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환

홍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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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홍진환 기자입니다.

jean@donga.com

취재분야

2024-03-28~2024-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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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기자의 사談진談]기묘한 올림픽, 찍을 수 없게 된 사진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육상 100m 결승 경기. 우사인 볼트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곧바로 관중석을 향해 걸어갔다. 볼트는 관중과 뒤엉켜 승리의 기쁨을 함께했다. 특유의 ‘번개 세리머니’가 펼쳐지자 관중석에서는 경기장이 무너질 듯한 함성이 쏟아졌다. 올림픽의 묘미는 바로 이런 것이다. 하지만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는 도쿄 올림픽에서는 더 이상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없게 됐다. 무관중 경기에 대한 우려는 곧바로 현실이 됐다. 양궁 혼성단체전에 출전한 막내들이 네덜란드를 물리치고 도쿄 올림픽 첫 금메달을 대한민국에 안긴 24일, 승리가 확정된 순간에도 관중의 함성이 터져 나와야 할 양궁장은 너무나 조용했다. 선수들조차 예전처럼 환호성을 지르거나 화려한 세리머니를 펼치지 못했다. 조직위가 코로나19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이러한 행동을 엄격하게 제한했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박수를 치거나 침방울이 튀지 않는 방법으로 기쁨을 표현해야 한다는 게 조직위의 방침이다.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올림픽 장면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두 팔을 치켜들고 잠시 승리의 기쁨을 표현했던 우리 선수들은 곧바로 마스크를 써야 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네덜란드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방역지침 탓에 상대편 선수와의 인사는 주먹을 마주치는 것으로 끝났다. 그동안 올림픽에서 봐왔던 승자와 패자의 뜨거운 포옹도 없었다. 태극기를 둘러메고 경기장을 돌던 우리 선수들의 들뜬 표정은 이내 하얀색 마스크에 감춰졌다. 극적인 순간을 포착해야 하는 사진기자들에게도 이런 상황은 맥 빠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승자들의 피날레인 시상식은 더 아쉬웠다. 시상식 내내 마스크 착용이 필수였고, 선수 간 거리 유지를 위해 기념 촬영도 제한됐다. 선수 사이의 포옹도, 악수도 사라졌다. 경기를 마친 후에는 다른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거나 짧은 외출을 하는 것도 허용되지 않았다. 참가 선수들은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48시간 이내에 일본을 떠나야 하기 때문이다. 리우 올림픽에서는 키 211cm의 미국 농구 선수 디안드레이 조던과 137cm인 체조 선수 레이건 스미스가 나란히 서서 찍은 사진이 화제가 됐지만 이번 대회에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이유로 이런 장면을 보기 어려워졌다. 올림픽 뉴스에서 수없이 봤던 메달 깨무는 모습도 원칙적으로 금지사항이다. ‘메달 깨물기’ 세리머니는 더 이상 찍을 수 없는 사진이 되었다. 이날 혼성단체전 시상식이 너무 삭막했던지 다음 날인 25일 진행되었던 여자 양궁 단체전 경기 시상식에서는 30초 동안 마스크를 벗는 것이 허용됐다. ‘Mask On(마스크 쓰세요)’과 ‘Mask Off(마스크 벗으세요)’가 적힌 손 팻말을 든 진행요원들 안내에 따라 시상대에 선 선수들이 마스크를 쓰고 벗는 촌극이 벌어졌다. 강채영 선수가 금메달을 깨무는 모습을 포착한 사진을 두고서 일부 언론사는 방역규정 위반을 우려하며 메달을 들고 있는 평범한 사진을 찾기도 했다. 기묘한 올림픽 풍경은 경기장 밖에서도 목격되고 있다. 올림픽 개막으로 도심 곳곳이 축제 분위기로 가득 차야 할 시점이지만 경기가 열리는 도쿄를 비롯한 주요 도시는 너무나 조용한 분위기다. 그 흔한 길거리 응원도 없다. 5년 전 브라질 리우는 전 세계에서 몰려온 선수들과 관광객들로 온종일 북적였다. 각종 축하행사가 줄을 이었고 경기장 주변에서 독특한 복장을 한 응원단을 찍는 재미도 쏠쏠했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는 이런 사진을 찍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23일 개막한 올림픽이 아직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았다. 경기장 안팎에서는 그동안 익숙했던 올림픽의 장면들은 사라져 버렸고,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장면이 연출되고 있다. 인류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올림픽’이 바로 이런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역대 올림픽에서 카메라에 기록되었던 감동의 순간들을 떠올리면 요즘의 상황이 더욱 아쉽게만 느껴진다. 코로나19 감염을 무릅쓰고 거대 스포츠 이벤트 개최에 모든 것을 다 걸었지만, 지구촌 축제가 되어야 할 올림픽은 너무도 초라하다. 선수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는 “코로나에 안 걸리는 게 금메달을 따는 것”이라는 우스갯소리가 괜한 말이 아닌 듯하다.―도쿄에서 홍진환 사진부 기자 jean@donga.com}

    • 2021-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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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올림픽 개막… 팬데믹 속에도 도전은 계속된다

    2020 도쿄 올림픽이 23일 도쿄 신주쿠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관중 없이 각국 선수단과 귀빈 등 일부만이 참석했다. 대회 개막을 축하하는 불꽃이 터지는 가운데 1964년 도쿄 올림픽에서 각국 선수들이 가져온 씨앗으로 자란 나무를 사용한 오륜기 모형을 만드는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도쿄=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21-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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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근길 한 컷]권하림, 금메달을 향하여 ‘풍덩’

    드디어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32회 하계 올림픽이 23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치러집니다.개막을 하루 앞둔 22일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다이빙 국가대표 권하림 선수가 막바지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경기 32개 종목에 총 324개의 금메달을 향해 지구촌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하지만 아직도 올림픽이 끝까지 치러질 지 우려의 목소리도 큽니다.총인구가 약 1억2천700만 명인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1일 기준 85만3천명이 넘었고, 총 사망자는 1만5천115명 입니다.22일 현재 선수촌에서만 1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번 대회 참가자 중 코로나 19 감염자는 모두 87명으로 늘었습니다. 아사히신문이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44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올해 개최 반대 응답이 55%로 나타났습니다. 도쿄=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21-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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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올림픽 개막 D-1[청계천 옆 사진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1년이 연기된 도쿄하계올림픽 경기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 왔다. 일본 정부와 올림픽 조직위는 안전·안심 올림픽을 치르겠다고 장담했지만, 개막하기도 전에 곳곳에서 방역에 구멍이 뚫린 모습이다. 도쿄도에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숫자가 개막 전날까지 1000명대가 이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일 이후 대회 관계자와 참가 선수들 중에서 75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 이러한 불안감은 일본 18일 발표된 ‘마이니치신문’의 여론조사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주장하는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올림픽 개최’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65%에 달했다. ‘가능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19%에 불과했다. 더군다나 코로나 팬데믹 우려 속에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무관중 경기가 결정됐고 선수들의 경기 모습은 TV로만 확인 할 수 있게 됐다. 관중들의 함성 소리가 들리지 않는 폐쇄된 경기장에서 선수들의 경기력이 제대로 발휘될 지 의문이다. 외교격전지가 될 개막식에는 외국 정상급 인사가 20명도 참석하지 않아 보잘것없는 잔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 관계자는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맞춰 스가 요시히데 총리와 회담하는 외국 정상급 인사 인원이 20명 미만이라고 내다봤다.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대통령, 총리, 왕족 등 정상급 인사는 2012년 영국 런던 올림픽 80여 명,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는 40여 명이었다. 스가 총리와 회담하지 않고 개막식에만 참석하는 외국 정상급도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방일(訪日) 자체를 하지 않는 정상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올림픽이 될 것임이 분명해 보인다. 도쿄=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21-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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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 코로나 확진, 5일 연속 1000명대…눈살 찌푸리는 ‘노마스크’ [청계천 옆 사진관]

    일본 도쿄도의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 수가 5일 연속 1000명대를 기록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18일 기준 확진자 수가 1008명을 기록했다. 전날 보다는 402명 줄었지만 여전히 1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지난 12일부터 도쿄도에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했다. 이 기간에는 음식점에서 술 판매가 금지되고 오후 8시까지 영업시간이 제한된다. 다음 달 22일까지로 긴급사태 발령이 유지되고 도쿄올림픽(7.23~8.8) 전체 기간이 포함된다.도쿄올림픽 강행으로 인해 코로나19 확산 공포가 조금씩 현실화 되는 모양새다. 지난 18일 도쿄의 선수촌에서 선수들 중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올림픽 관계자가 아닌 선수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직위원회는 지난 2일부터 선수, 관계자, 언론인 사이에서 58건의 양성 판정 사례를 보고했다.일본 정부도 올림픽 개막이 5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부터 도로 교통을 제한하고 올림픽 관계자, 선수, 기자들이 경기장을 오가는 전용 차선을 지정됐다. 차선을 위반한 경우에는 범칙금 6000엔(약 6만원)을 부과한다. 또한 교통 당국은 올림픽 기간 동안 교통량을 줄이기 위해 도시를 가로지르는 고가 고속도로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개인 차량의 통행료를 1000엔(약 1만원) 인상했다.하지만 이러한 정부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쿄 중심가 시바코엔 지역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자전거를 타거나 운동을 하는 시민들이 눈에 띄고 일부 외국인들도 마스크 없이 거리를 활보하기도 했다. 현재 도쿄에는 네번째 ‘긴급사태’가 선언된 상태지만 실외 마스크착용에 대한 의무화는 규정되어 있지 않다. 선수촌은 물론 민간 시설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어서 우려를 더하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21-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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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욱일기 든 日 극우단체, 선수촌 기습 시위…韓기자에 달려들어[청계천 옆 사진관]

    욱일기(旭日旗)는 일본이 제 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사용한 군기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한다. 1945년 일본이 전쟁에서 패배하면서 사라졌지만 현재 일본 육상자위대와 해상자위대의 군기로 사용되고 있다. 욱일기를 든 일본 극우단체 회원들이 일요일인 18일 오후 2020 도쿄 올림픽 선수촌 앞에서 기습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중 한 명이 갑자기 현장을 취재하던 한국 사진기자를 향해 달려들었다.경계를 서고 있던 경찰과 조직위 관계자들은 기습적으로 벌어진 상황에 우왕좌왕 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경찰이 시위대를 제지하고 한국 기자를 분리시키면서 더 이상의 불상사는 발생되지 않았다. 해당 기자에 따르면 극우단체가 선수촌을 향해 확성기를 틀고 시위를 진행하면서 중간중간에 “한국”, “바보”, “올림픽” 등의 단어가 들렸다고 한다. 현장을 지켜보던 일본인 올림픽 자원봉사자들에게 시위 내용에 대해 물었지만 “올림픽에 반대하는 시위”라며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다. 자세한 내용을 파악하지 못했지만 정황 상 한국을 비판하는 내용의 시위였을 것으로 파악된다. 이 극우단체는 약 20분 정도 시위를 진행한 뒤 현장을 떠났다.앞서 한국 선수단은 올림픽 선수촌 외벽에 태극기와 함께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 라는 글귀가 적힌 응원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 내용이 일본 현지에서 보도되며 일본 극우단체가 현수막 문구를 문제 삼으며 선수촌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7일 대한체육회에 해당 현수막을 철거해줄 것을 요청했다. 해당 문구가 정치적인 이유로 문제가 된다는 것이었다. 대한체육회는 정치적인 의도가 없다고 해명했지만 결국 IOC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대신 일본의 욱일기에 대해서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달라고 IOC에 요청했다.하지만 IOC의 결정과 상관없이 일본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욱일기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있다. 조직위원회는 18일 일본 아사히신문을 통해 “욱일기는 일본에서 널리 사용되는 디자인이고 정치적인 주장을 담고 있지 않다”며 사실상 욱일기 사용을 저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글/도쿄=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21-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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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고객 맞이…재개장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청계천 옆 사진관]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8일간 폐점했던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 13일 오전 정상영업에 들어갔다. 이날 백화점은 식품관 이외의 매장 직원들 가운데 3차례 이상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 음성으로 확인된 직원만 근무하게 된다. 전체 근무 인원도 평소의 3분의 1 수준으로 최소화 했다. 식품관 종사자들에 대해서는 확진여부와 상관없이 무조건 2주간 자기격리를 시행했다. 이 기간 동안 식품관 매장은 대체 인력이 투입되어 운영된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재개장일에 맞춰 철저한 자체 방역 대책을 세웠다. 백화점 고객들은 출입구에서 QR 체크인과 안심콜 체크인, 체온 측정을 마쳐야만 입장이 가능했다. 직원들은 전용 출입구에서 전신을 소독하는 ‘방역 게이트’를 통과했다. 예전과 달리 더욱 엄격한 방역 수칙을 적용했다. ‘안전방역관’ 제도를 도입한 현대백화점은 “엘리베이터의 탑승 정원을 30% 이상 줄이고, 에스컬레이터 2칸 띄어 타기 등 거리두기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휴점 기간 동안 모든 시설에 대한 철저한 방역과 소독을 실시했다”며 “고객과 직원 모두에게 안전한 쇼핑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백화점 직원 95명이 확진이 됐는데 현재까지 확진된 직원과 접촉해 나온 확진 고객은 아직 한명도 없다”고 밝혔다. 글=홍진환 기자 jean@donga.com사진=사진공동취재단}

    • 2021-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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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근길 한 컷]도쿄올림픽 D-25 금메달을 향하여 쏴라!

    28일 2020 도쿄올림픽 25일을 앞두고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린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많은 금메달이 기대되는 양궁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포즈를 취했습니다. 왼쪽부터 오진혁, 김우진, 김제덕, 장민희, 강채영, 안산 선수입니다.이번 올림픽은 여러면에서 순탄하지 않아 보입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사능 오염이 우려되는 후쿠시마산 식재료 사용, 독도 영토표기 문제 등 경기 외적인 문제 등이 많아 과거의 올림픽과 다릅니다. 진천=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2021-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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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kg 더미 짊어지고, 훈련탑 뛰어오르고…‘최강소방관’ 뽑는 소방관 철인경기 [청계천 옆 사진관]

    ‘2021 년 서울소방기술경연대회’가 21일 서울 은평구 서울소방학교에서 열렸다.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화재진압전술, 구조전술, 구급전술, 최강소방관 등 4개 종목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경연 종목은 소방의 업무와 밀접하게 구성된 코스로 ‘소방관들의 철인경기’로 불리기도 한다. 최강소방관 종목은 개인전으로 치러지고 나머지 종목은 단체전으로 진행된다. 단체전은 종목별 팀 구성 방식에 따라 4~6명이 한 팀을 구성한다. 최강소방관 개인전은 소방호스 체결하기와 끌기, 중량물 들어 올려 운반하기, 70kg 훈련용 마네킹 옮기기, 훈련탑 뛰어오르기 등 세부 종목에서 실력을 겨루는 방식이다. 서울시소방재난본부는 종목별 순위에 따라 상금과 트로피, 기념 메달을 수여할 예정이다. 단체종목별 1위 팀과 개인종목 1~2위 소방공무원은 오는 10월 열리는 제34회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에 서울시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는 충남 공주 중앙소방학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대회 결과에 따라 출전 선수에게는 1계급 특별승진과 특별 승급 등 다양한 특전이 주어진다. 서순탁 서울시소방재난본부 재난대응과장은 “대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대회를 준비했다”며 “선수들이 그간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대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글·사진=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21-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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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붕괴 사고는 2년전 잠원동 붕괴 사고와 판박이[청계천 옆 사진관]

    지난 9일 오후 4시 22분경 광주 학동 재개발 철거 공사 중인 5층 상가 건물이 무너지면서정차하고 있던 버스를 덮쳐 승객 9명이 사망하고 8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상가 건물을 철거하던 중 외벽과 공사현장을 둘러싼 비계가 무너지면서 버스를 덮친 것으로 보고 있다.2년 전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발생했던 유사한 건물 붕괴 사고와 판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 당시 지상 5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지나가던 차량을 덮쳐 1명 사망, 3명 부상 등의 사상자기 나왔다. 2019년 7월 4일 오후 2시 23분경 건물 철거 도중 붕괴돼 왕복 4차로를 지나던 차량 3대가 건물 잔해에 깔렸다. 매몰 4시간 만에 여성 운전자가 구조됐지만 사망했고 동승자 3명은 크게 다쳤다. 당시에도 현장에는 감리자가 없었고 철거현장 신호수를 배치하지 않을 것으로 파악됐다. 기본적인 안전 수칙이 지켜지지 않은 것이다. 광주 건물 붕괴 사고도 유사한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10일 사고수습대책본부에 따르면 붕괴 당시 현장에는 감리자가 배치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현장 근로자들이 붕괴 신호를 감지하고서도 공사장 주변 차량통제 조차도 하지 않았고 철거 현장 신호수도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광주 붕괴사고 당시 건물 주변에 있었던 작업자 5명과 재개발사업자 관계자, 목격자 등을 상대로 조사했다. 경찰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공회사, 철거업체, 감리업체의 업무상 과실 여부를 들여다 볼 방침이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2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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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일 현충일… “호국정신 잊지 않겠습니다”

    4일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외벽에 6·25전쟁 참전용사 131명의 흑백 사진이 ‘마지막 한 분까지 기억하겠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전시돼 있다. 사진은 2017년부터 전국 각지와 미국, 영국 등 유엔군 참전용사를 촬영해 온 라미 현 작가의 ‘프로젝트 솔저’ 작품들로 구성됐다. 서울시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참전용사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그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이 같은 기획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21-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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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국의 달 앞두고 현충원 참배

    66주년 현충일을 일주일 앞두고 30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한 시민들이 묘소 앞에서 참배를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실내 충혼당은 1일 최대 2700명까지 입장이 가능하며, 실외 묘역은 개방 시간 동안 유족 및 일반인 누구나 참배할 수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2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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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릉에 이어 과천개발도 ‘첩첩산중’…영등포 쪽방촌은?[청계천 옆 사진관]

    정부의 주택공급 계획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신규택지로 지정한 주요부지 개발이 해당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 정권 말 레임덕이 주택 공급에서도 그대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11곳 중 톱3에 드는 핵심부지인 정부과천청사 유휴지 개발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해 발표한 ‘8·4 공급대책’에서 정부과천청사 일대 유휴부지에 4000가구 규모의 주택을 짓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과천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고 과천시장에 대한 주민소환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국토부와의 적극적인 의견 교환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과천 청사 앞 유휴 부지에는 ‘과천을 망치려는 자! 똑똑히 지켜보겠다’ 며 “보아라, ‘6만 과천인의 피눈물을’이 적힌 대형 현수막과 개발을 반대하는 붉은색 리본이 달려있다. 정부의 대책 발표 당시 지자체와 사전협의 전혀 이루어 지지 않은 탓에 반대 목소리를 더욱 키우는 빌미를 제공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국토부는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에 1만 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에 대해서도 수정을 검토하고 있다. 태릉골프장 부지에 공급하는 주택 규모를 줄이는 대신, 대체 용지를 발굴해 공급 총량에는 차질이 없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당초 올해 상반기 까지 태릉골프장에 대한 교통대책을 마련하고 지구지정까지 마칠 계획이었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6개월 연장된 상태다. 그나마 영등포 쪽방촌 정비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현지 주민들의 의견이다. 조재형 영등포 공공주택주민대책위원장은 “통상적으로 재개발할 때 시행사와 주민 간의 반목으로 인해서 사업이 지연 되거나 실질적인 보상 논의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는 서로 동등한 입장에서 사업주와 토지 소유주의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개발 예정지 곳곳에는 개발에 반대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어 상생의 결과가 어떻게 도출 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21-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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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올림픽 다시 빨간 불?[퇴근길 한 컷]

    25일 김포공항 국제선 한 일본항공사의 부스에 김포-하네다 운행 취소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2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관련, ‘일본 여행금지 권고’ 조치를 공표했습니다. 미국민에 대한 국무부의 여행경보는 4단계로 나뉩니다.일반적 사전주의(1단계), 강화된 주의(2단계), 여행재고(3단계), 여행금지(4단계) 순인데 3단계에서 4단계로 올린겁니다. 한국은 2단계, 중국은 3단계로 그대로입니다.이 조치로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도쿄 올림픽 개최에 다시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습니다.도쿄 올림픽 개막일은 7월 23일입니다.일본은 하루 확진자 수가 4천 명대까지 늘어나고 있으며,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3번째 긴급사태가 발효됐습니다. 현재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72만2천938명, 누적 사망자는 1만2천420명입니다.김포=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21-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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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돈의 가상화폐 시장

    21일 서울 강남구 빗썸 강남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가격 변동폭이 줄줄이 마이너스로 표시돼 있다. 지난달 8000만 원대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이 이날 4000만 원대에 거래되는 등 시장에 혼란이 일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21-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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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정권, ‘공정’ 가치 훼손…윤석열, 공정하게 칼 휘둘러 떠오른 것”[청계천 옆 사진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차기 대권주자로 지지하는 전문가 그룹이 출범했다. 2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창립 기념토론회에서는 윤 전 총장의 석사 논문을 지도했던 송상현 서울대 명예교수가 강연자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기조 발제로 나섰다.진 전 교수는 기조 발제에 앞서 “이 모임의 성격에 대해 잘 몰랐다”며 “공정과 상식을 말하는 모임이 있다고 했고, 우리 사회의 공정성에 관한 얘기를 해달라고 부탁해서 그것만 준비했다”며 참석 이유를 설명했다. 지나친 확대해석을 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윤 전 총장은 아직 출마 선언도 안했고, 대권 도전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던진 것도 아니다”며 “어떤 사람과 같이 할 것인지도 알려진 바가 없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할 처지가 못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치에 뜻이 있는 모든 정치인들이 새겨야 할 것이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윤 전 총장이 주목 받은 이유는 바로 ‘공정’이 시대의 화두가 되었기 때문이다”고 해석했다. 문재인 정권에서는 공정의 틀이 완전히 깨졌고 2030세대가 이 부분에 분노했다는 것이다. 집단적 분노와 실망이 지난 4.7 재보궐선거 결과에 또렷하게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정권이 공정의 가치를 훼손했기 때문에 법적·형식적 공정의 욕구가 윤 전 총장을 통해서 표출 되었다고 볼 수 있다”며 “윤 전 총장이 이쪽저쪽을 가리지 않고 공정하게 칼을 휘둘렀기 때문에 떠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나라의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특권을 인정하는 부분을 깬 것을 (윤 전 총장이) 해왔기 때문에 절차적 과정과 공정성 상징이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정치에 뜻이 있는 모든 정치인들은 이 부분에 주목하고 공정에 대한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홍진환기자 jean@donga.com}

    • 202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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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에세이]고래야 가자

    고래 등에 올라타 바다를 향해 낚싯대를 던집니다. 시원한 바닷바람이 머릿속 잡념을 몰아낸 뒤 흩어집니다. 고기를 잡아도 좋고, 빈손으로 돌아가도 좋은 하루. 이만한 풍류, 또 없습니다.―강원 강릉시 주문진 소돌포구에서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21-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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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호화폐의 미래는?[퇴근길 한 컷]

    18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업비트 라운지 전광판. 다시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등은 가격이 대부분 반등하고 있습니다.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새벽까지만 해도 비트코인은 5천200만원대까지 내려갔습니다. 그러나 오후 4시 20분 현재 5,515만원에 거래 중입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빗썸에서 482만에, 업비트에서 425만9천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전 세계가 암호화폐와 관련해 부정적 신호와 긍정적 신호가 뒤섞여 등락폭도 매우 큽니다. 금융당국은 암호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고, 일부 거래소에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계좌는 날마다 늘어나고, 특히 청년들의 관심과 열기는 식을 줄 모릅니다. 한국은행은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모의 실험을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 블록체인업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와 카카오도 한은의 CBDC 사업에 참여할 전망입니다. 블록체인기반의 경제생태계가 미래에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올 지 아닐 지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2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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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멈추지 않는 비극, 이·팔 무력충돌[청계천 옆 사진관]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8일째 강력한 폭격을 이어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은 이스라엘군은 이날 공습으로 하마스의 지하터널을 무너뜨리고 9명의 하마스 사령관 자택을 파괴했다고 관련 소식을 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시작된 이번 공습에서 이스라엘군은 전투기 54대를 동원해 100km에 이르는 하마스 지하터널 폭파했다. 하마스는 지하 터널을 공습 때 대피소로 쓰기도 하고 무기 저장과 운반통로로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또한 하마스 사령관 등의 자택을 집중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 무장단체인 이슬라믹지하드의 북부지역 사령관인 후삼 아부 하비드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측은 하비드가 지난 15년간 이스라엘 군과 민간인을 상대로 한 공격을 주도해 왔다고 밝혔다. 양측의 충돌이 시작된 지난 10일 이후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를 1180여 차례 공습했고,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로 날아든 로켓포탄은 3150발이 넘었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에 따르면 아동 58명과 여성 35명을 포함해 팔레스타인인이 최소 198명이 숨졌고, 130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스라엘 측은 2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10명이 목숨을 잃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최고 보안 관리를 만난 이후 “계속해서 테러 목표물을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이스라엘 국민의 안정과 안보를 복원하기 위해 계속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P통신은 지난 2014년 가자지구 전쟁 이후 최악의 전투가 팔레스타인인 200만 명이 거주하는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 했다. 가자지구 긴급 구조 관계자인 사미르 알 카티브는 AP에 “지난 14년간 구조대 생활을 통 들어 지금과 같은 수준의 파괴를 본 적이 없다”며 “2014년 전쟁에서도 그렇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국제사회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하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것이 외교가의 판단이다. 양측의 휴전이 조속히 합의되지 않으면 2014년 가자지구 무력 충돌을 넘어서는 최악을 상황을 맞을지 모른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2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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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승마의 추억

    1980년대 골목마다 ‘리어카 목마 아저씨’가 오는 시간을 목이 빠지게 기다리는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단돈 100원이면 신나게 말을 탈 수 있었거든요. 카세트에서는 흥겨운 동요가 쉼 없이 나왔습니다. 바라만 보아도 그 시절이 생각납니다. ―서울 국립민속박물관 추억의 거리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21-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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