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치훈

송치훈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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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만 쓰려고 노력하겠습니다.

sch53@donga.com

취재분야

2025-11-19~2025-12-19
사회일반37%
정당21%
정치일반11%
대통령9%
국회7%
국제일반5%
월드톡3%
사고3%
기업2%
사건·범죄2%
  • 지난해 ‘해외 기술 유출’ 역대 최다 검거…“범죄수익 65억 원 환수”

    경찰은 지난해 해외 기술 유출 사건 27건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2021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안보수사국) 출범 이후 가장 많은 규모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65억 원에 이른다.경찰은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해외 기술 유출 범죄 근절을 위해 총력 대응한 결과, 2024년 해외 기술 유출 사건을 27건 검거하는 등 국가수사본부 출범 이후 가장 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13일 밝혔다.기술을 해외로 빼돌린 피의자가 대가로 받은 급여·체류비용 등을 기소 전 추징하는 등으로 특정한 범죄수익 환수액은 8개 사건에서 65억여 원에 이른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이는 한 해 전인 2023년 2건, 6500만 원 대비 100배 증가한 수치다.특히 경찰은 이 중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국가 핵심 기술 해외 유출 사건도 11건을 적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역시 국가수사본부 출범 후 최다 수치다.국가 핵심 기술이란 해외 유출 시 국가 경제 발전과 안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되는 기술을 뜻한다. 그만큼 국내 핵심 기술을 빼돌리려는 해외 기업이 적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전체 기술 유출 사건 중 해외 유출 사건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처음으로 20% 이상을 차지했는데, 이는 계속 증가 추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간 10%대이던 해외 기술 유출 사건 비중은 올해 처음으로 20%대로 비중이 높아졌다. 2021년 10.1%였지만 이후 11.5%(2022년) 14.7%(2023년) 22.0%(지난해)로 지속적으로 늘어났다.경찰청에서는 그간 시도경찰청 대상 관내 기업·산업단지 등 지역 특성에 따른 수사팀별 전담기술 지정 및 수사관들의 적극적 외근 활동을 독려하는 등 해외 기술 유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 왔다.경찰청에서는 우리나라 핵심 기술의 해외 유출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①해외 기술 유출 단속 강화 ②기반 시설 확보 및 제도 개선 ③관계기관 협력 강화 ④피해 신고 활성화를 핵심 과제로 지정해 추진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시·도경찰청 전담 수사팀의 첩보 수집, 기술 보호 설명회 등 외근 활동 및 디지털포렌식, 범죄수익 환수 등 전문교육을 강화하고, 기술 유출 분야 위장 수사 도입 검토 등 제도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이며, 범정부 기술 유출 합동 대응단, 인터폴 등 국내외 관계기관과 지속 협력을 통해 기술 보호 정책을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안보수사국 관계자는 “첨단화·조직화하는 해외 기술 유출 범죄의 근절을 위해 전담 수사관 증원 및 전문교육을 하고, 무엇보다 중기부·산업부 등 관계기관들과 힘을 합쳐 범정부적 대응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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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검 “尹 구속취소에 즉시항고 포기 입장 변함없어”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구속취소에 대해 즉시항고가 필요했다는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의 언급에도 즉시항고를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했다.대검찰청 대변인실은 13일 “구속취소 결정에 대한 불복 여부는 검찰의 업무 범위에 속하고, 이에 대해 검찰총장이 수사팀과 대검 부장회의 등 의견을 충분히 듣고 숙고 끝에 준사법적 결정을 내린 이상 어떠한 외부의 영향에도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며 “검찰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구속기간의 산정 방법과 구속취소 관련 즉시항고 제도에 대해서는 법률해석 논란과 위헌성이 없도록 관련 규정의 신속한 정비 방안을 관계기관과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검찰은 “구속기간 산정과 관련된 법원의 이번 결정은 오랫동안 형성된 실무례에 반하여 부당하나, 검찰은 인신구속과 관련된 즉시항고를 위헌으로 판단한 헌법재판소의 종전 결정 취지, 구속기간에 문제가 없더라도 수사 과정의 적법성에 대한 의문의 여지가 없어야 한다는 법원 판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즉시항고를 제기하지 않고 본안에서 바로잡기로 결정한 바 있다”고 부연했다.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지난 7일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 청구를 인용했다. 재판부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구속기간에 산입하지 않는 기간은 ‘날’이 아닌 ‘시간’ 단위로 계산해야 한다는 취지로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기간이 만료된 상태에서 공소가 제기됐다고 판단했다.그러나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법원의 윤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에 대해 “(구속 기간 산정법에 대해) 현재까지 확립된 법률의 규정이나 판례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즉시항고로 상급심의 판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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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 8만명 줄었는데…사교육비 29.2조 역대 최고

    지난해 초·중·고교생 사교육비가 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3일 교육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는 2023년 27조 1000억 원보다 7.7% 늘어난 29조 2000억 원이다. 사교육 참여율도 지난해보다 1.5%포인트 오른 80.0%였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있었던 2020년 19조 4000억 원으로 줄었던 사교육비는 2021년 23조 4000억 원으로 뛰어오른 이후 매년 최고 기록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보다 학생 수는 1.5%(8만 명) 줄었음에도, 사교육비 증가율은 7.7%로 전년도 증가율(4.5%)보다도 높다.사교육비가 매년 오르는 것은 국민들의 공교육에 대한 불신, 오락가락하는 의대 증원 정책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현장에서는 준비 안 된 고교학점제 도입과 갑작스러운 수능 출제 기조 변화 등 대입 관련 정책에 문제가 있어서라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과 참여율, 주당 참여 시간 모두 중학교에서 증가 폭이 가장 높았는데, 이는 올해 고등학교 1학년부터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고, 내신 체제가 바뀌는 등 2028학년도 대입제도가 개편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학교급별 사교육비 총액은 초등학교 13조 2000억 원, 고등학교 8조 1000억 원, 중학교 7조8000억 원 순이었다.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초등학생이 전년보다 11.1% 오른 44만 2000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늘봄학교’가 전면 도입됐음에도 사교육 참여율이 줄지 않았다. 현 정부는 초등학교 저학년의 돌봄 공백에 의한 사교육 수요를 잡겠다며 지난해 늘봄학교를 도입하고 사교육비를 줄이겠다고 확신했는데, 지난해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은 초등학생이라 완전한 정책 실패라는 평가가 나온다.한편 교육부는 이날 유아 사교육비 시험 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6세 미만 3개월(7~9월) 사교육비 총액은 8154억 원으로, 사교육에 참여하는 유아 기준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3만 2000원이다.특히 소위 영어유치원으로 불리는 유아 대상 영어학원의 월평균 비용은 145만 4000원으로 집계됐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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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서천서 처음 본 여성 살해한 34세 이지현 신상 공개

    충남 서천에서 길가에서 모르는 여성에게 ‘묻지마’식 흉기 살인을 저지른 후 체포된 피의자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충남경찰청은 13일 충남 서천에서 일면식 없는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이지현(34)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앞서 충남청은 7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 회의를 열고 범죄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등을 종합적으로 이 씨의 이름과 나이, 얼굴 등을 공개하기로 의결했다.그러나 이 씨가 이의 신청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관련 법에 따라 최소 닷새간 유예 기간을 거쳐 이날 이 씨의 얼굴과 이름 등을 공개하게 됐다.이 씨의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 등 신상은 13일부터 4월 14일까지 충남경찰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공개된다.이 씨는 이달 2일 오후 9시 45분경 충남 서천군 사곡리 공터에서 산책 중이던 4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최근 사기를 당해 돈을 잃어 큰 스트레스에 시달렸고 세상이 나를 돕지 않는 것 같아 힘들었다”고 진술했다.이 씨는 살인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계획 범행은 부인하고 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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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격전 끝에 창문으로 몸 던져 만취운전자 검거한 경찰(영상)

    경찰이 차량 창문 안으로 몸을 던지는 투혼을 발휘해 만취 상태로 도로를 휘젓고 다니던 운전자를 검거했다.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12일 ‘아슬아슬한 추격전, 창문으로 뛰어든 경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지난달 서울의 한 대로변에서 경찰이 검은색 차량과 추격전을 벌이는 장면이 담겼다.‘차량이 비틀거린다’는 112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한 강남경찰서 경찰들은 수색 끝에 음주 운전 의심 차량을 발견하고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해당 차량은 경찰의 정차 명령에 응하지 않고 좁은 골목길을 위험천만하게 오가며 도주했다. 대로변으로 나온 이후에도 차량들 사이를 오가며 위험한 도주를 계속하던 검은색 차량은 결국 신호에 걸려 멈춰 설 수밖에 없었다. 곧바로 검은색 차량으로 달려간 경찰은 차 문을 열려 시도했지만 문이 잠겨있는 상태였다. 그러자 경찰은 열려있는 창문으로 몸을 던져 운전자를 제지하는 데 성공했다. 그제서야 도주를 포기하고 차에서 내린 운전자는 만취 상태일 뿐 아니라 무면허인 것으로 밝혀졌다.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치였던 이 운전자는 결국 무면허 음주 운전으로 현장에서 검거됐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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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척추 수술받았는데도 통증 지속…원인은 허리디스크 아닌 ‘이것’?

    허리에서 시작해 다리로 뻗치듯 통증이 있는 좌골신경통 증상이 있으면 허리디스크를 먼저 의심하기 쉽다. 하지만 디스크 외에도 ‘이상근 증후군(Piriformis Syndrome)’을 또 다른 원인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성모병원 손병철 신경외과 교수팀은 지난 1월 19일 열린 2025 대한말초신경학회 16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해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공식학술지 The Nerve에도 최근 게재됐다.좌골신경통은 좌골신경과 관련된 부위인 엉덩이, 종아리, 발 등에 나타나는 통증이다. 이상근 증후군은 좌골신경이 이상근에 의해 눌리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일반적인 허리디스크와 달리 허리보다 아래쪽인 엉덩이와 둔부(엉덩이 아래쪽)에서 통증이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동안 이상근 증후군에 대한 특징적인 증상을 찾기 위해 많은 연구가 선행됐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감별이 어렵다. 손 교수팀은 이상근 증후군 환자의 좌골신경통 증상을 분석해 환자의 정확한 진단에 도움이 되고자 연구를 계획했다.연구팀은 2021년부터 최근까지 이상근 증후군 진단으로 좌골신경 감압술을 받은 환자를 1년 이상 추적 관찰하고, 증상이 50% 이상 개선된 것으로 확인된 32명을 선별해 수술 전 좌골신경통 증상을 분석했다.연구 결과, 환자의 수술 전 통증 기간은 평균 5.6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대상자 32명 중 12명(37.5%)의 환자들은 허리통증도 함께 경험했다. 좌골신경 감압술 전에 17명(53.1%)이 척추 수술을 받았고, 그 중 2명의 환자는 척수 자극까지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가장 흔한 증상은 앉을 때의 통증으로, 26명(81.3%)의 환자에게 나타났다. 그 중 18명(62.5%)는 밤에 누워 있을 때도 통증을 호소해, 누우면 통증이 덜 하는 허리디스크와 확연히 다른 증상을 보였다.손 교수는 “신경외과 의사로 20년 넘게 환자분들을 진료하면서, 허리 수술이 잘 되었는데도 평생 통증에 시달리는 분들의 원인을 찾고 싶은 마음에 연구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허리 MRI 검사에서 명확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더라도 이상근 증후군이 의심되는 경우 정확한 감별진단이 중요하며, 필요한 경우 신경 차단술이나 감압술을 고려해야 한다”고 연구의 의미를 설명했다.그는 “노령 인구의 증가에 따라 퇴행성 척추 수술을 받은 환자도 늘어나고 있으며, 수술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수술 후 실패 증후군(Failed Back Surgery Syndrome, FBSS)’을 경험하는 환자들도 일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 중 일부는 이상근 증후군이 동반돼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휴식 시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허리디스크뿐 아니라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해 정밀한 진단 후 치료를 계획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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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양 살해’ 여교사 명재완 “사이코패스 아니다” 1차 소견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김하늘 양(8)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여교사 명재완(48)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 결과 ‘사이코패스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소견이 나왔다.경찰은 12일 명 씨에 대해 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한 결과 1차 소견 상으로 사이코패스가 아닌 것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경찰은 명 씨가 우울증 치료를 받은 건 맞지만 이번 범행과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흉기를 미리 구입하고, 살인을 검색한 등의 정황으로 미루어 볼 때 계획 범행으로 보고 있다.경찰은 명 씨가 범행 3~7일 정도 전부터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가정과 직장생활 불화, 스스로에 대한 분노 등이 쌓여 살인으로 이어진 ‘분노 전이’ 범행으로 판단하고 있다.‘분노 전이’ 범행은 통상적으로 제일 약한 대상을 찾아 범행이 이뤄지다 보니 하늘 양이 희생된 것으로 해석된다.경찰은 범행 당일 오후 4시 40분경 돌봄교실을 빠져나간 하늘 양을 시청각실로 유인한 이후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명 씨는 범행 당일 흉기를 시청각실 안에 보관했다.유서는 없었으며 유족들에게 ‘사과한다. 미안하다’는 의사는 경찰조사에서 밝혔다.경찰은 12일 오전 9시경 특정범죄가중처벌법등에 관한 법률 위반(13세 미만 약취유인)혐의로 명 씨를 대전지방검찰청에 송치했다. 해당 법에 따르면 약취 또는 유인한 미성년자를 살해하면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처할 수 있다.명 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5시 50분경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김 양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범행 당일에 학교 근처 마트에서 미리 흉기를 사고, 돌봄교실을 마친 후 마지막으로 나오는 김 양에게 ‘책을 주겠다’며 유인한 뒤 시청각실에서 범행을 저질렀다.범행 후 자해를 한 명 씨는 병원 이송 전 경찰에 “복직 후 교감이 수업에 들어가지 못하게 해 짜증 났다”며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을 생각이었다”고 진술했다.정맥이 절단됐던 명 씨는 중환자실에서 산소호흡기를 낀 채 치료를 받다가, 사건 발생 26일 만인 8일 구속됐다.이후 대전경찰청은 11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피해자 유족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명 씨의 신상정보를 일반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심의위원회 결정에 대해 명 씨는 이의가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명 씨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 등 신상은 12일부터 4월 11일까지 대전경찰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공개된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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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휘성 14일 빈소 마련 “떠나는 길 외롭지 않게 함께 해주시길”

    가수 휘성(43)이 10일 오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유가족 측이 당초 가족 친지들만 조용히 장례 절차를 치르겠다는 뜻을 바꿔 빈소를 마련하기로 했다.故 휘성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12일 “장례는 어머님의 건강이 염려돼 가족들만이 조용히 치르려 했으나 유가족 분들이 고심한 끝에 휘성을 기억하고 사랑해 주셨던 많은 분들과 함께 추모의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다. 휘성 님을 아시는 모든 분과 그의 음악을 기억하시는 모든 분들이 평생 외롭게 지낸 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소속사 측은 또 “휘성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이 12일 오전 종료됐다”며 “유가족 분들은 갑작스러운 비보로 큰 슬픔과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휘성의 빈소는 14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발인은 16일, 장지는 광릉추모공원으로 정해졌다.휘성의 동생은 “제 가족들이 너무나도 큰 슬픔에 빠진 상태라 누구보다 형을 사랑했던 어머니의 건강을 염려해 가족끼리만 조용히 장례를 치르려고 결정했었다. 하지만 형을 기억하고 사랑해 주셨던 많은 분들께 가수 휘성, 그리고 인간 최휘성을 추모하고 보내줄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마련해 드리는 게 예의라고 생각돼 늦게나마 빈소를 꾸리고자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저희 형에게는 누구도 위로해 주지 못하는 깊은 외로움이 항상 함께 있었고, 형은 음악과 노래를 통해 그 감정을 달래고 승화시키며 치열하게 살아왔다”며 “저희 형을 알고 계시는 모든 분, 그리고 사는 동안 저희 형의 노래와 음악으로 조금이라도 행복했던 기억이 있는 분들은 주저 마시고 부담 없이 편하게 빈소에 방문하시어 형이 떠나는 길 외롭지 않게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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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與 헌재 겁박 릴레이 시위, 헌법기관 침탈 내란행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힘 의원들의 헌법재판소 앞 릴레이 시위에 대해 “헌법기관 침탈이며 내란 행위”라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12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풀려나자마자 관저에 방문해 내란 세력과 한 몸임을 자인하더니, 이번엔 헌재 판결을 앞두고 릴레이 겁박 시위를 이어간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헌법을 수호해야 할 집권당이 헌법 파괴 중범죄자를 적극 옹호, 동조하고 있다. 헌재를 비난하며 위협하는 어떤 행위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이 또한 헌법기관 침탈이며 내란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란 종식으로 대한민국 회복을 바라는 국민 목소리에 진정으로 귀 기울여야 할 때”라며 “계속 헌법 파괴 행위에 동조한다면 국민에 버림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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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양 살해’ 여교사는 48세 명재완…신상공개

    대전 초등학교에서 김하늘 양(8)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여교사 명재완(48)의 신상이 공개됐다.대전경찰청은 11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피해자 유족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명 씨의 신상정보를 일반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심의위원회 결정에 대해 명 씨는 이의가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명 씨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 등 신상은 12일부터 4월 11일까지 대전경찰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공개된다.명 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5시 50분경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김 양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범행 당일에 학교 근처 마트에서 미리 흉기를 사고, 돌봄교실을 마친 후 마지막으로 나오는 김 양에게 ‘책을 주겠다’며 유인한 뒤 시청각실에서 범행을 저질렀다.범행 후 자해를 한 명 씨는 병원 이송 전 경찰에 “복직 후 교감이 수업에 들어가지 못하게 해 짜증 났다”며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을 생각이었다”고 진술했다.정맥이 절단됐던 명 씨는 중환자실에서 산소호흡기를 낀 채 치료를 받다가, 사건 발생 26일 만인 8일 구속됐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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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신부 10명 중 1명 겪는 ‘이 병’…건강한 분만 위해 예방·관리 필요

    임신한 여성에게 두려운 검사 중 하나가 ‘임신성 당뇨’ 검사다. 임신 24~28주 모든 임신부가 임신성 당뇨 검사를 받아야 한다. 외적으로 마른 체형이거나 기존 당뇨병 병력이 없더라도 임신성 당뇨를 피해 갈 수는 없다. 임신성 당뇨 증상이 있을 경우 아기의 과도한 성장으로 분만 손상을 초래할 수 있고, 신생아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고위험 산모로 분류되기도 한다. 임신 중에는 태아와 태반에서 당분을 소비하기 때문에 공복 혈당이 낮아지지만, 탄수화물 불내성으로 인해 식후 혈당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임신 초기에는 인슐린 감수성이 증가해 오히려 혈당이 낮아지지만, 임신 2기와 3기에는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면서 혈당이 상승할 수 있다. 정상적인 췌장 기능을 갖춘 임신부는 이러한 변화를 보상할 수 있지만, 인슐린 저항성을 극복하지 못하면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며, 이를 ‘임신성 당뇨’라고 한다. 이 상태는 출산 후 태반이 배출되면서 급격히 개선된다.임신성 당뇨 유병률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 유병률은 2007년 4.1%에서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1~2015년에는 12.7%까지 급등했다. 임신성 당뇨의 주요 위험인자로는 ▲고령 임신(35세 이상) ▲비만(BMI 25 이상, 허리둘레 85cm 이상) ▲높은 공복혈당 ▲2형 당뇨 가족력 등이 있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BMI가 높을수록 유병률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35세 이상 임신부의 임신성 당뇨 유병률은 19.4%에 이른다.임신성 당뇨는 대부분 무증상이므로 선별검사가 중요하다. 과거 임신성 당뇨 이력이 있거나, 직계가족 중 2형 당뇨 가족력이 있는 경우, 4kg 이상의 거대아 출산 경험이 있는 경우, 공복 혈당 상승 소견이 있다면 18주에 선별검사를 받을 수도 있다.임신성 당뇨는 임신 중기 이후 발생하므로, 기형 발생과는 무관하다. 그러나 임신부의 높은 혈당은 태아의 과도한 성장을 촉진해 4kg 이상의 거대아(22% 이상)나, 분만 직후 태아의 과도한 인슐린 분비 상태로 인해 신생아 저혈당(13% 이상)을 유발할 수 있다. 그 외 신생아 황달(15% 이상), 호흡곤란증(5% 이상), 홍반증(3% 이상) 등의 합병증 위험도 증가한다. 또한, 장기적으로 자녀가 초등학교 시기부터 비만할 가능성이나 14~16세 사춘기부터 공복 혈당이 상승하는 내당능 장애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모든 임신부는 24~28주 사이에 임신성 당뇨 선별검사를 받는다. 별도의 사전 준비 없이 50g 포도당 섭취 1시간 후 혈당 포도당을 측정해 140mg/dL 이상이면 임신성 당뇨 가능성이 있다. 이때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해 100g 경구당부하검사를 추가로 시행한다. 경구당부하검사는 검사 3일 전 적절한 양의 식사를 제때, 골고루 하면서 검사 전 8시간 이상 금식 상태 유지 후 혈당을 확인한다. 혈당 기준은 공복 105mg/dL, 1시간 후 190mg/dL, 2시간 후 165mg/dL, 3시간 후 145mg/dL를 기준으로, 2가지 이상 기준을 초과하면 임신성 당뇨로 진단한다. 4번의 혈당 중 1번만 높으면 32~34주 사이 재검을 시행할 수 있다.임신성 당뇨의 치료 목표는 정상 혈당 유지와 적절한 체중 증가, 케톤산증 예방이다. 정상 혈당 목표는 ▲공복 혈당 95mg/dL 미만 ▲식후 1시간 혈당 140mg/dL 미만 ▲식후 2시간 혈당 120mg/dL 미만이다. 대부분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혈당 조절이 가능하지만, 약 10~15%의 임신부는 인슐린 주사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케톤은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때 나오는 분해 산물로,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충분히 사용할 수 없을 때 혈당 또는 소변에서 확인되는 위험 신호다. 식사를 충분히 섭취하지 않았을 때, 식사와 간식을 너무 오랫동안 미루었을 때, 또는 체내 인슐린이 충분하지 않을 때 케톤산증이 발생할 수 있다.임신기 체중은 천천히 증가하는 것이 좋다. 임신 초반(마지막 월경 시작일~13주)에는 1~2kg, 임신 2기(14~28주)부터는 주당 0.2-0.5kg의 체중 증가가 적절하다. 적절한 체중 증가를 위해 매일 음식 섭취량과 운동량을 기록하며, 정상과 다른 양상의 체중 변화가 있을 때는 진료 또는 교육 시 상담이 필요하다.임신성 당뇨 환자를 위한 식사요법은 기본적으로 3끼의 고른 식사와 2~3회의 간식 섭취다. 쌀밥보다는 잡곡이, 주스보다는 생과일이나 생야채가 좋다. 매끼 채소, 해조류, 버섯류와 양질의 단백질 섭취가 권고된다. 밤사이 저혈당과 케톤혈증 예방을 위해 잠자기 전 우유, 소량의 과일 등 간식 섭취가 좋다. 다만, 꿀, 사탕, 초콜릿, 과자, 아이스크림 등 급격한 혈당 상승을 유발하는 단순당은 피해야 한다.임신 중 운동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혈당 조절을 용이하게 하며, 비만을 예방한다. 속보를 식후 30분 후, 20~30분 동안, 주 5회 하는 것이 권고된다. 고정식 자전거나 체중 부하가 적은 상체 운동도 좋다. 다만 3번 이상 유산 경험이 있거나 조산 위험이 있는 경우, 다태임신, 임신성 고혈압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순천향대 부천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조윤영 교수는 “임신성 당뇨는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면 건강한 출산이 가능하다. 하지만, 임신성 당뇨를 경험한 여성은 출산 후에도 지속적인 혈당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임신성 당뇨를 겪은 여성의 50~60%는 이후 평생 당뇨로 발전할 위험이 있으며, 10년 후 20%, 20년 후 30%로 당뇨 발생 위험이 꾸준히 증가한다. 따라서, 출산 후에도 꾸준한 관심을 갖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혈당 상태를 확인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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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불러주면 언제라도 명태균 관련 檢 조사 응할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 관련한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명 씨와 그 일당이 얼마나 허무맹랑한 주장을 하는지 분명히 밝히는 것은 검찰 수사밖에 없다”며 “빠른 시일 내에 불러주면 언제라도 조사에 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오 시장은 자신의 여론조사 비용을 사업가 김모 씨가 대신 내준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지난달 말 경 수사를 시작했다.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에 대해선 “현 상태 그대로 헌재 결정이 이뤄지면 국민으로부터 졸속 결정이라는 비판에 노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실체적, 절차적 흠결을 치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윤 대통령이 석방 후 여권 인사들을 만나며 ‘관저 정치’를 재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질문에는 “필요하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이 그런 만남조차도 경원시하는 논평을 냈던데 너무 무리한 주장”이라고 답했다.‘윤 대통령 석방 이후 이른바 탄핵 찬성 여권 대선 주자들의 입지가 좁아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공당이라면 혹시라도 있을 (탄핵) 인용 결정에 대비해 필요한 준비 정도는 해야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상식적 결정”이라고 답했다.그러면서 “주자들도 마음의 준비 정도는 할 수 있는 것이다. 손 놓고 있다가 만에 하나 (인용) 결정이 나오면 그때는 매우 당혹스럽고 시간에 쫓기는 준비가 되면서 우리가 위험하고 불안한 후보라고 생각하는 이재명 대표가 당선될 확률이 그만큼 높아진다”고 덧붙였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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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5 참전 미군 유해 신원 확인 중단…머스크 DOGE 때문

    일론 머스크가 수장인 미국 정부효율부(DOGE)가 추진하는 ‘비용 절감’의 여파로 인해 실종된 6·25 전쟁 참전 미군 장병들의 유해 신원확인 작업이 중단됐다. 9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미국 육군 의뢰로 장기 실종 미군 장병들의 가족·친척에 대한 추적조사를 해오던 민간 조사관들에 대한 보수 지급이 중단됐다. 이들은 정부 기관과 계약을 맺고 주로 6·25전쟁, 베트남전, 제2차 세계대전 등 미국이 참전한 전쟁에서 희생된 실종·사망 군인들의 생존 가족이나 후손을 찾는 일을 해왔다. 하지만 보수 지급이 중단됨에 따라 해당 전쟁에 참전한 병사의 것일 가능성이 있는 유해에 대한 신원확인 작업도 멈추게 됐다. 뉴욕타임스는 “예산 삭감으로 인해 보훈 업무의 혼란이 초래됐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추진 중인 ‘비용 절감’이 보훈과 국가 안보에까지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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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휘성 측 “유족 뜻 따라 조용히 장례 절차…루머 자제 부탁”

    가수 휘성(43)이 10일 오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소속사 측이 가족 친지들과 지인들만 참석해 조용히 장례 절차를 치르겠다는 뜻을 밝혔다.휘성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11일 “어제(10일) 가슴 아픈 소식 이후 휘성 님의 빈소 및 장례 절차에 대해 문의가 많아 말씀 드린다”며 “갑작스러운 비보로 인한 유가족분들의 큰 충격과 슬픔으로 장례 절차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그러면서 “유가족 분들이 마음이 추슬러지는 대로 장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가족 친지들과 지인들만이 참석해 조용히 치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소속사 측은 “다시 한번 간절히 부탁드린다.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앞서 휘성은 10일 오후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외부 침입 흔적이나 타살 정황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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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침략적 핵전쟁 연습” 한미연합훈련 비난…미사일 발사 언급은 無

    북한이 근거리탄도미사일(CRBM) 여러 발을 발사하고 하루가 지난 가운데, 북한 대외 매체들이 미사일 관련 보도 없이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 매체는 전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관한 언급은 없이 11일 “우리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한국 괴뢰 군부 깡패들이 대규모 합동 군사 연습 ‘프리덤 실드 2025’를 끝끝내 벌여놓았다”고 비난했다.‘노동신문’은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해마다 각종 최신 핵전쟁 장비들과 방대한 침략 무력, 민간인들까지 동원하여 괴뢰 한국의 전역을 작전 무대로 벌이는 합동군사연습”이라며 “우리 공화국을 노린 침략적인 핵전쟁 연습”이라고 표현했다.그러면서 “사상 최대 규모의 합동군사연습은 세계의 면전에서 조선 반도(한반도) 정세 악화의 장본인이 누구인가를 낱낱이 폭로해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합동참모본부는 10일 “오늘 오후 1시 50분경 북한 황해도 내륙에서 서해 방향으로 발사된 미상의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이날은 한미 양국 군이 북한의 전면 남침 등 한반도 유사시를 상정한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 연합훈련을 시작한 날이었다.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첫 정례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는 10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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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평균 8.2시간 앉아 있는 韓 직장인…당신의 허리는 괜찮으신가요?

    한국 직장인 평균 근로 시간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상위권(2018년 기준 1967시간)이며 하루 평균 8.2시간을 앉아서 생활한다. 이러한 생활 습관은 근골격계질환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 당뇨병, 비만 등의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이런 현상을 ‘의자병’이라 명명하고 그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특히 운전직 종사자나 사무직 근로자는 하루 대부분을 앉아서 보내며 허리를 펼 일이 거의 없어 허리 건강이 더욱 취약해질 위험이 크다.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은 허리디스크(요추 추간판 탈출증)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데, 실제로 허리 통증을 겪은 환자의 상당수가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거나 잘못된 자세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신경외과 전문의인 연세스타병원 차경호 원장은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하고, 디스크가 지속적으로 손상될 가능성이 크다”며 “초기에는 가벼운 통증이지만 방치하면 디스크로 인한 하지 신경 손상이 악화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허리디스크는 척추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디스크(추간판)가 손상되거나 탈출해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서 있을 때보다 앉아 있을 때 허리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은 최대 140% 증가하며, 구부정한 자세나 다리를 꼬는 습관이 있다면 압력은 더욱 커진다. 또한 바르지 못한 자세는 디스크 내부의 수행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디스크 손상 위험을 증가시키며 퇴행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허리디스크 초기에는 단순한 허리 통증으로 시작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신경이 눌려 다리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허리가 뻐근하고 묵직한 느낌이 드는데 심한 경우 허리를 제대로 숙이지 못하고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허리 통증이 극심해진다.허리디스크 초기에는 물리치료, 자세 교정, 약물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한 신경 압박이 있는 경우엔 신경차단술, 스테로이드 주사 등을 통해 신경 염증을 줄이고 급성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척추 수술을 요하는 경우는 심한 신경 압박으로 인한 통증이나, 보존적 치료로 개선되지 않는 경우에 고려한다.심한 증상은 다리 감각 저하, 보행 장애, 심한 경우 배변 장애까지 나타날 수 있고, 이는 디스크로 인한 신경 손상을 의미하며 손상이 악화되면 영구적인 신경 손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허리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 패턴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1시간마다 5분씩 일어나 가볍게 걷거나 허리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다.또한 바른 자세로 앉는 것을 습관화하고 다리를 꼬는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다. 스스로 허리 근력이 약하다고 생각된다면 걷기, 플랭크 등 허리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차 원장은 “지금 당장은 증상이 없더라도 하루 10시간 이상 앉아 있는 생활이 반복되면 허리디스크 위험은 점점 커진다. 작은 생활 습관 변화만으로 허리 건강을 지킬 수 있으므로 허리가 보내는 신호를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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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이철규 아들 53일만 늑장 체포 논란에 “통상적인 수사절차”

    액상 대마를 구하려다 적발된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 아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 의원 아들 이 모 씨의 가족관계 확인부터 체포까지 53일이 걸린 것을 두고 “통상적인 수사절차에 따른 것”이라며 특혜 논란에 선을 그었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0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피의자 4명에 대해 수사 중”이라며 “신병 처리 검토를 비롯해 엄정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 씨 부부 수사 관련 피의자 1명을 추가 입건했다. 추가 입건된 A 씨는 이 씨의 지인으로 알려졌으며 범행 현장에는 없었지만, 경찰이 수사를 통해 신원을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이 씨에 대한 ‘늑장 수사’ 의혹에 대해 “피의자를 특정한 뒤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소재 파악과 추적, 공범을 수사하는 과정이 있었다”며 “일각에서는 너무 늦은 것 아니냐고 하는데, 정치인 아들 수사도 통상적인 수사절차에 따라 수사했다”고 해명했다.이어 “서초경찰서 마약 팀이 당시 다른 건들도 수사 중이었다. 여타 마약 사건 13건과 피의자 15명을 수사했고 12건을 구속했다”며 “정해진 절차에 따라 아주 열심히 수사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앞서 이 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구의 한 건물 화단에서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액상 대마를 받으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로 지난달 25일 체포돼 불구속입건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다.이후 서초경찰서는 이 씨가 대마를 찾으러 다닐 때 이용한 렌터카 차량에 이 씨의 아내 등 2명이 함께 탔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이들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함께 입건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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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권위 “법정 정년 60세→65세로 상향해야”…정부에 권고

    국가인권위원회가 법정 정년 연령을 현행 60세에서 65세로 상향해야 한다고 권고했다.현행 법정 정년(60세)과 국민연금 수급 개시 연령(65세) 간 차이로 소득 공백이 발생하고 있어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인권위는 10일 국무총리와 고용노동부 장관 등에게 “초고령 사회 진입에 따른 고령 근로자 권리 보장을 위해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인권위는 “법정 정년 60세와 국민연금 수급 개시 연령인 65세 사이의 간극으로 5년 이상 소득 단절에 직면하게 되는데, 이는 개인의 경제적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또 한국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과 고용률이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점,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일반적으로 한 사람이 일할 수 있는 가동연한을 기존 60세에서 65세로 상향 판결한 점,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2024년 한국경제보고서’에서 60세로 규정돼 있는 한국 법정 정년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밝힌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부연했다.특히 인권위는 기업과 근로자 부담 완화를 위한 고령자 임금 지원 정책을 시행해 기업과 근로자 양측의 부담을 모두 줄이고 임금 피크제 도입 기업에 세제 혜택과 금융 지원 방안 마련도 필요하다고 권고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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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때 삼성 ‘에이스’ 윤성환의 몰락…사기혐의로 또 징역형

    한때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의 에이스 투수였던 윤성환이 사기 혐의로 또 다시 실형을 선고 받았다.대구지법 형사5단독(부장판사 안경록)은 지인들로부터 돈을 빌린 뒤 제때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기소된 윤성환에게 10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윤성환은 2020년 3월부터 10월까지 빚 2억 원과 세금 체납 5억 원이 있는 상태에서 별다른 수입원이 없는 데도 갚을 생각 없이 후배 등 총 4명에게 총 4억 5000만 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윤성환은 같은 해 9월 주말 프로야구 경기에서 승부를 조작한 대가로 차명 계좌를 이용해 4억 5000만 원을 받은 혐의(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 받았다.재판부는 “프로야구 선수이던 자신의 지위와 명성을 이용해 피해자들로부터 거액을 빌린 뒤 상당 부분을 도박에 사용한 정황이 있으며 피해가 제대로 회복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도 ”일부 피해자와 합의했으며,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점을 참작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앞서 윤성환은 지난 2020년 9월 승부조작 사건으로 2022년 3월 실형이 확정돼 징역 10개월의 처벌을 받은 바 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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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악착같던 검찰, 尹에게만 관대…한패라서 그런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석방한 검찰을 향해 “아마 한 패라 그런 것 (아니겠느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 대표는 10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나라 질서 유지의 최후 보루여야 할 검찰이 해괴한 잔꾀로 내란 수괴를 석방했다”며 “저런 (법원의) 계산 방법을 동의할 수 없거니와, 당연히 상급심의 판결을 받아봐야 하는 것”이라고 검찰의 항소 포기 결정을 비판했다.그는 “무죄가 판결되더라도 악착같이 항소, 상고하며 괴롭히던 검찰이 윤 대통령에 대해서만 왜 이리 관대한지 모르겠다”면서 “내란 수괴 행위에 검찰이 핵심적 동조 뿐 아니라 주요 임무에 종사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대한민국의 위대한 국민들은 언제나 이런 기득권자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왔다”며 “이번 빛의 혁명도 이러한 반동을 이겨내고 반드시 승리할 것이고 그 전면에 민주당이 서겠다”고 강조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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