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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1회초에 4점 이상을 먼저 내주고도 역전승을 거둔 적은 몇 번이나 될까. 정답은 두 번이다. 팀으로만 따지면 한 팀이다. 프로야구가 ‘계단식’으로 포스트시즌을 진행한 1989년 이후 오직 LG만 이런 기록을 두 번 남겼기 때문이다. 2023년 KT와의 2차전과 바로 올해 한화와의 2차전이다. 정규시즌 우승팀 LG는 27일 안방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한국시리즈(7전 4승제) 2차전에서 1회초에 먼저 4점을 내주고도 13-5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1차전에서 8-2 승리를 거둔 LG는 두 경기만 더 이기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다. 지난해까지 한국시리즈에서 처음 두 경기를 모두 잡은 팀이 나온 건 총 21번이고 그중 19번(90.5%)은 결국 그 팀이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경기 최우수선수(MVP)는 문보경(25)에게 돌아갔다. LG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문보경은 8회말 쐐기 2점 홈런을 날리는 등 5타수 4안타 5타점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4회말 2사 만루에서는 김범수를 상대로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쳤다. 정규시즌 때 4번을 치다 한국시리즈에서 5번 타자로 나서고 있는 문보경은 두 경기에서 9타수 6안타(타율 0.667) 7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이날 4회초 구원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김진성은 승리 투수가 되면서 한국시리즈 최고령(40세 7개월 20일) 승리 기록을 남겼다. LG는 KT와 맞붙은 2023년 한국시리즈 2차전 때도 1회초에 4점을 먼저 내줬지만 ‘안방 마님’ 박동원(35)이 8회말 역전 2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5-4로 승리했었다. 2년이 지난 뒤 다시 한 번 역전승을 견인한 것도 박동원이었다. 박동원은 0-4로 끌려가던 2회말 무사 만루 기회에서 좌중간을 꿰뚫는 2타점 2루타로 추격의 불씨를 댕겼다. 그리고 5-4로 경기를 뒤집은 3회말에는 쐐기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한화 선발 투수 류현진(38)에게 ‘카운터 펀치’를 날렸다.류현진(사진)은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LG 킬러’라고 할 수 있다. LG 상대 통산 평균자책점이 2.23밖에 되지 않고 특히 잠실에서 맞붙었을 때는 1.98로 더 강했다. 그러나 이날은 3이닝 동안 LG 상대 최다 실점 타이 기록인 7점을 내주며 자존심을 구겼다. 류현진은 2011년 4월 8일 대전 경기에서도 LG에 7점을 내준 적이 있지만 당시엔 6점만 자책점이었고 6이닝을 소화했다. 류현진이 무너지면서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이날도 한국시리즈 잠실 경기 전패 기록을 끊지 못했다. 김 감독은 잠실구장에서 치른 한국시리즈 경기에서 12전 전패를 기록 중이다. 한화는 29일부터 안방 대전에서 열리는 3∼5차전에서 최소 2승을 거둬야 다시 잠실로 돌아올 수 있다. 김 감독은 이날 패배 후 “한국시리즈다운 박진감 있는 점수가 나와야 하는데 어제에 이어 팬들께 죄송하다”며 “3차전 준비 잘해서 반격할 기회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3차전 선발 투수로 외국인 에이스 폰세(31)를 예고했다. 개인 두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2승만을 남겨둔 염경엽 LG 감독은 “2회말에 곧바로 역전타가 나오면서 경기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며 “야구는 모르는 거다. 0-0이라 생각하고 3차전을 준비하겠다. 주어진 여건 안에서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LG는 3차전 선발 투수를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외국인 투수 치리노스의 등판이 유력한 가운데 한국시리즈 직전 생긴 담 증세 회복 여부가 변수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야구 역사상 몸값이 가장 비싼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7·LA 다저스)가 또 완투승을 따냈다. 야마모토는 26일 토론토 방문경기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7전 4승제) 2차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내며 상대 타선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5-1로 승리한 다저스는 전날 1차전 4-11 패배를 설욕했다. 야마모토는 직전 등판이던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 때도 밀워키를 상대로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이전까지 MLB 포스트시즌에서 연속 완투승을 기록한 투수는 2001년 커트 실링(59·당시 애리조나)이 마지막이었다. 다저스 투수로는 1988년 오렐 허샤이저(67) 이후 37년 만에 나온 포스트시즌 연속 완투승이다. 이날 3회 2사 이후 토론토 타석을 퍼펙트로 봉쇄한 야마모토는 “질 수 없는 경기라 공 하나하나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소속으로 2023년까지 3년 연속 퍼시픽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던 그는 그해 시즌 종료 후 MLB 투수 역대 최고액인 3억2500만 달러(약 4679억 원)에 12년 계약을 맺고 다저스에 입단했다. 포수 마스크를 쓰고 야마모토와 완투승을 합작한 윌 스미스(30)는 타석에서도 1-1 동점이던 7회초 결승 홈런(1점)을 쏘아 올리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맞선 두 팀은 로스앤젤레스로 장소를 옮겨 28일부터 3∼5차전을 치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3차전에는 타일러 글래스노(32), 4차전에는 오타니 쇼헤이(31)가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오타니가 월드시리즈 경기에 등판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LA 다저스가 야마모토 요시노부(27)의 완투승을 앞세워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다저스는 26일 토론토 방문경기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5-1 승리를 거뒀다.다저스 선발 투수로 나선 야마모토는 홀로 9이닝을 책임지면서 삼진 8개를 잡아내는 동안 안타는 4개만 내줬다.월드시리즈에서 완투승을 거둔 투수가 나온 건 2015년 2차전 때 조니 쿠에토(39·당시 캔자스시티) 이후 10년 만이다.야마모토는 직전 등판이던 내셔널리그(NL) 챔피언결정 2차전 때도 완투승을 기록했었다.야마모토는 그러면서 2001년 커트 실링(59·당시 애리조나) 이후 2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서 연속 완투승을 올린 투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실링은 당시 NL 디비전시리즈 1, 5차전과 NL 챔프전 3차전에서 세 경기 연속 완투승을 거뒀다.다저스는 이날 1-1 동점이던 7회초에 윌 스미스(30)와 맥스 먼시(35)가 징검다리 1점 홈런을 치면서 3-1로 앞섰다.이어 8회초에 상대 폭투 등으로 2점을 더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양 팀이 1승 1패로 맞선 가운데 열리는 3차전은 28일 LA에서 막을 올린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한국스포츠미디어학회가 24일 경북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지방시대, 스포츠-미디어-관광 상생 전략’을 주제로 추계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권기창 안동시장, 송홍선 경국대 교수, 안준철 호남대 교수 등이 발표자로 참여한다. 유상건 한국스포츠미디어학회 회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한국 사회가 직면한 지방 소멸 문제 해결의 단추를 찾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스포츠미디어학회는 스포츠,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을 연구하는 학자와 언론인 등이 모인 연구 단체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일본 야구에는 ‘집요하다’고 할 만한 독서 문화가 있다. 당장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부터 분야를 가리지 않고 책을 읽는 독서광이다. 오타니의 독서 스승으로 꼽히는 인물이 바로 일본을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정상으로 이끈 구리야마 히데키 전 일본 대표팀 감독(64)이다.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사령탑 시절 오타니와 인연을 맺은 구리야마 감독은 책을 20권 이상 펴낸 작가이기도 하다. 이바타 히로카즈 현 일본 대표팀 감독(50)도 다르지 않다. 그는 리틀야구 선수 대상 특강에서 “야구에는 다양한 접근법과 해석이 있다. 이를 받아들이려면 그릇이 필요하다. (그릇을 만드는)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이 독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누가 어떤 이유로 야구를 잘하는지 전부 알려지는 시대다. 계속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이런 영향으로 일본 야구 대표팀은 한국프로야구를 다룬 책이 나오면 인공지능(AI) 번역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까지 같이 사서 읽어 본다. 미국에서 쏟아지는 각종 트레이닝 관련 서적은 말할 것도 없다. 일본이 야구를 책으로 배우면서 가장 달라진 건 공 빠르기다. 2014년 일본프로야구 속구 평균 시속은 141.5km로 한국프로야구(141.0km)와 별 차이가 없었다. 10년이 흐른 지난해에는 일본(146.8km)이 한국(143.5km)보다 시속 3.3km가 빨랐다. 이 정도 차이가 정말 대수일까. 2023 WBC 조별리그 경기 전체 속구 계열(포심, 투심, 싱커) 평균 속도는 시속 147.6km였다. 8강 진출 팀은 150.6km로 이보다 3km가 빨랐다. 당시 한국 대표팀은 145.8km로 20개 참가국 중 16위였고, 3회 연속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공이 빠르면 타자들이 애를 먹는 게 당연한 일. 속구 평균 시속이 147.1km까지 오른 올해 일본 12개 구단에서 타율 0.300 이상을 기록한 타자는 3명밖에 없다. 속구 평균 시속이 152km로 더 빠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에도 3할 타자는 7명뿐이다. 한국 10개 팀에서는 3할 타자가 13명 나왔다. 한국은 여전히 투수가 타자를 이겨내지 못하는 리그다. 지난해 일본 라쿠텐에서 3승 6패 평균자책점 6.72에 그친 폰세(31)가 올해 한화에서 한국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가 된 것도 우연이 아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많은 한국 야구 지도자들은 “사설 학원에서 구속만 강조하다 보니 투수들이 기본기가 부족한 채로 마운드에 오른다”며 안타까워하기 바쁘다. 이런 안타까움은 “투수는 하체가 튼튼해야 한다”는, 일본에서도 이미 폐기된 이론과 만나 러닝 훈련 지시로 이어지기 일쑤다. 하긴 바깥세상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든 눈감고 있는 게 어디 야구뿐이랴. 어제의 정답이 오늘의 오답이 되는 시대다. 흐름을 읽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야구가 새삼 증명하고 있을 따름이다. 참고로 이 글은 중국에서 만든 AI 모델 GLM 4.6이 다듬었다. 공보다 빠른 건 기술이고, 기술보다 빠른 건 공부를 멈춘 사람들의 착각이다.황규인 스포츠부 차장 kini@donga.com}

삼성이 13년 만에 인천에서 ‘가을 야구’ 경기를 치릅니다.삼성은 7일 안방 대구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NC에 3-0 완승을 거뒀습니다.정규시즌 4위로 1승을 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 삼성은 전날 1-4로 패했지만 이날 승리로 준플레이오프 출전권을 따냈습니다.삼성은 정규시즌 3위 SSG와 5전 3승제로 올해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습니다.삼성과 SSG가 포스트시즌에 맞붙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SSG 전신 SK 시절을 포함하면 2012년 한국시리즈 이후 13년 만의 맞대결입니다.이해 한국시리즈에서는 삼성이 SK를 4승 2패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당시 SK 소속으로 개인 통산 마지막 한국시리즈 출전 기록을 남겼던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제 적장이 되어 고향을 찾습니다.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은 정규시즌 상위 팀에 유리한 구조지만 준플레이오프 결과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지난해까지 준플레이오프는 총 32번 열렸고 그중 3위 팀이 승리한 건 딱 절반인 16번입니다.와일드카드 결정전 도입(2015년) 이후 지난해까지 10년 동안에도 역시 3위 팀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 팀이 반반 확률로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따냈습니다.올해 정규시즌 맞대결에서는 삼성이 8승 1무 7패로 우위를 점했습니다.인공지능(AI)은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삼성이 ‘업셋’을 거둘 확률이 61%라고 예상합니다.팀 득·실점을 바탕으로 계산하는 피타고라스 승률을 기준으로 두 팀 맞대결을 10만 번 시뮬레이션한 결과입니다.물론 시뮬레이션은 시뮬레이션일 뿐 실제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습니다.올해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9일 SSG 안방 인천 문학구장에서 막을 올립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위에 있는 그림에 나와 있는 것처럼 보름달은 정말 7일에 뜹니다.추석은 음력 8월 15일 그러니까 보름입니다.그래서 추석에 당연히 보름달이 뜬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러지 못한 해도 적지 않습니다.올해는 추석 당일(양력 6일)이 아니라 그다음 날(7일)에 보름달이 뜹니다.초등학교 과학 시간에 배우는 것처럼 달은 태양이 어느 쪽에서 비치는지에 따라 우리 눈에 보이는 모양이 달라집니다.그리고 태양 - 지구 - 달 순서로 자리를 잡으면 보름달이 됩니다.이번 음력 8월에 태양 - 지구 - 달이 일직선을 이루는 ‘망(望)’은 한국 시간 7일 낮 12시 47분입니다.이때는 하늘에 태양이 떠 있기 때문에 당연히 달을 볼 수 없습니다.그러면 달이 밤하늘에 떠 있는 동안 더 크게 보일 때를 기준으로 삼아야 합니다.추석인 6일에는 달을 최대 99.5% 볼 수 있고 7일에는 99.7%가 보입니다.물론 인간 눈으로는 이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그래도 지구는 돌고 이번 천문학적으로는 7일 밤 보름달이 뜹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전 세계 장애인 스포츠 수장을 뽑는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 선거가 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다. 배동현 BDH 재단 이사장(42·창성그룹 총괄부회장·사진)이 한국인 최초로 이 선거에 출마해 3선에 도전하는 앤드루 파슨스 현 위원장(48·브라질)과 맞붙는다. 배 후보는 “재능은 어디에나 존재하지만 기회는 그렇지 않다”면서 “‘모두가 함께합니다(Everyone Belongs)’라는 비전을 중심으로 모든 선수와 회원국이 동등하게 존중받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IPC를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IPC 산하 187개 회원기구 대표가 투표권을 행사한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투표인단 분위기는 배 후보에게 긍정적인 편”이라고 전했다. IPC는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을 주관하는 단체로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1988년 서울 패럴림픽 이후 ‘장애인 스포츠 단체 통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따라 1989년 설립됐기 때문이다. 당시 서울 대회는 비장애인 올림픽을 치른 도시에서 올림픽 시설을 활용해 올림픽에 연이어 치른 첫 번째 패럴림픽이었다. 이후 이 방식은 패럴림픽 개최의 기본 포맷이 됐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의 꿈이 올해도 물거품이 됐다.KIA의 트래직 넘버가 제로(0)로 떨어지면서 ‘엘롯기 동반 가을 야구 진출’ 시나리오는 또 현실이 되지 못했다.트래직 넘버는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까지 남은 패배 수를 뜻한다.롯데도 트래직 넘버를 딱 1 남겨 뒀다. 당장 26일 사직 안방 경기에서 삼성에 패하면 8년 연속 가을 야구 진출 실패 기록을 쓰게 된다.거꾸로 LG는 우승 매직 넘버를 3으로 줄이면서 한국시리즈 직행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프로야구 선두 LG는 25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안방 팀 롯데를 11-1로 꺾었다.LG는 이날 승리로 84승 3무 52패(승률 0.618)가 되면서 2위 한화(80승 3무 55패·승률 0.593)에 3.5경기 차이로 앞서게 됐다.이제 LG가 대전 방문 3연전에서 한화에 싹쓸이 패배를 당해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는다.공교롭게도 ‘잠실 라이벌’ 두산이 이날 안방 경기에서 한화를 7-0으로 완파해 LG를 도왔다.LG가 주말 3연전에서 2승 이상을 거두면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한다.프로야구가 현재처럼 ‘계단식으로’ 포스트시즌을 진행한 건 34번이고 그중 29번(85.3%)은 정규시즌 1위 팀이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인공지능(AI)은 LG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을 98.3%로 예상했다.프로 스포츠 시즌 전망에 흔히 쓰는 ‘브래들리-테리 모형’으로 남은 일정을 10만 번 시뮬레이션한 결과다.이에 따르면 4위 삼성은 물론 5위 KT도 아직 3위 가능성을 남겨 두고 있다.삼성은 이날 대구 안방 경기에서 키움을 12-3으로 꺾었다.그러면 수원 방문 경기에서 KT에 1-10으로 패한 3위 SSG를 0.5경기 차이로 추격했다.KT도 삼성은 1경기, SSG는 1.5경기 차이로 쫓고 있어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8위 KIA는 이날 경기가 없었지만 삼성과 KT가 모두 승리하면서 올해 남은 6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을 수 없게 됐다.KIA가 이대로 시즌을 마치면 1996년 OB(현 두산) 이후 30년 만에 ‘디펜딩 챔피언’이 8위로 떨어지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 이 광주 연고 프로야구 팀은 KIA라는 이름을 쓴 뒤 2009년, 2017년 그리고 지난해까지 총 세 번 우승했다.재미있는 건 우승 이듬해에는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는 점이다.8개 팀이 경쟁하던 2010년에는 5위(59승 74패·승률 .444), 2018년에는 5위(70승 74패·승률 0.486)에 그쳤다.해태 시절에는 1986~1989년 4연패에 성공했고 1996, 1997년에도 연속 우승 기록을 남겼었다.O…삼성 디아즈(29)는 이날 대구 경기 5회말 적시 2루타로 시즌 147번째 타점을 올렸다. 그러면서 팀 동료 박병호(39)가 넥센(현 키움) 시절인 2015년 세운 한 시즌 최다 타점(146점) 기록을 새로 썼다.O…디아즈는 계속해 8회말 시즌 49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디아즈는 이 3점포로 외국인 타자 역대 최다 홈런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전에는 나바로(38)가 2015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48홈런을 날린 게 기록이었다.O…한화 와이스(29)는 잠실 경기 3회말 양석환(34)을 헛스윙으로 돌려세우면서 시즌 200번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한화에서는 폰세(31)가 이미 삼진 242개를 잡은 상황. 한 팀에서 시즌 200탈삼진 투수가 두 명 나온 건 올해 한화가 처음이다.▽26일 선발 투수 △잠실: NC 라일리-두산 제환유 △사직: 삼성 원태인-롯데 박준우 △문학: KT 고영표-SSG 화이트 △대전: LG 치리노스-한화 류현진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2025 한국실업배구연맹회장배 종합선수권 단양대회가 20일 충북 단양군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올해 실업배구 마지막 대회로 남녀부 총 14개 팀이 6일 동안 우승 경쟁을 펼친다.남자 1부에는 국군체육부대(상무), 부산시체육회, 영천시체육회, 현대제철, 화성시청이 참가하며 풀리그를 통해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남자 2부에서는 대전시체육회, 비오신코리아, 엔오엔, 울산시체육회, 전북도배구협회가 대결을 벌인다.여자부 참가 팀은 대구시청, 수원시청, 양산시청, 포항시체육회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프로배구 컵 대회 여자부도 국내 팀과 국내 선수만으로 치른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국제배구연맹(FIVB) 승인을 받아 21일부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경기를 정상적으로 개최한다”고 16일 발표했다.FIVB는 ‘세계선수권대회 종료 후 3주가 지나기 전에는 리그 일정을 진행할 수 없다’고 각국 연맹(협회)에 통보했다. 여자부 세계선수권은 7일에 끝났기 때문에 28일이 지나야 리그 일정을 진행할 수 있다. FIVB는 다만 한국 여자 대표팀이 세계선수권에 참가하지 못한 만큼 국가대표를 포함한 국내 선수 전원이 이 대회에 참가해도 좋다고 승인했다. 전남 여수시에서 열리고 있는 컵 대회 남자부 경기에는 세계선수권에 참가 중인 선수는 물론이고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도 참가하지 못하고 있다.FIVB는 세계선수권에 참가하지 않은 외국 국적 선수 역시 컵 대회 여자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여자부 7개 구단은 형평성을 고려해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 선수를 모두 출전시키지 않기로 했다. FIVB에서 외국 팀 초청도 불허하면서 독지앙(베트남)은 이번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한편 한국 남자 대표팀은 이날 필리핀 케손시티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1-3(22-25, 25-23, 21-25, 18-25)으로 패했다. 조별리그 2연패를 당한 한국은 16강 진출이 좌절됐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우리에게만 자꾸 희생을 강요하는 것 같다.”프로배구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경기에 더는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15일 밝히면서 이렇게 덧붙였다. 한국배구연맹(KOVO) 요청으로 V리그 남자부 개막전 개최도 포기했는데 컵 대회에 계속 출전하라는 건 무리한 요구라는 뜻이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남자부 세계선수권대회 기간(12∼28일)은 물론이고 이 대회가 끝난 뒤에도 3주 동안 리그 일정을 진행하지 못한다고 각국 협회(연맹)에 통보했다. KOVO가 V리그 남자부 개막일을 다음 달 18일에서 20일로 늦춘 이유다. 그러면서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은 안방에서 새 시즌 개막전을 치를 기회를 잃었다.KOVO는 또 “컵 대회는 리그 일정이 아니라 이벤트 대회”라는 논리로 FIVB를 설득하려 했지만 결국 조건부 개최 승인을 받는 데 그쳤다. FIVB는 대회는 열어도 되지만 외국 국적 선수와 세계선수권대회 25인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가 출전해서는 안 된다고 못 박았다. 이에 따라 현대캐피탈에서는 외국인 아웃사이드 히터 레오(35·쿠바), 아시아쿼터 오퍼짓 스파이커 바야르사이한(27·몽골), 주전 세터 황승빈(33), 주전 미들 블로커 정태준(25)에 리베로 임성하(25)까지 이번 대회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재 코트에 나갈 수 있는 선수가 8명밖에 없다. 리베로와 오퍼짓 스파이커 자원은 아예 없다. 다른 포지션 선수가 두 자리를 채워야 한다. 그러면 부상 위험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KOVO는 “현대캐피탈의 이번 대회 잔여 경기는 FIVB 규정에 따라 부전패 처리하기로 했다. 다만 13일 OK저축은행에 1-3으로 패했던 개막전 결과는 공식 기록에 남는다”면서 “나머지 일정은 변동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결국 초청팀 나콘라차시마(태국)를 포함해 8개 팀이 참가할 예정이던 이번 대회에는 남자부 6개 팀만 남게 됐다. 나콘라차시마는 “외국 팀은 이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는 FIVB 유권해석에 따라 무관중 연습 경기만 치르고 돌아가야 한다. KOVO 관계자는 컵 대회 파행 운영에 “거듭 사과드린다”고 말했다.여수=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또 한 번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처음으로 50-50 클럽을 개설하려 합니다.오타니는 지난해 54홈런-59도루를 기록하면서 MLB 역사상 첫 50홈런-50도루 클럽 회원이 됐습니다.올해는 14일 샌프란시스코 방문 경기에서 시즌 49호 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도루는 18개밖에 되지 않습니다.대신 지난해에는 한 개도 없었던 탈삼진이 49개입니다.MLB 역사상 같은 시즌에 타자로 홈런을 50개 이상 치면서 삼진도 50개 이상 잡은 선수는 아무도 없었습니다.오타니 쇼헤이가 2021년에 46홈런-156탈삼진으로 MLB 역사상 첫 40홈런-40탈삼진 문을 연 뒤 2023년에도 44홈런-167탈삼진을 기록했을 뿐입니다.사실 오타니 전에는 30홈런-30탈삼진 클럽 회원도 없었습니다.조지 허먼 ‘베이브’ 루스(1895~1948)가 1919년 29홈런-30탈삼진을 기록한 게 가장 가까운 기록이었습니다.MLB 역사상 두 자릿수 홈런과 탈삼진을 동시에 기록한 케이스도 올해 오타니가 11번째일 따름입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킹캉’ 강정호(38)가 한국을 찾아 ‘트랙맨’ 데이터 기반 일일 코칭에 나선다.야구 데이터 전문 센터 BDC는 “강정호와 함께 진행하는 타격 레슨 프로그램을 10월 19일~11월 1일 경기 하남 센터에서 진행한다”고 9일 알렸다.이번 프로그램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전 구단에서 사용 중인 트랙맨 B1 장비를 통해 참가자의 타격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강정호가 맞춤형으로 지도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트랙맨 B1은 군사용 레이더 기술을 활용해 타구 속도, 발사 각도, 비거리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장비다.강정호는 “그동안 한국 선수들이 받기 어려웠던 수준 높은 레슨을 국내에서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참가 신청은 10일부터 받으며 초등학교 6학년부터 프로 선수까지 총 45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자세한 내용은 BDC 홈페이지 참조.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한신(阪神)이 일본프로야구 최단기 우승 기록을 세우며 2년 만에 센트럴리그 정상에 복귀했다.한신은 7일 안방 고시엔(甲子園) 구장에서 히로시마(廣島)를 2-0으로 꺾었다.시즌 126번째 경기에서 승리한 한신은 시즌 전적 78승 3무 45패(승률 0.634)가 됐다.리그 2위 요미우리(讀賣)는 이날까지 61승 3무 62패(승률 0.496)다.두 팀 모두 시즌이 끝날 때까지 17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이 17경기에서 한신이 모두 패하고 요미우리가 모두 이기면 두 팀은 똑같이 78승 3무 62패를 기록한다. 다만 두 팀 맞대결에서 한신이 17승 7패로 앞서 있어 순위가 바뀌지 않는다.한신은 그러면서 일본프로야구가 양대 리그 체제를 갖춘 1950년 이후 가장 이른 시점에 리그 우승을 확정하는 기록을 세웠다.이전 기록은 요미우리가 1990년 센트럴리그 우승 때 세운 9월 8일이었다.한신이 센트럴리그 정상을 차지한 건 △1962 △1964 △1985 △2003 △2005 △2023년에 이어 이번이 7번째다.단일 리그(1949년 이전) 시절을 포함하면 이번이 11번째 정규리그 우승이다.한신은 이 중 1985년과 2023년에는 일본시리즈 정상까지 올랐다.올해부터 한신 지휘봉을 잡은 후지카와 규지(藤川球兒) 감독(45)은 팀 90년 역사상 처음으로 부임 첫해 우승 기록을 남겼다.현재 퍼시픽리그에서는 소프트뱅크(승률 0.625·75승 4무 45패)가 2위 니혼햄(승률 0.590·72승 3무 50패)에 4경기 차이로 앞선 선두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롯데가 또 졌다.프로야구 6위 롯데는 5일 문학 방문경기에서 3위 SSG에 5-7로 무릎 꿇었다.이로써 3연패에 빠진 롯데는 62승 6무 62패로 정확히 승률 0.500이 됐다.‘가을 야구’ 마지노선인 5위 KT(승률 0.504·63승 4무 62패)와는 0.5경기 차이다.승차는 맞대결에서 몇 번을 더 이겨야 순위를 바꿀 수 있는지 알려준다. 이 승차를 계산할 때는 이긴 경기 숫자에서 패한 경기 숫자를 빼서 계산하는 ‘승패마진’을 활용한다.앞선 팀 승패마진에서 뒤처진 팀 승패마진을 빼고 이를 2로 나눈 숫자가 승차다.KT는 승패마진 +1, 롯데는 승패마진 제로(0)라 두 팀 사이에 0.5경기 차이가 나는 것이다.이 승패마진으로 어떤 팀이 가장 지독한 ‘DTD(Down Team is Down·내려갈 팀은 내려간다)’를 겪었는지도 알아볼 수 있다.오스트리아 시인 잉게보르크 바흐만(1926~1973)은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Jeder, der fällt, hat Flügel)”고 썼다. 프로야구 팬들 역시 높이 오른 적 없는 팀에는 DTD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롯데는 지난달 6일만 해도 58승 3무 45패로 승패마진 +13을 기록하고 있었는데 이제 0이 됐다. 승패마진 13을 날린 셈이다.시즌 최고 승패마진 +10 이상을 기록한 뒤로 어디까지 추락했는지 따져 보면 올해 현재 롯데보다 더 지독한 DTD에 시달린 건 8개 팀뿐이었다.그나마 다행스러운(?) 사실은 롯데가 올해 현재 팀 역사상 가장 심한 DTD에 시달리는 건 아니라는 점이다.2023년(-20)과 1986년(-14)에는 올해보다 더한 DTD를 경험했다.물론 올해 롯데는 아직 14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이 기록이 더 좋아질 수도 더 나빠질 수도 있다. 4위 삼성은 대구 안방경기에서 최하위(10위) 키움을 8-3으로 꺾고 SSG와 1.5경기 차이를 유지했다.9위 두산은 창원 방문경기에서 10회초에만 6점을 내면서 7위 NC에 9-3 승리를 거두고 8위 KIA를 1.5경기 차이로 추격했다.KIA는 이날 5위 KT와 광주 안방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비가 내려 일정이 밀렸다.선두 LG와 2위 한화는 이날 경기 일정이 없었다.O…이날까지 올해 프로야구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총 1090만1173명으로 지난해 세운 역대 최다 기록(1088만7705명)을 1년 만에 갈아치웠다.O…SSG 고명준(23)은 이날 개인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을 쳤다. 올해 SSG는 고명준이 홈런을 친 13경기에서 12승 1패(승률 0.923)를 기록 중이다.O…NC 김주원(23)도 이날 고명준과 똑같이 시즌 14호 홈런을 쳤다. NC는 올해 김주원이 홈런을 친 14경기에서 7승 7패(승률 0.500)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6일 선발 투수 △잠실: LG 톨허스트-두산 콜어빈 △문학: 롯데 이민석-SSG 김광현 △대구: 한화 문동주-삼성 이승현 △창원: KIA 올러-NC 라일리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팀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92년 만에 통산 승률 0.500에 복귀했다.지난 시즌 슈퍼볼 챔피언 이글스는 5일 안방구장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개막전에서 1박 2일 경기 끝에 댈러스 카우보이스를 24-20으로 물리쳤다. 현지 시간으로 오후 8시 20분에 시작한 이 경기는 3쿼터 종료 4분 44초를 남겨 놓고 천둥번개가 치는 바람에 1시간 5분 동안 지연됐다가 오후 11시 30분에 재개돼 다음 날 0시 18분이 되어서야 끝났다.지난 시즌 슈퍼볼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이글스 쿼터백 제일런 허츠(27)가 직접 러싱 터치다운 2개를 성공시키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허츠는 이날 0-7로 뒤진 상황에서 경기 첫 터치다운에 성공한 뒤 자기 멘토인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62)처럼 어깨를 으쓱하는 세리머니로 자축했다. 조던은 이날 경기장을 찾아 시즌 개막전을 ‘직관’했다. 허츠는 “특별한 손님이 오신 경기라서 더욱 이기고 싶었다”고 말했다.1933∼1934시즌 NFL에 합류한 이글스는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에서 통산 639승 4무 639패로 정확하게 승률 0.500을 기록하게 됐다. 이글스가 이전에 정규리그 통산 승률 0.500을 기록한 건 1933년 11월 27일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3승 1무 3패를 기록 중이던 이글스는 이후 2연패를 당하며 3승 1무 5패로 시즌을 마쳤고 그 뒤로는 다시 통산 승률 0.500을 회복하지 못했었다.다만 이글스도 역시 필라델피아에 동지를 틀고 있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리스보다는 사정이 나은 편이다. 필리스는 1922년 5월 15일 2723승 77무 2723패를 기록한 이후 103년 넘게 통산 승률 0.500 이상을 기록한 적이 없다. 필리스는 2007년 7월 16일 북미 프로스포츠 역사상 처음으로 통산 1만 패를 당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날까지 통산 성적은 1만288승 115무 1만1385패(승률 0.475)다.한국 4대 프로 스포츠(농구 배구 야구 축구) 가운데서는 프로야구 팀 롯데가 통산 승률 0.500을 기록한 지 가장 오래된 팀이다. 롯데는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어린이날(5월 5일) 옛 삼미에 10-16으로 패해 7승 7패를 기록한 뒤로 43년 4개월 넘게 통산 승률 0.500을 기록한 적이 없다. 롯데는 4일 기준 통산 2584승 134무 2902패(승률 0.471)를 기록 중이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끝판대장’ 오승환(42·삼성·사진)이 올해 ‘뉴트리디데이 일구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일구대상은 은퇴 야구인 모임인 일구회에서 한국 야구 발전에 가장 큰 공을 세웠다고 평가한 인물 또는 단체에 1996년부터 해마다 주는 상이다. 오승환이 일구대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김광수 일구회 회장(66·롯데 코치)은 1일 “오승환은 프로야구 마무리 투수 역사를 새로 쓴 전설이자 국제무대에서도 (한국 야구) 위상을 드높인 상징적 인물”이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경기고, 단국대를 졸업하고 2005년 삼성에 입단한 오승환은 한국(427세이브)과 일본(80세이브), 미국(42세이브) 무대를 거치면서 총 549세이브를 올렸다. 또 국가대표 선수로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에 이바지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는 오승환은 프로야구 역사상 세 번째이자 투수 최초로 ‘은퇴 투어’ 중이다. 오승환은 “큰 상을 주셔서 영광이다. 팬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앞으로도 한국 야구 발전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대상을 제외한 나머지 9개 부문 일구상 수상자는 11월 중순 발표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12월 10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한편’ 서승재(28·삼성생명)가 배드민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복식 2연패에 성공했다.서승재는 김원호(26·삼성생명)와 짝을 이뤄 출전한 2025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중국 대표 류위천(30)-천보양(25) 조를 상대로 2-0(21-17, 21-12) 완승을 거뒀다.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 선수(팀)는 서승재-김원호 조뿐이다.서승재는 직전에 열린 2023년 코펜하겐 세계선수권 때는 채유정(30·인천국제공항)과 혼합복식 우승을 차지한 뒤 이어 열린 남자복식 결승에서도 강민혁(26·삼성생명)과 금메달을 합작했다.서승재는 이 성과를 인정받아 그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문제는 여자부 ‘올해의 선수’가 안세영(23·삼성생명)이었다는 점이다.BWF 홈페이지는 올해의 선수 수상자 가운데 서승재를 먼저 소개했지만 한국 언론 대부분은 안세영을 앞세웠다.이외에도 배드민턴 기사는 안세영 결과를 전한 뒤 ‘한편 서승재-OOO 조는…’ 이라고 연결하는 일이 많아 ‘한편’ 서승재라는 별명이 붙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삼성이 33일 만에 5위 자리를 되찾았다.삼성은 29일 프로야구 대전 방문경기에서 한화를 5-3으로 꺾었다.삼성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61승 2무 60패(승률 0.504)를 기록했다.같은 시간 KT는 수원 안방경기에서 KIA에 1-10으로 패해 60승 4무 60패·승률 0.500)가 됐다.그러면서 전날까지 6위였던 삼성과 5위였던 KT가 순위를 맞바꿨다.삼성이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까지 올라선 건 지난달 27일 공동 5위 이후 1개월 2일 만이다.삼성은 일주일 전인 22일만 해도 3위 SSG에 4경기 뒤진 8위였다.이제는 이날 문학 안방경기에서 NC에 8-0으로 완승하며 3위 자리를 되찾은 SSG와 1경기 차이다.이번 주말 경기 결과에 따라 삼성이 ‘3성’ 자리를 되찾을 수도 있는 가능성이 열린 것.사직 경기에서 두산에 1-7로 패해 3위에서 4위로 밀린 롯데 역시 3위 탈환에 도전한다.인공지능(AI)은 삼성이 3위로 시즌을 마칠 확률을 34.9%로 예상했다.프로 스포츠 시즌 전망에 흔히 쓰는 ‘브래들리-테리 모형’으로 남은 시즌을 10만 번 시뮬레이션한 결과다.삼성이 3위로 올라설 확률이 롯데가 3위 자리를 되찾을 확률(8.7%)보다 네 배 높다.5위 이내에 들어 ‘가을 야구’ 무대를 밟은 확률도 삼성(86.2%)이 롯데(49.8%)는 물론 SSG(85.5%)보다 높다.27일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사라진 최하위 키움은 이날 잠실 방문경기에서 선두 LG에 3-2 진땀승을 거두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O…삼성 디아즈(29·도미니카공화국)는 팀이 시즌 123경기를 치른 이날까지 43홈런을 기록 중이다. 산술적으로 시즌 50.3홈런 페이스다. 프로야구에서는 아직 외국인 타자가 시즌 50홈런을 넘긴 적이 없다.O…SSG 최정(38)은 이날 2점, 3점 홈런을 각각 치면서 5타점을 올렸다. 통산 타점 2위(1615타점)인 최정이 한 경기에서 5타점 이상을 올린 건 이번이 19번째다. 이 부문 1위(1724타점) KIA 최형우(42)보다 4번 더 많다.O…KIA 오선우(29) 수원 경기에서 결승 아치를 그리면서 전 구단 상대 홈런 기록을 남겼다. 올해 10번째 기록이다. 지난해에는 21명이 같은 기록을 남겼다.▽30일 선발 투수 △잠실: 키움 박정훈-LG 톨허스트 △사직: 두산 콜어빈-롯데 이민석 △문학: NC 라일리-SSG 김광현 △수원: KIA 올러-KT 문용익 △대전: 삼성 후라도-한화 와이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