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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신청사 건립은 계획대로 추진해야 합니다.”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은 16일 집무실에서 진행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신청사는 대구의 지역 균형 발전을 이끌고 더 나아가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이 구청장은 “최근 달서구 안팎에서 신청사 건립 사업에 차질이 생긴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적지 않다. 시민들과 약속한 정책인데, 행정 신뢰를 잃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달서구는 2019년 12월 22일 두류동 옛 두류정수장 터에 대구시 신청사를 유치했다. 당시 다른 지역이 유력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지만 뜻밖의 결과를 이끌어냈다. 250명의 대구시민 대표가 합숙 토론을 하면서 ‘숙의민주주의’로 결정했다. 하지만 홍준표 대구시장이 “채무 감축이 우선”이라며 대구시의회의 신청사 설계 공모비 예산 삭감을 이유로 전담 부서를 폐쇄하면서 사업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여기다 최근 대구 도심에 ‘대구시청은 K2(군공항)로’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내걸리는 등 기존 계획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고개를 들고 있다. 그간 대응을 자제했던 이 구청장은 단호하게 대응하고 있다. “신청사와 관련한 잘못된 정보는 고쳐서 알리고, 사업 추진 의지도 명확히 내비치고 있다. 그는 “요즘 각 동을 방문하면서 ’신청사 건립 사업이 틀어지는 일은 없다’고 주민들을 안심시키면서 결속을 강조하고 있다”며 “2019년 대구시민과의 약속을 이끌어낸 숙의 민주주의의 숭고한 정신을 훼손하는 여론 몰이를 보고만 있지 않겠다. 지역민과 해법을 찾아 신청사 건립 사업을 원안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구청 앞마당에서 신청사 유치 기념비 제막식을 연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구청장은 신청사 건립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미래 사업을 세심하게 챙기고 있다. 신청사가 들어설 옛 두류정수장 주변을 활성화하는 상권 르네상스 사업이 대표적이다. 이 구청장은 “정부의 공모 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와 구비 등 80억 원을 투입해 두류 젊은 광장과 신내당시장, 두류먹거리타운, 두류1번가 지하상가 일대에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두류공원과 이월드 일대를 관광특구로 지정하는 사업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달서구만의 차별화된 생애주기별 정책은 한층 더 발전시킬 방침이다. 달서구는 출산과 양육을 넘어 결혼 장려 정책까지 펼치는 생애주기별 정책으로 인구 감소 위기를 겪고 있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해결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2021년에는 아동 친화 정책 성과를 인정받아 대구 최초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달서구가 지난해 말 죽전동에 조성한 달서아이꿈센터는 이달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장남감도서관과 어린이도서관, 돌봄센터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한곳에서 지원하는 대구·경북 최초의 아동 전용 시설이다. 송현동에는 2025년 개관을 목표로 우주과학관(별빛천체과학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올해 ‘놀이터 같은 도시, 친구 같은 달서구’라는 비전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인구 감소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도록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할 것”이라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대구시는 설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소비 활성화를 위해 지역 화폐 대구행복페이를 600억 원 규모로 특별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하는 대구행복페이의 할인율은 5%이며 1인당 월 구매 한도인 30만 원까지 구입할 수 있다. 16일부터 22일까지 1주일 동안 한시 판매하며 기간 중 발행액이 소진되면 판매를 중단한다. 할인 혜택 없이 대구행복페이를 이미 충전한 시민들은 한 달 동안 한시적으로 80만 원(기존 한도와 합산한 한도) 범위 내에서 추가로 충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만약 이달에 할인 혜택 없이 50만 원을 충전했으면 특별판매 기간에 최대 30만 원까지 할인 충전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특별판매는 대구시가 정부 지원과는 상관 없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과 시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경제상황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대구행복페이가 영세 상인과 소상공인에게 힘을 보태는 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9일 오후 찾은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지난해 10월 이곳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지 77일째 되는 날이었다. 두 달 넘게 지나 해가 바뀐 지금까지도 시장 곳곳에는 화마의 상흔이 여전했다.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는 지난해 10월 25일 큰불이 나서 A동에 입주한 점포 152곳 가운데 69곳이 사라졌다. 겨울을 앞두고 삶의 터전을 잃은 상인들은 대구시가 임시로 마련해 준 몽골텐트형 임시 점포에서 추위에 떨며 생업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대구시가 몽골텐트를 철거하고 패널로 된 가건물 형태의 임시 점포를 설치해 상인들은 바람과 추위를 어느 정도 피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주차장에 임시 점포를 설치하는 바람에 주차 혼잡 현상이 심각해 보였다. 게다가 불에 타버린 기존 건물은 그대로 방치돼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날 주차장에는 임시 경매장까지 추가로 들어섰다. 안 그래도 복잡했던 시장 상황이 한층 더 혼잡해질 수밖에 없었다. 상인 조현진 씨(56)는 “설 대목을 앞두고 손님들이 많이 찾아줘서 모처럼 활기를 찾았는데 시장이 복잡해서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라며 “이웃 상인들 모두 빨리 시장이 정상화됐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기존 부지 내 건물 현대화와 전체 이전 방안을 놓고 고심한 대구시는 최근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8개 구군으로부터 이전 희망 부지를 신청받은 결과 달성군과 북구가 유치 의사를 밝혔다. 달성군은 하빈면 대평리에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평리는 토지 상당 규모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묶여 있다. 하지만 최근 국토교통부가 비수도권 시도지사가 직접 그린벨트를 해제할 수 있는 규모를 30만 m²에서 100만 m²로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이전 부지로 급부상했다. 달성군 관계자는 “하빈 대평 하이패스 나들목(IC)을 설치하고 감문∼대평 도로 확장을 추진해 농수산물도매시장 접근성을 크게 높이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달성군은 지역 균형 발전과 향후 시설 및 부지 확장성을 감안해 대평리가 최적의 입지라고 판단하고 있다. 달성군은 대구시에 농수산물도매시장 유치 신청을 하면서 해당 부지를 매입해 시에 무상 임대하는 방안까지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구는 희망 부지로 제시한 팔달동이 기존 시장과 가깝다는 이점을 강조하고 있다. 북구 관계자는 “기존에 형성돼 있는 주변 상권과 창고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또 고속도로나 신천대로를 이용하기가 좋은 최적의 입지”라고 설명했다. 북구는 또 도시철도 3호선과의 접근성이 뛰어난 점과 경북 군위군의 대구 편입 이후 농산물 이송 편의성, 도심 접근성 등을 근거로 팔달동이 최적의 입지라고 주장한다. 농수산물도매시장 상인 상당수가 팔달동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지지하고 있는 점도 강점 가운데 하나다. 대구시는 다음 달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타당성 및 기본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들어간다. 대구시 관계자는 “전문 용역을 통해 달성군 또는 북구가 내세운 곳 가운데서 이전 부지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라며 “3월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대구 동구는 최근 직원들을 위해 심리상담실을 개설했다고 10일 밝혔다. 직원의 복지 향상을 위해 심리상담실을 개설한 것은 대구 지역 8개 구군 가운데 처음이다. 동구는 최근 직원들의 심리 불안 관련 상담 횟수가 증가함에 따라 이를 해소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심리상담실을 열었다. 지난해 12월 심리상담사를 채용해 이달 16일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 심리상담실은 복지민원과 교통지도, 도시정비, 농지 분야 업무를 주로 하는 직원들을 상대로 정기적인 심리 상담과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격무 및 기피 부서 파악을 위한 설문 조사 등도 진행해 행정 운영에 활용하기로 했다. 개인 상담도 진행한다.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이외에 가족 문제 등 기타 직장 밖의 문제에 대해서도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기존 심리 상담은 전문자격을 갖춘 심리상담사가 아닌 행정지원과 소속 공무원이 고충을 들어주는 정도였다”며 “전문 심리상담사의 치료를 통해 직원들이 불안감과 강박감을 해소하고 더 나아가 주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대구교통공사는 올해 대중교통 종합기관으로 도약하는 원년을 맞아 개발한 공식 캐릭터 ‘타구와 바쿠’(사진)를 10일 공개했다. 이 캐릭터는 시민의 안전한 ‘발’로서 고객에게 서비스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캐릭터는 충직한 강아지와 바퀴를 형상화해 만들었다. 강아지 형상을 한 타구의 이름은 ‘타다’와 ‘대구’를 결합해 만들었다. 바퀴를 닮은 바쿠의 이름은 바퀴의 경상도 사투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지었다. 대구교통공사는 홈페이지에 캐릭터 기본 디자인과 응용 디자인 20종도 함께 공개했다.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다운로드해서 사용할 수 있다. 또 캐릭터 공개를 기념해 18일까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벤트를 실시한다. 추첨을 통해 응모자 50명에게 커피 쿠폰을 선물하기로 했다. 대구교통공사는 앞으로 캐릭터 일러스트 대회 등 각종 공모전을 실시하고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굿즈도 만들 예정이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시민들과 더욱 친근하게 소통하기 위해 캐릭터를 개발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통해 시민에게 사랑받는 타구와 바쿠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영화 ‘겨울왕국’ 같은 설경(雪景)을 만끽할 수 있는 경북에서 힐링하세요.” 다채로운 겨울 축제가 경북 곳곳에서 펼쳐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완화 조치로 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여서 지방자치단체들이 겨울 관광 산업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해마다 적설량 1m 이상의 눈이 내려 이른바 ‘설국(雪國)’으로 불리는 울릉도에서는 다음 달 28일까지 눈꽃 축제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가족 연인과 함께 즐기는 설(雪)렘 가득 울릉도 눈 체험’을 주제로 북면 나리분지 일대에서 펼쳐진다. 순백의 설원에서 즐길 수 있는 눈썰매와 눈박 터뜨리기, 대나무 스키 및 설피(눈밭에서 신는 덧신) 체험, 눈조각 경연대회, 신령수 눈길 트레킹, 크로스컨트리 스키, 우산고로쇠 수액 시음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대형 화덕에 구워 먹는 고구마 감자와 양념돼지 바비큐를 비롯해 울릉 한우, 산채비빔밥 등 각종 먹을거리도 가득 있다. 울릉군은 2009년 1월까지 눈꽃 축제를 열었지만 기상 악화로 여객선이 결항되는 일이 자주 발생했다. 2019년 9월 1만1515t급 초대형 카페리 여객선 울릉크루즈가 취항하면서 여건이 좋아져 기상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관광객이 입도하게 됐다. 다만 2009년 신종플루(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비롯해 최근엔 코로나19 등 각종 감염병 확산 우려로 지난해까지 축제를 열지 않았다. 그러다 최근 코로나19 방역 완화 조치와 맞물려 14년 만에 눈꽃 축제를 열게 됐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지난해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46만1375명으로 역대 최다 관광객 수를 기록했다”며 “안정된 해상 교통으로 겨울 관광이 훨씬 수월해진 만큼 이번 축제에 많은 관광객이 몰려올 것으로 기대하고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경북 안동시 남후면 암산유원지에서는 경북 북부지역 대표 겨울 이벤트인 ‘암산얼음축제’가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펼쳐진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중단됐다가 4년 만에 열리는 축제라 의미가 크다. 축제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대규모 천연 얼음 썰매장으로 불리는 암산 미천을 중심으로 열린다. 이곳에서 빙어낚시와 스케이팅, 썰매타기, 팽이치기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경북 청송군 부동면 얼음골 빙벽장은 지역의 대표적인 겨울 관광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모험과 스릴을 즐기는 빙벽타기 동호인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청송군은 14, 15일 이곳에서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과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연다. 대회에는 세계 최정상급 아이스클라이머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청송군은 대회 행사장에 지역 특산물과 관광 홍보 등의 다양한 전시 부스를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경북 군위군 삼국유사테마파크에서는 다음 달 28일까지 ‘스노우 페스타’를 진행한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반까지 한울광장 눈놀이 동산과 슬로프에서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 또 눈 놀이터에서는 눈싸움과 눈사람 만들기 같은 여러 체험도 할 수 있다. 이글루 마을 등 가족 단위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공간도 조성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가족과 연인들이 모처럼 동심을 느끼면서 올겨울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대구시가 글로벌 창업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세계 최대 규모 벤처투자사이자 창업기업 육성기관인 플러그앤플레이 테크센터(PNP)와 손을 맞잡았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CES)에 참가한 대구시는 5일(현지 시간) 플라밍고 호텔에서 PNP와 글로벌 벤처창업 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지역 첫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해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비상장 벤처 창업기업을 뜻한다. PNP는 1600개 이상의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한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창업기업 육성기관이다. 대구시와 PNP는 협약에 따라 지역 스타트업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미래 정보통신기술 산업 육성을 위한 동향 공유, 신기술 전환 혁신 워크숍 개최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지원 기업의 역량을 진단하기 위해 PNP가 선발 단계부터 직접 관여할 계획이다. 선정된 기업은 PNP의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엄선된 전문가로부터 각종 노하우를 전수받게 된다. PNP는 원활한 업무 추진을 위해 빠른 시일 안에 대구지사 설립을 검토할 방침이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대구시는 예식 비용 1000만 원 이내 작은 결혼식을 하는 예비부부 100쌍을 모집해 행사비 100만 원씩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허례허식을 없애는 결혼 문화를 정착시키고 예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 같은 제도를 마련했다. 예비부부가 지역 종교시설이나 공공시설 공원 카페 등에서 모두 1000만 원 이내로 결혼식을 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결혼식 전에 신청서와 동의서 주민등록등본 등 서류를 구비해 대구시 출산보육과에 방문 제출하거나 이메일(piglet0153@korea.kr)로 보내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시 홈페이지 고시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선착순 100쌍에게 지원한다. 대구시는 이 제도가 혼인건수 감소 문제를 일정 부분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대구의 혼인건수는 7287건으로 전년도 8340건보다 1053건 줄었다. 대구시 조경선 청년여성교육국장은 “지난해 예비부부 94쌍이 지원을 받아 호화 결혼식 못지않은 아름다운 예식을 올렸다”며 “앞으로도 규모는 작으나 합리적인 비용의 결혼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이번 겨울 날씨가 유난히 추운데 연탄 값은 계속 오르고 후원은 줄어서 막막하네요.” 지역 연탄 기부 단체인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의 심미진 대구경북본부장은 “요즘 걱정이 쌓여만 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부쩍 추워진 날씨에 연탄 후원을 기다리는 이웃이 많을 텐데 제때 가져다주지 못하고 있어서다. 이 단체에 답지해온 연탄 수는 지난해보다 약 20% 줄었다고 한다. 경기 침체에 연탄 값도 갈수록 오르면서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 기부자들의 나눔의 손길이 예년 같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2019년 1장당 700원이었던 연탄 값은 올해 현재 900원까지 올랐다. 심 본부장은 “우리 곁에는 여전히 연탄이 필요한 이웃이 적지 않다. 나눔의 손길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에 움츠러든 후원 손길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고물가, 고금리, 부동산 경기 침체 등 경제 한파가 연말연시 대구지역 성금 온도까지 꽁꽁 얼렸다. 나눔의 손길이 움츠러들면서 연말연시 모금 캠페인에 나선 단체들의 목표 달성에도 빨간불이 커졌다. 4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시작된 희망 나눔 캠페인(이달 31일 종료)의 모금액은 74억4100만 원이다. 1000만 원당 0.1도를 매겨 중구 옛 중앙파출소 앞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현재 74.4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5억7400만 원과 비교해 86.8% 수준에 그치는 수치다. 당시 나눔의 온도는 94.8도로 목표 지점인 100도를 앞둔 상황이었다. 사랑의 온도탑은 목표 모금액의 1%가 모일 때마다 수은주가 1도씩 올라가며 목표 모금액을 달성할 경우 100도에 도달하는 방식이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올해 캠페인의 목표 금액을 지난해보다 10% 정도 올린 100억 원으로 잡았는데 수은주 오르는 속도가 예년에 비해 매우 느리다는 게 모금회 측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벌써부터 올해 캠페인의 목표를 달성할 수 없을까 봐 걱정이 많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015년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최종 83.9도에 그치며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100도 달성을 하지 못했다.○ “적극적 기부 참여 절실” 호소올해 모금액이 부쩍 준 것은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동구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기부가 부쩍 줄었다. “대구 주요 건설업체들도 부동산 경기 악화로 나눔의 손길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에는 개인 투자자들의 성금 행렬이 이어졌으나 올해는 이마저도 상황이 좋지 않아 기부금이 크게 줄었다는 분석이다. 구세군 자선냄비과 연탄은행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세군 대구경북본영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모금 캠페인을 진행했지만 목표액인 2억 원을 달성하지 못했다. 현재까지 답지된 금액도 1억40000여만 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000만 원 정도 적다. 대구연탄은행의 경우 지난해 말 기부 연탄 수가 8000장으로 전년도 동기간보다 5000장이나 줄었다고 한다. 대구연탄은행 관계자는 “아직 매서운 추위가 지나가기까지 많은 시간이 남아 있다.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기부 참여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손흥민(30·토트넘·사진) 선수도 동참합니다.” 강원 춘천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손흥민 선수가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의사를 전해왔다고 4일 밝혔다. 정확한 기부 액수와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기부를 독려하기 위해 서둘러 발표한 것이다. 춘천시는 기부를 받는 대로 손 선수를 대신해 아버지 손웅정 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올 1월 1일부터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가운데 지방자치단체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상당수 지자체는 유명인을 ‘1호 기부자’로 내세우거나 화제가 될 만한 답례품을 발표하며 활발하게 기부를 유치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지자체는 답례품 선정 등 준비가 미진한 상태로 시행을 맞아 속을 태우는 형편이다.● 비수도권 농어촌에 기부 모여고향사랑기부제는 자신이 거주하지 않는 지자체에 일정액을 기부하면 10만 원까지 전액 세액공제(10만 원 초과분은 16.5% 세액공제)를 해주는 제도다. 지자체는 기부액의 30% 범위 내에서 답례품을 줄 수 있다. 개인이 10만 원을 기부할 경우 최대 13만 원을 돌려받는 셈이다. 1인당 연간 기부 한도는 500만 원이다. 지자체들은 화제가 될 만한 답례품이나 홍보송 등을 통해 기부액을 모으고 있다. 씨름단을 운영하는 전남 영암군은 ‘천하장사와의 식사 데이트권’을 답례품으로 정해 3일 오후 2시까지 22건, 700만 원 이상을 모았다. 전남 나주시 역시 “내 고향 나주 사랑한다면 고향사랑기부제여라”라는 나주시립국악단의 멘트가 등장하는 유튜브 영상을 만들어 홍보하며 영암군 무안군과 함께 전남 지역 기초지자체 중 초반 실적 상위에 올랐다. 유명인이나 고액 기부자를 ‘1호’로 발표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곳도 있다. 경북도는 원로배우 이정길 씨를 ‘1호 기부자’로 발표하고 500만 원을 기부받은 후 답례품으로 무형문화재 보유자가 제작한 도자기(150만 원 상당)를 선물했다. 경남 의령군은 ‘기부왕’으로 불리는 삼영화학그룹 창업주 이종환 이종환교육재단 이사장이 500만 원을 내며 1호 기부자로 공개됐다. 광주 북구는 방탄소년단(BTS) 멤버인 제이홉, 충북 음성군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첫 기부자라고 발표했다. 기부금은 비수도권 농어촌에 주로 모여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한다’는 취지에 대체로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는 2일 낮 12시까지 약 2600만 원(124건)이 모금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 성주군에도 2일까지 이동환 재대구성주향우회장(500만 원) 등이 1000만 원 이상 기부했다.● “설 연휴 귀성객 마음을 잡아라”지자체 간 ‘전략적 제휴’도 이뤄지고 있다. 내포신도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던 이웃 지자체 충남 홍성군과 예산군은 “서로 기부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이에 따라 최재구 예산군수는 홍성군에 10만 원을, 이용록 홍성군수는 예산군에 10만 원을 각각 기부했다. 일부 지자체는 사전 준비가 부족한 모습을 드러냈다. 광주 광산구는 답례품 선정 등이 늦어지는 바람에 이달 20일경에나 첫 접수를 할 계획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뒤늦게 기부를 받는 만큼 KTX 요금이나 떡갈비 할인 등 히트상품 개발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자체들은 출향인들이 고향을 찾는 설 연휴(21∼24일)가 기부금 유치를 위한 ‘절호의 찬스’라고 보고 있다. 광주시는 조만간 광주송정역과 서구 광천동 종합버스터미널 등에 플래카드를 거는 한편 서울에 있는 전광판 등에서도 홍보 영상을 상영할 계획이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성주=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손흥민(30·토트넘) 선수도 동참합니다.” 강원 춘천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손흥민 선수가 고향사랑기부제 참여의사를 전해왔다고 4일 밝혔다. 정확한 기부액수와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기부를 독려하기 위해 서둘러 발표한 것이다. 춘천시는 기부를 받는 대로 손 선수를 대신해 아버지 손웅정 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올 1월 1일부터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가운데 지방자치단체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상당수 지자체는 유명인을 ‘1호 기부자’로 내세우거나 화제가 될 만한 답례품을 발표하며 활발하게 기부를 유치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지자체는 답례품 선정 등 준비가 미진한 상태로 시행을 맞아 속을 태우는 형편이다.● 비수도권 농어촌에 기부 모여 고향사랑기부제는 자신이 거주하지 않는 지자체에 일정액을 기부하면 10만 원까지 전액 세액공제(10만 원 초과분은 16.5% 세액공제)를 해주는 제도다. 지자체는 기부액의 30% 범위 내에서 답례품을 줄 수 있다. 개인이 10만 원을 기부할 경우 최대 13만 원을 돌려받는 셈이다. 1인당 연간 기부 한도는 500만 원이다. 지자체들은 화제가 될 만한 답례품이나 홍보송 등을 통해 기부액을 모으고 있다. 씨름단을 운영하는 전남 영암군은 ‘천하장사와의 식사 데이트권’을 답례품으로 정해 3일 오후 2시까지 22건, 700만 원 이상을 모았다. 전남 나주시 역시 “내 고향 나주 사랑한다면 고향사랑기부제여라~”라는 나주시립국악단의 멘트가 등장하는 유튜브 영상을 만들어 홍보하며 영암군 무안군과 함께 전남 지역 기초지자체 중 초반 실적 상위에 올랐다. 유명인이나 고액 기부자를 ‘1호’로 발표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곳도 있다. 경북도는 원로배우 이정길 씨를 ‘1호 기부자’로 발표하고 500만 원을 기부 받은 후 답례품으로 무형문화재 보유자가 제작한 도자기(150만 원 상당)를 선물했다. 경남 의령군은 ‘기부왕’으로 불리는 삼영화학그룹 창업주 이종환 이종환교육재단이사장이 500만 원을 내며 1호 기부자로 공개됐다. 광주 북구는 방탄소년단(BTS) 멤버인 제이홉, 충북 음성군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첫 기부자라고 발표했다. 기부금은 비수도권 농어촌에 주로 모여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한다’는 취지에 대체로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는 2일 낮 12시까지 약 2600만 원(124건)이 모금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 성주군에도 2일까지 이동환 재구성주향우회장(500만 원) 등이 1000만 원 이상 기부했다.● “설 연휴 귀성객 마음을 잡아라” 지자체 간 ‘전략적 제휴’도 이뤄지고 있다. 내포신도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던 이웃 지자체 충남 홍성군과 예산군은 “서로 기부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이에 따라 최재구 예산군수는 홍성군에 10만 원을, 이용록 홍성군수는 예산군에 10만 원을 각각 기부했다. 일부 지자체는 사전 준비가 부족한 모습을 드러냈다. 광주 광산구는 답례품 선정 등이 늦어지는 바람에 이달 20일경에나 첫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뒤늦게 기부를 받는 만큼 KTX요금이나 떡갈비 할인 등 히트상품 개발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자체들은 출향인들이 고향을 찾는 설 연휴(21~24일)가 기부금 유치를 위한 ‘절호의 찬스’라고 보고 있다. 광주시는 조만간 광주송정역과 서구 광천동 종합버스터미널 등에 플래카드를 거는 한편 서울에 있는 전광판 등에도 홍보 영상을 상영할 계획이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성주=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 연하장에 ‘칠곡할매글꼴’을 사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칠곡할매글꼴은 늦깎이 한글 공부에 나선 경북 칠곡군의 추유을(89), 이원순(86), 이종희(81), 권안자(79), 김영분(77) 할머니의 글씨를 바탕으로 2020년에 만들어진 컴퓨터 문서용 폰트(글씨체)다. 문서 제작 프로그램인 한컴오피스와 MS워드, 파워포인트에 정식 글씨체로 등록됐다. 윤 대통령은 연하장을 통해 새해 인사를 전하면서 하단에 ‘위 서체는 76세 늦은 나이에 경북 칠곡군 한글교실에서 글씨를 배우신 권안자 어르신의 서체로 제작되었습니다’라는 문구를 넣었다. 권 할머니는 “대통령 연하장에 우리 글씨가 사용됐다니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며 기뻐했다. 칠곡할매글꼴은 각계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경북 포항시 오천읍 부대 앞에 이 글꼴로 만든 입대 환영 현수막을 내걸었고, 경북 경주 황리단길에도 이 글꼴로 제작된 대형 글판이 등장했다. 국민의힘 정희용 국회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은 이 글꼴로 의정보고서를 만들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앞으로 칠곡할매글꼴을 여러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다양한 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앞으로 인구 감소 대책은 교육 역량을 강화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3일 대구시교육청 여민실에서 가진 신년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어 강 교육감은 “대구는 근현대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그 중심에는 언제나 교육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년 인구 유출 속도가 점점 빨라지면서 대구 인구도 급속도로 줄고 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우리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매우 소중하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접근하는 자세다. 아이들을 잘 가르치는 것이 곧 대구의 밝은 미래를 여는 길”이라고 말했다.○ 3대 핵심 목표, 4대 과제 정해 대구시교육청은 올해 정책 방향을 결정했다. 3대 핵심 교육 목표는 △한 명 한 명의 특성에 맞춰 성장을 돕는 교육 △어떤 환경에 놓여 있든 뒤처짐이 없도록 보살피는 교육 △안전과 건강을 지켜 온전한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을 내세웠다. 시교육청은 4대 과제도 정했다. 우선 인성 및 심리정서 교육, 기초학력 등 교육 본질에 집중할 방침이다. 강 교육감은 “올해 올바른 인성을 기르는 교육을 최우선 과제로 정했다. 학교별 특화한 인성 교육 과정을 개발하면 운영비를 지원하고 전통 문화와 예절을 배울 수 있는 효행 교육 프로그램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도 교육 현장에 어려움을 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해소할 대안도 마련한다. 시교육청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마음 학기제’를 운영한다. 심리 건강 평가 시스템인 종합인지기능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마음 명상과 감정 조절 교육, 감사 표현 캠페인 등도 진행한다. 또 기초학력 저하의 원인인 문해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수품책’(수업을 품은 책 읽기)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교과 수업 시간마다 관련 책 1권씩을 읽고 토론하는 방식이다. 문화 소외지역의 학생 1명당 1개 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예술 숲 학교’도 운영한다. 강 교육감은 “특히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수업시간에 교사 2명을 투입하는 등 기존의 틀을 깨는 시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교육은 한층 더 강화 대구 공교육의 질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 국제바칼로레아(IB) 교육은 강화한다. 기존 도입 학교가 축적한 다양한 노하우를 관심 학교와 공유하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 교실 무선 인터넷 보급과 학생 1인 1스마트기기 보급, 인공지능 교육 강화 등도 계속한다. 자녀 양육비 부담을 줄이는 것도 중점 과제 가운데 하나다. 시교육청은 체험학습 지원금을 확대하고 다자녀 가정에는 학생들의 졸업앨범 비용과 해외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이와 학부모, 학교 간의 소통 강화도 지원한다. 올해 문을 여는 ‘학부모 원스톱 지원센터’가 대표적이다. 학부모들이 자녀의 학교 교육 및 생활에 관한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고 의견도 수렴한다. 교직원들을 위해 근로자건강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정기적으로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대구시교육청은 올해 7월 경북 군위군이 대구시로 편입되는 데 따른 대책도 준비하고 있다. 학급당 적정 학생 수가 배치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학교 통폐합과 통합 학교 신설 방안을 모색한다. 강 교육감은 “올해도 코로나19 확산과 인플레이션, 경기 침체 우려 등 대내외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아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행정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경북에 첫 번째로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해 개인적으로 매우 기쁩니다.” 탤런트 겸 영화배우 이정길 씨(79)가 1일부터 처음 시행하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경북에 500만 원을 기부했다. 이 씨는 “고향이 경북은 아니지만 배우로서 다수의 작품을 하면서 한국 문화와 역사의 중심이 되는 경북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했다”며 기부의 뜻을 밝혔다. 함경북도 청진 출생인 이 씨는 1965년 KBS 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그는 57년여의 배우 생활을 하면서 드라마, 영화 등 100여 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이 씨는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전 세계에 전파한 한류 문화의 원류로 꼽힌다. 이 씨는 80만8500원의 세액 공제 혜택과 함께 경북도 무형문화재 보유자가 제작한 150만 원 상당의 도자기를 경북도로부터 답례품으로 받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배우인 이 씨가 경북 1호 기부자로 참여해 감사하다”며 “앞으로 기부금은 경북의 미래를 위한 뜻깊은 사업을 추진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특색 살린 답례품 풍성고향사랑기부제의 막이 올랐다. 기부자가 현재 주소지를 제외한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일정액을 내면 세액 공제 혜택과 기부액의 30% 범위 내의 답례품을 받는 제도다. 1인당 연간 최대 5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고 10만 원까지는 전액 세액 공제, 10만 원 초과분은 16.5%의 세액 공제를 받는다. 답례품 목록은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북은 농업과 수산업, 관광업 등이 지역 경제를 이루는 근간이어서 지자체별로 준비한 답례품마다 특색이 있다. 경산시는 지역 특산품인 대추 등을 답례품으로 선정했다. 경산 대추는 대통령실에서 추석 선물로 선정할 정도로 품질이 좋다. 대구 등 대도시와 가까운 영천시는 출향인을 위해 벌초 대행 서비스를 준비했다. 영천시 관계자는 “영천에 조상 산소가 있으나 직접 벌초하기 어려운 기부자들을 대상으로 벌초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달 설을 앞두고 있어 많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풍기 인삼의 도시 영주시는 산양삼 등을 답례품으로 선정했고, 상주시는 임금님 진상품으로 유명한 곶감과 한우를 선물한다. 국제 관광도시 경주시는 경주월드와 한옥형 숙소, 유적지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답례품으로 제공한다. 동해안권의 포항시와 울진군, 영덕군, 울릉군은 바다의 고장답게 과메기와 해각포(말린 홍게), 마른오징어 등을 답례품으로 준비했다.○ 대구 명물 답례품도 관심대구 답례품에는 개성이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지자체별로 준비한 동네 명물을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우선 대구시는 시티투어버스 탑승권 등을 답례품으로 준비했다. 지붕이 없는 2층 형태인 시티투어버스를 타면 대구 도심의 감동적인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중구는 전국 3대 약령시라는 대표성을 살려 한방 식품과 쌍화차를 선물한다. 국내 최대 연근 생산지로 꼽히는 동구는 연근을 이용해 만든 과자 선물 세트를, 이불 공장이 집적해 있는 서구는 침구류 세트를 준비했다. 남구는 기부자가 원하는 사진을 새긴 이미지 케이크를 특별 제작해 주는 이색 선물을 마련했다. 북구는 지역 기업인 ㈜풍국면이 생산한 국수를 선물한다. 북구 노원동에 자리잡은 풍국면은 1933년 설립해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국수회사로 전해진다. 대구시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는 고액 기부자를 위해 대구국제오페라와 뮤지컬페스티벌 등 VIP 관람권 등을 답례품으로 추가 선정할 계획”이라며 “출향인뿐만 아니라 대구에 대한 애정을 가진 많은 분들이 기부에 동참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경북 청송군은 내년 1월부터 농어촌버스 무료 운행을 전면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군민은 물론 관광객 등 외지인들도 똑같이 농어촌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청송군의회는 최근 열린 본회의에서 ‘농어촌버스 무료 이용 지원 조례’를 가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연령과 소득 수준, 거주지와 관계없이 누구나 청송 농어촌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다. 군은 대도시에 비해 대중교통 수단이 상대적으로 빈약한 이 지역 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도 일부 버스 무료 이용제를 시행하고 있으나 장애인이나 노약자, 버스가 없는 일부 오지마을 주민 등으로 대상을 제한하고 있다. 청송에는 현재 농어촌버스 18대가 18개 읍면으로 나눠 운행 중이다. 요금은 일반 1300원, 중고교생 1000원, 초등학생 700원이다. 청송군은 버스 무료화에 따라 4억 원의 예산을 책정한 상황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청송은 인구가 2만4000여 명으로 지방소멸 위험지역 가운데 한 곳”이라며 “인구 유출과 이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대구 도심을 가로지르는 신천 둔치의 신천스케이트장이 재개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운영을 중단한 뒤 3년 만이다. 28일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중구 대봉동 신천 둔치 좌안 대봉교 하류 생활체육광장에 마련된 신천스케이트장이 전날 재개장했다. 운영 기간은 내년 2월 15일까지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은 많은 시민들과 대구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겨울 레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할 계획이다. 스케이트를 대여할 경우에는 시간당 1000원, 썰매를 빌릴 경우에는 하루 3000원의 대여료를 내면 된다. 신천스케이트장은 1620m² 규모의 스케이트존과 675m² 규모의 민속썰매존으로 구성됐다. 매점과 휴게실, 대여실, 의무실 등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7시, 주말(공휴일)은 오전 10시∼오후 8시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스케이트장 주변에는 별도의 주차 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으니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강원 정선군 고한읍 산골 주택에서 지내는 박정하 씨(62)는 요즘도 오전 3시가 되면 어김없이 눈이 떠진다고 했다. 어둠 속에서 깨면 경북 봉화 광산 지하 190m의 차디찬 갱도에서 기약 없이 버텼던 기억이 되살아난다. 박 씨는 “잠을 청해도 잘 수 없어 해가 떠오를 때까지 하염없이 TV 채널을 돌리는 것이 일상”이라고 했다. 주치의는 그런 그에게 “당시 기억을 되살려서 좋을 게 없다. 강연과 TV 출연 등 외부 활동을 줄이는 게 어떻겠느냐”고 권했다. 하지만 박 씨는 충고를 무시하고 매일 아침 집을 나선다. 26일도 정선군 사북읍 폐광근로자협의회 사무실에서 동아일보 기자와 만난 박 씨는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해 달라고 호소하는 게 막장에서 살아난 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국민에게 “살아야겠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으니 빛이 보이더라. 마지막까지 희망을 잃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다”고 했다. ○ “마지막 순간 가족이 떠올랐다”박 씨는 아내(63)와 만나면서 탄광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1982년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다가 아내와의 결혼을 허락받기 위해 사북으로 향했다. 장인이 당시 국내 최대 민영탄광 광부였는데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 권유해 결혼과 동시에 광부 생활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탄광이 문을 닫은 후 2005년부터는 폐광근로자협의회에서 활동하며 동료 광부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일했다. 박 씨는 “동료들을 위한다는 보람은 컸지만 월급은 없었다. 협회 일을 하는 2019년까지 식당을 하는 아내가 주로 돈을 벌었다”며 “한마디로 빵점짜리 가장이었다”고 돌이켰다. 2019년 설 명절을 지낸 뒤 ‘다시 가족을 챙겨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을 때 머릿속에 떠오른 곳도 탄광이었다. 그는 돈을 벌기 위해 환갑을 앞두고 봉화의 아연광산에 들어갔다. 그렇게 다시 시작한 광부 생활은 올 10월 26일 최대 위기를 맞았다. 보조 작업자(56)와 함께 수직갱도 지하 190m 지점에 있었는데, 폐갱도에 있던 모래와 흙이 아래로 쏟아지면서 작업 지점에 고립된 것이다. 그때 베테랑 광부인 박 씨의 기지가 빛을 발했다. 챙겨 온 믹스커피로 에너지를 보충했고, 산소용접기로 젖은 나무를 말린 뒤 불을 지펴 몸을 녹였다. 폐비닐로 천막을 만들어 천장에서 떨어지는 지하수를 막으며 일주일 넘게 버텼다. 박 씨는 “열흘째가 되던 날 헤드랜턴 전원이 나가고 컴컴해지는 순간 두려움과 공포가 밀려와 미칠 것 같았다”며 “그때 가족의 모습이 눈앞에 떠올랐고, 이어 발파 소리가 들렸다”고 돌이켰다. 두 광부가 고립된 지 221시간 만에 건강하게 걸어서 나온 것을 언론은 ‘봉화의 기적’이라고 불렀다. “막장에서 한순간도 희망을 잃지 않았다”는 박 씨의 말은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국가적 트라우마를 겪던 국민에게 용기를 줬다.○ 막장 인생에도 희망이 폈다그의 생환은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각계의 격려도 답지했다. 생환 일주일 만에 퇴원하면서 박 씨는 “막 태어난 갓난아이처럼 감회가 새롭다. 즐겁게 제2의 인생을 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퇴원 후 생활은 생각만큼 만만하지 않았다. 그는 지금도 매일 밤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박 씨는 “아직도 자동차로 30분 거리의 병원을 오가며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며 “고약한 병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힘들 때마다 ‘막장에서 포기하지 않았는데, 트라우마 앞에서 물러설 수 없다’는 각오를 다진다고 했다. 박 씨의 언행도 달라졌다. 그는 “원래 내성적이고 무뚝뚝한 스타일인데 생환 후에는 감정에 꽃이 피었다고 할까, 모든 게 가치 있고 소중하단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특히 가족의 소중함을 느껴서 아내와 두 아들에게 먼저 사랑한다는 말을 건넬 만큼 애정 표현도 과감해졌다”며 웃었다. 언론에 자주 등장한 덕분에 길거리를 지나가면 알아보고 위로와 격려를 해주는 이들도 생겼다. 박 씨는 “새해에는 일단 건강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겠다. 그리고 여러 단체와 협력하며 광부의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새해를 맞는 국민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꼭 해주고 싶다고 했다. “지금 막장 앞에 선 것처럼 막막한 분들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희망을 잃지 않으면 언젠가 그분들에게도 한 줄기 빛이 반드시 찾아올 거라고 믿습니다. 제가 그 증거입니다.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희망을 잃지 마세요.”정선=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경북도는 안동시 도청 안민관 1층 로비에 메타버스(디지털 가상세계) 확장현실(XR) 체험시설을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 도가 13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메타버스 XR 체험존은 혼합현실(MR) 미디어아트존과 메타버스 아바타 포토존 등으로 구성했다. MR 미디어아트존은 3면 발광다이오드(LED) 영상과 증강현실(AR) 기기를 활용해 체험자가 실제 가상공간에 존재하는 듯한 현실감을 느끼면서 변화하는 경북의 미래 전망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XR 체험존에서는 영상과 체험자 간 쌍방향 소통으로 몽환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메타버스 아바타 포토존은 무인정보단말기를 활용한 기념촬영 체험공간이다. 메타버스 아바타에 체험자의 얼굴을 합성해 자신만의 아바타를 만들어 소장할 수 있다. 경북도는 시범운영기간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예약제로 운영한다. 경북도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디지털 가상세계에 구현한 메타포트도 조성하고 있다. 내년에는 지역특산물매장과 관광 등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메타버스 인구 1000만 명을 유입시켜 경북이 메타버스 수도로서 입지를 다져 나가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대구시가 미래 신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모빌리티 산업이 윤석열 정부의 제1호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 사업에 선정됐다. 대구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대구 미래 신산업 일자리 모델을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는 지역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노사 및 지역주민과 고용·투자·복리후생 등의 합의를 바탕으로 투자를 이끌어내고 일자리를 만드는 사업이다. 대구 미래 신산업 일자리 모델은 노·사·민·정이 참여해 산업구조 혁신을 도모하고 원·하청기업의 동반성장과 청년인재 육성 등 지역 신산업 발전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국내 1위 농기계 기업인 ㈜대동의 자회사 대동모빌리티가 이 사업에 적극 나선다. 대동모빌리티는 전기바이크와 인공지능, 서비스로봇 등 신사업에 향후 5년 동안 1814억 원을 투자해 모두 300여 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며 2030년까지 신제품 65만여 대를 생산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10월 달성군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10만2265m² 부지에 신산업 제조공장을 준공했다. 대구시는 카카오모빌리티와 KT,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협업해 신시장 선점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대구테크노파크, 대구시교육청과 청년인재 육성에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최근 경북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과 함께 대기업 투자 유치, 미래 신산업 육성 등 향후 50년 미래 도시발전 계획을 실현할 디딤돌을 하나씩 놓아가고 있다”며 “이번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 선정이 민간일자리 창출의 대표적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현대백화점 대구점이 약 1년 동안의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더 현대 대구’로 재탄생했다고 16일 밝혔다. 더 현대 대구 관계자는 “지역을 대표하는 쇼핑 문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핵심 콘텐츠를 문화와 예술로 잡았다”고 말했다. 실제 문화 예술 관련 시설 면적은 5047m²로 기존보다 4배 이상 늘었지만 상품 판매 공간인 매장은 기존보다 15%가량 감소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공간은 9층 전체에 들어선 4565m² 규모의 복합문화예술광장 ‘더 포럼 바이 하이메 아욘’이다. 세계적인 아티스트 겸 산업디자이너인 하이메 아욘과 협업한 이색적인 공간으로 전국 백화점 중 처음으로 한 층 전체를 문화예술공간으로 꾸몄다. 1층 한가운데 위치한 ‘더 스퀘어’는 캐나다의 세계적 인테리어 디자인 그룹인 버디필렉이 설계한 복합문화예술 공간이다. 프랑스의 설치 예술작가 시릴 란셀린의 높이 17m짜리 대형 설치 작품 아치 워터폴 등을 전시한다. 8층 ‘CH 1985’에서는 스타급 요리사가 진행하는 요리 강좌와 홈 원예 강좌 등을 진행한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