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지

이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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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예지 기자입니다. 항상 진실 앞에 겸손한 자세로 정직하고 정확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leeyj@donga.com

취재분야

2025-11-13~2025-12-13
사회일반33%
정치일반20%
문화 일반17%
사건·범죄10%
국회7%
국제일반7%
중동3%
정당3%
  • 이재명, 법정서 ‘故유한기 문자’ 깜짝 제시…檢 “확보 경로 밝혀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허위 사실 공표 혐의 재판에서 고(故)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의 문자 메시지를 직접 꺼내 들었다. 이에 검찰은 “어떻게 문자를 확보하게 된 것이냐”고 즉각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유 씨는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수사를 받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 대표의 측근이다.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걍규태) 심리로 열린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판에 황무성 초대 성남도개공 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지난해 황 씨는 대장동 사업이 본격화하기 전 유 씨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황 씨는 이날 “대장동 사업은 완전히 말도 안 되는 방법으로 한 것”이라며 “같이 일하려고 모셔 왔는데 제가 순손히 따르지 않으니까 내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업자 공모단계부터 문제가 있었다”며 “(이를 지적하니) 유 씨가 사표를 쓰라고 했다”고 전했다.황 씨는 “유 씨가 대장동 관련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던 2021년 11월경 ‘양심선언을 하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었다”면서 “그 이후 유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또 “유 씨에게 장문의 메시지를 전달했으나 답장은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그러다 이날 침묵을 지키던 이 대표는 “답장을 받은 것이 없다고 하는데 제가 확보하고 있다”며 직접 마이크를 잡았다. 이 대표는 “유 씨가 2021년 11월 5일 오전 9시 42분, 황 씨에게 ‘사장님 퇴직 문제를 대장동에 엮어 언론플레이(여론몰이)하냐’, ‘퇴직 문제는 사장님의 사기 사건 때문 아니냐’는 등의 답장을 보냈다”고 말했다. 황 씨는 “그런 문자를 받은 적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이 대표는 이들이 나눈 메시지 화면을 갈무리한 자료를 휴대전화로 제시했다.검찰은 이에 “그것을 피고인이 어떻게 가졌는지 궁금하다”며 “황 씨와 유 씨의 문자를 최근에 확보한 것이냐. 확보 경위를 밝혀달라”고 했다.이에 이 대표는 “유 씨가 아는 지인에게 보낸 문자 내용”이라며 “그 ‘아는 사람’을 제가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 대표 측 변호인은 “(구체적인 확보 경로는) 좌우지간 나중에 필요하면 밝히겠다”며 “중간에 그것을 전달하신 분이 있어서 정확한 경위를 찾아봐야 한다”고 했다.이 밖에도 이날 이 대표 측은 김문기 전 성남도개공 개발1처장과 관련된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 “재판장은 저를 개인적으로 아십니까”라며 “안다고 할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절대 아니다”라며 혐의를 적극 부인했다.이 대표는 2021년 12월 민주당 대선 후보 신부으로 출연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성남시장 시절 당시 김 처장을 알았느냐’는 질문에 “하위 직원이었기 때문에 시장 재직 때는 몰랐다”고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다.이에 이 대표 측은 “피고인의 발언 중 ‘안다’와 ‘모른다’는 순전히 주관적인 내용”이라며 “허위를 입증하려면 피고인의 머릿속에 다시 ‘안다’라는 인식이 있었다고 증명해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증명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적 자리에서 대화 몇 번 나눈다고 개인적으로 안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정보가 늘어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검찰이 김문기 전 처장과 관계를 입증하기 위해 성남시청 공보실로부터 압수한 2300여 장의 호주 출장 사진 중 일부만 수사 기록으로 제출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이에 검찰은 “피고인의 주관적 인지와 관련된 반론은 표면적이고 형식적인 내용 뿐”이라며 “수사 기록을 일부러 숨기고 있다는 주장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 파일 용량이 굉장히 커서 전체 첨부가 어려웠고, 일부는 개인정보에 해당한 것도 있다”고 전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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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콰도르 감독 “韓 상당히 조직적인 팀…역습에 당했다”

    ‘김은중호’에 패배해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서 탈락한 에콰도르의 감독이 한국의 역습을 칭찬했다.에콰도르는 2일(한국 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2023 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이에 미구엘 브라보 U20 에콰도르 감독은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에 “우리는 한국의 카운터(역습)를 상대로 전반전에 잘 컨트롤하지 못했다”며 “그들은(한국은) 조직적인 팀이었다”고 밝혔다.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킥오프 직후 에콰도르의 공세에 밀렸다. 전반 11분 이영준(김천)과 전반 19분 배준호(대전)의 연속골이 터진 이후 전반 36분 에콰도르의 저스틴 쿠에로에게 페널티킥으로 실점해 2-1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그러다 후반 3분 최석현(단국대)의 헤더 결승 골이 터졌다. 후반 39분 세바스티안 곤살레스에게 실점했지만, 1골 차 승리를 지켜내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이에 브라보 감독은 “첫 실점으로 인해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고 다시 반격하려 했으나 두 번째 실점이 나왔다”며 “1-2로 추격했을 때도 3번째 골을 허용하며 불리한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경기 후 우리 선수들과 포옹하며 이야기를 나눴다”며 “월드컵과 같은 무대에서 실수는 곧바로 값비싼 대가를 치른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전했다.앞서 지난 대회 4강에서 한국에게 0-1로 져 결승 진출이 무산됐던 에콰도르는 이번에도 한국을 넘어서지 못했다. 반면 한국은 사상 최초로 2연속 U20 월드컵 8강에 진출하게 됐다. 앞서 지난 2019년 폴란드 대회에서 한국은 이강인(마요르카)를 앞세워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아울러 김은중호는 오는 5일 오전 2시 30분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나이지리아와 8강전을 치러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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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낑낑’소리에”…불길 속 ‘12마리 강아지 가족’ 구한 소방관

    강원 횡성소방서 대원들이 주택 화재 현장에서 강아지 가족 12마리를 극적으로 구조했다.2일 횡성소방서에 따르면 해당 소방서 대원들은 이날 오전 9시 13분경 횡성군 공근명 창봉리의 한 주택가에서 불꽃이 보인다는 신고를 받았다. 그리고 곧장 현장으로 출동했다.당시 주택에 붙은 불은 크게 타오르고 있어 대원들도 빠르게 진화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이 때, 대원들은 주택 안에서 강아지 여러 마리가 ‘낑낑’하며 내는 소리를 들었다. 현장에 있던 신우교 현장대응단장과 이상훈 공근구급대 반장은 검은 연기가 가득해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주택 안으로 뛰어 들어 소리를 따라 개들의 위치를 찾기 시작했다. 이후 부모로 추정되는 개 2마리와 강아지 10마리까지 총 12마리가 한데 뭉쳐있는 것을 발견하고 재빨리 구조해 구급대원에게 인계 및 안전조치를 했다. 화재로 다친 강아지 3마리를 횡성군의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9마리는 옆집에서 임시 보호를 맡게 됐다.신우교 현장대응단장은 “검은 연기로 인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도 강아지들의 소리를 듣고 ‘우선 구해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며 “화재로 화상을 입게 된 강아지들도 빠른 치료로 쾌유하길 바란다”고 전했다.화재는 이날 오전 10시 18분경 진화됐다. 다행히 주택 안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집이 전소돼 소방서 추산 약 52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경찰과 소방 당국은 누전으로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중이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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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핑 제니, 칸 참석으로 창출된 돈…‘억’ 소리 난다

    국내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올해 칸 국제 영화제에서 190만 달러(약 25억 원)수준의 미디어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의 패션매체 WWD는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이같은 내용을 전하며 “올해 칸 영화제는 총 13억 달러(약 1조 7000억 원)의 미디어 영향 가치(MIV·Media Impacted Value)를 창출했다”며 “제니는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샤넬의 전반적인 MIV에 큰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MIV는 미국 마케팅 플랫폼 론치메트릭스가 개발한 지표로, 인플루언서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소셜미디어 전반에 노출돼 청중에게 얼마나 도달했는지를 금전적 가치로 환산한 것이다.WWD는 “K팝의 영향력이 높아지면서 명품 브랜드에게 한국은 큰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며 “샤넬 외에도 프라다·구찌·티파니앤코·셀린느 등이 K팝 스타를 앰버서더로 발탁했다”고 분석하며 제니를 언급했다. 제니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샤넬의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다.아울러 제니는 제 76회 칸 영화제에 HBO 드라마 ‘더아이돌’로 비경쟁부문에 초청됐다. 당시 제니는 팔로워수가 7900만 명에 이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칸 영화제 참석 당시 사진을 올렸다. 해당 게시글은 700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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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책하다 발견한 수상한 돌덩이…알고보니 1만 년 전 ‘이것’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해변을 산책하던 주민이 1만 년 전 멸종된 거대 코끼리의 유해를 발견했다고 미국 CBS가 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리오 델 마르 해변을 산책하던 A 씨는 길이 약 30cm의 돌덩이를 발견했다. A 씨는 이를 촬영해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그러다 이 사진을 웨인 톰슨 산타쿠르스 자연사박물관 고생물학 수집 고문이 보게 됐고, 톰슨은 댓글에 “이 물체는 ‘퍼시픽 마스토돈 마뭇 퍼시피쿠스’의 어금니”라며 “당신은 엄청난 발견을 한 것. 시간 날 때 전화 달라”는 내용을 남겼다.댓글을 본 A 씨는 이 물체를 발견한 장소를 방문했지만 어금니는 사라져 있었다. 이에 산타크루스 자연사박물관은 지역 주민들에게 이 이빨 유적을 찾아 달라고 요청하는 문자를 띄웠다. 그리고 다음 날 같은 해변을 산책하던 다른 주민이 이를 발견했다.산타크루스 박물관은 페이스북에 “이 지역에서 기록된 퍼시픽 마스토돈의 표본은 오직 두 개뿐”이라며 “이번 발견은 지난 빙하기 생물을 더 잘 이해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마스토돈은 매머드를 포함해 빙하기 거대 코끼리류를 뜻하는 말이다. 이들은 1만 년 전 멸종됐다고 알려졌다. 다만 미국 산타크루스 일대에서 그 잔해가 종종 발견되기도 한다고 전해진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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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인당 0.3평 ‘콩나물 대피시설’…행안부 “정비 추진”

    지난달 31일 민방공 경계경보 오발령을 계기로 국내 민방위 대피시설에 대한 관리 실태와 위치 안내, 인원수용 가능성 문제 등이 논란이 됐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민방위 대피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정비를 추진하겠다고 2일 밝혔다.행안부는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행정안전부는 민방위 대피소 운영·관리 실태를 전반적으로 점검할 것”이라며 “민방위 훈련 시 적극 활용하여 실제 긴급상황 발생 시 민방위 대피소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정비하겠다”고 전했다.행안부는 “안내 표지판이 미흡한 대피소는 안내 표지판을 이전 설치할 것”이라며 “예산 부족 등의 사유로 설치되지 않은 곳은 특별교부세 등을 지원해 신속하게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피시설 내에 적재물 비치, 차량 주차 등으로 인해 정해진 수용 인원 대비 공간이 부족한 경우, 실제 활용할 수 있는 면적을 적용하여 대피시설 지정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했다.또 “국민이 쉽게 대피소를 찾을 수 있도록 대피소 위치 표시와 검색 서비스 제공을 위해 네이버, 카카오, 티맵모빌리티 등과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앞서 행안부는 한국국가전략연구원(KRINS)에 의뢰해 지난해 말 제출받은 ‘주민 친화형 접경지역 주민대피시설 표준공간 설계 모델개발 연구 결과’를 검토한 바 있다. 이 연구는 북한의 위협이 계속되는 현 상황에서 필수 시설이 된 주민대피시설을 한국인의 커진 체형에 맞춰 적정 확보하면서 평상시 활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표준 설계 모델을 제시한 것이다.2021년 말 기준 전국적으로 설치된 주민대피시설은 총 1만 7363개소다. ‘정부 지원 대피시설’은 238개소, 민간 및 정부·지자체·공공단체 소유의 지하 시설물을 대피시설로 지정한 ‘공공용 대피시설’이 1만 7125개소다.현행 규정상 수용 인원 1명당 면적은 정부 지원 대피시설이 1.43㎡(0.43평), 공공용 대피시설이 0.825㎡(0.25평)로 과거 한국인 평균 신장 170.6㎝를 고려해 산출한 규모다. 정부 지원 대피 시설은 성인 1명이 누워서 쉴 수 있는 크기다. 공공용 대피 시설은 성인 1명이 가부좌로 앉을 수 있는 정도다.지난해 기준 한국인 평균 신장 172.5㎝, 20대 평균 신장 174.4㎝ 및 어깨너비 43.3㎝를 각각 고려했을 때 최소한 1명 기준 0.99~1.75㎡(0.30~0.53평)는 돼야 한다는 것이 KRINS 측 제안이다. 해외에서는 ▲미국 0.89~2.8㎡ ▲스위스 3.30㎡ ▲핀란드 0.6~2.41㎡ ▲독일 1.98㎡를 각각 적용하고 있다.KRINS는 당시 “주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주민대피시설 표준도면 설계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미리 연구하고 대비해야 한다”며 “특히 보다 현실적인 1인당 면적을 산정해 유사시 장기간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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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이 분수처럼 치솟아” 순식간에 물바다 된 광주…왜? [영상]

    1일 광주광역시 도시철도 2호선 공사 현장에서 상수도관이 파열되며 대량의 물이 유출되는 사고가 일어났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6분경 광주 서구 금호동 인근 도시철도 2호선 공사 현장에서 상수도관이 파손됐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현장에서는 수도관 파열로 인해 막대한 양의 물이 공중으로 세게 치솟았다. 물은 도로와 주변 상가로 쏟아졌고 도로에는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일부 상가에는 물이 들이닥쳐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물길은 40여 분 만에 잡혔고, 현재는 원상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상수도사업본부는 상수도관 이음새 부분이 파손돼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중이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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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G발 주가조작’ 라덕연 일당 3명 전원 구속

    SG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수감 중)의 주가조작에 가담해 투자금과 투자자를 관리한 공범 3명이 1일 구속됐다.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장모 씨(36), 박모 씨(38), 조모 씨(42)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심사)을 한 뒤 “도주 우려와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앞서 서울남부지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은 지난달 26일 라 대표와 변모 씨(40), 안모 씨(33) 등 주가조작 핵심 3인을 자본시장법 및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기면서 같은 혐의를 받는 이들 3명의 구속 영장도 청구했다.장 씨 등은 라 대표 일당이 거느린 여러 법인에서 사내이사 등을 맡아 시세 조종 범행에 관여하고 투자자와 투자 자금을 관리하며 범죄 수익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9년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 등 방식으로 8개 상장사 주가를 띄워 약 7305억 원의 부당 이익을 얻은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이들이 이 중 투자자에게 수수료로 받은 1944억 원을 식당과 갤러리 등 여러 법인 매출로 가장하거나 차명계좌로 받아 돈세탁한 뒤 은닉한 것으로 보고 있다.앞서 구속 기소된 라 대표와 측근 2명에 대한 첫 재판은 오는 15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정도성)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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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욱 “의원님 지키려 진술 번복”…김용 “날 왜 보호?” 격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재판에 증인으로 나선 남욱 변호사가 “자신을 보호하려고 일부러 초기 검찰 조사 당시 김 전 부원장에 대한 언급을 삼갔다”는 김 전 부원장의 주장에 언성을 높이며 반박했다.김 전 부원장은 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증인으로 나선 남 변호사에게 지난 2021년부터 이어져 온 대장동 관련 검찰 조사에서 ‘기소 이후 이어진 공판 과정에서 증인으로 나서 진술했던 부분이 세 차례나 달라졌던 점’을 지적했다.김 전 부원장은 남 변호사가 검찰 조사 당시 성남시 의회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에 대한 상세한 언급이 있었던 반면, 자신의 이름은 거론된 적 없었다면서 남 변호사에게 진술을 번복한 계기를 물었다. 남 변호사는 이에 “의원님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 전 부원장은 “자신을 왜 보호하냐”고 호통쳤다. 남 변호사는 “경선 자금을 갖다 쓰시고 추후 잘 되시면 좋은 자리에 갈 것 같다고 (검찰 조사 당시) 생각했다”고 답했다.그러자 재판부는 언성이 높아진 김 전 부원장을 자제 시키며 추후 남 변호사의 증언에 대한 신빙성 탄핵을 위한 의견을 정리해 달라고 요청했다.앞서 김 전 부원장은 성남시의원 임기 중 성남도개공 설립과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편의를 제공하는 등의 대가로 2013년 2월부터 2014년 4월까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4회에 걸쳐 1억 9000여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김 전 부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예비경선이 진행되던 2021년 4~8월 4차례에 걸쳐 남 변호사로부터 8억 4700만 원을 수수했다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도 기소됐는데, 이 혐의는 같은 재판부가 맡아 지난달 4일 심리가 마무리됐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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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DJ 스님 누구?” 석탄일 행사서 디제잉, 알고보니…[영상]

    올해 ‘부처님 오신 날’ 조계사 연등회 행사에서 EDM 음악에 맞춰 승복을 입고 디제잉을 하던 남성이 화제였다. 이 남성의 정체는 실제 스님이 아닌 개그맨 윤성호로 밝혀졌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개(매우)힙한 조계사 연등회 행사’라는 제목의 영상들이 올라와 큰 화제가 됐다.영상 속 윤성호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조계사 인근 도로에서 승복을 입은 체 디제잉을 하고 있었다. 관객들은 음악에 맞춰 손을 위아래로 흔들거나 제자리에서 뛰며 연등회 행사를 즐겼다. 윤성호는 그의 부 캐릭터인 ‘DJ 일진 스님’으로 이날 행사에 참여했다.이에 지난 27일 윤성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빡구형’에 ‘개힙한 부처님오신날 행사를 만든 DJ 스님’이라는 제목으로 자신이 당시 디제잉을 한 ‘DJ 일진 스님’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을 “DJ 하는 스님으로 유명하다. 제 법명이 매일매일 나아가라는 뜻에서 ‘일진’ 스님”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또 행사에서 사용한 음악이 기존 EDM 음악이 아닌, 찬불가를 편곡해 만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기독교인이지만 진심으로 종교를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져 보기 좋다”, “내년에 조계사 꼭 갈 것이다”, “연등회 행사 전체 영상을 올려달라”, “불심으로 대동단결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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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첨단과학, ‘국가주의’보다 ‘국제주의’로…인내 강요는 혁신의 장애물”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첨단과학기술을 육성할 때도 ‘국가주의’보다 ‘국제주의’로 접근해 세계 최고의 과학자, 연구자, 기술자들과 함께 서로 동료처럼 연구해 나가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마곡 바이오 클러스터가 있는 서울창업허브 엠플러스(M+)에서 주재한 ‘제5차 수출전략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와 수출 증대를 위한 ‘한국형 클러스터’ 육성 전략을 위해 정부가 자유시장 원리에 기반한 공정한 보상체계를 만들고 불합리한 규제를 과감히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인내를 강요하면 혁신의 장애물이 된다”면서 “여러분들이 혁신을 만들어 내는 데에 장애가 되는 제도가 있는 경우, 관계 장관에게 건의를 해 주신다면 신속하게 검토를 해서 ‘이건 확실히 있어야 된다’는 신념이 없는 부분들을 모두 없애겠다”며 불필요한 규제 해소를 약속했다.또 회의 중 이어진 토론에서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이 ‘해외 유수 대학교의 공동연구 예산이 부족하다’고 어려움을 토로하자 윤 대통령은 “미국 순방에서 귀국하는 길에 과기부 장관에게 30조 원의 R&D 예산 중 국제협력 부분을 크게 늘리라고 지시했다”며 “이 예산을 활용해 국제 공동연구를 적극적으로 추진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바이오 파운드리에서는 균주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며 관련 규제 개선을 건의했다. 윤 대통령은 “유전자 변형 생물체(LMO) 규제에 대해 과기부 등 관계 부처와 신속히 협의해 소량의 상업용 생산 등의 경우 검사를 면제하는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이 밖에도 윤 대통령은 “악용될 소지가 없는 경우 의료 데이터 산업 자원으로 쓰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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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00만 원 주면 고소 안할께”…함께 호텔 간 女동료의 돌변

    호텔에 함께 간 직장 동료 남성이 자기 가슴을 만지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퍼트리겠다고 협박하며 수천만 원 대의 합의금을 요구한 여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대구지법 서부지원 제1형사단독(부장판사 정승호)은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벌금 300만 원을 전날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A 씨는 지난해 4월 자신의 직장 동료 B 씨와 호텔 객실에 함께 들어간 뒤 B 씨가 자기 옷 안에 손을 넣어 가슴 부위를 만지자 ‘이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B 씨를 협박해 합의금으로 3000만 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조사 결과, A 씨는 호텔에 간 지 1주일이 지난 후 B 씨에게 “저와 합의하고 묻고 가든지 합의가 싫으시면 고소하겠다”며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써 SNS에 다 퍼트리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자식들한테까지 피해가 될 수 있을 것”, “고소보다 나으실 거다. 3000만 원 달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B 씨는 A 씨를 경찰에 신고했다.재판부는 “A 씨가 피해자를 협박해 3000만 원을 받으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범행의 수법과 동기, 태도 등이 불량하다”면서도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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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개월 아기 사망케 한 20대母, 문자로 “ㅋㅋ”…‘정인이 사건’ 검색도

    생후 4개월 자녀를 매일 밤 방치해 영양결핍 등으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김승정·김서현·이지현)은 아동학대 살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24)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이와 함께 20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10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도 함께 명령했다. 다만 검찰이 낸 전자장치 부착 청구는 기각했다.A 씨는 지난해 7월 아들을 출산했으나 ‘일을 해야 한다’는 등의 이유로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아기를 방치해 영양결핍으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A 씨가 약 26회에 걸쳐 12~21시간가량 피해자를 집에 홀로 두며 분유를 주지 않은 것은 사실상 유기라고 판단했다.아울러 피해자의 사망 당시 몸무게는 2.29kg으로 태어났을 때보다 더 줄어있었고 신체 각 부위의 뼈는 돌출된 상태였던 것이 조사됐다. 또 A 씨는 2017년에도 아이를 낳았으나, 제대로 양육하지 못해 모친이 돌봐주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출산한 사실도 드러났다.이에 검찰은 A 씨에게 아동복지법위반(상습아동유기, 방임)과 아동학대살해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A 씨, ‘정인이 사건’ 검색하고 지인과 “ㅋㅋㅋ” 문자도A 씨는 법정에서 “아이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범행 사실을 부인했다. ‘친부가 구치소에 갇혀 있는 상황에서 가장으로서 일을 했어야 했다’는 취지의 주장이었다. 그러나 검찰은 “살인의 고의가 명백하다”고 봤다. A 씨는 피해자에게 필요한 치료, 필수 기초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고, 지인들에게 아이 출생 사실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A 씨는 피해자 사망 후 방문한 응급실에서 “아이가 죽어 있었고, 아이를 돌보는 아주머니께 말했다”고 했으나 실제 아이를 돌봐주는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검찰은 A 씨가 유튜브에서 ‘정인이 사건’을 검색한 점, 지인과 “ㅋㅋㅋ” 등이 담긴 메시지를 주고받은 점 등을 지적하며 “아이가 죽을지 알 수 없었던 엄마의 행동이 아니다”라고 질타했다.그러면서 검찰은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A 씨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2017년 낳은 아이는 친모가 양육하는 상황에서 또다시 출산하고 범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며 전자장치 부착 명령도 요구했다.● 1심 재판부 “근무지는 도보로 8분…살해 미필적 고의 인정”1심 재판부는 A 씨의 혐의를 유죄로 판정했다. 재판부는 “A 씨의 근무지와 집의 거리는 도보로 8분 거리였다”며 “일하는 중간 잠깐 돌볼 수 있었는데 그런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A 씨는 퇴근 후 홀로 있는 피해자를 위해 바로 귀가해야 했으나 그러지 않았다”며 “피해자는 사망 당일에도 18시간 동안 방치돼 있었다”고 밝혔다. 또 재판부는 A 씨가 “경제적인 이유로 아이 돌보미를 구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그의 수익과 지출명세를 보면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아울러 “피해자의 사망 이후 A 씨가 보인 행동을 고려하면 사망을 예견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아동학대 살해에 대한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A 씨가 물리력을 행사해 피해자를 살해한 것은 아니며, 사망을 예견하면서도 용인하는 미필적 고의로 범행을 저지른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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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뽕나무 열매 ‘오디’, 소화 기능 개선 효과

    뽕나무 열매로 알려진 ‘오디’가 소화와 위장관 운동 기능을 개선하는데 큰 효과가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1일 발표됐다. 농촌진흥청이 이날 이같은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농촌진흥청과 동의대 이현태 교수팀은 정상 쥐에게 동결건조 된 오디 분말을 투여해 소화, 위장관 운동이 얼마나 활발한지 확인하는 지표인 ‘위장관 이송률’을 측정했다.그 결과 오디 분말 1g을 투여했을 때 투여하지 않은 쥐에 비해 위장관 이송률이 64.4% 높아졌다. 또 위장관 운동 기능을 의도적으로 떨어뜨린 장폐색 쥐에게 같은 양의 오디 분말을 투여했을 때 위장관 이송률은 82.4% 증가했다. 또 농촌진흥청은 서울대 의과대학 외과학교실과 함께 사람의 ‘위장관 평활근 수축력’과 오디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위장관 평활근 수축력’은 위장관 운동성을 정량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다.측정 결과, 동결건조 오디 분말은 위장관 평활근의 자발적인 수축 운동(소장 2.9배, 대장 2.7배)과 장신경계 지배를 받는 이동성 운동 복합체(소장 2.6배, 대장 1.9배)를 모두 증가시켜 쥐 실험에 이어 사람의 위장관 운동 촉진에도 오디가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아울러 연구에서 오디는 성인 기준으로 1회 3g을 섭취했을 때 의미 있는 위장관 이송률 증가 효과(37.1%)를 보였다. 동결건조 오디 분말 3g은 생과로 약 10~40g, 오디 열매로는 4~8알 정도다.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 결과 오디의 소화‧위장관 기능 개선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밝혀져 소화에 어려움을 겪는 일반인뿐 아니라 수술 후 위 장관 운동 기능이 저하된 환자의 건강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오디 관련 식품 개발과 신규 농가 대상 기술 지원, 오디 산업 기반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뉴트리언트(Nutrients)’에 게재됐다”면서 “이와 함께 해당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한 조성물의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고 전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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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만 타자기·YS조깅화·노무현 독서대…‘청와대’서 만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청와대 개방 1주년을 맞아 대통령 역사 전시를 연다고 1일 밝혔다.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부터 오는 8월 28일까지 청와대 본관, 춘추관에서 ‘우리 대통령들의 이야기-여기 대통령들이 있었다’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역대 대통령의 의미 있는 소품들과 일부 복원된 청와대의 원모습도 감상할 수 있다.전시는 청와대의 가장 핵심적인 공간인 본관의 세종실과 인왕실에서 시작된다. 이곳에서는 역대 대통령들의 청와대에서의 삶을 압축한 소품들이 전시돼 있다. 독립운동 시절부터 가방에 들어있었다고 알려진 이승만 전 대통령의 영문 타자기, 청와대 녹지원에서 새벽 조깅을 하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조깅화 등이 전시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직접 그린 반려견 ‘방울이’ 스케치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독서대도 관람객을 맞이한다.이 밖에도 문체부는 대통령이 국빈을 맞이하고 집무를 하던 시기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청와대 본관 내부 복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 프로젝트의 일부를 관람할 수 있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 동안은 덮개 카펫이 철거돼 다시 붉은 카펫을 볼 수 있을 예정이다.또 본관 건립 시 설치됐던 작품들도 제 자리를 찾았고 일부 작품은 복원 작업을 거쳤다. 중앙 계단의 ‘금수강산도’, 충무실 전실에서 방탄소년단(BTS)을 맞이했던 10폭 병풍인 서예가 이수덕의 ‘아애일일신지대한민국(我愛日日新之大韓民國)’, 국무 회의장으로 쓰이던 세종실에 설치된 백금남의 벽화 ‘훈민정음’도 이번 전시를 통해 공개된다.이와 함께 역대 대통령 기자 회견장이었던 춘추관 2층 브리핑룸에서는 ‘초대, 장’이 열린다. 청와대에서 오랜 시간 걸쳐 사용됐던 가구, 식기 등 생활소품을 전시한다.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청와대는 74년간 역대 대통령들이 격동의 대한민국 역사를 써 내려간 최고 리더십의 무대였다”며 “대통령들의 상징적인 소품을 통해 그들이 권력의 정상에서 고뇌하고 결단을 내리던 순간들을 보여줄 수 있도록 전시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시는 대통령의 공과를 다루는 기존의 전시 방식을 벗어나, 스토리텔링을 통해 예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방식으로 우리 대통령들을 접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청와대 전시 관람 예약은 청와대 홈페이지(opencheongwadae.kr)에서 할 수 있다. 화요일에는 개방하지 않으며, 6~8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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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총 “매일 오후 7시 집회 계속할 것”…오늘은 종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건설노조가 31일 사망한 간부 고(故) 양회동 씨의 분향소 설치를 놓고 경찰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 4명이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경찰에 연행됐다. 4명의 부상자도 발생했다.민주노총 건설노조는 이날 오후 8시 21분경 추모제를 마쳤다. 당초 예정됐던 행진은 진행하지 않았다. 다만 건설노조는 “평일 매일 오후 7시, 토요일 오후 6시 30분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계속 양회동 추모문화제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앞서 건설노조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양 씨의 추모 분향소 기습 설치를 시도했다. 이에 경찰은 민주노총 측에 설치하지 말라고 경고하며 분향소 쪽으로 나아갔다. 하지만 민주노총은 자리를 지켰고 오후 6시 45분경 부터 물리적인 충돌이 발생했다.약 10분 뒤인 오후 7시 4분경 천막으로 설치한 분향소가 무너져 내렸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 4명이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다른 조합원 4명은 부상을 입었고 그 중 1명은 팔에 골절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갔다. 상황이 격해지자 남대문서 경비 과장은 현장에서 캡사이신을 분사하겠다고 경고 방송을 하기도 했다. 다만 실제 분사로 이어지진 않았다.20여 분 간 이어지던 물리적 충돌은 오후 7시 14분경 양 씨 추모 문화제가 시작되면서 잠잠해졌다. 문화제 내내 조합원들은 ‘원희룡·윤희근 규탄’, ‘건설노조 TF해체’ 등을 외치면서 경찰과 정부를 비판했다. 또 건설노조는 이날 긴급 공지를 통해 “경찰이 폭력으로 평화로운 문화제와 분향소 설치를 억압했다”면서 “경찰은 추모 행동을 폭력으로 짓뭉개지 말라”고 주장하기도 했다.한편, 집회가 끝난 이날 오후 9시 기준 시청과 광화문 일대 교통 상황은 원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S)에 따르면 덕수궁과 시청역 일대는 시속 30㎞를 기록하고 있다.아울러 서울경찰청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양 씨 분향소를) 불법적으로 설치한 사안과 관련해 관할구청 요청에 따라 천막 설치를 차단했다”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하고 공공질서를 무너뜨리는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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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영호 “北 발사체 실패 원인은 기술…곧바른 인정에 주목해야”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31일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실패에 대해 국가정보원이 내놓은 분석과 달리 “예견치 못했던 기술적 실패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국정원은 “북한의 발사 실패는 무리한 경로 변경과 조급한 발사가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전하며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북한 국무위원장)가 위성 발사를 그간 차분히 준비해왔고, 두 시간 만에 자신들의 발사 실패를 곧바로 인정하면서 실패 원인까지 내놓은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북한이 이번 발사 실패를 ‘엄중한 결함’이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해 “이것은 김 위원장 앞에서 장담했던 부분에 대해 전혀 예견치 못했던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아마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통해 기술적으로 자신 있다고 간주했던 1단계 분리 후 2단계 엔진 시동에서 사고가 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태 의원은 “이것이 문제였다면 북한이 조만간 쉽게 해결 가능한 부분에서 사고가 났다는 것을 시사해준다고 본다”며 “만일 북한이 이날 저녁 TV나 내일(오는 6월 1일) 노동신문을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실패 사실을 알린다면 다음 번 발사 성공에 여전히 자신감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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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3세 알 파치노, 늦둥이 아빠 된다…엄마는 54세 연하 여친

    할리우드 배우 알 파치노(83)가 늦둥이 아빠가 된다.미국 TMZ 등 현지 매체는 30일(현지 시간) 파치노가 네 번째 자녀 탄생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엄마는 현재 파치노의 여자친구인 누어 알팔라(29)다.파치노 측은 “여자친구(알팔라)는 현재 임신한 상태”라며 “두 사람은 첫 아이 출산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파치노는 이미 슬하에 세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다른 두 명의 여성 사이에서 줄리 파치노(33), 쌍둥이인 올리비아 파치노(22)와 안톤 제임스 파치노(22)를 낳았다.한편 파치노는 영화 ‘대부’ 시리즈로 명성을 얻었다. 이후 ‘여인의 향기’, ‘오션스 13’, ‘아이리시 맨’ 등 다수 작품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하우스 오브 구찌’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여자친구인 알팔라는 영화 제작자 겸 프로듀서다. 밴드 ‘롤링스톤스’의 믹 재거(79), 배우 일라이 로스(51)의 전 연인으로도 알려져 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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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총 분신간부 분향소 놓고 충돌…경찰, 4명 체포

    31일 오후 도심에서 집회를 연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분향소 설치를 두고 경찰과 충돌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노조원 4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이들은 이날 오후 6시 35분경, 이전에 사망한 건설노조 간부 고(故) 양회동 씨 분향소를 서울 파이낸스센터 건물 앞에 앞에 기습 설치하려다 경찰에 제지를 당했다.건설노조는 이날 오후 ‘법 절차에 따라 문화제와 분향소 설치를 하게 해주십시오’라는 내용의 천막을 내보였고, 경찰 측은 “불법적인 천막을 설치하지 마시길 바랍니다”라고 경고 방송을 했다. 하지만 민주노총은 설치를 강행했다.이후 경찰은 지속해서 분향소 천막을 저지했고 이 과정에서 민주노총 노조원들이 다수로 몰려들었다. 이에 경찰은 “공무집행 방해로 체포하겠습니다. 도로 위에 불법으로 천막을 설치하는 것은 안 되며 경찰법 집행에 따라주십시오”라는 방송을 내보냈다. 노조원과 경찰과 물리적으로 대치하며 경찰이 “위협용 분사기를 뿌릴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기도 했다.아울러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청계천 인근에 다시 모여 야간 집회를 시작했다. 민주노총 공무원노조와 언론노조·건설노조 조합원 18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저녁 8시까지 집회를 마친 뒤 경찰청 앞까지 행진할 전망이다.또 양회동 열사 투쟁 노동시민사회종교문화단체 공동 행동은 오후 7시부터 서울파이낸스센터 빌딩 앞에서 문화제를 시작했다. 경찰은 현재 2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고 현장에서 대응 중이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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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부산 돌려차기’ 남성에 징역 35년 구형…성범죄 혐의는 부인

    검찰이 이른바 ‘부산 서면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에게 징역 35년을 구형했다.검찰은 31일 부산고법 형사2-1부(부장판사 최환) 심리로 열린 해당 사건 결심공판에서 강간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 씨(32)에게 징역 35년을 구형했다. 이날 가해 남성은 성범죄 사실에 대해서는 “없다”고 주장했다.A 씨는 지난해 5월 22일 오전 5시경 부산 진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A 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이날 증인 신문에서 A 씨는 “택시를 잡는 과정에서 피해자 B 씨와 마주쳤고, B 씨가 저한테 욕을 하는 듯한 환청을 들었다”며 “당황해서 그 자리에서 담배를 피우며 왜 나한테 욕을 했는지 곰곰히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 머리가 아니라 등 부위를 때린 것으로 생각했다. 천장 위쪽은 무의식적으로 살펴봤다”며 “B 씨가 쓰러졌을 때 엘리베이터에서 ‘띵’하는 소리가 나서 자리를 옮겼다”고 했다.A 씨는 “B 씨의 상의를 올리거나 청바지를 벗긴 사실은 없다”며 “바지 단추를 풀거나 손을 집어 넣은 적도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앞서 항소심 들어 실시된 유전자(DNA) 재감정에서 B 씨의 청바지 안쪽 부위에서 A 씨의 DNA가 검출됐다. 그래서 검찰은 A 씨의 성범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B 씨 옷에 대한 재감정을 맡긴 바 있다.아울러 검찰은 공소장변경허가신청서를 통해 혐의를 살인미수에서 강간살인미수로 변경했다. 검찰은 “이 사건으로 피해자의 정신적 피해가 극심한 상태”라며 “강간살인미수 혐의는 법정형이 사형과 무기징역형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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