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민

박영민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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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관심을 가지려고 합니다. 전북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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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1-10~202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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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 ‘얼굴없는 천사’ 23년째 찾아오셨네

    2000년부터 매년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어려운 이웃에게 온기를 전해온 전북 전주의 ‘얼굴 없는 천사’가 23년째인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27일 전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분경 완산구 노송동주민센터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굵직한 목소리의 중년 남성은 “성산교회 인근 유치원 차량 아래에 상자를 뒀다. 어려운 분들을 위해 써 달라”는 말만 남긴 채 뚝 끊었다. 전화를 받은 오민희 서기보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올해도 ‘얼굴 없는 천사’가 잊지 않고 찾아오셨다”고 말했고, 동료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오 서기보 등 직원 4명은 한걸음에 성산교회로 뛰어갔고, 유치원 차량 밑에 놓인 상자 1개를 발견했다. 직원들은 상자를 주민센터로 가져와 조심스럽게 개봉했다. 상자 안에는 5만 원권을 노란 고무줄로 묶은 지폐 다발과 동전이 가득 든 돼지저금통, 편지 한 통이 들어 있었다. 현금은 총 7600만5580원이었고, 편지에는 “대학 등록금이 없어 꿈을 접어야 하는 전주 학생들과 소년소녀 가장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힘내시고 이루고자 하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이 기부자는 2000년 4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58만4000원을 놓고 간 것을 시작으로 매년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씩 기부하면서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전혀 드러내지 않아 전주의 ‘얼굴 없는 천사’로 불린다. 2019년에는 노송동주민센터 인근에 놓고 간 6000여만 원을 도난당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지만, 천사는 선행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날 기부로 올해까지 누적 성금은 8억8473만3690원에 이른다. 전주시는 성금을 기부자의 뜻에 따라 지역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과 소년소녀 가장 등에 대한 지원금으로 쓸 예정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으로 전주는 ‘천사의 도시’로 불려왔으며, 그를 본받아 익명으로 후원하는 시민도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천사들의 후원금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전주=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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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치원 차 아래 7600만 원… ‘전주 얼굴 없는 천사’ 올해도 왔다

    2000년부터 매년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어려운 이웃에게 온기를 전해온 전북 전주의 ‘얼굴 없는 천사’가 23년째인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27일 전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분경 완산구 노송동주민센터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굵직한 목소리의 중년 남성은 “‘성산교회 인근 유치원 차량 아래에 상자를 뒀다. 어려운 분들을 위해 써 달라”는 말만 남긴 채 뚝 끊었다. 전화를 받은 오민희 서기보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올해도 ’얼굴 없는 천사‘가 잊지 않고 찾아 오셨다”고 말했고, 동료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오 서기보 등 4명의 직원은 한 걸음에 성산교회로 뛰어갔고, 유치원 차량 밑에 놓여진 박스 1개를 발견했다. 직원들은 박스를 주민센터로 가져와 조심스럽게 개봉했다. 박스 안에는 5만 원을 노란 고무줄로 묶은 지폐다발과 동전이 가득 든 돼지저금통, 편지 1통이 들어 있었다. 현금은 총 7600만5580원이었고, 편지에는 “대학 등록금이 없어 꿈을 접어야 하는 전주 학생들과 소년소녀 가장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힘내시고 이루고자 하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이 기부자는 2000년 4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58만4000원을 놓고 간 것을 시작으로 매년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씩 기부하면서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전혀 드러내지 않아 전주의 ‘얼굴 없는 천사’로 불린다. 2019년에는 노송동주민센터 인근에 놓고 간 6000여만 원이 도난당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지만, 천사는 선행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날 기부로 올해까지 누적 성금은 8억8473만3690원에 이른다. 전주시는 성금을 기부자의 뜻에 따라 지역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과 소년소녀가장 등에 대한 지원금으로 쓸 예정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으로 전주는 ‘천사의 도시’로 불려왔으며, 그를 본받아 익명으로 후원하는 시민도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천사들의 후원금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전주=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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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읍시 아양산에 2026년 ‘도심 속 치유의 숲’ 조성

    전북 정읍시가 교암동 아양산 일원에 ‘도심 속 치유의 숲’을 조성한다. 아양산 일원에 조성되는 치유의 숲은 51만8000여 m² 규모로 만들어진다. 정읍시는 치유의 숲 조성을 위해 도비와 시비 등 예산 50억 원을 투입한다. 완공은 2026년이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5월 타당성 평가 후 11월 지방재정 투자 심사를 마쳤다. 내년부터 2024년까지 기본계획 수립과 실시설계 용역을 끝낼 계획이다. 도심 속 치유의 숲은 스트레스와 아토피 피부염 등에 대한 면역력을 키워주는 산림 치유 공간이다. 아양산 일원에 만들어지는 치유의 숲에는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치유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색깔과 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향기 치유정원’과 산바람을 느끼며 안정을 취할 수 있는 ‘풍욕장’, 명상과 사색의 치유 활동 공간인 ‘명상의 숲’이 조성된다. 경관과 향기, 피톤치드 등 풍부한 산림 자원을 활용한 산림 치유 프로그램도 운영된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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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30cm 폭설, 한파에 빙판길로… “30분 거리 3시간 걸려”

    “평소 20분이면 도착하는데, 눈길에 갇혀 2시간이나 걸렸어요.” 17일 오후 5시 전북 김제에서 일을 보고 20km가량 떨어진 전주 자택에 도착한 강모 씨(48)는 저녁 약속을 포기했다. 이날 전북 일부 지역에 30cm가 넘는 폭설이 내렸는데 기온까지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지면서 시내 곳곳이 빙판길로 변했다. 강 씨는 “막판에는 연료도 충분치 않아 자칫 도로에 고립될 뻔했다”고 하소연했다. 17∼18일 호남 등 서해안과 제주에 폭설이 이어지면서 항공기와 여객선 수백 편이 결항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제주 사제비(32.2cm), 전북 군산(30.5cm) 등에선 ‘눈폭탄’이 쏟아졌고 전국적으로 빙판길 낙상사고와 교통사고도 속출했다.○ 하늘길과 바닷길 ‘꽁꽁’제주는 이틀간 폭설로 고립 직전까지 갔다. 제주공항에선 18일 저녁까지 항공편 100편이 무더기 결항했다. 항공편 지연도 많아 이날 운항이 계획된 469편 중 정상 운항한 것은 213편(출발 98편, 도착 115편)에 그쳤다. 이날 제주국제공항은 항공권을 구하려는 관광객 등으로 혼잡을 빚었다. 서귀포 시민 최모 씨(45·여)는 “할머니가 편찮으셔서 서울로 가야 하는데 표가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고 했다. 바닷길도 끊겨 호남 지역 섬 대부분은 육지와 단절됐다. 전남은 여객선 전 항로(54항로, 88척) 운항이 중단됐다. 한라산과 지리산 덕유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 12곳, 133개 노선이 전면 통제됐으며 전남 구례 성삼재, 진도 두목재 등 일부 도로는 차량 운행이 제한됐다.○ 빙판길에 낙상·교통사고 속출빙판길 교통사고가 속출했다. 18일 오후 10시 반경 경남 합천에선 빙판길에 미끄러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건물을 들이받아 50대 남성이 사망했다. 17일 오전 9시 5분 충남 예산군 당진∼영덕 고속도로에선 관광버스가 눈길에 승용차와 충돌한 후 전복돼 36명이 경상을 입었다. 얼어붙은 길을 걷다 넘어지는 낙상사고도 잇따랐다. 광주와 전주에선 제설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민 항의가 이어졌다. 광주의 경우 광주시청과 전남도청 주변 도로까지 빙판길로 변했다. 전주도 제설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구도심을 오가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광주시청과 전주시청엔 항의 전화가 폭주했다. 전주시민 유모 씨(51)는 “평소 30분 걸리던 시내 거리를 이동하는 데 3시간이 걸렸다. 많은 눈이 예보됐는데 제설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소셜미디어에도 빙판길로 변한 도로 사진이 연달아 올라왔다. 광주시와 전주시 측은 “밤새 제설 작업을 했지만 예상보다 눈이 많이 내린 데다 새벽 시간에 폭설이 집중돼 한계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18일에는 올겨울 들어 가장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며 아침 최저기온이 강원 철원 영하 19.4도, 서울 영하 12도 등 전국이 영하권에 들었고, 수도 계량기 동파 피해 등이 속출했다. 이날 오후엔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 아파트 4000여 가구가 정전됐는데, 일부 단지의 경우 복구까지 2시간가량 걸려 주민들이 추위에 떨었다. 한강도 일부 얼어붙었다. 서울시는 18일 오전 7시 올해 첫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총 4개 단계 중 두 번째로 심각한 단계다. 서울시 관계자는 “동파를 막기 위해선 수돗물을 가늘게 틀어 놓고 계량기함을 비닐로 덮는 등의 조치를 해주는 게 좋다”고 했다.전주=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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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임실-진안군서 23∼25일 겨울축제

    전북 임실과 진안군에서 23∼25일 다양한 겨울 축제가 열린다. 임실군은 축제 기간 치즈테마파크에서 ‘산타 축제’를 진행한다. 테마파크 주차장의 특설무대 등 크리스마스 경관을 배경으로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을 운영한다. 산타 썰매와 치즈 컬링 등 놀이와 함께하는 놀이 존, 맛있는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존도 방문객을 맞는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산타 퍼레이드 경연대회에선 참가 단체가 특색 있는 산타 복장을 하고 겨울 분위기를 한껏 연출한다. 온 가족 트리 만들기, 과자로 집 만들기, 포토 콘테스트, 산타 스탬프 투어, 산타와 함께 사진 찍기 등의 체험 행사도 풍성하다. 진안에선 대표 관광지인 마이산 북부 일원에서 ‘2022 마이산 겨울동화축제’가 펼쳐진다. 올해 처음 열리는 마이산 겨울동화축제는 방문객이 크리스마스의 설렘을 한가득 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보인다. 길이 30m의 얼음 미끄럼틀, 인간 컬링, 팽이치기 등 겨울을 한껏 즐길 수 있는 놀이터와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는 동화나라 포토존이 운영된다. 마칭밴드의 화려한 퍼레이드와 핸드벨 연주, 마술쇼를 비롯해 홍삼떡볶이 나눔, 스탬프 투어 등 공연과 이벤트를 선보인다. 한지 인형과 동전 지갑, 도자기 만들기를 비롯해 민화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곁들여진다. 마이산 북부에 있는 역사박물관과 가위박물관은 기획 전시 및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마이산 겨울동화축제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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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자”… 익산시 ‘청년시청’ 문열어

    전북 익산시에 지역사회를 이끌 청년의 소통창구이자 청년을 위해 추진되는 각종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청년시청’이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18일 익산시에 따르면 기존 익산청년센터 ‘청숲’의 기능을 확대한 청년시청은 청년 지원 정책에 대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청년시청은 도시재생사업으로 매입해 리모델링을 마친 중앙동 옛 하노바호텔에 문을 열었다. 4층 규모의 청년시청은 익산지역 청년의 성공적인 취업과 복지, 문화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일터, 삶터, 놀이터 역할을 한다. 청년 정책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복합 공간까지 갖췄다. 1층에는 지역에 사는 청년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필요한 업무 처리를 도와줄 청년민원실과 청년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교류하는 북카페 ‘청숲’, 영화 관람이 가능한 멀티 공간 ‘청년 아지트’로 꾸며졌다. 2층은 일자리를 찾는 청년을 도와줄 청년일자리센터와 프로그램실, 공유 주방, 파우더룸, 취·창업 상담 공간이 마련됐다. 이곳에선 청년의 취업 역량을 높이고 문화생활을 지원할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문 인력이 배치돼 상담부터 직업 심리 검사, 역량 강화 교육 등 일자리를 찾는 데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 스튜디오, 공유 오피스 등으로 꾸며진 3층은 청년을 위한 인큐베이터 공간이다.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이 시제품을 만들고, 제품 홍보를 위한 이미지 촬영이 가능하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이 가능한 16실 규모의 사무실도 마련됐다. 익산시는 청년시청에서 내년부터 매달 정기적으로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소규모 취업박람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사전 행사로 13일 지역 대기업인 하림, LG화학, 삼양식품과 도내 공공기관인 국민연금공단, 한국전력공사 전북본부, 한국식품 산업클러스터진흥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청년취업 JOB 콘서트’를 열었다. 특히 익산시는 청년시청을 중심으로 취업과 결혼, 출산, 취학까지 청년의 생애주기별 연계성을 높인 촘촘한 지원망을 만들기로 했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지역사회에서 벌어지는 각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익산시는 올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저출산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장관상을 받았다. 출산보다는 지역의 청년자원을 활용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담은 ‘대한민국 제1호 익산 청년시청, 저출산 해법을 청년자원에서 찾다’로 주목을 받았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청년의 생생한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청년시청의 역할”이라며 “청년의 현실과 미래에 대한 고민을 담은 정책으로 청년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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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분거리를 2시간 걸려” 호남-제주 폭설에 피해 속출…하늘-바닷길도 ‘꽁꽁’

    “평소 20분이면 도착하는 거리인데, 눈길에 갇혀 2시간이나 걸렸어요.” 17일 오후 5시 전북 김제에서 일을 보고 20km 가량 떨어진 전주 자택에 도착한 강모 씨(48)는 저녁 약속을 포기했다. 이날 전북 일부 지역에는 30㎝ 넘는 폭설이 내렸는데 기온까지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지면서 시내 곳곳이 빙판길로 변했다. 강 씨는 “얼음길을 달리느라 신경을 곤두세웠는데, 막판에는 연료도 충분치 않아 자칫 도로에 고립될 뻔 했다”고 하소연했다. 17~18일 호남 등 서해안과 제주에 폭설이 이어지면서 항공기와 여객선 수백 편이 결항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제주 삼각봉(31.8㎝), 전북 군산(20.6㎝), 충남 서천(12.8㎝) 등에선 ‘눈폭탄’이 쏟아졌고 전국적으로 빙판길 낙상사고와 교통사고도 속출했다.● 폭설에 하늘길과 바닷길 ‘꽁꽁’ 제주는 이틀 간 폭설로 고립 직전까지 갔다. 제주공항에선 18일 오후까지 항공편 100편(출발 50, 도착 50)이 무더기 결항했다. 항공편 지연도 많아 이날 운항이 계획된 468편 중 정상운행한 것은 105편(출발 45, 도착 60) 뿐이었다. 이날 제주공항 대합실은 비행기표를 구하려는 관광객 등으로 큰 혼잡을 빚었다. 서귀포 시민 최모 씨(45·여)는 “할머니가 편찮으셔서 서울로 가야 하는데 표가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고 했다. 광주공항에서도 이날만 항공기 12편이 취소됐다. 바닷길도 끊겨 호남 지역 섬 대부분은 육지와 단절됐다. 전남은 여객선 전 항로(54항로, 88척) 운항이 중단됐고, 전북에선 군산∼어청도 등 4개 항로가 통제됐다. 인천 지역에서도 14개 항로 가운데 인천~백령도, 인천~연평도 등 9개 항로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한라산과 지리산 덕유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 12곳, 133개 노선이 전면 통제됐으며 전남 구례 성삼재, 진도 두목재 등 일부 도로는 차량 운행이 제한됐다.● 빙판길에 낙상-교통사고 속출 빙판길 교통사고가 속출하면서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18일 오후 10시 반경 경남 합천에선 빙판길에 미끄러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건물 외벽을 들이받아 50대 남성이 사망하고 함께 탄 4명이 부상을 입었다. 17일 오전 9시 5분 충남 예산군 당진∼영덕 고속도로에선 관광버스가 눈길에 승용차와 충돌한 후 전복돼 36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날 오전 예산에는 13.5㎝의 폭설이 내렸다. 얼어붙은 길을 걷다 넘어지는 낙상사고도 잇따랐다. 광주와 전주에선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민 항의가 이어졌다. 광주의 경우 광주시청과 전남도청 주변 간선도로까지도 제설 작업이 미진해 빙판길로 변했다. 차량은 시속 10~20km로 거북이 걸음을 했다. 전주도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구도심을 오가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광주시청 당직실에는 18일 제설작업을 해달라는 시민 전화가 수십 통 걸려왔고, 전주시청에도 시민 항의 전화가 폭주했다. 전주에 사는 유모 씨(51)는 “이날 평소 30분 걸리던 시내 거리를 이동하는 데 3시간이 걸렸다. 많은 눈이 예보됐는데 제설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빙판길로 변한 사진들이 잇달아 게시됐다. 광주시와 전주시 측은 “장비와 인력을 대거 투입해 밤새 제설작업을 했지만 예상보다 눈이 많이 내린 데다 새벽시간에 폭설이 집중돼 한계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한파 피해도 이어져 18일에는 올 겨울 들어 가장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며 아침 최저기온이 강원 철원군의 경우 영하 19.4도, 서울은 영하 12도 등 전국이 영하권에 들었다. 전국 곳곳에서 수도 계량기 동파 피해 등이 속출했다. 한강도 일부 얼어붙었다. 서울시는 18일 오전 7시 올해 첫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총 4개 단계 중 두 번째로 심각한 단계다. 서울시 관계자는 “동파를 막기 위해선 수돗물을 가늘게 틀어 놓고 계량기함을 비닐로 덮는 등의 조치를 해주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전주=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2-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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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 완산서초교-효정중 통합 운영 무산

    전북 전주 완산서초등학교와 효정중학교의 통합 운영이 무산됐다. 13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한 울타리에 있는 전주 완산서초교와 효정중의 통합 운영 여부를 놓고 9일 학생과 학부모 투표 결과 효정중 학생은 9.8%, 학부모는 28.7%만이 찬성해 부결됐다. 전북교육청은 2017년 당시 전주시 화정중과 양현중의 신설 조건인 ‘옛 도심 중학교 2곳의 적정 규모화’를 위해 여러 차례 공모를 진행했다. 하지만 응모하는 학교가 없자 서거석 교육감 취임 이후 통합학교 추진으로 선회했다. 통합학교는 학생이 줄어든 동일 울타리 내 두 학교를 묶어 교장 1명과 학교별 교감을 두고 행정실, 운동장을 비롯한 시설을 공유하게 하는 대신 재정 지원 및 시설 개선 등의 혜택을 주는 정책이다. 완산서초교와 효정중 통합이 무산되면서 지난달 학생·학부모 모두가 과반으로 찬성한 전주 완산초교와 곤지중만이 내년부터 통합학교로 운영된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완산서초교와 효정중의 통합 운영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중학교 2곳의 적정 규모화가 어려워 내년도 보통교부금 140억 원이 삭감될 수 있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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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지정 법안 국회 통과로 사업 추진 청신호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지정 근거를 담은 법률안이 국회 문턱을 넘었다. 새만금 사업의 민간투자 활성화와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에 따르면 국회는 8일 본회의를 열고 ‘새만금사업법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에는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지정 권한을 새만금개발청장에게 부여하고, 공유수면 점유·사용료를 대통령령에 따라 면제 또는 감면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새만금 투자진흥지구의 투자자 또는 입주 기업에 법인세 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기본계획(MP)을 전북도지사가 새만금개발청장에게 제안할 때 자치단체장과 협의하도록 해 각각의 지역 실정에 맞는 계획 수립이 가능해졌다. 새만금 투자진흥지구는 일정 규모를 투자한 투자자가 희망하거나 투자 유치 촉진에 유리한 지역을 지정해 입주 기업에 세제 혜택 등을 주는 일종의 경제특구다. 현재 제주와 광주 2개 지역이 지정됐다. 제주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으로 9조2100억 원의 투자를 끌어낸 바 있어 새만금에 투자진흥지구 지정이 이뤄지면 민간투자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4월 군산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해제에 따른 세제 혜택 종료를 앞둔 가운데 새만금 사업 활성화는 물론이고 군산과 전북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관계 기관들은 기대하고 있다.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는 현재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투자진흥지구 입주 기업에 대한 법인 및 소득세를 감면해 줄 수 있게 돼 대규모 투자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통과된 개정안은 2020년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이원택 신영대 의원이 각각 발의했으나 2년여간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법안 통과를 위해 국회를 분주히 오간 전북도의 노력과 정부의 의지, 여야 협치로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었다. 윤석열 정부는 ‘새만금 국제투자진흥지구 지정’을 국정과제로 선정하는 등 새만금 사업 성공에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전북지역 정치권도 합심해 국회와 관련 부처 설득에 힘썼다.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는 투자진흥지구 지정 근거를 담은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실제 지정에 필요한 시행령 등 하위 법령을 내년 상반기 중에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우량 기업 등을 적극 유치해 새만금을 국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첨단 전략산업의 요충지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새만금이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돼 인센티브 지원 등 탄탄한 기반이 마련되면 기업을 전북으로 유치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은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과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규제를 완화하고 기업을 불러들일 수 있는 유인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밝혔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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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양식장 황백화 피해 확산 전북도, 신품종 개발 나선다

    전북지역 김 양식장에서 황백화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전북도가 신품종 개발에 나선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김 생산량은 3만5132t으로 2020년 4만1458t보다 크게 줄었다. 황백화와 갯병이 빈번해지면서 생산량 감소로 이어진 것이다. 황백화는 김이 본래 색깔을 잃고 노랗거나 하얗게 변하는 현상으로 ‘해조류 영양실조’로도 부른다. 갯병은 김 이파리를 뚫고 들어가 성장을 방해하고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전북에서는 2010년 12월 군산시 비안도에서 황백화 현상이 처음 발생했다. 이후 2014년과 2017년에도 황백화로 수억 원의 피해를 봤다. 전북도는 이 같은 피해가 도내 해역 환경에 맞는 고유 품종이 없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북지역 김 양식은 군산을 중심으로 고창과 부안 등에서 이뤄진다. 이들 양식장은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에서 2011년 개발한 ‘해풍 1호’ 품종에 전량 의존하고 있다. 전북도는 이에 따라 도내 자생김 조사와 품종별 재배 실험 등을 통해 우량 김을 선발할 계획이다. 식품 기업인 풀무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도내 어장 환경에 특화된 종자 개발 및 보급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연안 어장 환경 변화와 질병 발생으로 김 생산량이 둔화한 상황”이라며 “신품종과 새로운 양식 방법 개발로 어가의 소득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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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군산군도 해역에서 고려청자-분청사기 등 무더기 발굴

    전북 군산 고군산군도 해역에서 고려청자와 분청사기 등의 유물이 무더기로 발굴됐다. 이 지역이 과거 해양 교류의 거점이었다는 사실이 이번 발견으로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군산시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 따르면 올 4월부터 고군산군도 해역에 대한 수중 발굴 조사를 벌인 결과 고려청자·분청사기·백자·숫돌(칼이나 낫 등 연장을 갈아 날을 세우는 데 쓰는 돌) 등 350여 점의 유물이 발굴됐다. 고군산군도 해역은 선유도와 무녀도, 신시도 등 16개 유인도와 27개 무인도로 이뤄져 있다. 1872년 만들어진 ‘고군산진 지도’에는 이곳이 국제 무역항로의 기항지이자 서해안 연안 항로의 거점으로 서술돼 있다. 선박이 바람을 피하거나 기다리는 곳으로도 이용됐다. 송나라 사신 서긍이 1123년 고려 방문 당시의 경과와 견문을 적은 여행보고서인 ‘선화봉송고려도경’에는 고군산군도의 중심이 되는 선유도에 사신을 대접하던 군산정(群山亭)이 있었던 것으로 언급돼 있다. 이곳이 해양 교류의 거점이었음이 각종 문헌에 남아 있는 것. 고군산군도 해역에 대한 발굴 조사는 2020년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 수중문화재 발견 신고가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당시 조사를 통해 청자 다발 81점을 비롯해 난파 당시 유실된 것으로 보이는 목제 닻과 노(櫓) 등 214점의 유물을 확인했다. 이 해역에 고선박이 난파됐을 가능성을 확인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올 4월부터 본격적인 수중 발굴 조사에 나섰고, 다수의 유물을 추가로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현재까지 이 해역에서 발굴된 유물은 모두 560여 점에 이른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많이 발굴된 유물은 12∼14세기경에 만들어진 고려청자로 대접과 접시 등 일상 용기가 대부분이다. 조선시대 전라도 일대의 가마에서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분청사기와 백자, 운송 및 선상 저장용으로 보이는 도기도 다수 포함됐다. 과거 중국과의 교류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중국 송나라 이후의 도자기 일부도 발견됐다. 고군산군도 해역이 고대부터 활발한 해상 활동의 무대였음을 알 수 있는 삼국시대 토기·숫돌로 추정되는 석재 등도 발굴됐다. 특히 숫돌로 추정되는 석재 100점이 발견됐는데, 국내에서 숫돌이 이처럼 무더기로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는 게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측의 설명이다. 이 유물은 공납품으로 운송하는 과정에서 배와 함께 침몰한 것으로 추정됐다. 군산시 관계자는 “기록으로만 전해지던 고군산군도의 역사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군산시의 문화와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문화유산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다양한 시대에 걸친 유물이 발견되면서 추가 조사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유물을 선적한 배의 정확한 출항지와 목적지, 유물의 성격 등을 명확히 밝혀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2-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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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창-고창-부안군 ‘지역 특화형 비자 시범사업’ 선정

    법무부의 ‘지역 특화형 비자 시범사업’ 대상으로 순창군과 고창군, 부안군이 추가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전북도 내 시범사업 지역은 올해 9월 1차로 선정된 정읍시와 남원시, 김제시를 포함해 모두 6개 시군으로 늘어났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역 특화형 비자란 지역 특성과 요구를 반영해 특화 요건을 갖춘 외국인에게 해당 지역에 일정 기간 거주 및 취업 등을 조건으로 비자를 먼저 발급해주는 제도다. 고령화한 지방에 노동 인력 및 인재를 공급하고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도입됐다. 전북도는 이 비자를 받은 외국인과 유학생 등을 지역 특화사업에 배정하고 이들이 지역에서 계속 일하며 살 수 있도록 한국어 교육, 생활 정보 제공 및 상담, 기술 교육(자동차 및 지게차 자격증 등)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주민과 소통·교류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외국인 주민 전북人(인) 만들기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외국인 우수 인재의 지역 정착을 통해 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비자를 받은 외국인이 의무기간이 지난 후에도 전북에 정착하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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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업중인데 도박?…화물연대 조합원 10명 현행범으로 검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운송거부가 11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파업 천막에서 도박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5일 화물연대 전북본부 소속 조합원 A 씨 등 10명을 형법상 도박 혐의로 붙잡아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후 3시 19분경 군산시 비응도동의 한 부두 앞에 설치된 화물연대 천막 안에서 이른바 ‘훌라’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1000만 원대 도박을 하고 있다”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했는데, 현장에서 판돈 111만 원을 압수하고 조합원들을 연행했다. 경찰이 현장을 덮쳤을 당시 천막 안에는 조합원 20여 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10명은 5명씩 두 팀으로 나눠 도박을 했고 나머지 조합원들은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고 한다. 도박을 한 조합원들은 경찰 조사에서 “기다리기 무료해서 동료들끼리 재미삼아 (도박을)했다”고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합원 10명 모두 불구속 입건했고 판돈은 압수 조치했다. 적발 과정에서 특별한 저항은 없었다”며 “조합원들은 조사를 마친 뒤 돌려보냈다”고 말했다.군산=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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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어붙은 골목에 활력을… ” 전주시 ‘골목상권 드림 축제’ 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경기 침체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골목상권에 온기를 불어넣는 축제가 전북 전주시에서 열린다. 전주시는 17일까지 시내 6곳의 골목상권에서 ‘제2회 전주 골목상권 드림 축제’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드림 축제는 ‘다시 도약하는 골목상권’을 주제로 소상공인의 매출을 늘리고 이를 토대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골목협의체 6곳 대표와 시민들은 이날 전주시 혁신동 시계탑 상가에서 개막식과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을 개최했다. 개막식에는 유명 가수와 지역예술인이 참여하는 감성콘서트가 함께 진행됐다. 전주시는 지난해 9개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등 18곳에서 두 달간 골목상권 드림축제를 진행해 상인과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고, 올해도 축제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골목경제 회복지원사업’ 우수 사례로 뽑혀 최근 행정안전부로부터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이번 축제가 열리는 곳은 전주의 대표 골목상권인 △전주시 혁신동 시계탑 상가 △대방디엠시티 △기지제 상가 △평화동 새터공원 △송천2동 두간로 △중앙동 객리단길 등이다. 6곳의 골목상권 협의체를 중심으로 소상공인과 주민, 문화예술인 등이 함께 기획한 소비촉진 행사와 문화예술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이어진다. 상권별로 많이 찾는 고객층을 겨냥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특히 영수증 이벤트와 경품 행사, 축제가 열리는 상가 점포와 주민이 참여하는 플리마켓, 신제품과 인기 품목 세일행사, 버스킹 공연, 공공기관과의 협약에 의한 상가 사용 쿠폰 증정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상가 내에 비어 있는 점포를 이용한 공구클래스와 아트클래스는 행사장을 찾는 이들의 재미를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농산물직거래장터와 나눔 장터도 열린다. 3일에는 평화동 새터공원 일원과 혁신동 대방디엠시티 상가에서 플리마켓과 영수증 인증 경품행사, 전시 문화공연이 이어진다. 9일에는 중앙동 공구거리에서, 10일에는 혁신동 기지제와 객리단길 상권에서, 17일에는 송천2동 두간로 일대 상권에서 각각 상권별 특색을 담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전주시는 침체된 골목상권에 생기를 불어넣고 지역경제의 실핏줄 같은 골목상권이 스스로의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 드림축제를 비롯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침체된 골목상권이 회복되고 활력을 되찾는 데 이번 축제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속되는 경기 불황으로 지쳐 있는 시민과 상인에게 위로와 화합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축제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2-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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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 국제드론산업 박람회’ 9일부터 열려

    ‘2022 전주 국제드론산업 박람회’가 9일부터 이틀간 전북 전주에 있는 전주대 스타센터에서 열린다. ‘세계를 잇고, 미래를 여는 K-드론’을 슬로건으로 하는 이 박람회는 세계 드론 산업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포럼과 홍보·전시관이 운영된다. 포럼은 드론 산업 관계자와 전문가가 참여해 ‘드론·도심항공교통(UAM)산업 육성전략’과 ‘드론 축구 세계화 방안과 드론 레저스포츠 육성 전략’ 등에 대해 논의한다. 네덜란드, 프랑스 등 14개 국가의 드론축구 관계자들이 각국의 드론 레저 및 스포츠산업 정책과 드론축구 운영 현황 등을 공유한다. 2025년 전주 드론축구 월드컵 성공 개최를 위한 협력체계도 구축한다. 이와 함께 첨단기술의 다양한 드론 제품을 전시하는 기업관, 전주시의 드론 산업 성과를 홍보하는 전주관, 국토정보공사와 농촌진흥청의 드론 활용 서비스 모델을 소개하는 지역관 등이 설치된다. 전국의 드론축구 실력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루는 ‘2022 전주시장배 전국 드론축구대회’와 드론축구 아카데미, 3D 펜·프린팅 작품 만들기 등의 체험 행사도 열린다. 심규문 전주시 경제산업국장은 “전주시는 그동안 드론 산업 기반 조성과 관련 기업 육성을 위한 도전을 지속해 왔다”며 “3년 만에 재개된 전주 국제 드론산업 박람회가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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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도-익산시 ‘익산형 일자리’ 방안 정부에 제출

    전북도와 익산시가 ‘익산형 일자리’를 정부의 상생형 일자리로 지정받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익산형 일자리는 농식품산업을 모델로 한다. 27일 익산시에 따르면 이달 초 상생협의회를 열고 ‘익산형 일자리’의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담은 사업계획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익산시는 28일 산업통상자원부를 찾아 보고회를 갖고 정부 상생형 일자리 지정을 위한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상생형 일자리 지정 여부는 이르면 연내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올 1월 첫발을 뗀 익산형 일자리는 기업과 지역의 동반 성장이 핵심으로 전국 최초의 농식품산업 및 노사 상생 모델이다. 낮은 고용률, 청년인구 유출, 고령화 등 지역사회가 직면한 위기를 행정 대기업 중소기업 농민단체 대학 등이 연대해 돌파구를 찾는다. 대기업 중심의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는 것도 또 다른 목표다. 익산 향토기업인 하림그룹과 식품 중소기업들이 신선하고 건강한 원재료를 지역에서 조달해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고, 농가는 다년간의 계약재배로 안정적인 수요처를 만들어 소득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하림그룹은 2025년까지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 내에 2398억 원을 투자해 하림푸드를 설립하고 230명을 채용한다. 익산 제4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계열사인 하림산업과 HS푸드의 시설투자도 동시에 이뤄진다. 이 같은 투자를 포함해 하림그룹은 총 3625억 원을 투자한다. 만약 정부의 상생형 일자리 지정이 연내에 마무리되면 2027년까지 32개 사업에 3668억 원(시비 824억 원)이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자금은 국가식품클러스터 주변 도로 등 기반시설 조성과 행복주택을 짓는 등의 정주여건 개선 등에 사용된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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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재 운송 막혀” 둔촌주공 공사중단 위기… 철강 8000t 발묶여

    24일 오전 10시 20분 수도권 물류 허브인 경기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 제1터미널 왕복 4차로 진입로. 출정식에 나선 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서울경기지역본부 조합원 1000명이 진입로를 막아섰다. 머리에 빨간 띠를 두른 이들은 “안전운임제 사수하고 차종·품목 확대하라”고 외치며 800m 거리를 행진했다.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한 첫날 전국 산업 현장 곳곳에서 물류 차질이 빚어졌다. 정부가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가운데 화물연대도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파업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레미콘 업계 “당장 내일부터 생산 중단”당장 건설 현장에는 비상등이 켜졌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올림픽파크 포레온) 재건축 현장은 레미콘을 구하지 못해 공사가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시공단 관계자는 “제시간에 공사를 맞춰야 해 하루하루가 전쟁”이라며 “불가피할 경우 준공 일정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이날 하루 업계 매출 손실은 190억 원에 이른다. 비화물연대 차주도 파업에 동조하거나 화물연대 위협을 우려해 영업을 멈추면서 시멘트를 나르는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대부분이 운송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 강릉시 한라시멘트 공장에선 하루 평균 출하량 2만5000t 가운데 2만 t 물량을 내보내지 못했다. 동해시 쌍용시멘트는 철도로만 4000t가량을 출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파업을) 감내할 수 있는 골든타임은 운송의 경우 2일, 생산은 10일 정도”라고 말했다. 레미콘 업계도 영업 중단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배조웅 국민레미콘 대표는 “중소 레미콘사들은 당장 내일부터 레미콘 생산을 중단하는 곳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등 물류 차질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등 주요 산업현장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한국타이어는 대전과 충남 금산 공장에서 생산하는 타이어 10만 개가 거의 출하되지 못했다. 9월 태풍 ‘힌남노’로 침수된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복구에 필요한 각종 설비와 자재를 반입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현대제철 포항 공장에선 하루 출하량인 8000t의 물량이 나가지 못해 애를 먹었다. 석유화학업체 한 관계자는 “고객사 측에서 보통 일주일도 안 되는 재고들을 가지고 있는데 제품을 전달하지 못하면 말 그대로 공장이 멈추게 될 것”이라고 토로했다. 정유업계 한 관계자는 “개별 주유소는 (파업이) 장기화하면 사실상 대책이 없다”라며 “화물차 기사의 70% 이상이 화물연대 소속이라 나머지 비소속 운전기사들에게 최대한 협조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 6단체는 이날 “시장 원리를 무시하는 안전운임제를 도입하면 수출업체의 경쟁력과 산업 기반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운송개시명령 검토” 화물연대 “협약 위반”정부가 운송개시명령 발동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강경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화물연대도 강력 반발하고 있어 갈등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화물연대는 긴급 브리핑을 열고 “운송개시명령 엄포를 중단하라”며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105호 강제 근로 폐지 협약 위반”이라고 반발했다. 국토부가 대화를 위해 물밑접촉을 하고 있지만 타협점을 찾기 쉽지 않은 분위기다.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제14조에 따르면 ‘운송사업자나 운수종사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화물 운송을 집단 거부해 화물 운송에 커다란 지장을 주는 경우’ 국토부 장관이 업무 개시를 명령할 수 있다. 명령을 받은 화물차 기사가 정당한 사유 없이 이를 거부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자격 취소·정지도 가능하다. 민노총 산하 노조들은 잇달아 연대 의사를 밝혔다. 의료연대본부는 지지 성명을 냈고, 철도노조, 서울교통공사노조 등은 대체 수송을 거부하기로 했다. 공공운수노조는 국제 단체인 국제운수노련이 화물연대 지지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군산=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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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원시 효산콘도, 17년만에 새 주인 찾아

    전북 남원시에 있는 효산콘도가 17년 만에 새 주인을 찾았다. 남원시는 최근 공매 절차가 재개된 효산콘도가 27억3800만 원에 낙찰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매는 34억1000여만 원으로 시작됐지만 2차례 유찰된 끝에 3차 공매에서 낙찰자가 결정됐다. 낙찰자는 광주의 한 건설업체로 최근 계약금을 납부했으며 내년 1월 2일까지 잔금을 내면 매각 절차는 마무리된다. 이 업체는 효산콘도를 아파트나 관광호텔로 재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원시는 효산콘도 매각을 환영하면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낙찰자가 잔금 납부를 마무리하면 법적으로 가능한 범위 안에서 최대한 돕겠다는 방침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를 위해 효산콘도 매각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며 “공동주택 등을 지을 수 있도록 용도지역을 변경해 주는 것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행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효산콘도는 1991년 남원시 신촌동에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로 지어져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숙박업소로 꼽혀 왔다. 하지만 경기 불황과 모기업의 부도로 지방세 등을 체납하며 2005년 9월 관광숙박업 등록이 취소됐고, 최근까지 새 주인을 찾지 못한 채 방치돼 왔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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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시-완주군, 지역 상생발전 위해 맞손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이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와 전주시, 완주군은 14일 도청에서 ‘전주·완주 상생협력 사업 추진 협약식’을 갖고 소통과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상생협약은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제안에 우범기 전주시장과 유희태 완주군수가 공감대를 이루면서 이뤄졌다. 이에 따라 두 자치단체는 ‘수소경제 중심도시 도약’과 ‘완주 상관저수지 힐링 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수소경제 중심도시 도약은 두 지역의 수소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공동 기반을 구축하는 내용을 담았다. 수소충전소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과 완주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지정 등 3개 사업을 함께 추진해 내년에 끝나는 수소시범도시 사업 이후에도 이 사업을 두 지역의 미래 산업으로 함께 키워 나가기로 했다. 전주시가 소유한 완주군 관내 상관저수지 일대를 공원으로 조성해 양 지역 주민의 공동 쉼터로 활용한다. 내년에 완주군이 개발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나서면 전주시는 부지 무상사용을 허가하고, 세부 개발 비용은 도와 두 자치단체가 공동 부담한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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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멧돼지로 오인사격, 올해만 3번째 사망자

    멧돼지를 엽총으로 포획하는 과정에서 오인 사격으로 올해만 3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이를 두고 전문가 사이에선 최근 포상금이 인상되면서 엽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총기 면허 보유자들이 고령화되고 있는 만큼 자격 갱신 절차를 강화하거나 고령층 면허 반납을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오인 사격으로 올해 3명째 사망자12일 오후 3시 50분경 충남 서산시 부석면 마룡리 갈대밭에서 엽사 A 씨(63)가 동료 엽사 B 씨(72)가 쏜 총을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갈대밭 구역을 2개로 나눠 멧돼지를 수색 중이었는데, B 씨가 약 70m 거리에서 움직이던 A 씨를 멧돼지로 오인하고 엽총 2발을 발사해 등과 복부에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B 씨는 “사람 키만 한 높이의 갈대가 흔들리는 와중에 시커먼 물체가 움직여 멧돼지인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B 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멧돼지 오인 사격으로 사망자가 발생한 건 올해만 3번째다. 올 7월 20일엔 경남 양산시 하북면에서 엽사 C 씨(62)가 엽사 D 씨(53)를 멧돼지로 착각해 총으로 쏴 숨지게 했다. 올 4월 29일엔 70대 택시기사가 서울 은평구 구기터널 인근 도로에 차를 세워둔 채 소변을 보다 엽총에 맞아 사망했다. 당시 총을 발사한 엽사(73)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10월 1심에서 금고 1년 8개월을 선고받았다.○ 포상금 인상에 너도나도 포획 나서현재 전국 시군별로 활동하는 야생동물피해방지단 엽사들은 30∼40명가량이다. 그런데 최근 도심 멧돼지 출몰이 잦아지고, 멧돼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포획단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서산시의 경우 멧돼지 마리당 3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기존에는 15만 원이었지만, 지난해 8월부터 15만 원 인상했다. 여기에 환경부가 별도로 마리당 2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멧돼지 한 마리를 잡으면 총 5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서산시 관계자는 “다른 지자체들도 ASF 발생 이후 포상금을 올린 것으로 안다”고 했다. 포상금 인상으로 엽사들의 ‘포획 경쟁’이 가열되면서 오인 사격도 같이 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엽사들이 경쟁적으로 포획에 나서는 과정에서 사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과도한 경쟁을 막을 수 있도록 보상 체계 등을 손질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총기 면허 보유자들이 고령화되는 점도 사고가 잦아지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올해 사망 사고를 낸 엽사 3명 중 2명이 70대, 1명이 60대였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고령자의 운전면허를 반납받는 것처럼 총기 면허도 일정 연령 이상일 경우 반납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며 “현재 5년인 (면허) 갱신 기간도 단축하고 심사 기준을 강화해 총기 면허 소지 자격을 더 깐깐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서산=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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