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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에 차량을 지원한다.지원 차량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를 포함한 플래그십 세단, 고성능 AMG 라인업, 전기차 및 SUV 등 총 9종으로 구성됐다.21세기 대군부인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다. 작품은 MBC 본방송과 함께 디즈니플러스와 웨이브 등 OTT 플랫폼을 통해서도 공개될 예정이다.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이번 협업을 통해 드라마 주요 캐릭터 이미지와 차량을 결합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극 중 이안대군은 메르세데스-AMG GT 55 4매틱+를 통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할 예정이다. 성희주는 메르세데스-AMG SL 63 4매틱+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680를 통해 고급스럽고 강렬한 이미지를 표현한다.이와 함께 왕실 의전 차량으로 마이바흐 S 680가 투입된다. 경호 차량은 S 580 등장 예정이다. 주요 장면마다 플래그십 모델이 배치돼 브랜드 고급 이미지를 부각할 계획이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상용차 운전자 안전을 위해 타이어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한국타이어는 오는 22~23일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3곳에서 ‘2026 고속도로 안전점검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계절 변화에 따른 공기압 변화와 타이어 성능 저하를 사전에 점검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장소는 ▲서해안고속도로 매송휴게소(목포 방향) ▲호남고속도로 익산미륵사지휴게소(순천 방향) ▲경부고속도로 칠곡휴게소(부산 방향) 등이다.현장에서는 전문 엔지니어가 참여해 타이어 공기압, 마모 상태, 외관 손상, 휠 밸런스 등을 무상 점검하고 올바른 관리 방법도 안내한다.또한 상용차 타이어 제품군인 ‘스마트플렉스 AH51+’, ‘스마트플렉스 AH51’, ‘스마트투어링 AL31’ 등을 전시해 기술 경쟁력을 소개할 예정이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전국후계농업경영인조합장협의회가 17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 광장에서 ‘농협 자율성 보장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협의회 소속 조합장 150여 명이 참석해 헌법상 자율성 보장과 일방적인 농협법 개정 중단, 조합장 직선제 재검토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논의되고 있는 제도 개편이 농협의 정체성과 협동조합 원칙을 훼손할 수 있다는 점에 우려를 나타냈다.협의회는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헌법과 협동조합 원칙에 기반한 자율성과 독립성 보장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추진되는 농협법 개정 즉각 중단 ▲조합원 직선제 전면 재검토 ▲농협 중심의 자율적 개혁 존중 등을 촉구했다. 채택된 결의문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전달될 예정이다.박정수 회장은 “농협은 농업인이 만든 자조 조직”이라며 “개정안 논의는 헌법이 보장하는 자율성과 국제협동조합연맹의 독립 원칙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르노코리아가 조원상 신임 영업 및 마케팅 본부장(부사장·사진)을 선임했다. 조원상 신임 본부장은 1993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해 약 32년간 근무하며 글로벌 상품기획, 브랜드 전략, 마케팅 및 해외사업 전반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아온 영업·마케팅 전문가다.조 본부장은 2022년부터 현대자동차 일본 법인 대표를 역임하며 일본 시장 재진출을 총괄하기도 했다. 당시 전기차 전용 현지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또한 최근까지 국내 상품마케팅 사업부장으로서 전동화 모델 중심의 중장기 마케팅 전략 수립과 신규 고객 접점 개발을 이끌었다.르노코리아에서 조 본부장은 최근 니콜라 파리 사장이 발표한 ▲2027년 첫 SDV(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출시 ▲2028년 르노 차세대 전기차 생산 및 출시 ▲2029년까지 매년 한 대씩 새로운 전동화 모델 출시 등 퓨처레디 플랜을 영업 및 마케팅 관점에서 구체화하고, 이를 시장과 고객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농협이 경매식집하장 활성화를 통해 농가 소득 개선에 나선다.농협은 17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2026년 전국농협경매식집하장운영협의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과 김주양 농업경제대표이사, 박대영 전국농협경매식집하장운영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전국 단위 네트워크 활성화와 농산물 유통 효율화, 산지 경쟁력 강화를 통해 농업소득 증진에 힘쓰기로 했다.경매식집하장은 농가가 생산한 다품목 소량 농산물을 집하해 산지에서 경매 방식으로 분산하는 유통 시설이다. 생산지 인근에 위치해 출하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현재 농협 경매식집하장은 전국 47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사업 실적은 약 3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이날 총회에서는 ‘농협법 개정안’과 관련한 건의문도 채택됐다. 협의회는 협동조합의 자율성과 헌법적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하고, 입법 과정에서 이해당사자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것을 요청했다.강호동 회장은 “경매식집하장은 물류비와 시간을 절감하는 산지 유통 기반”이라며 “농협은 집하장을 산지 농산물의 주된 판로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농업협동조합 소속 농축협 조합장 16명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농해수정책조정위원회 주관 간담회에 참석해 농협 개혁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윤준병 의원을 비롯해 서삼석, 송옥주, 임호선, 임미애 의원과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농협 감사위원회 설치 ▲정부 감독권 강화 ▲농협 발전 기본계획 수립 ▲중앙회장 직선제 도입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조합장들은 개혁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조합원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농협의 자율성이 보장되는 방향의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특히 중앙회장 직선제와 관련해서는 비용 증가와 자격 검증 문제, 비조합원 출마 가능성 등을 우려하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일부는 현행 직선제 유지가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나왔다.외부 감사위원회 신설에 대해서도 기존 감독기관과의 기능 중복과 운영 비용 증가, 정부 선임 구조에 따른 자율성 훼손 가능성이 제기됐다.조합장들은 “개혁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며 “단기 성과가 아닌 중장기 관점에서 신중한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보쉬 그룹이 지난해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구조 개편과 선제적 투자에 따른 수익성 둔화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는 고도화된 센서 기술을 바탕으로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경쟁력 강화에 나서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보쉬는 지난 2025년 매출 910억 유로를 기록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환율 효과를 제외할 경우 약 4.1% 성장한 수치다. 이에 반해 영업이익률은 2.0%로 전년(3.5%) 떨어졌다. 약 27억 유로 규모 구조 개편 및 인력 조정 관련 충당금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잉여현금흐름 역시 약 3억 유로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상승 기조를 유지하며 재무 안정성은 유지했다. 자기자본비율은 41.6%로 견조한 수준을 이어갔다.경영진은 현재 실적을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평가하고 있다. 스테판 하퉁 보쉬 그룹 회장은 “보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미래를 만들어 낸다. 2026년은 진전의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자동화, 디지털화, 전동화, AI라는 핵심 기술 트렌드를 선도하는 것이 수익성 있는 성장의 기반”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진행 중인 구조 개편의 비용 절감 효과와 전 사업 부문의 혁신이 중요한 전제 조건”이라고 덧붙였다.마르쿠스 포슈너 CFO 역시 “경쟁력은 수익성 있는 성장의 기반이며 미래 투자를 가능하게 한다”며 “경쟁력 강화를 통해 외부 충격에 대한 회복력을 높이고 동시에 투자 여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보쉬는 2026년 사업연도에 매출 2~5% 성장과 영업이익률 4~6%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구조 개편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지정학적 긴장과 무역 장벽, 인플레이션 등 외부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글로벌 시장의 완만한 성장세를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회사는 미래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한 해 동안 연구개발(R&D)과 설비 투자에 약 120억 유로를 썼다. R&D 비율은 매출의 8.7%에 달했다. 보쉬 올해 목표는 ‘전략 2030’을 통해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상위 3대 공급업체 도약이다. 하퉁 회장은 “국제 경쟁에서는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차별화가 핵심”이라며 “지역별 요구에 맞춘 제품과 공급망을 구축하면서도 글로벌 수준의 품질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성장 동력으로는 센서 기술과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그리고 AI 기반 서비스가 꼽힌다. 보쉬는 센서 기술을 기반으로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관성 센서를 통해 GPS나 카메라 없이도 차량 위치 인식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 중이다. 자동차 소프트웨어 시장이 2030년 약 2000억 유로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AI 기반 차량 플랫폼을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구상이다.전동화 분야에서도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보쉬는 올해 700만 개 이상의 전기차용 부품과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인도 시장에서는 현지 기업과의 합작을 통해 전기차 핵심 부품 사업 확대에 나섰다. 하퉁 회장은 “미래의 자동차는 알고리즘뿐 아니라 파워트레인도 필요하다”고 말했다.소비재와 서비스 부문에서도 AI가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AI 음성 기능을 갖춘 가전제품과 AI 기반 전동공구, 디지털 모빌리티 서비스 등이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보쉬는 서비스 부문에서 2030년까지 두 자릿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델타항공이 인천국제공항발 미국행 노선을 대상으로 ‘수하물 자동 연결 서비스’를 확대 시행한다. 이에 따라 환승 고객들은 미국 도착 후 수하물을 직접 찾아 재위탁해야 했던 번거로움에서 벗어나게 됐다. 이번에 추가된 여정은 인천국제공항-미니애폴리스 세인트폴 국제공항과 인천국제공항-디트로이트 메트로폴리탄 웨인 카운티 노선 등 두 곳이다. 한국 출발 시 위탁 수하물을 엑스레이로 검사하고, 해당 이미지를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에 사전 전송해 항공기 도착 전 원격 심사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승객은 미국 입국 시 필수였던 수하물 수취 및 재위탁 과정 없이 국내선 환승과 마찬가지로 곧바로 다음 탑승구로 이동할 수 있다. 환승 시간을 최소 20분 이상 단축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게 델타항공 측 설명이다.이 서비스는 인천-미니애폴리스 및 인천-디트로이트 직항 노선 이용객은 물론, 제3국에서 출발해 인천을 거쳐 미국으로 향하는 환승 고객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델타항공과 대한항공은 지난 8월 연간 약 30만 명이 이용하는 인천국제공항-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ATL) 노선에 해당 서비스를 최초 도입하며 미국 주요 허브 공항을 경유하는 국제선 승객의 입국 절차를 대폭 간소화한 바 있다. 실제로 해당 노선에서 고객 환승 만족도와 운영 효율성이 동시에 제고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제프 무마우 델타항공 아시아태평양 부사장은 “델타항공은 태평양 횡단 노선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보다 빠르고 끊김 없는 여행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수하물 자동 연결 서비스를 미국 내 더 많은 목적지로 확대 적용하는 것은 델타항공의 글로벌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새로운 편의 기준을 세우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수하물 자동 연결 서비스는 올해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 파트너인 대한항공이 공동 운항하는 인천국제공항-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 노선과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인천국제공항-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노선까지 순차적으로 확대 도입될 계획이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전국 618개소 품목협의회의 대표들로 구성된 품목별 전국협의회 회장단이 신중한 농협 개혁 추진을 요청했다.전국협의회 회장단은 14일 농협법 개정안과 관련해 우려의 입장을 담은 건의문을 채택하고 이 같이 밝혔다. 조합장들은 건의문을 통해 “정부 감사 기간 중 드러난 농협의 문제와 국민 우려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정부와 국회 농협 개혁 노력을 존중하며 농협이 국민과 농업인들에게 더욱 다가갈 수 있도록 농협 개혁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추진 중인 농협법 개정안 시행 시 ▲ 협동조합 자율성 침해 ▲ 외부 감사위원회 운영 등 비용 증가 ▲ 중앙회장 조합원 직선제 도입으로 농협 정치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고 이는 결국 농업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농업인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못한 상태에서 성급하게 추진되는 농협 개혁에 대한 유감을 나타냈다. 폭넓은 농민 의견수렴과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헌법과 농협법에서 명시하고 있는 농협의 자율성과 독립성이 보장되는 신중한 농협 개혁 추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한토건설이 16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선보이는 ‘동탄 그웬 160’ 본보기집 문을 열었다. 동탄 그웬 160은 지하 1층~지상 4층, 총 16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102㎡ 67가구 ▲108㎡ 67가구 ▲115㎡ 2가구 ▲116㎡ 22가구 ▲118㎡ 2가구다. 청약 접수는 한국부동산원 온라인 청약홈에서 받는다. 4월 27일 특별공급, 28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1순위 청약은 화성시 또는 수도권에 거주하며 청약통장 가입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이라면 세대주·세대원, 보유주택 수와 상관없이 누구나 청약 가능하다.비규제지역 내 전용면적 85㎡ 초과는 100% 추첨제로 공급된다. 해당 단지는 전 가구 중대형 평형 구성으로 청약가점이 낮은 수요자도 당첨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전매제한은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3년이다.단지명 그웬’은 도시와 자연 사이 우리가 공존하며 조화를 이룬다는 뜻으로 지어졌다. 도보 약 2분 거리에는 현민초와 병설유치원이 위치한다. 른중(개교)과 동탄11고(2027년 3월 개교 예정)도 도보권이다. 동탄 트램 206역(예정)이 들어서면 KTX(예정)·SRT·GTX-A가 지나는 동탄역 이용이 수월해질 전망이다.동탄 그웬 160 일부 가구에는 광폭 테라스와 다락 설계가 적용된다. 전 가구에는 부피가 큰 짐을 보관 가능한 개별 창고가 제공돼 실내 공간을 더욱 여유롭게 쓸 수 있다. 가구당 1.86대의 넉넉한 주차공간도 확보했다. 지상은 저밀도 단지 배치와 산책로 및 조경시설을 통해 쾌적한 단지환경을 조성했다.이밖에 얼굴인식 로비폰, 지문인식 도어락, 시큐리티 알람 등 입주민 안전을 고려한 설계를 선보인다.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기술 진화 단계에 따라 세대별로 구분된다. 1세대가 ‘이동수단’으로서 기본 성능 구현에 집중했다면, 2세대는 고성능과 주행 감각 경쟁으로 확장됐다. 3세대로 넘어오면서 전동화와 수소 등 파워트레인 다변화가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현재는 4세대 전환기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운전자 의도를 파악하고 차량이 이를 선제적으로 예측·실행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기반 사용자 경험이 기업들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가운데 삼성전자도 지난 2017년부터 전장 사업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을 중심으로 오디오, 디스플레이, 통신 기술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구축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 같은 전략은 지난 8일 하만 인터내셔널 코리아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에 마련한 기술 시연회를 통해 구체화됐다. 그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가전 IT 박람회(CES)에서 고객사와의 접점을 마련해왔지만, 한국에 별도 행사를 마련해 전장 사업을 소개한 건 처음이다.이번에 하만이 선보인 ‘하만 로드 레디(HARMAN Road-Ready)’는 차량에 즉시 적용 가능한 수준의 전장 솔루션 포트폴리오다. 인포테인먼트는 물론, 커넥티비티와 오디오 기술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형태다. 별도 개발 부담을 줄이면서 즉각적으로 기술 활용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완성차업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큰손’인 현대자동차그룹과의 협력 가능성에도 업계 이목이 쏠린다.전시장에서는 ▲카오디오 ▲디스플레이 ▲주행 안전기능 ▲SDV 환경에 대한 체험이 이뤄졌다. 하만은 ‘레디 시리즈’를 통해 보고 듣는 경험을 넘어 촉각까지 아우르는 환경을 구현했다. 동시에 운전 위험 예측과 운전자 건강 모니터링 기능을 결합해 새로운 이동 경험을 제시하고 있다.“소리·진동·조명이 결합된 하만 카돈 비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시연차 뒷자리에 오르자 문소연 하만 인터내셔널 코리아 ASE팀 총괄이 클래식 음악을 켰다. 고음과 저음 영역대 다양한 악기가 혼재된 곡이라 실내에서 들려오는 음질을 고루 파악할 수 있는 곡이었다. 그 사이 중앙 모니터에는 AI 역할을 하는 아이콘이 요술봉에서 그라마폰으로 바뀌었다. 장르 옵티마이저 기본 기능이 실행된 것이다. 장르 옵티마이저는 전자음악에서 더욱 직관적으로 느껴졌다. 등받이에서 미세한 진동이 전달되기 시작하는데 ‘텍타일 스피커’라 불리는 소자가 저음에 맞춰 작동됐다. 마치 게임 상황에 따라 손끝으로 진동이 전해지던 플레이스테이션 조이스틱을 처음 접했을 때 감각이 떠올랐다. 시트가 음악 리듬에 맞춰 몸을 자극하면서 몰입감은 자연스럽게 올라갔다. 록 음악에서는 차량 내부 라이팅까지 비트에 맞춰 반응하며 시청각이 결합된 몰입감을 선사했다. 이 시스템의 또 다른 특징은 ‘개인화’다. AI 추천 설정 외에도 운전석, 조수석, 뒷좌석 각각의 서라운드와 진동 강도를 개별 조정할 수 있다. 동일한 공간 안에서도 탑승자마다 전혀 다른 청취 환경 구현이 가능해진 것이다. ‘무드’ 기능은 차라는 공간 개념을 한층 확장시킨다. 산속, 도심, 해변 등 특정 환경을 가상으로 구현해 배경음과 사운드를 결합한다. 바닷가 모드에서는 파도 소리와 바람 소리가 음악과 어우러지고, 사용자는 그 비중을 보다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하만 사운드 시스템은 귀를 즐겁게 하는 수준을 넘어, 오감으로 체감하는 경험으로 진화했음을 보여줬다. 하만 시연 공간에서는 자동차의 본질적 감성으로 여겨지던 사운드조차 소프트웨어로 재구성했다. 내연기관 시대에 기계적 결과물이었던 엔진음이 정교하게 설계된 ‘디지털 경험’으로 바뀌고 있었다. 현장에서 소개된 ‘인트루먼트’ 기술은 차량 사운드 개발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놓는다. 기존에는 특정 차량의 감성을 구현하기 위해 복잡한 물리 모델링과 장시간의 튜닝 작업이 필요했다. 반면 인트루먼트 기술은 벤치마킹 대상 차량의 소리를 직접 녹음한 뒤 이를 새로운 차량의 ‘베이스 사운드 레이어’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 과정에는 ‘주파 동기 합성’ 기술이 적용된다. 차량 파워트레인 특성에 맞게 실시간으로 재구성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 고성능 스포츠카의 사운드를 샘플링한 뒤, 이를 다른 차량의 출력 특성과 회전 영역에 맞춰 자연스럽게 이식하는 것이다.이 기술의 강점은 개발 효율성에 있다. 기존 엔진 사운드 설계는 수개월 이상의 튜닝과 반복 검증이 필요했지만, 해당 방식은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다양한 사운드 콘셉트를 구현할 수 있다. 완성차 업체 입장에서는 브랜드 정체성을 반영한 사운드를 짧은 시간에 쉽게 적용할 수 있게 된다.‘주파 지형 합성’ 기술도 적용됐다. 이는 음악 제작에 활용되는 신디사이저 개념을 확장한 것이다. 기존 1차원적 음색 제어를 넘어 3차원 공간에서 사운드를 설계한다. 음의 높낮이뿐 아니라 질감과 두께, 공간감까지 동시에 제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음악적 완성도를 갖춘 차량 엔진 사운드 구현이 가능해졌다. 실제 시연에서는 다층적인 사운드 레이어가 겹겹이 쌓이며 극장용 오디오 시스템을 연상시키는 풍부한 음향이 구현됐다.또한 기존 차량은 컴포트·노멀·스포츠 등 제한된 프리셋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 시스템은 차분함과 강렬함이라는 두 상황을 기반으로, 슬라이더를 통해 사운드 성향을 연속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운전자는 상황과 취향에 따라 사운드를 실시간으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게 된다.디스플레이에는 삼성전자 TV에 적용된 기술이 반영됐다. 삼성전자 네오 QLED 기술을 통해 일반 차량용 디스플레이와는 확연히 다른 선명도를 보여줬다. 밝은 야외 환경에서도 색감이 또렷하게 살아났다. 조도 변화 상황에서도 화면은 즉각적으로 밝기와 대비를 조정하며 안정적인 시인성을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업계 최초로 HDR10+ 자동차 인증을 받으며 경쟁력을 입증하기도 했다.전면 유리 하단에 얇게 펼쳐진 ‘하만 레디 비전 큐뷰’도 인상적이었다. 필요한 정보만 간결하게 떠오르며 시야를 방해하지 않았고, 시선에 따라 밝기가 자연스럽게 조절됐다. 주행 중 전방 시야를 가리는 요소가 발생하면 이를 즉각 감지해 알림을 제공하는 기능도 더해졌다. 실제 도로 환경을 고려한 설계라는 점이 느껴졌다. 여기에 e미러 라이브 뷰는 사각지대 경계석까지 선명하게 비춰주며 운전자 부담을 덜어준다.‘레디 비전 AR HUD’는 한층 진화한 형태였다. 전방 시야 위로 겹쳐지는 정보는 또렷하면서도 눈에 부담을 주지 않았고, 강한 햇빛 아래에서도 시인성이 유지됐다. 최대 1만5000니트 밝기를 구현해 직사광선 환경에서도 정보 식별을 가능하게 해준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UI를 직접 구성할 수 있다는 점도 차별화 요소로 보인다.체험 공간을 지날 때마다 ‘차가 아니라 하나의 플랫폼’이라는 말이 계속 떠올랐다. 차량 경험의 중심에는 ‘하만 레디 업그레이드’가 자리하고 있었다. 차량 내 다양한 시스템을 하나로 묶고, 시간이 지날수록 스스로 진화하는 두뇌에 가까운 존재다.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기능을 확장하고 업데이트할 수 있는 구조 덕분에 차량은 출고 이후에도 계속해서 새로워진다.안전 영역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하만 레디 케어’는 운전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유로 NCAP)을 충족하는 운전자 모니터링 기술에 삼성전자의 모바일 헬스 역량이 결합됐다. 카메라 기반 생체 신호 감지, 웰니스 데이터, 무드 인식 기능까지 동원돼 운전자의 컨디션을 끊임없이 읽어낸다. 피로와 긴장, 집중력 저하 같은 변화를 감지하면 차량은 즉각 반응하고, 이는 자연스럽게 더 안정적이고 편안한 주행으로 이어진다. 최신 버전에서는 정밀도가 한층 높아졌다. 단일 심박수 감지 기능을 통해 운전자 상태를 더욱 세밀하게 파악하고, 탑승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에어백 전개 방식까지 달리한다. 같은 충돌 상황에서도 사람의 상태와 자세에 따라 에어백 전개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는 접근이 실제 기능으로 구현된 셈이다.차량 외부와의 연결성은 ‘하만 레디 커넥트’가 책임진다. 삼성전자 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TCU(통신제어장치)는 4G·5G는 물론 위성통신까지 지원한다. 이를 통해 차량을 외부 세계와 끊김 없이 연결한다. 도로 위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변수들이 실시간으로 수집·전달되고, 이 데이터는 다시 차량의 판단과 반응으로 이어진다. ‘하만 레디 어웨어’는 주변 정보를 운전자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별도 하드웨어 추가 없이 V2N(차량-네트워크) 기반으로 작동하며 위험 요소나 주요 상황을 경고 또는 안내 형태로 즉각 제공한다. SDV 분야에서도 하만은 강점을 보였다. 하만은 완성차 제조사가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도록 개발 환경 자체를 제공한다. 이날 선보인 ‘하만 레디 시퀀스 루프’는 클라우드 기반 가상 하드웨어와 테스트 환경을 통해 실제 차량 없이도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검증할 수 있다.이 시스템은 대규모 가상 테스트를 가능하게 하면서 기존 물리적 테스트 플랫폼 의존도를 크게 낮춘다. 개발 속도는 빨라지고, 검증 범위는 넓어진다. 콕핏과 인포테인먼트는 물론 다양한 차량 도메인에 걸쳐 안드로이드, 리눅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스택까지 폭넓게 지원하는 점도 특징이다.차량용 앱 생태계도 이미 구축 단계에 들어섰다. ‘하만 레디 링크 마켓플레이스’에는 190개 이상의 차량용 앱이 등록돼 있다. 차량이 확장 가능한 디지털 플랫폼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전 세계 8000만 대 이상의 차량에 적용된 하만의 OTA(무선 업데이트)와 스마트 델타 기술은 차량의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르노코리아가 신차 개발 기간 단축과 전기차 생산 시스템 강화를 최우선 생존 전략으로 하는 한국형 ‘퓨처레디’를 본격 가동한다. 내년에는 이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개발 중인 고도화된 SDV를 투입할 계획이다. 2028년부터는 부산발 차세대 전기차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높은 상품성은 유지하면서도 가격은 최대한 억제해 소비자에게 혜택을 돌려줄 방침이다. 르노코리아는 1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도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차 전략과 미래 사업 방향성을 공유했다. 지난해 9월 부임한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CEO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언론과 처음으로 공식 소통에 나섰다.니콜라 파리 CEO는 “르노코리아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해온 만큼, 이제는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야 할 시점”이라며 “퓨처레디 전략을 통해 한국을 르노 그룹의 핵심 생산·개발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르노코리아는 최근 출시한 E세그먼트 크로스오버 ‘필랑트’를 앞세워 시장 반등에 나서고 있다. 필랑트는 출시 첫 달 4920대 판매를 기록하며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SUV의 실용성과 세단의 안락함을 결합한 플래그십 모델로, 국내 생산 기반 ‘메이드 인 코리아’ 전략의 상징적 모델로 평가된다.앞서 선보인 그랑 콜레오스 역시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르노코리아는 이를 기반으로 ‘오로라 프로젝트’ 후속 모델인 ‘오로라 3’ 출시도 예고했다.르노코리아는 전동화와 함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커넥티비티, AI 기반 사용자 경험(AI UX)을 통합한 차량 플랫폼을 구축하고, 2027년 SDV를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이후 차량을 ‘지능형 동반자(AIDV)’로 진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르노코리아는 2년 이내 신차 개발 체계를 확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모델 개발 프로세스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트러스트 레디’ 전략을 통해 임직원과 주주, 세일즈 및 서비스 네트워크 간 수평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신뢰 기반의 경영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니콜라 파리 CEO는 개인 경험을 언급하며 “어린 시절 사고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책임감과 사람에 대한 존중, 긍정적 사고를 배웠다”며 “이러한 가치가 르노코리아의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르노코리아는 약 2000명의 직접 고용과 3만명 규모의 지역 일자리를 기반으로 부산 지역 경제에서도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향후 신차 개발과 전동화 전략을 통해 국내 생산 기반과 글로벌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르노코리아는 부산공장 자동화와 원가 관리 전략을 통해 생산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먼저 부산공장의 경우 물류 공급 자동화율이 이미 95% 이상에 도달한 상태다. 회사 측은 생산 자동화의 목적이 단순한 인력 대체가 아닌, 작업자의 안전 확보와 업무 효율성 제고에 있다고 강조했다. 위험도가 높거나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로 대체하고, 인력은 보다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하도록 한다는 전략이다.생산원가 상승 압력에 대해서도 대응 방침을 밝혔다.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변동 등 외부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에게 경쟁력 있는 가격과 상품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설명이다.니콜라 파리 대표는 “외부 환경 변화로 원가 상승 요인이 존재하지만, 고객에게 최상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최대한 비용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가격 인상은 최소화하면서도 상품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동탄신도시가 조성 20여 년을 거치며 교통·생활·자족 기능을 갖춘 ‘완성형 신도시’로 탈바꿈했다. 수도권 2기 신도시 대표 주자로서 남부권 주거·경제 거점으로 도약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동탄은 1·2신도시로 이어진 단계적 개발을 통해 도시 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동탄2신도시는 대규모 주거·상업·업무 기능이 결합된 확장형 도시로, 2026년 5단계 개발 완료 시 약 42만명을 수용하는 자립형 대도시로 완성될 전망이다.교통 인프라 역시 경쟁력을 뒷받침한다. GTX-A와 SRT가 지나는 동탄역을 중심으로 서울 접근성이 개선됐고, 향후 삼성역 연결 시 강남권 이동 편의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동탄호수공원과 대형 상업시설 등 생활 인프라도 주거 선호도를 끌어올리는 요소다.개발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신규 공급 부지는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신축 단지 희소성이 부각되는 이유다. 이 가운데 한토건설이 이달 공급 예정인 ‘동탄 그웬 160’은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에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4층, 전용 102~118㎡, 총 16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테라스 설계를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단지 앞 초등학교와 유치원, 인근 중·고교 예정 부지로 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다. 트램(예정) 개통 시 동탄역 접근성도 개선될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동탄신도시는 장기간에 걸친 단계적 개발을 통해 교통과 생활 인프라, 자족 기능이 균형을 이루는 완성형 신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라며 “개발 막바지에 접어든 현재는 이미 조성된 생활 환경을 기반으로 신규 주거 상품이 공급되는 시점으로, 실거주 여건을 중시하는 수요자 중심의 선택이 이어지는 흐름”이라고 말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광주광역시에 사실상 마지막 택지지구로 알려진 첨단3지구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첨단3지구는 광주광역시 북구와 광산구, 장성군 일대 조성되는 대규모 공공택지개발지구다. 광주는 첨단지구·수완지구·상무지구 등 택지지구에 대해 꾸준한 선호도를 보여왔다.첨단3지구는 인공지능(이하 AI) 산업·연구·주거 기능이 결합된 복합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1공구 AI연구개발·2공구 의료산업·3공구 주거단지 중심으로 만들어진다. 국가 AI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광주의 인공지능 생태계를 이끄는 거점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3공구는 신흥 주거지로 탈바꿈한다. 이 일대 녹지 비율은 약 21.8%에 달한다. 진원천과 학림천이 흐르는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중심상업용지와 단독근린생활시설 용지도 계획돼 있다.광주과학기술원이 가깝고, 반경 7km 이내 광주첨단과학국가산업단지 1·2지구 및 하남일반산업단지·진곡일반산업단지·장성나노산업단지·본촌일반산업단지 등 6개 대형 산업단지가 위치해 있다. 이들 산업단지에는 삼성전자·현대모비스·KT&G 등 대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관련 종사자는 약 4만명으로 추산된다.올해 10월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A1블록) 1520가구와 첨단제일풍경채(A2블록) 1845가구·첨단제일풍경채(A5블록) 584가구 등 3개 단지, 총 3949가구가 첫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3개 블록에서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신규 분양도 이어진다. 오는 5월 A7·A8블록에서 호반써밋 첨단3지구(805가구)와 7월에는 A6블록 제일풍경채 첨단3지구(638가구)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일방적’이라는 표현은 많은 위험을 내포한다. 적어도 흑백논리가 있을텐데 한쪽으로 치우쳐 주장하는 건 시대를 거스르는 발상이기도 하다. 17세기 네덜란드 철학자 스피노자는 ‘의견은 못질과 같아서 두들기면 두들길수록 깊이 들어갈 뿐’이라고 했다. 일방적 설득이 오류를 범하기 쉽다는 뜻이다. 최근 정부와 국회가 추진중인 농협법 개혁을 둘러싼 논란도 여기서 비롯되고 있다. 법 개정의 투명성 강화 취지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만, 당사자 간 충분한 논의 없이 추진돼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당정은 범농협 감사를 총괄할 별도 법인인 ‘농협감사위원회’ 운영과 농협중앙회장 조합원 직선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정읍·고창)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 2건을 발의했다. 정부와 여당의 강한 추진 의지를 고려할 때 입법은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 이전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일방적입니다.” 9일 서울 중구 농협 본관에서 취재진과 인터뷰에 나선 백성익 농협법 개정 대응 비상대책위원장 첫마디에는 문제의식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다만 비대위는 개혁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백 위원장은 “농협이 국민 눈높이에 맞게 스스로 혁신하고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데에는 공감한다”면서도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협동조합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훼손하고, 농업 현장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 “비대위는 개혁을 막기 위한 조직이 아니라, 현장이 중심이 되는 진정성 있는 개혁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개혁안은 정부가 주도해 발족한 외부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농협개혁추진단’이 이끌었다. 그러나 정작 농·축협 조합장과 조합원은 배제됐고, 농업계 인사 참여도 3명에 그쳐 대표성 논란도 제기된다. 지난 1월 30일 출범한 추진단이 공청회나 설명 없이 개편안을 마련하고, 회의록도 공개하지 않았다는 게 농협 측 주장이다. 농협 비대위는 이번 개정안이 농업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기 어려운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농협중앙회는 전국 회원 농협의 출자로 운영돼 각 지역 농협의 의견을 수렴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정부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회원 농협 발언권이 약화되고, 중앙회 역시 독립적인 협동조합 조직이 아닌 정부 정책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백성익 위원장은 “결국 농민을 위한 조직이 아니라 조직 자체를 위한 조직으로 변할 수 있다”고 했다.이러한 변화는 농민들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농협은 유류비 보조, 농자재 지원, 소비 촉진 사업 등은 중앙 정책만으로는 채워지기 어려운 부분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관치 구조가 강화될 경우 정책 중심의 획일적인 지원으로 흐르면서 현장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하기 어려워지고, 그 과정에서 일부 농민이 소외될 수 있다는 얘기다.현장 조합장들의 인식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설명이다. 그는 “현재 개정안은 지나치게 극단적이고 의견 수렴이 부족하다”며 “협동조합의 자율성과 민주적 운영 원리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실제로 충북·충남·세종·경북·경남·강원 등 각 지역 조합장들은 성명과 건의문을 통해 회장 선출 방식 변경, 정부의 인사·감사 개입 확대 등에 대해 잇달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그는 “조합장들의 공통된 입장은 개혁을 하지 말자가 아니라 농협답게, 농업인 중심으로 충분한 공론화 속에서 추진하자는 것”이라고 했다.조합원 직선제 도입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백 위원장은 “직선제는 겉으로는 민주성 확대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권한 집중과 정치화, 지역·품목 간 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며 “선거가 정책 경쟁이 아닌 인기 경쟁으로 흐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는 직선제를 단순한 찬반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의 성격과 부작용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안으로 보고 있으며 충분한 공론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비대위는 개정안 전면 재검토와 함께 공론화 절차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그는 “헌법과 협동조합 원칙이 보장하는 자율성과 독립성을 훼손하는 조항은 재검토해야 하고, 과도하거나 형평성 논란이 있는 입법은 조정이 필요하다”며 “특히 중앙회장 선출 방식 변경은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농업인 부담을 키울 수 있는 비용 유발형 개편과 중앙회의 기능 변화도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현대건설이 굴착기 중심 스마트 안전기술 공동 개발로 건설장비 기반 현장 안전관리 체계 고도화를 추진한다. AI 기반 영상 인식·위험 감지 기술 적용으로 작업 환경 가시성 및 사고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7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HD건설기계와 ‘건설기계 스마트 안전기술 공동 개발 및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굴착기 등 건설기계에 적용되는 스마트 안전기술 공동 개발 및 현장 도입 검토 ▲제작 단계에서부터 안전장치를 반영하기 위한 기술 협의 및 표준화 추진 ▲스마트 안전장치의 실증 및 검증 체계 구축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우선 대표적인 건설장비 굴착기를 중심으로 작업 환경에 특화된 다양한 안전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스마트 어라운드뷰 모니터, 인양 과부하 경고장치 등 AI가 결합된 차세대 건설장비를 도입해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에 적극 나선다.스마트 어라운드뷰 모니터는 AI 기반 카메라로 작업자 접근을 감지하고, 360도 영상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장비 주변 상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사각지대를 줄이고, 작업 효율과 집중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인양 과부하 경고장치는 작업 중 장비가 전도될 위험이 있거나 과부하 상태를 감지해 운전자에게 경고를 제공해 현장 안전사고 예방과 장비 운용의 안정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차세대 안전 기술이 반영된 굴착기는 올 하반기부터 현장에 순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건설장비에 적용되는 스마트 안전기술을 통해 현장의 위험요인을 보다 정밀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AI 기반 안전 기능이 적용된 주요 장비를 중심으로 실증을 추진하고, 향후 다양한 공종과 현장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검단호수공원역 파라곤’이 1순위 청약에서 모두 마감됐다. 건설 업계는 이달 말 예정된 정당계약(4월 27일~5월 1일)까지 흥행이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7일 진행된 ‘검단호수공원역 파라곤’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204가구 모집에 총 6377건이 접수됐다. 평균 경쟁률은 31.26대 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34.11대 1)은 84㎡B타입에서 나왔다. 84㎡A타입 역시 28.6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사업자는 인천 검단 내 입지와 합리적 분양가 등이 작용해 흥행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 단지는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호수공원역과 신검단중앙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분양가상한제도 이 같은 청약 실적을 이끈 요인 중 하나다. 분양가는 6억 중반대에 책정됐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서울 및 수도권의 집값 상승 속에 경쟁력있는 분양가로 공급돼 수요자 관심이 몰린 것 같다”며 “뛰어난 입지와 상품성을 바탕으로 검단신도시를 대표하는 핵심 단지로 자리매김하도록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라인그룹 동양건설산업 ‘검단호수공원역 파라곤’은 인천 서구 불로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4층 7개동 전용 84㎡ 단일평형 총 56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당첨자 발표는 이달 14일이다. 입주예정일은 2028년 7월이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농협이 7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2026년 하나로마트 선도조합협의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조원민 하나로마트 선도조합협의회장 등 230여 명이 참석해 지난해 하나로마트 운영성과를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창립기념 통합 할인행사 ‘농협데이’ 등 행사 확대 ▲특화코너 확대를 통한 지역 밀착형 유통체계 강화 ▲이동장터 운영을 통한 공익적 기능 강화 등을 주요 과제로 논의했다.이번 총회에서는 농협법 개정과 관련 건의문을 긴급 안건으로 발의했다. 건의문에는 인사 및 감사 분야에서 정부 개입이 확대될 경우 농협의 자율성이 저해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선거제도 개편 시 조합원·조합장 등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건의문은 참석자 논의를 거쳐 최종 채택됐다. 조원민 협의회장은 “고유가·고물가 시대를 맞아 유통시장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며“하나로마트는 지역 밀착형 유통체계와 공익적 기능을 강화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7일 GS건설과 서울 성북1구역 공공재개발 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사업시행 협약을 체결했다. 성북1구역은 지난 2004년 정비예정구역 지정 이후 약 20년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오다가 10년 만에 LH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면서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올랐다. 사업지구 면적은 10만9639.7㎡, 공사비는 약 9278억 원 수준이다. 총 2086호 주택공급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 3월 LH와 주민대표회의간 사업시행약정 체결 후 공동사업시행을 위한 민간사업자 선정 절차가 진행, 같은 해 12월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를 통해 GS건설이 시공자로 선정됐다. 협약 사항은 ▲공사비 적정성 검증 ▲과도한 공사비 증액 방지 ▲주민의사 반영 ▲물가연동 ▲민간사업자 리스크 경감 등으로, LH는 협약을 기반으로 연내 정비계획안 변경 추진 및 통합심의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사업시행인가를 목표로 사업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박현근 LH 수도권도시정비특별본부장은 “성북1구역은 오랜 시간재개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던 곳인 만큼,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신속하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도심 내 주택공급을 위한 정책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쥬비스 ‘샐러드를 그대로’와 ‘샐러드를 그대로 효소 플러스’가 대한항공 기내 면세점 스카이샵에서 판매된다.쥬비스는 탑승객이 장거리 비행 시 고도 변화와 제한적인 활동량으로 인한 소화 불편 등 기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관리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기획했다. 샐러드를 그대로는 케일·양배추·양파·샐러리 등 100% 국내산 유기농 채소 6종을 동결건조 방식으로 가공한 제품이다. 샐러드를 그대로 효소 플러스는 19곡 발효 효소 제품이다.쥬비스 관계자는 “다양한 환경에서 컨디션을 관리하도록 돕기 위해 이번 입점을 추진했다”며 “대한항공 스카이샵은 국내·외 다양한 고객과 만날 수 있는 채널인 만큼 쥬비스 건강 철학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