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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노보드 기대주 최가온(17·사진)이 국제스키·스노보드연맹(FIS)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예선 조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최가온은 18일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마운틴에서 열린 2025∼2026 FIS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월드컵 2차 대회 여자부 예선 2조에서 참가 선수 19명 중 가장 높은 93.00점을 받았다. 1, 2조에서 5명씩 총 10명이 겨루는 결선은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최가온의 가장 강력한 우승 경쟁 상대로는 예선 1조에서 90.33점으로 1위를 차지한 클로이 김(25·미국)이 꼽힌다. 한국계 미국인인 클로이 김은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겨울 올림픽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따낸 이 종목 세계 최강자다. 이날 기준으로 50일 앞으로 다가온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에서 올림픽 3연패를 노린다. 최가온도 마냥 밀리는 건 아니다. 최가온은 14세 87일이던 2023년 1월 29일 ‘X게임’에서 우승하면서 2015년 클로이 김이 세웠던 이 대회 최연소(14세 276일)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 12일 중국에서 끝난 1차 대회 때도 정상에 올랐다. 클로이 김은 이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스키와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반원통형 슬로프를 타고 오르내리며 점프와 회전 등 공중 연기를 펼치는 프리스타일 종목이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플라멩구(브라질)를 꺾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털컵 정상에 올랐다. 인터콘티넨털컵은 여섯 개 대륙 클럽대항전 우승팀이 참가해 세계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대회다. 허벅지 부상으로 교체된 이강인(24)도 올해 여섯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기쁨을 나눴다. PSG는 18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상대 수비수와 부딪친 뒤 허벅지에 통증을 느껴 전반 35분 교체됐다. PSG는 전반 38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4·조지아)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으나 후반 17분 조르지뉴(34·이탈리아)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는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PSG는 1, 3번 키커가 득점에 성공한 반면 플라멩구는 1번 키커를 제외한 4명이 연달아 실축했다. 이날 우승으로 PSG는 올해에만 6개 대회 정상에 올랐다. 1월 프랑스 슈퍼컵인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을 시작으로 5월 프랑스 리그1과 쿠프 드 프랑스, 6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월 UEFA 슈퍼컵에 이어 인터콘티넨털컵까지 제패했다. 이강인은 경기 후 시상식 때 직접 걸어 나와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함께 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플라멩구(브라질)를 꺾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털컵 정상에 올랐다. 인터콘티넨털컵은 여섯 개 대륙 클럽대항전 우승팀이 참가해 세계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대회다. 허벅지 부상으로 교체된 이강인(24)도 올해 여섯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기쁨을 나눴다.PSG는 18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상대 수비수와 부딪힌 뒤 허벅지에 통증을 느껴 전반 35분 교체됐다. PSG는 전반 38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4·조지아)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으나 후반 17분 조르지뉴(34·이탈리아)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는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PSG는 1, 3번 키커가 득점에 성공한 반면 플라멩구는 1번 키커를 제외한 4명이 연달아 실축했다. 이날 우승으로 PSG는 올해에만 6개 대회 정상에 올랐다. 1월 프랑스 슈퍼컵인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우승을 시작으로, 5월 프랑스 리그1과 쿠프 드 프랑스, 6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월 UEFA 슈퍼컵에 이어 인터콘티넨털컵까지 제패했다. 이강인은 경기 후 시상식 때 직접 걸어 나와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함께 했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한국 스노보드 기대주 최가온(17)이 국제스키·스노보드연맹(FIS)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예선 조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최가온은 18일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마운틴에서 열린 2025~2026 FIS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월드컵 2차 대회 여자부 예선 2조에서 참가 선수 19명 중 가장 높은 93.00점을 받았다. 1, 2조에서 5명씩 총 10명이 겨루는 결선은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최가온의 가장 강력한 우승 경쟁 상대로는 예선 1조에서 90.33점으로 1위를 차지한 클로이 김(25·미국)이 꼽힌다. 미국계 한국인은 클로이 김은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겨울 올림픽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따낸 이 종목 세계 최강자다. 이날 기준으로 50일 앞으로 다가온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에서 올림픽 3연패를 노린다.최가온도 마냥 밀리는 건 아니다. 최가온은 14세 87일이던 2023년 1월 29일 ‘X게임’에서 우승하면서 2015년 클로이 김이 세웠던 이 대회 최연소(14세 276일)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 12일 중국에서 끝난 시즌 개막전 때도 정상에 올랐다. 클로이 김은 중국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스키와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반원통형 슬로프를 타고 오르내리며 점프와 회전 등 공중 연기를 펼치는 프리스타일 종목이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고교생 보더’ 최가온(17)이 국제스키·스노보드연맹(FIS) 월드컵 2차 대회 예선 조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최가온은 18일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마운틴에서 열린 2025~2026 FIS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월드컵 여자부 예선 2조에서 93.00점을 획득했다. 19명이 경쟁한 2조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최가온은 각 조 상위 5명씩 총 10명에게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결선은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최가온의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로는 예선 1조에서 90.33점으로 1위를 차지한 클로이 김(김선·25·미국)이 꼽힌다. 클로이 김은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겨울 올림픽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따낸 이 종목 세계 최강자다. 최가온은 12일 중국에서 막을 내린 시즌 개막전에서 정상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가온은 50일 앞으로 다가온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노린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불혹을 넘어서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는 선수들은 종목을 가리지 않고 저마다의 롱런 비결을 가지고 있다. 마흔여섯까지 미일 통산 안타 4367개를 때려낸 일본 야구의 전설 스즈키 이치로(52·은퇴)는 장비를 매일 손질하는 작은 습관과 자기 관리를 꼽았다. 프로배구 데뷔 19년 차 세터 한선수(40·대한항공)가 꼽은 비결은 “핑계를 대지 않는 것”이다. 한선수는 마흔 번째 생일이던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 3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남자부 안방경기에서 팀의 3-0(29-27, 27-25, 25-23) 셧아웃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경기 후 “축하받을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만큼 뛰고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선수는 계속해서 “후배들과 똑같이 주 4회 웨이트 트레이닝을 채우려고 한다”며 “하나둘 빠지기 시작하면 그게 곧 핑계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과오를 인정하고 내일을 준비해 왔기 때문에 마흔 살 생일에도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핑계와 타협하지 않는 한결같은 ‘성실함’이 오늘날 성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번 시즌부터 새로 대한항공 지휘봉을 잡은 헤난 달 조토 감독(65·브라질) 역시 “한선수는 경기에 들어갈 때와 끝날 때 차이가 없다. 그만큼 체력적인 준비가 잘되어 있다”고 치켜세웠다. 이 같은 노력은 코트 위에서도 드러난다. 한선수는 이날 1세트에서 네트를 넘어갈 뻔한 리시브를 손끝으로 세트(토스)해 오버네트 범실을 막아내는 장면을 연출했다. 2007∼2008시즌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2순위로 대한항공에 입단한 한선수는 한 번도 유니폼을 바꿔 입지 않은 ‘원클럽맨’이다. 2017∼2018시즌을 시작으로 구단이 챔피언결정전에서 다섯 차례 우승하는 동안 줄곧 주전 세터 자리를 지켰다. 2022∼2023시즌을 마치고는 남자부 세터 최초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2024∼2025시즌에는 V리그 출범 20주년 베스트7 세터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한선수는 이번 시즌에도 상대 블로커가 없거나 1명인 공격수에게 공을 띄우는 ‘러닝 세트’ 비율에서 이날 현재 36.3%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대한항공 공격수는 그만큼 득점하기 쉬운 환경에서 스파이크를 날릴 수 있다. 한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대한항공은 고공비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대한항공은 현재 승점 34(12승 2패)로 2위 현대캐피탈(승점 26)에 8점 차이로 앞선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불혹을 넘어서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는 선수들은 종목을 가리지 않고 저마다의 롱런 비결을 가지고 있다. 마흔여섯까지 미·일 통산 안타 4367개를 때려낸 일본 야구의 전설 스즈키 이치로(52·은퇴)는 장비를 매일 손질하는 작은 습관과 자기 관리를 꼽았다. 프로배구 데뷔 18년 차 세터 한선수(40·대한항공)가 꼽은 비결은 “핑계를 대지 않는 것”이다.한선수는 마흔 번째 생일이던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 3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남자부 안방경기에서 팀의 3-0(29-27, 27-25, 25-23) 셧아웃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경기 후 “축하받을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만큼 뛰고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한선수는 계속해 “후배들과 똑같이 주 4회 웨이트 트레이닝을 채우려고 한다”며 “하나둘 빠지기 시작하면 그게 곧 핑계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과오를 인정하고 내일을 준비해 왔기 때문에 마흔 살 생일에도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핑계와 타협하지 않는 한결같은 ‘성실함’이 오늘날 성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번 시즌부터 새로 대한항공 지휘봉을 잡은 헤난 달 조토 감독(65·브라질) 역시 “한선수는 경기에 들어갈 때와 끝날 때 차이가 없다. 그만큼 체력적인 준비가 잘 되어 있다”라고 치켜세웠다. 이 같은 노력은 코트 위에서도 드러난다. 한선수는 이날 1세트에서 네트를 넘어갈 뻔한 리시브를 손끝으로 세트(토스)해 오버네트 범실을 막아내는 장면을 연출했다. 2007~2008시즌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2순위로 대한항공에 입단한 한선수는 한번도 유니폼을 바꿔 입지 않은 ‘원클럽맨’이다. 2017~2018시즌을 시작으로 구단이 챔피언결정전에서 다섯 차례 승리하는 우승하는 동안 줄곧 주전 세터 자리를 지켰다. 2022~2023시즌을 마치고는 남자부 세터 최초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2024~2025시즌에는 V리그 출범 20주년 베스트7 세터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한선수는 이번 시즌에도 상대 블로커가 없거나 1명인 공격수에게 공을 띄우는 ‘러닝 세트’ 비율에서 이날 현재 36.3%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대한항공 공격수는 그만큼 득점하기 쉬운 환경에서 스파이크를 날릴 수 있다. 한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대한항공은 고공비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대한항공은 현재 승점 34(12승 2패)로 2위 현대캐피탈(승점 26)에 8차이로 앞선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불혹을 넘어선 나이까지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는 선수들은 종목을 가리지 않고 저마다의 롱런 비결을 가지고 있다. 마흔여섯까지 통산 4367개의 안타를 때려낸 일본 야구의 전설 스즈키 이치로(52·은퇴)는 거창한 비법 대신 매일 장비를 손질하는 작은 습관과 자기관리를 꼽았다. 그렇다면 프로배구 데뷔 18년 차 세터 한선수(40·대한항공)의 비결은 무엇일까.한선수는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 3라운드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안방경기에서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팀의 3-0(29-27, 27-25, 25-23) 셧아웃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마흔 번째 생일을 맞은 그는 경기 후 “축하받을 일인지 모르겠다. 그만큼 뛰고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며 “좀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뛰겠다”고 담담히 말했다.“신인 때는 프로에 가는 것만으로도 좋았다”고 돌아본 한선수는 어느덧 팀 내 최고참이 되었지만, 훈련에서 빠지는 법이 없다. 그는 “감독님이 웨이트 트레이닝을 강조하시는데, 후배들과 똑같이 주 4회를 채우려고 한다”며 “하나둘 빠지기 시작하면 그게 곧 핑계가 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계속해 “실수에 핑계를 대지 않는다”며 “오늘의 과오를 인정하고, 내일을 준비해 왔기 때문에 마흔 살 생일에도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결같은 ‘성실함’이 오늘날 성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65·브라질) 역시 “한선수는 경기에 들어갈 때와 끝날 때 차이가 없다. 그만큼 체력적인 준비가 잘 되어 있다는 의미”라며 “멘탈도 강하다. 의지만 있다면 더 오래 뛸 수 있을 것”이라며 그를 치켜세웠다.이 같은 노력은 코트 위에서 노련함으로 고스란히 드러난다. 한선수는 이날 승부처였던 1세트에서 네트를 넘어갈 뻔한 리시브를 손끝으로 토스해 오버넷을 막아내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상대 벤치가 비디오 판독까지 요청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한선수는 “그렇게 높이 뜬 공에 손가락이 눌리면 무조건 넘어간다. 손가락 두 개로 젖혀지지 않게 올렸다”고 말했다.2007~2008시즌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2순위로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은 한선수는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면 줄곧 한 팀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2017~2018시즌 대한항공의 창단 첫 V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시작으로 구단이 기록한 다섯 차례의 우승 모두 그의 손끝에서 출발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2~2023시즌을 마치고는 남자부 세터 최초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고 2024~2025시즌에는 20주년 베스트7 세터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올해도 지칠 줄 모른다. 한선수는 이번 시즌 14경기 52세트에 출전해 세트당 평균 11.37개의 세트 성공을 기록 중이다. 11.69개를 기록 중인 황택의(29·KB손해보험)에 이어 이 부문 2위다. 한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대한항공은 고공비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대한항공은 17일 현재 승점 34(12승 2패)를 쌓아 2위 현대캐피탈(승점 26)에 8점 차로 앞서 있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삼성’ 이름을 단 프로 팀들은 한때 저마다 리그를 대표하는 왕조를 구축했다. 최고의 선수들을 데려오기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했고, 투자에 걸맞은 성적표를 받았다. 그러나 오늘의 현실은 사뭇 다르다. 가장 사정이 나쁘다고 할 수 있는 건 프로축구 팀 수원 삼성 블루윙즈다. 1995년 창단한 블루윙즈는 K리그1(1부)에서 4회, 코리아컵에서 5회 우승하며 K리그를 대표하는 인기 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건버지’ 박건하(54), ‘앙팡테리블’ 고종수(47), ‘거미손’ 이운재(52) 같은 스타 선수도 배출했다. ‘테리우스’ 안정환(49), ‘진공청소기’ 김남일(48)도 한때 이 팀의 푸른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블루윙즈는 2023년 K리그1에서 최하위(12위)를 기록하며 K리그2(2부)로 밀려났다. 지난해에는 K리그2에서도 6위에 그쳤다. 올해는 2위로 승강 플레이오프(PO) 출전권을 따냈지만 K리그1 11위 팀 제주에 2전 전패로 무릎을 꿇었다. 변성환 감독(46)이 승격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블루윙즈는 2023년 이후 6번째 사령탑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프로배구 남자부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도 심각하다. 남녀부를 통틀어 V리그 최다인 8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블루팡스는 16일 현재 승점 7(2승 13패)로 남자부 최하위(7위)다. 블루팡스는 14일에는 우리카드에 1-3으로 패하면서 V리그 출범 후 최다인 9연패 불명예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블루팡스는 2017∼2018시즌을 마지막으로 7시즌 연속 ‘봄 배구’ 무대를 밟지 못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삼성 팬들 사이에서는 “현대 팬들이 부럽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프로배구 남자부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지난 시즌 컵 대회 우승,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승리를 모두 차지하는 트레블(3관왕)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에도 2위를 달리며 호시탐탐 선두 등극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승강 PO까지 떨어지는 수모를 당했던 프로축구 전북 현대 모터스는 곧바로 반등해 이번 시즌 K리그1 정상에 올랐다.삼성은 그룹 차원에서 관리하던 삼성스포츠를 2014년 제일기획으로 이관했다. 축구를 시작으로 농구, 배구, 야구까지 현재는 모두 제일기획에서 운영하고 있다. 그러면서 투자 기조가 미온적으로 변해 구단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그렇다고 삼성 이름을 달고 있는 모두 구단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 아니다. 프로야구 팀 삼성 라이온즈는 암흑기를 지나 다시 정상을 바라보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올 시즌 정규시즌을 4위로 마무리하며 2년 연속으로 ‘가을 야구’ 진출에 성공한 라이온즈는 3위 SSG 랜더스를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뤄냈다. 2위 한화 이글스에 막혀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팬들의 반응은 우호적이다. 라이온즈는 올해 164만174명의 관중을 동원해 역대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우는 등 성적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라이온즈는 올 스토브리그에서도 ‘거포’ 최형우(42)를 영입하는 등 내년 시즌 정상 탈환을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나가고 있다. 라이온즈의 목표는 한국시리즈 4연패(2011∼2014년)를 이뤄냈던 ‘삼성 왕조’의 영광을 되살리는 것이다.프로농구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직전 시즌까지 4년 내리 최하위(10위)에 그쳤던 남자 프로농구 팀 서울 삼성 썬더스는 이번 시즌에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린다. 썬더스는 현재 정규리그 7위(9승 12패)로 6위 수원 KT 소닉붐(10승 11패)을 바짝 뒤쫓고 있다. 여자 프로농구 팀 용인 삼성 블루밍스도 꾸준히 중위권을 유지하면서 정상 복귀를 꿈꾸고 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여오현 매직’도 ‘선두’ 한국도로공사의 질주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한국도로공사가 풀세트 접전 끝에 5연승을 노리던 IBK기업은행의 돌풍을 잠재웠다. 한국도로공사는 14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 3라운드 여자부 안방경기에서 두 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IBK기업은행에 3-2(18-25, 22-25, 25-21, 25-23, 15-11)로 역전승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1, 2세트를 모두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IBK기업은행 오퍼짓 스파이커 빅토리아(25·우크라이나)와 아웃사이드 히터 육서영(24)에게 1, 2세트에서만 29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3세트 들어 외국인 주포 모마(32·카메룬)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모마는 IBK기업은행의 블로킹을 연이어 뚫어내며 득점에 성공했고,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28)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한국도로공사는 3, 4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승부를 최종 5세트까지 끌고 갔다. 한국도로공사는 5세트 초반 범실로 흔들렸으나 모마가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7-6에서 백어택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린 모마는 8-7에서 다시 후위 공격을 성공시켰다. 9-7에서는 랠리 끝에 감각적인 쳐내기 공격으로 득점을 추가했다. 10점에 먼저 도달한 한국도로공사는 그대로 승리를 굳혔다. 모마는 이날 양 팀 최다인 35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모마는 “IBK기업은행도 굉장히 강했고 연승 중이라 우리를 한계치까지 몰아붙였다. 인내심을 가지고 우리 플레이를 하려 한 점이 유효하게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최근 3경기 연속 풀세트 접전 끝에 모두 승리한 한국도로공사는 시즌 승점 35(13승 2패)를 기록하며 2위 현대건설(승점 29)에 6점 차로 달아났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51)은 이날 승리로 부임 이후 통산 158승째(143패)를 거두면서 공동 1위였던 이정철 전 IBK기업은행 감독(65)을 제치고 여자부 감독 최다승 단독 1위에 올랐다. 여오현 감독대행(47) 체제 들어 4전 전승을 달리던 IBK기업은행의 연승 행진은 막을 내렸다. 남자부 대전 경기에서는 안방 팀 삼성화재가 우리카드에 1-3(25-27, 25-21, 20-25, 19-25)으로 져 팀 창단 후 최다인 9연패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 이날도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삼성화재는 개막 후 15경기에서 2승을 챙기는 데 그치며 승점 7로 남자부 최하위에 머물렀다. 현재 남자부 7개 팀 중 한 자릿수 승점은 삼성화재가 유일하다. 8차례나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오르며 ‘왕조’를 세웠던 삼성화재는 이번 시즌 2라운드 때 V리그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전패를 당한 데 이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아웃사이드 히터 송명근(32)이 무릎 부상으로 일찌감치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아시아쿼터 선수로 뽑은 세터 도산지(29·호주)도 팀에 녹아들지 못하며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여오현 매직’도 ‘선두’ 한국도로공사의 질주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한국도로공사가 풀세트 접전 끝에 5연승을 노리던 IBK기업은행의 돌풍을 잠재웠다.한국도로공사는 14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 3라운드 여자부 안방경기에서 두 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IBK기업은행에 3-2(18-25, 22-25, 25-21, 25-24, 15-11)로 역전승했다.한국도로공사는 이날 1, 2세트를 모두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IBK기업은행 오퍼짓 스파이커 빅토리아(25·우크라이나)와 아웃사이드 히터 육서영(24)에게 1, 2세트에서만 29점을 내주며 끌려갔다.하지만 3세트 들어 외국인 주포 모마(32·카메룬)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모마는 IBK기업은행의 블로킹을 연이어 뚫어내며 득점에 성공했고,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28)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한국도로공사는 3, 4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승부를 최종 5세트까지 끌고 갔다.한국도로공사는 5세트 초반 범실로 흔들렸으나 모마가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7-6에서 백어택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린 모마는 8-7에서 다시 후위 공격을 성공시켰다. 9-7에서는랠리 끝에 감각적인 쳐내기 공격으로 득점을 추가했다. 10점에 먼저 도달한 한국도로공사는 그대로 승리를 굳혔다. 모마는 이날 양 팀 최다인 35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모마는 “IBK 기업은행도 굉장히 강했고 연승 중이라 우리를 한계치까지 몰아붙였다. 인내심을 가지고 우리 플레이를 하려 한 점이 유효하게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최근 3경기 연속 풀세트 접전 끝에 모두 승리한 한국도로공사는 시즌 승점 35(13승 2패)를 기록하며 2위 현대건설(승점 29)에 6점 차이로 달아났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51)은 이날 승리로 부임 이후 통산 158승째(143패)를 거두면서 공동 1위였던 이정철 전 IBK기업은행 감독(65)을 제치고 여자부 감독 최다승 단독 1위에 올랐다. 여오현 감독 대행(47) 체제 들어 4전 전승을 달리던 IBK기업은행의 연승 행진은 막을 내렸다.남자부 대전 경기에서는 안방 팀 삼성화재가 우리카드에 1-3(25-27, 25-21, 20-25, 19-25)으로 져 팀 창단 후 최다인 9연패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 이날도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삼성화재는 개막 후 15경기에서 2승을 챙기는 데 그치며 승점 7로 남자부 최하위에 머물렀다. 현재 남자부 7개 팀 중 한 자릿수 승점은 삼성화재가 유일하다.8차례나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오르며 ‘왕조’를 세웠던 삼성화재는 이번 시즌 2라운드 때 V리그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전패를 당한 데 이어 끝 없이 추락 중이다.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아웃사이드 히터 송명근(32)이 무릎 부상으로 일찌감치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아시아쿼터 선수로 뽑은 세터 도산지(29·호주)도 팀에 녹아들지 못하며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고교생 유승은(17)이 한국 스노보드 빅에어 선수로는 처음으로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메달을 획득했다. 유승은은 14일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열린 2025~2026 FIS 스노보드 월드컵 빅에어 3차 대회 여자부 결선에서 173.25점으로 오니쓰카 미야비(27·일본·174.00점)에 이어 2위를 했다. 빅에어는 점프대에서 도약해 공중 연기를 선보이는 종목으로 2018년 평창 대회부터 겨울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됐다. 내년 2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에서도 정식 종목으로 개최된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2026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 입장권 가격이 폭등하면서 직접 관전을 원하는 축구 팬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결승전 입장권 가격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비해 최대 5배 이상으로 올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2일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북중미 월드컵 입장권 구매 신청을 받고 있다. 개인당 경기별 최대 4장까지 구매 신청을 할 수 있다. FIFA는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한 뒤 내년 2월 중에 이메일로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내년 월드컵 결승전 입장권 가격은 최고 8680달러(약 1278만 원)에 이른다. 이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최고 등급 좌석 가격(1600달러)과 비교해 5배가 넘는 액수다. 내년 월드컵 조별리그 입장권 가격은 180∼700달러(약 26만∼103만 원)로 책정됐다.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티켓은 70∼220달러에 판매됐다. FIFA가 이번 대회부터 ‘유동 가격제’를 도입한 것이 입장권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유동 가격제는 예상 수요 등에 따라 입장권 가격이 변동되기 때문에 관심이 집중되는 경기는 가격이 더 높게 책정된다. 유럽 축구 팬 연합단체인 유럽축구서포터스(FSE)는 성명을 통해 “티켓 가격이 터무니없는 수준이다. 월드컵에 대한 팬들의 기여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북중미 월드컵 좌석 카테고리는 1∼4로 나뉜다. 한국이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 2차전을 치르는 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경기장과 3차전이 열리는 멕시코 몬테레이 BBVA 경기장에는 가장 등급이 낮고 가격도 저렴한 ‘카테고리 4’ 좌석이 없다. 한국 팬들이 구입할 수 있는 최저가 좌석은 ‘카테고리 3’이다. 한국이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와 치르는 1차전의 카테고리 3 좌석 가격은 180달러다. ‘안방 팀’ 멕시코와의 2차전은 카테고리 3 좌석 가격이 265달러,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3차전 카테고리 3 좌석 가격은 140달러다. 한국의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현장에서 ‘직관’하려면 가장 저렴한 좌석을 구매해도 585달러(약 86만 원)가 필요하다. 한편 조 추첨식에 참석한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56)은 멕시코에서 베이스캠프 후보지를 답사한 뒤 이날 귀국했다. 홍 감독은 “총 여덟 군데를 둘러봤다. 고지대 적응, 고온다습한 환경, 이동 거리, 선수들의 회복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문가 의견을 듣고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2026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 입장권 가격이 폭등하면서 직접 관전을 원하는 축구 팬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결승전 입장권 가격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비해 최대 5배 이상 올랐다.국제축구연맹(FIFA)은 12일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북중미 월드컵 입장권 구매 신청을 받고 있다. 개인당 경기별 최대 4장까지 구매 신청을 할 수 있다. FIFA는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한 뒤 내년 2월 중에 이메일로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AP통신에 따르면 내년 월드컵 결승전 입장권 가격은 최고 8680달러(약 1278만 원)에 이른다. 이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최고 등급 좌석 가격(1600달러)과 비교해 5배가 넘는 액수다. 내년 월드컵 조별리그 입장권 가격은 180∼700달러(약 26만∼103만 원)로 책정됐다.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티켓은 70~220달러에 판매됐다.FIFA가 이번 대회부터 ‘유동 가격제’를 도입한 것이 입장권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유동 가격제는 예상 수요 등에 따라 입장권 가격이 변동되기 때문에 관심이 집중되는 경기는 가격이 더 높게 책정된다. 유럽 축구 팬 연합단체인 유럽축구서포터스(FSE)는 성명을 통해 “티켓 가격이 터무니없는 수준이다. 월드컵에 대한 팬들의 기여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북중미 월드컵 좌석 카테고리는 1~4로 나뉜다. 한국이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 2차전을 치르는 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경기장과 3차전이 열리는 멕시코 몬테레이 BBVA 경기장에는 가장 등급이 낮고 가격도 저렴한 ‘카테고리 4’ 좌석이 없다. 한국 팬들이 구입할 수 있는 최저가 좌석은 ‘카테고리 3’다.한국이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와 치르는 1차전의 카테고리3 좌석 가격은 180달러다. ‘안방 팀’ 멕시코와의 2차전은 카테고리3 좌석 가격이 265달러,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3차전 카테고리3 좌석 가격은 140달러다. 한국의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현장에서 ‘직관’하려면 가장 저렴한 좌석을 구매해도 585달러(약 86만 원)가 필요하다.한편 조 추첨식에 참석한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56)은 멕시코에서 베이스캠프 후보지를 답사한 뒤 이날 귀국했다. 홍 감독은 “총 여덟 군데를 둘러봤다. 고지대 적응, 고온다습한 환경, 이동 거리, 선수들의 회복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문가 의견을 듣고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웃어!”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의 임시 사령탑 여오현 감독 대행(47)이 선수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이다. 이 팀 외국인 선수 빅토리아(25·우크라이나)나 아시아쿼터 선수 킨켈라(23·호주)도 이 말을 알아듣고 웃는다.미국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1842∼1910)는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으면 행복해진다”는 말을 남겼다. 김호철 전 감독(70) 체제에서 7연패에 빠졌던 IBK기업은행 역시 선수들이 웃기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IBK기업은행은 여 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4전 전승을 기록하면서 시즌 승점을 16(5승 8패)까지 끌어올렸다. 아직 7개 팀 가운데 6위이지만 3위 GS칼텍스(승점 19·6승 7패)와도 승점 3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물론 웃음만으로 성적을 끌어올린 건 아니다. 여 대행은 부임 두 번째 경기였던 지난달 30일 페퍼저축은행전부터 오퍼짓 스파이커 빅토리아와 아웃사이드 히터 킨켈라의 로테이션 위치를 맞바꾸며 포메이션에 변화를 줬다. 수비가 불안한 아웃사이드 히터 육서영(24)과 킨켈라의 커버 범위가 겹치지 않도록 조율하자 팀 공격력도 자연스레 살아나기 시작했다.선수 시절 한국 남자 배구를 대표하는 리베로였던 여 대행이 이런 전술을 구상할 수 있었던 건 별명부터 ‘최리’(최고의 리베로)인 임명옥(39)이 후위에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임명옥은 이번 시즌에도 서브 리시브와 디그(상대 공격을 막아낸 플레이)를 합쳐 평가하는 ‘수비’ 부문에서 세트당 7.5개로 1위를 달리고 있다.임명옥은 “나를 믿고 이렇게 포메이션을 짜주신 만큼 ‘범실을 하더라도 내가 하자’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명옥은 여 대행 부임 후 가장 달라진 점으로는 ‘소통’을 꼽았다. 임명옥은 “작전시간에도 웬만하면 선수들끼리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신다”고 했다.IBK기업은행은 14일 ‘적진’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선두’ 한국도로공사와 이번 시즌 V리그 세 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앞선 두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모두 무릎을 꿇었다. 다만 9월 여수·NH농협컵 대회 결승 때는 IBK기업은행이 한국도로공사에 3-1 승리를 거두고 정상을 차지했다.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며 ‘가장 강력한 V리그 우승 후보’로 꼽혔던 IBK기업은행이 진짜 변화를 증명하려면 이 경기에서 웃어야 한다. 지난 시즌까지 한국도로공사에서 뛰었던 임명옥 역시 설욕의 각오로 코트를 밟는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웃어!”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의 임시 사령탑 여오현 감독 대행(47)이 선수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이다. 이 팀 외국인 선수 빅토리아(25·우크라이나)나 아시아쿼터 선수 킨켈라(23·호주)도 이 말을 알아듣고 웃는다.미국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1842~1910)는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으면 행복해진다”는 말을 남겼다. 김호철 전 감독(70) 체체에서 7연패에 빠졌던 IBK기업은행 역시 선수들이 웃기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IBK기업은행은 여 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4전 전승을 기록하면서 시즌 승점을 16(5승 8패)까지 끌어올렸다. 아직 7개 팀 가운데 6위지만 3위 GS칼텍스(승점 19·6승 7패)와도 승점 3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물론 웃음만으로 성적을 끌어올린 건 아니다. 여 대행은 부임 두 번째 경기였던 지난달 30일 페퍼저축은행전부터 오퍼짓 스파이커 빅토리아와 아웃사이드 히터 킨켈라의 로테이션 위치를 맞바꾸며 포메이션에 변화를 줬다. 수비가 불안한 아웃사이트 히터 육서영(24)과 킨켈라의 커버 범위가 겹치지 않도록 조율하자 팀 공격력도 자연스레 살아나기 시작했다.선수 시절 한국 남자 배구를 대표하는 리베로였던 여 대행이 이런 전술을 구상할 수 있던 건 별명부터 ‘최리’(최고의 리베로)인 임명옥(39)이 후위에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임명옥은 이번 시즌에도 서브 리시브와 디그(상대 공격을 막아낸 플레이)를 합쳐 평가하는 ‘수비’ 부문에서 세트당 7.5개로 1위를 달리고 있다.임명옥은 “나를 믿고 이렇게 포메이션을 짜주신 만큼 ‘범실을 하더라도 내가 하자’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명옥은 여 대행 부임 후 가장 달라진 점으로는 ‘소통’을 꼽았다. 임명옥은 “작전시간에도 웬만하면 선수들끼리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신다”고 했다.IBK기업은행은 14일 ‘적진’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선두’ 한국도로공사(승점 31·11승 2패)와 이번 시즌 V리그 세 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앞선 두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모두 무릎을 꿇었다. 다만 9월 여수·NH농협컵 대회 결승 때는 IBK기업은행이 한국도로공사에 3-1 승리를 거두고 정상을 차지했었다.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며 ‘가장 강력한 V리그 우승 후보’로 꼽혔던 IBK기업은행이 진짜 변화를 증명하려면 이 경기에서 웃어야 한다. 지난 시즌까지 한국도로공사에서 뛰었던 임명옥 역시 설욕의 각오로 코트를 밟는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10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4개월 전 미국 무대로 떠난 손흥민(33·LA FC)이 다시 이 경기장 잔디를 밟자 토트넘(잉글랜드) 안방 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팬들은 손흥민의 애칭 ‘소니’가 노랫말로 담긴 응원가 ‘나이스 원 소니(Nice One Sonny)’를 부르며 친정을 찾은 ‘레전드’를 뜨겁게 반겼다. 손흥민은 이날 토트넘과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의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 팬들에게 직접 작별 인사를 전했다. 2015년부터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뛴 손흥민은 8월 한국에서 치러진 토트넘의 프리시즌 투어 직후 로스앤젤레스(LA) FC(미국)로 이적하면서 토트넘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그라운드에 선 건 5월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이후 7개월 만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공식전 173골(454경기)을 터뜨려 역대 토트넘 선수 중 득점 5위에 자리해 있다. 2021∼2022시즌엔 EPL에서 23골을 터뜨려 무함마드 살라흐(33·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고, 2024∼2025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토트넘을 17년 만에 ‘무관(無冠)’에서 벗어나게 했다.토트넘 구단은 이날 손흥민의 여러 업적이 담긴 특별 영상을 경기장 전광판을 통해 상영했다. ‘집에 온 걸 환영합니다’라는 문구로 끝나는 영상이 종료되자 손흥민이 그라운드로 올라왔다. 회색 코트에 검은색 목도리를 착용하고 팬들 앞에 선 손흥민은 “여러분들이 저를 잊지 않으셨기를 바란다. 믿을 수 없을 만큼 엄청난 10년이었다.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항상 토트넘과 함께하겠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 그는 “이곳은 언제나 나의 집일 것이다. 여러분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면서 “언제든지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해 달라. 모두 자주 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작별 인사를 마친 손흥민은 토트넘의 또 다른 레전드인 레들리 킹(45·은퇴)으로부터 구단 상징인 수탉 모양의 트로피가 담긴 케이스를 받았다. 눈시울이 붉어진 손흥민은 경기를 보기 위해 관중석으로 자리를 옮겼다. 토트넘은 이날 손흥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3-0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경기를 전후해 제임스 매디슨(29), 크리스티안 로메로(27) 등 옛 동료들을 만났다. 손흥민이 팀을 떠난 이후 토트넘 주장 완장을 이어받은 로메로는 인스타그램에 ‘레전드를 다시 만나서 정말 좋다, 많이 그리웠다, 형제여’라는 글을 남겼다. 토트넘 구단은 경기장 인근 토트넘 하이로드에 손흥민의 업적을 기리는 벽화도 마련했다. 벽화엔 손흥민이 트레이드마크인 ‘찰칵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과 유로파리그 우승 직후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리던 뒷모습이 담겼다. 벽화 디자인은 손흥민이 직접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장 방문에 앞서 벽화가 그려진 곳을 찾은 손흥민은 “특별한 기분이다. 이 유산이 사라지지 않고 토트넘에 영원히 남길 바란다”면서 벽화 하단에 서명을 남겼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손흥민(33·LA FC)이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 잔디를 다시 밟자, 일어서 기다리던 관중의 함성과 뜨거운 박수가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미국으로 떠난 지 4개월 만이었다.손흥민은 10일 토트넘(잉글랜드)과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의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 킥오프를 앞두고 토트넘 안방 구장을 찾아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회색 롱코트에 검은색 목도리를 두르고 등장한 손흥민은 “쏘니(손흥민의 애칭)가 돌아왔다. 저를 잊지 않으셨기를 바란다”며 “믿을 수 없을 만큼 엄청난 10년이었다.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항상 스퍼스(토트넘의 일원)로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팬들은 ‘집에 온 걸 환영해 쏘니’라고 적힌 현수막과 손팻말을 흔들며 그를 따뜻하게 맞았다.박수가 터져 나오자 잠시 말을 멈춘 손흥민은 계속해 “이곳은 언제까지나 제 집이다. 여러분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며 “마음 내키면 언제든지 로스앤젤레스(LA)를 방문해달라. 모두 사랑하고 자주 보길 바란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어 토트넘의 ‘레전드 수비수’ 레들리 킹(45·은퇴)으로부터 구단의 상징인 수탉 모양 트로피를 받은 손흥민은 관중석으로 자리를 옮겨 경기를 지켜봤다. 그라운드를 떠나는 손흥민의 눈가가 붉어져 있었다. 관중들은 ‘Oh When the Spurs’ 응원가를 부르며 그를 배웅했고 토트넘은 이날 손흥민의 방문에 화답하듯 3-0 완승을 거뒀다.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10년 동안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2020년 ‘푸슈카시상’, 202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등 수많은 업적을 쌓았고 올해 5월엔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정상으로 이끌었다. 토트넘에서 레전드 반열에 오른 손흥민은 지난 8월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에 새 둥지를 틀었다. 프리시즌 투어 기간에 이적 사실을 밝히고 곧바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느라 토트넘 팬들에게 제대로 인사할 기회가 없었던 손흥민은 이적 후 처음으로 안방에서 팬들과 마주했다.손흥민은 이날 경기에 앞서 구단이 준비한 특별한 선물 ‘손흥민 벽화’ 현장도 찾았다. 구단이 런던 토트넘 지구를 가로지르는 ‘토트넘 하이로드’에 조성한 벽화에는 토트넘 레전드 손흥민을 뜻하는 ‘SONNY SPURS LEGEND’ 문구와 함께 손흥민의 시그니처 ‘찰칵 세리머니’, 그리고 유로파리그 우승 후 태극기를 두르고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리던 뒷모습이 담겼다. 손흥민이 ‘가장 좋아하는 사진’으로 꼽았던 장면이다. 벽화 디자인은 손흥민이 직접 선택했으며 레들리 킹과 해리 케인(32·바이에른 뮌헨)의 벽화를 제작했던 예술 전문 그룹 ‘머월스’가 작업을 맡았다. 손흥민은 “특별한 기분이다. 이 유산이 사라지지 않고 토트넘에 영원히 남길 바란다”며 벽화 하단에 서명을 남겼다.손흥민과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가레스 베일(36·은퇴)도 구단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 베일은 “마지막을 트로피로 장식하는 선수는 흔치 않다. 넌 토트넘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박수갈채를 받을 자격이 있다”며 “나의 전 소속팀 LA FC에서도 행운을 빌며 그곳에서도 우승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김연경의 애제자’ 인쿠시(몽골 이름 자미얀푸레브 엥흐소욜·20)가 정관장을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까. 대체 아시아쿼터 선수로 프로배구 여자부 정관장에 입단한 인쿠시는 9일 본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생각보다 빨리 한국 프로 무대를 밟게 돼 기쁘다. 빠르게 적응해 꼭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쿠시는 4월 열린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국내 구단들의 낙점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 최하위로 추락한 정관장이 대체 아시아쿼터 선수를 물색하면서 기회를 잡게 됐다. 정관장은 개막 후 승점 11(4승 9패)을 챙기는 데 그쳐 여자부 7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7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2-3으로 패하며 최근 4연패 중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흥국생명과 5차전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쳤던 위용은 찾아보기 어렵다. 주전 세터 염혜선(34)과 아시아쿼터 선수 위파위(26·태국)의 부상 공백이 치명적이었다. 정관장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당시 왼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 후 재활 중이던 위파위를 지명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는 2023∼2024시즌 현대건설 통합 우승의 주역이었던 만큼 복귀만 한다면 핵심 전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그러나 회복은 예상보다 더뎠고, 정관장도 더 늦기 전에 승부수를 던질 수밖에 없었다. 인쿠시는 국내 배구 팬들에겐 이미 친숙한 얼굴이다. 최근 종영한 한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배구 여제’ 김연경(37·은퇴)이 지휘한 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기 때문이다. 김연경의 지시가 끝나기도 전에 “넵” 하고 빠르게 답해 ‘넵쿠시’란 별명도 얻었다. 김연경은 8일 한국체육기자연맹 시상식에서 “원하던 대로 프로 구단에 입단했으니,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인쿠시는 비자와 국제이적동의서(ITC)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선수 등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르면 3라운드 중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정관장은 인쿠시에 대해 “키 180cm의 아웃사이드 히터로 점프 타이밍이 빠르고 폭발력이 돋보이는 선수”라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한 아이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줘서 고맙다.” 포뮬러원(F1) 데뷔 7년 만에 드라이버 챔피언에 오른 랜도 노리스(26·맥라렌)는 무전을 통해 팀 동료들에게 이렇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노리스는 7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이번 시즌 최종 24라운드 아부다비 그랑프리를 3위로 마쳤다. 드라이버 포인트 15점을 더한 노리스는 시즌 포인트 423점으로 막스 페르스타펀(28·레드불·421점)의 추격을 2점 차로 제쳤다. 페르스타펀은 2000∼2004년 미하엘 슈마허(56·당시 페라리)에 이어 F1 역사상 역대 두 번째로 5년 연속 챔피언에 도전하고 있었다. 슈마허는 꼬마 시절 페르스타펀에게 레이싱 입문용 카트(kart) 운전을 알려준 ‘아빠 친구’이기도 하다. 페르스타펀은 이날 이번 시즌 최다인 8번째 우승을 차지했지만 챔피언 타이틀은 노리스에게 양보해야 했다. 페르스타펀이 이날 챔피언에 오르려면 일단 이번 경주에서 우승한 다음 노리스가 4위 이하로 들어오길 기다려야 했다. 노리스에게는 오스카 피아스트리(24)라는 든든한 동료가 있었지만 페르스타펀은 그렇지 못했다. 피아스트리는 이날 페르스타펀을 끝까지 추격하면서 결국 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반면 페르스타펀과 함께 레드불 소속으로 트랙에 나선 쓰노다 유키(25)는 노리스를 견제하지 못한 채 14위에 그쳤다. 노리스는 큰 위협을 받지 않고 무난히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제자리에서 연기를 내뿜으며 뱅글뱅글 도는 ‘도넛 드라이빙’으로 챔피언 등극을 자축한 노리스는 차에서 나와 눈물을 훔쳤다. 노리스는 “한동안 울지 않았고 눈물을 흘릴 거란 생각도 못 했는데 결국 울고 말았다”면서 “정말 긴 여정이었는데 결국 해냈다. 모두가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맥라렌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자 통산 10번째 팀 챔피언을 차지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