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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의 조건에서 풍성한 머리카락을 빼놓을 수 없다. 언젠가부터 빗질할 때마다 한 움큼씩 모발이 빠진다면 탈모를 의심해 봐야 한다. 특히 여성 탈모는 한 번 시작되면 되돌리기 힘들다. 바람 불까 두렵고, 휑한 정수리에 눈물짓는다면 주목하자.》두피환경 악화시키는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 영양 불균형, 스트레스 등 탈모의 원인은 다양하다. 특히 과도한 스트레스는 과음이나 과식을 유발하고 숙면을 방해해 탈모를 발생시킨다.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부신피질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는 두피의 혈관과 피부세포 등 두피환경에 영향을 줘 탈모를 일으킨다. 탈모의 종류도 다양하다. 대표적인 스트레스성 원형탈모는 보통 20∼40대 직장인에게서 유병률 높다. 스트레스성 원형탈모는 1년 정도 지나면 자연적으로 치유되기도 한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재발확률이 높아지거나 더욱 넓은 부위로 퍼질 수 있다. 유전적 요인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남성 탈모도 최근에는 스트레스, 식생활습관 등이 일차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남성 탈모는 대개 정수리가 벗겨지는 O자 탈모, 이마 양쪽이 넓어지는 M자 탈모 형태가 많으며 굵은 모발이 점차 가늘어지면서 진행되는 대머리 형태의 탈모가 있다. 연령대는 낮아지고 발병률은 증가 여성 탈모 환자가 늘어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탈모 환자 연령대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2016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에 따르면 국내 탈모 추정인구는 1000만 명에 이르는 국민 5명 중 1명이다. 이 중 탈모로 병원을 찾은 19만 명 중 10만 명이 여성이었고, 20∼30대 여성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탈모는 이마가 M자 모양으로 넓어지거나 정수리 탈모가 많은 반면, 여성 탈모는 대머리 형태로 진행하지는 않는다. 대부분 이마 위의 모발선은 유지되면서 머리 중심부의 모발이 가늘어지고 머리숱이 줄어드는 특징이 있다. 그러다 모근이 없는 빈 모공이 생기면서 정수리 부위가 훤하게 드러난다. 여성 탈모는 남성처럼 완전히 탈모가 되지는 않지만 머리카락이 다량으로 빠지면서 머리숱 자체가 적어진다. 특히 극심한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은 평소 영양분을 충분히 보충받지 못해 급성 탈모가 진행될 수 있으며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는 다이어트를 멈춰도 계속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예전엔 남성에 비해 탈모를 부끄러워하고 회피하려는 여성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탈모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여성 환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두피환경 좋아야 정상적인 ‘헤어 사이클’ 유지 탈모 환자의 두피를 만져보면 정상인보다 딱딱하다. 이는 두피가 얇아져 있기 때문이다. 감각도 둔하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두피가 얇고 혈액순환이 좋지 않은 두피환경에서는 머리카락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쉽게 빠진다. 정상적인 두피환경에서 머리카락은 5년 정도 자라다 빠지고 3개월 정도 쉬었다 다시 새로운 머리카락이 나오고를 반복한다. 이를 ‘헤어 사이클(hair cycle·모발 주기)’이라고 한다. 모공을 통해 나온 머리카락이 5년 정도 자라려면 모근이 튼튼하고 깊어야 한다. 두피환경이 나빠 모근을 잡아주는 두피가 얇으면 머리카락이 쉽게 빠진다. 모발이 잘 자라려면 모근에 영양분을 운반하는 두피혈관도 중요하다. 보통 동양인의 70% 이상은 모공 하나에서 2, 3가닥의 머리카락이 나온다. 하지만 혈관이 부실하면 한 가닥씩만 나오거나 아예 머리카락이 나오지 않게 된다. 이는 거름이 풍부한 땅에서 뿌리가 튼튼한 건강한 싹이 나오는 것과 같다. 임재현 hCELL 클리어준파라메딕의원 원장은 “탈모와 모공의 상관관계는 생각하는 만큼 크지 않다”며 “실제로 탈모환자의 두피를 현미경으로 관찰해보면 모공이 줄어 있기는 하지만 90%는 살아 있다”고 말한다. 이는 두피환경만 잘 살려주면 탈모 치료가 가능함을 말해준다. 먹는 탈모제, 바르는 탈모제 대표적인 탈모 치료제로는 먹는 약인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와 두타스테리드(dutasteride)가 있다. 피나스테리드는 미국의 제약회사 머크가 개발했다. 이 성분은 원래 양성 전립샘비대증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됐으나 연구 과정에서 모발의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탈모 치료제로 쓰이게 됐다. 5α리덕타제 효소가 테스토스테론과 만나면 탈모를 일으키는 디히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변하는데, 이 약은 5α리덕타제 효소를 억제해 DHT의 농도를 감소시킴으로써 탈모를 억제한다. 테스토스테론이 남성호르몬이므로 남성 탈모에 사용한다. 바르는 약의 성분은 미녹시딜(Minoxidil)이다. 미녹시딜은 강력한 혈관 확장 작용을 한다. 중증 고혈압 치료에 사용됐던 미녹시딜은 복용 시 머리, 팔, 다리 등에 털이 많이 나는 부작용이 보고 되면서 탈모 치료제로 개발됐다. 1988년 미녹시딜 2%(100mL당 2g) 용액이 미 식품의약국(FDA)에서 처음으로 모발의 재성장을 촉진하는 바르는 약으로 승인받았다. 이어 미녹시딜의 농도가 올라가면 머리가 다시 나기까지의 기간이 줄어들고 모발이 나올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인정돼 1997년 미녹시딜 5%도 미 FDA의 승인을 받았다. 미녹시딜은 2%, 3%, 5% 제품이 있다. 원인치료가 중요… ‘hCELL 주사 요법’ 주목 아무리 건강한 모발을 이식한다고 해도 두피환경이 부실하면 모발은 계속 힘없이 빠진다. ‘hCELL 주사 요법’은 탈모의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는 새로운 탈모 치료 요법이다. 두피환경을 개선하는 방법으로 전두 탈모증(두발 전체가 탈락되는 탈모증상)이나 이식이 어려운 부위에도 간편하게 시술이 가능하다. 주사요법으로 수술에 대한 부담감도 없다. hCELL 주사는 미국 특허와 한국 특허를 받았다. 자신의 혈액을 기반으로 두피를 두껍게 만들고 혈관을 자라게 도와주는 혈소판과 바이오 활성화 물질, 영양소가 결합된 성분을 조합해 혈관에 주사한다. 치료제를 개발한 임 원장은 “특허 성분들이 두피조직에 침투해 다른 세포에 영향을 미치는 ‘파라크라인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두피 혈관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고 주변 세포들을 활성화해 새로운 혈관을 자라게 한다”고 말했다. hCELL 주사 치료 후 3개월이 지나면 확대경으로 모공에서 2, 3가닥의 모발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9개월 후부터 육안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hCELL 주사 요법은 총 3회 치료를 받는다. 시술 후 통증이나 흉터가 없고 다음 날부터 샤워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을 하는 데 불편함이 거의 없다. 임 원장은 “두피 혈관이 좁으면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아 영양분이나 산소 공급이 떨어져 탈모가 발생한다”며 “혈관을 활성화하는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술 후에는 갑작스러운 혈유량 증가로 두피가 가렵거나 두피를 둘러싸고 있던 막이 떨어지면서 각질이 나올 수 있다. 또 새로운 모발이 성장하면서 기존의 모발을 탈락시켜 머리가 더 많이 빠지는 일시적인 현상들이 생길 수 있다. ▼ “탈모예방에 이런 음식이 좋아요” ▼ 무엇보다도 머리카락 건강에는 균형 잡힌 식단이 중요하다. 너무 과하게 먹는 것도 탈모를 부를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1] 달걀, 콩, 생선 등 단백질 식품머리카락이 단백질로 만들어져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건강한 머리카락을 유지하려면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단백질이 풍부해도 고지방 음식은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증가시켜 머리카락을 오히려 빠지게 만들 수 있다. 단백질이 풍부하면서도 지방은 적은 생선, 닭고기, 저지방 치즈, 달걀, 아몬드, 콩, 두부 등이 좋다.[2] 건포도 등 철분이 많은 식품철분은 인체에 산소를 옮기는 헤모글로빈을 만든다. 헤모글로빈은 두피에 혈액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머리카락을 자극해 성장시킨다. 철분의 흡수를 돕는 오렌지, 딸기, 레몬 같은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3] 해산물 아연은 호르몬 균형을 위한 세포 재생산과 머리카락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 또 모낭을 관리한다. 홍합, 새우, 굴 등 아연이 풍부한 해산물을 섭취하자.[4] 감자 감자는 이산화규소가 풍부해 머리카락에 좋다. 튀긴 감자는 아니다. 기름기 있는 음식은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5] 콩 싹, 오이껍질 등 이산화규소가 풍부한 음식 이산화규소는 머리카락을 자라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콩 싹과 오이껍질, 고추, 감자 등에 풍부하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생후 20개월 된 남자 아이. 엄마는 아이가 사타구니 주변에 탈장 증세를 보여 대학 병원을 찾았다. 엄마는 아이에게 선천성 희귀질환인 뮤코다당증 진단 검사를 해보자는 의사 권유를 받았다. 평소 잦은 중이염과 호흡 장애 등 병치레가 잦아 병원을 자주 찾아야 했지만 아이에게 희귀질환 검사가 필요할 것으로는 생각지 못했다. 뮤코다당증은 태어나면서부터 선별검사와 특수검사를 해야만 질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선천성 희귀질환이다. 하지만 출생 당시에는 정상으로 보여 선별검사를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뮤코다당증 초기 증상은 영유아기에 주로 나타난다. 얼굴 모양의 변형, 더딘 성장, 비정상적인 뼈의 크기, 간이나 비장의 비대로 인한 복부 팽만, 수면 무호흡증을 동반한 호흡기 질환, 심혈관 질환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얼굴 모양의 변형과 같이 특징적인 증상뿐만 아니라 잦은 감기, 중이염, 배꼽 및 서혜부 탈장, 편도선 절제, 언어 장애 등 영유아 성장기의 병치레로 간과할 수 있는 증상들도 주요 의심 지표에 해당한다. 6세 미만의 아이에게서 이런 증상이 나타났다면 전문의의 소견에 따라 검진을 통해 뮤코다당증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설지영 충남대학교병원 소아외과클리닉 교수는 “뮤코다당증 경증 환자들의 경우 증상 발현 시점과 진단 시점의 격차가 평균 10년으로 알려져 있다”며 “서혜부 및 배꼽 탈장 수술, 중이염으로 고막천공술, 손목 수근관증후군 등으로 여러 번 수술을 받거나 각종 질환, 발달 문제 등으로 여러 진료과를 전전하다 뒤늦게 진단 받는 경우가 상당수”라고 말했다. 조기 치료 시 합병증 없어 뮤코다당증은 7가지 아형이 있으며 글리코사미노글리켄(GAG)이라는 물질을 분해하는 효소의 결핍으로 인해 발생한다. 뮤코다당체가 리소좀 내에 축적돼 발생하는 리소좀축적질환(LSD)의 일종이다. 효소 결핍으로 인해 분해되지 못한 글리코사미노글리켄이 뇌, 간, 심장 등 장기에 축적되면 지능 저하, 발달 지체, 장기 기능 저하, 간 및 비장 비대, 심장 질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국내에는 120여 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효소대체요법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 뮤코다당증 치료는 증상에 따라 외과적 수술, 보청기 착용, 안경 착용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조치 또는 조혈모세포이식 치료만 가능했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 환자 몸에서 생성하지 못하는 효소를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을 주입하는 효소대체요법이 도입되면서 본격적인 치료의 길이 열렸다. 효소대체요법은 세포 내 글리코사미노글리켄 축적을 줄여 장기 기능 저하, 간비장 비대, 심장질환 발생을 막아준다. 움직일 수 있는 어깨 관절 범위 증가, 보행 거리 등 운동 기능도 개선시킨다. 효소대체요법은 도입 후 10년 동안 장기간 투여의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 받았다. 길홍량 충남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효소대체요법은 뮤코다당증의 진행을 막고 합병증 발생 위험을 줄여 환자들의 수명을 늘려주고 발달 지체 등 성장 관련 문제들의 발생 위험도 최소화한다”며 “특히 운동 기능을 향상시켜 환자가 일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고 말했다. 신생아 스크리닝 항목 추가로 조기 진단해야 현재 국내에는 7가지 아형의 뮤코다당증 중 1형, 2형, 4형, 6형에 대해 효소대체제가 도입돼 있다. 뮤코다당증은 치료 시기가 늦어질 경우 뇌 손상 등의 일부 증상은 회복이 어려울 수도 있는 만큼 늦지 않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국의 사례를 보면, 헌터증후군(뮤코다당증 2형) 형제 중 5세부터 치료를 시작한 형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외모 변형이 심해진 데 비해 생후 5개월부터 치료를 시작한 동생은 외모에 있어 일반인과 차이가 없을 정도로 예후가 개선된 바 있다. 뮤코다당증은 선천성 질환으로 신생아 때 발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생후 48시간에서 7일 이내에 의무적으로 실시되는 신생아 스크리닝 검사 항목에 추가해 치료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미국에서는 뮤코다당증 1형, 2형, 6형에 대해서는 의무적으로 신생아 선별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뮤코다당증이 신생아 스크리닝 항목에 포함돼 있지 않다. 만약 검사를 원할 경우 환자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희귀질환관리법 시행 등 지원 강화 희귀질환관리법 시행 등 희귀질환 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제도적 지원이 강화되고 있다. 뮤코다당증의 경우 치료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산정 특례제도가 시행 중이다. 효소대체제 투여를 위한 정기적인 내원, 여러 진료과의 협진 치료에 대한 환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희귀질환 치료 전문센터 운영 등으로 치료 환경도 개선되고 있다. 희귀질환 치료 전문 센터는 치료 편의성뿐만 아니라 희귀질환 환자 및 가족들이 질환 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심리적 고립감을 줄이는 데도 도움을 준다. 사단법인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와 대한의학유전학회가 희귀질환 환자 및 가족 1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0% 이상이 질환에 대한 정보 및 이해 부족, 52% 이상이 환자 및 가족 간의 심리적 지지 및 대화 부족을 선천성 질환으로 인해 겪는 어려움으로 응답한 바 있다. 길 교수는 “정책적 지원에 의한 보장성 강화, 치료 전문 센터 확대 등으로 희귀질환 환자와 가족을 위한 치료 환경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며 “보다 많은 환자와 가족들이 희귀질환 진단에 낙담하거나 치료에 대해 두려움을 갖는 대신 용기를 가지고 진단 초기부터 치료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지난해 9월 말. A 양(5)은 경기도 평택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먹은 뒤 심한 복통을 호소했다. 엄마 최모 씨(38)는 설사를 하고 “배가 아프다”는 말을 반복하는 A 양을 병원에 데려갔다. 아이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hemolytic uremic syndrome)’ 진단을 받았다. 일명 ‘햄버거병’이라 불리는 희귀난치성질환이다.햄버거병, ‘바베큐 시즌 신드롬’으로 불리기도 HUS는 흔히 햄버거병(Hamburger disease)으로 불린다. 1982년 미국에서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사람 중 47명이 한꺼번에 HUS에 걸리며 이런 이름이 붙었다. 당시 발병 원인은 덜 익은 햄버거 패티 속의 대장균으로 밝혀졌다. 미국에서는 바비큐 시즌에 자주 발병한다고 ‘바비큐 시즌 신드롬’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햄버거병은 대장균 감염으로 오는 합병증 중 하나다. 멸균되지 않은 우유나 균에 오염된 야채, 고기 등을 섭취한 후 신장이 불순물을 제대로 걸러주지 못해 체내에 독이 쌓여 발생한다. 햄버거병에 걸리면 적혈구가 파괴되고 콩팥이 망가진다. 초기 증상은 복통과 변에 피가 섞인 설사를 한다. 미국, 매년 60여 명이 햄버거병으로 사망 1993년, 미국 패스트푸드업체인 잭인더박스(Jack in the Box)의 버거를 먹은 10세 미만의 아이들 중 732명이 집단으로 햄버거병에 감염됐다. 이 중 4명이 사망하고 178명이 신장, 뇌손상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앓았고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미국 국립의학도서관(NLM)의 문헌정보 데이터베이스인 펍메드(PubMed)에 따르면 미국에서 매년 10만 명당 2.1명의 햄버거병 환자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는 미국에서 매년 약 61명이 햄버거병으로 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HUS는 햄버거뿐만 아니라 야채도 발병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2006년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시금치로 인한 HUS 환자가 집단 발생했다. 해외에서는 잦은 사고로 많은 관심과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아직 집계된 환자 통계가 없다. 국립보건연구원 희귀난치성질환센터 관계자는 “용혈성요독증후군은 1군 감염병에 속하지만 환자 집계가 따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이와 유사한 장출혈성대장증후군 환자의 일부를 추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기, 익혀서 먹으면 괜찮다? HUS를 유발하는 대장균은 도축 과정에서 잘린 고기의 겉면에 서식한다. 그대로 조리할 경우 겉면의 대장균은 대부분 열에 의해 쉽게 죽는다. 하지만 고기를 갈게 되면 겉면에 있던 대장균이 갈린 고기 안쪽으로 들어가 뒤섞이게 된다. 햄버거 패티가 스테이크보다 위험한 이유다. 미국국립보건원 산하 당뇨소화기신장질환 연구소(NIDDK)에 따르면 O-157 대장균에 감염된 경우 보통 5∼10일 동안 설사를 동반한 복통을 겪게 되고 이 중 5∼15%의 환자가 HUS로 악화된다. NIDDK는 시금치, 양상추, 쿠키, 피자, 사과주스나 치즈 등 대장균이 발견되는 식품군이 다양해짐에 따라 문제의 심각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소아과 학회는 이례적으로 음식 섭취로 인한 HUS 감염외에 다른 경로로 인한 감염도 경고하고 있다. 학회는 수영장과 호수, 바다 등 물에 의한 감염과 보균자와의 접촉에 의한 감염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감염률 낮지만 무엇이 문제인가 이번 A 양의 햄버거병 사건이 사람들의 주목받는 이유는 HUS의 감염 대상이 걱정스럽기 때문이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HUS는 특히 5세 미만의 아동과 75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증상과 치료 후의 예후도 상당히 좋지 않다. 미국 의학전문지 메드스케이프(Medscape)에 실린 내용에 따르면 HUS는 설사를 동반하는 경우와 설사를 동반하지 않는 경우로 분류한다. 이는 사망률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데 설사 동반 시 사망률이 3∼5% 정도지만, 설사가 없을 때는 사망률이 26%에 달한다. HUS에 감염되면 영구적인 신장 손상, 고혈압, 쇼크, 염증성 대장염과 같은 장질환, 심장질환 등이 동반된다. 심각한 경우 혼수에 이르거나 사망하기도 한다. 음식 섭취 후 혈변이나 혈뇨, 복통, 구토 증상이 있고 창백해지면서 열이 나거나 손발이 떨리고 극심한 피로감이 느껴진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투석밖에 치료법 없는 희귀질환 햄버거병은 음식을 덜 익혀 먹었을 때 감염되는 여러 질환 중 가장 위험한 질환으로 꼽힌다. 투석 정도밖에 치료법이 없어서 희귀난치성질환으로 분류돼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에쿨리주맙이라는 의약품을 HUS 치료제로 승인했지만 HUS 환자 중 5∼10%에 해당하는 비정형용혈성요독증후군(aHUS) 환자의 치료제일 뿐 전체 HUS 환자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햄버거병에 적절한 치료법이 없는 만큼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캐나다 유콘 전염병통제연구소는 발병 시 유의사항으로 정수된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중요하며 의사와 상담 전 임의로 지사제를 복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인천에 사는 김모 씨(80). 혼자 옷을 입기 힘들 정도로 무릎이 아팠지만 생계 때문에 치료는커녕 하던 일을 관두고 쉴 수도 없다. 이런 김 씨를 안타까워하던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얼마 전 수술비를 보조해주는 재단을 알게 됐고 양쪽 무릎인공관절 수술을 받았다. 고가의 수술비는 노인의료나눔재단에서 지원받았다. 지금은 재활치료를 받으며 시니어일자리센터 일도 다시 시작했다.보건복지부가 2015년에 발표한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노인의 89.2%는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만성질환은 삶의 질 저하는 물론 저소득층에서는 의료비 부담도 큰 문제다. 2016년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는 24조5646억 원으로 건강보험 전체 진료비의 38%에 달했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65세 이상 노인의 약 70∼80%가 겪는 매우 흔한 만성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의하면 2016년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 발병률은 전체 질병 중 다섯 번째로 많았다. 65세 이상 노인 153만9659명이 무릎 퇴행성관절염으로 진료를 받았으며 이 중 입원치료를 받은 환자는 11만4490명이었다. 요양급여 총액은 5819억3951만6000원으로 치매, 뇌경색 다음으로 높았다. 노인 무릎 퇴행성관절염 무릎 관절에 이상이 생기면 관절 안의 물렁뼈가 점점 닳아 없어지고 물이 찬다. 더 악화되면 다리가 O자 모양으로 휘고 통증도 심해진다. 점점 걷기가 힘들어지고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무거운 것을 들기도 어렵다. 특히 앉았다 일어설 때 극심한 통증을 느낀다. 증세가 심하지 않을 때는 약이나 주사, 물리치료 등을 한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악화되는 것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는 없다. 중증으로 진전된 관절염에는 인공관절수술을 할 수 있다. 인공관절수술은 상한 물렁뼈를 깎아내고 금속과 플라스틱으로 만든 인공관절을 집어넣는 수술이다.노인 무릎 인공관절수술 지원 사업 요즘은 잘살아서 생기는 병도 많아졌다지만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좀 특이하다. 소득이 적을수록 환자가 많다. 2015년 강원도 영월군의 사회조사보고서를 보면 월 소득 50만 원 미만에서 52.3%, 100만 원 미만에서 39.6%가 무릎 퇴행성관절염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월군보건소의 방문보건사업에서 시행하는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 지원활동은 전체의 3분의 1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무릎 퇴행성관절염에 허용되는 주사 횟수는 6개월에 3회 이내다. 주사치료는 항염증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장기간 남용하면 면역억제·당뇨병·고혈압·위궤양 등 다양한 부작용을 발생시킨다. 신체의 다른 부분까지 상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상황이 이런데도 저소득층 노인 대다수는 돈이 없거나 두려워서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다. 파스 한 장에 의존하거나 통증완화 주사나 진통제만으로 버티다가 상태를 악화시킨다. 보건복지부가 2015년부터 ‘노인 무릎 인공관절수술 지원 사업’을 시행하는 이유다. 노인의료나눔재단은 퇴행성관절염으로 고통 받고 있는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국비 지원, 사회적 후원을 통해 삶의 희망을 주고자 설립됐다. 인공관절수술을 지원하고 저소득층 노인과 홀몸노인을 위한 복지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재활-시스템케어로 이어져야 일반적으로 양쪽 무릎 수술 환자는 약 3주간 병원에서 기초적인 재활과정을 거치고 퇴원한다. 퇴원 후 가사활동에 불편함을 느꼈다면 가까운 주민센터를 방문해보자. 보건복지부가 시행하고 있는 ‘단기 가사 서비스’ 지원 신청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수술 후 적절한 재활운동이 필수적이다. 수술 환자가 정상적인 생활을 하려면 적어도 5∼6개월의 기간이 필요하다.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 수술 처치가 약 60%의 역할을 한다면 나머지 40%는 재활운동의 몫이다. 통증으로 오랫동안 관절 주위의 근육을 사용하지 않아 근육이 위축되고 근력도 약해져 있는 노인들에게 재활은 특히 중요하다. 나병기 노인의료나눔재단 상임이사는 “젊고 패기 넘치는 운동선수도 부상을 당해 수술을 하고나면 힘겨운 재활과정을 거쳐야만 이전의 역량을 회복할 수 있다”며 “오랫동안 무릎 관절염으로 고통을 겪어 온 노인들에게 재활치료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인의료나눔재단 사업은 무릎 인공관절수술비 지원과 건강예방교육을 중심으로 꾸려져 있다. 나 상임이사는 “현재는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재활운동에 대한 마땅한 대응책이 없다”며, “지원 사업의 목표가 저소득층 노인들의 치료를 돕고 사회 복귀를 이끌어내는 것인 만큼 수술을 받은 노인들이 거주 지역 보건소에서 물리치료나 재활운동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 케어’를 구축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인의료나눔재단에서는 무릎 퇴행성관절염에 대한 예방과 대처 방안을 알리는 다양한 건강예방교육도 시행하고 있다. 노인 무릎 인공관절수술 지원 사업은 만 65세 이상, 중위소득 50%이내 저소득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보건복지부 사업이다. 가까운 보건소에서 수술비 지원 신청을 하면 약 1주일 내 노인의료나눔재단에서 대상자를 선정해 알려준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최대 1인당 120만 원(한쪽 무릎)에서 240만 원(양쪽 무릎)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재단에서는 2015년부터 2017년 6월 2일까지 총 3904명, 6077건의 수술 지원을 했다. 2017년 사업비는 총 23억 원으로 올해 말까지 약 10억 원, 약 1000여 명을 더 지원할 예정이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뇌졸중 위험을 4, 5배, 심부전 위험을 3배나 증가시키는 위험한 질환 심방세동. 심방세동 환자의 사망률은 심방세동이 없는 사람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방세동 환자 수는 2050년에 이르면 2000년 대비 미국은 2.5배, 유럽연합은 2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식습관의 변화, 환경적 요인으로 심방세동 환자는 계속 늘고 있다. 박희남 신촌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에게 심방세동의 위험성과 진단·치료방법, 예방법을 들어봤다. ―심방세동 질환이란…. 심장에는 주 펌프(심실)와 보조 펌프(심방)가 있다. 심장은 전기가 고르게 쭉쭉 흘러야 규칙적으로 뛴다. 심방의 보조펌프에 이상이 생기면 전기 흐름이 흐트러진다. 심방세동은 심방에 정상적인 전기 흐름이 깨지면서 제대로 수축을 못하고 맥이 불규칙하게 뛰는 대표적인 부정맥 질환이다. 심장에는 ‘좌심방이’라고 불리는 심방 내 주머니 같은 게 있다. 좌심방이가 힘차게 수축해야 하는데 심방세동 질환으로 떨고 있으면 혈액순환이 잘 안 된다. 좌심방이 안에 혈전이 생기고 혈전이 혈관 속에 돌아다니다가 뇌혈관을 막게 되면 뇌경색이 온다. 심장 내 발생하는 혈전의 90%가 좌심방이에 의해 생긴다. 전체 뇌경색 원인의 20∼25%가 심방세동 질환과 연관돼 있다고 알려져 있다. 뇌경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항응고제와 같은 약물치료방법 등이 있는데 출혈 등의 부작용 위험이 있을 수 있다. 이럴 경우 좌심방이에 혈액이 유입되는 것을 막는 좌심방이 폐색술을 시행한다. 이 시술로 항응고제의 부작용을 피하면서 뇌경색 예방이 가능하다. ―발병 원인은 무엇인가. 심방세동 원인은 다양하다. 가장 큰 이유는 노화다.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진행형 퇴행성 질환이 주요 원인이다. 이외에도 고혈압, 당뇨, 비만 등 대사증후군과 관련된 위험 인자들도 심방세동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미세먼지나 대기오염과 같은 환경적인 요인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유전적 영향도 있는데 부모나 형제 중에 심방세동 질환을 앓은 환자가 있다면 위험도가 80% 정도 늘어난다. ―국내 환자 발병률은 어떻게 되나. 계속 늘고 있는데 4년 전 공식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국내 인구의 1.6%다. ―외국에 비해 많은 편인가. 아시아 국가는 비만 인구가 많은 서양보다는 유병률이 적은 편이다. 미국의 경우 3%까지 보고 된다. 우리나라는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대사증후군 위험이 높아지면서 환자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심방세동 증상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심방세동 환자의 40%는 무증상이다. 평소 등산도 즐기고 건강에 자신하던 사람들이 갑자기 뇌경색으로 쓰러지는 게 바로 심방세동 질환이다. 전에는 건강검진에서 심전도를 받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검진 목록에 빠져 있다. 따라서 조기 진단이 쉽지 않다. 스스로 맥이 불규칙하다고 느꼈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맥이 불규칙하다는 건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지 않나. 심방세동은 크게 발작형과 지속형, 영구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발작형 심방세동은 질환 초기라서 맥이 불안정하더라도 일주일 이내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다. 만약 증상이 일주일을 넘어가면 지속형으로 본다. 이때는 심방세동이 완전히 자리를 잡는 것이라 발작형일 때보다 증상이 덜 심하다. 영구형은 약물 치료로 맥을 정상으로 돌려놨더라도 금방 재발하거나 전혀 맥박을 조절할 수 없게 된다. 심방세동은 만성화가 될수록 증상이 없어지기 때문에 중요한 건 수시로 맥을 짚어보는 것이다. 최근에는 맥박을 체크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이나 스마트 워치를 이용하는 환자들도 있는 것으로 안다. ―심방세동 치료법은 무엇이 있나. 환자의 증상에 따라 달라지는데 기본적으로 뇌경색을 예방하는 치료를 우선으로 한다. 심방세동 질환으로 인한 뇌경색이 가장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뇌경색 예방을 위해서는 항혈전제·항응고제를 복용하고 좌심방이 폐색술 같은 수술 방법을 사용한다. 다음으로 맥박을 정상으로 돌리기 위한 약물치료나 전기충격술, 시술 등이 있다. 맥을 정상으로 돌아오게 했더라도 안심할 수가 없다. 무증상 심방세동 때문이다. 시술을 하고 심전도 결과가 괜찮아도 무증상으로 심방세동이 왔다 갔다 할 수 있다. 따라서 항혈전 치료를 절대로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사실 예전에는 심방세동을 지금처럼 위험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2000년도 초반부터 뇌경색과 직결되는 되는 질환이라는 게 알려지면서 연구도 많이 이뤄졌고 치료 방법도 좋아졌다. ―항응고제를 장기 복용할 경우 출혈 위험이 있지 않나. 와파린같은 항응고제는 양날의 칼이다. 뇌경색을 예방하지만 잘못 쓰면 출혈 위험도 높아진다. 특히 뇌출혈 환자의 경우 항응고제 때문에 위험해질 수 있다. 항응고제 처방은 조심해야 한다. 이런 부작용 때문에 의사들은 환자를 철저히 모니터링 한다. 최근에는 노악(NOAC)이라고 와파린보다 안전한 약이 나왔다. 하지만 노악 역시 출혈 위험은 있다. 혈전을 녹여주는 약이다 보니 노악을 쓰면서 출혈이 있는 경우 좌심방이 폐색술을 시행한다. ―좌심방이 폐색술에 대해 설명해달라.혈전은 양심방에 다 생긴다. 좌심방이 특히 문제가 되는 이유는 우심방에 생긴 혈전은 전신순환으로 가고 좌심방에서 발생하는 혈전은 뇌혈관으로 바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우심방에서 생긴 혈전이 폐혈관을 막으면 폐색전증이 올 수 있는데 폐색전증 유병률은 뇌혈관질환보다 낮다. 이런 이유로 좌심방이에서 형성된 혈전이 주로 문제가 되는 것이다. 좌심방이 폐색술은 좌심방이에 혈액이 들어갈 수 없도록 우산모양의 임플란트를 이용해 입구를 막는 수술이다. 수술도 비교적 간단해 고령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좌심방이 폐색술에 사용되는 와치맨(watchman)의 경우 가는 카테터를 이용한다. 수술 시간은 약 60∼80분 정도 소요되며 경과 모니터링을 위해 3일 정도 입원치료를 한다. ―좌심방이 폐색술 후에도 항응고제를 계속 복용해야 하나. 우산 모양 임플란트가 혈전 위험이 높은 좌심방이에 장착되면 자연스럽게 내피세포증식을 한다. 45일 이후 좌심방이 입구가 완전히 폐쇄돼 혈전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게 되면 거의 모든 환자에서 항응고제를 중단하고 아스피린만 사용할 수 있다. ―수술하면 특히 도움이 되는 환자가 있나. 심방세동은 고령 환자가 많다. 반복적으로 뇌경색과 항응고제에 의한 출혈로 중환자실에 실려 오는 환자에게는 꼭 필요한 시술이다. 좌심방이 폐색술 후 95%는 항응고제를 끊고 아스피린으로 바꿀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치료방법이 있다는 것을 환자들이 아직 잘 모르고 있다. 실제 내가 본 환자 중에 82세 노인이 있었는데 항응고제 약물 치료만 고집하다가 결국 뇌출혈로 병원에 실려 온 환자가 있었다. 지금은 좌심방이 폐색술을 받고 아스피린만 복용하면서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좌심방이 폐색술은 환자가 치료 비용의 80%를 부담하는 선택적 급여 수술이다. 4대 중증 질환의 환자 부담금이 5%밖에 되지 않는데 수술 필요성에 비해 매우 고가인 것은 틀림없다. ―예후는 어떤가. 좌심방이 폐색술은 예방적 치료이기 때문에 예후를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수술 데이터를 모아 본 결과 뇌경색 위험도가 50% 정도 줄었고 출혈 위험은 80%정도 감소했다. 이 데이터는 우리나라 환자 대상이라서 더 유의미하다. ―심방세동 예방법은 어떤 것이 있나. 심방세동 환자에게 제일 먼저 ‘술, 담배를 끊지 않으면 병을 고칠 수 없다’는 말부터 한다. 과식, 과로도 금물이다. 심방세동은 나이가 들면 계속 진행되는 퇴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평생 조심해야 한다. 평소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뇌졸중 등 돌연사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꾸준히 심장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정확하게 알고 치료하면 두려워할 필요는 없지만 방심해서도 안 된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요실금은 여성의 전유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남녀노소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질환이다. 흔히 알고 있는 노화 외에도 선천성 질환이나 후천적 사고 또는 수술 후유증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하지만 남성 요실금의 경우 부끄럽다는 사회적 인식 때문에 질환을 숨기고 혼자 끙끙 앓다가 병을 더 키우는 환자들이 많다. 요실금, 증상만큼 원인도 다양해 요실금이란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소변이 흘러나오는 현상이다. 건강을 해치지 않지만 개인의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위협하고 정서적 불안을 초래한다. 더욱이 요즘 같은 여름은 요실금 환자들이 더 고통받는 계절이다. 요실금 환자들의 대부분이 소변이 새는 실수를 우려해 평상시 물을 섭취하는 것에 인색한데,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는 이로 인해 체내 수분량이 부족해져 소변 농도가 진해지게 된다. 이러한 소변이 샐 경우 심한 악취가 나는 것은 물론 농축된 소변이 방광을 수축시켜 요실금 증상은 더 악화될 수 있다. 요실금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병한다. 요실금은 크게 다섯 가지로 구분하는데, 절박성과 복압성이 가장 대표적이다. 절박성 요실금은 나이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화장실에 가거나 미처 속옷을 내리기도 전에 소변이 흘러나오는 형태다. 보통은 소변이 마렵다는 신호가 오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소변을 볼 수 있도록 뇌에서 조절 가능하지만 절박성 요실금 환자는 그렇지 않다. 특히 남성의 경우 전립선(전립샘) 비대증으로 인한 절박성 요실금이 흔하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전립샘암 수술 이후의 괄약근 손상도 남성 요실금의 원인이다. 척수 손상 및 척추관 협착증이나 방광 또는 신장의 이상 증세 등 후천적 원인으로 요실금을 겪기도 한다. 복압성 요실금은 기침이나 줄넘기를 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 배에 힘이 가해지는 상황에서 발생한다. 요도와 방광을 지지하는 골반 근육이 약해져 요도의 닫히는 능력이 저하되며 방광에 고여 있던 소변을 조절하지 못해 새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는 반복되는 임신과 출산, 폐경 등을 겪는 여성에게서 주로 발생하지만, 괄약근이나 요도에 손상이 있으면 남성에게도 나타난다. 과거에는 요실금이 여성에서 주로 발생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한 해외 여러나라의 유병율 연구를 통해 성별과 관계없이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요실금 발병도 증가 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즉 요실금은 남성에서도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며 전립선비대증과 동반 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고령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남성 요실금 환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파킨슨병과 같은 뇌질환이나 척추협착증과 같은 척수질환이 있을 때도 많이 발생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요실금의 원인을 찾다가 뇌 질환이나 척수질환을 진단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요실금의 원인은 다양하다. 선천적 원인으로 소아에서도 발생 할 수 있으며 후천적으로 뇌, 척수, 말초 신경, 방광, 요오드 손상 또는 질환으로 요실금을 겪기도 한다.요실금으로 ‘이중고’ 겪는 척수 장애 환자 척수장애를 앓고 있는 22세 남성 환자는 태어나서부터 성인이 된 지금까지 하루도 기저귀를 차지 않은 적이 없다. 선천성 척수 손상으로 인한 배뇨 장애가 원인으로, 이 때문에 우울증은 더 심해졌고 자존감은 갈수록 낮아졌다. 이렇듯 척수장애로 신체적 고통을 겪고 있는 환자에게 요실금은 더 가혹한 고통이다. 선천적으로, 혹은 교통사고나 스포츠 활동 등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상 속 사고로 인한 척수 손상은 방광 기능을 담당하는 자율신경계를 마비시킨다. 이는 방광 기능을 저하시키고, 결국 요실금으로 이어진다. 흔히 척수장애 환자들이 겪는 어려움으로 거동 불편을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평생 동안 소변을 조절하지 못한다는 심리적 고통 역시 매우 크다. 사회적으로 위축되거나 우울증, 대인기피증 등을 겪으면서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그뿐만 아니라 이들의 심리적 고통은 재활 치료 효과에도 악영향을 미쳐 합병증 등의 건강 악화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요실금 치료는 반드시 필요하다. 김장환 연세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요실금으로 환자들이 겪는 어려움은 겪어보지 않으면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 요실금으로 운동을 꺼리는 젊은 여성, 전립선암 치료 후 암은 완치 됐지만 요실금으로 삶의 의욕을 잃었다는 남성, 냄새난다고 어린 손자가 자신을 피했다는 노인, 척수손상 후 요실금만 해결 돼도 생활이 편해 질 것 같다는 남녀 척수 장애인 등 많은 이들이 요실금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효과적인 인공요도괄약근 삽입술 요실금 치료 방법은 증상 및 종류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다음 행동치료, 약물요법, 주사요법, 등 치료법을 결정해야 한다. 만약 이러한 치료로도 효과가 없을 경우엔 인공요도괄약근 삽입술, 슬링수술 등 수술적 치료도 생각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척수장애 환자도 최근 인공요도괄약근 삽입술을 받은 뒤 기저귀가 필요 없는 새로운 삶을 누릴 수 있게 됐다. 남성 요실금 치료에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는 인공요도괄약근 삽입술은 이미 다양한 연구를 통해 수술의 안전성과 치료 후 만족도 및 삶의 질 향상이 입증됐다. 인공요도괄약근 삽입술은 약해진 요도괄약근 대신 인공괄약근을 삽입하여 요도를 조여 소변이 흐르지 않도록 하는 방법으로, 소변을 보고 싶을 때는 간단하게 음낭내 펌프를 누르면 조여 있던 인공괄약근이 풀리면서 소변 배출이 가능하다. 김 교수는 “요실금은 환자의 정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일상생활을 어렵게 하는 매우 위험한 질환으로 봐야 한다”며 “현재 효과가 입증된 다양한 치료법이 있어 병원을 찾으면 충분히 요실금을 극복할 수가 있지만 질환을 숨기거나 치료가 가능하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는 환자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그는 “특히 척수장애 환자들에게는 인공요도괄약근 삽입술과 같은 효과적인 치료법이 있다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며 “가끔 환자에게 수술을 권할 경우 비용에 부담을 느끼거나 효과에 대해 의심하기도 하는데 돈으로는 환산할 수 없는 삶의 질 향상을 생각하면 수술을 하는 것이 훨씬 더 이득”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환자의 강한 치료 의지와 용기를 당부하며, 더불어 요실금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한 의료계와 정부의 노력도 함께 촉구했다. “척수 장애 환자의 경우 효과적 재활을 통해 남은 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므로, 의료진들이 요실금 치료를 보다 적극적으로 권해 극복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이 필요하며, 환자들이 치료비용으로 수술을 포기하는 경우가 없도록 환자 본인 부담률을 낮추는 정책적 지원 역시 시급하다”고 말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인체 대사와 해독 작용에 중요한 장기 간. 간세포의 지속적인 손상은 체내 대사를 방해하고 몸에 노폐물들이 쌓이게 한다. 또 간이 점차 굳어지는 간경변이나 간암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전체 암 발병의 5위 간암 간암의 원인은 다양하다. 한국인 간암 환자의 85%는 B형 또는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 환자다. 과도한 음주도 간암의 원인이 된다. 우리 몸에 들어온 알코올의 독성물질 중 80%는 간에서 해독작용을 거쳐야 하는데 간이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을 넘어설 경우 간 손상을 일으킨다. 알코올은 지방간, 간경변, 간암 등을 일으키는 간 건강의 큰 적이다. 간암은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침묵의 장기라고 불리는 이유다. 증상이 생겼다면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다. 간암이 발생했다면 주변 장기로 전이도 종종 생기므로 위험인자를 갖고 있다면 정기적인 검진은 필수다. 식욕부진, 전신권태감, 복부팽만감, 변비, 설사 등의 변통이상이나 소변의 농염, 황달, 토혈, 하혈, 급작스러운 복통과 빈혈증상(어지러움, 식은땀, 빈맥 등)이 있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 혈액검사로는 알파태아단백질(AFP) 증가로 간암의 존재를 의심하게 된다. 간암이 의심되면 초음파나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혈관 촬영 등 영상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영상검사와 혈액검사로 진단이 불확실한 경우에는 조직검사를 통해 간암을 확진한다.간 기능 충분하면 간 절제술 현재까지 간암을 완치할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간 절제술이다. 정상 간의 경우 80%를 절제해도 6개월 이내에 다시 원상복구가 될 정도로 간은 회복력이 좋다. 따라서 간경변증이 없거나 간 기능이 충분하다고 판단될 경우 우선적으로 간 절제술을 고려한다. 김동식 고려대 안암병원 간담췌외과 교수는 “간 절제술 전에 간 기능을 평가해 절제 가능한 간의 범위를 결정한다”며 “간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암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최상의 범위를 찾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다학제 협진을 통해 면밀한 검토와 논의를 한다”고 말했다. 간이식은 1기, 2기의 조기 간암에서 주로 적용 가능하다. 김 교수는 “간 이식은 기증자와 환자의 생체 적합성에 따라 수술 결과가 크게 영향을 받았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혈액형이 맞지 않거나 조건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이식이 가능할 정도로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간 절제술과 이식 외에도 고주파 열 치료와 에탄올 주입술은 작은 암세포 치료에 효과적이다. 경동맥 화학 색전술과 방사선치료, 방사능 색전술, 항암화학요법 등도 수술 적용이 어려운 환자의 치료방법으로 선택되고 있다. 조성범 고려대 안암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종양이 크지 않다면 종양으로 들어가는 혈관을 통해 항암약물을 투여하고 혈관을 정확히 차단해 선택적으로 암을 사멸시키는 간동맥 화학 색전술로 간암을 치료할 수 있다”며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종양만 선택적으로 사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다학제적 접근으로 간암 치료 효과 높여 고려대 안암병원 간암클리닉은 소화기내과, 간담췌외과, 종양혈액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진단검사의학과 등의 진료과와 체계적인 협진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절제 범위 최소화, 이식가능 장기 확대 등 환자가 최상의 치료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 특히 진행된 간암에서도 먼저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해 종양의 반응을 평가하고 반응 양상에 따라 완치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선별해 이식까지 연결하는 다학제적 접근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고려대 안암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병원평가에서 간암진료와 수술 1등급을 받았다. 간암클리닉은 해외 의료진이 포기한 ‘거대 간세포’ 환자의 수술을 맡아 성공적으로 제거해 국제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또 혈액형 불일치 간이식, 버려질 뻔한 장기를 활용한 이식수술을 성공하는 등 이식만이 희망인 간 부전 환자들과 국내외 의료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간암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간염 바이러스의 주요 감염경로인 주사기 재사용을 금지하고 멸균되지 않은 문신과 피어싱 도구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칫솔, 면도기, 손톱깎이는 같이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B형 간염 백신을 접종한다. 엄순호 고려대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간암의 약 85%는 간 경변이 생긴 상태에서 발생한다”며 “간염을 치료함으로써 간 질환의 진행을 정지시키고 간암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만성 간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간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2017 한국소비자평가 최고의 브랜드 대상’ 사이버대학 부문에서 최고의 점수를 받은 곳은 서울사이버대(총장 이은주)다. 2000년 국내 처음으로 사이버대 인가를 받아 설립된 서울사이버대는 최첨단, 최대 규모의 대학 캠퍼스를 자랑한다. 현재 1만2000여 명의 재학생이 온라인 수업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캠퍼스에서 실습과 세미나, 동아리 활동 및 지역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서울사이버대는 사이버대 최초로 ‘1년 4학기제’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학기(필수)에 방학 6주간의 집중학기(선택)를 더해 학점을 취득하는 방식으로 조기 졸업이 가능하다. 모든 재학생에게 지도교수와 담당조교를 배정해 입학부터 졸업까지 학업주기별로 ‘1 대 1 밀착 학사관리’를 제공하는 점도 돋보인다. 또한 취업지원을 위한 ‘자격증 대비반’과 ‘커리어코칭센터’를 통해 1 대 1 맞춤식 커리어 코칭도 제공한다. 서울사이버대의 장학금 규모는 총 140억 원으로, 이는 사이버대 중 1위(2016 정보공시)다. 신입생 대상 장학전형만 17개에 달하며, 재학생 대상으로는 22개가 있어 대다수 학생이 장학 혜택을 누린다. 등록금은 일반 대학의 3분의 1 수준이다. 한편 서울사이버대는 7월 8일까지 2017학년도 하반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신입학은 고졸 학력 이상이면 누구나, 편입학은 학년별 학력 자격만 충족하면 지원 가능하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여름 더위가 내리쬐는 동안에도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태양을 마주하는 꽃, 해바라기 150만 송이의 향연이 함안군 법수면 강주 문화마을 일대에서 9월 8일부터 9월 30일까지 약 한 달간 펼쳐진다. 9월 8일 강주해바라기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 동안 각종 공연과 행사가 펼쳐져 늦여름의 선선한 공기와 함께 축제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올해는 권역 내 5만 m² 면적에 150만 송이의 해바라기를 식재하여 화려한 꽃 잔치를 즐길 수 있게 된다. 강주 문화마을은 100여 가구가 농업에 종사하는 평범하고 작은 시골 동네다. 마을 뒤편 나지막한 언덕 뒤를 법수산(150m)이 든든히 지키고 서 있다. 갈수록 쇠락해져가는 마을 살리기 위해 마을 주민들이 농촌마을을 성공적으로 탈바꿈시킨 사례를 찾아 벤치마킹했고, ‘해바라기’라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도입하여 마을을 변화시키는 데 힘과 마음을 모았다. 풍성한 해바라기 언덕을 조성하고, 마을 담벼락을 벽화로 단장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축제를 구성했으며, 해마다 관광객이 증가해 지난해에는 수십만 명이 방문하는 인기 축제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제1회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이후 수많은 지자체에서 마을 만들기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하러 찾아오고 있다. 강주마을 측은 주민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대 주안점을 두고 함안 관광을 연계 추진해오고 있다. 태양의 신 아폴로에게 한눈에 반한 물의 요정이 한 자리에서 아폴로를 기다리다 해바라기가 됐다는 그리스 로마 신화처럼 태양을 그리다 얼굴마저 태양을 닮아버린 꽃. 올 9월에는 수백만 개의 태양이 떠오를 5만 m² 드넓은 함안 강주마을 해바라기 밭으로 떠나보길 바란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부모나 가족 중에 입원 환자가 생기면 질환 치료이외에 간병도 문제다. 정부는 병원의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건강보험화하고 2018년부터 전국 대형병원에 의무화할 예정이다. 서울의료원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의료기관으로, 신규 의료정책 개발 등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병원이다. 국내 최초로 환자안심병원(현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시스템을 개발해 안착에 성공시킨 김민기 서울의료원 원장에게 간호·간병 통합서비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는 어떤 계기로 도입하게 됐나. “현대인은 모두 바쁘다. 가족 중 입원 환자가 생기면 보호자인 가족은 직장을 휴직하거나 간병을 위해 회사를 그만두기도 한다. 간병은 고스란히 환자와 가족의 부담이다. 여기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다른 나라들의 사례를 알아봤다. 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기는 ‘환자 간병은 가족이…’라는 생각은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많은 나라에서 가족 간병 문화 없이 병원에서 환자를 돌봐주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이에 간호·간병 통합서비스에 확신을 가지고 박원순 시장께 상의를 드렸더니 흔쾌히 동의를 해주었고 서울의료원 직원들은 서울시 지원을 받으며 1년여 동안의 힘든 준비 과정을 거쳐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었다.” ―서비스를 개발하고 안착시키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보다 간병의 역할을 간호사가 모두 맡아 수행한다는 개념을 도입하는 과정이 가장 어려웠다. 간병이라는 부분이 그동안은 기본간호에 포함되지 않았다. 치료를 위한 간호 이외에 식사 보조, 용변 처리 등 많은 일들이 간호의 영역이 아니었다. 결국 가족들이나 간병인이 해결해야 했는데 시스템을 도입하면 간호사들이 떠안게 되는 것이어서 간호 인력의 동의가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보호자가 없는 상황에서 잠깐 사이 환자의 낙상 사고라도 발생할 경우 책임 문제 같은 것은 정말 답을 내기가 어려웠다. 취지와 필요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공감하지만 도입이 쉽지 않았던 이유다. 우리는 문제에 대해 관계자들과 끊임없는 소통을 했다. 간호사와 보조원의 역할을 토의하고 연구하면서 1년간 100회가 넘는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를 통해 매뉴얼도 만들어지게 됐다. 매뉴얼은 지금 전국의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도입 병원의 교과서로 쓰이고 있다.” ―서비스에 대한 환자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우선 비용적으로 사설 간병인을 한 달간 고용하면 280∼300만 원 정도가 든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이용하면 20만 원 정도만 추가 부담하면 된다. 비용뿐만 아니라 병원의 간호 인력에게 전문적인 간병을 받게 되니 환자, 보호자 모두 만족도가 높다. 전문 인력이 간호·간병을 하고 치료의 차도도 좋아졌다.” ―국내 최초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성공시켰는데 또 다른 관심사가 있나? “현재 새롭게 주목하고 있는 것은 병문안 방문객과 보호자의 출입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방문객 관리 시스템’이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는 간병 문화를 바꾸는 것이 핵심이었다. 간병 문화에 대한 문제는 지난 메르스 사태 때 뼈저리게 느꼈다. 당시 무질서한 병문안 문화가 대규모 감염 사고의 큰 허점으로 밝혀졌고 전 국민이 문제를 인식했다. 그 뒤 각계각층에서 “메르스 이후, 한국 의료가 바뀔 것”이라고 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부분들이 많다. 일부 병원에서 방문객 면회시간 제도를 도입해 방문시간을 통제하고 있긴 하지만 더 나아가 누가, 언제 왔는지, 어떤 경로로 이동하는지에 대한 파악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RFID 시스템을 방문객에게 제공해 기록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벌써 공사가 많이 진척돼 올 7월이면 운용이 가능할 것이다. 초기에는 많이 불편할 수 있다. 방문객의 혼란과 항의도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꼭 필요한 제도다. 운용하면서 계속적으로 수정·보완해 개선해 나갈 것이다. 시스템이 정착되면 지난 메르스 때처럼 수많은 방문객들을 인상착의로 CCTV에서 하나하나 찾아내고 추적하는 무모한 일은 없어질 거라 생각한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도입하는 병원들이 늘고 있다. 최초 개발기관으로서 조언을 한다면…. “최대한 현장 인력들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병원 전체가 합심해 도와줘야 한다. 보건복지부나 지자체에서는 어려운 간호·간병의 일을 해내고 있는 현장 인력들에게 사명감만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 적극적인 지원과 다양한 장려 제도 등을 제공해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뒷받침을 해줘야 한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모든 관절은 쓰면 쓸수록 닳게 마련이다. 특히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고령화 시대에 대표적인 관절 질환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과도한 운동 등으로 젊은층에서도 관절연골 질환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뼈를 감싸고 있는 관절 연골이 손상되고 점차 닳아 없어져 극심한 통증과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증상과 관절 변형 정도에 따라 그 치료법도 줄기세포 치료, 근위경골절골술, 부분인공관절치환술, 인공관절치환술 등 다양하다. 손상된 무릎 관절의 연골 복원 과거 무릎 퇴행성관절염 치료로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했다. 중기나 말기에는 인공관절을 이용한 수술 방법을 주로 썼다. 요즘은 줄기세포 이식술을 이용해 치료하는 병원들이 늘고 있다. 줄기세포 이식술은 5년 사이에 발전을 거듭하며 탁월한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인공관절 수술 없이 줄기세포 이식수술과 휜다리 교정술로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고 있는 송준섭 서울제이에스병원 원장은 “인공관절 수술은 금속 구조물을 무릎 안에 삽입하기 때문에 구성품의 내구성에 무릎을 의존할 수밖에 없다”며 “보통의 경우 15년 이내에 재수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줄기세포 이식수술은 손상된 관절의 연골을 복원시켜주는 방법이다. 연골 손상이 심한 퇴행성관절염 말기 환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 말기가 되면 심한 연골 결손으로 뼈와 뼈가 부딪쳐 통증을 느끼기 시작한다. 송 원장은 “줄기세포 이식술과 휜 다리 교정술은 인공관절의 재수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줄기세포 이식술의 방법은 간단하다. 손상된 관절의 연골 부위를 다듬고 일정 간격으로 미세한 구멍을 낸 뒤 그 안에 줄기세포를 이식한다. 고령 환자에도 수술 가능해 줄기세포 이식술의 가장 큰 장점은 나이와 손상면적 등에 제약받지 않고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요즘 같이 수명이 길어진 시대에 40∼50대에 인공관절수술을 받을 경우 구조물의 특성상 재수술이 불가피한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줄기세포 이식술은 젊은층의 환자들에게 효과적이다. 수술이 힘든 90대의 고령 환자도 이식술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줄기세포 이식술은 관절연골의 손상면적이 크든 작든 복원이 가능하다. 생활 운동이 보편화되면서 골프, 테니스, 배드민턴 등 스포츠 활동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식술로 연골이 복원되면 스포츠 활동이 가능하다. 줄기세포 이식술은 뼈에 구멍을 뚫어야 하는 정밀한 천공 과정과 의료진의 노하우가 필요한 줄기세포 이식 과정을 거치므로 경험 많은 의료진 선택이 중요하다. 수술 후에는 체계적인 재활운동과 치료 관리도 받아야 한다. 줄기세포 이식술은 다른 수술에 비해 부작용이 거의 없지만 모든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치료법은 아니다. 정확한 검사 등을 통해 이식수술이 가능한지 확인한 후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 세계 유일한 줄기세포 이식술 현재 많은 분야에서 줄기세포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퇴행성관절염 역시 과거에는 불치병 중 하나였다. 하지만 줄기세포 이식술로 지금은 충분히 극복 가능한 질환이 됐다. 아직까지 줄기세포를 적용할 수 있는 질환은 많지 않다. 현재 이식술은 한국에서만 가능한 수술법이다.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줄기세포 이식술이 아직 임상 실험단계다. 줄기세포 이식술에 쓰이는 제대혈 줄기세포가 국내 바이오의약사에서 생산되는 바이오의약품이고 현재 한국과 홍콩에서만 출하되고 있다. 히딩크 감독 등 외국 환자들이 국내 병원을 찾아오는 이유다. 퇴행성관절염 치료 방법인 줄기세포 이식술에 있어서는 국내 기술이 독보적이다. ●인터뷰 / 아랍에미리트의 소하일 알마주르이 씨“줄기세포 치료후 연골 계속 자라는 것 확인” 한국에서 줄기세포 이식술을 받은 아랍에미리트의 소하일 알마주르이 씨(65)를 만나 이식수술 전 상태와 치료 후 경과에 대해 들어봤다.―한국을 방문한 이유는. 무릎 골관절염 때문에 몇 년 동안 힘들었다. 서울제이에스병원의 송준섭 원장에게 줄기세포 이식술을 받기 위해 왔다. ―치료는 언제 처음 시작했나. 2016년 1월 처음 한국에 왔고 왼쪽 무릎에 줄기세포 이식술을 받았다. 9월에는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았다. ―수술 전 무릎 상태는 어떠했나. 20여 년 전 관절염으로 퇴행성 변화가 오기 전부터 무릎에 이상을 느끼고 많은 의사들을 만났다. 모두 수술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골프나 테니스를 했는데 2∼3년 전부터 심한 무릎 통증 때문에 고통 받았다. 줄기세포 수술을 하기 6개월 전에 연골판 수술을 했는데 그 때문에 연골에도 이상이 생긴 것 같았다. 한국 병원에 오기 전에 무릎 손상이 심한 상태였다. 연골판과 연골 손상, 무릎 내반 변형 (O다리) 등 심각했다. ―수술 후 1년이 지났다. 지금은 어떠한가. 수술 전 왼쪽 무릎의 상태가 특히 심각했다. 연골문제뿐만 아니라 다리가 16도 정도 휘어지기까지 했다. 줄기세포 이식술은 나에게도 큰 도전이었다. 다행스럽게도 송 원장을 만나 성공적으로 줄기세포 이식과 휜 다리 교정술을 받았다. 수술은 아주 성공적이다. 정기적인 MRI를 통해서 연골이 아주 잘 자라고 있는 것도 확인했다. 왼쪽 무릎 수술 후 오른쪽 무릎 수술도 받았는데 역시 경과는 아주 좋다. 검사 할 때마다 좀 더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 완전히 나으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연골은 3년까지 계속해서 자란다고 들었다. ―한국의 줄기세포 치료는 어떻게 알게 됐나.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관절염 치료에 보통 인공관절치환수술을 한다. 그러나 이것은 무릎 관절을 다 들어내고 기계적인 보형물을 삽입한다. 나는 그런 방법을 원하지 않았다. 한국에서 관절의 연골을 복원하는 줄기세포 이식술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수술을 결심하게 됐다. ―수술 후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 나는 좀 더 보수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3∼4개월에 한 번씩 한국을 방문해 무릎 상태를 확인한다. 병원에 올 때마다 물리치료와 재활치료 등을 받고 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헬스동아의 건강 인터뷰. 평소 궁금했던 유명인의 건강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재미있는 주변 이야기와 건강을 지키는 그들만의 방법을 들어 보고, 전문의의 진단과 조언을 함께 싣습니다. 이번 건강 스토리의 주인공은 배우 이시영(37)입니다. 이시영은 현재 MBC 드라마 ‘파수꾼’에서 사랑하는 딸을 범죄로 잃고 범죄자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처벌하는 조수지 역을 맡아 열연 중입니다.계절보다 어두운 진한 색 커튼이다. 조금 있으니 묵직한 커튼에 가려져 있던 유리문이 활짝 열린다. 이시영이 눈부신 햇살을 가득 안고 들어왔다. 꽃무늬 치마에 아이보리 블라우스. 가냘픈 외모와 조근조근한 목소리. 누가 봐도 예쁜 이야기로 엮어낸 순정만화 속 주인공이다. 이시영은 외모만 예쁜 것이 아니다. 잘 먹고 운동 열심히 하고 누구보다 부지런하게 움직인다.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예쁜 배우다.“먹는 것을 좋아해요. 식탐도 있어요” 드라마 파수꾼에서 이시영은 각종 흉악범죄를 저지르고도 법망을 피해 돌아다니는 범인을 끝까지 추격해 흠씬 두들겨 팬다. 그런가 하면 거칠게 오토바이를 몰고 범인을 쫓기도 한다. 보는 이들은 통쾌한데 거친 액션을 해야 하는 본인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액션 장면이 많기 때문에 다른 드라마보다 체력이 많이 필요해요. 운동은 평소에도 많이 하는 편이라서 먹는 것을 특히 신경 쓰고 있어요.” 이시영은 백종원과 함께 요리 방송 MC도 맡고 있다. 보는 사람까지 갑자기 배고프게 만드는 그의 ‘먹방’은 예능 방송을 통해 종종 볼 수 있다. “낙지, 문어 같은 해산물을 좋아해요. 식탐이 있어서 많이 먹는데, 다행히도 제가 좋아하는 음식은 몸에 좋은 것이 많아요.” 그는 체질적으로 기름진 음식을 잘 먹지 못하기 때문에 인스턴트 음식이나 패스트푸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대신 몸에 좋은 해산물과 야채 등을 즐긴다.“자기 전에 저렴한 수분 팩 한 장이면 피부 관리 끝” 드라마, 예능, 각종 화보 촬영까지. 바쁜 그는 피부 관리를 어떻게 할까. 이시영은 한동안 뷰티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만큼 나름 피부 관리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피부가 건조해져요. 요즘에는 화장품도 꼼꼼히 따져서 발라요. 아이크림도 매일 바르고 피부 보습 관리에 많은 노력을 해요.” 그가 보습을 위해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1일 1팩. “시중에서 파는 저렴한 보습 팩을 자기 전에 10∼15분 정도 얼굴에 올려놓고 충분히 흡수시켜줘요. 비싼 마스크 팩은 고기능성이라 너무 자주 하면 오히려 피부도 힘들어해요. 매일 해도 자극 없고 천 원 정도면 살 수 있는 데일리용 수분 팩을 추천해요.”“일어나 매일 아침 뛰는 걸로 하루를 시작해요” 이시영은 부지런하다. 몸 움직이는 걸 좋아해서 아침 일찍 일어나 달리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매일 뛰어요. 해뜨기 전에 뛰기 시작해서 해가 올라오는 것을 보면서 아침 달리기를 마무리 하죠.” 그는 헬스장 같은 답답한 공간은 좋아하지 않는다. 달리기는 탁 트인 한강을 바라보거나 올림픽 공원 같은 야외에서 해야 제맛이다. “등산도 좋아해요. 공기 좋고 나무 많고… 자연이 좋아요. 제가 시골에서 자라서 그런가 봐요. 산 냄새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물론 등산을 마친 후엔 산 아래에 있는 식당에서 엄청나게 많이 먹고 집에 돌아가죠. 등산은 그런 재미가 또 있으니까요.”(웃음) “올해 목표는 한 달에 100km씩 뛰는 것” 그는 작게라도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는 편이다. 2017년 목표는 한 달에 100km씩 달리는 것. 그의 달리기 사랑은 해외 촬영장에서도 이어진다. 해외 일정이 잡히면 새로운 장소를 뛸 수 있다는 생각에 무엇보다 설렌다. “파리 촬영이 잡히고 에펠탑, 몽마르트르 언덕, 센강을 달릴 수 있다는 생각에 정말 좋았어요.” “파리에서 아침마다 10km씩 뛰었어요. 루브르박물관, 파리 시내를 다 달려봤죠. 덕분에 목표치도 잘 지키고 있어요.” 그는 자신이 달리면서 느낀 벅찬 기분을 같이 간 사람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었다. 이른 아침, 쏟아지는 잠으로 침대에 붙어 일어나려고 하지 않는 일행들을 깨워서 새벽에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를 달렸다. 그야말로 ‘고요 속 천국’이었다. 명품 매장으로 가득한 샹젤리제였지만 새벽에 찾은 그 곳은 또 다른 느낌이었다. “돈이 필요 없구나.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부지런하다는 이유로 이 거리가 모두 우리 것이 되는구나. 저와 일행들 모두 잊지 못할 경험이었어요.” 이시영이 달리는 이유는 하나다. 땀을 주체할 수 없이 흘리고 몸 안에 노폐물이 다 빠지고 나면 새롭게 태어나는 느낌이 들기 때문. 그는 그렇게 매일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달리기만 했던 그가 요즘 새로운 취미를 찾았다. 일주일에 한 번씩 사람들과 모여 함께 배우는 꽃꽂이 클래스. “꽃을 다듬고 있으면 차분해지고 여성스러워지는 기분이에요.” “그동안 저는 운동만 했어요. 스트레스 푸는 방법을 그것밖에 몰랐거든요.” 하지만 그가 꽃꽂이를 좋아하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주변 사람들에게 일주일에 한 번씩 예쁘고 아름다운 것을 선물하는 재미에 흠뻑 빠졌기 때문이다. 꽃을 받고 기뻐할 지인들을 생각하면 손끝에 저절로 정성이 들어간다. 자신이 선물한 꽃을 다들 좋아한다고 말하는 그의 입에 미소가 한가득이다. ●달리기전 전신 스트레칭부터 / 김동환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달리기는 대표적인 유산소운동이다. 심폐기능을 향상시키고 에너지원으로 지방을 사용해 체지방 조절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하체 근육 강화 효과가 크지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면 상체 근육 운동도 동시에 할 수 있다. 달리기도 모든 운동과 마찬가지로 무리하면 여러 가지 근골격계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개개인의 능력에 맞는 적절한 운동 강도 설정이 꼭 필요하다. 달리기 전엔 전신 스트레칭 운동을 해야 한다. 전신 운동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큰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 좋다. 동작별로는 10초 정도 하는 정지 동작도 함께 해준다.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하는 달리기는 갑작스러운 근육 뭉침 현상으로 통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심한 경우 인대 손상이나 근육 부분 파열 등의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육이 약하거나 관절에 문제가 있는 노년층은 달리기보다 걷기 운동이나 하지 근력 강화 운동을 우선 시행한 후 서서히 시도하는 것이 좋다. 비만인 경우에도 무리한 달리기는 오히려 2차적인 관절 부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변 근육을 조절한 후 시도한다. 러닝화처럼 가벼우면서 깔창이 쿠션 역할을 제대로 하는 운동화를 신는 것이 좋다. 일부 기능성 신발이나 효도 신발은 발이 편안하고 걷기에 좋을지 몰라도 달리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한편 달리기와 비슷한 효과를 내는 운동으로는 빠르게 걷기, 수영이나 계단 오르내리기, 실내자전거 등이 있다. 수영을 하지 않더라도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가슴 높이의 수영장에서 빠르게 걷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계단으로 올라가서 내려올 때는 관절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이용한다. 실내자전거를 탈 때에는 가슴을 펴고 팔을 쭉 편 상태에서 페달을 밟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1일 1팩 피부 수분 보충에 도움 / 유박린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피부 유형을 결정하는 대표적인 요소는 피부표면의 유분(피지)과 수분이다. 피부 유분이나 수분이 부족하면 건성 피부, 유분이 과다하면 지성 피부, 유분과 수분이 적당하면 중성 피부, 그리고 티존(T zone)과 유존(U zone)의 피부 상태가 다른 복합성 피부로 분류할 수 있다. 건성 피부는 유분부족건성과 수분부족건성으로도 세분할 수 있다. 이시영의 피부는 유분은 적당하나 수분이 조금 적은 수분부족건성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여성은 20, 30대를 지나면서 건성 피부가 된다. 건조한 피부 관리의 기본원칙은 각질층에 수분을 공급하고 유지하는 것이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수분을 직접 피부에 공급해 주는 것이지만 피부가 수분을 유지시킬 능력이 없으면 이것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자연보습인자를 씻겨내며 더 건조해질 수 있다. 건조한 피부는 과도한 세정을 피하고 외부의 유해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적절한 보습제를 사용해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피부에 피지를 너무 과도하게 제거하지 않는 세안을 하고 바로 보습제를 도포해 수분 소실을 피한다. 이시영의 1일 1팩은 피부 수분을 보충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다. 매일 사용하는 팩은 각질 제거 효과가 강한 것은 피한다. 팩을 하기 전, 피부에 먼저 영양을 주는 에센스와 수분을 주는 에센스를 충분히 바르고 그 위에 팩을 올려준다. 팩을 하고 난 후, 곧바로 보습제를 바르면 보습과 영양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피부는 우리 몸 전체를 싸고 있는 보호막으로 표면적이 넓다. 피부를 통해 많은 수분 소실이 생긴다. 따라서 매일 꾸준하게 깨끗한 물을 섭취하는 것도 피부 수분 유지에 많은 도움이 된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한국건강관리협회(건협)는 여성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지원과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질병관리본부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의 참여의료기관으로 만 12∼13세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올해에도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하기로 했다. 올해 지원대상자는 2004년 1월 1일∼ 2005년 12월 31일 사이에 태어난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1학년) 전국 여성청소년 약 43만8000명이다. 대상자는 보호자와 함께 참여의료기관을 방문해 건강상담과 함께 1차 접종을 받고 6개월 후에 다시 상담과 2차 접종을 완료하면 된다. 건협은 학교생활로 인해 병원 방문 시간을 맞추기 힘든 학생들의 접종 기회를 높이기 위해 평일뿐만 아니라 매주 토요일과 매월 셋째 주 일요일에도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으며 상담을 통해 건강한 여성으로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정보도 지원한다(세부일정 및 접종시간은 관할지부로 문의).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사람 이름이 왜 이리 생각이 안 나지? 어느 날부턴가 자주 쓰던 전화번호가 생각나지 않고 집주소나 아는 사람의 이름, 심지어 아침에 먹은 반찬조차 떠오르지 않고 가물가물하다. 여기저기서 휴대전화를 찾느라 바쁜 일도 부지기수다. 기억력 저하의 원인은 과음, 흡연, 스트레스, 우울증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노화로 인해 뇌세포가 점점 없어지기 때문이다. 대부분 갱년기가 되면서 뇌의 전두엽 등 대뇌피질 세포가 퇴화하면서 자연히 기억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처럼 기억력 저하는 자연적인 신체노화의 현상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미리부터 실망하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기억세포가 후천적 노력으로 신경돌기를 많이 만들어내면 기억세포의 역할을 얼마든지 대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의 뇌세포는 나이 들수록 퇴화한다고 여겼지만 최근에는 뇌가 새로운 세포를 계속 만들어내고 노년에도 얼마만큼의 신경세포를 만든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렇다면 퇴화하는 뇌세포를 활성화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무언가를 억지로 하기보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책이나 신문을 읽고 바둑이나 장기 등의 취미활동을 하면 뇌 활동이 왕성해져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또 규칙적인 운동이나 단단한 식품을 먹는 것도 뇌에서 기억을 주관하는 해마가 활성화되게 해준다. 여기에 기억력 개선에 효과 있는 ‘원지’라는 식물이 있다. 국내 유명 의과대학 서유현 교수팀이 개발한 원지추출물(BT-11)을 대학병원 2곳에서 3회 인체적용시험을 시행한 결과 기억력 부분과 CVLT(언어기억력 측정)에서 회상 부분이 개선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원지추출물은 뇌세포 퇴화를 감소시켜 기억력을 개선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비타민A를 함유하고 있어 눈 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물질이다. 원지추출물인 BT-11을 주성분으로 일양약품㈜에서 개발한 ‘일양 브레인300’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과학적 기능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국립 의과대학 서유현 교수팀이 개발하고 68년 전통의 일양약품㈜이 만든 ‘일양 브레인300’. 날로 흐려지는 기억력 개선을 위해 ‘일양 브레인300’만은 꼭 기억해두자.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치과의사 김모 씨(50). 평소 어깨가 뻐근하다. 목 주변 통증도 자주 경험한다. 얼마 전부터는 어깨 통증이 심해지고 팔까지 아파 정형외과에서 물리치료를 받았지만 전혀 낫지 않았다. X선 촬영과 근전도 검사도 해봤지만 목 디스크도 아니고 어깨 질환도 아니어서 약 처방만 받았다. 지금은 통증 때문에 하루 종일 아파서 일도 못하고 불면증과 극심한 피로에 시달린다.정모 군(7)은 출생 당시의 분만 외상으로 인한 말초신경장애성 마비를 겪고 있다. 손이나 손가락은 움직일 수 있지만 팔을 위로 올리지는 못한다. 신생아 때는 그대로 두면 낫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정 군의 경우는 그렇지 못했다. 손저림, 어깨통증… 신경문제 가능성 갑자기 손에 힘이 빠져서 젓가락을 놓치거나 글씨 쓰기가 힘들고 어깨나 목 부위가 아프다면 대다수는 목 디스크나 어깨 질환 검사를 한다. 흉곽출구는 갈비뼈와 쇄골 사이의 목 근육이 만나 삼각형을 이루는 부분이다. 흉곽출구증후군은 목에서 팔로 내려오는 혈관, 신경 다발이 쇄골, 첫 번째 갈비뼈, 근육에 둘러싸여 눌리면서 한쪽 팔이 아프거나 감각이 저하되고 손이나 팔이 붓는 증상을 말한다. 심할 경우 피부색까지 변하기도 한다. 특히 머리 뒷부분의 두통이나 자고 난 뒤 어깨통증이 있다면 흉곽출구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흉곽출구증후군은 대부분의 영상검사나 MRI 검사로도 잘 나타나지 않는다. 김 씨와 같이 목 디스크나 어깨 병으로 오인해 비싼 비용을 들여 검사를 하고도 알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발견되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어깨와 팔의 통증, 저리고 시린 느낌, 힘이 없는 위약감 등이다. 대부분 어떤 치료에도 낫지 않는 만성 통증에 시달리고 이로 인해 환자들은 예민하고 우울해져 아파서 못 자고 자다가도 깬다. 목 어깨 등 날개 뼈 주위가 주로 아프지만 목에서 손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고 뒤통수, 눈, 턱과 가슴까지 아프기도 하다. 팔이 무겁고 피곤해 약해진 느낌을 받으며 저린 느낌, 이상감각을 동반한다. 이러한 증상은 팔을 머리위로 올리거나, 목과 어깨를 앞으로 굽힐 때 악화된다. 심하면 손이 차갑고 피부색이 파랗게 변하기도 하는데 이는 신경이 과도하게 눌리기 때문이다. 주로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는 사람이나 치과의사, 연주가, 운동선수 등 팔을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 발생한다. 진단을 하기까지는 어렵지만 제대로 진단이 내려지면 치료는 대부분 수술 없이 약물, 주사, 물리치료로 호전된다. 특히 근육에 의한 압박이 확인된 경우엔 주사치료 한 번으로도 드라마틱한 회복이 되기도 한다. 김상수 김상수마이크로의원 병원장은 “흉곽출구증후군은 일단 회복이 된 이후에는 올바른 생활습관과 목 어깨의 균형 잡힌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며 “간단한 목 스트레칭 등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팔·다리 마비시키는 상완신경총 손상 신경계는 우리 몸을 조절하고 통제하는 기관이다. 뇌와 척수를 중추신경계라고 하며 사고 와 감정을 포함한 정신작용뿐만 아니라 운동, 감각기능을 포함해 인간의 생존에 필요한 거의 모든 것을 조절하고 있다. 이때 중추신경계에 정보를 전달하고 다시 중추신경계에서 내린 명령을 근육과 장기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말초신경이다. 말초신경은 중추신경과 장기를 연결하는 통로이며 전기가 흐르는 전선과 같은 역할을 한다. 상완신경총은 경추 5, 6, 7, 8번과 흉추 1번 등 다섯 개 신경 뿌리가 합쳐 만들어진 신경 다발이다. 목부터 겨드랑이 사이에 위치한다. 어깨, 팔, 손으로 가는 모든 신경이 상완신경총으로부터 분지돼 내려가므로 이 부위 손상은 운동, 감각, 자율신경 기능 등 상지 전체의 마비를 초래할 수 있는 심각한 손상이다. 상완신경총 손상은 오토바이 사고, 추락사고, 과도한 스포츠 후 손상 등 주로 사고에 의해 발생한다. 손상의 정도에 따라 어깨 부위만 마비 된 경우, 손 부위만 마비된 경우, 5·6·7 신경 뿌리 손상, 어깨부터 손까지 마비된 경우 등 네 가지 형태로 분류할 수 있다. 상완신경총 손상은 주위의 뼈와 혈관 등이 골절되거나 혈관 손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어 진단 시 주의가 필요 하다. 반대로 쇄골, 견갑골, 상박골, 늑골, 경추 골절이 있을 때는 상완신경총 손상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신경수술의 국내 최고 권위자 김상수 원장 상완신경총이 손상되면 먼저 손과 발의 감각 이상이 생긴다. 감각을 느끼지 못하거나 둔해지고 손과 발이 저리고 마비 증상을 느낀다. 이런 증상이 생길 때 바로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조기에 받으면 예후가 비교적 양호한 편이지만 치료시기를 놓치면 좋은 예후를 장담할 수 없다. 신경 손상은 비가역적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신경손상이 더욱 진행하면 운동신경까지 침범해 근육이 위축되고 손과 발에 변형이 발생하게 된다”며 “이 단계에 병원을 방문하면 일반적인 수술로는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런 경우 ‘신경전이술’을 고려할 수 있다. 신경전이술은 기능적으로 덜 중요한 신경을 희생해 손상된 신경을 재생시키는 수술법으로 상지 기능이 마비된 환자들에게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신경손상으로 사지 마비가 된 환자도 어깨나 목으로 가는 신경의 일부는 살아 있을 수 있다. 살아 있는 신경의 일부를 마비된 신경 쪽으로 연결해주면 신경 기능이 되살아나 팔꿈치를 굽히거나 손목을 움직일 수 있게 된다. 미세한 신경을 절단·봉합해줘야 하는 수술로 웬만큼 수술 경험이 있지 않은 의사는 엄두도 낼 수 없다. 김상수마이크로의원의 김상수 원장은 상지 신경마비 수술의 국내 최고 권위자다. 세계 최초로 전기자극 치료를 말초신경수술에 도입해 성공하기도 했다.뇌 손상 후유증, 상지마비… 회복 가능성 보여줘 아직은 신경수술이 하반신 마비 환자를 걷게 하는 ‘기적’을 일으킬 정도로 발전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상지 마비 환자의 회복에 좋은 효과를 내고 있다. 신경수술은 뇌졸중 등으로 뇌기능이 부분적으로 손상된 경우에도 가능하다. 한쪽 뇌가 손상을 입으면 반대편 쪽 팔, 다리가 마비된다. 이 경우에 목 부분의 신경을 신경이식이나 봉합술로 서로 교차 연결해 마비된 상지의 경직을 완화하고 약해진 근육을 강화시키는 수술이 가능하다. 김 원장은 “이는 한쪽 뇌의 기능이 살아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며 “신경수술이 뇌 질환 후유증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4명 중 1명꼴 사망하는 암. 전체 암 환자의 23%가 폐암으로 사망할 만큼 암 사망률 1위로 악성도가 가장 높다. 폐암은 자각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의 대다수가 수술이 불가능한 전이성 폐암인 경우가 많다. 폐암 환자마다 암 유전자 변이 양상도 달라 이에 맞는 치료계획을 다 세울 수도 없다는 점도 폐암 사망률을 높이는 원인이다.치료 노하우로 최적의 치료법 제시 우리나라 첫 암 전문병원으로 1969년 개원한 연세암병원은 반세기 동안 암 환자 치료 경험을 축적해왔다.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센터장 백효채 흉부외과 교수)는 국내 폐암환자 특성에 맞는 치료와 연구에 차별화된 경험을 갖고 있다. 더욱이 2014년 새 암 병원을 개원하면서 보다 확장된 진료공간과 첨단 진단 및 치료 장비를 보강했다. 2016년 한 해 동안 연세암병원 폐암센터를 찾은 폐암 환자는 2000여 명에 이르며 500여 건에 이르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큰 폭으로 증가된 치료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난치성 폐암 환자의 희망인 신약 연구에 있어서도 지난 3년간 재발성 및 전이성 폐암 환자를 위한 임상연구가 전체 약 80건에 이른다. 그중에서 면역항암제 연구가 30여 건, 표적항암제 연구가 50여 건에 이르는 등 다국적 제약사와의 신약 임상연구가 국내 병원 중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제약사와 연구협약을 맺고 3세대 EGFR 표적 약제 개발 등의 국산 폐암신약 치료제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의 전 의료진은 ‘난치질환’에서 ‘관리하는 질환’으로, 나아가 ‘완치되는 질환’으로 폐암 치료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기 위해 진료와 연구에 더욱 노력하고 있다. 의료진의 협진시스템, 환자별 맞춤형 치료 원칙 연세암병원 폐암센터는 호흡기내과, 종양내과, 흉부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핵의학과 등 7개 진료과 교수진과 전문의 및 전문상담 간호사로 이뤄져 있다. 폐암전담 의료진들은 환자와 보호자가 참여한 가운데 환자의 상태를 상세히 알리고 최적의 치료법을 제시하는 ‘베스트 팀’ 진료를 시행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폐암은 여러 세부 폐암으로 나눠고 각 환자에 따라 폐암세포의 돌연변이 유무와 양상이 매우 다양해 진단과정부터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 세심한 치료계획 수립이 필요하다. 때문에 의료진 간 협력시스템 구축은 매우 중요하다. 연세암병원 폐암센터는 그동안 축적된 폐암치료 경험을 토대로 2014년 국내 폐암센터 중 처음으로 ‘폐암치료 가이드’에 따른 표준적인 치료방침을 수립했다. 다양한 최신 수술기법과 방사선 기법, 신약 임상을 접목해 환자가 가장 안전하고 최신의 치료를 받도록 하고 있다. ○ 호흡기내과 최근 국내에서 미세먼지 등 환경적 요인으로 흡연력이 없는 여성 폐암 환자 비율이 늘고 있다. 특히 ‘간유리 음영 결절’의 모양을 띤 조기 폐암은 흉부 X선 검사로는 발견하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중년 이상의 여성이라면 흡연 유무와 관계없이 저선량 흉부 CT 촬영으로 조기 폐암 발생 유무를 확인해 볼 것을 권한다. 간유리 음영 결절은 조기 폐암 외에도 일시적인 염증이나 염증 후 흉터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폐암 진료를 전문으로 하는 호흡기내과 전문의의 세밀한 진단이 필요하다. 호흡기내과는 흉부 CT상 폐결절, 간유리 음영 결절이 발견된 환자에 대한 특화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일반적인 저선량 흉부CT(방사선 선량 ≤3 mSv)보다 방사선 노출이 적은 1mSv 노출, 64채널 저선량 흉부CT로 안전하고 정밀하게 조기 폐암 가능성이 있는 병변을 찾아낸다. 이와 더불어 조기 폐암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혈액 내 종양 DNA를 찾아내는 국가 지정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폐 결절이 폐암으로의 발전 유무를 정밀 예측함으로써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폐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종양내과 항암제는 크게 3가지로 과거부터 사용해오던 ‘세포독성 항암제’와 최근에 개발돼 사용하고 있는 ‘표적항암제’, ‘면역항암제’로 나눌 수 있다. 종양내과는 환자의 암세포 유전자 특성에 따른 맞춤 표적치료를 한다. 기존에 잘 알려진 EGFR/ALK 유전자 변이에 대한 새로운 약제뿐만 아니라 ROS1, MET, RET, NTRK 등의 새로운 표적에 대한 정밀의학 기반의 신약임상치료를 진행 중이다.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에서는 기존 EGFR 표적항암제에 내성이 발생한 환자들을 위한 차세대 표적치료제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3세대 EGFR 억제제인 유한양행의 YH25448 임상시험을 주도하며 향후 국내 혁신 신약 개발에 힘쓰고 있다. 조병철·김혜련·홍민희 교수팀은 ALK를 표적으로 만들어진 세리티닙(Ceritinib)이 ROS1 변이에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는 것을 처음으로 밝혀 세계적인 국제학술지인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기존 항암제의 단점을 극복한 면역항암제 치료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며, 기존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 옵디보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면역항암제를 더하는 복합 (combo) 면역항암제 임상도 활발 하게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과거 사망선고나 다름 없던 4기 폐암에서 완치에 가까운 효과를 보이는 환자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추후 면역항암제의 사용은 지속적으로 확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들이 3기 폐암에서 항암방사선 동시요법이후에 면역항암제 유지요법을 하는 것이 더 좋은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가 발표되어 향후 3기 폐암의 표준치료가 바뀌게 될 가능성도 매우 높다. 또한 현재 매우 고가인 면역항암제를 가능한 많은 환우분들께 제공하고자,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많은 임상신약프로그램을 유치하여 진행 중에 있다.○ 흉부외과 가슴을 크게 열어 폐를 절제하는 폐암수술은 환자들에게 큰 부담이었다. 최근에는 발전된 수술기법과 조기 진단에 따른 초기 폐암 환자가 늘면서 흉강경으로 암이 생긴 폐를 절제하는 ‘폐엽 절제술’이 전체 수술에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저선량 CT검사에서 간유리 음영 결절을 보인 환자들에게는 폐의 기능과 구조는 최대한 살리는 ‘폐구역 절제술’도 시행하고 있다. 일차적으로 수술이 어려운 환자는 항암약물 및 방사선 치료로 암세포 크기를 줄인 후 수술을 진행해 폐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있다.○ 방사선종양학과 폐는 호흡에 따라 계속 움직이는 장기이기 때문에 방사선치료의 경우 이러한 변수까지 고려한 정밀한 치료 계획과 치료 장비가 필요하다. 1972년 국내 처음으로 선형가속기를 도입한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방사선종양학과는 현재 상용화되고 있는 치료 장비 중 가장 최신의 장비를 도입·운영 중이다. 아시아 최초로 도입한 ‘버사(Versa) HD’와 ‘로봇 세기조절방사선치료 (Robotic IMRT)’, ‘토모세러피(Tomotherapy)’를 통해 환자의 병기와 전신 건강 및 종양 위치와 상태를 정확하게 판단해 가장 최적의 방사선 치료를 하고 있다. 특히 재발성 폐암 환자와 고령이거나 폐기능 저하, 기저 질환 문제로 인해 수술이 어려운 폐암환자를 대상으로 이러한 첨단 장비를 활용한 세기조절방사선치료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조기 폐암이나 크기가 작은 단일 재발 혹은 전이 암의 경우 고선량의 방사선을 3∼5회에 걸쳐 암 발생 부위에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체부 정위적 방사선치료(Stereotactic Body Radiation Therapy, SBRT)’를 시행하고 있다. 실제로 체부 정위적 방사선치료의 치료건수는 2014년 31건을 시작으로 이듬해에는 74건으로 두배 이상 증가하는 치료 실적을 거뒀다.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암예방센터를 통한 재발 방지와 생활습관 개선 많은 폐암 환자는 금연 실패로 인해 치료 효과가 감소하고 암 재발 또는 이차암의 발생을 경험하거나, 암 자체의 영향과 치료 후유증으로 인한 체력, 면역력, 호흡 기능 저하 등으로 또 다른 고통을 받게 된다.2014년 연세암병원이 확장 개원하면서 국내 유일의 ‘암예방센터’가 신설되었다. 암예방센터에서는 폐암 치료 후 장기 생존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검사를 통해 폐암 재발과 이차암 발생을 예방하고 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우리 아이 키가 좀 더 컸으면, 아프지 않았으면….” 부모들의 마음은 모두 같다. 이런 부모들에게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권하는 가장 최우선의 처방은 바른 생활습관이다. 우리 아이 키 크고, 바르게 자라기 위한 생활습관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대한소아내분비학회에서 실시하는 ‘하하스마일건강’ 캠페인으로 함께 알아보자. 하. 하루 8시간 이상 푹 자기 성장호르몬은 주로 깊은 수면에 빠져 있을 때 나온다. 잠자는 동안 하루 분비량의 3분의 2가 분비된다. 미취학 아동은 하루 10시간 이상, 초등학생은 9시간 이상, 중학생은 8시간 이상 자야 한다. 그러나 대한소아내분비학회에서 지난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등학생의 35%는 8시간 미만 잔다. 9시간 이상 자는 경우는 18%에 그쳤다. 수면습관에 부정적인 영향일 미치는 요인은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과도한 사용, 부모의 늦은 귀가 등 부모의 생활패턴, 학업 스트레스의 순이었다. 특히 최근에는 초등학교 고학년만 돼도 학원에서 저녁 늦게 귀가하는 경우가 많다. 중학생이 되면 말할 것도 없다. 학원에서 밤 열 시 넘어 귀가해 숙제를 마치고 나면 밤 12시 이후에 잠드는 경우가 태반이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하는 시간이 늘어난 것도 수면을 방해하는 중요한 원인이다. 침대에 누워 잠들 때까지 스마트폰을 보는 것은 삼가해야 한다. 수면의 질도 중요하다. 코골이 등으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 숙면을 방해하는 원인을 찾아 교정해 줘야 한다. 숙면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시간에 잠자리에 드는 습관을 들려 수면 리듬을 잃지 않는것이 중요하다. 멜라토닌이 잘 분비되도록 조명을 어둡게 하고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하. 하루 30분 이상 운동하기 대한소아내분비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운동하는 초등학생이 46%밖에 되지 않았다. 하루 한 시간 이상 운동하는 경우는 20%에 불과했다. 우리나라 초등학생이 운동을 많이 못하는 주된 이유는 함께 운동할 사람이 없어서, 운동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서, 아이가 너무 바빠서의 순이었다. 하지만 운동은 성장에 매우 중요하다. 비만을 예방하고 심폐기능을 향상시키며 두뇌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 아이들 성장을 저해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도 좋아 정서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충분한 성장을 위해서는 매일 한 시간 이상 운동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최소한 하루 30분 이상은 활발한 신체활동을 해야 한다. 수영, 자전거, 에어로빅과 같은 유산소 운동이 주3회 이상, 철봉에 매달리기와 같은 근력강화 운동이 주 3회 이상 포함되면 더욱 좋다. 평소 운동이 부족하던 아이에게 갑자기 과격한 운동을 강요하면 무리가 될 수 있으므로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운동으로 매일 조금씩 늘려 나가야 한다.스마. 스마트폰, 컴퓨터, TV 사용 줄이기 대한소아내분비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교 고학년 어린이의 경우 30%가 하루에 두 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절반 이상이 잠자기 직전까지 스마트폰을 사용했다. 최근 20년간 우리나라 남자아이에서 비만의 빈도가 특히 급증했는데 이는 밖에서 뛰어 노는 대신 컴퓨터나 스마트폰 게임을 즐기는 시간이 늘어나게 된 것도 한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컴퓨터 모니터나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늘어나면 상대적으로 운동할 시간, 야외활동할 시간, 잠잘 시간이 부족해진다. TV, 컴퓨터,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하루 두 시간이 넘으면 소아비만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일. 일조량은 충분히, 하루 30분 이상 햇빛 쬐기 최근 수십 년간 아이들의 야외활동보다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빠르게 증가했다. 방과 후 아이들이 밖에서 뛰어 노는 모습을 거의 찾아 볼 수가 없다. 아이들이 실내에만 있으면 운동 부족과 비타민D 부족으로 아이 성장을 방해한다. 비타민D는 햇빛을 받아 피부에서 합성되는데 최근에는 이 비타민D가 단순히 뼈를 위해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면역기능을 비롯한 여러 가지 신체기관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혀졌다. 아이들이 잘 자라기 위해서는 충분한 야외활동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매일 한 시간 이상 햇빛을 받으며 실컷 뛰어 놀 수 있다면 가장 좋다. 건강. 건강한 식단, 하루 세끼 꼭 먹기 균형 잡힌 영양소들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은 올바른 성장에 필수적이다. 잘 자라려면 적당한 양의 질 좋은 음식을 규칙적으로 먹어야 한다. 열량만 높은 패스트푸드를 섭취하거나 환경호르몬에 노출되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하루 세 끼 적당한 양의 탄수화물과 어육류, 야채류를 골고루 섭취하고 유제품과 과일도 매일 한두 번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끼니를 거르면 몸은 저장된 단백질을 분해해서 에너지원으로 사용해버린다. 성장기 아이들은 단백질을 만드는 동화작용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규칙적으로 영양분을 섭취해 줘야 한다. 아침식사를 잘 챙겨먹는 것은 성장뿐 아니라 두뇌 활동에도 큰 도움이 된다. 대한소아내분비학회는 5가지 생활습관을 소아청소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잘 지킬 수 있도록 ‘바른성장캠페인’ 주간을 선포하고 만 5세 이상부터 초등학생까지의 소아청소년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바른성장 5계명인 ‘하하스마일건강’ 실천 인증사진 공모 이벤트를 2017년 6월 11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학회가 제공하는 페이퍼토이를 조립해 캠페인 캐릭터인 ‘새싹이’를 완성하고 새싹이와 함께하는 하하스마일건강 실천 인증 사진과 간단한 소감을 바른성장 캠페인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기형 대한소아내분비학회 회장(고려대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은 “소아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온 가족이 함께 건강한 생활습관을 꾸준히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캠페인을 계기로 많은 소아청소년이 바른 성장에 필요한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해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신규 참여 병원이 서비스 도입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병원 간 서비스 질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선도병원’ 12곳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간병인이나 가족 대신 간호사가 중심이 돼 간병과 간호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간호사가 입원 환자의 전문 간호를 24시간 전담하고 간호조무사는 보조 역할을 수행하면서 편의를 돕는다. 환자는 따로 간병인을 두거나 보호자가 돌보지 않아도 입원생활을 편안하게 유지할 수 있다. 통합서비스 시행 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병상과 이용 환자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2016년 기준 300곳, 1만 8646병상이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며 42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이번에 지정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선도병원은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서울)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인천)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경기) △의료법인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경기) △의료법인 토마스의료재단 윌스기념병원(경기) △충청북도 청주의료원(충청) △대자인병원(전북) △빛고을전남대학교병원(전남) △보광병원(대구) △의료법인 인당의료재단 부민병원(부산) △의료법인 고려의료재단 부산고려병원(부산) △의료법인 대우의료재단 대우병원(경남) 등 12개 병원이다. 선도병원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을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신청서를 접수 받아 보건복지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도병원 선정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선정됐다. 선도병원은 향후 새롭게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병원에게 현장 견학과 맞춤형 상담을 통해 그간의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멘토 기능을 하게 된다. 병동 운영에 필요한 각종 서식과 사례를 수록한 ‘표준운영지침’을 개발하고 ‘입원환자 병문안 기준’ 권고안에 따른 병문안 문화 개선과 홍보 등에도 참여한다. 고영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 추진단 단장은 “선도병원의 견학 및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 참여를 계획하고 있는 병원들에게는 준비과정 중 느끼는 막연한 두려움과 궁금증을 해소하고 병원 특성에 맞는 운영 방법을 설계하는 등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인하대학교의대부속병원 인하대병원(병원장 김영모)은 보건복지부가 처음 ‘보호자 없는 병동’으로 사업을 시작했던 2013년 7월부터 전국 상급종합병원 중 최초로 간병인이 필요 없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인하대병원의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는 전문 간호인력 서비스가 제공되며 환자와 보호자 모두에게 안전하고 편리하게 운영되고 있다.■일산병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병원장 강중구)은 환자들의 간병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보험자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가고 있다. 일산병원은 2013년 7월 시작된 시범사업에 최초로 참여했다. 170병상을 시작으로 단계적 확대해가며 현재는 특수병동을 제외한 전 병동을 통합서비스로 운영한다. ■윌스기념병원 윌스기념병원(병원장 박춘근)은 국내 척추전문병원 중 유일하게 2013년 보호자 없는 병원 시범사업 수행기관으로 최초 선정됐다. 병동 시설 개선과 인력 채용 및 교육을 실시했고 올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선도병원으로 지정됐다. 윌스기념병원은 2013년 66병상에서 시작한 통합서비스를 127병상으로 확대하며 병동의 약 88%에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청주의료원 청주의료원(병원장 손병관)은 선도병원으로 지정되면서 공공보건의료서비스와 진료 영역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청주의료원은 23일 본관 6병동에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장 오픈식을 가졌다. 병상을 기존 84병상에서 42병상을 늘려 126병상으로 확대 운영한다. 2013년 8월 포괄간호서비스(보호자 없는 병동)시범기관으로 선정돼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운영해 왔다. ■국내최초 ‘환자안심병동’ 서비스 개발 / 서울의료원서울의료원(원장 김민기)은 2013년 국내 최초로 보호자나 간병인 없이 환자가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환자안심병동’ 서비스를 자체 개발·안착시키는 데 성공한 병원이다.서울의료원은 서울 시민을 위한 공공의료정책을 개발하고 실행하는 역할을 수행하면서 민간 병원이 관심을 두지 않는 낮은 수가의 진료 영역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의료원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어느 병원보다 힘쓰고 있다. 서울의료원을 찾아와 보호자 없는 환자안심병동을 둘러보고 통합서비스 매뉴얼을 받아간 국내 병원이 대학병원을 비롯해 137곳에 이른다.간호사들이 각 병실 내 모든 환자를 지켜보기 쉬운 장소에 위성 스테이션(구역)을 배치했다. 현장 간호사들의 제안을 받아들여 간호구역에서 병실 내부가 잘 안 보이는 곳에는 볼록거울을 달아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했다. 환자가 병상 머리맡의 벨을 눌러 간호사를 부를 수 있는 비상호출시스템도 가동 중이다.의료원에는 2인실 이상 상급 병실이 많지 않다. 병동의 90%가 5인실로 구성돼 있다. 이 때문에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역시 간호사 1명이 환자 7명을 담당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보호자 없는 환자안심병동에서 일하는 간호사들은 주사, 기도관리(가래배출), 단순 드레싱, 욕창 간호 등 전문 간호 영역뿐만 아니라 간호조무사 등의 도움을 받아 개인위생, 스스로 식사가 어려운 환자의 식사 보조, 운동시키기 등의 서비스도 직접 제공한다. 사회복지사를 투입해 입원 환자들에 대한 심리·경제 상담 서비스를 펼치는 경우도 있다.서울의료원은 환자안심병동 사업 도입 초기 과중한 업무에 따른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적잖은 간호사들이 퇴사하는 아픔을 겪었다. 20대 초·중반의 젊은 간호사가 간병업무까지 수행하기에는 쉽지 않은 일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서비스를 한국에 최초 도입한 김민기 병원장은 “최대한 현장인력들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병원 전체가 합심해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도를 안정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보건복지부나 지자체 등 기관의 적극적인 지원과 다양한 장려 제도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간호스테이션 등 환자 중심의 시스템 구축 / 메디플렉스 세종병원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은 전 병동에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최초 병원 설계 당시부터 서비스에 적합한 구조를 만들어 간호사 1명이 2개 병실 입구에 항상 상주하고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는 국내 어느 병원에서도 볼 수 없는 세종병원만의 환자 맞춤형 서비스다. 단순히 보호자 없이 환자를 돌보는 수준에서 벗어나 환자를 수시로 관찰하고 낙상이나 비상상황에 즉시 조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세종병원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적용해 국내 유일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준병실을 4인실로 구성하고 전 병동에서 서비스를 시행한다.특히 기준병실을 4인실로 설계하면서 타 병원에서 경험하지 못한 넓고 쾌적한 4인실을 만들었다. 현재 병실기준면적은 다인실이 1인당 4.3m²지만 세종병원은 이보다 훨씬 넓은 11.7m²로 병원 중에서 병실 기준 면적이 가장 높다. 또 환자 간 감염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병상 사이에는 유리벽을 설치했다. 천장까지 막힌 유리격벽으로 환자 간에 옮을 수 있는 바이러스를 철저히 차단한 것이다. 이는 세종병원이 독보적으로 구축한 국내 유일의 시스템이다.근거리에서 환자를 관찰하고 즉각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관찰창이 설치된 간호 스테이션을 2개 병실당 하나씩 구축했다. 그 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환자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커넥티드 케어 솔루션(모니터링 기기)을 아시아 최초로 도입을 했다. 커넥티드 케어 솔루션은 담당 주치의와 담당 간호사 휴대용 모바일로 환자 상태를 수시로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환자의 위험신호를 빠르게 전송받고 환자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를 할 수 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의 완성형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박진식 세종병원 이사장은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환자와 보호자의 간병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전 병동에 통합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며 “환자들이 더욱 안심하고 입원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 유일 선정… 안전하고 질 높은 간호 / 대자인병원2012년에 개원한 대자인병원(병원장 이병관)은 개원 5년 만에 전북 전주를 대표하는 종합병원으로 성장했다. 특히 전북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선도병원으로 선정되면서 전북 지역 의료서비스의 수준과 위상을 높이고 있다.대자인병원은 2015년 6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는 재활병동에도 확대·시행한다. 이는 전북지역 최초다. 대자인은 이번 선도병원 지정으로 신규 참여를 원하는 병원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병원 간 서비스 질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모범 병원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대자인병원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안전한 간호, 질 높은 간호, 자가 간호 증진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적정 간호인력 배치를 통해 팀 간호체계를 확립하고 통합 전문 간호서비스 제공과 병동 환경 개선, 안전관리 등 효과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필요충분 조건을 충실히 이행하려 노력한다.대자인병원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병동뿐만 아니라 재활환자, 산재환자를 대상으로 한 재활병동까지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일반병동 24병상, 재활병동 53병상에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6월부터는 일반병동(40병상)을 추가해 64병상, 총 117병상에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이병관 대자인병원 병원장은 “지속적으로 통합서비스 병동을 추가해 환자가 안심하고 올 수 있는 병원, 보호자가 믿고 맡길 수 있는 병원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대자인병원은 지역의 선도병원으로 병원들에 그간의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병동 운영에 필요한 각종 서식과 사례를 수록한 ‘표준운영지침’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입원환자 병문안 기준’ 권고안에 따른 병문안 문화 개선과 홍보에도 참여한다. ■관절척추 분야 수준 높은 전문성 인정 / 부민병원부민병원(이사장 정흥태)은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이자 인증의료기관이다. 지난 33년간 관절척추 분야에서 수준 높은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부민병원은 2015년 9월부터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실시해 현재 258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전체 허가 병상 수는 394병상이다. 부산·울산·경남을 통틀어서 통합서비스병동 운영이 최대 규모다. 부민병원은 부산 외 서울, 해운대병원에서도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의 간병은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가 팀 간호체계를 구축해 24시간 서비스한다. 꼼꼼한 간병 서비스로 욕창 및 낙상, 병원 내 감염을 비롯한 환자 안전 부분은 물론이고 전반적인 입원 생활의 질이 크게 향상됐다. 전문적이고 즉각적인 간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어 환자 만족도도 상당히 높다. 특히 보호자나 간병인의 상주로 인한 소란함과 감염질환의 확산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다는 평이다.정흥태 부민병원 이사장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는 인력 채용뿐만 아니라 시설과 장비 등 준비 할 사항이 많지만 환자와 보호자들의 신뢰와 만족도가 높은 만큼 끊임없이 개선하고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특히 부민병원은 관절척추 치료에 특화된 전문병원으로서 환자 특성상 고령 환자들이 많은데 이들의 체계적인 재활과 수술 후 회복 관리를 위해 양질의 간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통합서비스를 실시하게 됐다”며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부민병원은 철저히 환자 중심의 시스템을 추구한다. 관절척추 분야별 경험 많은 전담간호사를 배치하고 입원 중에는 물론 퇴원 후 건강관리까지 챙긴다. 환자들의 궁금증이나 불편함은 실시간으로 해결해주는 설명 간호사 제도도 도입했다. 선도병원으로 선정되면서 부민병원도 신규 참여병원과 서비스 도입 예정병원에 현장견학과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는 등 노하우를 전수한다.현재 부산경남 지역의 의료기관이 운영사례를 배우기 위해 방문하고 있으며 건강보험공단에서 주최하는 각종 간담회에서 부민병원의 모범적인 운영사례가 소개되기도 했다. ■빛고을전남대병원빛고을전남대병원(병원장 이신석)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선도병원으로 지정됐다. 빛고을전남대병원은 2014년 2월 개원해 정형외과·류마티스내과·재활의학과로 이루어진 관절염 전문질환센터다. 현재는 소화기내과·순환기내과·호흡기내과·내분비대사내과·신장내과·감염내과·알레르기내과·노년내과·신경외과 등 특화된 내과진료와 인공신장센터·건강검진센터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대우병원대우병원(병원장 김병석)은 현재 228개 병상 규모에 18개 진료과와 간호관리 3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지역 대표 의료기관이다. 아주대병원과 모자병원 협약을 체결해 우수한 의료진을 교류하고 있으며 나날이 증가하는 환자들의 다양한 의료서비스 요구를 충족시키고 지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 ■부산고려병원부산고려병원(이사장 김철)은 2011년 보건복지부 정형외과 전문병원으로 지정됐다. 2013년에는 정형외과 전문병원으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보건복지부 의료기관인증도 획득하고 지역 중소병원으로는 비교적 빨리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사업에 참여했다. 2015년 9월 1개 병동, 56병상을 시작으로 12월 1개 병동을 추가해 2016년 1월부터는 전 병동 전 병상(201병상)에 대해 보호자 없는 병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담양군의 최고 브랜드는 지속가능한 생태도시이다. 민선 3기에 시작한 생태도시 정책은 담양군정의 핵심 가치로 자리 잡았으며 전국 기초자치단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었다. 담양군은 모든 정책과 사업을 시행함에 있어 생태환경 보전을 원칙으로 수립하고 부서 간 유기적으로 협조하며 실행하고 있다. 이처럼 담양군이 생태도시 정책을 기반으로 한 담양다움의 특성화를 전략적으로 추진한 결과 ‘담양’이라는 지역 브랜드 가치 향상은 물론 700만 관광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또한 가사문학을 꽃피웠던 것을 바탕으로 전국 최초의 인문학 교육 특구 지정을 통해 인문학으로 미래 천년을 디자인할 수 있는 기반을 굳건히 다지고 있다. 특히 올해로 19번째를 맞는 대나무축제는 전남관광 대상에 이어 2017년도 문화체육관광부 최우수축제에 선정되는 등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인정받았으며 남도음식문화큰잔치의 3개년 개최를 통해 음식문화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는 계기가 되었다. 담양은 전남도 관광키워드 빅데이터 분석결과 여행지에 대한 긍정적 의견 2위로 명실상부한 내륙형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담양군은 2017년 사군자를 테마로 한 ‘남도정원’ 조성사업을 추진해 전통과 미래가 어우러진 담양의 모습을 더욱 널리 알릴 계획이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2017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착한브랜드 대상 공공행정 분야 글로벌 엑스포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2017 금산세계인삼엑스포’는 9월 22일부터 10월 23일까지(32일간) ‘생명의 뿌리, 인삼’을 주제로 1500년 고려인삼의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충남 금산군 인삼엑스포 광장 일원에서 대규모 국제행사로 개최된다. 이 행사는 충청도와 금산군이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 문화재청, 한국관광공사, 한국인삼협회에서 후원하며, 금산세계인삼엑스포조직위원회가 주관하게 된다. 총 사업비는 국비, 도비, 군비 등 총 161억원이 투입된다. 금산세계인삼엑스포조직위원회(위원장 이동필)는 지난해 7월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승인’을 받아 관람객 300만 명(내국인 290만 명, 외국인 1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현재 행사 준비가 한창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시공사와 계약을 체결해 총 7개의 전시관(주제관, 영상관, 생활문화관, 체험관, 식물관, 국제교역관, 농기계자재관)에 대한 구체적인 전시·연출 및 운영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차질 없이 준비해 완성도 높은 인삼엑스포를 연출할 계획이다. 그 뿐만 아니라 5월에는 회장운영·이벤트 대행사를 선정해 공식행사(개·폐막식) 외 세계인삼도시 공연, 전통놀이 한마당, 인삼캐기 행사 등 관람객들에게 차별화되고 수준 높은 공연 및 이벤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조직위는 국내외 26개 도시(국내 16곳, 해외 10곳) 간 ‘세계인삼도시연맹’ 출범을 목표로 그동안 22개 도시(국내 16곳, 해외 6곳)에 대하여 협약을 체결했고 엑스포 기간에 선포식, 심포지엄, 교역전 운영을 통해 지자체 간 역량결집의 계기를 마련하고 인삼산업의 글로벌화를 촉진할 것이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