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축복

이축복 기자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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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계획과 정비사업을 주로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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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5-26~2026-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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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전 시공 노하우로 美 전력망 단지 용역 수주

    현대건설이 글로벌 에너지 업계 흐름에 맞게 원전을 중심으로 미래 에너지 선도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국내 최다 원전 시공 실적을 바탕으로 △대형 원전 △소형모듈원전(SMR) △수소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영향력 확대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먼저 원전 사업 핵심 무대를 유럽과 미국으로 확대하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와 ‘복합 에너지 및 인공지능(AI) 캠퍼스’ 내 대형 원전 4기 건설에 대한 기본설계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이 캠퍼스는 미국 텍사스주 아마릴로 외곽 약 2119만 ㎡ 부지에 조성하는 대규모 민간 전력망 단지다. 총 사업비는 5000억 달러(약 754조 원) 규모로 대형 원전 등 11기가와트(GW) 규모의 독립형 전력 공급 인프라와 이 전력을 연계할 초대형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를 조성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현대건설은 원전 건설 초기 단계인 △부지 배치 계획 개발 △냉각 방식 검토 △예산 및 공정 산출 등의 기본설계를 수행하며 올해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체결을 목표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글로벌 원전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도 강화하고 있다. 대형 원전(웨스팅하우스), SMR(홀텍)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 기술설명회를 열어 텍사스 지역 건설사를 비롯한 100여 개 기업 관계자와 소통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원자력 수소 생산, 원전 해체 분야 등에서도 공동연구를 이어가고 있다.미래형 SMR로 주목받는 4세대 원자로 용융염원자로(MSR)와 소듐냉각고속로(SFR) 원천기술을 확보해 산업 다변화에 대비하는 한편 기술 역량을 응집한 현대건설 고유의 원전 브랜드를 구축할 방침이다.수소, 재생에너지 등 청정에너지 생태계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제주 한림읍에 국내 최대 규모인 100메가와트(㎿)급으로 꼽히는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준공했다. 전북 부안에는 업계 최초로 상업용 수전해 기반 청정수소 생산기지를 준공하기도 했다. 또 현대제철과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로 꼽히는 ‘부유식 해상풍력’ 독자 모델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해외 신재생에너지 사업 발굴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 착공식을 통해 미국에 본격적인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나선 것이 대표적이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북서쪽 지점 콘초 카운티에 350㎿급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에서 지분을 투자해 기술 검토, 태양광 모듈 공급을 담당한다.안정적인 재생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1월 태양광 발전기업 탑솔라와 총 1.5GW 규모 재생에너지 공급 협력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2028년 말까지 탑솔라가 현대건설에 공급할 태양광 발전 설비용량은 대형 원자력발전소 1기 발전 용량에 준한다. 단일 기업 간 직접 전력 거래 기준으로는 국내 최대 수준이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 20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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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대재해 제로’ 목표… 안전보건 리더십 교육

    롯데건설이 ‘중대재해 제로(0)’ 목표 달성을 위해 안전의식 강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건설은 경영진이 직접 안전사고 상황을 체험하는 등 실전형 교육으로 현장 안전의식 개선에 나서고 있다. 오일근 롯데건설 대표는 2월 오산 롯데인재개발원 내 ‘세이프티 온 안전체험센터’에서 직접 안전벨트를 매고 추락 체험을 했다. 오 대표는 전국 현장소장 100여 명이 모인 자리에서 안전보건 리더십 교육도 직접 실시했다. ‘안전 최우선 실천’이라는 핵심 가치를 달성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실행력 정착 △구성원의 안전의식 및 역량 강화 △업무혁신 및 효율 제고 등을 바탕으로 설명했다. 롯데건설은 2022년 2월 1160㎡ 규모 세이프티 온 안전체험센터를 열고 추락, 화재, 전도, 질식, 감전 등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18종 재해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크레인·사다리 전도, 개구부·안전벨트 추락, 화재발화·소화기 사용, VR 체험 등 안전관리 체험 시설과 응급처치, 근골격계 질환 예방 등 보건관리 체험 시설도 있다. 현재까지 롯데건설 본사와 현장부터 롯데 그룹사, 파트너사, 외부 기관 등 총 1만1700여 명이 이곳에서 교육을 이수했다. 현장 중심 경영도 진행되고 있다. 오 대표는 1월 서울시 성북구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 현장에 이어 2월 강남구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4공구’ 현장을 직접 방문해 전 경영진과 안전보건경영회의를 진행했다. 롯데건설 측은 “안전은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으며 안전보건직뿐만 아니라 모든 직군의 구성원이 지켜야 하는 최우선 가치”라며 “이번 교육을 계기로 ‘안전하지 않으면 작업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모든 구성원의 철학으로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 인건비 상승 등 악화한 대내외 경영환경에 맞춰 대응할 방침이다. 롯데건설은 3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본사에서 타운홀 미팅을 열고 향후 경영 계획과 중장기 실행전략을 전 임직원에게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는 고금리 기조에 따른 조달 금리 증가 등 대내외 경영환경과 건설업 전반의 수익성 악화, 법적 규제 및 안전 기준 강화 흐름에 대한 내용이 공유됐다. 롯데건설은 이 자리에서 ‘근본적 경영체질 개선’을 위한 중장기 실행전략도 공개했다. 먼저 주요 현안을 정밀하게 점검하고 단기 및 중장기적 해결을 위한 집중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조직 효율화 측면에서는 안전 및 준법 경영을 한층 강화해 내부 통제와 사업 안정성을 높인다. 그룹 내 디벨로퍼 역할을 공고히 해 협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유지하며 중장기 미래 성장 역량 확보를 위해 고부가가치 사업을 발굴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 대표는 “우리 업의 기본인 공사품질 향상과 현장의 안전보건 관리 강화를 위해 전 임직원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 20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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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약부터 현장까지 DX 추진… 미래건설 앞당겨

    대우건설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X)을 앞세워 현장 중심의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해 성과를 검증하고 이를 현장에 확대 적용하는 실행 전략을 추진하는 것이다.먼저 사내 협의체로 ‘대우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켜 주택, 건축, 토목, 플랜트 등 다양한 분야에 흩어진 스마트건설 기술을 통합하고 있다. 이 협의체에서는 AI, 건축 정보 모델링(BIM), 탈현장 건설(OSC), 드론, 스마트 안전관리 등 첨단 기술을 건설에 어떻게 도입할지를 다룬다.건설 계약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자체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자체 개발한 계약문서 분석 시스템인 ‘바로답 AI’는 국내외 프로젝트의 입찰 및 수행 과정에서 방대한 계약 문서를 검토하고 있다. 수행 리스크를 사전에 감지하는 다양한 기술을 탑재해 프로젝트 진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 효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모잠비크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등에서 실무 검증을 마쳤다.이희웅 대우건설 인공지능전환(AX) 데이터팀장은 “과거에는 자료를 찾는 데만 반나절이 걸렸지만 이제는 AI의 도움으로 몇 분 만에 핵심 정보를 확보하고 본질적인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국내외 현장 간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메일 초안 작성부터 다국어 번역까지 지원하는 AI 기반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인 ‘바로레터 AI’도 활용하고 있다. 2024년 4월 도입 이후 매주 1000건 이상 활용해 문서 작성에 투입하던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있다.대우건설은 올해부터 통합 품질관리 솔루션 ‘Q박스’를 신규 현장에 적극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Q박스는 중복 업무, 잦은 양식 변경, 분산된 데이터 관리 등 현장의 비효율을 개선하는 시스템이다. 6개 현장에 적용한 결과 종전보다 문서 작업시간을 대폭 단축한 것으로 나타났다.스마트건설 기술은 단지 조경 설계까지 확대해 적용하고 있다. 대표 적용 사례인 ‘의정부 탑석 푸르지오 파크7’에서는 AI가 7개 공원의 주요 콘셉트와 설계 초안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대우건설은 설계 효율성·창의성·완성도를 높였고 입주민은 생태·보안·안전 등 다양한 요소가 반영된 고품질 조경 공간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건설 현장에서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온도이력 추종 양생시스템기술’을 개발해 콘크리트 품질관리 방식을 개선하고 있다. 구조물 콘크리트에 무선 센서를 설치해 실시간 온도 데이터를 측정하고 냉·난방장치를 자동 제어해 공시체를 구조물과 동일한 온도로 양생하는 기술이다. 콘크리트는 온도, 습도 등에 따라 품질이 달라지는데 해당 기술로 실시간 강도 추정이 가능해져 품질관리가 쉬워졌다.대우건설은 지난해 11월부터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 제3기 의장사’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협력을 통해 스마트건설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내외 건설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 20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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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주민 개인 맞춤형 식단-운동-수면 관리

    IPARK현대산업개발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반 기술을 시공부터 준공 이후까지 광범위하게 도입하며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설계와 시공, 운영 등 가치사슬을 연결해 아이파크만의 상품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공정 관리에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도입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현실 속 장비와 작업환경 등을 가상 공간에서 구현해 공정 지연, 설계 오류 가능성을 사전에 점검하는 방식이다.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 기능을 강화하고 생성형 AI 기반의 음성인식 월패드를 도입해 주민 서비스 효율을 높이고 있다. 드론을 활용한 현장 관리도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드론으로 확보한 데이터로 타설 기초 물량을 예측하고 가상에 도면을 입혀 파일과 기둥의 위치를 비교해 시공 정밀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은 서울 노원구에 짓는 서울원 아이파크와 인천 미추홀구 시티오씨엘 7단지, 전북 익산 부송아이파크 등에 도입됐다. 개발 방식도 융합형으로 개편하고 있다. 기획부터 설계·시공·운영까지 전 과정을 연결하는 융합형 개발 프로세스로 주거 상품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다. 대표적인 현장은 서울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 역세권 개발로 조성하는 서울원 아이파크다. 이 단지는 6개 동(지하 4층, 지상 최고 47층), 2264가구 규모다. IPARK현대산업개발 본사를 비롯해 웰니스 레지던스, 쇼핑몰 및 스트리트몰, 프라임 오피스,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호텔 등이 조성된다. 연계 사업인 웰니스 주거시설인 ‘파크로쉬 서울원’은 상반기 분양 예정이다. ‘파크로쉬 서울원’은 최고 높이 49층에 2개 동, 총 76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파크로쉬 서울원 입주자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통해 주거 공간 내에서 건강 상태를 상시 관리받을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아산병원과 연계돼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수집된 생체 데이터를 분석하고 심박·활동량·수면 등 주요 건강 지표를 관찰한다. 이를 통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며 필요한 경우 24시간 응급실 연계를 통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입주민 개개인의 생활 양식과 건강 데이터에 맞는 맞춤형 식단·운동·수면 관리도 받을 수 있다. 레지던스 내 각 분야 전문가가 상주하며 개인별 맞춤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테라피 마사지와 웰니스 요가 등 다양한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예방 중심의 체계적인 건강관리 환경을 갖췄다. 이 외에도 올해 주요 사업지에도 전략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서울 지하철 3호선 충무로역 인근 남산스퀘어 리모델링 등 고난도 도심 복합건물 리모델링 수주에도 나설 계획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상품, 기술, 개발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대규모 복합개발과 도시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현장에서는 AI 기반의 기술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안전·품질 관리를 통해 아이파크 가치 제고까지 이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 20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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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재감지 전기차 충전 시스템 상용화 추진

    ㈜한화 건설부문이 복합개발과 환경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성과 현금 흐름 개선에 초점을 맞춘 내실 경영에 나서고 있다. 또 모든 경영활동에 있어 안전 최우선 원칙을 바탕으로 전사적 안전보건경영 체계 강화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주거 상품과 연계한 친환경 전기차 충전 시스템(EV 에어스테이션) 기술을 바탕으로 경쟁력 강화도 추진한다. 먼저 사업비 3조1000억 원 규모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을 차질 없이 끝마칠 계획이다. 이 사업은 2029년까지 전시·컨벤션 시설, 오피스, 호텔, 상업시설 등을 지어 ‘북의 코엑스’를 조성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올해에는 사업비 2조4000억 원 규모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 착공에 나설 예정이다. SRT,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지하철 등이 함께 어우러지는 새로운 교통 허브를 짓고 일대에 백화점, 업무시설, 오피스텔, 호텔 등을 연계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35만 ㎡ 용지를 개발하는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사업도 올해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환경사업 분야에서는 단순 시공을 넘어 대규모 하수처리 민간투자사업의 종합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해 부산 수영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비 5848억 원), 경기 남양주 왕숙천유역 하수처리시설(1987억 원), 대전 간이공공하수처리시설(970억 원) 등 민간투자사업에서 연이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화 건설부문은 신재생에너지 생산까지 연계한 자원순환형 인프라 모델을 구축해 친환경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인공지능(AI) 기반 환경시설 자율운전 기술, 바이오가스 공정 고도화를 통한 수소 생산 기술 등 차세대 친환경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이 외에도 ㈜한화 건설부문은 화재감지 기능을 추가한 차세대 천장형 전기차 충전 시스템 ‘EV 에어스테이션’의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지능형 전력분배 기술이 적용돼 하나의 충전기로 3대의 차량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어 공간 효율성과 이용 편의성이 높다. 또 화재감지용 센서, 카메라와 배터리-충전기 정보 교환이 가능한 전력선통신(PLC) 기능이 탑재돼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화재 위험을 낮췄다. 해당 모델은 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5 미래혁신기술박람회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올해 한화포레나 입주 단지에 차세대 전기차 충전시스템 ‘EV 에어스테이션’을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과천 S11블록 행복주택과 대구연호 A2블록 등에도 해당 시스템이 설치된다. ㈜한화 건설부문 측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한 내실 경영에 집중할 것”이라며 “안전 최우선 원칙을 바탕으로 전사적 안전보건경영 체계 강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 20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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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사장도 나프타 비상, 레미콘 멈출 위기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한 달을 넘기면서 고유가 장기화가 현실로 다가오자 건설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당장 이달 말부터 레미콘 생산에 필수적인 재료 수급이 어려워져 공사 현장이 멈춰 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페인트, 창호 등 골조 공사 후 내부 마감에 쓰는 건자재 가격 인상까지 예고되자 담당 부처인 국토교통부도 기업 애로사항 청취에 나섰다.● 레미콘 핵심 ‘혼화제’ 생산 난항… 경유 값도 문제31일 레미콘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이르면 이달 말부터 레미콘에 들어가는 혼화제 공급이 끊길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혼화제는 콘크리트 강도를 높이기 위해 시멘트, 물, 골재 등에 함께 섞는 재료다. 혼화제가 없으면 시멘트 반죽이 잘 흐르지 않아 현장에서는 2, 3층만 넘어가도 타설 작업이 어렵다고 보고 있다. 공사 중단 우려는 원유 가격 급등으로 혼화제 핵심 성분인 에틸렌을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불거졌다. 에틸렌은 원유를 증류해 만드는 나프타에서 추출한다. 나프타 수급난으로 석유화학 기업들이 줄줄이 ‘공급 불가항력 가능성’을 언급하며 에틸렌 공급 어려움을 내비치면서 혼화제 생산 업체에 경고등이 켜진 것. 혼화제 생산이 중단되면 레미콘 공장과 공사 현장이 연쇄적으로 멈출 수밖에 없다. 김영석 서울경인레미콘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이달 중순부터는 나프타 수급이 끊겨 혼화제 생산이 어려워지는 것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며 “4월 이후 봄철을 맞아 공사를 시작하는 현장이 늘어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고 했다. 경유 가격도 레미콘 업계 부담을 키우고 있다. 레미콘 운송에 활용하는 믹서트럭이 경유를 사용한다.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관계자는 “생산비에서 운송비가 20%가량을 차지해 사업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했다.● “장기화하면 공사비 인상 불가피” 우려 공사비 인상 우려가 커지며 대형 건설사도 일찌감치 대응에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13일 5000여 채 재건축을 추진하는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등 수주 사업장에 일괄적으로 공사비 원가 상승 관련 공문을 보냈다. 해당 공문에는 “중동 정세의 급변으로 국제 유가 및 원자재 물류비의 불확실성이 극도로 높아지고 있으며, 공사비 원가의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10월 입주를 앞둔 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 현장에 지난달 26일 추가로 보낸 공문에는 “4월부터 페인트, PVC플라스틱, 단열재 등 주요 자재 가격이 10∼40% 인상될 예정”이라며 “공사 기간 연장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른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1년 단위로 장기 계약을 하는 자재가 많아 당장 공사비를 올릴 상황은 아니지만 전쟁이 장기화될 시에는 공사비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대기업 건설사는 “4월까지는 자재 수급이 마무리됐지만, 5월경부터는 일부 공정에서 비용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2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3.69로 6개월 연속 상승했다. 유가 인상분까지 반영되면 3월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측은 “공사비 상승 가능성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국토교통부는 건설 자재 수급 불확실성이 커지자 이날 ‘중동전쟁 기업애로 지원센터’를 통해 수급 안정화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산업통상부와 공조해 정부 차원의 필요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했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 20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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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미콘 혼화제 공급난…‘4월 성수기’ 맞는 건설업계 울상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한달을 넘기면서 고유가 장기화가 현실로 다가오자 건설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당장 이달 말부터 레미콘 생산에 필수적인 재료 수급이 어려워져 공사 현장이 멈춰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페인트, 창호 등 골조공사 후 내부마감에 쓰는 건자재 가격 인상까지 예고되자 담당부처인 국토교통부도 기업 애로사항 청취에 나섰다.●레미콘 핵심 ‘혼화제’ 생산 난항…경유값도 문제31일 레미콘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이르면 이달 말부터 레미콘에 들어가는 혼화제 공급이 끊길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혼화제는 콘크리트 강도를 높이기 위해 시멘트, 물, 골재 등에 함께 섞는 재료다. 혼화제가 없으면 시멘트 반죽이 잘 흐르지 않아 현장에서는 2~3층만 넘어가도 타설 작업이 어렵다고 보고 있다.공사 중단 우려는 원유 가격 급등으로 혼화제 핵심 성분인 에틸렌을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불거졌다. 에틸렌은 원유를 증류해 만드는 나프타에서 추출한다. 나프타 수급난으로 석유화학 기업들이 줄줄이 ‘공급 불가항력 가능성’을 언급하며 에틸렌 공급 어려움을 내비치면서 혼화제 생산 업체에 경고등이 켜진 것. 혼화제 생산이 중단되면 레미콘 공장과 공사 현장이 연쇄적으로 멈출 수밖에 없다.김영석 서울경인레미콘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이달 중순부터는 나프타 수급이 끊겨 혼화제 생산이 어려워지는 것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며 “4월 이후 봄철을 맞아 공사를 시작하는 현장이 늘어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고 했다. 경유 가격도 레미콘 업계 부담을 키우고 있다. 레미콘 운송에 활용하는 믹서트럭이 경유를 사용한다.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관계자는 “생산비에서 운송비가 20% 가량을 차지해 사업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했다.●“장기화하면 공사비 인상 불가피” 우려공사비 인상 우려가 커지며 대형 건설사도 일찌감치 대응에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13일 5000여 채 재건축을 추진하는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등 수주 사업장에 일괄적으로 공사비 원가 상승 관련 공문을 보냈다. 해당 공문에는 “중동정세의 급변으로 국제 유가 및 원자재 물류비의 불확실성이 극도로 높아지고 있으며, 공사비 원가의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10월 입주를 앞둔 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 현장에 26일 추가로 보낸 공문에는 “4월부터 페인트, PVC플라스틱, 단열재 등 주요 자재 가격이 10~40% 인상될 예정”이라며 “공사기간 연장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른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1년 단위로 장기 계약을 하는 자재가 많아 당장 공사비를 올릴 상황은 아니지만 전쟁이 장기화될 시에는 공사비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대기업 건설사는 “4월까지는 자재 수급이 마무리됐지만, 5월경부터는 일부 공정에서 비용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2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3.69로 6개월 연속 상승했다. 유가 인상분까지 반영되면 3월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측은 “공사비 상승 가능성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국토교통부는 건설자재 수급 불확실성이 커지자 이날 ‘중동전쟁 기업애로 지원센터’를 통해 수급 안정화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산업부와 공조해 정부 차원의 필요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했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 202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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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경제 급소 찌른 ‘오일패닉’… 제조업 멈추고 포장재도 말라가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로 촉발된 에너지 수급 불안이 한국 경제의 급소를 겨누면서 충격이 확산하고 있다. 중동 바닷길이 막히자 단순한 물류 지연이나 가격 상승을 넘어, 석유화학 원료 및 기초 소재 생산이 멈추고 국내 유통부터 수출까지 연쇄 차질을 빚는 등 에너지-공급망 ‘트윈 쇼크’ 우려가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수입처 다변화와 비축유 확대, 기저발전 활용 등의 중단기 대응을 모색해야겠지만, 자원 빈국이자 대외 의존도가 높은 동아시아 공업 국가인 한국이 내놓을 수 있는 대책이 제한적이라는 점은 근본적인 한계다.● 에너지발(發) 리스크에 산업계 ‘전방위 타격’국내 산업계는 이란 전쟁 이후 원유 수급 차질이 발생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산업 전반의 공급망이 붕괴할 위기에 처했다. 정유·석유화학을 시작으로 조선, 철강, 건설, 바이오, 화장품, 농업까지 연쇄 타격을 받고 있다. 어떤 분야의 산업이든 석유화학 제품이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동시다발적인 소재 수급난이 실물 경제의 숨통을 조이는 형국이다. 국내 최대 나프타분해시설(NCC)인 여천NCC의 ‘불가항력(Force Majeure)’ 선언은 연쇄 충격의 시작이 됐다. 여천NCC는 4일 고객사에 서한을 보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료 나프타 수급에 문제가 생겼고, 모든 생산 시설을 최소한의 용량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불가항력이란 전쟁 등 예측 불가의 외부 변수로 계약 이행이 불가능해진 경우 공급 불이행에 따른 배상 책임을 면제받을 수 있는 조항이다. 화학 산업은 ‘원유→나프타→화학 기초소재→전방산업’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핵심이다. 이 고리가 흔들리자 제조업 전반이 동시다발적 타격을 받았다. 조선업계는 나프타를 기반으로 만드는 철판 절단 가스 재고가 떨어져 협회 차원에서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철강업계는 그에 따른 조선소의 후판 수요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화장품과 식음료 업계는 플라스틱 용기 등 포장재 수급 불안이 커져 제품을 내놓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경기 수원시에서 업체 100여 곳에 플라스틱 용기를 납품하는 한 유통업체는 “공장에서 원료가 없어 생산 자체가 안 되다 보니 매입 물량이 평소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며 “들어오는 즉시 바로 거래처로 나가는 ‘제로(0) 재고’ 상태이고, 가격도 최소 15∼20%는 오르는 게 불가피한 구조”라고 덧붙였다.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에 따르면 합성수지 등 석화업체로부터 공급받던 원료비는 전쟁 3주 만에 50% 넘게 뛰었다. 건설업은 공사비와 운송비 상승으로 부담이 커졌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50% 오를 경우 건설업 전체 생산비용은 1.06%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럽행 지름길’ 홍해 봉쇄 시 수출 타격 불가피 설상가상으로 중동 전쟁 전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넘어 홍해로까지 확대될 조짐을 보인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참전을 공식화하면서 홍해와 지중해(유럽)를 잇는 수에즈 운하마저 봉쇄될 위기에 처한 것이다. 석유 핵심 항로인 호르무즈 해협에 더해, 수에즈 운하를 지나 유럽으로 통하는 물류 지름길까지 막힐 경우 해상 운임이 급등한다. 대외 의존도가 높으면서 수출입 화물의 99% 이상을 선박으로 운송하는 한국은 경제에 막대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중동 사태가 길어질수록 국내 수출기업들의 선박 확보가 어려워지고 운임과 보험료 부담도 커진다. 비축해 둔 재고도 한두 달 치밖에 없어 당장 ‘4월 위기설’이 현실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 한 대기업 임원은 “중동산 원자재를 대체하는 것은 단기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업종을 가리지 않고 석유 관련 공급망에 얽힌 곳들은 앞으로 길어야 한 달 버틸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정형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선임연구위원은 ‘보이지 않는 공급망 위기: 한국 공급망의 착시와 조기경보’ 보고서를 통해 “공급망의 구조적 위험을 방치할 경우 다음 충격은 더 큰 위험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공급처 다변화, 기술 대체, 전략적 비축 등 구조 개선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석유·가스 중심의 에너지 구조와 특정 해상 경로 의존 구조를 바꾸지 않는 한 유사한 위기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대 산업의 근간이 석유라는 게 이번 중동 사태를 통해 극명하게 드러난 만큼, 석유 대체 원료를 모색하는건 현실적으로 어렵다. 정부로서는 단순히 기름값 안정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가 산업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에너지 안보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중동 확전 공포는 아시아 주요 증시를 일제히 끌어내렸다.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7% 하락한 5,277.3으로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2.79%), 대만 자취안지수(―1.80%) 등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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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건설, 압구정5구역 복합개발 추진 위해 ㈜한화 건설부문과 손잡아

    현대건설이 압구정5구역 재건축 단지에서 ㈜한화 건설부문과 손잡고 복합개발을 추진한다.현대건설은 2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디에이치 갤러리에서 이인기 현대건설 건축주택사업본부장(전무)과 윤성호 ㈜한화 건설부문 개발사업본부장이 ‘압구정5구역 재건축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압구정5구역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 한양1·2차를 재건축해 8개 동(지하 5층 ~ 지상 68층), 1397채 규모 단지로 추진하는 곳이다. 4월 말까지 시공사 입찰제안서를 받고 있다.이번 협약으로 현대건설은 압구정5구역과 갤러리아 백화점, 압구정로데오역을 하나로 연결하는 동선을 수립할 계획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상업축을 청담 명품거리까지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한화 건설부문은 상업시설 운영 지원, 단지 내 프리미엄 식음(F&B) 입점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화갤러리아가 아닌 ㈜한화 건설부문이 MOU를 맺은 것과 관련해서는 “백화점 연결 시공 경험과 그룹 내 계열사 협업을 고려했다”며 “계열사 참여에 대해서 세부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고 했다. 현대건설 측은 “㈜한화가 압구정5구역에서 현대건설을 중심으로 협력 구도를 형성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주거를 넘어 상업, 문화,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복합개발을 통해 ‘압구정 현대’를 새로운 도시로 완성하겠다”고 했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 202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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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르무즈 봉쇄로 韓선박 26척 고립 장기화, 이란 “美거래땐 못나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우리 선박 26척의 호르무즈 해협 고립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대사(사진)는 26일 “미국과 거래하는 한국 선박은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어렵다”며 “호르무즈 해협은 전쟁 이후에도 이전 상태로 돌아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진영승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호르무즈 해협 항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다국적군 회의에 참여했다.● 韓 정유·에너지사 직격탄 우려쿠제치 대사는 이날 서울 용산구 주한 이란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이스라엘과 관련된 모든 대상에 대해서는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전쟁 중이며, 호르무즈 해협도 전쟁에서 제외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미국과 이스라엘 두 나라가 이익을 얻는 어떤 것이든 이란의 제재를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페르시아만 연안 걸프협력회의(GCC) 국가에서 활동하는 미국 기업을 겨냥해 “이들이 예전처럼 자연스럽게 경제 활동을 하도록 내버려두지 않는 것은 이란의 정당한 권리”라고 했다. 이에 앞서 이란은 국제해사기구(IMO) 회원국에 서한을 보내 자국과 사전 조율을 거친 ‘비(非)적대적 선박’에 한해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과 인도, 말레이시아 선박 등이 이란의 협조를 받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 이스라엘의 투자를 받거나 이들이 투자한 유전과 거래하면 비적대국 선박이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하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정유업계는 이란이 미국과 무관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면서 국내 선박들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는 여전히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분 50%를 미국 셰브론이 갖고 있다. 에쓰오일은 미국과 투자 관계가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가 모회사이며, HD현대오일뱅크도 아람코가 일부 지분을 가지고 있다. 또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의 수출액 407억1500만 달러 가운데 미국으로 향한 것이 43억3900만 달러로 전체의 10.2%를 차지했다. 해양수산부는 글로벌 해운의 복잡성을 고려할 때 미국과 관련이 있는 선박을 개별적으로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한국 국적 선박들의 통행 문제가 단기간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 안쪽의 한국 선박 수는 26척으로 한국인 선원 141명이 탑승해 있다. 외국 선박에도 37명이 탑승해 있어 해협 내에 발이 묶인 한국인 선원 수는 총 178명이다.● 軍 호르무즈 해협 항행 다국적군 회의 참여 미국과 이란이 휴전 조건을 두고 평행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휴전이 성사되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정상화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란은 미국과의 휴전 협상과 관련한 5개 요구사항에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 등은 이란 현지 매체 보도를 인용해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안보 유지 비용’ 등을 명분으로 선박 1회 통행료 200만 달러(약 30억 원)를 징수하는 내용의 법률안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란은 한국의 호르무즈 해협 호위 작전 참여에 대한 경고 메시지도 내놨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진 합참의장은 26일 밤부터 27일까지 화상으로 열린 호르무즈 해협 항행 정상화를 위한 다국적군 회의에 참여했다. 이 회의는 프랑스와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이 주축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영국 해군은 전쟁 종료 후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해 30개국이 참여하는 다국적 연합체 구성 작업에 나선 상황이다. 쿠제치 대사는 이날 한국의 호르무즈 해협 호위 연합 참여 가능성에 대해 “선박 호위 시 다른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쿠제치 대사는 “한국은 비적대국”이라며 해협 통행에 대한 협상 가능성을 열어놨지만 외교부는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부는 이란의 통행료 요구 등에 대해서도 “공식 통보를 받은 적 없다”고 밝혔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 202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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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선박 26척 호르무즈에… 이란 통과 허용 아직 미지수

    이란 정부가 “‘비적대적 국가’ 선박에 한해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허용하겠다”는 공식 서한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22일)와 국제해사기구(IMO·24일)에 발송했다. 하지만 해협에 고립된 우리 선박 26척의 안전 항행 보장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현지 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란 외교부는 IMO 회원국에 보낸 서한에서 “비적대적인 선박은 이란 당국과의 협조 아래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다”며 “침략에 가담한 다른 참여국들의 선박은 비적대적 통항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 이스라엘 등을 제외한 국가들은 이란의 허가를 받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다는 것. 이에 대해 조현 외교부 장관은 25일 비상경제본부 브리핑에서 “이란 측의 보장이 모두에게 가능한 것인지 등 여러 가지를 복합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며 “지금 판단을 내리기는 좀 이르다”고 밝혔다. 정부가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의 조건으로 이란 당국과 사전 협의를 거친 비적대국에 미국과 거리 두기를 요구할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경제적·금융적 걸림돌도 상당하다. 현재 통행에 성공했다고 알려진 인도, 파키스탄 등의 선박은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작은 일반 화물선이나 제품 운반선 위주인 반면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한국 선박 대부분은 초대형 유조선(VLCC)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란과 사전 협의를 거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일부 선박이 안전 통행료로 최대 200만 달러(약 30억 원)를 지불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미국의 대이란 제재로 직접적인 달러 송금도 불가능하다. 국제 보험사들이 여전히 해협을 전쟁 위험 지역으로 분류해 보장을 거부하거나 고액의 할증료를 요구하는 점도 선사들의 발을 묶고 있다. 해수부는 일부 외국 국적 선박들의 해협 통과와 관련해 “외국 국적 선박이 통과했다는 이유만으로 우리 선박 안전을 담보하기는 어렵다고 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 202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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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L이앤씨, 국내 건설사 최초… 美 업체와 SMR 표준화 설계

    DL이앤씨는 25일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엑스에너지와 ‘SMR 표준화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약 1000만 달러(약 150억 원)다. DL이앤씨 측은 “국내 건설사가 표준화 설계를 직접 수행하는 것은 DL이앤씨가 최초”라고 설명했다. DL이앤씨는 내년 6월까지 발전소 표준화 설계를 마쳐 2030년 가동 예정인 엑스에너지의 첫 번째 SMR을 시작으로 후속 프로젝트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엑스에너지는 헬륨가스를 냉각재로 사용하는 4세대 SMR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미국 텍사스주와 워싱턴주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SMR 건설을 추진 중이다. DL이앤씨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단순 시공을 넘어 SMR 프로젝트 개발, 투자, 운영 등에도 직접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 202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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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L이앤씨, 美 엑스에너지와 ‘SMR 표준화 설계’ 계약 체결

    DL이앤씨는 25일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엑스에너지와 ‘SMR 표준화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약 1000만 달러(약 150억 원)다. DL이앤씨 측은 “국내 건설사가 표준화 설계를 직접 수행하는 것은 DL이앤씨가 최초”라고 설명했다. DL이앤씨는 내년 6월까지 발전소 표준화 설계를 마쳐 2030년 가동 예정인 엑스에너지의 첫번째 SMR을 시작으로 후속 프로젝트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엑스에너지는 헬륨가스를 냉각재로 사용하는 4세대 SMR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미국 텍사스주와 워싱턴주에 아마존웹서비스(AWS)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SMR 건설을 추진 중이다. DL이앤씨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단순 시공을 넘어 SMR 프로젝트 개발, 투자, 운영 등에도 직접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 20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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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기술인의 날 기념식 개최…유공자 42명에 표창

    서진철 HK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72·사진)가 25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6 건설기술인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서 대표는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교통센터, KTX 용산·오송역사 등 주요 시설물 설계에 참여해 건설기술 발전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았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유공자 42명에게 정부포상 및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산업포장은 유광산 ㈜유광토건 대표이사(66)와 이상학 ㈜동일기술공사 대표이사(60)가 각각 받았다. 대통령 표창은 이지영 한국도로공사 센터장 등 4명이 받았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 20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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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부터 매입임대주택 입주자 모집…청년·신혼가구 대상

    26일부터 올해 청년, 신혼, 신생아 가구 대상 매입임대주택 입주자모집이 시작된다.국토교통부는 26일부터 전국 16개 시·도에서 매입임대주택 입주자모집 신청을 받는다고 25일 밝혔다. 매입임대주택은 민간이 지은 주택을 공공이 사들여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3월 모집 물량은 경기가 1363채로 가장 많다. 이어 서울(835채), 부산(458채), 강원(271채), 전북(248채) 순이다. 구체적으로는 수인분당선 수원시청역 인근에 청년 대상으로 88채를 공급할 예정이다. 경의중앙선 운정역 인근에는 신혼·신생아 가구를 대상으로 74채를 공급한다. 반경 300m 이내 스타필드, 도서관, 공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있다. 서울에서는 서울지하철 5호선 명일역 인근에 신혼·신생아가구 대상으로 20채를 공급한다. 올해 매입임대주택 입주자 모집 예정 물량은 총 1만7252채다. 유형별로는 청년이 9112채, 신혼·신생아가 8140채로 나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923채(63%)로 절반을 넘는다. 공급 주체별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물량이 1만2046채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2748채 순이다. 국토부 측은 “올해부터 모집 시기를 기존 분기별 정기 모집 방식에서 지역별·주택별 여건을 반영한 수시모집 체계로 전환하여 입주 대기시간을 단축하는 등 보다 신속하게 주택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 20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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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팰리세이드 등 4개사 24개 차종 리콜

    최근 미국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한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등 국내 차량 약 40만9000대에 대해 자발적 시정조치(리콜)가 진행된다. 국토교통부는 24일 현대차, 기아, KG모빌리티, BMW코리아 등 4개 회사에서 제작·수입·판매한 24개 차종 40만8942대에서 제작 결함을 발견해 리콜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 팰리세이드 5만7987대는 전동시트 제어기 소프트웨어 설계 미흡으로 탑승자나 사물 접촉을 제대로 감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 20일부터 온라인으로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 해당 차량을 이용하던 2세 여아가 전동 시트에 끼여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리콜로 전동시트 작동 해제가 쉬워지고 접촉 감지 구간은 확대된다. 시트 자동 접힘도 차량 테일게이트(트렁크)가 열렸을 때만 작동하도록 바뀐다. 기아 카니발, KG모빌리티 토레스, BMW 520i 등도 리콜을 진행한다. 상세한 내용은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 또는 차대번호를 입력하고 확인할 수 있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 20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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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서 안전사고 현대차 ‘팰리세이드’ 등 4개사 41만대 리콜

    최근 미국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한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등 국내 차량 약 40만9000대에서 자발적 시정조치(리콜)가 진행된다.국토교통부는 24일 현대차, 기아, KG모빌리티, BMW코리아 등 4개 회사에서 제작·수입·판매한 24개 차종 40만8942대에서 제작 결함을 발견해 리콜한다고 밝혔다.리콜 대상 팰리세이드 5만7987대는 전동시트 제어기 소프트웨어 설계 미흡으로 탑승자나 사물 접촉을 제대로 감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 20일부터 온라인으로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 해당 차량을 이용하던 2세 여아가 전동 시트에 끼여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리콜로 전동시트 작동 해제가 쉬워지고 접촉 감지 구간은 확대된다. 시트 자동 접힘도 차량 테일게이트(트렁크)가 열렸을 때만 작동하도록 바뀐다. 기아 카니발, KG모빌리티 토레스, BMW 520i 등도 리콜을 진행한다. 상세한 내용은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 또는 차대번호를 입력하고 확인할 수 있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 202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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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 띄울 수록 적자” 연안해운업계, 선박용 경유 최고가격제 요청

    미국과 이란 간 무력 갈등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비용 부담이 커진 연안해운업계가 선박용 경유 최고가격제 등 정부 지원책 호소에 나섰다.24일 한국해운조합에 따르면 전국 55개 연안여객선 사업자와 850개 연안화물선 사업자는 “해상용 경유 급등으로 연안해운 산업이 위기에 처했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유례없는 유가 폭등으로 업계 전반이 한계 상황에 봉착했다”며 “ ”정부의 실효성 있는 지원정책 없이는 정상적인 운항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조합은 해상용 경유가 석유제품 최고가격제 대상에서 제외돼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번 최고가격제에는 △보통휘발유 △자동차용 경유 △실내 등유 등 3가지 제품만 담겼다.조합에 따르면 여객선 면세 경유는 2월 L(리터)당 790원에서 4월 1600원대로 103% 급등했다. 화물선 과세 경유는 2개월 만에 66% 오르며 리터당 2380원대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자동차용 경유는 13일부터 최고액이 리터당 1713원으로 지정됐다.조합은 약 170억 원 규모 자체 재원을 활용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는 입장이다. 조합 측은 “인천에서 소형 화물선으로 생필품을 운송하면 1항차 운항 시 이윤이 30만 원인데 선박 유류비만 80만 원이 추가로 발생해 차라리 배를 세워두는 것이 낫겠다는 하소연이 나온다”며 “선박용 경유 최고가격제 도입 등을 통해 해상 물류와 도서 지역 교통을 지원해달라”고 호소했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 202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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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이란 외교수장, 개전후 첫 소통… 호르무즈 문제 해결 외교전 본격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중동 지역의 군사적 충돌이 격화된 가운데 조현 외교부 장관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직접 소통에 나섰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외교적 노력에 동참하면서 동시에 이란과의 외교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에 고립된 우리 국적 선박과 선원의 안전한 통과를 요청한 것. 조 장관은 23일 아라그치 장관과의 통화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우리 선박들이 피해 없이 안전하게 빠져나올 수 있도록 이란 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현재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있는 한국 선원은 총 179명이다. 우리 선박 26척에 142명이, 외국 선박에는 37명이 각각 승선해 있다. 조 장관은 현지에 남아 있는 교민 40여 명에 대한 안전 확보에도 유의해 달라고 촉구했다. 조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 정상화를 위한 긴장 완화 조치와 걸프 국가 민간인 및 민간시설에 대한 공격 중단을 촉구했다. 이란과의 고위급 소통에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규탄하는 서방 국가들과 같은 입장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 우리 선박과 자국민 보호라는 인도적·실무적 협력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한 대응을 분리한 것. 정부는 영국·프랑스·일본 등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규탄하는 22국 공동 성명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외교부는 “아라그치 장관은 현재 중동 상황에 대한 이란의 입장을 설명했다”며 “양측은 관련 사안에 대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은 22일(현지 시간)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해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주저하는 이유는 이란 때문이 아니라 미국이 선택한 전쟁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란은 일부 국가들과 양자 협의를 통해 유조선 통행이나 억류 국민 송환 등에 나선 상황이다. 인도 국적의 유조선은 이란 정부의 ‘특별 예외’를 인정 받아 21일 호르무즈 해협을 무사히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18일 이란에 억류돼 있던 일본인 2명 중 1명을 석방하기도 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 202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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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성급 호텔 서비스에 보증금 50억… 한남동에 시니어 위한 특급 레지던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금융자산 등을 갖춘 영올드(Young Old·젊은 노인)를 대상으로 한 시니어 레지던스가 입주자 모시기에 나섰다. 60세 이상 순자산이 4307조 원에 이르는 등 시니어 주거 시장이 확대되자 이를 선점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시니어 레지던스 ‘소요한남 바이 파르나스’는 5일부터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프라이빗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입주자 서비스를 제공할 파르나스호텔이 서울 지하철 2호선 삼성역 인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직접 해당 레지던스에서 제공될 서비스를 시연하는 것이다.‘소요한남 바이 파르나스’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에 지하 5층, 지상 7층, 111채 규모로 조성된다. 2019년 입주한 341채 규모 나인원한남과 맞닿는 곳이다. 단지 시공과 설계는 포스코이앤씨, 해안건축이 각각 맡았다. 올해 2월 착공해 입주는 2029년 상반기(1∼6월) 예정이다. 의료, 문화 등 영올드가 필요로 하는 주거 기능을 고루 갖췄다. 차량으로 2분 거리에 순천향대 서울병원이 있고 서울대병원, 삼성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상급 종합병원도 30분 거리에 있다. 리움미술관, 블루스퀘어 등 주요 문화시설은 도보 10분 거리에 있다. 서비스는 5성급 호텔 운영 노하우를 갖춘 파르나스호텔이 제공한다. 저염, 저당, 고단백 등 개인 특화 식단을 파르나스호텔 셰프를 통해 맛볼 수 있다. 또 차헬스케어에서 운영하는 안티에이징, 통합 헬스케어 시스템도 받을 수 있다. 혈압, 혈당 등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식습관 가이드를 제공받는 것이다. 선유도공원, 서울식물원 등을 설계한 정영선 서안 대표가 단지 조경을 맡은 점도 관심을 끄는 요소다. 자연 채광이 어우러지는 중정과 약 150m 규모 전용 산책로 등이 조성된다. 내부 인테리어는 ‘종킴 디자인 스튜디오’가 맡아 천장 높이를 2.7m 수준으로 높이는 등 탁 트인 개방감을 주는 공간을 구현할 예정이다. 가구마다 전용 엘리베이터 2대가 도입될 예정이다. 개별 가드닝을 즐길 수 있는 오픈 발코니와 야간 보행 안전을 돕는 센서형 스텝 라이트도 설치된다. 수영장, 사우나,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등 부대시설은 가구당 약 50㎡ 규모로 조성한다. 업계 관계자는 “평균 보증금이 50억 원을 넘을 정도로 고가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면서도 “뉴욕, 런던 등 해외에서는 고액 자산가가 동네를 떠나지 않고 머물 수 있는 고급 시니어 주거가 들어서 있다. 전통 부촌으로 여겨지는 한남동에도 이와 유사한 레지던스가 들어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 202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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