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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올 들어 두 분기 연속 전기 대비 마이너스(―)를 보였던 경제성장률이 3분기(7~9월)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1.3%로 역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은 27일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456조8635억 원으로 2분기(4~6월)보다 1.9%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자동차,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15.6% 증가했다. 수출이 살아나면서 수출의 성장 기여도는 2분기 ―4.1%포인트에서 3분기 3.7%포인트로 상승했다. 앞서 2분기에 수출은 전 분기에 비해 16.6% 줄어들며 1963년 4분기(-24%)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경제성장률은 ―1.3%로 집계됐다. 2분기 ―2.7%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역성장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두 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면 경기 침체로 인식한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민간소비 위축이 지속되고 있는 영향이 컸다. 3분기 민간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 민간소비는 1분기 ―4.8%, 2분기 ―4.0%로 올해 들어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경제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플러스 성장을 보이면서 두 달 전 한은이 전망했던 올해 경제성장률 ―1.3%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올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1.8% 이상 돼야 한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20대가 마이너스통장과 카드론으로 금융권에서 빌려 쓴 돈이 2조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용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대의 마이너스통장·카드론 대출 잔액은 올 6월 말 2조145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6개월 만에 3.4% 늘어난 규모로 2018년 말(1조9734억 원)보다 1717억 원 증가했다. 20대가 은행에서 마이너스통장으로 대출을 받은 건수는 17만7000건으로 1인당 평균 대출금은 1171만 원이었다. 특히 저축은행에서 마이너스통장 대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20대의 저축은행 마이너스통장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에 비해 20.2% 늘었다. 전체 마이너스통장 대출 잔액이 16.5%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이다. 전 의원은 “청년 부채를 줄이기 위한 지원 사업을 강화하는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와 빅파이낸스(대형 금융기업)의 만남은 결국 공존보단 전쟁으로 귀결될 겁니다.” ‘세계 100대 사상가’로 꼽히는 경제학자 타일러 카우언 미국 조지메이슨대 교수(58)는 25일 동아일보와의 e메일 인터뷰에서 “빅테크는 소프트웨어, 빅파이낸스는 예금 고객관계 대출 등에 경쟁력이 있다. 이 기능들이 영원히 분리된 채 남아 있진 않을 것”이라며 대규모 ‘규제 전쟁(regulatory battle)’을 예고했다. 그는 29일 ‘빅테크의 도전과 금융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제2회 동아 뉴센테니얼 포럼’ 기조 강연자로 나선다.○ 공존에서 충돌로… 규제 전쟁 발발 카우언 교수는 빅테크 기업들의 강점으로 소프트웨어, 빅데이터 등의 기술력과 ‘고객 관심(customer attention)’이라는 시장의 희소한 가치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구글 페이스북 등 빅테크 기업들은 고객 관심을 활용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판매하려고 하며, 대형 은행의 영역으로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우언 교수는 “처음에는 (빅테크와 빅파이낸스의) 협력이 많아지다가 궁극적으로 합병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시장 영역을 분리하고 있는 ‘칸막이 규제’는 빅테크와 빅파이낸스의 공존을 가능하게 하지만 정보기술(IT)과 금융을 기반으로 각각 성장한 이들의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카우언 교수는 “결국 누가 그 일을 할 권리를 갖고 있는지에 대한 거대한 규제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시장 환경이 달라지는 만큼 ‘은행업’도 새로 규정될 수밖에 없다는 게 카우언 교수의 진단이다. 그는 “미국 전자결제 업체 ‘페이팔’에 넣어둔 돈은 현재 미국법상으로는 ‘예금’이 아니다. 하지만 내겐 은행 속 예금을 갖고 있는 것과 똑같이 받아들여진다”고 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현금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사라지고, 사람들이 IT 기업에 감정적으로 더 가까워질 것으로 예측했다. 검색 알고리즘 조작으로 당국의 제재를 받은 네이버처럼 IT 기업이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선 “구글이 반독점 위반 혐의로 소송을 당한 것처럼 그런 행동을 하는 기업들은 법적 제재에 직면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 스타트업의 지속적 성장 중요” “회사의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몇 명이 프로그래머 출신인가요? 성공적인 애플리케이션 등 기술적 업적들이 그들의 이력에 적혀 있나요?” 카우언 교수는 한국 금융기업들에 이런 질문을 던졌다. 그는 “은행 스스로 소프트웨어의 핵심 영역에서 정말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만큼 대비가 돼 있는지 솔직하게 자문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어디서든 적절한 전문지식을 빌리든지 사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스스로를 ‘미국 거대 IT 기업의 팬’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 금융이 이들 기업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상황에는 우려를 내비쳤다. 카우언 교수는 “중요한 금융 활동이 자국 은행들에 의해 이뤄져야 중앙은행이 규제, 모니터링을 하는 데 있어서도 더 쉬울 것”이라며 “금융 시스템이 미국 중국 등 외국 기업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상황을 방지하려면 한국 스타트업의 성공이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우언 교수는 올해 노벨 경제학상 발표를 앞두고 블룸버그에 “노벨상의 가치가 매년 떨어지고 있다”는 칼럼을 써 눈길을 끌었다. 최근 수상자들의 역사적 중요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그는 “칼럼을 읽고 이미 노벨상을 받은 두 명이 내게 ‘상처 입었다’는 말을 했다. 그중 한 명은 본인이 기존 최고의 수상자들만큼 훌륭하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타일러 카우언 교수△1962년 미국 뉴저지 출생 △1987년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 △조지메이슨대 경제학과 교수 △‘세계 100대 사상가’(2011년 포린폴리시), ‘10년 동안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경제학자들’(2011년 이코노미스트)에 선정 △저서 ‘거대한 침체’ ‘기업을 위한 변론’ 등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지난해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부실 기업’이 역대 최대인 조사 대상의 36.6%로 나타났다. 기업 10곳 중 3곳 이상이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 뜻이다. 대기업의 영업이익률도 2009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 기업 38만4877곳 중 36.6%가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이었다.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이면 전체 영업이익으로 대출이자 등 금융비용을 충당할 수 없는 상태를 뜻한다.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 비중은 전년(35.2%)보다 1.4%포인트(5388개) 증가했다. 이는 2009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높다. 전체 기업의 이자보상비율은 326.5%로 2018년(470.9%)보다 144.4%포인트 떨어졌다. 기업의 이자 부담 능력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기업의 성장성, 수익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들도 일제히 나빠졌다. 지난해 기업 74만1408곳의 매출액 증가율은 0.4%로 1년 전(4.0%)의 10분의 1로 쪼그라들었다. 수익성 지표로 분류되는 영업이익률은 4.2%로 전년(5.6%)보다 1.4%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대기업의 경영 지표 악화가 두드러졌다. 대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2.3%로 2016년(―1.31%)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보였다. 영업이익률은 4.8%로 1년 전(7.2%)보다 2.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기업경영분석 전수조사가 시작된 2009년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김대진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지난해 주요국 성장세가 둔화됐고 글로벌 통상 마찰이 있어 국내 기업의 경영 환경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된 만큼 기업의 경영 실적은 더욱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 한국은행은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로 올해 3년 연속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한계기업의 비중이 지난해보다 6.6%포인트 늘어난 21.4%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6월 기준 한계기업의 평균 예상 부도 확률은 4.1%로 비(非)한계기업(1.7%)보다 약 2.5배 높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한계기업의 문제는 선진국에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는 문제로 초저금리 시대의 부작용”이라며 “기업 생태계의 역동성이 떨어지고 생산성이 낮아지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 코로나19 사태 회복 속도에 맞는 점진적 구조조정과 직업훈련 및 구직 지원 등의 정책적 대비를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원-달러 환율이 1년 6개월 만에 1130원대로 떨어졌다. 1150원 선이 깨진 지 6거래일 만이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6원 내린(원화 가치 상승) 1139.4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1140원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4월 19일(1136.9원) 이후 1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환율은 이달 들어서만 30.1원 하락했다. 원화 강세는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3분기(7∼9월)에도 1년 전에 비해 4.9% 증가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이어가면서 위안화 가치가 상승한 영향이 컸다. 전날 역외 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7위안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최근 원화와 위안화는 동조화가 뚜렷하다. 외환 당국은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원화 가치가 다른 국가 통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상승했던 ‘디커플링(탈동조화)’이 해소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4일 원화 강세에 대해 “국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가 진정되면서 그동안 원화의 강세 폭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7, 8월 중 달러 인덱스(DXY)는 5.4% 하락한 데 반해 원화는 1.3% 절상하는 데 그쳤다. 문정희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과 맞물린 달러 약세 전망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인 만큼 지금보다 더 내려가 1125원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신용등급이 가장 높은 1등급 고신용자가 은행 신용대출의 절반 가까이를 싹쓸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신용등급의 신용대출 비중이 정체되거나 줄어든 것에 비해 1등급의 비중은 4년 새 8%포인트 늘었다. 시중은행의 고신용자에 대한 대출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이 신용정보회사 나이스평가정보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은 고객 중 신용등급이 1등급인 대출자의 비중은 48%(310만8320명)로 집계됐다. 2016년 9월 말과 비교해 8%포인트 늘어난 규모다. 고신용자로 분류되는 신용등급 1∼3등급 대출자의 비중은 78%였다. 하지만 1등급 대출자 비중이 4년 새 늘어난 것과 달리 2등급 비중은 같은 기간 2%포인트 감소한 17%로 떨어졌다. 3등급 비중은 13%로 같았다. 중·저신용자의 신용대출 비중은 더 큰 폭으로 줄었다. 9월 말 현재 신용대출을 받은 중신용자(4∼6등급)는 91만6544명으로 전체의 14%에 그쳤다. 4년 전(18%)보다 4%포인트 감소한 규모다. 저신용자(7∼10등급) 대출 비중도 같은 기간 2%포인트 줄어든 8%로 떨어졌다. 1등급에 대한 신용대출 쏠림이 심화된 데는 저금리 속에서 나타난 ‘신용등급 인플레이션’이 영향을 미쳤다. 통상 신용등급을 평가할 때 연체율이 주요 요소로 작용한다.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연체율이 낮아지면서 금융 소비자의 신용등급이 전반적으로 상향 조정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정부가 신용등급이 낮아 불이익을 받는 저신용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저신용자 비중을 떨어뜨리는 정책을 잇달아 내놓은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부동산, 주식 등 자산시장이 과열되면서 대출 수요가 늘어난 데다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를 위해 상환능력을 꼼꼼하게 따지는 점도 한 요인이다. 신용대출이 1등급 고신용자에게 집중되면서 재테크를 통한 자산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급증세를 이어가는 가계대출의 상당 부분이 부동산이나 주식 등 자산시장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중·저신용자들은 빚을 지렛대 삼아 돈 버는 기회도 얻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은행들은 최근 금융당국의 방침에 따라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들에 대한 신용대출 한도를 줄이는 등 대책을 내놓고 있다. 윤 의원은 “돈을 갚을 수 있는 사람들의 대출을 조이는 방식은 가계대출 관리 측면에서는 큰 의미가 없다”며 “부채의 질과 상환능력을 감안해 실효성 있는 가계대출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본연의 역할도 제대로 못하면서 정부 정책에 훈수를 두겠다는 것인가. ‘너나 잘하세요’라는 유명한 영화 대사가 떠올랐다.”(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선 이주열 한은 총재가 최근 ‘엄격한 재정준칙’ 필요성을 강조한 데 대해 여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재정준칙과 관련된 발언을 왜 했는지 모르겠다. 불확실한 시대에 굳이 재정준칙이 지금 필요하다고 말하는 게 적절한가”라고 했다. 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원론적인 이야기일지라도 국민들에게 미치는 파장을 잘 헤아려 발언해 줄 것을 유념해 달라”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14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연금, 의료비 등 의무지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장기적 재정 건전성 유지를 위해 엄격한 재정준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2018년 국제통화기금(IMF)이 효과적인 재정준칙의 기준으로 제시한 단순성, 강제성, 유연성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은 총재가 정부의 영역인 재정 운용 원칙에 대한 의견을 표명한 건 이례적이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도 의회에 경기부양책 통과를 요구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여당 의원들의 질타에 이 총재는 “재정준칙이 무조건 엄격해야 한다는 한마디만 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지금 같은 상황에선 재정의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지만 위기 요인이 해소된다면 준칙은 엄격해야 한다. 이것은 내 개인의 주장이 아니라 모든 전문가의 공통된 의견을 내가 정리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일부 야당 의원은 이 총재를 감쌌다.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은 “많이 곤혹스러우시죠?”라고 물으며 “한은 총재로서 정치 중립적이고 독립적인 목소리를 앞으로 강하게 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상장 둘째 날 22% 넘게 떨어졌다. BTS의 전 세계적인 성공에 힘입어 증시에 입성하면서 큰 기대를 모았지만 주가는 탄력을 받지 못했다. 16일 코스피에서 빅히트는 20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첫날인 전 거래일보다 22.29%(5만7500원) 떨어지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공모가(13만5000원)보다는 여전히 48.5% 높다. 하지만 상장 직후 찍은 상한가(35만1000원)와 비교하면 15만 원 넘게 떨어졌다. 이날도 ‘기타법인’이 1321억 원을 순매도했다. 첫날(1770억 원)에 이어 이틀째 순매도를 이어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기타법인은 빅히트의 기존 주주인 메인스톤유한회사 등으로 추정된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8억 원, 48억 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이 1603억 원을 순매수하며 주가 하락을 떠받쳤다. 빅히트 시가총액은 6조7862억 원으로 전날의 8조7323억 원보다 2조원 가까이 줄었다. 시총 순위는 32위에서 38위로 내려갔다. 빅히트 주가 급락은 상장 전부터 제기된 공모가 고평가 논란과 BTS에 집중된 매출 구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빅히트의 아티스트 매출액에서 BTS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상반기 87.7%에 이른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빅히트의 가장 큰 리스크는 BTS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라며 “현행 병역법에 따르면 1992년생인 진(본명 김석진)은 내년 말까지 입대 연기가 가능해 이후 완전체 활동은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박희창기자 ramblas@donga.com}
내년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을 준비하고 있는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에서 석 달 만에 또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분실 휴대전화를 통해 토스에 등록된 은행 계좌에서 100만 원 넘는 돈이 빠져나갔다. 15일 토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직장인 A 씨는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다가 한 시간여 만에 다시 찾았다. 휴대전화는 초기화된 상태였다. A 씨는 곧 자신의 은행 계좌에서 150만 원이 다른 곳으로 송금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의 휴대전화를 손에 넣은 누군가가 토스의 비밀번호를 바꾸고 간편 송금 서비스를 이용해 은행에서 돈을 빼간 것이다. A 씨는 피해 금액을 전액 보상받았지만 그렇게 쉽게 돈이 빠져나간 과정을 납득할 수 없었다. 토스 측은 분실된 A 씨의 휴대전화가 암호 등으로 잠겨 있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토스에서 비밀번호를 변경하려면 자체 본인 인증 과정을 거친다. 토스에 등록된 이용자 계좌로 1원을 송금하면서 입금자 이름에 ‘토스’와 함께 세 자리 임의의 수를 적어 보내면 이용자가 이 숫자들을 입력하고 본인 확인을 하는 식이다. 그런데 휴대전화 잠금이 풀린 채로 잃어버린 상황에서 토스가 보낸 입금 숫자들이 은행 입출금 알림 메시지를 통해 잃어버린 휴대전화에 그대로 노출됐다. 토스 관계자는 “본인 인증을 전제로 정상적으로 프로세스가 진행된 것”이라며 “이번 사건은 휴대전화와 애플리케이션(앱)이 잠기지 않고 분실된 매우 드문 경우”라고 했다. 시중은행의 앱은 비대면으로 비밀번호를 다시 설정하려면 생체인증이나 공인인증서 로그인, 신분증 촬영 등 추가 절차가 필요하다. 앞서 6월 토스에선 명의 도용으로 938만 원의 이용자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한국은행이 14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연 0.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자산시장 과열, 가계대출 증가 등 저금리에 따른 부정적 여파가 계속되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실물경제 위축이 이어지고 있어 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소 2023년까지 현재의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한 것도 기준금리 동결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11월 미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도 한은이 기준금리를 움직이기 어렵게 하고 있다. 현재까지 나온 여론조사 결과대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다면 공격적 재정정책과 완화적 통화정책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앞서 한은은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올해 3월, 5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하했다.박희창기자 ramblas@donga.com}
8월 사상 최대 폭으로 늘었던 가계대출이 지난달에도 10조 원 가까이 불어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치솟는 전셋값을 마련하고 공모주 청약 등 주식 투자를 위해 빚을 많이 낸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말 은행권 가계대출은 957조9000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9조6000억 원 늘었다. 2004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9월 기준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월별 기준으론 8월(11조7000억 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증가 폭이다. 가계대출의 73%를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이 6조7000억 원 늘었는데, 이 중 3조5000억 원이 전세자금대출이었다. 최근 전세 물건을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오른 탓이다. 30대를 중심으로 나타난 ‘패닉 바잉(공황 구매)’도 시차를 두고 주담대 증가로 나타났다.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기타대출은 3조 원 증가했다. 한은은 “카카오게임즈,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연달아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면서 기타대출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들 공모주 청약에 몰린 증거금은 117조 원에 이른다. 윤옥자 한은 시장총괄팀 과장은 “추석 연휴 이후 금융당국이 본격적인 신용대출 관리에 나섰기 때문에 기타대출 증가세가 축소될 수 있다”면서도 “다만 4분기(10∼12월)는 계절적으로 가계자금 수요가 확대되기 때문에 유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원-달러 환율이 1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1140원대로 떨어졌다. 중국 위안화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더 커지면서 원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5원 내린(원화 가치 상승) 1146.8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이달 들어 5거래일 만에 22.7원 하락하며 종가 기준으로 연중 최저치를 갈아 치웠다. 환율이 1150원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4월 23일(1141.8원)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하락하는 데는 최근 원화 가치와 뚜렷한 동조화 모습을 보이는 위안화 강세가 자리 잡고 있다. 9일 위안-달러 환율은 6.693위안으로 마감했다. 위안화 가치는 이날 15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위안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중국 런민은행은 시중은행이 외국 통화를 매입할 때 런민은행에 예치해야 하는 증거금(20%)도 12일부터 없앴다. 위안화 가치 급등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더해 다음 달 대선에서 민주당의 바이든 후보가 승리하고 상하원도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는 ‘블루 웨이브’ 가능성도 달러화 약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블루 웨이브가 현실화되면 내년 초 이후 최소 3조 달러 이상의 공격적인 확대 재정정책이 예상된다. 이를 원활하게 하려면 완화적 통화정책의 공조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달러화 약세의 장기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외국인 투자가가 다시 국내 증시로 돌아오고 있다는 이유도 있다. 외국인은 8일과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9000억 원 가까이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화가 4%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9일 투자자 메모를 통해 “달러는 약세 위험으로 치우쳐 있다”며 직전 최저치인 2018년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 인덱스는 이날 93으로 올해 들어 약 3% 하락했다. 2018년 최저치는 89이기 때문에 앞으로 4% 정도 추가로 달러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는 뜻이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소비가 줄면서 가계 여윳돈이 1년 전보다 1.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부는 국채 발행 등으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규모로 돈을 끌어다 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0년 2분기 중 자금순환’에 따르면 4∼6월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자금잉여 규모는 64조 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24조 원)보다 166% 늘었다. 올 1분기(1∼3월·66조8000억 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자금잉여는 예금, 보험, 주식·채권 투자 등으로 굴린 돈(자금 운용)에서 금융회사로부터 빌린 돈(자금 조달)을 뺀 것이다. 한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는 위축된 반면 불확실성과 저금리가 겹치면서 단기 대기성 자금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증시가 ‘V’자 반등에 성공하면서 가계의 주식 투자 규모가 역대 최대로 증가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주식 및 펀드 투자 규모는 2분기 25조3500억 원이었다. 전 분기(5조1200억 원)의 5배 수준으로 늘어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다. 정부 빚은 사상 최대였다. 2분기 정부의 자금 운용에서 자금 조달을 뺀 차액은 1분기보다 43% 늘어난 ―37조9000억 원이었다. 정규채 한은 자금순환팀장은 “적극적 재정 집행에 따라 정부 소비와 이전지출, 투자가 늘어난 결과”라고 했다. 매출은 감소하는데 운전자금 수요는 늘면서 비금융법인기업의 자금 운영과 조달 차액도 ―29조1000억 원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34조8000억 원) 이후 가장 컸다. 기업 부채가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지난달 은행 예금과 대출 금리가 또다시 사상 최저 기록을 갈아 치웠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8월 은행 예금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0.80%로 전달보다 0.01%포인트 내렸다. 올 6월(0.88%)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0%대로 떨어진 예금 금리는 7월(0.81%)에 이어 8월에도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8월에 새로 가입한 정기예금 가운데 84.3%는 금리가 연 1%가 안 됐다. 0.75%를 밑도는 정기예금 비중도 35.4%였다. 1억 원을 은행에 넣어둬도 한 달 이자로 7만 원을 받기 어려운 셈이다. 가계대출 금리는 연 2.55%로 7월보다 0.07%포인트 떨어졌다. 4개월 연속 역대 최저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연 2.39%로 2001년 9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았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도 2.86%로 전달보다 0.06%포인트 내렸다. 예금·대출 금리가 매달 역대 최저로 떨어지는 데는 한은의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인 연 0.50%를 이어가고 있는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은행들이 예금을 받거나 대출을 내줄 때 기준으로 삼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도 하락하고 있다. 8월 코픽스는 사상 최저인 연 0.80%까지 떨어졌고 CD 금리는 0.68%로 전달보다 0.11%포인트 내렸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삼성카드는 신세계그룹의 리빙·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까사미아’에서 5%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신세계까사미아 삼성카드’를 최근 내놨다. 온·오프라인 상관없이 까사미아 매장에서 결제하면 5% 결제일 할인이 적용된다. 한 달에 20만 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때 전달 이용 금액은 50만 원이 넘어야 한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에서 신세계까사미아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24, 36개월 라이트 할부를 이용할 수 있다. 라이트 할부 이용금액은 24개월의 경우 24만 원, 36개월은 36만 원이며 할부 수수료는 연 6.5%다. 라이트 할부를 이용하면서 전월 이용금액 조건도 충족하면 월 1만1000원의 결제일 할인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 카드는 까사미아 이외에도 실생활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아파트 관리비, 통신비 등 생활요금을 카드로 자동납부하면 최대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코웨이, SK매직의 렌털 서비스 요금도 할인 대상에 포함된다.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폴바셋, 블루보틀 등 커피 전문점에서도 5% 할인이 적용된다. 이 혜택 또한 전월 이용금액이 50만 원을 넘어야 한다. 카드 이용실적과 무관하게 제공되는 할인 혜택들도 있다.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온라인 간편 결제를 이용하면 할인 한도 없이 1% 할인을 받을 수 있고, 해외 가맹점에서도 1.5% 할인이 적용된다. 이 밖에도 신세계백화점 제휴 서비스가 제공된다. 매달 신세계백화점 5% 전자 할인쿠폰을 최대 6장까지 받을 수 있고, 신세계백화점 무료 주차권도 2장씩 준다. 신세계백화점 이용금액 1000원당 신세계 포인트를 2씩 적립해주기도 한다. 연회비는 국내전용과 해외겸용(마스터카드) 모두 2만 원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최근 집 꾸미기에 관심이 느는 추세에 맞춰 까사미아 상품 할인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상품을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유용한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신세계그룹 계열사 편입 2주년을 맞은 까사미아는 연내 총 445억 원을 투자해 20여 개 매장을 추가로 개점하고 대형 복합 매장도 선보일 계획이다. 7월부턴 라이프스타일 전문 온라인몰 ‘굳닷컴’을 운영 중이다.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만큼 굳닷컴에는 까사미아뿐만 아니라 레꼴뜨, 에싸, 자주, 카레클린트, 카르텔 등 국내외 여러 브랜드도 입점해 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추석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예전처럼 성묘를 가거나 고향을 방문하는 일이 쉽지 않지만 금융사들은 올해도 다양한 혜택을 담은 추석 이벤트를 내놨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처럼 풍성한 추석 연휴를 보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정리해 봤다.마트-편의점 선물세트 할인… 온라인 쇼핑도 혜택 아직 추석 선물세트를 준비하지 못했다면 지갑 속 카드를 잘 활용하면 돈을 아낄 수 있다. 삼성카드는 전국 이마트, 롯데마트에서 인기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최대 4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다음 달 1일까지 진행한다. 오프라인 매장뿐 아니라 온라인 매장에서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음 달 2일까지 홈플러스에서 선물세트를 사면 상품권과 즉시 할인 혜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BC카드도 다음 달 1일까지 이마트, 롯데마트에서 행사 상품이나 선물세트를 사면 할인해주거나 상품권을 준다. 편의점에서도 선물세트를 싸게 살 수 있다. 이마트 에브리데이와 GS슈퍼마켓에서 현대카드로 선물세트를 구입하면 최대 30% 즉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로 연휴 기간 동안 ‘집콕(집에만 머무르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면 카드사 이벤트를 활용해 미리 책을 사 두거나 온라인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 등을 구독하는 것도 방법이다. 하나카드는 G마켓, 옥션 등에서 책을 사면 15%를 즉시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이달 30일까지 진행한다. 단 7000원 이상 결제해야 하며 하루에 최대 10만 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는 다음 달 4일까지 온라인 쇼핑과 유튜브 프리미엄, 넷플릭스, 멜론, 교보문고 등에서 결제한 금액을 합쳐 10만 원이 넘으면 추첨을 통해 1004명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경품은 빔 프로젝터, 마사지 건, 홍삼 세트 등이다. 이마트 에브리데이가 집에서 가깝다면 현대카드의 신선식품 30% 즉시 할인 이벤트도 눈여겨 볼만하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면서 가족들과 야외 활동을 하고 싶다면 주요 놀이공원 할인 혜택도 이용할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서울랜드, 에버랜드의 자유이용권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서울랜드의 경우 올 11월 1일까지 현장 매표소에서 자유이용권을 최대 2장까지 1만 원으로 살 수 있다. 에버랜드에선 다음 달 31일까지 본인의 자유이용권을 정상 가격으로 한 장 사면 동반자 1명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달러 선물 서비스… 치킨 교환권 이벤트 눈길 은행들도 추석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였다. 우리은행은 다음 달 30일까지 ‘주택청약종합저축’ ‘청년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에 새로 가입한 고객들 가운데 총 213명에게 경품을 준다. 경품은 의류 건조기(3명), 공기청정기(10명), 정관장 홍삼 데일리 스틱(200명) 등이다. 또 모바일이나 인터넷뱅킹으로 가입하는 고객 중 2000명을 뽑아 스타벅스 모바일 커피 교환권도 제공한다. 이벤트는 조건을 충족하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중복 당첨도 가능하다. 색다른 선물을 주고 경품을 챙길 수 있는 방법도 있다. NH농협은행은 다음 달 30일까지 ‘감동! 외화 선물하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개인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24명에게 한우 선물세트, 농촌사랑 모바일상품권 등을 준다. 농협은행 공식 SNS 계정(유튜브·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서 해당 서비스 관련 퀴즈를 맞힌 사람 300명에게는 스타벅스 카페라테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상대방의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만 알면 미화 10달러부터 500달러까지 선물할 수 있다. 미국 달러화뿐 아니라 유로화, 일본 엔화, 중국 위안화도 선물할 수 있다. 가상으로 고향 가는 길을 체험해보고 ‘1+1’ 치킨 교환권을 받을 기회도 있다. 신한은행은 다음 달 6일까지 ‘랜선 귀성길’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페이지에서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고향 가는 길을 촬영한 사진이 이어지고 고향 집에 도착하면 이벤트에 응모하고 바로 선물 상자를 열어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행사다. 경품은 ‘1+1’ 치킨 교환권(총 500명)이다. 신한은행은 추석 한정판 메시지 카드를 이용해 송금하면 100원∼1만 원의 ‘마음지원금’을 주는 ‘마음 담은 송금’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한 사람당 최대 5회까지 마음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카드사별 추석 이벤트 주요 내용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인공지능, 블록체인, 드론, K팝, 웹툰까지….’ 향후 5년간 20조 원 규모로 조성되는 ‘한국판 뉴딜펀드’가 어떤 사업에 투자하는지 구체적인 청사진이 제시됐다. 로봇, 스마트팜, 콘텐츠 등 대부분의 신산업이 총망라돼 투자 범위가 지나치게 넓고 기존 펀드와 차별화가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국민참여형 한국판 뉴딜펀드 후속조치 추진방안’을 내놨다. 정부와 정책금융기관(KDB산업은행 등), 민간이 5년간 20조 원을 조달하는 ‘정책형 뉴딜펀드’는 40개 분야 197개 사업을 주요 투자처로 삼을 방침이다. 정책금융 대출 시 혁신성장 분야로 분류된 300개 사업 중 일부를 추렸다. 대표적인 투자 사업으로 스마트 드론 파밍, 유전자 진단예측, 인공지능, 블록체인, 빅데이터, K팝 등이 포함됐다. 정부가 미래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최근 집중적으로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와 관련한 산업이 대부분 포함됐다. 영화, 방송, K팝, 웹툰 등 콘텐츠 산업도 뉴딜펀드의 주요 투자처로 꼽혔다. 인프라 시설에 투자하는 ‘뉴딜 인프라펀드’는 그린 리모델링, 클라우드·데이터센터, 태양광발전단지, 풍력단지 등이 투자 대상이며 민간 전문가와 협의해 최종 투자처를 선정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신산업으로 분류되는 대부분의 사업이 포함되다 보니 기존에 있던 민간 펀드들과 투자처가 중복되거나 특정 사업으로 투자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정부는 “뉴딜펀드를 운용할 자산운용사의 역량 문제”라고 하지만 자산운용업계는 여전히 가이드라인의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불만을 내놓고 있다. 세종=송충현 balgun@donga.com / 박희창 기자}

25일 회사원 A 씨는 추석 때 쓸 5만 원권을 미리 인출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회사 인근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찾았다. 하지만 ATM에는 ‘한국은행에서 5만 원권을 지급해주지 않아 5만 원권이 없습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다른 건물에 있는 ATM 서너 곳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그는 5만 원권 대신 1만 원권을 잔뜩 뽑고는 발길을 돌렸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영업점 창구를 방문해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은이 이례적으로 5만 원권을 더 찍어내며 공급을 늘렸는데도 5만 원권 품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27일 한은에 따르면 올 3∼8월 5만 원권 환수율(발행액 대비 환수액 비율)은 20.9%로 지난해 같은 기간(72.6%)의 3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5만 원권이 가계나 기업의 주머니 안으로 한 번 들어가면 10장 중 8장은 다시 밖으로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이다. 올해 한은은 5만 원권 제조 발주량을 전년보다 3배 이상 늘렸고 5월에는 2조 원을 추가 발주했다. 5만 원권 환수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는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현금 중에서도 보관이 편리한 고액권에 대한 수요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경기 침체 우려로 금융 시스템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고액권을 가치 저장 수단으로 활용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액권 수요 증가는 유럽, 일본 등 다른 나라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발행이 중단된 500유로권을 제외하면 유로화 중 최고액권인 200유로권은 발행잔액 증가율이 최고 91%까지 치솟았다. 일본의 1만 엔권은 전체 화폐 발행잔액 증가분의 97%를 차지했다. 발행잔액은 중앙은행이 발행한 전체 화폐에서 다시 중앙은행으로 돌아온 돈을 뺀 나머지를 뜻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5월 진행한 소비자 지급수단 조사에서는 민간이 집이나 사무실에 예비용으로 갖고 있는 현금이 전년보다 88%(226달러)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현금 보유를 늘렸다고 답한 응답자의 경우 예비용 현금 보유액은 평균 178달러에서 937달러로 400% 넘게 증가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25일 회사원 A 씨는 추석 때 쓸 5만 원권을 미리 인출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회사 인근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찾았다. 하지만 ATM에는 ‘한국은행에서 5만 원권을 지급해주지 않아 5만 원권이 없습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다른 건물에 있는 ATM 서너 곳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그는 5만 원권 대신 1만 원권을 잔뜩 뽑고는 발길을 돌렸다. 한은이 이례적으로 5만 원권을 더 찍어내며 공급을 늘렸는데도 5만 원권 품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27일 한은에 따르면 올 3~8월 5만 원권 환수율(발행액 대비 환수액 비율)은 20.9%로 지난해 같은 기간(72.6%)의 3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5만 원권이 가계나 기업의 주머니 안으로 한 번 들어가면 다시 밖으로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이다. 올해 한은은 5만 원권 제조 발주량을 전년보다 3배 이상 늘렸고, 5월에는 2조 원을 추가 발주했다. 5만 원권 환수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는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현금 중에서도 보관이 편리한 고액권에 대한 수요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경기침체 우려로 금융 시스템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고액권을 가치 저장 수단으로 활용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액권 수요 증가는 미국, 유럽, 일본 등 다른 나라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유로화 중 최고액권인 200유로권은 발행잔액 증가율이 최대 91%까지 치솟았고, 일본의 1만 엔권은 전체 화폐 발행잔액 증가분의 97%를 차지했다. 발행잔액은 중앙은행이 발행한 전체 화폐에서 다시 중앙은행으로 돌아온 돈을 뺀 나머지를 뜻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5월 진행한 소비자 지급수단 조사에서는 민간이 집이나 사무실에 예비용으로 갖고 있는 현금이 전년보다 88%(226달러)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현금 보유를 늘렸다고 답한 응답자의 경우 예비용 현금 보유액은 178달러에서 937달러로 400% 넘게 증가했다. 5만 원권을 포함한 전체 화폐의 발행잔액 역시 올 3월 이후 늘고 있다. 8월 화폐 발행잔액은 1년 전보다 16.0% 증가했다. 지난해 8월(8.9%)보다 증가 폭이 2배 가까이 커졌다. 미국 중국 호주 등에서도 화폐 발행잔액이 1년 전보다 2.4배에서 3배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로 혹여 봉쇄 조치가 내려지면 현금을 찾기 어려워질까 봐 미리 현금을 쥐고 있으려는 수요 때문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현대자동차,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주요 기업(비금융 분야) 22곳 중 앞으로 1년간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신용등급 전망 긍정적)이 있는 기업은 한 군데도 없다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23일 국내 민간·비금융 기업 22곳 가운데 13곳의 기업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이마트 등의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이었다. 삼성전자, 포스코 등 나머지 9곳에 대해선 ‘안정적’으로 봤다.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이라는 뜻은 앞으로 1년 동안 신용등급 하방 리스크가 더 커졌다는 뜻이다. 신용등급을 떨어뜨리기 위한 예비 단계로 받아들여진다. 신용등급이 하락하면 회사채 금리가 올라 기업들의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진다. 무디스는 올 상반기(1∼6월) 이미 SK이노베이션, LG화학, 이마트 등 10개 기업의 신용등급이나 신용등급 전망을 떨어뜨렸다. 무디스는 “앞으로 1년 동안 신용등급의 하향 조정이 상향 조정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완희 무디스 수석연구원은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매기는 기업의 재무 구조를 분석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설비투자 증가 등으로 기업들의 재무 건전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신용등급을 매기는 국내 비금융 기업 26곳의 올 상반기(1∼6월) 실적을 분석해보니 현대차, GS칼텍스 등 15곳(58%)이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실적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낸 곳은 삼성전자 등 5곳이었다. 중립적 실적을 낸 곳은 SK텔레콤 등 6곳이었다. 무디스는 코로나19 억제 실패를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꼽으며 “정유, 화학, 철강, 자동차 등 경기 변동성이 큰 업종에 속한 기업이 잠재적 경제 회복 경로 이탈에서 가장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