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미

임보미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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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 스포츠 기자의 세계표류기

bom@donga.com

취재분야

2026-02-26~202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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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서 일어나요, 축구황제”

    ‘펠레!’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이 자국의 축구 영웅 펠레(82)의 응원 메시지에 보낸 답장에는 긴말이 필요하지 않았다. 펠레는 6일 한국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앞두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병원에서 경기를 보며 (브라질 대표팀) 여러분 한 명 한 명을 응원하겠다”고 썼다. 지난해 대장암 수술을 받은 펠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앓은 뒤 폐가 손상돼 브라질 상파울루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인 상태다. 이날 경기 후반 벤치로 물러나 있던 대표팀 슈퍼스타 네이마르(30)와 히샤를리송(25)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돌돌 말린 현수막을 들고 그라운드로 뛰어나왔다. 현수막에는 ‘펠레’라는 한 단어와 펠레가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었던 1970 멕시코 대회에서 골을 성공시키고 환호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두 선수는 현수막을 비추는 TV 중계 카메라 앞으로 동료들을 불러 모으면서 TV로 이 장면을 지켜보고 있을 펠레에게 조금이라도 빨리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애썼다. 펠레는 1958 스웨덴 대회 때 조국에 첫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안겼으며 이후에도 1962 칠레, 1970 멕시코 대회 때도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펠레는 브라질 대표팀 역대 최다골(77골) 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1994 미국, 2002 한일 대회에서도 우승을 추가한 브라질은 이번에 여섯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펠레의 입원 소식이 알려진 뒤 브라질에서는 펠레가 말기 암 환자들이 죽음을 준비하는 호스피스 병동에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펠레가 “일반 병동에 머물고 있다”고 발표했고 펠레의 자녀들도 “위독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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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신수, 연봉 10억 낮춰 SSG와 1년 재계약

    ‘추추 트레인’이 내년에도 계속 달린다. 프로야구 SSG는 추신수(40·사진)와 연봉 17억 원에 재계약했다고 5일 발표했다. 추신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16시즌을 활약한 뒤 2021년 SK를 인수해 창단한 SSG의 1호 영입 선수로 입단했다. SSG는 상징성을 고려해 추신수에게 당시 한국 프로야구 최고 연봉인 27억 원을 안겼고 올해도 같은 연봉을 지급했다. 그러나 내년부터 프로야구에 ‘샐러리캡’(연봉 총액 상한제도)이 도입되면서 구단과 추신수는 내년 연봉을 낮추는 데 동의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내년부터 3년간 선수단 연봉 총액으로 114억2638만 원 이상을 쓸 수 없다. 올해 선수단 보수 총액 1위(248억7512만 원)인 SSG는 몸값 규모를 줄여야 하는 상황이었다. 샐러리캡을 넘어선 구단은 초과액의 50%를 제재금으로 내야 한다. 추신수는 올 시즌 SSG의 1번 타자로 주로 나서 타율 0.259, 출루율 0.382, 장타율 0.430, 16홈런을 기록하면서 팀이 정규 시즌에 ‘와이어 투 와이어’(시작부터 끝까지) 우승을 차지하는 데 도움을 줬다. 또 SSG가 4승 2패로 키움을 꺾은 한국시리즈 6경기에도 모두 나서 타율 0.320(25타수 8안타), 출루율 0.414, 장타율 0.360을 기록했다. 프로 데뷔 18년 만에 첫 우승을 맛본 뒤 “죽어도 여한이 없다”던 추신수는 “박수 칠 때 떠나라는 말도 있던데 올해 박수 받을 만한 건 없었다. (우승 반지를 끼울 수 있는) 손가락은 10개인데 아직 9개가 남았다”며 다음 시즌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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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키 유니폼’ 16강 중 10팀 기세등등… 아디다스, 급히 독일 유니폼 반값 판매

    ‘축구를 잘하는 나라 대표팀은 ○○○ 유니폼을 입고 뛴다.’ 4년 전 러시아 월드컵 때만 해도 빈칸에 가장 잘 어울리는 브랜드는 ‘아디다스’였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 때는 ‘나이키’로 바뀌었다. 한국을 비롯해 조별리그를 통과한 16개 나라 중 가장 많은 10개(62.5%) 나라가 나이키 유니폼을 입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기 때문이다. 16강 진출국 가운데 ‘나이키’ 팀이 많은 가장 큰 이유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나이키를 용품 후원사로 선정한 나라가 13곳으로 가장 많기 때문이다. 단, 16강 진출 확률만 따져도 나이키(76.9%) 쪽이 압도적이다. ‘아디다스’ 팀 7개국 중에는 일본을 포함해 3개 나라(42.9%)만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16강 진출국 중 나머지 3개 나라는 ‘퓨마’ 유니폼을 입고 뛴다. ‘퓨마’ 팀은 6개국 중 3개국(50%)이 16강에 올랐다. 이 외에도 ‘험멜’(덴마크) 등 6개 브랜드가 각각 1개 나라 유니폼을 제작했지만 16강 진출국을 배출하지는 못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는 16강 진출국 가운데 ‘아디다스’ 팀(8개국)이 최다였다. 문제는 자국 브랜드인 아디다스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독일 대표팀이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그러자 아디다스 주가가 6% 떨어졌다. 독일이 이번 월드컵 때도 16강에서 탈락하자 아디다스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독일 유니폼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기 시작하는 등 주가 하락에 대비하고 있다. 나이키는 거꾸로 러시아 월드컵이 끝난 뒤 주가가 4% 올랐다. 자사 유니폼을 입고 뛴 프랑스가 역시 자사 유니폼을 입고 뛴 크로아티아를 꺾고 정상에 선 덕분이었다. 4년 전과 이번 대회에 모두 출전한 24개국 가운데 ‘나이키’ 팀을 떠난 나라는 한 곳도 없지만 ‘아디다스’ 팀 가운데 모로코(퓨마)와 이란(마지드)이 용품 후원사를 옮겼다. 카타르에서도 ‘나이키’ 팀이 우승을 차지하면 나이키 선호 현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나이키는 아디다스보다 후발 주자였지만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프랑스도 1970년부터 1998년 첫 우승 때까지는 아디다스 유니폼을 입던 나라였다. 그러다 나이키에서 4.5배 많은 후원 금액을 제시하자 2011년부터 나이키 팀에 합류했다. 나이키는 잉글랜드 대표팀이 자국 브랜드 ‘엄브로’를 떠날 의사가 없다고 밝히자 2007년 아예 엄브로를 인수해 자사 유니폼을 입히기도 했다. 거꾸로 아디다스로서도 자사 후원 팀에서 우승국이 나와야 분위기 반전을 노려볼 수 있다.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브랜드 대전’이 성사될 수도 있다. 스포츠 통계 전문회사 ‘옵타’에서 이번 대회 우승 확률 1위로 지목한 ‘나이키’ 팀 대표 브라질(21.9%)과 2위로 예상한 ‘아디다스’ 팀 대표 아르헨티나(19.1%)의 맞대결 가능성이 열려 있기 때문이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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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헨 출신 네덜란드 왕비는 누굴 응원할까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가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만나게 되면서 네덜란드 왕실에는 묘한 긴장이 흐르고 있다.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55)의 아내인 막시마 왕비(51·사진)가 아르헨티나 출신이기 때문이다. 두 나라 모두 ‘축구 강국’인 까닭에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가 맞붙을 때마다 왕비의 응원 팀은 늘 화제가 됐다. 절정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였다. 당시 네덜란드 국왕 부부는 현장을 찾아 네덜란드 대표팀을 응원했다. 그러나 하필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가 맞붙은 준결승전은 ‘직관’을 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자 ‘왕비가 아르헨티나를 응원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쏟아졌다. 이에 네덜란드 정부는 “막시마 왕비는 네덜란드 왕비이므로 네덜란드를 응원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 경기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네덜란드가 아르헨티나를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두 나라가 8년 만에 다시 월드컵에서 맞붙게 되면서 왕비의 응원 팀에 대한 궁금증도 다시 일고 있다. 이번 대회가 아르헨티나의 ‘국민 영웅’ 리오넬 메시(35)의 마지막 월드컵이라는 점에서 왕비도 이번에는 모국을 외면하기가 쉽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아르헨티나는 자국 국적 포기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어 막시바 왕비는 여전히 아르헨티나 국적도 보유하고 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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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 능력 있는 선수 줄어”…‘일대일 돌파’ 줄어든 카타르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각 팀들이 조직력을 강조하면서 직전 대회보다 일대일 돌파 장면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이 조별리그 2차전까지 결과를 바탕으로 1일 분석 브리핑을 열었다. TSG에 따르면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대일 돌파가 경기당 7차례 나왔는데 직전 월드컵은 경기당 평균치(10차례)에서 크게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팀별로 경기당 속공상황이 직전 대회보다 경기당 5회~10회 정도씩 줄어들었다. 그만큼 상대 수비를 뚫기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의미다. TSG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대회 참가 팀들의 최후방 수비수와 최전방 공격수 사이의 세로 거리는 이전 대회보다 약 2m 가까이 줄어들었다. 선수들이 좌우로 더 넓은 블록을 형성하는 대신 세로 간격을 좁힌 것이다. 이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가 우승했을 당시 썼던 전략이다. TSG의 아시아 지역 대표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차두리 FC 서울 유스 강화실장은 “특히 중앙부분 수비가 매우 촘촘해졌다. 골까지 가장 빠르게 연결할 수 있는 루트가 중앙이다 보니 수비수들이 이 곳에 밀집해 상대에 찬스를 내주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다보니 많은 공격이 측면에서 시작된다. 또 조별리그에서 위험감수를 크게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크다보니 신중한 접근을 하는 면도 있다. 일대일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돌파 대신 백패스로 볼 소유를 지키려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차 위원은 일대일 돌파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 자체가 줄어든 영향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잉글랜드는 마커스 래쉬포드, 프랑스의 경우 킬리안 음바페 같은 일대일 상황에서 찬스를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있지만 다른 많은 팀들에는 이런 유형의 선수가 없다. 대부분이 볼 소유권을 우선 확보하는 쪽의 작전을 택하고 있다”고 평했다. 일본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냈던 알베르토 자케로니 위원도 일대일 돌파력을 갖춘 선수들이 부족해졌다는 점에 공감하며 유소년 아카데미에서부터 개인훈련보다는 팀 위주 훈련에 치중하는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각 팀들이 더 복잡한 전략을 들고 나올수록 상대 라인을 뚫어낼 수 있는 일대일 상황이 더 중요해진다”며 “유소년 훈련 때부터 선수들이 일대일 돌파 훈련을 더 해야한다”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디에고 마라도나, 음바페 같은 선수들이 가진 가장 큰 능력은 일대일 돌파력이다. 이런 선수들은 팀에 큰 이점을 준다”고 강조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2-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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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아레스 “마지막 가나전, 죽기 살기로 뛸 것”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는 죽기 살기로 해야 한다.” 12년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한국의 8강 진출을 좌절시켰던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사진)가 이번엔 국내 축구 팬들이 반길 만한 말을 했다. 수아레스는 3일 0시에 열리는 가나와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을 앞두고 “우리는 승점이 1뿐이다. 이기는 것 말고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며 “몸과 영혼을 (가나와의 경기에) 다 쏟아부을 것”이라고 했다. 1일 현재 승점 3으로 H조 2위인 가나가 우루과이(승점 1)와의 경기에서 이기면 한국(승점 1)은 포르투갈(승점 6)을 꺾어도 16강에 오르지 못한다. 16강 진출은 한국의 승리를 전제로 우루과이가 가나에 이기거나 비겼을 때만 가능성이 열린다. ‘죽기 살기로 하겠다’는 수아레스의 각오가 한국으로서는 반가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수아레스는 “가나는 수비가 약하다. 우리는 과거에도 가나를 꺾은 적이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우루과이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에서 만난 한국에 2-1로 이겼는데 당시 수아레스가 혼자서 2골을 넣었다. 그리고 8강에서 만난 상대가 가나였다. 그런데 두 팀의 경기에서 연장 후반 득점이나 다름없는 가나의 슈팅을 골문 앞에 있던 수아레스가 마치 골키퍼처럼 양손으로 쳐내버리는 ‘사건’이 벌어졌다. 가나는 승부차기로 끌려갔고 결국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나나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까지 나서 “우루과이에 복수하기 위해 12년을 기다렸다”고 말하는 것도 양 팀 간에 이런 악연 스토리가 있기 때문이다. 축구 통계 전문회사 ‘옵타’는 우루과이가 이길 확률을 54.8%, 가나의 승리 확률은 21.3%, 무승부 확률은 23.9%로 발표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2-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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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 가나전, 죽기 살기로 뛸 것” 수아레스 각오가 반가운 韓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는 죽기 살기로 해야 한다.” 12년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한국의 8강 진출을 좌절시켰던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가 이번엔 국내 축구 팬들이 반길 만한 말을 했다. 수아레스는 3일 0시에 열리는 가나와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을 앞두고 “우리는 승점이 1점뿐이다. 이기는 것 말고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며 “몸과 영혼을 (가나와의 경기에) 다 쏟아 부을 것”이라고 했다. 1일 현재 승점 3으로 H조 2위인 가나가 우루과이(승점 1)와의 경기에서 이기면 한국(승점 1)은 포르투갈(승점 6)을 꺾어도 16강에 오르지 못 한다. 16강 진출은 한국의 승리를 전제로 우루과이가 가나에 이기거나 비겼을 때만 가능성이 열린다. ‘죽기 살기로 하겠다’는 수아레스의 각오가 한국으로서는 반가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수아레스는 “가나는 수비가 약하다. 우리는 과거에도 가나를 꺾은 적이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우루과이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에서 만난 한국에 2-1로 이겼는데 당시 수아레스가 혼자서 2골을 넣었다. 그리고 8강에서 만난 상대가 가나였다. 그런데 두 팀의 경기에서 연장 후반 득점이나 다름없는 가나의 슈팅을 골문 앞에 있던 수아레스가 마치 골키퍼처럼 양손으로 쳐내버리는 ‘사건’이 벌어졌다. 가나는 승부차기로 끌려갔고 결국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나나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까지 나서 “우루과이에 복수하기 위해 12년을 기다렸다”고 말하는 것도 양 팀 간에 이런 악연 스토리가 있기 때문이다. 축구 통계 전문 회사 ‘옵타’는 우루과이가 이길 확률을 54.8%, 가나의 승리 확률은 21.3%, 무승부 확률은 23.9%로 발표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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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종료 휘슬 뒤…VAR 본 심판 “그리즈만 골 취소”, 무슨 일?

    프랑스 축구협회가 1일 D조 조별예선 3차전 튀니지전에서 앙투안 그리즈만의 골이 취소된 것을 인정할 수 없다며 국제축구연맹(FIFA)에 이의를 제기했다.이날 0-1로 뒤지던 프랑스는 후반 연장 추가시간 8분 종료 직전 그리즈만의 골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메튜 콩거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이후 그리즈만의 오프사이드를 선언하고 골을 취소했다. 이날 프랑스의 오렐리앵 추아메니가 골대 쪽으로 크로스를 올릴 때 그리즈만은 상대 수비수보다 골대 쪽에 가까운 오프사이드 쪽에 있었다. 다만 공은 그리즈만에게까지 전달되지 않았다. 추아메니가 패스를 시작하던 순간 그리즈만은 볼 경합과는 관계없는 위치에 있었고 공은 튀니지 수비수 몬타사르 탈비의 머리에 맞았다. 그 사이 골대에서 내려와 온사이드로 위치로 자리를 옮긴 그리즈만은 탈비를 맞고 튀어나온 공을 차 골을 만들었다. 공이 탈비에게 맞는 순간 그리즈만의 위치는 온사이드였다.마이클 콩거 주심 역시 골을 인정했고 그리즈만은 골 세레머니를 마친 뒤 경기는 재개됐다. 경기는 그로부터 약 40초 넘게 이어지고 주심은 이내 경기종료 휘슬을 불었다. 하지만 이후 VAR 센터로부터 골 장면을 확인해보라는 요청을 받은 콩거 주심은 경기장 내 모니터로 뛰어가 골 장면을 돌려본 후 그리즈만의 골을 오프사이드로 취소했다. 그리즈만보다 먼저 공을 거둬낸 튀니지의 수비수가 공에 머리를 맞춘 것이 의도적인 헤딩이 아니라 의도치 않게 맞아 공이 굴절된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의도성의 판단은 심판의 주관에 따라 결정된다.그러나 이날 VAR 판정의 문제는 또 있었다. 규정상 경기가 재개된 후에는 이전 상황에 대해 VAR 판독을 할 수 없다는 규정에 위배된 채 경기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국제축구평의회(IFAB) 축구규칙 VAR 실행 절차에 따르면 주심은 경기를 재개한 후에는 이전 상황에 대해 VAR 판독을 할 수 없다. 해당 규정은 ‘경기가 중단됐다가 재개될 경우 주심은 선수 신원을 잘못 확인했거나 퇴장을 줄 만한 반칙이 나온 경우가 아닌 이상 VAR을 다시 확인할 수 없다’고 돼있다. 프랑스 축구협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그리즈만의 골이 부당하게 취소됐다고 생각해 항의서한을 준비 중이다. 항의 서한은 경기 종료휘슬이 울리고 24시간 내에 제출돼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프랑스 축협은 항의한 내용이 그리즈만의 오프사이드 판정에 대한 것인지, 경기 재개 이후 VAR 판독을 한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프랑스 축협은 FIFA에 보낸 서한에서 그리즈만의 골을 인정해 경기 결과를 1-1 무승부로 뒤집어달라고 요청했다. 이럴 경우 프랑스와 튀니지의 승점 포인트에 변화가 생기긴 하지만 이미 결정된 D조의 순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프랑스는 이미 1,2차전에서 2승을 거둬 조 1위로 16강 진출을 가장 먼저 확정했다. 다만 이날 패배로 프랑스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독일과의 8강전 이후 월드컵에서 첫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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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웨일스 구하지 못한 베일, 은퇴는 없다

    웨일스가 1958년 이후 64년 만에 진출한 월드컵 본선무대를 결국 승리 없이 마쳤다. 웨일스는 30일 열린 2022 카타르 월드큡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잉글랜드에 0-3으로 지면서 1무2패 B조 최하위로 16강 탈락이 확정됐다. 이번 대회 1차전 미국전에서 페널티킥 동점골로 팀을 첫 경기 패배에서 구했던 웨일스의 에이스이자 주장인 가레스 베일(33)도 이날은 팀을 구하지 못했다. 그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반전 동안 공을 7번밖에 터치하지 못한 채 하프타임 때 브레넌 존슨과 교체됐다.전반을 0-0으로 마친 웨일스는 베일이 빠진 후반 5분 만에 첫 실점했고 이후 1분 만에 또 점수를 내주며 잉글랜드에 승기를 내줬다. 후반 13분에는 마커스 래시퍼드의 세 번째 골까지 터졌다.잉글랜드 팬들은 자신들의 대표 응원가 ‘삼사자 군단(Three Lions)’의 가사인 ‘집으로 온다, 축구가 집으로 온다(It‘s coming Football’s coming home)’를 ‘너네는 내일 집으로 간다(You’re going home in the morning)‘로 개사해 부르기 시작했다. 결국 베일은 벤치에서 팀이 64년만의 월드컵을 승리 없이 마무리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에서 경기당 평균 30분을 뛰지 않았던 베일은 카타르에서 1, 2차전 풀타임을 포함해 이날까지 총 264분을 뛰었다. 베일은 “햄스트링이 불편했는데 경기 시작 후 상태가 더 안 좋아졌다. 전력질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라운드에 머무는 것은 이기적인 것이라 느꼈다”고 말했다. 많은 이들은 이미 적지 않은 나이의 베일이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할 것이라 예측했다. 하지만 베일은 이날 패배 후 “토너먼트에서 좀 어려움을 겪었다고 해서 한 세대가 끝났다, 이런 건 아니라고 본다”며 “팀에서 원한다면 계속 대표팀으로 뛸 것이다”라고 말했다.베일은 “선수단 모두 실망이 큰 것은 맞다. 하지만 그라운드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는 데에서는 모두가 당당히 고개를 들 수 있다”며 “이번 실수를 교훈삼아 3월 유로(유럽선수권대회) 예선부터 새롭게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올 시즌 로스앤젤레스FC에서 뛰고 있는 베일은 지난 시즌까지 레알마드리드에서 9시즌동안 뛰며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다섯 번 들어올린 웨일스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다. 그는 2006년부터 웨일스 대표팀으로 뛰며 A매치 111경기에서 41골을 넣었다. 이는 역대 웨일스 A매치 최다득점 기록이다. 롭 페이지 웨일스 감독도 월드컵을 마친 뒤 “베일은 계속 대표팀을 뛰고 싶어 한다. 목마름과 열망이 있다. 베일이 팬들에게 기립박수를 받는 모습을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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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치 못 앉는 벤투, ‘감독 레드카드’ 1호

    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월드컵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첫 지도자가 됐다. 벤투 감독은 28일 열린 가나와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3으로 패한 뒤 주심에게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번 월드컵부터는 선수 외에 감독 등 코칭스태프에게도 옐로, 레드카드를 꺼내들 수 있게 됐는데 벤투 감독이 레드카드 1호가 된 것이다. 2-3으로 뒤져 있던 한국은 10분이 주어진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 골을 만들기 위해 파상 공격을 퍼부었고 11분째에 코너킥을 얻었다. 그런데 주심은 코너킥 기회를 주지 않고 종료 휘슬을 불었고 이에 항의하던 벤투 감독이 레드카드를 받은 것이다. 4년 전 러시아 월드컵 때까지는 선수들에게만 카드를 꺼냈다. 감독, 코치에게는 구두로 경고하거나 퇴장을 명령했다. 축구규칙 개정 기관인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2019년부터 코칭스태프에게도 옐로, 레드카드를 줄 수 있게 했고 월드컵에선 이번 대회부터 적용에 들어갔다. 감독, 코치들의 판정 항의를 엄격히 다루겠다는 의도에서다. 바뀐 규정은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하는 코칭스태프에겐 옐로카드를, 이 과정에서 욕설이나 모욕적인 발언을 하면 레드카드를 줄 수 있게 했다.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든 주심은 EPL에서 활동하는 앤서니 테일러 심판인데 EPL에서도 빨간 딱지를 자주 들어올리는 것으로 축구 팬 사이에서 알려져 있다. 이번 시즌 EPL 12경기에서 레드카드 5장을 내밀었는데 경기당 0.42개로 전체 심판 평균(0.1개)과 차이가 꽤 난다. 레드카드를 받은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3차전 때 벤치에 앉을 수 없다. 관중석에서 경기를 봐야 하고 무전기 등으로 지시할 수도 없다. 벤투 감독과 대한축구협회의 계약 기간은 이번 월드컵 마지막 경기까지다. 2018년 8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한국 축구 최장수 사령탑인 벤투 감독으로선 한국이 16강에 오르지 못하면 가나전이 벤치에서 지휘한 마지막 경기가 된다. 29일 벤투 감독은 자신의 퇴장과 관련해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좋지 않은 모습으로 화제가 돼 미안하다”고 말했다.도하=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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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퇴장 1호 감독’ 벤투, 포르투갈전 벤치 못 앉는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1호 레드카드’ 받은 지도자가 됐다. 28일 열린 카타르 월드컵 H조 가나와의 2차전에서 2-3으로 진 뒤 주심에 항의하다 받은 레드카드가 월드컵 사상 1호가 된 것이다. 이날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10분간 추가골을 만들기 위해 맹공을 이어갔고 11분 째에 코너킥을 얻었으나 주심이 경기 종료 휘슬을 분 것에 항의하다 받았다. 이번 월드컵부터 주심은 감독 등 코칭스태프에도 경고 및 퇴장 카드를 줄 수 있다. 그동안 카드는 선수에게만 주어졌다. 코칭스태프에게는 구두로 경고 및 퇴장을 명령했다. 하지만 축구 규칙 개정 관장 기관인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축구장에서 빈번히 나오는 심판에 대한 거친 항의를 엄격하게 다루겠다는 의도로 2019년부터 감독 및 코칭스태프에게까지 카드 적용을 확대했고 월드컵에선 이번에 처음 적용 된 것이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은 2019년 8월 4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태클에 경고를 주지 않은 주심에게 항의하다 새 규정 도입 후 옐로카드를 받았다. 바뀐 규정에서 감독은 심판에게 강하게 어필할 경우 옐로카드를, 이 과정에서 공격적인 언사를 보이면 레드카드까지 받을 수 있다. 하필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낸 이날 주심은 EPL에서 가장 많은 레드카드를 꺼내기로 소문난 심판이었다. 앤서니 테일러 심판은 이번 시즌 EPL 12경기에서 이미 레드카드를 5장이나 꺼냈다. 경기당 0.42개꼴로 평균치(0.1개)의 4배를 넘는 1위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3차전 때는 벤치에 앉을 수 없어 경기를 스탠드에서 지켜봐야 한다. 월드컵 본선으로 한국과 계약이 끝나는 벤투 감독으로선 한국이 16강에 오르지 못할 경우 가나전이 한국을 지휘한 마지막 경기가 된다. 공교롭게도 레드카드 관련 한국에 ‘월드컵 1호’가 더 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때 하석주가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무리하게 백태클을 했는데 새로 도입된 ‘백태클’ 무관용 원칙에 첫 번째로 적용돼 레드카드를 받았다. 선수 뒤쪽에서 태클을 거는 행위는 이전까지 옐로카드를 받았지만 상대 선수의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프랑스 월드컵 직전 레드카드로 규정이 바뀌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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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월드컵 1호골’ 주인공은 난민캠프 출신

    아프리카 가나 난민 캠프에서 태어난 라이베리아 피란민의 아이가 캐나다 축구 역사상 월드컵 첫 골 주인공이 됐다. 알폰소 데이비스(22·바이에른 뮌헨)는 28일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크로아티아와 맞붙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경기 시작 67초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캐나다는 1986년 멕시코 대회 때 처음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지만 득점 없이 3전 전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이후에도 36년간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한 상태였다. 데이비스는 이 골로 이번 대회 최단 시간 득점 기록도 새로 썼다. 데이비스는 2000년 가나 부두부람의 난민캠프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모님은 1999년 내전이 발발하자 ‘총 없이 살기 힘든’ 고향 땅 라이베리아를 떠났다. 하지만 난민촌에서도 매일 깨끗한 물과 음식을 구하기 위한 사투의 연속이었다. 결국 그의 가족은 데이비스가 다섯 살이던 2005년 캐나다 에드먼턴에 정착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축구에 재능을 보인 데이비스는 축구를 전문적으로 배운 지 1년 만인 2016년 메이저리그사커(MLS) 팀 밴쿠버에 입단했다. 2017년 캐나다 시민권을 얻은 뒤에는 캐나다 남자 축구 역사상 최연소 국가대표로도 뽑혔다. 사실 데이비스의 월드컵 첫 골은 더 빨리 나올 수도 있었다. 24일 벨기에와의 1차전에서 전반 11분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데이비스가 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캐나다는 결국 0-1로 졌다. 캐나다는 이날도 크로아티아에 1-4로 패하며 2연패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그래도 캐나다 CBC방송은 “데이비스의 골이 남긴 추억은 패배의 아픔보다 오래갈 것”이라고 전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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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우승 직관”… 자전거로 7000km

    프랑스 파리부터 카타르 도하까지 7000km를 자전거로 달려온 보람이 있었다.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열렬한 팬인 가브리엘 마르탱, 메흐디 발라미사 씨는 프랑스가 1998년 자국 월드컵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을 출발해 이번 대회 결승전이 열리는 도하 루사일 스타디움까지 자전거로 달렸다. 약 3개월 동안 하루 평균 115km를 달렸다. 튀르키예(터키) 산맥, 아라비아 사막을 포함해 13개국을 거쳐 개회식을 며칠 앞두고 도하에 도착했다. 이들이 이렇게 자전거 투어에 나선 이유는 프랑스의 월드컵 2연패를 기원하기 위해서였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챔피언 프랑스는 최근까지도 1998년 우승하고 2002년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악몽을 재연할 수도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 해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를 받고 부상으로 탈락한 카림 벤제마(35·레알 마드리드) 등 주축 선수가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27일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덴마크를 2-1로 따돌리면서 2승째를 거두고 이번 대회에서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부터 이어진 직전 대회 우승국의 다음 대회 부진 징크스를 깼다. 두 팬의 기원이 절반은 이뤄진 셈이다. 긴 여정의 끝, 두 축구광의 소식을 접한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환영식을 마련했다. 데샹 감독은 이들에게 프랑스 국가대표 선수들의 사인이 모두 담긴 안방, 방문 유니폼을 안겨줬다. 만남을 주선한 프랑스 축구협회는 이들에게 프랑스 대표팀의 조별리그 세 경기 티켓도 선물했다. 이들은 “프랑스가 올라갈 것이기 때문에 결승전 때까지 머물 것이다. 프랑스가 못 올라갈 것 같았다면 오지도 않았다”며 활짝 웃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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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판부터 지면 끝”… 쏟아진 ‘0-0’

    한국과 우루과이의 H조 1차전은 이번 월드컵 조별예선 1차전 전체에서 나온 4번째 0-0 무승부 경기였다. 역대 단일 월드컵에서 가장 많았던 무득점 경기는 7경기(1982, 2006, 2010, 2014년·조별리그 이후 무득점 승부차기 포함)였는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미 역대 기록의 절반을 넘겼다. 2018년 러시아 대회 때는 0-0 경기가 딱 하나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은 26일 1차전 최다 무득점 경기의 원인을 각 팀이 첫 경기 패배를 면하려고 무실점 전략에 치중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선데이 올리셰 분석위원은 “역대 월드컵에서 첫 경기 패배 팀의 70% 이상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는데 이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알베르토 차케로니 위원도 “많은 팀들이 수비수를 5명씩 배치하며 공간을 좁혔다. 첫 경기에서 일단 (무승부로) 최소한의 포인트를 확보하고 기회가 나면 승리를 노리겠다는 전략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월드컵부터는 선수 교체가 5명까지 허용돼 3명 교체 시절에는 불가능했던 ‘90분 내내 전방압박 작전’이 가능해졌다. TSG는 이번 월드컵의 3대 특징으로 멀티 플레이어를 활용한 전방압박, 상대 압박을 피하기 위한 롱패스, 크로스에 이은 골의 증가를 꼽았다. 볼을 내준 팀들이 소유권을 되찾으려 강하게 압박하다 보니 공격하는 팀들은 좌우 측면에서 골문으로 띄우는 크로스로 득점하는 현상이 두드러진 것이다. 실제로 조별예선 1차전 16경기에서 크로스에 이은 유효슈팅 56개 중 14개가 골로 이어졌다. 4년 전 같은 기간 크로스에 이은 득점이 3개(35개 시도)에 그친 것에 비해 크게 늘었다. 이번 대회는 한 경기당 평균 크로스도 36개가 넘는데 최근 3개 대회 평균 크로스(21개)를 크게 웃돈다. 올리셰 위원은 “중앙이 혼잡하니 이를 피해 공을 돌리다 크로스를 올려 득점 기회를 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TSG는 조별리그 2차전부터는 16강을 확정짓거나 탈락을 면하려면 팀들도 더 공격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어 많은 골이 터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리셰 위원은 “이번 대회는 경기장이 다 도하 부근이라 사실상 모든 경기가 안방에서 치르는 셈이다. 피로에 따른 경기력 저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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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00억원의 유혹… 호날두 흔들릴까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사진)를 향한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의 영입 경쟁이 뜨겁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계약 해지로 무적(無籍) 상태인 그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사상 처음 5회 연속 골을 터뜨리자 중동 팀들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미국 CBS스포츠는 사우디 리그의 ‘알 나스르’가 호날두에게 3년 2억2500만 달러(약 3005억 원) 규모의 계약 제안을 했다고 27일 전했다. 호날두에게 만 40세까지 선수 생활을 보장한 것이다. 알 나스르는 호날두에게 오랜 기간 관심을 보여 온 사우디 팀 중 하나다. 사우디 리그에서 9차례 우승했고 199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CBS는 “알 나스르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 강하다”며 “양측은 지난여름 접촉을 시작했고, 협상은 비교적 진전됐다. 그러나 호날두의 최종 결정을 기다려야 한다”고 전했다. 알 나스르의 라이벌인 알 힐랄도 호날두를 주시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알 힐랄은 앞서 EPL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이적을 제안했지만 호날두의 외면을 받았다. 현재 호날두에게 계약을 공식 제안한 팀은 알 나스르가 유일하다. 문제는 정작 호날두 본인이 사우디 리그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점이다. 호날두는 과거 방송 인터뷰에서 자신이 2년에 3억 파운드(약 4800억 원) 넘는 사우디 구단의 계약을 거절했었다고 공개했다.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언론들은 “호날두는 여전히 유럽 최상의 리그에서 뛰고 싶어 한다. 애초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맨유에 이적을 요청했던 것도 유럽 리그에서 계속 뛰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더 많은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였다”고 전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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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같은 프로팀의 형제, 월드컵은 다른 팀서

    밀린코비치사비치(세르비아), 아유(가나), 아자르(벨기에), 에르난데스(프랑스) 가문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자국 대표팀에 형제 선수를 보냈다. 윌리엄스 가문에서도 형제 선수가 이번 월드컵에 출전하지만 형 이냐키(28)는 가나, 동생 니코(20)는 스페인 유니폼을 입고 뛴다. 이야기는 두 형제 부모인 펠릭스-마리아 부부가 1993년 고향 땅 가나를 출발한 데서 시작한다. 가나를 비롯한 서부 아프리카를 뒤흔든 라이베리아 내전을 피해 모국을 떠나기로 한 부부는 도보로 사하라 사막을 건너 고향에서 4000km 떨어진 빌바오에 정착했다. 이 스페인 바스크 지방 최대 도시에서 나고 자란 형제는 차례로 고향 팀 아틀레틱 빌바오에 입단하면서 프로축구 선수가 됐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 스페인 대표 선수가 되기는 쉽지 않았다. 형 이냐키는 2016년 A대표팀에 뽑혔지만 딱 1경기 출전에 그쳤다. 2020년부터 나이대별 대표를 거친 니코도 A대표팀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때 가나축구협회에서 형제에게 대표팀 합류를 제안했다. 형 이냐키가 먼저 제안을 수락하면서 동생 니코도 가나 대표팀에 합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스페인 대표팀을 이끄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젊은 선수 위주로 엔트리를 꾸리기로 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결국 니코가 스페인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면서 형제는 다른 팀 유니폼을 입고 카타르 땅을 밟게 됐다. 형제 선수가 서로 다른 팀 소속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은 건 2010, 2014년 대회 당시 케빈프린스(35·가나)-제롬(34·독일) 보아텡 형제에 이어 이들이 두 번째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2-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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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달 “고개 들어, 메시… 한번 졌을 뿐”

    ‘흙신’ 라파엘 나달(36·스페인)이 ‘메신’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를 위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 아르헨티나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첫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51위)에 1-2로 패했지만 “세상이 뒤집어진 것도 아니고 한 경기 진 것뿐”이라는 것이다. 나달은 카스페르 루드(24·노르웨이·3위)와 24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이벤트 경기를 치렀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나달은 “어떤 일이든 너무 좋아할 필요도, 너무 좌절할 필요도 없다”면서 “아르헨티나는 코파 아메리카 챔피언이고 이 경기 전까지 36경기 무패 기록을 세우고 있었다. 이런 팀이 왜 자신감을 잃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클레이(흙) 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 오픈(14번)을 비롯해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에서 총 22번(역대 1위) 우승한 나달은 2006 독일 월드컵 때 스페인 대표팀과 자신의 윔블던 경기 시간이 겹치자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여줄 정도로 열혈 축구 팬이기도 하다. 나달이 응원하는 프로 팀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현재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서 뛰는 메시가 17년 동안 몸담았던 FC 바르셀로나와 ‘숙적’인 팀이다. 나달은 “메시 때문에 고통을 많이 받았다”고 웃으면서 “그래도 축구 팬으로서는 이런 선수가 전성기 때 라리가에서 뛰는 걸 본 것만으로도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계속해 “메시는 축구뿐 아니라 스포츠 세계 전체에서도 최고 선수로 꼽을 만하다”면서 “메시가 있는 한 아르헨티나는 여전히 우승 후보”라고 평했다. 물론 이번 월드컵에서도 나달의 응원팀은 메시의 팀이 아닌 자신의 조국 스페인이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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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 살만의 ‘승리 턱’… 임시휴일 선포, 부상선수에 전용기 내줘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남자 ‘미스터 에브리싱’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37)는 ‘승리 턱’도 남달랐다.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은 22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1위인 자국 축구 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첫 경기에서 아르헨티나(3위)를 물리치자 곧바로 “내일(23일)을 민간, 공공의 모든 직장인과 학생 대상 공휴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사우디 왕실은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 국왕(87) 명의로 성명을 발표하면서 “국왕께서 빈 살만 왕세자의 제안을 받아들이셨다”고 전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국제사회에 사우디의 경제, 사회 개혁을 알리는 ‘비전 2030’을 이끌며 자국의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날 사우디 언론은 빈 살만 왕세자가 형제들과 함께 TV 중계를 보면서 기뻐하는 ‘소탈한’ 모습과 함께 여성 팬들이 남성 팬들과 함께 스포츠 카페에서 응원하는 ‘변화된’ 모습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영국 일간 ‘가디언’은 “사우디 왕실이 권위적이고 여성 차별적이라는 비판에서 벗어나려는 제스처를 취했다”고 풀이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또 이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골키퍼 무함마드 우와이스(31)와 충돌해 부상을 당한 야시르 샤흐라니(30)에게는 곧바로 개인 제트기를 보내기도 했다. 우와이스의 무릎에 맞아 턱과 얼굴뼈가 부러진 샤흐라니가 최대한 빨리 독일에서 응급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한 것이다. 아랍 전역에서도 사우디의 승리를 축하하는 메시지가 나왔다. 사우디 연합군과 7년 넘게 전쟁 중인 예멘 후티 반군 정부의 다이팔라 알 샤미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사우디의 승리가 아랍 축구를 다시 세계 지도에 돌아오게 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문제 등 최근 들어 외교적으로 사우디와 껄끄러운 관계에 있던 아랍에미리트(UAE)의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73)도 사우디의 승리를 “아랍의 기쁨”이라며 축하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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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의 꿈’ 이뤄주더니 축포까지

    완벽에 가깝던 아버지의 ‘축구 이력서’에는 ‘월드컵 출전’이라는 딱 한 항목만 비어 있었다. 아들은 ‘월드컵 득점’까지 보태 이제 조국 대통령이 된 아버지의 이력서를 완성했다. 미국 공격수 티머시 웨아(22·릴)는 22일 자신의 월드컵 데뷔전이었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첫 경기에서 웨일스를 상대로 전반 36분 선제골을 넣었다. 아버지 조지 웨아 라이베리아 대통령(56)도 이 경기가 열린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귀빈석에서 아들의 득점 장면을 지켜봤다. 라이베리아에서 태어난 아버지는 AS 모나코를 이끌고 있던 아르센 벵거 감독(73)의 눈에 띄어 1988년 유럽 무대로 건너갔다. 이후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이던 1994∼199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맹활약을 선보이면서 발롱도르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하지만 라이베리아는 역대 최고 FIFA 랭킹이 66위밖에 되지 않는 ‘축구 약소국’이라 월드컵 무대를 밟지는 못했다. 아들에게 축구 재능을 물려준 게 아버지라면 미국 유니폼을 입혀준 건 어머니 클레어 여사(57)였다. 자메이카계 미국인인 클레어 여사는 2000년 뉴욕에서 막내아들 티머시를 낳았다. 티머시는 만 12세 때부터 계속 연령별 미국 대표팀에서 활약해 왔다. 2017년 만 17세 월드컵 16강에서는 파라과이를 상대로 3골을 넣으면서 미국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 대회 토너먼트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가 되기도 했다. 단, 웨아의 이날 선제골이 미국의 승리로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UCL 5회 우승을 차지했던 웨일스 주장 개러스 베일(33·로스앤젤레스 FC·사진)이 후반 37분 페널티킥을 얻어내 성공시키면서 1-1 무승부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웨일스가 월드컵 본선 경기를 치른 것도, 웨일스 선수가 월드컵 본선 경기에서 골을 넣은 것도 이날이 1958년 스웨덴 대회 이후 64년 만이었다. 티머시 이전에는 ‘축구 황제’ 펠레(82)가 월드컵 본선에서 웨일스를 상대로 골을 넣은 마지막 선수였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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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인, 성소수자 지지 ‘원 러브’ 완장 포기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주장 해리 케인(29)이 성소수자에 대한 지지를 표시하는 ‘원 러브’ 완장(사진)을 결국 차지 못하게 됐다. 케인은 대신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제공한 ‘차별 반대(No discrimination)’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섰다. 잉글랜드를 포함한 유럽의 7개 팀(네덜란드 덴마크 독일 벨기에 스위스 웨일스) 주장은 카타르의 동성 결혼 금지 정책에 반대한다는 의미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기간에 무지개 색으로 채운 하트에 숫자 1을 쓴 완장을 차고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FIFA에도 이 완장을 차도 되는지 공식 문의했다. 그러나 이 완장이 카타르 정부를 자극할 수 있다고 판단한 FIFA는 차일피일 답변을 미루다가 ‘각 팀 주장은 FIFA에서 제공한 완장을 차야 한다’는 ‘경기 및 장비 규정’을 근거로 이들이 원 러브 완장을 차고 나오면 옐로카드 같은 제재를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자 이 7개 팀 축구협회는 22일 공동성명을 통해 완장을 차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날은 7개 팀 가운데 잉글랜드가 가장 먼저 조별리그(이란전)를 치르는 날이었다. 이들은 성명에서 “벌금 같은 제재는 감수할 생각이었지만 월드컵에 나서는 선수들이 옐로카드를 받거나 경기장을 떠나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할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FIFA도 한발 물러섰다. FIFA는 원래 8강전에 차별 반대 완장을 제공할 예정이었지만 이날 모든 경기에 이 완장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한편 잉글랜드 선수단은 이날 경기 시작 전 ‘무릎 꿇기’ 퍼포먼스를 통해 인종 차별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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