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호

최재호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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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h1225@donga.com

취재분야

2025-11-07~2025-12-07
사건·범죄47%
건강12%
월드톡10%
사고8%
국방8%
미담6%
경제일반4%
교육2%
부동산2%
노동1%
  • 강한 플래시 눈에 맞아도 괜찮을까? 변우석 ‘과잉경호’ 논란에 관심

    배우 변우석이 출국할 당시 사설 경호원들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시민들에게 플래시를 비춰 논란인 가운데, 강력한 플래시 빛을 보는 것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관심이 쏠린다.변우석은 지난 12일 홍콩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 과정에서 사설 경호원들이 시민들에게 휴대용 플래시를 비추거나 공항 라운지에서 시민들의 신분과 항공권을 확인해 논란이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는 어린이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한 플래시 빛을 눈에 직격으로 맞으면 건강에 해로울까. 현재까지 인과 관계가 뚜렷한 사례나 연구는 많지 않아 단정하기 어렵다. 다만 사진기 스트로보나 자동차 전조등처럼 강한 불빛이 일부 기저질환자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는 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Karolinska Institute)의 연구에 따르면, 눈부심은 심혈관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에서 대상자들 일부는 헤드라이트를 갑자기 비췄을 때 혈압이 가파르게 상승했고, 일부는 심장마비로 연결될 수 있는 심박수 이상을 보였다.또한 ‘광과민성 뇌전증’(감광성 뇌전증)과도 관계가 있다. 이 질환은 1997년 당시 인기 애니메이션이었던 ‘포켓몬스터’를 시청하던 750명의 아이들이 TV에서 번쩍이거나 화면이 켜졌다 꺼지는 점멸효과를 눈으로 보면서 발작을 일으키면서 밝혀졌다. 강렬한 불빛에 짧은 시간 노출되면 간질 질환이 발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이외에도 이화여대 의과대학 신정아 부교수가 이끈 연구팀은 섬광과 같은 스트로보 불빛을 태어난 지 3, 4, 6, 8, 10주가 된 쥐 80마리에게 지속적으로 노출하면 어떤 효과가 나타나는지 실험했다. 그 결과 계속 성장하고 있는 쥐들은 짧은 시간 강렬한 불빛에 노출됐을 때 망막 세포 수와 구조 형태가 변화되면서 망막 발달에 영향을 줬고 정상적인 시각을 가질 수 없게 됐다. 이는 기니피그를 이용한 실험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가져왔다.최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일부 플래시 제품들은 자동차 전조등에 버금가는 불빛을 구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설 경호원들이 비춘 플래시로 인해 일부 시민들이 눈부심과 불쾌감을 느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다만 해당 경호원들이 쓴 플래시의 강도가 어느 정도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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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사서류 내고 면접 못본꼴” 송종국 딸, 골프대회 출전 무산…무슨일?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송종국의 딸 송지아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회장배 대회 출전을 못 하게 됐다. 송종국의 전 아내면서 송지아의 엄마인 배우 박연수는 “신청서에 타수를 잘못 기재해 생긴 일”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박연수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골프) 늦게 시작한 지아는 프로 입문을 최대한 빨리하는 게 소원”이라며 이같은 사연을 올렸다.이어 “(딸이) 왜 아빠처럼 국대를 해보고 싶지 않겠나. 엄마 고생 덜어준다고 국가대표나 상비군 패스하고 빨리 프로 되는 게 목표였다”며 “아직 생일이 안지나서 프로턴을 못하는 선수들에게 세미(프로)를 미리주는 시합에서 5등 안에 들겠다는 마음뿐이었다”고 했다.박연수는 “KLPGA회장배를 위해 요즘 열심히 두 배 더 열심히 살고 있었는데 시합 일주일 남겨 놓고 참가를 못 한다고 KLPGA에서 전날 밤 전화를 줬다”며 “KLPGA 회장배 참가신청서는 한 달 전에 접수했는데 타 시합 스코어를 기재해야 해서 74타로 기재했는데 찾아봤더니 71타라서 못나간다 하신다”고 설명했다.그는 “고창시합과 스코어가 헷갈려서 더 많이 써서 냈다. 물론 100% 내 잘못 맞는다”면서도 “이 시합이 열 번 있는 것도 아니고 수정 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지 않고 바로 컷이라니 회사에 입사 서류 내놓고 면접도 못 본 건데 억울하다”고 했다.박연수는 “다른 협회들은 수정 할 수 있게 연락 준다. 스코어 확인 절차는 선수들이 자기 스코어 보다 적게 적어서 문제가 되기 때문인데 스코어를 더 많이 써서 시합에 못 나간다니 어떻게 이런 일이 있나”며 “자격이 적합한지 부적합한지 미리 알려줘야 수정도 할 수 있지 않나. (주최 측에선) 수정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 왜 안 했냐고 하는데 뭘 잘못 쓴지 모르고 있었는데 어떻게 수정을 하나”고 했다.그러면서 “간절했던 시합에 못 나가는 지아 마음은 또 어떻게 해야 할지…바보 엄마라 진짜 미안하다”며 “제발 관행을 얘기 마시고 발전 있는 KLPGA가 되길 바란다. 누군가한테는 정말 간절할 수 있는 시합”이라고 덧붙였다.박연수는 2002 한일월드컵 당시 4강 신화를 이뤄낸 주역들 중 하나인 송종국과 2006년 결혼해 딸 지아 양과 아들 지욱군을 뒀다. 2015년 이들은 이혼 했고 박연수는 양육권을 가져와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 지아 양의 경우 프로 골프선수를, 지욱군은 축구선수를 준비하고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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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만원 갈치조림에 ‘달랑 두 토막’…주인 “갈치가 비싸서”[e글e글]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약 4만 원어치 갈치조림을 배달시킨 후기가 공유되면서 논란이 일었다.최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3만 9000원 짜리 갈치조림 이게 맞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갈치조림을 주문했다는 글쓴이 A 씨는 “두 토막 왔다. 배달받고 열었을 때 이게 1인분짜리가 잘못 왔나 해서 바로 식당에 전화했다”며 “요즘 갈치가 비싸서 이렇다고 하더라. 한 마리에 4만 원이라 3만 9000원에 두 토막을 주셨단다”라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A 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배달 용기 안에는 무 조각 두세 배 크기의 갈치 두 토막이 들어있다. 그는 “사장님이 통화할 때 너무 당당하고, 제가 ‘이거 세 토막 왔는데 이게 맞냐’고 하니 놀라면서 ‘두 토막 아니냐’고 반문하는데, 실수로 세 토막 넣었을까 봐 (놀랐나 보다)”라고 황당해했다.해당 사연이 온라인에 공개되자 누리꾼들의 반응은 반으로 나뉘어졌다. A 씨의 의견에 동의한 누리꾼들은 “나라면 돈 아까워서 잠 못 잘 것 같다”, “이 가격이면 용기 가득 채워서 온다. 믿기지가 않는다”, “양이 너무 적어 보인다. 저 상태로 온 거면 심각한 가게다”, “아무리 물가가 비싸다고 해도 이건 선 넘은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또 다른 누리꾼은 자신이 이용하고 있다는 반찬가게의 갈치조림 사진을 공개하면서 “비슷한 양이지만 가격은 3분의 1이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반찬가게의 갈치는 수입산이지만 A 씨가 주문한 갈치의 원산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반면 “제주 갈치면 7만 원 정도 한다. 수입 갈치니 저 정도다”, “제철 아닐 때는 가격이 5배, 10배도 뛴다”, “국내산 제주갈치를 낚시로 잡은 걸 생물로 사용하는 곳이면 갈치가 비싸서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을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음식점이 이해간다는 반응도 나왔다.지난 4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집계에 따르면 국산 냉장 갈치 1마리(대)는 평균 가격이 1만 9352원으로 지난 1월보다 5000원 넘게 올랐다. 이는 갈치 어획량이 전년보다 70%넘게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 관측통계에 다르면 지난 3월 갈치 생산량은 950t으로 작년 동기(3769t)보다 75% 감소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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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희찬 인종차별 구단 “재키 찬이라고 했을 뿐”…적반하장 성명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28·울버햄프턴)에게 경기 도중 인종차별 발언을 한 것으로 지목된 이탈리아 구단이 “황희찬을 폄하한 적 없다”며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15일(현지시간) 울버햄프턴은 스페인 전지훈련지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코모1907과 연습 경기를 가졌다.후반 23분 코모의 한 선수가 돌연 황희찬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고, 울버햄프턴 다니엘 포덴세(포르투갈)가 격분해 상대 선수를 주먹으로 때려 퇴장당했다.16일 코모 측은 이와 관련해 구단 홈페이지와 공식 소셜네트워크(SNS)에 “우리는 인종차별을 용납하지 않으며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을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 구단 측은 문제가 된 발언이 “그(황희찬)를 무시해. 걔는 자기가 재키 찬이라고 생각해”였다고 한다.코모 측은 “우리는 울버햄프턴 선수들이 (황희찬을) ‘차니’라고 언급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울버햄프턴 선수들이 황희찬을 ‘차니’라고 불렀기에 코모 선수가 ‘재키 찬’이라고 했을 뿐이었다는 것이다.재키 찬은 홍콩 출신 유명 액션 영화배우로, 국내에는 성룡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다. 다만 재키 찬은 해외에서 동양인을 비하하는 의미로 종종 사용되고 있다. ‘아시아인은 모두 비슷하게 생겼다’는 인종차별적 의미가 담겼다.그러면서 “우리 선수는 의도적으로 상대를 깎아내리는 말을 한 적이 없다”며 “일부 울버햄프턴 선수들이 이 사건을 너무 과장되게 보이게 만들어 실망스럽다”며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였다.울버햄프턴은 공식 성명에서 “어떤 형태로도 차별이나 인종차별은 용납될 수 없고 무시당해서도 안 된다. 우리 구단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UEFA(유럽축구연맹)에 공식 항의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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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웅 前여친 “폭행하고 호텔방 끌고가 임신…강간상해 고소”

    농구선수 허웅의 전 여자친구였던 A 씨가 허웅을 강간상해 혐의로 고소했다.A 씨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15일 입장문을 통해 “허웅의 전 연인 A 씨는 지난 9일 강남경찰서에 강간상해로 고소장을 접수했고 지난 12일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노 변호사는 “2021년 5월 13일에서 14일 무렵 서울 소재 호텔 이자카야에서 술을 마시다 말다툼이 난 이후 동 호텔 1층 흡연구역으로 이동해 계속 다투던 중, 185cm가량의 장신인 허웅은 격분해 160cm가량의 A 씨를 폭행하여 치아(래미네이트)를 손상하게 만들고, 주위 시선이 집중되자 A 씨의 손을 잡아끌어 호텔 방으로 끌고 가 원치 않은 강제 성관계를 해 임신에 이르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앞선 허웅 씨 측의 공갈미수 고소 사실(고소장 내 적시된 2021년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억 원을 요구하였다는 고소 사실)과 밀접한 연관관계를 가지는 사안”이라며 “결혼은 천천히 생각해 보더라도 애는 낳아라 등의 언행을 한 허 씨에게 실망하고 분노한 A 씨가 홧김에 한 말이었는지 아니면 3억 원을 받을 의사를 가지고 계획적인 공갈 행위가 있었는지에 관한 판단과 관련 있는 사안”이라고 했다.노 변호사는 “A 씨 측은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고 결백함을 밝히도록 하겠다”며 “아울러 모 유튜브 사이트를 통하여 A 씨 측에게 허위 사실을 유포한 제보자 B 씨에 대한 고소장 역시 2024년 7월 9일 강남경찰서에 접수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엄정 대응 방침은 변함이 없으며, 추가적인 고소 역시 준비 중”이라며 “이러한 상황을 십분 고려하여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 및 2차 가해로 인하여 법적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허웅은 지난달 26일 A 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처벌법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이후 양측은 A 씨가 과거 임신중절 수술을 2번 받은 것을 두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허웅 측은 수술을 강요하지 않았고 아이를 책임질 의사가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A 씨는 2번 모두 허웅의 강요로 중절 수술이 이뤄졌다고 반박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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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수당 8000원도 못받아”…폭우지역 대민지원 투입된 장병의 한탄 [e글e글]

    폭우 지역으로 대민봉사를 나간 직업군인이 휴일을 반납하고 작업에 투입됐음에도 합당한 대가를 받지 못했다고 하소연했다.군 관련 소식을 전해주는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15일 “국민 생명과 재산을 수호하는 군인으로서 부여된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이러한 애로사항이 있다는 점만은 알아 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군 간부로 추정되는 A 씨는 지난주 엄청난 폭우가 내린 충청권에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A 씨는 “모처럼 쉬는 일요일(14일), 대민지원 작전이 있어 오전 5시부터 부대에 출근해 작전을 준비했다”며 “군인으로서 평일과 주말의 구분 없이 작전에 임할 준비는 되어있지만 그에 따른 최소한의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 부분은 아쉽다”고 말했다.A 씨는 비상근무수당, 수당, 초과근무 등의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비상근무수당(재난·안전 관리)이 있지만, 하루 8000원으로 책정돼 있고, 이마저도 대부분의 현장 인원들은 받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초과근무 문제도 지적했다. A 씨는 “아침 5시에 출근, 오후까지 늦으면 저녁까지 작전에 투입되지만 하루 최대 인정되는 초과근무 시간은 4시간, 나머지는 0.5일 대체 휴무”라며 “주말 일을 시키고 평일 그만큼 쉬라는 게 과연 정당한 보상인지 의문”이라고 했다.특히 식사에 대해 “지자체에서 식사를 지원하는 경우도 있지만 갑작스럽게 대민지원 작전이 진행돼 간부들의 경우 기존 배식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며 “우리끼리 사 먹거나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다”고 주장했다.누리꾼들은 “이렇게 군 간부들을 홀대하니 전역이 답이라면서 다 도망가지”, “군인은 밥심에서 전투력이 나오는 법인데 밥까지 안준다는게 말이 되나”, “계속 욕먹으니 이제는 그냥 냅두기로 한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논란이 일자 부대 측은 육대전을 통해 “행안부 중앙재난대책본부가 구성되지 않아 이번 작전에선 비상근무 수당 8000원은 지급되지 않았다”며 “14일 투입된 장병에겐 지자체에서 식사를 제공했고, 휴일 출동한 장병에겐 그 기간에 상응하는 휴무를 보장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또 “부대에서 재해복구 증식비(4000원)를 일일 단위로 배정해 다과, 음료 등 필요품목 구매에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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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화단 7500만원 주인 찾았는데…“기억이 안나”

    울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견된 7500만원의 주인이 열흘 만에 밝혀졌다.울산남부경찰서는 15일 “이달 초 잇따라 발견된 5만 원권 뭉치 7500만 원에 대한 수사 결과 주인 A 씨를 찾았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2시경 울산 남구 옥동의 한 아파트를 순찰 중이던 경비원이 화단에서 현금 5000만 원이 든 검정 비닐봉지를 발견했다. 또 6일에는 같은 아파트 환경미화원이 화단에서 검정 비닐봉지 안에 든 현금 2500만 원을 발견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추가로 발견된 현금은 5000만 원을 발견한 장소에서 불과 1m 떨어진 곳에 놓여 있었고, 돈은 모두 5만 원권으로 100장씩 다발로 묶여 있었다.경찰은 돈다발을 묶은 띠지 등을 통해 7500만 원이 모두 지난 3월 26일 한 은행에서 인출된 정황을 포착했다.이후 해당 일자에 고액의 현금을 인출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탐문조사를 벌이던 중 유일하게 인출경위와 사용처가 확인되지 않는 A 씨를 유력한 주인으로 판단했다. 아파트 주변 폐쇄회로(CC)TV에도 A 씨가 인출 당시 같은 옷차림으로 화단 주변을 배회하는 장면이 포착됐다.경찰 조사 결과 이 현금들은 재개발 보상금으로 확인됐다. A 씨는 경찰조사에서 “정확한 일자는 모르겠고, 아파트 화단에 놓아두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A 씨가 금액이나 날짜, 장소 등을 대부분 기억하지 못해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며 “사건이 재발할 우려도 있지만 현재로선 연락이 닿는 가족도 없어 A 씨에게 현금을 돌려줄 예정”이라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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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인천공항 “변우석 과잉 경호 업체, 협의된 행동 아냐”

    인천국제공항공사 측이 배우 변우석이 출국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과잉 경호’와 관련해 공사 측과 경호업체 간 협의된 게 없다고 밝혔다.인천국제공항공사 측은 15일 배우 변우석이 출국 할 당시 사설 경호업체가 라운지에서 항공권을 검사하는 등의 행위는 공항경비대와 협의된 행동이 아니라고 밝혔다.변우석은 지난 12일 홍콩에서 열리는 ‘Asia Fan Meeting Tour ‘SUMMER LETTER 2024’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이 과정에서 변우석을 보호하기 위해 고용된 사설 경호업체가 게이트를 통제하거나, 라운지를 이용하는 승객의 표를 검사했다는 등의 목격담이 나오면서 지나친 경호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이후 경호업체 측은 사고 방지 차원에서 철저하게 경호하려 했다가 해당 상황이 발생했다며 사과했다.경호업체 측은 라운지를 이용하려는 승객의 표를 확인한 건에 대해 “근래 투어를 진행하면서 라운지에 들어올 수 없는 분들까지 들어오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면 실제 이용객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에 이 역시 공항경비대와 협의를 해서 들어오시려는 분들에 한해 체크를 한 것”이라고 전했다.인천국제공항공사 홍보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게이트의 경우 출입국 게이트가 아닌 공항버스가 운행되는 게이트를 말하는 것”이라며 “이런 출입구 게이트는 유명 연예인과 스포츠 선수들이 출국하거나 방한할 경우 공항경비대 측이 자체적으로 통제를 할 수 있다. 오타니가 방한했을 때가 이 경우다”라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다만 “변우석이 출국할 당시 사설 경호업체가 라운지에서 항공권을 검사하는 등의 행위는 공항경비대 측과 협의가 이뤄진 게 없다”며 “공항경비대 또한 승객의 신분증이나 항공권을 함부로 검사할 수 있는 권리가 없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경호업체 측이 왜 이런 해명을 했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덧붙였다.배우 변우석은 지난 5월 종영한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를 계기로 글로벌 ‘대세 스타’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드라마 종영 후 첫 아시아 투어를 진행 중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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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박’ 고2 딸에 흉기 주며 “네 손으로 죽어라”…친부·계모 징역형

    몰래 외박을 한 자신의 딸을 폭행한 뒤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하라고 말한 친부와 계모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2단독(부장판사 박현진)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특수상해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50대 남성 A 씨와 50대 여성 B 씨에게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이들은 지난해 12월 18일 오후 6시경부터 다음 날 오전 1시 30분까지 강원도 원주시 한 주거지에서 10대 딸인 C 양을 폭행하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재판부는 “교사들의 신고로 경찰이 학교에 출동, 피해자 얼굴을 촬영했는데 피해자 눈 아래 부위에 선명하게 남은 붉은 상처를 식별할 수 있었다”며 “피해자 상처는 피고인들의 행위 외 다른 원인이 개입할 여지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피고인들 행위는 정당한 훈육, 교육 목적·범위를 넘어선 위법 행위이다. 그러나 피고인들은 여전히 그 행위를 정당화하며 범행을 일부 부인하고 있다”고 판시했다.A 씨 등은 C 양이 같은 해 12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학교 선생님과 함께 있는 것처럼 자신들을 속인 뒤 외박을 한 것을 알게 되자 격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친부인 A 씨는 “이 꽉 깨물라”며 C 양 뺨을 여러 차례 때렸으며 계모인 B 씨도 휴대폰 케이스 등으로 C 양의 눈과 코를 때려 상해를 입혔다.특히 A 씨는 ‘살려달라’는 C 양의 말을 듣고 그의 목을 강제로 조른 다음 흉기 1개를 주며 “이걸로 네 폐를 찔러 죽어라. 네 손으로 죽어라”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A 씨는 재판 과정에서 “‘네 손으로 죽어라’고 말한 적이 없다”고 범행을 부인했고 B 씨 역시 휴대전화 케이스로 머리를 2차례 쳤을 뿐이라고 항변했다.하지만 재판부는 C 양의 진술이 직접 경험하지 않고는 꾸며내기 어려울 정도라면서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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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많이 줬다가 욕먹었다”…단체 손님 받은 중식당 사장 토로 [e글e글]

    가게에 온 인원수보다 적은 음식을 주문한 단체손님들에게 많은 양의 음식을 제공했다가 되레 “양심없다”라는 막말을 들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양 많이 준다고 양심 없다는 소리 들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자신이 작은 중식당을 운영한다는 글쓴이 A 씨는 “일요일 개업 전, 22명 정도 가게에 들어갈 수 있냐고 전화가 왔다. 가게가 작고 웨이팅이 많아 보통 예약은 안 받지만, 단체 손님이라 어느 정도 자리를 확보해놨다”고 말했다.손님들이 가게를 방문하고 아르바이트생은 이들에게 자리를 안내한 뒤 “양이 많으니 상의해서 주문하라”며 메뉴를 설명해 손님들은 아이를 제외한 성인들 음식만 17인분 주문했다고 한다.A 씨는 “우리 가게는 1인에 13000원인 세트 메뉴가 유명하다. 이들은 세트 메뉴 4개를 시키고 나머지는 단품을 주문했다”고 전했다.황당한 일은 식사가 끝난 이후 일어났다. A 씨는 “음식이 나가고 모두 드신 후에 계산하시던 여성분이 큰소리로 화를 내셨다”며 “양이 이렇게 많은데 미리 얘기를 안 해줘서 사람 수 대로 시켜서 남았다고, 양심도 없다고 화를 냈다”고 말했다.A 씨는 “아이들이랑 같이 먹으라고 조금 더 넉넉히 줬다. 진심으로 소리 지르고 화내셔서 당황했다”며 “대부분 손님은 ‘맛없어서 남긴 게 아니고 양이 많아서 남겼다. 죄송하다’고 한다. 전혀 죄송할 일도 아니다. 같은 말이라도 이렇게 예쁘게 하면 좋지 않겠냐”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장사 10년 정도 했는데 양 많이 줘서 양심 없다는 소리는 처음 들어봤다. 정말 별의별 손님들 많다”고 토로했다.이같은 사연을 들은 누리꾼들은 “베풀어도 화낼 사람은 화낸다”, “애들 데리고 와서 무슨 추태인지 모르겠다”, “애들 몫은 시키지도 않았는데 유세 떤다.”, “저런 사람은 자기가 진상인 줄 모른다”, “화가 참 많은 분이다”, “어느 부분에서 화가 났는지 이해가 안 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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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이정근 취업청탁’ 의혹 노영민·김현미 압수수색

    검찰이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취업 과정 부당 개입 혐의로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12일 오전부터 노 전 실장과 김 전 장관의 주거지, 국토부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검찰은 노 전 실장과 김 전 장관에게는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한 상태다.이 전 부총장은 2020년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국토교통부의 추천으로 1년간 한국복합물류에서 상근 고문으로 일하며 1억 원가량의 연봉을 받았다.검찰은 이 전 부총장은 방송작가 출신으로 물류 전문성이 없었는데도 선임된 배경에 노 전 실장과 김 전 장관이 위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검찰은 이날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의혹에 연루된 김 전 장관과 노 전 실장 등을 순차적으로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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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 폭우 현장서 실종됐던 20대 의대생 추정 시신 발견

    전북 익산에 MT를 갔다 폭우 속에서 실종된 20대 대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12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1분경 왕궁면 창평교 후방 200m 인근에서 대학생 A 씨(22)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시신은 소방 특수구조대원이 수색활동 중 발견해 인양됐다.경찰과 소방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인력 125명(경찰 76‧소방 49명)과 드론‧수색견 등 장비 24대를 투입해 수색에 나섰다. 수색은 전날 A 씨의 운동화가 발견된 익산천 부근부터 만경강까지 확대해 이뤄졌다.A 씨는 지난 10일 오전 4시경 MT를 온 친구들과 익산시 금마면에 있는 한 펜션에서 술을 마시다 “편의점에 잠깐 다녀오겠다”며 밖으로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당시 익산 금마면에는 시간당 60~8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었고 펜션 인근의 배수로에 물이 넘칠 정도였다.A 씨의 휴대전화는 그가 펜션을 나선 지 3시간이 지난 후 금마사거리에서 꺼진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지난 10일 오전 10시 56분경 “익산에 놀러 왔는데 학생 한 명이 안 보인다. 술을 마시고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고, 소방당국과 대대적인 수색작업에 나섰다. 하지만 A 씨를 찾는 데는 실패했다.A 씨는 올해 전북 한 의대에 입학한 신입생으로, 지난 9일부터 대학 노래동아리 MT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해당 펜션에는 24명의 학생이 함께 있었다.경찰 관계자는 “발견된 시신과 A 씨가 일치하는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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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인방송 출연 강요당한 아내 숨진채 발견…군인 출신 남편, 징역 3년

    아내에게 성관계 영상 촬영, 성인방송 출연 등을 강요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전직 군인이 실형을 선고받았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5단독(부장판사 홍준서)는 이날 강요·감금·협박 등의 혐의로 기소된 A 씨(37)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아내 B 씨를 자택에 감금하고, 성관계 영상 촬영과 성인방송 출연 등을 강요한 혐의 등을 받는다.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은 피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원인이 됐고, 피해자 아버지를 포함한 유가족은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며 “피고인은 피해자의 방송 수입에 의존하다가 이혼을 요구받자 협박했다. 범행 동기를 보면 비난받을 가능성이 커 실형으로 엄벌해야 한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A 씨는 영상 촬영과 성인방송 출연 등을 거부하는 B 씨에게 “나체 사진을 장인어른에게 보내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B 씨를 여러 차례 집에 감금한 것으로 조사됐다.B 씨는 지난해 초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사망한 채 발견됐다. 유족은 경찰에게 A 씨를 고소하면서 사건이 알려졌다.검찰은 지난달 14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A 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이날 형이 선고되자 피해자 유족들은 법정 밖에서 주저앉아 울분을 터뜨리기도 했다.전직 군인이었던 A 씨는 불법 음란물을 온라인에 공유했다가 2021년 강제 전역 조치된 된 바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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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이 도청한다”…‘서현동 흉기난동’ 최원종, 결심공판서 무죄 주장

    서현역에서 흉기난동을 일으킨 최원종이 항소심 마지막 재판에서 “사상자 전부 스토킹 조직원이라고 생각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유가족들은 이 자리에서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촉구했다.수원고법 형사 2-1부(재판장 김민기)는 지난 10일 최원종의 살인·살인미수·살인예비 혐의에 대한 항소심 결심 공판을 열었다.최원종은 이 자리에서 “스토킹 조직이 자신을 죽이려고 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후진술에서는 “국정원과 신천지에서 민간인을 상대로 도청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피해자 유가족분들께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했다.최원종 측 변호인은 범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심신상실에 따른 ‘무죄’를 주장했다.이날 공판에는 피해자 유족들 또한 직접 법정에 나와 의견을 진술했다.최원종의 난동으로 숨진 이희남 씨의 남편 A 씨는 “저녁 식사를 하려고 집을 나서 맨날 다니던 동네 길을 걷던 중 차가 뒤에서 돌진했다. 제 손을 잡고 걷던 내 아내는 한순간에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저만 살아남았다”고 말했다.그는 “아내는 대학교 때 만난 첫사랑이다. 아내가 세상에 없어 말할 수 없을 만큼 힘들고 슬프다”며 “아내를 지켜주지 못해 한이 된다. 충격으로 귀가 잘 안 들린다. 우리 참 열심히 살았는데 인생이 허무하다. 행복한 우리 집은 한순간에 풍비박산이 났다”며 울분을 토했다.그러면서 “무고한 사람들이 살해돼도 흉악 살인자는 살아있는 세상이 참 원망스럽다”며 “이런 계획 살인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사형을 선고해 엄중한 메시지를 전달해달라”고 호소했다.당시 현장에서 사망한 김혜빈 씨의 모친 또한 “어제(7월 9일)가 혜빈이 스물한번째 생일이었다. 지난해 8월 3일 이후로 우리와 함께 살지 못했으니 혜빈이는 여전히 스무 살”이라며 “최원종은 두 명만 죽인 게 아니라 가족, 친구, 지인 모두의 마음과 영혼을 파괴한 것”이라고 분노했다.그는 “형벌을 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조현병, 심신미약이 아니라 14명의 피해자가 돼야 한다”며 “최원종에게 사형을 선고해달라. 그리고 희생자들을 기억해달라”며 오열했다.유족들이 오열하면서 담당 판사 또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판사는 “잘 들었다. 재판부에서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어려운 걸음하셔서 재판부에 심경을 다시 이야기하기 힘드셨을 텐데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울먹였다.검사 역시 “서현역 흉기난동 피해자 유족의 말씀을 토씨 하나 바꾸지 않고 그대로 검찰의 항소 이유로 하겠다”며 최원종에게 ‘사형’을 구형했다.최원종은 지난해 8월 3일 성남시 분당구 AK플라자 분당점 부근에서 모친 승용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5명을 충격한 뒤 백화점으로 들어가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최원종의 범행으로 차에 치인 김 씨와 이 씨 등 2명은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숨졌고 12명이 부상을 당했다.1심 재판 당시 검찰은 최원종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최원종의 ‘심신미약’을 인정했지만 감형 사유로 삼지 않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최원종에 대한 항소심 선고 기일은 오는 8월 20일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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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쯔양 협박 녹취록은 내가 쏘아올린 공”…구제역 폰 박살 낸 이근 주장

    해군특수전단(UDT)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이 ‘쯔양 협박 녹취록’이 세간에 공개된 경위에 대해 “내가 쏘아 올린 공”이라고 했다.11일 이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ROKSEAL’ 커뮤니티에 “구제역은 저의 얼굴에 카메라를 들이대서 그 핸드폰을 박살 낸 적이 있다”며 “그 핸드폰을 맡기다가 녹음파일들이 유출되어 세상에 공개됐다”고 주장했다.이어 “내가 쏘아 올린 핸드폰 어디까지 가는지 모두 기대하시라”며 “저 건드렸던 사람들은 다 죽게 돼 있다”고 전했다.이근은 지난해 3월 자신의 여권법 위반 혐의 재판을 방청하러 온 유튜버 구제역이 "왜 저를 폭행했느냐"고 묻자 그에게 욕설하고 폭행한 바 있다. 당시 이근은 구제역의 휴대폰을 내리쳐 파손시켰고 구제역이 파손된 휴대폰을 사설 복구업체에 맡겼다. 이때 쯔양 협박 녹취록이 유출됐다는 게 이 전 대위의 주장이다.이근은 구제역 폭행으로 1심에서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다.이근은 쯔양을 향해 “쯔양님, 그동안 엄청 괴로웠을 텐데 더 이상 협박당하지 말라. 돈을 주면 계속 노예가 되고 끝이 없다. 당당하게 이겨내길 바란다”고 응원했다.구제역을 향해선 “약자만 협박할 수 있는 구제역, 7월 18일 내 재판에서 보자”고 경고했다.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10일 구제역과 전국진이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금전을 요구한 것으로 보이는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구제역이 “쯔양이 입막음 비용으로 예전에 같이 일했던 여성들에게 매달 600만 원씩 주는 걸로 알고 있다”, “고소당해 봤자, 벌금 몇백만 원만 나올 것”, “한 번 크게 하려면 이건 2억 원은 현찰로 받아야 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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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는 줄 알았다” 연예인들 고백에…‘이 병’ 가진 일반인들, 병원 방문 늘어

    공황장애 치료를 받는 유명 연예인들이 대중에게 관련 사실을 밝힌 것이 공황장애 환자의 병원 방문을 유도하고 신규 진단율을 높이는데 도움을 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아산병원은 이 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용욱·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조민우 교수 연구팀이 2004년부터 17년간의 공황장애 진단율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상관관계를 규명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연구는 미국 국제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최근호에도 실렸다.연구진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기반으로 2004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인구 10만 명당 공황장애를 새롭게 진단받은 환자의 비율인 신규 진단율을 분석했다. 그 결과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 주연으로 출연한 한 유명 배우가 ‘공황장애를 앓았다’는 사실을 공개한 2010년 12월을 기점으로 신규 진단율이 갑자기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해당 배우가 투병 사실을 고백하기 전인 2004년 1월부터 2010년 11월 사이의 월평균 공황장애 신규 진단율은 10만 명당 5.4명 수준이었지만 고백 직후인 2010년 12월에는 10만 명당 6.5명 수준으로 증가했다.신규 진단율은 이후로도 늘어 2011년 1~2월 8.4명, 3월 18.0명, 4월 26.0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연구진은 2011년 10월과 2012년 1월 유명 가수와 개그맨이 잇따라 공황장애 투병 사실을 고백해 대중의 관심이 커지면서 신규 진단율 또한 꾸준히 증가했다고 설명했다.2004~2010년 연평균 공황장애 신규 진단율은 10만 명당 65명이었지만, 2021년에는 9.4배나 늘어난 610명에 이르렀다.신 교수는 “그동안 공황장애 증상으로 고생해도 이를 몰랐거나 알아도 사회적 낙인이 두려워 병원을 찾지 않았던 분들이 연예인들의 진솔한 정신질환 투병기를 보고 도움받을 용기를 내게 된 것으로 해석한다”고 설명했다.다만 타 정신질환이 아닌 공황장애 환자만 급격하게 늘어난 현상에 대해선 “다양한 증상이 있어도 비교적 잘 알려진 공황장애로만 치료받아서일 수도 있다”며 “공황장애를 포함한 많은 정신질환은 제대로 진단받고 적절히 치료받으면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증상이 있다면 하루빨리 전문의를 찾아 달라”고 조언했다.공황장애는 예상치 못하게 발현되는 ‘공황발작’이 주요 특징으로 꼽히고 있다. 발작이 시작되면 심한 불안·초조, 죽을 것 같은 공포, 숨이 가빠지거나 막힐 듯한 느낌, 오한, 열감, 어지러움, 땀이 나거나 손발이 떨리는 등의 증상이 짧은 시간 동안 반복적으로 나타난다.공황장애가 있다고 밝힌 유명 연예인에는 이경규, 김구라, 김장훈, 정형돈, 차태현, 이수근, 이병헌, 정찬우 등이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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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 삼겹살서 ‘케이블타이’ 나왔는데…업체 “우리 공장서 안써” [e글e글]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냉동 삼겹살 안에서 물건을 엮을 때 사용하는 ‘케이블 타이’가 나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냉장육 먹다가 케이블타이가 나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편의점에서 행사하는 냉동 삼겹살을 구매했다는 글쓴이 A 씨는 “처음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을 때는 이상이 없었다. 그런데 먹던 중 갑자기 목에 무언가 찔리는 느낌이 나서 음식을 뱉었다”고 전했다.A 씨는 “처음에는 뼈인 줄 알고 씹으려 했으나, 씹으면 씹을수록 이가 너무 아파서 뱉어보니 길쭉하고 하얀 물체가 나왔다”고 주장하면서 음식이 담긴 그릇 옆에 케이블타이가 놓여있는 사진을 공개했다.A 씨는 자를 대 측정하면서 “무려 8cm다”라며 케이블 타이의 길이를 언급했다.A 씨는 삼겹살 제작 업체에 전화를 걸어 항의했지만 상담사는 사과 없이 “생산 공장에 확인하고 연락 주겠다”는 답변을 했다고 한다.A 씨는 "(상담사로부터) ‘해당 공장에서는 케이블타이를 사용하지 않는다. 공장에 대해서는 점검하고 확인해서 답변 주겠다’고 말했다“며 ”다치진 않았으니 보상이라고 해 봤자 환불이나 교환일 텐데, 제가 돈을 요구한 것도 아닌데 항의 과정에서 너무 기분이 상했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상담사가 ‘앞으로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게 하겠다’는 이야기라도 했으면 이렇게까지 화가 나지는 않았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해당 사연을 들은 누리꾼들은 “케이블타이 안 쓰는 공장이 어디 있냐?”, “상담사 응대가 아쉽다”, “편의점 음식도 이제 믿고 못 사 먹겠다.”, “식약처에 신고하시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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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 많이와 배달 못해” 실종된 女택배기사, 결국 숨진채 발견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배달을 못 하겠다”고 밝힌 뒤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40대 여성 택배기사가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경산소방서와 경산경찰서에 따르면 택배기사 A 씨(40)는 수색 3일째인 지난 11일 오후 5시 6분경 실종 지점으로부터 2.7km 정도 떨어진 문천지에서 소방드론에 의해 발견됐다.소방당국과 경찰은 오후 6시 4분경 사체를 수습해 유가족들의 확인 절차를 거쳐 영천 영남대병원에 안치했다.A 씨는 지난 9일 오전 5시 12분경 폭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당시 A 씨의 직장 동료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배달을 못 하겠다는 연락을 끝으로 A 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이 차량에 찍힌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인한 결과, 운전 중이던 A 씨는 자동차가 물에 잠기자 차량 밖에 나와 상태를 보다가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파악됐다.경찰 관계자는 “차가 물에 반쯤 잠기자 운전자가 차량 밖으로 나오는 것을 확인했다”며 “불어난 물에 휩쓸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당시 사고가 난 경북 하양읍에는 지난 9일 오후 5시부터 10일 오전 11시까지 179.5mm의 집중호우가 내렸다.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차량 등 장비 21대와 인력 93명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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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쇼’하다 손님에 전치 16주 화상, 고깃집 사장 처벌은?

    고기를 굽다가 불을 붙이는 ‘불쇼’를 선보이다 손님에게 화상을 입힌 고깃집 사장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5단독(부장판사 위은숙)은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고깃집 사장 A 씨(49)에게 금고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해 6월 17일 인천에 있는 고깃집에서 손님 B 씨(44)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재판부는 “사고가 발생한 식당 테이블 구조 등을 보면 충분한 안전장치 없이 불 쇼를 한 피고인의 업무상 과실이 가볍지 않다”며 “피해자가 입은 화상 정도도 심하다”고 판시했다.다만 “피고인이 가입한 보험사를 통해 피해자에게 치료비가 지급되고 있다”며 “과거에 벌금형 이상을 선고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A 씨는 고기 잡냄새를 없애려고 솥뚜껑에 증류주를 부어 불을 붙이는 불쇼를 하다가 사고를 냈다.이 사고로 불쇼 당시 가까이 앉아 있던 B 씨가 얼굴과 몸에 화상을 입었고 병원에서 전치 16주 진단을 받았다.검찰은 안전시설도 없이 불 쇼를 하다가 과실로 손님을 심하게 다치게 했다며 A 씨를 재판에 넘겼다. 법원 또한 영업 중 손님을 다치게 한 A 씨의 업무상 과실이 인정된다며 유죄로 판단한 것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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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이 찐 줄 알았다”…임신 36주 낙태 브이로그 공개한 여성 [e글e글]

    한 20대 여성 유튜버가 임신 9개월 차 만삭 상태에서 낙태 시술을 받았다고 주장해 논란이다.A 씨는 지난달 27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총수술 비용 900만 원, 지옥 같던 120시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비슷한 시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도 “24살 원치 않는 임신을 했다”며 같은 내용을 올렸다.A 씨는 영상에서 “지난 3월쯤 생리가 멈춰 산부인과를 방문했을 때 다낭성 난소증후군과 호르몬 불균형 영향이라고 해서 별 의심을 하지 않고 그냥 살이 많이 쪘나보다 생각하다가 뭔가 이상해서 병원에 갔다”고 했다.그는 “바보같이 몸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내시경 예약을 하고 내과에 갔다”며 “내과에서 임신 사실을 알았다”고 했다.의사는 A 씨의 초음파 진료를 보며 “심장 뛰는 것 봐라. 심장도 이렇게 잘 뛰잖아. 모르고 약을 먹거나 하진 않았죠? 이 정도면 낳아야 한다. 못 지운다”고 말하기도 했다.하지만 A 씨는 “사실 지우고 싶어서 찾아간 병원이었다”며 임신중절수술을 받기 위해 총 3곳의 병원을 방문했다고 했다.이어 “전부 불가능하다는 대답뿐이었다”며 “무심한 내 태도가 만든 결과에 죽어버리고 싶었다”고 했다.A 씨는 이후 영상에서 병실 침상에 누운 채로 소변줄을 착용한 모습 등을 통해 수술을 받았음을 보여줬다. 그는 “당일 바로 절개 수술에 들어갔다”며 “전신 마취에 하반신 마취까지 처음이라 무서웠지만 모든 게 내 잘못이었다”고 말했다.그는 “걸을 때마다 배가 불타는 것 같고 칼로 찢기는 기분”이라며 “혼자 힘으로는 아직 일어나는 게 힘들다”고 했다.A 씨는 영상에 미역국을 먹거나 병실을 걸어 다니며 회복하는 장면 등을 담았지만, 태아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해당 영상 내용은 ‘36주 낙태 브이로그’ 등 제목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고 이를 본 누리꾼들은 “9개월이면 태동도 있었을 텐데 상식적으로 말이 되나”, “만삭인데 낙태를 해주는 병원이 있다니”, “36주면 그냥 사람인데 살인과 다를 게 뭔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헌법재판소는 2019년 4월 임신 중절을 한 여성과 이를 도운 의사 등을 처벌하는 ‘낙태죄’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현재까지 관련 법이 정리되지 않아 여전히 혼란을 겪고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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