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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관리협회(건협)는 여성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지원과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질병관리본부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의 참여의료기관으로 만 12∼13세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올해에도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하기로 했다. 올해 지원대상자는 2004년 1월 1일∼ 2005년 12월 31일 사이에 태어난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1학년) 전국 여성청소년 약 43만8000명이다. 대상자는 보호자와 함께 참여의료기관을 방문해 건강상담과 함께 1차 접종을 받고 6개월 후에 다시 상담과 2차 접종을 완료하면 된다. 건협은 학교생활로 인해 병원 방문 시간을 맞추기 힘든 학생들의 접종 기회를 높이기 위해 평일뿐만 아니라 매주 토요일과 매월 셋째 주 일요일에도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으며 상담을 통해 건강한 여성으로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정보도 지원한다(세부일정 및 접종시간은 관할지부로 문의).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사람 이름이 왜 이리 생각이 안 나지? 어느 날부턴가 자주 쓰던 전화번호가 생각나지 않고 집주소나 아는 사람의 이름, 심지어 아침에 먹은 반찬조차 떠오르지 않고 가물가물하다. 여기저기서 휴대전화를 찾느라 바쁜 일도 부지기수다. 기억력 저하의 원인은 과음, 흡연, 스트레스, 우울증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노화로 인해 뇌세포가 점점 없어지기 때문이다. 대부분 갱년기가 되면서 뇌의 전두엽 등 대뇌피질 세포가 퇴화하면서 자연히 기억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처럼 기억력 저하는 자연적인 신체노화의 현상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미리부터 실망하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기억세포가 후천적 노력으로 신경돌기를 많이 만들어내면 기억세포의 역할을 얼마든지 대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의 뇌세포는 나이 들수록 퇴화한다고 여겼지만 최근에는 뇌가 새로운 세포를 계속 만들어내고 노년에도 얼마만큼의 신경세포를 만든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렇다면 퇴화하는 뇌세포를 활성화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무언가를 억지로 하기보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책이나 신문을 읽고 바둑이나 장기 등의 취미활동을 하면 뇌 활동이 왕성해져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또 규칙적인 운동이나 단단한 식품을 먹는 것도 뇌에서 기억을 주관하는 해마가 활성화되게 해준다. 여기에 기억력 개선에 효과 있는 ‘원지’라는 식물이 있다. 국내 유명 의과대학 서유현 교수팀이 개발한 원지추출물(BT-11)을 대학병원 2곳에서 3회 인체적용시험을 시행한 결과 기억력 부분과 CVLT(언어기억력 측정)에서 회상 부분이 개선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원지추출물은 뇌세포 퇴화를 감소시켜 기억력을 개선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비타민A를 함유하고 있어 눈 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물질이다. 원지추출물인 BT-11을 주성분으로 일양약품㈜에서 개발한 ‘일양 브레인300’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과학적 기능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국립 의과대학 서유현 교수팀이 개발하고 68년 전통의 일양약품㈜이 만든 ‘일양 브레인300’. 날로 흐려지는 기억력 개선을 위해 ‘일양 브레인300’만은 꼭 기억해두자.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치과의사 김모 씨(50). 평소 어깨가 뻐근하다. 목 주변 통증도 자주 경험한다. 얼마 전부터는 어깨 통증이 심해지고 팔까지 아파 정형외과에서 물리치료를 받았지만 전혀 낫지 않았다. X선 촬영과 근전도 검사도 해봤지만 목 디스크도 아니고 어깨 질환도 아니어서 약 처방만 받았다. 지금은 통증 때문에 하루 종일 아파서 일도 못하고 불면증과 극심한 피로에 시달린다.정모 군(7)은 출생 당시의 분만 외상으로 인한 말초신경장애성 마비를 겪고 있다. 손이나 손가락은 움직일 수 있지만 팔을 위로 올리지는 못한다. 신생아 때는 그대로 두면 낫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정 군의 경우는 그렇지 못했다. 손저림, 어깨통증… 신경문제 가능성 갑자기 손에 힘이 빠져서 젓가락을 놓치거나 글씨 쓰기가 힘들고 어깨나 목 부위가 아프다면 대다수는 목 디스크나 어깨 질환 검사를 한다. 흉곽출구는 갈비뼈와 쇄골 사이의 목 근육이 만나 삼각형을 이루는 부분이다. 흉곽출구증후군은 목에서 팔로 내려오는 혈관, 신경 다발이 쇄골, 첫 번째 갈비뼈, 근육에 둘러싸여 눌리면서 한쪽 팔이 아프거나 감각이 저하되고 손이나 팔이 붓는 증상을 말한다. 심할 경우 피부색까지 변하기도 한다. 특히 머리 뒷부분의 두통이나 자고 난 뒤 어깨통증이 있다면 흉곽출구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흉곽출구증후군은 대부분의 영상검사나 MRI 검사로도 잘 나타나지 않는다. 김 씨와 같이 목 디스크나 어깨 병으로 오인해 비싼 비용을 들여 검사를 하고도 알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발견되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어깨와 팔의 통증, 저리고 시린 느낌, 힘이 없는 위약감 등이다. 대부분 어떤 치료에도 낫지 않는 만성 통증에 시달리고 이로 인해 환자들은 예민하고 우울해져 아파서 못 자고 자다가도 깬다. 목 어깨 등 날개 뼈 주위가 주로 아프지만 목에서 손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고 뒤통수, 눈, 턱과 가슴까지 아프기도 하다. 팔이 무겁고 피곤해 약해진 느낌을 받으며 저린 느낌, 이상감각을 동반한다. 이러한 증상은 팔을 머리위로 올리거나, 목과 어깨를 앞으로 굽힐 때 악화된다. 심하면 손이 차갑고 피부색이 파랗게 변하기도 하는데 이는 신경이 과도하게 눌리기 때문이다. 주로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는 사람이나 치과의사, 연주가, 운동선수 등 팔을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 발생한다. 진단을 하기까지는 어렵지만 제대로 진단이 내려지면 치료는 대부분 수술 없이 약물, 주사, 물리치료로 호전된다. 특히 근육에 의한 압박이 확인된 경우엔 주사치료 한 번으로도 드라마틱한 회복이 되기도 한다. 김상수 김상수마이크로의원 병원장은 “흉곽출구증후군은 일단 회복이 된 이후에는 올바른 생활습관과 목 어깨의 균형 잡힌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며 “간단한 목 스트레칭 등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팔·다리 마비시키는 상완신경총 손상 신경계는 우리 몸을 조절하고 통제하는 기관이다. 뇌와 척수를 중추신경계라고 하며 사고 와 감정을 포함한 정신작용뿐만 아니라 운동, 감각기능을 포함해 인간의 생존에 필요한 거의 모든 것을 조절하고 있다. 이때 중추신경계에 정보를 전달하고 다시 중추신경계에서 내린 명령을 근육과 장기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말초신경이다. 말초신경은 중추신경과 장기를 연결하는 통로이며 전기가 흐르는 전선과 같은 역할을 한다. 상완신경총은 경추 5, 6, 7, 8번과 흉추 1번 등 다섯 개 신경 뿌리가 합쳐 만들어진 신경 다발이다. 목부터 겨드랑이 사이에 위치한다. 어깨, 팔, 손으로 가는 모든 신경이 상완신경총으로부터 분지돼 내려가므로 이 부위 손상은 운동, 감각, 자율신경 기능 등 상지 전체의 마비를 초래할 수 있는 심각한 손상이다. 상완신경총 손상은 오토바이 사고, 추락사고, 과도한 스포츠 후 손상 등 주로 사고에 의해 발생한다. 손상의 정도에 따라 어깨 부위만 마비 된 경우, 손 부위만 마비된 경우, 5·6·7 신경 뿌리 손상, 어깨부터 손까지 마비된 경우 등 네 가지 형태로 분류할 수 있다. 상완신경총 손상은 주위의 뼈와 혈관 등이 골절되거나 혈관 손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어 진단 시 주의가 필요 하다. 반대로 쇄골, 견갑골, 상박골, 늑골, 경추 골절이 있을 때는 상완신경총 손상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신경수술의 국내 최고 권위자 김상수 원장 상완신경총이 손상되면 먼저 손과 발의 감각 이상이 생긴다. 감각을 느끼지 못하거나 둔해지고 손과 발이 저리고 마비 증상을 느낀다. 이런 증상이 생길 때 바로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조기에 받으면 예후가 비교적 양호한 편이지만 치료시기를 놓치면 좋은 예후를 장담할 수 없다. 신경 손상은 비가역적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신경손상이 더욱 진행하면 운동신경까지 침범해 근육이 위축되고 손과 발에 변형이 발생하게 된다”며 “이 단계에 병원을 방문하면 일반적인 수술로는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런 경우 ‘신경전이술’을 고려할 수 있다. 신경전이술은 기능적으로 덜 중요한 신경을 희생해 손상된 신경을 재생시키는 수술법으로 상지 기능이 마비된 환자들에게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신경손상으로 사지 마비가 된 환자도 어깨나 목으로 가는 신경의 일부는 살아 있을 수 있다. 살아 있는 신경의 일부를 마비된 신경 쪽으로 연결해주면 신경 기능이 되살아나 팔꿈치를 굽히거나 손목을 움직일 수 있게 된다. 미세한 신경을 절단·봉합해줘야 하는 수술로 웬만큼 수술 경험이 있지 않은 의사는 엄두도 낼 수 없다. 김상수마이크로의원의 김상수 원장은 상지 신경마비 수술의 국내 최고 권위자다. 세계 최초로 전기자극 치료를 말초신경수술에 도입해 성공하기도 했다.뇌 손상 후유증, 상지마비… 회복 가능성 보여줘 아직은 신경수술이 하반신 마비 환자를 걷게 하는 ‘기적’을 일으킬 정도로 발전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상지 마비 환자의 회복에 좋은 효과를 내고 있다. 신경수술은 뇌졸중 등으로 뇌기능이 부분적으로 손상된 경우에도 가능하다. 한쪽 뇌가 손상을 입으면 반대편 쪽 팔, 다리가 마비된다. 이 경우에 목 부분의 신경을 신경이식이나 봉합술로 서로 교차 연결해 마비된 상지의 경직을 완화하고 약해진 근육을 강화시키는 수술이 가능하다. 김 원장은 “이는 한쪽 뇌의 기능이 살아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며 “신경수술이 뇌 질환 후유증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담양군의 최고 브랜드는 지속가능한 생태도시이다. 민선 3기에 시작한 생태도시 정책은 담양군정의 핵심 가치로 자리 잡았으며 전국 기초자치단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었다. 담양군은 모든 정책과 사업을 시행함에 있어 생태환경 보전을 원칙으로 수립하고 부서 간 유기적으로 협조하며 실행하고 있다. 이처럼 담양군이 생태도시 정책을 기반으로 한 담양다움의 특성화를 전략적으로 추진한 결과 ‘담양’이라는 지역 브랜드 가치 향상은 물론 700만 관광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또한 가사문학을 꽃피웠던 것을 바탕으로 전국 최초의 인문학 교육 특구 지정을 통해 인문학으로 미래 천년을 디자인할 수 있는 기반을 굳건히 다지고 있다. 특히 올해로 19번째를 맞는 대나무축제는 전남관광 대상에 이어 2017년도 문화체육관광부 최우수축제에 선정되는 등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인정받았으며 남도음식문화큰잔치의 3개년 개최를 통해 음식문화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는 계기가 되었다. 담양은 전남도 관광키워드 빅데이터 분석결과 여행지에 대한 긍정적 의견 2위로 명실상부한 내륙형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담양군은 2017년 사군자를 테마로 한 ‘남도정원’ 조성사업을 추진해 전통과 미래가 어우러진 담양의 모습을 더욱 널리 알릴 계획이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2017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착한브랜드 대상 공공행정 분야 글로벌 엑스포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2017 금산세계인삼엑스포’는 9월 22일부터 10월 23일까지(32일간) ‘생명의 뿌리, 인삼’을 주제로 1500년 고려인삼의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충남 금산군 인삼엑스포 광장 일원에서 대규모 국제행사로 개최된다. 이 행사는 충청도와 금산군이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 문화재청, 한국관광공사, 한국인삼협회에서 후원하며, 금산세계인삼엑스포조직위원회가 주관하게 된다. 총 사업비는 국비, 도비, 군비 등 총 161억원이 투입된다. 금산세계인삼엑스포조직위원회(위원장 이동필)는 지난해 7월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승인’을 받아 관람객 300만 명(내국인 290만 명, 외국인 1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현재 행사 준비가 한창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시공사와 계약을 체결해 총 7개의 전시관(주제관, 영상관, 생활문화관, 체험관, 식물관, 국제교역관, 농기계자재관)에 대한 구체적인 전시·연출 및 운영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차질 없이 준비해 완성도 높은 인삼엑스포를 연출할 계획이다. 그 뿐만 아니라 5월에는 회장운영·이벤트 대행사를 선정해 공식행사(개·폐막식) 외 세계인삼도시 공연, 전통놀이 한마당, 인삼캐기 행사 등 관람객들에게 차별화되고 수준 높은 공연 및 이벤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조직위는 국내외 26개 도시(국내 16곳, 해외 10곳) 간 ‘세계인삼도시연맹’ 출범을 목표로 그동안 22개 도시(국내 16곳, 해외 6곳)에 대하여 협약을 체결했고 엑스포 기간에 선포식, 심포지엄, 교역전 운영을 통해 지자체 간 역량결집의 계기를 마련하고 인삼산업의 글로벌화를 촉진할 것이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C형 감염은 지구상에서 완전히 없앨 수 있습니다.” 김윤준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자신있게 말한다. 최근 2년 사이 병원 내 주사기 재사용으로 인한 C형 간염 집단 감염 사태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C형 간염 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그러나 여전히 질환 심각성에 대한 인지도는 부족해 실제 검진율 및 치료율은 낮은 실정이다. 간암 원인의 약 11%를 차지하는 C형 간염은 한번 감염되면 70∼80%가 만성간염으로 진행하고 이 중에서 30∼40%는 간경변증, 간암으로 진행한다. 하지만 현재 국내 C형 간염 환자 약 30만 명 중 4만5000∼7만 명만이 치료를 받고 있고,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들은 향후 간경변증, 간암으로의 진행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C형 간염 관리체계를 현행 ‘표본감시’에서 ‘전수감시’ 체계로 전환하는 개정안을 6월 3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국민건강검진에 C형 간염 검사(생애전환기 검사, 만 40세 이상) 도입을 추진하는 등 C형 간염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적극적인 대처에 나서고 있다. 김 교수에게 C형 감염과 치료방법에 대해 들어봤다. ―간염의 종류와 감염 경로는…. 간염 바이러스의 종류는 A, B, C, D, E형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간염은 6개월 이상 염증이 지속돼 만성화로 진행될 수 있는 B형과 C형 간염이다. A형 간염은 주로 바이러스 감염자의 대변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을 섭취함으로써 전염된다. 국내에도 몇 년 전 A형 간염이 대규모 유행한 적이 있었는데, 현재는 예방 백신을 통해 이러한 유행은 막을 수 있게 됐다. B형, C형 간염은 혈액에 의해 전염된다. B형 간염은 어머니에서 딸, 어머니에서 아들로 전염되는 수직 감염이 많다. C형 간염은 사실 어떻게 전염되는지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 C형 간염 바이러스의 존재를 알기 전에는 수혈에 의해 전염됐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개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에 손상된 피부나 점막이 노출돼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혹 침을 맞거나 문신을 한 후에 전염이 되는 경우도 있다. 시술을 하는 전 과정이 철저히 관리되고 깨끗해야 한다. 의사가 수술을 할 때도 어느 한 부분이라도 위생상 문제가 생기면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다.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으려면 장갑을 끼는 과정, 옷을 입는 과정 등 모든 요소들이 완벽해야 하는데 사실 모든 과정의 위생을 챙기기는 생각보다 어렵다. 생활 속에서는 면도칼, 손톱깎이, 칫솔 등 혈액에 노출될 수 있는 것들이나 귀를 뚫는 것도 모두 감염 경로가 될 수 있다. ―C형 간염의 증상은…. 특별한 증상이 없다. 초기에는 가벼운 피로, 소화불량, 우울증 정도가 증상의 전부다.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본인이 C형 간염 환자인지도 알기가 어렵다. C형 간염은 보통 20년이라는 오랜 기간에 걸쳐 진행하면서 전체 감염자의 20∼40%가 서서히 간이 딱딱해지는 간경화로 진행된다. 간경화로 진행되면 그때야 증상이 나타난다. 복수가 차고, 혈변이 보이고, 피를 토하거나 혼수가 오는 등 다양한 증상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간경화로 진행되기 전까지는 거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증상이 없다면 정기검진을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가. 그렇다. 보통 40세 전후에 한 번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대한간학회에서도 지속적으로 만 40세, 66세 때 받는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에 C형 간염 검사를 포함할 것을 요구해왔다. 우리나라에서 본인의 C형 간염 감염 사실을 알고 치료를 받는 환자 비율은 20% 미만으로 보고 있다. 나머지 80%는 증상이 없으니 영문도 모른 채 심각한 간경화, 간암으로 진행된다. 이는 큰 비극이다. 전체 국민에 걸쳐 40세 전후로 C형 간염 검사를 받게 된다면 국내 감염 환자 수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기존 치료제로는 인터페론이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됐다. 인터페론은 보통 일주일에 세 번 주사를 맞는데 이를 조금 오래 가도록 만들어서 일주일에 한 번 맞는 인터페론이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 인터페론은 부작용이 많은 것이 단점이다. 갑상샘염, 탈모, 우울증, 망막염 등의 부작용이 있는데 우울증이 심해지면 자살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고 확률이 낮기는 하지만 망막염으로 눈이 머는 등의 심각한 부작용도 있었다. 이러한 부작용은 의사로서 환자 치료에 굉장히 부담을 느끼는 요소였다. 최근에는 C형 간염 치료에 DAA(direct acting antivirals·직접 작용 항바이러스제) 제제를 쓴다. 인터페론은 본인의 면역력을 높여서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것이고, DAA는 바이러스의 분자적인 메커니즘을 억제하여 직접적으로 바이러스를 죽이는 약이다. DAA 제제는 먹는 약이고 부작용도 별로 없다. 또 인터페론의 완치율이 60∼70% 수준이었다면, DAA 제제는 95%이상의 완치율을 보이고 있다. 치료제가 60% 수준의 완치율을 보일 때는 어떤 병을 완전히 없앨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현재는 거의 100%에 가까운 완치율을 보이는 치료제들이 나와 있기 때문에 이제 환자 발굴만 하면 C형 간염 바이러스 자체를 지구상에서 없애버릴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치료 기간은 어느 정도 걸리나. 치료 기간은 점점 짧아지고 있다. 이전에 인터페론은 일주일에 한 번 1년 동안 주사를 맞아야 했다. 인터페론은 한 번 맞으면 심한 몸살 증상을 보이는데, 이를 48주 동안 반복을 해야 하니 환자들의 고통이 컸다. 면역력을 높인다고 하면 얼핏 좋아 보이지만 면역 반응이 일어나면 몸은 그만큼 힘들어진다. 그 다음 개발된 약은 하루에 3정씩 24개월동안 복용하는 약이 나왔다. 현재는 12주 동안 복용하는 약이 국내에 출시돼 있다. 앞으로는 8주나 6주 복용하는 약도 나올 것이다. ―최근 새로운 C형 간염 치료제가 보험 급여를 받기도 했다. 굉장히 바람직한 일이다. 효과적인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는 질환 박멸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이번에 보험급여를 받은 제파티어는 C형 간염 유전자 1형과 4형에 쓸 수 있다. 우리나라 환자의 약 45∼59% 정도는 1b형이고, 26∼51% 정도는 2형이다. 즉, 우리나라 C형 간염 환자의 반은 제파티어로 치료할 수 있는 것이다. 알약 수가 많거나 부작용이 많으면 환자들이 잘 안 먹는데 하루 한 알 12주만 먹으면 된다. DAA 중에는 다른 약과 같이 먹으면 안 되는 약이 많다. 우리나라 C형 간염 환자들의 특징은 나이가 많은 환자가 많고, 젊은 환자는 적다는 것이다. 70대 이상에서 C형 간염 유병률이 높아지는데 고령의 환자들은 상대적으로 다른 약을 많이 먹기 때문에 약물 상호작용이 적어야 한다. 또 복용법이 간단하고 부작용 없이 완치율이 높아야 한다. 처음 DAA 제제가 나왔을 때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약의 경우 약값이 한 달에 3000만 원이 넘었다.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합리적인 수준의 가격이 중요하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대장암 수술도 이젠 복강경으로….” 과거 대장암 수술은 복부를 절개해야만 했다. 개복하지 않고는 대장을 볼 수 있는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반면 복강경 수술은 복부에 작은 구멍을 뚫고 긴 막대 형태의 복강경 스코프를 넣어 수술한다. 개복 수술에 비해 출혈량과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복강경 기기의 발전으로 최소침습수술이 쉽고 정확도가 높아졌다. 박지원 서울대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에게 최근 대장암 수술에 많이 이용되고 있는 대장암 3D복강경 수술에 대해 들어봤다. ―대장암 치료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전통적인 대장암 수술 방법으로는 개복 수술이 있다. 복부를 개복해 손으로 직접 장기를 찾아 수술하는 방법이다. 최근에는 복강경을 이용한 최소침습수술을 많이 하고 있다. 막대 형태의 기구를 삽입하기 때문에 수술 상처가 작다. 직경이 5∼12mm 정도 되는 구멍을 3, 4개 뚫는다. 이 중 1개에는 복강경 카메라가 들어간다. ―현재 개복 수술과 복강경 수술 비율은 어떠한가. 국내 통계 자료에 의하면 2008년도 대장암에서 복강경 수술 비율은 약 42.6%였으며 2013년도에는 64.7%로 복강경 수술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모든 대장암에 복강경을 쓰는 것은 아니다. 전이성 암이나 종양 크기가 크고 종양에서 출혈이 있다면 개복 수술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외국에서도 복강경 수술을 많이 시행하는가. 외국은 기관마다 차이가 있다.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우리나라만큼 많지 않으나 늘어나는 추세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복강경 수술이 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개복 수술에 비해 출혈량과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 때문에 복강경을 이용한 대장암 수술은 빠르게 확산됐다. 현재 국내 복강경 수술 성적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대장암 복강경 수술을 하다 개복 수술로 전환하는 비율이 서울대병원의 경우 2.6%로 매우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처음 복강경 수술을 도입한 의료진들은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수술 테크닉을 전수하고 있다. 또 대한대장항문학회에서는 복강경 수술 연구회를 진행하고 의료진에게 꾸준한 트레이닝을 제공하고 있다. ―어떤 환자들에게 복강경 수술을 하는가. 대부분의 대장암 수술은 복강경 수술로 가능하다. 특히 조기 환자나 유전성 암으로 상처에 민감한 젊은 환자들에게 많이 시행한다. 단지 암이 너무 많이 진행돼 다른 장기에도 전이된 경우에는 개복 수술을 한다. 최근 일본에서는 전이 암에도 복강경 수술을 하는 경우가 있지만 암이 많이 진행됐다면 절개해야 할 부위가 넓기 때문에 개복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재발성 암도 복강경 수술로 진행하기가 쉽지 않다. 이미 수술한 곳을 다시 박리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개복 수술이 시야 확보에 더 용이할 것 같은데 작은 구멍에 카메라를 넣어 사용해야 하는 복강경 수술은 어떤가. 2D 복강경은 복강 내 모습이 2차원 영상으로 보이므로 장기 뒷부분까지 보기가 힘들었다. 때문에 최근에는 3D 복강경을 사용한다. 3D 복강경은 입체감과 거리감을 3D 영상으로 구현해 병변과 혈관 깊이의 파악을 용이하게 함으로써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수술을 할 수 있다. 또 스코프 선단부가 상·하·좌·우로 구부러지기 때문에 일자형 스코프로는 보기 힘든 각도에서도 장기와 병변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암세포를 제거할 때도 구멍으로 기구를 넣어 떼어내는가. 에너지 디바이스는 개복 수술이나 복강경 수술에 쓰이는 수술 장비다. 봉합을 제외하고 지혈과 절개가 가능하다. 에너지 디바이스 제품 중 하나인 썬더비트는 끝이 날카로워 장기에 붙어 있는 암 전이 부위를 박리할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다. 특히 속도나 절개에서 유용하다. 수술 시 초음파 에너지로 조직을 빠르게 절단함과 동시에 바이폴라 고주파 에너지로 즉각적인 응고와 혈관 봉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수술의 효율성을 높이고 수술 시간을 단축하는 데 도움을 줬다. 그 밖에도 썬더비트는 두께 7㎜ 혈관까지 빠르게 지혈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복강경 기구로 암세포를 제거한 후에는 어떻게 마무리하는가. 수술 부위를 봉합한다.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우측에 위치한 장 부위인 경우 신체 외부에서 봉합하고 좌측은 대부분 항문을 통해 기구를 삽입해 봉합할 수 있다. ―복강경 수술의 정확도나 성공률은 높은 편인가. 서울대병원 본원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방사선과 항암치료 후 직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복강경과 개복 수술을 비교했다. 복강경 수술 환자는 통증이 적고 장운동이 빨리 재개돼 식사를 비교적 빠르게 시작할 수 있었다. 장기적인 생존율 차이는 지금까지의 예후로 큰 차이가 없었다. 즉 회복 속도 등 단기 성적은 좋으며 암의 치료 수준에서도 차이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복강경 수술 후 주의사항이 따로 있나. 다른 수술 후 주의사항과 비슷하다. 다만 회복 과정에는 심호흡과 가래를 뱉으며 움직이는 것이 중요한데 복강경 수술을 한 환자의 경우 통증이 덜해 회복을 위한 심호흡 등의 과정이 빠르다. 수술 직후 통증은 비슷하나 하루 이틀 지난 후엔 더 나은 회복 과정을 보여준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농사를 짓는 김모 씨(65·여)는 무거운 짐을 들어야 하는 일이 많았다. 그는 20년 전 콩 가마니를 들어올리다 허리를 삐끗했다. 제대로 허리를 펴기가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했지만 수술이 두려워 병원 가기를 망설였다. 아픈 허리로 일을 계속 하다가 다리에 아찔한 통증을 느끼고 최근 병원을 찾았다. 그가 받은 진단은 척추관협착증. 김 씨는 비수술 치료인 원리침 치료를 택했다. 처음 병원에 왔을 때는 극심한 통증으로 제대로 펴지지 않던 허리가 두 번의 침 치료로 꼿꼿해졌다. 회복도 빨랐다. 이틀 동안 침 치료를 받은 김 씨는 다음 날 바로 퇴원하고 한 달 후 다시 내원해 남은 증상을 치료했다. 엉덩이와 꼬리뼈 통증도 한결 좋아졌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려던 송모 씨(81·여)는 갑자기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았다. 다리와 허리에 심한 통증을 느껴 급하게 병원을 찾은 그에게 내려진 진단은 디스크 탈출증. 송 씨는 수술 후 회복이 오래 걸리는 것을 감안해 국소마취만으로 치료가 가능한 원리침 치료를 받았다. 입원 하루 만에 다리에 힘이 돌아오고 통증도 완화되는 것을 느꼈다.척추질환은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중·장년층에 많이 나타나는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는 통로인 척추관신경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이 눌려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주로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저림이 나타난다. 디스크는 뼈와 뼈 사이를 이어주는 연골 구조물이다. 허리디스크는 연골 구조물에 이상이 생겨 디스크가 제자리를 벗어나는 질환이다. 탈출된 디스크는 척추관을 지나는 신경에 압박을 줘 통증을 유발한다. 디스크는 나이가 들면서 퇴행 변화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평소 자세가 올바르지 못하면 젊은 나이에도 발병할 수 있다. 척추질환은 일상생활이 힘들어질 정도로 심한 통증을 동반하지만 수술에 대한 부담으로 병원 가기를 꺼리는 환자들이 많다. 이에 절개수술 없이 통증의 원인이 되는 척추·관절을 치료하는 원리침이 관심을 끌고 있다. 원리침은 한의학적 치료 방법으로 막힌 부위를 직접 뚫어내거나 튀어나온 디스크를 원래 자리로 밀어 넣어 통증을 완화한다.척추관협착증 작년 148만 명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척추관협착증으로 요양 기관을 찾은 이들은 약 148만 명으로 전년(135만 명) 대비 약 13만 명이 늘었다. 연령별 척추관협착증 진료 인원을 살펴보면 70대 환자가 전체 환자의 32.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그 뒤로 60대(30.1%), 50대(18%), 80세 이상(11.9%) 순으로 60세 이상의 환자가 전체 진료인원의 70%를 웃돌았다. 성별로는 여성이 약 93만 명으로 전체 진료 인원 중 약 64%를 차지해 남성보다 여성이 허리질환에 더욱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관은 뇌로부터 빠져나온 신경 다발이 지나가는 공간이다. 이 신경 가지들이 이어지는 통로는 추간공이다. 나이가 들면서 척추 주변의 뼈나 인대, 디스크는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고 척추관을 구성하고 있는 후관절 돌기, 추궁, 황색인대 등도 변형되면서 추간공이 좁아지고 척추관을 누르게 된다. 추간공이 좁아지면 염증을 유발하고 신경과 혈관을 압박하면서 심한 신경통증을 일으킨다. 척추관협착증(추간공협착증)은 허리 통증, 다리 통증, 근력 저하까지 동반한다. 특히 앉았다가 일어나서 허리를 펴고 걸을 때 엉덩이부터 허벅지가 당기며 발바닥에 열감을 느낀다면 ‘중앙협착증’도 의심해 봐야 한다. 중앙협착증은 허리를 펴고 걸으면 엉덩이 뒤쪽과 허벅지 뒤쪽으로 통증이 오며 허리를 굽혔을 때 통증이 완화되는 질환이다.척추관협착증의 비수술 치료 이건목원리한방병원은 원리침으로 수술 없이 난치성 근골격계 통증을 직접 관리한다. 원리침은 중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도침’을 이건목 원장이 꾸준한 연구와 임상 끝에 개선·발전시킨 것이다. 이 원장이 개발하고 특허를 낸 원리침은 끝을 둥글게 만들어 부작용은 줄이고 치료 효과는 높였다. 이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뼈를 제거하면서 수술하기 때문에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며 “원리침은 신경 주변의 인대와 디스크의 공간을 넓혀 치료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중증 척추관 협착증은 엉덩이와 꼬리뼈 통증으로 허리를 펴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꼬리뼈에 통증이 있다면 대부분 척추 중앙이 압박을 받고 있어서다. 중앙협착증은 주사요법이나 추간공 확장으로는 치료가 어렵다. 원리침은 두꺼워진 황색 인대에 의해 압박 받고 있는 신경을 풀어줌으로써 통증을 완화한다. 이 원장은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수명을 다해 주저앉게 되면 뒤에 있는 인대까지 두꺼워지고 신경이 나오는 통로가 좁아지게 된다”며 “신경은 어느 정도 공간만 열어주면 혈액순환이 되고 정상생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단, 마비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원리침은 근전도 검사에도 뚜렷한 회복 데이터를 보여주고 있다. 이 원장은 2014년 중앙형, 외측형 협착증 치료법을 SCI급 ECAM학술지에 게시한 바 있다. 허리디스크 탈출증이란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허리 통증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마비가 오거나 일상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등 증상이 비슷해 헷갈리기 쉽다. 두 질환 모두 허리에서부터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로 내려오는 통증과 저림이 주로 나타난다. 하지만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통증을 느끼는 상황이 다르다. 허리디스크는 퇴행성 변화 또는 반복적인 외상으로 인해 발생한다. 중년이 되면 추간판 중심부에 있는 젤라틴 성분의 수핵 수분 함량이 70∼75% 수준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로 인해 추간판의 탄력과 충격 흡수 능력이 떨어지고 내외부적 충격이 발생하면 디스크가 뒤쪽으로 돌출된다. 척추관협착증인지 허리디스크인지 확인하는 자가 진단법은 누워서 다리를 들어 올리는 방법이 있다. 허리디스크는 누운 채 다리를 똑바로 들어올리기 어려우며 엉덩이와 허벅지, 발까지 땅기는 듯한 통증이 나타난다. 척추관협착증은 다리를 들어 올려도 통증이 없고 60도 이상 올리는 것이 가능하다.튀어나온 디스크를 제자리로 원리침은 외과적 수술 없이 침으로 뼈·신경·근육 손상 없이 튀어나온 디스크를 제자리로 밀어 넣는다. 신경이나 혈관에 손상을 주지 않고 튀어나온 디스크만 밀거나 신경 주변을 넓혀 공간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부작용의 위험성도 크게 낮췄다. 노년층에서 발병하는 급성 디스크 탈출증도 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원리침은 척추관협착증과 허리디스크에 획기적인 치료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원장은 척추에 철심을 박는 융합술 이후에 위아래 디스크 탈출로 협착이 온 경우에도 치료 가능한 비수술적 방법에 대한 연구결과 발표를 준비 중이다. 한편 척추관협착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건강관리에 힘쓰는 것이 좋다. 평상시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척추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등산이나 달리기 같은 운동보다는 가벼운 산책이나 누워서 다리를 가슴 쪽으로 구부리는 등의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허리 코어 근육은 척추의 퇴행을 막는 효과가 있으므로 등이나 허리 주변, 복부 근육을 꾸준히 강화시키기 위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좋다. 특히 고령 환자는 주치의와 논의해 운동 방법과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현명하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바이오·제약기업은 자신들의 노력으로 인류의 삶을 개선할 수 있다는 확신과 지속적인 연구개발 의지가 반드시 필요하다.” 조셉 카마르도 세엘진 수석 부사장의 말이다. 세엘진은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이다. 암·면역·감염성 질환 등 수요가 높은 질환의 혁신적인 치료제를 연구개발, 상업화하는 데 성공했다. 세엘진은 매년 전체 매출의 약 3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 실제 전체 매출 대비 30%의 R&D 투자는 주요 다국적 제약사들과 비교했을 때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 조셉 부사장은 11일부터 12일까지 한국에서 열린 ‘한국 제약산업 공동 콘퍼런스’에 연사로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컨퍼런스는 정부기관, 국내 제약사와 다국적 제약사 간의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연구개발과 신규 사업 분야에서 가치 있는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조셉 부사장은 ‘인류 건강의 미래를 바꾼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발표했다.조셉 부사장을 만나 창립 30년 만에 세계적인 바이오제약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세엘진의 성장 동력은 무엇인지 들어보고 한국의 정책제도 환경을 짚어봤다. 또 바이오·제약 산업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선순환 R&D 생태계를 구축해가기 위해 기업과 정부 차원에서 필요한 노력은 무엇인지도 함께 들어봤다. ―세엘진에서 담당하는 일은 무엇인가. 글로벌 헬스 부문(Global Health)과 대외협력 및 메디컬 전략 부문(Corporate Affairs Medical Strategy)을 책임지고 있다. 글로벌 헬스의 주요 활동은 말라리아, 결핵과 같이 여전히 인류에게 중대하지만 소외된 질환들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하는 일이다. 대외협력 및 메디컬 전략 부문에서는 정부, 환자, 대중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세엘진이 어떻게 환자들의 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지 알리고 교육하는 일들을 한다.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내용은…. 세엘진의 ‘레날리도마이드’와 같은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 배경과 바이오·제약 산업에 필요한 조건 등에 대해 소개했다. 바이오·제약 산업에 몸담고 있다면 우리의 노력을 통해서 인류의 보건과 건강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확신과 그를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 의지가 반드시 필요하다. 또 제약기업에는 ‘혁신에 대한 보상’도 매우 중요하다. 혁신에 대한 재정적인 보상과 혜택을 통해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R&D에 투자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했다. ―세엘진이 글로벌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세엘진의 빠른 성장에는 다발골수종 치료제인 ‘탈리도마이드’의 성공을 들 수 있다. 탈리도마이드는 탄탄한 과학적 근거들을 바탕으로 기존에 특별한 치료제가 없었던 다발골수종 영역에서 기존 치료제들보다 큰 개선 효과를 보였다. 이후 세엘진의 과학자들은 지속적인 R&D를 통해서 탈리도마이드 보다 개선된 치료제 레날리도마이드를 개발할 수 있었다. 임상시험도 성공적으로 진행해 치료제의 유효성과 상용성을 크게 높일 수 있었다. 상업적으로도 성공을 거뒀다. 치료제의 성공은 수익의 일부를 다른 치료제 연구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R&D의 원동력이 됐다. 다른 바이오제약 회사와의 파트너십, 인수 역시 중요한 성장동력이라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아자시티딘, 포말리도마이드와 같은 혁신적인 치료제들도 개발·출시할 수 있었으며 유방암, 폐암 등과 같은 다른 암종에 대한 연구에 재투자할 수 있었다. 이처럼 발생한 수익을 다시 R&D에 투자하고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혁신적인 치료제들을 개발·출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낸 것이 세엘진의 중요한 성장동력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새롭게 개발 중인 치료제들이 있나. 세엘진은 인류에게 여전히 중대하지만 소외된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의미 있는 임상적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2009년 글로벌 헬스 부문을 창립했다. 현재 다양한 질환들에 대한 임상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환자들을 위한 효과적인 치료제들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전히 완치가 어려운 대표적인 질환이 결핵이다. 일부 결핵의 경우 폐에 영구적인 손상을 입히는데 이와 관련해 결핵이 가져올 수 있는 또 다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연구가 진행 중이다. ―어떤 기준을 가지고 임상시험의 대상이 되는 질환영역을 결정하나. 세엘진의 연구 대상이 되는 질환영역에 대한 결정은 기존에 개발했던 후보물질, 치료제 등에서 비롯된다. 세엘진의 경우 일차적으로 개발했던 치료제는 다발골수종 치료제였다. 해당 치료제가 성공을 거두면서 다발골수종 주변 영역의 질환들에 대한 후속 연구들을 진행했다. 혈액종양 분야의 R&D에 집중함으로써 혈액종양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었다. 기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정도의 매출이 발생하고 난 후 의학적 수요가 높은 질환영역에 더욱 집중해왔다. 많은 환자가 혜택을 볼 수 있는 질환영역이나 환자가 소수이기는 하지만 중증 환자들이 큰 혜택을 볼 수 있는 질환영역을 찾아 R&D를 진행해 오고 있다. ―신약 개발에는 많은 투자가 필요한데…. 바이오·제약 기업들은 연구하고자 하는 질환영역과 접근방법이 고유하고 특별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투자에 대한 혜택이 있을 것이라는 것에 대해 투자자들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미국은 이러한 것들을 가능하게 하는 환경을 갖추고 있는데 바로 ‘예측가능성’이다. 치료제에 대한 허가승인, 특허보호, 혁신에 대한 보상 등이 예측 가능해야 한다. 예측가능성은 R&D를 중심으로 하는 기업의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다. ―미국은 정책적인 차원에서 R&D 투자를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했는데 한국의 상황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10년 전 한국에서 임상시험에 참여한 적이 있었다. 지난 10여 년간 한국 정부가 만들어 온 정책 환경들이 매우 공정하고 과학적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한국 정부에서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 논의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국제적인 노력을 지속하고 있고 기업들의 만족도 역시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신약의 급여 결정까지 매우 긴 시간이 소요되는 점은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실제로 신약의 급여 결정은 환자가 신약을 공급받는 과정의 마지막 단계라고 할 수 있는데 이 기간이 수년씩 걸리는 점은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의 부사장으로서 한국의 관련 업계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 혹시 실현이 어려워 보인다 하더라도 꾸준히 추진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개개인의 능력이 다른 사람들과 잘 연결된다면 그 역량이 더욱 증폭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보건의료분야에서 신약의 개발을 위한 R&D는 독자적 노력, 파트너십뿐만 아니라 보건당국, 환자들과의 연결고리도 중요하다. R&D가 실제로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한 사람들의 이해의 폭을 넓힐 필요가 있다. 질환에 대한 연구에는 국경이 없다고 생각한다. 다음 번 의학계 최고의 혁신이 한국에서도 나올 수 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고려대의료원이 2025년까지 진료수익 2조 원 달성을 위한 대도약을 시작했다. 고대안암병원은 상반기 예정돼 있는 최첨단융복합의료센터 건립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지능형의료원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효명 의무부총장은 “최첨단융복합의료센터 건립을 포함한 6개 중점 분야별 TFT를 구성해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상반기 중에 ‘The Great KUMC 2025 프로젝트’를 가동할 예정이며 그 첫 시작이 지능형 메디컬 센터구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의료원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2017년 예산 1조 원시대를 넘어 2025년까지 2조 원 시대를 달성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최첨단융복합의료센터 착공 고려대와 고려대의료원은 의료산업화를 선도하고 ‘질병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발족한 ‘KU-MAGIC 프로젝트’를 발족한 바 있다. 올 상반기 중 프로젝트의 구심점이자 랜드마크가 될 최첨단융복합의료센터의 첫 삽을 뜬다. 이를 통해 의과대학과 생명과학대를 비롯한 단과대학과 안암, 구로, 안산병원을 연결하고 나아가 홍릉지역의 여러 연구기관과 대학을 아우르는 거대한 HT R&D 개방형 생태계(Open Ecosystem)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총 3단계 공사로 진행될 융복합의료센터는 연면적 3만6000여 평에 시공비만 약 2300여억 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1단계 기반시설 공사는 다학제 진료, 질환별 센터 중심의 진료공간은 물론 편의시설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1차 공사를 포함해 2차 기반시설과 3차 본공사까지 총 8년 6개월간의 대장정을 통해 고려대의료원의 미래를 책임질 대표시설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환자 중심의 지능형의료원 구축 고려대의료원은 가까운 시일 내에 환자 중심의 스마트 의료서비스를 생산·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환자 중심 지능형의료의 표준을 제시하겠다는 것.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들을 이용해 그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의료서비스 환경을 구현하겠다는 포부다. 가장 먼저 환자 중심의 외래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진료안내 시스템을 정비할 예정이다. IoT 기술과 기반 소프트웨어를 통해 병원 방문객과 환자가 스마트폰, 키오스크 단말기 등을 이용해 내원부터 귀가까지 편안하게 외래진료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또 외래진료 시 음성인식 시스템을 개발해 도입할 예정이다. 의료진이 차트를 직접 기록할 필요가 없는 편리한 환경에서 진료가 가능해지는 만큼 환자에게 더욱 집중하고 친절한 설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재 양성을 위한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의학 콘텐츠도 개발하기로 했다. 최근 의과대학이 도입 중인 온라인 강좌 클라우드 시스템, KUMC DIAMOND(디지털 아카이브를 이용한 온라인 교육)와 연계해 어떤 강좌와 의학콘텐츠도 학생과 전공의, 간호사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접근할 수 있게 돼 교육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구로 아모레퍼시픽 R&D센터와 안산 진료지원동 증축 구로병원은 연구중심 병원으로서의 연구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실질적인 연구공간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아모레퍼시픽 R&D센터 신축에 돌입한다. 40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자할 예정으로 추후 발족할 ‘KU-MAGIC Project Two’의 핵심 코어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1만여 개의 벤처기업이 위치한 구로 디지털단지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활발한 산업적 교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부터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착안한 G-밸리 연구클러스터 사업을 기획하고 병원과 기업이 상호 투자해 개발된 연구 기술을 이전하는 산학 연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의료기기 및 바이오 영역과 IT 분야의 융합연구 활성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산병원은 이미 지난해 11월에 응급의료센터 및 진료지원동 증축기공식을 가진 바 있다. 약 200억 원을 투입해 150여 병상을 증설하고 응급의료센터 및 EICU를 증축한다. 연구시설 및 행정부서 재배치 등을 통해 환자진료 동선의 편의성도 향상시킨다. 각종 장비를 추가 도입해 진료역량을 강화하고 국내 유수의 대형병원들과 견줄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4차 산업혁명, 의료인재를 준비하다 고려대 의과대학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의학인들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급변하는 의료계 환경에 맞는 의학 교육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세계 100대 의과대학에 진입할 수 있도록 기틀을 다지고 있는 것이다. 이미 고려대 의과대학은 국내 의대 최초로 세계의학교육연합회(WFME·World Federation of Medical Education) 기준 평가를 받는 등 의학교육의 세계화를 실현하고 있다. 최근에는 교육과정 개편과 해외 교류 강화를 위해 미국어바인 캘리포니아대를 비롯한 유수의 대학 및 연구기관들과 커리큘럼, 연구체계 등을 공유하고 있다. 인적교류 프로그램과 교원들의 장·단기적 교류를 활성화하는 한편 해외 대학 초빙교수를 임용하는 등 국제학술교류도 강화하고 있다. 2016년에는 고려대의료원의 ‘민족과 박애’ 정신을 함양하고 실천하고자 KUMC-Spirit 장학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이를 통해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로제타홀 봉사단’을 발족했다. 전임교원과 재학생이 한 팀을 이뤄 국내는 물론 필리핀, 몽골, 아프리카 말라위, 미얀마 등 해외봉사를 통해 ‘환자 중심의 최선의 진료’를 하는 의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좋은 의사연구소’를 개설해 좋은 의사에 대한 동기의식을 부여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하나되고(One), 으뜸되는(Best) 고려대의료원 고려대의료원은 2025년까지 연 매출 2조 원 달성뿐만 아니라 진료분야 국내 톱3, 연구분야 국내 톱을 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세웠다. 김 의무부총장은 “하나(One)의 통일된 비전을 통해 가장 뛰어난(Best)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각 기관의 특성화를 위한 자유책임경영 방침을 세울 것”이라며 “각 기관 모든 구성원들의 소통과 참여를 통해 성장과 발전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헬스동아의 건강 인터뷰. 평소 궁금했던 유명인의 건강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재미있는 주변 이야기와 건강을 지키는 그들만의 방법을 들어 보고, 전문의의 진단과 조언을 함께 싣습니다. 이번 건강 스토리의 주인공은 무대와 방송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뮤지컬 배우 김소현(42)입니다. 아름다운 4월의 벚꽃만큼이나 사랑스러운 그녀가 왔다. 얼마 전까지 남편 손준호와 함께 한 ‘뮤지컬 팬텀’의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크리스틴에서 더 밝고 깜찍한 김소현으로 돌아왔다.“저처럼 목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은 요즘같이 먼지 많은 날이 힘들어요” 김소현은 직업 특성상 공기에 민감하다. “공기가 많이 안 좋아진 것 같아요. 아침에 일어나면 목이 자주 부어요.” 연습 때나 공연 중에는 하루 종일 먼지 나는 밀폐된 극장 안에 있어야 한다. 그가 목뿐만 아니라 청결에 특히 신경 쓰는 이유다. “하루에 열 번씩 코 세척을 한 적도 있어요” “이번 팬텀 공연 때 처음으로 급성 축농증이 생겨서 연습 때부터 고생이 심했어요. 코에 좋다는 건 다 해봤죠. 그중에서 단연 최고는 코 세척이었어요.” 그는 공기 중에 미세먼지가 많을 때 꼭 해야 하는 것으로 ‘코 세척’을 꼽았다. “극장 안에 먼지가 많아요. 코 안을 식염수로 닦아내면 새까만 물이 나올 때도 있다니까요.” 보통 코 세척은 주사기 등의 세척기 양압을 이용해서 코 안을 닦아낸다. 식염수를 코의 약간 외측으로 주입해 세척하는 방식이다. 김소현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식염수에 진한 프로폴리스 한 방울을 첨가한다고 귀띔한다. 그러면 약간 따끔거릴 정도로 세척이 잘되는 상쾌한 느낌이라고. “축농증에 특히 좋은 거 같아요. 손준호 씨는 비염이 심한데 이걸 매일 하면서 좋아졌어요. 아들이 아직 어린데 조금 더 크면 양치하는 것처럼 코 세척도 습관을 들여 줄 생각이에요.” “샴푸거품으로 두피 각질도 제거할 수 있어요” “머리를 자주 감는 게 안 좋다고 하는데 요즘 같이 미세먼지가 많을 때는 어쩔 수 없어요.”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강한 무대 조명에 모발이라고 괜찮을 리 없다. 공연 하면서 땀까지 흘리고 나면 씻지 않고는 견딜 수 없다. “모발 관리도 열심히 해요. 수시로 두피 케어도 받고요.” 그가 하는 두피 관리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머리를 감을 때 지문을 이용해서 문질러주는 건 기본이고요. 저만의 방법이 하나 더 있어요. 샴푸 거품으로 두피 각질을 관리하는 거예요.” 김소현은 풍성하고 윤기 있는 모발을 위해 두피 관리를 열심히 한다. 풍부하게 낸 샴푸 거품을 두피에 약 5분 정도 머물게 한 후 씻어낸다. 이러면 두피의 묵은 각질까지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다고. “시간이 있을 땐 헤어 캡까지 쓰고 있으면 더 좋아요.”“피부는 무조건 지우고, 씻고, 클렌징이 중요해요” 김소현은 오목조목한 이목구비만큼이나 맑고 투명한 피부를 가졌다. 피부 덕에 열 살은 거뜬히 어려 보인다. “짙은 무대용 분장을 자주 하기 때문에 클렌징에 많은 시간을 써요.” 피부 클렌징이 중요하다는 건 공연 때 깨닫는다. 두꺼운 분장을 지우기 위해 평소보다 더 공을 들이면 피부가 좋아지고 있음을 느낀다. “공연을 안 할 때는 잘 씻지도 않고 관리도 안 해서 피부가 생기를 잃고 푸석해져요. 공연 때는 오히려 꼼꼼하게 세안하고 팩이라도 한 번 더 하면서 신경을 쓰니까 두꺼운 메이크업을 하고 땀도 많이 흘리는데도 오히려 피부가 좋아진다니까요.” 그는 지우고 세안하고 관리하는 게 피부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한다.“목은 소금물 가글로 씻어내요” 뮤지컬 배우인 김소현에게 가장 중요한 건 목소리. “아침에 일어나면 습관처럼 가벼운 발성부터 해봐요. 오늘의 목 상태를 확인하는 거죠.” 목을 위해 그가 하는 것은 아주 많다. 그중에서도 소금물 가글은 건강한 목을 위해 매일 빼먹지 않고 하는 일 중 하나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소금을 녹인 미지근한 물로 목을 세척해요. 물 많이 마시고요. 커피를 좋아해서 하루에 5, 6잔 마시는데 그만큼 물도 많이 마시죠.” 그 밖에도 배즙, 도라지 절편 등 목에 좋다는 음식은 빼놓지 않고 챙긴다. “비타민C도 감기가 올 거 같으면 3포씩 먹어요. 공연 중에 감기 걸리면 큰일 나잖아요. 목감기가 오려고 하면 물을 끓여서 수건을 쓰고 목에 수증기를 쐬요. 기침 날 때 좋은 거 같아요.” 사실 그가 좋아하는 식단은 목에 안 좋다는 것이 대부분이다. “매운 떡볶이, 김치찌개, 비빔냉면…. 단것도 좋아해요. 모두 목에 자극적인 음식들이죠. 특히 야식으로 이런 것들을 먹고 일어나면 목이 제일 먼저 부어 있어요. 공연 중에는 절대 하면 안되는 게 야식이죠. 밤에 먹는 거 좋아하는데, 그래서 힘들어요.” 힘들다면서도 공연 이야기를 할 때면 연신 신나는 것을 보니 그는 천생 배우다.■Tip ‘피지’는 두피 보호물질… 샴푸, 하루 한 번이 적당 두피는 보호물질인 ‘피지’를 분비해서 두피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한다. 이 보호막은 외부 유해 물질이나 각종 세균, 곰팡이 등으로부터 두피를 보호하게 된다. 먼지나 공기 중의 이물질이 두피에 많이 달라붙으면 피지가 산성에서 점차 중성으로 바뀌면서 보호기능이 떨어지고 가려움증, 염증 등을 일으키게 된다.샴푸 거품으로 두피 때를 제거? 몸의 때를 따뜻한 물에 불려서 세척하는 것처럼 두피도 이런 방식으로 씻어낼 수 있다. 하지만 샴푸 거품을 너무 오랫동안 두피에 남겨 두는 것은 좋지 않다. 3∼4분 정도가 적당하다. 주의할 것은 두피가 건조한 사람들은 이런 방법이 좋지 않다. 지성인 경우에 권한다. 올바른 샴푸법을 알아두자!① 샴푸는 하루에 한 번이 적당. 2번 이상 과도하게 하면 두피나 모발이 건조해지고 두피의 보호막인 피지는 적게 생성된다. 결국 두피는 예민해지고 심하면 염증까지 발생한다.② 외출 후 돌아와서 깨끗하게 잘 씻어주는 게 좋다. 아침에는 물로만 가볍게 씻어주자. ③ 샴푸는 거품을 잘 내서 두피를 고루 비벼주면서 한다. 마치 몸의 때를 밀듯이 손가락으로 두피 전체를 천천히 문질러 주면서 감는다. ④ 무엇보다 샴푸 후 헹굼이 중요하다. 충분한 물을 이용해 두피에 거품이 남아 있지 않도록 씻어낸다.⑤ 말릴 때는 꼭 드라이를 이용해서 두피부터 말려준다. 이때 뜨거운 바람보다는 찬 바람으로 말리는 것이 모발 손상을 줄일 수 있다. 특히 두피에 피부염이 있다면 두피 건조에 신경을 써야 한다. 두피 건강을 지키는 추가 팁! 두피나 모발의 건강을 잘 지키려면 무엇보다 잠이 중요하다. 수면의 질과 양은 피부질환이나 탈모에 많은 영향을 많이 주기 때문에 7∼8시간의 충분한 수면시간을 지키는 것이 좋다. 이 수면 시간은 낮잠을 통해서라도 지키는 것이 좋다. 탈모 발생 가능성은 8시간 정도 수면을 취했을 때 가장 적고 이보다 적게 잘수록 점차 높아진다. 하루 5시간 미만일 경우엔 8시간에 비해 5배 이상 높아지는 걸로 조사됐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경희의료원(의료원장 임영진)이 11일 서관 지하 1층 응급의료센터 안에 환자들을 위한 갤러리 공간인 ‘갤러리 경희’를 열었다. 이번 갤러리 조성은 질병 치료를 넘어 환자와 보호자의 마음까지 살피겠다는 경희의료원의 ‘후마니타스’ 가치 실현의 일환으로 계획됐다. 재능기부와 후원으로 완성된 전시관 갤러리에 전시된 모든 작품과 조명시설물은 재능기부 후원으로 이뤄졌다. 주요 테마로는 김지수 한글 서예가의 ‘우리들 마음 속 이야기’, 김유나 스토리 디자이너(모프컬렉션 대표)의 ‘지금 아이가 보는 세상이 예전 우리가 보는 세상입니다’ 등이다. 이번 전시에 캘리그라피 작품과 한글 기반의 조형물 등 7점의 작품을 기부한 김지수 작가는 “환자의 빠른 치유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글 캘리그라피 작품에 메시지를 담았다”며 “아픈 사람들이 작품을 감상하며 치료에 대한 의지와 용기를 얻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앞으로도 환자를 위한 작품 기부와 전시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김유나 디자이너는 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환아들의 그림을 작품으로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김 디자이너는 그림을 매개체로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눈 후 그림에 담긴 뜻을 작품으로 편집해 완성했다. 경희의료원은 갤러리 오픈 행사에서 그림을 기부한 아동들에게 나눔상을 수여했다.환자를 위한 편안한 조명 환경 조성 갤러리 조명은 김문성 ㈜필립스라이팅코리아 대표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환자들이 편안함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조도부터 색, 온도, 등기구, 환자 안전까지 세심하게 기획해 설치했다. 김 대표는 “조명으로 환자와 가족의 마음까지 위로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별도의 조명 디자인팀을 구성해 수차례의 기획회의를 거쳤다”며 “특히 12층 소아청소년과의 전 병상에 미키마우스 캐릭터 수면등을 설치해 입원한 아이들의 두려움을 조금이라도 없애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임영진 경희의료원 의료원장은 “갤러리 내 모든 것이 후원으로 이뤄진 따뜻한 마음이 깃든 공간”이라며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따뜻한 마음까지도 환자와 가족들에게 전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갤러리 오픈식에는 신규 홍보대사의 위촉식도 이뤄졌다. 배우 정준호와 한은정, 가수 규현과 갤러리 조성에 재능기부로 참여한 김지수 작가 등이 신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홍보대사는 경희의료원이 주최하는 환우를 위한 위로의 공연, 지역사회 기여 및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한 후원행사 등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신규 홍보대사의 활동기간은 2년이며 현재 경희의료원 홍보대사로는 서혜경 피아니스트, 황인용 아나운서가 활동 중이다. 김효종 대외협력본부장은 “질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를 위한 갤러리 공간을 마련하는 데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며 “환자들에게 빛과 예술을 통한 휴식과 치유의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 암병원 개원 박차 한편 갤러리 경희는 2018년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 암병원 준공을 앞두고 질병 치료를 넘어 환자와 보호자의 마음을 돌보기 위해 조성됐다. 경희의료원은 후마니타스 암병원 핵심진료 모델인 정밀의료연구를 경희의과학연구원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 경희의과학연구원은 특성화 중개연구의 구심점이자 난치성 질환, 고난도 중증질환 환자 치료를 위해 2015년 약 35억 원을 투자해 개원했다. 총 60여 명의 주요 교수진을 중심으로 ‘정밀의학·정밀수술팀’을 결성해 후마니타스 암병원의 핵심 진료모델인 ‘정밀의학’을 위한 임상연구에 앞장서고 있다. 이태원 경희의과학연구원장은 “의·치·한 의료기관 연구 활성화를 중심으로 첨단의학 분야의 연구 활성화, 임상-기초 연계를 통한 중개연구활성화, 동서의학 협력연구 기반 강화와 임상적용이 가능한 신기술 개발을 통한 산업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대구시는 빠르게 융합하며 발전하는 글로벌 의료산업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고 선도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동아시아 첨단 의료허브 조성”이라는 비전 아래 2017년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의료산업 정책방향을 제시하였다. 2013년 조성이 완료된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는 국책기관 15개, 의료기업 112개를 유치하여 국가첨단의료허브로 도약하였다. 대구시는 기초·응용, 임상, 인력양성, 인허가 및 사업화에 필요한 기업 지원기관을 모두 유치함으로써 원스톱 기업지원이 가능하게 했다.지역 의료기기산업은 연평균 성장률(2000∼2014년)이 전국 평균의 2배(17.4%)를 기록하며, 지역에 전무하던 의약품 기업도 2014년 이후 증가 추세에 있다. 대구는 전통적 의료도시로 지역 환자 관내 의료기관 이용률 91.5%를 나타내며 전국 1위(2014년)를 차지했고, 의료관광객은 2015년 메르스, 2016년 사드 등의 영향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역 의료산업의 성장에 발맞추어 첨복단지의 활성화, 글로벌 의료기업 육성, 병원산업육성, 한방·바이오·뷰티산업 육성이라는 4개의 핵심과제를 실행하기 위해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메디시티 대구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고, 많은 성과도 있었다”며 “대한민국 의료산업이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파나소닉코리아(panasonic.kr) 노운하 대표가 동아일보가 주최하는 ‘2017 대한민국 가장 신뢰받는 CEO 대상’ 사회책임경영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파나소닉코리아 노운하 대표는 파나소닉 기업이념인 ‘공존공영’ 정신을 바탕으로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CSV(Creating Shared Value·공유 가치창출)와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파나소닉코리아는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 및 가족친화기업 조성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청소년과 대학생을 위한 각종 콘테스트나 후원사업, 올해로 19차를 맞이한 CSR 투어, 에코활동, 봉사활동뿐 아니라 사회문제와 연계한 국민구강건강, 국민효도 등의 캠페인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스포츠 후원 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골프선수 박인비, 유소연 등 프로 골프선수의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으며, 1988년 캘거리 올림픽부터 공식 파트너십 후원 사업을 지원하고 있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2020년 도쿄올림픽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파나소닉코리아는 육아휴직, 자녀양육휴가 제도 등을 적극 시행하고 여직원들의 출산 장려에도 적극적인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여직원이 아기를 출산했을 때 첫째는 50만 원, 둘째는 100만 원, 셋째 이후부터는 200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이 같은 노력에 여성가족부의 ‘가족친화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인간의 발은 공학적 걸작이자 최고의 예술품”이라고 했다. 이 말은 수백 년 후에 서로 다른 인생을 살던 두 의사의 삶을 하나로 엮는 계기가 됐다. 20년 세월을 함께하며 족부 관절 치료의 장인이 된 두 의사. 연세건우병원(병원장 박의현)의 배의정, 이호진 원장의 이야기다.어려운 길 택한 족부 전문 의사 정형외과에서 족부 분야가 주목 받기 시작한 것은 10년 남짓. 하지만 대학병원 상주 족부 의사는 평균 2명 정도로 여전히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배 원장과 이 원장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동기로 처음 만났다. 둘은 의사이자 의학자로 족부 질환 치료 발전에 앞장서며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다. 20년을 한 분야에서 함께 했음에도 모차르트와 살리에리가 되지 않고 현재까지 올 수 있던 이유가 있다. 이 원장은 “한 명의 동료라도 매우 소중한 것이 족부 분야의 현실”이라며 “배 원장은 외상 분야에 두각을 나타낸 반면 나는 무지외반증과 류머티스관절염 발 변형의 선천난치성 질환을 치료했다. 서로 견제가 아닌 보완자 역할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배 원장도 “모두가 만류했던 만큼 쉬운 길이 아니었다. 수많은 환자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족부 진료 환경이 힘에 부치기도 했다. 그때마다 격려와 위로로 다잡아 준 것이 이 원장이다”고 말했다. 이 원장의 이런 격려는 훗날 배 원장이 국내 발목인대이식술과 내시경 인대 봉합술 권위자에 오르는 데 큰 기여를 하게 된다.배의정 원장의 ‘이식형 인대재건술’ 배 원장의 인대이식술은 인대가 제 기능을 하도록 해부학적으로 가장 근접하게 재건하는 수술이다. 정형외과 인대수술 중 가장 고난도의 수술이라고 할 수 있다. 파열되기 전 인대의 두께·방향을 재구성해 가장 비슷한 역할을 하는 항원 처리된 힘줄을 이식한다. 기존 수술로 재건된 인대 강도가 80% 정도라면 이식형 인대재건술로 이식한 인대 강도는 120%이다. 재파열·재손상 가능성이 거의 없다. 이호진 원장의 ‘교정절골술’ 이 원장은 무지외반증과 소건막류, 류머티스 발 변형 치료 분야의 권위자로 꼽힌다. 작년에는 대한족부관절학회에서 그동안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양측무지외반증 동시 수술을 교정절골술로 성공시킨 임상결과를 논문 발표했다. 또 류머티스관절염 발 변형에서 관절복원술, 고정술 등 다양한 수술로 발 변형 치료에 앞장서고 있다. 이 원장은 “기존 무지외반증 수술은 돌출된 뼈를 모두 깎아 교정하는 방식으로 환자가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심한 통증으로 양측 동시 수술도 불가능했다. 평균 6일 이상 긴 입원 기간도 부담이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이 미국과 스위스 교환교수 시절 알게 된 교정절골술은 통증을 줄이는 데 큰 효과가 있다. 뼈를 깎지 않고 내측으로 당긴 후 일정 기간 고정해주기 때문에 양측무지외반증 동시 수술도 가능하다. 평균 입원 기간도 이틀 정도로 기존 수술보다 3배 이상 회복이 빠르다. 이 원장은 “류머티스관절염으로 인한 발 변형의 경우 환자들은 매우 고통스러워하지만 그 동안 약물을 통한 통증 완화에만 초점이 맞춰져 왔다”며 “최근에는 변형된 발가락을 원래대로 펴주는 관절복원술과 고정술, 내시경적 활액말절제술 등을 시행한다”고 말했다. 배 원장과 이 원장은 최근까지 등재된 족부 논문만 SCI급을 포함해 20편 이상 된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수명이 늘어나면서 무엇보다 중요해진 것이 삶의 질입니다.” 차움 대사증후군센터의 박원근 센터장은 노화를 모든 질환의 원인으로 인식하고 집중적인 노화방지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절실하다고 말한다. 차움이 최근 에이지 매니지먼트 센터(Age Management Center)를 개설했다. 12개에 달하는 외래진료과와 차움만이 가진 5개 특화센터가 협진해 노화를 지연시키고 개인에 맞춰 통합 건강관리를 해준다. 박 교수는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전문적인 관리 시스템을 갖추는 데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특히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사회 문제와 환경호르몬 등으로 인한 다양한 질환들이 노화를 촉진하는 상황에서 노화관리가 각종 질환 치료보다 우선시돼야 한다는 게 박 교수의 주장이다. ―차움의 에이지 매니지먼트는 어떤 일을 하나. 텔로미어는 나이가 들면서 점점 짧아지는 유전자다. 건강관리를 잘한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도 텔로미어가 길다. 또 90세에도 근육질에 건강한 사람들이 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40∼50대부터 지속적이고 전반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대사증후군과 심혈관 질환, 당뇨병, 갑작스러운 수면장애 등은 현대인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40대 후반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노화로 인지해야 한다. 질병은 치료가 필요하지만 수술과 약만으로는 온전한 치료가 어렵다. 식이요법, 운동 등으로 평소 적극적인 관리를 해야 한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건강 통합관리 시스템이 잘 돼 있다. 질환 치료와 함께 운동, 식단 등을 관리해준다. 차움의 에이지 매니지먼트 센터는 개개인에게 맞춘 통합관리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각각의 진료과가 서로 긴밀하게 연계해 환자를 맞춤 관리한다. ―센터에서 주로 어떤 관리를 받을 수 있나. 노화는 각종 호르몬 변화에 따른 결과로 골다공증, 폐경, 각종 갱년기 증상을 동반한다. 또 근골격계 이상, 불면증, 인지능력 저하, 탈모, 피부 노화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차움에는 안티에이징, 신경근골격, 푸드세러피 등 5개의 특화센터와 12개의 외래진료센터가 있다. 에이지 매니지먼트 센터는 각 진료과와 통합의학적 치료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개인별 맞춤 노화 해결 프로그램을 제시한다. 모든 환자에게는 일대일 전담 간호사가 맞춤 밀착 관리한다. ―전담 간호사 역할은 무엇인가. 차움의 맞춤 통합관리 프로그램은 ‘일대일 전담 간호사’의 집중관리 서비스 제도를 통해 다른 병원과 차별화를 꾀하는 것이 특징이다. 환자가 별도의 외래진료 예약 등의 번거로움 없이 전담 간호사가 알아서 해당 진료과목과 특화센터를 연결해 준다. 다각도로 노화지연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사증후군, 고혈압, 당뇨 등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노화의 특성을 고려해 전담 간호사가 안티에이징, 내분비, 푸드테라피, 피부성형, 운동프로그램 등의 특화 프로그램을 원스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집중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맞춤 통합관리 프로그램으로 치료에 성공한 환자 사례가 있나. 우울증, 자궁수술, 뼈 이상, 갑상샘 이상, 척추협착증, 갱년기 등 전신에 질환이 있었던 환자가 지난해 12월 병원을 내원했다. 이 환자에게 호르몬 치료와 정신 안정 치료를 병행하면서 추가로 운동 치료를 진행했다. 지금까지 6차례 내원했고 건강이 몰라보게 좋아졌다. 전담 간호사가 평소 먹는 식단까지 일대일 밀착관리를 했다. ■안티 에이징 검진은…차움의 안티에이징 검진은 질환에 미리 대비하는 것까지 그 범주를 넓히고 있다. 신체 전반의 기능과 상태를 파악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질환을 예측하고 건강하게 나이 들기 위한 관리를 한다. 특별한 병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늘 피로를 느끼거나 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이들의 건강상태를 면밀히 체크하고 발병 가능성이 높은 질환을 예방해 자연스럽게, 천천히, 건강하게, 늙기 위한 모든 관리를 한다. 모발미네랄 검사, 소변유기산 검사, 혈액 검사(텔로미어, NK세포 활성도), 유전자 검사 등으로 미래의 질환 예측과 노화의 원인을 찾고 검사 결과에 따라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노화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헬스동아의 건강 인터뷰. 평소 궁금했던 유명인의 건강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재미있는 주변 이야기와 건강을 지키는 그들만의 방법을 들어 보고, 전문의의 진단과 조언을 함께 싣습니다.이번 건강 스토리의 주인공은 드러머이자 크리에이티브디렉터 남궁연(49)입니다. 그는 현재 국악방송에서 ‘남궁연의 문화시대’ 라디오 진행을 맡고 있습니다.≫“얼굴이 좋아 보이세요.” “건강하지는 않아요. 담배도 많이 피우고 3, 4년 전에는 교통사고를 당해서 허리도 자주 아파요. 드러머인데 허리를 다친 건 치명적이에요.” 국악방송을 막 마치고 나온 남궁연에게 인사말을 건네니 거침없는 입담으로 대답한다. 건강 인터뷰인데… 난감해진다. 이런 마음을 읽었는지 바로 다음 말이 이어졌다. “그런데도 이렇게 명랑하고 즐겁게 사는 이유는 부모님에게서 물려받은 긍정 마인드 때문이죠!”“29년을 밤낮이 바뀐 삶을 살았죠” 남궁연은 아침 8시에 잠들어 오후 2시쯤 일어나는 생활을 30년 가까이 했다고 한다. “국악방송 DJ한다고 잠자는 시간을 바꿨어요. 아주 죽을 뻔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틸 수 있는 이유는 장소를 불문하고 시도 때도 없이 자는 ‘쪽잠’ 때문이라고 말했다. “저는 지금도 여기서 30초 만에 잠들 수 있어요.” 그는 몇 분만 여유가 생겨도 쪽잠을 잔다고 한다. “쪽잠을 사람들에게 널리 퍼뜨리고 싶어요” 남궁연은 자신의 건강한 습관으로 ‘잠’을 꼽았다. 하루 평균 6∼7시간은 꼭 잔다. 밤에 5시간 정도 잤다면 2시간은 낮잠으로라도 보충한다. 쪽잠을 자든, 전화기를 꺼놓고 아예 푹 자버리든 7시간 정도는 자야 한다. “낮에 전화기가 꺼져 있으면 자는 거예요.” “지인들이 제가 전화를 안받는다고 섭섭해 해요. 시간만 나면 자니까 전화를 자주 못 받거든요.” 그래서 이제는 아예 전화기를 꺼 놓고 잔다. “전화기 전원이 꺼져 있으면 문자가 와요. ‘또 자는 군…’ 이렇게 말이죠” “누구에게나 15분의 시간은 있잖아요. 낮에 그 정도만 자도 피로가 풀리는데 전문가가 제대로 15분 숙면하는 방법을 사람들에게 알려줬으면 좋겠어요.” 쪽잠 전도사가 될 기세다. 그도 원래부터 짧은 낮잠을 즐겼던 건 아니라고 한다. “학교 다닐 때 친구가 밥을 먹고 나면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10분 정도 멍하게 있었어요. 하루는 너무 궁금해서 왜 그러고 있느냐고 물어봤죠.” “친구가 말하기를 15분 정도 아무것도 안 하고 있으면 잠을 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하는 거예요.” 처음에는 그렇게 가만히 아무 생각 안하는 걸로 시작했다. 신기하게도 피로가 좀 풀리는 느낌이었다고. ‘멍때리기’를 몇 달 하고 나니 어느 날부터는 스르르 잠들어 짧은 낮잠을 즐기게 됐다. “낮에 잠깐 자고 일어나면 정말 개운해져요. 이것도 약간의 훈련이 필요한 거 같긴 해요.”“하루에 한 끼로 체중조절해요” 그는 한동안 체중이 많이 나갔던 적이 있었다고 했다. “신해철 씨가 사망하면서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어요. 결국 그 친구도 체중 조절을 하고 싶어서 이런저런 시술을 받다가 그렇게 된 거잖아요.” 그때부터였다. 1일 1식을 시작했다.“생소함은 휴식이 돼요” “제가 짧은 시간 동안 제대로 머리를 쉬게 할 수 있는 기막힌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그의 목소리가 한 톤 높아졌다. 웃음기 가득한 눈은 장난스럽기도 하다. 마치 아이가 대단한 발견을 하고 말하고 싶어 안달이 난 표정이다. “10년 전부터 하루에 5분, 국악을 듣기 시작했어요.” 그가 말하는 국악의 장점은 두 가지다. 첫째, 전자 악기가 아니라는 것. 둘째, 멜로디가 낯설다는 거. “처음 국악을 접할 때 멜로디가 너무 생소했어요. 기승전결도 황당했죠.” 심지어 어려운 국악을 들을 때는 “이게 무슨 음악이야” 했다고. “근데 이게 점점 좋은 거예요.” 생소하고, 낯선 국악에 10분, 15분 집중하고 나면 개운함까지 느껴졌다고 한다. “머리를 쉬게 하고 싶을 때 제가 하는 재미있는 방법이 하나 더 있어요.” 갑자기 그가 유튜브 동영상을 틀었다. 영 알아듣지 못할 낯선 언어를 사용하는 아나운서가 빠른 속도로 말을 쏟아낸다. “네덜란드나 스웨덴, 덴마크 방송을 찾아 들어요. 5분 동안 집중해서 보고 있으면 머리가 맑아져요. 왠 줄 아세요? 전혀 알아들을 수 없어서 그래요.” 그는 머리가 복잡할 때 이런 낯선 소리들을 들으며 집중한다. 금방 복잡한 생각을 잊을 수 있다. “생소한 소리에 집중하는 거.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때 진짜 최고인 거 같아요.” “우리는 쉬어야 해요” 남궁연은 생소한 것들을 경험하면서 휴식을 하라고 말한다. “낯선 소리, 처음 가 본 곳. 생소함이 주는 쉼이 있어요. 휴가의 의미도 낯선 장소에서 평소와 다른 것들을 경험하기 때문에 쉬고 있다고 느끼는 게 아닐까요?” 휴식과 충전. 그가 강조하는 건강 비결이다.■Tip / 신홍범 코슬립수면의원 대표원장 “15분 내외의 낮잠은 유쾌한 사치-짧은 휴가” ○ 낮 시간 토막 잠. 피로 해소에 얼마나 좋을까? 하루 권장 수면 시간은 7시간 정도다. 밤에 충분한 수면을 하지 못했다면 짧은 낮잠으로 부족한 잠을 보충할 수 있다. 특히 피로가 쌓이고 일의 능률이 떨어질 때 15분 내외의 낮잠은 ‘유쾌한 사치, 짧은 휴가’라고 부를 정도도 피로 해소에 좋다. 창조적인 작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짧은 낮잠이 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하루 45분씩 낮잠을 자면 혈압이 평균 5% 정도 낮아지고 수면 부족으로 인한 호르몬 교란 상태를 바로잡아줘 스트레스의 악영향을 줄이고 면역계를 강화해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낮잠 대사’로 유명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신발을 벗고 침대에 누워 휴식을 즐긴다고 한다. 토막 잠을 잘 때는 최대한 빛과 소리를 차단하고 신발을 벗고 옷을 풀어서 좀 느슨하게 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더 깊은 휴식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건이 되면 잠옷으로 갈아입고 이불을 덮고 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멍때리기 우리는 끊임없이 배우고 머릿속에서 수시로 기억을 찾아내는 ‘지적 활동’을 하며 산다. 무엇인가를 습득하고 난 후에는 뇌가 내용을 정리할 시간을 줘야 한다. 저장한 기억을 찾아낼 때도 시간이 필요하다. ‘멍때리기’와 ‘짧은 낮잠’은 뇌에 그런 시간을 주는 것이다. 때론 꼭 필요한 습관이다.○ 생소함, 낯선 느낌이 뇌에 휴식을 줄까? 뇌는 신경들이 그물처럼 연결된 구조로 돼 있다. 각종 정보는 이 그물망을 타고 뇌를 오간다. 같은 일과 생각만 한다면 항상 같은 신경회로만을 쓰게 된다. 새로운 외부 자극을 받으면 새로운 신경회로가 활성화된다. 이때 늘 사용하던 회로는 쉴 수 있다. ■Tip / 오한진 을지대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단기간 1일1식은 효과적 운동 병행하는 것 좋아” ○ 1일 1식이 건강에 도움이 될까? 하루에 한 끼만 식사를 하면 체중 감량 효과를 볼 수 있다. 체중 조절을 위해서는 단기간 1일 1식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섭취 칼로리가 적기 때문에 체중을 줄일 수 있지만 이후 다시 세 끼를 섭취하면 급작스럽게 요요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체중 감량을 위해서 1일 1식을 시작했다면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섭취 칼로리를 줄이면 몸의 구성 성분 중에서 특히 단백질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근육 운동과 함께 단백질을 꼭 보충해 줘야 한다. 비타민이나 미네랄 등 다른 영양분도 부족하지 않게 추가로 섭취해야 한다. ○ 식곤증 괜찮나? 일조량이 증가하는 봄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낮이 길어지면서 필요한 에너지가 많아지고 몸이 이를 따라오지 못하면 자주 피곤한 상태가 된다. 이때 비타민과 미네랄 섭취가 도움이 된다. 몸을 일조량에 적응시키기 위해 조금씩 낮잠을 자 주는 것도 좋다. 하지만 10분 이상의 긴 낮잠은 생체 리듬을 흐트러뜨릴 수 있기 때문에 짧고 깊은 낮잠을 권한다. 홍은심기자 hongeunsim@donga.com}

희귀질환 예방과 치료에 대한 정책을 통해 환자와 가족들의 부담과 사회적 비용을 줄여주는 희귀질환관리법이 작년 말 시행됐다. 희귀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약 7000여 종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현재까지 개발된 희귀질환 치료제는 겨우 300여 개에 불과하다. 대다수의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치료법이 있다고 하더라도 조기 진단을 받지 못해 치료 시기를 놓치고 있다. 특이한 점은 희귀질환의 약 80%가 유전질환이라는 것. 유전질환은 유전자 검사와 유전 상담을 통해 병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미국의 경우 1960년대 초반에 신생아 유전질환 검사를 최초로 실시했고 현재는 유전질환에 대한 환자의 부담과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생아 유전질환 검사를 의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로 국내에 신생아 선별 검사를 도입한 지 20년이 됐다. 이에 국내 신생아 유전질환 검사 권위자인 이동환 대한신생아스크리닝학회장과 사노피 젠자임의 조안 M 크로이처 박사를 만나 국내외 신생아 유전질환 검사 현황을 짚어 보고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신생아 스크리닝이란 무엇인가. (이 교수) 신생아 스크리닝은 ‘모든 신생아를 대상으로 하는 유전질환 조기 검진’이다. 청력 검사와 선천성 대사 이상 검사 등이 있다. ―신생아 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에는 어떤 것이 있나. (이 교수) 희귀질환, 유전성 질환 중 발병 빈도가 높은 것은 6개 정도(페닐케톤뇨증, 갑상선기능 저하증, 호모시스틴뇨증, 단풍당뇨증, 갈락토스혈증, 선천성부신과형성증)가 있다. 질환 검사는 생후 48시간에서 7일 사이에 신생아의 발꿈치에서 채혈해서 여과지에 묻혀 검사한다. 이 검사로 매년 1000명에 1명 정도의 신생아가 진단 후 치료를 받고 있다. 신생아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 검사는 모든 신생아에게 적용되며 출산을 한 병원에서 받는다. (크로이처 박사) 미국에서도 한국과 동일하게 피를 채혈해서 검사한다. 갑상선기능 저하증의 경우 2000명 중 1명, 페닐케톤뇨증은 1만 4000명 중 1명꼴로 발병한다. ―신생아 필수 검사 항목에 몇 개의 유전질환이 포함돼 있나. (크로이처 박사) 총 60여 개 질환이다. 이 중 58개는 DBS 검사로 진행한다. DBS 검사는 혈액 내에 효소가 어느 정도 활성화돼 있는지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혈액을 채취해 하며 질환 별로 검사하는 방법은 조금씩 다르다. (이 교수) 한국은 앞서 말한 6개 질환이 모든 신생아를 대상으로 검사하는 필수 항목이다. 국가에서 무료로 시행하고 있다. 대개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은 진단하기가 어렵다. 평소에는 환자가 못 느끼고 있다가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고 심해지면 급성으로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어렵게 진단하더라도 이미 신체 기능이 손상된 경우가 많다. 현재는 10만 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하면 탠덤 매스(Tandem Mass) 검사를 통해 43가지의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 국내 신생아들의 75% 정도가 이 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탠덤 매스 검사는 일주일이면 아이가 어떤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을 갖고 태어났는지 알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치료가 가능하다. ―국내 신생아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에 꼭 포함돼야 하는 질환이 있다면 무엇인가. (이 교수) 탠덤 매스 검사로 확인할 수 있는 43가지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은 꼭 포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내 전체 신생아의 25%는 해당 검사를 받지 않고 있는데 모두 이 검사를 받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외에 폼페병, 고셔병, 파브리병과 같은 ‘리소좀 축적 질환’도 포함돼야 한다. 이 희귀질환들은 특히나 진단이 어려운데 이미 경과가 많이 나빠진 상태에서 내원해 안타까울 때가 많다. 신생아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에 리소좀 축적 질환이 포함 된다면 빠른 진단과 좋은 치료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 지금까지는 리소좀 축적 질환은 치료제가 없던 영역이었는데 효소 치료제가 개발됨에 따라 치료가 가능해졌다. 내년부터는 신생아를 대상으로 검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생아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 검사를 통해서 진단 받은 아이들과 관련해 기억에 남는 사례가 있나. (크로이처 박사) 나는 임상 의사라기보다는 연구자에 가깝다. 혈액 검사가 발달되기 이전에 폼페병을 진단하는 방법은 ‘생검’이었다. 당시 나는 혈액 검사를 통해 폼페병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었다. 어느 날 페루에 계신 의사 분이 본인 환자 중에 폼페병으로 의심되는 아이가 있다며 연락을 해 왔다. 혈액 검사가 상용화되지 않는 때여서 나는 부모와 아이의 혈액 샘플을 요청해 직접 혈액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로 아이가 폼페병이라는 것을 알아냈고 가족이 미국에 와서 임상 연구에 참여했다. 이 아이가 내가 맡았던 첫 번째 환자다. 혈액 검사를 통해 2004년 폼페병을 진단 받았던 어린 환자가 오늘날까지도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이동환 교수 △대한신생아스크리닝학회장 △순천향대병원 모자보건센터 소장 △순천향대 의과대학 소아청소년과 교수 ○조안 M 크로이처 박사 △미국 국립보건원 희귀질환 치료 프로그램 고문 △리소좀 축적 질환 연구위원회 자문위원 △국제 신생아 스크리닝 학회 자문위원}

녹십자(대표 허은철)가 국내에 독점 공급하고 있는 프랑스 직수입 분유 ‘노발락’은 아기의 영양요구량에 맞도록 세심하게 설계된 프리미엄 분유다. 노발락은 일반 분유인 노발락 Stage1, Stage2와 묽은 변을 보는 아기에게 도움을 주는 노발락AD, 배앓이로 힘들어하는 아기를 위한 노발락AC, 자주 토하는 아기를 위한 노발락AR, 단단한 변을 보는 아기를 위한 노발락IT 등 총 6가지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분유는 소아과 의사들을 비롯해 영양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아기들의 각 증상을 고려해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프랑스 United Pharmaceutical가 직접 운영하는 초목지대 목장에서 원유를 집유하여 ISO 9001:2000과 HACCP 인증을 받은 시설에서 제조되며 700가지 이상의 품질검사가 진행된 후 제품이 출하된다. 노발락은 이 같은 제품 아이덴티티와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프랑스 자국 내 대표적인 분유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으며 현재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설사하는 아기에게는 노발락AD 아기가 묽은 변을 하루에 4∼5회에서 많게는 20회까지 배출하는 경우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여 탈수를 예방하고 열량을 신속히 공급해야 한다. 특히, 아기는 체중에 비해 수분이 많이 필요해 설사로 인한 탈수 증상이 생기기 쉽다. 노발락AD는 설사하는 아기의 탈수를 예방하고 소화하기 쉽게 특수 설계된 분유다. 전해질이 풍부해 수분 공급에 도움이 되며, 식이성 섬유질과 전분을 함유하여 변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단기 수유를 위한 분유이므로 설사 증상이 개선되면 노발락AC로 1, 2주 수유 후 월령에 따라 일반분유, 노발락 Stage1 또는 Stage2로 대체하면 된다. 배앓이로 힘들어하는 아기를 위한 노발락AC 종종 수유 후 소화 기능이 미숙한 아기들이 유당에 민감해 복부 팽만감과 통증으로 이어져서 배앓이를 겪는다. 유당은 우유와 모유의 주요 당분으로 해당 소화효소인 락타아제가 필요하다. 유제품을 잘 소화시키는 아기들은 락타아제가 정상으로 분비되어 유당이 소화, 분리되어 흡수되지만, 락타아제가 없는 아기들은 유당이 소화되지 않은 채 대장으로 내려가 미생물에 의해 발효되면서 경련, 설사, 복부팽만 등과 같은 소화 장애를 일으킨다. 노발락AC는 이런 영아산통이 있는 아기의 유당 필요량에 맞춰 최적의 유당을 함유하고 있어 장내 가스 및 복부 불쾌감을 줄여 배앓이를 감소시킨다. 토하는 아이를 위한 노발락AR 국내에서 유일하게 토하는 아기를 위한 분유인 노발락AR는 특수 설계된 옥수수 전분을 함유하여 위 속에 들어가 산성 환경에서 점도가 증가하도록 설계되어, 젖병에서는 액체 상태이나 위에서는 걸쭉해져 먹기 편하고 역류 가능성을 줄여준다는 장점이 있다. 신생아들은 위와 식도 사이의 근육이 미성숙한 상태이기 때문에 아기들의 2/3 정도는 하루에 한 번 이상씩 토하는 문제가 나타난다고 한다. 이러한 문제는 대략 생후 12∼15개월이 지나야 개선되며 이를 오랫동안 방치해둘 경우에는 식도의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 문제를 완화시키기 위해 도와줘야 한다. 아기 변비를 완화시켜주는 노발락IT 신생아의 경우 1일 평균 4회, 1∼2세 아이의 경우 1∼2회 변을 본다. 만약 이 주기보다 배변 횟수가 적고, 변이 딱딱하고 굵으며 배변할 때 통증이 심해서 대변보기가 힘들다면 변비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노발락IT는 변비로 힘들어하는 아기를 위해 설계된 분유로 변의 수분함유량을 높이고, 변이 빠르게 장을 통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변비약 성분이 포함되지 않아 자극이 없고 비타민, 철분, 아연, 오메가3 등 아기의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함유하고 있다. 아기의 영양요구량에 맞도록 세심하게 설계된 노발락의 일반분유 노발락의 일반 분유는 출생에서부터 6개월까지 아기의 영양요구량에 설계된 노발락 Stage1과 생후 6개월 이후의 성장 속도에 맞게 영양소를 맞춤 제공하는 노발락 Stage2, 총 2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노발락 Stage1은 아기의 두뇌 발달에 필요한 필수 지방산이 풍부하며 모유와 비슷한 성분으로 설계되었으며, 아기의 월령 및 소화흡수 능력에 맞게 성장 발달에 부족함이 없도록 비타민과 미네랄을 충분히 배합하였다. 우유 단백질 구성과 비슷하게 설계되어 이유식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적합한 분유인 노발락 Stage2는 생후 6개월 이후의 아기들의 성장속도에 맞게 설계되었다. Stage1과 마찬가지로 철분을 비롯한 타우린, 필수지방산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녹십자 관계자는 “특히 묽은 변을 보는 아기를 위한 노발락AD와 배앓이가 있는 아기를 위한 노발락AC, 자주 토하는 아기를 위한 노발락AR는 인터넷에서 엄마들의 입소문이 자자한 베스트셀러”라고 설명했다. 한편 노발락은 이마트, 롯데마트 등의 대형마트와 베이비용품점, 약국, 온라인 등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윤재승 회장이 이끄는 대웅제약이 세계시장에 진출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BIG PHARMA를 넘어 글로벌 제약사로 혁신하고자 하는 대웅제약의 미래가 밝아 보이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대웅제약은 2004년 베트남 지사 설립을 시작으로 전 세계 8개국에 진출했다. 2020년까지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서겠다는 대웅의 ‘글로벌 2020 비전’ 아래 인구가 많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을 필두로 의약품 선진국인 미국까지 연구소와 공장, 지사를 설립했다. 대웅제약의 ‘글로벌 2020 VISION’은 각 진출 국가에서 로컬 제약사와 외국계 제약사를 포함하여 10위 안에 진입하고 100개국 수출네트워크를 구축하여 2020년까지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선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5000만 명이며 2014년 국민건강보험 ‘JKN(Jaminan Kesehatan Nasional)’을 시행해 2019년까지 전 국민의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태국, 말레이시아 등의 ‘아세안경제통합(AEC)’ 및 또 다른 이슬람 국가로 진출하는 데 거점이 되는 등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이다. 인도네시아의 제약시장은 매년 꾸준히 성장해 2020년 15조 원 이상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대웅제약은 특히 인도네시아를 ‘바이오메카’로 삼고 인도네시아 바이오의약품 산업 자체를 발전시키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자카르타 지사에 이어 현지 최초의 바이오의약품 공장인 ‘대웅 인피온’을 설립해 영업 마케팅, 생산, 연구개발까지 직접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대웅 인피온’에서는 바이오의약품의 생산 및 품질관리 기술을 이전하고 있고, 작년 12월 ‘에포디온’의 품목허가를 획득해 1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이는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된 첫 바이오의약품으로, 기존의 인도네시아 EPO제품 시장은 연 평균 2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수입품만 판매되고 있었다. 대웅제약은 발매 3년 내 현지 시장의 90%를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헬스케어 분야의 글로벌 수요를 주도해 100조 원 이상으로 성장할 대형 제약시장이다. 대웅제약은 중국에서 2020년까지 연매출 5억 달러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루사를 중심으로 베아제, 뉴란타 등 소화기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신제품 20개 제품의 등록과 판매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의 간판 품목인 우루사는 2009년 중국 론칭 후 중국 시장의 UDCA 제제 중 15%를 차지해 점유율 2위에 올라있다. 자체 생산하는 고순도 원료와 차별화 연질캡슐 제형 특성을 내세워 학술과 임상에 근거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한편, 대웅제약은 2006년 ‘대웅차이나’를 설립해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으며, 중국 쓰촨 성에 UDCA의 원료인 CDCA 전용공장을 설립하고 글로벌 우루사 및 UDCA 전 세계 No.1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2013년 ‘요녕대웅제약’을 설립해 cGMP 내용액제 전용 공장 건설 완료에 연이어 ‘요녕대웅제약 연구센터’를 열어 중국 시장 니즈에 맞는 신규 내용약제와 신규 제제 및 제형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상반기 항생제 메로페넴도 미국 시장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대웅메로페넴주는 올해 상반기 중 한국의 제네릭 의약품 중 처음으로 미국 의약품시장에서 발매될 예정으로 메로페넴에 대한 허가는 2009년 미국 메릴랜드에 미국 진출을 위한 법인 설립, 2012년 식품의약국(FDA)에 제네릭 허가(ANDA)를 신청한 이후 최종 승인받은 바 있다. 대웅제약은 이번 대웅메로페넴의 미국 FDA 허가를 계기로 그동안 진출이 어려웠던 중동, 남미 시장까지 해외 진출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