 파란 물결, 붉은 물결이 넘실거리는 한 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장환수 스포츠레저부장 zangpabo@donga.com}

    • 201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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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육회, 다음과 포털 사이트 후원 계약

    대한체육회(KOC)는 다음과 1년간 포털사이트 부문 공식 후원 계약을 했다고 5일 밝혔다. 2006년 도하 아시아경기에 이어 두 번째로 후원에 참여한 다음은 밴쿠버 겨울올림픽을 시작으로 1년 동안 체육회 휘장과 공식 후원사 명칭, 공식 콘텐츠 등을 사용할 권리를 얻었다.}

    • 201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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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스포츠단체協기획실장 최석화 씨

    프로스포츠단체협의회 기획실장에 최석화 프로농구 모비스 전 사무국장이 선임됐다. 한국야구위원회,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농구연맹, 한국배구연맹 등 4개 단체가 모여 지난해 7월 구성된 프로스포츠단체협의회는 국내 프로스포츠 현안과 발전 방향을 공동으로 논의하는 기구다. 회장은 4개 단체장 가운데 연장자 순으로 1년씩 맡기로 했으며 현 회장은 곽정환 한국프로축구연맹 회장이다.}

    • 201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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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단비 미니플라이급 1차 방어

    프로복싱 IFBA(국제여자복싱협회) 미니플라이급(47.620kg) 세계챔피언 김단비(19·안성제일)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김단비는 29일 안성 두원공과대에서 열린 타이틀 매치 10라운드 경기에서 가미무라 사토코(35·일본)를 맞아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 2010-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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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이경재 사장, 구단주 대행 선임

    프로야구 한화 이경재 사장이 26일 구단주 대행으로 선임됐다. 이경재 구단주 대행은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한화그룹 홍보실장, 한컴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한화 야구단 대표이사와 구단주 대행을 겸직한다.}

    • 2010-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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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길용 체육기자상’ 오병남 씨 수상

    오병남 서울신문 편집국장이 26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체육기자의 밤 행사에서 ‘제20회 이길용 체육기자상’을 수상했다. 오 국장은 체육기자, 체육부장을 거치며 15년간 국내외 스포츠 현장을 누볐고 농구 기자로서 프로농구 출범과 한국 농구 발전에 기여했다.}

    • 2010-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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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 루지 와일드카드로 올림픽출전

    루지 국가대표인 이용(강원도청)이 밴쿠버 겨울올림픽 와일드카드를 얻었다. 대한체육회(KOC)는 20일 “국제루지연맹(FIL)에서 와일드카드 티켓을 주겠다는 제안을 해와 곧바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 루지는 1998년 나가노 대회부터 4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이용은 26일 미국 솔트레이크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 2010-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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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장환수]힐러리 스텝과 오은선 논란

    빛바랜 사진 한 장이 있다. 세상 가장 높은 곳에 왼발을 올리고, 오른손으로는 영국, 네팔, 인도와 유엔기를 동여맨 피켈을 들었다. 셰르파 텐징 노르가이의 그 유명한 에베레스트 정상 사진이다. 반면 에드먼드 힐러리는 자신의 사진을 찍지 않았다. “텐징에게 카메라 작동법을 가르쳐주기에 적당한 장소가 아니었다”는 군색한 변명이 나왔다.과연 누가 먼저 올랐을까. 힐러리의 사진이 없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의문은 이어졌지만 침묵은 계속됐다. 어찌됐든 뉴질랜드 출신 힐러리는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고 슈퍼 히어로가 됐다. 반면 문맹인 데다 국적조차 불분명했던 텐징은 훈장 중에서도 2등급인 조지 십자훈장에 그쳤다.본래 이름이 초모랑마(세상의 어머니)인 에베레스트는 첫 등정 시도 후 33년 만인 1953년에야 인간의 발길을 허락했다. 그로부터 반세기 가까이 흐른 1999년 80세의 힐러리 경은 회고록 ‘정상에서의 풍경’을 통해 비로소 입을 열었다. 다섯 살 연상인 텐징이 사망한 지 이미 13년이 지난 뒤였다. “진정한 영웅은 텐징이다. 나는 여러 차례 죽을 고비를 넘겼다. 그는 정상을 눈앞에 두고 30분이나 기다렸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에 나에게 영광을 양보했다. 텐징은 ‘셰르파인 나는 언제라도 정상을 밟을 수 있다. 당신에게는 이 순간이 다시 오기 힘든 소중한 시간이다’라고 말했다.”텐징이 기다린 곳은 정상 바로 밑 12m 지점. 나중에 ‘힐러리 스텝’이라 이름 붙여진, 에베레스트의 마지막 관문인 수직 빙벽 앞이었다. 텐징은 체력이 바닥난 힐러리를 생명줄로 등 뒤에 단단히 연결한 뒤 표범처럼 날렵하게 빙벽을 올랐다. 네팔과 인도에서 힐러리 스텝을 ‘텐징의 등’이라고 부르게 된 이유다.힐러리 경이 먼저 오른 데 대해선 이제 논란의 여지가 없어졌지만 어떤가. 지난해 초 사망한 그가 55년간 누린 영광은 너무 과분해 보이지 않는가. 하지만 산악인들은 “결코 그렇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힐러리 경은 이후 히말라야 고봉 10개를 더 올랐고, 1957년에는 썰매와 도보로 남극을 탐험했다. 1962년에는 셰르파를 돕기 위한 민간 재단인 히말라야 트러스트를 설립했다. 네팔에 학교 30여 개와 병원 2개, 보건소 15개를 지었으며 매년 100명 이상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1975년에는 자신을 만나기 위해 네팔로 향하던 아내와 딸을 비행기 사고로 한꺼번에 잃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텐징의 고향인 네팔을 위해 여생을 바쳤다.1924년 에베레스트 정상 200m 앞에서 실종된 조지 말로리는 “산이 있어 그곳에 간다(Because it's there)”는 명언과 함께 “정상은 내려오고 나서야 비로소 내 것이 된다. 그 전에는 진정으로 오른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후배인 힐러리 경의 한평생을 몇 마디로 관통한 말이었다.여성 세계 최초의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안나푸르나만을 남겨둔 오은선 씨의 칸첸중가 등정 여부를 놓고 산악계가 시끄럽다. 앞만 보고 달려온 오 씨나 의혹을 제기하는 쪽이나 나름대로 명분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양쪽 다 오르는 것만 생각했지, 내려오는 것을 깜박한 것은 아닌지. 힐러리 경은 에베레스트를 처음 올랐다는 사실보다 이후의 희생과 봉사로 더욱 추앙을 받았다. 오 씨에 대한 평가도 14좌 완등 이후에 내려질 것이다.장환수 스포츠레저부장 jangpabo@donga.com}

    • 2009-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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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장환수]5공 세대! 6공 세대?

    서글픈 얘기지만 체육인들 중에는 군사정권을 연장시킨 5공화국 시절을 그리워하는 이들이 많다. 스포츠 마니아였던 전두환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 체육사를 통틀어 가장 큰손이었다. 그의 재임 시절에 서울 올림픽이 유치됐고 프로야구와 프로축구가 탄생했다. 스포츠 스타들은 각종 지원과 병역, 세제 혜택을 누렸다. 이를 두고 일부 지식인들은 우민화 정책이라고 비꼬았다. 하지만 체육을 장려한다고 국민이 바보가 되거나, 정작 중요한 일은 돌보지 않는다는 논리는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 힘들다. 아마도 체육이 국민 생활에 제대로 녹아들지 않았던 당시 풍조가 반영된 주장일 것이다. 서울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노태우 전 대통령도 체육인들의 환영을 받았다. 노 씨는 연상의 친구인 전 씨가 먼저 대통령을 할 때 초대 체육부장관과 올림픽조직위원장을 지냈다. 반면 우리나라의 체육 행정은 6공화국이 출범하면서 ‘사망 수순’을 밟는다. 체육부는 문민정부가 간판을 달자마자 문화체육부로 흡수 통합됐다. 국민의 정부는 체육이란 두 글자를 아예 지워버린 채 문화관광부로 바꾸면서 산하 체육국으로 축소시켰다. 지난해 이명박 정부가 문화체육관광부로 체육을 다시 호적에 올렸지만 이는 조직은 그대로인 채 이름만 바꾼 것에 불과하다. 우민화 정책 주장과 체육 행정의 위축은 동전의 앞뒷면이다. 주체가 아래냐, 위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그만큼 체육이 홀대받고 있다는 증거다. 그러고 보면 5공 때 청소년기 이상을 보낸 세대와 이후 세대는 분명 차이가 난다. 군대에서 축구 좀 해봤다고 술자리에서 떠드는 사람은 대부분 체력장 세대인 30대 중반 이상이다. 우리나라의 학교체육은 처음부터 잘못 단추를 끼운 교육 현실과 맞물리면서 고사 위기에 빠져 있다. 학생들은 법정 체육시간에 버젓이 ‘국영수’를 배운다. 5공 때는 체력장이라도 있었지만 요즘 학생들은 100m를 30초에 달려도 대학 진학에 전혀 지장이 없다. 학교체육이 실종되니 생활체육이 성장하는 것은 더욱 기대하기 힘들다. 체육 선진국처럼 유소년이나 클럽 팀을 통해 우수 선수가 발굴돼 올림픽 메달을 따는,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의 바람직한 순환 구조는 꿈도 꿀 수 없다. 그러다 보니 허구한 날 우리나라의 체육은 태릉선수촌이나 프로 경기장에서만 이뤄진다. ‘운동 기계’라는 말이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체육이 필요한 또 다른 중요한 이유는 국민 건강과 직결돼 있다는 점이다. 가벼운 달리기라도 하는 국민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 체육이야 하면 좋고, 안 해도 그만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 손실 비용을 생각하면 눈이 휘둥그레진다. 정부는 올해 체육 예산으로 6372억 원을 책정했다. 언뜻 보면 대단히 큰돈인 것처럼 보이지만 국가 전체 예산인 273조8000억 원의 0.23%에 불과하다. 반면 우리나라 국민의 의료비 지출은 연간 31조 원이 넘는다. 고령화사회가 진행됨에 따라 65세 이상 노인 의료비는 최근 10년간 10배 이상 증가했다. 학교체육의 부실에서 잉태된 문제가 나라 전체의 문제로 곪아터진 것이다. 국민이 조금만 더 건강해져 연간 의료비를 2%만 줄일 수 있다면 한 해 체육 예산과 맞먹는 돈을 아낄 수 있다. 10%를 줄이면 5년 치다. 쉽게 말해 체육 발전을 해마다 5년씩 앞당길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장환수 스포츠레저부장 zangpabo@donga.com}

    • 2009-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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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교 팀에 양궁 장비 무상 지원

    대한양궁협회는 초등학교 양궁 활성화를 위해 양궁 장비 일부를 무상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무상 지원은 핸들과 림에 한해서이며 지원을 신청한 학교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협회는 남녀 선수가 각 5명 이상인 팀에 대해서는 남녀용 장비 각 3대, 3∼4명인 팀은 각 2대, 1∼2명인 팀에는 각 1대씩을 지급할 계획이다.}

    • 200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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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서울마라톤 케냐 라라발 우승

    케냐의 프랜시스 라라발(31)이 2009 중앙서울마라톤대회 남자부에서 우승했다. 라라발은 1일 잠실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성남 시내를 돌아오는 42.195km 풀코스에서 2시간9분00초에 결승선을 통과해 데이비드 만다고(케냐)를 1초 차로 따돌렸다.}

    • 2009-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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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악승마 - 캠핑의 유혹

    《첫 대면에서 브라운은 몹시도 시큰둥했다. 재갈을 물리고 마구를 얹을 때까지 곁눈질로 흘끔흘끔 눈치만 보던 녀석은 내가 올라타자학교에 가기 싫은 초등학생처럼 마지못해 미적미적 걷는다. 그나마 길섶에 웃자란 산딸기 줄기를 훑어먹느라 제멋대로 걸음을 멈추기일쑤. 고삐를 당겨 먹는 걸 제지하면 머리를 휘저으며 어깃장을 놓았다. 은근히 부아가 나서 감정을 실어 고삐를 당기자 나를털어내 버리겠다는 듯 앞발로 허공을 긁는다.》 노골적인 반항…. 말은 고삐를 통해 전달되는 미묘한 리듬과 압박, 그리고 자신의 몸을 조이는 다리 힘을 통해 등에 태운 사람의 승마 내공을 단번에 알아내 걸맞은 대접을 한다. 열 살짜리 몽골말 브라운은 내게 철저히 초보 대접을 하고 있었다. 작전을 바꿨다. 목덜미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비장의 무기로 준비한 과자를 주자 축축하고 기다란 혀로 날름 감아 들인다. 한동안 정성스레 쓰다듬고 과자를 먹이며 어르고 달랜 뒤에야 브라운은 비로소 마음을 열고 속보로 달리기 시작했다.돌밭 흙길 개울… 자연속으로 경기 양평군 단월면 산음자연휴양림에 자리 잡은 산음산악승마장(cafe.naver.com/byck56)을 찾은 것은 산악승마에 캠핑을 접목해 보기 위해서였다. 산악승마는 말 그대로 산에서 말을 타는 것. 모래가 깔린 트랙을 빙글빙글 도는 일반 승마와는 달리 산길을 따라 오르막과 내리막, 돌밭, 풀밭, 흙길, 개울 등 자연지형을 극복하는 거친 승마다. 산악승마에 활용되는 말은 서러브레드 같은 키 크고 늘씬한 경주마가 아니라 작고 다부진 체격의 몽골말이다. 먼 옛날 유럽을 공포에 떨게 했던 칭기즈칸의 기마부대를 이뤘던 바로 그 말이다. 털이 길고 다리가 굵은 몽골말은 자동차로 치면 오프로드용 4륜 구동이다. 돌길이건 자갈길이건 거침이 없고 특히 언덕을 차고 오르는 파워가 강력하다. 홈그라운드인 이곳 산길에서 산전수전 어지간히 겪은 브라운은 가을이 깊어가는 산악의 험로를 속보로 경쾌하게 내달렸다. 산음휴양림은 산악자전거나 오프로드 바이크를 이용해 가끔 찾던 곳이지만 이번처럼 심장과 체온이 있는 생명체와 함께한 것은 처음. 자전거나 모터사이클 등 금속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온기, 그리고 살아있는 것 사이의 애틋한 교감이 있었다. 엔진은 기름을 넣어야 달리지만 말의 에너지원은 산길을 따라 지천으로 자라고 있는 산야초다. 자동차로 치자면 공짜 주유소가 널려있는 셈이다. 말은 배고프면 풀을 뜯어 배를 채우고 목마르면 계곡에 흐르는 맑은 물로 목을 축였다. 풀을 먹은 뒤엔 엔진 배기가스 대신 몇 덩어리의 말똥을 생산했지만 말똥은 그대로 좋은 거름이 되어 자연으로 돌아갈 터였다.해발 700m서 만나는 일몰 우리는 북서쪽으로 조망이 트인 해발 700m의 고지에서 일몰을 맞았다. 용문산과 화악산. 멀리 굽이치는 한북정맥의 스카이라인에 걸린 붉은 노을의 장관을 말과 함께 정신없이 바라보다 텐트를 쳤다. 말에게 무거운 짐을 지우기가 미안해 침낭, 매트리스, 텐트 등 야영 장비를 가벼운 고산등반용으로 준비하고 식량도 찐 고구마 2개, 찐 밤 10알, 사과 한 알 등 최소한으로 준비한 산악승마 야영은 소박하고 깔끔했다. 브라운은 내가 식사를 하는 동안 텐트 주변의 풀을 몽땅 먹어치워 어른 무릎 높이의 풀이 우거졌던 곳을 마치 잔디 깎는 기계로 깎아놓은 것처럼 만들어 놓았다. 텐트 안에 드러누우니 으스름 달빛에 말 그림자가 텐트 벽에 어른어른 비쳐 독특한 감흥을 불러일으켰다. 브라운이 우둑우둑 풀을 씹어 먹는 소리는 내가 잠들 때까지 더 없이 편안한 자장가가 되어줬다.송철웅 익스트림스포츠 칼럼니스트}

    • 2009-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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