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배중

김배중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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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 입사해 방송, 영화, 문화재, 학술(문화부), 사건사고(사회부), 야구, 농구, 육상, 수영 등(스포츠부)을 취재해왔습니다. 평창 겨울 올림픽이 열린 2018년부터 ‘스포츠’라는 망원경으로 세상을 열심히 바라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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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5-15~202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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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L 적응한 토마스, 모비스 ‘초고속 모드’

    라숀 토마스(28·200cm)가 살아날수록 현대모비스도 무서워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프로농구 KT와의 안방경기에서 79-76으로 승리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 3위 현대모비스(20승 14패)는 2위 KT(23승 12패)를 4연패에 빠뜨리며 2.5경기 차로 추격했다. 위기의 순간마다 1옵션 외국인 토마스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 70-71로 뒤진 경기 종료 3분여 전 토마스는 KT 외국인 캐디 라렌의 공격을 두 차례 수비한 뒤 1분 새 연속 6득점을 몰아넣으며 팀의 주도권을 이끌어냈다. 19점 15리바운드로 매치업 상대인 라렌(9점 9리바운드)에게 우위를 지켰다. 1라운드에서 평균 13.7점 7.1리바운드로 기대에 못 미쳤던 1옵션 외국인은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한국 무대에 적응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4라운드가 한창인 상황에서 토마스의 4라운드 기록은 평균 21.6점 11리바운드다. 현대모비스는 토마스가 완벽히 살아나며 4라운드에서만 6승 1패로 기세를 올리고 있다. KGC는 전성현의 역전 3점슛에 힘입어 KCC에 81-80으로 승리했다. 최근 10연패에서 탈출한 뒤 2연승을 거두고 있던 KCC는 통한의 역전슛을 내주며 기세가 꺾였다. 오리온은 천기범의 음주운전 파문으로 분위기가 뒤숭숭해진 삼성을 76-70으로 꺾고 17승 17패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DB는 44점을 합작한 허웅(24점 5도움), 조니 오브라이언트(20점 12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LG를 88-81로 꺾었다. KB스타즈의 정규리그 우승 확정 이후 2위 싸움이 치열해진 여자프로농구에서는 2위 우리은행이 3위 신한은행에 87-69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신한은행과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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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팀 최다 연승에 최소 경기로 정규리그 우승한 KB스타즈, 비결은?

    KB스타즈가 역사적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KB스타즈는 22일 청주체육관 안방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75-69로 승리했다. KB스타즈는 이날 승리로 팀 역대 최다인 14연승(종전 13연승·2018~2019시즌)을 달성했고, 시즌 23승 1패로 정규리그 우승까지 차지했다. 정규리그 우승은 팀 역대 4번째다. 24경기만의 정규리그 우승은 WKBL 사상 최단 기록이다. 2016~2017시즌 당시 우리은행이 25경기 만에 24승 1패로 우승을 확정지은 게 종전 최단 기록이다. 국보센터 박지수(24·196㎝)를 보유하기 시작한 2016년부터 우승전력으로 자리매김한 KB스타즈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안덕수 감독과 결별하고 김완수 하나원큐 코치를 사령탑으로 영입하는 모험을 강행했다. 이와 함께 하나원큐에서 에이스 노릇을 하던 포워드 강이슬(28·180㎝)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했다. 결과적으로 이는 신의 한수가 됐다. 우선 리그에서 활동량이 많기로 정평이 나있던 강이슬은 박지수로 쏠리던 상대팀의 수비를 분산시켰다. 데뷔시즌(28분29초) 이래 매 시즌 평균 출전시간이 30분이 넘었던 박지수의 평균 출전시간도 이번 시즌 29분 16초로 떨어졌다. 이번 시즌 박지수는 득점(21.78점), 리바운드(14.65개)에서, 득점 3위(17.54점)에 올라있는 강이슬은 3점 슛 성공(75개) 및 성공률(42.6%) 부문에서 1위를 지키며 역할을 ‘황금분할’하고 있다. 김완수 감독의 준비된 모습도 돋보인다. 보통 사령탑이 바뀔 때 여자 팀을 처음 맡는 남자 감독의 경우 시행착오를 겪는 일이 잦다. 여자농구계에서 잔뼈 굵은 김 감독은 여러 전략들을 선수들에게 납득이 될 때까지 꼼꼼히 설명하고 선수들은 이를 100% 소화하고 있다. 하나원큐 시절부터 호흡을 맞춘 강이슬은 “감독님이 코치 때는 말이 없는 편이었는데 감독이 되고 공부를 많이 하신 것 같다. 생각 못한 전술도 짜고 선수들이 고루 쉴 수 있게 시간안배도 잘 한다”며 신뢰를 보냈다. 구단 차원의 보이지 않는 투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지난시즌까지 3명으로 유지했던 KB스타즈 트레이닝 파트는 이번 시즌 의무재활, 컨디셔닝 파트로 세분화돼 총 6명으로 규모가 커졌다. 9일 우리은행전에서 이 결정은 빛을 봤다. 이날 박지수는 2쿼터 막판 부상을 당해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 피로가 쌓여있었다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뻔 했지만 트레이닝 파트의 체계적이고 세심했던 ‘관리’가 팀 간판의 부재를 피하게 했고 팀 상승세도 잇게 했다. 이번 우승으로 김 감독은 데뷔시즌에 정규리그를 정복한 역대 7번째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챔피언결정전까지 통합우승을 차지한다면 정태균(삼성생명·1998년 여름리그), 임달식(신한은행·2007~2008시즌), 위성우(우리은행·2012~2013시즌) 전·현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추가로 남은 6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KB스타즈는 29승 1패, ‘승률 0.967’로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 승률 팀으로 이름을 남긴다. 종전 기록은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이 2016~2017시즌 세운 0.943(33승 2패)이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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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번째 ‘류현진 캠프’ 마친 한화 장민재의 새 시즌 각오는[김배중 기자의 핫코너]

    “올해는 잘해야지요, 잘할 수 있을 거 같아요. 하하.”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는 류현진(35·토론토)과 제주 서귀포 강창학 야구장 일대에서 약 보름간의 개인훈련을 함께 했던 장민재(32)의 목소리는 밝았다. 단순히 ‘밝았다’기보다 목소리 곳곳에 자신감이 배어있었다. 그도 그럴게 미국에서도 장민재의 등판경기만큼은 꼬박꼬박 챙겨봤기에 그가 공 던지는 모습만 봐도 몸 상태를 알아챈다는 류현진으로부터 ‘확실히 좋아졌다’는 칭찬을 받아서다.장민재는 “지난해 훈련 때는 몸이 찜찜했는데 현진이 형한테 잔소리를 들었다. 안 좋아 보이니까 걱정이 됐던 거 같다. 아니나 다를까 지난시즌 별로 좋지 못했다. 이번에는 ‘개운하다’고 느낄 정도로 몸이 좋았는데 빈말 잘 못하는 현진이 형이 칭찬을 다 해주더라. 지난해 후반부터 몸이 올라왔고 성적도 좋았는데 지금도 좋다”고 말했다.장민재가 류현진과 함께 비 시즌을 난 건 이번이 7번째다. 병역을 마친 2015년 말, 류현진으로부터 ‘함께하자’는 연락을 받은 후부터다. 일본 오키나와 등에서 훈련을 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부터는 제주도로 무대를 옮겼다.더 이상 배울 게 없어 보이겠지만 장민재는 매번 유익하다고 ‘엄지척’을 한다. 장민재는 “공 던지고, 뛰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 그 사이에 밴드 등을 활용한 스트레칭, 공 던진 후 보강운동,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러 가서는 코어운동, 그리고 어깨 팔꿈치 보강운동 등 수도 셀 수 없는 세부적인 운동들을 했다. 오전 10시에 훈련을 시작했는데, 끝나면 오후 4시 반, 5시가 넘는다. 땀 흘리는 보람이 있다”고 말한다.특히나 이번 캠프에서는 타자들과의 ‘수 싸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했다. MLB무대에서 구속이 빠르지 않지만 팔색조 투구로 타자들을 압도하던 류현진처럼 한층 노련해질 장민재의 모습을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다.이번 류현진 캠프는 과거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MLB에서 활약해온 김광현(34·자유계약선수)도 같은 시기 이곳에 개인훈련 캠프를 차렸는데, 김광현 캠프에 정우람(37), 임준섭(33), 김이환(22), 김기중(20·이상 한화) 등 ‘한화맨’들이 대거 합류했기 때문이다. 김광현의 경우 SK(현 SSG)시절 친했던 정우람에게 이번 훈련을 함께하자고 제안했는데, 지금은 한화맨인 정우람이 평소 눈여겨봐온 팀 후배들을 합류시켰다. 류현진 캠프의 장민재, 김기탁(24)을 포함하면 총 9명 중 6명이 한화 소속이었다. 장민재도 “그냥 진짜 ‘한화캠프’였다. 그래서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 현진이형, 광현이형도 경쟁이라도 하듯 자상하고 꼼꼼하게 어린 동생들에게 이것저것 알려줬다”고 말했다. “저한테는 안 그랬었는데…”라는 말도 덧붙였다.2주 간의 류현진 캠프를 마친 장민재는 21일 한화의 안방이 있는 대전으로 넘어왔다. 그리고 22일부터 형님의 가르침을 홀로 복습하고 있다. 한화의 스프링캠프는 다음달 1일 경남 거제에서 시작한다.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되는 대로 거제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한다. 2022시즌을 향한 본격적으로 담금질에 돌입하는 셈이다.한화에서 선발, 구원을 가리지 않고 꿋꿋하게 마운드에 오른 ‘마당쇠’ 장민재는 지난해 2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숫자는 데뷔 이래 가장 좋았지만 마당쇠라는 별명이 어울리지 않게 12경기, 29와 3분의 1이닝만 던지고 거둔 성적표다. ‘0승’도 전역 후 복귀해 4경기만 소화했던 2015년 이후 개인통산 두 번째였다.장민재는 다시 한 번 “잘 해야지요”라고 했다. 지난해 든든한 외국인 원투펀치(킹험, 카펜터), 토종선발(김민우)을 확보하는 소득을 얻었지만 최하위 탈출을 위해 한화는 더 많은 ‘인재’들이 나와야 한다. ‘류현진의 오른팔’인 그가 이제 한화 마운드의 든든한 오른팔로 거듭나야 할 때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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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팀킴 “이번엔 ‘영미’ 대신 ‘초희’ 많이 부를것”

    “이번엔 ‘영미’ 대신 ‘초희’를 많이 부르겠죠. 하지만 우리 선수들 이름을 골고루 부르도록 노력하겠습니다(웃음).” 4년 전 한국 컬링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따낸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여자 컬링 대표팀 미디어데이가 21일 열렸다. 이날 스킵이자 ‘팀 킴’ 리더인 김은정(32)은 국민들이 김선영(29·리드), 김경애(28·서드), 김초희(26·세컨드·이상 강릉시청)라는 이름을 모두 기억할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평창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할 당시 그가 애절하게 부른 당시 세컨드 김영미(31·현재 후보)의 이름 ‘영미’는 한동안 국민 애칭이 됐다. 이번 올림픽은 팀 킴에는 감회가 남다르다. 4년 전 개최국 자격으로 올림픽에 참가한 팀 킴은 이번에 올림픽 티켓 3장이 걸려 있는 올림픽 자격대회(OQE)에 나가 3위로 출전권을 얻었다. 김선영은 “우리 힘으로 출전권을 얻어 나가 뜻깊다. 새로운 꿈을 꾸는 무대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올림픽은 팀 킴이 살아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 대회기도 하다. 평창 대회 이후 대한컬링연맹 전 집행부와 지도자 갑질 문제 등으로 갈등을 겪으며 팀 킴도 한동안 잊혀졌다. 김은정은 “어려운 시간을 겪으며 우리끼리 진지하지만 꼭 필요한 대화들을 나눌 수 있을 만큼 돈독해졌다”고 자평했다. 지난해 3월 강릉시청에 새 둥지를 튼 팀 킴은 반년 뒤 캐나다에서 열린 컬링 시리즈 대회에서 7전 전승으로 우승하는 등 ‘옛 감각’을 빠르게 회복해 갔다. 연맹 새 집행부도 팀 킴의 빠른 재기를 위해 평창 대회 당시 이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한 캐나다 출신 피터 갤런트 코치를 지도자로 재영입하는 등 도와줬다. 이날 행사에서는 팀 킴의 전용 응원곡으로 만든 ‘더 올림피언스’도 공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OQE 이후 예정된 여러 대회가 줄줄이 취소돼 실전 감각을 극대화할 기회가 적어진 게 아쉽지만 팀 킴은 강릉컬링센터에서 국내 실업팀과 연습경기를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임명섭 감독은 “올림픽 경기장에서는 경기 전날 1시간 정도밖에 적응할 기회가 없다. 평창 대회 당시 아이스 메이커(빙질관리사)가 이번 베이징에서도 경기장 환경을 만든다. 성향을 잘 알고 있다”며 선전을 자신했다.강릉=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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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나이 마흔, 6년 만에 친정팀 복귀한 ‘왕조멤버’ 고효준[김배중 기자의 핫코너]

    “사인을 하고 나오는데, 가슴 한 구석이 뭉클해지더라고요.”올해로 한국나이 마흔이 된 왼손투수 고효준(39)은 21일 계약서를 쓰던 순간을 생각해보며 이렇게 말했다. 인천 문학경기장 주경기장에 SSG 구단 사무실이 있어 나오는 길에 안방인 SSG 랜더스필드가 한눈에 들어왔다. 2004년부터 2016년까지 SK(현 SSG) 유니폼을 입고 ‘SK왕조’ 시절을 함께 하고 전성기를 보내며 웃고 울던 곳. ‘이제 (집에) 왔구나!’ 속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단다.지난해 11월 고효준은 한 시즌 동안 몸담았던 LG에서 방출 통보를 받고 ‘구직자’ 신분이 됐다. 2020시즌이 끝나고 롯데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고 약 1년 만이었다. 30대 중반이 훌쩍 넘고 겨울이 유독 차디찼다.현역 연장을 염두하고 방출 통보를 받은 날에도 2군 훈련장에서 훈련을 하고 나온 그였지만 마흔을 앞두고 한편으로는 심란했단다. 고효준은 “당연히 뛰겠다는 생각이었지만 아무래도 나이 때문에 걱정도 됐다. 플랜B, 플랜C 등 별별 생각이 문득 들기도 했다. 아니면 쇼케이스라도 해야 하나…”라고 말했다.하지만 그럴수록 마음을 다잡았다. 3년 전 벽치기를 할 정도로 조악했던 개인훈련 프로그램도 전문 트레이너를 찾아 차근차근 몸을 만들 정도로 나름의 체계도 갖췄다. SSG로부터 테스트 제안을 받던 날(11일)은 따뜻한 곳에서 몸을 만들기 위해 제주도로 이동했던 날이기도 했다.방출 순간부터 하루도 쉬지 않고 현역을 열망하며 몸을 만들었고 부상도 없었기에 ‘합격점’은 어쩌면 당연했다. SSG 관계자에 따르면 15일부터 시작된 테스트 기간 중 고효준이 던진 공은 최고시속 143km가 찍혔다. ‘100%’가 아닌 상황에서 힘 빼고 던진 공이 이 정도였으니 SSG로서는 최대 2주로 잡았던 테스트 기간을 굳이 다 쓸 필요가 없었다. 이날부터 나흘간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고효준은 25일 SSG 스프링캠프가 열릴 제주 서귀포 강창학 야구장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다음달 1일 시작되는 SSG의 스프링캠프에서 보다 체계적으로 몸을 만들며 2022시즌을 맞는다.2016년 KIA로 트레이드된 뒤 이후 롯데(2018~2020년), LG(2021년)에서 활약한 고효준은 6년 만에 자신이 현역생활 중 가장 오래 몸담은 진짜 친정팀으로 복귀한다.‘2022시즌에도 현역’인 건 고효준에게 의미가 남다르다. 2002년 롯데에서 데뷔한 뒤 21년째 프로 유니폼을 입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 기간 동안 유니폼을 입은 투수는 KBO리그를 통틀어 송진우 전 한화 코치(1989~2009년), 김원형 SSG 감독(1991~2011년)이 유이하다. 통산 40승 52패 31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5.32를 기록한 평범한(?) 그가 선수생활만큼은 이 레전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고효준은 “어느 순간부터 대단한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진짜 꿈을 이룰 수 있게 돼 기쁘다. 뛸 수 있는 기회를 준 친정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새 시즌 고효준의 역할은 선발과 구원진을 잇는 롱릴리프 역할이 될 전망이다. 선발이 무너지거나 부진할 때 언제든 팀 분위기가 상대 팀에 넘어가지 않게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사실 프로생활 내내 그가 가장 많이 한 일이기도 하다. 고효준은 “뭐든 자신 있다. 지난해에는 기량을 제대로 못 보여준 아쉬움이 있었다. 이런 마음까지 올해 다 털어낸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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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스타즈 ‘팀 최다연승-리그 우승’ 준비 끝

    KB스타즈가 팀 최다연승 타이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우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KB스타즈가 2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프로농구 BNK와의 안방경기에서 74-66으로 승리했다. 13연승을 기록한 KB스타즈는 22승 1패로 2위 우리은행(15승 8패)과의 승차를 7경기로 벌렸다. 쉽지 않은 승리였다. 하위권인 BNK를 상대로 KB스타즈는 3쿼터까지 49-56으로 끌려갔다. 기둥인 박지수는 3쿼터까지 4반칙을 해 1개만 더 하면 5반칙 퇴장을 당할 위기였다. 하지만 4쿼터 1분 50초 만에 동점을 만든 KB스타즈는 경기 종료 5분을 앞두고 64-56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박지수는 31점 1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통산 111번째 더블더블을 달성한 박지수는 리그 통산 최다 더블더블 단독 2위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KB스타즈는 다음 경기에서 ‘겹경사’를 맞기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 KB스타즈의 정규리그 우승 ‘매직 넘버’를 1로 줄였다. 남은 7경기 가운데 1승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우승할 수 있게 됐다. 다음 경기에서 승리하면 정규리그 우승과 함께 팀 창단 최다인 14연승도 달성한다. KB스타즈는 2018년 12월부터 2019년 2월까지 13연승을 기록했다. 여자 프로농구 최다 연승은 2008∼2009시즌부터 2009∼2010시즌에 걸쳐 신한은행이 달성했던 23연승이다. 남자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는 안방인 대구체육관에서 DB에 102-87로 승리했다. DB를 상대로 이번 시즌 4전 전승을 기록하며 3연패에서도 벗어났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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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핑제재 받은 中 쑨양, 쇼호스트로 5시간 출연 화장품 팔아 11억 벌어

    도핑 회피 의혹으로 스포츠중재재판소(CAS)로부터 4년 3개월의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중국의 수영스타 쑨양(31·사진)이 새 일을 찾은 듯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7일 쑨양이 14, 15일 이틀간 라이브커머스(인터넷이나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전자상거래) 방송을 총 5시간 진행해 5000만 위안(약 94억 원)에 달하는 화장품 판매 매출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틱톡(중국어로 @音·더우인)을 통해 싼야(三亞) 면세점몰의 방송에서 쇼호스트로 나서 여러 종류의 화장품을 소개한 쑨양은 14일 3시간 반 동안 약 3300만 위안, 15일 1시간 반 동안 약 1600만 위안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쑨양이 방송을 하는 동안 총 740만 명이 시청했고 해당 방송의 구독자는 18만 명 늘었다. 전문 쇼호스트 못지않은 매출 기록을 올린 쑨양은 수수료로 판매액의 20%, 세후 약 600만 위안(약 11억 원)을 챙겨갔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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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김광현과 제주서 비지땀… 한화 6명 ‘MLB급 특훈’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는 류현진(35·토론토), 김광현(34·자유계약선수)의 올 시즌 준비가 국내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두 선수는 비시즌을 맞아 제주 서귀포 강창학야구장 일대에서 개인훈련 중이다. 개인훈련이라고는 하지만 ‘나 홀로’ 훈련은 아니다. 국내 프로 선수들과 어울려 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야구 종가 미국의 선진 시스템을 전해주고 있다. 두 선수의 최대 수혜자는 지난해 최하위로 팀 재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한화다. 두 선수의 훈련 파트너로 한화 소속 선수만 6명이다. KBO리그에서 활약할 당시 한화 소속이던 류현진의 친정팀 후배 사랑은 유명하다. 미국에 진출한 후 국내에서 비시즌을 보낼 때마다 친정팀 후배들과 자비를 들여 훈련을 진행해 왔다. 올해도 장민재, 한화에서 뛰다 재작년 SK(현 SSG)로 트레이드된 이태양(이상 32) 등 두 고정 멤버를 비롯해 ‘포스트 류현진’을 꿈꾸는 왼손 유망주 김기탁(24)이 새로 합류했다. 4인 1조로 지난해부터 류현진의 전담 트레이너가 된 장세홍 트레이너의 지도 아래 웨이트트레이닝, 캐치볼 등을 진행하고 있다. 김광현의 경우 조합이 조금 복잡하다. 이번 훈련을 계획할 당시 김광현은 SK 시절 친했던 선배 정우람(37)과 함께하기로 했다. 현재 한화맨인 정우람은 소속팀의 임준섭(33), 김이환(22), 김기중(20) 등 평소 눈여겨보던 후배들을 합류시켰다. ‘류현진 조’ ‘김광현 조’는 공식적으로는 각기 다른 훈련조지만 강창학야구장 등 훈련 장소가 겹쳐 자주 마주친다. 한화 유망주들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여러 왼손 투수들의 훈련법과 루틴 등을 보고 익힐 수 있는 호사를 누리게 됐다. 2019년, 6년 동안 일본프로야구(NPB), MLB 등에서 활약한 오승환(40)이 복귀한 삼성도 유망주들이 팀 훈련장에서 진행한 오승환의 강도 높은 개인훈련을 교본으로 삼은 뒤부터 기량이 급성장했다. 특별한 전력 보강이 없지만 수년 동안 유망주들을 수집해온 한화는 지난해 김민우(27)라는 든든한 토종 선발을 키워냈다. 팀이 최하위일 정도로 전력이 약한 상황에서도 김민우는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했다. 한화는 현재 외국인 원투펀치, 김민우 외에 나머지 4, 5선발에 대한 구상이 뚜렷하지 않다. 김이환, 김기중은 지난해 선발로도 시험대에 오른 자원들이다. 공식 활동 기간이 아니기에 선수들의 비시즌 활동을 먼발치에서 바라보는 한화로서는 ‘메이저리거 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유망주들이 대선수들의 모습을 보며 하루빨리 알을 깨고 나오길 바라고 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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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이저리거들의 남다른 후배사랑…선배 덕 톡톡히 보는 ‘이 팀’ 어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는 류현진(35·토론토), 김광현(34·자유계약선수)은 비 시즌을 맞아 제주 서귀포 강창학야구장 일대에서 개인훈련을 하고 있다. 개인훈련이라고는 하지만 ‘나홀로’ 훈련은 아니다. 국내에서 활약하는 프로선수들과 어울려 하며 야구종가 미국의 선진시스템을 공유해주는 역할까지 하고 있다. 두 선수의 훈련의 최대 수혜자가 된 팀이 있다. 지난해 최하위에 그쳤지만 리빌딩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한화다. 두 선수의 훈련 파트너로 한화 소속 선수만 6명이 엮여 있다. KBO리그에서 활약할 당시 한화 소속이던 류현진의 친정팀 후배사랑은 유명하다. 미국에 진출한 이후 국내에서 비 시즌을 보낼 때마다 친정팀 후배들과 자비를 들여 개인훈련을 진행해왔다. 1990년생 듀오인 장민재, 이태양(SSG·전 한화)과 1명을 더해 4인 1조다. 지난해에는 해외파 출신의 김진영(30)이 함께 했고 김진영의 은퇴로 생긴 빈 자리에 ‘포스트 류현진’을 꿈꾸는 왼손 유망주 김기탁(24)이 새로 합류했다. 지난해부터 류현진의 전담 트레이너가 된 장세홍 트레이너의 지도 하에 웨이트트레이닝, 2인 1조로 캐치볼 등을 진행하고 있다. 김광현의 경우 조합이 조금 복잡하다. 이번 훈련을 계획할 당시 김광현은 SK(현 SSG)시절 친했던 선배 정우람(37)과 함께 하기로 했다. 현재는 한화맨이 된 정우람은 여기에 팀 후배인 임준섭(33), 김이환(22), 김기중(20) 등 평소에 눈여겨보던 후배들을 합류시켰다. 후배들의 훈련경비는 정우람이 부담한다. ‘류현진 조’, ‘김광현 조’는 공식적으로는 각기 다른 훈련 팀이지만 강창학야구장 등 훈련장소가 겹쳐 마주치는 일이 잦다. 개인훈련이고 각기 다른 조에 속해 한 팀이라고 눈에 띄게 모여 있기는 힘들지만 한화 선수들은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왼손투수인 류현진, 김광현, 그리고 정우람의 훈련법, 루틴 등을 자신의 취향에 맞는대로 보고 익힐 수 있게 됐다. 삼십대 중후반에도 MLB, KBO 무대를 주름잡은 선수들이기에 배울 수 있는 게 많다. 특별한 전력보강이 없지만 수년 동안 유망한 선수들을 수집해온 한화는 지난해 김민우(27)라는 든든한 토종선발을 결국 키워냈다. 팀이 최하위일 정도로 전력이 약한 상황에서도 김민우는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했다. 한화는 현재 외국인 원투펀치, 김민우 외에 나머지 4, 5선발에 대한 구상이 뚜렷하지 않다. 김이환, 김기중은 지난해 선발로도 시험대에 오른 자원들이다. 공식 활동기간이 아니기에 선수들의 비 시즌 활동을 먼발치에서 바라보고 있는 한화로서는 ‘메이저리거 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유망주들이 대 선수들의 모습을 보며 하루빨리 알을 깨고 나오길 바라고 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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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 겨울올림픽, 입장권 판매 안 한다

    다음 달 4일 개막하는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에서도 일반 관중은 볼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로 ‘특정 그룹’에 표를 나눠주되, 일반인에게 표를 판매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조직위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해외 관객의 올림픽 관람 불가 결정을 내렸다. 조직위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중대한 상황에서 모든 참가자와 관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표를 판매하면 안 된다고 판단했다. 다만 특정 그룹의 관중을 상황에 따라 초청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표를 어떤 방식으로 배부할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관중을 얼마나 허용할지도 미지수다. 베이징, 옌칭 등에서 열릴 이번 올림픽은 선수 및 관계자와 일반인을 분리하는 ‘폐쇄고리’ 안에서 치러진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전세기로 베이징을 오간다. 이번 올림픽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연휴(31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기간 중 개막한다. 올림픽 폐막 후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도 예정돼 있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도 빠르게 확산하는 등 방역과 관련해 가장 좋지 않은 시점에 올림픽이 열린다.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준비해 오던 중국도 관중 유치를 두고 많은 고심을 해왔다. 지난해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은 대부분의 경기장에서 무관중으로 치러졌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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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OUT/김배중]‘꿈의 무대’서 성공하지 못한 대가는 혹독했다

    2019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T에 지명돼 세 시즌 활약한 투수 이대은(33)의 깜짝 은퇴 선언이 ‘해외 유턴파’를 향한 회의론으로 번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이대은에 이어 2순위로 지명된 내야수 이학주(32·삼성)도 구단에 찍혀 트레이드 대상으로 올라있어 “해외파는 ‘워크 에식’(윤리관)이 부족하다”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현실을 제대로 직시해 보자. 해외 유턴파는 고교 유망주 시절 ‘빅리거’의 꿈을 안고 미국에 갔다가 실패하고 국내로 돌아온 선수들을 말한다.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밟은 박찬호(49)의 성공 이후 소위 ‘초고교급’이라고 불린 선수들의 미국 진출 붐이 일었다. 유망주들의 해외 유출이 KBO리그에 위협이 될 만한 수준에 이르자 구단들은 리그 보호를 위해 ‘국내 복귀 시 2년 자격 유예’ 같은 제약 규정을 만들었다. 현재는 유망주가 해외로 나가려면 큰 각오를 해야 한다. 일단 해외 진출 선수를 배출한 고교는 향후 5년 동안 후배들이 프로구단에 지명돼도 각 구단들이 계약금의 10% 규모로 지원하는 용품을 못 받는다. 당장 5년 아래 후배들에게까지 원성을 들어야 한다. 실패해서 돌아오면 유예기간 2년을 지낸 뒤 나이, 경력을 불문하고 신인 드래프트를 거친다. 계약금은 ‘0원’이다. 여기까지는 제도 문제. 현장에서 겪는 황당한 일들도 적잖다. 실패로 기억된 해외 경험이 막상 ‘스펙’이 된다. 자신을 향한 기대치가 다른 신인들보다 높다. 잘하면 본전이지만 못하면 ‘욕받이’가 되는 일도 잦다. 이런 상황을 불만스러워하면 “외국물 먹더니…”라는 비판도 따른다. 한 해외파 출신은 “이대은의 갑작스러운 은퇴 선언이 마음으로는 공감된다. 그냥 이도 저도 안 되는 현실에 지친 것 같다”고 말했다. 2년 차 때 1억 원까지 올랐던 이대은의 지난해 연봉은 5000만 원이었다. 2007년. 해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에 대해 국내 프로야구 ‘중흥’을 목적으로 사면령이 내려지며 ‘특별 드래프트’가 열린 적이 있다. 한화를 제외한 7개 구단이 7명의 선수를 고루 지명했다. 이들이 국내로 올 당시 거액의 계약금과 연봉도 받았다. 당시 SK(현 SSG)에 지명된 뒤 지난해에야 국내로 온 추신수(40·SSG)는 역대 최고액인 27억 원을 받았다. 14년 전 얻은 ‘까임 방지권’을 행사한 선배의 모습을 본 후배 해외파들의 마음이 편할 리 없다. 한 해외파 출신은 “타지에서 제 돈을 털어가며 꿈 하나로 힘들게 버텼다. 국내로 올 때 이중삼중의 페널티도 감내했다. 책임감, 절실함이 없다니…. 그냥 내가 MLB 무대에 못 올라서 그런 거라 반성한다”고 자조했다. 누구나 좀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산다.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다. 우리나라에선 메이저리거를 꿈꾸다 실패한 대가가 너무 크다.김배중 스포츠부 기자 wanted@donga.com}

    • 202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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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스타전 허, 허, 허!… 허웅-허훈 팀 나눠 개최, 허재는 심판으로 깜짝 등장

    평소 응원하는 선수들의 이름을 목 놓아 외칠 수 없다는 걸 제외한다면 완벽했다.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한 뒤 마스크를 낀 채 경기장에 입장한 관중은 선수들이 즐기며 선보이는 동작 하나하나를 눈에 담으며 가끔 짧은 탄식을 내뱉으면서 연신 웃음을 쏟아냈다. 함성 대신 큰 박수가 길게 이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멈췄던 프로스포츠 올스타전이 16일 농구 코트에서 펼쳐졌다. 국내 4대 프로스포츠 중 코로나19 이후 올스타전을 개최한 건 프로농구가 처음이다. 올스타전이 열린 대구실내체육관은 1층부터 3층까지 3300석이 팬들로 꽉 찼다. 2021∼2022시즌 개막을 앞두고 프로농구는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접종 완료자에 한해 관중석을 모두 개방하기로 했다. 각 구단의 재량에 따라 관중석의 50%에서 100%까지 개방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이 강화되며 실제로 관중석이 꽉 찬 적은 없다. 이날 선수들도 꽤 오랜만에 관중석이 꽉 찬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렀다. 선수들은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허웅(DB), 허훈(KT) 가족이다. 올스타전 투표 1, 2위에 올라 각자의 이름을 건 팀을 구성한 두 형제는 경기 시작을 앞두고 점프볼에 나서기 위해 하프라인에 섰다. 이때 일일 심판으로 깜짝 등장해 공을 띄운 이는 두 선수의 아버지인 허재 전 남자 농구대표팀 감독이었다. 1쿼터 첫 작전타임이 불릴 때까지 4분여 동안 심판을 보며 허 전 감독은 두 아들에게 엄한 모습을 보였다. 첫째 허웅, 둘째 허훈에게 각각 1개의 파울, 허훈에게 트래블링 바이얼레이션 등 총 3차례의 콜을 불렀다. 허훈은 자신을 향해 휘슬이 불릴 때 거센 항의를, 형에게 휘슬이 불릴 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팀 허훈 소속의 신인 이정현(오리온)이 팀 허웅 소속의 소속팀 선배 이승현이 앞을 막자 포스트업을 시도하다가 튕겨 나가는 모습 등이 연출되며 관중을 웃게 했다. 경기는 팀 허웅이 팀 허훈을 120-117로 꺾었다. 팬 투표에서 형에게 밀린 허훈은 올스타전에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는 이정현(KCC)을 영입하며 경기에서 반전을 노렸지만 실패로 끝났다. 경기 종료 전 동점을 노리고 던진 허훈의 3점슛도 림을 빗나갔다. 허웅은 이날 팀 최다인 21점으로 활약하며 자신의 팀 승리를 이끌고 유효표 71표 중 62표를 얻어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까지 차지했다. 허웅은 “평소 뛰고 싶은 선수들과 함께해서 영광이다. 이 선수들이 밀어줘서 귀한 상을 받을 수 있었다. 아버지가 심판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이었다. 오늘 경기를 통해 한국 농구의 발전 가능성도 봤다. 더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진행된 3점슛 경연에서는 이관희(LG)가 우승을 차지했다. 덩크슛 경연에서는 국내 선수 부문에서는 하윤기(KT)가, 외국인 선수 부문에서는 오마리 스펠맨(KGC)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대구=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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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고효준 현역연장 꿈 이룬다, 친정팀 입단테스트[김배중 기자의 핫코너]

    현역 연장을 꿈꾸며 최근까지 개인훈련을 진행해온 왼손투수 고효준(39)이 자신의 소원을 이룰 것 같다. A구단은 최근 고효준에게 입단테스트를 제안했다. 고효준은 15일 A구단의 2군 훈련장으로 이동해 합숙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빠르면 일주일에서 길면 열흘 사이에 결론이 날 예정이다. A구단 관계자는 “몸 상태에 큰 이상이 없다면 전력으로 활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2020시즌이 끝나고 롯데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던 고효준은 개인훈련을 하다 지난해 2월 LG로부터 입단테스트를 제안 받아 2군 전지훈련이 진행되고 있던 강원 강릉으로 향했다. 당시에도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면’이라는 전제조건이 따랐는데 아픈 곳 없이 시속 140km대 초반의 공을 던졌던 고효준은 합격점을 받고 현역연장에 성공한 바 있다.이번에도 합격점을 받는다면 일정상 다음달 열릴 스프링캠프 멤버 편입도 노릴 수 있다. 최근 2년 동안 자유계약선수(FA) 계약 지연, 방출 등으로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하지 못했던 고효준으로서는 보다 체계적으로 2022시즌을 준비할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지난해 11월 고효준은 LG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어떤 상황이든 현역연장을 염두하고 있던 그는 통보를 받던 날도 2군 훈련장에서 예정된 훈련을 소화했다고 한다. 이후 약 3주 가량 자택 아파트단지 내 피트니스센터, 지하주차장에서 웨이트 트레이닝과 러닝훈련을 하며 몸을 만들었다.지난달부터 SK(현 SSG) 트레이닝 코치 및 남자 농구대표팀 수석 트레이너 출신인 조승무 대표가 운영하는 슬림앤스트롱에서 보다 체계적으로 몸을 다졌다. 또한 배재고에서 학생 선수들과 야외훈련을 병행해오다 최근 제주 서귀포로 향했다.입단테스트를 진행 중인 팀은 과거 고효준이 몸담은 ‘친정팀’이다. 2002년 롯데에서 프로에 데뷔한 고효준은 SK(현 SSG), KIA, 롯데를 거쳐 LG 유니폼을 입었다. 친정팀들 모두 마운드 구성에 애를 먹고 있어 선발, 롱릴리프, 구원 등을 가리지 않고 소화할 수 있는 고효준이 LG 때보다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2022시즌에도 ‘현역’이 확정된다면 고효준은 개인 소망 중 하나를 이룬다. 자신의 고교(세광고) 선배이기도 한 송진우 전 한화 코치(56)가 보유한 투수 현역 최장시즌(1989~2009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한국프로야구에서 활약한 선수들 중 야수출신인 박경완 전 SK 코치(50·1991~2003년)와 이호준 LG 코치(46·1994~2017·2006년은 군 보류로 제외)가 23년으로 역대 최장 기록을 갖고 있다. 투수로 송 전 코치와 김원형 SSG 감독(50·1991~2011년)이 21시즌을 현역으로 뛰어 최장 기록을 갖고 있다.2002년 프로 유니폼을 입은 고효준도 2022시즌 개막 때 현역 유니폼을 입고 있다면 ‘21시즌 째’를 맞는다. 과거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고효준은 “전설로 꼽힐 만한 선배들만큼의 뛰어난 활약을 펼치진 못했지만 긴 시간 프로로 활약했다는 건 어느 역할에서든 필요한 존재였다는 의미일 거다. 후배들에게 또 다른 이정표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현역 내내 몸을 아끼지 않았지만 피나는 자기관리로 선수생활을 위협할만한 부상을 입은 적이 없던 고효준이 후배들에게 새 이정표를 제시하기 위한 시험대에 올랐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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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훈 “형은 인기, 나는 승리”… 허웅 “허허… 실력 안돼 도발”

    《팬 투표 전체 1, 2위에 오른 선수가 자기 이름을 걸고 팀을 구성해 치러지는 프로농구 올스타전. 이번 시즌엔 사상 처음으로 허웅(29·DB), 허훈(27·KT) 형제가 팀을 꾸려 16일 대구체육관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허훈이 시즌을 마치고 입대를 해 올스타전 ‘형제더비’는 당분간 보기 어렵다. 흥미진진한 모습을 ‘직관’하기 위한 팬들의 경쟁도 치열했다. 올스타전을 엿새 앞둔 10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된 3300석 티켓 예매는 단 3분 만에 매진됐다.》○ 허훈 “모든 면에서 내가 형보다 낫다” “형 앞에서 골을 넣고 보일 ‘비장의’ 세리머니가 있어요.” 올스타전을 나흘 앞둔 12일. 올스타전 콘텐츠 촬영 등 바쁜 하루를 보낸 허훈은 “준비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면서도 형을 도발할 준비는 끝났다며 웃었다. “기사 제목을 ‘허훈 팀 승리’로 써 달라”고도 했다. 이달 초 형제가 만나 치른 선수 지명에서 허훈은 1순위로 KCC의 에이스 이정현을 뽑았다. 역대 올스타전에서 이정현이 속한 팀이 한 번도 안 졌다는 정보를 미리 입수했다. 허훈은 “정현이 형만 뽑으면 무조건 이긴다고 생각했다. 전략은 없다. ‘막농구’를 할지 모르겠지만 이게 더 잘될 때가 있다”며 웃었다. 허훈이 구성한 팀은 요즘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유행하는 ‘스몰라인업’이다. 허훈 이정현을 비롯해 최준용(SK), 양홍석(KT), 문성곤(KGC)이 주전으로 나선다. 정통 센터가 없는 게 불안 요소. 허훈은 “다섯 명 모두 빨리 뛰고 3점 슛을 던져 상대의 혼을 빼놓겠다”고 자신했다. 허훈은 형의 장점으로 “득점이 좋다”면서도 “그 정도…”라며 말을 삼켰다. 단점을 묻자 “동생이 어떻게…”라며 계속 말을 삼키다가 “그 친구는 패스가 없지 않나…”라며 세게 ‘디스’했다. 이어 “모든 면에서 내가 낫다”며 또 한 번 형을 자극했다. 올스타전 형제더비에 대한 아버지 허재 전 남자 농구 대표팀 감독의 반응은 어떨까. 허훈은 “아버지는 올스타전 언제 하는지도 모르실 거다. 형이 팬 투표 1위가 된 사실도”라며 웃었다. 그래도 “아신다면 형제 모두를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스타전은 2년 만에 열린다. 허훈은 “하루에 춤 연습만 2시간 정도 하고 있다. 오래 기다려온 팬들께 추억거리를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허웅 “아우야, 슛은 나한테 밀리잖아” “훈이가 까불까불한 면이 있죠. 도발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는 없어요.” 허훈의 도발을 13일 전해 들은 허웅은 웃으며 “여기서 굳이 말을 많이 할 필요가 없다. 경기장에서 되갚아주면 된다”고 말했다. “뽑다 보니 이렇게 됐다”고 겸손하게 말했지만 허웅이 선발한 선수 구성은 치밀하다. 1순위로 팀 동료인 김종규(DB)를 지명했고 라건아(KCC), 이승현(오리온), 이원석(삼성) 등 리그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골밑 자원들을 모두 수집했다. 라건아의 경우 먼저 허훈이 지명했지만 선수 교체 찬스를 놓고 내기 게임을 해 이긴 뒤 데려왔다. 허웅은 “지명 가능한 선수 중 유일한 ‘외국인 출신’이다. 선수 구성은 100% 마음에 든다”고 했다. 주전 라인업은 허웅을 비롯해 김종규, 라건아, 김선형(SK), 이대성(오리온)이다. 팀 허훈보다 라인업 구성에 짜임새가 있다. 허웅은 “‘허훈 팀 승리’라는 말에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허웅은 동생 장점에 대해 “남들이 모두 인정하는 포인트 가드다. 그런 점은 내가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단점을 묻자 “(선수치고) 키가 좀…”이라며 말을 아꼈다. 모든 면이 자기가 낫다는 동생을 향해 “슛에 관해서는 내가 한 수 위다. 초반에 몰아쳐서 점수 차를 크게 벌리겠다”고 자신했다. 이번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형제가 나란히 1, 2위에 오른 데 대해 허웅은 “많은 사랑을 받는 만큼 재미있는 경기로 보답하겠다. 이벤트 경기긴 하지만 과거 올스타전 때보다 치열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 2022-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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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팀 허웅’ vs ‘팀 허훈’ …16일 사상 첫 ‘형제 더비’ 올스타전

    팬 투표 전체 1, 2위 선수가 자기 이름을 내걸고 팀을 꾸리는 방식으로 치러지는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사상 처음으로 형제인 허웅(29·DB), 허훈(27·KT)이 나란히 1, 2위에 올라 ‘팀 허웅’ 대 ‘팀 허훈’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이 끝나면 동생 허훈이 입대할 예정이라 올스타전에서 펼쳐지는 ‘형제 더비’는 당분간 보기 힘들다. 흥미진진한 장면을 현장에서 담기 위한 경쟁은 치열했다. 10일 오후 3시에 시작된 대구실내체육관 3300석 티켓 예매는 3분 만에 매진됐다. 16일 올스타전에서 형제는 “내가 이길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팬 투표 1위 내준 허훈, “허훈 팀 승리” “형 앞에서 슛을 넣고 쓸 비장의 세리머니가 있어요.” 올스타전 휴식기를 하루 앞둔 12일. 올스타전 콘텐츠 관련 촬영 등으로 바쁜 하루를 보냈다는 허훈은 “준비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면서도 형을 도발할 준비가 됐다며 웃었다. 약속을 지키겠다며 “미리 기사 제목을 ‘허훈 팀 승리’로 써 달라”고도 했다. 이달 초 형제가 만나 진행한 선수 선발식에서 허훈은 1순위로 KCC의 에이스 이정현을 지명했다. 이정현이 속한 팀이 올스타전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다는 정보를 사전에 입수했다. 허훈은 “정현이 형만 뽑으면 무조건 이긴다고 생각했다. 전략은 잘 모르겠다. ‘막농구’를 할지도 모르겠지만 이게 더 잘 될 때가 있다”고 말했다. 허훈이 구성한 팀 허훈은 요즘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유행하는 ‘스몰라인업’이다. 선발이 허훈, 이정현을 비롯해 최준용(SK), 양홍석(KT), 문성곤(KGC)으로 다재다능한 선수들이지만 전문 센터가 없다. 허훈은 “(하)윤기가 있지만 선발로 내세우면 너무 우리 팀 사람으로 꾸린 것 같아서 뺐다”고 말했다. 그는 “다섯 명 모두 빨리 뛰고 3점 슛을 던지면서 상대 팀의 혼을 빼놓겠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보는 형의 장점에 대해 허훈은 “득점력이 좋다”면서도 “그 정도…”라며 말을 아꼈다. 단점을 묻자 “동생이 어떻게 형을…”이라고 계속 말을 아끼다 “그 친구는 패스가 좀 없지 않나”라며 도발모드로 돌아섰다. 덧붙여 “모든 부분에서 형보다 내가 뛰어나다”라며 형을 자극하는 말을 했다. 올스타전에서 펼쳐질 형제 더비에 대한 아버지 허재 전 감독의 반응이 어떤지 묻자 허훈은 “제가 보기에 아버지는 올스타전 언제 하는지도 모르실 거다. 형이 팬 투표 1위한 사실도”라고 말했다. 그래도 “(아신다면) 아버지든 어머니든 우리 둘 다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을 뚫고 2년 만에 열린 올스타전을 앞두고 허훈은 “하루에 춤 연습만 2시간 정도 하고 있다. 팬들께 추억거리를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 허허실실 허웅, “도발 대응 가치 없다”“훈이가 까불까불한 면이 있죠. 도발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는 없어요.” 하루 뒤인 13일. 허훈의 각종 도발을 전해들은 허웅은 웃으며 “여기서 굳이 말을 많이할 필요는 없고 경기장에서 똑같이 되갚아주면 된다”고 말했다. “뽑다 보니 이렇게 됐다”고 겸손하게 말했지만 허웅이 선발한 선수 구성은 치밀하다. 1순위로 팀 동료인 김종규(DB)를 지명했고 라건아(KCC), 이승현(오리온), 이원석(삼성) 등 리그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골밑 자원들을 죄다 수집했다. 라건아의 경우 먼저 허훈이 지명했지만 선수 교체 찬스를 놓고 내기 게임을 한 뒤 이기고 데려왔다. 허웅은 “지명 가능한 선수 중 유일한 ‘외국인 출신’이다. 선수구성은 결론적으로 100%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선발 라인업은 허웅을 비롯해 김종규, 라건아, 김선형(SK), 이대성(오리온)이다. 팀 허훈보다 전체적으로 라인업 구성에 짜임새가 있다. 허훈은 “동생의 갖은 도발에 별 신경을 쓰지 않는다. 하지만 동생의 ‘허훈 팀 승리’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동생의 장점에 대해 허웅은 “남들이 모두 인정해주는 포인트 가드다. 그런 점은 내가 동생한테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단점을 묻자 “(선수 치고) 키가 좀…”이라며 말을 아꼈다. 동생과 비교해서 “슛에 관해서는 내가 동생보다 한 수 위다. 초반에 몰아쳐서 점수 차를 크게 벌려 놓겠다”고 말했다. 형제가 이번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나란히 1, 2위에 오른 데 대해 허웅은 “형제를 대표해 감사드린다. 많은 사랑을 받는 만큼 재미있는 경기로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벤트 경기긴 하지만 과거 올스타전 때보다 치열한 모습이 나오게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 2022-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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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안 좀비, 뉴욕 뜬다… UFC 챔프 재도전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 단체인 UFC에서 활약하고 있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35)이 다시 한 번 세계 정상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UFC를 전문적으로 취재하는 아리엘 헬와니 ESPN 기자는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4월 9일(현지 시간) 열리는 UFC 273에서 정찬성과 챔피언 알렉산더 볼커노프스키(34·호주)가 타이틀을 놓고 맞붙는다”고 전했다. UFC 273은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치러진다. 당초 볼커노프스키는 3월 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UFC 272에서 맥스 홀러웨이(31·미국·페더급 1위)와 타이틀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홀러웨이의 부상으로 대전은 무산됐다. 대체자를 물색하던 볼커노프스키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리안 좀비, 한판 붙자”는 글을 남겼고 같은 날 정찬성도 이 글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갈무리한 뒤 “당연히!”라는 댓글을 남기며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2011년 UFC 무대에 데뷔한 뒤 정상급 기량을 과시해 온 정찬성은 2013년 8월, 당시 챔피언인 조제 아우두(36·브라질)와 생애 첫 타이틀전을 치렀다. 한국인으로 최초였다. ‘좀비’처럼 끈질기게 아우두와 싸웠지만 4라운드 도중 입은 오른 어깨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대타 타이틀전 기회이지만 일정이 미뤄져 정찬성로서는 준비에 여유가 생겼다. 지난해 6월 댄 이게(31·미국·페더급 9위)와 대전(판정승)을 치른 정찬성은 경기 도중 입은 어깨 부상으로 재활에 전념해 왔다. 지난해 12월부터 스파링 훈련에 돌입했다. 12일 정찬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축하 인사는 이기고 받겠다”며 각오를 다졌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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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각 구단 ‘상징’ 줄줄이 이적… FA시장 ‘情보다 실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팬들을 놀라게 한 건 시장에 투입된 돈(989억 원)뿐만이 아니다. 원소속팀의 ‘상징’으로 여겨진 선수들의 연쇄 이탈이다. NC를 대표하던 나성범(33)은 FA 역대 최고액 타이기록(150억 원)을 세우며 KIA로 둥지를 옮겼다. 삼성에서 10년 동안 몸담고 지난해 팀의 주장을 맡은 박해민(32)도 가전제품 라이벌 팀인 LG로 향했다. 롯데에서 주장 역할을 거친 것은 물론이고 15시즌 동안 2077안타(KBO 역대 9위·현역 1위)를 기록해 영구결번이 눈앞이라는 평가를 받던 손아섭(34)도 경남지역 라이벌 팀 NC로 향하며 영광을 포기했다. FA 시장이 문을 닫기 전 오랜 무명생활을 하다 키움에서 ‘국민거포’로 거듭난 박병호(36)는 디펜딩 챔피언 KT와 손을 잡았다. 2000년에 도입돼 23년째를 맞은 FA 시장에서 각 팀의 상징 선수들의 이동이 처음은 아니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KS)에 오른 두산은 이 기간 동안 주축들이 매년 팀을 떠났다. 몸값이 치솟아 여러 명이 FA가 될 때 현실적으로 다 잡기가 어려웠다. 이번에도 ‘S급’으로 평가받던 김재환(34), 박건우(32)가 동시에 FA가 됐다. 두산은 김재환을 총액 115억 원(4년)에 붙잡는 데 성공했지만 박건우는 놓쳤다. 박건우는 NC와 100억 원(6년)에 사인했다. 모기업의 든든한 지원 없이 네이밍 스폰서로 구단 살림을 꾸려온 키움은 상징이라 할 만한 선수가 거의 없다. 강정호(35·은퇴), 김하성(27·샌디에이고) 등은 FA가 되기도 전에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으로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해 이적료를 챙겨다줬다. 최근 단골이 된 두 팀뿐 아니라 이번 FA 시장에서는 NC, 롯데, 삼성에서도 팀 상징들이 떠났다. FA 시장 개장 후 ‘NC맨’으로 분류된 나성범도 예상밖의 결정으로 충격을 안겼다. 구단들의 육성 기조가 부메랑으로 돌아왔다는 평가가 따른다. 최근 수년 동안 구단들은 육성을 외치며 베테랑들을 홀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적잖은 나이에 인생 기회를 얻은 선수들이 원 소속팀과의 ‘정(情)’보다 금전 같은 ‘실리’에 방점을 두기 시작했다. 지난해 FA로 팀을 옮긴 한 선수는 “지금 팀에서 협상 당시 ‘주전 보장’이라는 당근을 내밀었다. 이전 팀에서 애매하게 있다가 몇 년 안에 정리대상이 되는 것보다 안정적으로 선수생활을 할 길을 택했다”고 말했다. 창단 첫 통합 우승의 숨은 공신으로 베테랑을 꼽은 KT가 주장 황재균(35)을 잔류시킨 것을 비롯해 박병호까지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에이전트 제도의 정착으로 앞으로 정보다 ‘비즈니스’에 의한 결정이 잦을 거라는 전망도 있다. 한 에이전트는 “선수는 오래 몸담아 온 팀이 눈에 들어오겠지만 여러 구단이 고객인 에이전트는 보다 이성적으로 판세를 분석한다. 여러 가치를 동등하게 두고 ‘윈윈’할 갖가지 방법들을 고민한다”고 말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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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단들 육성기조 ‘부메랑’ 됐나…‘프랜차이즈’ 사라지는 시대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군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은 역대 최고인 989억 원(총액기준)이 투입됐다는 것 외에도 다른 특징이 있었다. 원 소속팀의 ‘상징’과도 같다고 여겨지던 선수들이 줄줄이 새 소속팀을 찾았다는 점이다. NC를 상징하던 나성범(33)은 총액기준 역대 최고액 타이기록(150억 원)을 세우며 고향 팀 KIA로 이적했다. 삼성에서 10년 동안 몸담고 지난해 팀의 주장 역할을 맡았던 박해민(32)도 가전제품 라이벌 팀인 LG로 향했다. 롯데에서 주장을 역임했던 것은 물론, 15시즌 동안 2077안타(KBO 역대 9위·현역 1위)를 쳐 영구결번을 눈앞에 뒀다는 평가를 받았던 손아섭(34)도 경남 지역 라이벌 팀인 NC 유니폼을 입으며 영광을 포기했다. FA시장 막바지에는 오랜 무명시기를 겪다 키움에서 ‘국민거포’로 성장한 박병호(36)가 디펜딩챔피언 KT와 손을 잡았다. 과거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의 팀 이동은 원 소속구단의 살림이 팍팍한 팀에서나 흔히 있을 일이었다. 모기업의 든든한 지원보다 네이밍 스폰서들을 구하고 유망주들을 육성해 구단 살림을 운영해오던 키움의 경우 FA뿐 아니라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 등을 통해 선수들이 메이저리그(MLB)로 진출하는 등 유출이 잦았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KS)에 오른 두산은 시즌을 치를 때마다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의 몸값이 치솟아 여러 명이 FA가 되면 다 잡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이번에도 ‘S급’ 평가받던 김재환(34), 박건우(32)가 동시에 FA가 됐다. 두산은 김재환을 4년 총액 115억 원에 붙잡는데 성공했지만 박건우를 놓쳤다. 박건우는 NC와 6년 총액 100억 원에 사인했다. 하지만 이번 FA시장에서는 두 단골뿐 아니라 NC, 롯데, 삼성 등에서도 예비 프랜차이즈들이 팀을 떠났다. FA시장 초기만 해도 ‘NC맨’으로 분류됐던 나성범도 결국 의외의 판단을 내려 시장에 충격을 안겨줬다. 각 구단들의 육성기조가 부메랑으로 돌아왔다는 평가가 따른다. 최근 수년 동안 여러 구단들이 육성을 기조로 베테랑을 나이가 찼다는 이유로 방출하거나 홀대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적지 않은 나이에 FA라는 인생기회를 얻은 선수들이 원 소속팀과의 ‘정(情)’보다 금전 같은 ‘실리’에 방점을 두기 시작했다. 지난해 FA 계약으로 팀을 옮긴 한 선수는 “현 소속팀에서 계약당시 ‘주전보장’이라는 카드를 제시했다. 이전 팀에서 애매한 상황으로 있다가 몇 년 안에 정리대상이 될 바에 안정적인 환경에서 제 기량을 펼칠 수 있을 길을 택했다”고 말했다. 창단 첫 통합우승의 숨은 공신으로 베테랑을 꼽은 KT가 주장 황재균(35)을 잔류시킨 것을 비롯해 외부에서 박병호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에이전트 제도가 정착되면서 앞으로 온정보다는 비즈니스적 판단을 가속화시킬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한 에이전트는 “선수는 몸담던 팀을 우선시할 수 있겠지만 여러 구단에 고객들을 두고 있는 에이전트들은 보다 이성적으로 판세를 분석한다. 여러 가치를 동등하게 두고 ‘윈윈’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 고민한다”고 말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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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린저 대박’은 요행… 새 외국인, 흉작만 면해도 다행

    지난 시즌 프로농구 최대 화제는 대체 외국인으로 KGC에 합류한 제러드 설린저(30·204cm)였다. 정규리그 5라운드 막판 KBL 무대를 밟은 설린저는 순위표의 물줄기를 바꿨다. 평균 26.3점, 11.7리바운드, 1.9도움으로 순도 높은 활약을 펼친 설린저 덕에 KGC는 마지막 10경기에서 7승 3패를 거두며 순위를 3위로 끌어올렸다. 플레이오프(PO) 무대에서 동료들을 활용한 설린저는 KGC의 10전 전승 우승을 이끌었다. 10경기를 한 번도 안 지고 챔피언에 오른 팀은 KBL 역사상 KGC가 처음이었다. 2021∼2022시즌이 4라운드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선두 경쟁에서 밀려나고 있는 팀들에는 ‘제2의 설린저’가 가장 필요하다. 각 팀의 외국인 교체 러시가 일었고 올해에만 새 외국인 선수 두 명이 코트를 밟았다. 하지만 ‘평균 활약’을 해 줄 외국인을 찾기도 힘든 게 현실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연일 확진자가 나오자 미국프로농구(NBA) 사무국은 하부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콜업을 쉽게 할 수 있게 제도를 고쳤다. 미국 ESPN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NBA 무대를 밟은 선수는 544명이다. 역대 월간 최다 기록이다. 꿈의 무대에서 내린 조치로 과거 같으면 해외로 눈을 돌렸을 선수들이 이 콜업만 바라보게 됐다. 과거보다 넓어진 NBA 입성 기회를 잘 활용한 뒤 NBA 출신이라는 스펙으로 해외에서 몸값을 높이려는 포석이다. 올 시즌 한국에 온 새 외국인들은 구단 입장에서 대체로 성에 차지 않는다. 최하위 삼성은 지난해 12월 2012년 NBA 신인드래프트 전체 5순위 출신의 토머스 로빈슨(31·204cm·사진)을 영입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9경기를 뛴 로빈슨의 활약은 평균 14.7점, 10.7리바운드로 미미하다. 공격 리바운드가 4.1개로 많지만 자신이 쏜 골밑 슛을 놓치고 잡은 리바운드가 많이 더해졌다. 경기당 실책이 4.2개에 이르는 등 속을 들여다볼수록 실망스럽다. DB는 지난해 11월 8주 기한으로 영입한 대체 외국인 조니 오브라이언트(29·204cm)와 최근 시즌 끝까지 함께하기로 했다. 이상범 DB 감독은 “당시 선수 쪽에서 NBA 진출을 염두에 두고 먼저 단기계약을 요청했다. 대체 선수를 찾는 게 쉽지 않았는데 오브라이언트가 국내에서 좋은 대우를 받으니 생각을 바꾼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오브라이언트도 17경기에서 평균 12.1점, 7.4리바운드로 활약이 미미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미국발 나비효과로 설린저같은 ‘요행’을 바라기는 어려워졌다. 우승을 향한 확실한 길은 부상 방지, 끈끈한 조직력 같은 ‘내실’이 됐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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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두 등극 힘받은 SK, LG에도 뒤집기

    SK가 단독 선두를 지켰다. SK는 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LG와의 안방경기에서 84-76으로 승리했다. 6연승을 달린 SK는 24승 8패, 승률 0.750이 돼 전날 오리온에 덜미를 잡혀 반 경기 차 2위로 밀려났던 KT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9일 KGC와의 경기에서 후반에 역전 드라마를 썼던 SK는 이날도 후반부터 뒷심을 발휘했다. 2쿼터까지 36-39로 뒤졌지만 3쿼터에만 16점을 몰아넣은 자밀 워니(사진)의 활약에 힘입어 65-54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LG 이관희가 4쿼터에만 19점을 몰아치며 SK를 추격했지만 SK는 주도권을 뺏기지 않았다. 워니가 24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김선형이 19점 5도움, 안영준이 15점 4리바운드, 최준용이 12점 5도움으로 고루 활약했다. DB는 KCC를 82-74로 꺾고 오리온과 공동 5위(15승 16패)에 올랐다.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18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허웅이 15점 4도움으로 뒤를 받쳤다. KCC는 10연패로 팀 역대 최다연패 타이기록을 세웠다. KCC는 2005년, 2007년 각각 10연패했다. 김지완이 25점, 라건아가 22점 10리바운드로 연패 탈출에 안간힘을 썼지만 이정현이 무득점에 그치는 등 다른 선수들이 부진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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