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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지름 46m, 무게 13만 t의 소행성이 지구를 아슬아슬하게 스쳐 지나간다.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7일 ‘2012DA14’로 명명된 소행성이 15일 오후 지구 상공 1만7000마일(약 2만7400km)까지 접근해 지구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지구와 달 사이 거리(약 38만4400km)의 약 14분의 1로 지금까지 지구를 비켜 지나간 비슷한 크기의 소행성 중 가장 지구에 근접하는 것이다.초속 7.8km로 지구에 접근 중인 이 소행성은 지난해 2월 스페인 천문대가 처음 발견했다. 당시 정지궤도(지구 상공 3만5800km)보다 가까이 지구를 스쳐지나가 지구를 돌고 있는 위성과 충돌할 위험도 있다는 우려가 나왔으나 NASA 측이 시뮬레이션을 해본 결과 실제로 지구와 부딪힐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도널드 예먼스 NASA 지구근접물체연구소장은 “만약 지구와 충돌한다면 1908년 러시아에서 발생한 소행성 폭발 정도의 위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1908년 6월 30일 러시아 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 지방의 툰구스카에 소행성이 떨어져 2150km²의 삼림이 불타는 등 피해를 봤다.인도양 동쪽 수마트라 상공을 지나가는 이 소행성은 육안으로 관찰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가까이 볼 수 있으며 아시아와 동유럽도 이 소행성을 관측하기 좋은 지역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티머시 스파 미 매사추세츠 주 소행성센터 책임자는 “망원경을 이용하면 점 크기로 움직이는 소행성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과 비슷한 크기의 소행성은 약 40년마다 한 번씩 나타나고 지구와의 근접 통과는 약 1200년 만에 한 번꼴로 일어난다고 NASA 측은 밝혔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미국에서 2억 달러(약 2200억 원) 규모의 신용카드 사기 조직이 적발됐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5일 “명의를 훔친 신분증으로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사기행각을 벌여온 사기 조직의 일당 18명을 검찰에 기소했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은 신용카드 단일 사기 사건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폴 피시먼 연방검사는 “이 조직은 7000여 명의 신분증을 도용해 2만5000장 이상의 신용카드를 발급받았다”며 “아동의 한국 주민번호와 유사한 사회보장번호도 활용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카드를 이용해 고급 스파에 드나들고 고가의 전자제품을 사는 등 호화생활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피시먼 검사는 “압수수색 과정에서 전기오븐에 숨겨진 7만8000달러(약 8500만 원)의 현찰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위조 카드로 대출이나 현금 인출 등으로 확보한 돈을 파키스탄 인도 캐나다 일본 등으로 송금하기도 했다. 이 사기 조직은 10년 전 뉴저지 주를 본거지로 활동을 시작해 2007년부터는 28개 주에서 사기행각을 벌여왔다고 경찰은 밝혔다. 미 연방수사국은 “수사 과정에서 범죄 조직이 입수한 계좌를 폐쇄하고 소유주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등의 방법으로 2억5000만 달러(약 2700억 원)의 피해는 예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 제과사의 상징 조형물을 훔친 뒤 이를 돌려주는 대가로 병원에 입원한 어린이들에게 과자를 선물하라는 요구에 과자 회사가 범인의 절도 책임을 묻지 않은 채 선뜻 응해 화제가 되고 있다. 슈피겔 인터넷판은 지난달 초 독일 북부의 하노버 시에 본사가 있는 103년 역사의 제과회사 ‘발센’사가 자사의 상징물인 ‘골든 쿠키’를 도둑맞았다가 어린이들에게 쿠키를 선물하기로 약속하고 되찾았다고 5일 보도했다. 발센사의 정문에 걸린 골든 쿠키는 순금 20kg으로 만든 직사각형 쿠키 모양의 조형물. 하노버 시의 오랜 명물로 금 가격만 쳐도 약 11억7000만 원에 이른다. 지난달 초 발센사로부터 수사를 의뢰받은 경찰은 즉각 골든 쿠키 찾기에 나섰지만 단서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스스로를 ‘쿠키 몬스터’라 칭한 범인은 얼마 뒤 조형물을 든 사진을 경찰서에 보내면서 “조형물을 돌려받고 싶으면 하노버 병원에 있는 어린이들에게 과자를 선물하라”고 요구했다. 발센사의 베르너 발센 대표가 “하노버 병원뿐 아니라 하노버 시 52개 어린이 관련 기관 등에 과자 5만2000상자(약 1억7000만 원어치)를 기부하겠다”고 밝히자 범인은 골든 쿠키를 라이프니츠대의 청동 말 조각상의 목에 걸어놓았다. 이 골든 쿠키는 5일 경찰에 발견돼 회사 측에 넘겨졌다. 회사 측은 골든 쿠키를 훔쳐간 범인에 대한 추적 조사 의뢰도 철회했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유럽 전역에 극우화의 바람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경제 침체가 길어지고 청년실업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극우파는 10대까지 파고드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유럽의 극우화 경향이 미래로 갈수록 더욱 강화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달 31일 저녁 15세 소년 7명이 그리스 중부 라리사 시의 한 상점을 습격했다. 이들이 방망이로 상점 물건을 부수는 과정에서 파키스탄 이민자인 상점 주인의 아들이 머리를 크게 다쳤다. 그리스 극우 정당인 황금새벽당을 추종하는 15세 소년들이 저지른 일이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2일 이 사건을 전하며 황금새벽(Golden Dawn)당을 추종하는 10대 ‘황금새벽 키즈’에 주목했다. 경제 불황을 틈타 유행처럼 번진 극우주의가 10대에게까지 손을 뻗쳤다는 것. 이 신문은 “황금새벽당이 최근 감각적이고 재미있는 정치 문구로 10대에 크게 어필하고 있다”며 “이민자에 대한 10대의 반감이 범죄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나치 계열의 극우정당인 황금새벽당은 2012년 6월 총선에서 처음 원내에 진출했다. 실업률이 50%를 넘나드는 경제 위기 속에 이민자 추방을 공약으로 내세워 7%를 득표했다. 원내에 진출하려면 전국 단위 정당명부 선거에서 최소 3% 이상을 얻어야 한다. 3년 전 0.3%에 불과하던 지지율이 고공 상승했다. 총선이 3개월만 늦었어도 제3 정당이 될 뻔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이 정당은 인종 차별적 폭력을 부추기며 국제인권단체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하지만 10대 지지 세력은 증가 추세다. 16세 에브독시아 양은 “다른 정당과 달리 황금새벽당은 경제 불황을 타개할 실질적 해법을 제시한다”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 황금새벽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음악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며 10대의 지지 기반을 넓히고 있다. 이탈리아에선 최근 난데없는 ‘무솔리니 붐’으로 시끄럽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최근 “무솔리니의 달력을 구매하려는 젊은이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제 불황을 겪는 헝가리와 불가리아에서도 인종 차별적 폭력 소식이 심심찮게 들린다. 상대적으로 경제난이 덜한 국가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2011년 핀란드 총선에선 극우정당인 ‘진정한 핀란드인당’이 19.1%의 지지를 얻었다. 프랑스의 극우파인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후보도 지난 대선에서 18%를 득표하며 선전했다. 독일에서는 2011년 신나치주의자단체인 국가사회주의지하당(NSU) 당원 3명이 11년간 터키인 8명, 그리스인 1명 등 총 10명을 연쇄 살인하는 일도 벌어졌다. 독일에선 급증하는 이런 범죄를 막기 위한 ‘신나치주의자 지도’까지 등장했다. 슈피겔은 1일 독일의 비정부기구(NGO)인 반파시스트교육센터가 신나치 지도를 제작해 3월 말 인터넷 사이트 ‘우익의 땅’에서 정식으로 선보인다고 전했다. 이 지도에는 신나치주의자가 많은 지역, 극우주의의 과거와 현재, 신나치주의자의 집회 장소, 이들이 신성시하는 나치 기념 장소까지 자세히 표시될 예정이다. 극우주의를 연구해온 바실리키 게오르기아두 판테이온대 교수는 “최근 민족주의로 위장한 새로운 나치즘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혼란한 정국을 틈타 극우주의가 힘을 받았던 제2차 세계대전 때와 상황이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이설·백연상 기자 snow@donga.com}
24세 청년 천스룽(陳仕龍) 씨는 17세에 고향을 떠나 상하이(上海)에서 7년간 일했다. 호적은 농촌에 있지만 도시에서 노동자로 일하는 이른바 ‘농민공(農民工)’이다. 그는 지난달 29일 항공편으로 고향인 구이저우(貴州) 성 싱이(興義) 시에 도착했다. 천 씨가 춘제(春節·중국 설) 때 비행기로 귀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싱이 시가 항공료의 80%를 지원해 줘서 600위안(약 10만5000원)에 표를 샀다”고 말했다. 싱이 시가 항공료를 보조한 이유는 도시로 나간 인력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쓰촨(四川) 허난(河南) 성 등 전통적으로 주민들이 농민공으로 많이 빠져나가는 지역도 춘제를 맞아 외지에 나간 농민공을 ‘영구 귀농’시키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관영 신화(新華)통신은 31일 지방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을 ‘농민공 쟁탈전’이라고 묘사했다. 농민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인력 부족 때문이다. 개혁개방 이후 30여 년간 고성장을 이뤘던 기반이 사라지는 것.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은 최근 ‘인구 배당 효과’가 지난해부터 사라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인구 배당 효과란 생산 가능 인구의 증가로 경제성장이 촉진되는 것을 일컫는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작년 말 노동연령(15∼59세) 인구는 총 9억3727만 명으로 1년 전보다 345만 명 줄었다. 노동연령 인구 감소는 대약진 운동으로 수천만 명이 아사한 1963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1978년 시작된 산아제한(계획생육) 정책으로 젊은층이 줄어든 탓에 2010년부터 2030년까지 노동인구가 4000만 명가량 감소하는 등 인력 부족 현상은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력 부족은 잠재성장률 하락으로 이어진다. 사회과학원은 2008년까지 10% 안팎이던 연간 성장률이 2019년에는 6%대 초반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베이징=고기정 특파원 koh@donga.com}

미국이 중동에 이어 북아프리카에 정찰용 무인기(드론) 기지를 건설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8일 보도했다.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거점을 옮긴 알카에다 연계조직 등 극단 이슬람주의자를 경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NYT는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정찰용 드론부터 배치할 계획이지만 테러조직의 동향에 따라 미사일 공격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서 정찰용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드론 기지는 말리와 서쪽 국경선을 맞대고 있는 니제르에 세워질 가능성이 높다. 국토 대부분이 사막인 니제르는 29일 미국과 주둔군지위협정(SOFA)을 체결했다. 부르키나파소 등 주변국도 기지 후보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기지 건설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미 국방부와 백악관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군사전문가들은 드론 기지 건설을 계기로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은 1993년 소말리아의 모가디슈에서 미군 19명이 사망한 ‘블랙호크다운’ 사건 이후 아프리카 지역의 군사 개입에 소극적이었다. 현재 아프리카 대륙에 있는 미군기지는 지부티 한 곳뿐이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미국 국무부가 24일 발표한 ‘2012 국제입양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 입양된 어린이 중 한국 출신이 627명(7.2%)으로 전체 대상국 중 네 번째로 많았다. 한국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회 연속 4위를 기록해 ‘입양대국’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중국 출신 입양아가 2589명으로 가장 많았고 에티오피아가 1568명, 러시아가 748명으로 그 뒤를 따랐다. 미국에 입양된 한국 아동은 2010년 863명, 2011년 736명으로 감소 추세다. 지난해 미국에 입양된 외국 어린이는 8668명으로 1994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적었다. 이는 국제입양이 가장 활발했던 2004년 2만3000명의 절반을 밑도는 수치다. 미국 내 외국 입양아동 수는 입양 아동 공급국들의 입양 조건 강화로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시리아의 주요 동맹국인 러시아가 시리아 사태 이후 처음으로 자국민 철수에 돌입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21일 러시아 비상사태부가 자국민 100여 명을 보호하기 위해 레바논 베이루트로 항공기 2편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비상사태부는 “이날 낮 12시경 모스크바 외곽의 도모데도보 공항과 라멘스코예 공항에서 각각 수송기 한 대가 베이루트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귀국을 신청한 교민 100명 중 81명은 이미 버스를 타고 레바논으로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 주재 러시아 대사관 측은 “내전 등으로 집이 부서졌지만 항공료를 부담하기 힘들어 귀국하지 못하는 교민들에게 수송기를 제공한 것”이라며 “비상사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귀국을 희망한 교민들은 주로 시리아인과 결혼한 러시아 여성의 가족들로 전해졌다. 현지 공관에 거주 등록을 한 시리아 내 러시아 교민은 8000여 명. 미등록 교민까지 더하면 2만5000여 명으로 추산된다. 러시아의 교민 철수 조치는 시리아 내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과 정부군에 의한 치안 유지 능력이 그만큼 약해진 것을 의미한다. 러시아가 항공기와 함정을 동원하는 자국민 철수 비상대책을 마련해 놓았다고만 밝혔을 뿐 이를 실행한 적은 없었다. 러시아는 지금까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시리아에 대한 각종 제재에 거부권을 행사하며 시리아에 지지를 표명해 왔다. 러시아가 자국민 철수계획을 발표했지만 시리아에 대한 지지는 쉽게 거둬들이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러시아는 시리아의 지중해 연안 타르투스 항에 1971년부터 자국의 해군기지를 두고 있다. 한편 이날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는 시리아 사태 이후 처음으로 전역이 정전되면서 ‘암흑 천지’로 바뀌었다. 유혈사태도 계속돼 21일 시리아 중부 도시 하마에서는 친정부 민병대가 사용하는 건물에서 폭발물이 터져 최소 30명이 목숨을 잃었다.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김연아의 롤모델인 미국의 피겨스타 미셸 콴(32)이 19일(현지 시간) 백악관 국가안보팀 소속 클레이 펠 씨(31)와 결혼했다(사진). 미 언론은 20일 콴이 로드아일랜드 주의 한 교회에서 지인 250여 명의 축하를 받으며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변호사인 남편은 클레이본 펠 전 상원의원의 손자로 명문가의 자제. 두 사람은 2011년 4월에 만나 같은 해 9월 약혼했다. 5세 때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한 콴은 1990년대 세계를 제패한 피겨 스타. 1996∼200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차례 정상에 올랐다. 전미선수권에서는 9차례 우승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전설의 타자인 스탠 뮤지얼(사진)이 19일 자택에서 숨졌다. 향년 93세. 뮤지얼은 1941년 데뷔해 1963년 은퇴할 때까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만 23년을 뛰었다. 역대 안타 4위, 타점 5위, 2루타 3위의 기록을 세우며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라 불렸다. 1943년, 1946년, 1948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고 1969년 93.2%의 압도적 지지로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심판에게 절대 항의하지 않는 ‘그라운드의 신사’로 신망이 두터웠다. 2011년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수여하는 ‘자유의 메달’을 받았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경제 격주간지인 포천이 16일 발표한 ‘미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 구글이 4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인 SAS가 그 뒤를 이었고, 의료서비스 기업인 CHG가 3위를 차지했다. 4, 5위에는 보스턴컨설팅그룹(BCG)과 웨그먼스 푸드마켓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9위였던 CHG사를 제외한 나머지 4개 기업은 지난해에도 5위권에 들었던 기업들이다. 앤디 소워 포천 편집장은 구글이 1위를 차지한 이유로 환상적인 복지를 꼽았다. 그는 CBS 인터뷰에서 “무료 식사와 애완동물을 기를 수 있도록 배려하는 점도 매력적”이라며 “새로 문을 연 건강관리센터에서 직원들이 총 10만 시간의 무료 안마를 받았을 정도”라고 말했다. 과거 14년 동안 1위를 지켰던 SAS는 가족 중심 회사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BCG는 직원들에게 봉사를 강조했고, 웨그먼스 푸드마켓은 가게에 베이비시터를 채용하는 등 복지에 신경을 썼다. 이 평가는 급여 수준보다는 건강을 위한 복지, 동료와의 협력, 휴가 등이 보다 중요한 요소이다.}

경매 사이트에 실수로 자신의 나체 사진을 올린 여성이 인터넷 경매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영국 옥스퍼드셔에 사는 에이미 존스 씨(21)는 최근 온라인 오픈마켓 이베이에 노란색 원피스 사진을 올렸다. 그는 이베이에 올릴 원피스 사진을 검은 브래지어만 걸치고 찍었다. 그런데 이베이에 올라간 사진에는 원피스와 함께 반나체로 사진촬영을 하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고스란히 함께 담겼다.이 사진이 올라가자마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 나갔다. 트위터에서는 ‘이베이 옐로 드레스’가 누리꾼의 관심을 드러내는 키워드로 떠올랐다. ‘나니아 연대기’에 나온 반인반수가 원피스를 입은 패러디물도 등장했다.존스 씨는 곧 자신의 실수를 알아차리고 당황했다. 그는 15일 영국 선지와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에 누드가 공개돼 당혹스러웠다”고 말했다. 존스 씨는 황급히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점퍼를 걸치고 원피스를 촬영하는 자신의 모습과 원피스 사진이 담긴 장면으로 바꿔 올렸다. 존스 씨는 “내 옷은 여전히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는 애교 섞인 문구도 넣었다.‘반누드 사진’으로 유명해진 그의 원피스 경매에는 130여 명이 입찰에 참가해 15.9파운드로 출발한 가격이 16일 15만4000파운드(약 2억6000만 원)까지 뛰었다. 경매는 18일 오전(한국 시간) 마감된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2012년 12월 16일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23세 여대생이 집단 성폭행으로 숨져 인도 사회를 뒤흔든 지 얼마 지나지 않은 11일 유사 사건이 또 발생했다. 13일 인도 언론에 따르면 11일 저녁 인도 북부 펀자브 주에서 소형 버스에 탑승한 29세 여성이 남성 7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피해 여성은 두 아이의 엄마로 현재 정신 불안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이 여성이 친정을 방문한 뒤 집으로 오던 길에 발생했다. 범행에는 버스 운전사와 조수 등 남성 7명이 가담했다. 범행 직전 버스 승객은 피해 여성뿐이었다. 운전사는 여성의 목적지인 펀자브 주 구르다스푸르의 마을을 지나 외딴길로 버스를 몰았다. 여성이 하차를 요구했지만 운전사는 못 들은 척했다. 이후 운전사와 조수는 여성을 오토바이에 강제로 옮겨 태워 다른 남성 5명이 기다리던 가정집으로 데려갔다. 그 자리에서 남성 7명이 차례로 여성을 성폭행했다고 타임스 오브 인디아가 전했다.이들은 다음 날 아침 여성을 사건 현장이던 집 주변에 팽개친 뒤 달아났다. 나중에 정신을 차린 여성은 집으로 돌아가 인근 경찰서에 신고했다. 경찰은 운전사와 조수를 포함한 범인 6명을 체포했고 달아난 한 명을 추적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체포된 범인들이 범행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인도 전역에서는 최근 성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다. 12일 인도 북부 하리아나 주에서는 16세 소녀가 이웃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분신자살을 시도해 전신에 90%의 화상을 입었다. 11일에는 인도 북서부 라자스탄 주에서 16세 소녀가 남성 2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인도 언론들은 이른바 ‘여대생 버스 집단 성폭행 사건’에 대한 분노가 들끓는 상황에서 비슷한 범죄가 또 일어나 충격파가 크다고 전했다. 당시 사건에 분노한 인도 국민은 전역에서 성범죄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며 시위를 이어 가고 있다. 인도 법원에는 현재 4만 건 이상의 성폭행 사건이 계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22년 만에 무사히 상하이(上海) 푸둥(浦東) 공항을 통과했습니다. 만감이 교차합니다.”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를 주도한 우런화(吳仁華·57·사진) 씨가 22년 만에 고향땅을 밟았다. 13일 홍콩 밍(明)보에 따르면 우 씨는 지난해 11월 28일 상하이를 거쳐 고향인 저장(浙江) 성 원저우(溫州)에 도착했다. 우 씨는 미국에 돌아온 직후인 11일 본인의 트위터에 “고향에 머무른 40일간 오롯이 86세 노모와 시간을 보냈다”며 “무사히 입국 심사를 통과했을 때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소회를 밝혔다. 우 씨가 지난해 11월 27일 올린 트위터 글을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춘 뒤 지인들의 걱정이 이어지기도 했다. 난민 신분으로 미국에 체류하던 우 씨는 여러 차례 중국 당국에 여권을 신청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그는 정공법을 포기하고 지름길을 택했다. 지난해 미국 국적을 취득했다. 주변에 철저히 이 사실을 숨겼던 그는 중국에 입국한 뒤 공안의 추적을 우려해 모든 연락망을 차단했다.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았고 인터넷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 우 씨는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서 “당당하게 고국으로 돌아가기를 꿈꿨지만 노모를 생각해 더는 중국 방문을 미룰 수 없었다”고 말했다. 1982년 베이징(北京)대를 졸업한 우 씨는 중국정파(政法)대에서 교편을 잡았다. 톈안먼 사태 당시 시위대의 첫 번째 행진을 이끌었다. 이듬해엔 반체제 인사를 국외로 도피시키는 ‘참새작전(黃雀行動)’을 통해 미국으로 망명했다. 미국에선 언론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 씨는 이번 방문에 대해 “개인적 차원이다. 톈안먼 사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이나 지도부 교체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VOA에 밝혔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미국 전역이 독감으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보스턴 시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CNN방송은 미국 전역의 80% 정도가 독감 바이러스에 전염돼 2009년 이래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다고 9일 보도했다. 미국 연방 질병통제예방국(CDC)은 올해 본격적으로 번지기 시작한 독감으로 전국에서 2000여 명이 입원했고 어린이 1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콜로라도 워싱턴 위스콘신 매사추세츠 주 등 29개 지역을 위험 지역으로 지정했다. 특히 동부지역의 보스턴 시는 사상자가 가파르게 늘어나자 9일 오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보스턴 시의 독감 환자는 지난해보다 10배 늘어난 700여 명. 토머스 메니노 보스턴 시장은 “이번 사태는 단순한 보건 문제가 아닌 경제와 직결된 문제”라며 “서둘러 예방 접종을 해야 한다”고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보스턴에서는 지금까지 노인 4명이 독감으로 숨졌다. 전국 병원에서는 밀려드는 독감 환자로 초만원을 이루고 있다. 펜실베이니아 주 리하이밸리 병원은 응급실 밖에 별도의 텐트를 설치했고, 위스콘신 주 대형 종합병원들은 환자를 전부 수용하지 못해 중소 병원으로 분산시키고 있다. 현재 미국 전역에서 병원을 찾는 환자의 5.6%가 독감 감염자. 지난해 독감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2.2%에 불과했다. CDC는 “독감 발병 시기가 연휴와 겹쳐 피해가 급격히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독감(H3N2) 바이러스는 다른 바이러스보다 심한 고열과 몸살을 동반한다”고 설명했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지난해 미국 출판계의 대표적 히트 상품은 에로틱 소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였다. 신데렐라 스토리에 극단적 성(性) 묘사를 더해 ‘남편 몰래 읽는 포르노’라 불리며 전 세계 30, 40대 여성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다. 올해엔 새해 벽두부터 틴에이저를 위한 에로틱 소설인 ‘뉴 어덜트(new adult·성년)’ 장르가 인기를 얻고 있다. 미 NBC뉴스는 6일 “성년 소설이 새로운 장르로 정착했고 일부 작품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성년 소설은 ‘트와일라이트’ 유의 청소년 소설보다는 야하고 에로틱 소설보다는 수위가 낮다. 주인공은 갓 독립한 18∼24세 여성으로, 첫사랑과 대학생활을 겪으며 성장하는 과정을 주로 다룬다. 영국에선 비슷한 성격의 틴에이저 에로틱 소설이 ‘스티미스(steamies)’라는 에로틱 장르로 자리 잡았다.청소년 소설 작가 세라 브리넌 씨는 성년 소설의 인기 배경에 대해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크게 성공한 뒤 에로틱한 요소를 권유하는 출판사가 늘었다”라고 설명했다. 일부 출판업자는 ‘국민 청소년 소설’ 트와일라이트의 빈자리를 성년 소설이 채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청소년을 자녀로 둔 부모들은 성년 소설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성년 소설 작가 로런 미러클 씨는 “내 소설을 본 부모들에게서 항의 편지를 많이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런 항의를 피하기 위해 같은 책을 청소년과 성년 버전으로 나눠 발간하자는 고육책도 나왔다. NBC뉴스는 “에로틱 장르 중 내용이 재미있는 작품만 성공했다”라며 “에로틱한 요소만으로 모든 성년 소설의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김포공항과 제주공항에서 전신검색기의 검색을 받은 승객 가운데 여성의 비율이 남성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정 신체 부위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 전신검색기의 특성 때문에 인권 침해 논란이 예상된다.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조원진 한나라당 의원이 국토해양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 7월까지 김포공항에서 남성 205명, 여성 1963명이 전신검색기 검색을 받아 여성이 무려 10배가량 많았다. 제주공항도 남성 573명, 여성 952명으로 여성이 남성의 1.7배에 이르렀다. 반면 인천공항과 김해공항은 각각 남성이 여성보다 2.3배, 26배 많은 검색을 받았다.검색요원들은 전신검색기를 통해 가슴과 성기 등 신체의 주요 부분을 살펴볼 수 있는 만큼 보안을 빙자한 전신검색의 악용 또는 남용 가능성이 우려된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지난해엔 성범죄자 3명이 김해공항에서 검색요원으로 일하다 관계당국에 적발된 사실도 있다.전신검색기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둔 지난해 10월 테러 방지를 위해 인천공항에 3대, 김포·김해·제주공항에 1대씩 도입했다. 대상은 △항공기 안전운항과 승객의 안전을 해할 우려가 있는 자 △국내외 국가 및 보안기관으로부터 사전통보를 받은 자 △1차 검색 결과 정밀검색의 필요성이 있는 자 등 요주의 승객으로 한정돼 있다.전신검색을 받은 승객 가운데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은 이유에 대해 김포공항과 제주공항을 관리하는 한국공항공사 측은 일본 여성 관광객이 증가한 점을 꼽았다. ▼ “테러방지 목적인데… 왜 여성신체 많이 보나” ▼한국공항공사 소금철 보안계획팀장은 “많은 일본 중년 여성 승객이 배와 가슴을 압박하는 속옷을 입거나 신체 특정 부위(배꼽 가슴)에 피어싱을 하기 때문에 정밀검색 대상자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인권 침해 논란에 대해서는 “특정 부위는 뿌옇게 처리하고 동성이 검색하는 등 조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조 의원은 “전신검색기는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도입했는데 여성이 많이 검색을 받는다는 점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인권 침해 소지가 있을 수 있으므로 대상자 선정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전신검색에 따른 인권 침해 논란을 줄이기 위해 영국 최대 공항인 런던 히스로 공항은 이달 초 사생활 보호에 친화적인 전신스캐너를 도입했다. 가디언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시범 도입된 이 스캐너는 승객의 옷 속 윤곽을 그대로 드러내는 X선 대신 무선전파를 이용해 만화 속 인물 같은 이미지만을 보여준다. 밀리미터웨이브를 승객의 몸에 쏘아 반사시키는데 만약 승객이 의심되는 물건을 지니고 있으면 그 부분에 노란 박스가 표시된다. 영국공항공단(BAA) 보안담당 국장인 이언 허치슨 씨는 “(새로운 스캐너를 이용해) 승객들의 사생활 침해 소지를 최소화하면서 효과적인 검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스캐너 도입을 유보한 맨체스터 공항 대변인은 “밀리미터웨이브는 젖은 옷은 뚫지 못하는 등 보안검색의 주종으로 사용할 만큼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이설 채널A 기자 snow@donga.com 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

“서울시의 학교 무상급식 범위에 대한 주민투표 결과 야당이 요구하는 것처럼 ‘전면적 복지체제’로 간다면 이는 기존의 자유주의 복지모델에서 벗어나는 겁니다. (복지문제에 대해) 한나라당도 지지층보다 좌경화돼 있습니다.” 김주성 한국교원대 교수는 31일 국무총리실과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주최한 ‘시민사회와 함께 만드는 공정사회’ 국민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와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여야 정치권이 키우고 있는 무상복지 열풍을 정치사상의 측면에서 비판했다. 김 교수는 현존하는 복지국가의 유형을 △자유주의 모델(미국 등 영미권) △조합주의 모델(독일 등 중유럽) △사회민주주의 모델(스칸디나비아 3국)로 구분한 뒤 “유럽모델에는 재정위기와 저성장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이 내건 ‘공정사회’ 화두가 최근 복지담론으로 흡수돼 가는 것 같지만 지금이야말로 내년 선거정국에서 나타날 복지담론의 기준이 공정한지를 따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장동진 연세대 교수는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대해 “투표 전에 시민과 전문가 등이 함께 모여 쟁점을 토론하고 이성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심의(審議) 민주주의 제도를 활용했다면 대결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도 “타협점을 찾을 시간이 없이 너무 서두른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 교수는 “(이 대통령이 올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내건) ‘공생발전’ 담론은 분배 측면을 강조한 공정사회 담론과 달리 발전론의 시각에서 봐야 한다”고 긍정 평가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등한 기업에 혜택을 주고 열등한 기업과 공존토록 하는 ‘박정희식 차별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오균 국무총리실 기획총괄정책관은 정부의 공정사회 추진 1년 성과를 보고하면서 “국민이 실생활에서 겪는 불공정을 해소하는 데 다소 미흡했다”면서 “정부와 시민사회의 협력에 기반을 둔 실천이 부족했다”고 반성했다. 이번 토론회는 동아일보와 SBS가 후원했다.신석호 기자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