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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부부인데 죽기 전에 아프리카 사파리 여행을 꼭 함께 해보고 싶습니다. 유럽이나 동남아는 이미 많이 가봐서 별로 흥미가 없어요. TV에서만 보던 아프리카의 야생을 직접 체험해 보는 게 꿈입니다.” 롯데관광에는 요즘 아프리카 여행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 하루에 걸려오는 전화가 20여 건이나 된다. 최근 국내 여행업계에서 아프리카가 뜨고 있다. 우리나라 관광객들에게 아프리카는 오랫동안 관심 밖의 지역이었다. 항공편 자체가 드물었고 시간이나 비용 부담도 컸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대한항공이 케냐 나이로비 직항편을 취항한 데 이어 지난달 홍콩을 경유해 아디스아바바로 가는 에티오피아항공 노선이 생기면서 접근성이 크게 높아졌다. 국내 여행객들의 해외여행 경험이 쌓이면서 아프리카 여행 수요도 계속 늘고 있다. 하나투어의 한 관계자는 “해외여행이 보편화된 지가 오래돼 국내 여행객들이 웬만한 곳은 다 가봤을 정도”라며 “새롭게 어필한 만한 지역은 아프리카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 여행 증가세에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등 인구·사회적 요인도 영향을 미쳤다. 아프리카는 ‘죽기 전 꼭 한번 가봐야 할 대륙’으로 불리며, 여행 일정이 상대적으로 길어 시간이 넉넉한 은퇴자들이 주요 고객이다. 실제로 주요 여행사들이 유치한 아프리카 여행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3배로 늘었다. 하나투어의 경우 지난해 아프리카 여행객 수는 월 평균 10∼20명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여행객 수가 계속 늘어 7, 8월 성수기의 월평균 예약자는 60∼70명이나 된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출국한 국내 관광객은 올해 1∼5월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했다. 여행업계는 아프리카 여행객 증가세에 적극적으로 대응 중이다. 하나투어는 최근 조직개편을 하면서 기존의 ‘유럽·남태평양팀’의 명칭을 ‘유럽·남태평양·아프리카팀’으로 변경했다. 국내 여행사가 조직 이름에 ‘아프리카’를 추가한 것은 이례적이다. 지금까지 아프리카 지역은 별도 조직을 만들 필요가 없을 만큼 수요가 미미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전략적으로 이 시장을 키워보자는 의지가 최근 조직개편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럭셔리 여행을 원하는 고객을 위한 고가(高價) 아프리카 여행상품도 등장했다. 여행사 ‘뚜르 디 메디치’는 추석연휴를 이용한 8박 10일짜리 남아프리카공화국 사파리 투어상품을 14일 내놓았다. 최상급 리조트, 레스토랑 투어를 포함한 상품가는 1450만 원부터다. 여행사 측은 “지난해 비공식적으로 내놓은 상품에 큰 호응이 있어 올해 첫 공식 여행상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관광은 올해 휴가철 주력상품으로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경유하는 아프리카 여행상품을 시판했다. 대중적인 관광지가 아닌 아프리카 같은 ‘특수지역’을 주력으로 미는 것 역시 최근 나타난 변화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자취를 하는 직장인 정아름 씨(27·성동구 홍익동)는 망가진 서랍장과 책상을 직접 고치다 가구 리폼에 취미를 붙이게 됐다. 그는 “수리비용이나 새 제품의 구입비용이 부담돼 직접 수리를 시작했고 어느새 손잡이 교체 등의 리폼을 하게 됐다”며 “비용이 적게 들고 인테리어 효과도 높일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자신이 쓸 물건을 직접 만드는 ‘DIY(Do It Yourself·직접 만들기)’ 열풍이 최근 불황이 깊어지면서 ‘RIY(Repair It Yourself·직접 고쳐 쓰기)’로 진화하고 있다. RIY는 스스로 자신의 물건을 만들어내는 DIY와는 달리 기성품을 손보고 수리해 자기만의 것으로 만드는 트렌드를 일컫는다. 신규 소비를 최소화하면서 나름의 취향과 개성을 더할 수 있어 기계, 가구, 패션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다. 최근 주요 온라인쇼핑몰에서는 수리·수선 관련 물품의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진다. 11일 G마켓에 따르면 자동차를 정비할 때 쓰는 볼트 너트 등 연결용품의 최근 한 달간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옥션에서도 같은 기간 자동차 정비용품의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35% 증가했다. 옥션 측은 “수시로 타이어에 공기를 넣을 수 있는 ‘에어컴프레서’나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을 확인해 주는 ‘타이어 압력게이지’ 등 카센터에 가지 않고 스스로 자동차 상태를 점검·정비하게 해 주는 제품의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가구도 수선용품 매출이 많이 늘어난 분야다. 최근 한 달 동안 G마켓의 전동드릴과 접착용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3%, 72% 늘었다. 손잡이 등 가구 부속품과 페인트, 리폼용 스프레이 등 보조용품 판매는 20% 이상 늘었다. 가구와 관련해서는 특히 비싼 것보다는 저렴한 실속형 제품들이 인기다. G마켓의 히트상품인 ‘홈닥터 전기드릴’은 가격(2만4800원)이 비싸지 않지만 다이얼 모양의 스위치를 돌리기만 하면 모터의 속도 조절이 자유자재로 되는 제품이다. 가구 손잡이 역시 디자인에 따라 1000∼5000원이면 구입이 가능하다.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낡고 해진 의류·침구류를 손수 수선해 개성을 더하는 것이 유행하면서 재봉틀과 관련 부자재 판매도 꾸준히 신장하고 있다. G마켓의 재봉틀 판매는 최근 한 달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늘었으며 리폼 부자재용품 판매는 15% 증가했다. 1, 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작고 저렴한 ‘미니재봉틀’(6500원)도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닷컴은 최근 재봉틀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의류 RIY족을 위한 ‘명품 브랜드 미싱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생활수준 향상과 취향 다변화 덕에 인기를 끌었던 DIY에 불황형 알뜰소비 트렌드가 겹치면서 RIY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RIY는 기존 재품을 수선하는 것이지만 완성 후에는 새 물건을 장만한 듯한 만족감을 준다”고 설명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미스터피자 창업주 정우현 회장(65)이 새 피자 제품의 광고모델로 직접 등장했다. 정 회장은 최근 새로 내놓은 ‘에그타 피자’의 TV 광고에 ‘체조 요정’ 손연재 선수와 함께 출연해 초보답지 않은 연기로 촬영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에그타 월드에 들어서려는 손 선수를 심사하는 입국 심사원 역할을 맡았으며 신제품을 상징화한 안무와 표정 연기까지 능숙하게 소화한 것. 이번 광고는 내부 기획회의에서 ‘회장님이 출연하면 효과가 가장 클 것’이란 아이디어가 나오자 정 회장이 즉석에서 수락하면서 결정됐다. 미스터피자 측은 “정 회장이 창립 23년 만에 처음 광고에 출연할 만큼 신제품 ‘에그타’에 대한 자신감과 애착이 강하다”며 “활발한 해외시장 진출 포부도 함께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미스터피자는 현재 중국, 미국 시장에 진출해 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축축하고 눅눅한 장마철은 오랫동안 사람들이 별로 선호하지 않는 계절이었다. 지겹도록 내리는 비에 옷이 젖고 신발도 젖고, 우산 때문에 손은 늘 모자라는 데다 가방은 몇 배나 무겁게 느껴지곤 했다. 운치 있다며 비를 좋아하는 사람도 장마철에 줄기차게 쏟아지는 비엔 ‘제발 그만’이란 볼멘소리를 참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우울하고 칙칙하던 장마철은 이제 옛말이 됐다. 요즘 같다면 매일 비가 와도 신날 것 같다. 화려한 패턴의 레인코트에다 러버와 폴리염화비닐(PVC) 소재의 시원한 액세서리 등 장마철 기분을 업 시켜주고 스타일까지 살려주는 다양한 아이템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요즘엔 예쁜 신상 레인부츠를 장만해놓고 기우제 지내는 심정으로 ‘이제나 저제나 비가 오려나’ 설레는 이들이 넘친다. 어떻게 하면 비 오는 날 한층 돋보이는 스타일로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A style이 패션의 새로운 카테고리로 당당히 자리 잡은 장마철 스타일링의 요모조모를 소개한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레인코트, 믹스&매치의 핵심 아이템… 컬러 돋보이는 쇼츠와 만나면 시원∼▼비 오는 날 패션 더 화사하고 상큼하게 장마철 패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비에 젖지 않는 것이다. 아무리 잘 차려입어 봐야 비에 젖고 나면 칙칙함을 피하기 어렵다. 레인코트가 중요한 아이템인 이유다. 요즘 레인코트들은 일반 의류와 비교해도 손색없을 만큼 스타일리시하다. 캐스키드슨은 어디에나 믹스 앤드 매치가 가능하면서도 깔끔하고 모던하여 유행을 타지 않는, 심플한 디자인의 스팟 레드 엔 네이비 프린트 레인코트를 선보였다. 13만8000원. 빈폴아웃도어의 ‘후드 레인코트’는 엉덩이를 덮는 트렌치코트 디자인으로 허리의 스트링을 이용해 슬림한 실루엣을 살려주는 것이 특징. 가볍고 얇아 휴대하기에도 간편하다. 23만8000원. 여름철 클래식하게 입기 좋은 가벼운 소재의 버버리 트렌치코트도 좋다. 버버리 트렌치코트는 기본적으로 모두 방수 소재로 제작돼 여름철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나일론 소재로 된 제품은 구김이 적고 이물질도 바로 제거할 수 있어 장마철에 제격이다. 비를 피하는 것 외에도 다채로운 컬러감이 돋보이는 아이템으로 스타일 지수를 높이는 것을 잊지 말자. 무릎 위 적당한 기장의 쇼츠는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할 뿐만 아니라 종아리를 덮는 레인부츠와 스타일하면 안성맞춤이다. 원피스 하나로 가볍고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할 수도 있다. 갭의 여름 컬렉션 ‘스트라이프 드레스’는 스타일리시한 오렌지 스트라이프 패턴이 돋보여 별도의 액세서리 없이도 산뜻한 연출이 가능하다. 산뜻한 옐로 컬러가 활기를 북돋아주는 바나나 리퍼블릭의 홀터 스타일 드레스도 멋스럽다. 진한 블루 원피스에 원석 목걸이를 매치한 매그앤매그, 어떤 체형에도 잘 어울리는 톰보이의 토마토 레드 컬러 원피스도 눈여겨보자. 남성 스타일링도 같은 룰을 따르면 된다. 팬츠는 롱팬츠보다 쇼트 스타일이 깔끔하다. 올 시즌 여러 브랜드가 슈트의 우아함을 잃지 않으면서 시원한 착용감까지 갖춘 반바지 슈트 스타일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만약 격식 차린 스타일로 차려 입어야 하는 자리가 있다면 테일러드 슈트 스타일을 참고해 보자. 티 바이 알렉산더 왕은 깨끗한 올화이트 슈트의 미니멀한 반바지 슈트를 선보였다. 클래식한 차이나 칼라의 재킷에 바지 밑단이 사선으로 떨어지는 짧은 쇼츠를 매치해 변화를 줬다. 바나나 리퍼블릭은 뉴욕 패션 브랜드인 밀리(Milly)와 한정판 컬래버레이션 ‘바나나 리퍼블릭 밀리 컬렉션’을 출시하면서 산뜻하고 비비드한 색상의 쇼츠 룩을 선보였다. 엠포리오 아르마니는 핫팬츠처럼 길이가 짧고 몸에 딱 맞는 실루엣을 보여주는 테일러드 쇼츠를 단정함이 돋보이는 클래식한 재킷들과 매치했다. 실용과 스타일까지 함께 잡는 레인슈즈 어느새 장마철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레인부츠는 화려하고 과감한 패턴이나 포인트로 시선을 사로잡는 제품이 대세를 이룬다. 덴마크 핸드메이드 레인부츠 ‘일세야콥센’은 100% 천연 고무를 사용해 러버 냄새가 없고 내부에 특수 소재 드라이콧을 넣어 맨발로도 신을 수 있을 만큼 통기성이 높은 제품을 출시했다. 비비드한 컬러감과 스칸디나비아 특유의 감성이 묻어난다. 톨 기준 19만8000원. 만약 투박한 장화 스타일의 레인부츠가 부담스럽다면 여성스러움을 유지하면서도 방수기능을 갖춘 레인 슈즈들에 주목해보자. 토리버치의 젤리 발레 슈즈는 100% PVC 소재라 비에 젖지 않으면서도 리본 장식이 더해져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핑크와 레드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21만8000원. 훌라의 ‘캔디슈즈’는 비 오는 날에도 힐을 포기할 수 없는 여성들에게 제격이다. 유리구두 같은 청량감의 블루 컬러와 투톤 리본으로 여성스러움을 한껏 살렸다. PVC 소재로 탄성이 좋고 가벼워서 착용감이 편안하며 물에 강하다. 22만8000원. 유나이티드 누드의 젤리 힐 슈즈 ‘로레스 펌프’는 동화 속 유리구두처럼 깜찍하다. 클래식 구두를 3D 스캐닝해 제작했다. 알도의 샌들 디자인 젤리 슈즈는 레인부츠는 답답하고 슬리퍼 종류는 너무 캐주얼하다고 느껴지는 여성들이 두루 활용하기 좋다. 비 오는 날 스니커즈는 금물이란 통념을 깨는 제품들도 있다. 프레드 페리는 도트 패턴을 이용한 레인부츠 ‘리버 슈즈’를 선보였다. 스니커즈 형태라 레깅스, 팬츠, 스커트 등에 두루 활용할 수 있다. 컨버스는 코튼 메시를 사용해 통풍이 원활하게 한 ‘척 아웃’ 제품을 선보였다. 물 빠짐이 탁월해 비 오는 날 활동성을 높이기 좋다.▼알록달록 레인부츠로 경쾌하게… 가방-액세서리로 포인트▼장마철에 제격인 액세서리들 레인 패션을 멋지게 완성하고 난 뒤 어울리지 않는 가방이나 액세서리를 택해서는 곤란하다. 패션의 완성은 디테일. 장마철에는 러버, PVC, 플라스틱 등의 소재로 만들어진 액세서리들을 매치해 주는 게 좋다. 소재 특유의 발랄함, 캐주얼함에 상큼한 비비드나 네온 컬러까지 더해 연출하면 좀더 다양한 느낌을 낼 수 있다. 우선 폭우에도 끄떡없는 가방부터 살펴보자. 토리버치의 베스트셀러 아이템인 ‘나일론 엘라 토트’는 습기가 많은 장마철에 쓰기좋은 실용적인 가방이다. 튼튼한 나일론을 사용해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에도 걱정이 없다. 이달에는 기존 블랙 색상 외에 블루와 오렌지 색상이 새롭게 출시됐다. 엘라 토트는 수납공간은 크지만 무게가 가벼워 들고 다닐 것이 많은 직장여성이나 주부들에게 추천한다. 가격은 39만 원. 아르마니 진에서는 ‘PVC 젤리 토드백’을 선보인다. 폭우에도 젖지 않는 PVC 소재의 가방은 생활방수는 물론이고 가벼운 무게로 실용적으로 사용하기에 딱 좋다. 반짝이는 광택감과 전면의 큰 로고가 시원한 느낌을 배가시켰다. 다양한 액세서리도 활용해보자. 토스에서 출시한 러버 밴드 워치는 팔찌 같은 얇은 밴드로 다양한 레이어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여기에 수정 자수정 등 다양한 원석이 컬러풀하게 배열된 팔찌를 여러 개 믹스매치하면 장마철 포인트 액세서리로 안성맞춤이다. 202팩토리는 그린, 블루, 핫핑크, 바이올렛, 피치핑크 등을 사용한 네온 투명 클러치를 선보였다. PVC 소재로 생활방수가 가능해 요즘 같은 장마철에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속이 훤히 비치는 소재 덕분에 시원한 느낌이 든다.▼극과 극의 패션, 쪼그맣거나 키다리거나…▼ 요즘 유행하는 우산 트렌드작거나 혹은 크거나. 우산 트렌드의 키워드는 ‘극과 극’이다. 한쪽에서는 핸드백에 들어갈 법한 작은 우산들이 주목받고, 다른 한쪽에서는 화려한 무늬의 큼지막한 장우산이 눈길을 끈다. 물론 공통점도 있다. 예전보다 더욱 화려해졌다는 것. 주요 백화점 바이어들이 추천한 최신 우산을 살펴봤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명품관 1층 기프트숍에서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사용해 화제가 된 ‘펄튼’ 브랜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영국 왕실의 157가지 표준품질 테스트에 합격한 상품만으로 구성돼 내구성이 좋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직접 들어 잘 알려진 투명한 돔 형태의 우산 ‘버드케이지’ 등이 유명하다. 우혜진 신세계백화점 패션잡화 바이어는 슬림한 사이즈의 오스트리아 브랜드 ‘도플러’를 추천했다. 도플러 ‘하바나 시리즈’는 유럽과 한국에서 베스트셀러로 꼽힐 만큼 인기 있는 모델. 3단 우산인데 접었을 때 길이가 21∼23cm에 불과하다. 일반 3단 우산에 비해 크기는 20% 작고 무게는 30% 덜 나간다. 생동감 넘치는 무늬와 노랑, 핑크 등의 색상이 사용돼 여성용으로 좋다. 4단 우산인 핸디 시리즈는 접었을 때 길이가 18cm에 불과하고 납작한 모양이 돼 보관이 쉽다. 윤종민 롯데백화점 잡화팀 바이어는 화려한 패턴의 우산을 추천했다. 메트로시티 ‘공주1’은 검은 바탕에 섬세한 화이트 꽃무늬 프린트가 눈에 띄는 제품이다.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춰 양산으로도 쓸 수 있다. 닥스 ‘페미닌 양산’은 우산 끝자락의 섬세한 레이스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윤 바이어는 “여성스러운 디자인 덕에 블랙 핑크 브라운 중 핑크의 인기가 단연 높다”고 말했다. 세계지도가 프린트된 프리마클라세 ‘B-지오바이어스’는 휴가철 기분을 내는 데 제격이다. 한채민 현대백화점 잡화 바이어는 원색에 도트나 체크무늬가 들어간 장우산을 추천했다. 이탈리아 수제우산 브랜드인 ‘일 마르케사토’의 장우산은 손잡이와 우산대를 모두 밤나무로 만든 것이 특징. 절제된 흰색 스트라이프의 천은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우산을 폈을 때 꽃이 핀 듯한 모양을 연출해 주는 펄튼 ‘파고다-2’는 고급스러움과 함께 여성스러움을 강조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유제품업체인 일동후디스가 자사 제품의 위해성을 과장해 발표한 환경단체를 대상으로 한 소송에서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판사 배호근)는 10일 “일동후디스의 산양분유 제품에서 인체에 유해한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환경운동연합에 대해 “위자료 8000만 원을 일동후디스에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일동후디스는 지난해 8월 이 단체가 자사의 산양분유 1단계 제품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137 성분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데 대해 검사방법에 오류가 있고, 위험성을 과장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이유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식품 방사능 검사는 통상 1만 초를 기준으로 하는데 환경운동연합은 8만 초를 기준으로 했으며, 그 결과 검출된 세슘 양은 안전기준치(kg당 370베크렐)의 1000분의 1인 극소량”이라며 “기준치 이하 방사능이 유해하다는 사실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이어 재판부는 “환경운동연합은 이런 사실을 잘 알면서도 ‘극소량의 방사능이라도 관련 질환을 유발하고 특히 영유아에게 위험하다’는 내용으로 과장해 수차례 발표했다”며 “국민에게 산양분유가 안전하지 못하다는 인식을 하게 하는 등 불법행위로 기업 이미지를 훼손하고 실추시킨 사실이 인정된다”고 말했다. 일동후디스 측은 “이번 사건은 삼양라면 공업용 우지 파동, 포르말린 골뱅이 사건, 쓰레기 만두 사건 등 부정확한 발표로 식품 관련 기업들이 큰 타격을 받았던 사례들과 유사하다”며 “왜곡된 정보로 혼란을 겪고 있던 소비자들이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환경운동연합 측은 “이번 판결은 시민의 알권리와 환경단체의 공익활동을 제약하는 것”이라며 항소할 뜻을 밝혔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올여름, 남들과는 다른 조금 특별한 휴가를 꿈꾸고 있다면 광활한 대자연의 감동을 맛볼 수 있는 아프리카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롯데관광은 우리가 꿈꾸던 아프리카의 사파리와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 중동의 진주 두바이를 모두 돌아볼 수 있는 ‘두바이&아프리카 사파리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아프리카라고 하면 광활한 초원 위를 거니는 야생 동물들이 먼저 떠오른다. 마사이마라 국립자연보호구역은 케냐에서 가장 큰 국립자연보호구역으로 탄자니아의 세렝게티 국립공원과 이어져 있다. 해마다 수많은 동물들이 마사이마라와 탄자니아의 세렝케티를 오간다. 특히 사자, 코끼리, 버펄로, 표범, 코뿔소 등을 볼 수 있는 게임 드라이브 사파리 투어는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다. 나이바샤 호수는 해발고도 1885m의 동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호수다. 열대어가 풍부하며 물새와 하마 등이 서식하고 있다. 보트를 이용한 사파리 투어와 크레센트 섬을 걸어 다니며 동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워킹사파리가 인기다. 해발고도 1676m의 고원에 위치한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 도시는 기후가 서늘하고 상쾌한 데다가 국제항공편이 발달돼 있어 외국 기업과 문화시설이 많고, 각종 국제회의가 자주 열린다. 동아프리카대학의 일부와 코리돈박물관, 각종 교육·문화·사회 시설도 위치해 있다. 특히 나이로비의 사파리 파크 호텔에서는 아프리카 원주민의 현란한 ‘사파리 캐츠쇼’를 관람할 수 있다.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절경 중 하나인 빅토리아 폭포를 감상하는 것도 좋다. 아프리카 사람들이 ‘포효하는 연기’라는 뜻으로 ‘모시오아투니아’라고 부르는 빅토리아 폭포는 100여 m 떨어진 곳에서도 귀가 먹먹해질 만큼 폭포수 떨어지는 소리가 크다. 롯데관광의 여행상품에서는 아부다비와 두바이 등 이국적인 아랍권 대도시의 정취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아부다비는 아랍에미리트연방의 수도이지만 두바이보다 뒤늦게 알려진 도시다. 세계에서 가장 큰 모스크인 셰이크 자이드와 세계 최대 규모의 건축비가 투입된 화려한 건물들을 볼 수 있다. 아랍에미리트에서 가장 활기찬 도시인 두바이는 모래와 작열하는 태양 같은 단어를 떠올리게 한다. 바다를 항해하는 거대한 아라비아 돛단배를 형상화해 만들어진 두바이의 명물 부르즈 알 아랍 호텔을 둘러보는 것은 절대로 빼먹지 말아야 한다. ‘두바이&아프리카 사파리여행’은 매주 금요일 대한항공 직항편을 이용해 출국해 그 다음 주 금요일 아침에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8일 일정 상품이다. 상품가는 499만 원부터다. 02-2075-3400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LG전자, 시청각장애인용 23인치TV 출시 LG전자는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특수기능을 갖춘 23인치 소형 TV(사진)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시각 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 기능은 화면에 표시된 영상에 대한 상세 설명(말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려주는 것 등)을 음성으로 들려준다. 청각 장애인을 위해서는 자막 기능을 지원한다. 자막의 위치와 색상은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다. ■ 홈플러스,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1000만 원 기부홈플러스는 자사 페이스북(facebook.com/homeplus365) 페이지의 팬이 1명 늘어날 때마다 100원씩 적립해 모인 기금 1000만 원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했다고 7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백혈병과 소아암에 걸린 어린이들을 돕는 ‘어린 생명 살리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 같은 이벤트를 펼쳐 왔다. 지난해 3월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한 홈플러스의 페이스북 팬은 지난달 말 10만 명을 돌파했다. ■ 남양유업, 다문화-새터민 가정 대상 육아교실남양유업은 6일 오후 경기 안산시 초지동 안산글로벌다문화센터 강당에서 다문화가정과 새터민 임신부를 대상으로 임신육아교실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이 행사는 문화적 차이와 경제적인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정과 새터민 가정의 임신부들을 위로하고 분유, 기저귀 등 출산 필수용품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 현대상선, 한국~베트남 컨테이너선 노선 개설현대상선은 인천과 부산, 베트남 하이퐁을 연결하는 새 컨테이너선 노선을 개설했다고 7일 밝혔다. 이 노선은 인천을 출발해 부산, 홍콩을 거쳐 하이퐁에 도착했다가 다시 홍콩, 중국 샤먼을 거쳐 인천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하이퐁 익스프레스(HPX·Haiphong Express)’로도 불리며 부산에서 홍콩과 하이퐁에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는 바닷길이기도 하다. 이번 노선 개설로 현대상선의 베트남 항로는 총 4개가 됐다. HPX를 이용하는 컨테이너선은 주 1회 정기 운항한다. ■ CJ오쇼핑 마케터 ‘오즈’ 1기 발대식CJ오쇼핑의 대학생 마케터 ‘오즈(O's)’ 1기가 7일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오즈 1기 30명은 10월까지 상품 분석과 마케팅 전략 수립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CJ오쇼핑은 오즈 활동 우수자가 공채에 지원하면 서류전형 가산점을 줄 계획이다.}

최근 가구업계에 ‘리클라이너 열풍’이 거세다. 리클라이너는 등받이를 뒤로 젖힐 수 있는 안락의자를 말한다. 리클라이너의 가격은 보통 100만 원 안팎이고 비싼 건 400만∼500만 원짜리도 있다. 비싼 가격과 소비 위축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리클라이너를 찾는 사람들은 증가세다. 높아지는 인기에 힘입어 주요 가구업체들은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강화에 나서고 있다. 리클라이너는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여유 있는 중장년층의 전유물 또는 서재용 고가(高價) 가구란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최근 대중화의 속도가 무척 빨라졌다. 전문가들은 리클라이너의 인기 뒤에는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한다. ○ 신혼부부, 소파 대신 리클라이너 구입 업계에 따르면 현재 리클라이너 시장은 약 900억 원 규모이며 매년 20∼30%씩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의자 시장 규모(4000억 원 수준)가 전년 대비 15%가량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 현재 리클라이너 부문의 선두 브랜드는 에이스침대에서 수입 판매하는 노르웨이산 ‘스트레스리스’다. 이 브랜드의 2001년 국내 매출은 8억 원이었으나 지난해 140억 원으로 늘어났다. 11년 만에 매출이 18배 가까이로 커졌다. 리클라이너를 찾는 이들이 늘면서 대형 가구업체들 상당수가 해외 제품을 수입해 팔고 있다. 2009년부터 리클라이너를 수입 판매한 한샘의 경우 지난해 4분기(10∼12월) 매출이 전 분기보다 122%나 뛰었다. 높은 성장세가 이어지자 한샘은 최근 대형 직영매장에 ‘리클라이너 존’을 별도로 마련했다. 까사미아는 올해 초부터 노르웨이산 리클라이너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올해 2분기(4∼6월) 매출은 1분기(1∼3월)보다 67.3% 증가했다. 주목할 만한 것은 리클라이너를 구매하는 연령층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까사미아에서 리클라이너를 구매한 고객 중 26∼40세 비율은 전체의 52.9%나 된다. 돈 많은 중장년층의 전유물이란 기존 인식과는 판이한 결과다. 까사미아 측은 “신혼부부들이 3인용 소파 대신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는 리클라이너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리클라이너를 구매하는 중소형 평형대 거주 고객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한샘에 따르면 리클라이너 구매 고객 중 132m²(약 40평) 이하 거주자 비율은 2011년 약 40%에서 올해 상반기(1∼6월) 50%대로 높아졌다.○“북유럽식 인테리어-여가문화 확산” 전문가들은 리클라이너 인기의 배경에는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 변화가 있다고 분석한다. 소득수준이 향상되고 여가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생긴 ‘라운징’(Lounging·실내에서의 가벼운 활동, 빈둥거림) 문화가 일차적 요인이다. 한샘 측은 “사회가 경쟁 위주로 흘러갈수록 혼자만의 공간에서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늘어난다”며 “휴식과 여가의 가치를 중시하는 사회 풍조가 자리 잡을수록 리클라이너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보급도 영향을 미쳤다. 데스크톱 PC를 쓰던 시절처럼 인터넷 서핑을 위해 굳이 책상 앞에 앉아야 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재나 공부방의 필수 아이템이던 기능성 의자들은 고전 중이다. 기능성 의자 붐을 이끌었던 듀오백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11.7% 줄었다. 리클라이너의 인기는 최근 젊은층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북유럽식 인테리어 문화와도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원래 리클라이너는 날씨가 추워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긴 북유럽 국가 사람들이 오랜 시간 편안하게 앉아 있기 위해 만든 가구다. LG경제연구원 박정현 책임연구원은 “실용적 목적으로 구입하는 경우도 많겠지만 최근 리클라이너의 인기는 일과 삶 사이의 균형이 잘 잡히고 생활이 여유로운 북유럽 국가에 대한 동경이 반영된 ‘원산지 효과’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마네킹 업체 보루나나사이는 무척 분주하게 상반기를 마무리했다. 각 백화점을 비롯해 스포츠 브랜드 매장이나 패션 브랜드 등에서 대대적인 리뉴얼이 이뤄지면서 새로운 마네킹들을 대거 들여놨다. 그 덕분에 불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가까이 늘었다. 업체 관계자는 “봄, 가을 등 의류 판매가 잘되는 특정 계절에 집중됐던 마네킹 수요가 요즘은 행사 콘셉트에 맞춰 자주 바뀌는 추세”라고 말했다. 불황에 마네킹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소비자의 시선을 붙들기 위한 유통업체 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마네킹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마네킹의 생김새와 표정, 포즈는 한층 젊고 역동적으로 변하고 있다.○ 유쾌하고 젊어지는 마네킹들 최근 롯데백화점은 매장의 마네킹을 전면 교체했다. ‘젊은 백화점’을 강조하는 신헌 사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재미없는 마네킹’은 퇴출 1순위 품목으로 손꼽혔다. 실제로 과거 마네킹들은 잘 봐줘야 30대로 보였다. 풀 메이크업 상태로 가발까지 썼고, 다소곳한 자세로 진열돼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역동적이면서도 활기찬 포즈의 마네킹들로 물갈이가 되면서 롯데백화점 마네킹의 연령대는 10, 20대로 확 낮아졌다. 특히 롯데 영플라자나 아울렛에는 컬러풀한 마네킹, 거꾸로 매달린 마네킹, 춤추는 마네킹 등 각양각색의 실험적인 마네킹들이 배치됐다. 마네킹 숫자도 이전보다 20∼30% 늘었다. 다른 백화점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현대백화점은 내부 방침에 따라 손동작이 크고 색감이 화려한 마네킹을 주로 쓴다. 동작이 커야 고객들의 주목도가 높다는 이유 때문이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의 김희주 비주얼머천다이저(VMD)는 “표면을 패브릭, 가죽으로 감싸 변형하거나 스틸, 우드 마감을 한 세련된 느낌의 마네킹들을 주로 쓴다”며 “몸통만 있는 토르소 마네킹들을 적절히 섞어서 연출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브랜드별 마네킹들도 젊고 자유분방해지는 추세다. 롯데백화점 디자인실의 양수연 매니저는 “지금까지는 백화점들이 입점 브랜드가 자체적으로 마네킹을 쓰는 것을 통제했지만 이제는 브랜드의 목소리를 마음껏 내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황에 뜨는 마네킹의 경제학 해외 유명 브랜드들은 최근까지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기 위해서 정적인 마네킹을 고집해 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아직도 풀 메이크업에 가발까지 쓴 마네킹을 쓰는 샤넬이다. 하지만 에르메스는 올해 처음으로 다이빙하는 모습의 마네킹을 썼다. 루이비통도 목을 받치고 누워있는 마네킹을 선보였다. 한섬의 이연재 VMD는 “옷 자체보다 스타일링을 어떻게 하느냐가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마네킹을 활용해 아이템의 매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기울인다”며 “고가 브랜드들도 눈길을 확 끌어당기는 재치 있는 마네킹들을 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차별화된 마네킹을 원하는 곳이 늘어나면서 독특한 마네킹 제품의 생산도 늘고 있다. 보통 마네킹 가격은 개당 20만∼30만 원 선이다. 하지만 특이한 소재로 만들고 컬러를 입히거나 도금 등을 하면 가격이 200만∼300만 원으로 높아진다. 그래도 고가 마네킹들의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마네킹업체 지브이엠(GVM)의 양호윤 실장은 “불황, 패션 경기 침체에도 거래처가 늘어나며 매출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이탈리아 등에서 고급 마네킹을 수입해 판매하는 인투디스플레이의 김영주 이사는 “마네킹은 인테리어나 광고에 비해 비용 대비 효과가 높아 불황에 더 인기”라며 “트렌드 교체 주기가 빨라지고 디자인, 품질 경쟁력이 비슷한 업체들 간 경쟁이 심해지는 만큼 마네킹 산업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자외선 차단제는 뜨겁고 강렬한 여름 햇살 아래에서는 남녀노소 모두 반드시 챙겨야 하는 필수 아이템이다. 여름철 자외선은 피부를 상하게 하고 노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클래식한 아이템인 만큼 누구나 애용하는 브랜드 제품이 한둘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더 좋은 제품은 없는지, 남들은 무엇을 쓰는지가 궁금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A style이 요즘 주요 백화점 본점에서 가장 잘 팔리는 인기 자외선 차단제는 무엇인지 알아봤다. 취재 결과 자외선 차단제의 강자는 단연 랑콤이었다. 특히 랑콤의 ‘UV 엑스퍼트 자외선 차단제’(50mL·7만5000원)는 전 백화점의 베스트 순위에 모두 이름을 올리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렇게 인기가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로는 SPF50의 자외선 차단 기능은 물론이고 메이크업 베이스 기능까지 있어 여름철 파우더 없이 자외선 차단제 하나로 자연스러운 커버가 가능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여름철에는 이것저것 많이 바르는 것보다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이 각광받기 마련이지 않은가. 현대백화점의 김경인 화장품 바이어는 “랑콤 자외선 차단제는 매년 20∼40대의 폭넓은 연령층에서 사랑받는 스테디셀러”라며 “끈적거림 없는 부드러운 촉감이 좋다는 평이 많다”고 말했다. 키엘, 시세이도의 제품도 인기 있었다. 키엘의 ‘울트라 라이트 데일리 디펜스’(30mL·4만6000원)는 무색으로 번들거림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시세이도의 ‘아넷사 퍼펙트 UV선크림’(35mL·5만 원)은 레저 활동이 잦은 여름철에 특히 인기를 끄는 선크림 제품으로, 워터프루프 기능에 SPF지수도 높아 장시간의 야외활동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로만손 주얼리 워치 ‘스텔라’로만손이 주얼리 워치 컬렉션 ‘그레이스 온 아이스(Grace on Ice)’의 두 번째 모델 ‘스텔라’를 선보인다. 그레이스 온 아이스 컬렉션은 ‘김연아 스페셜 에디션’으로 은반 위에서 아름다운 연기를 펼치는 김연아 선수에게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 ‘더 퀸’에 이어 출시된 ‘스텔라’는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외형에 차갑고 순수한 느낌의 반짝이는 오브제를 사용했으며 올해 스위스 바젤월드에서 처음 선보였다. 스텔라는 김 선수의 세례명인 동시에 반짝이는 작은 별이라는 뜻의 이탈리아어다. 40만 원대. ◆오메가 ‘코-액시얼 무브먼트’ 전시회오메가는 5∼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비욘드 뮤지엄’에서 ‘코-액시얼 무브먼트’를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한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국내 고객들의 기계식 시계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개최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복잡하고 어려운 무브먼트의 원리를 영화와 워치메이커들의 시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통해 대중에게 보다 쉽게 전달한다. 오메가의 ‘코-액시얼 무브먼트’는 영국 출신의 발명가이자 시계 장인인 조지 대니얼스가 스위스 탈진기의 최대 약점인 기름 응고라는 문제를 보완해 1970년대에 만든 것이다. 이는 21세기 기계식 시계 무브먼트를 산업화한 중요한 업적으로 꼽힌다. ◆베네피트, 메이크업 서비스센터 오픈베네피트가 메이크업의 고민과 파운데이션에 대한 불만을 해결해주는 메이크업 서비스센터(일명 MS센터)를 연다. MS센터에서는 평소 자신이 직접 사용하는 파운데이션과 팩트를 가져온 고객에게 파운데이션과 팩트를 강력하게 피부에 밀착시켜주는 자석 프라이머 ‘스테이 플로리스’를 활용한 ‘자석 메이크업’을 무료로 제공한다. 다음 달 31일까지 예약센터(02-812-1790)에서 무료 메이크업 서비스를 예약한 뒤 방문하면 된다. 모든 방문자에게 헬로 플로리스 옥시전 와우 파운데이션 3mL와 스테이 플로리스 1회용 체험 샘플을 증정한다. ◆엘리자베스아덴 ‘뷰티풀… 마스카라’엘리자베스아덴은 ‘뷰티풀 컬러 래시 인핸싱 마스카라’를 새롭게 출시했다. 멀티디멘션 마스카라인 이 제품은 속눈썹에 바르는 즉시 길고 볼륨 있는 컬을 선사한다. 엘리자베스아덴 측은 “100년 이상의 뷰티 노하우가 축적된 이 제품은 사용할수록 점점 건강하고 힘 있는 속눈썹으로 가꿔준다”며 “제품에 강력한 펩타이드 콤플렉스가 들어 있어 15일 정도 사용하면 속눈썹의 볼륨이 세 배가량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매끈한 콤팩트형 패키지에 엘리자베스아덴의 상징인 레드도어 엠블럼이 장식돼 모던함을 더한다. (7mL·3만5000원) ◆비오템 옴므 ‘아쿠아피트니스’ 컬렉션남성 스킨케어 브랜드 비오템 옴므가 여름철 남성 피부를 상쾌하고 깔끔하게 케어할 수 있는 ‘아쿠아피트니스’ 보디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번 컬렉션은 보디·헤어 겸용 샤워젤인 ‘아쿠아피트니스 샤워젤’(200mL·3만5000원대), 바다의 음이온과 딥시워터 성분을 함유해 청량감을 주는 보디 미스트 ‘아쿠아피트니스 오 드 투알렛’(100mL·6만3000원대), 불쾌한 냄새를 잡고 유분기를 흡수해주는 저자극성 데오도란트 ‘아쿠아피트니스 데오도란트 스틱’(50mL·2만9000원대) 등 3종으로 구성됐다.}
롯데제과가 카자흐스탄 제과기업 라하트를 인수하고 카자흐스탄 시장에서 본격적인 제과사업을 펼친다고 2일 밝혔다. 롯데제과는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라하트의 주식 76%(약 1400억 원)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필요 시 잔여 지분을 공개 매수할 예정이다. 롯데 측은 이 경우 총 인수금액이 18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1942년 설립된 라하트는 지난해 매출 약 2200억 원을 올린 카자흐스탄 제과시장 1위 업체다. 본사는 카자흐스탄 최대 경제도시인 알마티에 위치하고 있으며 종업원은 3400여 명이다. 롯데제과 측은 “카자흐스탄의 제과시장 규모는 한국의 70% 수준(약 2조1000억 원)이며 초콜릿(9000억 원)과 캔디(7000억 원) 시장은 한국의 두 배 이상”이라며 “이번 라하트 인수는 롯데제과의 비전인 ‘2018년 아시아 넘버원 제과업체 도약’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제과는 2004년 인도의 패리스, 2008년 벨기에의 길리안과 베트남의 비비카, 2010년 파키스탄의 콜손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제과업체를 인수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1960년대 출발한 1세대 헤어 브랜드들은 대부분 사라지거나 다른 제조업체에 인수돼 독자성을 잃었습니다. 50년 역사의 토니앤가이는 헤어 전문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지켜오고 있고 있는 거의 유일한 1세대 기업입니다.” 28일 서울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만난 ‘토니앤가이’의 토니 마스콜로 회장(71)은 “헤어 브랜드 전문 기업의 전통을 지키고 있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토니앤가이 설립 50주년을 맞아 서울을 비롯해 싱가포르, 중국, 일본 등에서 열리는 자선 헤어 쇼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토니앤가이는 세계 42개국에 700여 개의 살롱과 헤어 케어 브랜드 ‘레이블엠’ 등을 보유하고 있는 뷰티 기업. 창업주인 마스콜로 회장은 비달 사순 등과 함께 자신의 이름을 걸고 세계 헤어 트렌드를 이끈 1세대 헤어 디자이너다. 이탈리아 출신으로 영국으로 이주한 그는 1963년 동생 가이 마스콜로와 함께 런던에 작은 살롱을 열었다. 토니앤가이의 시작이었다. 그는 “돌이켜보면 매 순간이 도전과 싸움의 연속이었다”며 “특히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형제들과 런던 중심가에서 처음으로 살롱을 열었던 때를 한번도 잊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의지할 곳 없던 형제들은 끊임없이 서로 미용 기술을 가르쳐 주고, 대화하고, 동기를 부여했다. 이는 자연스럽게 토니앤가이의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토니앤가이의 철학은 첫째도 교육, 둘째도, 셋째도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21개국에 아카데미를 갖추고 있는 토니앤가이는 연간 10만 명의 교육생을 배출한다. 마스콜로 회장은 “회사 설립 후 여러 번 큰 불황을 겪었지만 결국은 늘 기회가 됐다”며 “경기가 나빠질수록 사람들은 같은 돈에 최상의 것을 찾는 ‘가치소비’를 하기 때문에 준비된 기업은 오히려 내실을 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아모레퍼시픽과 중국의 각별한 인연은 중국 시장의 개방이 가속화되기 이전인 1993년, 선양 현지법인이 설립되면서부터 시작됐다. 일찍이 중국 뷰티시장의 높은 성장 가능성을 예측했던 아모레퍼시픽은 선양(瀋陽), 창춘(長春), 하얼빈(哈爾濱) 등을 중심으로 백화점과 전문점 경로에 ‘마몽드’와 ‘아모레’ 브랜드를 공급했다. 우수한 품질과 시장의 꾸준한 수요로, 당시 아모레퍼시픽의 제품은 동북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4, 5위를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아시아 대표 뷰티 브랜드 중의 하나로서 자리매김할 ‘라네즈’를 소개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시장 도입에 앞서 3년간의 철저한 사전 조사와 3500명에 이르는 현지 소비자 조사가 이뤄졌다. 이를 바탕으로 백화점 채널을 중심으로 한 고급화 전략이 수립됐다. 2002년 5월에는 글로벌 브랜드의 각축장이며 중국 시장의 ‘창’이라 할 수 있는 홍콩시장에 먼저 진출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홍콩 최고급 백화점에 1호점을 열었던 라네즈는 현재 홍콩에 이미지숍을 비롯하여 23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장 당 월평균 매출이 1억 원을 넘는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축적된 중국시장에 대한 이해와 인력을 바탕으로, 중국 유행의 발신지인 상하이(上海)에 별도의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2002년 9월부터 라네즈 브랜드로 중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상하이의 1급 백화점 등 주요 100여 개 도시, 290여 개 백화점에서 라네즈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매장 리뉴얼 및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 콘셉트를 강화하고 워터슬리핑팩과 워터뱅크 라인 등 히트상품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프리미엄 경로에서 상위권에 안착하며 글로벌 브랜드들과 어깨를 견주고 있다. 라네즈와 더불어 마몽드도 중국시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마몽드는 현재 270여 개 도시, 900여 개 백화점 매장 및 2500여 개 전문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한방화장품 설화수 역시 2011년 3월 베이징 백화점 입점을 시작으로 중국 대륙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설화수는 베이징 1호점 오픈 이후 현재까지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도시의 최고급 백화점을 대상으로 총 20여 개의 매장이 들어갔으며 지속적인 신규 라인 론칭 및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통해 중국 고객들에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한방 화장품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황사 등 악조건의 날씨로 누구보다 맑고 투명한 피부를 열망하는 중국 여성의 마음을 섬세하게 읽어낸 설화수는 ‘열노화’라는 차별화된 콘셉트의 미백 제품인 ‘자정라인’으로 유례없는 반응을 얻었다. 얼굴의 노란 기와 붉은 기를 거둬내는 자정 라인은 윤조에센스, 자음생크림, 진설크림과 함께 중국 여성들의 오랜 고민을 해결해주는 제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도 지난해 4월 중국 상하이 남경서로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한 이후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5월 말까지 총 17개 매장을 오픈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11년부터 중국 여성 암 환우의 아름다운 삶을 되찾아 주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 2008년부터 시작돼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 유얼 라이프(Make up your life)’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장전생명’ 캠페인은 암 치료 과정에서 피부 변화와 탈모 등 급작스러운 외모 변화로 인해 고통 받는 여성 암 환우들에게 임직원이 메이크업 및 피부 관리, 헤어 연출법 등 스스로를 아름답게 가꾸는 노하우를 전수하는 아모레퍼시픽 중국법인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내 지속가능 경영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상하이에 아시안 뷰티 생산연구기지를 신축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친환경 생산, 연구, 물류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2014년 3월 완공을 목표로 9만2788m²의 대지에 중국 내 화장품 업계 최고 수준의 생산 및 연구, 물류 기능을 갖추게 된다. 아모레퍼시픽의 지속가능경영 철학에 따라 태양광 발전, 수축열 시스템, 고효율 설비 도입 등 선진화된 친환경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은 “1993년 선양에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법인이 설립된 지 올해로 20주년이 됐으며 그동안 세계적인 제품 경쟁력을 갖춘 라네즈, 마몽드와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축으로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 왔다”며 “2020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전체의 45%까지 끌어올려는 비전의 중심에 중국 사업이 있는 만큼 유통채널의 다각화와 마케팅 강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1997년 국내 유통기업 최초로 중국 상하이(上海)에 해외 진출 1호점 이마트 취양점을 열고 중국 시장에 진출한 신세계그룹은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수익성을 높여 질적인 성장을 겨냥하는 방식으로 중국 진출 전략을 짜고 있다. 중국 진출 16년의 경험을 살려 ‘투 트랙(two track)’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우선 중국 지역에서 미래를 위한 신성장동력 개발과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중국을 동남아의 아웃소싱(외부 발주) 허브로서 인식하고 무작정 상품을 공수해 오는 데만 집중하는 게 아니라, 긴 안목으로 싸고 좋은 제품은 국내로 가져오고 한국의 좋은 제품은 중국에 내다파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신세계그룹의 패션전문 계열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여성복 브랜드 보브(VOV) 등의 수출이다. 2011년 한류 바람을 타고 항저우(杭州)에 1호 매장을 내면서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고가 패션 브랜드의 경우 중국은 이제 시작 단계라 성장 전망이 매우 밝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보브는 중국 현지에서 2030 전문직 여성을 타깃으로 한 고가 여성복 브랜드로 현대적인 스타일을 가미한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모던, 시크 콘셉트의 독특한 스타일로 국내에선 전국 1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등 여성복 브랜드의 선두를 지키고 있다. 보브는 1997년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로 처음 선보였고 외환위기 이후인 2000년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인수하며 젊고 감각 있는 여성을 타깃으로 한 고급 캐릭터 캐주얼로 재탄생 했다. 중국에서는 그동안 항저우, 베이징(北京), 상하이, 다롄(大連), 칭다오(靑島) 등 대도시의 백화점과 쇼핑몰을 중심으로 총 12개의 매장을 열었으며 올 하반기(7∼12월)에만 난징(南京), 정저우(鄭州) 등에 10개의 점포를 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보브를 중국 시장에 안착시킨 이후 여성캐주얼 브랜드인 ‘지컷’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의 중국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이 7902억 원에 달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마트의 자체브랜드(PL)였던 자연주의를 2011년 넘겨받아 최근 브랜드를 자주로 바꾸고 상품군을 의류, 키즈, 가구 등으로 확대했다. 신세계그룹은 또 사업 재정비를 통한 ‘제2의 질적 경영’을 최근 중국 사업의 화두로 내세우고 있다. 급변하는 중국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거의 마무리하고, 중국 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하면서 글로벌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포석이다. 현재 상하이와 톈진(天津) 등 중국 화둥(華東)과 화베이(華北) 지역을 중심으로 16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이마트는 내실 다지기에 나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 이마트는 출점 전략의 변경, 기존점 매장 리뉴얼, 매장 운영 전략 혁신 등 중장기 전략을 통해 내부 효율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이마트의 지난해 중국 지역 매출액은 4700억 원(올해 매출 계획 5000억 원)으로 1997년 취양점 진출 때(360억 원)보다 13배가량 규모가 증가했다. 이마트는 아울러 중국을 아시아 지역의 글로벌 아웃소싱(외부 발주) 중심기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향후에는 글로벌 아웃소싱 기지를 현지법인으로 만들 계획이다. 경쟁력이 있고 ‘될성부른 떡잎’을 발굴해 한국, 중국, 베트남 등 이마트가 진출해 있는 지역에 공급하게 된다. 특히 생활용품과 주방용품 등 초저가·균일가 상품을 중심으로 상품 구색을 강화한다는 복안을 세웠다. 아시아 각국이 갖고 있는 품질 좋고 값싼 ‘강점’이 있는 상품들을 공수해 가격 파괴 정책으로 상품 개발 역량을 키우겠다는 것. 올해 이마트의 중국 상품 직소싱 규모는 1500억 원 정도로 이마트 전 세계 아웃소싱 규모의 40% 정도를 차지한다. 아울러 신세계그룹은 중국 로컬업체 또는 지방 정부와의 업무협의를 통해 그룹의 축적된 백화점, 복합쇼핑몰 개발 및 운영 노하우(고객조사, 상권 분석, 컨설팅, 콘셉트 설계, 건축 등)를 적극적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5월 중국의 유명한 부동산·쇼핑몰 개발 업체와 충칭(重慶), 상하이 지역 등에서 복합쇼핑몰 및 부동산 개발사업 경영자문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두 업체는 국내 최고의 유통소매기업으로 갖고 있는 노하우를 전수하고, 중국 현지의 상권 분석과 교류 확대 방안을 협의하게 된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거울 앞 메이크업 공간 정리 가이드여름이 성큼 다가왔는데도 아직 화장대 위에는 겨울용 화장품이 수두룩하다면? 당신의 화장대는 지금 당장 재정비가 필요하다. 가을겨울 시즌에 사용했던 유분이 많은 제품은 요즘처럼 피지 분비가 왕성한 계절에는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강한 자외선과 높은 습도로 피부가 쉽게 지치기 쉬운 여름철에는 어떤 화장품을 꺼내고 어떤 화장품을 넣어둬야 할까. 여름 화장대 필수품 1위는 자외선 차단제다. 지나친 자외선 노출은 콜라겐과 탄력섬유를 파괴해 피부노화를 일으키고 심할 경우 일광화상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피부에 빨리 흡수되고 끈적임 없는 제형에 자외선차단 지수까지 높다면 금상첨화다. 헤라 ‘선메이트 쿨링 무스 SPF50+/PA+++’(70g·4만 원)는 무스타입으로 수분을 공급해줄 뿐 아니라 피부 온도까지 낮춰준다. 시슬리 ‘쉬패 스틱 솔레르 SPF30 스틱선케어’(11g·12만 원)는 스틱 타입으로 휴대와 사용이 간편하다. 여름철 과도한 화장은 모공을 막아 피부 트러블을 야기하거나 쉽게 화장을 들뜨게 하는 만큼 평소 사용하는 화장품의 개수를 줄이는 게 좋다. 겨울처럼 스킨, 로션, 수분크림, 에센스, 자외선 차단제에 메이크업베이스, 파운데이션, 팩트까지 겹겹이 바르다간 오히려 독이 된다. 어퓨 ‘오로라 광CC & 광실러’(30mL·2.9g·1만8000원)는 CC크림과 컨실러가 하나의 제품에 담겨 있어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을 한번에 완성해준다. 또 가볍고 투명한 피부를 연출해줄 뿐만 아니라 주름 개선, 미백 등이 가능한 올인원 제품이다. 디올의 ‘디올스노 UV 실드 BB크림 SPF 50 PA+++’(40mL·7만2000원)는 미세 주름을 가려주고 피부의 불균일한 톤을 균일하게 만들어 준다. 수분제품도 빼놓지 말자. 여름 화장대에는 유분기가 가득한 리치한 제형 대신 산뜻한 젤 타입의 수분제품이 제격이다. 미샤 ‘슈퍼 아쿠아 울트라 워터-풀 젤리 미스트’(100mL·1만4800원)는 수분을 머금은 독특한 젤리 형태로 촉촉한 수분 보호막을 형성해준다. 여름철 색조화장은 한곳에 포인트를 주는 원 포인트 컬러 메이크업이 잘 어울린다. 바르는 횟수에 따라 틴트, 글로스, 립스틱으로 변신하는 멀티 립 제품인 미샤의 ‘시그너처 글램 아트 트리플 립스 SPF10’(6mL·1만7800원)이나 검은색을 탈피한 트렌디한 컬러의 아이 메이크업을 완성해 줄 메이크업 포에버 ‘아쿠아 아이즈’(1.7mL·2만6000원) 등을 활용해보자. 물론 화장품도 유효기간이 있는 제품이니 개봉한 화장품을 몇 년 동안 전시해 놓는 일은 이제 그만둬야 한다. 과감히 화장대에서 치워버리자. 그래도 정 아깝다면 쓰다 남은 로션을 곡물가루나 흑설탕을 섞어 스크럽제로 변신시키거나, 딱딱하게 굳은 네일을 용해제나 아세톤을 넣어 재활용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마스카라의 마술! 여자들은 마스카라 하나만으로도 눈매가 또렷해지고 인상이 달라 보인다. 무더운 여름, 이것저것 풀 메이크업 하는 게 귀찮다면 마스카라만으로 훨씬 예뻐 보일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경쾌하고 우아하게 말려 올라간 속눈썹이야말로 여자들의 자존심이다. 요즘 출시되는 신상 마스카라들은 워터 프루프 기능이나 눈썹을 길어 보이게 하는 롱래시 기능, 혹은 풍성한 볼륨감을 살려주는 기능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다.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S자로 굽는 브러시나 미니어처처럼 미세하고 작은 마이크로 브러시를 갖춘 창의적이며 이색적인 마스카라 제품들이 여자들을 즐겁게 한다. ‘A style’의 여기자들이 재밌고 신기하며 톡톡 튀는 올여름 신상 마스카라들을 직접 써봤다. 이 제품을 써봤어요 코리아나 ‘엣지핏 킬힐 스윙 마스카라’(6.5g·3만 원)=스윙핸들을 돌리기만 하면 기본 일자 브러시가 S라인 트위스트 브러시로 변신한다. 에뛰드하우스 ‘래시펌 올 쇼크 카라’(10g·1만1000원)=네 가지 방향으로 뻗은 핑크 회오리 브러시의 고탄성 돌기가 속눈썹을 뿌리부터 남김없이 감아준다. 루나 ‘익스트림 스키니 마스카라’(4g·1만8000원)=가늘고 촘촘한 마이크로 스크루 브러시가 마스카라를 짧은 속눈썹까지 꼼꼼히 발라준다. 비디비치 ‘얼티메이트 컬 래스팅 마스카라’(8g·3만5000원)=속눈썹을 처짐 없이 롤 업 시켜주는 롱래스팅 기능 마스카라로 더블 브러시가 볼륨감도 함께 살려준다. 여기자의 평소 화장 김현진=속눈썹의 길이는 짧지 않은 편인데 숱이 적고 힘이 없어 늘 어떻게 ‘업’을 시키고, ‘업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 아직 나만의 ‘잇 마스카라’를 찾지 못했다. 김현수=볼륨감보다는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롱래시 마스카라를 선호하는 편. 여름에는 검은색보다 햇빛에 반짝여 보일 수 있는 색감이 조금 들어간 마스카라를 쓰곤 한다. 염희진=평소엔 마스카라를 전혀 바르지 않는다. 클렌징할 때마다 검은 가루와 싸우는 게 귀찮기 때문. 그래서 마스카라의 선택 기준도 단순하다. 잘 지워지는 제품! 박선희=눈을 부비는 습관 때문에 마스카라를 하면 잘 번진다. 이 때문에 주로 투명 마스카라를 써서 속눈썹을 가다듬는 정도로 화장해왔다. 여기자의 별별 평가 김현진=코리아나의 ‘엣지핏 킬힐 스윙 마스카라’는 2단으로 변신하는 트랜스포머형이라 눈길을 끌었다. 기본형인 일자 브러시로 속눈썹을 한 번 쓸어 올린 뒤 조금 아쉬웠던 볼륨감을 S라인 브러시(뚜껑 부위 핸들을 돌리면 마치 애벌레가 몸을 움츠리듯 브러시가 S자형으로 변신한다)로 보완할 수 있었던 점도 좋았다. 기존에 한 번 사용해 봤던 한 수입 브랜드의 러버 브러시 마스카라는 뭉침이 심하고, 속눈썹을 길어 보이게 하는 롱래시 효과를 내기엔 부족함이 있었는데 이런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애쓴 점에서 가산점을 주고 싶다. 하지만 나일론 마스카라를 발랐을 때보다 속눈썹이 길고 풍성해지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워터 클렌징 제품 등 순한 클렌저에도 쉽게 지워지는 점은 장점. 에뛰드하우스의 신제품 마스카라는 코리아나 제품 대비 브러시의 굵기가 3분의 2쯤으로 가는 것이 특징이다. 그만큼 속눈썹을 보다 섬세하게 바를 수 있어 작은 속눈썹도 놓치지 않아 좋았다. 다른 러버 브러시 제품에 비해서는 뭉침 현상이 훨씬 덜했고, 롱래시 효과도 강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쉽게 속눈썹이 처져버리는 점과 건조 속도가 다른 제품 대비 오래 걸리는 점은 조금 아쉬웠다.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노하우가 녹아든 브랜드답게 비디비치의 마스카라는 한국 여성들의 속눈썹 고민을 고려한 듯 적당히 길어 보이고, 또 볼륨 있어 보이게 하는 통통한 브러시를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잘 지워지고 빨리 마른다는 점도 아침이 바쁜 오피스레이디들에게는 확연한 장점이 될 듯. 하지만 좀 두껍게 발리기 때문인지 바르는 것 자체만으로 컬링 효과를 내기는 어려웠고 뷰러로 여러 차례 집어 올린 뒤 덧발라야 했다. 루나의 ‘익스트림 스키니 마스카라’는 지난해 이맘때 ‘핫테스트’ 코너를 통해 소개한 이니스프리의 ‘스키니 꼼꼼카라’에 이어 두 번째로 접하게 된 스키니 마스카라였다. 속눈썹의 숱이 적다 보니 구석구석 숨어 있는 속눈썹까지 섬세하게 찾아내 발라주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마스카라에 묻은 액체가 가볍고 빨리 말라선지 따로 뷰러를 사용하지 않고 붓질만 해도 어느 정도 컬링 효과가 났다. 루나 마스카라는 지름이 2.5mm였던 이니스프리 제품에 비해서도 육안으로도 지름이 조금 더 작아보였다. 약간의 볼륨 효과만 낼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듯. 김현수 기자=예전에는 무조건 길게, 풍성하게를 내세웠던 마스카라가 전부였는데, 요즘에는 용도와 취향에 맞게 마스카라가 진화하고 있음을 깨달을 수 있었던 테스트였다. 깔끔하게 속눈썹을 정리해주고 길어 보이게 해주는 ‘롱래시파’는 루나와 비디비치 마스카라, 볼륨감이 돋보이는 ‘볼륨파’는 코리아나, 에뛰드였다. 롱래시파와 볼륨파 마스카라는 케이스도 대조된다. 비디비치와 루나는 쫙 빠진 블랙 케이스를 자랑한다. 반면 에뛰드, 에지핏은 오동통한 볼륨감을 자랑하는 케이스를 쓰고 있다. 데일리용으로 가장 쓰기 편한 제품은 비디비치였다. 가장 무난한 길이와 두께의 솔이 뭉침 없이 속눈썹을 길어보이게 하면서 과하지 않은 컬감을 선사한다. 꼼꼼하고 깔끔한 속눈썹 관리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루나 제품이 딱이었다. 아이라이너로 착각할 만한 케이스 속의 아주 얇은 솔이 눈썹 앞과 끝의 ‘사각지대’까지 꼼꼼하게 발라준다. 다른 마스카라를 쓰더라도 정리용으로 챙겨놓으면 좋을 아이템. 코리아나는 롱래시 기능과 강력한 볼륨감을 선택할 수 있는 스마트 마스카라다. 색깔도 예쁘다. 다만 두 가지 버전이 드라마틱한 차이를 보여주진 않는다. 에뛰드는 볼륨감에 충실한 아이템. 미숙하게 바르면 자칫 뭉칠 수 있다. 염희진 기자=코리아나 엣지핏이 가장 뭉침 없이 산뜻하게 속눈썹을 올려줬다. 마스카라를 쓰는 게 익숙하지 않아도 두세 번의 터치만으로 원하는 속눈썹을 연출할 수 있었다. 뚜껑을 돌리면 브러시가 S자로 비틀어지는데 이럴 경우 일자 브러시보다 속눈썹이 포물선의 형태를 띠며 잘 말려 올라갔다. 두 가지 방식으로 화장법을 변주할 수 있어 화장하는 재미도 있었다. 루나의 가늘고 촘촘한 브러시는 그 자체만으로 차별성을 가진다. 나처럼 속눈썹을 풍성하게 보이는 효과보다 자연스러운 화장을 원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실제로도 브러시가 얇아 세심하고 고르게 발렸다. 번지지 않고 잘 지워져서 단점을 찾기 힘든 제품이다. 다만 풍성한 속눈썹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이 제품이 다소 싱겁게 느껴질 수 있다. 에뛰드의 경우 고탄성 돌기의 브러시라 힘을 많이 주지 않아도 속눈썹이 쉽게 올라갔다. 하나의 제품으로 다양한 느낌의 속눈썹 연출을 하기에 좋은 제품이다. 다만 뭉치기 쉬워 마스카라 초보들은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 마스카라 향이 다른 제품에 비해 강한 것도 아쉬운 점이다. 비디비치는 제품을 바를 때마다 속눈썹 3, 4개가 부드럽게 뭉쳤다. 속눈썹이 풍성하게 보이는 효과보다 매력적인 속눈썹을 연출하기에 제격인 제품이다. 다만 제품 중에서 가장 심하게 뭉친 편이라 몇 번씩 화장을 수정해야 했다. 박선희 기자=가장 먼저 써본 건 코리아나의 엣지핏 제품. 뭉치거나 번지는 현상이 거의 없이 쓱쓱 잘 빗겨 올라가 출근 준비로 급할 때 사용하기 편리했다. 하지만 일자형과 S자형 브러시를 어떤 식으로 써야 효과가 극대화될지에 대해선 조금 헷갈렸다. 루나의 마스카라는 어떤 목적으로 출시됐는지가 비주얼적으로 뚜렷이 보일 만큼 놀랍도록 미세한 브러시를 자랑한다. 마스카라를 거의 바르지 않은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내면서 속눈썹을 한 올 한 올 터치하기 좋다. 묻어날 염려도 없고 과하지도 않아서 아이라이너 등 다른 눈 화장 없이 이 이 제품만 써도 충분히 좋을 것 같았다. 비디비치는 인형눈썹 만들기에 가장 좋은 마스카라였다. 뷰러로 따로 여러 번 찍지 않아도 마스카라만으로 서너 올씩 삼각형 모양으로 합쳐지고 우아하게 휘어졌다. 하지만 질감이 테스트 제품 중 가장 질척거리는 편이라 살짝 뭉쳤다. 에뛰드의 신제품은 돌기 형태의 브러시가 독특했다. 한 올씩 잘 빗기는 느낌이었지만 초보자들이 짧은 시간에 쓱쓱 바르기엔 뭉침 현상이 아쉬웠다. 정리=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최근 몇 년 새 환자들의 위상이 아주 많이 달라졌다. 이전엔 의료진의 의견을 수동적으로 따르기만 했던 환자들은 이제 적극적으로 자기 목소리를 내는 ‘의료소비자’가 됐다. 이런 변화와 함께 환자들의 목소리와 스토리에 주목하는 제약사들이 늘고 있다. 이들 제약사는 환자들의 의견을 담아내는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그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는 암, 류머티스관절염, 당뇨 등과 싸우는 환자들의 스토리를 공유하는 ‘함께라면 극복할 수 있습니다(Together we can prevail)’ 캠페인(사진)을 진행하고 있다. “오랜 시간을 왜냐고 물으며 화가 난 채로 지냈습니다… 오늘 나는 진정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기저귀를 갈았고, 작은 셔츠의 단추를 잠갔으며, 차문을 열고,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두살짜리 아이와 체육관에서 뒹굴었습니다. 챔피언은 나입니다. 류머티스관절염이 아닙니다.” 류머티스관절염 환자인 니콜 돌턴씨가 영상을 통해 소개하는 자신의 질환극복 스토리다.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 본사 홈페이지에 게재된 이런 캠페인 동영상 시리즈는 배경음악이나 영상효과 없이, 환자들이 차분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해나가는 장면을 촬영했다. 영상에서는 암, 당뇨, 심혈관질환, 에이즈 등 다양한 질환을 앓는 일반인들이 병을 이겨내겠다는 강한 의지와 용기, 긍정적인 생각을 보여준다. 꾸밈없는 이들의 태도는 자연히 보는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준다. 이런 생생한 경험담은 같은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는 유용한 정보가 되기도 한다. 이 캠페인은 국제비즈니스커뮤니케이터협회가 2007년 선정한 기업커뮤니케이션 우수 사례(Gold Quill Award-Winning Case Studies)에 선정되기도 했다.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는 ‘당신의 의지와 우리의 치료제’라는 메시지를 통해 환자를 우선으로 하는 제약사라는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평가받는다. 비디오라는 강력한 비주얼마케팅 툴을 통해 환자의 스토리를 전하는 또 다른 제약사로는 미국 존슨&존슨의 계열사 얀센이 있다.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를 만드는 얀센은 2011년 에이즈에 걸린 환자들의 이야기를 촬영해 유튜브에 올렸다. ‘환자’라는 단어 대신 ‘동료상담가’라고 지칭된 환자들은 흑백의 영상을 통해 처음 진단받은 시점부터 현재까지 어떻게 병을 받아들이고 이겨내고 있는지 들려줬다. SNS의 특성상 많은 사람이 공감 혹은 응원하는 댓글을 달아 대화를 생성함으로써 이 스토리는 ‘살아있는’ 캠페인이 됐다. 또한 그동안 사회적 터부로 인식됐던 에이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개선에도 한몫을 했다. 국내에는 한국로슈가 진행하는 사회공헌프로그램 ‘힐링갤러리’가 있다. 이는 20년의 유방암 투병을 예술로 극복한 박보순 작가와 18명의 유방암 환우들, 그리고 각 분야의 여성명사들을 초청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유방암 환자들에게 정서적 치유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배명수 한국BMS제약 전무는 “환자들은 이전과 달리 적극적인 소비주체로, 영향력 있는 단체로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제약사들이 이런 환자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LG전자 태양광 모듈, 인터솔라 본상 수상LG전자는 19∼21일(현지 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태양에너지산업 전문전시회 ‘인터솔라 2013’에서 태양광 모듈 신제품 ‘모노엑스네온’으로 ‘인터솔라 어워드’ 태양광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인터솔라 어워드는 태양에너지 관련 혁신적인 제품 및 프로젝트를 선정하는 상으로, 아시아 업체가 본상을 받은 것은 LG전자가 처음이다. ■ 롯데, 술안주용 과자 ‘주(酒) 셰프’ 출시롯데제과가 술안주용 과자 ‘주(酒) 셰프’를 선보였다. 치즈와 아몬드, 귀리를 넣은 ‘아몬드 콤보’와 카망베르와 귀리를 넣은 ‘치즈콤보’ 등 2가지로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유명 일식집 요리사인 손지영 씨가 조리법을 제공했다. 각각 2000원(편의점 기준) ■ 제너시스BBQ, 인천재능대와 산학 협약제너시스BBQ그룹이 20일 경기 이천시 마장면 치킨대학에서 인천재능대와 산학협력 협약을 맺었다. 협약 내용은 식품 분야의 우수인재 양성을 비롯해 현장 실무 능력 배양을 위한 실습 지원, 신기술 개발을 위한 상호 연구개발(R&D) 협력 등이다. 제너시스BBQ그룹은 학생 중 일부를 매년 신입사원으로 채용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 한샘 수납장 ‘샘’ 70만개 판매기념 경품 행사한샘이 자체 쇼핑몰 한샘몰에서 판매하는 수납장 ‘샘(SAM)’의 누적판매 70만 개 돌파를 기념해 다음 달 14일까지 다양한 고객감사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샘으로 꾸민 집 사진을 한샘몰 이벤트 게시판이 올리면 추천 수에 따라 신세계상품권 20만 원, 한샘몰 마일리지 적립 등 총 518명에게 경품 혜택을 준다. 샘은 2009년 출시된 이후 4년 만에 누적 70만 개를 돌파했다.}
■ 에잇세컨즈 전국 매장, 20일부터 슈퍼세일 제일모직의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 에잇세컨즈가 여름을 맞아 전국 22개 점에서 20일부터 ‘슈퍼세일’을 진행한다. 의류부터 잡화,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에잇세컨즈의 인기 상품들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일부 품목은 세일에서 제외된다.■ 금강제화, 8월까지 여름 상품 20∼30% 세일금강제화가 21일부터 전국 금강제화, 랜드로바 매장에서 8월 중순경까지 여름 상품을 20∼30% 할인해 판매한다. 여성들을 위한 웨지 샌들과 하이 스트랩 샌들, 남성용으로 통풍성이 뛰어난 메시 구두 등이 준비됐다. 젤리슈즈와 레인부츠 등도 싸게 살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아시아 최고 서비스상’ 받아아시아나항공은 영국의 항공업계 품질평가기관인 스카이트랙스로부터 ‘최고 일반석 기내식상’과 ‘아시아 최고 직원서비스상’ 등 2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스카이트랙스는 또 2007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아시아나항공에 ‘별 5개’ 등급을 줬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스카이트랙스로부터 별 5개를 받은 항공사는 세계적으로 7곳뿐이며 국내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유일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프리미엄 청소기 모션싱크 출시삼성전자가 20일 프리미엄 청소기 ‘모션싱크’를 출시했다. 본체와 바퀴가 따로 움직이는 ‘본체회전’ 구조로 방향을 전환할 때 힘들이지 않고 사용자가 이끄는 대로 민첩하고 부드럽게 움직인다는 게 특징이다. 영국 알레르기협회(BAF)로부터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등이 유발하는 알레르기 예방효과를 인증받았다. 레드, 블루, 골드 등 3가지로, 출고가격은 57만∼75만 원.■ 삼성생명, 24일부터 은퇴 박람회 개최삼성생명이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은퇴 후의 삶을 체험해볼 수 있는 ‘은퇴 박람회’를 개최한다. 박람회에서는 시력 약화 등 노인이 된 후의 신체 변화를 체험할 수 있고 은퇴 후 삶에 대한 상담도 이뤄진다. 이번 박람회는 23일부터 열리는 ‘제20차 세계 노년학·노인의학대회’에 진행되는 행사로, 후원사인 삼성생명은 박람회 이외에도 은퇴와 관련된 세미나와 토론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대신증권, 창립 51주년 기념식 열어대신증권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대신증권 본사 대강당에서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 등이 참석해 창립 51주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30년 장기근속자 4명 등 총 121명이 장기근속 표창장을 받았다. 이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금융환경의 경쟁력은 협력하고 융합하는 인재에 달려 있다”며 “임직원 간의 협업으로 시너지를 만들고 새로운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여행사 ‘투어2000’ 재능학생에 장학금 전달여행사 투어2000의 양무승 대표는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이에스 파운데이션의 재능학생 후원금 수여식에 참석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제이에스 파운데이션은 축구선수 박지성이 설립한 사회공헌재단이다. 양 대표는 축사를 통해 “투어2000은 앞으로도 장학사업을 활발히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투어2000은 장학금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