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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토요일. 영상 16도의 날씨는 평범한 일상에 찾아온 선물 같았다. 다음 날 일기예보를 보니 하루 차이로 강풍이 불고 미세먼지도 최악이었다. 탁한 공기가 대수롭지 않은 요즘, 이 날은 흔치 않은 기회였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가벼운 옷차림으로 풀며 이른 봄을 만끽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모처럼 들떴다.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동해 바다였다. 푸른 물결과 모래사장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즉흥적인 여행이라 챙길 게 많았지만 ‘오딧세이’ 덕분에 고민을 덜었다. 이동할 때 항상 필요한 유아차도 승차감 좋은 8인치 바퀴 제품을 그대로 실었다. 왠만한 차량은 휴대용도 버겁다. 여기에 가족 킥보드 3대, 28인치 캐리어, 각종 아웃도어 장비까지 모두 넣었지만 트렁크를 가득 채우지 못했다. 오딧세이는 트렁크 하단이 깊게 파여 있어 그만큼 효율성을 높였다. 앞뒤 폭 80cm에 천장까지 모두 활용하면 최대 930ℓ까지 적재할 수 있다.비슷한 차급인 기아 카니발은 3열을 펼치게 되면 상대적으로 트렁크 활용이 제한적이다. 미니밴은 다자녀·대가족이 주로 이용하는 만큼 짐이 많을 수밖에 없고, 수납공간은 핵심 요소다. 하지만 카니발은 공간이 부족해 좌석을 접고 짐을 싣는 경우가 적지 않다.오딧세이 공간 설계를 보면 감탄이 나온다. 성인 평균 신장 수준으로 전고를 1765mm에 맞춰 외관은 커 보이지 않지만 내부 공간 활용은 넓다. 2-3-3 구조의 시승차는 2열 카시트 두 개를 장착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한 자리에 성인이 불편함 없이 앉을 수 있다. 2미터에 육박하는 전폭(1995m)에 걸맞은 넉넉한 크기의 시트를 탑재한 덕분이다. 특히 2열 매직 슬라이드 시트는 오딧세이를 돋보이게 한다. 탈착과 함께 전후·좌우 이동, 리클라이닝까지 모두 가능해 탑승객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공간만 넓은 게 아니다. 곳곳이 수납공간이다. 1열 센터 콘솔 컵홀더와 대형 수납 트레이, 양쪽 2열 도어에는 크고 작은 독립적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놨다.2열 상단에는 12.8인치 리어 디스플레이가 설치돼 있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왓챠 등 다양한 OTT 서비스를 지원한다. BYOD(Bring Your Own Device) 기능을 통해 스트리밍 기기와 연동하면 완전한 스마트TV 환경이 완성된다.2시간 이상 장거리 이동은 성인도 지루하지만 아이들도 견디기 힘들다. 오딧세이 화면에 집중하면 따분함도 한결 줄어든다. 이때 만큼은 평소 제한했던 시청 시간도 여행이라는 특별한 상황에서 즐거운 보상이 된다.오딧세이는 탑승자 간 소통을 돕는 장비도 갖췄다. 운전석 음성을 2·3열에 전달하는 ‘캐빈 토크’, 후석 승객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캐빈 와치’ 기능이 적용돼 있다. 이러한 기능들을 다양하게 활용하다 보면 어느새 목적지가 가까워진다.이 차는 전형적인 미니밴이지만 차체 비율이 안정적이다. 전면부는 혼다 특유의 두꺼운 크롬 그릴과 날렵한 헤드램프가 적용돼 묵직한 인상을 준다. 측면에서 보면 차체가 비교적 낮고 길게 뻗어 있어 SUV에 가까운 안정적인 실루엣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슬라이딩 도어와 낮은 승하차 높이는 가족 단위 사용자에게 큰 장점이다. 활동성이 좋은 어린 자녀나 부모님이 타고 내리기 편하기 때문이다.오딧세이 가장 큰 강점은 주행 안정성이다. 3.5리터 V6 자연흡기 엔진은 최고출력 약 284마력을 발휘한다. 고출력 덕분에 가속 페달을 깊게 밟지 않아도 여유 있는 주행이 가능했다. 서스펜션 세팅도 미니밴 중에서는 비교적 단단한 편이다. 코너 구간이나 차선 변경 시 차체 롤이 적어 운전자가 느끼는 부담이 크지 않았다.고속도로에서는 커다란 몸집에도 불구하고 차선 변경 시 흔들림이 확실히 적다. 직진 안정성도 뛰어나다. 가속 페달을 과감하게 쓰면 V6 특유의 매끄러운 회전 질감이 느껴진다. 경쟁 모델인 알파드는 승차감 중심 세팅이다. 2열 VIP 승객을 위한 차량이기 때문에 서스펜션이 매우 부드럽다. 대신 고속에서 차체 움직임이 다소 크게 느껴질 수 있다. 운전자 중심의 주행 안정성에서는 오딧세이가 더 균형 잡힌 모습을 보여준다.주행 안정성뿐 아니라 연료 효율성에서도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왕복 약 500km를 주행한 결과 평균 연비는 15.1km/ℓ를 기록했다. 주행 환경은 고속도로와 도심이 각각 약 7대3 비율이었다. 대형 미니밴이라는 차급을 고려하면 연료 효율성 역시 충분히 만족스러운 수준이다.뛰어난 안정성도 강점이다. 오딧세이에는 진일보된 ‘혼다 센싱’이 적용됐다. 시야각이 90도까지 확장된 광각 카메라와 120도까지 인식 가능한 레이더를 기반으로 다양한 주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여기에 8개의 에어백과 안전 보조 기능이 더해져 미니밴 중에서도 높은 안전성을 확보했다.핵심 기능은 추돌 경감 제동 시스템(CMBS)이다. 이 시스템은 레이더 센서를 통해 선행 차량과 보행자를 지속적으로 감지한다. 약 5km/h 이상 주행 시 작동하며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먼저 경고를 통해 운전자에게 상황을 알린다. 만약 회피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자동으로 제동을 개입해 속도를 줄여 사고 피해를 최소화한다.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LKAS)도 눈에 띈다. 시속 약 72km/h 이상에서 작동하며 차량이 차선 중앙을 유지하도록 스티어링을 보조한다. 장거리 주행에서 운전자 피로를 확 줄이고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 기능이다.장거리 주행에서 편의성을 높여주는 자동 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ACC)도 중요하다. 오딧세이는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를 유지하면서 앞차와의 거리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저속 추종 기능이 포함돼 정체 구간에서도 자동으로 속도를 조절해 선행 차량과의 간격을 유지해낸다.야간 주행에서는 오토 하이빔이 작동한다. 주변 조도를 인식해 어두운 도로에서는 상향등을 켜고, 맞은편 차량이나 앞차가 감지되면 자동으로 하향등으로 전환해 운전 편의성과 안전을 동시에 확보했다.사각지대 사고 예방 기능도 강화됐다. 후측방 경보 시스템(BSI)은 리어 범퍼 양쪽의 레이더 센서를 통해 사각지대 차량을 감지하고 사이드 미러 인디케이터와 경고음을 통해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또한 크로스 트래픽 모니터(CTM)는 후진 시 측면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감지해 디스플레이 화면과 경고음을 통해 위험을 알린다.충돌 안전성 역시 높은 수준이다. 오딧세이는 앞좌석 i-SRS 에어백과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총 8개의 에어백을 탑재했다. 충격 강도에 따라 팽창률을 조절해 탑승자 보호를 극대화한다. 여기에 혼다 차세대 차체 기술인 ACE 바디가 적용돼 충돌 시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분산한다. 오딧세이는 화려함보다는 탄탄한 주행 안정성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존재감을 보여주는 미니밴이다. 알파드는 고급 이미지와 희소성 때문에 가격이 1억 원을 넘는다. 반면, 오딧세이는 대형 미니밴의 공간과 성능을 갖추면서도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6430만 원에 만나볼 수 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남광토건이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7차 현대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정비사업 첫 수주를 올렸다.가락7차 사업은 기존 72가구를 113가구로 재건축하는 소규모 정비사업으로, 서울 지하철 5호선 개롱역 바로 앞 초역세권 입지가 강점이다. 조합은 남광토건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한 뒤 총회 의결을 거쳐 시공사로 최종 확정했다.남광토건은 창사 80주년을 앞두고 주택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극동건설과의 브랜드 통합·리뉴얼을 추진하며 서울·수도권 정비사업을 핵심 전략 시장으로 설정했다. 회사 측은 “서울 도심권 등 검증된 입지의 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추가 수주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동양건설산업이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아파트와 상가를 이달 동시 분양한다.‘검단호수공원역 파라곤’은 인천 서구 불로동(AA36블록)에 지하 2층~지상 24층, 7개 동, 전용 84㎡ 단일면적 56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입주는 2028년 7월 예정이다.단지는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호수공원역과 신검단중앙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검단호수공원역은 인천2호선 환승역, 신검단중앙역은 GTX-D 환승역으로 각각 검토·계획 중이다. 인근에 초·중학교(2028년 개교 예정)와 검단호수공원, 업무지구,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동시 분양되는 상가는 검단호수공원과 연계된 수변형 상업특화거리로 조성된다.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BS한양 주거형 오피스텔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입주를 4일부터 시작했다.인천 서구 청라동 청라국제금융단지에 들어선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7층, 3개 동, 총 702실 규모다. 전용 84㎡ 단일 면적에 A·B·C 3개 타입으로 구성됐다. 분양 당시 702실 모집에 2만7377건이 접수돼 최고 6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입지 여건도 개선되고 있다. 청라하늘대교(제3연륙교) 개통으로 영종국제도시와 직접 연결됐고,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을 통해 마곡·서울역 접근이 가능하다.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선은 2027년 개통 예정이다.개발 호재도 이어진다. 하나금융그룹 본사가 이전하는 하나금융타운과 국제업무단지 조성, 인천로봇랜드 개발 등이 추진 중이다. 인근에는 코스트코, 청라호수공원, 청라커낼웨이 등 생활 인프라가 구축돼 있으며 스타필드 청라와 돔구장(2027년 예정), 서울아산청라병원(2029년 목표)도 계획돼 있다.단지는 3룸·트윈 욕실·다용도실 등 아파트형 평면을 적용했고, 최대 2.7m 천장고(우물천장 기준)와 2면 개방형 설계로 개방감을 높였다. 피트니스, 실내 골프연습장, GX룸 등 커뮤니티 시설도 갖췄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롤스로이스모터카가 고성능 서브 브랜드 ‘블랙 배지’ 탄생 10주년을 기념했다.롤스로이스는 이번 10주년을 맞아 블랙 배지의 미학적 기원으로 평가받는 1928년형 20 H.P. 브루스터 브로엄과 존 레논이 소유했던 1964년형 롤스로이스 팬텀 V 등 역사적 모델을 재조명했다. 두 모델은 기존 럭셔리의 틀을 깨는 대담한 색채와 개성 표현으로 블랙 배지 철학의 선구적 사례로 평가된다.블랙 배지는 롤스로이스 전통적 우아함에 강렬함과 반항적 감성을 더한 라인업이다. 출시 이후 젊고 자기표현이 강한 고객층을 중심으로 확고한 정체성을 구축해왔다.특히 롤스로이스는 게임, 패션, 디지털 경제 등 전통적 럭셔리의 범주를 넘어선 다양한 문화 영역에서 영감을 받아 다수의 블랙 배지 비스포크 맞춤 제작 모델을 선보이며 브랜드 확장성을 강화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쉐보레가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RS 이그나이트 에디션’을 추가한다. 이번 특별 에디션은 RS 트림 기반 레드 포인트와 카본룩 디테일을 조합한 것이 특징이다. 리어 레드 LED 블랙 보타이, 카본룩 프론트 스키드 플레이트 인서트, 카본룩 아웃사이드 미러 커버 등을 적용해 강렬한 대비를 구현했다. 전면부에는 RS 전용 글로스 블랙 그릴과 트리탄 크롬 그릴바를 탑재한다.실내는 블랙 헤드라이너와 레드 포인트 인테리어, 레드 스티치 D컷 스티어링 휠 등을 통해 RS 특유의 감각을 강조했다. 올 웨더 카고·플로어 라이너와 스포츠 페달 커버 등 실용 사양도 들어갔다.커넥티비티는 온스타 기반 OTA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해 원격 시동, 도어 잠금, 차량 진단 등 기능을 제공한다. RS 이그나이트 에디션 가격은 2886만 원이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반도건설이 3일 웹진을 새단장하고, 디자인·레이아웃·모바일 UX를 전면 개편했다. 특히 웹진을 브랜드 스토리를 축적·확산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고도화하고, SNS·유튜브 등 외부 채널과의 연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입주민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U 라이프를 중심으로 실제 거주 경험을 영상·이미지 기반 스토리로 풀어내는 공감형 콘텐츠도 확대한다. 기술·상품 경쟁력을 소개하는 ‘카이브 코어’, 인물 인터뷰 형식의 ‘마스터스 뷰’ 등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콘텐츠 라인업도 강화했다.유튜브 채널 유보라TV 역시 재생목록을 ▲유보라 인사이트 ▲유보라 오리지널 ▲유보라 아카이브 등 3개 축으로 재정비했다. 172만 구독자를 보유한 ‘부읽남TV’와 협업한 멘토링 콘텐츠를 선보이고, 예능·사연형 자체 제작 콘텐츠로 화제성을 높일 계획이다.이와 함께 월 1~2회 정기 뉴스레터 발행 체계를 구축해 브랜드 스토리와 주요 콘텐츠를 큐레이션해 제공한다. 3월 4~17일 구독 이벤트를 진행하며, 당첨자는 3월 24일 발표한다.회사 관계자는 “웹진과 유튜브를 채널 특성에 맞게 고도화하고 브랜드 스토리를 중심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하겠다”며 “공감형 콘텐츠를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올해 1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약 6억7239만원까지 오르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전세금이 수도권 중소도시 아파트 매입가를 웃도는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실수요자들의 선택 기준도 달라지고 있는 상황이다.경기 외곽 동두천시, 연천군, 여주시, 이천시, 가평군, 안성시, 포천시 등은 1억~2억 원대 매입이 가능한 구간이다. 전세·월세에서 첫 내 집 마련으로 넘어가는 실수요층이 주목한다. 다만 장거리 통근, 제한적 인프라 등은 감수 요인이다. 교통 확충·산단 조성 등 중장기 개발 변수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3~5억 원대는 서울 전세 수요가 매매로 전환될 때 탄력을 받는 가격이다. 평택시, 오산시는 산업·교통 호재 기반, 김포시, 의정부시, 양주시, 시흥시는 서울 출퇴근 대안지로 부상 중이다.광주시, 안산시, 남양주시, 고양시, 부천시, 화성시 등은 생활 인프라가 안정된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광주시는 서울 동남권·분당권 인접 입지로 전세 부담 확대 시 대체 수요 유입 가능성이 크다.수원시, 용인시, 의왕시, 구리시는 서울 평균 전세가(6억7000만 원대)와 유사한 가격대다. 서울에서 전세를 연장할 경우 보증금이 묶이지만, 경기 일부 지역에서는 같은 자금으로 ‘자가 보유’가 가능하다. 특히 수원은 교통·학군·상권이 검증된 준서울 생활권으로 평가된다.시장에서는 ▲이자 부담 ▲추가 보증금 ▲이사 비용 ▲재계약 리스크 ▲출퇴근 비용 등을 포함한 ‘총 주거비’ 관점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같은 도시 내에서도 역세권·신축 여부에 따른 가격 격차가 큰 만큼 평균가보다 ‘단지 단위’ 분석이 실수요 전략의 핵심으로 꼽힌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롤스로이스모터카 고성능 서브 브랜드 ‘블랙 배지’가 탄생 10주년을 맞았다.블랙 배지는 지난 2016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블랙 배지 레이스와 블랙 배지 고스트로 세상에 처음 존재를 알렸다. 이후 2017년 던, 2019년 컬리넌이 합류하며 제품군을 확장했다. 출범 10년 만에 블랙 배지는 브랜드 정체성 한 축으로 자리 잡아갔다.블랙 배지는 롤스로이스가 전통적으로 강조해온 자기 표현과 창조적 도전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결과물이다. 기존 절제된 품격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성공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새로운 세대의 가치관을 반영했다는 평가다.크리스 브라운리지 롤스로이스모터카 CEO는 “블랙 배지는 자신의 성공을 주저 없이 표현하는 새로운 세대 고객을 위해 탄생했다”며 “미학과 경험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하며 럭셔리 산업 전반에 영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블랙 배지 미학적 선례는 1928년 공개된 롤스로이스 20 H.P. 브루스터 브로엄에서 찾을 수 있다. 이 모델은 환희의 여신상과 라디에이터 그릴을 검은색으로 마감했다. 당시 크롬이 현대성과 위신의 상징이었음을 감안하면 파격적 시도였다.정신적 기원으로는 1964년 12월 존 레논이 주문한 롤스로이스 팬텀 V가 거론된다. 그는 차체와 실내, 장식 요소 대부분을 블랙으로 마감해 달라고 요청했다. 범퍼와 휠 디스크까지 깊은 블랙으로 처리된 이 차량은 타협 없는 개성을 상징하며 오늘날 블랙 배지 철학의 원형으로 평가받는다.2010년대 초, 기술 기반 산업 재편과 함께 등장한 젊은 기업가 세대는 슈퍼 럭셔리 시장의 수요 구조를 바꿨다. 이들은 전통적 화려함보다 더 어둡고 단호하며 대담한 디자인을 선호했다. 롤스로이스에 보다 과감한 연출과 역동적 주행 성능을 요구한 배경이다.이에 따라 블랙 배지 모델은 선명한 색채, 첨단 소재, 강화된 출력과 민첩한 핸들링, 풍부한 배기음을 갖추며 ‘운전의 즐거움’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환희의 여신상과 판테온 그릴, 더블 R 배지를 블랙으로 마감해 상징 체계에도 변화를 줬다. 고유 문양으로는 수학 기호 ‘∞(무한대)’를 채택했다.디자이너와 장인들은 ‘가장 깊은 블랙’을 구현하기 위해 약 45kg의 페인트를 정전 도장 방식으로 미세 분사하고 오븐 건조를 거쳤다. 이후 두 겹의 클리어 코트를 입히고, 네 명의 장인이 수작업 연마해 피아노 같은 고광택을 완성했다.실내에는 항공우주 분야에서 영감을 받은 탄소섬유 직조 패턴이 적용됐다. 직경 0.014mm 알루미늄 실을 교차 배치하고 여섯 겹의 래커를 도포한 뒤 72시간 경화 과정을 거쳐 깊이 있는 광택을 구현했다.롤스로이스모터카는 “블랙 배지의 영향력은 슈퍼 럭셔리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강화된 포트폴리오를 통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럭셔리를 정의하는 고객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혼다코리아가 3월 모터사이클 구매 혜택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스몰 펀 면허 취득 지원’과 ‘펀 & 스마트 커뮤터’ 등 2가지로 구성됐다.스몰 펀 면허 취득 지원은 2025년식 이내 스몰 펀 모델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2종 소형 면허 취득 비용 20만 원을 지원한다. 이미 면허를 취득한 고객은 용품 구입 지원으로 대체 가능하다.스마트 커뮤터 프로모션은 스몰 펀 모델에 적용된다. 2025년식 슈퍼커브 구매 고객은 10개월 무이자 할부(또는 10만 원 할인)와 의류·용품 지원금 1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2023~2025년식 MSX그롬, 몽키125, CT125, C125, ST125(닥스) 구매 고객에게는 보증 연장 상품 ‘워런티 플러스’와 함께 모델별 최대 50만 원 상당의 용품 지원금이 제공된다.대형 모델 16종을 대상으로 한 ‘펀 모델’ 행도 진행된다. 2025년식 레블1100, CB750 호넷, 레블500, 아프리카 트윈, NT1100, CL500, CBR500R 등은 24개월 무이자 할부(또는 최대 175만 원 할인)와 최대 150만 원의 투어·용품 지원 혜택이 적용된다.2025년식 CBR650R·CB650R E-클러치 모델은 취등록세 지원과 함께 최대 50만 원의 투어 지원금이 제공될 예정이다. 2024년식 CB650R MT와 CBR650R MT는 각각 200만 원, 100만 원 할인된다. CRF300L은 10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32만 원 할인과 함께 80만 원 투어 지원금이 적용되고, NX500은 100만 원 상당의 의류·용품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폭스바겐코리아가 올해 골프 GTI 50주년을 맞아 ‘대학생 AI 영상 광고 공모전’을 개최한다.이번 공모전은 생성형 AI 기반 영상 제작 기술을 활용해 골프 GTI 퍼포먼스 헤리티지를 표현하는 30초 분량 영상 광고를 제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내외 대학 재학생·휴학생·졸업 예정자라면 전공과 관계없이 개인 단위로 참가할 수 있다.심사는 주제 적합성, 창의성, AI 활용 혁신성, 완성도, 브랜드 메시지 전달력 등을 기준으로 이뤄진다. 응모작 가운데 총 3명의 수상자를 선정한다. 수상작은 폭스바겐코리아 공식 채널을 통해 실제 마케팅 콘텐츠로 활용될 예정이다.최우수상인 ‘베스트 골프 GTI 상’ 수상자에게는 오는 5월 독일에서 열리는 폴크스바겐 GTI 50주년 글로벌 행사 참가 기회가 제공된다. ‘베스트 AI 크리에이티브 상’과 ‘베스트 퍼포먼스 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300만 원과 100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신동협 폭스바겐코리아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상무는 “골프 GTI는 지난 50년간 ‘퍼포먼스의 대중화’를 이끈 브랜드 아이콘”이라며 “AI 기술로 새로운 감각의 콘텐츠를 만들어갈 대학생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혼다코리아가 3월 한 달간 고객 대상 ‘봄 맞이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한다.이 기간 공식 서비스센터 방문 고객은 10가지 필수 항목에 대한 무상 점검 서비스가 제공된다. 엔진오일 필터는 50% 할인된 가격으로 교체 가능하다. 또한 다음 방문 시 사용할 수 있는 전면 와이퍼 블레이드 50% 할인 쿠폰도 증정한다.정비 소모품 쿠폰 구매 고객에게는 혼다 액세서리 키링을 제공하고, 보증연장 쿠폰 구매 고객에게는 혼다 액세서리 키 케이스를 증정하는 혜택도 마련했다.혼다 인증 중고차를 구매한 뒤 처음으로 공식 서비스센터를 방문하거나, 장기간 방문 이력이 없는 고객에게는 소정의 사은품을 제공한다.이와 함께 사고나 고장 발생 시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픽업&딜리버리 및 견인 서비스를 전 거리 무상으로 지원한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농협재단이 운영하는 농협장학관이 농업인 자녀 주거 안정을 위한 대표 장학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농협재단은 1~2일 서울 강북구 우이동 농협장학관에서 2026년 신규 입주생을 대상으로 새 학기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했다. 행사에는 입주 생활생 전원이 참석해 단체생활 안내와 농업·농촌 이해 특강 등이 진행됐다.농협장학관은 농업인 자녀의 서울 유학에 따른 주거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11년 설립됐다. 2025년까지 총 6964명이 이용, 누적 지원금은 454억 원에 달한다. 올해 신규 입주생은 410명이다. 연간 지원 규모는 약 40억 원이다.입주생은 연 100만 원으로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고, 구내식당에서는 국내 농축산물로 만든 식사를 1식 1000원에 제공받는다. 생활생이 납부하는 비용은 전액 농협재단 기부금으로 처리돼 농촌 현장으로 환원된다.김현석 농협장학관 관장은 “농업인 자녀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이들이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농협중앙회가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구현을 위한 지도사업 전략 수립에 나섰다.농협중앙회는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지역사회공헌부와 농촌지원부 공동 주관으로 ‘2026년 지도사업 추진 전략회의’를 개최했다.이날 회의에는 전국 지역본부 농촌지원단장과 경영기획단장, 지역농협 농촌·여성복지 담당 직원 등 약 7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2026년도 지도사업 주요 업무 추진계획과 당면 현안을 공유하고, 농촌·여성복지 분야 우수사례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농협은 올해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기반 조성 ▲‘농심천심’ 가치 확산 ▲지역사회공헌 강화 ▲ESG·사회공헌을 통한 농업 가치 제고 등을 중점 과제로 추진할 방침이다. 회의에는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도 참석했다. 농식품부 농촌여성정책과 최수아 과장과 농촌사회서비스과 이현경 사무관은 여성농업인 정책과 농촌 경제·사회서비스 분야 주요 과제를 공유했다. 농식품부는 여성농업인 업무 전담 조직인 ‘농촌여성정책과’를 신설하고, 여성농업인 역량 강화와 농업·농촌 분야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정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이광수 농협중앙회 농업농촌지원본부 상무는 “급변하는 농업·농촌 환경 속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과 사업에 반영해 실행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동심협력의 자세로 농업인과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지난달 국내 5개 완성차업체가 총 60만2689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 감소한 수치다. 이 기간 내수 판매는 9만5638대로 14.8% 줄었다. 해외 판매는 1.8% 증가한 52만7051대를 기록했다.먼저, 현대자동차는 2월 국내 4만7008대, 해외 25만9520대 등 총 30만6528대가 신규 등록됐다. 국내와 해외 판매는 각각 17.8%, 2.3% 줄었다. 쏘나타(4436대)는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에 올랐다. 기아는 국내 4만2002대, 해외 20만5005대 등 총 24만7401대를 판매했다. 총 판매대수는 특수 차량(394대)을 포함한 수치다. 전년 동월 대비 국내는 8.7%, 해외는 1.5% 줄었다. 쏘렌토는 내수 시장 통틀어 국내 최다 판매(7693대) 모델로 집계됐다. 기아 전기차 판매량은 1만4488대로 처음으로 월 1만대를 넘어섰다. PV5(3967대), EV3(3469대), EV5(2524대) 순이었다.KG모빌리티는 전년 동월 대비 2.6% 감소한 8237대를 판매했다. 국내 3701대, 해외 4536대다. 내수는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표 모델 무쏘는 1393대가 팔렸다. 르노코리아는 국내 2000대, 해외 1893대를 판매해 총 3893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36.2% 급감했다. 다만 신형 필랑트가 지난달 말 기준 누적 계약 7000대를 기록하는 등 이달부터 내수 판매가 늘어날 전망이다.한국GM은 내수 927대, 수출 3만5703대를 판매해 총 3만6630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7.6% 줄었다.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TYM이 지난달 26일 충북 청주 오스코 컨벤션센터에서 ‘2026 TYM 고객 초청행사’를 열었다. 지난 2월 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1차 고객 초청행사에 이어, 중부·충청권 고객의 접근성을 고려해 마련된 이번 청주 2차 행사는 2000명의 고객이 참석했다. 이로써 TYM은 올해 1분기에 진행된 두 차례의 행사를 통해 총 3000여 명의 고객과 교류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이번 행사에서는 차세대 중대형 트랙터 ‘T5088’을 포함한 TYM 전 제품군이 전시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T5088은 독일 도이츠 엔진이 탑재돼 중저속 RPM에서도 강력한 출력을 뿜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 모델은 중형급 기동성과 대형급 파워를 동시에 갖춰 70마력대와 100마력대 사이 저울질하는 고객을 위한 선택지로 꼽힌다.4년에 걸친 치밀한 연구개발 끝에 탄생한 T5088은 개발 단계부터 농업기계 사용 경력 10년 이상 베테랑으로 구성된 기술 전문 자문위원 36인 및 고객의 목소리(VOC)를 적극 반영했다. 전후방 6포트 유압 외부 밸브, 비례제어밸브, 동급 마력 최대 크기 캐빈, 에어 서스펜션, 통풍∙열선 시트 등이 탑재되어 현장을 찾은 고객으로부터 탁월한 상품성을 입증 받았다.본격적인 모내기 시즌에 맞춰 이앙기 제품군도 선보였다. 업계 최초 자율주행 종합검정을 통과한 RGO-690(6조)은 22마력 디젤 엔진과 전자식 페달, 전동 슬라이드 예비묘 방식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대규모 영농에 최적화된 10조 이앙기까지 함께 공개됐다.행사장에는 마력대별 트랙터와 지난해 출시된 국내 최초 보통형 콤바인 TH1200, 존디어∙이세키 제품은 물론 출시 예정인 무인 운반차까지 등장했다.존디어 AS와 TYM이 직접 매입, 140개 항목 점검 및 최대 12개월 무상 보증을 제공하는 ‘인증중고 존디어’ 등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이 소개됐다. TYM은 제품 및 작업기 구매부터 정비, 부품 공급, 금융 상담까지 한 곳에서 해결하는 ‘원스톱 스토어’ 전략을 통한 고객 편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기아가 국내 도로에서 K4 해치백 주행 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글로벌 시장에 하이브리드 모델 추가가 예정된 만큼, 양산을 앞두고 막바지 개발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최근 서울~양양 고속도로 인근에서 검은색 K4가 주행 중인 모습이 포착됐다. 경기도 화성시 발급 임시번호판을 단 해당 차량은 장거리 주행 시험을 진행하던 중 취재진에 노출됐다. 차량 후면에는 ‘K4 GT’ 배지가 부착돼 있었다. 통상 완성차 업체의 연구·개발 차량은 위장막을 씌우지만, 이번에 포착된 차량은 북미 시장에서 이미 디자인이 공개된 모델이라 별도 조치는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완성차 업체는 차량 개발을 위해 임시번호판을 발급받아 시험 운행을 할 수 있다. 운행 가능 기간은 최대 2년이다. 친환경 차량의 경우 최대 5년까지 등록이 가능하다.K4는 지난해 북미 시장에 먼저 출시됐다. 이후 해치백 모델이 추가돼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다. 기아 유럽 법인은 올해 하반기 K4 하이브리드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K4 하이브리드는 1.6ℓ 자연흡기 가솔린 4기통 엔진과 전기모터, 소형 배터리, 6단 듀얼클러치변속기(DCT)를 조합해 시스템 총 출력 104kW(약 141마력), 최대토크 265Nm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기아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공유할 가능성이 높다. K4 하이브리드는 유럽 기준 복합연비가 3.9ℓ/100km(약 25.6km/ℓ)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K4는 K3 단종 이후 후속 모델로 개발됐지만, 애초부터 글로벌 전략 차종으로 기획됐다. 국내 시장에서는 내연기관 소형 세단 세그먼트를 정리하고 전기차 EV4가 이를 대체하는 구조다. 기아 관계자는 “K4 한국 출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프랑스에서 생산해 국내 시장에 수입 판매하는 준중형 전기 SUV 세닉 E-테크 100% 일렉트릭가 ‘2026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시상에서 올해의 수입차에 선정됐다.르노코리아는 이로써 지난해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가 ‘올해의 SUV’를 수상한 데 이어 2년 연속 올해의 차 시상에서 주요 부문을 수상하며 국내 생산 모델은 물론, 수입 판매 모델의 상품성까지 객관적으로 인정받게 됐다.특히 이번 올해의 수입차 수상으로 르노는 비 독일 브랜드들 중 처음으로 국내 시장에서 올해 수입차를 수상한 브랜드라는 기록도 세우게 됐다. 2016년 해당 부문이 신설된 이래 지난해까지 올해의 수입차는 모두 양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모델들이 수상해왔다.2024년 사명 및 로고 변경과 함께 국내 시장에서 재도약을 선언했던 르노코리아는 ‘본 인 프랑스, 메이드 인 코리아(born in France, made in Korea)’라는 모토 아래 부산에 뿌리를 둔 국내 완성차 기업으로서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국산 모델들을 중심에 두면서도 제품 다변화를 위한 수입 모델들도 소비자들에게 함께 선보이고 있다.세닉 E-테크는 LG에너지솔루션의 87kWh 고성능 NCM 배터리를 탑재해 산업부 인증 기준 최대 460km 주행이 가능하다. 프랑스 소방당국과 함께 개발한 배터리 화재 대응 특허 기술 ‘파이어맨 액세스’를 적용해 안전성까지 강화한 점도 특징이다. 세닉은 이러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2024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하기도 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2026년 4월 1일부로 마이클 안트를 폴크스바겐 부문 사장으로 임명한다. 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2024년 2월부터 그룹 전반적인 업무와 함께 폴크스바겐 브랜드 총괄직을 겸임하며 핵심 사업 역량과 조직 효율성을 강화해왔다.이러한 토대를 기반으로 앞으로 마이클 안트 신임 사장은 폴크스바겐 브랜드 운영 전반을 책임지게 된다. 전략적 방향성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브랜드 실행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한국 내 그룹 브랜드들의 운영 방침에 따라 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에게 직보하게 된다.마이클 안트 사장은 폭스바겐그룹에서 약 30년에 달하는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1998년 입사 이래 독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핵심 보직을 역임하며 폴크스바겐과 스코다, 아우디 등 다양한 브랜드를 거쳤다. 이러한 폭넓은 경험은 향후 한국 시장 내 폭스바겐 브랜드의 성장을 견인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인사는 한국 시장에 대한 폭스바겐그룹코리아의 지속적인 헌신을 보여주는 것으로, 브랜드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운영 효율성과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현대자동차그룹이 인류의 삶을 변화시키는 로봇, AI 및 에너지 설루션 중심 미래기술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국내 혁신성장거점 설립을 본격화한다.현대차그룹은 27일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정부 및 전북특별자치도와 ‘새만금 로봇·수소 첨단산업 육성 및 AI 수소 시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전북 새만금 지역 112만4000㎡(약 34만 평) 부지에 2026년부터 로봇, AI, 수소 에너지, 태양광 발전, AI 수소 시티 등 9조 원 규모 투자를 실시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국내 로봇, AI 산업 혁신 및 수소 생태계 대전환을 통한 지역 균형 발전, 일자리 창출 등 국가 경제 활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방침이다.풍부한 재생에너지를 갖춘 새만금은 철도, 항만, 공항 등 광역 교통망을 확충하고 있으며, 서울시 면적의 3분의 2 규모인 409㎢(약 1억2000만 평) 부지를 통해 대규모 개발 수요를 수용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 5월 새만금개발청과 ‘미래 모빌리티 기술 도입 및 AI 기반 스마트시티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같은 해 10월 새만금개발청은 현대차그룹이 진행한 APEC CEO 서밋 2025 수소 세션에 참가해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이날 협약식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지사, 한병도 정동영 조배숙 이춘석 안호영 윤준병 이원택 박희승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부회장, 서강현 기획조정담당 사장, 성 김 전략기획담당 사장, 정준철 제조부문 사장, 진은숙 ICT담당 사장 등 임직원들이 함께했다.협약식에 앞서 참석자들은 AI 로보틱스 생태계의 핵심이 될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비롯해, 차세대 모바일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 산업용 착용로봇 ‘엑스블 숄더’ 및 ‘무인 소방로봇’ 등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로봇 제품들을 살펴봤다. 행사장에 전시된 1MW급 PEM(고분자전해질막) 수전해 시스템 및 수전해 스택, 100k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기,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이를 활용한 ‘디 올 뉴 넥쏘’,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랙터’ 등 수소 모빌리티도 주목을 받았다.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은 사업 성과 및 지원 계획 소개에서 “새만금은 풍부한 에너지원과 차별화된 투자 혜택을 갖춘 곳”이라며 “대규모 무규제 부지를 활용해 새만금을 인간과 로봇, AI가 공존하는 혁신성장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현대차그룹 장재훈 부회장은 “새만금에서 시작되는 차세대 산업 패러다임은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는 대전환의 중추가 될 것”이라며 “제조 전문성을 비롯해 로봇, AI, 수소 에너지 역량을 두루 갖춘 현대차그룹은 첨단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설 준비가 되어있다”고 강조했다.이번 MOU를 통해 정부와 전북특별자치도는 현대차그룹 새만금 혁신 거점 설립을 위해 인허가 등 행정 절차, 로봇, AI 및 수소 에너지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및 인프라 등을 지원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국토교통부는 피지컬 AI 활용 특례 등 AI 시티를 위한 기반 마련 지원, 로봇·수소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고 새만금 지역의 산단·정주 및 광역교통 여건을 개선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 지원과 피지컬 AI 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 개발 및 확산 지원을, 산업통상부는 로봇 산업 육성 및 진흥을 위한 정책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청정 수소 육성을 위한 정책 지원과 함께 신산업·지방 균형 발전을 위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 방안을 마련한다. 전북특별자치도가 법령·조례에 의한 인허가와 보조금 지급,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을 지원할 예정이며, 새만금개발청은 전체 사업 추진을 위한 인허가 포함 행정절차 및 관련 제도 개선 지원을 비롯해 로봇·AI·수소 산업 클러스터화 및 지산지소를 위한 새만금지역 신재생 에너지 연계 지원 등에 나서며 사업 추진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2026년부터 9조 원 규모 투자인류 삶 변화 위한 미래 기업현대차그룹은 새만금 혁신성장거점 투자를 계기로 인류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로봇, AI 및 에너지 설루션 중심 미래기술 기업’으로의 비전을 본격화한다.위험으로부터 인간을 보호하는 로봇 기술의 선도 및 자율주행과 로봇 기술로 대표되는 피지컬 AI 역량 고도화, 탄소 중립 시대를 여는 수소 에너지 생태계의 주도적 구축 등 로봇, AI, 수소 에너지 기술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 글로벌 강국 도약에 힘을 보탤 방침이다.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투자는 ▲AI 데이터센터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 ▲수전해 플랜트 ▲태양광 발전 ▲AI 수소 시티 등을 중심으로 한 첨단 밸류체인 구축에 초점이 맞춰진다.우선 현대차그룹은 미래 기술 두뇌 고도화를 통한 자율주행 및 로봇 등 피지컬 AI 구현의 핵심으로 평가받는 ▲AI 데이터센터(5조 8천억 원)를 건립한다.AI 데이터센터는 단계적으로 GPU 5만 장급 초대형 연산 능력을 갖추고 SDV 개발, 스마트 팩토리 구현 등에 필요한 막대한 데이터를 처리 및 저장한다. 현대차그룹은 피지컬 AI 구현에 필요한 핵심 데이터를 제조, 물류, 판매 등 모든 밸류체인에 걸쳐 확보 가능한 기업으로서, 현장 데이터를 AI 학습에 사용하고 이를 다시 제품에 적용하는 선순환 체계 구축을 통해 기술 및 제품 개발의 속도와 안정성을 높인다는 목표다.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을 고객 맞춤형 로보틱스 기술로 확대 구현할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4000억 원)도 조성한다.클러스터는 로봇 완성품 제조 및 파운드리 공장과 부품 단지로 구성된다. 연 3만 대 규모로 들어서는 로봇 제조 공장은 현대차그룹의 제조 설루션 및 AGV(무인운반차) ·AMR(자율주행 물류 로봇) 기반의 스마트 물류를 도입하며, 제조 노하우가 부족한 중소기업 제품을 위탁 생산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또한 중소 자동차 부품 협력사의 로봇 산업 확장을 촉진함으로써 모터 및 센서 등 핵심 부품의 대외 의존도를 낮추는 한편, 국내 로봇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미래의 청정 에너지 산업 기반 마련을 위해 지역 내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청정 수소를 생산하는 ▲200MW 규모 수전해 플랜트(1조 원)도 건설한다.수소 충전소 등 플랜트 인근 공급 인프라 구축을 병행하고, 생산된 청정 수소는 트램과 버스, 수요응답형 교통 서비스(DRT) 등 다양한 모빌리티의 핵심 에너지원으로 활용된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청정 에너지 자립 기반을 견고히 다지고, 수소 경제 조기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향후 국내에 총 1GW 규모의 수전해 플랜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PEM 수전해기 및 수소연료전지 부품 제조를 위한 현대차 울산 수소연료전지공장을 착공했으며,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새만금의 풍부한 일조량을 활용해 필요 분야에 원활한 전기를 공급하는 ▲GW급 태양광 발전(1조3000억 원) 사업도 진행한다.현대차그룹은 지난 2021년 이후 새만금 육상태양광 1구역에서 99MW 규모 태양광 발전시설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검증된 사업추진역량을 바탕으로 2035년까지 GW급 태양광 발전 포트폴리오를 단계적으로 확보해 AI 데이터센터와 수전해 플랜트의 핵심 전력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태양광 발전 시스템은 대규모 데이터 및 전력 집약형 시설의 성공을 위해 필수적이며, 그룹 차원의 탄소 중립 및 RE100 이행 가속화에도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현대차그룹이 보유한 AI와 로봇, 수소 에너지 기술이 유기적으로 융합되어 완성형 산업 생태계를 이루는 ▲AI 수소 시티(4000억 원)도 조성된다.AI 수소 시티는 ‘디자인(D.E.S.I.G.N.)’이라는 키워드로 설명된다. 전력과 데이터 및 로봇 수요 창출,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전문성과 기술, 그룹 역량이 집결된 로봇 및 수소 에너지 생태계, 그리고 대한민국 도로, 철도, 항만, 정보통신기술, 국가 성장 핵심 전략 및 정책 지원, 민관 협력 및 해외 진출 네트워크 등을 통해 AI 수소 시티를 디자인한다는 계획이다.AI 수소 시티는 정부가 6.6㎢(약 200만 평) 부지에 기반 시설을 공사 중인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에 구현된다. 인근 수전해 플랜트에서 생산된 수소를 활용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형 에너지 순환 시스템이 도입되고, 피지컬 AI가 교통, 물류, 안전 등 생활 전반에 적용되어 미래형·무공해 AI 도시의 표준 모델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새만금에서의 도시 단위 실증 경험을 향후 세계 각국의 AI 도시 건설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현대차그룹의 새만금 혁신성장거점 중 AI 데이터센터 및 태양광 발전 시설은 2027년 착공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같은 해 첫 삽을 뜨는 수전해 플랜트는 2029년 1차 완공 이후 단계적으로 용량을 늘려갈 예정이며,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는 2028년 공사에 착수해 이듬해인 2029년 끝마칠 예정이다. 산업은행과 국민성장펀드 논의도 추진한다.신규 일자리 창출 등국가 경제 활력 제고이번 투자는 지난해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발표한 125조2000억 원 규모 국내 중장기 투자 계획 가운데 핵심 프로젝트이다.풍부한 재생에너지와 제도 및 인프라를 갖춘 새만금에 신사업 혁신성장거점을 구축함으로써 로봇, AI, 수소 에너지 기술 등 첨단 밸류체인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인간 중심 피지컬 AI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현대차그룹은 지난달 CES 2026에서 하드웨어와 이동성 중심 로보틱스를 넘어 고도화된 AI 기술을 활용한 인간 중심 AI 로보틱스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와 구글 딥마인드 등 AI 산업 선도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수립했으며 보스턴다이나믹스 및 로보틱스랩 등의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인간과 로봇의 조화로운 협업 및 공존 관계 형성에 앞장서고 있다.로봇 완성품 제조 및 파운드리 공장 등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축적된 제조 노하우와 혁신 역량을 망라한 첨단 제조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로봇은 국내에 건립 예정인 ‘어플리케이션 센터’에서 AI 학습을 거쳐 사전에 완성도 및 안전성 검증을 마친 소프트웨어를 탑재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로봇은 더욱 스마트하고 안전한 상태로 진화한다.또한 현대차그룹은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 저장, 운송, 활용 등 전 밸류체인에 걸친 맞춤형 설루션 제공을 통해 수소 경제 조기 전환에 힘을 쏟고 있으며, 정부, 글로벌 기업 및 연구기관 등과의 활발한 파트너십 구축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수소연료전지의 역반응을 활용해 물에서 고순도의 청정 수소를 생산하는 PEM 수전해기는 현대차가 국내 기술로 개발해 90% 이상의 국산화율을 달성했다.현대차그룹의 새만금 투자는 로봇, AI 기술 혁신 및 수소 에너지 생태계 대전환을 이끌고,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균형 발전 촉진 등 즉각적이며 실질적인 경제적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투자가 유발하는 경제효과는 한국은행 등 산업 연관표 기준 약 16조 원에 이르며 직간접 7만1000명 수준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투자가 본격화하면 새만금을 중심으로 로봇, AI 및 수소 에너지 등 첨단 산업 생태계가 조성되고, 지속가능한 지역 성장의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