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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왕조’의 기둥이던 에이스 김광현(34)이 공식적으로 SSG 유니폼을 입었다. SSG는 16일 인천 연수구 오라카이 송도 파크호텔에서 김광현의 입단식을 열었다. 민경삼 SSG 대표이사, 김원형 감독, 추신수, 최정이 함께했다. 민 대표가 김광현에게 29번이 새겨진 유니폼 상의를 입혀줬고 감독 및 선수들이 각각 꽃다발을 전달하며 그의 복귀를 반겼다. SSG는 김광현의 올해 연봉이 81억 원이라고 발표했다. 단일 시즌 연봉으로 KBO리그 역대 최고액이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못 얻어 계약금을 받을 수 없는 김광현에게 추신수가 지난해 세운 종전 최고액(27억 원)의 세 배를 안겨줬다. 8일 SSG는 김광현과 4년 총액 151억 원의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는데, 이대호(롯데·2017년), 나성범(KIA·2021년)이 FA 계약을 맺을 당시 세운 총액 150억 원을 넘는 역대 최고 액수기도 했다. 2021시즌이 끝나고 메이저리그(MLB)에서 FA가 됐지만 MLB 노사협상이 지연되며 새 팀을 찾는 데 애를 먹던 김광현도 친정팀이 세워준 자존심에 마음을 돌렸다. KBO리그에서 13시즌 동안 통산 136승 77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한 김광현은 MLB에서 2시즌 동안 10승 7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복귀를 결심한 데 대해 김광현은 “(노사)협상이 4개월 넘게 진행되는 동안 혼자 속앓이를 많이 했다. 그 시기에 (액수보다는) 류선규 단장님이 건넨 ‘네가 필요하다’는 말이 순식간에 마음을 돌리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계약 3일 뒤 MLB 노사협상이 타결된 데 대해 김광현은 “계약할 때 다음 날 타결되더라도 아쉬워하지 말자고 다짐했었다”고 말했다. 몸 상태에 대해 “실내에서 꾸준하게 하프 피칭을 했고 최근에는 포수를 앉혀놓고 투구도 해왔다. 오늘 아침에도 공 60개를 던지고 왔다. 다음 주에는 시범경기에 나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김광현이 없는 2시즌 동안 SSG는 2년 연속 가을무대에 못 올랐다. 이를 의식한 듯 김광현은 “올 시즌 목표는 단 한 가지다. 제가 이끌어서 우승하고 시즌 후 ‘우승 인터뷰’를 다시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지난 시즌 우승 팀 KT는 반드시 잡겠다”고 힘줘 말했다. 팀 분위기에 대해 “친한 선수들이 많아 2년이 아니라 부상으로 두 달 (2군에) 내려갔다 온 거같이 익숙하다. 하지만 오전 6시 40분에 훈련장에 와도 내가 제일 늦었을 정도로 2년 사이 팀원들의 야구를 대하는 태도는 MLB 못지않게 달라졌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2년 동안 달라진 팀에 에이스까지 더해지며 SSG가 새 왕조를 구축할지 관심이 생기는 대목이었다.인천=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다 전격 복귀한 김광현(34)이 친정팀 SSG의 유니폼을 입었다. SSG는 16일 인천 연수구 오라카이 송도 파크호텔에서 김광현의 공식 입단식을 열었다. 민경삼 SSG 대표이사, 김원형 감독, 선수 대표로 추신수, 최정이 함께했다. 민 대표가 김광현에게 29번이 새겨진 유니폼 상의와 야구모자를 씌워줬고 김 감독, 추신수, 최정이 각각 꽃다발을 전달하며 김광현의 복귀를 반겼다. 입단식에 앞서 SSG는 김광현의 2022시즌 연봉이 81억 원이라고 발표했다. 단일 시즌 연봉으로는 KBO리그 역대 최고액이다. 앞서 8일 4년 총액 151억 원의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는데, 이 또한 이대호(롯데·2017년), 나성범(KIA·2021년)가 현재 소속팀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을 당시 세웠던 총액 150억 원을 넘는 KBO리그 역대 최고 계약액이다. 지난 2년 동안 세인트루이스에서 활약하다 2021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은 뒤 MLB 노사협상이 지연돼 미국에서 새 팀을 찾는 게 지연된 김광현에게 SSG는 국내 최고 대우로 자존심을 세워줬다. 김광현은 “(노사)협상이 4개월 넘게 진행되는 동안 혼자 속앓이를 많이 했다. 그 시기에 (류선규) 단장님이 ‘네가 필요하다’고 말했을 때 순식간에 마음을 돌릴 수 있었다”며 복귀 배경을 밝혔다. 계약 체결 이후 3일 뒤 MLB 노사협상이 타결된 데 대해 김광현은 “계약 후 다음날 타결이 된다 하더라도 아쉬워하지 말자고 다짐했었다. 그렇기에 그때도 지금도 아쉬운 마음이 없다”고 말했다. 2021시즌을 앞두고 친정팀인 SSG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했던 김광현은 올 시즌을 앞두고는 친정팀과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광현은 “지난해와 다르게 소속팀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SSG와 훈련을 하면 괜한 말이 나오고 민폐를 끼치는 일이 될 거 같았다. 팀과의 계약이 늦어지고 스프링캠프를 함께 못 치른 부분에 대해 마음의 부담은 조금 있다”고 말했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 “실내에서 꾸준하게 하프 피칭을 했고 최근에는 포수를 앉혀놓고 투구도 하고 있었다. 오늘 아침에도 공 60개를 던지는 등 열심히 훈련을 하고 왔다. 계약할 때 개막전에 맞춰서 게임 나가겠다고 말했다”며 자신했다. 김광현이 없는 2시즌 동안 SSG는 SK시절을 포함해 2년 연속 가을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자신이 없는 동안 팀이 침체기를 겪은 상황을 김광현도 미안해했다. 김광현은 “올 시즌 목표는 단 한가지인 거 같다. 제가 이끌어서 우승해서 올 시즌이 끝나고 우승 인터뷰를 다시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지난시즌 우승 팀은 KT는 반드시 잡고 싶다”고 다짐했다. 2년 만의 친정팀 복귀에 대해 김광현은 “최정 등 친했던 선수들이 대부분 있어 2년이 아니라 잠깐 부상당해서 (2군에) 내려갔다 2개월이 지나고 올라온 거 같이 익숙하고 편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침 6시 40분에 훈련장에 와도 내가 제일 늦게 왔을 정도로 2년 사이에 동료들의 야구를 대하는 태도는 MLB 못지않게 바뀌었다. 미국에 있다 온 입장에서 적응이 더 쉬워진 것 같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미국 생활에 대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었다. TV에서만 보던 대단한 선수들을 보게 돼 영광이었다. 팀 입단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돼 훈련에 애를 먹었는데 함께 캐치볼을 해줬던 애덤 웨인라이트, (리드를 잘 해준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에게 이 자리를 빌어서 특히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 강화도에 있는 SSG퓨처스필드에서 몸을 만들고 있는 김광현은 다음주부터 시범경기에 나서며 본격적으로 국내무대에서 선을 보일 예정이다.인천=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프로야구 시범경기는 시종 팽팽하게 진행됐다. 결국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눈에 띄는 모습이 있었다. 대체로 시범경기 초반에 선발투수는 2, 3이닝을 던지며 시범경기 후반으로 가면서 이닝 수를 끌어올린다. 하지만 이날 삼성 선발로 나선 양창섭(23)은 6이닝 5안타 4삼진 1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당초 양창섭에게 주어진 과제는 이닝이 아니었다. 2018년 프로 데뷔 이후 팔꿈치, 허리 부상 등으로 오랜 터널을 지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그에게 ‘80구 투구’라는 과제가 주어졌을 뿐이다. 약 5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정도다. 하지만 매 이닝 평균 13개를 던지는 효율적인 투구를 펼친 양창섭은 투구 수 제한 속에서도 선발의 덕목인 6이닝을 채웠다. 외국인 원투 펀치인 뷰캐넌, 수아레즈(이상 33)와 지난해 각각 14승을 기록한 토종 선발 원태인(22), 백정현(35)까지 든든한 선발진을 갖춘 삼성은 현재 똘똘한 5선발감을 찾고 있다. 양창섭은 장필준(34), 허윤동, 이재희(이상 21)와 함께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후보들이 선보인 모습을 살피며 결정을 내리겠다고 했다. 후보들 중 가장 먼저 나선 장필준이 12일 한화전에서 3이닝 2실점을 기록했는데, 양창섭이 발군의 무력시위로 크게 한발 앞서갔다. 15일 KIA전에 나선 에이스 뷰캐넌(2이닝 2안타 2삼진 1실점)보다도 좋은 모습이었다. 양창섭은 덕수고 재학 당시부터 돋보였다. 2학년 때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팀을 2년 연속 우승(2016∼2017년)으로 이끌었고 자신도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2년 연속 MVP는 1983∼1984년 당시 광주일고 소속이던 박준태(전 KIA 코치·55)에 이어 33년 만에 나온 역대 2번째 기록이었다. 프로 데뷔 첫해에도 소위 능글맞은 경기 운영으로 7승 6패 평균자책점 5.05로 활약했지만 첫 시즌을 보낸 이후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허리 부상으로 9경기 등판에 그쳤다. 수년 동안 투수 유망주 육성에 주력하고 있는 삼성은 지난해 오른손 투수인 원태인, 왼손 투수인 백정현이 데뷔 후 첫 10승 이상을 거두며 결실을 맺었다. 이들의 활약 속에 팀도 2015년 이후 6년 만에 가을무대를 경험했다. 부상을 완벽하게 털어낸 ‘황금사자기 스타’ 양창섭까지 올해 선발로 자리를 굳힌다면 삼성의 ‘선발왕국’도 꿈은 아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프로농구 오리온이 선두 SK의 정규리그 ‘우승시계’를 늦췄다. 오리온은 1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정규리그 방문경기에서 71-63으로 이겼다. 정규리그 우승까지 매직넘버 ‘2’만을 남겨뒀던 SK는 3연승이 좌절되며 정규리그 우승 확정시기도 미뤄졌다. 앞으로 2연승을 거둬야 일주일 뒤인 22일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SK와의 맞대결에서 올 시즌 첫 승을 거둔 오리온은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했다. 2연패를 끊으며 22승 24패로 5위 자리도 굳게 지켰다. 6위 DB(21승 26패)와의 승차는 1.5경기다. 오리온은 이날 승리가 절실했다. 오리온이 SK에 패하고 같은 날 최하위 삼성과 맞붙은 2위 KT가 패할 경우 이날 SK의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될 수도 있었다. 올 시즌 오리온은 SK와 네 차례 맞붙어 모두 져 만약이 현실이 될 수도 있었다. 오리온으로서는 최악의 경우 축제의 희생양이 될 수도 있었던 셈이다. 절실함 속에 여러 선수가 고른 활약을 펼쳤다. 외국인 머피 할로웨이가 14점 11리바운드로 중심을 잡았고 김강선(12점)이 성공률 66%의 고감도 3점 슛 4개를 성공시켰다. 2013∼2014시즌 데뷔 이래 두 자릿수 득점이 ‘통산 3경기’밖에 없었던 이정제도 10점을 보태며 SK를 곤혹스럽게 했다. SK는 최준용이 24점으로 분전했지만 최근 4경기 연속 20점 이상을 기록했던 안영준이 9점에 묶인 것이 뼈아팠다. 설상가상 우승을 향한 의욕이 앞선 나머지 19개의 실책(오리온 실책 7개)을 저질렀다. 전희철 SK 감독의 데뷔시즌 최다승 단독 1위(15일 현재 37승 공동 1위)도 다음으로 미뤄졌다. KT는 삼성을 99-80으로 꺾었다. 최하위가 확정된 삼성은 5연패에 빠졌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한국 높이뛰기 최초로 세계선수권 메달을 노린다. 국제육상경기연맹(WA)은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릴 세계실내육상선수권 우승 후보들을 전망하며 남자 높이뛰기 종목에서 우상혁을 메인 화면에 올렸다. WA는 “현재로서는 우상혁이 가장 강력해 보인다. (2008년 우승자인)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이후 우상혁은 아시아 출신의 두 번째 우승자 또는 메달리스트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루 전 WA가 공개한 최종 엔트리에서 우상혁은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세계실내육상선수권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2012년 이스탄불 대회에서 허들 여자 60m에 출전한 한국 여자 허들의 전설 이연경(41·은퇴) 이후 10년 만이다. 우상혁은 명실상부한 높이뛰기의 강자다. 지난해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에 출전한 우상혁은 2m35를 넘어 4위에 올랐다. 한국 남자 높이뛰기 기록(종전 이진택 2m34·1997년)과 한국 육상 트랙 및 필드 올림픽 사상 최고 성적을 동시에 갈아 치웠다. 해가 바뀌었지만 우상혁의 기세는 여전히 등등하다. 지난달 체코 후스토페체에서 열린 세계육상실내투어 대회에서 2m36을 넘으며 한국기록을 경신함과 동시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때 우상혁이 세운 기록은 올 시즌 남자 높이뛰기 세계 1위 기록에 해당한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올 시즌 실내에서 2m30 이상을 넘은 선수는 우상혁뿐이다. 우상혁 외에 5명이 올해 2m30 이상을 기록했지만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출전 선수 중 우상혁에 이어 기록상 2위는 유럽실내육상선수권 3위를 기록한 토마 카르무아(벨기에· 2m27)다. 도쿄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잔마르코 탐베리(30·이탈리아)가 이번 대회를 통해 올 시즌 첫 실내대회에 나서는 게 변수라면 변수다. 우상혁이 출전하는 남자 높이뛰기 결선은 20일 오후 6시 45분에 시작한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미국 대학농구에서 활약하는 이현중(22·포워드·사진)이 한국인 최초로 ‘3월 광란’ 무대에 선다.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남자농구 토너먼트 선발위원회는 14일 데이비슨대를 디비전1 64강 토너먼트 진출 팀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곤자가대가 톱시드에 자리한 서부지구의 10번 시드로 배정됐다. 미국프로농구(NBA)의 간판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의 모교인 데이비슨대는 2018년 이후 4년 만에 전미 토너먼트에 출전하게 됐다. 첫 상대는 미시간주립대(7번 시드)로 19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에서 만난다. 데이비슨대는 이날 NCAA 토너먼트 자동진출권이 걸린 NCAA 남자농구 디비전1 애틀랜틱10(A-10) 디비전 결승에서 리치먼드대에 62-64로 패했다. 시즌 평균 16.3점 6.1리바운드로 활약해왔던 이현중도 이날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에 막혀 34분을 뛰고도 5점 4리바운드 2도움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결승 진출 확정 시점부터 결승에서 패해도 데이비슨대가 추천을 통해 NCAA 토너먼트에 오를 거라는 예측이 많았다. 토너먼트 중계권을 가진 CBS가 데이비슨대의 전미랭킹을 43위로 예측했고, 결승 직전 ESPN도 데이비슨대를 “반드시 뽑혀야 할 팀”이라며 집중 조명했다. 매년 3월 열리는 NCAA 토너먼트는 많은 미국인들을 열광에 빠뜨려 ‘3월 광란(March Madness)’이라고 불린다. 아마추어 농구라 국내에서는 지명도가 낮지만 미국에서 스포츠 단일 이벤트로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슈퍼볼 다음으로 인기가 높다. 2019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NCAA 토너먼트를 슈퍼볼, 여름올림픽에 이은 세계 3번째로 큰 스포츠 이벤트로 평가하기도 했다. 이현중의 NCAA 토너먼트 진출은 한국인으로는 최초다. 한국인 역대 두 번째로 NBA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현중이 이곳에서 맹활약을 펼친다면 하승진(은퇴·2004년 당시 전체 46순위)보다 더 높은 순위로 NBA에 지명되는 모습을 보는 것도 꿈은 아니게 된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2022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는 각 구단이 오래 기대를 품었던 선수들이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선보이며 팬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이들이 정규시즌에도 활약을 이어간다면 각 팀도 전력 보강에 애를 먹었던 ‘앓던 구석’을 확실하게 메울 수 있다. 두산은 왼손 투수 장원준(37)의 부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키움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장원준은 2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남겼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겨울 동안 준비를 잘한 것 같다. 충분히 맡은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장원준의 호투는 상징성이 크다. 2015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두산에 둥지를 튼 장원준은 이후 3년 동안 41승을 거뒀다. 이 기간 두산은 2015, 2016시즌 연속 한국시리즈(KS)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후 4년 동안에는 단 3승에 그치며 점점 잊혀진 선수가 됐다. 왼손 투수진이 부족한 두산은 장원준이 올해 명예를 되찾길 바라고 있다. 키움에서도 왼손 투수 윤정현(29)이 모처럼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선보였다. 윤정현은 13일 두산전 선발 마운드를 책임지며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공 21개 중 시속 140km를 기록한 공이 1개에 불과했지만 한층 안정된 제구력을 뽐내며 아웃카운트 6개 중 4개를 땅볼 타구로 잡아냈다.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마이너리거 출신인 윤정현은 201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4순위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지명 당시부터 ‘즉시 전력감’으로 큰 기대를 받았지만 제구가 불안해 기회를 제대로 못 살려 왔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스트라이크존이 넓어진 덕에 심리적 안정을 찾으면서 첫 경기부터 위력을 발휘했다. 지난해 6년 만에 가을 무대를 밟았지만 FA 시장에서 외야수 박해민(32·LG)을 놓친 삼성은 2019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영입한 김동엽(32)이 부활해 빈자리를 채울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올해는 부상 없이 시범경기부터 출격 중인 김동엽은 13일에는 2루타만 2개, 14일에는 팀의 빈타 속에서도 안타 1개를 추가하며 부활을 예고했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기로 한 롯데 이대호(40)의 공식 은퇴 투어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14일 발표했다. KBO에서 공식 은퇴 투어를 진행하기로 한 건 ‘국민타자’ 이승엽(46)에 이어 이대호가 두 번째다. KBO는 또 올해 올스타전(7월 16일)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2019년 한국시리즈 우승 때처럼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복귀를 알렸다. 지금 그는 웃고 있을까 아쉬워하고 있을까. 김광현이 8일 4년 151억 원의 역대 최고 계약을 맺고 KBO리그로 복귀했다. 2019년 SK(현 SSG)를 우승시키고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에서 2년 활약한 뒤 새 팀을 찾던 김광현은 MLB 노사협상이 지지부진하자 친정팀 복귀를 택했다. 3일 뒤 노사 협상은 타결되고 MLB는 다음 달 8일 개막을 알렸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 2가 됐다. SK가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2021∼2022시즌 최하위 삼성과의 안방경기에서 103-86으로 승리했다. 2연승(37승 10패)을 달린 SK는 2승만 더하면 자력 우승이 가능하게 됐다. 2012∼2013시즌에 한 시즌 최다 타이인 44승(10패)을 기록하며 창단 첫 정규리그 1위에 올랐던 SK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조기 종료된 2019∼2020시즌 DB와 함께 공동 1위로 시즌을 마쳤다. 2승을 추가하면 2년 만에 다시 정규리그 우승이다. 주포 자밀 워니, 김선형의 부상 이탈에도 우승을 향한 SK의 기세는 매서웠다. 안영준이 3점 슛 7개를 꽂아 넣는 등 25점 6리바운드 4도움으로 맹활약했고, 최준용도 20점 6리바운드 9도움 2스틸 3블록으로 공수에 걸쳐 무결점 활약을 펼쳤다.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이번 시즌 팀 최다인 3점 슛 17개를 터뜨렸다. 3점 슛 3개를 포함해 11점을 기록한 허일영은 KBL 역대 50번째로 통산 4600점을 돌파했다. 삼성은 김시래(24점 4리바운드 6도움), 아이제아 힉스(22점 10리바운드 3도움)가 분전했지만 돌아가며 득점에 가담하는 SK 선수들의 활약을 당해내지 못했다. 4연패한 삼성(9승 36패)은 남은 9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최하위가 확정됐다. 9위 KCC(18승 27패)와의 승차는 9경기다. 양 팀이 동률로 시즌을 마치더라도 KCC가 삼성에 이번 시즌 5승 1패의 우위를 점해 삼성이 순위를 뒤집는 건 불가능하다. 이달 초부터 팀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해 경기 연기 등 들쭉날쭉한 일정을 보내고 있는 한국가스공사(19승 25패)는 오리온(21승 24패)에 74-71로 승리하며 6강 불씨를 살렸다. 6위 DB(20승 26패)와 승차 없는 7위가 됐다. 이대헌이 19점 8리바운드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오리온은 5위를 지켰지만 2연패로 DB, 가스공사에 1.5경기 차로 쫓겨 플레이오프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한편 여자프로농구에서 4위 삼성생명이 3위 신한은행을 71-65로 꺾었다. 배혜윤이 22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강유림(13점 8리바운드), 이주연(11점)이 뒤를 받쳤다. 삼성생명(11승 16패)은 5위 BNK(8승 17패)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시즌 후반 삼성의 고춧가루가 매서워졌다. 프로농구 최하위 삼성이 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DB와의 방문경기에서 89-76으로 이겼다. 지난 경기에서 오리온을 꺾은 삼성은 올 시즌 처음으로 연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2월 18일 이후 369일 만의 연승. DB전 연패도 ‘5경기’에서 끊어냈다. 삼성에 일격을 당한 DB는 단독 6위에서 LG와 공동 6위(19승 24패)로 내려앉았다. 승리의 주역은 김시래였다. 이날 김시래는 17점 11리바운드 10도움으로 생애 첫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김시래의 10번째 도움을 덩크슛으로 장식하는 등 김시래의 패스를 착실하게 득점으로 연결시킨 신인 이원석도 한 경기 개인 최다인 21점(5리바운드)으로 맹활약했다. 돌아온 외국인 아이제아 힉스도 18점 8리바운드로 든든하게 뒤를 받쳤다. DB는 조니 오브라이언트(17점 10리바운드), 강상재(17점), 김종규(11점) 등 빅맨들이 분전했지만 허웅(8점) 등 외곽 자원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5일 예정된 한국가스공사와 KT의 경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문제로 연기됐다. 3일 가스공사 선수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이날 예정됐던 KCC와의 경기도 연기된 바 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프로야구 SSG에는 벼랑 끝에서 살아 돌아온 두 노장이 있다. 왼손 투수 고효준(39)과 오른손 투수 노경은(38)이다. 각각 LG, 롯데에서 지난 시즌 뒤 방출되고 은퇴 위기에 몰린 둘은 노경은이 지난해 12월, 고효준이 올해 1월 각각 SSG 유니폼을 입으며 현역 연장 꿈을 이뤘다. 2004년부터 2016년까지 ‘SK 왕조’의 일원으로 활약하기도 했던 고효준은 6년 만에 친정 팀에 복귀했다. 두 노장에게 팀이 바라는 건 ‘똘똘한 잇몸’ 역할이다. 지난 시즌 토종 선발라인의 핵심인 박종훈(31) 문승원(33)이 지난해 6월 나란히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으며 이탈한 SSG는 가을 무대 진출에 실패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준척급 자유계약선수(FA) 영입 등 마운드에서 큰 보강은 없었다. 재활 중인 박종훈, 문승원은 6월 정도에나 전력으로 합류한다. 그때까지 두 노장이 이들의 빈자리가 덜 느껴지게 해야 한다. 일단 지금까지의 모습은 나쁘지 않다. 비시즌 동안 우여곡절을 겪은 고효준, 노경은은 몸을 꽤 잘 만들었다는 평가다. 입단 테스트 당시 최고 시속 147km의 패스트볼을 던져 화제를 모은 노경은은 스프링캠프에서도 여전히 같은 속도의 공을 던지고 있다. 마찬가지로 입단 테스트 당시 최고 시속 143km의 패스트볼을 던지며 합격점을 받았던 고효준도 최근 라이브 게임에서 최고 시속을 3km 더 끌어올렸다. 김원형 SSG 감독은 “현재 왼손 불펜투수 중 고효준의 구위가 가장 좋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시즌이 개막하면 노경은은 헐거워진 선발진의 한 축을, 고효준은 선발과 마무리를 연결하는 롱릴리프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각자 주어진 자리에서 좋은 모습들을 보여준 경험들이 있기에 부상 없이 제 기량만 발휘한다면 최소 반 시즌을 버텨주는 데 큰 문제는 없다. 노경은은 “부상에서 돌아올 선수들의 빈자리를 내가 어떻게 메우느냐에 따라 팀의 전반기 성적표가 달라질 거다. 책임감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두 노장이 잇몸 역할을 제대로 해줘야 지난해 반 경기 차로 고배를 마신 SSG도 ‘SSG 랜더스’ 간판을 달고 처음 가을 무대에 도전할 수 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평균나이 38.5세. ‘초 베테랑’들의 어깨에 올 시즌 팀의 운명이 달렸다. 프로야구 SSG에는 벼랑 끝에서 살아 돌아온 두 노장이 있다. 왼손투수 고효준(39)과 오른손투수 노경은(38)이다. 각각 LG, 롯데에서 지난 시즌 뒤 방출되고 은퇴위기에 몰린 둘은 노경은이 지난해 12월, 고효준이 올해 1월 각각 SSG 유니폼을 입으며 현역연장 꿈을 이뤘다. 2004년부터 2016년까지 ‘SK 왕조’의 일원으로 활약하기도 했던 고효준은 6년 만에 친정 팀으로 복귀했다. 비슷한 우여곡절을 겪은 둘은 비시즌 동안 몸을 잘 만들었다. 입단테스트 당시 최고시속 147km의 패스트볼을 던져 화제를 모은 노경은은 스프링캠프에서도 여전히 같은 속도의 공을 던지고 있다. 마찬가지로 입단테스트 당시 최고시속 143km의 패스트볼을 던지며 합격점을 받았던 고효준도 최근 라이브 게임에서 최고시속을 3km 더 끌어올렸다. 날씨가 더 따뜻해질 정규시즌에서 두 선수의 최고구속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 SSG로서도 두 노장들이 상승하는 구속처럼 좋은 활약을 펼쳐주길 바라고 있다. 지난시즌 팀 타율이 0.261(5위)로 나쁘지 않았던 SSG는 방망이에 비해 쳐지는 마운드(평균자책점 4.82·8위) 전력으로 가을무대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토종 선발라인의 핵심인 박종훈(31), 문승원(33)이 지난해 6월 나란히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여파가 컸다. 비시즌 동안 박종훈과 5년 65억 원, 문승원과 5년 55억 원에 비 자유계약선수(FA) 장기계약을 맺는 등 지갑을 활짝 열었지만 외부 FA 영입으로 인한 전력보강이 아니었다. 설상가상 두 주축들은 빨라야 6월 전후에 돌아온다. 2019시즌 세이브왕을 차지한 하재훈(32)도 어깨부상으로 신음한 끝에 외야수로 전업해 전반적으로 마운드가 헐거워졌다. 외국인 투수인 폰트(32), 노바(35) 외에 나머지 선발진이 없다는 비관적인 평가도 나온다. 노경은은 당분간 선발진의 한 축을, 고효준은 선발과 구원을 잇는 롱릴리프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KBO리그 역대 최다인 총 1756개의 홈런이 나와 투수들이 공 던지기 가장 힘들었던 2018시즌 노경은은 9승 6패 평균자책점 4.08로 위력을 발휘했다. 고효준은 2019시즌 투수들 중 가장 많은 75경기(2승 7패 15홀드 평균자책점 4.76)에 나서며 팀 마운드를 굳게 지켰다. 두 선수는 은퇴 위기에 몰린 자신들에게 현역연장의 꿈을 이뤄준 팀을 위해 좋은 시절 모습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노경은은 “부상에서 돌아올 선수들의 빈 자리를 내가 어떻게 메우느냐에 따라 팀의 전반기 성적표가 달라질 거다. 책임감이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두 노장들이 잇몸 역할을 제대로 해줘야 지난해 반 경기차로 가을무대 고배를 마신 SSG도 올해 뒷심을 내며 ‘SSG 랜더스’ 간판을 단 뒤 첫 포스트시즌을 노려볼 수 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에이스 허훈이 333일 만에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팀은 67일 만의 3연승에 성공했다. 프로농구 2위 KT가 3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LG와의 안방경기에서 81-73으로 승리했다. 27승 14패로 선두 SK(33승 9패)와의 승차를 5.5경기로 좁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확진으로 리그가 중단돼 오랜 휴식기를 가진 두 팀은 전반까지 1점 차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에이스의 유무가 두 팀의 희비를 갈랐다. 전반까지 6점 4도움을 기록한 KT의 허훈은 3쿼터에만 5점 5도움으로 경기를 완벽하게 조율했다. 허훈의 도움 2개를 모두 3점슛으로 연결시킨 정성우가 3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으며 KT가 7점 차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3쿼터에서 벌어진 점수 차가 경기 끝까지 대체로 유지됐다. KT는 지난해 12월 26일 SK전 이후 67일 만에 3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허훈은 11점 13도움으로 지난해 4월 4일 KCC전 이후 처음으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51경기에서 12차례 더블더블을 기록한 허훈이었지만 올 시즌 이 기록을 보기 어려웠다. 정성우는 16점 4도움으로 KT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고 양홍석(14점 5리바운드 4도움), 하윤기(13점 6리바운드), 캐디 라렌(12점 10리바운드) 등 5명이 10득점 이상의 고른 활약을 펼쳤다. LG는 이재도가 21점 6도움, 아셈 머레이가 17점 18리바운드, 박정현이 12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여러 선수가 고루 득점하는 KT의 화력을 못 당했다.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예정됐던 KCC와 한국가스공사의 경기는 가스공사 선수단 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여러 명 발생하며 연기됐다. 한국농구연맹(KBL)은 “연기된 일정은 추후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봄 냄새가 슬슬 나기 시작한 1일. 프로야구 한화가 스프링캠프를 차린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와 KIA 안방 KIA챔피언스필드에 특급 신인 두 명이 나란히 첫선을 보였다. 한화 투수 문동주와 KIA 내야수 김도영(이상 19)이 주인공이다. 문동주는 이날 메이저리그 직장 폐쇄로 한화 캠프에서 훈련 중인 팀 선배 류현진(35·토론토) 앞에서 불펜투구를 선보였다. 공 61개를 던진 문동주는 90%의 힘으로 최고 시속 155km, 평균 151km의 빠른 공을 던져 류현진을 비롯해 그의 투구를 바라보던 코칭스태프를 놀라게 했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이런 훌륭한 선수를 뽑아준 스카우트 팀에 감사드린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김도영도 이날부터 타격훈련 등을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1군 무대 공기를 마시고 있다. 두 선수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운명의 라이벌이 됐다. 광주 야구 명문인 진흥고(문동주), 동성고(김도영) 출신인 둘은 지역 연고 팀 KIA의 1차 지명 후보로 손꼽혔다. 보통 ‘특급’이라고 분류되는 투수와 야수가 동시에 있을 때는 상대적으로 귀한 투수가 우대받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내야진 구성에 애를 먹던 KIA는 ‘제2의 선동열’ 문동주 대신 ‘제2의 이종범’ 김도영을 택했다. 고향 팀으로부터 1차 지명을 받는 영광은 김도영에게 내줬지만 문동주는 1차 지명 신인 중 가장 많은 계약금(5억 원)을 받으며 자존심을 세웠다. 김도영이 KIA로부터 받은 계약금은 4억 원이다. 베일을 벗기까지 약 한 달 동안 두 선수는 퓨처스리그(2군) 스프링캠프에서 차근차근 몸을 만들어왔다. 입단 당시 키 182cm, 몸무게 81kg이었던 김도영은 웨이트훈련을 하며 근육량을 5kg 늘리고 체지방을 2kg 줄이며 당장 프로에서 뛰어도 어색하지 않을 몸을 만들었다. 양 팀이 내야(KIA)와 마운드(한화)에 약점이 있는 만큼 부상, 컨디션 난조 등이 없다면 1차 지명으로 팀의 기대를 한껏 받은 두 선수는 개막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김도영에게는 ‘5툴 플레이어’(타격의 정확도와 힘, 수비, 송구, 주루 능력을 모두 갖춘 선수)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선수’라는 평가가 따르고 있고 문동주에게도 김태균(2001년 1차) 이후 20여 년 만에 한화 1차 지명 잔혹사를 끊을 적임자라는 수식어가 따른다. 프로 유니폼을 입는 순간 이미 운명의 라이벌이 된 특급 재능들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신인왕 레이스를 펼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최근 프로야구에서 두 시즌 동안 막내 구단들이 웃었다. 2020시즌에는 9번째 구단으로 2013시즌부터 KBO리그에 참가했던 NC가, 지난해에는 2015년 10번째로 1군에 모습을 드러낸 KT가 창단 첫 통합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하지만 야구명문 구축의 길목에서 NC는 미끄러졌다. 지난해 중반 박석민(37) 등 주축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한 술자리 파동을 일으키며 징계 등으로 이탈해 전력에 구멍이 생겼고 가을무대 진출에도 실패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팀 분위기는 어느 정도 정비됐다. 프랜차이즈 스타로 꼽혔던 나성범(33·KIA)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이적했지만 박건우(32), 손아섭(34)을 영입해 공백을 메웠다. 지난해 주전 안방마님 역할을 한 김태군(33)이 삼성으로 이적했지만 지난해 주로 지명타자로 활약한 원조 안방마님 양의지(35)가 다시 본업으로 돌아오기로 해 오히려 전력이 좋아졌다. 올 시즌을 잘 버티다 보면 ‘포스트 양의지’로 불렸던 김형준(23)이 군에서 제대하며 시즌 중후반 전력으로 가세한다. 비교적 잘 차린 ‘밥상’에 이제 구창모(25)만 제대로 된 전력으로 얹어진다면 2년 만의 대권도전도 불가능하지 않다. NC 우승 당시 구창모는 마운드의 ‘치트키’(비장의 무기)였다. 두산과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팽팽히 맞서던 한국시리즈(KS) 5차전에서 선발로 나선 그는 당시 두산의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플렉센(28)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시리즈의 흐름을 NC로 가져왔다. KS 2경기에서 13이닝 2실점으로 ‘미친 활약’을 펼친 구창모 덕에 NC는 6차전까지 기세를 이어가며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명실상부한 에이스가 될 길목에서 구창모도 부상으로 미끄러졌다. 공을 던지는 왼팔에 피로골절 부상을 당했고 재활 끝에 지난해 7월 척골(팔꿈치 아래 뼈)에 소량의 골반 뼈세포를 이식하는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지난해를 돌아보며 구창모는 “희망고문을 당하는 것 같았다. 정규시즌이나 올림픽을 보는 것도 괴로웠다. 가끔 머리를 식히러 부산 등 근처 바닷가에 가 바람을 쐬기도 했다”고 말했다. 긴 터널을 지나 이제 정상복귀가 눈앞이다. 1일까지 세 차례 전력으로 투구를 진행한 구창모는 “현재 몸 상태에서 공을 세게 던졌는데 괜찮다. 감각이 쳐져있다는 생각도 안 든다”고 말했다. 14일 최종 검진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의학적으로도 이상 소견이 없으면 라이브 피칭 등 복귀를 위한 막바지 단계에 돌입한다. 구창모는 “우승 하고 다음에 기운을 잘 이어가야 했었는데 내가 지난시즌 첫 단추를 잘못 꿰서 팀이나 동료들에게 미안하다. 올 시즌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다시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NC가 공들여 키운 왼손 에이스만 제대로 돌아온다면 NC는 루친스키(34), 파슨스(30) 외국인 2명에 구창모, 송명기(22), 신민혁(23)으로 이어지는 젊은 국내선발진으로 시즌 내내 패기 있고 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팀과 구창모가 2년 만에 활짝 웃을 수 있을까.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예능프로 녹화도 하고 푹 쉬었어요.(웃음)” 1일 동아일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여자 컬링 대표팀(팀 킴)의 리더 김선영(29·강릉시청)은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뒤 근황을 이야기했다. 2일까지 휴가를 얻은 팀 킴은 3일 강원 강릉 컬링장에서 ‘다음’을 위한 첫발을 내딛는다. 팀 킴의 첫 공식 일정은 19일 캐나다 프린스조지에서 열리는 여자 컬링 세계선수권대회다.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한 일본을 비롯해 스웨덴, 스위스, 캐나다 등 올림픽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던 팀들을 포함해 총 13팀이 참가한다. 김선영은 “올림픽 때 아쉽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을 보완해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베이징 대회 당시 팀 킴은 나름대로 선전했다. 지난해 12월 올림픽 자격대회(OQE)에서 출전권을 획득하고 귀국한 팀 킴은 팀원 중 일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시설격리에 들어가 막바지 담금질에 애를 먹었다. 김선영은 “올림픽을 한 달 앞둔 시점에 코로나19 이슈가 생겨 대회에 못 나가는 줄 알고 가슴이 철렁했다. 얼마 안 돼 올림픽 출전은 지장 없을 거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러고 나니 남은 기간 동안 할 훈련이 걱정됐다”며 당시 여러모로 심란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격리된 팀원들을 생각해 서로 평소보다 더 많은 연락을 주고받으며 팀워크를 다졌다고 한다.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 무대에 선 팀 킴은 마지막까지 치열한 4강 싸움을 펼쳤다. 4승 5패로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결승까지 올라 금·은메달을 나눠 가진 영국, 일본을 상대로 예선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김선영은 “진 경기를 생각하면 작은 실수 1, 2개에서 승부가 갈렸다. 지난 일을 생각 안 하는 편이지만 그런 부분이 조금 아쉬웠다”고 말했다. 4년 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서는 완벽한 팀으로 거듭나는 게 목표다. 김선영은 “평창 대회 이후 규정이 바뀌면서 경기 중 수 싸움이 한층 치열해졌다. 공백기가 있어 적응을 잘 못했던 것 같다. 앞으로 4년 동안 다양한 전략을 세우고 꾸준히 실전 경험을 쌓아 더 단단해진 팀 킴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한편 대한컬링연맹은 1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의 모든 스포츠경기를 보이콧하겠다는 성명을 밝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및 세계컬링연맹(WCF)과 뜻을 같이하는 것으로, 20일 예정된 세계선수권 러시아컬링연맹(RCF)과의 경기부터 보이콧할 것으로 전망된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지난해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서 ‘제2의 이종범’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KIA에 1차 지명된 신인 김도영(19)이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KIA는 1일 “오늘부터 김도영이 1군 캠프에 합류해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도영은 지난달 1일부터 전남 함평에서 시작된 1군 스프링캠프 멤버로 합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슈로 합류가 미뤄졌다. 지난달 13일 재활군에 합류해 훈련을 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김도영은 지난달 26, 28일 퓨처스 팀 소속으로 동강대와의 연습경기에도 출전했다. 두 경기 모두 1번 타자 겸 유격수로 출전했다. 첫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친 김도영은 다음 경기에서 3타수 1안타(2루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금세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김도영의 몸 상태를 보고받은 김종국 KIA 감독은 김도영의 콜업을 결정했다. 스프링캠프 시작 한 달 만이다. ‘5툴 플레이어’(타격의 정확도와 힘, 수비, 송구, 주루 능력을 모두 갖춘 선수)로 꼽히는 특급 신인의 가세로 유격수 경쟁도 불이 붙었다. 2019년부터 팀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박찬호(27)도 근육량만 5kg 늘린 모습으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최근 첫 연습경기에서 3안타를 몰아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타격훈련 및 수비에서 유격수와 3루수 수비를 한 김도영은 “1군 투수들의 공을 쳐보니 구위나 변화구 수준이 높다. 빨리 적응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KIA는 1일 1군 코치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다른 선수 및 관계자는 자가진단 키트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와 이날 훈련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김배중 기자wanted@donga.com}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이 끝나고 입국한 선수들은 하나 둘 일상으로 복귀하고 있다. 4강 길목에서 아쉽게 탈락했던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도 마찬가지다. 팀의 리드 역할을 맡은 김선영(29·강릉시청)은 “지난달 21일 귀국한 뒤 (경북)의성 집에서 자가 격리 등을 하며 푹 쉬었다. 격리해제 후에는 예능프로 녹화도 했다”고 말했다. 2일까지 쉰 뒤 3일 강원 강릉 컬링장에서 ‘다음’을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 팀 킴의 첫 공식일정은 19일 캐나다 프린스조지에서 열리는 여자컬링 세계선수권이다. 베이징 대회 은메달을 획득한 일본을 비롯해 스웨덴, 스위스, 캐나다 등 올림픽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던 팀들을 포함해 총 13팀이 참가한다. 김선영은 “올림픽 때 아쉽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을 보완해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베이징 대회 당시의 성적이 한국컬링 사상 첫 메달(은)을 획득한 평창 대회 때만 못했지만 팀 킴은 나름 선전했다. 다른 팀들이 평창 대회 이후 달라진 규칙 등에 적응하며 기량을 기르는 동안 팀 킴은 대한컬링연맹 전임 집행부와 지도자 갑질 논란 등 갈등을 겪으며 2년 간의 공백기를 가졌다. 베이징 대회가 열리니 약 반년 전부터 해외 전지훈련 등을 나서며 본 궤도에 오른 뒤 오랜 만에 국제대회 우승을 하고 올림픽 자격대회(OQE)에서 출전권을 획득하는 등 상승세를 탔지만 올림픽 직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목을 잡았다. OQE를 마치고 지난해 12월 말 귀국 후 자가 격리를 하던 도중 팀원 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시설격리에 들어간 것이다. 김선영은 “올림픽을 한 달 앞두고 코로나19 이슈가 생겨 대회에 못 나가는 줄 알고 가슴이 철렁했다. 얼마 안돼 올림픽 출전은 지장 없을 거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러고 나니 남은 기간 동안 할 훈련이 걱정됐다”며 당시 여러모로 심란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홀로 격리된 팀원들을 생각해 서로 평소보다 더 많은 연락을 주고받으며 팀워크를 다졌다고 했다.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 무대에 선 팀 킴은 마지막까지 치열한 4강 싸움을 펼쳤다. 4승 5패로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결승까지 올라 금·은메달을 나눠 가진 영국, 일본을 상대로 예선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김선영은 “진 경기를 돌이켜보면 작은 실수 1, 2개에서 승부가 갈렸다. 지난 일을 생각하지 않으려는 편이지만 그런 부분들이 조금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렇기에 4년 뒤 밀라노-코르티나 대회까지 완벽한 팀으로 거듭나는 게 목표다. 김선영은 “평창 대회 이후 엔드 초반 하우스(과녁) 외곽에 벽으로 쌓을 수 있는 돌이 양 팀 합계 4개에서 5개로 느는 등 규정이 바뀌었다. 이에 따라 경기시간이 길어지고 수 싸움도 치열해졌다. 공백기가 있어 이런 부분의 적응이 부족했던 것 같다. 앞으로 4년 동안에는 새로 변화하는 규정이나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전략을 세우고 꾸준히 실전 경험을 쌓아 더 단단해진 팀 킴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국내 스포츠계에서도 ‘러시아 보이콧’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 대한컬링연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향후 러시아와의 모든 경기를 보이콧하기로 결정했다는 성명을 1일 발표했다. 연맹은 “국제 평화와 화합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세계컬링연맹(WCF) 등 국제 스포츠 기구와 뜻을 같이 하고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성명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성명을 통해 연맹은 연맹 소속 모든 선수들이 WCF와 뜻을 같이해 전쟁범죄와 맞설 것이며, 이를 규탄하는 세계 스포츠연맹의 대응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장 컬링계에서는 이달 및 다음달에 열리는 세계선수권에서 러시아 보이콧을 시작할 예정이다. 19일부터 27일 캐나다 프린스조지에서 여자컬링 세계선수권이 열리는데, 여자 컬링 대표팀(강릉시청)이 20일 러시아컬링연맹(RCF)과 맞붙을 예정이었다. 다음달 5일에는 남자컬링 세계선수권(다음달 3~11일)에 참가하는 남자 대표팀(경북체육회)과 RCF와의 경기가 예정돼있었다. 연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멈추지 않을 경우 WCF의 지침에 따라 러시아와의 모든 경기를 보이콧할 방침이다. 김용빈 연맹 회장은 “WCF가 세계선수권에 나서는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 규제 방안을 긴급히 마련 중이다. 연맹도 IOC와 세계 각 종목 기구들의 방침에 동참하고자 한국 종목단체 중 가장 처음으로 성명을 발표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덧붙여 “연맹은 무력행위와 전쟁으로 세계평화를 깨뜨리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파괴하는 어떠한 국가 정부와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2011년 이후 11번째 시즌을 맞은 올해 SK 핸드볼리그는 그 어느 해보다 흥미롭다. 때때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리그 운영에 차질을 빚게도 하지만 순위 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지며 각 팀도 한 경기 한 경기 전력투구를 하고 있다. 남자부에서는 오랜 세월 이어진 두산의 아성이 깨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그 최고의 센터백 정의경(37)이 리그 출범 때부터 주축으로 활약한 두산은 10시즌 중 우승만 9번을 차지했다. 2015시즌부터 7년 연속 한국시리즈(KS)에 올라 우승컵을 세 번 들어올린 프로야구 두산이 ‘어우두’(어차피 우승은 두산)로 유명해졌지만 원조는 우승 확률만 ‘90%’인 핸드볼 팀이다. 올 시즌도 두산은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기세는 예전만 못하다. 정의경과 함께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기둥으로 활약해 온 동갑내기 피봇 김동명(37)이 올 시즌을 앞두고 충남도청으로 팀을 옮기며 큰 전력누수가 생겼다. 여기에 ‘타도 두산’을 외치며 최근 수년 동안 외국인 영입 등 전력 보강에 힘써 온 SK가 두산을 위협하는 강력한 대항마로 자리 잡았다. 그간 두산만 만나면 새가슴이 됐던 SK는 2월 17일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31-30으로 두산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28일 현재 두산은 7승 1패(승점 14)로 SK(6승 2패·승점 12)에 앞서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아시아선수권 일정 등으로 두 달 넘게 중단된 리그가 최근 재개되고 촉박하게 진행되며 주축들이 전부 20대인 ‘젊은’ SK가 체력적으로 유리하다는 평가다. 여자부는 삼척시청(13승 1무 2패·승점 27)의 독주가 심상찮다. 리그 최고의 골키퍼 박미라가 있어 실점이 적었던 삼척시청은 올 시즌 리그 최강의 공수밸런스로 기지개를 켜고 있다. 리그 최소실점(332점)은 물론이고 골 득실차도 90점으로 압도적 1위(2위 부산시설공단 45점)다. 하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디펜딩챔피언 부산시설공단(승점 21)은 류은희(헝가리 교리), 권한나(SK)의 연쇄 이탈 속에서도 강팀의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임오경(51·현 국회의원) 등과 함께 여자 핸드볼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레전드’ 오성옥 감독(50)이 지휘봉을 잡은 SK(승점 19)도 최근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